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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투금 주식 돌려줘라”/대법원

    ◎김종호씨 부자에 1백30만주 반환 판결/국제그룹 해체때 정부강압 인정 85년 국제그룹 해체직후 신한투자금융의 주식이 제일은행에 넘어간 것은 강박에 의한 것이므로 제일은행은 전 신한투금 회장인 김종호씨(72·세창물산회장)와 아들 덕영씨(전 국제그룹부회장·두양그룹회장) 부자에게 주식 1백30만주(액면가 5천원)를 되돌려주라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7월 헌법재판소가 「국제그룹해체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이후 국제그룹해체와 관련된 첫 대법원확정판결로 앞으로 양정모(72)국제그룹회장이 한일그룹을 상대로 낸 국제상사 주식반환소송등 유사사건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는 13일 양정모(72) 전 국제그룹회장의 사돈과 사위인 김씨부자가 제일은행을 상대로 낸 주식인도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부가 법률적 근거없이 주식인도를 강요하고 주식가격결정에까지 관여한 것은 공권력에 의한 강압행위에 해당한다』고 전제,『제일은행은 원고들에게 주식 1백30만주를 돌려주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85년 국제그룹해체당시 신한투금이 국제그룹계열사가 아닌데도 양회장과 사돈관계라는 이유로 정리계획에 포함,세무사찰·출국금지등 강압을 행사해 터무니 없는 싼값으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점이 인정된다』며 『제일은행도 강박행위에 의해 주식을 팔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고 판단되므로 선의취득이라는 주장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됨에 따라 김씨부자는 총발행주식 6백만주의 22.1%인 1백30만주의 지분을 갖게돼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되찾게 됐다.
  • “노보도 정기간행물”/대법원 판결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상대로 만들어 배포한 기관지라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대량 간행됐다면 등록을 필요로 하는 정기간행물로 보아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형선대법관)는 12일 서울신탁은행 노조위원장 김명수 피고인(45)등 3명에 대한 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률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특정인만을 대상으로 삼은 내부간행물이라도 정기적이고 대량으로 제작·배포했을 경우 정기간행물로 보아야 한다』며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백화점 사기세일/대법서 유죄확정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의 사기바겐세일과 관련,사기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모두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3일 지난 89년 시중 유명백화점들의 여성의류 사기바겐세일로 기소된 롯데백화점 전숙녀의류부장 안영찬 피고인(48)등 6개 백화점 임직원 6명에 대한 사기사건상고심에서 『당시 이 백화점들의 상술은 허위광고의 한계를 넘어 사기죄의 기망행위에 해당된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씩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밖에 관련자가 유죄확정판결을 받은 백화점은 현대·신세계·미도파·뉴코아·한양쇼핑 등이다.
  • “전세입주자 주민등록 주소 오기/임대차보호 못받는다”/대법원

    연립주택의 준공검사이전에 입주를 마친 전세입주자가 주민등록을 미리 이전한뒤 우선변제권이 인정되는 확정일자인까지 받았더라도 나중에 준공검사과정에서 동호수가 바뀌어 주민등록상의 주소와 전세계약서상의 주소가 서로 틀리다면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정귀호대법관)는 23일 조흥은행이 전명훈씨(수원시 장안구 송죽동)를 상대로 낸 배당이익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주민등록표와 전세계약서에 주소가 서로 틀리게 기재됐으므로 임대보증금을 우선변제받을 수 없다』고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민등록은 임차권의 존재를 제3자가 명확히 알 수 있게 하는 공시방법이므로 전씨의 경우 틀린 주소를 바로잡은 뒤에야 임차보증금을 변제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측은 92년2월 전씨가 세들어 사는 집의 소유주 윤모씨로부터 부채 2천9백만원을 받아내기 위해 임의경매를 신청했으나 경매법원이 세입자 전씨의 임차보증금 2천7백만원을 우선변제하도록 결정하자 소송을 냈었다. 전씨의 경우는 단 2개동인 이 연립주택이 준공검사 이전과 이후에 동수가 서로 뒤바뀌면서 이같은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
  • 금융분쟁 조정권 논란/우득정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행정쇄신위원회는 최근 소비자보호원도 은행 등 6개 서비스 분야의 분쟁을 조정할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법을 개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날로 커지는 소비자들의 권익의식과 기존의 피해구제 기구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이 6개 분야는 지금까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이유로 별도의 조정기구에 맡긴 결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의료·법률 등 일부 분야의 경우 분쟁 당사자의 동료인 의사와 변호사들이 조정을 담당함으로써 사실 여부를 떠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극단적인 불신을 받아왔다.행쇄위의 건의도 이런 폐단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보호원의 조정 한계를 「권고 수준」으로 한정했음에도 과연 전문적인 사안을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지는 솔직히 회의적이다. 이해 당사자가 납득하는 권고안을 내놓으려면 전문성과 함께 조정수단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현행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은 극히 제한된 경우에만 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소비자보호원이 접근할 수 있는 길은 막혀있다. 당사자의 주장은 들을 수 있어도 그 사실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셈이다.사실확인이 되지 않는 이상 설득력 있는 조정안이 나올 리 없다. 물론 소비자보호원도 검사권을 갖도록 소비자보호법을 개정,긴급명령보다 신법을 우선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도 있다.그러나 공직자윤리법과 감사원법에 이어 소비자보호법마저 금융거래 비밀규정을 파고들 경우 실명제의 존재 이유가 희미해진다. 의료나 법률분쟁의 경우 소비자보호원은 「맡겨만 주면 잘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지만 분쟁을 심의·조정하려면 어차피 「한 통속」으로 매도당하던 의사나 변호사들에게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보다 중요한 문제는 분쟁조정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만약 동일한 사안에 대해 소비자보호원과 기존의 피해구제 기구가 서로 다른 권고안을 내놓을 경우 제소 당사자는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축구경기에 두명의 주심이 있는 꼴이 되는 셈이다. 행정쇄신위가 개혁이라는 명분에 집착한 나머지 현실을 너무 가볍게 본것이 아닐까.
  • 중앙선 침범사고/“가해자에 100% 책임”

    ◎감속 등 주의의무와 무관/대법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한 차가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오던 차와 충돌해 사고를 냈다면 상대편 차가 감속하거나 경적을 울리는 등의 주의의무를 게을리 했다 하더라도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신성택대법관)는 12일 중앙선을 넘어 운전하다 사고를 내 숨진 정재동씨의 유족들이 관광버스회사인 안동관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하고 정씨쪽에 70%,안동관광쪽에 30%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교통법규를 위반해 사고를 일으킨 정씨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사정 등 특별한 이유로 상대편 차가 중앙선을 넘어 운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경적을 울리거나 감속 서행하는 등 주의할 의무가 있으나 상대편이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침범할 경우까지 예상해 이에 대비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숨진 정씨가 92년 9월 추석귀성길에 왕복2차선인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차량이 밀리자 중앙선을 넘어 앞차를 추월하려다 맞은편에서 달려 오던 안동관광소속 고속버스와 충돌,사망하자 상대차량에도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냈었다.
  • “자금출처 못밝힌 부동산취득/증여세 부과는 정당”/대법원

    ◎“직업 있을땐 증여로 볼수 없다” 특별한 직업이나 재력이 없는 사람이 취득재산의 자금출처를 스스로 입증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재산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 이를 증여재산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자금출처 입증의무가 과세관청에 있다는 종전 판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납세자 스스로 자금출처를 밝히지 못할 경우 이를 증여로 볼 수 있다는 것으로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의 재산에 대한 증여세부과의 폭을 넓힌 것이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11일 노동철씨(31·부산시 사하구 다대동)가 서부산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등 부과처분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특별한 직업이나 재력이 없는 사람이 재산의 취득출처에 대해 납득할 만한 입증을 하지 못하는데도 재산이 있을 경우 이같은 재산의 취득자금을 재력있는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았다고 추정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추정을 번복하기 위해서는 재산취득자금의출처를 취득자가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씨는 86년 형제 3명과 함께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산47의 1에 2천8백여평의 대지 등 모두 4필지의 부동산을 4억원에 매입해 1억원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이에 대해 세무서측은 노씨의 나이가 당시 23세로 일정한 직업도 없는 상태임에 미루어 자금출처가 불명확한 6천여만원이 아버지 노차태씨(전국회의원)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2천8백여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했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동일한 소송을 낸 형 동귀씨(37)에 대해서는 『재산취득당시 상당한 수입이 예상되는 일정한 직업이 있었으므로 자금출처를 일일이 밝히지 못해도 증여로 볼수 없다』며 엇갈린 판결을 내렸다.
  • 발주자 피해없어도 사전담합입찰 위법/대법원 판시

    가장하기위해 응찰업체들과 담합,단독입찰 형식으로 낙찰을 받았다면 발주자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았더라도 낙찰업체에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는 10일 부산시 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한 전기공사경쟁입찰에서 입찰담합행위로 공사를 따낸 (주)성창전업 대표 권영달 피고인(50·부산 남구 대연동)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응찰업체사이의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낙찰예정가내에서 응찰가를 사전 조정했고 결과적으로 발주자가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무죄임을 주장하지만 그같은 행위가 경쟁입찰의 취지와 상행위의 공정성을 해친 것이 명백한 만큼 입찰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권피고인은 지난해 9월 부산시 도시개발공사가 신축사옥의 전기공사를 공개입찰에 부치자 입찰참여를 원하는 17개 업체 대표들에게 각각 2백50만원의 금품을 제공,자신보다 고가로 응찰토록 하는 방법을 사용,공사를 따낸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투기사업 참여기회 제공 받았으면/예상되는 이익도 뇌물/대법

    직무와 관련된 금전이나 물품 등 재산상의 직접적 이익뿐 아니라 장래에 이익이 예상되는 「투기적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받은 것도 뇌물에 해당한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신성택 대법관)는 7일 시장부지로 책정돼 있던 체비지분양권을 업자로부터 낙찰원가에 매입한 전안양시 회계과장 송필석 피고인(55)및 전용도계장 김규영 피고인(51)등 공무원과 이들에게 체비지지분을 매도한 건축업자 손영광 피고인(54) 등 3명에 대한 뇌물수수 및 뇌물공여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 여교수 상해치사범/대법,징역8년 확정

    대법원 형사3부(주심 안용득 대법관)는 5일 상명여대 이진분 교수(당시 47·여·교육학)를 살해,살인죄로 구속기소된 전한양대 사무부처장 방영부 피고인(50)에 대한 상고심에서 방피고인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는 인정되나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토초세 납세자 구제 불가능/대법

    ◎“위헌경정전 법따른 행정처분 유효”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 내려지기 이전에 이미 집행된 행정처분은 무효가 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1일 황선준씨(서울 구로구 개봉동)가 『위헌결정이 난 상속세법 가액 평가규정에 의해 납부했던 세금을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 판결은 지난 7월 토지초과이득세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미 세금을 낸 납세자들이 『이전 법률에 따라 적용된 국세청의 행정처분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소송을 내더라도 법률적으로 구제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첫판결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어떤 법률이 위헌결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 법률에 근거한 행정처분에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행정처분 자체를 무효로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대법원 민사1부(주심 김석수 대법관)는 상업상호신용금고가 『위헌결정이 난 법률에 따라 국가가 부동산 경락대금에서 체납국세를 우선 변제한 것은 부당하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도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위헌결정 이전에 이뤄진 수많은 경매절차에서 이 조항에의해 이미 국세가 징수된 이상 위헌결정을 소급해 적용할 경우 법적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가족·근로수당 노동대가와 무관/통상임금서 제외돼야”/대법 판시

    초과근로수당이나 휴일수당 등의 계산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에 가족수당과 근속수당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박준서대법관)는 31일 류권상씨 등 인천 남구 도화동 (주)청보산업의 노동조합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체불임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통상임금이란 노동자에서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으로 노동의 양 및 질에 관계되는 노동의 대가』라고 전제,『그러나 가족수당이나 근속수당은 노동의 양 및 질과 무관하게 지급되는 은혜적 성격의 수당이므로 통상임금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하도급공사 사고땐 원청업체 책임 70%/대법 판결

    공사도중 안전장치의 결함으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하도급업자가 맡기로 하도급 계약을 했더라도 사고 원인이 당초 설계상의 결함 때문이라면 사고책임의 70%는 설계를 한 시공업체에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지창권대법관)는 24일 이상화씨(서울 동작구 상도동)등 4명이 (주)에스엠 건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했다.
  • 유아윤화 응급조치/뺑소니에 해당된다/대법원

    교통사고를 일으킨뒤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에게 신원확인과 함께 병원으로 후송하지 않았을 경우엔 뺑소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형선대법관)는 18일 두살바기 어린아이를 치고 약국에서 응급조치만 한채 사고현장을 떠난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50·여)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차량)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비록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응급약을 먹이고 소독약을 발라주는 등의 조치를 했다 하더라도 의학지식이 없는 피고인에게는 교통사고피해자를 즉각 병원에 후송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게을리했을 경우 특가법상 도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도로교통법 위반죄 적용/시위대학생 형면제 부당”

    ◎대법/검찰총장 「비상상고」 인정… 원심 파기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준서대법관)는 15일 김도언검찰총장이 시위대학생들에 대한 법원의 형면제 판결이 부당하다며 제출한 비상상고를 받아들여 형면제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형사재판에서 형면제를 선고하려면 형면제를 선고할 근거가 있거나 형법이 인정하는 자수·자복등 형면제 사유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들에게 적용된 도로교통법 위반죄는 형면제를 선고할 근거가 없다는 검찰총장의 비상상고는 이유있다』고 밝혔다. 김검찰총장은 지난 5월 15일 서울지법 북부지원이 서울 종로구 적선동 지하철역 앞길에서 「5·18 진상규명」등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이다 도로교통법및 경범죄처벌법위반등 혐의로 즉심에 넘겨진 이준웅군(20·한양대 물리2)등 시위대학생 8명에 대해 형면제 판결을 내리자 비상상고했었다.
  • 응급환자 치료소홀/의사 6명 유죄확정/대법원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12일 응급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대구지역 의사 6명에 대한 의료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박기원피고인(31·대구 동산기독병원),정광용피고인(28·영남대 부속병원),손수민피고인(31·경북대 부속병원)등 전공의 3명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씩의 실형을 확정했다.또 조준형피고인(28·대구동산기독병원)등 수련의 3명에 대해서는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각각 확정했다.
  • 음주측정 거부행위/대법 무죄판결

    교통경찰관의 음주측정권한은 음주운전의 혐의가 있는 운전자에 대해 요구할 수 있는 「예방적인 행정행위」이므로 교통사고가 이미 일어난 이후에는 음주운전자가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더라도 음주측정불응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지창권대법관)는 8일 교통사고를 낸뒤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불응)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경태 피고인(37·경남 진주시 신안동)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고문피해 김근태씨에 4천5백만원을 배상/대법

    원심확정 대법원 민사3부(주심 안용득대법관)는 7일 전 민청련공동의장 김근태씨(48·서울 도봉구 수유 3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당시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의 조사과정에서 고문을 당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국가는 김씨에게 위자료등 4천5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가 조사경찰관의 불법행위로 입은 정신적 고통과 가혹한 고문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을 겪은 사실이 충분히 입증되므로 국가가 이에따른 위자료를 지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 지존파백서(외언내언)

    영국에도 각색 인종이 많이 섞여 산다.미국 못지않은 다인종 사회다.옛날 대영제국 식민지였던 나라 사람들이다.그 수는 적지만 어느 도시 할것없이 유색인종 안낀 곳이 없다.부유한 이민자들보다 산업도시 취약지에서 소위 3D직종에 매달려 있는 사람이 많다.자연 유색인 청소년 범죄가 잦다. 연금 찾으러 우체국가는 할머니를 넘어뜨리고 지갑을 탈취한 범인이 영국의 한 지방 법정에 묶여 나왔을때 큰 체구와 산발한 머리,숯같이 새까만 피부로 방청객들은 처음에는 사람이 아닌줄 알았다.아프리카 이민청년이었다.주심판사가 두 배심판사를 거느리고 좌정한후 공판이 시작됐다. 검사·변호사 다음에 사회복지사가 백과사전만큼이나 두꺼워 뵈는 조사서를 들고 일어나 장시간 아주 천천히 읽어 나갔다.피고의 출생서부터 자란 환경,범죄를 하기까지의 과정과 심성 설명,사후조처에 대한 의견제시였다.조용하고 진지한 경청이 어느 영화장면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영국 사람들이 경험론적으로 사물을 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지만 범죄에 대해서도 본능적인것보다 환경요인을 더 많이 보는 입장이다.환경에서 모든 동기가 유발된다고 믿는 것이다.그리고 범인들은 자기 입장을 설명하는 능력도 충분치 못하다고 보는 것이다.청소년·가정문제와 연관된 사건에서 전문사회복지사의 조사 의견 제시를 필수로 하고 그것이 판결을 좌우하는 것도 수사적 조사시각은 한정돼 있다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서울지검이 지존파 일당의 성장환경,평소 성향,범행특징,구성원간 역학관계,초동수사 문제점등을 총정리한 「지존파 백서」를 이달안에 펴낸다고 한다.유사범죄 예방차원에서 광범위한 조사분석을 한 내용이라는 것이다.강력범죄 사례연구가 거의 없는 우리실정에서 이례적인 일이기는 하다.하지만 어느정도 수사적 시각을 벗어나는가가 포인트이다.
  • 흉악범에 잇단 중형선고/정부남편 살해범 사형 확정/대법

    ◎할머니 강간살해 20대 무기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정부의 남편을 살해한 뒤 사체를 소각한 30대의 파렴치범과 이웃 할머니를 강간·살해한 20대흉악범에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형의 중형이 선고됐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1일 살인 및 사체은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영복피고인(38·행상·경남 하동군 하동읍)과 살인및 강간치사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수용피고인(25·매점종업원·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들의 상고를 기각,사형과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피고인의 경우 유부녀와 불륜관계를 맺은 뒤 농지매각대금 3천만원을 가로채기 위해 정부와 서로 짜고 그의 남편을 납치·살해했을 뿐 아니라 증거를 없애기 위해 사체를 태워버리기까지 한 점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에게 온정을 베풀만한 동기나 참작할만한 정상이 있다고 보기 힘들어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안피고인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평소 안면이 있는 이웃어른을 강간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흉기로 피해자의 가슴과 배등을 마구 찔러 강도살인으로 은폐하려 한 점등으로 미뤄 극형의 선고를 받아 마땅하다』고 무기징역선고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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