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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적금 금리 오르는데… 내 여윳돈 어디 묻어둘까

    예적금 금리 오르는데… 내 여윳돈 어디 묻어둘까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침체 방어 차원에서 유지돼 온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은행의 예적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다. 지난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두 달이 지나면서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기준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 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연 1.16%로, 7월보다 0.06% 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들은 9월 예적금 금리를 연 0.05~0.40% 포인트 올렸다.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 등 투자상품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6개월 만에 30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올 초부터 이어 오던 상승장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정기예금이나 적금 금리가 연 1% 수준이라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다. 다만 최근 금융회사들이 주식시장으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투자자를 잡고자 잇따라 내놓는 고금리 상품은 눈여겨볼 만하다. 물론 일부 상품은 특정 카드에 대한 일정액 사용, 기타 상품 가입 등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해야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나 월급 이체 같은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에 가입해 볼 만하다”며 “가입액이나 기간도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내놓은 고금리 상품 대부분은 우대금리 요건을 갖춰야 한다. 예컨대 최고 연 10.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케이뱅크의 ‘핫딜적금×우리카드’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1.8%다. 여기에 케이뱅크 신규회원 가입 또는 개인정보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면 연 0.5% 우대금리를 받는다. 적금 가입일에서 2개월 동안 우리카드를 20만원 이상 이용(연 4.2%)하거나 만기 2개월 전까지 240만원 이상 이용(연 5.7%)하면 우대금리 중 하나가 적용된다. 또 이 카드로 자동 이체를 등록하거나 6개월 이상 교통카드로 사용(연 2.0%)해야 한다. 가입 기간은 1년, 가입액은 월 최대 20만원이다. 이 밖에 ‘우리매직 적금 바이 롯데카드’(최고 연 7.0%), ‘우리페이 적금’(최고 연 6.0%) 등은 카드 사용 조건 등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이 복잡하다면 상대적으로 기본금리가 높은 2금융권 예적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저축은행이나 신협·농협 등의 예적금 상품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까지는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없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8월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25%로 7월보다 0.18% 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26%, 정기적금은 연 2.43%다. 시중은행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예컨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연 3.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332 정기예금’은 상상인저축은행 앱인 ‘뱅뱅뱅’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앱인 ‘크크크’에서 1계좌씩 모두 2계좌까지 개설할 수 있다. 별도 우대 조건은 없다. 가입 한도는 100만~1000만원이다. 이자는 만기에 일시 지급되며 가입 기간은 6개월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에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는 5000만원 이하의 돈을 예치하는 것도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우리은행, 비대면 IRP 가입 고객 수수료 면제우리은행은 이달부터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인 ‘우리WON뱅킹’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IRP는 노후 준비와 세액공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연간 700만원을 납입하면 최대 115만 5000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에서 비대면으로 IRP에 신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다이슨 퓨어 휴미디파이(2명),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12명), GS25편의점 모바일 쿠폰·스타벅스 모바일 쿠폰(각각 1100명)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9일 투자전략 언택트 콘퍼런스삼성증권은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4분기 투자전략과 유망종목’을 주제로 언택트 콘퍼런스를 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을 비롯해 4분기 국내주식 핵심 테마, 국내외 테크와 게임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를 짚을 예정이다. 정명지 투자정보팀장, 장효선 글로벌주식팀장, 이종욱·오동환 연구원 등이 강사로 출연해 강의와 함께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도입 한국투자증권은 편리한 금융 상담을 위해 카카오톡에서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챗봇 서비스를 시행한다. 인공지능(AI) 상담 서비스인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모주 청약, 주식 거래, 입출금 등 주요 업무 문의 사항에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추가 정보를 키워드 형태로 볼 수 있고, 해당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메뉴로 바로 연결해 준다. 카카오톡 검색창에 ‘한국투자증권 챗봇’을 검색한 뒤 채널 추가를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스타벅스 현대카드 1주년 이벤트현대카드와 스타벅스는 10월 한 달간 ‘스타벅스 현대카드’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직전 6개월 동안 스타벅스 현대카드 이용 실적이 없는 고객이 이 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자동 응모된다. 이벤트에 응모하면 한정판 충전식 선불카드인 ‘메탈릭 스타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LED 기능을 탑재해 금액을 충전하거나 결제하면 카드 플레이트 속 별이 반짝인다.
  • 변동성 장세 전략은?…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구축을”

    4분기(10~12월) 시작과 함께 여러 악재가 쏟아지면서 그동안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던 주식시장이 변동성 장세로 변화하고 있다. 위험자산 비중을 늘릴 기회로 활용할지 혹은 현금 확보에 중점을 둬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다. 정책 변수와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쉽게 해결될지는 불투명하다. 주도주도 기술주에서 ‘위드 코로나’ 관련 리오프닝주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의 판단이 내년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국면에서 종목 선택을 하는 것은 단기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순 있다. 하지만 결국 자산배분 전략이 동반돼야 장기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산배분 전략은 핵심과 위성 전략을 활용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자산, 추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자산을 구분해 분산 투자해야 하고, 탄력적인 비중 조절이 더욱 필요하다. 주식과 채권을 분산하고, 원자재·리츠·현금성 자산으로 구성을 확대하면서 하락장과 횡보장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상장지수펀드는 최적화된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 때 상장지수펀드(ETF)는 최적화된 투자 자산이라고 판단된다. 미국 상장 ETF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고, 일부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에선 국내상장 ETF로 섹터별 분산 투자를 추천한다. 분할 매수와 자산 배분으로 4분기 하락 변동성 장을 대비하면서 지금 증시 상황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장기적인 해외투자 관점에서는 S&P500을 따르는 ETF를 메인으로 삼고, 배당 시기에 맞춰서 고배당주 ETF나 우선주 ETF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일부 자산은 안전자산인 골드 ETF와 리츠 ETF도 편입하고, 단기 급락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현금성 자산도 일정 부분 보유하다가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 볼 수도 있다. 최근 급락한 홍콩 기술주, 미국 반도체주는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아서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 저가매수… 위험자산 비중 확대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부담감, 오는 18일 부채 한도 협상 데드라인을 앞둔 불안감 증폭에 따른 위험자산 조정 국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코스피는 2900~3000선에서 분할 매수를 시작하고, 동시에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본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매번 반응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변동성 장을 대비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여수지점)
  • 글로벌 악재에… 코스피, 올 상승분 모두 사라졌다

    글로벌 악재에… 코스피, 올 상승분 모두 사라졌다

    코스피가 2900선 코앞까지 떨어졌다. 환율과 채권도 모두 약세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 갔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와 기업수익 악화 전망이 맞물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까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피는 올해 최저치인 2908.31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간 160.51포인트가 빠진 코스피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3.46% 폭락해 922.3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114조원으로 올 초 수준으로 줄었다.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 6일과 비교하면 약 200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를 제외한 7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1.96%), 한화생명(2.97%) 등 금리 상승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업종은 상승했다. 이러한 주가 급락은 일시적인 조정 국면이 아니라 구조적 원인들이 켜켜이 쌓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전력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치솟는 에너지 가격 같은 악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예측도 어렵다”고 말했다. 글로벌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지만, 국내 증시를 떠받든 유동성의 힘은 예전만 못하다. 이날 폭락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했지만, 순매도 규모는 전날보다 줄어든 2788억원이었다. 작은 충격에도 주가 움직임이 크다는 얘기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843억원, 17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전날 코스피가 하락할 때 작용했던 악재에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추가됐다”며 “에너지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등 악재가 더해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러 불안 요인들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은 불안정한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물가 뛰고, 시총 150조 증발 ‘S의 공포’

    물가 뛰고, 시총 150조 증발 ‘S의 공포’

    올 3분기(7~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인 2.6%를 기록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 가격,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로 흔들렸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과 에너지 위기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융시장에 전이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 단계로 진입하려던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경기는 나빠지는데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2012년 1분기(3.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4월(2.3%)부터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상승률도 1.9%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다.이날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2900선을 겨우 지켰고,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는 연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환율 상승은 원화 가치 하락,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86포인트(1.82%) 내린 2908.31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종가 기준으로 최저치이며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최근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17조원, 코스닥시장에서 32조 9000억원 등 총 150조원가량이 증발했다. 전날 장중 연고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다시 3.6원 오른 1192.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9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국고채 금리도 3년물과 10년물 모두 전날에 이어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중국 헝다그룹 사태와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난항까지 겹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물가는 오르는데 주가는 떨어지니 오늘 장세만 봐선 스태그플레이션이 맞다고 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땐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진 않겠으나 주식시장은 확실히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관련자 구속...“혐의 소명, 증거 인멸 우려”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관련자 구속...“혐의 소명, 증거 인멸 우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자 이모 씨가 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밤 10시 30분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 아내 김씨를 향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가 이 사건에서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관련 의혹을 확인해 왔다. 이씨 등은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과 함께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주가 조작 과정에서 ‘선수’로 관여한 다른 이모 씨와 김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씨는 연락 두절 상태이며, 김씨는 법원에 기일 연기 요청서를 제출해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연락이 두절된 이씨는 투자자들의 증권사 계좌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 전 총장의 아내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10억원 가량이 든 증권 계좌도 그중에 포함됐다는 내용이 2013년 이 사건을 내사한 경찰 내부 보고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앞서 한 차례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하자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으로 이씨 신병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기일 연기 요청을 한 김씨에 대해서는 법원이 추후 기일을 다시 지정할 예정이다.
  • [거리 미술관]18.더-K 꿈나무

    [거리 미술관]18.더-K 꿈나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5번출구에서 1분 정도 걸으면 한국교직원공제회관이 있다. 27층 높이의 이 공제회관 앞에는 나무모양을 한 11미터 높이의 조형물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The-K 스퀘어’를 지키는 나무 조형물의 가지에는 무궁화 꽃들이 피어 있다. 조형물은 ‘더-K 꿈나무”라는 성신여대 조소과 김성복(58)교수의 조각작품이다. 작품안내판에는 ’도깨비 방망이 이야기와 무궁화를 모티브로 만든 조형물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적혀 있다. 재질은 브론즈이다. 작품구상에서부터 최종 설치까지 약 1년이 걸렸다. 김 조각가는 ”공제회가 회원들의 자금을 잘 굴려 많은 배당을 받도록 하는 게 주목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전래동화에서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고 소원을 빌면 꿈이 이뤄지듯이, 방망이가 나무가 되고 이 나무에서 꽃을 활짝 피우듯, 사람들의 꿈과 소원이 이뤄지길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한다.여의도는 말 그대로 상전벽해했다. 50년 전 넓이 2.9 제곱킬로미터의 모래섬에서 국내 정치의 산실이자 금융의 허브로 탈바꿈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인 교직원 공제회도 금융시장의 큰 손으로 우뚝 섰다. 공제회는 전국 교직원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을 위해 197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교직원 복지기관이다. 회원수는 창립 당시 7만명에서 지난해 85만명으로 늘어났다. 자산규모도 71년 13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45조원대로 불어났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예술원 전뢰전(93) 회원의 제자로 스승에 이어 서양 조각이 아닌 한국조각의 정체성을 살리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그의 조각대상은 삶이다. 그에게 살아있다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자체가 고단하고 불확실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살아본 사람만이 삶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인생관을 갖고 있다. 이러한 그의 세계관은 ‘금 나와라 뚝딱’, ‘신화’,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 등의 작품에서 우리나라 전래동화 속 도깨비방망이나 호랑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등의 강인한 조형미로 나타난다. 작가의 제작의도와 달리 어떤 사람은 이 꿈나무가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보인다는 말도 한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5년 전 공모를 통해 공제회에서 내 작품을 선정했는데 전문가 평가는 물론 공제회 직원들도 작품 의도에 많은 공감을 표시했다”면서 “작가는 본인의 의도아래 작품을 만들지만 그에 대한 해석이나 평가는 관객들의 몫”이라고 말한다.”꼬리가 도깨비 방망이 모양인 호랑이 작품을 구입한 분이 있었다. 식당을 하던 분이었는데 자주 닦았더니 영업이 잘된다며 고맙다고 전화를 해 기분이 좋았다“며 또다른 반응도 들려준다. 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저성장기에 빠지면서 경제활성화가 지구촌의 최대 화두가 됐다. 김 교수의 바램대로 이 꿈나무가 증권맨들에게는 주식시장 호황의 매개체로, 일반 국민에게는 코로나 생활에서 위로받고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적의 나무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그렇다고 이 도깨비 방망이 꿈나무를 보면서 주식투자나 부동산을 통한 일확천금을 벌겠다는 요행은 빌지는 말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탐욕의 상징인 ‘미다스의 손’같은 불행을 자초해서야 되겠는가.
  • 김난도 “내년 트렌드는 ‘나노 사회’…40대 X세대 주목해야”

    김난도 “내년 트렌드는 ‘나노 사회’…40대 X세대 주목해야”

    매년 다음 해의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 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22년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나노 사회’를 제시했다. ‘나노 사회’는 공동체가 개인으로 분화되며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고립된 섬이 돼 간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6일 내년 소비 트렌드 전망을 담은 ‘트렌드 코리아 2022’(미래의창) 출간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사회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어떻게든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 이기적인 모습이 심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알고리즘, 기술만능주의 때문에 개인은 더욱 고립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각종 선거를 앞두고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것도 나노 사회의 증표로 제시하고, 이를 극복하려면 기술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나노 사회가 심화하면 믿을 건 돈뿐이라 주식, 그림, 음악저작권 등 수입을 다변화하는 ‘머니 러시’는 더욱 커진다. 이는 소비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는 내년에 가장 주목할 세대로 ‘X세대’를 꼽았다. 1970년대에 태어나 아날로그와 디지털시대를 모두 경험한 X세대는 사회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맡는다. 40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있으며 자신의 10대 자녀와 생활방식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엑스틴’(X-teen)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X세대는 소비나 인구 규모도 가장 크다. MZ세대의 선택을 받아야 시장에 진입할 수 있지만 X세대의 선택을 받아야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득템력, 러스틱 라이프, 헬시플레저, 바른생활 루틴, 실재감테크, 라이크커머스 등을 소비 트렌드로 꼽았다.
  • 최정윤, 이랜드 2세 윤태준과 10년 만에 파경…“이혼 진행 중”

    최정윤, 이랜드 2세 윤태준과 10년 만에 파경…“이혼 진행 중”

    배우 최정윤(44)이 윤태준(40)과 10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6일 최정윤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측은 이날 불거진 파경 보도에 대해 “현재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혼 사유 등 다른 사항들은 배우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최정윤은 2011년 이랜드 그룹 부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윤태준과 결혼해 5년 만인 2016년 11월 첫 딸을 낳았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에 출연해 경력단절로 고민하는 워킹맘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SBS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 주인공 도연희 역으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한편 윤태준은 2017년 섬유·의류업체 사장으로 취임한 후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운 뒤 팔아 20억여 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재판 끝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원, 4억 1800여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 “차익 추구 수단?” 넉 달동안 쏟아진 외국인 공매도 233조원

    “차익 추구 수단?” 넉 달동안 쏟아진 외국인 공매도 233조원

    올해 5월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불과 넉 달 반 동안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한 금액이 233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지난 5월 3일부터 9월 17일까지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액(시장별 상위 50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93조 7760억원, 코스닥시장 39조 4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39조’ 外人 공매도 집중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집중적으로 공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39조 3360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SK하이닉스(13조 4690억원), 카카오(10조 6040억원), LG화학(10조 1780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조 3230억원으로 외국인의 공매도 금액이 가장 컸고, 카카오게임즈(2조 1340억원), 에이치엘비(1조 886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업틱룰(공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직전 가격 이하로 공매도 호가 제출을 금지하는 제도) 예외를 적용받아 공매도한 규모는 796억원(유가증권시장 724억원·코스닥시장 7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공매도 상위 50개 종목 중 48개에서 업틱룰 예외 공매도가 발생했다. 송재호 의원은 “공매도 제도는 기관과 외국인에게 유리하고 개인 투자자에게는 매우 불리한 형태여서 현행을 유지한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가 깊었다”며 “외국인들이 업틱룰 조항을 비껴가며 공매도를 하는 규모가 약 800억원에 이른다는 점도 공정한 주식시장 조성에 방해가 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적정 주가 도구 아닌 차익 추구 수단 아니냐” 그러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주식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외국인 공매도가 적정한 주가 산정의 제어 도구로 쓰이는 것인지, 아니면 외국인의 차익 추구 수단으로만 쓰이는 것인지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코스피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공매도 자금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전체 공매도 자금은 6970억원으로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이 75.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관 22.8%, 개인은 1.6%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평균(3440억원)보다 50% 이상 많은 공매도를 쏟아냈다.
  • “38억 완납” 가세연보다 높게 불렀다…박근혜 사저 낙찰한 고현정 회사

    “38억 완납” 가세연보다 높게 불렀다…박근혜 사저 낙찰한 고현정 회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가 지난달 16일 법원 경매를 통해 배우 고현정·조인성의 소속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에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는 지난 8월 38억6400만 원에 낙찰됐다. 매입 과정을 잘 알고 있다는 국민의힘 모 의원은 주간조선에 “기획사 사장이 박 전 대통령과 직접 아는 사람은 아니고 저와 잘 알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정이 딱해서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지난 8월 1회차 공매 입찰을 거쳐 낙찰자를 찾았다. 낙찰 금액은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억6554만 원)보다 6억9846만 원 높은 가격으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게 낙찰됐다.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등이 운영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박 전 대통령 사저 공매 입찰에 36억2199만9000원을 써낸 뒤 ‘차순위 신고’를 하고 기다렸지만 “누군가 결국 38억6400만 원을 완납했다”라며 낙찰을 받지 못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징역 20년·벌금 180억 원을 확정받았다.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하면 총 22년형을 살아야 한다. 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 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압류를 집행했다. 이 건물은 13년 전인 2008년에 보존등기된 단독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28억 원에 매입했다. 아이오케이는 2000년 4월 26일에 설립해 2006년 6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분 현황으로 더블유홀딩컴퍼니 계열사로 되어 있으며, 고현정이 5% 이상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케이 측은 사저 활용 용도 및 매입을 결정한 인물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기시다 “성장보다 분배”… 아베노믹스 지우고 차별화 나섰다

    기시다 “성장보다 분배”… 아베노믹스 지우고 차별화 나섰다

    코로나에 경제 살리기 최우선 과제 강조육아 중인 가구 교육·주거비 지원 강화금융소득세 강화로 빈부 격차 완화 추진낮은 지지율·재정 악화에 성공은 미지수 아베 “우리 아닌 아마리 간사장과 상의”관방장관 최측근 임명 불발에 불쾌감지난 4일 출범한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코로나19로 망가진 경제 살리기를 위해 ‘성장’보다 ‘분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기업 성장에 우선 집중해 경제 낙수효과를 누린다는 ‘아베노믹스’와는 결이 다른 행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각 구성에 이어 경제기조에도 제 색깔을 드러내면서, 기시다 내각 출범의 ‘킹메이커’를 자임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부터 자민당 집권세력 내부 불협화음이 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후지TV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14분 55초 동안의 모두발언 중 4분 25초 동안 경제 관련 설명을 이어 가며 이 문제를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기시다 총리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사회를 개척하는 게 새 내각 경제정책의 콘셉트”라고 강조했다.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어 소비 여력을 높여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이다. 기시다 총리는 구체적으로 ▲육아 중인 가구에 교육비·주거비 지원 ▲간호사·간병복지사·보육사 등 돌봄 직군의 소득 인상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부당행위 근절 ▲주식 거래세·배당세 등 금융 관련 소득세 상향 등을 약속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분배를 강화해 부유층과 빈곤층,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시와 지방 간 격차를 줄이는 게 기시다 총리의 경제정책이라고 총평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구상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분배 강화가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으로 일본의 국가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 1220조엔으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이라는 점도 문제다. 고바야시 신이치로 미쓰비시UFJ 리서치 앤드 컨설팅 수석연구원은 요미우리신문에 “분배를 중시하는 경제정책이 국채 발행에 의지한 나눠 주기 전략에 그친다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분배를 하려면 우선 경제의 파이를 크게 할 필요가 있으며 성장 전략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집권세력 내 원로 그룹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전 문부과학상을 내각 2인자이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 자리에 앉히려 했지만 실현되지 않자 “솔직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아베 전 총리 주변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우리와 상의하지 않고,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간사장과 상의한다”며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4~5일 긴급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내각 지지율은 49%였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64%였던 것과 비교하면 15% 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각 출범 지지율로는 최근 20년 아소 다로 내각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 시총 톱1·2 올 최저가 추락… 연말까지 잘해야 ‘3000 박스권’

    시총 톱1·2 올 최저가 추락… 연말까지 잘해야 ‘3000 박스권’

    외국인 하루 새 6236억원어치 팔아치워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올해 최저가 대출 옥죄기 등 동학개미 투자 줄어들 듯유가·원자재값 상승 등 글로벌 악재 더해“3000선 무너진 상태서 약세” 비관론도코스피가 반년 만에 30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올 초부터 이어 오던 대세 상승장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국내 증시를 뒷받침했던 유동성의 힘도 예전만 못해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962.17로 장을 마친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623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553억원, 기관투자자는 2352억원을 순매수했다. 글로벌 악재로 불안 심리가 커진 외국인은 연일 매도세를 이어 가고, 개인투자자들이 이들의 물량을 받아 내는 모습이 이날도 반복됐다. 올 3분기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10조 26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개인투자자는 16조 135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2.10%)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4개는 올 들어 가장 낮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12.10% 내린 21만 80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도 연중 최저인 19만 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밖에 네이버(-3.01%), 삼성바이오로직스(-7.20%), LG화학(-2.99%), 카카오(-4.72%), 삼성SDI(-3.82%) 등 시총 10위권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10개 기업의 시가총액만 하루 만에 23조 8000억원 증발했다.올 초 3000선을 넘은 코스피가 지난 7월 3300선까지 돌파한 것은 온전히 개인투자자의 힘이다. 그러나 최근 금융 당국의 대출 옥죄기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동학개미들도 ‘유동성 파티’에서 서서히 깨어나는 모습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올 1분기까지가 증시 개인자금 유입의 최대치였다고 판단한다”며 “유동성의 힘이 반영된 증시는 이미 마무리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증시를 떠받들던 개인투자자의 기반은 약해지고 있다. 올 1분기 24조 5000억원이었던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주식 거래 대금은 3분기 19조 3000억원으로 줄었다. 증시 대기자금인 예탁금도 지난 5월에는 77조원을 넘어섰지만 지난달 말에는 68조원으로 줄었고,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를 보여 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감소세다.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돈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코스피는 3000선을 기준으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3000선이 무너진 상태로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렇다 할 상승 요인이 없는 데다 하반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면서 증시 분위기가 반전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게다가 국제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값 상승과 중국·인도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장 기업의 이익이 굳건하고 내년 전망도 자신 있다면 글로벌 변수에도 주가는 버티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정 국면에서 하락장으로 접어들면 고통의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조정장과 하락장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3000선 붕괴 ‘코스피 쇼크’

    3000선 붕괴 ‘코스피 쇼크’

    코스피가 동시다발적인 글로벌 악재로 2% 가까이 급락해 6개월 만에 3000선이 무너졌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01포인트(1.89%) 내린 2962.1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3월 24일 이후 단 한 번도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내준 적이 없다. 전 거래일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2940.59까지 밀렸다. 3월 9일(2929.3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폭락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했다. 외국인은 6236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553억원, 23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 미국의 부채 한도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중국·인도의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89.3원을 기록해 장중 연고점을 새로 썼다. 국고채 금리도 3년물과 10년물 모두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을 키웠던 악재들이 더욱 심화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또 홍콩 증시에선 전날 헝다그룹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미중 무역전쟁도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적으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단기에 해소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김호진 서울시의원, 서부선 조기 착공 위한 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지난 29일 서부선 경전철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이승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화 신임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관계 공무원 등이 배석했으며, 서부선 경전철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착공까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해당 사업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신촌, 여의도를 지나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을 잇는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총 연장 16.2㎞에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건설이 대표자로 있는 서부도시철도주식회사(가칭)를 지정하였고, 현재 실시협약 체결을 위해 7월 22일부터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협상이 체결되면 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 실시계획승인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서부선이 완공되면 현재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50분 이상 걸리는 통행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서울 서부권의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서대문주민과 함께한 수년간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면서 “서부지역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하루빨리 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코스피, 2940선까지 후퇴

    [서울포토]코스피, 2940선까지 후퇴

    코스피가 장중 한때 2940선까지 후퇴한 5일 서울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주식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1.10.5
  • 현대글로비스, ‘ECOH’ 출범… 수소 밸류체인 실핏줄 잇는다

    현대글로비스, ‘ECOH’ 출범… 수소 밸류체인 실핏줄 잇는다

    현대자동차그룹 물류·공급망 관리(SCM) 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친환경 브랜드 ‘에코’(ECOH)를 출범하고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실핏줄을 잇는다. 정의선 회장이 추진하는 수소사회 구현도 결국 수소를 실어 나르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 현대글로비스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현대글로비스는 4일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브랜드 에코를 론칭하며 수소 해상운송,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신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에코(ECOH)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사람을 뜻하는 ‘휴먼’(HUMAN)을 합성한 단어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공급’에 이르는 전 영역을 연결하는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늘리고 전국 360곳 이상의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회사와 손잡고 오세아니아와 중동 등 해외에서도 그린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을 추진한다. 암모니아는 단위 부피당 1.7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가장 효율성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힌다. 수소와 질소가 결합한 구조여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는다. 그린수소 해상 운송은 2024년 건조 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수소생산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2024년 액화수소 저장·운송 사업에도 진출한다. 고압 기체 상태의 수소를 액화시키기 때문에 대량 운송이 가능하다. 아울러 2022년부터 시행되는 수소공급의무화제도(HPS)에 발맞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사업과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판매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회수·재활용 사업도 추진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 주기가 7~10년임을 고려했을 때 2028년 이후 폐배터리가 폭발적으로 쏟아질 것에 대비한다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폐배터리를 형태에 상관없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대여 사업,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사업 등도 구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 회장이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23.29%)을 보유한 기업이다. 정 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가치는 시가 약 1조 5000억원으로 정 회장이 보유한 3조원이 넘는 상장 계열사 주식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따라서 현대글로비스가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 가치가 커질수록 정 회장이 구상하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 현대글로비스, ‘ECOH’ 출범… 수소 밸류체인 실핏줄 잇는다

    현대글로비스, ‘ECOH’ 출범… 수소 밸류체인 실핏줄 잇는다

    현대자동차그룹 물류·공급망 관리(SCM) 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친환경 브랜드 ‘에코’(ECOH)를 출범하고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실핏줄을 잇는다. 정의선 회장이 추진하는 수소사회 구현도 결국 수소를 실어 나르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 현대글로비스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현대글로비스는 4일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브랜드 에코를 론칭하며 수소 해상운송,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신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에코(ECOH)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사람을 뜻하는 ‘휴먼’(HUMAN)을 합성한 단어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공급’에 이르는 전 영역을 연결하는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늘리고 전국 360곳 이상의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회사와 손잡고 오세아니아와 중동 등 해외에서도 그린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을 추진한다. 암모니아는 단위 부피당 1.7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가장 효율성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힌다. 수소와 질소가 결합한 구조여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는다. 그린수소 해상 운송은 2024년 건조 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수소생산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2024년 액화수소 저장·운송 사업에도 진출한다. 고압 기체 상태의 수소를 액화시키기 때문에 대량 운송이 가능하다. 아울러 2022년부터 시행되는 수소공급의무화제도(HPS)에 발맞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사업과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판매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회수·재활용 사업도 추진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 주기가 7~10년임을 고려했을 때 2028년 이후 폐배터리가 폭발적으로 쏟아질 것에 대비한다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폐배터리를 형태에 상관없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대여 사업,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사업 등도 구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 회장이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23.29%)을 보유한 기업이다. 정 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가치는 시가 약 1조 5000억원으로 정 회장이 보유한 3조원이 넘는 상장 계열사 주식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따라서 현대글로비스가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 가치가 커질수록 정 회장이 구상하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 용병이 된 콜롬비아 군인들… 왜 암살·쿠데타에 등장하나

    용병이 된 콜롬비아 군인들… 왜 암살·쿠데타에 등장하나

    십여년 전 17세의 칼로스 마르티네스는 부모가 써 준 입대 동의서를 들고 콜롬비아군에 입대했다. 이 나라의 가난한 청년들에게 미성년 군 입대는 낯선 선택이 아니다. 입대 말고 선택할 직업의 폭은 좁았다. 이후 10년 동안 현역 복무한 뒤 마르티네스는 안데스 지역에서 무장단체 및 마약 밀매업자들을 상대로 싸우는 특수부대에 합류했다. 미국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전개되는 ‘마약과의 전쟁’이 20년 넘게 진행 중인 콜롬비아에서 마르티네스 이전에 이미 수백만명의 군인이 게릴라전을 경험했다고, 마르티네스의 사연을 소개한 월드폴리틱스리뷰(WPR)가 전했다. 마르티네스 인생의 문제는 ‘마약과의 전쟁’ 복무가 끝날 무렵부터 생긴다. 이십대를 꼬박 군에서 보낸 마르티네스와 같은 군인들은 진급에서 탈락하거나 군에서의 일탈 행위에 휘말려 군을 떠난다. 운 좋게 계속 진급해 군에 남더라도 20년 복무기간을 다 채우면 40대 초중반 무렵에 제대한다. 22만명 규모를 유지하는 콜롬비아군은 매년 1만~1만 5000명을 제대시키는 구조다. 혈기왕성한 시기 직업을 잃게 된 이들이지만, 연금과 같은 사회보장망은 열악하다. 군 생활 외 사회경험이 부족한 이들은 구직은커녕 민간에 적응하는 일조차 힘겨워한다. 이들은 결국 다른 분쟁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이것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예멘의 전장으로 콜롬비아 용병이 향하는 이유다. 전장뿐만이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송유관을 지키는 경비대나 콜롬비아와 이웃한 국가의 지주들을 방어하는 경호대, 심지어 지난 7월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현장에서도 콜롬비아 용병이 등장했다. ●용병 산업 아프간·이라크 전쟁에 급성장 민간기업에 고용돼 전쟁과 분쟁 지역에 투입되는 용병 산업(PMC)은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2003년 출간된 PMC의 부상을 다룬 책인 ‘전쟁대행 주식회사’를 쓴 피터 싱어는 전 세계 PMC 산업 규모가 2005년 약 1000억 달러 규모였고 2010년 2배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중동의 국가들이 본격적으로 석유 시설물 보호, 테러 대응활동에 PMC를 활용하면서 이 산업은 계속 호황을 누렸다. 뉴욕타임스(NYT)는 2011년 UAE가 국가 자산 보호를 위해 미국의 PMC 회사인 블랙워터를 통해 콜롬비아 용병 수십명을 고용했고, 2015년에는 수백명의 콜롬비아 용병이 예멘에서 후티 반군과 싸웠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전시와 평시 또는 국가 업무와 기업 업무의 경계 없이 활동하는 용병의 활동이 가끔 언론의 레이더에 잡히기도 하지만 전체 산업의 규모와 운영 방식은 상당 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 PMC의 주요 고객군인 중동엔 라틴아메리카 출신뿐 아니라 짐바브웨, 네팔, 파키스탄 출신의 용병이 모여 있다. 이 중에서도 콜롬비아 용병은 특히 고용주들이 선호하는 집단으로 분류되는데, 그 이면엔 미국이 있다. 미국은 2000년부터 시작된 콜롬비아의 마약과의 전쟁인 ‘플랜 콜롬비아’를 지원하며 콜롬비아 군경을 훈련했다. 플랜 콜롬비아가 출범한 2000년 이후 7년 만에 콜롬비아 군경 규모는 27만 9000명에서 41만 5000명으로 증가했고 군경의 소탕 대상인 좌익 무장단체 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규모는 1만 6000명에서 8000명으로 줄었다. 양측 숫자의 변화는 그 기간 빈번했던 게릴라전의 횟수와 비례한다. 즉 콜롬비아 용병들이 군 생활 동안 실전 게릴라 전투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는 뜻이 된다. 보고타에 기반을 둔 컨설팅회사인 콜롬비아리스크분석의 세르히오 구즈만 이사는 WPR 인터뷰에서 “실제 전투라는 시험대를 통과했다는 것이 ‘콜롬비아 용병’의 마케팅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미국식 훈련을 받았지만 미군 출신에 비해 인건비가 낮다는 점도 콜롬비아 용병을 선호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NYT는 익명의 전직 콜롬비아군 장교의 고백을 인용, “콜롬비아 군인들은 많아야 최저임금의 2배가 조금 넘는 수준인 월 300달러(약 36만원)를 받지만, 용병으로 고용되면 최소 월 2700달러(약 320만원)를 번다”면서 “군 시절의 9배에 달하는 보상이 있기 때문에 콜롬비아 용병들이 카불, 멕시코, 예멘, UAE로 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민간인 사살 등 각국서 용병 폐해 드러나 용병은 각국의 군대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지만, 존재론적인 측면에서 정규군과 정반대 지점에 있다. 예컨대 군은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반면, 용병은 작전이 실패하거나 국제질서에서 일탈하는 작전을 수행했을 때 그 존재를 알리게 된다. 대표적인 PMC 회사인 블랙워터만 해도 2007년 9월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에서 갑자기 사방으로 사격을 퍼부어 민간인들을 사망케 한 일탈 행동을 계기로 회사의 존재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콜롬비아 용병의 존재 역시 지난 7월 아이티의 모이즈 대통령 암살 사건이란 일탈 행위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에서 대담하게 벌인 잔인한 암살 이후 콜롬비아 용병 18명이 미국인 2명과 함께 체포됐다. 아이티 검찰은 미국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던 이 콜롬비아 전직 군인들이 아리엘 앙리 현직 총리 측의 의뢰를 받아 암살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후 앙리 총리가 이 사건 담당 검사를 해임하며 진상 규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콜롬비아 용병들이 다른 나라의 권력분쟁 과정에 연루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근처 해안선에 무장세력이 침투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들을 체포한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들이 미국의 PMC인 실버코프 소속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전복을 노렸다고 발표했다. 당시 베네수엘라 당국에 체포된 괴한들은 미군 출신과 미국에서 훈련받은 베네수엘라 군경 출신, 그리고 콜롬비아군 출신들로 구성돼 있었다. 아이티 대통령궁 암살 사건에서처럼 미군 출신과 콜롬비아군 출신이 혼재된 조합이 당시에도 적발됐던 것이다. ●유엔에 조사 요청 등 용병 산업 공론화 지난해 미국과 콜롬비아를 맹비난하는 정도로 대응했던 베네수엘라는 아이티 대통령 암살사건을 계기로 후속 행동에 다시 나섰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8월 “아이티 대통령을 암살한 용병들과 관련된 미국·콜롬비아 용병들이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 암살과 정부 전복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며 유엔에 용병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 베네수엘라의 사무엘 몬카타 유엔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중남미 정부 전복을 위해 콜롬비아 용병과 미국 용병으로 구성된 초국가적 조직범죄 네트워크가 작동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이 몬카타 대사의 주장을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20여년 동안 세계의 분쟁과 혼란을 양분 삼아 자라난 용병 산업이 공론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아이티 대통령 암살을 감행한 콜롬비아 용병들은 이라크 전장에서 용병이 민간인 사상을 일으켰을 당시에 이미 제기됐어야 했을 질문을 일깨웠다. ‘PMC 회사는 각국 정부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정도로 합법적인 회사들이다. 그러나 그 회사에서 일하는 용병들의 활동도 합법일까’에 관한 질문이 그것이다.
  • 현대글로비스 ‘ECOH’ 론칭… 수소 밸류체인 실핏줄 잇는다

    현대글로비스 ‘ECOH’ 론칭… 수소 밸류체인 실핏줄 잇는다

    현대자동차그룹 물류·공급망 관리(SCM) 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친환경 브랜드 ‘에코’(ECOH)를 출범하고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실핏줄을 잇는다. 정의선 회장이 추진하는 수소사회 구현도 결국 수소를 실어 나르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 현대글로비스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4일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브랜드 에코를 론칭하며 수소 해상운송,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신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에코(ECOH)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사람을 뜻하는 ‘휴먼’(HUMAN)을 합성한 단어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공급’에 이르는 전 영역을 연결하는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늘리고 전국 360곳 이상의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회사와 손잡고 오세아니아와 중동 등 해외에서도 그린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을 추진한다. 암모니아는 단위 부피당 1.7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가장 효율성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힌다. 수소와 질소가 결합한 구조여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는다. 그린수소 해상 운송은 2024년 건조 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수소생산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2024년 액화수소 저장·운송 사업에도 진출한다. 고압 기체 상태의 수소를 액화시키기 때문에 대량 운송이 가능하다. 아울러 2022년부터 시행되는 수소공급의무화제도(HPS)에 발맞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사업과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판매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회수·재활용 사업도 추진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 주기가 7~10년임을 고려했을 때 2028년 이후 폐배터리가 폭발적으로 쏟아질 것에 대비한다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폐배터리를 형태에 상관없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대여 사업,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사업 등도 구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 회장이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23.29%)을 보유한 기업이다. 정 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가치는 시가 약 1조 5000억원으로 정 회장이 보유한 3조원이 넘는 상장 계열사 주식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따라서 현대글로비스가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 가치가 커질수록 정 회장이 구상하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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