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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피의자 지문 강제채취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영일 재판관)는 23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의 지문을 강제로 채취하는 것은 합헌이라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의자가 경찰 등의 신문을 받으면서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지문채취에 불응하는 경우 처벌하도록 한 것은 정당한 이유없이 지문채취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수사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 도용과 범죄 및 전과의 은폐 등을 차단하기 위해 피의자의 신원확인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헌재 “바다 관할권 지자체에”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상경 재판관)는 23일 충남 당진군이 “서해대교 인근 59만여㎡의 공유수면 매립지를 경기도 평택시 지번으로 등기한 것은 잘못”이라면서 평택시를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당진군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불분명했던 공유수면(바다)에 대한 자치권한이 지방자치단체에 있으며,지자체간 공유수면이나 매립지를 놓고 귀속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상경계’를 통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판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육지는 물론 바다도 지자체의 자치권이 미치는 범위에 해당되지만 바다의 행정구역 경계는 법률로 규정돼 있지 않아 분쟁의 소지가 있다.”면서 “어업허가,어업단속 등 지자체가 행정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국립지리원의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삼아온 점 등에 비춰 이 해상경계선을 행정구역 경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된 제방은 국립지리원의 해상경계선에 따라 당진군과 평택시가 어업에 관한 행정 관할권한을 독자적으로 행사해 왔고 이런 관행이 상당히 오랫동안 존재해 왔으므로 제방 관할권한은 당진군에 귀속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경일·주선회·전효숙·이상경 등 4인의 재판관은 “지자체가 바다에 대한 관할권한을 갖고 있다고 볼 근거가 없고 국립지리원의 해상경계 역시 관행에 의해 관습법이 됐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기각 의견을 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망신당한 스타군단 “…”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침시켰다. 레버쿠젠은 16일 홈에서 열린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B조) 첫 경기에서 야체크 크시노베크,프랑카,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연속골로 대회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레버쿠젠이 이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2002년 대회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당한 패배도 깨끗이 설욕했다.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반면 호나우두와 라울이 최전방에 포진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에 견줘 수비가 너무 허술했다.레버쿠젠은 전반 39분 폴란드 출신으로 본선 무대에 첫선을 보인 크시노베크가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는 25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이어 후반 5분 프랑카가 추가골을 뽑았고 5분 뒤 베르바토프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지난 대회 득점왕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등을 교체투입,반전을 시도했으나 한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영패의 치욕을 당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종료 직전 어깨를 부상당한 ‘중원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아 향후 전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로마에서 열린 같은 조의 AS 로마(이탈리아)와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의 경기는 심판이 관중이 던진 라이터에 부상을 당해 경기가 중단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전반 종료 무렵 스웨덴 출신 주심 안데르스 프리스크가 반칙을 한 로마 수비수 필리프 멕세에 퇴장을 선언한 직후 판정에 불만을 품은 로마팬이 던진 라이터에 머리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이 때문에 경기는 키에프가 1-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중단됐으며 UEFA측은 경기를 재개할지,몰수게임을 선언할지 결정하지 못했다.D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특급 골게터’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0-2로 뒤지던 후반에 2골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간신히 2-2 무승부를 만들었다.챔피언스리그에서 36골을 폭발시킨 니스텔루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이후 30골을 기록,그동안 데니스 로와 함께 가지고 있던 팀내 최다골(28) 기록을 넘어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대법 “윤락녀 선불금 채무아니다”

    성매매 피해여성이 윤락업소에 취업하면서 윤락행위를 전제로 받은 선불금은 민법상 반환을 요구할 수 없는 불법원인급여이므로 채무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의 첫 확정판결이 나왔다.선불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락행위를 강요당하거나 고리의 이자를 갚아야 하는 윤락행위 관행들을 뿌리뽑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법원 2부(주심 유지담 대법관)는 15일 유흥업소 주인 배모(62)씨가 종업원 김모(45)씨를 상대로 낸 가불금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하면서 오히려 김씨에게 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시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영리를 목적으로 윤락행위를 권유·유인·알선·강요·협력한 것은 선량한 풍속이나 사회질서에 위반된다.”면서 “윤락행위자에게 갖는 채권은 계약 형식에 관계없이 무효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유흥업주나 직업소개소 직원이 윤락행위를 할 사람을 모집하면서 성매매 유인 및 강요의 수단으로 이용한 선불금은 불법원인급여에 해당되므로 반환을 청구할 수 없는 채권”이라고 말했다. 배씨는 지난 2002년 1월 선불금 1600만원을 지급하고 매달 140만원의 월급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김씨를 고용했으나 일을 시작한 12일 만에 공무집행방해죄로 지명수배됐던 김씨가 경찰에 검거되자 선불금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다. 배씨는 김씨가 손님들 앞에서 옷을 벗도록 하는 등 음란행위를 시켰고 이른바 ‘2차’를 강요하면서 이를 따르지 않으면 월급에서 일정액을 삭감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선불금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윤락업소 종업원 조모(2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선불금이 윤락 강요수단으로 이용된 측면이 강하므로 선불금을 변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기죄 처벌은 곤란하다.”면서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한강변 인정·고척동은 불인정 조망권 배상기준은 프리미엄

    대법원 3부(주심 윤재식 대법관)는 13일 서울 고척동 주민 31명이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당했다며 ㈜대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조망권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생활이익면에서 경관이나 조망이 가치가 있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단순히 조망이 예전보다 나쁘다거나 시야를 가로막혔다는 이유로 배상을 받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손해배상 인정의 기준이 되는 조망권의 수인한도(사회통념상 일상생활에서 용납,참을 수 있는 한도)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재판부는 “조망이익을 독자적인 것으로 파악,건물을 지을 만큼 중요할 때 조망권이 법적 보호 대상”이라면서 “수인한도를 넘었는지 여부는 경관 내용과 피해건물·가해건물의 입지,조망이익의 내용 등을 종합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고의 경우 언덕밑 주택에 살아 아파트가 언덕위에 신축되면 조망의 침해를 받지만,특별한 주위 경관을 지녔다고 보기 어려워 수인한도를 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998년 ㈜대우가 아파트 재건축 도급공사를 맡아 20층 높이의 아파트 12동을 완공하자 이 아파트 북쪽 저지대 주택에 살고 있는 윤모씨 등은 “5층에 불과했던 아파트가 재건축으로 크게 높아져 일조권과 조망권 등이 침해받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1심 법원은 소송을 기각했지만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민사23부(부장 김경종)는 “하늘이 보이는 비율인 ‘천공률’이 크게 낮아져 조망권이 침해됐다.”고 원고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한편 서울고법 민사23부는 이날 한강주변 고층 아파트의 조망권을 인정한 첫 판결을 내려 대법원의 최종판단이 주목된다.서울 용산구 이촌동 리바뷰 아파트 주민 19명이 “앞에 LG아파트가 세워져 한강 조망권이 침해됐다.”며 LG건설과 이수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아파트 시가하락분과 위자료 100만원씩을 배상하라.”고 밝혔다. 1인당 100만∼6000여만원으로 모두 4억 3000여만원이다.재판부는 “한강주변 아파트의 조망권 프리미엄은 수천∼수억원에 이를 만큼 특별한 가치를 지녔다.”면서 “고층으로 지은 LG아파트가 한강조망을 최대한 누리면서 리바뷰아파트는 큰 손실을 입었기에 배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신도살해 영생교도 사형 확정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영생교’ 이탈자 6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영생교 신도 나모(62)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원심에서 범인도피 혐의만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영생교 총재 조희성(73)씨는 지난 6월 사망하여 공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나씨는 교주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에서 범행을 시작했지만 대체로 뉘우치는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범행계획이 치밀한 데다 수법이 잔혹하고 죄의식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등 극형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히 “사형은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형벌로서 문명국가의 이성적 사법제도가 상정할 수 있는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라면서 “사형선고는 범행의 책임과 형벌의 목적에 비춰 정당화될 특별하고 객관적 사정이 있을 때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것은 사형 선고가 제한적인 범죄에 한해 다양한 양형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 이뤄져야 하지만,현행 사법체제 내에서는 사형제가 유효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나씨 등은 지난 1990∼1992년 영생교를 이탈하거나 교주를 비방한다는 이유로 신도 지모씨 등 6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大法 “親北 관용 한계 있어야”

    大法 “親北 관용 한계 있어야”

    대법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의 판결문을 통해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가고 통일전선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체제수호를 위해서는 허용과 관용에는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국보법 폐지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용우 대법관)는 지난달 30일 국보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 2명에 대한 상고심을 기각,징역 2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이같이 지적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헌법재판소의 국보법 전원일치 합헌 결정에 이어 대법원도 국보법 폐지론을 비판하고 나섬으로써 정기국회에서 전개될 국보법 개폐논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북한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없다거나 혹은 형법상의 내란죄나 간첩죄 등의 규정만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국보법의 규범력을 소멸시키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북한은 적화통일을 위해 무력남침을 감행,민족적 재앙을 일으켰고 그 이후에도 수많은 도발과 위협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북한이 온갖 방법으로 우리 체제를 전복시키고자 시도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러한 사정이라면 스스로 일방적인 무장해제를 가져오는 조치(국보법 폐지)에는 여간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나라의 체제는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될 수 없는 것이므로 국가의 안보에는 한치의 허술함이나 안이한 판단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국보법상 이적표현물 취득·소지죄 등과 관련,“아무리 자유민주주의 사회라 하더라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자유까지 허용함으로써 스스로를 붕괴시켜 그토록 추구하던 자유와 인권을 모두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아니되므로 체제를 위협하는 활동은 헌법에 의한 제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특히 “더욱이 오늘날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가고 통일전선의 형성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직시할 때 체제수호를 위해 허용과 관용에는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도 지난달 26일 국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가 국보법 7조 찬양·고무죄 및 이적표현물 소지죄 조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 강진군수 당선무효 확정

    대법원 3부(주심 박재윤 대법관)는 30일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동환 강진군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군수는 후보 본인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을 무효로 하는 선거법 조항에 따라 이날로 군수직을 잃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헌재 “혐연권이 흡연권 앞선다”

    ‘담배를 피울 권리보다 담배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우선한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영일 재판관)는 애연가 허모씨가 “공중시설내 흡연을 제한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이 흡연자의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한다.”면서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흡연권은 비흡연자들이 갖는 흡연을 하지 않을 권리 또는 흡연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혐연권)와 충돌한다.”면서 “그런데 혐연권은 헌법상 행복추구권이나 사생활의 자유뿐만 아니라 건강권과 생명권에 대해서도 인정되므로 흡연권보다 상위의 기본권”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상위 기본권 우선의 원칙에 따라 흡연권은 혐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인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흡연은 비흡연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흡연자 자신을 포함한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공기를 오염시켜 환경을 해친다는 점에서 국민 공동의 공공복리에 관계된다.”면서 “따라서 공공복리를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헌법 조항에 따라 흡연행위를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씨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의 30%가량을 담배 관련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고,흡연은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적 건강에 순기능을 하는데도 불구,모든 흡연자를 범죄자로 취급해 불이익을 주는 관련 법조항은 위헌”이라면서 지난해 7월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아테네 2004] ‘다크호스’ 정지현 금메달획득

    [아테네 2004] ‘다크호스’ 정지현 금메달획득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27일 새벽(한국시간)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심장이 터질듯한 6분 8초간의 혈투가 끝났다.주심은 정지현의 팔을 번쩍 치켜들며 챔피언임을 선언했다.‘신화’를 굴린 ‘다크호스’의 얼굴은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됐다.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지만 스물한살 펄펄 뛰는 가슴에는 언제나 금메달이 자리잡고 있었다.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선배들이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그는 매트에서 구르고 또 구르며 ‘반란’을 꿈꿨다. 잃을 게 없었기에 더욱 과감할 수 있었다.결승 상대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 로베르토 몬존(26·쿠바)은 정지현의 불같은 공격을 막아내느라 쩔쩔맸다.1라운드(3분) 초반 먼저 파테르를 받아 위기가 찾아왔지만 필사의 몸놀림으로 점수를 뺏기지 않았고,곧이어 획득한 파테르 기회에서 옆굴리기에 이은 가로들어 뽑아던지기로 순식간에 2점을 따내며 승세를 굳혔다.2라운드 들어 서로 체력이 떨어지며 공방이 계속됐고 승리 포인트인 3점째를 획득하지 못해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으나 연장 시작 8초 만에 맞잡기 상황에서 상대공격을 효과적으로 뿌리쳐 ‘영광의 1점’을 보태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지현의 금메달은 준결승에서 이미 결정됐다.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의 ‘지존’으로 추앙받던 아르멘 나자리안(30·불가리아)을 3-1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아르메니아 국적으로,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불가리아 국적으로 우승했던 나자리안의 올림픽 3연패가 한국의 ‘무명’ 정지현에게 꺾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젊은 패기와 유연성,순발력을 겸비한 정지현은 1라운드 1분 4초에 얻은 파테르에서 휘슬이 울리기 직전 몸을 뺀 나자리안의 반칙으로 1점을 선취했으나 이어진 파테르에서 나자리안이 교묘하게 빠져 나가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정지현은 그러나 1라운드 종료 직전 목을 잡힌 상태에서 반격에 나서 나자리안의 한쪽 어깨를 매트에 내리 꽂으며 2점을 벌어 3-1로 리드했다. 정지현은 2라운드 중반 그라운드 공격 중 역습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가 다리를 사용하는 바람에 실점하지 않았다.정지현은 30초를 남기고 파테르를 내줬으나 나자리안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막아내며 금메달의 길을 활짝 열었다. window2@seoul.co.kr
  • 헌재 “국보법 北찬양-고무죄 조항은 합헌”

    헌재 “국보법 北찬양-고무죄 조항은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상경 재판관)는 26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가 국보법 7조 찬양·고무죄 및 이적표현물 소지죄 조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91년 이전 국보법과 달리 개정된 국보법은 법규 개념의 다의성과 적용범위의 광범성이 제거됐고 기존 결정이나 학설,법원의 판례에 의해 개념이 정립돼 있다.”면서 “죄형 법정주의에 위반된다는 주장은 이유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보법 7조를 형법상 내란죄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형법상 내란죄 등 규정의 존재와는 별도로 독자적 존재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적표현물 소지죄 조항과 관련해서도 “단순한 학문연구나 순수 예술활동을 목적으로 이적표현물을 소지·보관한 경우 처벌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대법원 판례로 확립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김영일 재판관)는 이날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가 “대체복무를 통한 양심실현의 기회를 주지 않는 병역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면서 낸 신청을 받아들여 서울남부지법이 제기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재판관 9명 중 7대2 의견으로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양심의 자유가 개인의 인격발현과 인간의 존엄성 실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본권이기는 하나 그 본질이 법질서에 대한 복종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국가공동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양심을 보호해 줄 것을 국가로부터 요구하는 권리”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이창구기자의 아테네 리포트] 금메달감 한국 심판

    아테네올림픽의 마스코트는 ‘페보스’와 ‘아테나’이다.남매인 두 신은 그리스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중 페보스는 ‘태양신’ 아폴론을 말한다.밝은 태양 아래 숨길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아폴론은 정의의 신이기도 하다.고대 그리스인들은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할 때면 아폴론신전을 찾았다. 스포츠에서 아폴론은 심판이다.인간적이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제1의 원칙으로 내세운 아테네올림픽이 최악의 ‘오심 시비’에 휩싸여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양태영이 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심판들의 결정적인 실수(?)로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은 이번 올림픽 최대의 ‘스캔들’로 남을 것이다.역도의 장미란도 석연치 않은 판정에 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무려 17명의 한국 심판들이 활약하고 있다.숫자도 많거니와 오심 시비에 연루되지 않는 등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특히 돋보이는 이는 배구의 김건태 심판과 유도의 김미정 심판. 김건태 심판은 4년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이번 대회에서만 7경기나 심판으로 나섰다.모두 풀세트까지 간 ‘빅게임’이었다.지난 1990년 국제심판이 된 김 심판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지정한 국제대회 전임심판 22명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영어와 프랑스어를 원어민에 가깝게 구사하며,사사로운 모임에 일체 참가하지 않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로도 유명하다. ‘미녀 포청천’ 김미정 심판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일약 최고의 심판으로 발돋움했다.선수 시절 91세계선수권과 92바르셀로나올림픽,94히로시마아시안게임을 제패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 심판은 지난 14일 첫 금메달이 걸린 남자 60㎏급 결승에서 주심을 맡았다.결승 주심은 예선 평가에서 가장 뛰어난 심판에게 맡기는 최고의 영예다.‘홍일점’이어서 더 큰 관심을 끌었다.오심 시비가 시끄러울수록 한국의 두 ‘아폴론’이 자랑스러워진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심판들 장난치나”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올림픽 체조 사상 처음으로 관중의 야유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고,채점이 변경되는 사태가 빚어졌다.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승에서 양태영(경북체육회)의 채점 오류로 심판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가운데 급기야 관중의 ‘분노’에 못이겨 심판들이 점수를 번복한 것이다. 24일 새벽 아테네올림픽 체조 종목별 결승이 열린 올림픽인도어홀.미주지역 중계방송 시간에 맞춰 늦은 밤 진행된 철봉 경기가 갑자기 중단됐다. 심판들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2관왕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의 연기에 매긴 점수 때문이었다.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했는데도 전광판에 9.725가 찍히자 인도어홀을 가득 메운 관중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야유를 쏟아부었다.너나 할 것 없이 외쳐댄 ‘우-’ 소리가 굉음으로 변해 쩌렁쩌렁 울려퍼졌고,팔을 내밀어 엄지손가락을 밑으로 향하는 손짓까지 한동안 이어졌다.러시아 코치도 손뼉을 치며 관중의 야유에 동참했다. 다음 차례는 공교롭게도 양태영을 누르고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폴 햄.햄은 야유가 가라앉지 않자 어색한 표정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봉을 잡지 못했다.경기가 중단된 시간은 무려 8분30초. 햄은 경기 직후 “나에 대한 야유가 아니었기 때문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밝혔으나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한국 응원단은 폴을 집중 성토했다. 심판진은 급기야 네모프의 점수를 9.725점에서 9.762점으로 높였다.물론 경기 규정상으로 점수 변경이 가능하다.점수가 터무니없이 높거나 낮게 나오면 주심은 기술위원장의 동의를 얻어 심판들에게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해당 심판은 바뀐 점수를 다시 줄 수 있다.이날 점수 정정에는 관중의 야유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햄은 네모프에게 관중을 진정시켜 줄 것을 요청했고,네모프는 매트 위로 올라가 팬들에게 야유를 중단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깨끗한 연기를 한 햄은 이고르 카시나(이탈리아)와 같은 9.812점을 받았지만 가·감점이 같을 때 감점이 많은 사람이 패한다는 원칙에 따라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이날의 점수 변경에 대해 각국 코치들은 “난생 처음보는 일”이라면서 “전말을 명백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window2@seoul.co.kr
  • 선불금 안갚은 윤락녀 무죄확정

    성매매 피해여성이 윤락업소에 취업하면서 업주로부터 받은 선불금을 갚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 사기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1부(주심 이규홍 대법관)는 18일 유흥업소 주인에게서 1100만원의 선불금을 받은 뒤 변제하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여종업원 조모(2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이 공소사실에 대한 증명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것에 수긍이 가고 채증법칙 위배나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밝혔다. 2심 재판부는 지난 5월 판결에서 “선불금은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급료의 일부로서 업주에게서 미리 지급받는 돈으로서 이를 갚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사기죄를 적용해선 안된다.”면서 “실제로 근무할 의사가 있었는지,변제를 못한 것이 업주의 책임에 기인한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아테네 통신]

    ●남자 기계체조 평행봉 예선에서 조성민(전북도청)의 점수를 놓고 한바탕 시비가 빚어졌다.15일 열린 평행봉 연기에서 고득점이 예상되던 조성민이 턱없이 낮은 점수로 종목별 결승 진출이 좌절된 것.한국은 실수로 인한 감점을 반영하더라도 스타트 점수가 10.1점이기 때문에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9.85점을 받아야 하는데도 스타트 점수를 주심이 9.9점으로 깎아 낙제점인 9.65점을 줬다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한 관계자는 “미국이 도무지 단체 1위의 실력이 아닌데 1위를 했다.”며 “미국 심판들의 ‘아시아 죽이기’에 희생된 것 아니냐.”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이 다이빙 첫날 싱크로 종목을 휩쓸며 ‘금 잔치’를 예고했다.중국 다이빙의 간판스타 위민샤와 궈징징은 15일 여자 다이빙 3m 싱크로 스프링보드에서 합계 336.90점으로 디펜딩 챔피언 율리아 파칼리나-베라 일리나(330.84점 러시아)조를 누르고 우승했다.남자 10m 싱크로 플랫폼에서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티앤량이 포진한 중국이 383.88점으로 피터 워터필드-레온 테일러(371.52점·영국) 조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 “안기부잔금 1293억은 불용예산”

    검찰이 안기부 예산 불법 선거지원 사건인 이른바 ‘안풍(安風)’ 사건에 대해 장문의 상고이유서를 대법원에 제출,상고심 결과가 주목된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안풍’ 사건의 상고심 재판부인 대법원 2부(주심 배기원 대법관)에 100여쪽짜리 상고이유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상고이유서에서 다른 해에 비해 지난 93년 안기부 관리계좌의 잔고가 1293억원가량이나 됐던 것은 당시의 정치적 상황 등으로 인해 그 해에 안기부가 사용한 자금이 적었을 뿐이지 항소심 재판부가 추론했던 것처럼 외부 자금이 들어왔기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그 근거로 93년부터 96년 사이 안기부 관리계좌의 입금 규모가 5000억원 안팎으로 비슷하다는 점을 제시하면서 “93년의 출금 규모가 다른 해에 비해 적었던 것은 그해 2월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안기부에 대한 정비작업을 진행했고 사찰기능 등이 사라지면서 예산지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안기부 예산이 5000억원 안팎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93년 안기부 관리계좌의 잔금 1293억원이 외부자금이라면 적어도 그해의 연간 입금 규모는 6000억원이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항소심 재판부가 국고횡령죄 성립 시기를 관리계좌에서 돈을 빼내 쓴 시점으로 판단한 것과 관련,“이는 안기부의 예산운용 행태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당시 안기부는 예산을 일단 관리계좌에 옮겨놓은 뒤 사용했으며 심지어 직원 월급도 관리계좌에서 지급이 됐었기 때문에 관리계좌 입금 시점을 횡령죄 성립시점으로 볼 수는 없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또 안풍 사건 수사 당시 계좌를 쫓아 자금원을 추적해보면 종착지가 예외없이 안기부 국고수표였던 점에 비춰 강삼재 전 의원 등의 혐의는 유죄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AFC 아시안컵]극동 뜨고 중동 지고

    ‘모래 바람 잦아드나.’ 아시아 축구 최고의 자리를 가리는 아시아축구선수권(아시안컵)에서 극동 파워가 중동세를 압도했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후쿠니시 다카시(29·주빌로 이와타),나카타 고지(25·가시마 앤틀러스),다마다 게이지(24·가시와 레이솔)의 연속골로 홈팀 중국을 3-1로 꺾었다.이로써 2000년 레바논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 축구 정상에 오른 일본은 92년 일본 대회를 포함해 통산 3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사우디아라비아,이란과 함께 최다 우승국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한국,일본 등 극동 축구와 함께 아시안컵을 양분해온 중동 축구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사상 처음.앞서 중동 4개국이 8강에 오르는 등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으나 결승 무대는 극동을 위한 것이었다. 당초 아시안컵은 한국이 지난 56년과 60년 1·2회 대회 결승에서 이스라엘을 연달아 꺾으며 극동 강세로 출발했다.그러나 이후 체력과 개인기를 앞세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모래 바람이 28년 동안 우승컵을 휩쓸었다. 60∼80년대에 걸쳐 한국이 고군분투하던 극동세가 다시 탄력을 받은 것은 체계적인 투자를 거듭하던 일본이 90년대 들어 강자로 떠오르면서부터.이후 중국도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2002한·일 월드컵은 극동과 중동의 희비가 엇갈린 무대였다.중동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본선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가 형편없는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을 면치 못했지만 한국,일본 등은 각각 4강과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한국-이란 8강전의 주심을 맡기도 했던 쿠웨이트 출신 사드 알 파들리 심판은 이날 나카타의 핸들링 반칙에 이은 결승골을 득점으로 인정하는 등 판정 시비를 남겨 약 6만명에 달하는 홈 관중들의 분노를 샀고,다행히 불미스러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베이징 시민들은 톈안먼 광장에 모여 일본 국기를 불태우는 등 소동을 빚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男제자 성추행 男교수 유죄

    대법원 1부(주심 이용우 대법관)는 4일 남학생 제자를 성추행하고 위증을 시킨 혐의로 기소된 모 대학 K(56·남) 교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K교수는 95∼97년 남학생 제자인 김모씨와 원모씨를 성추행하고 원씨가 이 사실을 검찰에 진정고소하자,원씨를 무고한 혐의로 99년 기소돼 1,2심에서 유죄가 인정됐으나 대법원은 2002년 원씨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K교수는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 위해 2002년 10월 김씨 측에 1억 3000만원을 주고 김씨가 법정에서 “성추행을 당한 적이 없으며 합의금을 노리고 허위 고소했다.”고 진술토록 한 사실이 검찰에 들켜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경영상 손실 곧 배임죄 아니다”

    기업 경영에는 원천적으로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영상 판단의 결과로 손실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배임죄의 적용은 엄격한 기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 대법원 3부(주심 강신욱 대법관)는 부도난 한보·삼미 등 부실기업에 거액의 지급보증을 해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된 고순복·심형섭 전 대한보증보험 사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깨고 무죄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재판부는 “기업 경영과정에서 경영자가 개인적 이익을 취할 의도없이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배임죄 성립 여부는 판단 경위 및 상황 등 제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위헌신청 기각

    대법원 1부(주심 조무제 대법관)는 27일 양심의 자유를 이유로 입영을 거부,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모(24)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병역법 관련조항을 대상으로 낸 위헌법률 심판 신청사건도 기각했다. 이는 양심적 병역거부가 위법행위임을 판시한 지난 15일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재확인하는 한편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위헌 신청에 대한 대법원의 입장까지 내비친 셈이다. 재판부는 판결문과 결정문에서 “국방·병역의 의무는 궁극적으로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므로 종교·양심의 자유가 국방의 의무보다 우월한 가치라고 할 수 없다.”면서 “양심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양심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하거나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육군훈련소에 입영하라는 통지를 받은 윤씨는 종교적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올 2월과 4월 1·2심에서 각각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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