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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으면서 컸다” 윤석열에 회초리 든 추미애 “주얼리는?”(종합)

    “맞으면서 컸다” 윤석열에 회초리 든 추미애 “주얼리는?”(종합)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의 페이스북 댓글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회초리를 때리는 합성사진을 올렸다. 김성회 대변인은 윤 후보가 지난 7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윤석열 후보는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로부터 엄한 훈육을 받으며 컸다며 그 예로 “대학 다닐 때 공부도 안 하고 친구들과 맨날 밤늦게 술먹고 놀다가 아버지한테 맞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체벌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윤 후보에게 ‘매 맞고 자란 것’을 자랑삼아 말하면 곤란하다고 적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조선시대 어머니가 아들을 훈육하기 위해 매를 드는 사극의 한 장면을 올리며 자신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野 “김건희 유흥주점 근무안해”추미애 “당당하게 검증 임해야” 유튜브 기반 매체인 열린공감TV는 지난 6일 김씨의 유흥주점 근무 의혹에 대한 ‘실명 증언’이라며 안해욱(74)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 회장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안 전 회장은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서 접대를 받았는데 그 당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건희 대표를 만났다’라는 취지의 증언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유흥주점 근무 의혹에 대해 “단연코 김건희 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방송에는 ‘○○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건희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라마다르네상스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로서 1997년은 서로 알지도 못하던 때”라고 설명했다. 또 “(열린공감TV는) 시기가 맞지 않자 4년 전인 1997년 미리 ‘시간강사’가 되기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시간강사’로 소개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해석까지 붙였다”고 부연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대선 후보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을 잔혹하게 퍼뜨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며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민주당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 이런 끔찍한 인격살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추미애 “법률가로서의 양심”“합리적 의심이라고 판단돼” 추미애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링크하면서 “줄리에 대한 해명; 줄리 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이라며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고 적었다. 추 전 장관은 국민의힘이 반발하자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열린공감TV는 취재 결과를 가지고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저도 법률가로서의 양심으로 합리적 의심이라고 판단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는 대통령 후보인 공인으로서 검증에 당당하게 임해야 하는 것이지,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민주적 지도자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열린공감TV가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다른 언론도 함께 물어야 하고, 후보와 공당은 성실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며 “깨알 검증만이 최순실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또 윤 후보 측이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경위 및 국민대 논문 표절 여부, 윤 후보 부친의 집 구매 경위 등도 성실히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식에 대해 많이 배웠다는 시청자 반응 가장 뿌듯”

    “주식에 대해 많이 배웠다는 시청자 반응 가장 뿌듯”

    “엘리베이터만 타도 다들 주식 애플리케이션을 보고 있는데, 방송에서는 시원하게 얘기를 못했어요. 저희가 가려운 곳을 긁어 드린 것 아닐까요.” 지난해 9월 카카오TV 출범과 함께 시작한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지난달 30일 종영했다. 카카오TV ‘개국 공신’으로 이 예능을 연출한 박진경 CP는 최근 서울 마포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의 강점을 이렇게 짚었다. ●주주총회 다루고 싶었는데 아쉬워 ‘챕터5’를 끝으로 문을 닫은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박 CP가 MBC에서 이적한 후 연출한 첫 예능이다. 방송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주식 예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그는 “20~30대가 가장 관심 있는 것, 기존 미디어에서 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주식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는 시청자 반응이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연예인 패널들이 출연료로 주식 투자를 해 보는 리얼 예능을 표방했다. 전문가들도 출연해 경제와 관련된 설명을 하는 등 도우미 역할을 했다. ‘개미’와 주식 초보들의 관심 속에 누적 조회수는 8000만뷰를 기록했다. 박 CP는 “과거와 달리 이제 주식에 대해 말하는 게 사회적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상황”이라며 “저도 ‘투자 문맹’이었는데 이번 기회로 배웠다”고 변화를 전했다. 특정 종목과 기업을 언급하다 보니 해당 기업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너무 규모가 작거나 기업 가치가 확실하지 않은 기업은 언급을 피하고 실제 투자와 방송 시점 사이에 간격을 두고자 한 이유다. 박 CP는 “다행히 방송 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기업은 없었다”며 “주주총회를 실제로 담아 보고 싶었는데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중일 플랫폼에 올릴 콘텐츠 하고파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디지털 감성을 선보인 박 CP는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으로 유연성을 꼽았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무한 경쟁 시대에 트렌드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 방송에서 어려웠던 것을 할 수 있다는 점, 생각을 크게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는 강점이 있다”고 했다. CP로 기획에 참여한 ‘톡이나 할까’처럼 메신저를 활용해 토크쇼를 하거나 상호와 주소를 명시한 ‘맛집의 옆집’이 그 예다. 그는 “디지털 콘텐츠가 비교적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방향 전환도 빠르게 할 수 있다”며 “제작진들이 그 장점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팝 등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익숙해졌듯 예능도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본 박 CP는 “다음에는 동아시아를 타깃으로 한중일 플랫폼에 모두 공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 지하로 사라진 5만원권… 화폐개혁, 부자들 잠 못 자게 만들까

    지하로 사라진 5만원권… 화폐개혁, 부자들 잠 못 자게 만들까

    은근한 것이 요란한 것보다 좋습니다. 사람도 그렇고,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금융경제를 주제로 은근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금융경제 정보를 쉽게 풀어 드립니다. 금융의 옛말은 은근(銀根)입니다. 은을 돈으로 썼던 중국에서 시작된 말입니다. 여기 ‘은근한 이야기’는 금융경제의 과거와 현재를 둘러보고 미래를 찾아가는, 금융의 나침반입니다. 10년 전 5만원권은 전체 현찰 유통액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80%를 훌쩍 넘는다. 발행액이 140조원이 넘어 1인당 54장이나 발행된 셈이다. 하지만 지갑 속에 갖고 다니는 돈은 평균 6만원에 불과하다. 5만원권은 어디에 있을까. 장롱이나 개인금고 속으로 들어갔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금고 판매가 쏠쏠하게 늘어난다는 소식이 들린다. 탈세, 자금세탁, 자금 은닉 등을 떠올리게 된다.●경제불황·인플레이션 때문에 화폐개혁 사라진 5만원권을 회수할 방법은 있다. 현재의 5만원권을 새 돈으로 바꿔 주고 일정 기간 뒤에 무효화해 버리거나 가치를 낮게 평가해 버리는 것이다. 이른바 ‘화폐개혁’이다. 화폐개혁에는 보통 숫자의 축약이 동반된다. 1953년 100원(圓)을 1환()으로, 1962년에는 10환()을 1원의 비율로 축약했다. 그때마다 화폐액면에서 ‘0’이 줄어들었다. 그런 방법은 인플레이션이 심한 나라들이 흔히 택하는 해법이다. 1990년대 이후 브라질, 아르헨티나, 러시아, 터키, 크로아티아, 콩고, 이스라엘, 페루, 우루과이, 수단 등이 액면의 숫자를 10분의1, 1만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가장 최근에는 북한이 2009년 숫자 ‘00’을 줄인 새 돈을 발행했다(100대1 교환). 경기가 나쁘기 때문에 화폐개혁을 시도한 사례도 있다. 1990년대 초 장기불황이 시작되자 일본이 그랬다. 1946년 패전 직후 산업활동이 절반 이하로 줄었을 때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주도로 화폐개혁을 했더니 경제가 좋아졌던 경험을 떠올린 것이다. 새 돈을 발행하면 전국의 많은 기계와 컴퓨터를 손봐야 하므로 불황 탈출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물론 실현되지는 않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런 나라들과 사정이 크게 다르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는 것도 아니고, 장기불황에 빠진 것도 아니다. 굳이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꾼다면, 다른 명분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꾸기만 한다면, 특별히 부작용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후진국들이 심심치 않게 단행하는 이유다. 반면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한다면 상당한 부작용과 저항이 따른다. 2009년 북한은 화폐개혁을 추진하면서 ‘1인당 5만원, 가구당 20만원’까지 새 돈으로 바꿔 주고 나머지는 전부 무효화했다. 그 바람에 민심이 흉흉해졌다. 결국 책임자인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총살됐다. ●개인의 재산권 제한하면 부작용 우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두 차례 화폐개혁을 겪었다. 한 번은 성공하고 한 번은 실패했다. ‘무식해서’ 감행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시도는, 전쟁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간신히 성공했다. 1953년 제1차 화폐개혁 때 이승만 정부는 1946년 일본과 1948년 독일의 ‘화폐개혁’(currency reform)을 참고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서 미국에 점령당할 때였다. 그때 미국은 패전국의 계획경제·폐쇄경제를 파기하고 시장경제·개방경제로 전환하는 한편 재벌(카르텔) 해체, 노동시장 개혁, 토지 개혁 등 전반적인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했다. 화폐개혁은 그 거대한 프로그램의 일부였다. 우리나라는 사정이 많이 달랐다. 적산불하(1947년), 농지개혁(1950년) 등이 각기 실시되고, 화폐개혁은 미국이 생각하지도 않았다. 한국전쟁 중의 인플레이션은 우리 정부가 돈으로 재정적자를 메웠기 때문에 발생했다. 그런데 강제저축을 통해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었다. 실패하기 쉬웠으므로 미국이 알았다면, 극구 만류했을 것이다. 하지만 용감하게 단행했고, 전쟁 때문에 큰 저항이 없었다. 1962년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군사정부도 같은 일을 모방했다가 큰코다쳤다. 당시에는 인플레이션도 심각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10대1’의 화폐개혁을 했다. 하지만 새로 발행된 현찰은 상거래에 쓰기에 가치가 너무 컸다. 시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찔렀다. 결국 1원보다 액면을 더 낮춘, 10전과 50전짜리 지폐를 6개월 뒤 부랴부랴 새로 찍어야 했다. 당시 화폐개혁의 목적은 “장롱 속에 감춰 둔 돈을 끌어내어 산업자본으로 활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1인당 3만원’의 기초 공제액을 제외한 모든 은행예금을 소위 ‘봉쇄예금계정’이라는 정기예금으로 강제로 저축토록 했다. 그랬더니 달러화 선호를 부추겨 외환고갈 현상이 나타났다. 군사정부는 한 달 뒤 ‘봉쇄예금에 대한 특별조치법’을 발표하고 강제 저축은 없던 일로 후퇴했다. 강제저축을 동원하는 화폐개혁은 1953년 2월의 제1차 화폐개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다. 우선 화폐개혁이라는 엄청난 비밀을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새 돈을 제작하려면 보통 2~3년이 걸린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매달려야 한다. 국내에서 그런 일을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인 나라가 과거처럼 외국 회사에 화폐 제작을 의뢰하는 것도 우습다. 요컨대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처럼 한밤중에 ‘깜짝 쇼’를 하는 방식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2002년 유로화 지폐가 등장했을 때처럼 국회가 법률을 통해 미리 일정을 알리고 진행하는 방법이 유일한 해법이다.●디지털금융시대 5만원권 존재 이유 ‘흐릿’ 우리가 두 차례 경험했던 ‘원(圓)→환(圜)→원’의 변경을 외국에서는 화폐개혁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라고 부른다. 한마디로 화폐개명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이 부자(5만원권 수집가)들을 잠 못 자게 만들까.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면 잠자는 현찰이 주식이나 부동산에 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기우에 불과할 것이다. 유일한 돌파구는 비트코인이나 미술품 등 우회 투자처다. 따라서 정부는 관련 거래소와 중개상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그것은 리디노미네이션과 상관없이 조세 정의 차원에서 정부가 항상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5만원권을 굳이 지하에서 끌어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끊임없이 발행할 이유도 찾아야 한다. 2009년 5만원권이 등장한 이유는 당시 자기앞수표 발행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디지털금융이 발달했으므로 자기앞수표 사용이 급격히 줄었다. 지갑에 든 현금이 평균 6만원에도 못 미치는 요즈음 자기앞수표의 대체재로서 5만원권의 존재 이유는 흐릿하다. 지하경제만 키울 뿐이다. 외국처럼 국회가 법을 통해 리디노미네이션을 미리 예고하고 진행한다면, 정치적 의미도 찾을 수 있다. 과거에는 헌법상의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행정부가 사태를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국회가 화폐주권에 관한 최종 권한을 갖는다. 미국이나 독일처럼. 리디노미네이션은 우리 경제의 위상 제고와도 연결시킬 수 있다.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은 분명 우리 경제의 성인식이었는데, 그 뒤 우리 돈의 가치가 크게 낮아졌다. 이제 리디노미네이션을 통해 우리 돈의 가치를 미 달러화나 유로화와 엇비슷하게 맞추는 계기가 생긴다면, 그것은 화폐경제의 성인식이 될 것이다. 참고로 일본도 같은 이유에서 ‘100대1’의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했었다(파이낸셜타임스 1999년 11월 19일자). 우리는 일본보다 실행력이 있지 않은가. 2026년은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즈음을 목표로 삼아 새 정부가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서울신문이 그 여론 결집의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은행 자문역
  • 이자로 25조 번 ‘금융 빅4’… 상장 3개월차 ‘카뱅’에 곁눈질 왜

    이자로 25조 번 ‘금융 빅4’… 상장 3개월차 ‘카뱅’에 곁눈질 왜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 수요 증가와 주식 시장 활황 영향으로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내년에도 이자 이익을 중심으로 순이익 증가세가 예상되면서 ‘금융지주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 경쟁력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대출 광풍으로 이자 이익만 늘어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가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을 모두 제치고 금융주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는 관측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순이익 3조 7722억원을 거둔 KB금융과 3조 5594억원 순이익을 거둔 신한금융은 올해 무난히 순이익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2조 6815억원)과 우리금융(2조 1983억원)도 연말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호실적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가수요가 늘어난 데다 시장금리까지 오른 영향이다. 예금 금리도 올랐지만 대출 금리가 오르는 속도에 못 미쳐 은행은 이자 이익을 더 많이 쌓았다. 여기에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늘어난 것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 4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말 대비 지난달 기준 8.6% 증가했다. 4대 금융지주의 이자 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5조 6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금융지주 계열사 가운데 증권사의 이익 확대도 역대급 실적에 한몫했다. KB증권은 3분기까지 547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1년 전보다 순이익이 58.6%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99.1%), 하나금융투자(43.0%)도 같은 기간 순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 이익과 증권사 이익이 맞물리면서 올해 금융지주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매 분기마다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보험사 등을 인수합병하면서 몸집 부풀리기에 나선 것도 비(非)은행 부문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8월 푸르덴셜생명보험을, 하나금융은 지난해 6월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 9월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지난달 BNP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을 인수했다. 지난달 완전 민영화된 우리금융도 조만간 증권사나 보험사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허인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 위주의 이자 이익 외 수익을 내야 한다는 건 이미 수십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며 “복합 금융이 돼야 금융지주로서 경쟁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금융지주의 역대급 실적이 금융 경쟁력 향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봤다. 카카오나 네이버 등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도 여전히 뒤처지고 있다는 얘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금리 인상기에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여전히 공급자 입장에서는 유리한 사업 환경이 조성돼 내년에도 이자 이익 중심으로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빅테크와의 경쟁이 본격화한 이후에도 이러한 이익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직원 1인당 높은 생산성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보다 더 빠른 시기에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 외국인 일주일째 “Buy 코리아”… 오미크론 급락서 회복한 코스피

    외국인 일주일째 “Buy 코리아”… 오미크론 급락서 회복한 코스피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등 악재가 겹친 와중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주일째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이어 가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이후 10거래일째 3000선을 밑돌며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코스피가 이에 힘입어 연말에 추세적 반등으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0.17%) 오른 2973.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1포인트(0.46%) 내린 2954.82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 가다 오후 들어 외국인,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 가며 국내 증시를 떠받쳤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오미크론 이전 수준인 296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신흥국 시장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최근 발언을 토대로 긴축 속도는 빨라져도 강도는 강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예측이 나오면서 신흥국 시장 리스크가 해소돼 한국에 대한 매수 심리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시각이 엇갈린다. 정 팀장은 “국내 증시의 두축인 정보기술(IT)·자동차와 경기 민감주가 각각 글로벌 병목현상 완화 조짐과 중국의 통화 긴축 완화 움직임 영향으로 리스크가 줄어드는 환경”이라며 “특히 소수 종목의 주가가 올라 지수를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주요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기 때문에 연말 3000선을 탈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 급반등은 오미크론 공포 완화, 반도체 가격 반등, 공매도 후 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입(숏커버링)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대량 순매수 영향이 컸다”면서 “이를 코스피 저점 통과, 추세 반전 가능성 확대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 시리즈 합쳐 100만 권…올해 가장 많이 팔리 책은?

    시리즈 합쳐 100만 권…올해 가장 많이 팔리 책은?

    이미예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가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에 이름을 올렸다. 6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1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가 1위를 차지했고, 후속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도 8위에 올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는 1권과 2권을 합쳐 100만 권을 돌파해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0만 권 이상 판매한 한국소설로 기록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이어 2위에는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어 계속된 주식·가상화폐 등의 인기에 힘입어 경제·경영서가 크게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위에는 매트 헤이그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4위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의 시간’이 뒤를 이었다. 에릭 와이너의 인문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5위를, ‘정의는 무엇인가’ 저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6위를 차지했다. 마우로 기옌의 경제 경영서 ‘2030 축의 전환’가 7위, 정유정 소설 ‘완전한 행복’이 9위에 올랐다. 또한 10위에는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가 차지하며 어학 교재가 10위 안에 들며 베스트 셀러에 등극했다. 베스트셀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었던 자기 계발 분야는 올해 상위 10위권에 1종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순위권에 들며 경제경영, 정치사회, 인문, 토익 토플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국내 도서 시장도 특수를 맞았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도서 판매 점유율의 34.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도서를 구매했고, 30대 23.9%, 20대 18.1%, 50대 15.0%, 60세 이상 5.4%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61.3%로, 남성보다 더 많은 책을 구매했다.
  • 아프리카 족장이 된 30대 중국 청년...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아프리카 족장이 된 30대 중국 청년...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족장으로 선출된 30대 중국인 청년이 화제로 떠올랐다. 나이지리아 아부자 지역에서 족장 추앙을 받으며 중국 SNS에서도 일약 스타로 떠오른 그의 사연은 지난 2011년 시작됐다. 당시 대학을 졸업한 직후 중국 토목공학그룹주식회사에 입사했던 쿵타오 씨는 이후 나이지리아로 파견 근무를 시작했다. 쿵 씨는 그로부터 약 10년 동안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와 아카 철도 건설 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로 근무했다.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는 서아프리카 최초의 경전철이자 최초의 중국 표준식 철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는 건설 도중 막대한 비용의 자금 문제로 한 차례 중단의 위기를 겪었지만 중국 당국의 차관 제공으로 완공된 대규모 철도 공사다.  2016년 무렵 쿵 씨는 첫 번째 귀국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쿵 씨에게 건설 현장에서는 그에게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를 전담시키겠다는 임무를 부여했다. 이후 2018년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이후 쿵 씨는 나이지리아 중부와 터키 운영 사업부의 총괄 매니저로 재직하면서 네팔 철도 프로젝트와 철도 운영 사업까지 담당하는 등 그야말로 이 분야 ‘팔방미인’으로 다수의 철도 건설 사업에 참여했다. 그가 참여한 철도 건설 사업은 서아프리카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철도 사업으로 그가 있었던 지난 10년 동안 아부자의 도시 경관은 크게 향상됐다. 특히 지난 6월 쿵 씨가 전담했던 대규모 토목 공사가 완공되면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고스와 경제도시 이바단이 철도로 연결된 바 있다. 이 시기 쿵 씨는 완공된 철도 시 운전 시 지역 주민들을 무료로 탑승하도록 돕는 등 지역 주민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대표적인 현장 사원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철도가 완공되면서 아부자와 인구 밀도가 비교적 높은 인근 지역과의 상업 교류는 이전보다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과거 지역 주민을 상대로만 가능했던 농산물 판매가 철도 완공 이후 아부자 일대로까지 확대되는 등 주민들의 경제 반경이 크게 확대됐다. 이무렵 이 지역 추장위원회는 중국 토목공학그룹주식회사 나이지리아 지부에 공식 서한을 보내 쿵타오 씨에 대한 족장 지위 수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이 같은 의견을 전달받은 회사 측은 곧장 회사 당 비서에게 소식을 전달, 업체 측은 족장 칭호를 받게 된 쿵 씨의 사연에 지지를 밝히면서 쿵 씨의 족장 추대 의식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족장 추대를 받았던 당일 쿵 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목욕을 한 뒤 동료들과 함께 아부자와 지역의 무사의 궁전으로 이동했다. 족장 추대를 위한 의식 참여를 위해서 분주한 아침을 시작했던 것. 쿵 씨는 이날의 기억에 대해 “영광과 기쁨의 하루였다”면서 “영광스러운 나이지리아 부족 전통 의식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됐는데, 아프리카 친구들이 수여한 최고의 명예인 족장에 추앙되면서 나는 당시 영광과 기쁨 등 복잡한 감정으로 벅차오른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부족장들은 이날 쿵 씨를 위해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했다. 또 일부 부족민들은 쿵 씨에게 족장 인증서와 족장만 가질 수 있는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족장 지팡이를 선물로 건넸다. 쿵 씨의 아프리카에서의 독특한 사연이 공개되자, 중국 현지 언론은 나이지리아가 국가 정부 기관과 지역 토착 세력이 공동의 권력을 유지하며 통치되는 독특한 국가 운영 방식을 가진 곳이라면서 그의 족장 추대 소식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각 지역 토착 세력의 우두머리인 족장은 지역 주민들의 대소사를 관할하는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쿵 씨가 받은 족장 지위는 지역 부족의 저명한 일원으로 추대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중요한 축제와 행사 때마다 쿵 씨는 다른 부족 추장들과 함께 연석에 서 환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족장 추대 이후 쿵 씨는 현재 중국으로 귀국한 상태다. 하지만 그의 SNS 아이디는 여전히 족장 칭호를 수여 받았을 당시 받았던 이름 ‘WAKILIN AYYUKA’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는 족장이 된 경험에 대해 “아프리카인들은 자신들이 가진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면서 “그런데도 부족 축제 때마다 중국인인 나를 선뜻 초대해주고 일원으로 인정해준 것에 여전히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족장 추대 행사 당일 귀한 말을 타고 부족민들이 거주하는 영토를 한 바퀴 돌았다”면서 “그날 축하 행사에는 거의 100여명에 달하는 인근 마을 추장들이 참석한 매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모두 나를 볼 때마다 힘껏 껴안으며 축하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지바족 족장으로 추대된 것에는 그만한 부담과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쿵 씨는 “족장은 족장으로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주위에서 자라나고 있는 잔디와 나무에 주의를 기울이고, 땅의 소리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것으로 생각보다 더 무거운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 SK증권 박태형 리테일사업부 대표, 사장 승진

    SK증권은 박태형 리테일사업부 대표를 사장 승진 발령하는 등의 임원인사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전범식 구조화금융사업부 대표는 부사장으로, 최성운 구조화본부장과 공평근 1지역본부장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다음은 SK증권 인사. ◇ 사장 승진 △ 리테일사업부 대표 박태형 ◇ 부사장 승진 △ 구조화금융사업부 대표 전범식 ◇ 전무 승진 △ 구조화본부장 최성운 △ 1지역본부장 공평근 ◇ 상무 승진 △ IT운영실장 김성옥 △ 구조화2실장 류기문 △ Equity본부장 박진남 △ 전략금융실장 이성동 △ 상품전략부문장 조수범 ◇ 상무보 승진 △ 영업부PIB센터장 강범 △ 창원PIB센터장 강상수 △ 상품본부장 강성호 △ 2지역본부장 강중환 △ 비서팀장 구자원 △ 심사실장 국승훈 △ 정보전략팀장 김기원 △ 압구정PIB센터장 김남호 △ 신탁본부장 김상철 △ 리서치센터장 김영우 △ 서초PIB센터장 김평곤 △ 금융소비자보호실장 박동간 △ Digital금융본부장 박정석 △ 부산지점장 백영수 △ 부동산금융팀장 윤보현 △ 기후금융본부장 윤현성 △ Coverage4팀장 이동상 △ 인프라지원실장 조은아 △ 총무팀장 차용민 △ 경기PIB센터장 하승우△ Retail혁신본부장 황인극 ◇ 이사대우 신규선임 △ 구조화금융2팀장 곽세용 △ 신기술투자팀장 김경민 △ 법인영업팀장 김준한 △ 주식운용팀장 김지석 △ Retail사업추진팀장 김진웅 △ 다이렉트비즈팀장 김효한 △ 매매시스템팀장 나영철 △ 사회공헌팀장 문정민 △ 배출권시장팀장 설지원 △ 인사팀장 이대현 △ 기업심사팀장 이성준 △ 수성PIB센터장 이주아 △ 진주지점장 임창원 △ 투자금융1팀장 장상용 △ 기획팀장 황금택 연합뉴스
  • 놓친 사랑의 바다, 얽힌 사랑의 사찰… 나타샤 거기 있나요

    놓친 사랑의 바다, 얽힌 사랑의 사찰… 나타샤 거기 있나요

    가난한 내가 /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 눈은 푹푹 날리고 /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 나타샤와 나는 /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중략) 눈은 푹푹 나리고 /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겨울이 잇닿아 오면, 아니 눈이 내릴 때마다 생각나는 시가 있다. ‘눈이 폭폭 쌓이는 밤’에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고 싶다던 사람과 그의 나타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다. 물론 나는 이 시를 언어영역(요즘은 국어 영역!) 지문의 한 구절로 처음 접했다. 월북한 시인의, 해금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작품을 수능 문제로 풀어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사랑은 하고 라니. 눈이 푹푹 나리거나 날리거나 사랑은 했다니. 어조사 ‘은’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 전북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중략) 난(蘭)이라는 이는 명정골에 산다든데 / 명정골은 산을 넘어 동백나무 푸르른 감로 같은 물이 솟는 명정 샘이 있는 마을인데 / 샘터엔 오구작작 물을 깃는 처녀며 새악시들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그이가 있을 것만 같고 (중략)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돌층계에 주저앉아서 나는 이 저녁 울 듯 울 듯 한산도 바다에 뱃사공이 되여가며 / 녕 낮은 집 담 낮은 집 마당만 높은 집에서 열나흘 달을 업고 손방아만 찧는 내 사람을 생각한다(백석의 ‘통영’) 백석이 사랑하는 여인 ‘난’을 만나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통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날은 하늘보다 더 짙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천희’ 혹은 ‘난’을 기다렸다는 충렬사 앞은 절기는 겨울이지만 아직 가을을 품고 있는 노란 은행잎들이 빗줄기처럼 흩뿌려지는 중이었다. 이쯤에서 백석이 앉아 있던 걸까, 저 우물가에 정말로 난이 다녀갔을까 하며 통영 곳곳을 거닐었다. 사랑을 찾아왔지만, 거절당한 사람의 마음이 돼 통영 곳곳을 다녀 보았다. 그런 이가 맞는 비라니. 백석의 표현대로라면 ‘김 냄새 나는 비’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1912년 7월 1일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백석은 오산소학교를 졸업하고 오산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한다. 교사가 되고 싶어 했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 탓에 보통학교 졸업 후에는 바로 대학으로 진학을 하지 못했다. 1929년 조선일보 후원 장학생 선발시험에 붙어 일본의 아오야마학원 전문부 영어사범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이듬해인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母)의 아들’이 당선된다. 언어를 배우는 능력이 비상했던 덕분에 1학년 때는 영어를, 2학년 때 프랑스어를, 3학년 때는 러시아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영어사범이 전공이었지만 독일어를 더 좋아해서 정식으로 독일어 수업을 들었다. 이런 까닭에 해방 이후 북에서 수많은 번역서를 남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한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조선일보에 입사해 교정부에서 일을 한다. 그와 동시에 ‘여성’의 편집을 도맡기도 했다. 이 즈음에 소설 대신 시를 쓰기 시작한다. 시 ‘정주성’(定州城)을 시작으로 수많은 시를 쏟아내기 시작했으며 신문사의 출판부로 자리를 옮겨 잡지 ‘조광’의 창간에 참여해 대성공을 이룬다. 잡지 편집자로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1936년 백석은 첫 시집 ‘사슴’을 자비로 출판한다. 당시 ‘사슴’의 가격이 2원이었는데, 다른 시집보다 두 배가량 더 비싼 가격이었다. 선광인쇄주식회사에서 100부 한정판으로 찍어 대부분 증정용으로 시집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슴’을 구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필사해 가지고 다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시인 윤동주도 연세대 도서관에 있던 ‘사슴’을 옮겨 적어 다닐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해방 후에 고향 정주로 돌아간 백석은 그곳에서 분단이 되기까지 계속 머무른다. 남으로 가자는 동료들의 제안도 마다하고 스승인 조만식의 곁에 남아 시를 쓰고 러시아어 번역과 함께 아동문학을 연구했다. 1950년대 초까지도 북한 문단에서 꽤 권위를 인정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갔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 외부활동을 하지 않은 채 칩거하며 엄청난 양의 러시아 소설들을 번역했다고 한다. 1958년 백석은 “사상과 함께 문학적 요소도 중요시하자”는 주장을 했던 이른바 ‘붉은 편지 사건’으로 인해 김일성 정권의 문예정책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자아비판을 강요당한다. 이후 양강도 삼수군의 협동농장 축산반으로 쫓겨나 아예 북한 문단에서 사라지게 된다. 백석은 삼수군의 양치기와 농사꾼으로 살기 시작했지만 평양에서 유명한 시인이 왔다는 소문이 퍼져 그곳의 아이들에게 문학 교육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1996년 감기에 걸려 고생하다 갑자기 사망했다고 아내가 증언해 주어 백석의 사망이 밝혀진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통영까지 찾아갔지만 거절당한 뒤에 백석은 세 번의 결혼을 한다. 그리고 남쪽에는 그를 평생 그리워한 여인 자야(김영한)가 있었다. 김영한의 호인 ‘자야’는 이백의 시 ‘자야오가’에서 가져온 것이다. 함흥관 기생이었던 그는 백석의 애인으로 지내며 동거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부모의 강요로 결혼을 한 것이다. 자야는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삼천리’에 수필을 발표하기도 한다. 백석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떠나지만 그에 대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한 달 만에 경성으로 돌아온다. 만주의 산징으로 같이 떠나자는 백석의 청을 거절한 것이 그와의 마지막이었다고 회상한 자야. 그 뒤로 대원각이라는 큰 요정을 운영하다가 말년에 법정 스님에게 요정 전체를 시주했다. 당시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이어서 스님은 몇 번이고 고사했지만 결국 대원각을 길상사로 개조했고, 김영한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지어 주었다. “1000억원이란 돈도 그 사람의 시 한 줄만 못하다”는 김영한의 말은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마음은 자신과 있지만 다른 여인과 결혼을 세 번이나 한 사람, 북으로 가서 연락조차 하지 않은 사람을 평생 기다리며 그의 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삶은 어떠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아직도 길상사에 오롯이 남아 있다. 최근 소설집 ‘통영’을 낸 반수연 작가는 통영 사람이다. 그에게 백석과 통영에 대해 물었다. 해금된 이후로 읽게 된 백석의 시편들 중에서 통영 연작시들을 특히 인상 깊게 읽었다고 했다. 반 작가의 친정어머니가 기거하던 맞은편 아파트에 100세를 넘긴 ‘난’의 올케언니가 살았다는 말도 전해 주었다. 반 작가에게 통영, 그리고 백석의 자취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통영 기행’에 대해 물었더니 단번에 ‘세병관’을 먼저 둘러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영은 통제영의 줄임말이며 충청 전라 경상을 아우르는, 한강 이남 최고의 관청기관이 바로 세병관이라고. 300년 동안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삼도수군통제사가 190명이나 거쳐 갔다고 한다. 그들이 오가는 동안 삼도의 문화가 얼마나 많이 오갔겠는가 하는 것은 이미 너무도 유명한 사실. 문화대박람회가 이루어진 장소가 세병관이고 또 옛 건축 양식을 현재까지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곳이니 통영 여행은 그곳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세병관에서 충렬사, 백석의 시가 새겨진 명정 우물을 돌아 서호시장을 둘러보며 예전의 문화와 현재가 만나고 있는 것들을 즐겨 보라는 말을 전해왔다. 그것이 ‘통영’이라고도 했다.통영과 서울의 길상사는 백석과 그의 사랑들로 매우 유명해졌지만, 단순히 그것만을 이야기하기에는 거기에 서린 시간과 마음 그리고 발길이 너무 많고 깊다. 백석의 시를 따라 통영을 걷고 길상사에 서린 사랑의 마음을 읽는 일. 이루지 못한 사랑들이 아직도 꿈틀대는 그곳들을 새롭게 걸어 보는 일부터 이 겨울은 시작될 것이다. 나와 나타샤가 사랑은 하고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들어가는 그 밤에는 김 냄새 나는 비와 눈이 번갈아가며 내릴 테니까. 그때 어디선가 응앙응앙 우는 당나귀의 흰 울음소리가 들릴지 어찌 알겠는가. 그것들을 찾고 보러 통영과 서울의 길상사로 떠날 겨울이 왔다.소설가 이은선
  • 삼성전자·하이닉스 판 개미들, 중국 전기차 ETF로 갈아탔다

    삼성전자·하이닉스 판 개미들, 중국 전기차 ETF로 갈아탔다

    최근 코스피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바뀜 현상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국민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아치우는 대신 중국 전기차 등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주 동안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 1조 9781억원, SK하이닉스 1조 5753억원 등 모두 3조 55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올해 들어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두 주식 가격이 10월 연저점을 찍은 뒤 지난달 소폭 반등세를 보이자 대거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중국 전기차 기업에 투자하는 ETF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차이나전기차)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차이나전기차 ETF 순매수 금액은 7121억원으로, 개별 종목과 ETF를 통틀어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차이나전기차 ETF는 중국 A주, 항셍지수,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을 시가총액순으로 20개 편입한 상품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고수익을 냈다. 지난해 말 1만 1705원에서 지난 3일 2만 10원으로 올라 연초 이후 수익률은 70.95%, 지난 3월 연저점 대비 상승률은 103.25%에 달한다. 이 밖에도 이 기간 동안 개인 순매수 금액 상위 10위 목록에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등 ETF가 4개나 이름을 올렸다.
  • ‘점유율 30%’ 먹기 출혈경쟁…한국판 ‘아마존 게임’

    ‘점유율 30%’ 먹기 출혈경쟁…한국판 ‘아마존 게임’

    점유율 30%. 업계는 이 수치를 선점한 기업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처럼 지배기업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한 과점 사업자가 중소 업체를 흡수하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는 사라지는 식으로 어수선한 이커머스 춘추전국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압도적인 사업자가 없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올 한 해 ‘점유율 30%’를 차지하려는 업체 간의 승부수 띄우기가 계속됐다. 쿠팡이 미국 시장에 상장했고 신세계그룹이 국내 3위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를 흡수했다. 적자를 감수한 출혈 경쟁도 격화됐다. 그러나 판도를 바꿀 만한 ‘한 방’은 목격되지 않았다. 5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9~12.9%에 달한다. 지난해 이커머스 업체 평균 성장률이 약 20%였던 것을 생각하면 다소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커머스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기저효과로 큰 성장을 이뤘다. ‘집콕’ 트렌드 확산으로 이커머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 쿠팡은 지난해만 91%라는 경이로운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세는 백신 접종 확대와 오프라인 활동의 증가로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업자가 늘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도 무관치 않다. 무신사(패션), 마켓컬리(신선식품 새벽배송) 등 ‘카테고리 킬러’(분야별로 특화해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 소매점) 전략을 취한 버티컬 플랫폼이 취급 물품을 빠르게 늘려 나가면서 기존의 경쟁 구도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자체는 아직도 성장세다. 최근 3년간의 명목 GDP 증가율(0~3%)과 비교하면 사실 폭발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 소비자의 이커머스 쇼핑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34%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160조원으로 커졌다. 업계는 2025년까지 270조원으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성장세가 좋다 보니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이 먹혀든다. 그러나 언제까지 미래 이익만 생각하며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기는 어렵다. 성장률 둔화는 파이가 언제까지 크기를 키우기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커머스 업체 간의 ‘치킨게임’에도 끝이 있다는 얘기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는 절대적인 강자가 없다. 거래액 기준 점유율 1·2위인 네이버쇼핑(17%)과 쿠팡(13%)도 10%대 점유율에 그친다. 이에 각 업체는 승자 독식을 위한 무한 출혈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다. 독점적인 사업자로 올라섰을 때 장기적으로 얻는 수익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미국의 아마존이 좋은 예다. 아마존은 오랜 기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2015년(점유율 39.8%) 이후 빠르게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3860억 달러(약 43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9%로 높다.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3일 현지시간 기준 1조 7191억 달러(약 2033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아마존은 콘텐츠 제작, 조제약 판매, 사업 자금 대출 등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에 빠르게 손을 뻗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점유율은 47%로 더 커졌다. 장기간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사업자들이 이커머스 사업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 10월 신세계 이마트가 3조 44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배경에도 이런 계산이 깔렸다. 신세계가 전개하는 SSG닷컴은 점유율 3%에서 이베이코리아(12%)를 흡수하면서 쿠팡을 제치고 단숨에 이커머스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업계 일각에서는 너무 큰 인수 금액을 두고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지만 일단 신세계는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1번가, 롯데쇼핑, 카카오 등 다른 대형 업체들도 각종 협업과 인수합병으로 반전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8월 말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직구 서비스를 선보였는가 하면 롯데쇼핑은 올 초 국내 최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지분을 투자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 4월 모바일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지분을 사들였다. 최근에는 라이브커머스 기업 그립컴퍼니를 인수했다. 그러나 단순히 몸집만 키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독점 사업자의 지위를 공고히 하려면 체계적인 물류망과 촘촘한 물류센터 구축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각각의 플랫폼을 찾아야 하는 이유 즉 ‘킬러 콘텐츠’를 갖추고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 기업들이 ‘계획된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 비용을 줄이지 않는 까닭이다. 쿠팡이 대표적이다. 쿠팡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가량 규모를 키웠지만 영업 손실 폭(약 3700억원)도 같은 기간 46% 늘었다. 직매입과 물류, 마케팅 비용 등 장기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말미암은 적자라는 설명이다. 쿠팡은 물류센터 투자를 이어 가고자 올해만 4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4750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상장 당시 쿠팡은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의 물류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는 약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쿠팡은 쿠팡이츠, 플레이(OTT), 해외 사업 등 각종 플랫폼 사업을 공격적으로 벌여 놓은 상태다. 다른 사업자들도 막대한 투자로 적자를 피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SSG닷컴 역시 지난 3분기 영업적자가 지난해 31억원에서 올해 382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4억원의 흑자를 냈던 11번가도 영업적자 189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이 전개하는 롯데온은 280억원에서 460억원으로 적자가 늘었다. 이들의 설명에는 하나같이 ‘장기적 관점’이라는 표현이 들어간다.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을 집행하다 보니 영업 적자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1위 사업자인 네이버쇼핑은 물류를 직접 하는 대신 타사와 협력해 판을 키우는 전략을 택했다. CJ대한통운과 풀필먼트(물류 일괄대행)·라스트마일(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서비스 관련 사업 제휴를 맺고, 위킵·두손컴퍼니 등 물류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는 식이다. 직매입 직배송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물류를 직접 하지 않고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는 네이버쇼핑이 어떤 경쟁력을 보여 줄지는 미지수다. 자금력을 앞세운 대형 업체들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나와, 인터파크, 티몬 등 1세대 이커머스 업체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미 한 차례 출혈경쟁을 치르며 성숙기에 접어든 이들은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거나 적자를 감수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새 주인을 찾거나 타 업체와의 합종연횡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가격 비교 플랫폼과 조립PC 오픈마켓 ‘샵다와’를 주력으로 하는 다나와는 지난달 말 3500억원에 오디오 방송서비스 ‘팟빵’,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유료 쇼핑몰솔루션 1위인 ‘메이크샵’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에 안겼다.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MBK파트너스의 후속 투자도 결정됐다. 코리아센터는 충성고객이 특히 많은 다나와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토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터파크도 지난달 중순 야놀자와 여행공연, 쇼핑, 도서 등 인터파크사업 부문 지분 70%를 294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997년에 설립된 인터파크 역시 이커머스 1세대 중 하나로 공연 티켓 판매와 여행 상품 예약에 주력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해 왔다. 티몬은 D2C(생산자 직접 판매 방식)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또 아프리카TV, 틱톡 등과 협업해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치킨게임의 끝을 주요 업체의 물류 투자가 끝나는 시기인 3~4년 후로 예측한다. 이들의 전망대로 최소 3년 안에 촘촘한 물류와 킬러 콘텐츠, 충성고객층을 확보한 한국의 아마존은 등장할 수 있을 것인가.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승자 독식이라는 이커머스 사업 특성상 독보적인 기업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업체 간 치킨게임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이후에나 적자 폭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결국 뉴욕증시 떠나는 디디추싱… 미중 자본 분리 가속화하나

    결국 뉴욕증시 떠나는 디디추싱… 미중 자본 분리 가속화하나

    중국을 대표하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이하 디디)이 중국 당국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5개월 만에 미국 증시 철수를 선언하면서 ‘미중 자본시장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디디추싱이 3일 뉴욕증권거래소를 포기하고 홍콩증시 재상장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수십년간 구가해 온 두 나라의 ‘자본시장 밀월’도 끝이 보인다”고 전했다. 디디는 올해 6월 ‘데이터 보안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해외 상장을 자제하라’는 중국 당국의 묵시적 요청에도 미 입성을 강행했다가 보안 조사 등 ‘철퇴’를 맞은 끝에 ‘상폐’를 결정했다. 디디가 미 증시에서 철수한다고 해서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제 홍콩에 다시 상장될지 알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찍혀서 미국에서 떠난 기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기업 가치도 훼손될 수 있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패닉셀’(공포에 의한 투매)에 나서면서 지난 3일 주가는 20% 넘게 폭락했다. 이번 사태의 파장이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다른 중국 빅테크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해 3월 기준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알리바바와 징둥, 핀둬둬 등 234개로 시가총액만 2조 3000억 달러(약 2720조원)에 달한다. 특히 디디가 뉴욕 증시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린 당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당국의 회계 조사를 3년 연속 거부하는 해외 기업을 뉴욕증시에서 쫓아낼 수 있는 ‘외국회사문책법’ 세부 규칙을 마련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실제 퇴출 사례는 2024년부터 생겨난다.
  • 계속 수사한다지만… 김건희 주가조작 실마리 못 찾는 檢

    계속 수사한다지만… 김건희 주가조작 실마리 못 찾는 檢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피의자 대다수가 기소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건희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대로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강력 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지난 3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구속기소하며 “자금 제공자 등 공범 수사 관련해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의 가담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 수사도 일단 계속하겠단 의미다. 김씨는 주가조작 ‘선수’(시세조종꾼) 이모씨에게 2010년 2∼5월 무렵 자신이 보유한 도이치 주식과 10억원이 든 신한증권 계좌를 넘겨줘 주가조작에 동원하도록 한 의혹을 받는다. 김씨 측은 주가조작 사실은 몰랐고 오히려 투자를 맡겼다가 손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권 회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김씨가 주가조작을 인지하고 적극 가담했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외 90명의 계좌가 직간접적으로 동원됐는데 이들에 대해 모두 공범으로 보고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광삼 변호사는 5일 “핵심 관계자들이 김씨의 연루 여부를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혐의를 밝히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동헌 변호사도 “김씨에 대한 강제수사를 하기에는 혐의나 단서가 나와 있는 게 없으니 영장 신청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일각에선 김씨가 주가조작 범행 전후로 권 회장과 지속적으로 경제적 관계가 이어진 만큼 다른 자금 제공자보다 더 깊은 내막을 알고 뛰어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검찰은 추후 김씨의 소환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도이치 주가조작’ 김건희씨 수사 흐지부지?…“혐의 입증 쉽지않아”

    ‘도이치 주가조작’ 김건희씨 수사 흐지부지?…“혐의 입증 쉽지않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피의자 대다수가 기소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건희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대로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강력 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지난 3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구속기소하며 “자금 제공자 등 공범 수사 관련해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의 가담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 수사도 일단 계속하겠단 의미다. 김씨는 주가조작 ‘선수’(시세조종꾼) 이모씨에게 2010년 2∼5월 무렵 자신이 보유한 도이치 주식과 10억원이 든 신한증권 계좌를 넘겨줘 주가조작에 동원하도록 한 의혹을 받는다. 김씨 측은 주가조작 사실은 몰랐고 오히려 투자를 맡겼다가 손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권 회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김씨가 주가조작을 인지하고 적극 가담했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외 90명의 계좌가 직간접적으로 동원됐는데 이들에 대해 모두 공범으로 보고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광삼 변호사는 5일 “핵심 관계자들이 김씨의 연루 여부를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혐의를 밝히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동헌 변호사도 “김씨에 대한 강제수사를 하기에는 혐의나 단서가 나와 있는 게 없으니 영장 신청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일각에선 김씨가 주가조작 범행 전후로 권 회장과 지속적으로 경제적 관계가 이어진 만큼 다른 자금 제공자보다 더 깊은 내막을 알고 뛰어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검찰은 추후 김씨의 소환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김재원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실체 없어...비방행위에 책임 물을 것”

    김재원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실체 없어...비방행위에 책임 물을 것”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실체가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을 맡은 김 최고위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회에 선거를 가장 더럽히고 있는 후보 비방행위에 대해 형사 고발해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김씨가 주식거래 계좌를 공개한 사실을 언급하며 “단 7일 동안의 (주식) 거래만 있었고, 그 7일 동안 도이치 모터스의 시세 변동은 없었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력 기관을 동원해 보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사건”이라며 “김씨에 없는 죄를 뒤집어 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청부 수사에 검찰이 나섰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워은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법적 조치도 언급했다. 그는 “공수처가 윤 후보 관련 사건만 도급을 받아 수사를 하는 느낌”이라며 “고발 사주 사건으로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압수수색 과정의 불법이 밝혀지거나 허위 공문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준성 검사의 거듭된 구속영장 청구 기각을 보면서 공수처가 얼마나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고 있는지 잘 봤을 것”이라며 공수처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직권 남용 혐의를 밝혀 필요하면 형사 고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 믿을 건 부동산?… 대중부유층 “근로 가치 줄었다… 공격 투자해야”

    믿을 건 부동산?… 대중부유층 “근로 가치 줄었다… 공격 투자해야”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의 가치가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주식 등 투자자산 가격 상승에 비해 근로소득 증가가 적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우리금융지주 금융연구소가 5일 발간한 ‘2021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 팬데믹 시대의 대중부유층(mass affluent)’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대비 근로활동의 가치가 낮아졌다는 응답이 28.7%로, 높아졌다는 의견(15.5%)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9∼10월 가구 소득 상위 10∼30%(세전 7000만∼1억 2000만원)에 해당하는 개인을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하고 전국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근로활동 가치가 낮아졌다고 인식하는 이유로는 ‘자산가격의 상승에 비해 근로소득 증가가 적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다. ‘물가상승에 비해 근로소득은 오르지 않아서’가 33.4%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대중부유층의 보유 자산 중 부동산 평가액은 평균 7억 5042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 4143만원, 주식 평가액은 3367만원으로 1097만원 각각 상승했다. 반면 금융자산은 1억 2077만원으로 외려 516만원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보유한 부동산의 규모가 커졌다는 응답자는 37.8%로 줄었다는 응답자 비중 6.8%를 크게 웃돌았다. 주식 보유가 증가했다는 응답자의 비중은 29.0%로 감소했다는 응답(13.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대중부유층의 총자산은 9억 1374만원으로 전년(7억 6473만원) 대비 1억 4901만원(19.5%) 증가했다. 총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78.7%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높아져 부동산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드러낸 응답자도 늘었다. 고위험·고수익 투자를 추구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9.9%포인트 늘어난 43.6%였으며, 안전을 추구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8%포인트 줄어든 33.4%였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근로활동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생각하는 대중부유층이 많았다”면서 특히 “이러한 인식 변화는 소득 수준이나 부동산 자산이 감소한 경우 더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 순천 청년들에게 인정 받는 ‘소병철 국회의원·허석 시장’

    순천 청년들에게 인정 받는 ‘소병철 국회의원·허석 시장’

    더불어민주당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과 허석 순천시장이 지역 청년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젊은 패기로 지역 발전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로 올해 순천에서 활동중인 30대 청년들이 결성한 단체다. 회원 50여명이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지난 3일 마리나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21 제1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순천시 청년들의 권리와 이익,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소 의원과 허 시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이날 행사에 많은 정치인들이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김정희·신민호·한근석·오하근 전남도의원과 강형구·장숙희 순천시의원만 초대했다. 윤정호 국제라이온스협회 교육연수원 부원장과 정용수 더해봄(주) 기획이사 등도 함께 했다. 소 의원은 “예산 심의후 비행기 타고 곧바로 내려왔다”며 “청년들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국회와 순천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젊음은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만큼 미리 한계를 정하지 말고 큰 뜻을 품어라”며 “청년들이 가능성을 열어놓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격려했다.제1대 기도담 회장에 이어 취임한 주치훈 회장은 더해봄 노인복지센터와 더해봄 주식회사 대표로 지역사회 복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 삼산클럽과 더해봄나눔봉사단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주 신임회장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먹고사는 문제다”며 “순천시 청년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청년 스스로가 미래를 바꿔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를 통해 기부받은 쌀 20㎏ 50포는 순천시에 기부했다.
  • “4만 2000달러선 무너졌다”…비트코인, 하루만에 22% 폭락

    “4만 2000달러선 무너졌다”…비트코인, 하루만에 22% 폭락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새 22% 폭락하며 4만 2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의 위험회피가 암호화폐 시장에까지 여파를 미친 것이다. 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하루 동안 20% 이상 폭락했고, 장중에 4만 1967.5달러까지 밀렸다. 이더리움도 10% 이상 하락…시총 15% 가까이 급락 비트코인에 이어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역시 10% 이상 하락했고, 솔라나·도지코인 등도 20% 이상 급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흔들렸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10억 달러(약 1조 18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1만 1392개 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15% 가까이 급락하면서 2조 3400억 달러 규모로 줄어들었다. 앞서 지난달 초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6만 9000달러를 기록했을 때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3조 달러를 넘긴 바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흔들’마켓인사이더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에 노출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폭락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을 휩쓸고 있는 위험 회피의 또 다른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 이후 더 위험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미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도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몇 달 더 일찍 끝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며 오는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없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테이퍼링을 서두를 것이라는 인상을 줬다. 연준이 당초 계획대로 매달 150억 달러씩 테이퍼링에 나설 경우 내년 6월에 종료되지만, 연준 내에서 이를 내년 1분기인 3월에 종료하자는 주장이 더 많은 힘을 받으면서 내년 상반기로 테이퍼링이 당겨지면,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시점도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인상되면 금융시장은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으로 투자처를 옮기게 되는데,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역시 줄어들게 된다. “4만 달러 무너지면 3만~3.5만 달러까지 밀릴 수도”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중 일부는 비트코인이 이번 하락 국면에서 4만 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지난 7월 최저치인 3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쏘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거래 때문에 계단식 매도 주문과 청산이 발생한다”면서 “4만~4만 2000달러 지지가 무너진다면 3만~3만 5000달러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내려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폐 시장조사 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설립자 케이티 스톡턴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때문에 더욱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과 긍정적 상관관계를 가진 고성장 기술주 약세도 암호화폐에 악재가 됐다고 진단했다. 기술주 역시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장에선 약해진다. 기술주들은 ‘제로금리’ 하에선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로 고평가를 받게 되는데, 금리가 인상되면 기술주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 ‘EQONEX’의 저스틴 디애너선은 매수 기회라며 가상화폐 시장에서 많은 거래자가 추가 매수를 위한 현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법정통화’ 엘살바도르, 저가매수 나서 한편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최근 비트코인이 떨어질 때마다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20% 폭락한 상황에서도 엘살바도르는 저가 매수에 나섰다.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에 앞장 선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150개를 개당 4만 8670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저가 매수를 할 때마다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저가 매수를 중계하던 부켈레 대통령은 “빌어먹을, 7분 차이로 저점을 놓쳤다”며 아쉬워하는 글을 다시 올리기도 했다.
  • 이서현 이사장, 상속세 납부 위해 삼성생명 주식 346만주 처분

    이서현 이사장, 상속세 납부 위해 삼성생명 주식 346만주 처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고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약 346만주를 처분했다. 삼성생명은 이 이사장이 삼성생명 주식 345만 9940주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매각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 이사장의 삼성생명 지분은 3.46%에서 1.73%로 축소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345만 9940주(2473억원)과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2422억원)에 대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1994만 186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고,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2422억원)에 대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다. 삼성 총수 일가는 지난 4월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5년 연부연납(분할납부)를 신청했다. 이후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2조원 정도의 삼성 계열사 주식에 대해 매각에 나섰다.
  • [열린세상] 플랫폼 vs 은행: 관전 포인트는/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플랫폼 vs 은행: 관전 포인트는/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경제에서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대규모 플랫폼 업체들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논쟁거리가 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심판의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선수로 뛰면 안 된다는 소위 ‘플산분리’를 주장하기도 한다. 플랫폼들로부터 상권을 위협받는 곳은 골목만이 아니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플랫폼으로부터 강력한 경쟁 압박을 받고 있는데 대부분 중소기업이 아니니 특별히 보호할 이유가 없다. 이들의 주식 가치를 비교해 보면 향후 경쟁 양상도 다소 짐작할 수 있다. 주가에는 미래 성장성이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있는데 대규모 플랫폼의 주식 가치가 대형 금융그룹들을 앞선 지 오래다. 금융업에 갓 진출한 플랫폼들이 빠르게 경쟁력을 높인 것은 새로운 기술뿐 아니라 규모의 경제 및 범위의 경제를 잘 활용한 데 있다. 고객을 많이 확보할수록 가치가 커지는 게 플랫폼의 속성이다. 여기에 메신저, 검색 포털, 전자상거래 등 생활서비스를 금융서비스와 연계한 것도 주효했다.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게을렀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러 은행들이 디지털 금융, 특히 모바일 금융으로의 전환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들을 연이어 쏟아냈다. 외부의 비금융 생활서비스 플랫폼과 제휴해 종합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은행도 있다. 최근에는 은행들이 플랫폼 사업에 직접 진출하려 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은행이 종합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더라도 기존 대규모 플랫폼 업체들과의 경쟁이 쉽지는 않다. 이미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플랫폼으로부터 고객을 빼앗아 오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이 승부의 승패를 예측하는 것보다는 경쟁의 양상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마도 소수만이 경쟁에서 승리해 금융과 비금융이 결합된 커다란 시장을 독과점할 가능성이 높다. 플랫폼 간 경쟁에 작용하는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 때문이다. 특히 각종 생활서비스, 금융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막강한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규모 플랫폼의 데이터 독과점을 해소하려고 하는 배경이다. 금융 업무에서도 데이터 확보는 중요하다. 금융,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신용평가가 훨씬 더 정확해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플랫폼에 모인 데이터가 소비자 고객에 대해서만 쓰이는 것도 아니다. 플랫폼에 속하거나 제휴를 맺은 기업의 금융, 비금융 거래 내역 데이터를 통해 기업 사정을 훤히 파악할 수 있다. 한편 플랫폼을 통해 영업하는 기업이 대출 상환을 하지 않으면 다른 비금융 영업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입을 수 있다. 소비자나 다른 기업이 대출을 연체한 기업과 거래하지 않으려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다. 그런데 같은 플랫폼 안에서는 대출연체 정보가 더 빠르고 넓게 공유될 수 있다. 이러한 압박을 받는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려 할 테니 결국 금융 업무의 효율성이 제고된다. 이러한 데이터의 흐름과 역할은 은행 예금 정보의 그것과 유사하다. 그동안 은행이 특별하다는 이론이 인용됐는데 주로 은행 대출이 특별하다는 것이다. 은행 대출에는 다른 업종의 금융회사나 금융시장의 채무계약에 없는 정보가 포함돼 있는데 대표적인 게 예금 거래 정보다. 플랫폼 내에서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이용된다면 굳이 은행 예금을 통하지 않아도 된다. 새로운 디지털 지급 수단이나 암호화폐 등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여러 금융 업무의 상대적 지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예금, 대출, 투자, 보험 등 금융상품의 제공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지급결제는 상대적으로 하위 기능이었다. 그러나 플랫폼 중심 경제에서는 지급결제가 오히려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돼 관계가 전도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들은 플랫폼 경제를 둘러싼 법제를 어떻게 정비하느냐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절실히 중요해지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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