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식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810
  • ‘주가조작 패가망신 2호’ NH투자증권 임원 檢 고발

    ‘주가조작 패가망신 2호’ NH투자증권 임원 檢 고발

    공개매수 업무를 주관하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 원 규모의 부당 이득을 취한 NH투자증권 고위 임원 등 8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0일 정례회의에서 공개매수 업무를 주관한 증권사 임원과 그의 배우자 및 지인 등 8명을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전달받아 이용한 8명은 자본시장법상 시장질서 교란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법정 최고 한도의 과징금 부과 조치를 했다. 2차 정보 수령자에는 부당이득의 1.5배, 3차 정보 수령자에는 부당이득의 1.25배의 과징금이 각각 부과됐다. 이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2호 사건으로,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 본사 압수수색 등 집중 수사를 통해 혐의를 적발했다. 증권사 임원과 그의 배우자 등은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알게 된 공개매수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5개 상장사 주식을 집중 매집한 뒤, 정보 공개 이후 전량 매도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전달받은 혐의자들은 이를 이용해 일반 투자자보다 먼저 저가에 주식을 매수하고, 공개매수 등 관련 공시로 주가가 상승하면 고가에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금융위는 “증권사 임원이 배우자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사용해 위법 행위를 은폐하고, 배우자도 또 다른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사용하는 등 수법이 고도화됐다”며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의 본보기를 보여 시장의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합동대응단은 수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의 2배에 해당하는 과징금 부과 등 후속 조치도 이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관련 임원에 대해서는 사규 및 관련 절차에 따라 징계 면직 처리하고 성과급 환수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했다”며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도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재경부 차관 “외환시장 변동성 과도… 투기성 거래 시 적절한 조치”

    재경부 차관 “외환시장 변동성 과도… 투기성 거래 시 적절한 조치”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외환시장 간담회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에 대해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 대비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506.80원에 마감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4거래일 연속 1500원 선을 웃돌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허 차관은 “우리 외환 시장이 중동 전쟁 협상 지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과 외국인 주식 매도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는 골드만삭스, 뉴욕멜론은행, 도이치은행, 모건스탠리 등 주요 외국계 은행 및 증권사 대표와 총괄 담당자가 참석했다. 허 차관은 이들로부터 외환·자본시장 정책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시장 변동성 확대가 투기성 거래 증가로 전이되지 않도록 24시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장 안정 의지를 피력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현재 한국이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국채지수(WGBI) 정식 편입, 국민연금의 뉴 프레임워크, 국내주식 복귀계좌(RIA) 등 정부 정책이 외환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동전쟁 등 대외 악재가 해소되면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불거진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에 대해서는 한국 자본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일시적으로 늘어난 한국 주식 보유 규모·비중을 조정하기 위한 기계적 리밸런싱, 일부 차익 실현의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외국인의 한국 주식 보유 규모는 지난해 말 1312조 원(비중 32.9%)에서 지난 15일 기준 2478조 원(비중 36.6%)으로 폭증했다. 허 차관은 한국 외환·자본시장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등이 중장기 투자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경제 여건과 건전한 금융시장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블룸버그 “삼전 파업, 가진 자와 더 가진 자의 분배 충돌”

    블룸버그 “삼전 파업, 가진 자와 더 가진 자의 분배 충돌”

    외신이 삼성전자의 파업 위기를 “기술에 밀려난 노동자와 기업의 충돌이 아니라 가진 자와 더 가지려는 자의 이익 분배 충돌”이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는 20일 “한국 인터넷에서 ‘소개팅 최고 복장은 낡은 SK하이닉스 점퍼’라는 현실을 풍자하는 개그 에피소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며 “삼성전자의 파업 상황은 가진 자와 더 가진 자 사이의 충돌”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노동 행동은 서로를 자극한다”며 “삼성 직원들이 더 많은 몫을 요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했다. 통신은 한국이 다변화된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면 노조의 협상력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삼성이 한국 전체 수출의 22.8%, 국내 주식시장의 26%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파업에 대해 국민 70%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는 점도 부각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인들이 재벌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국가 산업경쟁력과 거시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삼전 2배 ETF’ 사전교육 신청 8만명 넘겼다

    ‘삼전 2배 ETF’ 사전교육 신청 8만명 넘겼다

    고위험 상품 투자 ‘심화 교육’ 필수금융당국 손실 경고에도 신청 급증운용사들, 설명회·경품 이벤트 경쟁코스피가 주춤하고 있지만 오는 27일 국내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금융당국이 “고위험 상품”이라며 잇따라 경고하고 있지만, 사전교육 신청자는 3주 만에 8만명을 넘어섰다. 자산운용사들도 설명회와 경품 이벤트까지 열며 마케팅 총력전에 나섰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상장지수증권(ETN) 투자 사전교육 신청자는 전날 기준 8만 530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만 9286명은 교육까지 마쳤다. 교육 개설 첫날인 지난달 28일 2056명이었던 신청자는 일주일 뒤인 지난 5일 1만 명을 돌파했고,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3만명에 근접했다. 하루 평균 3900명 안팎이 신청한 셈이다. 이 교육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수익률을 2배(레버리지) 또는 역방향 2배(인버스)로 따라가는 ETF·ETN에 투자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금융당국은 해외 시장과 규제 차이를 완화하기 위해 관련 상품 출시를 허용했다. 대신, 투자자들이 기존 레버리지 교육에 더해 1시간짜리 심화 교육을 추가 이수하도록 했다. 고위험 상품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기존 레버리지 상품이 수십~수백 개 종목으로 구성된 시장 지수를 추종해 위험이 분산되는 구조였다면, 이번 출시 상품은 특정 기업 한 종목의 주가 움직임만 2배로 반영한다. 기대 수익률이 큰 만큼 손실 위험도 훨씬 크다는 의미다. 실제 레버리지 상품은 급등락 장세에서 손실 후 회복이 더 어려워지는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 주식을 직접 샀는데 주가가 최근 1주일간 5%가량 빠졌다가 다시 5% 상승했다고 치자. 이때 손실률은 0.25%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련 2배 레버리지 상품을 샀다면 손실률은 4배인 1%로 확대된다. 주가가 크게 출렁일수록 일반 상품과 레버리지 상품의 손실률 격차가 벌어진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찬진 원장 주재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열고 레버리지 투자 확대에 따른 개인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여기에 자산운용사도 불을 지피고 있다.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키움·하나·신한·한화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총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비중, 투자 적격 등급 등을 모두 충족한 ‘초우량 종목’으로 기초자산이 제한된 만큼 운용사별 상품 차별화가 쉽지 않다. 이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 하루 전인 26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품 구조와 투자 전략, 차별화 포인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 0.0901% 수준의 낮은 보수를 앞세우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은 투자자 대상 경품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출시 전부터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
  • 비트클래스, ‘주식투자자를 위한 RWA 실전 교육’ 본격화… 1:1 대면 실습으로 온체인 진입장벽 허문다

    비트클래스, ‘주식투자자를 위한 RWA 실전 교육’ 본격화… 1:1 대면 실습으로 온체인 진입장벽 허문다

    주식회사 동행위드유홀딩스가 운영하는 디지털자산 교육 플랫폼 ‘비트클래스(BitClass)’가 주식 투자자와 시니어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실물연계자산(RWA) 실전 교육 과정을 본격 가동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은 단순 이론 중심의 입문 특강에서 벗어나 두 가지 핵심 차별점을 내세웠다. 먼저 강의실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대면 1:1 실습’을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기존 주식 분석가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RWA 시대의 자본 효율성’ 관점을 도입했다. 주식 계좌에 자산을 묶어두었던 국내 투자자들이 실제 온체인(On-chain) 환경에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실무 절차를 현장에서 직접 체득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당신의 자본은 지금 일하고 있습니까”, 주식 분석가의 언어로 RWA를 다시 설명한다. 비트클래스가 최근 진행한 대표 강의 ‘RWA 시대, 자본은 어떻게 일하는가’는 4시간 동안 산업 전체 흐름을 한 호흡에 정리하는 압축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증권사에 잠든 주식, 거래소에 멈춰 있는 코인, 은행에서 쉬고 있는 달러까지 각기 다른 시간대에서 잠자고 있는 자산을 어떻게 ‘동시에 여러 일’을 하게 만들 것인가. 비트클래스는 이 질문을 출발점 삼아 FTX 사태 이후의 거래소 신뢰 문제, CEX와 DEX의 본질적 차이, 블록체인의 작동 원리와 리스크, 그리고 한국 투자자가 알아야 할 규제 환경을 주식 투자 경험을 가진 수강생의 언어로 친절하게 풀어냈다. 거래소 이체, 앱 활용, 지갑 생성까지… 강사가 옆에서 직접 잡아준다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실습 중심·대면 1:1 지도’다. 그동안 다수의 주식 투자자가 온라인 영상이나 매뉴얼만으로는 좀처럼 넘기 어려웠던 항목들을 강사가 수강생의 화면을 함께 보며 단계별로 짚어준다. 비트클래스 측은 “디지털자산 인프라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정작 주식 투자에 익숙한 자산가들도 막상 첫발을 내딛는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현장에서 직접 절차를 밟아본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수강생은 이후 스스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1:1 대면 방식의 효과가 특히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실제 수강생들의 후기에서도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재수강 기회를 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밖에도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여주는 것,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리고 보안 의식을 높이는 교육까지 앞으로 꼭 보완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현장 실무자가 직접 전하는 검증된 강사진 강사진은 단순 강의자가 아닌 디지털자산 산업 현장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거래소·온체인 인프라·사업 개발 전선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실제 경험을 그대로 전달하며, 비트클래스는 수강생 피드백을 토대로 강사 풀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교육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신동준 대표는 “RWA 시대에는 주식, 채권, 코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자산은 잠들지 않고 24시간 일하게 된다”며 “비트클래스는 단기 트렌드를 쫓기보다 미래 산업 구조의 변화를 주식 투자자의 언어로 번역해 주는 교육을 지향한다. 디지털 환경이 낯선 고연령층 자산가도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새로운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미국 잘나간다”더니…싸늘한 민심, 59% “대통령직으로 잇속 챙겨” [핫이슈]

    트럼프 “미국 잘나간다”더니…싸늘한 민심, 59% “대통령직으로 잇속 챙겨”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번영하고 있다”며 재집권 성과를 자화자찬한 가운데, 미국 유권자 10명 중 6명은 그가 대통령직을 사익 추구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의회 피크닉 행사 연설에서 “미국은 번영하고 있고 미국은 승리하고 있으며 미국은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 존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올랐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 18조 달러(약 2경 71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지난 15~18일 미국 성인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본 응답자는 30%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7%,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57%였다. “번영” 외쳤지만…기름값·이란전 부담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물가도 곧 안정될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이란전 이전 최근 3개월 동안 물가 상승률이 1.6%였다고 주장하며 “다시 그런 숫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공식 물가 지표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3.8% 올랐고, 휘발유 가격은 5.4%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에너지는 17.9%, 휘발유는 28.4% 뛰었다. 이란전 장기화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이다. 같은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이란전을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은 30%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응에 대해서도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날도 이란전이 “매우 빨리, 매우 좋은 방식으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 이후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경제 성과를 내세우는 백악관의 메시지는 힘을 잃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사익 추구에 이용하고 있다는 인식에는 일가 사업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비영리 감시단체 ‘워싱턴 시민윤리책임센터’(CREW)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14개월 동안 트럼프스토어가 최소 622개의 신상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스토어는 트럼프그룹의 공식 소매 웹사이트다. 트럼프그룹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고 있다. CREW는 이를 두고 “전례 없는 수준의 대통령직 수익화”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인디펜던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익을 얻었다는 주장은 완전히 터무니없다”며 “그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은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권자 다수는 물가와 전쟁, 사익 추구 논란 속에서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다. 백악관 안에서는 ‘번영’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백악관 밖 민심은 차갑게 식고 있다.
  • 대법, ‘SG발 주가조작’ 라덕연 파기환송…“장외파생상품 주문도 시세조종”

    대법, ‘SG발 주가조작’ 라덕연 파기환송…“장외파생상품 주문도 시세조종”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45·전 호안투자컨설팅 대표)씨가 항소심 판단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은 장외 파생상품을 이용한 주문이 주식시장에서 상장증권 등의 시세조종성 주문으로 이어졌다면 유죄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20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씨에게 징역 8년과 벌금 1456억원, 추징금 1816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라씨의 측근 변모씨, 안모씨 등 7명도 다시 2심 판단을 받는다. 라씨 등은 2019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7377억원 수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적발된 주가조작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투자자 명의 등을 위탁 관리하며 주식 투자하는 등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통해 194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1심은 지난해 2월 라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465억원, 추징금 1945억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같은 해 11월 라씨의 형량을 징역 8년으로 대폭 낮췄고, 추징액도 1816억원으로 줄였다. 자본시장법상 금지되는 시세조종은 ‘상장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 매매에 한정되기 때문에 장외 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이용한 주문이라면 자본시장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CFD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상품이다. 항소심은 “시세조종 범행으로 장기간에 걸쳐 큰 폭으로 부양된 주가가 한순간에 폭락하면서 다수의 선량한 투자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했다”면서도 “CFD 계좌를 이용한 주문이 주식시장에서의 매매 주문과 동일하거나 필연적인 관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이 법리를 오해했다고 판단했다. 장외파생상품을 이용한 주문이어도 증권사 등을 거쳐 상장증권이나 장내파생상품에 대한 통정매매로 이어졌다면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CFD 계좌를 이용한 주문과 이어진 증권 매매 주문에 시간 차가 있었지만, 대법원은 라씨 등이 CFD 계좌를 이용한 거래가 실제 상장증권 매매 주문으로 이어지는 거래 구조를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피고인들은 CFD 거래 구조와 장점 등을 충분히 인식했다”며 “문제의 종목들에 대한 통정매매 등 시세조종 행위를 하기 위해 CFD 계약을 맺은 증권사에 다수의 CFD 계좌를 이용해 주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 “주식에 1억 넣어놨다 집 샀다” 한남동 고급빌라 살던 소유도 투자 ‘대박’… 우량주 ‘장투’ 또 통했나

    “주식에 1억 넣어놨다 집 샀다” 한남동 고급빌라 살던 소유도 투자 ‘대박’… 우량주 ‘장투’ 또 통했나

    ‘장투’ 60대女 수익률 최고…‘단타’ 20대男 최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국 증시 강세장이 이어지며 코스피 7000 시대가 막을 연 가운데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수익 인증’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주식 매매보다는 우량한 기업에 장기 투자로 접근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는 지난 19일 공개된 웹예능 ‘간절한입’에 출연해 “10년 전 주식 공부를 해보려고 1억원을 넣어둔 채 그대로 지냈다”며 “최근 이 주식 수익 덕분에 집을 매입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유는 자신이 투자한 종목명을 밝히진 않았으나, 주택 구매에 ‘큰 보탬’이 됐다고 밝힌 만큼 상당한 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만약 소유가 10년 전인 2016년 5월 코스피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1억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한다면 현재 자산가치는 약 3억 7000만원으로 불어났다. 해당 기간 코스피가 1900대 중반에서 7000선으로 3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소유는 “마지막에는 SK하이닉스랑 삼성전자에도 (투자금을) 넣어놨었다”며 코스피 상승을 이끈 반도체 기업에도 투자했음을 밝혔다. 그는 “그러고 있다가 이번에 이사할 때 되니까 엄마가 ‘주식 투자했던 1억원 있잖아’라고 해서 (잊고 있던 주식을 확인하게 됐다)”며 웃었다. 소유는 앞서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빌라를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빌라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가 약 1300만원선에 달하는 곳으로, 1년치 월세를 한 번에 선납하는 ‘연세’ 방식으로 운영되는 최고급 주거 시설이다. 다만 집을 구매해 이사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이창섭&저창섭’에서 “최근 집 문 앞까지 사생팬이 찾아온 적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었다고 밝힌 소유는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내 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했다”면서 이사한 집을 구매한 후 본격적으로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한국 증시의 주요 종목들이 역대급 급등을 거듭하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큰돈을 벌었다는 수익 인증은 대부분 장기 투자에서 나왔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배우 최귀화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녀의 주식 계좌 수익률을 공개하면서 “자녀의 계좌에는 소액이라도 ETF를 중심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자녀와 함께 금융투자 공부를 시작할 것을 또래 부모들에게 권했다. 최귀화가 공개한 자녀 계좌를 보면 3개 종목에 총 209만원을 투자하고 있었다. 이 중 한 종목의 수익률은 290%에 달해, 투자원금 66만 5100원이 259만원으로 불어났다. 그는 “이 이야기를 공개하는 이유는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름의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나는 주식 투자를 6년간 해왔음에도 수익률은 제로에 가까운데 이유는 ‘사팔사팔(사고 팔기를 반복)’, ‘단타’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우량 종목과 ETF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다는 경험은 실제 통계로도 입증된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1~9월 사이 투자자들의 연령별·성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집단은 60대 여성(26.9%)였다. 이어 40대 여성(25.9%)과 50대 여성(25.7%), 30대 여성(25.6%), 20대 여성(24.8%) 등 여성의 투자 수익률이 높았다. 남성 중에서는 60대(23.3%)가 가장 높았지만 20대 여성보다도 낮았다. 이어 50대 남성(21.1%)과 40대 남성(20.9%) 순이었으며 20대 남성(19.0%)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40~60대 여성이 우량 종목에 ‘장투’하는 성향이 강하며 반면 남성들은 매매 종목을 자주 교체하는 ‘단타’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 “하이닉스 190층, 괜찮을까요?” 떨고 있는 개미들…증권가는 ‘380만닉스’ 외치는데

    “하이닉스 190층, 괜찮을까요?” 떨고 있는 개미들…증권가는 ‘380만닉스’ 외치는데

    SK하이닉스 주가가 ‘200만닉스’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연일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300만원을 넘어 4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지만, 외인들의 매도세에 뒤늦게 뛰어든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1%대 하락한 172만원선에 머물고 있다. 이날 0.11% 하락 출발한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3% 넘게 밀리며 169만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상승세가 본격화된 이달 들어 50% 넘게 상승했다. 지난 13일에는 장 초반 급락세를 딛고 7% 넘게 올라 종가 기준 신고가인 197만 6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에 놓여 19일까지 4거래일동안 11.9% 하락했다. 이어 20일에도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파란불’을 켜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팔자’ 행렬을 이어가면서 개미들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최근 9거래일 동안 SK하이닉스를 총 17조 30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인이 17조 2000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사실상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고스란히 떠안았는데, 개미들의 ‘사자’ 행렬도 주가를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SK하이닉스에 새로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섞인 글이 잇따르고 있다. 소셜미디어 스레드(SNS)에는 “SK하이닉스 195층에 있는 사람들 있냐”, “나 196만원에 샀다” 등의 글에 댓글이 수십개 달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식 관련 게시판에도 SK하이닉스를 190만원대에 진입한 주주들이 “내가 산 가격으로 회복될까”라고 물으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를 일제히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2030년까지 EPS(주당순이익)가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5% 상향한 38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에서 나온 SK하이닉스 목표주가 가운데 최고가다. 채민숙·김연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에서 “2026~2030년 EPS CAGR(연평균 성장률)이 약 20%, 2027~2030년 EPS CAGR 역시 약 10%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및 목표 멀티플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2027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증권사에서는 앞서 일본 노무라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40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20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20일 미 뉴욕 증시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오는 2분기 업황 흐름을 내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90억 횡령 혐의에 10년간 ‘재판 노쇼’…자녀 내비·치과 치료 기록에 덜미

    90억 횡령 혐의에 10년간 ‘재판 노쇼’…자녀 내비·치과 치료 기록에 덜미

    9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약 10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가 자녀의 내비게이션 이용 내역, 치과 치료 기록 등에 덜미가 잡혀 검찰에 검거됐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지원과는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박모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2006년 3~6월 자신이 대표로 있던 기업의 매입 주금(주식 대금) 106억원 중 93억 20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하지만 2016년 7월 예정됐던 첫 재판을 앞두고 돌연 잠적했다. 재판부는 박씨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나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아 번번이 영장 집행에 실패했다. 법원은 대개 경찰과 공조해 재판 도중 무단으로 불출석하는 피고인들을 검거한다. 이번 사건에선 중앙지검이 선제적으로 2024년 8월 ‘불출석 피고인 검거팀’을 구성했다. 검거팀은 메신저 대화와 내비게이션 이용 내역 등을 분석했고, 박씨 자녀의 내비게이션에 대전의 한 치과가 목적지로 여러 번 지정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박씨가 치아 신경치료를 받은 기록을 확인한 다음 휴대전화를 특정했다. 이어 16일 오후 자녀의 집에 머물렀던 박씨를 체포했다.
  • 서초구, 올해 1154억원 투입해 지역일자리 2만여개 만든다 “역대 최대”

    서초구, 올해 1154억원 투입해 지역일자리 2만여개 만든다 “역대 최대”

    서울 서초구는 올해 총 1154억원을 투입해 총 2만 692개의 지역일자리를 만든다고 20일 밝혔다. 서초구 역대 최대 규모다. 구는 여성·장애인·어르신 등 취업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지원, 문화예술·청년 일자리 활성화, 인공지능(AI) 미래인재 양성, 지역상생 기반 일자리 확대의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서초형 일자리 창출 활력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취업취약계층 분야에서는 여성안전귀가 ‘반딧불이’, 공동육아나눔터, 서초불법촬영보안관 등 여성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고, 장애인·저소득층의 안정적인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동행·매력·지역공동체 일자리 등 공공형 일자리를 확대한다. 청년, 문화·예술 분야는 서리풀 청년예술단과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운영으로 문화예술 청년들의 창작과 활동 기반을 강화하고, 서초창업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양재 AI 특구를 중심으로 AICT 스타트업 펀드 조성과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 사업 등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로컬브랜드, 아트테리어 사업 등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견인하고,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로 경력유보여성 일자리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민생 안정과 미래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청년, 미래인재, 지역상생이라는 4대 축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확대해 ‘일하기 좋은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지점장부터 90도 인사”…전원주, 하이닉스 ‘초대박’ 근황

    “지점장부터 90도 인사”…전원주, 하이닉스 ‘초대박’ 근황

    배우 전원주가 SK하이닉스 투자 성공담과 함께 남다른 재물운을 공개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원주의 ‘장기 보유 투자’ 방식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_전원주인공’에는 ‘SK하이닉스 선택한 전원주의 투자 비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제작진은 전원주에게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난리 난 것 아시냐”며 최근 급등한 SK하이닉스 주가를 언급했다. 전원주는 자신이 과거 매수한 SK하이닉스 주식이 현재 100만원대를 훌쩍 넘었다는 말에 “길 가면 사람들이 ‘좋으시죠?’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차트를 볼 줄도 모른다. 그냥 믿고 ‘아무거나 해줘’ 하고 사두면 오른다”며 특유의 ‘방치형 투자’ 철학을 드러냈다. 전원주는 2011년 초 SK하이닉스 주식을 2만원대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가가 180만원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평가 수익률은 9000%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투자 수익도 화제였다. 제작진이 “구기동 집값도 20배가 뛰지 않았느냐”고 묻자 전원주는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또 증권사들이 자신을 VVIP처럼 대우한다며 “집 앞으로 차가 오고, 지점에 가면 지점장부터 줄 서서 인사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국내 증시는 AI 산업 성장 기대감 속에 반도체주가 폭등세를 이끌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주가가 급등했고,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2002년 방송된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속 하이닉스 주가가 460원으로 등장한 장면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단순 계산 기준 수십만 퍼센트대 수익률이 가능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 회사 단톡방서 “삼전·하닉 얘기하면 가만 안 둬” 경고한 부장님, 왜

    회사 단톡방서 “삼전·하닉 얘기하면 가만 안 둬” 경고한 부장님, 왜

    최근 국내 증시 열기가 이어지면서 투자 이야기가 일상화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부장의 메시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단톡방에 충고 글 올린 부장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단체 채팅방 메시지에서 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잠시 외부에 볼 일이 있어 나간다”며 “오후에 들어오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여러분께 ‘충고’ 아니 ‘경고’한다”며 “회사는 일을 하러 오는 곳이지 동네 꼬마들이 놀이터 오듯 오는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주식 관련 사담을 나누는 분이 꽤 많던데 주식이나 기타 사담 나누지 말라”며 “지금 우리 실적을 보면 다들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전(삼성전자)이 어떻고 하닉(SK하이닉스)이 어떻고 하다가 제게 걸리면 진술서 작성하게 하고 정말로 가만 안 둘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다 참다 폭발한 거 같다”, “회사 일 안 풀리는데 직원끼리 주식 얘기만 하고 있으면 화날 수 있다”, “부장 정도면 저런 말 할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장이 삼성이나 하이닉스 샀으면 싱글벙글했을 것”, “진짜 고수는 회사에서 조용히 있는다” 등 농담 섞인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6.51포인트(0.64%) 하락한 7225.1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66포인트(1.54%) 하락한 1067.70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2원 오른 1509.0원에 출발했다.
  • ‘과점주주 되고 세금은 나 몰라라’…경기도, 과점주주 취득세 탈루 123억 추징

    ‘과점주주 되고 세금은 나 몰라라’…경기도, 과점주주 취득세 탈루 123억 추징

    경기도가 과점주주가 됐음에도 취득세를 내지 않은 615개 법인을 대상으로 123억 원을 추징했다. 도는 지난 3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차세대 지방세 정보시스템을 통해 2020~2024년 주식 보유 비율이 증가한 법인을 조회하고, 과점주주 취득세 신고 누락 사례를 중점 분석했다. 조사 결과 총 3140개 법인 중 615개 법인이 취득세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나 123억 원이 추징됐다. 대표 적발 사례를 보면, A씨는 B법인이 보유한 500억 원 상당의 건설용 토지를 직접 매입하는 대신 법인 주식 전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넘겨받아 최초 과점주주가 됐다. 그러나 간주취득세를 신고·납부하지 않아 14억 원이 추징됐다. 과점주주는 발행 주식의 반 이상을 소유함으로써 기업 경영을 지배하고 있는 주주다.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취득해 지분율이 50%를 초과하게 되면 과점주주가 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주식 증가분에 대한 취득세를 내야 한다. 해당 주주가 법인의 재산을 사실상 임의로 처분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지위를 취득함에 따라 법인의 재산을 간접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본다.
  • “7000만원 물렸는데 3억5000 벌었다”…李대통령에 넙죽 인사

    “7000만원 물렸는데 3억5000 벌었다”…李대통령에 넙죽 인사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한 상인이 “증권에 성공했다”며 주식 수익을 자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로 한때 7000만원 손실을 봤지만 현재는 3억 5000만원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현장 분위기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 모란민속 5일장을 방문한 모습이 담긴 ‘주식 대박 할아버지’ 쇼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한 상인은 이 대통령을 보자마자 “증권에 성공했습니다”라고 외쳤다. 이에 이 대통령이 “무슨 종목을 갖고 있었느냐”고 묻자 상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샀다”며 “한때 7000만원까지 손실이 났는데 지금은 3억 5000만원 정도 벌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박수를 치며 “축하드린다”고 답했다. 현장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이어졌다. 이 같은 장면은 최근 국내 증시 과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4000선을 넘긴 뒤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폭등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1년 전 20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지난 14일 197만원까지 치솟았다.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베팅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최근 3거래일 동안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를 5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급락한 뒤에도 다시 매수에 나서며 상승장 기대감을 드러냈다.
  • ‘부모 찬스’로 30억 아파트 샀다… 127명 세무조사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회사원 A씨 부부는 최근 학군이 좋은 지역의 30억원대 아파트를 대출 없이 매입했다. 평범한 월급쟁이 부부의 신고 소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거액의 현금 출처는 이른바 ‘부모 찬스’였다. 아파트 매입 직전 A씨의 아버지가 해외 주식 30억원어치를 매각했는데, 이 자금이 증여세 신고 없이 A씨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국세청은 이 같은 ‘꼼수 증여’ 등 부정한 방식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탈세 혐의자 127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24년부터 최근까지 주택을 매입한 이들 중 대출 없이 현금으로 고가 주택을 사들였거나 부모 등으로부터 고액 자금을 빌린 경우, 3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을 취득한 경우 등이다. 이들이 취득한 주택 규모는 총 3600억원, 탈루 추정액은 1700억원에 달한다. 서울 강남의 50억원대 아파트를 사들인 치과의사 B씨는 편법 증여뿐 아니라 소득세 탈루 의심도 받고 있다. 그는 비급여 진료비를 현금 결제로 유도해 병원 수입을 누락했거나 고액 자산가인 부모로부터 편법 증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증여세와 소득세 추징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업 소득을 숨겨 주택 매입 자금으로 활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농산물 도소매업자 C씨는 2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수억 원의 예금을 자금 원천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농산물 유통·판매 과정에서 매출 신고를 누락해 마련한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자금 출처 확인 과정에서 소득 누락이나 법인 자금 유출 혐의가 드러날 경우 관련 사업체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조세 포탈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까지 할 계획이다. 오상훈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다주택 중과 유예 종료 등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변칙 증여와 우회 거래 등 편법을 이용한 세금 회피 시도를 예외 없이 적발할 것”이라며 “부당 가산세 40% 부과 등 더 큰 세 부담을 지도록 해 탈세 유인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 막고 풀고… 수십번 뒤집었다, 증시 흔든 ‘증권사 빚투 관리’

    막고 풀고… 수십번 뒤집었다, 증시 흔든 ‘증권사 빚투 관리’

    코스피가 8000선을 찍은 뒤 7100선대로 급락하는 등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오락가락 빚투(빚내서 투자)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신용거래를 갑자기 막았다가 다시 푸는 일이 수십번씩 반복되면서 투자자 혼란과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9일 10대(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메리츠·KB·하나·신한투자·키움·대신) 증권사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신용거래융자(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 매수)와 예탁증권담보대출(가지고 있는 주식으로 자금 대출) 관련 중단·재개 공지는 총 33차례 나왔다. 신용거래를 막은 공지가 19회, 다시 푼 공지가 14회였다. 특정사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이 10회로 가장 많이 오락가락했고, NH투자증권(9회), KB증권(7회), 하나·대신증권(3회), 신한투자증권(1회) 순이다. 이날 기준 한국투자·하나·신한투자·대신증권 등은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태이며, NH투자증권은 신용거래융자와 증권담보대출을 모두 제한하고 있다.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결국 평소 얼마나 빚투를 공격적으로 받아줬느냐에 따라 한도가 빨리 차는 구조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날 기준 36조 3967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증권사의 신용공여 일괄 중단·재개가 반복되는 건 전반적인 빚투 열기의 영향도 있지만, 개별 증권사의 관리 능력 부족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도가 목끝까지 찼을 때 마지못해 문을 걸어 잠그는 식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담보가 되는 주식이 많은 자산가들이 수십억 단위로 대출을 내면 한도가 빨리 찰 수도 있다. 그래서 증권사의 관리자 역할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피해 우려도 크다. 보통 주가가 급등할 때 빚투 수요가 몰리는데, 이 시점에 갑자기 신용거래를 막으면 추가 자금 유입이 끊긴다. 반대로 급락장에서는 반대매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다.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시장이 급락할 경우 반대매매와 청산이 이어지면서 시장 안정성에까지 영향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한도가 꽉 찰 때마다 빚투를 일괄 차단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반영해 신용공여 규모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돈을 빌려준 증권사 입장에선 담보비율이 기준 밑으로 떨어지면 청산을 할 수 있으니 대출을 편하게 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용공여 문턱을 낮춰 여러 사람에게 소액이 돌아가도록 조정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금융회사의 과도한 빚투 및 레버리지 투자를 부추기는 행위에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긴축 공포 속 가계빚 2000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사설] 긴축 공포 속 가계빚 2000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가계빚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20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주택 관련 대출이 8조 1000억원, 증권사 신용공여를 포함한 기타 대출이 4조 8000억원 증가했다. ‘영끌’과 ‘빚투’가 꺾이지 않으면서 가계 경제의 부실 위험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더 큰 문제는 부채 급증세가 불안한 대외 긴축 환경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의 가늠자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넘어섰고 30년 만기 금리는 5.12%를 찍었다. 영국과 일본의 국채 금리도 수십년 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금리 급등은 국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 이자 부담을 키우고 외국인 자금 이탈과 증시 변동성을 부추기는 뇌관이 될 수 있다. 대출의 질적 악화와 위험자산 쏠림 현상도 심각하다. 예금은행의 대출 관리가 깐깐해지자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주택 관련 대출이 10조원 이상 급증하는 뚜렷한 풍선 효과가 발생했다. 게다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무분별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 조장에 엄정 대응을 지시한 것은 시장의 과열 신호가 그만큼 위험해졌다는 방증이다. 임계점에 달한 가계 부채 앞에서 구두 경고나 사후 약방문식 대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당국은 비은행권으로 향하는 우회 대출을 즉각 차단하고 금융회사의 고위험 상품 판매 규율을 선제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빚으로 집을 사고 주식을 사는 위태로운 줄타기가 금리 상승과 맞물리면 작은 외부 충격에도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막연히 낙관할 일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위험 관리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 [열린세상] 주식 투자하기 전에 집부터 사라

    [열린세상] 주식 투자하기 전에 집부터 사라

    미국의 전설적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베스트셀러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집부터 사라고 조언했다. 주식 가격은 매일처럼 변하지만, 주택은 시세 확인이 어렵고 매매도 쉽지 않아 강제로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30년 만기 대출은 물론 세금 혜택을 기대할 수 있기에 월세로 나갈 돈을 이자와 원금 상환에 쓰는 게 이익이라는 점도 들었다. 그러나 린치의 조언이 21세기 한국에도 적용되는지는 의문이다. 2006년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데이터가 정비되면서 누구든 아파트 거래 내역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규제 지역에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 담보대출 총액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 데 이어 규제 대상 지역이 더욱 확대되고, 1주택자의 담보인정비율도 기존 최대 70%에서 40%로 줄어들었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작지 않다. 한국 경제구조상 수출 호황은 시중 유동성을 급격히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강력한 지표 중 하나다. 최근 반도체 수출이 전례 없는 호황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공급 제약까지 더해지면 앞으로 부동산은 더 비싸질 수 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집부터 사 두기’는 지금도 어렵지만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주식에 올인하는 것이 좋을까. “그렇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주식시장이 너무 뜨거운 게 문제다. 코스피는 1년 전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 물론 반도체 산업의 주도 기업들이 탄탄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유발한 요인인 세계 최저 수준의 배당수익률은 요지부동이다. 2025년 말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3500조원에 이르렀지만,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은 35조원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주주에게 돌아오는 게 없으니 시장의 인기주를 짧게 치고 빠지는 전략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들에게 대안이 될 상품이 해외에 상장된 글로벌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다. 리츠는 개미들이 모아 준 돈을 부동산에 투자한 후 월세를 배당금 형태로 돌려주는 상품이며, ETF란 주식처럼 매매 가능한 펀드를 뜻한다. 미국 등 선진국 리츠 ETF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부동산,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글로벌 부동산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금리이며 그 다음은 경기 여건이다. 그리고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기에, 미국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며 사람들의 구매 욕구가 치솟을 때 수출이 잘되는 나라임을 잊지 말자는 이야기다. 어떤 이는 최근 모 리츠의 파산 사태를 보며 해외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느냐 반문할 것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선진국 부동산 가격이 일제히 폭락할 정도의 불황이 올 때 달러 등 선진국 통화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환헤지를 하지 않은 채 선진국 통화로 보유하고 있으면 불황에 오히려 가치가 상승할 수 있으니, 리츠 ETF에 투자할 때는 환헤지 여부를 꼭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 상장된 상품은 어떠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현재 한국 증시에 상장된 리츠들은 대부분 오피스 빌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게다가 이들 상품은 실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기보다 주식시장 자체의 변동성과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해 자산 배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중이 원하는, 한국에서 아파트를 매수한 후 월세를 받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상품은 아직 없는 것이다. 수년 만에 찾아온 자산 시장 호황에도 부동산에 대한 간접 투자 욕구를 만족시킬 상품이 보이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증시로 돈 빠지는데 은행은 맑음?

    증시로 돈 빠지는데 은행은 맑음?

    코스피 상승세에 예금을 깨고 주식시장으로 돈을 옮기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은행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중동 리스크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오르고 기업 대출까지 늘어나자 오히려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예금은행 총수신은 전달보다 6조 8000억원 감소한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99조 6000억원 급증했다. 특히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시중 자금이 예금에서 투자 시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그런데도 은행들이 웃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상승이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와 국내 국고채 금리가 다시 뛰면서 은행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이 예금으로 돈을 조달해 대출로 얼마나 남기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다. 은행은 보통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를 먼저 빠르게 올린다. 반면 예금 금리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반영된다. 이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는 은행이 남기는 이자 차익이 커지는 구조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 연간 NIM이 3년 만에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출 증가세도 예상보다 강하다. 특히 기업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4월 기업 대출은 한 달 새 10조 7000억원 증가하며 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도체·방산·조선·인공지능(AI) 산업 자금 수요 확대와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 기조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거 부동산·가계 대출 중심이던 은행 영업이 산업·기업 금융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증시 활황 역시 은행들에 꼭 악재만은 아니다. 자금이 금융시장 안에서 움직이는 만큼 자산관리(WM), 퇴직연금, 신탁 등 부가 수익이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변수도 있다. 예금 이탈이 심해질 경우 은행 간 금리 경쟁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부동산 경기 둔화와 가계 부채 리스크 역시 부담 요인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