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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의원 ‘코인 1원’도 재산 신고

    현역 의원 ‘코인 1원’도 재산 신고

    의원 전수조사 사실상 법제화배우자·직계존비속 모두 공개 여야가 국회의원 재산에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명시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현역 의원도 단돈 1원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진 신고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투자 논란으로 촉발된 ‘의원 전수조사 결의’를 사실상 법제화했다는 평가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22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해야 하는 국회의원 당선인 재산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현행법이 규정한 국회의원의 ‘사적 이해관계 등록 대상’(재산)에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포함해 관련 의정 활동에서 생길 수 있는 이해충돌을 방지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사적 이해관계 등록은 당선이 결정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하도록 하고 있다. 규정대로라면 개정안은 다음 22대 국회의원부터 적용되나 정개특위는 특례 조항을 신설해 현역 의원의 임기 개시일로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취득해 보유한 가상자산 현황과 변동 내역을 오는 6월 30일까지 윤리심사자문위에 등록하게 했다. 정개특위 소위원장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가상자산 등록 대상은 국회의원 당선인이지만 부칙에 특례 조항을 둬서 현재 21대 의원들에게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윤리심사자문위는 이를 바탕으로 이해충돌 여부를 검토하고 오는 7월 31일까지 해당 의원과 소속 교섭단체 원내대표에게 관련 내용을 제출한다. 사실상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셈이다. 앞서 여야는 김 의원의 코인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7일 정무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보유 가상자산을 관련 기관에 자진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가치가 유동적인 가상자산의 특성을 고려해 단돈 1원의 가상자산이라도 신고하도록 했다. 현재 주식이나 현금의 재산 등록 기준이 1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가상자산 등록 범위도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소유하고 국회 규칙으로 정하는 비율 또는 금액 이상의 가상자산과 발행인 명단으로 했다. 정개특위 소속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법 개정이 김 의원 사태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에 “그런 부분 때문에 국회 윤리위원회가 열리고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면서 “지금부터는 일절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공직자윤리법도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문턱을 넘었다. 행안위는 이날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여야 합의로 해당 법안을 의결했다. 논란이 됐던 금액 기준은 제한 없이 0원 이상 전액 등록하게 했다. 다만 ‘가상자산 백지신탁’ 조항은 아직 신탁을 맡길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어 보류됐다. 이들 개정안은 여야가 신속 처리에 공감하는 만큼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무난히 처리될 전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주재 원내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가상자산 관련 공직자윤리법, 국회법 개정안도 가급적 빨리 합의해 25일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 다올증권 나 홀로 적자… SG사태·경영권 방어까지 설상가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자구책을 강구해 온 다올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 국내 중대형 25개 증권사 가운데 나 홀로 적자를 냈다. PF 부실 우려가 팽배해진 2분기에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하한가 폭탄과 경영권 방어 우려까지 겹쳐 더 험난한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연결 기준) 1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6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117% 급락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3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23억원)보다 26% 떨어졌다. 부동산 PF 시장 침체 속에 급격히 불어난 채권 손실이 올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은 부동산금융 전문성을 살려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 영업이익 1482억원이라는 기념비적 실적을 세운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위험노출(익스포저) 비율은 다올투자증권이 91%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돈줄이 메말라 붙으며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자 이 회장은 알짜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와 다올신용정보를 각각 2125억원, 130억원에 매각하고 연말 희망퇴직까지 실시해 임직원 150명을 내보냈다. 올해 2분기에도 경영 여건은 녹록지 않다. 지난 4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휘말려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지난달 고점 대비 50% 이상 고꾸라졌다. 주가가 폭락한 틈을 타 주식을 집중매수해 2대 주주(6.68%)에 오른 개인투자자도 등장했다. 현재 최대 주주인 이 회장 지분은 24.82%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보통주 전환 권리가 붙은 주식)를 보유한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추후 보통주로 전환하면 2·3대 주주 지분을 합쳐 이 회장의 회사 경영에 큰 입김을 행사할 수 있다.
  • 나홀로 적자 낸 다올증권…2분기도 보릿고개

    나홀로 적자 낸 다올증권…2분기도 보릿고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자구책을 강구해온 다올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 국내 중대형 25개 증권사 가운데 나홀로 적자를 냈다. PF 부실 우려가 팽배해진 2분기에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하한가 폭탄과 경영권 방어 우려까지 겹쳐 더 험난한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연결 기준) 1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117% 급락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3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23억원)보다 26% 떨어졌다. 부동산 PF 시장 침체 속에 급격히 불어난 채권 등 손실이 올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은 부동산금융 전문성을 살려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 영업이익 1482억원이라는 기념비적 실적을 세운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위험노출(익스포저) 비율은 다올투자증권이 91%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돈줄이 메말라 붙으며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자 이 회장은 알짜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와 다올신용정보를 각각 2125억원, 130억원에 매각하고 연말 희망퇴직까지 실시해 임직원 150명을 내보냈다. 올해 2분기에도 경영 여건은 녹록지 않다. 지난 4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휘말려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지난달 고점 대비 50% 이상 고꾸라졌다. 주가가 폭락한 틈을 타 주식을 집중 매수해 2대 주주(6.68%)에 오른 개인투자자도 등장했다. 현재 최대 주주인 이 회장 지분은 24.82%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보통주 전환 권리가 붙은 주식)를 보유한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추후 보통주로 전환하면 2·3대 주주 지분을 합쳐 이 회장의 회사 경영에 큰 입김을 행사할 수 있다.
  • 국회의원 단돈 1원 ‘코인’도 재산 공개

    국회의원 단돈 1원 ‘코인’도 재산 공개

    여야가 국회의원 재산에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명시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현역 의원도 단돈 1원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진신고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코인 투자 논란으로 촉발된 ‘의원 전수조사 결의’를 사실상 법제화했다는 평가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은 22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해야 하는 국회의원 당선인 재산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현행법이 규정한 국회의원의 ‘사적 이해관계 등록 대상’(재산)에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포함해 관련 의정 활동에서 생길 수 있는 이해충돌을 방지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사적 이해관계 등록은 당선이 결정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하도록 하고 있다. 규정대로라면 개정안은 다음 22대 국회의원부터 적용되나 정개특위는 특례조항을 신설해 현역 의원의 임기 개시일로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취득해 보유한 가상자산 현황과 변동 내역을 오는 6월 30일까지 윤리심사자문위에 등록하게 했다. 정개특위 소위원장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가상자산 등록 대상은 국회의원 당선인이지만 부칙에 특례 조항을 둬서 현재 21대 의원들에게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윤리심사자문위는 이를 바탕으로 이해충돌 여부를 검토하고 오는 7월 31일까지 해당 의원과 소속 교섭단체 원내대표에게 관련 내용을 제출한다. 사실상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셈이다.앞서 여야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7일 정무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보유 가상자산을 관련 기관에 자진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가치가 유동적인 가상자산의 특성을 고려해 단돈 1원의 가상자산이라도 신고하도록 했다. 현재 주식이나 현금의 재산 등록기준이 1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가상자산 등록 범위도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소유하고 국회규칙으로 정하는 비율 또는 금액 이상의 가상자산과 발행인 명단으로 했다. 정개특위 소속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법 개정이 김남국 의원 사태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에 “그런 부분 때문에 국회 윤리위원회가 열리고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면서 “지금부터는 일체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법도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문턱을 넘었다. 행안위는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그동안 재산 신고 대상에서 제외돼온 가상자산을 공직자윤리법에 집어넣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논란이 됐던 금액 기준은 제한 없이 0원 이상 전액 등록하게 했다. 다만 ‘가상자산 백지신탁’ 조항은 아직 신탁을 맡길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어 보류됐다. 이들 개정안은 여야가 신속 처리에 공감하는 만큼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무난히 처리될 전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주재 원내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가상자산 관련 공직자윤리법, 국회법 개정안도 가급적 빨리 합의해서 25일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 “美 압박에도 양안전쟁 필연…韓, ‘반중’ 후과 계산하고 대응해야”

    “美 압박에도 양안전쟁 필연…韓, ‘반중’ 후과 계산하고 대응해야”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를 통해 대중국 포위망을 더욱 촘촘히 좁히자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결연한 대응’을 예고했다. 앞으로 미중 패권 구도는 어떻게 전개될까. 최근 출간된 서적 ‘이미 시작된 전쟁’의 저자인 중국 전문 컨설턴트 이철(사진) 박사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서구세계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며 “미중 무력 충돌 상황에서 한반도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금부터 우리 정부도 ‘둠스데이(운명의 날) 시나리오’를 마련해 최악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그를 만나 미중 패권 전망과 한반도의 운명을 들어봤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 강도를 크게 높였다. “10여년 전부터 ‘결국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불과 1~2년 전까지도 이 이야기를 꺼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다. 안타깝게도 현 상황을 보면 양안전쟁이 기우(杞憂)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미 군부 내 일부 강경파는 “중국이 가장 약한 날은 바로 오늘”이라며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중국을) 치자”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는다. 다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을 서서히 말려 죽이는 고사(枯死) 작전을 펴고 있어 아직 미중 군사 충돌은 생겨나지 않고 있다.” -대만이 반도체를 방패삼아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고 있다. 서방국가들도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를 외치며 중국에 다같이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초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 없이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 워싱턴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고 자국 중심 반도체 주도권을 지키려면 대만의 안보가 필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우리가 망가지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도 무너진다’는 논리로 워싱턴의 보호를 요청한다. 그럼에도 양안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중국의 대만 통일 구상은 시진핑 국가주석 개인의 결정이 아니다. 장쩌민 전 주석 시절인 1999년부터 꾸준히 준비돼 온 공산당 ‘100년 계획’의 핵심이다. ‘안 되면 말고’ 식으로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런 견해를 반영하듯 최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부 장관은 “미중 갈등으로 5~10년 안에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과연 미국과 대결 가능한가. “과거에는 경제·군사적 실력이 부족해 미국을 상대할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최소한 대만해협에서는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이런 자신감에 근거해 최근 시 주석은 대만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원칙을 거부하자 ‘책사’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에 새로운 통일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력 통일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을 앞당기고자) 비밀리에 네 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중국의 대만 침공 방식을 두고 미국에서 수많은 시나리오가 나온다. “베이징은 세계 최강 미국과 전면전을 벌여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베트남전에서 미국을 쫒아낸 보구옌지압(1911~2013) 장군의 3대 전략처럼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고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고 적이 생각하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워싱턴에서 ‘대만 유사시 한국군도 참전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온다. “올해 4월 제주 공해에서 열린 한미일 합동 훈련에 미국의 핵항공모함 니미츠가 나왔다. 북한에는 수십년째 이어진 경제난으로 제대로 운영되는 해군 함정이 거의 없다. 3국 합동 훈련이 정말로 북한만을 겨냥했다면 니미츠함 같은 전략자산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7월 미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훈련 ‘림팩’(환태평양훈련)에서 우리 해군 제독이 처음으로 연합군을 지휘해 미군의 새 개념인 ‘원정전방기지작전’(EABO)을 수행했다. EABO는 적에게 빼앗긴 섬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다. 미군은 ‘양안전쟁 발발시 대규모 사상자가 생겨날 대만섬 상륙작전을 우리 군에 맡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윤석열 정부에 왜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지 모른척해선 안 된다.” -우리 정부가 대만 사태 개입을 완강히 거부하면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을까. “중국은 경제력의 80%가 집중된 동부 지역에 주한미군과 국군을 내버려 두고 대만과 총력전을 펼치기 힘들다. 북한에 ‘국지전을 일으켜 한미 양국의 군사력을 한반도에 묶어 달라’고 은밀히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의도와 관계없이 한반도가 미중 패권 경쟁의 전쟁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양안전쟁을 통해 아시아 최강국의 지위를 회복하고 싶어하는 일본의 움직임도 배제해선 안 된다.”-한일 양국이 그간의 앙금을 풀고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일본을 경계해야 하나. “현재 일본은 쇠퇴하는 국력을 되살려 ‘아시아의 영국’이 되고 싶어한다. 양안전쟁을 계기로 ‘잃어버린 30년’을 끝낼 새 판을 짜려는 속내다. 영국이 미국의 ‘영원한 혈맹’으로 유럽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리듯 일본도 아시아에서 미국의 후광으로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바란다. 일본은 앵글로 색슨 운명 공동체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핵심 기밀을 공유하는 이른바 ‘식스 아이스’가 되길 원한다. 이렇게 되면 워싱턴이 입수한 한국의 군사기밀은 물론, 삼성전자·현대차의 핵심 영업기밀까지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 제조업 등 여러 산업에서 경합하는 일본에 패를 보여주며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일본이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려는 진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의 반중 기조를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입게 될 경제적 타격·안보 위기 증폭 등 후과는 정확히 계산한 뒤 대응하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지금부터라도 각계 전문가 및 여러 부처의 의견을 모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 ■이철 박사는 중국 전략 컨설턴트 겸 칼럼니스트.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 중국법인장, 디지카이트 대표, 中 TCL 최고정보책임자(CIO), SK엔카 중국본부장 등을 지냈다. 중국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하며 얻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과 업체들에 중국 관련 정보 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신문에 온라인 칼럼 ‘이철의 차이나 핀홀’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 ‘중국의 선택’(2021), ‘중국주식 투자비결’(2022), ‘이미 시작된 전쟁’(2023) 등이 있다.
  • ‘김남국 코인’ 예치업체 압수수색… ‘김남국 방지법’ 입법 급물살

    ‘김남국 코인’ 예치업체 압수수색… ‘김남국 방지법’ 입법 급물살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투자·보유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코인 예치·교환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클레이스왑 운영사 오지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김 의원은 여러 가지 코인을 거래할 때 코인을 예치하고 ‘클레이스왑 토큰’(KSP)으로 보상받는 클레이스왑 서비스 등을 이용했다. 김 의원은 게임업계에서 ‘에어드롭’(마케팅 차원에서 일정 조건에 따라 투자자에게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 방식으로 코인을 무상으로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클레이스왑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은 코인 거래소들에서 확보한 김 의원의 코인 거래내역 등을 바탕으로 투자자금 출처와 자금 흐름 등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국회에서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으로 불리는 국회의원 가상자산 투명화 법안 입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남국 논란’ 후폭풍에 여야 모두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국회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 신속 처리에 공감하고 있어 상임위원회를 빠르게 통과한 뒤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심사·처리하고 24일 전체회의에 올릴 계획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는 현금·주식·채권·금·보석류·골동품·회원권 등과 달리 코인 등 가상자산은 아예 재산 신고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개정안은 가상자산도 재산 신고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 골자다. 21대 국회에는 이런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14건 발의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해야 하는 국회의원 당선인의 재산에 가상자산도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현행법이 규정한 국회의원의 ‘사적 이해관계 등록’ 대상에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도 포함해 관련 의정 활동에서 있을지 모를 이해충돌을 방지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김남국 의원은 거액의 코인을 보유한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해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개특위는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25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최종 처리할 방침이다.
  • ‘빚투’ 재시동…한국투자·KB증권 신용융자 속속 재개

    ‘빚투’ 재시동…한국투자·KB증권 신용융자 속속 재개

    올해 들어 ‘빚투’가 크게 늘어난 결과 신용융자를 중단했던 증권사가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이후 주식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거래를 재개하고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가 투자자 주식 투자를 위해 돈을 빌려주는 신용융자와 투자자 보유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예탁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지난 16일부터 재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해당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지난달 21일 신용공여 한도 소진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신용융자와 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제한했던 KB증권도 지난 16일부터는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공지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를 통해 지난달 24일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세방·선광·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은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하며 대혼란을 빚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 폭락을 촉발한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계 증권사에서 쏟아져나온 대량 매도 물량이지만 그 때까지 빚투가 크게 늘며 주가를 떠받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일부 증권사 신용거래 중단이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여가 흐른 현재 주식시장은 잠잠해졌지만, 폭락한 8개 종목 대부분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개인투자자 덕에 다소 반등한 다올투자증권 주가 역시 폭락 이전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조 7278억원으로 폭락 직전인 지난달 21일(12조 1965억원)보다 69% 떨어졌다.
  • 동학개미들 잘 버텼다 … ‘7만전자’·‘10만닉스’ 가나

    동학개미들 잘 버텼다 … ‘7만전자’·‘10만닉스’ 가나

    글로벌 반도체 투심이 살아나며 동학개미들의 숙원인 ‘7만전자’, ‘10만닉스’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삼성전자는 1년만에 6만 8000원대를 회복했다. 美 반도체주 상승에 삼성전자 3%, 하이닉스 4% 상승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2시를 전후로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2% 오른 6만 8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 80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4% 넘게 오르며 9만 7200만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가 9만 70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양대 반도체 대장주가 오른 것은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오른 데 따른 반사이익이다.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하이닉스와 함께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꼽히는 마이크론은 일본 정부로부터 약 15억 달러를 지원받아 히로시마 공장에서 차세대 D램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08% 상승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4.97%)와 램리서치(4.29%), AMD(4.03%), 퀄컴(2.05%), 인텔(2.81%), TSMC(1.95%)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16% 상승하는 등 반도체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업황이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로 몰리고 있다고 증권가는 분석한다.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대 적자를, SK하이닉스가 3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이들 기업의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재고 감소, 가격 하락 둔화,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등으로 분명한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반도체 수요 회복이 늦어질 것을 가정해도 삼성전자의 20% 이상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효과만으로도 하반기 글로벌 디램(DRAM), 낸드(NAND) 수급은 균형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발 리스크 딛고 삼성전자 외국인 8조원 순매수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돌아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리스크’, 미국의 경기 침체 리스크 등으로 위축됐던 투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조 4000억원으로, 3월(4253억원)과 4월(2882억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던 미국발 각종 리스크 완화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재차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까지 삼성전자를 8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매도세였던 지난해와는 정 반대의 분위기다. 이같은 상황 속에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
  • 검찰, 주가조작 ‘수수료 창구’ 의심 갤러리 압수수색

    검찰, 주가조작 ‘수수료 창구’ 의심 갤러리 압수수색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수수료 창구’로 의심받는 갤러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갤러리와 갤러리 대표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라덕연(42·구속)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일부를 이 갤러리에서 그림을 구매하는 명목으로 결제하게 하고 그림은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 등이 통정매매 등으로 주가를 띄워 챙긴 부당이득을 2642억원으로 보고 이 중 1321억원을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간 투자자들의 계좌 116개를 이용해 1200여 차례에 걸쳐 총 474억원어치 주식을 통정매매한 정황도 확보했다. 검찰은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 모집책 역할을 담당한 변모(40)·안모(33)씨를 구속 수사하는 한편, 다른 모집책과 고액 투자자들이 주가조작에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수사 상황에 따라 라 대표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구속영장을 추가로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1분기 실적 1위 키움증권, 마냥 웃을 순 없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휘말린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 가운데 돈을 가장 많이 번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이 공시된 국내 25개 증권사 가운데 개인투자자 대상 리테일(소매금융) 분야에 강점을 지닌 키움증권이 지난해 1분기(1411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9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한국투자증권(2621억원), 삼성증권(2526억원), 미래에셋증권(2382억원), 메리츠증권(1998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주식 활황으로 빚을 내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체 증권사 가운데 이자수익 부문에서도 1위(588억원)를 차지했다. 다만 이자 수익이 많을수록 지난 4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키운 초고위험 빚투의 일종인 차액결제거래(CFD)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2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주가 폭락으로 빚투 고객들이 증권사에 진 빚을 갚지 못하면 고스란히 증권사의 미수금으로 남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CFD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13개 증권사 CFD 거래 잔액은 총 2조 7698억원으로 이 가운데 키움증권(5576억원)이 교보증권(6180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다. 키움증권은 이번 사태로 주가가 폭락한 8개 종목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CFD 관련 업무 처리 및 내부 통제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있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회장직까지 사퇴했지만 다우데이타 주식 처분 직후 주가가 30% 떨어지는 하한가 사태가 발생해 불공정거래 의혹에 휩싸여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리테일과 신용융자 점유율 국내 1위 사업자인 만큼 다른 증권사에 비해 CFD발 손실 규모가 클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시너지 효과… 여론화 앞장설 것”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시너지 효과… 여론화 앞장설 것”

    “독일 아우토반처럼 광주·전남에 ‘속도 무제한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랜드마크가 될 겁니다.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겁니다.” 한상원 광주·영암 초고속도 범시민추진위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고속도로는 초일류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성가를 국제사회에 드높이고 침체위기에 빠진 지역을 살려내는 메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추진위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한 위원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호남인이자 국내 최대 규모 도로안전시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으로서, 한국이 전 세계 도로 건설 부문에서 기념비적인 역사를 만들어 내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한국판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초고속도로 건설의 효과에 대해 “광주·전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초고속도로라는 최첨단·대규모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초고속도로는 단순한 도로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초고속도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F1경주장이 운영되는 영암과 AI 및 미래차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광주를 잇게 된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세계 최초의 AI 자율주행차 및 초고성능 슈퍼카 실증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11월 인천 영종대교 개통 이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도로건설 강국’으로 발돋움, 세계 각국의 도로건설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며 “아시아 최초의 ‘아우토반’이 우리 기술로 건설된다면 도로 건설 분야에서 다시 한번 세계를 리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남 핵심 공약이자 2조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임에도 아직까지 용역비도 마련되지 않은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 사업이 대통령 공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12~2025년)에 수정·반영돼야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사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용역비 확보에도 실패한 상황”이라며 “임기 내 착공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초고속도로 건설 공약은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호남 발전을 위한 정책공약임에도 지역 지자체와 정치권에서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업 성공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바람도 중앙정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광주·전남의 미래가 달린 국가적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구체화하려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민의 기대와 염원을 결집, 서명운동과 청원서 제출, 초청강연 및 세미나 개최, 언론 기고,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조기 착공을 위한 여론화에 앞장서겠다”며 “지역민의 의지와 열정만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내 최대 도로안전시설물 제조업체인 ‘다스코 주식회사’를 설립, 운영하는 전문경영인이다. 최근엔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법인 홍인학원을 설립, 영산중·고등학교에서 육영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지내는 등 지역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 ‘증권형 토큰’ 전면 허용, 부동산 시장 변화는?…국회 세미나

    ‘증권형 토큰’ 전면 허용, 부동산 시장 변화는?…국회 세미나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부동산·미술품 등에 조각 투자할 수 있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 Offering)이 전면 허용되면서 가져올 부동산 시장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이 토론을 펼친다. 18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부동산 STO 규제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 ICT융합포럼 대표 의원인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황성규 스마트도시 블록체인 포럼 회장이 주관한다. 증권형 토큰은 주식, 채권과 같은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한 디지털 자산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증권형 토큰의 발행, 유통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증권형 토큰의 법제화에 따라 소액투자자들도 부동산 전체가 아닌 부분으로 나눠 일부를 거래할 수 있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세미나에선 윤주선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가 ‘부동산 금융의 흐름과 전망’을 주제로 기조발표한다. 제1강연은 ‘부동산 STO 가이드라인과 방향’을 주제로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무, 제2강연은 ‘부동산 STO 사례와 전망’을 주제로 조찬식 펀블 대표가 강의한다. 이후 토론회는 김종현 데이터랩스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윤창득 LG CNS 단장과 정석현 METAH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이번 세미나가 STO 전면 허용으로 나타나게 될 변화에 대해 부동산 STO에 초점을 맞춰 심도 있는 토론을 하기 위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실물 부동산의 조각 투자뿐만 아니라 개발사업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역할을 대신하는 주요 수단으로 STO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한창, ‘문경사랑 연예인 초청 자선 골프대회’ 주최 및 후원

    한창, ‘문경사랑 연예인 초청 자선 골프대회’ 주최 및 후원

    ‘2023 문경사랑 연예인 초청 자선 골프대회’ 성황리 개최이순재, 정보석 등 연예인 50여명과 초청 기업인의 재능기부 및 후원 이어져소아함 환우와 저소득층 어린이 후원을 위한 자선모금 행사 한창(대표이사 최승환)이 KBS연예인골프단과 함께 지난 2일 소아환우 후원을 위한 문경사랑 연예인초청 자선 골프대회를 문경CC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문경시 후원으로 이순재, 유승봉, 이순재, 김광영, 정보석, 이광기, 김보미, 이한위 등 유명 연예인 50여명의 재능기부와 초청 기업인 120여명 등이 참가했다. 소아암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지역 내 개인 및 기업의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추진됐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최승환 한창 대표와 KBS연예인골프단과 김보미 회장은 “이번 자선대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작은 나눔을 실천해 소아암 환우들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배풀고,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눔으로써 자선대회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는 더욱더 소외된 많은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들과 소아환우들에게 전액 후원했다. 주식회사 한창은 창립 55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동력으로 순환경제와 탄소중립 선도 기업 도약을 위한 로드맵과 함께 ESG경영체제를 도입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흐름에 발맞춰 에너지, 폐기물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면서 소방방재산업, 폐합성수지류 저온 열분해 유화설비 사업, 바이오 음식물 처리기 사업 등 ESG사업 선도적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 다달이 따박따박… 하락장에도 웃는 ‘월배당 ETF’ 열풍

    다달이 따박따박… 하락장에도 웃는 ‘월배당 ETF’ 열풍

    불확실성이 큰 요즘, 매달 꼬박꼬박 현금이 들어오는 것만큼 안심되는 일이 또 있을까. 매월 배당금을 주는 ‘월배당 ETF’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월배당 ETF는 25개다. 월배당 ETF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6월이었다. 당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 상품인 ‘SOL S&P500’이 상장됐다. 이후 11개월 만에 상품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월배당 ETF 전체 상품의 순자산 규모는 올해만 7000억원 가까이 늘어 지난 16일 현재 월배당 순자산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한다. 월배당 ETF는 주식·채권 등 편입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와 배당을 모아 월간 단위로 분배한다. 주식형과 채권형, 커버드콜(주식과 콜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투자전략)형, 리츠형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주식형은 다우존스나 S&P500과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형태와 배당 중심의 종목에 투자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분배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상승기 시세차익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배당 중심의 분배율이 높고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 방어에 유리하다. 최근에는 채권형 월배당 ETF의 인기가 높다. 주식형과 비교했을 때 분배율이 낮지만 안정적이라는 매력이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커버드콜은 주가와 콜옵션을 결합해 하락기에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 리츠형은 기존에 상장된 ETF를 월배당 형태로 바꾼 구조다. 최근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상품에 따라 분배율 차가 크다. 월배당 ETF는 고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하락장에서 꾸준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다시 투자해 또 다른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란 평이다. 미국발 금리 인상,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월배당 ETF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월배당 ETF를 선택할 때는 해당 ETF가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들을 담고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S&P500, 나스닥100, 다우존스, KOSPI200 등 해당 월배당 ETF가 어떤 지수를 따라가는지 알아야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월배당 ETF를 선택할 수 있다. 해당 ETF가 실제로 담고 있는 종목은 각 운용사 홈페이지의 자산구성내역(PDF)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수익률도 중요하다. 분배율이 높을수록 당장 얻을 수 있는 분배금이 많아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ETF 상품 자체의 운용 성과가 부진하거나 손실을 내는 경우 분배금도 줄어든다. 총수익률을 따져 봐야 한다. 총수익률이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수익률로, 마이너스일 경우 ETF 자체의 자산가치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 대표 공백에 檢 수사까지… KT ‘8월 경영 정상화’ 첩첩산중

    대표 공백에 檢 수사까지… KT ‘8월 경영 정상화’ 첩첩산중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모두 ‘대행’인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KT가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접수를 마무리하고 차기 경영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때맞춰 전임 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돼 조기 경영 정상화 목표에 다시 불안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KT는 지난 8~16일 19명의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이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자사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써치펌)으로부터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았다. KT가 사외이사 예비후보자의 면면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조합원 0.1%가 소속된 KT새노조는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김종보 변호사를 예비 후보로 접수했다. 소액주주가 모인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 운영자인 배창식씨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지난 3월부터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의 대표이사 대행 체제에 들어가 지난달 ‘뉴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 외풍의 빌미가 된 지배구조를 최대한 빠르게 개선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주주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모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회사 측은 앞으로 인선 자문단의 1차 심사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2차 심사를 통해 6월 초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다. 6월 말에는 1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새 사외이사진이 주축이 돼 오는 7월 중엔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하고 8월 중에는 2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를 추인한다는 게 KT의 계획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사외이사 추천 접수를 마감한 전날 검찰은 KT 본사를 비롯한 10여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구현모 전 대표가 계열사인 KT텔레캅 일감을 시설관리 업체인 KDFS에 몰아준 혐의에 대한 수사로, 지난 3월 한 1인 시민단체가 고발한 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한 사건이다. 업계에서는 KT 새 이사회 구성 작업이 본격화된 시점과 맞물려 진행된 전방위 압수수색을 정권의 ‘경고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검찰은 2014~2017년 이른바 ‘KT 쪼개기 후원’ 사건의 17일 결심공판에서 구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대표이사 대행 박 사장과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에 대해 50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하기도 했다. 주요 경영진인 강 사장 역시 비상경영위원회의 구성원이다. 검찰은 구 전 대표 체제 아래 의혹들을 수사 중이지만, 현 비상경영위원회에 당시 주요 임원진이 포함돼 수사 과정에서 해당 임원들이 연루된 정황이 나올 경우 차기 경영진 선임과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또다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부채한도 ‘치킨게임’… 경기침체 뇌관 되나

    美 부채한도 ‘치킨게임’… 경기침체 뇌관 되나

    미국이 사상 첫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는 ‘데드라인’(6월 1일)을 불과 2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두 번째 협의도 실패했다. 서로 “생산적”, “낙관적” 등 수사를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양보 없는 ‘벼랑 끝 대치’가 계속되면서 경기침체의 뇌관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1시간 만에 협상이 끝난 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고,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디폴트는 끔찍한 선택지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우리가 디폴트를 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진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커, 이런 긍정적 수사는 ‘협상 실패의 책임’을 상대에게 넘기려는 전술로 보인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78번이나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했다며 공화당과의 협상을 일축했지만 결국 협상 판을 열었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의 예산 삭감 요구까지 수용한다면 실망한 지지층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이날 매카시 의장은 부채 상한을 상향하는 대신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불용 예산을 회수하자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결국 청구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회수액이 최대 600억 달러(약 80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화당은 저소득층이 푸드스탬프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의무근로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매카시 의장은 “부양가족이 없는 건강한 이들이 (일은 적게 하고) 더 나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상 난항을 고려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17~21일에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만 참석하기로 했다. 본래 파푸아뉴기니와 호주까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축소했다. 또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상원도 22일부터 시작되는 휴회 기간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미독립지역은행가협회(ICBA) 행사에서 다음달 1일 디폴트 현실화를 경고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디폴트 현실화 땐 “경제적, 금융적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미 금융시장과 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디폴트 상태의 장기화 땐 미국인 8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주식시장 가치의 45%가 사라질 것이라며 “대공황처럼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당기순익 166% ‘쑥’… NH증권 깜짝 실적

    당기순익 166% ‘쑥’… NH증권 깜짝 실적

    정영채 사장의 NH투자증권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515억원, 당기순이익은 184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926억원)를 30% 넘게 웃돌았으며, 전 분기(1369억원)보다 84%, 지난해 같은 기간(1617억원)보다 5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691억원) 대비 무려 166%, 지난해 같은 기간(1023억원) 대비 80% 뛰었다.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한 분기 만에 거둬들였다. 이번 호실적은 국내 시장거래대금 증가 및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지가 전 분기보다 개선됐으며 디지털 채널의 자산 및 약정금액도 확대됐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선전했다. 채권발행시장(DCM)이 회복되면서 NH투자증권은 1분기에만 8조 9000억원에 이르는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기업자문 등 IB 역량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사장은 IB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IB의 대부’, ‘IB통’으로도 불린다. 대우증권에 입사해 2005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IB사업부 담당 임원을 13년간 지내고 2018년 3월 22일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이번까지 세 번 연임됐다. NH투자증권의 이번 실적에 대해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이자 이익은 정체됐으나 수수료 이익이 8% 증가하고 운용 이익이 1000억원 이상 급증하면서 순영업 수익이 39% 증가했다. 전반적인 운용이익 추이는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핵심 수익원인 IB 부문의 업황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환율과 수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중심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중국 본토 외 지역·국가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당 7.0101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은 ‘포치’(破七)라 불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6.7위안 선이었던 위안화 가치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4910억 위안(669조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증가했다. 3월(10.6%)에 이은 두 자릿수 증가이나 로이터통신(21.0%) 등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로 봉쇄돼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1.1%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생산은 5.6% 증가해 로이터통신 전망치(10.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해 4월 산업생산이 2.9%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 지표가 사상 최악으로 치솟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3월보다 0.8%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위니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주식 전략가는 미 CNBC에 “중국 경제 회복세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중국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342.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343.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42.9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화 가치도 끌어내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중국의 4월 지표는 위안화 추가 약세 요인”이라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 현상이 당분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원화 가치 약세는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여겨지지만, 지난 2월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오히려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교역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달러화 강세가 우리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중(對中)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억 1300만 달러로 전년(242억 8500만 달러) 대비 5% 수준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100억 6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중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부진의 타격이 컸다. 중국의 IT 업종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중 수출 개선을 기대하는 국내 산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4월 중국의 IT 업종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4%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박 연구원은 “IT 업종 생산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2~6월)와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2~3월) 이후 세 번째”라면서 “IT 업종의 재고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업황 회복에 좀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것이 대중 수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었지만 최근 한중 관계 악화로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 부진한 中 경제지표에 … 환율 뛰고 대중 수출 부진 지속 ‘겹악재’

    부진한 中 경제지표에 … 환율 뛰고 대중 수출 부진 지속 ‘겹악재’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환율과 수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중심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 ‘中 정부 마지노선’ 7위안 돌파 17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중국 본토 외 지역·국가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당 7.0101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은 ‘포치’(破七)라 불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6.7위안 선이었던 위안화 가치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4910억 위안(669조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증가했다. 3월(10.6%)에 이은 두 자릿수 증가이나 로이터통신(21.0%) 등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로 봉쇄돼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1.1%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생산은 5.6% 증가해 로이터통신 전망치(10.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해 4월 산업생산이 2.9%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 지표가 사상 최악으로 치솟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3월보다 0.8%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위니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주식 전략가는 미 CNBC에 “중국 경제 회복세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중국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위안화를 끌어올렸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현실 점검을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중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 부양책을 추가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서 위안화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342.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343.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42.9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화 가치도 끌어내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중국의 4월 지표는 위안화 추가 약세 요인”이라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 현상이 당분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원화 가치 약세는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여겨지지만, 지난 2월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오히려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교역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달러화 강세가 우리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위안화 약세에 원화 동반 약세 … 中 IT업황 부진에 대중 수출 위축 우려 대중(對中)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억 1300만 달러로 전년(242억 8500만 달러) 대비 5% 수준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100억 6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중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부진의 타격이 컸다. 중국의 IT 업종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중 수출 개선을 기대하는 국내 산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4월 중국의 IT 업종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4%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박 연구원은 “IT 업종 생산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2~6월)와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2~3월) 이후 세 번째”라면서 “IT 업종의 재고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업황 회복에 좀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것이 대중 수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었지만 최근 한중 관계 악화로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 美 부채한도 ‘벼랑 끝 대치’…2주 후 경기침체 뇌관 우려

    美 부채한도 ‘벼랑 끝 대치’…2주 후 경기침체 뇌관 우려

    “합의 긍정적” 수사에도 바이든·공화 2차협상 실패 6월 1일 디폴트 장기화 땐 “주식시장 45% 증발” 미국이 사상 첫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는 ‘데드라인’(6월 1일)을 불과 2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두 번째 협의도 실패했다. 서로 “생산적”, “낙관적” 등 수사를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양보 없는 ‘벼랑 끝 대치’가 계속되면서, 경기침체의 뇌관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협상 실패 책임 떠넘기려듯 서로 “협상 긍정적” 1시간 만에 협상이 끝난 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고, 슈머 원내대표도 “(대화는) 생산적이었다. 디폴트는 끔찍한 선택지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유대계 미국인 행사에서 “우리가 디폴트를 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진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커, 이런 긍정적 수사는 ‘협상 실패의 책임’을 상대에 넘기려는 전술로 보인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78번이나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했다며 공화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결국 협상 판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공화당이 주장하는 예산 삭감을 병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도 바꾼다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소득층 복지 위한 근로조건 강화에 반목 예상 반면 이날 매카시 의장은 부채상한을 상향하는 대신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불용 예산을 회수하자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결국 청구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회수액이 최대 600억 달러(약 80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화당은 저소득층이 푸드스탬프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의무근로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매카시 의장은 “부양가족이 없는 건강한 이들이 (일은 적게 하고) 더 나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호주 및 파푸아뉴기니 순방 취소 협상 난항을 고려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17~21일에 주요7개국(G7) 정상회담만 참석기로 했다. 본래 파푸아뉴기니와 호주까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축소했다. 또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상원도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휴회 기간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미독립지역은행가협회(ICBA) 행사에서 다음 달 1일 디폴트 현실화를 경고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디폴트 현실화 땐 “경제적, 금융적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미 금융시장과 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디폴트 상태의 장기화 땐 미국인 8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주식시장 가치의 45%가 사라질 것이라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예상치를 언급한 뒤 “대공황처럼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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