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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어봐 주십시오”…정경심 최후진술 공유한 고민정[전문]

    “읽어봐 주십시오”…정경심 최후진술 공유한 고민정[전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읽어봐 주십시오”라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법정 최후진술을 공유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전날(12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정경심 교수는 “지옥 같은 2년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제게도 성찰의 시간이 찾아왔다. 억울함이 밝혀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정경심 교수에 대해 징역 7년에 벌금 9억원과 추징금 1억 6400여만원 명령을 요청했다. 쟁점이 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서 정 교수는 “동료 교수 건의에 따라 발급된 것이고, 표창장이 큰 의미가 있는 문서가 아니다”며 “제 직책을 이용해 아이의 스펙을 만들지 않았다”고 했다. 또 정 교수는 “배우자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발표되고 제 삶은 단 한 번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곤두박질쳤다”면서 “저와 제 배우자는 검찰과 언론을 통해 범죄자가 됐다”고 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양형에 유리할 텐데 2심에서까지 이러면…”이라며 “대체 무슨 미련이 남았길래”라고 했다. 한편 정 교수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정경심 교수 항소심 최후진술 전문 존경하는 재판장님과 두 분 부장 판사님. 먼저 항소심 재판을 진행하시면서 피고인의 의견을 경청하여 주셔서 깊히 감사드립니다. 최후 진술을 하는 이 순간 무척 떨리고 힘이 듭니다. 저 자신은 물론 가족 전체가 지옥 같은 세월을 살아온 2년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저려옵니다. 공소 사실과 1심 판결에 대해서는 변호인단이 상세한 소명을 하여 왔습니다. 저 또한 이에 대하여 몇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미공개정보 이용관련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공개정보 이용의 목적은 어떤 확실한 정보를 공개 직전에 제공받아 주식을 매수한 후에 정보가 공개되어 주가가 상승하면 단기차익을 챙기는 것이라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와 제 동생의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제 동생이 2018년 1월초 장내 매수를 했을 당시, 조범동은 매수 자체가 이해충돌이니 매도를 해야 한다며 대신 차명으로 장외 실물 주권 매수를 권유하였습니다 동생은 그렇게 해서 매수한 실물 주권을 2018년 1월 이후 한번도 청산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습니다 . 단기 차익이 아니라 장기 보유 목적으로 샀기 때문입니다. 공익인권법 센터 동영상 관련하여서도 한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동영상의 여학생을 보자마자 제 딸임을 확신했습니다. 어찌 엄마가 딸 얼굴을 못 알아보겠습니까 딸 얼굴의 일부만 보아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제 딸은 심지어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나라고 하는데 안 믿어주면 그것을 내가 어떻게 증명하겠는가. 당시 유행하던 샤기컷이라는 스타일의 헤어, 착용한 안경테의 모양, 왼손잡이 필기법 등, 분명한 제 딸입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2011년 겨울방학에 학교를 홍보하고 지역학생을 위해 수준높은 영어강좌를 개설하려고 계획하면서 보조인력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었습니다. 마침 딸아이가 캐나다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귀국한다고 해서 제가 부탁을 하여 도움을 받았습니다. 영주의 일선 고등학교 교사들과 학부형들께 서울 명문 외고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 오겠다고 홍보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제 딸 아이는 보조 인력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IBT 토플과 SAT 에세이 주제를 선별해주었고 샘플 에세이를 구해주었으며 영문기사를 스크랩해주는 등의 보조를 하였고 학생들이 써낸 에세이를 첨삭하고 코멘트를 하는 일도 도왔습니다. 1심 법정에서,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여러 교수님들이 증언하셨듯이 제 딸아이가 도와준 것을 알게된 동료 교수들의 권유에 따라 표창장이 발급된 것입니다. 이 표창장은 사실 그리 큰 의미를 갖는 문서가 아니었습니다. 지방대의 경우 그나마 지역민에게 큰 유입력이 있는 것은 총장 명의의 증서입니다. 그래서 당시 외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저희가 초중고를 가리지 않고 일괄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상장을 발급하던 현실이었습니다 . 2013년 초 영어영재교육 센터장까지 맡으면서 시급히 교재진행을 해야했을 때도 저는 딸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본인의 바쁜 시간을 쪼개서 문법연습용 문제를 만들어 주고 독해지문의 스펠링과 난이도를 체크하는 등, 보조 작업에 참여해주었습니다. 딸이 엄마를 이용한 게 아니라 제가 딸을 이용한 건데 지금 와서 이런 시련과 고통을 안기다니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하고 골백번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꼭 잘 보아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2018년 영주시 및 도교육청의 수많은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딸아이의 도움을 받은 시기는 정확히 2014년 2월까지입니다. 영어보조인력의 부재때문에 저의 아이들을 동원해야했던 저는, 동양대에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영어사관학교를 제안하였고 2012년 9월에 개소시켰습니다. 소수정예의 학생들을 4학기동안 기숙형 프로그램으로 집중 훈련시켜서 2014년 제1기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후에 모든 영어프로그램에는 제 제자들을 투입했습니다. 동양대 부임 전에 저는 2007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4년 동안 서울 소재의 대학에서 대학 영어 및 토익 토플 프로그램 총 책임자로 근무했습니다. 저의 딸 아이가 고등학교 재학중이던 기간과 정확히 겹치지만 저는 한번도 저의 직책이나 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아이의 스펙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부탁으로 지인을 통해 체험활동 기회를 마련해준 적은 있지만 그 체험활동의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 이제 와서 생각해봐도 당시 제가 무엇을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과 두 분 부장 판사님. 기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의견서를 꼼꼼히 살펴봐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짧게나마 이 사건에 대한 저의 소회를 털어놓고자 합니다. 2019년 8월, 배우자가 법무장관 후보자로 발표된 후 제 삶은 단 한번도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상황 속으로 걷잡을 수 없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저와 제 배우자는 검찰과 언론에 의하여 순식간에 범죄자로 낙인찍혔습니다. 이유를 헤아려볼 시간도 없이 언론의 집요하고 공격적인 취재와 자택 압수수색과 전 가족이 소환되는 강도높은 수사, 구속과 석방, 재구속으로 연결되는 두렵고 충격적인 상황이 숨 쉴 틈조차 없이 계속되었습니다. 당황스러운 과정에서 방어하고자 안간힘을 썼지만, 방어하려는 것도 범죄로 구성되었습니다. 1심 재판 내내 검찰과 언론은 저를, 강남 건물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가족을 지배하는 여회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배우자까지 끌어들여 권력형 비리로 둔갑시키고자 했고 국정농단보다 더 사악한 범죄라고 매도했습니다. 순식간에 체중이 15㎏이나 빠졌고, 수사단계에서 서너번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끌어올려야 변호가 될 텐데 뇌가 정지된 것 같았습니다. 검찰은 PC 압수수색을 통하여 가족간의 사소한 통화를 포함한 수많은 정보를 확보하였지만 제 손에는 항변과 소명을 위한 자료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이미 방향을 정해 놓았고 제 답변은 꼬투리를 잡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두려움과 혼돈 속에서 매우 수동적이고 방어적으로 조사에 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판장님께서 수사단계에서 왜 이런저런 답변을 하지 않았는가 하고 물으셨는데 지금 돌아보아도 제가 뭐라고 답변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그저 질문에 대해 소극적으로만 임했던 것만 기억이 납니다. 극도로 위축되고 혼란스러웠던 저의 상황을 살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구속되어 적대적인 여론, 유리한 증거 확보의 어려움, 핵심 증인 회피 등 악조건 속에서 1심 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성탄절을 앞둔 2020년 12월 23일, 저는 법정 구속되어 구치소의 독방에 다시 갇혔고, 저와 제 가족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조롱이 다시 쏟아졌습니다. 절망의 늪은 어둡고 깊었지만 어미로서의 책임감, 인간으로서의 자존감, 2심 재판 희망을 끌어모아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제 꺾인 의지를 가까스로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러나 제 삶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구치소 독방에 앉아있는 낯선 제 자신 발견하는 중에도 성찰의 시간은 찾아왔습니다. 정신없이 앞만 보며 바쁘게 살아오느라 놓쳤던 시간입니다.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기르고 교육하며, 취업을 하고 경제 생활을 하는 등, 세속의 일에 치어 대학시절의 순수함을 조금씩 잃어갔고 안일한 생각도 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꿈꾸며 ‘불로소득’을 바라기도 했습니다. 지나온 인생의 길인만큼 후회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칙도 있었고 노력도 했습니다.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았고, 사치품을 구매하지도 않았으며 가사도우미의 도움조차 받지 않으며 동분서주했습니다. 내세울 선행을 베풀진 못했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의 타성에 젖은 모습 또한 있었고 부끄러웠습니다. 이 시련이 끝나고 나면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과 두분 부장판사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이만 마치고자합니다. 모쪼록 이 재판을 통해 저의 억울함이 밝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최후 진술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BTS 키운 방시혁 하이브 주식가치 9개월새 2배로…3.6조원

    BTS 키운 방시혁 하이브 주식가치 9개월새 2배로…3.6조원

    전세계 음악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기획자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산이 9개월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 가치는 지난해 10월 최초 공모 당시 15억 달러(약 1조 7182억원)에서 32억 달러(약 3조 6656억원)로 131% 증가했다. 방시혁 의장의 자산 증가는 K팝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BTS의 세계적 인기의 증거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또 하이브가 지난 4월 브라운의 종합 미디어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키면서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낸 데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이타카 홀딩스는 저스틴 비버를 발굴하는 등 세계적인 팝스타를 여럿 키워낸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종합 미디어 지주사다. 브라운은 싸이의 미국 진출을 성사시켰으며, 2NE1 출신 CL의 미국 진출을 돕기도 했다. 이타카 홀딩스는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 SB프로젝트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주식의 34.7%인 1315만 139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그룹 주식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BTS 멤버들 역시 7명이 각각 보통주 6만 8385주를 가지고 있다. BTS의 두번째 영어 신곡 ‘버터’(Butter)는 지난 5월 21일 발매된 이후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또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역시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버터에 이어 핫 100에 1위로 진입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여기는 중국] ‘데이트 앱’ 남성에 속아…무려 14억원 사기당한 여성

    [여기는 중국] ‘데이트 앱’ 남성에 속아…무려 14억원 사기당한 여성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연인에게 속아 824만 위안(약 14억 6000만원)을 사기 당한 여성의 사건이 공개됐다. 이 여성은 혼인을 빙자한 연인에게 집을 판 전 재산을 송금했지만 돈을 수령한 남성이 돌연 잠적한 사건이다. 특히 두 사람이 만난 데이트 앱 운영 업체가 회원 전원을 실명제로 운영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업체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7월 기준 업체 회원 가입자 수만 약 2억 2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다.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장 모 씨 역시 해당 업체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입은 사례다. 장 씨는 결혼은 전제로 만남을 주선한다는 데이트 주선 앱 ‘세기가연망’에 가입, 업체가 주선한 남성 양 모 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었지만, 업체의 실명제 운영 방식을 신뢰했던 피해자는 양 씨와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점차 관계가 깊어졌다. 해당 업체를 통해 알게 된 남성 양 씨는 장 씨에게 접근해 연 수입이 수 십억 원에 달하고 주식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급기야 양 씨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 장 씨는 이 무렵 그로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 투자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실제로 양 씨는 자신이 수 차례 가상 화폐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는 가상 계좌를 장 씨에게 공개하면서 그의 투자를 거듭 권유했다. 또, 한 편으로는 장 씨의 거주지로 100송이의 장미꽃을 선물로 보내는 등 그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이 무렵 장 씨는 양 씨와의 결혼을 고려하는 등 장미빛 미래를 그렸을 정도로 그의 언행을 신뢰하고 있던 시기였다. 장 씨는 양 씨의 회유에 따라서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을 판 돈 824만 위안을 그의 가상 계좌에 송금했다. 무려 15개의 가상계좌에 25차례 송금한 끝에 장 씨는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을 그에게 상납한 셈이었다. 하지만 돈을 모두 가로 챈 양 씨는 급기야 장 씨와의 연락을 모두 끊은 채 잠적했다. 장 씨는 이후 양 씨의 행방을 수소문 했지만, 그를 찾는데 실패하고 관할 공안국에 혼인을 빙자한 사기 혐의로 양 모씨를 고소했다. 하지만 관할 공안국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은 양 씨의 실명과 거주지, 직업 등이 모두 거짓을 조작된 내용으로 그의 행방이 불명확하다는 것이었다. 장 씨는 곧장 실명제 회원만 가입, 미래의 배우자를 소개해준다고 홍보한 데이트 앱 운영업체를 고발했다. 명확한 실명제와 신원 정보를 제공한다는 업체 설명을 신뢰했기 때문에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장 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해당 업체를 조사한 관할 공안국은 업체 홍보와 달리 실명제 회원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회원 가입 시 입력하도록 요구되는 휴대전화번호를 통해 신원 확인이 가능한 수준으로 가입자들의 정보를 운영해오고 있는 상태였다. 만일의 경우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로 얼마든지 회원 가입이 가능한 상태였던 것. 일부 회원의 경우 가해자 양 씨의 사례처럼 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상대로 불법 사기 행각을 벌인 뒤 회원을 탈퇴하는 사례도 부지기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는 일명 ‘대포폰’을 이용해 위법 행위를 저지른 뒤 도주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장 씨는 이 같은 내용을 근거로 가해 남성을 소개한 데이트 앱 운영 업체에게 피해 보상을 신청했다. 장 씨는 이번 사기 사건이 해당 업체의 ‘실명제’ 운영에 대한 홍보를 신뢰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장 씨가 데이트 앱 운영 업체로부터 법적인 배상을 받기는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령과법률사무소 팡위주 변호사는 “피해자 장 씨는 현재 이번 사건 내역에 대한 증거 자료를 모두 수집해 관할 공안국에 데이트 앱 운영 업체와 가해 남성 등을 고발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권익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도 “온라인 상에서 일면식 없는 상대방을 만날 경우 상대방과의 금전적인 거래와 그에 대한 신뢰 여부의 주의 의무는 각 개인에게 우선적으로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트 앱 운영 업체 측은 해당 앱 내에서의 대화 상 문제가 발생할 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으로 앱 외의 일반 문자 메시지나 앱 이외의 공간에서 벌어진 사기 행각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특히 해당 업체가 가해 남성 양 씨와의 공범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사기 사건에 대한 피해의 책임에서 벗어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 제이씨스퀘어㈜, 천정형 ‘UV-C 공기 살균기’ 출시

    제이씨스퀘어㈜, 천정형 ‘UV-C 공기 살균기’ 출시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전문 기업 제이씨스퀘어 주식회사(대표 마송훈)는 글로벌 기업인 필립스 조명의 새 이름의 회사인 시그니파이코리아와 필립스 ‘UV-C 공기 살균기(Air Disinfection)’ 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쓰리에이로직스 본사(경기도 분당 위치)에 상용 설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이씨스퀘어㈜가 이번에 설치한 공기 살균기는 UV-C 기반 제품으로 필립스 본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살균 성능을 검증받았다. 국내 한국기계전자시험 연구원에서도 살균력에 대한 시험성적을 검증받았다고 한다. 제이씨스퀘어 관계자는 “특히 네덜란드 아이트호벤 PSV 스타디움, 폴란드 바르샤바 워터파크 등 세계 곳곳에서 사용 중인 UV-C 살균기로 다양한 생활환경에서 사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제이씨스퀘어는 이번 쓰리에이로직스 설치를 시작으로 UV-C 공기살균기, UV 및 광촉매를 이용한 공기 살균 청정기, 생활살균기 등 바이러스 살균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이씨스퀘어는 중소기업협회에서 인증한 기술혁신기업 및 KETI와 진행하는 ‘스마트 씨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한국하니웰, 쿠첸 등에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GMO Group에 IoT 플랫폼을 납품하는 등 IoT 플랫폼 및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우주관광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우주관광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이 대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브랜슨 회장이 우주관광 시험 비행에 성공한 이후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우주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 달러(약 57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버진 갤럭틱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신주는 9일 종가인 49.20달러를 기준으로 1020만주다. 버진 갤럭틱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우주선 개발과 제작,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증자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버진 갤럭틱 주가는 우주 여행 성공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8% 치솟았다가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세를 반전하며 전날보다 17.38% 곤두박질친 주당 40.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버진 갤럭틱 주가가 급락한 것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신주 발행이 늘면 물량 부담에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탓이다. 게다가 최근 버진 갤럭틱 주가가 5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차익 실현 매물까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브랜슨의 우주관광 시범 비행이 가져다준 버진 갤럭틱 홍보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켄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브랜슨의 성과는 일반 대중이 무시할 수 없는 대단한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전했다. 버진 갤럭틱은 올해 몇 차례 시험 비행 후 내년부터 상업용 우주 관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주관광 표는 탑승객 1인당 40만∼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고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최대 25만 달러에 사전 예약도 받은 상태다. 브랜슨 회장은 앞서 11일 오전 7시40분 뉴멕시코주 트루스에서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고도 86.1㎞에 도달한 뒤 4분간 사실상 무중력인 ‘미세 중력(microgravity)’ 상태를 경험하고 무사히 귀환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20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역시 오는 9월 시험 비행에 나설 예정이어서 억만장자들의 불꽃 튀는 우주관광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 버진 갤럭틱 “10달러 기부하면 우주로 갈 두 사람 뽑는 추첨 참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첫 상업 우주관광이 가능함을 성공적으로 증명한 버진 갤럭틱이 일반인 둘에게 우주관광 티켓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이 창업한 이 회사는 18세 이상의 전 세계 누구나 기부금 모금단체 ‘오메이즈(Omaze)’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다음날 밝혔다. 오는 9월 1일에 마감하며 같은 달 2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무료로도 참가할 수 있지만 최소 권장 기부금인 10달러부터 많은 기금을 낼수록 구좌 수가 늘어나 당첨 기회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엔개짓(Engadget) 닷컴이 전했다. 기부금은 우주여행의 보편화와 시민 우주비행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 ‘스페이스 포 휴머니티’에 전달하게 된다. 어쩌면 통 크게 비치는 버진 갤럭틱의 후한 마음은 ‘물 들어올 때 노 젖는다’는 속설마냥 브랜슨 회장과 이 회사가 추진하는 우리 돈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 비난을 살짝 가리기 위한 방편일지 모른다. 브랜슨 회장은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앞두고 운영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버진 갤럭틱은 사전 예약을 받아 고객 600~700명에게 최대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에 우주관광 티켓을 이미 팔았다. 올해 두 차례 더 시험 비행을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상업 우주관광을 본격적으로 벌일 구상이다. 이 회사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 달러(약 5740억원) 유상증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의 총 발행 주식은 2억 4000만 주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유상증자 물량은 1020만 주에 해당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우주선 개발과 제작,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증자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버진 갤럭틱 주가는 증자 계획에 따른 주식 물량 부담으로 이날 뉴욕 증시에서 17.30% 폭락한 40.69달러로 장을 마쳤다. 월스트리트는 브랜슨의 우주관광 첫 성공이 가져다준 홍보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켄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브랜슨의 성과는 일반 대중이 무시할 수 없는 대단한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전했다. 버진 갤럭틱의 유상 증자에 이어 브랜슨 회장은 영국의 우주분야 벤처캐피털 펀드 ‘세라핌 스페이스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이하 세라핌)에 투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세라핌 펀드는 1억 7800만 파운드(약 2800억원)어치 공모를 진행하는데 브랜슨 회장의 지분 인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라핌은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이상 가치의 스타트업 등 우주산업 관련 19개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 [인사] 국립공원공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TB자산운용

    ■ 국립공원공단 ◇ 본사 처·실장 △ 자원보전처장 서영교 △ 공원시설처장 김태 △ 재난안전처장 신창호 △ 상생협력처장 현병관 △ 일터안전실장 이전웅 △ 비서실장 직무대리 김한수 △ 해상해안보전실장 직무대리 정승준 ◇ 본사 부장 △ 기획예산처 미래사업부장 서인교 △ 행정처 총무회계부장 조점현 △ 행정처 인재개발부장 박경근 △ 공원환경처 환경관리부장 조경옥 △ 상생협력처 지역협력부장 박철희 △ 탐방복지처 탐방정책부장 이진철 △ 공원시설처 생태시설부장 노윤경 △ 공원시설처 환경기술부장 이상철 △ 재난안전처 안전대책부장 박용선 △ 감사실 감사부장 이정우 △ 행정처 노사협력부장 유상형 △ 상생협력처 국제협력부장 문정문 △ 감사실 청렴감찰부장 서정혜 ◇ 사무소장·원장·국장 △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장 송동주 △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장 이승찬 △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장 김두한 △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 정용상 △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장 이재원 △ 북한산생태탐방원장 문명근 △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 박영준 △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장 박경필 △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 김현교 △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장 유경호 △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 김철도 △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장 홍성광 △ 소백산생태탐방원장 박승기 △ 국립공원산악안전교육원장 하동준 △ 국가지질공원사무국장 황규태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 승진 △ 첨단소재기술연구본부장 강종윤 △ IT·자원운영본부장 변덕용 △ 전자재료연구센터장 백승협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가치혁신팀장 김성우 ◇ 전보 △ 기후·환경연구소장 김진영 △ 청정신기술연구본부장 민병권 △ 기술정책연구소장 손지원 △ 안보·재난안전기술단장 신상범 △ 물자원순환연구단장 홍석원 △환경복지연구단장 김병찬 △ 에너지소재연구센터장 김동익 △ 에너지저장연구센터장 정경윤 △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장 장종현 △ 미래인재실장 김영종 △ 고객가치실장 원세환 △ 안전·자원운영실장 김정남 △ 혁신기업협력센터장 강대신 △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혁신기업협력센터장 최종상 △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혁신기업협력센터장 강선준 △ 가치혁신팀장 김성우 △ 국제협력팀장 안종승 △ 커뮤니케이션팀장 한귀향 △ 데이터정보팀장 최연호 ■ KTB자산운용 ◇ 본부장 신규선임 △ 주식운용본부장(리서치본부장 겸임) 상무 송종호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자포자기가 인구 감소보다 무섭다/서울 누원고 교사

    [이의진의 교실 풍경] 자포자기가 인구 감소보다 무섭다/서울 누원고 교사

    지금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 올 때, 중개하던 부동산에서 매물로 나온 집이 꽤 있으니 아예 사는 게 어떠냐고 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동북부 지역에서만 십 년을, 그것도 전세로만 떠돌던 처지라 서울의 집값은 언감생심이었다. 은행 도움을 받는다 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융자는 월급쟁이에게 그림의 떡일 뿐이고. 어찌어찌 반전세로 주저앉은 지 2년이 못 되는 사이에 집값, 정확하게는 전세 보증금만 2억 5000만원이 올랐다. 더 낡은 아파트로 이사했고, 다시 2년이 지난 올해 초 계약을 갱신하면서 보니 그사이 낡은 아파트 전셋값마저 다시 2억원이 올라 있었다. 다행히 기존에서 5% 이상은 올릴 수 없는 전월세상한제 덕분에 재계약할 수 있었으나, 2년 뒤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주변 시세를 보건대 이미 다락같이 올라버린 전셋값을 더는 감당 못하고 이곳을 떠야 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 집은 부부 모두 벌고 있다. “인구 감소보다 무서운 건 자포자기한 중국 청년들이다”라는 제목의 연합뉴스 6월 3일자 기사는 최근 중국에 나타난 탕핑(?平)족에 대한 당국과 기성세대의 우려를 담았다. ‘탕핑’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산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삼포족(연애·결혼·출산 포기)이나 오포족(취업·결혼·연애·출산·내 집 마련 포기) 같다. 중국의 한 20대 청년은 소셜미디어에 직장도 없이 매달 3만 5000원으로 생활하는 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루 종일 집에만 있고, 매일 두 끼만 먹고, 낚시나 산책같이 돈이 안 드는 여가활동만 하고, 돈이 떨어지면 아르바이트 한 번으로 또 몇 달 동안 사는 게 비법이라고 밝혔다. 논리는 단순하다. “열심히 일해 봤자 사회 시스템과 자본의 노예로 착취만 당하다 결국 병만 남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꽤 많은 젊은이가 지지를 표했다. 열심히 일한 대가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다. 여기에는 아무리 돈을 벌어도 집값 오르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자괴감도 섞여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선전(深?)의 집값과 소득 비율은 43.5다. 43년간 먹지 않고 일해야 집 1채를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베이징은 이 지수가 41.7이다. 부모의 조력 없이 자신이 살 집을 구한다는 건 지금 젊은 세대에게는 ‘이번 생(生)에는 글러 버린 일’이 된다. 어쩐지 기시감이 든다. 중국에 탕핑족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삼포’와 ‘오포’를 거쳐 이제 ‘파이어족’이 나왔다. ‘Financial Independent, Retire Early’의 첫 글자를 조합해 만든 파이어(FIRE)족은 젊을 때 임금을 극단적으로 절약, 노후 자금을 빨리 확보함으로써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일찍 은퇴하자는 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주식 및 부동산 폭등, 비트코인 열풍 등과 결합해 이상한 한탕주의에 휩쓸리기도 했으나 궁극적으로 “사회 시스템과 자본의 노예가 돼 매일 착취만 당하고 살 수는 없다”는 데 맥을 같이한다. 이제 얼마 안 있어 학교는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그러나 고3 담임에게 여름방학은 대입 수시상담 시즌일 뿐이다. 이 시기 단순히 진학상담만 아니라 진로상담도 함께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때마다 꼭 받는 질문이 있다. “대학 나와도 어차피 아무것도 할 게 없잖아요.” 탕핑족의 등장을 단순히 먼 나라 중국의 일로만 치부하고 우리는 상관없다고 하거나, 철없는 젊은 것들 때문에 세상 망조가 든 거라고 탄식만 할 문제는 아닌 듯하다. 아이들이 자포자기하지 않고, 무엇보다 한탕주의에 휩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게 하려면 이 여름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한편으로 사회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그 시스템이 잘 돌아가도록 열심히 일한 ‘나’도 공모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기우일까.
  • [인사]

    ■국가보훈처 ◇신규 임용△정책보좌관 서상규△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김범태◇승진△보훈단체협력관실 보훈단체협력담당관 김종술△운영지원과장 박진수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국립고궁박물관 기획운영과장 전기선◇과장급 임용△문화유산교육팀장 김용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승진△첨단소재기술연구본부장 강종윤△IT·자원운영본부장 변덕용△전자재료연구센터장 백승협△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가치혁신팀장 김성우◇전보△기후·환경연구소장 김진영△청정신기술연구본부장 민병권△기술정책연구소장 손지원△안보·재난안전기술단장 신상범△물자원순환연구단장 홍석원△환경복지연구단장 김병찬△에너지소재연구센터장 김동익△에너지저장연구센터장 정경윤△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장 장종현△미래인재실장 김영종△고객가치실장 원세환△안전·자원운영실장 김정남△혁신기업협력센터장 강대신△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혁신기업협력센터장 최종상△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혁신기업협력센터장 강선준△가치혁신팀장 김성우△국제협력팀장 안종승△커뮤니케이션팀장 한귀향△데이터정보팀장 최연호 ■국방기술품질원△정책기획부장 김호진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원장 박경우△부원장 임정윤 ■한양대학교의료원 ◇한양대의료원△경영지원실장 전헌효◇한양대병원△운영지원국장 김대성△간호국장 국은영 ■KTB자산운용 ◇본부장 신규선임△주식운용본부장(리서치본부장 겸임) 상무 송종호 ■서울파이낸스 △금융부장 김창남 ■아주경제 △증권부장 김현우
  • “비트코인 부자들, 세금 내기 싫어서 미국 시민권 버렸다”

    “비트코인 부자들, 세금 내기 싫어서 미국 시민권 버렸다”

    “세금 내기 싫어”…비트코인 부자美시민권 버리고 국적 세탁 비트코인으로 돈을 번 투자자들이 국적 세탁을 하고 있다. 수익의 상당액을 세금으로 내지 않기 위해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자산에 대한 엄격한 과세 방침을 밝히며 국적 세탁에 나서는 미국인도 늘고 있다. 비트코인 자산가들 사이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법인세율이 낮은 ‘조세피난처’로 본사를 이전해 과세를 피하려는 다국적 기업처럼, 조세피난처의 시민권을 얻는 것이다. “시민권 이전 도와주는 전문 대행업체도 성행” 시민권 이전을 도와주는 전문 대행업체도 성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플랜B 패스포트(Plan B Passports)’다. 3년 전부터 비트코인 투자자를 주 고객으로 해 조세피난처 국가에서 합법적인 시민권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플랜B 패스포트(여권)’라는 이름처럼 원래 살던 국가의 여권을 대체할 조세피난처 여권을 통해 해외 이동에도 문제가 없도록 한다. 이를 위해 영주권 이전 작업이 필요하다. 플랜B 패스포트가 이주를 안내하는 국가는 총 7곳이다. 카리브해에 있는 세인트키츠네비스, 도미니카 공화국, 그레나다, 세인트루시아, 앤티가바부다와 남태평양의 바누아투다. 이들 대행업체는 조세피난처 국가의 투자시민권 부서와 일하며 고객들의 수수료 지불과 서류 작성 등을 도와준다. 절차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시민권을 얻는 데 대부분 13만 달러~18만 달러(한화 약 1억 4911만원~2억 646만원)면 가능하다. 해당 국가에 투자·기부 금액으로 10만 달러(한화 1억 1470만원)이상을 내고 약간의 수수료와 법률 비용을 더한 금액이다.“많은 미국인들이 시민권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계획 있어” 국적별로 보면 플랜B 패스포트의 가장 큰 고객은 미국인이다. 애나니나는 “많은 미국인 고객들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세청(IRS)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취급한다. 주식이나 부동산과 유사한 방식으로 과세한다는 의미다. 지난 5월 미 재무부는 1만 달러(한화 1146만 8000원)넘는 암호화폐 거래의 경우 IRS 신고를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법률회사 베이커보츠의 존 펠드해머는 “비트코인을 팔거나 다른 화폐로 바꿀 때 모두 과세 대상”이라며 “세금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해외에 자산을 숨긴 미국 납세자에게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IRS는 법률 개정 및 외교적 압력 등을 통해 조세 회피를 차단해 왔다”고 말했다.
  • 외국인들 주식 2개월 연속 팔자 행진

    외국인들 주식 2개월 연속 팔자 행진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5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도다. 채권 순투자액은 월간 단위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6월 국내 주식 499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팔자 행진에도 주가가 오르면서 전체 주식 보유액은 5월보다 22조 2000억원 많은 842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의 29.9% 수준이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1월 이후 순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6월 상장채권 17조 819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320억원이 만기상환됐다. 순투자액은 9조 3870억원이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 85조원, 1년 미만은 54조 1000억원, 5년 이상은 49조 9000억원 등 외국인의 전체 채권 보유액은 189조원이다.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각국 규제에 이어 투자자 집단소송 직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각국 규제에 이어 투자자 집단소송 직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각국 금융당국의 규제 조치에 이어 이번엔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비트코인 가격 폭락 장에서 시스템 정지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 700여명은 11일(현지시간) 바이낸스에 손실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프랑스의 한 변호사와 협력 중이다. 이들은 그룹채팅 애플리케이션(앱) ‘디스코드’를 통해 뭉쳐서 정보를 교환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탈리아 소재 로펌 렉시아아보카티가 바이낸스를 상대로 비슷한 요구를 내놨다. 이들은 유럽 소재 바이낸스 사무실 11곳에 서한을 보내고 헬프데스크에도 이메일을 발송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던 지난 5월19일 바이낸스 앱이 한 시간가량 먹통이 됐다. 이에 따라 빚을 내서 가상화폐에 투자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매우 큰 손실을 봤다. 최대 125대 1의 레버리지 선물 투자를 허용하는 바이낸스에서는 0.8달러만 내면 100달러 상당의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지만, 해당 가상화폐 시세가 증거금 이하로 하락하면 강제 청산을 당하게 된다. 일본 도쿄의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는 인도 출신의 아난드 싱할(24)은 13살 때부터 미국 유학을 위해 저축한 5만 달러는 물론 앞서 가상화폐 투자로 번 2만 4000 달러까지 한 시간 만에 몽땅 날렸다며 “다시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낸스의 부실한 대응도 투자자들의 분노를 키웠다. 앱 정지 사태 직후 바이낸스의 임원 에런 공이 트위터에 ‘직원들이 피해자들에게 연락할 것’이라며 사과 메시지를 올렸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해당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싱할은 동료 투자자로부터 전달받은 보상요구 양식을 작성해 바이낸스에 보냈으나, 바이낸스는 투자금 손실에 대한 면책 동의를 조건으로 겨우 ‘VIP 플랫폼’ 3개월 무료 사용을 제안했다고 한다. 특히 바이낸스는 특정 지역에 본사를 두지 않아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거래소여서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어렵게 한다고 WSJ은 지적했다. 바이낸스 이용약관에 따르면 보상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은 홍콩 국제중재센터에 분쟁 해결을 요청해야 하지만,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절차가 복잡하다. 프랑스 파리에서 중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아이자 레즈니스는 “바이낸스는 평범한 소비자들의 법적 대응을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趙長鵬·44)이 2017년 조세피난처 케이먼 제도에 설립한 가상 화폐 거래소다.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만 본사는 따로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십 개의 디지털 코인, 선물, 옵션, 주식 토큰 등 전 세계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블록체인 포렌식 회사 체인어낼리시스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바이낸스가 다른 가상 화폐 거래소보다 범죄행위에 얽매인 자금 이동이 더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낸스는 앞서 일본과 케이맨제도, 영국 등 각국으로부터 영업 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
  • [인사] 국방기술품질원, 서울파이낸스, IBK투자증권, 문화재청

    ■ 국방기술품질원 △ 정책기획부장 김호진 ■ 서울파이낸스 △ 금융부장 김창남 ■ IBK투자증권 [승진] ◇ 차장 △ IBK WM센터 한남동 손공주 △ 구조화금융1팀 이종희 △ 고객자산운용1팀 김양미 ◇ 과장 △ 디지털전략부 김종우 △ 영업전략팀 류민영 △ 영업전략팀 전지은 △ IBK WM센터 일산 엄성민 △ 글로벌AI팀 민주영 △ 채권상품팀 박미애 △ IPO2팀 이상훈 △ 부동산금융2팀 장성민 △ 프로젝트금융2팀 서현승 △ 인사관리팀 이동현 △ 심사부 김보국 [보임] ◇ 부장 △ 조직문화혁신부장 박용준 △ IT개발부장 박현철 △ 혁신기업분석부장 이승훈 △ 영업부장 박종걸 △ 영업추진부장 박정용 △ 글로벌주식부장 최광순 △ 신탁운용부장 전상화 ◇ 센터장 △ 강남센터 이두희 △ IBK WM센터 대구 정준락 △ IBK WM센터 강남 박혜란 ■ 문화재청 ◇ 과장급 전보 △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운영과장 전기선 ◇ 과장급 임용 △ 문화유산교육팀장 김용구
  • [열린세상] 한국 자산가격, 왜 그리 올랐을까/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 자산가격, 왜 그리 올랐을까/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집단감염이 속출한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적용된다. 최근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내수 위축은 물론 델타 변이 확산으로 세계 경기 부진이 재현될 수도 있다. 당장 추경 필요성이 거론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문제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때처럼 4차 대유행에 대해서도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통해 적극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불이 나면 방화벽으로 차단하고 물도 흠뻑 뿌려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그동안의 경제정책 대응을 평가하고 향후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따져 볼 필요는 있다. 전례없는 감염병 위기에 직면해 정부는 신속하고 기민하게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폈으며, 이에 따라 실물경제 위축과 금융시장 경색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었다. 한국은행도 다양한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을 통해 금융안정에 일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유동성과 민간 부채가 크게 증가했으며,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산가격 상승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주택, 주식, 암호자산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자산가격이 상승해 소위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라 불리기도 한다.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여겨지는 대목이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한국의 자산가격 상승폭이 유동성 공급 규모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규모를 해외 주요국 중앙은행과 세밀하게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그리 크지 않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마이너스는커녕 제로(0) 수준까지도 이르지 않았으며, 양적완화 규모도 크지는 않았다. 수익률 곡선 관리(yield curve control) 정책은 도입도 되지 않았다. 규모가 크든 작든 유동성이 유입되면 자산가격은 오르기 마련인데 한국의 경우 더 가팔랐다. 지난 6월 발표된 한국은행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이후 한국의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다른 주요국들보다 빠르다. 더욱이 주택가격 수준이 실물경제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주가도 지난해 저점 대비 올 5월 말까지 약 120% 상승해 미국(87.8%), 일본(74.4%), 독일(82.7%), 영국(41.8%), 중국(35.9%)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자산 가운데 주택 등 부동산 가격 상승은 불평등을 확대할 수 있다. 자산 상위계층들은 특히 부동산을 많이 가지고 있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자산 증대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의 자산불평등 정도는 소득불평등 정도에 비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을 끄려고 물을 흠뻑 뿌린다는 것이 일부 사람에게 물 피해를 주는 셈이다. 자산가격이 오르는 데는 수많은 원인이 있을 테니 유동성 규모에 비해 좀더 오른 게 별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금융정책과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및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자산가격을 민감하게 상승시키는 특별한 기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주택시장이나 주식시장 등에서 가격 하락과 관련된 의견이나 정보를 과도하게 배제하는 현상이 자주 관찰된다. 주택시장에서 호가 담합이나 실거래가 왜곡 등의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다. 많은 언론 기사들이 주택가격 상승만을 부각시킨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여서 매수를 권유하는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매도 권유에 비해 과도하게 많다고 한다. 주식 공매도 역시 주요국과 비교해 관련 규제가 더 엄격하게 설정돼 있는 반면 위기 상황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는 더 빈번하게, 더 장기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하락 방향의 정보나 투자 행위가 억제되는 시장에서는 유동성 유입 등 호재를 만났을 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악재가 발생하는 경우 가격 하락을 막아 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길게 보면 더 큰 폭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4차 대유행에 대응한 방역대책만큼이나 경제정책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하겠다.
  • 손안에 쏘~옥 내 입맛 맞는 작은 책 뜬다

    손안에 쏘~옥 내 입맛 맞는 작은 책 뜬다

    제작비 절감·독자층 확보해 위험 감소원고량 절반쯤 줄였지만 소재 다양해져 소설·에세이 등 문학 위주 출판 벗어나마케팅·기획 분야 조언하는 ‘소스’ 출간사회·예술 해석한 ‘나의 독법’ 시리즈도일반 단행본보다 크기를 줄여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한 ‘문고본’ 시리즈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소설이나 에세이 분야가 그동안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인문, 사회, 경영, 자기계발까지 주제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출판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독서 경향도 달라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판사 북스톤은 여러 주제를 가볍게 다루는 ‘소스’ 시리즈 다섯 권을 지난달 내놓고, 두 달에 한 권씩 신간을 선보인다. ‘내 일에 필요한 실용적 소스를 전하는 시리즈’라는 설명을 붙였는데, ‘마케터의 투자법’, ‘기획하는 사람, MD’, ‘도시를 바꾸는 공간 기획’ 등 주로 마케팅이나 기획을 주제로 다룬다. 문체나 구성이 일반 단행본보다 다소 가벼운 게 특징이다. 예컨대 1권 ‘마케터의 투자법’은 주식 종목 추천이나 그래프 읽기보다 일상과 소비, 취미를 바탕으로 투자하라는 이야기를 담았다. 책을 기획한 김은경 편집자는 “선배가 후배에게 가벼운 조언을 던지는 식의 책”이라고 소개했다. “지금 독자들은 ‘이렇게 하면 일의 성과가 이만큼 난다´는 자기계발서식의 조언을 다소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사회 초년생을 주 대상으로 하지만, 그동안 딱딱한 주제에 관심이 적었던 여성 독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하도록 타깃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출판사 메멘토는 인문, 사회, 예술 분야의 논쟁적인 주제를 가벼운 관점과 시각에서 해석한 문고 시리즈 ‘나의 독법’과 ‘나의 고전독법´을 이번 달부터 시작했다. 현재 11명 저자들과 계약을 맺고 시리즈를 이어 간다.‘나의 독법’ 첫 권인 ‘왜 읽을 수 없는가´는 독자들이 인문·사회 분야 책에서 점점 멀어지는 이유를 가볍게 지적한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데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독자를 탓하기보다 저자가 우선 자신의 문장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이다. “두툼한 인문·사회 주제 도서를 갈수록 읽기 어려워하는 독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밝힌 박숙희 편집자는 “다소 무거운 주제라 신규 독자가 접근하기 쉽도록 물리적으로 양을 줄였다. 일반 단행본이 200자 원고지 800~1000장 정도라면, 이번 시리즈는 절반인 400~500장 정도”라고 밝혔다.문고본은 주로 규모가 작은 출판사가 특정 독자 취향 공략을 목표로 출간하고 나서 독립서점 등에 내놓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큰 출판사들이 뛰어들면서 이제는 출판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민음사 ‘쏜살문고’ 시리즈 이후, 그동안 소설이나 에세이 분야에서 20·30대 여성 독자를 주요 층으로 한 책의 시리즈 출간이 이어진다. 최근엔 오월의봄의 ‘오봄문고’라든가, 코난북스 ‘아무튼’ 시리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유출판사가 ‘세계문학공부’ 시리즈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무라카미 하루키 편을 내는 등 여전히 문학이나 에세이 분야 출판이 활발하다. 코로나19로 이제 다른 분야로까지 문고본 시리즈 출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베스트셀러와 일반 도서와 판매량 간극이 점차 커지고 있어 출판사로선 마케팅 비용을 많이 들일 책이 아니라면 가급적 제작비를 줄이고 독자층을 좁혀 접근해 위험을 줄이고 싶어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출판사의 오프라인 대규모 마케팅이 불가한 상황, 독자들이 가벼운 독서를 선호하는 추세 등이 맞물린 점을 고려할 때 이런 류 서적 출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회복세 타다가 델타에 발목… 항공·여행·유통株 다시 눈물

    회복세 타다가 델타에 발목… 항공·여행·유통株 다시 눈물

    대한항공 -12% 하나투어 -15% 직격탄반등했던 백화점·쇼핑 등 유통도 ‘고전’IT·게임 언택트, 바이오株 다시 상승세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세로 항공·여행·유통업 등 콘택트(대면) 관련 종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정보기술(IT)·게임·플랫폼 등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과 일부 바이오 관련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항공업계 대표 종목인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달 11일 3만 4500원이었던 종가가 이달 9일 3만 300원으로 12.1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 주가도 -19.08%, 진에어 -21.08%, 티웨이항공 -23.12%를 기록했다. 여행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9만원이었던 하나투어 주가는 7만 5700원까지 하락했고, 모두투어의 주가도 15.52%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여행업은 지난해 상반기 급락했다.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해외여행 재개 기대 등으로 일부 반등했지만, 다시 조정 국면을 맞았다. 두 업종과 주가 흐름인 비슷한 레저 관련 종목인 GKL(-9.42%), 강원랜드(-9.75%), CGV(-9.68%)도 지난 한 달간 10% 가까이 하락했다. 백화점과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이 주력인 유통업도 주식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유통업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소비 회복으로 주가가 빠르게 회복했다. 롯데쇼핑은 올 들어 5월 말까지 18.64% 올랐고, 현대백화점(34.24%), 신세계(30.39%)도 반등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한 달 만에 BGF리테일(-12.37%), 롯데쇼핑(-11.48%), 신세계(-9.18%), 현대백화점(-9.01%)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반면 IT와 게임 업종은 다시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던 지난해 3월과 비슷한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한 달간 49.29% 올랐고, 펄어비스(29.73%). 카카오(18.45%), 네이버(11.54%)도 급등하면서 업종 상승세를 이끌었다. 게임과 인터넷 주요 업종으로 구성된 ‘KRX 인터넷 K뉴딜지수’는 12.18%, ‘KRX 게임 K뉴딜지수’는 11.36% 상승했다. 또 지난 한 달간 씨젠(41.03%), 한미사이언스(20.67%) 등 코로나19 관련 일부 바이오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손정의 눈에 띈 ‘야놀자’… 1조 투자받고 ‘제2의 쿠팡’ 되나

    손정의 눈에 띈 ‘야놀자’… 1조 투자받고 ‘제2의 쿠팡’ 되나

    거래 성사 땐 야놀자 기업가치 10조원연내 상장 준비 중… 나스닥行 전망도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국내 최대 숙박·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에 1조원을 투자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벤처 투자펀드인 소프트뱅크가 야놀자의 지분 10%에 해당하는 8억 7000만 달러(약 1조원)의 주식을 매수하는 안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FT는 “현재 계약이 막바지 단계이고, 다음주쯤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손 회장은 국내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2015년부터 최근까지 총 3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야놀자는 국내에서 쿠팡에 이어 두 번째로 손 회장의 투자를 받는 기업이 된다. 야놀자는 숙소, 레저, 식당 예약까지 여가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국내에서만 이용자 15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업계가 최악의 부진을 겪는 가운데서도 전년보다 43% 늘어난 19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저력을 보여 줬다. 영업이익도 2019년 62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금을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에 투자해 디지털 혁신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예약 플랫폼을 넘어 여행 산업 전반에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시키는 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앞서 야놀자는 2019년 객실 예약 관리 시스템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인 인도의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하면서 숙박 예약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 바 있다.야놀자는 이수진 총괄대표가 2007년 창업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숙식이 가능한 모텔의 청소부로 일하면서 자본금을 마련해 숙박 관련 벤처 회사를 운영하다가 2006년 야놀자로 회사 명칭을 바꾸고 2007년 2월 본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브랜드 호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2018년부터는 글로벌 사업도 추진했다. 2019년 한국 여행 관련 기업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 손 회장의 투자로 야놀자는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야놀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을 넘어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전망된다고 FT는 분석했다. 지난 5월 김종윤 야놀자 부문대표는 “미국 나스닥을 포함해 세계 여러 시장을 놓고 상장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경제通’ 이상직의 추락… 변호인도 줄줄이 사임

    ‘경제通’ 이상직의 추락… 변호인도 줄줄이 사임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사면초가 상황에 빠졌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일자리 해결사’, ‘문재인 정부 경제 디자이너’를 내세워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횡령·배임 사건까지 터져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됐다. 위기를 맞은 그를 더불어민주당은 자발적 탈당 형식으로 사실상 ‘손절’했고 심복과 친인척조차 등을 돌렸다. 지역 여론도 나빠져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였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며 “어떻게 살아나는지 보여 주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지역사회의 시선은 싸늘하다. 오히려 ‘부도덕한 인물에게 어떻게 공천장을 줬느냐’며 민주당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을 ‘버려진 카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그를 지탱해 주던 재력도 예전만 못해 정치생명과 돈줄이 모두 끊길 위기를 맞았다.증권사 출신인 이 의원은 여러 회사를 거느린 성공한 기업인으로 변신했다가 19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그러나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전북의 정치 일번지 전주 완산을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검찰과의 질긴 악연이 시작됐다. 초선 시절 숱한 의혹 제기와 고발에도 불사조처럼 사정기관의 칼날을 피한 그는 20대 총선에서 당내 경선을 넘지 못했다가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선증을 받은 다음날부터 선거법 위반 수사가 시작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5월에는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로 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초선부터 공선법 위반 수사로 검찰과 질긴 인연 검찰은 2012년 이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당선되자 ▲불법 사조직 운영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체 직원 선거운동 동원 ▲봉사활동 모임 창립총회에서 지지 호소 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당시 1심 재판부가 벌금 90만원을 선고하자 이 의원은 무죄 취지로 항소했으나 2심은 오히려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으로 형량을 높였다. 하지만 대법원이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내 의원직을 유지(벌금 80만원)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이 의원의 동창생과 취업을 대가로 불법 선거운동을 도왔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앙심을 품은 운동원 등이 ‘양심선언’하는 바람에 불거졌다. 수사 과정에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선거캠프 총괄본부장 등이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이 의원만 기사회생했다. 이 사건 이후 선거를 도왔던 상당수 지지층이 실망하고 빠져나가 20대 총선 당내 경선 패배로 이어졌다. 이 의원에 대한 수사는 21대 총선 직후부터 다시 시작됐다. 선거 다음날인 지난해 4월 16일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기가 무섭게 검찰이 이 의원의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이번에는 빠져나가지 못했다.●21대 의원 중 유일하게 징역형 선고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이 의원 등 피고인 10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 의원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인 2019년 1∼9월 세 차례 전통주와 책자 2600여만원 상당을 선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한 혐의, 시의원 등과 공모해 총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반 당원과 권리 당원들에게 중복 투표를 유도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 의원은 “범행에 가담한 적 없다”고 했으나 검찰과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이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중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첫 번째 사례를 기록했다. 이제 이 의원을 둘러싼 사건은 ‘먹튀 논란’과 ‘대량 해고 사태’를 불러온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 재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전주지법에 구속 기소된 이 의원은 2015년 이스타항공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544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신의 딸이 대표이사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105억원에 넘겨 회사에 439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회삿돈 약 53억원을 빼돌려 딸이 몰던 포르셰 보험료, 딸이 거주했던 월세 488만원짜리 오피스텔 임대료 등으로 부정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공선법 위반 실형 선고한 그 재판부 또 만난 악연 이 의원은 지난 2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사건에 대한 첫 공판기일에 재판 연기를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그는 변호인단이 첫 재판 하루를 앞두고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하자 새로운 변호인 선임을 이유로 재판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과거 공판준비기일 직전 변호사가 모두 사임했는데 이번에 다시 변호사가 사임서를 내 매우 당혹스럽다”며 “사건 기록이 방대한데 이런 식으로 변호사 사임·선임을 반복하면 (사건 기록 검토에 많은 시간이 걸려) 재판을 할 수 없다”며 불허했다. 사건 기록은 무려 4만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 의원의 변호를 맡았던 대형 법무법인인 A로펌은 기소 일주일 뒤인 지난 5월 21일 전주지법에 ‘소송대리인해임서’를 제출했다. A로펌 외에 별도로 선임했던 고검장 출신, 검사장 출신 전관 변호사들도 이 의원이 기소된 후 모두 사임했다. 이 의원은 사흘 뒤 전주시에 사무실을 둔 B로펌을 새로 선임했지만 이 변호인들도 1주일 만인 지난 1일 사임하자 재판부는 이를 재판 연기 전략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의원이 “(변호사) 사임을 만류했는데 여의치 않았다”며 “변호사를 재선임해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 부장판사는 “계속 새로운 변호사가 선임되면 한 달, 두 달, (피고인 구속 가능 기간) 6개월이 더 갈 것 아니냐. 이런 재판은 처음 본다”며 한숨을 내쉬기까지 했다. 재판부는 이 의원 측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하자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임해 재판을 강행했다. 이 재판부가 이 의원을 공선법 위반 사건을 맡으면서 이미 겪어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 의원은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는 강수를 뒀으나 이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재판부는 지난달 4일 첫 공판준비기일에 11월 24일까지 16회의 재판기일을 잡았다. ‘꼼수 전략’이나 ‘시간 끌기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미다.●측근들, 횡령·배임 주범으로 이 의원 지목 이 의원이 재판 지연 전략을 펴는 것은 앞서 기소된 이스타항공 관계자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어 상황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의 심복으로 알려진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와 박성귀 전 재무실장, 재무담당인 조카 이모씨 등은 이 의원을 500억원대 횡령·배임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한다. 행위는 자신들이 했지만 이는 사실상 오너인 이 의원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거부할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최 전 대표의 변호인은 지난달 11일 열린 특정범죄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2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은 이상직의 지시를 받았고 따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다. 피고인이 이런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양형을 결정하는 데 참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전 재무실장의 변호인도 “피고인이 결재 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창업주인 이상직의 지시를 실질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며 “돈이 대부분 이상직 개인 자금으로 사용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조카인 재무담당 이씨의 변호인도 “이상직 의원이 이 사건의 정점에 있다. 피고인은 이스타항공 실무자로서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이 의원에게 등을 돌린 것은 횡령·배임 사건의 책임을 대신 지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고 회사가 도산해 훗날 보상을 받기도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회생하기가 어렵다는 관측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범죄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자신은 경영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이스타항공 횡령 배임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법조계는 재판 진행 상황으로 봐 이 의원이 횡령·배임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이뿐만 아니라 옥중에서도 매월 1000여만원의 세비를 꼬박꼬박 챙겨 비난을 사는 이 의원은 현재 계류 중인 사건 외에도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 여부와 문재인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자녀 상속세 포탈, 위장이혼 등 크고 작은 의혹의 중심에 있어 수사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수사정보 유출’ 현직검사 대법원서 무죄 확정…임은정 “무리한 수사 주도한 수뇌부에 책임 물어야”

    ‘수사정보 유출’ 현직검사 대법원서 무죄 확정…임은정 “무리한 수사 주도한 수뇌부에 책임 물어야”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해당 문서를 파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검사에게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공용서류 손상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 검사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최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지난 2016년 코스닥 상장사인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주식 브로커 A씨에게 금융거래 정보, 수사 보고서 등을 유출한 혐의로 2018년 4월 기소됐다. 그는 유출된 진술조서가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되자 수사관을 통해 이를 빼돌려 파쇄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A씨는 변호사 최모씨가 홈캐스트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정보를 검찰에 제공했고, 최 검사는 그 대가로 조씨에게 수사자료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A씨에 대한 진술조서를 파쇄한 행위는 유죄로 인정할 수밖에 없으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최 검사의 책임이 없다”며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증인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폐기한 수사자료가 반드시 유출된 수사자료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나머지 혐의도 무죄를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최 검사의 무죄가 확정된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최 검사를 긴급체포하는 등 검찰 수뇌부 주도로 무리한 수사가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임 담당관은 “검찰이 브레이크없는 폭주기관차임을 알아차리게 하는 명백한 징후들이 있었다”면서 2018년 최 검사에 대한 긴급체포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채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담당관은 “수사팀의 긴급체포에 대해 2018년 대검 감찰부에 여러 차례 감찰 요청했었는데 늘 그랬듯 공람종결됐다”며 “제가 탄원서도 내고 감찰을 요청한 사건이라 개인 자격으로 관련자들의 잘잘못을 따져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노출방송 왜 거부해”…‘직원 살해’ BJ 2심서 감형받은 이유

    “노출방송 왜 거부해”…‘직원 살해’ BJ 2심서 감형받은 이유

    노출 방송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20대 여직원의 돈을 빼앗은 뒤 살해한 40대 남성 BJ(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형량은 다소 경감됐다. 9일 서울고법 형사1-1부(이승련 엄상필 심담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오모(40)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내려진 2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15년으로 줄였다. 경기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해외선물 투자 방송을 진행하던 오씨는 대부업체 대출 등으로 1억원이 넘는 빚이 생겼다. 그러던 중 오씨는 지난해 3월 A(24)씨를 채용해 주식 관련 지식을 가르친 뒤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채 인터넷 방송을 하게 해 수익을 낼 계획을 세웠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화가 난 오씨는 출근한 A씨를 흉기로 위협해 밧줄로 몸을 결박한 뒤 계좌이체로 1000만원을 빼앗고 살해했다. 이후 오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튿날 경찰에 전화해 자수,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범행 도구 구매하는 등 계획적 범죄 저질러” 중형 선고 1심 재판부는 “그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의 중대함에 비춰 피고인의 행위는 어떠한 사정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징역 3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에게 4차례의 실형 전과가 있고, 범행 2주 전부터 범행 도구를 구매하는 등 계획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 후 시신을 그대로 뒀는데, 이는 상해치사라는 범죄로 나쁜 정상이지만 사체를 은닉하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범죄를 은닉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다음 날 경찰에 자수한 것은 참작할만한 정상”이라고 했다. 또 재판부는 “동종 살해 사건의 양형을 비교해봤을 때 전자장치 부착 명령 기간도 이례적”이라며 1심의 20년을 15년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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