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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또다시 장중 연고점 경신…금융시장 불안정 계속

    원달러 환율 또다시 장중 연고점 경신…금융시장 불안정 계속

    30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서서며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300.5원에 출발해 장중 1303.7원까지 오르며 지난 23일 기록한 연고점(1302.8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14일 기록한 장중 고점인 1303.0원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약 13년 만의 최고치다. 지난 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포르투갈에서 진행 중인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맞서기 위해 경기후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낮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발표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진 탓도 컸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1.6%(연율)로 발표됐다. 이는 잠정치 -1.5%보다 더 부진한 수치다. 다만 이날 오후 3시 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98.45원을 기록하며 다시 1300원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피는 이날 같은시간 현재 전날보다 38.65 포인트(-1.67%) 내린 2338.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9.42포인트(0.40%) 내린 2368.57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7일 급락세를 벗어나며 2400선을 회복했었으나 2거래일 만인 29일 다시 하락 전환해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76억원, 26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54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안전 자산 선호 심리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원화 약세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 대법, 최규선 ‘집사 변호사 고용’ “공무집행방해 아냐”

    대법, 최규선 ‘집사 변호사 고용’ “공무집행방해 아냐”

    ‘집사 변호사’ 교도관 업무 방해한 것 아냐 미결수용자가 이른바 ‘집사 변호사’를 고용해 개인 심부름 등을 시키더라도 교도관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규선 전 유아이에너지 대표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최 전 대표는 2016년 12월 유전개발 사기 등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 집사 변호사 6명을 고용해 총 47차례에 걸쳐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회사 업무를 보고하도록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주 3회 접견을 하는 대가로 변호사에게 월 3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대표는 2008년 ‘이라크 쿠르드 유전개발사업 공동 사업권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일본기업 A사로부터 100억원을 빌린 뒤 유아이에너지 주식을 담보로 주겠다고 속인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1심은 최 전 대표의 유전사기 혐의와 집사 변호사 고용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선고했다. 2심은 두 사건을 병합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집사 변호사 관련 혐의는 무죄로 봤다. 미결수용자가 변호인과 접견에서 나눈 대화는 교도관의 감시 및 감독의 대상이 아니고 최 전 대표의 행위가 위계에 해당한다거나 그로 인해 교도관의 직무집행이 방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최 전 대표가 변호사에게 지시한 접견이 실질적으로 형사사건의 방어권 행사가 아닌 다른 주된 목적이나 의도를 위한 행위로 접견교통권 행사의 한계를 일탈한 경우로 볼 수 있다”면서도 “그 행위가 위계에 해당하거나 교도관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직무집행이 방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 이상직 전 국회의원 보석 결정

    이상직 전 국회의원 보석 결정

    수백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6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상직 전 국회의원(59)이 보석으로 풀려난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는 30일 이 전 의원이 신청한 보석을 인용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해 이스타항공에 429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3년 7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의 자금 53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지난 1월12일 1심 재판부는 이 전 의원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에 이 전 의원 측은 “상당 기간 수사가 이뤄진 데다 1심에서 다른 증인들에 대한 증거 조사를 통해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증거 인멸이나 조작은 어렵다”며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보석 허가가 결정된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전주교도소에서 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거래 하면 현금·주식 드립니다”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거래 하면 현금·주식 드립니다”

    삼성증권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두 가지 이벤트를 다음달 29일까지 한다. 첫째, 2015년 이후 이벤트 신청 전일까지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가입자 중 선착순 1만명에게 현금 1만원을 준다. 둘째, 다음달 29일까지 미국 주간거래를 통해 100만원 이상을 매매하면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1주를 준다. 지급 대상이 되는 종목은 테슬라, 넷플릭스, 엔비디아, 애플, 월트디즈니, 스타벅스, 코카콜라, 트위터, 루시드그룹, 포드모터 등이다. 매매 채널은 HTS, 온라인 앱 ‘엠팝(mPOP)’과 간편투자 앱 ‘오투(O2)’에서 모두 참여 가능하다. 같은 응모자가 두 이벤트에 중복 당첨도 가능하다. 단, 2022년에 진행됐던 ‘미국주식 1주 랜덤지급 이벤트’ 당첨자는 두 번째 이벤트에서 제외된다. 이벤트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엠팝, 오투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삼성증권이 지난 2월부터 시작한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한국시간으로 낮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다. 삼성증권 가입자라면 정규시장, 프리마켓, 애프터마켓을 포함해 총 20시간 30분 동안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 ‘삼·카·네’는 잠시 멈추고 다른 종목 삼켜 볼 때!

    ‘삼·카·네’는 잠시 멈추고 다른 종목 삼켜 볼 때!

    올해 상반기에만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이 430조원 넘게 감소하는 등 국내 증시가 말 그대로 새파랗게 질렸다. 지난해 시총 2700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시총은 2200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주저앉으면서 기업공개(IPO) 당시 천문학적인 돈을 끌어모았던 종목도, 동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큰 폭의 하락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올해 초와 비교해 지난 28일 기준으로 주가가 63% 하락했다. 연초만 해도 17만 4500원이었던 카카오페이는 지난 28일 6만 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체 코스피 종목 중 올해 초와 비교한 하락률이 세 번째로 크다. 지난해 10월 IPO 당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계좌 건수가 180만건을 넘기는 흥행을 거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수준의 하락 폭이다.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하이브의 주가도 34만 9000원에서 14만 7000원으로 58%나 주저앉았다. 최근 BTS의 단체 활동 중단 발표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영향이다. 하이브도 2020년 10월 IPO 당시 58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이른바 IPO 흥행 대박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도 22만 5000원에서 10만 8000원으로 52% 하락했고, 카카오뱅크의 주가도 5만 9000원에서 3만 3750원으로 43% 하락했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 삼성전자(-24%), 카카오(-36%), 네이버(-33%), SK하이닉스(-27%)도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전체적인 하락장에도 상승을 이어 가는 반전 종목이 있긴 하다. 코스피 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신송홀딩스는 올해 초 5190원에서 28일 기준 1만 5650원으로 주가가 3배나 뛰었다. 신송식품의 지주사인 신송홀딩스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된다. 신송홀딩스와 마찬가지로 곡물 관련주로 꼽히는 고려산업의 주가도 올해 초 2910원에서 7100원까지 올랐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저금리에서 고금리로, 풍부했던 유동성은 긴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직후와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사이클이 전환하고 있는 만큼 과거 주목받았던 종목에서 벗어나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 1인 평균 6계좌 시대… 증권플러스로 한 번에

    1인 평균 6계좌 시대… 증권플러스로 한 번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투자자 한 사람이 평균 6개의 주식 계좌를 보유하는 시대가 열렸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6241만개에 달한다. 공모주 청약, 편리해진 비대면 계좌 개설 등으로 1인당 평균 6개 정도의 주식 계좌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주식 계좌를 보유하면서 주식 투자 플랫폼도 변화하고 있다. 간편한 투자 환경이 강조되고 있어서다. 여러 계좌를 사용하다 보면 각 계좌의 주식 보유 현황을 한 번에 알기가 어렵고, 거래 시에도 각각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번갈아 가며 사용해야 한다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관건이다. 주식 투자 플랫폼인 ‘증권플러스’가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주목받고 있다. 우선 증권플러스엔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 모두 12개 증권사 계좌가 연동된다.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증권사 계좌를 처음에 한 번만 추가해 두면 계좌별 종목, 평가 손익, 수익률 등 투자 현황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증권플러스는 지난 4월 기준으로 비(非)증권사 주식 앱 중 1위(사용자 수 기준)를 차지했다. 모바일 주식 투자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이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가 특히 눈길을 끈다. 두나무 관계자는 “증권플러스는 계좌 수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위해 이용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가격 싸진 우량 기업… 역발상으로 분할 매수”[이홍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23일 13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섰다. 또 최근 우리 증시는 다른 시장과 괴리를 보이며 더욱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신용거래에 대한 반대매매가 급증한 탓이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들이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다시 주식을 사는데, 일정 부분 가격이 하락하면 증권사에서 자동으로 반대매매를 통해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다. 다른 시장이 반등할 때도 우리 증시는 이런 반대매매 때문에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부담,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기대주로 꼽히던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 섹터도 최근 들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기업의 실적이나 경제지표보다는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 또는 전문가들의 전망에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반기 금리 결정은 미국과 우리 모두 4번씩 남아 있다. 최근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음달 한미 금리 역전이 예상되며 이후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걱정이 커서다. 금융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의 자금까지 이탈한다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돌이켜 보면 4년 전에도 금리 역전이 있었다. 무려 0.75% 포인트 정도 괴리가 있었다. 당시 코스피 주가가 20% 정도 조정받았다. 환율도 15%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외국인의 자금이탈은 없었다. 잠시 쉬어 가던 외국인들은 그 자금으로 다시 주식을 사 모았다. 과거의 사례가 지금도 적용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사안이 될 것이다. 그럼 지금 내 자산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금융시장이 좋을 때는 시장 참여자 모두가 투자를 늘린다. 하지만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투자를 줄이기 시작한다. 과거 흐름을 보면, 모두가 시장 상황이 좋다고 할 때는 고점이고, 모두가 시장 상황이 어렵다고 할 때가 저점인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힘든 시기를 버티지 못하고 손절매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금은 현금흐름이 좋고, 우량한 기업 중에 가격이 싼 주식을 분할해서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 투자자에게 분명히 가장 힘든 시기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기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주식·코인 손절하는 개미들… 3%대 은행 특판에 ‘오픈런’

    주식·코인 손절하는 개미들… 3%대 은행 특판에 ‘오픈런’

    금리 인상기에 증시까지 낮은 가격대에서 횡보하면서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서 은행 등 안전자산으로 투자처가 이동하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권이 특판 경쟁에 돌입하면서 예적금 상품 오픈런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하는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들어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월 70조 3000억원가량이던 투자자예탁금은 한 달 만에 63조 4000억원대로 크게 줄어든 이후 매달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3일 56조 4000억원대로 바닥을 찍었다. 빚투 규모를 보여 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이번 달 기준 일평균 20조 9240억원으로 지난달(21조 832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동학개미들이 증시를 떠나는 움직임과 반비례해 은행권의 정기예적금 잔액은 불어나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한 달 전인 5월 말(679조 7768억원)보다 6조 3097억원 늘어난 686조 8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적금 잔액 또한 같은 기간 36조 7597억원에서 37조 5798억원으로 8201억원 불어났다. 지난해 8월 연 0.5%였던 기준금리가 10개월 만에2 1.25% 포인트 오른 연 1.75%가 되면서 은행권의 대표적인 예적금 상품 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실제 은행권의 특판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3%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가입기간 12개월은 최고 연 3.0%, 18개월은 최고 연 3.20% 금리를 적용한다. 총 2조원 한도로 출시됐는데 사흘 만에 1조원 이상이 소진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1일 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보다 먼저 연 3%대 정기예금을 내놓은 바 있다. 가입기간이 3년일 경우 금리가 연 3.50%에 달한다.
  • 이재명 1호 법안 ‘민영화 방지법’ 발의

    이재명 1호 법안 ‘민영화 방지법’ 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의정활동 1호 법안으로 공공기관을 민영화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홍영표·전해철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 주자들이 줄줄이 당권 도전 의지를 꺾으며 이 의원 불출마를 압박하는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통폐합이나 기능 재조정, 민영화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할 때 소관 상임위원회 보고 및 동의 절차를 받게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발의안에 따르면 정부도 공공기관 주식을 매각하거나 주주권을 행사할 때 국회 상임위원회에 보고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는 정부가 공공기관 민영화에 나서려면 국회의 사전 동의를 받으라는 것으로 민영화에 사실상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다. 현행법상 기재부는 공공기관 민영화나 기능 재조정을 추진할 때 국회 상임위에 보고만 하면 된다. 이 의원은 발의안에서 “전기·수도·가스와 같은 필수에너지 및 공항·철도 등 교통은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필수재로 효율성과 수익성뿐 아니라 형평성과 민주성 또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 친문 당권 주자였던 홍영표 의원은 이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지만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선·지선 이후 첨예화된 친명(친이재명)·친문 등 계파 간 갈등 상황을 타개하고 당의 단합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이재명, 1호 법안으로 ‘공공기관 민영화 방지법’ 발의

    이재명, 1호 법안으로 ‘공공기관 민영화 방지법’ 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의정활동 1호 법안으로 공공기관을 민영화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통폐합이나 기능 재조정, 민영화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할 때 소관 상임위원회 보고 및 동의 절차를 받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가 보유한 공공기관 주식을 매각하거나 주주권을 행사할 때도 상임위에 보고하고 동의를 받게 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민영화에 나서려면 국회의 사전 동의를 받으라는 것으로 민영화에 사실상 제동을 걸겠다는 의도다. 현행법상 기재부는 공공기관 민영화나 기능 재조정을 추진할 때 국회 상임위에 보고만 하면 된다. 이 의원은 발의안에서 “전기·수도·가스와 같은 필수에너지 및 공항·철도 등 교통은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필수재로 효율성과 수익성뿐 아니라 형평성과 민주성 또한 고려돼야 한다”며 “최근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공공기관 민영화의 경우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공공기관 민영화 방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 ‘동학개미 전도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차명투자 의혹에 사의 표명

    ‘동학개미 전도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차명투자 의혹에 사의 표명

    소위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을 이끌던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표를 제출했다. 현재 그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존 리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앞서 존 리 대표는 아내 명의로 지인이 설립한 부동산 관련 P2P업체에 투자를 하고, 해당 업체를 메리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편입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존 리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을 조사 중이다. 최근 메리츠운용 대상 현장검사를 하면서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 관련 사모펀드 운용 내역과 투자 경위를 면밀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운용 P2P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에는 존 리 대표의 배우자가 주요 주주로 있는 P2P 업체 상품도 포함됐다. 금감원은 또 존 리 대표가 배우자 명의를 빌려 해당 업체 지분에 투자했는지를 포함해 P2P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에 대해 메리츠자산운용 측은 “P2P 투자 4개 사모펀드를 존 리 대표의 배우자가 지분 일부를 소유한 P사 투자상품에 투자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해당 펀드 투자자와 메리츠운용에 손실은 없으며, 존 리 대표의 차명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금감원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2014년 취임 이후 올해로 8년째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끌어온 존 리 대표는 그동안 여러 미디어를 통해 대중을 대상으로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가치투자 전도사로도 유명하다.
  • ‘차명투자 의혹’ 존리, 결국 사표 제출

    ‘차명투자 의혹’ 존리, 결국 사표 제출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진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사표를 제출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현재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존리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을 조사 중이다. 최근 금감원은 메리츠운용 대상 현장검사를 하면서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 관련 사모펀드 운용 내역과 투자 경위를 면밀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운용 P2P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에는 존리 대표의 배우자가 주요 주주로 있는 P2P 업체 P사 상품도 포함됐다. 금감원은 존리 대표가 배우자 명의를 빌려 해당 업체 지분에 투자했는지를 포함해 P2P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메리츠운용은 P2P 투자 4개 사모펀드가 P사 상품에 투자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해당 펀드 투자자와 메리츠운용에 손실은 없으며, 금감원 조사에서 차명 투자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존리 대표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공개 강연 등에서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증시에서 ‘동학개미운동’을 이끄는 개인 투자자들의 멘토로도 이름을 알렸다.
  • ‘주식·코인 빚투’ 손실금보다 큰 변제금 막는다…개인회생 준칙 마련

    ‘주식·코인 빚투’ 손실금보다 큰 변제금 막는다…개인회생 준칙 마련

    서울회생법원이 주식·가상화폐 투자에 실패한 채무자의 개인회생 절차를 진행할 때 투자 손실금은 원칙적으로 ‘청산 가치’에 넣지 않기로 했다. 이미 투자로 잃은 돈까지 재산으로 간주해 과도한 변제금을 요구하는 ‘배보다 배꼽이 큰’ 회생을 막기 위해서다. 서울회생법원은 28일 ‘주식 또는 가상화폐 투자 손실금 처리에 관한 실무준칙’을 마련해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일 기준으로 법원에서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새 준칙은 개인회생 절차에서 청산 가치를 산정할 때 채무자의 주식·코인 투자로 발생한 손실금은 원칙적으로 고려하지 않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다만 채무자가 투자 실패를 가장해 재산을 은닉한 경우에는 종전처럼 투자 손실금을 청산 가치에 반영하도록 했다. 청산 가치는 채무자가 가진 현재 자산을 모두 처분해 얻을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법원은 개인회생 신청자가 앞으로 갚아야 할 총금액인 변제금을 정할 때 청산 가치보다 높게 산정한다. 최근 주식·코인 열풍으로 투자에 실패한 청년층의 경제적 파탄 및 도산신청 사건이 늘면서 법원은 개인회생 실무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법원은 “TF 연구 결과, 주식·코인 투자 손실금을 그대로 청산가치에 반영하는 현재 실무 방식에서 문제를 확인했다”며 이번 준칙을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손실금은 채무자가 보유한 경제적 이익이 아닌데도 도덕적 해이를 이유로 변제금이 손실금보다 무조건 많아지는 기존 방식에선 채무자가 과도한 제약을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법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주식·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경제적 고통을 받는 많은 20~30대 채무자의 경제 활동 복귀 시간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주가 14% 상승한 이유…“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로빈후드 인수 검토”

    주가 14% 상승한 이유…“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로빈후드 인수 검토”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미국의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30살의 가상화폐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FTX가 로빈후드 인수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빈후드는 아직 공식적인 인수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앞서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로빈후드 지분 7.6%(약 6억4800만달러 상당)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당시 뱅크먼-프리드 CEO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며 로빈후드 지분 취득 이유를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젊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을 타고 사세를 크게 확장한 로빈후드는 올해 들어 전반적인 하락장 여파로 부진에 빠졌다. 지난 1분기 로빈후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 급감했다. 이때문에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급락했다. 월 활성이용자 수도 작년 1770만 명에서 올해 1590만 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FTX의 인수 검토 보도에 로빈후드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4% 올랐다. FTX의 뱅크먼-프리드 CEO는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진 부실 코인업체 2곳에 거액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그는 코인 대출회사 블록파이와 코인 브로커리지 업체 보이저디지털에 총 7억5000만달러의 구제 금융을 제공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2018년 시작한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가 증권거래 서비스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
  • [시론] 가상자산과 투자자 보호/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시론] 가상자산과 투자자 보호/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미국의 금리 인상, 유가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전 세계 실물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이런 영향과 함께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루나·테라 사태로 시장 신뢰성이 하락하면서 거래가 침체했다. 한때 시가총액 65조원에 달하던 루나·테라는 99.87%나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하루아침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투자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며 그 누구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 보호 정책마저 법적으로 제도화가 돼 있지 않아 구체적으로 피해를 산정할 수도 없고, 별도의 조치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물론 가상자산은 내재적 가치가 없어 그 누구도 현실적인 가치를 보전해 줄 수 없기 때문에 투자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 현재 주식 투자자에겐 의무보호예수제도, 투자경보 조치, 투자주의 종목, 투자경고 종목, 투자위험 종목, 불완전판매 차단,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공시의무 등 이중삼중의 보호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 가상자산 투자자에겐 주식 투자자 수준의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전적 계약 이론은 계약의 구속력 근거를 자기책임 원칙에 입각한다고 못 박고 있다. 이는 거래시장이 자유롭고 완전 경쟁적인 것을 전제로 해야 하는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도 투자행위는 투자자 판단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도 투자자에게 귀속되는 자기책임 원칙이 적용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가상자산 거래소와 가상자산 투자자 간에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한다. 정보의 비대칭은 거래에 참여하는 당사자 사이에 계약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계약 관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는 가상자산 투자자보다 관련 정보를 많이 갖고 있기에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를 중심으로 투자자 보호에 대한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리스크 관리 방안과 투자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특히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을 운영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가상자산 시장의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 정책을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점이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차트만 보고 거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시를 투명하게 하고 정보 왜곡도 차단해야 한다. 주식 투자자 수준의 보호 조치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면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가상자산이 2013년 9월 국내에서 처음 거래된 이후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법과 제도는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2021년 3월 특정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을 개정 시행해 가상자산의 정의를 정립하고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고 의무를 강제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투자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가상자산을 넘어 NFT, 메타버스, P2E, DeFi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이 등장하면서 이에 맞는 법률 체계는 더더욱 필요해졌다.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자산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고, 기존에 없었던 다양한 사건도 발생할 것이다. 현재의 투자자를 보호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선 정부와 업계에서 제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조속히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제정하고 전문기구를 설립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연구하고 선제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 디지털자산에 대한 대중적인 이해도와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디지털자산 선도 국가로도 우뚝 설 수 있다.
  • 美·EU ‘테크 공룡’ 독과점 규제…한국만 채찍 대신 당근 ‘역주행’

    美·EU ‘테크 공룡’ 독과점 규제…한국만 채찍 대신 당근 ‘역주행’

    윤석열 정부가 최근 온라인 플랫폼 산업 보호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민간 주도 자율규제 방식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온라인 플랫폼 독점을 규제할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대조적으로 새 정부 기조가 플랫폼 독과점의 부작용을 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방향을 두고 서로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 22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플랫폼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규제보다 육성에 방점을 둔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 기업 대표들이 모인 간담회에선 민간 주도의 플랫폼 자율규제 기구를 만들고, 기업들이 이에 협조하는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하지만 주요 선진국들은 새 정부의 플랫폼 자율규제 기조와 달리 대대적으로 플랫폼 규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른바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본거지인 미국에선 지난해 6월 하원에서 ‘플랫폼 반독점 패키지 5대 법안’이 발의됐고, 모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플랫폼 기업의 독점 행위를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4개의 법안과 예산 확충을 목적으로 하는 1개의 법안(기업인수합병 신청 비용 현대화에 관한 법률)으로 구성됐다. 플랫폼 반독점 패키지 5대 법안 가운데 ‘플랫폼 독점 종식법’은 온라인 플랫폼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재화 등을 판매 또는 공급하는 경우 이해 충돌로 규정하고 강제 매각을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선택 및 혁신 온라인법’은 자사 우대 및 차별 취급을 금지하고 제재한다. 유럽연합(EU)은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P2B) 간 거래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성 및 투명성 규칙’을 2020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정 당시 EU 내 중소기업의 42%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50%가량이 온라인 플랫폼과 분쟁을 한 경험이 있었다고 EU 집행위는 조사했다. 특히 계약 관련 분쟁 중 38%가 해결되지 않았고 26%는 분쟁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최대 23억 5000만 유로(약 3조 2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EU는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독과점 규제를 위한 ‘디지털시장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도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디지털서비스법이 시행되면 구글, 메타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인종·성별·종교·세대 등에 대한 혐오 발언이나 테러리즘 선전, 아동 성착취물과 같은 불법·유해 콘텐츠를 식별해 삭제하는 절차와 장치를 갖춰야 한다. 디지털시장법에서는 연매출 및 시가총액, 서비스 이용자 수, 기업 고객 수 등이 일정 규모를 넘는 플랫폼 기업을 ‘게이트 키퍼’로 분류해 이들이 공정한 시장 경쟁 질서를 방해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한다. 가령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사업자가 자사 앱을 경쟁사 앱보다 사용자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곳에 배치하거나 구글이 ‘인앱결제’만 허용하는 등의 행위가 금지 대상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빅테크 자율규제 기조가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의 백지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서치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플랫폼 규제를 먼저 시행한 EU도 2016년 전후 자율규제를 논의했지만 문제 해결이 되지 않자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규칙이 제정된 것”이라며 “독과점 상태에 이르러야 수익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의 특성상 자율규제로 시간을 지체하면 할수록 입점업체와 소비자의 피해가 손쓸 수 없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와 국회에서도 온플법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온플법은 ‘중개 수익 1000억원 이상’ 또는 ‘중개 거래 금액 1조원 이상’인 플랫폼이 입점업체에 갑질을 하지 못하도록 계약서 교부 및 필수 기재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카카오가 계열사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 중복 상장, 경영진의 보유 주식 대량 매도 등으로 홍역을 앓았다. 온라인 유통 기업 쿠팡도 적자를 감수하고 경쟁 플랫폼보다 가격을 낮게 매겨 시장점유율을 높인 이후 멤버십 가격을 올리거나 고객마다 차등적인 혜택을 제공해 반발을 샀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은 ‘실거리 기준 배달료’ 논란 등으로 배달노동자·소비자들의 비난을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는 GAFA처럼 글로벌 기업과 네이버·카카오 등 내수 기업을 동일 선상에 놓고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너무 강력한 규제가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공룡 기업과 경쟁을 할 수 없다”며 “앞으로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장이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中 징둥닷컴 창업자 퇴임 후 수천억 주식 현금화…‘밀크티녀’ 아내는 억만장자

    [나우뉴스] 中 징둥닷컴 창업자 퇴임 후 수천억 주식 현금화…‘밀크티녀’ 아내는 억만장자

    중국 제2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의 류창둥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무려 2억 7900만 달러(약 3622억원)의 자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창둥 회장은 최근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잇단 규제로 퇴임 압박을 받고 2선 후퇴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중국 매체 IT즈자(IT之家)는 지난 4월 퇴임한 류창둥 회장이 징둥에서 물러난 뒤 무려 2억 7900만 달러의 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했으며, 4월과 5월 두 달 동안 징둥헬스 주식 총 884만주(약 730억원 가량)을 매각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징둥헬스는 징둥그룹의 자회사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유니콘 기업이다. 산하에 징둥약국, 징둥 인터넷병원, 스마트병원, 징둥 가정의사 등이 있으며 오프라인 약국과 손잡고 당일 배송, 익일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지난 4월 기준 류 전 회장의 징둥 지분은 13.8%와 의결권 76.9%로 그가 가진 회사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은 그대로 유지된 상태다. 류 회장은 현재 그룹 CEO 직함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젊은 차세대 리더 양성 사업과 농촌 진흥 사업 등 징둥 그룹의 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징둥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류 회장 본인과 아내 장쩌톈 외에도 제3의 인물인 리루이위를 내세운 하이난산야톈보산업사모펀드관리유한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 회사의 공식 명칭은 ‘톈창’으로 아내 장쩌톈과 류창둥 회장의 이름을 한 자씩 가져와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자본금은 1000만 위안(약 19억원)으로, 아내 장쩌텐이 법인 대표이자 49%의 지분을 소유한 1대 주주이며, 이어 류창둥 회장(30%), 리루이위(21%)가 대주주로 등록돼 있다.중국 ‘밀크티녀’로 유명한 장쩌톈은 지난 2015년 류 회장과 결혼한 이듬해였던 201년 4월, 결혼 8개월만에 홍콩에서 딸을 출산한 기념으로 류 회장으로부터 징둥 산하 5개 기업체를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류 회장이 장쩌톈에게 선물한 기업은 둥천투자홀딩스, 상하이둥친요식관리유한공사, 충칭넌뤼차이유한공사, 장쑤싸이푸무역유한공사 등이었다. 이 법인들의 등록 자본은 모두 100억원대에 이른다. 이 덕분에 장쩌텐의 개인 자산은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이미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나이는 24세에 불과했지만 19년 나이 차이의 류 회장과의 결혼과 출산으로 단숨에 중국에서 29번째 부호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같은 해 류 회장의 개인 자산은 420억 위안 규모로 중국 부호 순위 16위에 링크된 바 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류 회장에 대한 목격담은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는 최근 아내 장쩌톈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과 함께 하이난 싼야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누리꾼들에 의해 촬영돼 공개된 바 있다. 사진 속 류 회장의 아내 장쩌톈은 붉은색 상의와 흰색 바지, 챙모자를 착용했으며 류 회장은 회색 상의에 파란색 반바지를 입은 가벼운 차림새였다. 류 회장은 한 손에 카메라를 든 채 연신 자신의 딸과 아내의 모습을 촬영하기도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나우뉴스] 中 코로나19 방역 영웅의 실체?…중난산, 백신 미접종자 정황 드러나 논란

    [나우뉴스] 中 코로나19 방역 영웅의 실체?…중난산, 백신 미접종자 정황 드러나 논란

    중국 감염병 분야의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라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다. 중난산 원사는 중국산 백신에 대한 끊이지 않는 부작용 논란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사건은 지난 15일 중국 당국이 60세 이상 노인의 젠캉바오(방역용 건강코드 애플리케이션)를 제삼자가 확인하도록 한 시스템을 일반에 보급하면서 시작됐다. 시스템 보급 직후 익명의 누리꾼이 올해 85세의 중난산 원사가 백신 미접종자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그의 미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건강코드를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중 원사의 건강 코드 기록에는 백신 접종 사실이 전무하며, 지난 30일간 단 한 차례도 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받은 적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건강코드에 중 원사의 이름과 신분증 번호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기에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진 위조 가능성은 없다”면서 중 원사가 본인은 백신 미접종자이면서 백신 접종 홍보 전면에 나서 왔다는 점을 비판했다. 실제로 백신 접종을 도모했던 대표적인 인물이었던 중 원사는 지난해 5월 중국 관영매체를 통해 자신의 백신 접종 사실을 암시하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전 국민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모든 주민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를 바란다”면서 “조국과 전 세계인들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백신 접종에 노력해달라”고 거듭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4월 8일 자국의 난카이대가 진행한 생방송에 출연해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역 방침에 따라 3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서 “3차 백신은 중국 바이윈산 의약주식유한공사가 개발한 국산 백신”이라고 자신의 3차 백신 접종 완료 사실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그가 자신의 3차 백신의 제조사를 특정해 언급한 직후 해당 제약회사의 시가 총액은 단 하루 사이에 100억 위안(약 1조 9400억원) 이상 급등하며 그의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중 원사는 중국 공산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한 중약인 혈필청(血必淨) 주사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특효약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다. 하지만 혈필청의 제조사가 홍일제약(紅日藥業)이며, 이 업체의 모기업인 천진홍일전달강의약과기유한공사의 이사가 중 원사 본인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과거 이런 그의 발언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상당수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이 중국 당국이 개발한 건강 코드 시스템이 오작동을 했을 가능성은 매우 적으며, 중 원사 개인이 백신 접종자라는 거짓 선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이어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중국 관영매체와 중 원사 개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언론 보도 내용이 거짓이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앞서 언론에 공개된 중 원사의 백신 접종 영상은 그가 백신이 아니라 단순한 식염수를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100여 년 만에…러시아, 서방 제재로 디폴트 빠졌다”

    “100여 년 만에…러시아, 서방 제재로 디폴트 빠졌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 100여 년 만에 외화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번 디폴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등 서방이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의 외채 이자 지급 통로를 막은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는 전날까지 투자자들에게 외화 표시 국채 이자 약 1억달러(약 1300억원)를 지급해야 했다. 원래 지급일은 지난달 27일이었으나 이날 채무불이행까지 30일간 유예기간이 적용됐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이자 대금을 달러, 유로화로 보내 상환 의무를 완료했다. 유로클리어가 개별 투자자의 계좌에 입금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투자자들은 제재 때문에 돈을 받지 못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자국민에 대해 러시아 재무부·중앙은행·국부펀드와의 거래를 금지했다. 투자자가 러시아로부터 지난달 25일까지는 국채 원리금, 주식 배당금은 받을 수 있게 했지만 이후 유예기간을 늘리지 않았다. 이로써 러시아는 지난 1998년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 선언 후 첫 디폴트를 맞았다. 다만 1998년 디폴트는 외채가 아닌 루블화 표시 국채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러시아가 외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던 것은 100여 년만이다. 사회주의 혁명 시기였던 1918년 혁명 주도 세력 볼셰비키는 차르 체제 부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급을 거부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정치·경제·금융 측면에서 서방으로부터 배제되는 신호로 평했다. 매체는 또한 이미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가 동결됐고, 러시아 은행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당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디폴트는 상징적 측면이 강하며 러시아가 인플레이션 등 자국 경제 문제를 대처하는 데는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식 디폴트 선언은 주요 신용평가사가 하지만, 서방 제재로 이들 신용평가사는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다만 채권 증서에 따르면 미수 채권 보유자의 25%가 동의하면 디폴트가 발생한다.
  • [데스크 시각] 대공황 시대 돈나무 언니의 꿈/주현진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공황 시대 돈나무 언니의 꿈/주현진 국제부장

    “주가는 영원히 상승하는 고원지대에 도달했다.” 미국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어빙 피셔(1867~1947)는 대공황 직전 이 같은 실언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여느 학자와 달리 금융시장에 직접 뛰어들며 월가의 예언자로 추앙받던 그는 결정적인 순간 구름에 가려진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고 평생 모은 재산을 주식으로 날리며 패가망신했다. ‘대공황’의 그림자가 임박하면서 시장 동요 기운이 감지됐을 때에도 남의 돈으로 투기하는 작전세력 때문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무시했다. 예일대 석학의 말에 안도했던 개미들도 비극을 맞았다. 요즘은 글로벌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돈+나무)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시장 흐름과 배치되는 언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67세로 한국에서는 돈나무 언니, 중국에서는 우시여황(牛市女皇·상승장을 이끄는 여왕)으로 불리며 추종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는 그가 2014년 창업한 투자회사 아크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데, 펀드에 연일 추락하는 테슬라를 대거 담고 있다. 치솟는 물가로 경기침체의 공포가 짙게 드리우며 위험자산(주식과 비트코인)이 폭락하는 와중에도 금리인상을 촉발하는 “인플레이션은 곧 꺾일 것”이라고 공언하며 고위험 투자 종목인 기술주(테슬라) 투자를 고수하고 있다. 캐시 우드는 사업 초기 테슬라가 적자일 때부터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2015년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휘발유 차량 인기 등으로 판매가 부진했고 매출도 목표에 미치지 못했으나 깊은 신뢰를 드러내며 매집했다. 이후 주가 하락과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반대 의견 행진이 이어졌을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테슬라를 샀다. 초지일관 테슬라 사랑은 대박으로 돌아왔다. 투자 4년 만인 2020년 88.60달러 수준이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4월 5일(현지시간) 1091.26달러로 12.3배가 오르며 일명 ‘천슬라’로 등극했다. 이제는 3000달러 고지도 가능하다며 ‘삼천슬라’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든 가운데 온 세상이 경기침체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둘러싼 상황이 달라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기관들도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일 낮게 고쳐 쓰며 글로벌 고물가·저성장을 경고하고 있다. 뉴욕 증시도 하락하면서 캐시 우드의 대표 상품인 아크의 ETF도 올 들어 이달 현재 60%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이 약 30% 빠진 것을 감안하면 손실률이 높다. 1929년 뉴욕 증시 대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은 1930년대까지 이어졌고, 전 세계는 경기침체의 고통을 겪었다. ‘검은 화요일’로 불린 그해 10월 29일 S&P지수가 21% 떨어졌는데 이후 수년간 이어진 하락에 비하면 별로 큰 낙폭도 아니다. 그해 9월 7일 최고점을 찍은 S&P는 대공황 시작 3년 후인 1932년 6월 최저치로 마감될 때까지 시가총액 약 88%가 증발했다.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비로소 증시의 바닥을 볼 수 있다는데 당국이 물가를 잡겠다며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식시장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다만 어빙 피셔 외의 전문가들도 대부분 대공황의 도래를 예측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모두 경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락한 주가가 보복소비와 함께 3000포인트 시대를 열었던 적도 있다. 2025년 테슬라 주가가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이 실현돼 돈나무 언니가 역대급 투자의 신이 될지, 아니면 역사가 반복되듯 어빙 피셔의 몰락을 답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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