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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에 직접 프로필 띄운 김건희… ‘등판 군불’ 지피나

    네이버에 직접 프로필 띄운 김건희… ‘등판 군불’ 지피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포털사이트에 프로필 페이지를 개설했다. 25일 현재 네이버에서 ‘김건희’를 검색하면 김씨의 사진과 이력이 노출된다. 김씨가 자료를 직접 제공해 등록한 것으로 직업은 ‘전시기획자’로, 현재 소속은 주식회사 코바나 대표로 돼 있다. 대표 경력은 2009년 9월부터이며, 2015년부터 5년간 기획한 전시 목록 4건도 첨부했다. 나이나 출신지, 학력사항, 가족관계 등은 기재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아침에 기사를 보고 여기 올라오기 전 아내에게 전화했다. ‘네이버에서 그냥 올려 준 거냐 아니면 직접 올린 거냐’고 물었더니 본인이 직접 올렸다고 하더라. 상세한 게 아니라 다른 분들이 하는 정도로 지금보다 좀더 올린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한편 선대본부는 ‘7시간 통화’ 내용과 관련해 김씨의 사과문을 설 연휴 직전 국민들에게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경진 선대본 공보특보단장은 이날 CBS에서 “(김씨의) 등판 가능성은 과거에 비해 조금 더 열린 것은 맞다”며 “5년 전 김정숙 여사께서 잠행하면서 양로원이라든지 장애 시설 등을 다니면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했는데, 김건희 배우자께서도 그 길을 그대로 해 보셨으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 尹 “김건희 프로필, 본인이 직접 올려…더 상세히 올릴 것”

    尹 “김건희 프로필, 본인이 직접 올려…더 상세히 올릴 것”

    ‘공식일정 염두에 둔 거냐’ 물음엔“아니다. 다른 분들이 하는 정도”與 쇄신안엔 “국민들이 진정성 판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5일 부인 김건희씨가 네이버 포털에 직접 프로필을 올린 것과 관련해 “아침에 기사를 보고 아내에게 전화해서 ‘네이버에서 그냥 올려줬냐, 아니면 직접 올린 것이냐’ 했더니 ‘본인이 직접 올렸는데 좀 더 상세하게 올릴 생각’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프로필을 등록해 사진과 이력이 노출되도록 했다. 김씨는 자신의 직업을 주식회사 코바나 소속의 ‘전시기획자’라고 했으며, 2015년부터 4년간 기획한 전시 목록을 첨부했다. 남편이 윤 후보라는 점은 특별히 병기하지 않았다. 허위 이력 논란을 빚은 학력 사항은 제외했다. 프로필 사진은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 발표 뒤 질의응답에서 ‘향후 공식일정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냐’는 물음에 “아니요. 그런 식의 상세한 것이 아니라, 이름이나 사진 (이렇게) 굉장히 짧게 올려놔서 다른 분들이 하는 정도, 지금보다는 좀 더 올린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윤 후보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표한 쇄신안에 대해선 “선거에 임박해 전격적인 이런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종로 등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송 대표가 밝힌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 신속 처리’에 대해 “엄청난 의석을 가지고 국민들이 볼 때 입법 독재나 독선적인 국회 운영이라고 할 정도로 마음껏 의회를 주물러 왔는데, 진작에 좀 하지 왜 이렇게 늦게 하느냐는 생각이 좀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정성’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허허”라고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엄두조차 못 낼 일인데도, 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윤 의원을 옹호했다”며 “시민단체의 공금 유용과 회계 부정을 방지할 수 있는 ‘윤미향 방지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상장 후 친환경 신사업 강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상장 후 친환경 신사업 강화”

    ●정의선 현대차 회장, IPO 자금 어디 사용할까대형 건설업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에서 잇따른 대형 사고로 건설업에 대한 시선 차가운 악재 속에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룹의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실탄으로 사용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25일 오전 비대면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확대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발맞추고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전담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직접 플랜트를 운영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향후 증가할 수소충전소, 액화천연가스(LNG) 혼소 발전 및 연료전지발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 초소형원자로 진출 등 에너지 사업도 강화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 플라스틱을 액체로 전환시키는 용융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신청했고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수소 생산 플랜트의 설계는 작년에 시작했고, 생산 설비 운전은 2024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암모니아를의 활용한 수소 생산 사업은 운송과 저장의 용이성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충전소나 산업용 수소 플랜트를 위한 암모니아 수소 전환 설비의 설치와 운영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상온·상압에서 낮은 에너지 투입으로 암모니아 수소 전환 설비를 작동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이미 암모니아 수소 전환 기술을 가진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올해 파일럿 테스트 및 상업화를 진행하고 사업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획득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건설에 나서 2024년부터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초소형원자로(MMR) 진출도 주목하는 신사업이다. 탄소중립 정책이 확산되면서 탄소배출 없이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며, 기존 원자력 기술 대비 안정성이 높고 관리가 용이한 MMR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MMR은 모듈 형태로 디자인해 트럭으로 쉽게 운송하고 현장에서 조립,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공기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MMR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USNC사와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USNC에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MMR 사업에 대한 EPC 독점권을 확보했다. 현재 양사는 캐나다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플랜트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각종 산업 플랜트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순도 수소나 전기, 고부가가치의 탄산염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력도 확보했다. 회사는 이에 앞서 주식회사 지티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기술 이용 권리를 선점했다. CO2 자원화 플랜트는 컨테이너 형태의 단순한 디자인을 적용해 규모를 쉽게 확장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시장성이 높다. 올해 사업의 표준화 및 상업화에 노력을 기울여 현대제철의 플랜트와 수소 생산 플랜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은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고, 설비를 갖추고 나면 꾸준하게 현금이 창출되는 장점이 있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각장 및 매립장 투자 및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사업과 연계를 통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자원순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희망가 5만 7900~7만 5700원…2월 15일 코스피 입성모회사 현대건설과 함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공유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도시정비 2조 4000억원 등 모두 27조 8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공모 주식은 모두 1600만주다. 75%인 1200만주가 기존 주주의 주식을 파는 구주 매출이고, 400만주(25%)는 신주 모집이다. 공모 희망가는 5만 7900원∼7만 57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9264억∼1조 2112억원이다. 오는 25∼26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3∼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IPO를 통해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을 각각 534만주, 142만주 처분할 예정이다. 공모가 최상단 가격을 적용하면 정 회장은 4000억원, 정 명예회장은 1000원 가량을 확보한다. 이들 부자가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할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주식은 0.32%에 불과하다.
  • 김건희, 네이버 인물정보 등록…‘윤석열 부인’ 아닌 ‘전시기획자’

    김건희, 네이버 인물정보 등록…‘윤석열 부인’ 아닌 ‘전시기획자’

    김건희, 포털에 직접 등록 요청한 듯‘주식회사 코바나 대표’로 소개4년간 기획한 전시 목록도 밝혀‘허위 이력 논란’ 학력 사항은 제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인물 정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자신의 직업을 ‘전시기획자’라고 소개했으며, 남편이 윤 후보라는 점은 따로 적지 않았다. 25일 오전 현재 네이버에서 ‘김건희’를 검색하면 김씨의 인물 정보가 노출된다. ‘김건희 전시기획자’로 검색하면 김씨의 프로필이 제일 먼저에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인물 정보는 당사자 본인이 제공한 자료 또는 언론 보도 등 일반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필은 김씨 측에서 포털에 직접 등록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자신을 ‘주식회사 코바나 대표’라고 밝혔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기획한 전시 목록도 소개했다. 허위 이력 논란을 빚은 학력 사항은 제외했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씨의 공개 활동이 임박한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23일엔 김씨가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가 한 스튜디오에서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장소는 스튜디오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배우자팀 신설을 추진했지만,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계획이 미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네이버 프로필이 없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부인 김미경씨는 검색하면 ‘대학교수, 의사’로 나온다.
  • 일부 회계법인 외부감사 허점 드러나

    일부 회계법인 외부감사 허점 드러나

    회계법인들이 감사 대상 기업에 대한 이해 상충이나 위험도 평가를 마치지 않고 계약부터 체결하는 등 회계법인의 감사에 일부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법인의 품질관리기준 준수에 관한 감리 결과 개선 권고사항을 24일 공개했다. 2018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 도입 이후 첫 회계법인 품질관리에 대한 감리 결과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외부감사인 감사 전환 등을 골자로 한 신외감법은 과거 저축은행,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회계부정 사건으로 인해 수십조원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도입됐다. 이번 공개 대상은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40개 회계법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2019년과 2020년에 품질관리 감리를 벌인 회계법인 16개다. 품질관리 감리는 감사인이 감사업무의 질 유지·향상을 위해 품질관리시스템을 적절히 설계·운영하고 있는지 보는 절차다. 감리 결과를 보면,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이른바 ‘4대 회계법인’의 경우 품질관리 절차 설계나 운영을 누락한 곳은 없었다. 다만 ‘의뢰인 관계 및 특정 업무의 수용과 유지’ 요소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계약을 체결하기 전 대상 기업의 위험 수준과 이해 상충 우려 평가를 완료해야 하지만, 평가 결과 최종 승인 이전에 계약을 먼저 체결한 사례가 있었다. 중소형 회계법인들은 평균적으로 12.9∼15.0건을 지적받아 대형 회계법인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완할 사항이 많았다. 인적자원 관리 절차를 설계조차 하지 않았고, 업무 수행 관리 절차를 설계해놓고 운영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또 소속 회계사들이 업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는 등 감사 정보의 비밀 유지를 위한 통제 절차가 미흡한 곳도 있었다.
  • ‘토리 아빠’ 윤석열, 안내견 동상 찾아 “출입금지 막겠다” 

    ‘토리 아빠’ 윤석열, 안내견 동상 찾아 “출입금지 막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휠체어가 오르내리기 편한 저상버스 확대 등 장애인을 위한 여러 공약을 발표하면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마음껏 어디든 동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도 용인의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를 찾아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하는 안내견은 동물 출입금지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행법에 안내견 출입거부는 과태료 부과 사항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식당 등에서는 실제로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시각장애인들이 불편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털 날린다”, “다른 손님이 싫어한다”며 안내견 출입을 거부하는 식당을 막기 위해 ‘안내견 출입환영’ 스티커를 불이는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특히 안내견뿐 아니라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인명구조견, 마약탐지견, 경찰견, 군견 등이 은퇴하면 입양이 안 되는 안타까운 사례도 막겠다고 했다. 은퇴견들이 사람 곁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입양 관리를 강화하고 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된다면 청와대 관저에서 은퇴한 특수견들을 키우겠다고도 약속했다.강아지 4마리와 고양이 3마리를 자식 삼아 키우는 윤 후보의 애견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윤 후보는 유튜브를 통해 유기견 토리가 교통사고를 당해 뒷다리가 분쇄 골절되자 4년간 17번 수술을 하며 건강하게 돌본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사진 찍을 때 표정이 굳는데 강아지 생각하면 저절로 웃음이 쫙 나온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 때 ‘토리가 앞에 있다’를 외치면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짓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안내견 공약 및 윤 후보의 생활밀착형 공약시리즈인 ‘심쿵약속’에는 선대위 국민공감미래정책단장인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참여했다. 조 전 구청장은 그동안 ‘엄마행정’을 내세우며 살뜰한 생활정치로 서초 구정을 8년 가까이 이끈 경험을 이번에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 조 전 구청장이 처음 시작한 횡단보도 그늘막은 전국으로 확대됐고,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을 결합한 ‘공유 어린이집’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 일자리 주식회사’ 등은 조은희 표 생활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심쿵 공약 시리즈는 조 전 구청장을 비롯해 전성수 전 인천 부시장 등 지방자치의 최전선에서 뛰었던 단체장들이 참여해 내놓고 있다.
  • ‘1조 6700억 환매 중단’ 라임, 결국 파산 신청

    1조 67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주식회사가 결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서울회생법원 법인파산15부(부장 전대규)는 18일 라임자산운용이 지난 7일 파산 신청서를 접수해 25일 첫 심문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채권자는 신한·하나·우리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등 법인을 포함해 개인까지 총 47명이다. 법원은 법인 부채의 총액이 자산의 총액을 초과하면 파산 선고를 할 수 있다. 파산이 선고되면 파산관재인이 회사 자산을 매각해 채권자에게 배분한다. 라임자산운용의 투자자에 대한 손해배상 채무는 약 90억원, 판매사에 대한 손해배상 채무는 약 5200억원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은 2019년 7월 부실 관리와 폰지사기(돌려 막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펀드에 들어 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했고 운용 펀드 중 173개가 상환 또는 환매 연기되면서 총 1조 67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일으켰다.
  • 경찰, ‘탈세 의혹‘ 카카오 김범수 고발 사건 수사 착수

    경찰, ‘탈세 의혹‘ 카카오 김범수 고발 사건 수사 착수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김 의장 소유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과정에서 8000억원대의 탈세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8일 오후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대표는 조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찰청에 접수한 김 의장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해 경기남부청이 수사에 착수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달 27일 경찰청에 김 의장과 그의 처남 등을 조세범처벌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자본시장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기업회계기준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에 접수된 이 고발 사건을 최근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로 이첩했다. 센터는 “카카오의 지주사 격인 케이큐브홀딩스는 2014년 카카오와 다음 합병 때 얻은 양도 차익을 애초 보유 중인 주식의 주가가 올라 발생한 평가 이익인 것처럼 회계를 조작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케이큐브홀딩스가 3639억원, 김 의장이 5224억원의 양도세를 탈세해 김 의장 일가의 탈세 규모는 8863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의 탈세이므로 특가법에 따라 벌금을 탈세액의 5배로 물리고, 지연 가산세 등을 부과해 총 6조4336억원을 추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앞서 국세청에 관련 내용을 고발했지만 추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찰이 신속히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자사주 일부 소각”… ‘물분’ 반발하는 주주 달래기 나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자사주 일부 소각”… ‘물분’ 반발하는 주주 달래기 나서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설립 이후 주식 가치 훼손 우려로 반발하는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은 5일 주주에게 드리는 서한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일부를 연내에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는 1160만주(13.3%)로, 소각 수량과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설치를 추진한다. 최 회장은 또 “중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까지 연결배당성향을 30% 수준을 유지하고, 그 이후 기업가치 증대를 고려해 최소 1만원 이상 배당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포스코는 최근 수년간 주당 8000원~1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포스코는 “철강 자회사는 비상장으로 유지함으로써 자회사의 사업가치가 지주회사 주주의 가치로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지주회사와 자회사 주주 간 이해상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도 했다. 다른 신사업 분할시에도 비상장 원칙을 유지해 주주가치 훼손을 차단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 ‘철강을 어쩌나’ 포스코의 고민이 담긴 미래기술연구원 앞서 포스코는 전날 회사분할결정 관련 정정공시를 통해 자회사 비상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에 신설된 제9조는 “본 회사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또는 이와 유사한 국내외 증권시장에 주권을 상장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단독주주인 주식회사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의한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열린세상] 44만㎢·5000해리의 한국, 해양전략 촘촘해야/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열린세상] 44만㎢·5000해리의 한국, 해양전략 촘촘해야/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500여년 전 유럽의 바다는 시끄러웠다. 열강들은 황금과 노예, 상아를 얻기 위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진출에 열을 올렸다. 식민강국이었던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곧 충돌했다. 양국은 교황 알렉산더 6세의 조정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에 선을 그었는데, 이것이 세계 영토를 양분한 토르데시야스조약(1494년)이다. 조선을 비롯한 아시아와 인도양, 아프리카는 포르투갈에 포함됐고, 아메리카대륙과 대서양은 모두 스페인에 포함됐다. 물론 1494년 연산군이 즉위한 조선은 전혀 몰랐던 그들만의 역사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중심의 바다는 16세기 후반부터 영국, 네덜란드 등의 도전을 받게 된다.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 설립 또한 1600년부터다. 우리 역사 속의 하멜 또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직원이었다. 이 시기 네덜란드 그로티우스의 ‘해양자유론’(1609·바다는 누구도 점유해선 안 되는 인류 공동의 자산)에 맞서 영국의 셀던은 ‘폐쇄해론’(1635·주변 바다의 연안국 소유 가능)을 이론화시켰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대항한 자국 해양 진출의 정당성을 대변한 것이었다. 열강의 이론은 18세기를 거치면서 국제사회에 수용됐다. 연안국은 영해를 통제했고, 그 바깥은 모든 국가가 이용하는 공해가 됐다. 이후 국제사회는 바다의 헌법전이라고 불리는 ‘유엔해양법협약’을 새롭게 채택(1982년)했다. 배타적경제수역과 심해저라는 제도도 도입됐다. 연안국은 12해리(약 22㎞) 영해를 넘어 200해리(약 370㎞)의 배타적경제수역까지 넓은 바다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우리의 해양 면적도 약 44만㎢로 확대됐다. 국토 면적이 10만 413㎢이니 바다가 육지의 4.3배인 셈이다. 원유 등 천연자원의 100%, 수출입 물동량의 99%를 해상에 의존한다. 중동과 극지까지 5000해리가 우리의 해상 교통로다. 해양 역량도 세계 10위권이다. 희유금속 확보를 위해 국제해저기구로부터 3개의 심해저 광구(약 8만 500㎢)도 확보했다. 국토 면적에 가까운 크기다. 3개의 남북극 연구기지와 5800t급 이사부호는 대양과 극지 진출의 과학적 경쟁력을 대표한다. 이쯤이면 대한민국은 바다의 나라다. 그러나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해양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번에는 패권 경쟁이다. 사실 나는 이러한 관용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의도된 역사적 숙명론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다만 톰 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의 “과거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을지라도 그 운율은 반복된다”는 언급은 주목할 만하다. 지금 그 운율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고, 21세기 해양 질서와 깊게 연계돼 있다. 경쟁은 노골적이다. 미국은 군사활동에 필요한 모든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FON)를 주장한다. 중국의 대양 진출 억제를 목적으로 하나 동맹국인 우리나라 바다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의 동해와 태평양을 관통하는 해상 활동 또한 정례화되고 있다. ‘강 대 강’의 대립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세력 확대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주변국의 해양력 팽창이 반갑지 않은 이유다. 바다에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것이 해양력 재편을 위한 정치 언어라면 우리도 해양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15세기의 조선이 아니다. 사회·경제·외교 등 모든 영역에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대한민국이다. 해양을 이용할 줄 아는 국가로 성장한 것이다. 한반도 해역뿐 아니라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는 국제 해역 진출 전략을 수립할 때다. 해양의 가치가 변화하듯 질서도 달라진다. 우리가 무관심할 때 누군가는 21세기형 해양자유론을 주창할 것이고, 누군가는 폐쇄해론을 주장할지 모를 일이다. 대한민국은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바다의 나라다.
  • 사법부의 국제법 인식 결여… 그때도, 이때도 틀렸다

    사법부의 국제법 인식 결여… 그때도, 이때도 틀렸다

    [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1>‘강제동원 판결’ 해법 모색하라일제강점기에서 비롯한 한일 관계, 분단된 남북 관계, 안보 및 경제 상황이 반영된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 등의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유엔을 비롯한 다자 관계에서 한국은 국제법의 해석과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한국에서 국제법의 현주소는 어떤가. 혹여 지구가 우주를 중심으로 도는 지동설이 아닌,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천동설적 국제법 시각은 없는가. 이런 물음에서 출발해 국제법의 명확한 해석과 적용이 왜 대한민국에 필요한지에 대해 국제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2012년과 2018년 대법원은 한국과 일본 간 핵심적 역사 문제의 하나인 강제동원 판결을 내린다.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국가·전쟁 범죄라 할 수 있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적극적 법리를 전개한 ‘획기적’ 판결로 세간에선 인식됐다. ●‘사법부 무지’가 낳은 혼란 정부차원 해법 필요 그러나 필자가 봤을 때 그때(1965년 한일청구권협정)도 틀렸고, 이때(2018년 대법원 판결)도 틀렸다. 57년 전 행정부의 직무유기, 그로부터 53년 지난 사법부의 국제법 무지라고 할 수 있다. 판결의 강제집행, 즉 피고인 일본 기업이 한국에 보유한 자산의 강제매각을 통한 현금화가 임박한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내세워 피고의 자발적인 판결 집행을 원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판결 자체를 국제법 위반이라며 한국이 해법을 내놓으라고 맞선 지 3년이 지났다. 하지만 강제동원 문제는 정부 주도의 일괄보상협정에 대한 사법부의 국제법 인식 결여가 낳은 혼란인 만큼 정부 차원의 해법을 강구하는 게 맞다. [강제 징용]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은 일제강점기 군수물자 생산을 위해 사실상 강제징용된 피해자들이 군수회사에 뿌리를 둔 지금의 일본 기업을 상대로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안이다. 쟁점은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소멸됐는지 여부였다. 원심은 동일한 소송이 일본 법원에서 진행됐다는 이유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달랐다. 헌법 정신과 배치되는 일본 법원 판결을 인정할 수 없고, 한일청구권협정이 있어도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은 전혀 소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는 취지에서 기각이란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사건을 환송받은 고등법원은 피해자인 원고들에게 각각 1억원, 8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명하는 판결을 내렸다. 일본 기업들이 대법원에 재상고하고 대법원은 재상고심에서 재상고를 기각하면서 원고의 위자료를 확정했다. 그러나 일본 기업들은 손해배상 절차에 응하지 않았다. 원고들은 피고의 국내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화에 나섰다. 대전지법은 미쓰비시중공업이 국내에 소유한 상표권과 특허권에 대한 매각명령을 내렸다. 신일철주금이 한국에서 포스코와 합작으로 설립한 주식회사 PNR의 주식에 대해서도 압류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PNR 주식에 대한 감정 절차가 올해 초 마무리돼 법적으로는 언제든 매각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원고 대리인은 현금화라는 매각 절차는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합의의사록엔 징용자 보상 문제 ‘협정’에 포함 그러던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가 강제동원 피해자 80여명이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각하하는 일이 일어난다. 판결 요지는 2018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소수 의견을 따른 듯 보이지만 그 법리에 충실하지도 않았고, 판결 중에는 본안 판결과 무관한 강제집행 과정에서의 우려 등 불필요한 내용도 들어 있었다. 1심 판결에 대한 해석과 법리는 향후 상급심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판결은 한일청구권협정 해석을 놓고 국제법적 관점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국가 간 조약이라도 국내법으로 간주해 판단해야 하는가 하는 해묵은 논쟁을 소환했다. [역사적 과정] 해방 이후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쟁점이 됐다. 한일 정부는 1952년 말쯤부터 국교정상화 및 전후 보상 문제를 논의했고, 1965년 6월 22일 국교정상화에 합의하는 한일조약과 부속협정으로 경제협력 및 한일청구권협정을 체결했다. 일본은 한국에 10년간 3억 달러 무상 제공과 2억 달러 차관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청구권 문제를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확인했다. 합의의사록에 따르면 ‘한국의 대일 청구 요강’ 범위에 피징용 한국인의 미수금, 보상금 및 기타 청구권의 변제 청구, 한국인의 일본인 또는 일본 법인에 대한 청구가 포함돼 있다. 즉 대한민국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청구권협정의 대상으로 포함시켜 일본과 협상을 했고, 일본 정부는 청구권협정을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청구권은 모두 소멸됐다고 주장해 왔다. [국제법적 해법은] 강제징용 문제에서 분명한 사실은 구체적인 피해자가 존재하고 있고, 그 피해자가 오랫동안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국가 간 조약에 따른 개인청구권 소멸 여부를 따지는 법리적 논쟁 이전에, 국가의 책임을 먼저 따져 봐야 한다. 수많은 국가 간 조약이 존재하지만 개인들이 청구권을 개별적으로 행사하지 않았던, 보다 정확하게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은 국가가 개인 피해를 적극적으로 보상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 존재했던 반인권적 범죄행위에 대한 치열한 고민 없이 국가 차원에서 조급하고 미숙하게 이뤄진 청구권협정의 체결, 체결 이후라도 피해자를 충분하게 예우하고 그들의 피해를 국가공동체적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노력하지 않았던 국가의 직무유기가 지금의 상황에 이른 가장 근본적인 원인임은 부정할 수 없다. 반성 없는 행정부의 직무유기와 사법부의 국제법 무지는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리다. 정부 주도의 일괄보상협정에 대한 사법부의 국제법 인식 결여가 낳은 혼란은 결국 현재에도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청구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괄보상협정에 의해 개인청구권을 소멸시키는 방식은 국제법상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다. 협정 체결 과정에서 논의된 사실들을 감안하면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개인청구권이 소멸됐다고 보는 것이 국제법에 비추어 타당하다. 1910년 한일병합조약의 합법성 인정 여부와는 별개로 2018년 대법원 판결에서 강조된 일제의 한반도 지배의 성격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체결된 청구권협정이기 때문에 일제의 불법적인 한반도 강점, 그로 인한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대법원 논리는 수용하기 어렵다.●‘정부 직무유기·사법부 국제법 무지’ 반성해야 강제징용 해법은 정부가 배상금을 대위변제하고 일본에는 구상권을 청구함으로써 역사적·도덕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첫째, 정부는 국교정상화 협상 당시 일제 강점에 기반한 반인권적 범죄행위의 피해자들에 대한 문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과오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둘째, 일제강점기 반인권적 범죄행위에서 파생되는 법적 문제에 대해 일본과의 지속적인 협상을 전제로 한국 정부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선(先)배상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셋째,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을 충분하게 예우하고 그들의 피해 사례가 주는 역사적 교훈을 국가·국제공동체가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한다. 변함없는 행정부의 직무유기와 사법부의 국제법 무지에 대한 뒤늦은 반성으로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는 정부 주도의 선행적 해법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 여가부,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 기업 22곳 신규 지정

    여가부,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 기업 22곳 신규 지정

    여성가족부는 올해 하반기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 22곳을 새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은 경력단절 여성과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이주민의 지역공동체 통합 및 문화 격차 해소, 돌봄 부담 경감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목적을 두고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 9월 13일부터 10월 7일까지 실시한 공모 결과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많은 46곳이 신청했다. 현장실사 및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22곳이 선정됐다. 상반기에 지정된 9곳을 포함하면 올해 총 31곳이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것이다. 신규 지정된 기업 중 ‘주식회사 이웃하다’는 환자 또는 보호자와 돌봄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올해 여성가족친화 (예비)사회적기업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임신·출산·육아 관련 교육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는 ‘㈜비커밍맘스쿨’, 한부모가족 대상 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온맘다해 주식회사’ 등도 포함됐다. 여가부는 이들 기업에 사업 운영을 위한 기초진단, 경쟁력 강화 컨설팅 및 사업비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들이 공동체적 연대와 협업으로 여성과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하며,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한화손해사정·서울 관악구 등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선정

    한화손해사정·서울 관악구 등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선정

    한화손해사정주식회사, 서울 관악구 등 19곳이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으로 선정됐다. 여성가족부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포상 및 인증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표창을 받을 4개사로는 한화손해사정, 동양아이텍,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서울 관악구가 선정됐다. 한화손해사정은 자녀출산 시 남성이 최대 30일까지 사용(10일 의무 사용)할 수 있는 육아 휴가제도, 결혼·자녀육아로 퇴직한 직원을 단축근무 형태로 재채용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동양아이텍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조기퇴근제, 가족 참여 주말농장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가족친화적인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시간 외 근무 줄이기, 적극적인 유연근무제 실시 등을 통해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청사 내 직장어린이집 연장 운영, 남성 육아휴직 권장 등으로 일하면서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국무총리 표창은 삼성화재서비스손해사정㈜, 주식회사 메세, ㈜벡스코, 신용보증기금, 경기 양주시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대홍기획, ㈜고려아카데미컨설팅, 스튜디오씨드코리아㈜, ㈜커리어스타, 재단법인 광주전남연구원, 인천부평구시설관리공단, 제주관광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대구 수성구는 여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근로자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기업의 의지와 정책적 뒷받침으로 가족친화 인증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중소기업의 상황에 맞게 가족친화 인증기준을 개선하여 보다 많은 근로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원미정 경기도의원 산학협력 지원사업 시상식 ‘디딤브릿지 어워드’ 참석

    원미정 경기도의원 산학협력 지원사업 시상식 ‘디딤브릿지 어워드’ 참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원미정 의원(더민주·안산8)은 13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올 한해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 영상을 제작, 공급하는 사업에 참여한 대학생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산학협력 지원사업 시상식 ‘디딤브릿지 어워드’에 참석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원 도의원은 “홍보 영상 제작 사업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창의력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하며 “경기도주식회사에서 추진한 이 지원사업은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학과의 전문성을 살려 홍보영상을 제작 홍보할 수 있도록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물로 도내 중소기업 제품 홍보에 큰 역할을 하는 성과를 경험하게 하는 좋은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원 도의원은 “이 사업으로 청년학생들에게는 기회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도내 중소기업들에게는 홍보를 통한 매출 증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2021 디딤브릿지 어워즈’에서는 연출상, 촬영상, 편집상, 아이디어상, 작품상, 기획상, 공감상, 재치상 등 각 1팀씩 총 8개 팀이 선정됐다.
  • 경단녀 커리어 다시 이어주는 마법 같은 ‘서여주’

    경단녀 커리어 다시 이어주는 마법 같은 ‘서여주’

    “무엇보다 제가 열심히 일할수록 저만의 일자리가 아닌 더 많은 여성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점이 뿌듯합니다.”(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 박민이 매니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서초50+센터에 있는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매니저들이 반려식물을 가꾸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박 매니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소규모 창업을 알아보다 주식회사에 지원하게 됐다”며 “원래 꽃을 좋아했는데 반려식물 키트를 개발하면서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랜테리어 팀이 만든 반려식물 키트는 판매되거나 기업 등의 후원을 받아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최근에는 직접 양재천 수변무대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꾸미기도 했다.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설립한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가 다양한 경력을 가진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특화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각종 수익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을 다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한다는 게 이 회사의 특징이다. 현재 플랜테리어 사업에만 4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앞으로 ▲재능플랫폼 ▲늘봄카페 ▲공공시설 클린사업을 추진해 47명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이재은 일자리주식회사 대표는 “기존의 경력단절여성이 갖는 이미지에서 벗어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리주식회사는 일시적이고 단순한 일자리가 아닌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플랜테리어는 서울시와 구가 협력한 사업이다. 식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식물 상품을 개발한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화훼상가, 양재꽃시장 등에서 플랜테리어 사업에 필요한 화훼를 구매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재능플랫폼은 여성들이 자녀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아동들의 재능 개발과 교육을 돕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피아노를 잘 치는 자녀를 둔 여성이 평소에 자녀에게 어떤 음악을 들려줬는지, 어떻게 연습을 시켰는지 등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공유하는 방식이다. 여성늘봄카페는 구에 새로 짓는 공공시설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채식 메뉴 등 기존 카페와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고령자친화기업 공모’로 선정된 공공시설 클린사업은 공공시설 환경정비 용역 등을 운영해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한다.  
  •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쌀 10㎏ 50포 순천시에 기부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쌀 10㎏ 50포 순천시에 기부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가 9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이웃돕기 후원물품으로 쌀 10㎏ 50포를 순천시에 기부했다. 행사에는 임채영 순천부시장과 장숙희 시의원, 김미자 시민복지국장, 김수련 여성가족과장, 주치훈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4월 결성된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청년이 지역의 힘이다’는 슬로건으로 지역 청년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전달한 쌀은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가 지난 3일 열린 ‘2021 제1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후원받은 물품이다. 시는 기탁받은 쌀을 읍면동 저소득 청년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지역 청년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소병철 국회의원과 허석 순천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주치훈 회장은 더해봄 노인복지센터와 더해봄 주식회사 대표로 지역사회의 복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 회장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함을 느낄수 있도록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 족장이 된 30대 중국 청년...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아프리카 족장이 된 30대 중국 청년...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족장으로 선출된 30대 중국인 청년이 화제로 떠올랐다. 나이지리아 아부자 지역에서 족장 추앙을 받으며 중국 SNS에서도 일약 스타로 떠오른 그의 사연은 지난 2011년 시작됐다. 당시 대학을 졸업한 직후 중국 토목공학그룹주식회사에 입사했던 쿵타오 씨는 이후 나이지리아로 파견 근무를 시작했다. 쿵 씨는 그로부터 약 10년 동안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와 아카 철도 건설 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로 근무했다.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는 서아프리카 최초의 경전철이자 최초의 중국 표준식 철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는 건설 도중 막대한 비용의 자금 문제로 한 차례 중단의 위기를 겪었지만 중국 당국의 차관 제공으로 완공된 대규모 철도 공사다.  2016년 무렵 쿵 씨는 첫 번째 귀국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쿵 씨에게 건설 현장에서는 그에게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를 전담시키겠다는 임무를 부여했다. 이후 2018년 아부자 시티 레일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이후 쿵 씨는 나이지리아 중부와 터키 운영 사업부의 총괄 매니저로 재직하면서 네팔 철도 프로젝트와 철도 운영 사업까지 담당하는 등 그야말로 이 분야 ‘팔방미인’으로 다수의 철도 건설 사업에 참여했다. 그가 참여한 철도 건설 사업은 서아프리카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철도 사업으로 그가 있었던 지난 10년 동안 아부자의 도시 경관은 크게 향상됐다. 특히 지난 6월 쿵 씨가 전담했던 대규모 토목 공사가 완공되면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고스와 경제도시 이바단이 철도로 연결된 바 있다. 이 시기 쿵 씨는 완공된 철도 시 운전 시 지역 주민들을 무료로 탑승하도록 돕는 등 지역 주민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대표적인 현장 사원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철도가 완공되면서 아부자와 인구 밀도가 비교적 높은 인근 지역과의 상업 교류는 이전보다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과거 지역 주민을 상대로만 가능했던 농산물 판매가 철도 완공 이후 아부자 일대로까지 확대되는 등 주민들의 경제 반경이 크게 확대됐다. 이무렵 이 지역 추장위원회는 중국 토목공학그룹주식회사 나이지리아 지부에 공식 서한을 보내 쿵타오 씨에 대한 족장 지위 수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이 같은 의견을 전달받은 회사 측은 곧장 회사 당 비서에게 소식을 전달, 업체 측은 족장 칭호를 받게 된 쿵 씨의 사연에 지지를 밝히면서 쿵 씨의 족장 추대 의식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족장 추대를 받았던 당일 쿵 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목욕을 한 뒤 동료들과 함께 아부자와 지역의 무사의 궁전으로 이동했다. 족장 추대를 위한 의식 참여를 위해서 분주한 아침을 시작했던 것. 쿵 씨는 이날의 기억에 대해 “영광과 기쁨의 하루였다”면서 “영광스러운 나이지리아 부족 전통 의식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됐는데, 아프리카 친구들이 수여한 최고의 명예인 족장에 추앙되면서 나는 당시 영광과 기쁨 등 복잡한 감정으로 벅차오른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부족장들은 이날 쿵 씨를 위해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했다. 또 일부 부족민들은 쿵 씨에게 족장 인증서와 족장만 가질 수 있는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족장 지팡이를 선물로 건넸다. 쿵 씨의 아프리카에서의 독특한 사연이 공개되자, 중국 현지 언론은 나이지리아가 국가 정부 기관과 지역 토착 세력이 공동의 권력을 유지하며 통치되는 독특한 국가 운영 방식을 가진 곳이라면서 그의 족장 추대 소식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각 지역 토착 세력의 우두머리인 족장은 지역 주민들의 대소사를 관할하는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쿵 씨가 받은 족장 지위는 지역 부족의 저명한 일원으로 추대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중요한 축제와 행사 때마다 쿵 씨는 다른 부족 추장들과 함께 연석에 서 환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족장 추대 이후 쿵 씨는 현재 중국으로 귀국한 상태다. 하지만 그의 SNS 아이디는 여전히 족장 칭호를 수여 받았을 당시 받았던 이름 ‘WAKILIN AYYUKA’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는 족장이 된 경험에 대해 “아프리카인들은 자신들이 가진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면서 “그런데도 부족 축제 때마다 중국인인 나를 선뜻 초대해주고 일원으로 인정해준 것에 여전히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족장 추대 행사 당일 귀한 말을 타고 부족민들이 거주하는 영토를 한 바퀴 돌았다”면서 “그날 축하 행사에는 거의 100여명에 달하는 인근 마을 추장들이 참석한 매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모두 나를 볼 때마다 힘껏 껴안으며 축하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지바족 족장으로 추대된 것에는 그만한 부담과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쿵 씨는 “족장은 족장으로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주위에서 자라나고 있는 잔디와 나무에 주의를 기울이고, 땅의 소리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것으로 생각보다 더 무거운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 놓친 사랑의 바다, 얽힌 사랑의 사찰… 나타샤 거기 있나요

    놓친 사랑의 바다, 얽힌 사랑의 사찰… 나타샤 거기 있나요

    가난한 내가 /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 눈은 푹푹 날리고 /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 나타샤와 나는 /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중략) 눈은 푹푹 나리고 /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겨울이 잇닿아 오면, 아니 눈이 내릴 때마다 생각나는 시가 있다. ‘눈이 폭폭 쌓이는 밤’에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고 싶다던 사람과 그의 나타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다. 물론 나는 이 시를 언어영역(요즘은 국어 영역!) 지문의 한 구절로 처음 접했다. 월북한 시인의, 해금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작품을 수능 문제로 풀어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사랑은 하고 라니. 눈이 푹푹 나리거나 날리거나 사랑은 했다니. 어조사 ‘은’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 전북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중략) 난(蘭)이라는 이는 명정골에 산다든데 / 명정골은 산을 넘어 동백나무 푸르른 감로 같은 물이 솟는 명정 샘이 있는 마을인데 / 샘터엔 오구작작 물을 깃는 처녀며 새악시들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그이가 있을 것만 같고 (중략)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돌층계에 주저앉아서 나는 이 저녁 울 듯 울 듯 한산도 바다에 뱃사공이 되여가며 / 녕 낮은 집 담 낮은 집 마당만 높은 집에서 열나흘 달을 업고 손방아만 찧는 내 사람을 생각한다(백석의 ‘통영’) 백석이 사랑하는 여인 ‘난’을 만나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통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날은 하늘보다 더 짙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천희’ 혹은 ‘난’을 기다렸다는 충렬사 앞은 절기는 겨울이지만 아직 가을을 품고 있는 노란 은행잎들이 빗줄기처럼 흩뿌려지는 중이었다. 이쯤에서 백석이 앉아 있던 걸까, 저 우물가에 정말로 난이 다녀갔을까 하며 통영 곳곳을 거닐었다. 사랑을 찾아왔지만, 거절당한 사람의 마음이 돼 통영 곳곳을 다녀 보았다. 그런 이가 맞는 비라니. 백석의 표현대로라면 ‘김 냄새 나는 비’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1912년 7월 1일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백석은 오산소학교를 졸업하고 오산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한다. 교사가 되고 싶어 했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 탓에 보통학교 졸업 후에는 바로 대학으로 진학을 하지 못했다. 1929년 조선일보 후원 장학생 선발시험에 붙어 일본의 아오야마학원 전문부 영어사범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이듬해인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母)의 아들’이 당선된다. 언어를 배우는 능력이 비상했던 덕분에 1학년 때는 영어를, 2학년 때 프랑스어를, 3학년 때는 러시아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영어사범이 전공이었지만 독일어를 더 좋아해서 정식으로 독일어 수업을 들었다. 이런 까닭에 해방 이후 북에서 수많은 번역서를 남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한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조선일보에 입사해 교정부에서 일을 한다. 그와 동시에 ‘여성’의 편집을 도맡기도 했다. 이 즈음에 소설 대신 시를 쓰기 시작한다. 시 ‘정주성’(定州城)을 시작으로 수많은 시를 쏟아내기 시작했으며 신문사의 출판부로 자리를 옮겨 잡지 ‘조광’의 창간에 참여해 대성공을 이룬다. 잡지 편집자로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1936년 백석은 첫 시집 ‘사슴’을 자비로 출판한다. 당시 ‘사슴’의 가격이 2원이었는데, 다른 시집보다 두 배가량 더 비싼 가격이었다. 선광인쇄주식회사에서 100부 한정판으로 찍어 대부분 증정용으로 시집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슴’을 구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필사해 가지고 다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시인 윤동주도 연세대 도서관에 있던 ‘사슴’을 옮겨 적어 다닐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해방 후에 고향 정주로 돌아간 백석은 그곳에서 분단이 되기까지 계속 머무른다. 남으로 가자는 동료들의 제안도 마다하고 스승인 조만식의 곁에 남아 시를 쓰고 러시아어 번역과 함께 아동문학을 연구했다. 1950년대 초까지도 북한 문단에서 꽤 권위를 인정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갔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 외부활동을 하지 않은 채 칩거하며 엄청난 양의 러시아 소설들을 번역했다고 한다. 1958년 백석은 “사상과 함께 문학적 요소도 중요시하자”는 주장을 했던 이른바 ‘붉은 편지 사건’으로 인해 김일성 정권의 문예정책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자아비판을 강요당한다. 이후 양강도 삼수군의 협동농장 축산반으로 쫓겨나 아예 북한 문단에서 사라지게 된다. 백석은 삼수군의 양치기와 농사꾼으로 살기 시작했지만 평양에서 유명한 시인이 왔다는 소문이 퍼져 그곳의 아이들에게 문학 교육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1996년 감기에 걸려 고생하다 갑자기 사망했다고 아내가 증언해 주어 백석의 사망이 밝혀진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통영까지 찾아갔지만 거절당한 뒤에 백석은 세 번의 결혼을 한다. 그리고 남쪽에는 그를 평생 그리워한 여인 자야(김영한)가 있었다. 김영한의 호인 ‘자야’는 이백의 시 ‘자야오가’에서 가져온 것이다. 함흥관 기생이었던 그는 백석의 애인으로 지내며 동거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부모의 강요로 결혼을 한 것이다. 자야는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삼천리’에 수필을 발표하기도 한다. 백석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떠나지만 그에 대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한 달 만에 경성으로 돌아온다. 만주의 산징으로 같이 떠나자는 백석의 청을 거절한 것이 그와의 마지막이었다고 회상한 자야. 그 뒤로 대원각이라는 큰 요정을 운영하다가 말년에 법정 스님에게 요정 전체를 시주했다. 당시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이어서 스님은 몇 번이고 고사했지만 결국 대원각을 길상사로 개조했고, 김영한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지어 주었다. “1000억원이란 돈도 그 사람의 시 한 줄만 못하다”는 김영한의 말은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마음은 자신과 있지만 다른 여인과 결혼을 세 번이나 한 사람, 북으로 가서 연락조차 하지 않은 사람을 평생 기다리며 그의 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삶은 어떠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아직도 길상사에 오롯이 남아 있다. 최근 소설집 ‘통영’을 낸 반수연 작가는 통영 사람이다. 그에게 백석과 통영에 대해 물었다. 해금된 이후로 읽게 된 백석의 시편들 중에서 통영 연작시들을 특히 인상 깊게 읽었다고 했다. 반 작가의 친정어머니가 기거하던 맞은편 아파트에 100세를 넘긴 ‘난’의 올케언니가 살았다는 말도 전해 주었다. 반 작가에게 통영, 그리고 백석의 자취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통영 기행’에 대해 물었더니 단번에 ‘세병관’을 먼저 둘러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영은 통제영의 줄임말이며 충청 전라 경상을 아우르는, 한강 이남 최고의 관청기관이 바로 세병관이라고. 300년 동안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삼도수군통제사가 190명이나 거쳐 갔다고 한다. 그들이 오가는 동안 삼도의 문화가 얼마나 많이 오갔겠는가 하는 것은 이미 너무도 유명한 사실. 문화대박람회가 이루어진 장소가 세병관이고 또 옛 건축 양식을 현재까지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곳이니 통영 여행은 그곳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세병관에서 충렬사, 백석의 시가 새겨진 명정 우물을 돌아 서호시장을 둘러보며 예전의 문화와 현재가 만나고 있는 것들을 즐겨 보라는 말을 전해왔다. 그것이 ‘통영’이라고도 했다.통영과 서울의 길상사는 백석과 그의 사랑들로 매우 유명해졌지만, 단순히 그것만을 이야기하기에는 거기에 서린 시간과 마음 그리고 발길이 너무 많고 깊다. 백석의 시를 따라 통영을 걷고 길상사에 서린 사랑의 마음을 읽는 일. 이루지 못한 사랑들이 아직도 꿈틀대는 그곳들을 새롭게 걸어 보는 일부터 이 겨울은 시작될 것이다. 나와 나타샤가 사랑은 하고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들어가는 그 밤에는 김 냄새 나는 비와 눈이 번갈아가며 내릴 테니까. 그때 어디선가 응앙응앙 우는 당나귀의 흰 울음소리가 들릴지 어찌 알겠는가. 그것들을 찾고 보러 통영과 서울의 길상사로 떠날 겨울이 왔다.소설가 이은선
  • 순천 청년들에게 인정 받는 ‘소병철 국회의원·허석 시장’

    순천 청년들에게 인정 받는 ‘소병철 국회의원·허석 시장’

    더불어민주당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과 허석 순천시장이 지역 청년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젊은 패기로 지역 발전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로 올해 순천에서 활동중인 30대 청년들이 결성한 단체다. 회원 50여명이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지난 3일 마리나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21 제1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순천시 청년들의 권리와 이익,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소 의원과 허 시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는 이날 행사에 많은 정치인들이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김정희·신민호·한근석·오하근 전남도의원과 강형구·장숙희 순천시의원만 초대했다. 윤정호 국제라이온스협회 교육연수원 부원장과 정용수 더해봄(주) 기획이사 등도 함께 했다. 소 의원은 “예산 심의후 비행기 타고 곧바로 내려왔다”며 “청년들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국회와 순천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젊음은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만큼 미리 한계를 정하지 말고 큰 뜻을 품어라”며 “청년들이 가능성을 열어놓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격려했다.제1대 기도담 회장에 이어 취임한 주치훈 회장은 더해봄 노인복지센터와 더해봄 주식회사 대표로 지역사회 복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 삼산클럽과 더해봄나눔봉사단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주 신임회장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먹고사는 문제다”며 “순천시 청년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청년 스스로가 미래를 바꿔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를 통해 기부받은 쌀 20㎏ 50포는 순천시에 기부했다.
  • 중개 수수료 1% ‘배달특급’… 1년 만에 900억 착한 소비

    중개 수수료 1% ‘배달특급’… 1년 만에 900억 착한 소비

    경기도가 운영하는 ‘배달특급’이 대표 공공배달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출범 1년 만에 누적 주문 347만건, 회원 60만명, 가맹점 4만 3250곳, 거래액 900억원 돌파 등의 실적을 올렸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지난해 12월 화성·오산·파주시 등 3개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도내 31개 시·군 중 성남시를 제외한 30개 지자체로 권역을 확대하며 민간배달앱의 대안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달에는 과천·부천·시흥시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배달특급의 강점은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하는 중개 수수료가 매출액의 1%에 불과한데다 광고비가 없다는 것이다. 민간배달앱 중개수수료인 6~13%에 비해 크게 낮다. 월 2000만원 매출 가맹점의 경우 월 1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경기지역화폐 사용을 기반으로 하면서 소비자에게도 최대 15%의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현명한 소비 촉진 등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배달특급은 서비스 개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한 뒤, 이달 들어 900억원을 넘어섰다. 단일 지역 기준으로 화성시는 누적 거래액 150억원, 수원시는 100억원을 상회했다. 용인시는 하루 기준 최고 매출액으로 1억 6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도내 4만 3250개 가맹점이 입점해 약 6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착한 소비’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누적 주문은 347만건을 넘어섰다. 배달특급을 제작·출시한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는 이후에도 가맹점주와 소비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앱을 개선하면서 서비스 고도화에 힘써왔다. 일례로 기존 별점 리뷰 기능을 사진과 문구 선택형 리뷰 기능으로 바꾸면서 악성 리뷰가 감소했다. 화성시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가맹점주 A(55)씨는 “단건배달의 경우 수수료가 너무 높아 최소 주문금액을 올릴 수 밖에 없다”면서 “업주 입장에서는 수수료 부담이 적은 배달 특급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의 중국집 가맹점주 B(69)씨는 “맘카페에서 홍보를 많이 해줘서 찾는 손님이 늘고, 고정 고객도 생겼다”고 귀띔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공공배달앱의 전국 확산에 따라 더 많은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더 풍성한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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