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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금융당국 수사에도 상승 마감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검찰·금융당국 수사에도 상승 마감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올해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다 상승세가 주춤해진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검찰과 금융당국의 수사 소식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채 장을 시작했지만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거센 개인의 매수세에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0.88%) 오른 40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또한 4000원(2.00%) 오른 20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이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의 불공정거래 의혹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코프로 그룹주들은 이날 모두 하락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장중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3%, 9%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개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각각 937억원, 670억원 순매수했다. 총 1670억원 규모인데, 기관과 외국인이 이 두 종목에 대해 각각 258억원, 1389억원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다른 그룹주인 에코프로에이치엔만 전 거래일 대비 4.29% 하락한 6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들어 급등하며 코스닥 대장주로 떠올랐다. 지난 1월 2일 11만원이던 에코프로는 지난 15일 44만 8000원(307%)까지 3배 이상 올랐고,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9만 3400원에서 지난 6일 21만 7000원까지 132% 뛰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또한 4만 5000원에서 지난 8일 7만 8200원으로 73%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시가총에 19조 9515억원 규모로 현재 코스닥 1위에 올라섰고, 에코프로는 10조 3966억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그룹주의 시총 총합은 두 달 반만에 20조 가까이 증가해 31조 상당인데 이는 코스피 시장의 카카오, 포스코홀딩스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에코프로 그룹은 공인회계사 출신 이동채 전 회장이 설립한 2차전지 회사로 양극재 제조 부문을 물적분할한 에코프로비엠, 환경 사업을 인적분할한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자회사를 갖고 있다. 에코프로에 대한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지난해 5월 이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으로 선고받았다. 이 전 회장은 오너 리스크를 줄이고자 에코프로 대표에서 사퇴했고,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전 계열사의 경영진을 교체했다. 그러나 사퇴 후에도 그룹 지분 19.32%를 지닌 대주주로서 이 전 회장의 영향력은 견고하다는 평이다.
  • UBS, 크레디스스위스 4조원에 인수 ‘2008년 이후 첫 메가 합병’

    UBS, 크레디스스위스 4조원에 인수 ‘2008년 이후 첫 메가 합병’

    아시아 증시 개장 직전 발표해 금융시장 안정 꾀해 금융불안 완전 해소 아냐… 미 중소은행 위기 지속미국 중소은행들의 파산과 함께 전 세계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가 스위스 내 경쟁자인 UBS의 인수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6개 주요국 연방은행도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키로 했다. 이들은 금융시장의 한 주를 여는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지원책을 내놓는 전략으로 2주 연속 ‘검은 월요일’을 막아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스위스 정부, 금융감독청(FINMA), SNB의 지원으로 UBS가 오늘 CS 인수를 발표했다”며 “SNB는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31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의 첫 인수 사례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CS, 지난주 하루에 13조원씩 고객 예금 인출 USB가 투입하는 인수 총액은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 2300억원)으로, 지난 17일 CS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74억 스위스프랑)의 절반이 안 된다. 향후 CS의 주주는 22.48주당 UBS 1주를 받게 된다. UBS는 이번 인수로 최대 50억 스위스프랑(약 7조원)의 손실을 떠안게 되며 스위스 당국은 UBS에 손실 보상으로 최대 90억 스위스프랑(약 12조 7000억원)을 지원한다. WSJ는 “지난주 CS에서 하루에 100억 달러(약 13조원)의 고객 예금 인출이 이뤄지면서 당국이 급박하게 움직였다”며 “CS 폐쇄만은 피해야 했고, 스위스 당국은 이번 주 아시아 시장의 개장 전에 거래를 성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했다. 지난주 일요일(12일)에도 미 당국은 아시아 증시 개장 직전에 SVB의 예금전액보호, 중소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책 등을 내놓아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정부 주도의 은행업계 재편 신호탄 되나 이날 인수 발표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스위스 당국의 금융안정 지원 조치 발표를 환영한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의 자본과 유동성 포지션은 견고하며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회복력이 있다”라고 했다. 반면 UBS의 이번 인수가 유동성 위기 국면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은행업계 재편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본래 UBS가 CS를 인수하려고 10억 스위스프랑을 제시했지만, 금융당국이 30억 스위스프랑을 투입해 CS 주식 전량을 인수토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구제금융’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UBS에 지원하는 90억 스위스프랑의 손실보상은 납세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SVB 인수자 없어 분할 매각 추진 미국에서는 뱅크런으로 지난 10일 폐쇄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인수 작업이 난항이다. 이에 파산 관재인인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SVB를 분할 매각하기 위해 입찰 일정을 연기했다고 CNBC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08년 금융위기의 교훈에 따라 각국은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 빠르게 조처를 내리고 있지만, 리스크를 도려내지 못하고 다른 금융기관과 납세자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UBS의 CS 인수 발표 몇시간 뒤 미국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BOE), 일본은행(BOJ), 캐나다은행(BOC), 스위스중앙은행(SNB) 등 6개 중앙은행은 공동보도자료를 내고 “미 달러 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 라인의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만기 운영 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은행은 이튿날인 20일부터 최소 4월 말까지 매주가 아닌 매일 달러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에는 기존에 ‘상설 스와프’를 맺은 6개국만 포함됐다.●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신용등급 ‘급락’ 그럼에도 금융시장은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개국 중앙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황에 대해 “은행 문제로 인한 여파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추가로 위험설에 휩싸인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정크 등급)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 S&P는 지난 15일에도 이 은행의 신용등급을 4단계 낮춘 바 있다. 한편, SVB의 영국법인이 단돈 1파운드에 매각된 지 며칠 만에 1500~2000만 파운드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는 새 소유주인 HSBC은행이 직원 이직을 막기 위해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SVB·크레디트스위스·시그니처뱅크에 물린 국민연금 2783억

    SVB·크레디트스위스·시그니처뱅크에 물린 국민연금 2783억

    국민연금이 부실 리스크가 발생한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1359억원 가량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파산한 미국 뉴욕의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 앞서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과 채권은 1389억원을 보유 중이다. 3개 금융기관에 묶인 국민연금 투자금이 지난해 말 기준 2783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이 20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위탁운용으로 1359억원(해외채권 자산군 내 0.21%) 투자 중이며,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해 위기는 넘겼다. 이번 인수과정에서 스위스 금융당국(FINMA)은 170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국민연금 채권은 선순위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위탁운용으로 732억원어치를 보유했으나 위탁투자 대부분의 지분을 이미 처분했다. 연금 공단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 가격이 일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높은 변동성에 직면해있고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돼 직접운용에서는 당분간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위탁운용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 판단은 위탁운용사의 고유권한이나,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해 해당 채권을 보유한 위탁운용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전액 위탁)을 보유 중이다. 연금공단은 “현재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매도 등 단기 대응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래가 재개될 경우 위탁운용사에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에는 주식(1218억원)과 채권(171억원) 등 138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연금공단은 보유 주식과 관련,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단기 대응은 불가하며, 제3자 인수 및 미국 정부 대책 등에 따라 거래 재개될 경우 제3자 인수조건 등을 보며 매도 또는 보유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SVB 뿐 아니라 시그니처뱅크, 크레디트스위스의 금융위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위기 관리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아내·세 자녀 살해 후 극단선택 가장…“주식투자 크게 실패” 이웃 증언

    아내·세 자녀 살해 후 극단선택 가장…“주식투자 크게 실패” 이웃 증언

    인천 일가족 5명 사망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40대 가장이 주식투자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남성 A씨와 그의 가족인 아내, 어린 자녀 3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 경찰은 지난 18일 숨진 5명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또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A씨 부부와 자녀 3명 등 일가족 5명은 18일 오전 10시 37분쯤 미추홀구 자택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40대 여성인 아내와 5살, 4살 딸과 2살 아들 등 자녀 3명을 잇따라 흉기로 찌르고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 현장에는 A씨의 차량이 남겨져 있었으며, 차량 운전석 앞에는 어린 자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종이가 놓여 있었다. 종이에는 그림과 함께 ‘엄마 사랑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사업과 주식투자 했다가 크게 실패…평소 화목한 가정” A씨는 2017년 8월 1억 6000만원의 대출을 끼고 3억 1000만원짜리 주택을 매입했다. 이어 최근 주식 투자에 실패해 5억원가량 채무를 지게 돼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들은 일가족 5명은 평소 단란한 가족이었다고 기억했다. 한 이웃 주민은 “A씨는 인천의 병원에서 물리치료사 등으로 일했는데 아이 셋을 키우기 힘들어 사업과 주식투자를 했다가 크게 실패했다고 들었다”며 “최근에는 살던 집도 팔려고 내놨다고 한다”고 조선일보에 전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A씨가 물리치료사로 병원 두어 곳에서 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로 부업을 했는데 실패로 돌아가면서 빚을 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A씨는 집을 내놓은 뒤 자주 부동산을 찾아 “왜 집이 나가지 않느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상 맺은 인연으로 결혼하게 된 A씨 부부는 수개월 전 주택 2층에 찜질방을 만들고 세를 줬다. 찜질방 업주가 이웃들에게 개업 떡을 돌리기도 했다. A씨는 평소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 화목한 가장이었다고 이웃들은 기억했다. 연년생 딸 둘에 막내아들을 둔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자주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평소 이들 가족을 자주 본 이웃들은 어린 자녀들까지 참변을 당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10억 벌고 퇴사” 인증글로 화제됐던 ‘이 회사’…검찰, 압수수색

    “10억 벌고 퇴사” 인증글로 화제됐던 ‘이 회사’…검찰, 압수수색

    금융당국이 올해 300% 가까이 상승한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함께 지난 16~17일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 본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내부 문서와 컴퓨터 저장자료 등을 압수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관련 자회사들을 둔 지주회사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월 2일 11만원이었지만 지난 16일 기준 47만 2500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서만 329%가량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임직원들의 이상 주식거래 징후를 발견했고, 이에 금융위 특사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2020~2021년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뒤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절차를 활용해 검찰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패스트트랙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 초기에 신속히 수사로 전환함과 동시에 적시에 강제 수사까지 하는 제도다. 검찰의 에코프로 임직원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5월 전 에코프로 회장 A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자사 중장기 공급계약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가기 전 차명 증권계좌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매수한 뒤 되팔아 11억여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비슷한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전·현직 임직원 5명도 함께 기소돼 징역 1년~1년 6개월에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10억원 벌고 퇴사합니다” 인증글 에코프로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주가가 288% 올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 15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에코프로로 10억원 벌고 퇴사한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10억 모으면 퇴사하려고 했는데 그날이 왔다. 흙수저로 태어나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다. 내 이름으로 된 음식점 차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에코프로 덕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벅찬 기분이다. 전량 매도하기 전에 기념으로 인증샷 남긴다”고 적었다. 함께 첨부된 주식 계좌 사진을 보면 글쓴이는 에코프로 3800주를 10만 8200원에 사서 255.57% 수익률을 기록했다. ● “이번 사안 엄중하게 여기고 있어”…에코프로 사과 에코프로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에코프로는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이미 2020년 및 2021년 회사의 주요공시 사항과 관련해 임직원의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금번 금융위원회의 조사는 기존 조사 대상기간과 유사하여 그 연장선의 조사로 이해하고 있다. 당사는 이에 적극 협조하였으며 현재 해당 기관으로부터 구체적인 결과를 통보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과거 사건을 계기로 2022년초부터 임직원들의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주식거래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자 거래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어 운영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가족사의 이사회에서 조사 대상자를 모두 배제하고 엄격한 기준에 맞는 사외이사를 선정하는 등 이사회 구성과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며 “올해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회사의 경영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 ‘투자 귀재’ 버핏도 16조원 날렸다

    ‘투자 귀재’ 버핏도 16조원 날렸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월가 투자 전문지 인베스터비즈니스데일리는 18일(현지시간)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와 마켓스미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 중인 미국 상장 주식 15개 종목에서 약 126억 달러(약 16조 4997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금리 인상기에는 은행의 이윤이 증가하기 때문에 은행주 투자를 늘려 왔다. 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앨리 파이낸셜, 뉴욕멜론은행, US뱅코프, 글로브라이프, 마켈 등 6개 금융주에 투자했다. SVB 붕괴 이후 전 세계 은행의 시장 가치는 5000억 달러(654조 7500억 원) 이상 급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BoA의 최대 주주(12.6% 보유)인 버핏은 BoA에서만 43억 달러(5조 630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버핏은 7.6%의 지분을 보유한 거대 펀드 뱅가드보다 훨씬 많은 BoA 주식을 갖고 있다.
  • ISS도 “KT 윤경림 선임 찬성”… 외국인·소액주주 표심 움직일까

    ISS도 “KT 윤경림 선임 찬성”… 외국인·소액주주 표심 움직일까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오는 31일 KT 주주총회에서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집단행동에 나선 소액주주의 결집에 KT 노조들의 장외 여론전까지 가열되면서 주총장 ‘표대결’ 향방 또한 더욱 불투명해지는 모양새다. ISS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자문 의견서에서 임기가 끝나는 현직 사외이사인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KT렌탈 대표의 재선임의 건에 대해 “이들의 무대책은 지배구조와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중대한 실패를 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하지만 윤 사장에 대해서는 “책임 문제에도 불구하고 찬성한다”면서 “대표이사 후보를 해임할 경우 회사의 가치와 주주의 이익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엔 글래스루이스가 KT 주주총회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권고했다. 양대 의결권 자문 기관의 권고가 엇갈리긴 했지만 윤 사장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을 권고한 셈이다. 정부와 여권이 윤 사장을 ‘구현모 대표의 이권 카르텔’이라고 비난하고 있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따라 신한은행,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도 반대표를 던질 공산이 크다. 국내 기업이 정부 의사에 반하는 투표를 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KT 주식의 약 43%를 보유한 외국인 주주는 이런 외풍에서 자유롭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회사의 권고를 참고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KT 소액주주 커뮤니티인 ‘KT 주주모임’은 지난 18일 “주식 인증 회원 수가 1500명을 돌파했으며, 보유 주식 수는 356만 2000주를 넘었다”며 “이는 KT 전체 주식의 약 1.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주총을 앞두고 한국노총 소속으로 전체 조합원 중 99%가 속한 ‘KT노조’는 30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대의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인 ‘KT새노조’는 31일 주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 금융권 주총 위크… ‘CEO·사외이사·배당’에 쏠린 눈

    금융권 주총 위크… ‘CEO·사외이사·배당’에 쏠린 눈

    이번 주 4대 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주주총회가 줄줄이 열린다. 금융권은 ‘진옥동호’ 출범, 사외이사 연임, 배당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3일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24일 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KB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정기 주총이 열린다. 이어 30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주총을 연다. NH농협금융지주 주총은 이달 말쯤 열릴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 회장에 진옥동 내정자를 선임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당초 진 내정자의 선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16일 신한금융 지분 7.69%를 보유한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이 ‘기업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주총에서 진 내정자 선임 안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진 내정자 선임 반대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하지 않았으나 라임펀드 사태 등에 따른 징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진 내정자 선임에 큰 무리가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리사주조합(4.96%) 등 우호 지분이 꽤 있고, 전체 주식의 약 70%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자문사 ISS가 진 회장 내정자의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나 기권 표를 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표결을 해봐야 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24일 임종룡 차기 회장 내정자를 선임한다. 지난해 역대급 돈잔치 속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았던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이번 주총에서 70% 이상이 재추천돼 연임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선임 후보에 오른 사외이사 25명 가운데 18명(72%)이 이미 현직 사외이사다. 통상 추천된 후보가 주총에서 선임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 후보의 연임이 유력하다. 금융당국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앞서 감독당국과 이사회 간 직접 소통을 정례화하고 은행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과 이사회 경영진의 감시 기능 작동 여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대 금융지주는 또 이번 주총에서 확대된 배당 성향 정책을 결의한다. 신한금융은 2022년 결산 기준 주당 865원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지난해 1·2·3분기를 포함한 연간 배당금은 2065원으로 2021년 기준 1960원보다 높으나, 실적이 좋았던 만큼 배당 성향은 26.04%에서 23.54%로 줄어든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의 배당 성향은 각각 26%·27%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높이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전기 25.29%보다 높은 26.19%의 배당 성향을 제시했는데, 연중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30%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맞출 계획이다.
  • ‘투자 현인’ 버핏, SVB발 금융위기 막을까…“美 고위관리들과 투자 논의”

    ‘투자 현인’ 버핏, SVB발 금융위기 막을까…“美 고위관리들과 투자 논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과 연락해 은행권 위기를 논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버핏과 미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주에 만나 지역은행 위기 상황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양측은 버핏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미국 지역은행에 투자할 가능성을 논의했다. 버핏은 현 위기 상황에 대해 폭넓은 조언과 지도도 제공했다. 버핏이 은행권 위기의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리먼브러더스 붕괴로 금융 위기가 퍼지던 2008년에도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자본 조달을 도왔다. 2011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가가 폭락하자 또다시 50억 달러를 전격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정부가 세금을 투입하지 않고 은행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고심하는 가운데 버핏으로 상징되는 민간 투자·개입이 구제금융 없이도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버핏도 이번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에 따른 피해를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투자 전문지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와 마켓 스미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미 상장 주식 15개 종목에서 126억 달러(약 16조원)의 손실을 봤다고 17일 보도했다. 특히 금융주의 피해가 컸다. 손실을 기록한 15개 종목 중 6개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앨리 파이낸셜, 뱅크오브뉴욕멜론(BK), US 뱅코프 등 금융주였다.
  • 막 오르는 금융지주 ‘주총 위크’…회장 선임·배당 눈길 끄네

    막 오르는 금융지주 ‘주총 위크’…회장 선임·배당 눈길 끄네

    이번 주 4대 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주주총회가 줄줄이 열린다. 금융권은 ‘진옥동호’ 출범, 사외이사 연임, 배당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3일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24일 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KB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정기 주총이 열린다. 이어 30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주총을 연다. NH농협금융지주 주총은 이달 말쯤 열릴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 회장에 진옥동 내정자를 선임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당초 진 내정자의 선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17일 신한금융 지분 7.69%를 보유한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이 “기업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주총에서 진 내정자 선임 안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진 내정자 선임 반대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하지 않았으나 라임펀드 사태 등에 따른 징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진 내정자 선임에 큰 무리가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리사주조합(4.96%) 등 우호 지분이 꽤 있고, 전체 주식의 약 70%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자문사 ISS가 진 회장 내정자의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나 기권 표를 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표결을 해봐야 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24일 임종룡 차기 회장 내정자를 선임한다. 지난해 역대급 돈 잔치 속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았던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이번 주총에서 70% 이상이 재추천돼 연임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선임 후보에 오른 사외이사 25명 가운데 18명(72%)이 이미 현직 사외이사다. 통상 추천된 후보가 주총에서 선임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후보의 연임이 유력하다. 금융당국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앞서 감독당국과 이사회 간 직접적인 소통을 정례화하고 은행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과 이사회 경영진의 감시 기능 작동 여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대 금융지주는 또 이번 주총에서 확대된 배당 성향 정책을 결의한다. 신한금융은 2022년 결산 기준 주당 865원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지난해 1·2·3분기를 포함한 연간 배당금은 2065원으로 2021년 기준 1960원보다 높으나, 실적이 좋았던 만큼 배당 성향은 26.04%에서 23.54%로 줄어든다. 다만 신한금융은 30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전기 대비 4% 포인트 상승한 30% 수준으로 맞췄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의 배당 성향은 각각 26%, 27%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높이기로 했다. 우리금융의 배당 성향은 전기 25.29%보다 높은 26.19%를 제시했고 연중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30%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맞출 계획이다.
  • SVB발 금융위기에 ‘투자 귀재’ 워런 버핏도 16조 날렸다

    SVB발 금융위기에 ‘투자 귀재’ 워런 버핏도 16조 날렸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월가 투자 전문지 인베스터비즈니스데일리는 18일(현지시간)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와 마켓스미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 중인 미국 상장 주식 15개 종목에서 약 126억 달러(약 16조 4997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금리 인상기에는 은행의 이윤이 증가하기 때문에 은행주 투자를 늘려왔다. 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앨리 파이낸셜, 뉴욕멜론은행, US뱅코프, 글로브라이프, 마켈 등 6개 금융주에 투자했다. SVB 붕괴 이후 전세계 은행의 시장 가치는 5000억 달러(약 654조 7500억 원)이상 급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BoA의 최대 주주(12.6% 보유)인 버핏은 BoA에서만 43억 달러(약 5조 6308억)의 손실을 입었다. 버핏은 7.6%의 지분을 보유한 거대 펀드 뱅가드보다 훨씬 많은 BoA 주식을 갖고 있다. 버핏에게 BoA만큼의 손실을 안긴 기업은 석유 기업인 셰브론이다. 버핏은 올해 14.1% 하락한 셰브론에서 42억달러(약 5조 5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버핏이 보유한 또 다른 석유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역시, 올해 6.4%가 하락해 8억달러(약 1조 476억 원)가 증발했다. 버핏이 오랫동안 사랑해 온 주식인 코카콜라는 올해 5.4% 하락해 13억달러(약 1조 7023억)의 손실을 안겼고, 크래프트하인즈도 올해 들어 6.4% 하락해 8억달러 손해를 끼쳤다. 한편 버핏은 최근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에게 연락해 은행권 위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버핏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약 6조 5475억)를 투자했고, 2011년 BoA 주가가 폭락하자 5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 美 은행 파산에 비트코인 1주일새 32% 급등… 전망은 엇갈려

    美 은행 파산에 비트코인 1주일새 32% 급등… 전망은 엇갈려

    연준 기준금리 인하 땐 “가상화폐에 유리” 경기침체로 이어질 땐 “위험자산에 불리”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등이 폐쇄되고 스위스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흔들리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중소 은행에 대한 불안으로 이들 금융기관에서 인출된 자금이 대형은행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일부가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18일(미 동부 기준 오후 11시 기준) 2만 7284달러로 1주일 만에 32.6%가 급등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62.9%가 올랐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의 조지 칼루디스는 이날 칼럼에서 “은행의 실패와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담론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강하게 추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위기가 본질적으로 가상화폐와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투자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SVB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가격이 하락할 미국 국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손실을 키웠다. 특히 연준이 은행의 위기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경우 가상화폐 시장에는 호재가 된다. 또 가상화폐 시장이 은행주의 하락에 불안한 주식시장의 대체 투자처로 인식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다만, AP통신은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가상화폐에 좋은 소식이지만, 심각한 경기 침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위험 자산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양면성을 강조했다.
  • ‘송달 반장’, ‘영가이버’가 떴다… 어르신 ‘인생 2막’ 지원하는 서울 자치구

    ‘송달 반장’, ‘영가이버’가 떴다… 어르신 ‘인생 2막’ 지원하는 서울 자치구

    초고령회 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경제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길 원하는 노인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 각 자치구는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노원구에서는 최근 ‘우리 마을 고지서 송달 반장’이 동네 곳곳을 누비고 있다. 19개 동별로 1명씩 선발된 60세 이상 송달 반장들이 직접 지방세 체납 고지서를 대상자에게 전달한다. 구는 업무 강도를 고려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지서 대상자에게 배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활동 기간은 1년으로 매달 활동 경비 약 16만원이 지급된다. 지난달에 송달 반장들이 전한 체납 고지서만 총 9155건이다. 구는 추가 예산 없이 기존 우편 발송 비용 예산을 활용해 어르신 일자리를 발굴하고, 어르신이 직접 고지서를 배달해 징수율을 증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출범한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서 기획한 일자리도 돋보인다.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첫 번째 수익 사업이기도 한 보건용 마스크 제조·판매 사업이다. 하계동에 있는 제조 공장에서 마스크 43만장을 만들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 2월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9만 3000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다”며 “경제적 독립을 원하는 노인들의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구가 앞장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에 가면 ‘수리 뚝딱 영가이버’를 만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수리·수선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해당 업무 경력이 있는 주민이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칼·가위·우산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리를 원하는 주민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오후 3시에 해당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동주민센터 순회 일정은 영등포시니어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칼 2개, 가위 2개, 우산 1개로 제한된다. 수리비는 전액 무료다. 구는 버려지는 우산·양산을 기증 받아 분리 작업을 통해 수리 재료로 사용하거나, 수리 후 지역 초등학교, 복지관, 경로당 등에 비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양심 우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수리 뚝딱 영가이버 사업을 통해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자원 재활용, 구민 생활 편의 서비스 제공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경증 치매 어르신이 만들어주는 커피와 차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카페를 운영 중이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 내에 있는 ‘고정형 기억다방’이다. 기억다방은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이라는 뜻이다. 치매 진단을 받은 초로기 치매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카페 운영을 돕는다. 기존 기억다방은 푸드트럭 형태의 이동형 카페로 운영했으나 치매 어르신들이 사회 활동을 하면서 인지 기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이달 초 고정형 카페로 운영하게 됐다. 카페 운영 시간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 30분~4시 30분이다. 치매 관련 프로그램 이용자를 비롯해 보호자, 센터 방문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기억다방은 치매 어르신이 경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홍준 성북구치매안심센터장은 “치매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주가 23% 뛰었다지만...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불꽃튀는 수싸움 예고

    주가 23% 뛰었다지만...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불꽃튀는 수싸움 예고

    3월 ‘주총 시즌’과 맞물려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의 타겟이 된 기업의 주가가 평균 23%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총을 앞둔 기업과 행동주의 펀드가 치열한 수싸움을 예고하는가 하면,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차익’만을 노린다며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기업가치 높여 디스카운트 해소” 키움증권이 1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와 KT&G, 오스템임플란트, 태광산업, BYC 등 최근 행동주의 펀드들이 표적이 된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활동을 개시할 시점부터 주가가 최고가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평균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후 증시 부진과 차익실현 매도세 등에 따라 현재 약 10% 정도씩 상승 폭을 반납했지만 여전히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6~7만원대에 머물다 하이브와 카카오 간의 인수전 속에 장중 16만원까지 뚫었던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는 지배구조 개선으로 주가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선례”라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황제경영’을 지적해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낸 뒤, 하이브와 카카오가 각각 공개매수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2배 이상 뛰어올랐다. 김 연구원은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을 살펴본 결과 크게 3가지 공통점이 발견됐다면서 ▲업종 평균 또는 글로벌 동종업계보다 지나치게 할인된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시총 대비 과도하게 많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낮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 비율 ▲안정적 재무구조 대비 정체된 배당 성향 등을 지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문제를 가진 기업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주가 저평가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수싸움 본격화 주총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과 행동주의 펀드의 대결이 본격화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31일 주총을 개최하는 남양유업은 지난 14일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가 제시한 ‘자사주 매입을 활용한 공개매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남양유업은 14일 공시를 통해 “주당 82만원에 소액주주 지분의 50%에 해당하는 주식을 자사주로 취득하려면 1916억원이 드는데, 매년 7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발생하는 회사에게 무리한 요구”라면서 “주주제안자는 회사의 경영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눈앞에 단기적 이익에만 치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동주의 펀드들이 주가가 오르자마자 팔고 떠나는 ‘먹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에 제출한 주주제안에도 제동이 걸렸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히는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JB금융지주에게 주당 900원 배당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 등을 요구하는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대해 “지나친 배당 확대는 주주 이익을 해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얼라인이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정당화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SVB 사태 수습했지만... 커져가는 미국 ‘경기 침체’ 경보음

    SVB 사태 수습했지만... 커져가는 미국 ‘경기 침체’ 경보음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미 정부의 발빠른 대처로 수습되는 모양새지만, ‘도미노 파산’ 우려에 미국의 경기 침체 경보음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SVB 사태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낳은 부작용이라는 평가에도 연준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글로벌 경기와 증시는 물론 한국 금융시장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확산되고 있다. 블랙록 “예견된 불황 다가온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전략가들은 이날 메모에서 “지난 한 주 동안의 시장 변동은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균열의 증거”라면서 “시장은 예견된 불황이라는 접근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중앙은행이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위기에 대처하고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긴축은 별개의 차원이라는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것이 이같은 맥락이라고 짚었다. 이같은 긴축 기조가 미국 경제에 ‘느리게 진행되는 재앙(slow-rolling crisis)’의 서막일 수 있다는 게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의 지적이다. 핑크 CEO는 15일 주주 서한문을 통해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저금리로 풀린 쉬운 자금(easy money)의 대가로 은행과 부동산, 펀드 등이 도미노처럼 쓰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0%으로 1월에 비해 둔화됐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도는 물가 상승률에 연준은 긴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3%에 달한다. 이어 5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같은 흐름은 결국 미국 경기의 침체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을 축소하면 이는 미국 기업을 위축시키고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가 향후 12개월 침체에 빠질 확률은 35%”라면서 미국의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0.3%포인트 낮췄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은 1~2%겠지만, 2·3분기에는 0~1% 성장률에 그치고 경우에 따라선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대외 불확실성 커져... “국내 증시 미국 은행 위기에 취약”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경기 침체, 증시 하락은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연준의 앞으로의 행보와 원·달러 환율의 변동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라 추가 인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골드만삭스는 17일 한국과 대만의 주식 시장과 기술 제조업이 미국 은행 스트레스의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 美SVB 충격에 증시 휘청이자 반대매매 급증…“‘빚투’ 경계해야”

    美SVB 충격에 증시 휘청이자 반대매매 급증…“‘빚투’ 경계해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여파에 국내 증시가 휘청이자 ‘반대매매’ 규모가 커졌다. 개인투자자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일 거래액이 200억원을 웃돌았다. 이 기간 총 1281억원의 반대매매가 행해졌다. 특히나 SVB발(發) 공포 심리가 확산된 지난 13일에는 301억원을 기록했으며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2.5%에 달했다. 증권사는 고객이 신용융자를 받아 주식을 살 경우 통상 140% 이상의 담보를 확보한다. 주식 평가액이 이 비율 아래로 떨어지면 투자자는 수일 내 주식을 팔아서 대출금을 갚아 담보유지비율을 맞춰야 하는데, 만일 이행되지 않으면 증권사는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 계좌 내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행한다. 최근 반대매매가 늘어난 이유는 예상치 못했던 각종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SVB 파산 전인 지난 8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2431.91이었으나 지난 16일 2377.91로 2.2% 하락했다. 크레딧스위스(CS) 유동성 위기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데도 투자자가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융자는 증가 추세다. 지난 15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16조 8201억원으로 올해 1월 2일 15조 7173억원보다 1조 1028억원 늘었다. 코스피가 올해 초부터 상승장을 이어가자 빚투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선 경기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빚을 내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주식에 투자할 경우 손실이 커질 수 있어 과도한 빚투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경영진 주가폭락 전 154억원어치 매도”

    “美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경영진 주가폭락 전 154억원어치 매도”

    실리콘밸리은행(SVB) 회장이 파산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데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경영진도 주가 폭락 전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최고경영진 6명은 지난 1월 17일부터 3월 6일까지 59일간 모두 9만 682주를 매도했다. 이 기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123∼145달러(16만∼19만원) 수준이었다. 경영진 팔아치운 금액은 1180만 달러(약 154억원)에 달한다. SVB 파산 이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급락해 이날 거래는 34.27달러(약 4만4700원)에 마감됐다. 경영진이 매도한 가격의 25% 수준이다. 이 은행을 설립한 짐 허버트 회장은 1, 2월에 가장 많은 450만 달러(약 58억7000만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허버트 회장 측은 “자선 활동과 부동산 계획에 따라 자금 마련을 위한 일상적인 거래의 일부”라며 “올해 매도한 주식은 그가 보유한 은행 전체 지분의 약 4%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책임자인 로버트 손턴과 최고신용책임자인 데이비드 릭트먼이 각각 350만 달러(약 45억 9000만원)와 250만 달러(약 32억 8000만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마이클 로플러 최고경영자(CEO)도 97만 9000달러(약 12억 8000만원)어치 매도했다. 그레그 베커 SVB 회장이 지난달 27일 모회사인 SVB파이낸셜의 주식 1만 2451주(약 360만 달러·47억6000만원)를 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SVB 파산 발표 11일 전이었다. 미 규제당국은 SVB가 파산하기 전에 임원들이 내부자 거래를 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변화한 주식 시장…30대 수원男 제친 40대 용인女

    변화한 주식 시장…30대 수원男 제친 40대 용인女

    지난해 고금리 기조에 주식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부분의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이 떨어지는 주가에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장이 좋질 않으니 신규로 유입되는 투자자수가 많을리 없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상장법인(2509개사) 종목을 소유한(중복 소유 제외) 개인투자자는 1441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단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기간 증시가 때아닌 호황기를 맞으면서 2018년 561만명이었던 개인 투자자 수가 불과 3년 만에 1384만명(2021년)으로 147%나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주식 보유자수 4위 대한항공→네이버 부동의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보유한 동학 개미는 561만명에서 638만명으로 14%나 늘었다. 2021년 초 8만 8000원대까지 갔던 삼성전자는 이후 하향세를 보이다 그해 말 8만원 선을 돌파하며 반등하나 싶었지만 현재는 5만원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흥미로운 지점은 2021년 소유자수 4위 자리를 지켰던 대한항공(88만명) 자리에 네이버가 들어가있다는 점이다. 1위 삼성전자, 2위 카카오, 3위 현대자동차, 5위 SK하이닉스는 변화가 없었전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에 거는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가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두 회사의 주가 모두 지난해 다른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하향세를 보였지만 낙폭이 다르다. 대한항공 주가가 2만 9500원에서 2만 2950원으로 22% 떨어지는 동안 네이버는 37만 6000원에서 17만 750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소유자수가 전년도 26만명에서 지난해 29만명으로 소폭 증가하면서 순위도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위로 물러났는데 3위 자리에 오른 건 올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다. 코스닥 대장주로 자기매김한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들어 9만 3200원에서 21만 6000원으로 131%나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20조를 돌파했다.2030 투자자 줄고 여성 투자자 수는 늘고 주식 투자자의 지형에도 변화가 있었다. 개인 소유자 수에서 4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 50대가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은 2021년과 동일했다. 그러나 전체 주식보유자 수가 늘었음에도 2030세대의 경우 투자자 수가 1년 새 오히려 줄었다. 20대와 30대는 지난해 전년도 대비 주식보유자 수가 각각 12%, 1%씩 감소했는데, 40대 이상은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4%까지 증가했다. 주식 활황기 때 주식 부자를 꿈꾸며 증시에 진입했던 대표적인 세대가 2030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수 청년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40대의 경우 주식보유자 수는 늘어난 반면 보유 주식수는 오히려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는 주식보유자 수와 보유 주식 수가 각각 14%, 13%씩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투자자 중 여성의 수는 2021년 646만명에서 지난해 680만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0%에서 47.8%로 0.8% 포인트 늘었는데, 보유 주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9%로 변함이 없었다. 거주지와 성별, 연령대를 종합해 개인 소유자 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시군구에서도 순위 변동이 컸다. 1위 자리엔 경기 수원이 거주지인 40대 남성(2021년 4만 4707명→2022년 4만 5432명)으로 변함이 없었으나 2위 자리는 경기 수원 거주 30대 남성(4만 3695명→4만 3026명)에서 경기 용인 거주 40대 여성(4만 2341명→4만 3842명)으로 바뀌었다. 3위도 경기 용인 거주 40대 남성에서 경기 수원 거주 40대 여성으로 바뀌었다. 다만 소유 주식수로 하면 2년 연속 서울 강남 거주 50대가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가진 주식 수는 지난해 기준 11억 8095만주로 2위인 강남 거주 60대 남성(9억 3337만주)보다 27%나 많았다.
  • 은행 ‘2조 성과급 잔치’ 손본다… “성과보수체계 공시 검토”

    은행 ‘2조 성과급 잔치’ 손본다… “성과보수체계 공시 검토”

    금융당국이 ‘돈잔치’로 비판받고 있는 은행권의 성과급 지급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성과보수 체계가 공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억원에 달하는 은행권 희망퇴직금의 경우 주주총회에서 평가받는 방안이 검토된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날 열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제3차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성과보수 체계에 대한 보수위원회 안건 공개, 세이온페이(경영진 보수에 대한 주주투표권) 도입 등 성과보수 체계를 적극 공개·공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희망퇴직금은 은행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큰 규모의 비용이 소요되는 의사결정인 만큼 주주총회 등에서 주주로부터 평가받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이날 공개한 ‘5대 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총 36조 9388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1.9%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조 5626억원으로 같은 기간 23.9% 급감하며 은행 이익이 이자장사에 더욱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12조 6908억원이었는데, 성과급과 퇴직금으로 각각 1조 9595억원, 1조 5152억원을 지급했으며 복리후생비 등을 더해 인건비에만 10조 7991억원을 지출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대규모 수익에 임직원의 노력보다 코로나 및 저금리 정책 등으로 대출 규모가 급증한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전날 회의에선 이를 감안해 성과보수 체계가 경기의 진폭을 완화할 수 있게 설계돼야 하며, 장기적 성과를 평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급 방법도 주식·스톡옵션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당국은 추후 외국 글로벌 주요 은행과 인건비 비중, 개별 보수의 구성, 희망퇴직금 등을 비교 분석해 추가 개선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은행권에선 과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글로벌 은행의 잇따른 파산 여파가 국내로 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인 은행의 성과체계 개선을 논의하는 건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 ‘금융 충격’ 대비령… 은행 자본·충당금 확충 추진

    ‘금융 충격’ 대비령… 은행 자본·충당금 확충 추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국제 금융 시장 불안에 대응해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건전성 강화를 추진한다. 경제 위기 시 은행이 급격한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위험에 대비한 자본을 미리 더 쌓도록 하는 게 골자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은행권이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기자본과 충당금 관련 건전성 제도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자기자본 확대를 위해 올해 2~3분기 중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은 시중에 돈이 풀리는 신용팽창기에는 은행에 추가자본을 적립(0~ 2.5%)하도록 하고, 유동성 경색 때는 자본적립 의무를 완화해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2016년 도입됐으나 실제 활용한 적은 없다. 또 신용팽창 시기가 아니더라도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에 대비해 상시적으로 자본 완충분을 유지하는 경기중립완충자본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국과 스웨덴 등은 1~2%의 경기중립 완충자본을 적용하고 있다.은행별 리스크관리 수준과 스트레스 테스트(위기관리 능력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도 신규 도입한다. 현재 금융당국은 주기적으로 은행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고 있으나 테스트 결과가 미흡해도 해당 은행에 추가자본을 더 쌓으라고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예상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게 하는 특별대손준비금의 추가 요구제도도 올 상반기 중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건전성 제도 정비에 나선 데는 최근 SVB부터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까지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국내 은행은 코로나19에서도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했으나 금리와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지난해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2.26%로 최소 규제비율(7~8%)을 넘긴 하지만 채권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1년 사이 0.73% 포인트 하락했다. 미국(12.37%)과 유럽연합(14.74%), 영국(15.65%) 등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 기간 낮아졌던 연체율이 최근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한 요소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0.46%로 1년 전(0.29%)보다 1.6배 늘었다. 다만 SVB 파산 사태 등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내 은행은 양호한 유동성과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국내은행은 수신 대비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인 여수신 비율이 높고, 유가증권 투자 비중이 낮아 SVB와 자산구조가 다르다고 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평균 여수신 비율은 95.1%로 높고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한 비율은 총자산대비 평균 16.9%다. SVB는 여수신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42.5%였고, 채권 투자 비중은 총자산 대비 55%로 높았다. SVB는 금리 인상이 이어지자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손실을 입었고,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해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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