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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뮴작업장 옮긴뒤 발병도 업무상 재해/대법판결

    대법원 특별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4일 주식회사 고려아연 직원 정성운씨(경남 온천군 온산면 덕신리)가 노동부를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중금속과 관련이 없는 업무를 하던중 중금속중독증세를 보였더라도 발병이전에 중금속을 취급하는 작업장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면 업무상재해에 해당한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직무윤리 위반한 변호사징계 정당/대법원

    대법원 특별2부(주심 안용득대법관)는 12일 직무와 관련해 견책처분을 받은 오모변호사(43·사시15회)가 낸 변호사징계에 대한 즉시항고사건에서 오변호사의 항고를 기각,징계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오변호사가 소송 의뢰인으로부터 채무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 등기권리증과 인감,주민등록증을 제공받은 것은 주민등록법에 위반된다』면서 『변호사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직무윤리를 위반한 이상 징계는 마땅하다』고 밝혔다.
  • “미성년자에 성인용 비디오 대여/업소등록 취소 마땅”/대법

    ◎비디오방 영업은 합법/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 권성부장판사)는 12일 비디오 대여업자로 등록한뒤 비디오방 영업을 해온 문희씨(경기도 안양시 석수동)가 안양시를 상대로 낸 비디오물대여업 등록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비디오방 영업의 전제가 되는 비디오 대여행위에 대해서만 등록이 필요할 뿐 비디오 시청시설을 제공하는 행위는 음반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에 규제조항이 없고 공연법의 대상이 되는 공연행위도 아니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대법원 특별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이날 미성년자에게 성인용비디오를 대여한 혐의로 업소등록취소를 당한 이보구씨(강원도 춘천시 효자동)가 춘천시장을 상대로 낸 비디오물대여업소 등록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연소자의 보호를 위해 공연윤리위원회에서 연소자가 시청할 수 없다고 결정을 내린 비디오물을 연소자에게 대여,시청케한 행위는 위반내용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 “토개공 택지분양약관 무효/대법,본계약 안해도 분양금 귀속 부당”

    토지개발공사의 주택건설용 토지를 분양받을때 정해진 기간안에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당첨무효와 함께 분양신청금을 공사에 귀속토록 규정한 토개공의 약관조항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11일 김용갑씨(대전시 서구 괴정동)가 토개공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첨자의 계약체결을 강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단독택지공급가액의 10%에 해당하는 분양신청금을 일방적으로 토개공에 귀속시키도록 한 약관은 당첨자에게 부당하게 손해배상 의무를 부담시키는 것으로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며 공정성을 잃은 조항』이라고 밝혔다.
  • 김종호 전해참총장 대법,징역 3년 확장/김철우씨 집유

    대법원 형사2부(주심 안우만대법관)는 10일 군인사비리와 율곡사업비리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종호(58),김철우(57)피고인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사건 상고심에서 하급심인 서울고법재판부의 자수감경사유를 인정,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형량을 확정했다. 1심에서 징역6년씩을 선고받은 이들은 항소심에서 자수감경을 인정받아 김종호피고인은 징역3년에 추징금 3억7천3백만원이 선고됐으며 김철우피고인은 징역3년에 집행유예4년 추징금 3억원을 선고받아 풀려났었다.
  • 궁궐/서울정도 6백년 기념 문화재 재건사업

    ◎헐렸던 경복궁복원… 숭정전부터 “우뚝”/숭정문·회랑등과 함께 마무리공사 한창/자정전·태녕전등 「2단계 공사」 9월부터/운현궁은 고증없이 증축한 회랑 보수작업 착수 서울 옛 도성안에는 아직도 여러 궁궐이 남아있다.경복궁을 비롯,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이다.역사교육장으로 때로는 휴식의 장소로 사랑받는 전통공간이 되어왔다.이들이 모두 조선의 궁궐임을 쉽사리 안다. 그러나 잃어버린 조선의 궁궐들을 아는 이들은 흔치 않다.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까맣게 모르는 조선의 궁궐,그것은 바로 경희궁(사적271호)과 운현궁이다.5대궁의 하나인 경희궁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서울고등학교 자리에 있었다.모두가 헐리고 2채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궁궐터마저 철저히 파괴되어 버렸다. 그 경희궁이 제모습을 찾기시작했다.1907년 일제통감부가 중학교를 세우면서 헐린 조선의 궁궐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서울시가 정도6백년을 맞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경희궁 복원이 실현되어 정전인 숭정전부터 우뚝세워졌다.그리고 숭정문이 들어서고 회랑이 둘러쳐졌다.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궁궐터마저 파괴 일제가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왕기가 서린 경희궁을 해체하고 긴 식민통치를 펴는 동안 자취없이 사라진 경희궁.조국광복을 맞고도 한동안 염두에 두지 못한 경희궁복원이야기가 나오더니,지난 87년부터 궁터발굴이 진행되었다.그리고 착공 6년만에 잃어버린 궁궐모습을 떠올렸다.서울시가 이번 1단계 복원사업에 쏟은 예산만도 58억1천3백만원에 이른다. 서울시는 경희궁정비 2단계사업으로 오는 96년까지 편전인 자정전,임금의 초상화를 봉안했던 태령전,임금이 신하들을 접견한 흥정당 등을 복원한다.숭정권 뒤편에 터를 잡았던 자정전 자리는 명지대건축문화연구소가 확인한 바 있다.자정전은 기단지의 호석및 바닥전돌이 발굴됨으로써 이미 복원되고 있는 숭정전축과 일치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궁궐지」에 의하면 경희궁은 본래 외전과 내전이 좌우에 나란히 놓이고 전체적으로 동향을 하고있는 것으로 되어있다.정궁인 경북궁과는 아주 다른 양상을 보인다.경복궁은 남향으로 외전과 내전이 앞뒤에 구성되었다는 점과 다른 것이다.또 경희궁은 정문을 바른쪽 모퉁이에 배치한 것도 특이하다. 이같은 점은 처음 이궁으로 지었던 창덕궁에서도 찾아진다.결국 의도적으로 경복궁보다는 격식을 덜 차렸다는 이야기가 된다.각 건물의 배치는 우선 외전의 경우 숭정전을 서쪽에 앉혀 동향을 바라보게 하면서 주위는 행각을 돌린 가운데 사방에 문을 냈다.숭정전 뒤에는 후전인 자정전이 있고 주변에 태령전이 위치했다.숭정전 오른편 즉 북쪽에 흥정당,그 주변에 왕이 책을 읽는 장소인 존현각과 석음각을 두었다는 것이다. ○58억들여 6년 공사 오른쪽 내전으로는 정침인 회상전,융복전,장락전이 있었다.그 주위에는 용비·봉상이라는 누각과 연못,연회장인 광명전을 배치했다.궁의 외부 출입문은 모두 5군데로 되어 있으며,동북쪽 모서리에 있는 흥화문이 정문이다.경희궁은 흥화문을 거쳐 내전 앞을 지나 서쪽 끝의 외전 정전에 도달하는 특수한 구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희궁의 전각들은 거의 모두 헐려 없어졌으나 정전인수정전과 정문인 흥화문,후원의 정자 황학정이 남아있다.정전은 1926년 조계사에 매각되어 동국대 캠퍼스에 다시 세워졌다.정면 5칸,측면 4칸의 단층 팔작기와 지붕을 한 주심포양식의 건물.1686년 처음 지은 이 건물은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흥화문 역시 1686년에 세워졌다.지난 1932년 일본인들의 절 박문사로 옮겼다가 지난 88년 제자리에 복원되었다.지난 1923년 민간인에게 팔렸던 황학정은 서울 사직공원 사직단 뒤편으로 옮겨 복원했다. 경희궁은 야주현대궐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그것은 정문인 흥화문의 현판 글씨가 명필이었고 글에서 광채가 나 밤에도 훤히 비추었다는데서 유래한다.흥화문의 현판글씨는 경복궁 동무광에 보관되어 있다. ○교육장으로 활용 서울시는 경희궁을 현재 건립중인 시립박문관과 연계,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경희궁 경내를 야외문화전시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궁중가례를 재현시켜 국내외인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수시로 전통문화행사를 유치키로 했다. 서울시는 경희궁 복원사업 이외에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사적257호)복원계획도 정도6벡년 기념사업에 포함시켰다.시는 83억2천8백만원을 들여 지난해 토지(2천1백48평)와 건물을 매입,현재 보수작업을 펴고있다.40억3천7백만원을 들여 회랑을 신축하는 등의 보수공사를 오는 95년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역사전통공간은 대원군유품을 비롯한 고미술품전시장,전통예절교육장,고건축 연구학습장,전통혼례식장,민속놀이마당으로 활용된다.이를 위해 72평의 회랑을 새로 짓고 마당 3백40평을 확장키로 했다.그리고 고증없이 최근에 증축한 부분을 제거,옛 모습을 되살린다는 것이다. 운현궁은 본래 흥선대원군의 사저다.조선 후기의 주택건축물로,고종이 임금자리에 오른 뒤 대폭확장하면서 궁으로 부르게 되었다.현재의 건물은 대원군이 섭정을 하던 1863∼1873년에 지어진 것이 대부분이다.담에는 4곳의 대문을 설치했다.그 안에는 아재당을 비롯 사랑채인 노안당,안채인 이로당,노안당,선조들을 모신 사당 등을 두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음산한 겨울날 숨을 거두는것으로 시작되는 김동인의 장편소설 「운현궁의 봄」무대이기도 하다.파락호 시절에 겪었던 수모와 시련,이를 극복하고 섭정의 권좌에 도달한 대원군의 체취가 서린 역사현장이다.그래서 운현궁은 풍운의 근세사 바로 그것인지도 모른다. > ▷경희궁 약사◁ ▲1620년(광해군12년)이궁으로서의 경덕궁을 지어 궁궐 모습을 갖춤 ▲1623년 인조가 즉위하면서 정사를 보기 시작함 ▲1654년(문종8년)숙종이 이 궁의 회상전에서 태어남 ▲1688년(숙종14년)경종이 이 궁의 융복전에서 태어남 ▲1760년(영조30년)궁명을 경희궁으로 개칭함 ▲1777년 정조가 이 궁의 숭정문에서 즉위함 ▲1835년 헌종이 숭정문에서 즉위함 ▲1907년 일제 통감부가 궁 서쪽에 중학교를 세움 ▲1915년 경성중학교(서울고 전신)가 궁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파괴 ▲1922년 전매국 관사용지로 궁터를 파는 등 4만1천여평으로 축소됨 ▲1923∼32년 황학정,숭정전,회상전 뿔뿔이 이축됨 ▲1974년 서울고 이전과 더불어 부지를 현대에 매각 ▲1984년 서울시가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교환형식을 빌려 부지를 확보함 ▲1985∼87년 경희궁 복원계획에 따라 궁지발굴(단국대) ▲1987년 신라호텔 정문으로 사용하던 흥화문을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겨 복원 ▲1989년 숭정전 발굴(명지대) ▲1990∼94년 숭정전,숭정문,회랑공사
  • “재산권 침해 아니다”/대한선주 헌소 각하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최광율재판관)는 6일 전대한선주회장 윤석민씨(서울 용산구 보광동)등 4명이 낸 「공권력행사로 인한 재산권침해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에서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볼 수 없다』며 9명의 재판관중 5대4로 각하결정을 내렸다.
  • 일괄사표 받은뒤 선별수리는 부당/대법 판결

    회사가 재신임을 묻는다며 부장급이상 간부들의 일괄사표를 제출받은 뒤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중간간부의 사표만 선별수리했다면 이는 부당해고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6일 주식회사 대교개발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주차중 차내서 잠자다 사고/보험금 지급 의무없다/대법원 판결

    도로밖에 세워놓은 차안에서 잠을 자다 사고를 당한 경우 「운행중인 차량과 충돌·접촉·화재·폭발등의 교통사고로 입은 상해를 보상한다」는 보험약관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30일 교통사고로 숨진 박봉우씨의 유족 김애순씨(충남 당진군 읍내리)가 한국자동차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험약관상 「운행」이란 도로상에서 자동차를 사용하고 있을 때만을 가리킨다』면서 『숨진 박씨의 경우 도로밖의 제방잔디밭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잠그지 않은 채 차를 주차시키고 잠을 자던중 자동차가 미끄러져 일어난 사고이므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남편 박씨가 92년8월 승용차를 충남 당진군 신평면 운평리 삽교천 방조제 도로변 잔디밭에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다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하자 『차에 탑승하고 있던중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로 숨졌다』면서 약정사망보험금지급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었다.
  • 미군 마클이병 징역 15년 확정/정부,곧 신병인도 요청

    ◎대법,“유금이씨 난행살해 인정”/검찰,천안소년교도소 수감키로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92년 사건 당시 20세)의 살해범으로 불구속기소된 미8군 2사단 소속 케네스 마클 피고인(22·이병)에게 징역1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29일 하오 이 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고의로 윤씨를 난행·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법무부는 이날 확정판결에 따라 현재 마클이병의 신병을 구금중인 미군당국에 정식으로 신병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법무부의 이같은 요청은 형이 확정된 미군 및 군무원 또는 그 가족의 경우 신병인도를 요청할 수 있다는 한미행정협정(SOFA)의 형사재판규정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미군측이 마클이병의 신병을 인도해줄 경우 곧바로 천안소년교도소에 수감키로 했다. 그러나 미군측의 마클이병 신병인도방침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살해사실은 명백하며 범행동기 경위및 수단등에 비춰볼 때 정당방위및 과잉방위라는 주장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마클이병은 92년 10월 윤씨를 살해한 혐의로 미 육군교도소에 구속수감됐으나 재판관할권을 가진 우리측 법원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며 1심에서 무기징역을,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날 공판이 열린 대법원 1호법정에는 「윤금이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주한미군범죄근절을 위한 운동본부」회원등 2백여명이 나와 재판을 지켜봤다. 이들은 재판부가 15년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대로 선고하자 『형량이 적다』 『사형시켜야 한다』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은 즉각 개정돼야 한다』며 재판이 끝난 뒤에도 3시간여동안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재판이 한명의 미군범법자를 처벌하는 차원을 떠나 수도 없이 저질러졌던 미군범죄에 대한 우리 정부와 사법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이는 시금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기독교협의회 인권위원회」및 여성단체등도 『마클피고인에 대한 유죄확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정부는 반드시 마클피고인의 신병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미군당국과 협상을 벌여 국내에서 형을 살도록 함으로써 미군범죄의 재발을 막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탈당전국구 의원직 유지/헌법소원대상 아니다”/헌재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진우재판관)는 28일 조윤형의원이 국민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옮긴뒤에도 의원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정주영 전 국민당대표와 강부자의원이 낸 헌법소원심판사건에서 『헌법소원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각하결정을 내렸다. 김양균재판관은 그러나 『정당을 탈당한 전국구의원이 의원직을 보유토록한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은 비례대표제에 의한 정당의 권리를 침해하는 위헌법률』이라고 소수의견을 냈다. 정전대표와 강의원은 지난 92년 7월 『조의원이 탈당했으므로 당시 국민당 전국구 차순위 예비후보였던 강부자씨가 의원직을 승계해야 한다』며 전국구 국회의원 결원승계결정요청서를 중앙선관위에 냈으나 선관위가 승계불가판정을 내리자 헌법소원을 냈었다.
  • 안기부 대통령직속/헌재,합헌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황도연 재판관)는 28일 안기부가 국무총리의 통할을 받지 않고 직접 대통령에 속하는 기구로 운영될 수 있다고 규정한 정부조직법이 위헌이라며 박찬종의원(신정당)등이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안기부가 대통령 직속기구로 편성된 것은 위헌이 아니다』며 합헌결정을 내렸다.
  • “직원 과실 통보없을땐 보증인 배상책임 없다”/대법원 원심파기

    회사대표가 직원의 과실로 회사측에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서도 이를 해당직원의 신원보증인에게 알리지 않았을 경우 보증인은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27일 영남신용금고가 회사직원의 신원보증인 홍순명씨(서울 강남구 대치동)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원보증법상 사용자가 통지의무를 위배했다고 해서 무조건 보증인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뒤 『그러나 이 사건의 경우 신원보증인이 피보증인의 과실을 미리 알았다면 보증계약을 해지했을 것이라는 특수한 사정이 있었음에도 회사측이 통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행정불만 처리위원 위촉/지방의회 조례 무효”

    ◎대법,“단체장 인사권 침해” 판결 지방의회에서 행정불만 처리위원회의 위원 일부를 위촉토록 제정한 조례는 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6일 전라북도 지사가 전라북도 의회를 상대로 낸 「전북 행정불만처리 조례」 무효확인 소송에서 『93년 7월 전북도의회의 이 조례안에 대한 재의결은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회가 지방자치단체 산하의 행정불만 처리조정위원회소속 일부 위원의 위촉권과 동의권을 갖도록 한 이 조례안은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자치법이 정한 의결기관과 집행기관 사이의 권한분리 및 배분의 취지에 배치되는 위법한 규정으로 독자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상호견제하는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의회가 지난해 6월 행정불만 처리위원회의 위원 임명 및 해촉권한을 의회가 가지도록 조례안을 의결,도지사가 이를 반려했으나 같은달 28일 같은 내용으로 재의결하자 소송을 냈었다.
  • 고영철씨 4년형 확정/군기밀 유출사건

    대법원 형사1부(주심 정귀호대법관)는 26일 군사기밀을 빼내 일본후지TV 서울지사장 시노하라 마사토에게 건네준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기소된 고영철피고인(40·전 해군소령)에 대한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등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벌점 넘었다고 면허취소 부당”/대법 판결

    ◎운전자 생계타격등 감안해야 교통법규위반으로 부과받은 벌점이 운전면허취소기준인 1백21점을 넘었다는 이유만으로 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23일 김원오씨(커튼장식업·대구시 수성구 황금동)가 대구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운전면허 취소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운전면허취소의 목적이 공익실현에 있다고 하더라도 면허취소로 당사자가 입게될 불이익이 공익실현보다 크다면 면허취소는 재량권의 한계를 넘은 것』이라고 전제,『원고의 경우 면허취소로 인해 자동차로 거래처를 돌면서 상품을 공급·수금하는 생업에 겪을 어려움을 감안할때 운전면허 기준벌점을 초과했다는 이유만으로 면허를 취소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 변호사 상고기한 실수/법원 심리조차 못받아(조약돌)

    ○…군복무중 사망한 사람의 순직여부를 가리는 재판에서 변호인이 어처구니 없는 소송실수를 저질러 대법원의 심리조차 받지 못한채 원고측 상고가 기각. 대법원 민사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22일 88올림픽 당시 한강경호담당 스쿠버요원으로 파견근무하다 사망한 전육군특전사령부 소속 정모중사의 유족들로부터 소송의뢰를 받은 이모변호사(고시14회)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상고이유서를 기한내에 제출하지 않았다』며 원고의 상고를 기각. 이변호사는 지난해에도 소송의뢰인과 과다수임료를 약정해 견책처분을 받은 바 있어 대한변호사가 긴급 진상조사에 착수.
  • 대법,같은 사례 엇갈린 판결

    ◎하천편입땅 보상주체 “서울시”·“국가”로 최고 법원인 대법원이 엇갈린 판결을 내려 소송당사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안우만대법관)는 21일 강명상씨(서울 강서구 염창동)등 22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서울 염창동일대의 「제외지」에 대한 보상청구권 확인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 일대의 관리청은 국가(건설부)이기 때문에 이에따른 보상청구도 마땅히 국가를 상대로 해야된다』고 판시,서울시에 배상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제외지란 한해에 한차례이상 물에 잠겨 국가소유로 편입된 하천변의 땅을 말한다. 그러나 지난 91년 12월 권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풍납동일대의 제외지에 대한 상고심에서는 『손실보상의무자는 국가가 아니라 서울시』라고 판결했었다. 대법원이 이처럼 보상책임기관에 대한 엇갈린 판례를 남김에 따라 소송당사자들이 제때 권리를 구제받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에대해 『서울시와 국가로 각각 다르게 판시된 것은 두 판결이 서로 저촉된다고볼 수 있으나 91년의 판결은 판결의 결론을 내는데 꼭 필요한 판시가 아니었으므로 이 사건은 전원합의체에서 판례변경절차를 요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어설픈 해명을 했다.
  • 이중과세방지 협약 악용 영사에/대법,세11억 부과 판결

    ◎양국서 동시면세 쐐기 국내에 진출한 외국투자회사가 이중과세방지협약을 교묘히 이용,세금을 포탈하는 이른바 「협약거래」를 시도하다 적발돼 대법원에서 처음으로 세금부과확정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우리나라와 조세협약이 체결된 국가에 본사를 둔 것처럼 위장,양국에서 동시에 면세혜택을 받아온 일부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관행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주목된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20일 영국의 B증권회사가 서울 여의도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부과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에게 한국기업의 주식을 양도한 세실톤사는 한국과 조세협약을 맺은 네덜란드의 법인이 아니므로 세금부과는 정당하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하급심 재판실수 잇따라/“엉뚱한 판사가 판결문에 서명”

    ◎대법,「원고승소」 사건 고법회부/공소장에 없는 사실 인용 중형선고도 재판에 관여하지도 않은 판사가 판결문에 서명하는가 하면 공소장 이외의 사실을 인정해 중형을 선고하는등 하급심 판사들의 실수가 잇따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정귀호대법관)는 19일 고은하씨(군산시 소룡동)가 학교법인 호남기독학원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판사의 서명이 잘못될 경우 법률상 판결법원을 구성하지 못한다』며 원고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변론에 관여한 판사는 맹모부장판사(재판장)·유모·김모판사인데 막상 판결문에 서명한 판사는 맹부장판사·유모판사·정모판사로 돼 있다』면서 『변론에 관여한 김판사 대신 서명한 정판사가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원은 법관인사와 맞물려 이같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으나 법조계주변에서는 법절차를 무시한 판사의 어처구니없는 실수 때문에 원고측의 권리구제가 늦어지게 됐다며 담당판사를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86년3월부터 군산실업전문대의 전화교환원으로 근무해온 고씨는 91년 전자식 구내교환기가 학교에 설치된 뒤 같은해 12월 해고되자 소송을 내 1,2심에서 승소,복직을 앞두고 있었으나 재판부의 이같은 실수로 또한차례의 재판을 받게 됐다. 이에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달 29일 살인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주모피고인(40)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재판부가 피고인이 심신미약한 상태에서 살인한 것을 인정,법률적 감경조항을 적용하고도 판결문에서는 이를 인용하지 않아 위법이 있다』며 원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이 이를 바로잡지 않았더라면 주씨는 징역 5년을 더 살아야 할 처지였다. 또 강도예비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씨(21·경기도 포천군 소홀면)는 1심재판부가 공소장에 없는 사실을 인용하는 바람에 중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재판부는 『피고인의 자기방어에 불리한 사실을 재판부가 인용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징역 1년으로 감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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