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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화發 환율전쟁 재점화…“공포 재현” vs “영향 제한적”

    위안화發 환율전쟁 재점화…“공포 재현” vs “영향 제한적”

    中 11년 만에 최대폭 절상에도 역외 시장에선 약세 베팅 지속 외환보유액 가파른 감소도 악재 글로벌IB “연내 7위안대 추락” 중국이 2005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면서 ‘환율전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위안화 약세 베팅 세력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셈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도 과거 중국발 환율전쟁에 따른 후유증을 떠올리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지난 6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92% 내린 달러당 6.8668위안으로 고시했다. 2005년 7월 달러 페그제를 폐기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절상이다. 중국은 지난 4일 6.9526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 가치를 2008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으나 위안화 약세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5일(0.31%)에 이어 이틀 연속 절상을 단행했다. 위안화는 지난해 4분기부터 달러 강세, 주요국 금리 상승,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력 가능성 등으로 약세 심리가 자극됐고, 11월 달러당 6.9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은 그간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어느 정도 용인했으나 지지선인 7위안대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자 ‘칼’을 빼들었다. 과도한 위안화 약세는 자본 유출을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위안화를 자신들의 통제 아래에 두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전문매체 FX스트리트는 “중국이 환율전쟁에서 원자폭탄을 투하한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위안화 약세 베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역내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0.69% 오른 달러당 6.9241위안을 기록했고, 역외시장에서도 0.90% 오른 달러당 6.8498위안으로 마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35개 IB의 역내 위안화 환율 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4분기 평균값은 7.10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라보방크는 4분기에 7.65위안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 외환 보유액이 빠르게 줄어든 것도 위안화 약세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외환 보유액은 3조 105억 달러로 전달보다 410억 달러 줄었다. 심리적 지지선인 3조 달러를 간신히 지켰으나 10월(-457억 달러)과 11월(-691억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4년 6월까지만 해도 4조 달러에 육박했으나 경기둔화로 인한 자본 유출과 위안화 환율 방어 등으로 인해 가파르게 소진됐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중국이 최근 기업들의 해외 투자 및 인수·합병(M&A) 승인 조건을 강화한 데 이어 개인의 외화 매입도 엄격하게 승인하는 등 자본 통제에 나섰다”며 “그러나 외환 보유액 방어와 환율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중국이 2015년 8월 성장 둔화 우려로 일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을 때 전 세계 주식시장에선 보름 만에 8조 달러(약 9500조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지난해 1월 중국이 위안화 약세에 베팅한 헤지펀드와 한바탕 전쟁을 펼쳤을 때도 ‘중국발 공포’가 몰아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한다는 것은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한다는 걸 의미하는데 최근 수출 개선과 디플레이션 탈피로 소규모 긴축을 단행할 여력을 확보했다”며 “따라서 중국 금융시장이 2015년이나 지난해에 비해선 조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환율전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롯데마트·홈플러스 임직원 유죄

    ‘가습기 살균제’ 롯데마트·홈플러스 임직원 유죄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재판에서 제조업체 임직원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는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와 김원회 전 홈플러스 그로서리매입본부장에게 각각 금고 4년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학제품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검증없이 옥시 제품을 모방, 제조, 판매해 다수의 인명 피해를 일으켜 중한 결과를 발생시켰다”고 말했다. 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살균제의 제조·판매를 최종 결정하는 지위에 있었는데도 내부 회의에서 약 5∼10분 만에 시장 상황이나 예상 매출액, 시제품 디자인 위주로 살펴보고 살균제 제조·판매를 결정했다”며 금고형을 내렸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노역을 하지 않는다. 김 전 본부장에도 “자체 안전성 검증을 하지 않고, 옥시의 살균제가 상당히 시중에 유통됐다는 점에 터 잡아 제품이 안전하다고 믿고 모방하는 식을 택해 직접적인 안전성 검증을 생략했다”면서 “당연히 기울였어야 할 주의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전 법규관리팀장 이모씨에겐 징역 5년, 전 일상용품팀장 조모씨에겐 금고 4년을 선고했다. 범죄 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홈플러스 주식회사에는 벌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롯데마트 전 상품2부문장 박모씨와 전 일상용품팀장 김모씨에겐 각각 금고 4년을 선고했다. 롯데마트 제품 기획에 관여한 외국계 컨설팅업체 데이먼사의 한국법인 QA팀장 조모씨와 두 회사 제품의 제조사인 용마산업 김모 대표에겐 각각 금고 3년과 금고 4년을 선고했다. 롯데마트는 2006년, 홈플러스는 2004년 용마산업에 제조를 의뢰해 옥시처럼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해 각각 41명(사망 16명), 28명(사망 12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들은 옥시처럼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취지로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도 적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내 국민연금은 잘 나올까/전경하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내 국민연금은 잘 나올까/전경하 산업부 차장

    올해 76세인 어머니는 매월 십몇만원의 국민연금을 받는다. 수십년 전 매월 3만원씩 10여년을 임의가입자 형식으로 넣어둔 것이 나오고 있다. 어머니가 가끔 하는 말 중 하나는 “더 많이 부을걸…”이다. 용돈 수준에도 못 미치지만 매월 통장으로 또박또박 들어오고, 넣은 돈을 생각해 보면 참으로 괜찮은 수익률이기 때문이다. 나도 엄마 나이가 돼서 국민연금을 받을 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직장인은 매월 월급에서 일정액을 국민연금에 강제로 낸다. 물론 회사도 낸다. 일 년에 한 번 국민연금공단에서 앞으로 언제까지 얼마를 부으면 얼마씩 받는다는 고지서도 온다. 월 19만 5300원, 회사가 내는 돈까지 더해 39만 600원이 지금의 최대 납부액이다. 국민연금은 매년 소득 상한액과 하한액을 조정해 보험료를 조정하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연금 지급액도 조정한다. 돈을 걷고 주는 데는 이렇게 잘 변화를 반영하고 있지만 투자 과정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전자는 숫자만 필요한데 후자는 기업에 대한 판단이 필요해서일까. 그것보다는 그때그때 정권의 필요에 따라 악용되고 있다는 불신의 늪이 깊어서일 거다.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보다 공적인 연금에 대해서는 이런 논란이 없다. 사립학교교직원, 공무원, 군인이라는 각각의 이해집단이 뚜렷하기 때문에 섣불리 건드리지 않는다. 투자가 잘못돼 연금이 줄어들 거라는 두려움도 없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9월 말 현재 국내 주식에 투자한 규모는 100조원이다. 전체 자산 중 18.4%다.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사는 지난달 26일 기준 281개 종목이다. 경영권 분쟁 등이 발생할 때 5%의 힘은 크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둘러싼 논란이 그렇다. 당시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9.92%)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네이버(11.27%), 포스코(10.62%), KT(10.47%), KB금융지주(9.53%), 삼성전자(8.96%) 등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괜찮은 포트폴리오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이유에 대해 특별검사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는 기금운용본부의 투자위원회나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거친다. 투자위원회가 결정을 내리기 곤란한 부분은 전문위원회에 결정을 요청할 수 있는데 최근 10년간 SK와 SK C&C의 합병 건이 유일하다. 당시 전문위는 합병에 반대했지만 합병은 성사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은 전문위원회가 아닌 투자위원회에서 결정됐다. 특별검사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국민연금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인 기금운용위원회의 개선,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의 안건 심의 확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업들은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올까 내심 우려하는 눈치다. 하나의 원칙만 정하자. 국민연금을 무엇을 위해 쓰겠다는 발상의 금지다. 공무원 자신들의 연금이 아니라고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말아야 한다. 국민연금의 이해집단은 불특정 다수다. 그래서 더욱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가 중요하다. 원칙을 지키기 위한 수단도 마련하자. 기금운용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건, 기금운용본부장을 누굴 뽑건 모든 회의록과 과정을 공개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걱정된다면 지금의 지분공개처럼 시차를 두면 된다. lark3@seoul.co.kr
  • 대한항공 4500억 유상증자 결정

    대한항공은 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4500억원 규모의 대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5일 기준 대한항공의 시가총액은 1조 9958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2200만 4890주, 주당 발행가격은 2만 450원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2월 28일 확정될 예정이고 신주 상장은 3월 28일 이뤄질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맥쿼리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250만원”

    맥쿼리증권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최대 51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교보증권이 제시한 기존 최고 목표주가 235만원을 크게 웃돈 전망치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증권사 김동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D램·낸드(NAND) 가격, 디스플레이 공급 추이 등을 기준으로 제시한 3가지 시나리오에서 최상의 조건에 부합하면 삼성전자가 올해 51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최상에 못 미치는 보통 상황이라도 43조 1000억원, 상황이 좋지 않다면 3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의 대실패 사례가 다시 되풀이될 가능성이 매우 적은 데다 메모리 시장도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최상의 경우 삼성전자 주식은 올해 50% 가까운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초저위험형’마저도 원금 까먹는 ISA

    ‘초저위험형’마저도 원금 까먹는 ISA

    초저위험 8개·모든 저위험 상품 계속된 손실에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보다 예·적금 비중 높여야”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는 초저위험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조차 수익률이 잇따라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초저위험형 ISA가 주로 투자하는 채권이 미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협회의 ‘ISA 다모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수익률이 공개된 일임형 ISA 상품 201개 중 175개(87.1%)가 최근 3개월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위험형은 48개 상품 모두, 초저위험형은 20개 중 8개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초저위험형인 ‘미래에셋대우 안정형 모델포트폴리오’의 경우 최근 3개월간 -2.4%를 기록했고 출시 이후 수익률도 -0.45%로 집계됐다. 원금을 까먹은 것이다. 지난해 3월 ISA를 도입한 금융위원회는 일임형 상품의 유형을 초고위험·고위험·중위험·저위험·초저위험 등 5가지로 분류했다. 수익률 추구보다 원금 보장을 우선하는 사람은 초저위험이나 저위험을 선택하라는 취지였다. 초저위험과 저위험은 안전자산인 채권과 예·적금,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주로 투자해 원금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까지 겹치면서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했고, 채권 투자 비중이 높은 초저위험형과 저위험형 ISA의 손실 위험이 커진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채권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실적이 나빴다”며 “(ISA 다모아에 공시하지 않은) 지난달 수익률을 자체 집계한 결과에선 상당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초저위험형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ISA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전체 일임형 ISA의 누적 수익률은 0.50%에 불과해 은행 예·적금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이다. 원금 보장도 안 되는 ISA에 수수료까지 내가며 투자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금융 당국과 금투협은 세제 혜택을 늘리고 중도 인출을 허용하는 ‘ISA 시즌2’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수익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면당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금리 상승기에 채권 수익률이 악화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면서도 “운용 역량을 늘리고 예·적금 투자 비중을 높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적금 비중 강화는 자본시장 발전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당국의 고민이 깊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드 갈등에… 왕서방 작년 1조 5000억 빼갔다

    사드 갈등에… 왕서방 작년 1조 5000억 빼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해 한국 주식 시장에서 1조 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왕서방으로 불리는 중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급속한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들어 11월 말까지 한국 주식시장에서 1조 5000억원어치를 팔아 2015년에 비해 순매도 규모가 10배 넘게 증가했다. 중국은 2010년 한국 주식시장에서 1조원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2014년까지 순매수를 보이다가 2015년 1360억원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다. 중국 자금 이탈의 원인으로는 사드 갈등이 지목된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11조원 넘게 들어왔지만 중국은 ‘사자’ 행렬에서 빠져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국방부가 경북 성주를 사드 배치 후보지로 발표하자 다음달인 8월 중국 투자자들은 17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9월 1680억원, 10월 2060억원, 11월 1290억원 등 넉 달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한국 주식 보유액도 2015년 말 9조 3000억원에서 지난해 11월 말 8조 6000억원으로 1년 만에 뚝 떨어졌다. 사드 갈등은 올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중국 자금 유출 우려도 심해지고 있다. 원화와 위안화의 관계가 높아진 점도 양날의 검으로 지적된다. 중국은 올해부터 위안화 고시 환율을 산출할 때 기준으로 삼는 통화 바스켓에 처음으로 원화를 넣었다. 중국이 사드 갈등으로 경제 보복에 나서면 ‘위안화 바스켓’은 자칫 칼날이 돼 돌아올 수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위안화 바스켓으로 원화 자산에 대한 중국 자본의 영향력이 커질 텐데 중국 정부가 이를 정치적 이유로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중국 자금의 급속한 유출로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지 않게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진해운 주가 상한가 기록, 무슨 일?

    한진해운 주가 상한가 기록, 무슨 일?

    4일 주식 시장에서 코스피 종목인 한진해운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25분 기준 한진해운 거래가는 전일 종가 370원보다 111원 오른 481원이다.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하락에서 이날 상한가로 반전됐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열린 대한해운 임시주주총회에서 ‘한진해운 주요사업 영업양수도 승인의 건’이 부결됨으로써 시장 우려가 완화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루이뷔통도 외부감사 받는다

    부실감사 땐 회계법인 대표 처벌 애플코리아나 루이뷔통코리아 등 외국계 유한회사도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한다. 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의 대표이사도 처벌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의 ‘주식회사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간 유한회사는 외부 감사를 의무화하지 않아 자율적으로 회계를 처리하는 등 감독의 사각지대였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으로 외국계 등 일정 자산·매출액 이상의 유한회사도 주식회사와 마찬가지로 외부 감사를 받게 돼 투명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법률 명칭도 ‘주식회사 등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로 바뀌었다. 또 회사 경영진이 아닌 감사나 감사위원회가 외부감사인을 선임토록 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감사인 선임 시점도 사업 연도 종료 후 4개월 이내에서 종료 후 45일 이내로 크게 단축했다. 자산 5000억원 이상의 대형 비상장 회사는 회계법인을 통해서만 외부 감사를 받도록 하고, 3년 연속 동일 감사인 선임을 의무화하는 등 상장 회사만큼 회계 규율을 강화했다. 외부 감사 대상 회사의 기준에 자산, 부채, 종업원 수 이외에 매출액을 추가해 범위를 확대했다. 분식회계 회사에 대한 과징금은 회계 분식 금액의 10% 이내, 최대 20억원까지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중대한 부실감사가 발생한 경우 회계법인 대표이사도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부정행위 내부 신고 포상금 지급을 모든 외부감사 대상 회사로 확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꼬리 무는 비리 의혹에도… 대북 확성기 설치 강행한 軍

    “특혜 논란 외면했다” 비판 제기 지난해 4차 핵실험 등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대응책으로 우리 군이 내놨던 ‘대북 확성기 추가 설치’ 사업 과정에 비리가 발견돼 군 관계자가 구속기소됐다. 그럼에도 군 당국은 확성기 추가 설치 사업을 그대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방산비리 척결 의지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검찰단이 대북 확성기 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국군심리전단 소속 A상사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상사는 특정업체로부터 제안요청서를 받아 해당 업체에 유리하도록 제안서 평가항목과 배점한도를 만들고 또 해당 업체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주식거래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또 A상사의 상사인 B중령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B중령은 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의 제안서 평가위원장으로서 역시 미공개 정보를 주식 거래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A상사가 특정업체로부터 받아 작성한 제안서 평가항목 및 배점한도는 그대로 지난해 4월 입찰공고에 반영됐다. 그 결과 이 업체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군은 이 업체로부터 고정형 확성기 24대, 기동형 확성기 16대를 납품받아 지난해 12월까지 이를 모두 배치했다. 통상 입찰 과정의 비리가 불거지면 사업이 재검토되거나 재입찰을 해야하지만 군은 그대로 입찰을 진행한 것이지만 납품 계획이 늦어진 데 대해 지체상금 14억여원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기소 시점에 이미 18대의 고정형 확성기가 전력화됐고 운용부대의 만족도도 높아 끝까지 사업을 진행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소를 앞두고 이미 지난해 8월에 국군심리전단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며 비리 의혹이 불어져 군이 이를 애써 외면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시에는 혐의가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확성기 성능평가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군심리전단은 지난해 9월 이 업체 제품에 대한 성능평가를 진행하면서 새벽과 밤 시간대 성능만 평가했고 낮 시간대 성능은 평가하지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7. 내 연애, 누구에게까지 공개할 것인가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7. 내 연애, 누구에게까지 공개할 것인가

    연애랄 수도 없게 짧게 만났던 이는 사귄지 하루 만에 내게 말했다. “친구들한텐 (연애한다고) 말했어? 회사에는? 부모님한테는 언제 말해?” 그리고 자신은 페이스북에 떡 하니 띄웠다. ‘연애중’을. “태그하고 싶었는데, 자기가 싫어할 것 같아서…” 약 40여개의 ‘좋아요’ 속에는 그와 똑 닮은 중년 남성도 있었다. 연애 사흘째였나, 그는 말했다. “밥상머리에서 아버지가 자기에 대해 물어보시더라구.” “아, 그래…” 항상 애매한 내 입꼬리는 그 순간, 그 어느 때보다도 애매했다. # 내 연애의 공개 범위, 어디까지? ‘사회인’이 되어 연애 여부는 ‘있어도 없는 척, 없어도 있는 척’이 미덕이 되었다. 비슷한 것으로는 “묻기 전까지 대답하지 않는다” 정도가 있다. 연애를 하거나 거둘 시 알려야 할 사람의 층위가 너무도 복잡한 까닭이다. 지인들에게 ‘연애를 하게 되면 친구·회사·가족 등 카테고리에서 어느 선까지 알릴 것인가’라고 물었다. 나의 범주보다 더 좁게 ‘친한 친구에게까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주식도사랑도망했어요(31·남)는 보다 구체적이다. “축의금 30만원 이상 할 정도의 친밀도까지만”이라는 것. “나는 그냥 나만 알고 싶은데… 뭐랄까, 남들이 다 아는 괜찮은 여자보단 나만 아는 괜찮은 여자가 더 좋아서, 그걸 굳이 주변에 자랑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다. 컵라면은이제그만(30·여)은 ‘한 달 법칙’을 주창했다. “이 마음이 평탄하게 깊어질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건지 나도 잘 모르잖아? 나는 한 달은 만나야 일정 궤도에 오르더라구. 한 달은 지나야 주위에 알릴 수 있는 요건이 완성된거야.” 그러나 직장 생활 3년차인 컵그만도 이제는 바뀌었다. “요새는 두 달로 늘려야 하나 고민 중이야. 한 달 반에서 헤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일 때문에 주말 밖에 못 보니까 한 달 가지고는 너무 아니더라고~”라고 했다. 회사 사람들에게는 역시 ‘철통방어’다. 수지좌파(31·남)는 “회사 사람들에겐 사생활을 많이 공유하고 싶지는 않고... 괜히 일 실수하거나 정신 나가면 연애하느라 그러냐며 엮이는 것도 별로”라고 했다. 또추워여(30·여)는 뇌까렸다. “뭘 그리 지네들이 인생 선배라고 조언을 하시는지.” 회사 사람들은 여지없이 이러쿵 저러쿵 내 연애에 훈수를 두거나, 쓸데없이 기억력이 좋을 때가 많다. 제일 어려운 건 역시나 부모님이다. 슬기슬기사람(31·남)은 “부모님께야말로 연애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라고 말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이라는 것. 슬사람은 “부모님도 알고 부모님이 내가 연애하는 걸 안다는 걸 나도 알지만 공식적으로 인정 안 한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상대에 대한 호구조사를 한다거나, 나의 귀가시간을 챙긴다거나, 그래서 결혼할 만한 사람인지 묻는 게 부담스럽다는 것. 슬사람은 중얼거렸다. “내가 무슨 핵 보유국도 아니고…” 그러나 ‘비공개 연애’에 데여 본 사람은 또 생각이 다르다. 나주혁신도시홍보왕(32·여)은 “대체 뭐가 안 떳떳하길래, 나는 일단 보험이고 더 조건 좋은 여자 소개 맘 놓고 받겠다는 심보 아냐 그거”라고 일갈했다. 홍보왕은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에 안 걸어 놓는 것도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 “진짜 지고지순한 애들은 다 걸어놔. 뭐가 안 떳떳해서!” 결국 나와의 연애를 공개하지 않는 상대에게 오는 서운함은 솔로 행세 = 다른 사람과의 연결 가능성을 열어놨다, 에서 시작해 ‘나랑 결혼까지는 생각 안 하는 건가???’로 발전해 계속 울컥울컥 모가지에 걸리다가 결국엔 ‘내가 엔조이인가?????’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 좋아하면 마음이 열리고~ 그를 자랑도 하고 싶어지지만… 사실 나는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었다. 지난한 경험치로 봐서 썩 내키진 않았지만. 공개를 하는 게 그의 사랑이라면 그 방식에 따르고 싶었기 때문. 그가 그것 때문에 불안해 하는 게 싫었다. 감히 페이스북에 ‘연애중’은 못 띄웠지만 살포시 부모님께는 말씀드렸고, 여지없이 부모님은 호구조사를 시작했다. 좋아하면 마음이 열리고~ 지갑이 열리고~ 주변 사람들한테 미주알고주알 얘기하고 싶고~ 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인지상정이다. 그렇지만 나와는 다른 그를 이해해주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저것도 ‘괜찮아, 사랑이야’다. 결국 공개를 바라는 나(또는 그)와 공개를 바라지 않는 그(또는 나) 사이에 서로 접점을 맞추는 것, 배려를 하는 게 중요한거다. 물론 나와 다른 그를 끝내 참을 수 없으면, 헤어지는 것도 답이다. 결론은, 사랑한다면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안되면, 말구요. 덧붙임: 아무도 모르셨겠지만, 지난주 한 주는 본의 아니게 휴재를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무욕한 상태가 와서요. (먼지웅님은 아닙니다만.) 정유년에는 새 마음 새 뜻으로 더욱 부지런해지겠습니다, 아멘.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장급 전보△교육문화여성정책관 박구연△국정과제관리관 정현용△녹색성장지원단 부단장 김성현△4·16세월호참사피해자지원및희생자 추모사업지원단장 임석규◇과장급 전보△국정상황과장 심종섭△국정관리과장 김용수△기획총괄과장 김민△사회정책총괄과장 김달원△4·16세월호참사피해자지원및희생자 추모사업지원단 피해지원과장 이훈범 ■행정자치부 ◇실장급△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박재민△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 이인재◇국장급△의정관 최승현△인사기획관 한창섭△전자정부국장 정윤기△지방행정정책관 채홍호△자치제도정책관 윤종진△지역발전정책관 하병필△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 정연명△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 조상명◇과장급△자치법규과장 구본규△정부청사관리소 방호기획과장 임철언△과천청사관리소 시설과장 임성열△대전청사관리소 시설과장 김현식△이북5도 황해도 사무국장 조광래△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 보존서비스과장 정상봉 ■한국광해관리공단 △감사실장 최상욱△기획조정실장 현정석△계약관리실장 백승한△수질지반실장 남광수△지역진흥실장 최재익△자격검정센터장 안종만△글로벌협력사업단장 조정구△영남지사장 백승권△호남지사장 김규원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 겸 기획부사장 전영택△발전본부장 겸 발전부사장 김범년△해외사업본부장 직무대리 노백식△고리원자력본부장 겸 새울원자력본부장 이용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조정실장 남창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승진 <본부장>△기술경제연구 한성수△미래기술연구 방승찬△표준연구 김형준△SW기반기술연구 조일연△지능정보연구 박상규△차세대콘텐츠연구 이길행△지능로보틱스연구 신성웅△바이오의료IT연구 김승환△정보보호연구 진승헌△네트워크연구 양선희△IoT연구 김현△초연결원천연구 허재두△실감소자연구 이정익△광무선융합연구 백용순△지능형반도체연구 강성원△소재부품원천연구 이진호△미디어연구 이현우△전파위성연구 이호진△자율무인이동체연구 안재영 ■한국스포츠경제 △대표이사 발행인 임춘성 ■토요경제신문 △편집국장 이상준 ■브릿지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기획취재팀장 이기영 ■아시아투데이 ◇선임△부사장 박영서△편집국 대기자 장용동◇전보△편집국 생활과학부장 겸 중기벤처부장 진현탁◇승진△광고마케팅국 부국장 임한혁 ■YTN ◇실국장급△시청자센터장 김형근△기획조정실장 류제웅△미디어사업국장 김호성△디자인센터장(디자인센터 브랜드팀장 겸임) 범희철△편성제작국장 김장하△기술국장 정해붕△사이언스TV국장(보도국 선임기자 겸임) 채문석△라이프국장 이동헌△해설위원실장(보도국 선임기자 겸임) 추은호◇부국장급△보도국 취재부국장 김응건△보도국 선거단장(보도국 선임기자 겸임) 이동우◇지역취재본부 및 지국장△보도국 전국부 제주취재본부장 유종민 ■중앙미디어그룹 ◇중앙일보·JTBC <승격>△부장대우 김방현(대전총국)<보임>△대구총국장 직무대행 김윤호◇메가박스 <보임>△영업마케팅본부장 김현수◇중앙일보플러스 <보임>△콘텐트부문장 이거산△경영지원실장 겸 교육기획부문장 권능오△사업부문장 한정희△단행본부문장 이정아<승격>△부장 이선정 ■순천향대 △경영부총장 겸 SIR센터장 김승우△교학부총장 겸 HRD본부장 겸 ACE사업단장 황창순△산학협력부총장 이종화△일반대학원장 정한용△SCH미디어랩스학장 유현석△산학평생대학장 이광수△교무처장 겸 ACE사업단 부단장 김기덕△입학처장 이상명△학생처장 이경호△기획처장 전창완△진로개발처장 서건수△국제교육교류처장 유병욱△대외협력실장 원종원△산학협력단장 김동학△순천향의생명연구원장 임정빈 ■중앙대병원 △진료부장 권정택△교육수련부장 백종화△외과 과장 최유신△신경외과 과장 박승원△성형외과 과장 배태희△안과 과장 전연숙△응급의학과 과장 겸 응급의료센터장 김성은△건진센터장 김정하△교육수련담당 이동훈△내과계중환자실장 정재우△의무기록실장 송정수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PE사업본부장 전무 이승주△종합금융담당 겸 종합금융팀장 오창수◇승진 <상무보>△WM대구센터장 서시교△FICC상품팀장 김대종<이사>△리테일채권팀장 김상길△영업부 박종걸 ■NH투자증권 ◇본부장 신규선임△PE본부장 양영식△정보보호본부장 신동철 ■트러스톤자산운용 ◇상무 승진△준법감시인 최재범△채권운용본부 양진모△채권운용본부 신홍섭△주식운용AR본부 최영철△주식운용1본부 이양병◇이사 승진△포럼지원팀 지철원△해외사업개발팀 강대진 ■동부화재 ◇상무 승진△금융연구소 김남호△강북사업본부 유주현△다이렉트사업본부 홍명우△영업교육팀 이대진△경인사업본부 이득수△장기업무팀 윤석준△보상기획팀 이존하△신채널사업본부 강경준△법인마케팅팀 이창수◇담당 승진△자동차보상본부 허대회◇상무 이동△방카사업본부 유욱종△장기보상본부 이범욱 ■KDB캐피탈 △전략금융본부장 전무 장석준△기업금융본부장 상무 가범현△리테일금융본부장 상무 홍제연△준법감시인 상무 손장욱△벤처금융센터장 백승균△성장금융센터장 최영수△특수금융실장 전호석△리테일지원실장 정지영△리테일금융1실장 조승현△리테일금융2실장 염정호△기획실장 김종일△인사지원실장 전종국△검사실장 김한균△신사업투자단장 홍정선△강남영업단장 황현승△여신관리단장 이관용△준법지원단장 이종민 ■한국펀드평가 ◇상무 승진△기관컨설팅본부 김영훈△컨설팅사업2본부 엄익현 ■미래엔서해에너지 △회장 김영진△대표이사 사장 박영수 ■일동제약 ◇상무 승진△이맹휘 이석주◇보직 임명△제품개발그룹장 길찬호△약국영업부장 양한근△의원영업1부장 박종개△의원영업2부장 배용찬△의원영업3부장 이상윤△호남의원영업부장 서한욱△호남병원영업부장 서용완△수도권1지점장 김재현△수도권2지점장 김보형△수도권3지점장 김석태△호남지점장 최영은△OK병원영업부장 김수일△벨빅의원영업부장 정민찬△BK팀장 한재훈△CHC기획팀장 강대석△HC-CM팀장 손두호△개발기획팀장 박은희△MD팀장 성재호△OTC-CM팀장 최진우 ■동국제약 ◇부사장△공장장 김광종 ■종근당 △상무 박경미 고여욱△이사 김대형 이미엽 김학형◇경보제약△전무 안광진◇종근당바이오△상무 김한준◇종근당건강△전무 박기범◇벨이앤씨△이사 조주환◇씨케이디창업투자△전무 김주영△이사 김형석 ■보령제약그룹 ◇보령홀딩스△상무보 장두현◇보령컨슈머헬스케어△대표(상무) 허병우 ■휴온스 △사장 엄기안<이사>△종병사업부 이재훈△수탁팀 김준철<이사대우>△천연물신약팀 연성흠△도매3소 송대근◇휴메딕스 <상무이사>△생산본부 민근홍<이사>△재경본부 손동철◇명신 <상무>△정보기술부 김상열 ■한국팜비오 △부회장 이영화△사장 남준상 허섭△상무 이창윤 ■빙그레 ◇상무보 승진△KA영업부장 김봉구△광주공장장 박병구 ■한컴그룹 △부회장 이상헌◇한글과컴퓨터△부사장 변성준△상무이사 김대기△이사 조진호 이창주 박미영◇MDS테크놀로지△대표이사 사장 장명섭△부사장 우준석 송문규△전무이사 현재영△상무이사 지창건△전문위원 박성관◇한컴시큐어△상무보 송한선◇한컴지엠디△전무이사 이경수◇한컴커뮤니케이션△이사 최정현 ■오리온그룹 ◇부사장 승진△오리온 연구소장 이승준◇전무 승진△오리온 영업1부문장 최병순△오리온 신규사업부문장 김형석△쇼박스 운영본부장 정근욱◇상무 승진△오리온 품질·안전센터장 노회진△오리온 미래상품개발팀장 문영복△오리온 영업2부문장 박현식△오리온 홍보실장 이영균△중국 법인 광주공장장 이성수△중국법인 상해공장장 임명준△중국법인 R&D부문장 박천호△중국법인 재경부문장 강래현△러시아 법인 대표이사 안계형△쇼박스 영화제작투자본부장 김도수△쇼박스 경영지원본부장 봉희백
  • 목표 주가·실제 주가 차이 공시… ‘매수 일색’ 보고서 없어지나

    목표 주가·실제 주가 차이 공시… ‘매수 일색’ 보고서 없어지나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상장사의 주가를 전망한 목표 주가와 실제 주가 간 차이가 수치화돼 공개된다. 상장사 눈치를 보느라 주식을 ‘사라’고만 하고 ‘팔라’고는 못하는 증권사의 고질적인 폐해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여러 차례 공언해 온 시도라 이번에는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중 목표 주가와 실제 주가의 괴리율을 수치화해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일 발표했다. 실제 주가는 목표 주가 제시 후 6개월~1년이 지난 시점의 주가로 구체적인 산식은 증권가 의견 수렴 후 결정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한 애널리스트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200만원으로 제시했는데, 일정 기간이 지난 뒤 180만원을 기록했다면 10% 괴리율이 발생했다고 공시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증권사에 심의위원회를 구성토록 하고 애널리스트가 투자 의견을 바꾸거나 목표 주가를 10% 이상 변경할 경우 심의위 승인을 받게 할 계획이다. 애널리스트의 보수 산정 기준을 명확히 해 독립성도 강화한다. 상장사의 기업설명회(IR)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토록 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애널리스트와 일반 투자자도 투명하게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금융 당국이 매도 보고서를 내지 못하는 증권사의 관행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5년에는 전체 보고서 중 매도 보고서 비율을 공시하게 했고, 지난해에는 애널리스트와 상장사 간 분쟁을 해결하는 갈등조정위원회를 신설했다. 하지만 번번이 공염불에 그쳤다. 금감원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8월 집계한 매도 보고서 비율은 2.5%에 그친 반면, 매수 보고서는 83.6%에 이르러 이전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갈등조정위원회에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상장사가 ‘갑’이고 증권사가 ‘을’인 현실에서 애널리스트가 매도 보고서를 쓰는 건 여전히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보고서를 믿지 못하고 애널리스트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리서치 조직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해 위법이 적발되면 엄격히 제재할 것”이라며 “모범 사례에 대해선 경영실태평가 때 가점을 주는 등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올 코스피 박스권 탈출 1860~2350P”

    “올 코스피 박스권 탈출 1860~2350P”

    올해는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처음 달성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이제는 박스권을 뚫을 때도 됐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 5인은 새해 코스피 전망치를 1860~235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박스권 탈출을 예상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 금융, 산업재 등을 꼽았다. 2일 새해 첫날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 가다가 전 거래일보다 0.30포인트(0.01%) 내린 2026.16으로 장을 마쳤다. 리서치센터장들이 제시한 코스피 상단 최대치 2350포인트는 지금보다 30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2011년 4월 기록한 코스피 사상 최고치 2231.47포인트와 비교해도 10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4차산업 확대로 정보기술(IT) 업종이 호조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이고 높아진 환율에 수출 기업들 실적 개선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고 우리나라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기업 순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부각돼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올해도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IT, 금융, 산업재 등의 업종을 추천했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조기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적 성향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리 인상기에는 주로 성장주보다 가치주,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각광받았다”고 설명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고 경제민주화 법안 관련 대기업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주사, IT, 기계·건설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이 꼽은 올해 증시 주요 변수는 미국 금리 인상 횟수, 트럼프의 재정 확대정책 실행 여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조기 대선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등이었다.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도 있다. 올해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국내외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증권사들은 지난해에도 코스피가 23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6년째 박스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상단 전망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낙관적 수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달러=1유로 시대로… 中등 신흥국 ‘초비상’

    미국 달러화가 올해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2002년 12월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으로 유로화 가치와 ‘등가’를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美 달러화 당분간 강세 전망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해 말 전문가 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안에 ‘1달러=1유로’를 예상하는 비율이 67.9%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로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1유로당 1.05달러를 기록하면서 2016년 한 해 동안 4% 이상 하락했다. 환율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8년에는 1유로는 1.5979달러였다. 전문가들의 달러화 강세 전망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재정지출 확대 계획 등을 근거로 한다. 달러화는 엔화와 신흥시장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는 유로존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유럽 경기 회복에는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에는 자본의 해외 유출을 부추기고 유동성에 압박을 가해 주식과 채권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악재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의 역내 위안화 환율은 지난달 30일 달러당 6.95위안선을 기록했다. ●자본 유출·유동성 압박 악재로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주말 은행들에 외환 매입을 하는 고객의 신원 확인 절차를 개선하고 의구심이 가는 거래에 대해 보고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FT가 전했다. 최근 위안화 약세 전망에 따라 위안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는 환전 수요가 몰리면서 위안화 가치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씨줄날줄] 전경련 해체/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경련 해체/황성기 논설위원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일본의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를 모델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1961년 5·16쿠데타 직후 산업정책에 협력하라고 요구하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부의장과 정변 직후 부정축재 혐의 등으로 구속된 기업인의 석방을 요구하는 고 이병철 당시 삼성물산 사장의 만남에서 전경련은 태어난다. 재계와 군사정권의 유착이란 흑역사의 출발점이다. 그때 만들어진 것이 ‘경제재건촉진회’인데 전경련의 홈페이지는 그 같은 어두운 역사를 감추고 있다. 게이단렌은 전경련보다 15년 앞서 태어난다. 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인 1946년 전시 경제 통제를 담당했던 경제단체를 재편해 발족시킨 것이 게이단렌이다. 발족 당시의 게이단렌은 군사정권과의 통로 역할을 했던 한국의 전경련처럼 일본을 점령했던 연합군 최고사령부(GHQ)와 일본 정부에 경제계의 민원을 전달하는 창구였다. 게이단렌이 맹위를 떨치는 것은 1956년 제2대 회장의 취임과 함께 보수당의 통합에 의해 탄생한 자민당이란 장기 정권이 결합하면서부터다. 게이단렌은 기업을 지키기 위한 보험료의 일종으로서, 자민당에 집행하는 정치 헌금의 중개자를 자처했다. 법률을 만드는 정치가에 약한 관료, 규제의 칼을 쥔 관료에 약한 기업,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기업에 약한 정치인이 ‘철의 3각형’이란 연대 속에 ‘일본주식회사’의 한 축을 형성해 온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전경련도 게이단렌과 다를 바 없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원인을 제공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에서 보듯 재벌들은 보험료처럼 혹은 정치자금처럼 청와대의 지시 한마디에 수백억원을 바친 것이다. 게이단렌의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 근대경제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부자와 에이치(1840~1931년)에 닿는다. 시부자와는 수많은 기업을 만드는 동시에 ‘재계’도 만들었다. 재계를 통해 출자를 받고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본적 ‘재계협조주의’를 낳고, 이것이 게이단렌의 체질로 이어졌다. 게이단렌에 균열이 생긴 것은 2011년이다. 인터넷 통신판매회사인 라쿠텐이 게이단렌의 보수성에 질려 탈퇴한 것이다. 인터넷,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여전히 1340개사를 거느린 거대 게이단렌은 일본 근대화 150년 역사에서 존재의 의미를 상실하고 종언을 고한 셈이다. 한국은 어떤가. 정경유착의 흑역사를 정리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는가. LG와 KT가 탈퇴를 선언했다. 전경련 해체는 시간문제다. 싱크탱크로 전환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괜한 우환과 불씨를 남기는 일이다. 비록 게이단렌 모방으로 시작은 했지만 시대착오적인 우스꽝스런 옷을 일본에 앞서 과감하게 벗어던지는 완벽한 해체의 선언을 보고 싶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행동하는 주주’가 바꿔온 기업 운명

    ‘행동하는 주주’가 바꿔온 기업 운명

    의장! 이의 있습니다/제프 그램 지음/이건·오인석·서태준 옮김/에프엔미디어/408쪽/1만 8000원 #1. 2015년 7월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옛 삼성물산 주주총회.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며 위임장 대결에 나서 주목받은 총회는 합병을 둘러싼 찬반 양론으로 뜨거웠다. 삼성이 표 대결에서 이기며 합병안이 통과됐지만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보다 10.39% 하락했다. 그날 주주총회의 여파는 합병을 지지한 국민연금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제3자 뇌물죄’ 특별검사팀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2. 같은 해 3월 26일 부산 성창기업지주 주주총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뜻을 모은 소액주주들이 기존 경영진과의 표 대결 끝에 소액주주 김택환씨를 상근감사로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계란으로 바위를 깬’ 소액주주 운동 사례다. 성창기업지주는 올해 4년 만에 주주 배당에 나섰고 주가도 크게 올랐다. 국내 ‘주주 행동주의’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헤지펀드매니저이자 다수의 상장기업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쓴 신간 ‘의장! 이의 있습니다’는 “허울뿐인 이사회와 무능한 경영진을 탄핵하라”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주 행동주의’ 100년 역사를 다룬다. 주주와 기업 간 8개의 역사적 대결 사례와 워런 버핏, 로스 페로, 칼 아이컨 등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오리지널 서한들을 공개한다. 우리 주주 문화에서는 다소 과격한 듯 보이지만 ‘주주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등 변화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로 정의되는 주주 행동주의는 미국 유명 기업들의 흥망성쇠에 결정적 영향을 끼쳐 왔다. 미국에서 현대 주주 행동주의의 서막을 연 인물은 버핏이 ‘평생의 스승’으로 삼은 벤저민 그레이엄(1894~1976)이 꼽힌다. 가치투자 이론의 창시자로 불리는 그는 자본주의 역사상 처음으로 기업의 잉여현금을 돌려받아 주주 가치를 실현했다. 소액주주로서 그레이엄의 첫 행보는 좌절투성이였다. 1927년 1월 미 노던파이프라인이 연 주총 참석자는 임직원을 빼고 그레이엄이 유일했다. 그는 경영진의 견제로 입 한번 뻥끗할 수 없었다. 절치부심한 그는 최대주주인 록펠러재단에 배당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낸 데 이어 소액주주들을 설득해 위임장을 받았다. 이듬해 겨우 서른세 살의 청년에게 노던파이프라인의 의결권이 넘어가는 기적이 벌어지면서 역사상 첫 주주 배당을 만들어 낸다. 책은 듀퐁 화약공장의 노동자 출신으로, 미 철도회사 뉴욕센트럴과 세기의 위임장 대결을 벌인 로버트 영에서부터 ‘자금 조성에 자신 있다’는 허세 가득한 한 통의 편지로 상장 기업을 인수한 칼 아이컨 등 ‘기업 사냥꾼’들의 전투적 삶도 조명한다. 주주들에게 진정성 있는 편지를 보내 남편인 CEO와 그의 부실 경영을 눈감아 준 이사회와의 전쟁에서 이긴 칼라 셰러 이야기는 주주의 역할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그러나 주주 행동주의가 늘 ‘정의’롭지만은 않다. 저자는 독설과 인신공격, 망신주기 식으로 압력 행사에 나서는 주주 캠페인의 폐해와 100년 전통의 우량 기업을 무모한 탐욕 때문에 무너뜨린 주주 행동주의의 실패 사례도 균형 있게 할애한다. 저자에 따르면 ‘무관심한 주주’, ‘열심히 일하지 않는 이사회’, ‘초점을 잃은 경영진’ 등의 삼박자는 만성적 책임 부재와 관리감독 결여로 이어지며 경영 참사를 일으키고, 이런 기업들이 주주 행동주의의 표적이 된다. 그는 “상장기업에는 모순과 이해충돌이 늘 존재한다”면서도 “주주 행동주의자들이 모든 주주를 위해 가치를 창출한다고 하지만 속셈은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며 분별력을 상기하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한국에서의 주주 행동주의도 지각 변동을 맞고 있다. 국내 대표적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최근 주주권 행사 원칙을 담은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제정했고,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경제민주화 상법’에는 감사위원 분리투표제, 집중투표제와 전자투표제 의무화 등 소액주주들에게 유리한 제도가 대거 도입돼 있다. 국내 주주제안은 2013년 36건, 2014년 42건, 지난해 116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 책의 해제를 쓴 임종엽 변호사는 “경제민주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식시장은 더는 우리가 알던 주식시장이 아니게 될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우리는 머지않아 미국이 지난 100년간 걸어온 주주 행동주의 역사를 압축해 걷게 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2016 경제정책 그후] 한미약품 늑장공시에 개미들 눈물 …거래제한 등 개선안도 ‘갸웃갸웃’

    [2016 경제정책 그후] 한미약품 늑장공시에 개미들 눈물 …거래제한 등 개선안도 ‘갸웃갸웃’

    공매도는 올 한 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 중 하나였다. 지난 9월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로 일부 투자자가 미리 공매도를 한 사실이 드러나 ‘개미’들의 공분을 샀다. 이어 지난달 대우건설도 회계법인의 ‘의견거절’ 분기보고서 공시 전 공매도량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을 포함한 개선 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과정에서 이득이 발생한다. 개인 투자자는 주식을 빌리기 힘들기 때문에 공매도 제도는 개미들의 원성을 받아 왔다. 금융위원회는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지난 6월 공매도 공시제를 도입했다. 특정 종목 총주식의 0.5% 이상을 공매도할 경우 금융감독원에 현황을 보고하고 공시하게 하는 제도다. 하지만 공매도 공시제 도입 이후 한미약품 사태가 터지면서 유명무실 제도라는 논란을 불렀다. 지난 9월 30일 한미약품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친 기술수출 계약해지 사실의 공시가 늦어졌고 그사이 대규모 공매도가 발생했다. 일반 투자자들은 영업일 기준으로 3일이 지나서야 공매도 공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이미 기관들이 한바탕 쓸어버리고 난 뒤였다. 한미약품 관련 미공개 정보 이용 불공정거래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최근 부당이득을 챙긴 45명을 적발해 17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불법 공매도 세력은 규명하지 못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금융위가 지난달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공매도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는 종목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해 다음날 하루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또 유상증자 과정에서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해당 종목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게 했다. 공매도 잔액 공시 기한도 3영업일에서 2영업일로 단축했다. 하지만 전체 주식 중 0.5% 이상 공매도를 할 경우에만 공시하는 방안을 유지해 소규모 공매도는 여전히 알 수 없게 됐다. 공매도 당사자가 아닌 공매를 대행하는 증권사 이름으로 공시한다는 점도 바뀌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금융위의 조치가 불공정 공매도를 얼마나 걸러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은 해외에도 없는 제도라 얼마나 합리적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면서 “공시 기한도 하루만 당기는 정도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공매도 제도 자체보다는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이기 때문에 불공정거래 적발과 처벌에 더 큰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안에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준 마련을 위한 테스트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의무 기관 644곳 추가

    내년에 퇴직한 공직자가 취업을 하려면 정부의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 기관이 1만 6331개로 올해보다 644개(4.1%) 더 늘어난다. 인사혁신처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취업제한 대상 기관’을 전자관보(gwanbo.korea.go.kr)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자본금과 매출 규모 등 취업제한 기관 확정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들이 새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추가되는 취업제한 대상 기관 644개 중 611개가 영리사기업체다. 주식회사 쿠첸, 센트리온 스킨케어, 에스원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포함한 영리사기업체 1만 4734개를 비롯해 내년 영리 분야 취업제한 기관은 총 1만 4846개다. 취업제한 기관 명단은 인사처(www.mpm.go.kr)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www.gpec.go.kr)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불구속 기소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불구속 기소

     최은영(54) 전 한진해운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전량 처분해 손실을 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30일 최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신청 결정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4월 6~20일 자신과 두 딸이 갖고 있던 회사 주식 97만주가량을 27억원에 처분해 10억원 상당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식을 처분한 지 이틀이 지난 22일 한진해운 이사회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의뢰로 실시한 삼일회계법인의 경영실사를 토대로 자율협약 신청을 결정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에게 미공개 정보를 전달한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은 입건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안 회장이 정보를 전달할 당시 주식매매에 이를 이용할 것이라고 예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회장의 두 딸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최 전 회장이 자녀들의 계좌관리를 했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을 했다.  아울러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사별한 남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물려받은 200억원 상당의 재산을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려 상속세를 내지 않은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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