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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나가는 중국 기업 젊은 총수들 돌연 퇴진 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잘 나가는 중국 기업 젊은 총수들 돌연 퇴진 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지난 20일 중국에서 ‘빅 뉴스’가 날아들었다. 짧은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TikTok·글로벌 버전)과 더우인(?音·중국 버전)으로 유명한 쯔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를 창업한 장이밍(張一鳴·38)이 올 연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사내 공지를 통해 “수개월 간 고민 끝에 CEO에서 물러나 회사의 장기적 계획에 좀 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혼자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깊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CEO의 직무와 잘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젊은 나이에, 사업이 한창 잘 나갈 때 손을 떼는 기업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장 CEO에 앞서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3위 핀둬둬(拼多多) 황정(黃崢·41) 창업자는 지난해 7월에 CEO직을 내던진데 이어 올들어 회장직마저 내놨고, 2018년 9월에는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 마윈(馬雲·54) 창업자가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연부역강한 CEO들이 줄줄이 퇴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장 CEO의 후임은 회사를 공동 창업한 량루보(梁汝波)에게 맡기기로 했다. 량루보는 회사의 인사(HR)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원활한 임무 교대를 위해 6개월 간 함께 일할 예정이다. 비상장 기업인 만큼 주주 구성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장 CEO가 쯔제탸오둥 지분을 20% 이상, 의결권은 50%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거취 등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1983년 푸젠(福建)성 출생인 장 CEO는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타트업 여러 곳을 거쳐 2012년 베이징에서 쯔제탸오둥을 창업했다. 쯔제탸오둥은 뉴스 앱 터우탸오(頭條)에 이어 더우인(틱톡)까지 연달아 성공시켰다. 틱톡은 미국 Z세대(10~20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며 사용 금지까지 내렸다. 쯔제탸오둥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외에 뉴스 서비스 진르터우타오(今日頭條), 온라인 교육 등이 주요 사업이며 전 세계에서 1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2500억 달러(약 283조원)로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특히 장 CEO가 30대 후반의 나이에 쯔제탸오둥이 기업공개(IPO·상장)를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사퇴를 결정한 것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차이신에 따르면 쯔제탸오둥은 올해 2분기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쯔제탸오둥의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숨에 텅쉰(騰訊·Tencent)과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시총이 많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런 만큼 그의 퇴진은 미스터리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국 산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기업에 대한 견제 강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장 CEO의 퇴진이 불확실한 정치 환경과 관련됐다는 얘기다. 마윈 전 화장이 지난해 10월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금융감독 당국을 비판한 뒤 공산당과 정부가 본격적인 ‘인터넷 공룡 길들이기’에 나서면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을 둘러싼 규제는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알리바바그룹에 대해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고, 디디추싱(滴滴出行)·메이퇀(美團)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불러 ‘군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인민은행 등 금융감독 기관은 지난달 ‘웨탄’(約談·예약 면담) 형식으로 중국의 인터넷 각 분야를 대표하는 테크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금융 사업 자제를 요구했는데 쯔제탸오둥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반발해 알리바바그룹의 최고 경쟁자로 떠오른 핀둬둬 황정 전 회장이 지난 3월 사임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돈다.상황이 이런 탓인지는 몰라도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마윈:이 녀석 어릴 때부터 똑똑하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이 실제로 한 말은 아니지만 현재 중국에서 빅테크기업들의 경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을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직접 보유 지분과 우호 지분을 합쳐 29.4%의 지분을 통제하고 있는 데다 차등의결권(보유 지분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그가 보유 의결권은 80.7%로 거의 절대적인 수준이었다. 회장 사퇴로 한 주당 10배의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을 모두 잃게 됐다. 중국 내 배달대행업계 1위 메이퇀 왕싱(王興) 창업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국의 규제를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빗댄 한시를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다. 왕 CEO는 지난 6일 트위터와 비슷한 중국 SNS인 판퍼우(飯否)에 당나라 시인 장갈(章碣)이 진시황(秦始皇)의 분서갱유를 비판하려고 쓴 한시 ‘분서갱’(焚書坑)을 올렸다. 28자로 된 이 한시는 “책 태운 연기가 사라지기도 전에 동쪽 산에서 반란이 일어나니 유방과 항우는 원래부터 책을 읽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는 중국에서 체제 비판적인 시로 읽힌다. 왕 CEO가 이 시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CEO의 퇴진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 CEO들이 회사 경영에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보니 이들의 잇단 퇴진에 일각에서는 음모론을 제기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018년 9월 당시 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의 퇴진에 대해 “마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징조가 전혀 없었다”며 “은퇴를 결심하기까지 말 못 할 속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는 ‘비명횡사(非命橫死)’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마 회장이 신변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퇴의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자유시보의 논리는 이렇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로 분류되는 마윈 전 회장이 시진핑 정권의 눈 밖에 나는 바람에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2014년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그룹에 장 전 총서기의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마 회장도 장 전 총서기 계열로 비쳐졌다. 중국 당국은 2015년 5월 중국 증시 폭락사태를 두고 마 회장이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도와 공매도(주식을 빌려 판 뒤 가격이 하락하면 그 주식을 사서 갚는 과정에서 시세사익을 챙김)를 통해 대규모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암묵적으로 비판했다. 마 회장은 장 전 주석의 손자 장즈청(江志成), 류윈산(劉雲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 류러페이(劉樂飛) 등 장쩌민 계열 인사들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인사들은 시진핑 정권 들어 ‘부패 척결’의 미명 아래 제거됐다. 류러페이는 2015년 10월 외화유출 및 불법 자금 수수 등 혐의로 체포됐고, 장즈청은 권력 남용을 통해 1000억 위안대 재산을 모았다는 정황이 드러나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 이들 외에도 시진핑 정권이 반부패 사정 칼날을 겨눈 장쩌민 계열 기업인에는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안방보험 회장, 왕젠린 (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 샤오젠화(肖建華) 밍톈(明天)그룹 회장 등이 꼽히고 있다. 자유시보는 시진핑 주석은 성장 둔화와 채무 압력, 자금 유출에 미중 무역 전쟁까지 겹치면서 샤오 회장과 우 회장, 왕 회장과 함께 천이(陳毅) 전 부총리의 아들 천샤오루(陳小魯), 왕젠(王健) 전 하이항(海航) 그룹 회장 등을 부패 척결의 이름으로 숙청했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HMR, 수제맥주까지…공격경영 소진세, 지분가치도 쑥

    HMR, 수제맥주까지…공격경영 소진세, 지분가치도 쑥

    1위 치킨브랜드 ‘교촌치킨’을 이끄는 소진세(사진·71)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최근 가정간편식(HMR)·수제맥주 사업에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덕분에 회사 지분가치도 훌쩍 뛰었다. 27일 교촌에프앤비 등에 따르면 소 회장이 보유한 회사 지분 평가액은 약 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지 6개월 만에 38억원가량 올랐다. 2019년 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70) 전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은 소 회장은 당시 의결권을 가진 주식 20만주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20만 9225주를 받았다. 의결권 있는 주식은 상장 당시 공모가(1만 2300원)와, 스톡옵션은 행사가(8145원)와 비교해 합산한 것이다. 이날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전일대비 0.26% 상승한 1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소 회장은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40년간 롯데의 주요 계열사를 거친 정통 ‘롯데맨’이다. “치킨을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로 지난해 11월 치킨업계 최초로 상장에 성공했다. 소 회장은 이달 초 주류업체 ‘인덜지’와 120억원 규모로 수제맥주 제조사업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인덜지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은 강원 고성군에 연간 450만ℓ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양조장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여한 소 회장은 “차별화된 수제맥주를 개발해 기존 가맹사업과 시너지를 내 가맹점과 본사가 ‘윈윈’하는 모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 회장은 또 2019년 취임 이후 HMR 시장에도 진출해 지속적으로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사업 효율성을 높이거나 해외 진출을 꾀하는 등 교촌에프앤비에 ‘대기업 DNA’를 심기 위한 작업에도 나섰다. 지난달에는 경기 평택에 수도권물류센터를 열어 하루 평균 처리하는 물량을 기존 2배가 넘는 200t 이상으로 키웠다. 올 상반기 내 경남 김해에 남부물류센터도 완공할 예정이다. 소 회장은 최근 중동의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협약을 맺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매장을 열었다. 카타르 등 닭고기 소비가 높은 중동 9개국에 매장을 100개 이상 짓는다는 목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X리디주식회사의 ‘라프텔’, 학생 작품 배급 및 제작 협력 약속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X리디주식회사의 ‘라프텔’, 학생 작품 배급 및 제작 협력 약속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이하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은 리디주식회사와 손잡고 학생 작품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을 리디주식회사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라프텔’을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서비스로 유명한 리디주식회사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인 라프텔은 최근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애니메이션 전문 토종 스트리밍 서비스로 다양한 카테고리와 우수한 작품들로 근 몇 년간 가입자들과 시청률을 크게 늘리는 등 애니메이션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은 세계 애니메이션 교육 기관 평가(International Animation School Rankings)에서 세계 7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학생작품 배급 사업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애니메이션스쿨이 보유한 2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0만 이상의 구독자와 누적 조회수 2억 8000만 회를 기록하면서 이를 증명했다. 학생들의 창작을 산업과 연계시켜 훌륭한 창작자들을 배출하도록 장려한다는 대학 비전 아래 전문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중 하나로 맺어진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은 발전적인 산학협력 파트너를 약속하면서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 학생작품 배급 및 웹툰, 웹소설 등 리디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 IP를 활용한 작품 제작 등을 진행하기로 하였다.또한 올해 상반기 안으로 라프텔을 통해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의 학생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라프텔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라이트 애니’ 제작도 진행하게 된다. 청강창조센터(CCRC) 센터장 김성현 교수는 이번 협력 사업에 대해 “온라인을 통해 배급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우리 학생들의 참신한 작품을 외부에 소개하거나 누적 조회수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기 용이해졌다”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취업과 창업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번 리디주식회사와의 협력 사업은 긍정적인 상황과 기회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지난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웹소설, 공연예술, 패션, 푸드 콘텐츠 등 문화산업계 다양한 전공 과정 교육을 통해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 기술·LED 조명·디지털 액자 기능 갖춘 똑똑한 수조 ‘하이퍼 가든’

    AI 기술·LED 조명·디지털 액자 기능 갖춘 똑똑한 수조 ‘하이퍼 가든’

    최근 물을 보며 멍 하나 바라본다는 의미의 ‘물멍’에 빠진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이들을 위한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주식회사 심스(대표 심주명)는 국내 기술력의 탁월한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수조 ‘하이퍼 가든’(Hyper Garden)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이퍼 가든’은 M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아담한 크기(길이 273mm, 높이 270mm, 폭 75mm)를 자랑한다. 또한 3.5인치 터치스크린 패드를 통한 스마트 액자, 음악 플레이어,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 등을 장착해 개성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관상어의 성장 환경에 최적화되고 스트레스 저감에 효과가 있는 다양한 컬러의 LED 무드 조명을 갖춰 사무실 책상 꾸미기 및 나만의 침실 무드등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감성 인테리어 제품으로 제격이다. 이밖에 세척이 용이하고 산소 공급이 원활한 스펀지 여과기와 저소음 모드와 세기 조절까지 가능한 기포기 등으로 수조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해당 제품은 위드원컴퍼니의 ‘라이브 컨테이너’ 커머스 채널 및 스마트 스토어, 쿠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을 찾는다. 심스 관계자는 “1인 가구들에겐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조차 쉽지 않다”며 “작은 물고기는 먹이를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관리가 쉽다. 이런 재미와 함께 ‘물멍’까지 가능한 스마트 수조로 지친 일상 속 나만의 힐링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화 딜레마’ 빠진 中…“혼자만 잘 나가도 문제”

    ‘위안화 딜레마’ 빠진 中…“혼자만 잘 나가도 문제”

    중국 위안화 환율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7일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069위안 내린 6.4030위안으로 고시했다. 2018년 6월 14일(6.3962) 이후 최저치다. 위안화 환율은 미중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해 7월 중순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가 이후 경제의 빠른 정상화 기대감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위안화 환율이 6위안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화 환율 하락(가치 상승)에 미중 간 금리차가 커지면서 외국 자금이 중국 증시로 밀려들고 있다. 홍콩거래소와 상하이·선전거래소 교차거래 시스템(후강퉁·선강퉁)을 통해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북향자금’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25일(하루 기준) 217억 위안(약 3조 8000억원)에 이른다. 2014년 교차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다. 외국인이 중국 증시로 몰리는 것은 최근 주가 약세, 기업 실적 개선과 위안화 강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위안화 가치가 올라가면 주가 상승에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대응책으로 위안화 환율 하락을 용인할 것이란 관측도 위안화 강세도 부추기고 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평가절상을 추가로 용인함으로써 가격이 급등한 국제 원자재 가격 수입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내수 위주의 경제체제로 전환환 중국으로선 위안화 강세로 수입물가를 낮춰 내수를 북돋우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중국 정부는 빠른 환율 하락은 경계하고 있다. 켄 청 미즈호은행 아시아 외환 담당 수석전략가는 “중국의 1분기 성장 모멘텀 둔화를 감안할 때 인민은행도 위안화 강세의 위험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수출 감소뿐 아니라 외국자금 유입이 자산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인민은행의 레버리지(차입) 안정화 노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달러당 6.4위안에 근접했을 때 ‘큰손’인 국유은행들이 달러화를 사들이면서 위안화 흐름을 조절하려 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다시 들썩이는 금값,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다시 들썩이는 금값,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주식 횡보·비트코인 하락에 다시 주목美 금리 변수에 금값 상승 제한 분석“단기 수익보다 분산투자 차원 구매를”한국거래소 금시장서 사면 세금 아껴지난해 여름 이후 줄곧 내림세던 금 가격이 이달 들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돈)에 기대어 올랐던 주식이 횡보하고, 비트코인은 하락하고 있어 안전자산인 금에 눈길이 간다. 지금 다시 투자할 만할까. 전문가들은 “단기 수익만 노린다면 매력이 덜하고, 자산 구성을 탄탄하게 재편하기 위해서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투자 여부를 결정하려면 우선 금 가격이 최근 왜 오르는지 따져 봐야 한다. 26일 KRX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 금시장에서 99.99k 금 1g당 가격은 6만 8010원이었다. 연저점을 기록했던 3월 5일(6만 2300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9% 이상 올랐다. 금은 지난해 상반기 경제 위기 속에 가격이 올라 7월 28일에는 8만 100원까지 찍었다가 하락 전환됐다. 금 가격은 보통 채권금리로 대표되는 명목금리가 오를 때 떨어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오른다. 금은 보유한다고 해서 예적금이나 채권처럼 이자를 주지 않는다. 금 가격 자체가 올라야 차익 실현이 가능한 자산이다. 이 때문에 시중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돈이 몰리면서 금 가격은 떨어진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헤지(위험 회피) 차원에서 금을 사려는 투자자가 늘어난다. 또 같은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올라도 금 가격은 떨어진다. 올 1~4월 상황을 보면 금 가격이 맥을 못 출 경제 여건을 갖췄었다. 일단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올 1월 초 0.9%대였는데 3월 말에는 1.7%를 넘어서기도 했다. 또 달러 가격도 2월 중순 이후 강세를 보였다.하지만 향후 금 가격의 상승 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조가 변수다. 김대승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연구위원은 “연준이 금리를 급히 올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당장 하반기에 ‘테이퍼링’(돈을 푸는 양적완화 규모를 점차 줄여 나가는 것) 관련 언급을 할 수 있다”면서 “(연준이) 양적완화를 조여 갈 것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준다면 채권금리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13년에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의사를 내비치자 국채가격이 폭락(채권금리 상승)하는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이 발생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2년 10월 온스당 1800달러까지 갔던 금값이 급락해 한동안 1000~1300달러 선의 박스권에 갇혔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치솟은 건 경제 위기의 회복 과정에서 오는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에 기반한 예측이다.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금은 헤지 수단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 다만 ‘올인(다걸기) 투자’가 아닌 분산 투자 측면에서 금을 조금 사두는 건 괜찮다. 세계적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레이 달리오는 포트폴리오 중 7.5%를 금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을 사뒀다가 주가가 빠지는 때가 찾아온다면 금을 팔아 주식을 더 사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가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의 정성진 PB는 “증권계좌를 열어 한국거래소 금시장을 통해 금을 사는 방법을 추천한다”면서 “이 방식으로 투자하면 부가가치세(10%)가 면제되고 매매 차익은 비과세 적용을 받는다”고 말했다. 거래 때마다 0.3% 안팎의 증권사 매매수수료는 부과된다. 시중은행의 금통장을 이용해 투자할 수도 있는데 부가세가 면제되고 0.01g씩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금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때도 매매차익에 15.4%의 세금이 붙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배달앱·쓰레기 문제 함께 해결”… 서울시·자치구·시민이 뭉쳤다

    “배달앱·쓰레기 문제 함께 해결”… 서울시·자치구·시민이 뭉쳤다

    8개사 참여 ‘제로배달’ 수수료 1.1~2.0%기존 업체보다 4~10%P ↓… 업주 부담 뚝인지도 낮아 이용률 높이는 것은 과제로서울 광진구에 사는 백모(34)씨는 적어도 하루에 한 끼는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 ‘독박 육아’를 하느라 직접 음식을 만들 시간이 없어서다. 백씨는 배달 서비스가 편리하면서도 높은 수수료와 쌓여 가는 일회용기가 늘 마음에 걸렸다. 코로나19 장기화와 1인 가구 급증 등으로 배달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9조 7354억원이던 온라인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17조 3336억원으로 1.8배 커졌다. 올해 1분기 기준 온라인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5조 93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조 4514억원 대비 71.9% 증가했다. 이에 자치단체들도 배달 수수료, 일회용품 등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배달 중개 수수료를 둘러싼 가맹점과 배달기사, 소비자 간 갈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가 배달 수수료를 낮춘 서비스를 내놨으나 성적표는 제각각이다. 지자체 배달플랫폼의 핵심은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배달 수수료를 2% 이하로 내린 것이다.서울시는 지난해 6월 ‘제로배달 유니온’을 출시했다. 신용카드와 같은 기존 결제 수단 외에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제로페이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제로배달 유니온의 특징은 민간 주도라는 점이다. 참여하는 업체는 ▲위메프오(위메프) ▲허니비즈(띵똥) ▲먹깨비(먹깨비) ▲만나플래닛(브르심제로) ▲스폰지(서울애배달) ▲위주(놀러와요 시장) ▲더맘마(맘마먹자) ▲로마켓(로마켓) 등 8개 사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로배달 유니온의 배달 중개 수수료는 1.1~2.0%로 평균 1.78%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6~12%인 기존 배달대행 업체 수수료보다 약 4~10% 포인트가 낮아진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 홍보 예산으로 13억 4200만원을 썼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유사 사업을 하는데 제로배달을 계기로 배달 플랫폼사의 수수료로 2%가 적절하다는 나름의 암묵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앱이 8개나 있어 혼란스럽고, 대형 배달앱보다 이용 가능한 가맹점이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인지도가 낮고 이용률이 저조해 과제로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 있어 공통 기업이미지(CI)를 만들어 배지 형태로 달거나 그루핑하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 군산시가 만든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출시해 1년여 만에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6일 기준 가맹점은 1222개, 가입자는 12만 8677명에 달한다. 경기도주식회사가 운영하는 ‘배달특급’도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울산의 ‘울산페달’, 대전의 ‘부르심’ 등은 시장에 늦게 뛰어든 만큼 아직 성적이 저조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구속 기소

    ‘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구속 기소

    검찰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받는 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12월 금호터미널 등 금호그룹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한국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금호산업의 주식 인수 대금으로 임의 사용한 혐의(횡령)를 받는다. 이듬해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터미널 주식 전체를 금호고속에 저가 매각한 혐의(배임)도 있다. 그는 2016년 8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를 이용해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금호고속에 무담보 저금리로 1306억원을 부당 지원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외에도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스위스 게이트그룹에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기내식 독점사업권을 1333억원에 저가 매각했다고 봤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의 공범으로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였던 윤모(49)씨와 김모(53)씨, 박모(55) 전 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인재영입” vs “시기상조”… IT기업 ‘주 4일제 실험’ 엇갈린 시선

    “인재영입” vs “시기상조”… IT기업 ‘주 4일제 실험’ 엇갈린 시선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주 4일제 실험에 나서고 있다. 주말 이외에 월~금요일 중에도 휴일을 지정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회사의 직원들은 두 손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재계에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우려감을 드러내는 시선이 많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와 신생 게임 개발사인 ‘엔돌핀커넥트’의 임직원들은 요즘 일주일에 4일만 근무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회사 규모가 갑자기 커지면서 격무에 시달려 온 직원들을 위해 5~6월 두 달간 매주 수요일을 휴무로 지정해 쉬기로 했다. 엔돌핀커넥트는 매주 화~금요일만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에는 직원들이 쉬고 싶은 요일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분적으로 주 4일제를 하는 곳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원래 매달 한 주만 4일제 근무를 하던 것을 지난달부터는 격주로 확대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카페24’도 이달부터 매월 둘째·넷째주 금요일을 휴무일인 ‘오프데이’로 지정했고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휴무로 지정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숙박 플랫폼 업체인 ‘여기어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도록 하는 ‘주 4.5일제’가 정착돼 있다. IT 기업들이 주 4일제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적게 일하고 똑같이 벌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어 인재를 영입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IT 업계가 급성장하면서 너도 나도 쓸 만한 개발자 인력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인 상황 속에서 유인책으로 ‘연봉 인상’, ‘스톡옵션’(주식선택매수권) 등과 함께 주 4일제 카드가 부상한 것이다. 조용래 엔돌핀커넥트 대표는 “규모가 큰 IT 기업들과 달리 스타트업들은 연봉 인상을 단행하기 어렵다 보니 주 4일제를 들고 나온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4.5일제를 활용해 월요일 아침에 자녀를 등원시키거나 본인이 학원을 다닐 수도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창의성과 혁신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IT 기업 특성상 충분히 쉬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판단한 측면도 있다. IT 기업들은 대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편이어서 주 4일제 도입이 용이한 편이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월급은 똑같이 받으면서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올해 들어 IT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연봉 인상에 나서면서 우수 인재를 유치할 기반을 마련했지만 동시에 인건비도 급증해 1분기 실적에서 쓴맛을 본 곳들이 나왔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높지 않고, 노동시장도 유연하지 않은 편”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먼저 해결되지 않고 주 4일제가 산업 전반으로 퍼진다면 국가산업경쟁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적게 일하고 똑같이 법니다”…주4일제 실험나선 IT업계

    “적게 일하고 똑같이 법니다”…주4일제 실험나선 IT업계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주 4일제 실험에 나서고 있다. 주말 이외에 월~금요일 중에도 휴일을 지정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회사의 직원들은 두 손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재계에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우려감을 드러내는 시선이 많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와 신생 게임 개발사인 ‘엔돌핀커넥트’의 임직원들은 요즘 일주일에 4일만 근무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회사 규모가 갑자기 커지면서 격무에 시달려 온 직원들을 위해 5~6월 두 달간 매주 수요일을 휴무로 지정해 쉬기로 했다. 엔돌핀커넥트는 매주 화~금요일만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에는 직원들이 쉬고 싶은 요일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부분적으로 주 4일제를 하는 곳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원래 매달 한 주만 4일제 근무를 하던 것을 지난달부터는 격주로 확대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카페24’도 이달부터 매월 둘째·넷째주 금요일을 휴무일인 ‘오프데이’로 지정했고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휴무로 지정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숙박 플랫폼 업체인 ‘여기어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도록 하는 ‘주 4.5일제’가 정착돼 있다. IT 기업들이 주 4일제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적게 일하고 똑같이 벌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어 인재를 영입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IT 업계가 급성장하면서 너도 나도 쓸 만한 개발자 인력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인 상황 속에서 유인책으로 ‘연봉 인상’, ‘스톡옵션’(주식선택매수권) 등과 함께 주 4일제 카드가 부상한 것이다. 조용래 엔돌핀커넥트 대표는 “규모가 큰 IT 기업들과 달리 스타트업들은 연봉 인상을 단행하기 어렵다 보니 주 4일제를 들고 나온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4.5일제를 활용해 월요일 아침에 자녀를 등원시키거나 본인이 학원을 다닐 수도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창의성과 혁신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IT 기업 특성상 충분히 쉬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판단한 측면도 있다. IT 기업들은 대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편이어서 주 4일제 도입이 용이한 편이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월급은 똑같이 받으면서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올해 들어 IT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연봉 인상에 나서면서 우수 인재를 유치할 기반을 마련했지만 동시에 인건비도 급증해 1분기 실적에서 쓴맛을 본 곳들이 나왔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높지 않고, 노동시장도 유연하지 않은 편”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먼저 해결되지 않고 주 4일제가 산업 전반으로 퍼진다면 국가산업경쟁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 주택가격, 15년만에 최대폭 급등…백악관 “예의 주시”

    미 주택가격, 15년만에 최대폭 급등…백악관 “예의 주시”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이 풀리고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도심에서 교외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도 주택 구매수요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지표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3월 전국주택가격지수는 243.66으로 지난해 3월(215.27)보다 13.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12월 이후 15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이 지수는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최소한 두 번 이상 거래된 주택의 데이터로 산출한 것이다. 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지난해보다 20% 급등해 22개월 연속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뛴 도시가 됐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19.1%), 워싱턴주 시애틀(18.3%)이 그 뒤를 이었다. 역대 최저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가 기록적 집값 상승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매물로 나온 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급감한 107만 가구에 불과했다. 이에 미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주택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집값 상승은 주택가격과 주택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리적 가격의 새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저소득층 거주지역 주택 50만 가구 개·보수 등을 통한 공급 확대 등을 거론했다. 하지만 사키 대변인은 “중산층 가정에 있어 집은 부의 주요 원천이다. 일부 사람에게는 (집값 상승의) 금융 효과가 긍정적”이라고 말해 규제를 통한 집값 상승 억제의 가능성은 배제했다. 부동산 등 주요 자산가격이 상승하자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케이스-실러 지수를 고안한 실러 교수는 “현재 상황은 집값 하락이 시작되기 2년 전인 2003년을 연상하게 한다”며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구속기소

    ‘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구속기소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과 수천억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26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박 전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박 전 회장은 2016년 8월∼2017년 4월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금호고속(금호홀딩스)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금호고속에 총 1306억원을 무담보 저금리로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위스 게이트그룹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사업권을 1333억원에 저가 매각한 혐의와 2015년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으로 쓴 혐의도 각각 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고속에 2700억원에 저가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8월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 시정 명령을 내리면서 금호 측에 과징금 320억원을 부과하고 박 전 회장과 경영진을 고발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금호기업은 계열사 지원 행위를 통해 169억원 상당의 부당한 금리 차익을 얻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최소 77억원의 이익과 결산 배당금 2억 5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의 범행에 공모한 윤모 전 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와 박모 전 그룹 경영전략실장, 김모 전 그룹 전략경영실 상무를 함께 재판에 넘겼다.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낙연 “月50만원만 줘도 300조원” 이재명 ‘기본소득론’ 직격

    이낙연 “月50만원만 줘도 300조원” 이재명 ‘기본소득론’ 직격

    “증세 없이 가능하다는 분 설명 필요”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도하고 있는 ‘기본소득론’에 대해 “아직은 검증할 여지 너무나 많고, 시기상조이고 과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복지 대체나 증세 없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분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1명에 매달 50만원씩 줘도 300조원, 나라 예산의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며 “엄청난 돈이 들지만,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안 되고 그 반대라는 분석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 똑같은 돈을 나눠주면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될 리 없고 역진적”이라며 “그런 문제에 대한 설명과 대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 수렴과 재원 조달 방안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인지를 묻자, “그게 없다면 허구”라고 답했다. ●“사이다보단 커피가 더 낫다” 최근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선 “사이다 발언을 많이 요구하는데 사이다보다 아침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저녁엔 맥주 한잔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사이다 화법’으로 주목받은 이재명 지사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송영길 대표가 전날 급격한 최저인상 임금을 지적하며 ‘주거랑 사교육비를 줄이면 최저임금 인상 없이 소득주도성장 효과가 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인상률은) 전체 평균을 내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송 대표의 말 그대로 임금뿐 아니라 다른 여러 방법을 통해 가처분 소득을 올리자는 것”이라며 “일률적으로 그것(임금) 때문에 잘못됐다고 하는 건 과장된 접근”이라고 했다. 가상화폐 투자 의향에 대해선 “저는 한심하게 주식 투자도 해본 적 없다”며 “어떤 지사님이 100만원을 투자했다 80만원으로 쪼그라든 것이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데 지사님 정도면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고도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를 겨냥한 발언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긴축발작의 예방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긴축발작의 예방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요즘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테이퍼링(tapering)이라고 할 수 있다. ‘테이퍼’(taper)는 ‘점점 가늘어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2013년 5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사용한 표현으로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를 말한다.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버냉키 의장의 언급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금리 급등, 주가 변동성 확대, 달러화 절상, 신흥국 자금 유출 등이 초래됐으며, 이를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ㆍ긴축발작)이라고 부른다. 최근 미국, 영국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경기회복세 확산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자연스럽게 장기금리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월 이후 미국의 장기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주요 자산시장이 급변동을 경험함에 따라 ‘소형 발작’(mini tantrum)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동안 각국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큰 타격을 입은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제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경제 정상화가 가시화되면서 통화정책의 정상화, 즉 양적완화 등의 축소 및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기대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미국 연준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은 양적완화의 축소 등을 서두르지 않으면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의 긴축발작 경험에 대한 학습효과다. 특히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알리는 선제적 지침(forward guidance) 등을 통해 금융시장 참가자들에게 명확한 신호를 주려고 한다. 그러나 자산시장에서의 투자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자산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불가피하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의 완만한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해 보자. 아무리 완만하더라도 이를 미리 예측할 수 있으면 큰 이득을 얻기 쉬우며, 남들보다 준비가 늦으면 손해를 보기가 쉽다. 금융상품은 주택이나 자동차 등과 달리 공급하는 데 시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의 조그마한 변동 가능성에도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출렁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즉 ‘긴축 없는 발작’(taper-less tantrum)은 가능하지만, ‘발작 없는 긴축’(tantrum-less taper)은 나타나기 어렵다. 더욱이 최근 자산가격의 급등으로 금융시장은 매우 민감해져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자산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 주요국에서 주택시장은 빠르게 회복되는 것을 넘어 거품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채의 신용 프리미엄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각국의 주식시장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버블붕괴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다 최근 급락을 경험하고 있다. 이처럼 크게 부풀어 오른 자산시장은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에 대해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한국은행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적극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했다. 이제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맞이해 타이밍을 고민할 시점이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미 연준 등의 결정을 뒤따르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이 주요국에 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린 것을 감안해 긴축적 통화정책의 시기도 더 늦어야 한다는 주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부동산 등 한국의 자산가격은 미국 등에 비해 더욱 심각한 거품이 의심된다. 2007~2009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자산가격의 조정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데다 최근 주요국에 못지않은 자산가격 급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등과 달리 주택담보대출 등 대부분의 가계대출이 변동금리로 이루어지고 있어 금리 상승의 직격탄을 가계가 맞게 된다. 한국은행이 선제적인 긴축정책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하겠다. 코로나19와 달리 긴축발작에는 백신이 없으니 결국 미리 거품을 조금씩 꺼트릴 수밖에 없다.
  • 가계빚 1765조 또 최대치… 식을 줄 모르는 영끌·빚투

    가계빚 1765조 또 최대치… 식을 줄 모르는 영끌·빚투

    가계빚(신용)이 1765조원으로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 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가계빚(잔액 기준)은 1765조원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판매 신용’(결제 전 카드 사용액)까지 더한 가계빚을 말한다. 1분기 가계빚은 지난해 4분기(1727조 4000억원)보다 37조 6000억원(2.2%) 늘었다. 증가폭이 직전 분기(45조 5000억원)보다 약 8조원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1분기(1611조 4000억원)와 비교하면 가계빚은 1년 새 153조 6000억원(9.5%)이나 불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액으로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가계빚에서 판매 신용(99조원)을 뺀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기타대출)만 보면 1분기 말 잔액은 166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사상 최대로 지난해 4분기(1631조 5000억원)보다 34조 6000억원 더 늘었다. 주택담보대출(931조원)은 1분기에만 20조 4000억원 불었다. 증가폭이 지난해 4분기(20조 2000억원)와 비슷했다. 신용 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735조원)도 1분기에 14조 2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직전 분기(25조 5000억원)보다 11조원 이상 줄었다. 금융 당국의 규제와 은행권의 적극적인 대출 관리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난 1분기에도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와 관련한 자금대출 수요가 이어져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 주식 투자 수요 등으로 신용대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송 팀장은 판매 신용이 늘어난 데 대해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소비 부진 현상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복 소비’로 신용카드 씀씀이가 커졌다는 얘기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조대식 SK수펙스協 의장 배임 혐의 불구속 기소

    조대식 SK수펙스協 의장 배임 혐의 불구속 기소

    검찰이 조대식(60)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그룹 관계자들을 이미 구속 기소된 최신원(58) SK네트웍스 회장의 비리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공모의 구체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되지 않았다. 2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조 의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의장은 최신원 회장과 공모해 2015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700억원을 투자하게 해 SKC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조 의장은 SKC 사외이사들에게 SK텔레시스의 경영진단 결과를 제공하지 않고 자구 방안 등에 대해 허위·부실 기재한 보고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 함께 개입한 조경목(57·당시 SK주식회사 재무팀장) SK에너지 대표이사, 최태은(62) SKC 전 경영지원본부장도 불구속 기소했다. 조 의장과 최 전 본부장은 앞서 2012년에도 부도 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SKC가 199억원 상당을 투자하게 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 안승윤(58) SK텔레시스 대표이사도 거짓 재무재표를 작성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최태원 회장에 대해서도 의심 정황을 포착해 서면조사 등을 벌였으나 구체적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나홀로 호황’도 모자라… 탈세까지 한 67명 적발

    ‘나홀로 호황’도 모자라… 탈세까지 한 67명 적발

    국세청은 코로나19로 ‘나홀로 호황’을 누리면서도 온갖 방법으로 탈세를 한 혐의가 있는 골프장 사주 등 67명을 적발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여러 골프 대회를 개최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A골프장은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증하자 그린피와 각종 시설이용료 등을 크게 올려 수입을 극대화했다. 이렇게 늘어난 수입에 대한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특수관계자인 건설사에 조경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하고, 인건비 등을 허위로 지출한 것처럼 꾸며 법인자금을 부당 유출했다. 골프 카트를 독점 공급하는 자녀 회사에 시세보다 높은 대여료를 지급하거나 골프장 주식을 시가보다 현저히 낮게 증여해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도 포착됐다. ‘집쿡’ 풍조로 온·오프라인 판매가 급증한 B식품유통업체는 주지도 않은 성과급을 지급한 것처럼 꾸미고, 친인척을 직원인 것처럼 위장해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법인 자금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신고 자료와 신용카드·현금영수증 자료 등을 활용해 코로나19에도 호황을 누린 업체를 추렸고, 이들을 대상으로 세무 검증을 펼쳤다. 골프장, 홈트레이닝기구 판매업체, 피부과, 안과 등이 검증 대상에 올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생역전’ 코인에 매달린 2030… 10명 중 8명 “시즌3에 웃을 것”

    ‘인생역전’ 코인에 매달린 2030… 10명 중 8명 “시즌3에 웃을 것”

    ‘비트코인 시즌 2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신 코인 투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는 ‘불장’이었던 두 번째 시기가 끝났다는 의미를 담은 그림파일 한 장이 화제였다. 암호화폐 가격이 연일 폭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자조 섞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이 형성된 것이다.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을 거듭할 때마다 등장하는 분노의 ‘기물파손 인증샷’도 재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락이 투자 빙하기의 도래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 연일 고점을 기록하다가 2018년 갑작스레 폭락하고서 2년 넘게 부진했다. 서울신문이 한 달 동안 심층 인터뷰한 20~30대 투자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10명 중 8명이 암호화폐 시즌 3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알트코인 5종에 500만원을 투자했다가 28%를 잃었다는 박모(30)씨도 “코인의 초기 거품은 빠지고 시가총액이 큰 코인 위주로 다시 상승하는 건전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부동산, 주식 등 자산 경쟁에서 밀린 청년들은 ‘한 방’을 노리고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급으로는 내 집 마련이 버거운 현실에서 암호화폐는 인생역전을 꿈꿀 유일한 수단이 됐다. 직장인 이종명(29)씨는 “출퇴근 시간만 1시간 30분이 걸리는 회사에 다니면서도 노동소득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해결하고,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기려고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방이 급한 투자자들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생 알트코인에 몰렸다. 인터뷰에 응한 10명 가운데 6명은 알트코인에만 투자했다. 이더리움, 리플 등 시가총액이 비교적 큰 코인도 있었지만 라이트코인, 체인링크 등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암호화폐와 베리코인, VNXLU 코인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종목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투자자도 있었다. 이들은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조차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긴다. 인터뷰에 응한 10명 가운데 비트코인 투자자는 4명이었다. 이 중 2명은 비트코인에만 전액을 투자했고 나머지 2명은 각각 30%와 15%를 비트코인에 배분했다. 강모(32)씨는 “주식에서 상한가를 쳐 봤자 30%인데, 이는 코인시장에서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비트코인은 단가가 비싸고 이미 너무 올라 매력이 없다”며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내기엔 알트코인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2030 투자자들은 암호화폐가 투기 대상이 아니라 보편적인 결제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모(32)씨는 “인터넷 결제를 포함해 앞으로는 오프라인 가게에도 비트코인 결제가 적용될 것으로 본다”면서 “시즌 1 때도 결국 참고 기다렸던 사람이 승자가 됐듯 경험적으로 언젠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정보습득이 빠른 2030 투자자들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똑똑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박씨는 “어떤 종목이 급격히 상승할지 몰라 여러 개의 암호화폐에 분산투자했다”며 “전체적인 하락장에도 가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암호화폐 덕에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예·적금은 2030에게는 이미 ‘재미없는 투자처’가 됐다. 예·적금에 든 투자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은행에 돈을 넣고 있으면 요즘은 ‘바보 취급’을 받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30세대는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현실을 강력하게 체험한 세대”라며 “부동산으로 통화가치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예금이 있으면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래 기술 관련 장기 투자 긍정적” “화폐 기능 불가능… 거품 꺼질 것”

    “미래 기술 관련 장기 투자 긍정적” “화폐 기능 불가능… 거품 꺼질 것”

    “개인, 변동성에 의존한 투자 경계정부, 투자자 보호 제도 마련해야”2030세대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와 맹목적 투기라는 의견으로 갈렸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달러에 대한 대안으로 암호화폐가 등장하고 이에 대비한 젊은 세대의 투자는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여러 가상자산이 등장하고 있고 많은 나라에서 부작용을 막을 대안을 마련하는 만큼 암호화폐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규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도 “블록체인이 만드는 세상은 이제 초기 단계”라며 “2030세대 투자자들도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과 전망으로 바탕으로 블록체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암호화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현섭 국민은행 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PB팀장은 “국가는 화폐를 통해 금리와 통화량을 조절하는데 암호화폐는 이것이 불가능해 앞으로도 화폐의 기능을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변동성이 너무 커서 올바른 투자라고 볼 수 없으며 거품도 꺼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변동성에 의존한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서울신문이 20~30대 암호화폐 투자자 1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 평균 투자 비중이 76%에 달했다. 10명 가운데 4명은 주식이나 펀드 등 다른 투자처에 분산하지 않고 암호화폐에만 ‘몰빵’하고 있었다. 송 겸임교수는 “알트코인의 경우 시가총액이 적을수록 투자 정보나 자료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결국 남들을 따라가거나 소문에 의한 투자를 할 가능성이 있고 그만큼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의 포트폴리오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을 계산한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크므로 주식 비중보다는 적게 갖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대중심리에 휩쓸려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인터뷰에 응한 투자자 가운데 투자와 관련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았다고 한 사람은 10명 중 1명에 그쳤다. 대부분 유튜브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투자 정보를 얻고 있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현재 금융제도권에 포함된 주식이나 펀드를 사고팔 때는 금융 회사가 개인의 투자 성향을 묻고 조사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정부가 제도권 밖으로 내버려 뒀기 때문에 개인들이 전문적인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벼락거지 면할 방법 있나”… 10분의1 토막에도 버틴다

    “벼락거지 면할 방법 있나”… 10분의1 토막에도 버틴다

    70% “손실 봤다”… 원금 절반가량 날려80% “긍정적” 전망… 전문가 “맹신 위험”-45%, -63%, -88%. 회사원 천모(27)씨는 지난주 내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앱을 켰다가 파랗게 질린 차트를 확인하고 끄기를 반복했다. 그러길 서너 시간,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에 투자하면 대박 난다”는 직장 동료의 조언을 들은 천씨는 2018년 말부터 190만원을 들여 비트코인 캐시를 조금씩 사 모았다. 암호화폐 투자로 30억~40억원을 벌고 은퇴했다는 30대 파이어족의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천씨의 암호화폐 지갑은 2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천씨는 “이번 조정기를 거치면 2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은 얘기”라며 “당분간 차트를 보지 않고 견뎌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지난 1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트윗을 날린 이후 중국, 미국 등이 암호화폐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주일 새 40% 이상 폭락했다. ‘달까지 가자’(비트코인 차트의 고공행진을 바라는 신조어)를 외치며 무섭게 베팅했던 20~30대 투자자들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서울신문이 지난 20~21일 암호화폐에 투자한 2030세대 1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결과 10명 중 7명이 원금 대비 손실을 봤다고 답했다. 평균 손실률은 46%였다. 원금의 절반가량을 날렸다. 머스크의 노골적인 홍보에 급등했다가 폭락한 도지코인에 500만원을 넣었다가 절반을 까먹은 30대, 2배까지 돈을 불렸다가 원금을 까먹기 시작한 투자자도 있었다. 변동성이 큰 시장이지만 암호화폐를 벼락거지(부동산, 주식 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가난해진 사람들)를 면할 유일한 수단으로 보는 2030세대는 여전히 이 시장을 신뢰한다. 투자자 10명 가운데 8명이 암호화폐의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지금을 ‘매수 적기’로 판단하고 알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인 20대 투자자도 있었다. 김모(29)씨는 “하락장이 시작되기 전 원래 투자금보다 현금을 더 넣어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해 놓는 등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면서 “1000만원을 투자해 오히려 1500만원의 수익을 봤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맹신이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김현섭 국민은행 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PB팀장은 “주식은 변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상향한다는 데이터가 정립돼 있다”며 “반면 암호화폐는 기초자산도, 투자정보도 없어 투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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