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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사업 감사결과 곧 발표”

    지난 1년여간 미뤄져 왔던 감사원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가 곧 발표될 전망이다. 정동기 신임 감사원장 내정자의 원만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위한 포석으로 보여 발표 일정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3일 “지난해 초 끝난 4대강 사업에 대한 국토해양부 감사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제기한 외부 전문기관의 용역이 거의 끝난 것으로 안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감사 결과 발표에 필요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임 감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7일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5~6일쯤 임명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따라서 늦어도 청문회 실시 이전에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감사위원회에 상정, 심의하게 될 전망이다. 감사결과 발표는 심의 이후 30일 이내에 전문공개 등으로 하면 돼 청문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청문회 실시 이전 발표도 배제할 수 없다. 감사원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는 지난해 2월 12일 마무리된 뒤 심의를 위해 감사위원회에 접수된 상태다. 하지만 감사위원회는 “감사에 대해 국토해양부 등에서 기술적인 이견을 제시함에 따라 전문가 집단의 자문 및 용역이 필요하다.”며 10개월이 넘게 심의 및 발표 일정을 미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은 국회 국정감사 등 정치권으로부터 ‘정치적인 감사’라는 등 각종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은진수 감사위원은 4대강 감사 주심위원에서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생모 생존 외손, 친양자 입양 안된다”

    생모가 살아있는 외손자를 친양자로 입양할 수 없다는 대법원 결정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50대 이모씨 부부가 다섯 살짜리 외손녀를 친양자로 입양하겠다며 낸 친양자입양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이 정당하다며 재항고를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친양자 입양은 입양 자녀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보고, 그 밖에 가족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생모가 살아있는데 외손녀를 친양자로 입양하면 외조부모는 부모가 되고, 생모는 자매가 되는 등 가족 내부질서에 중대한 혼란이 초래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씨 부부의 청구는 주된 동기가 딸의 재혼을 쉽게 하려는 것이어서 친양자 입양이 생모의 복리를 실현하려는 방편에 불과하다.”며 “굳이 친양자 입양을 해야 할 현실적 이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씨 부부는 지난 2006년 딸이 사실혼 관계에 있던 최모씨와의 사이에서 외손녀를 낳은 직후 헤어지자 ‘딸의 인생을 위해 외손녀를 입양하자.’고 판단, 친양자 입양신청을 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외손녀의 정체성 혼란 등 입양 당사자의 복리가 저해될 것이 명백하다.”는 등의 이유로 신청을 기각했고, 2심 재판부도 항고를 기각했다. 친양자 입양제도는 양자에게 양부모의 혼인 출생자 신분을 갖게 하는 제도로, 2008년 1월부터 시행됐다. 일반양자제도에서 입양 자녀는 친부모와도 친자관계가 유지돼 상속권을 가질 수 있었으나, 친양자 제도에서는 친부모와 법적으로 남남이 된다. 또 기존 제도와 달리 양부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어 입양 사실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법 “국정원 급여 부인에게도 비밀”

    국가정보원이 지급한 급여를 해당 직원의 배우자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국정원 직원인 남편의 급여와 퇴직금 내역을 공개하라며 오모(46)씨가 국정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급여와 보너스 공개를 거부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결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정보원법이 국회에조차 국정원의 예산내역 공개를 제한하는 것은 정보활동의 비밀보장을 위한 것으로 그 밖의 관계에서도 예산내역을 비공개로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이 지급하는 현금 급여와 수당은 예산집행 내역의 일부로 비공개 정보에 해당하는데 이는 정보공개 청구인이 해당 직원의 배우자라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법 “김정헌 위원장 해임 위법”

    ‘참여정부 인사 표적 해임’ 논란을 빚었던 김정헌(64)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의 해임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김 전 위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낸 해임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007년 9월 임기 3년의 문예위원장에 취임한 김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12월 해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예위를 상대로 실시한 특별조사에서 “기금 운용을 잘못해 손실을 냈다.”는 책임을 김 전 위원장에게 지게 한 것이다. 이에 김 전위원장은 소송을 냈고, 1심과 2심 법원은 “해임처분이 사전통지 및 의견청취 의무 등을 지키지 않아 행정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김 전 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김 전 위원장은 대법원 선고 직후 “변호인과 협의해 유인촌 문화부 장관을 상대로 정신적·물질적 피해보상을 청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원천·임주형기자 angler@seoul.co.kr
  • 대법, 종교적 軍훈련 거부 피해 첫 국가 배상판결

    종교적인 이유로 집총 훈련을 거부하다가 폭행을 당해 숨진 군인 피해자에게 국가가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군대에서 집총을 거부했다가 구타당해 숨진 정모씨의 유족 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자를 포함해 모두 4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도록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법원이 종교적인 이유로 훈련을 거부했다가 군대 내 폭력으로 숨진 사람에 대해 배상을 인정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1976년 2월 입대한 정씨는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종교단체의 교리에 따라 집총을 거부했다가 가혹행위를 당했고, 다음 달 방위교육대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피를 토하며 숨졌다. 군은 당시 정씨의 사인을 병사(病死)로 발표했지만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2008년 정씨가 가혹행위를 당했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고 확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스폰서 검사’ 제보자 1년6월 확정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3일 검사나 경찰관에게 청탁해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며 금품을 받아 가로챈 ‘스폰서 검사’ 의혹 제보자 정모(52)씨에게 징역 1년 6월,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정씨의 범죄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단은 사실심 법관의 합리적인 자유심증에 따른 것으로 수긍이 가고 위법이 없다.”고 밝혔다. 부산·경남 지역 건설업자인 정씨는 2008~2009년 불법 대부업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이모씨와 불법 오락실을 운영한 혐의로 압수수색 등을 당한 또 다른 이모씨 등에게서 검사나 경찰관에 대한 사건 무마 청탁 명목으로 수백만~수천만원씩을 받아 챙겨 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2년에 추징금 7400만원을 선고했으나, 2심은 일부 혐의를 무죄로 인정해 형량을 낮췄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미공개 방송 프로그램, 대법 “공개대상 아니다”

    방송국이 제작을 마쳤지만 방영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정보공개법에 따른 공개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23일 “황우석 전 서울대 석좌교수와 관련한 ‘추적 60분’의 미공개 방송용 테이프를 공개하라.”며 정모(46)씨가 KBS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공개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공개하도록 강제한다면 KBS가 각종 비난이나 공격에 노출돼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훼손받을 우려가 있다.”며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제작 등에 관한 정보는 정보공개법 제9조 제1항의 비공개 대상정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법 “종중 최고어른 여성도 가능”

    여성도 종중 총회를 소집할 수 있는 연고항존자(年高行尊者·항렬이 가장 높고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가 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A종중이 “종중 소유 토지를 임의로 팔았다.”며 종원 8명을 상대로 낸 사해행위 취소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이같이 판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송과정에서 피고 종중원들은 “소송 진행을 위해 대표자를 선출한 종중 총회가 연고항존자가 아닌 B씨에 의해 소집됐다.”며 “위법하게 소집된 종중총회에서 대표자가 선임된 종중은 재판을 수행할 당사자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2005년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성과 본이 같은 후손은 성별의 구별 없이 성년이 되면 당연히 종중의 구성원이 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종중총회 소집권을 가지는 연고항존자는 여성을 포함한 전체 종중원 중 항렬이 가장 높고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이 된다.”고 확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법 “교직 채용때 학습지교사 경력 인정”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교사 조모(46)씨가 “학습지 교사 경력을 호봉에 반영해 달라.”며 Y중학교 교장을 상대로 낸 호봉정정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조씨가 학습지 지도교사로 업무를 수행한 것이 공무원보수규정의 경력환산율표에서 정하는 ‘기타 직업에 종사한 경력’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조씨는 1996년 12월∼2006년 2월 K학습지의 지도교사로 일한 뒤 2006년 3월 Y중학교 교사로 신규채용됐다. 조씨는 초임호봉 산정 때 학습지 교사 경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2월 교장에게 정정신청을 했지만 “유급·상근 경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낸 소청심사 청구마저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통령 긴급조치 1호 ‘위헌’ 첫 판결

    대통령 긴급조치 1호 ‘위헌’ 첫 판결

    1974년 박정희 정권 당시 선포된 ‘대통령긴급조치 1호’가 ‘위헌’이라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16일 유신헌법과 제4공화국 정부를 비판한 혐의(대통령긴급조치·반공법 위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복역한 오종상(69)씨의 재심에서 면소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대법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긴급조치 1호는 국회의 입법 절차에 따라 만들어진 법률이 아니어서 위헌 여부에 대한 심사권이 대법원에 있다.”면서 “긴급조치 1호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기 때문에 위헌”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가 긴급조치를 위헌이라고 판시한 것은 처음이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긴급조치 1호가 합헌이라는 전제하에 내려졌던 기존의 대법원 판례를 모두 폐기했다. 오씨는 4월 서울고법으로부터 긴급조치 부분은 면소, 반공법은 무죄를 선고받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법 “강제연행된 음주측정 거부자 무죄”

    대법 “강제연행된 음주측정 거부자 무죄”

    최모(37·여)씨는 지난해 6월 경기 부천시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안전유도등을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씨에게서 술냄새가 나자 “음주운전을 했느냐.”고 물었지만, 최씨는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은 음주측정을 하자며 최씨를 지구대로 강제연행했고, 최씨는 끝내 측정에 응하지 않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유죄일까. 무죄일까.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이 정한 절차를 무시한 강제연행은 위법한 체포에 해당하고, 이 같은 상태에서 이뤄진 음주측정 요구 역시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경찰이 변호인 선임권 등 미란다 원칙을 알리지 않는 등 형소법 절차에 어긋나게 최씨를 강제연행한 만큼,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취지다. 형소법은 이런 경우 “피의사실의 요지, 체포의 이유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음을 말하고 변명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잦아지고 경찰도 대대적인 음주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법원은 음주측정 거부자를 강제연행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 대법원은 1994년 이미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운전자를 지구대로 끌고 가는 행위는 적법한 공무집행으로 볼 수 없다.”는 판례를 세웠다. 2006년에는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볼 만한 이유가 있더라도 형소법 절차를 무시한 채 이뤄진 강제연행은 위법한 체포”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경찰 일각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서울시내 한 경찰서의 교통과장은 “술에 취해 경찰관하고 시비가 붙어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면서 “이런 사람들은 변호사 선임권 등을 얘기해줘도 못 들었다고 행패를 부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찰관도 “기계적으로 불법체포다 불법연행이다라고 한다면 임의동행으로 경찰서에 오고도 자신이 불리하면 불법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면서 “형사소송법으로 체포 절차를 정한 취지는 이해하더라도 경찰 자체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조계는 경찰이 강제연행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서울의 한 판사는 “음주운전 의심자가 지구대로 굳이 가지 않으려 한다면 측정기를 현장으로 가져오는 방법이 있다.”면서 “이마저 여의치 않을 때는 현행범체포나 긴급체포 같은 합법적 절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시내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음주단속을 벌인다. 경찰은 기동대와 순찰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서울 도심 번화가와 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 등 93곳에서 음주운전자를 적발할 계획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올 들어 11월 말까지 서울에서 3494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해 48명이 숨지고 6300여명이 다쳤다.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인 만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정현용·임주형기자 newworld@seoul.co.kr
  • 최철국 의원직 상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최철국(58·김해 을)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에 오른 현직 국회의원 중 의원직 상실이 확정되기는 처음이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9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벌금 700만원과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된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최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둔 2008년 3월과 4월 박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의 진술이 신빙성 있고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돈을 받은 것으로 인정된다.”며 유죄를 선고했었다. 박연차 사건에 연루돼 유죄가 확정된 이들로는 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총무비서관 등이 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도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본선진출자 37명 확정…행정분야 11명 최다

    지방행정의 달인 본선진출자 37명 확정…행정분야 11명 최다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는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예비심사에서 37명의 본선 진출자가 7일 최종 확정됐다. 서울신문과 행안부는 이달 중순쯤 전문성을 중점 점검하는 본 심사를 열어 ‘2010년 지방행정의 달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열린 최종 예비심사에서는 지난달 말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서류심사를 통과한 95명의 예비 후보자에 대한 면접이 이뤄졌다. 예비 후보자들의 업무 숙련도와 독창성, 관련 업무 지속 수행 여부 등 지방행정의 달인 개념에 맞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주안점이었다. 최종 후보자 선정에는 지난주 현지 실사단이 근무 현장을 방문해 평가한 내용이 적극 반영됐다. 현지 실사단은 제출된 서면 내용의 사실 여부와 유관기관 종사자들의 평가 등을 중점 확인했다. ●서울·충남 5명씩으로 가장 많아 분야별로 보면 세정·일자리창출 등을 포함한 행정 분야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당 지역의 농·어업 진흥에 기여한 후보자가 10명 선발됐다. 시설·환경 등의 기술 분야와 지역공간개선 분야에서 각각 7명이 선발됐다. 문화예술 분야는 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충남이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자를 배출했다. 이어 전남과 경북이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시는 서류 심사에서 2명이 통과했지만 최종 후보자는 한 명도 내지 못했다. 다음 주중 열릴 본 심사에서는 전문성이 중점 점검된다. 서면심사와 현지실사, 면접 등을 통해 선발된 최종 후보 37명은 이미 지방행정의 달인에 적합한 만큼 해당 분야에서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가졌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분야별로 주심위원이 선정된다. 농업·지역공간 등 분야별 주심위원은 해당 후보자의 실적을 세밀하게 검토, 전문성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된다. ●본심사땐 5~10분 강의식 발표 본 심사에서는 후보자들이 해당 분야에 대해 5~10분 정도 강의식 발표를 하게 된다. 심사위원들은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활용한 후보자의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게 된다. 본 심사를 통과한 공무원들은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소개된다. 서울신문과 행안부는 이들을 소개한 내용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 등을 참조, 지방행정의 ‘달인 베스트’를 다시 선정해 내년 상반기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베스트는 물론 달인에 선정된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실적 가점 부여, 성과급 반영 등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실소유자 아닌 명의자에 이행강제금 “적법”

    행정기관이 건물의 실질적 건축주나 소유자가 아닌 명의상 건축주나 소유자에게 건축법 위반에 따른 시정명령이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정모씨가 서울 강서구청장을 상대로 낸 이행강제금 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건축 허가·신고 때 건축주로 기재된 사람이 실제 건축주인지에 대해 행정기관이 실질적으로 심사할 권한이 없고, 만약 명목상 건축주라도 명의를 대여해 준 것이라면 명의대여자로서 책임 부담이 타당한 점 등을 볼 때 명의상 건축주나 소유자에게 시정명령이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법 “촛불집회 단체 보조금 중단은 부당”

    정부가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단체에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정부는 그러나 내년에도 촛불집회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한국여성노동자회가 행정안전부장관을 상대로 낸 보조금지급중지결정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여성노동자회는 2008년부터 3년 동안 여성노동자 김경숙씨의 삶과 죽음을 재조명하는 사업(사업명 ‘새로 쓰는 여성노동자 인권 이야기’)을 펼치고, 행안부는 이 기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성노동자회는 이듬해 촛불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 제외되자 이에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여성노동자회에 패소 판결했지만, 2심 재판부는 “검찰이 발간한 백서를 보면 여성노동자회가 불법시위 단체에 포함돼 있지 않고, 행안부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기 이전 사전 통지도 하지 않는 등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행안부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는 했지만, 기획재정부 예산집행지침에 따르면 불법 폭력집회와 시위에 참가한 단체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게 돼 있다.”면서 “촛불집회 참가 단체 역시 내년도 심사가 실시돼야 보조금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 이후 불법 폭력집회나 시위에 참가한 단체에는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과 함께 ‘불법 폭력시위 단체’ 1842곳을 선정했는데, 이 중에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단체가 13곳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女검객 4총사’ 하늘을 찌르다

    ‘女검객 4총사’ 하늘을 찌르다

    한국 남녀 펜싱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벌써 7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역대 최다 금메달을 뛰어넘었다. 한국은 22일 광저우 광다체육관에서 치러진 여자 플뢰레 단체 결승전에서 남현희(성남시청), 전희숙(서울특별시청), 오하나(충북도청), 서미정(강원도청)이 호흡을 맞춰 일본을 45-27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4회 연속우승에 성공한 것. 중국(1978·1986·1990·1994년)과 최다 금메달 동률을 이뤘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한국은 펜싱에 걸린 12개의 금메달 중 7개를 따냈다. 아직 남자 플뢰레 단체전과 여자 에페 단체전이 남아있는데도 2002년 부산 대회 때 기록한 역대 최다 금메달(6개)을 뛰어넘었다. 그 중심에는 남현희가 있었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우승한 남현희는 단체전 금메달까지 보태 2관왕에 올랐다.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것. 남현희는 부산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에 연속 출전해 개인전(2개)과 단체전(3개)을 합쳐 무려 5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남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땄던 게 아쉽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여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홈팀 중국이 준결승에서 일본에 졌기 때문. ‘에이스’ 남현희가 1번 검객으로 나서 5-0으로 승리,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오하나와 전희숙이 검을 이어받아 손쉽게 일본을 무찔렀다. 서미정이 나선 일곱 번째 경기에서 이미 33-18로 달아났다. 36-24 상황에서 마지막 검을 물려받은 남현희가 이케하타 가네에를 9-3으로 제압하며 합계 45-27을 만들었다. 여유 있는 금메달이었다. 반면 남자는 사브르 단체전에서 홈팀 중국의 벽에 막혔다. 8년 만의 우승은 이번에도 물거품이 됐다. 부산 대회부터 은메달만 연속 3번째다. 중국은 2연패에 성공했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동의대)을 비롯,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원우영(서울메트로),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국군체육부대)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중국에 44-45로 아쉽게 패했다. 첫 검객으로 나선 구본길과 바통을 이어받은 김정환, 오은석까지 내리 세 경기를 내주며 6-15로 끌려간 한국은 네 번째 주자로 나선 김정환이 접전 끝에 18-20까지 추격했다. 일곱 번째로 나선 김정환이 류샤오를 몰아쳐 35-3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교체 선수로 투입된 원우영이 여덟 번째 경기에서 39-40으로 재역전 당했고, 마지막에 나선 구본길이 44-44 동점 상황에서 상대와 동시에 공격을 펼쳤지만 주심이 중국의 점수를 선언, 끝내 금메달을 놓쳤다. 김정환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판정이 중국에 유리했던 것 같다. 제대로 했다면 중국은 40점도 따내지 못했을 것이다.”고 억울해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생각나눔 NEWS]판결로 본 ‘흉기’와 ‘위험한 물건’ 범위는

    법원은 사람을 죽이거나 해치는 데 쓰이는 도구, 즉 ‘흉기’(凶器)의 범주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을까. ‘어디까지를 흉기로 볼 것인가.’를 판단할 때 지침이 될만 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인욱)는 쇠젓가락으로 20대 여성을 위협해 성폭행하고 돈을 뺏은 혐의로 기소된 구모(50)씨에게 특수강도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형법은 흉기를 이용해 강도 행각을 할 경우 특수강도죄로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쇠젓가락은 흉기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강도와 특수강간 등 구씨의 다른 혐의는 유죄로 인정,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흉기는 사회통념상 일반인이 위험을 느낄 만한 것이어야 한다.”며 “쇠젓가락은 일반인이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건인 만큼, ‘위험한 물건’에 해당할 수는 있어도 흉기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이 특정 물건을 ‘위험한 물건’인지 아닌지를 판단한 적은 있었지만, 흉기를 특정해 판정한 경우는 처음이다. 재판부는 “특수강도죄는 다른 범죄와 달리 흉기만을 구성요건으로 하고 있어 ‘위험한 물건’과 구분할 필요가 있었다.”며 “판결에 참조할 다른 판례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흉기보다 넓은 개념인 ‘위험한 물건’에 대한 법원 판단은 다양하다. 지난 2007년 인천의 한 주차장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자동차 열쇠로 상대방을 찌른 정모(57)씨의 경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흉기 등 상해)로 기소된 전례가 있다. 당시 검찰은 “자동차 열쇠가 살상용으로 만들어진 물건은 아니지만 쇠로 뾰족하게 만들어져 사람을 찌를 경우 상해를 입힐 수 있다.”며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상대방이나 제3자가 살상의 위험을 느끼는 물건은 아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도 이를 확정했다. 반면 자동차는 ‘위험한 물건’이라며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판례는 많다. 대법원 1부(주심 이홍훈)는 최근 승용차를 후진해 시비가 붙었던 뒤차를 들이받고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모(39)씨에게 형법상 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만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춘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자동차 자체는 살상용이 아니지만 피해자가 죽거나 다칠 수도 있다는 위협을 느꼈을 것”이라며 “최씨의 범행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여성 하이힐의 뒷굽과 돌, 의자, 실탄을 장전하지 않은 공기총 등도 법원은 ‘위험한 물건’으로 인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용산참사 농성자 4~5년형 확정

    용산참사 당시 화염병을 던져 불을 내고 경찰과 철거민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이충연(37) 용산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11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위원장 등 9명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당시 농성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이 위원장과 김모씨는 징역 5년, 천모씨 등 5명은 징역 4년, 조모씨 등 2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각각 확정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태극전사 ‘北벌떼수비’에 발목

    태극전사 ‘北벌떼수비’에 발목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 북한 축구대표팀. 브라질은 촘촘한 밀집수비로 버틴 북한에 곤욕을 치렀다. 당시 북한은 마치 결승전에서 이긴 것처럼 의기양양했다. 그리고 5개월 뒤 중국 광저우. 이번에는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벼르는 한국 남자대표팀이 북한과 만났다. 남아공에서의 A대표팀은 아니었지만 북한의 전략은 형이나 아우나 똑같았다. 이번엔 ‘벌떼수비’였다. 한번 리드를 잡은 후 페널티박스 안에 빼곡히 들어찬 9명 안팎의 흰색 유니폼 북한 선수들 사이로 공이 뚫고 들어가 골망을 흔들기란 도무지 힘들어 보였다. 상대 밀집수비, 그리고 그 수비라인을 깨뜨릴 스트라이커의 부재.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닻을 올린 홍명보호의 첫 경기 90분은 그렇게 허무하게 흘러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8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북한과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36분 리광천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전체 선수단의 첫 경기를 놓친 한국은 1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 다시 승점 쌓기에 나선다. 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북한에 맞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박희성(고려대)을 세우고 좌우 미드필더에 김보경(오이타)과 조영철(니가타)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민우(사간 도스)를 포진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합류한 김정우(광주)가 ‘캡틴’ 구자철(제주)과 함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았고, 윤석영(전남)과 오재석(수원), 중앙수비수 장석원(성남)과 김영권(FC도쿄)으로 포백 수비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했던 A대표팀 10명을 이번 대회 엔트리에 포함시킨 북한의 조동섭 감독은 이 가운데 박남철과 안철혁, 리광천 등 6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남북한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6분 북한의 세트피스에 무너졌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박남철의 프리킥을 골지역 오른쪽에 버티고 있던 안철혁이 헤딩으로 골문 정면을 향해 떨어뜨렸고, 리광천이 이를 다시 헤딩으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뽑아낸 것.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우를 빼고 서정진(전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리드를 잡은 북한의 수비벽은 전반보다 더 두꺼워졌다. 7분 윤석영이, 10분 김영권이 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11분 김보경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 들다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외면하는 불운도 겪었다. 후반 20분 박남철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한국은 수적 우세를 보였지만 거꾸로 북한의 수비 응집력만 부추길 뿐이었다. 다시 홍 감독은 후반 28분 지동원(전남)과 33분 윤빛가람(경남)을 투입, 총력전을 전개했지만 북한의 벌떼수비 앞에 ‘백약이 무효’였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가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전형적인 경기였다.”면서 “첫 패배의 경험을 값진 약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조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은 0-0으로 비겼다. A조 일본은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 1위 탈환 승전가

    [프로축구] 서울, 1위 탈환 승전가

    프로축구 K-리그 29라운드에서 만난 서울과 성남. 양팀 다 목적이 뚜렷했다. 서울은 성남을 잡고 선두로 뛰어오르고 싶었다. 오는 13일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는 성남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질 수 없었다.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플레이오프 3위)을 따내기 위해서도 포기할 수 없는 경기였다. 그래서 거칠고 치열했다. 양팀 통틀어 24개의 파울이 나왔다. 하지만 경기수준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양팀 다 빠른 공격과 촘촘한 수비를 보여주며 3일 성남 탄천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결국 서울이 웃었다. 서울은 승점 3을 보태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제주(승점 58)를 1점차로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7일 홈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전에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서울 빙가다 감독은 성남 신태용 감독이 놀랄 정도로 많은 공격수들을 투입했다. 이는 주효했다.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로 성남 수비진을 괴롭히던 서울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따낸 현영민이 이승렬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승렬은 침착하게 골대 구석을 찔러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성남도 빠르고 노련했다. 전반 16분 골키퍼 정성룡의 롱패스를 받은 라돈치치는 서울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엔드라인까지 진격한 뒤 쇄도하던 조동건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조동건은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다. 1-1. 경기 양상은 치열해졌다. 그리고 먼저 흥분한 성남이 졌다. 전반 27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성남 몰리나가 옐로카드를 받았고, 곧바로 결승골이 터졌다. 서울은 주심에 항의하다 성남 수비진이 제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성남 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최태욱이 연결해 준 공을 정조국이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경기의 균형을 깼다. 2-1. 정조국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성남은 후반에도 몰리나와 라돈치치를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은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하나 하나 바꿔가며 수비를 강화했고,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울산은 홈에서 대구를 5-0으로 대파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대전과 1-1로 비긴 수원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포항은 경남을 3-0으로 꺾었다. 경남은 기성용(셀틱)을 대신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윤빛가람의 공백이 컸다. 전남은 광주를, 부산은 전북을 각각 1-0으로 꺾었다. 강원은 인천에 3-1로 이겼다. 득점왕을 사실상 확정한 인천 유병수는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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