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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임대차 보호기간 중이라도 전세금 인상 정당”/서울지법 판결

    2년으로 규정된 주택임대차보호기간중이라도 물가상승 등 경제사정이 변하면 1년이 지날 경우 전세금 등 임대료를 올릴 수 있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는 8일 이같은 이유로 강홍채씨(경기 안양시 부흥동)가 주식회사 한양을 상대로 낸 「임대차기간내 차임 등의 증액청구금지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7조는 약정한 차임 또는 보증금이 임대주택에 관한 조세·공과금 기타 부담의 증감이 있을 경우 5%범위에서 임대료를 증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물가상승률을 고려,임대료를 올리는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법 시행령2조는 「임대료 등에 대한 증액청구는 임대차계약 1년이내에는 하지 못한다」고만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지난 94년9월 한양이 지은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 임대아파트를 계약기간 2년에 보증금 7백90여만원,월차임 10만여원으로 임차했으나 1년 뒤 한양측이 물가상승률을 근거로 보증금 38만여원,월차임 5천여원을 올리자 임대차보호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가처분신청을 냈다.〈박상렬 기자〉
  • 「축재비리」 수사 황성진 부장검사 문답

    ◎“장씨 「실명제」 뒤 90% 이상 현금거래”/직무상 수뇌혐의 없어 「알선수재」 적용/금융자산 13억·부동산에 9억유입 확인 서울지검 특수1부 황성진 부장검사는 30일 장학노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부속실장 자리는 집사와 다름 없으므로,직무의 속성상 뇌물 수수 혐의가 없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이다. ―장씨가 공직 취임을 전후해 받은 22억원의 사용처는. ▲동거녀 김미자씨 등의 이름으로 보험증권 등 금융자산에 13억원,부동산 등에 9억원을 유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남동생의 처였던 백혜숙씨는 김씨 남매가 거의 무일푼이었으며 지금 재산은 장씨의 자금이라고 주장했는데. ▲김씨는 전세 아파트를 갖고 있었고 85년부터 서울 중심가에서 다방을 경영했으며 87년에는 부동산도 매입했다.무일푼이었다는 주장은 지나친 것이다. ―장씨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14억8천6백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밝혀냈나. ▲장씨와 관련자들의 진술,계좌추적의 결과이다.어느 쪽이 더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장씨가 돈을 받은 수법은. ▲90% 이상이 모두 현금거래였다.수표도 10만원짜리여서 계좌추적이 어려웠다. ―장씨가 받은 돈 가운데 인사청탁과 관련된 부분은. ▲추궁해 봤지만 드러나지 않았다. ―민자당 대표위원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기업인과 정치인 등으로부터 6억6천만원을 받은 돈은 성격상 정치자금인가.또 그 정치인은 누구인가. ▲모두 용돈이나 수고비다.많은 돈도 아니다.정치자금 부분은 수사대상도 아니고 밝혀진 것도 없다.일부에서 거론했던 장·차관 또는 현역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30대 그룹 가운데 장씨에게 돈을 준 기업은. ▲진로와 효성 2곳 뿐이다. ―친교성 자금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 ▲기업인,고향 선배나 동료 등이다.정치인이어서 아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박홍기 기자〉 ◎장학로씨 공소장 피고인 장학로는 93년 2월25일부터 96년 3월 21일까지 대통령 1부속실장으로 재직했다. 1,93년 3월 경인실업 대표 이교은으로부터 『경쟁업체의 공장이 심한 공해를 일으키는데 다른 장소로 옮기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5백만원 등 4천5백만원을 받았다. 2,93년3월 신림종합건설 대표 최종일로부터 『정부 산하단체나 국영기업체 임원자리가 비면 임명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백만원 등 3천3백만원을 받았다. 3,93년 4월 한국사이클연맹 전 회장 박영수로부터 『민간인도 경륜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경륜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 등 5천만원을 받았다. 4,93년 4월 원우아스콘 회장 임원준으로부터 『불량 레미콘 단속에 걸렸는데 처벌받지 않도록 하고,공천을 받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 등 6천만원을 받았다. 5,93년7월 호삼건설 회장 문장식으로부터 『강원도 고성 잼버리대회장 부지에 레저타운을 세우려는데 강원도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으니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 등 4천만원을 받았다. 6,93년 9월 진로종합유통 사장 신희원으로부터 『대기업에 대한 주정배정의 제한을 풀어달라』는부탁과 함께 5백만원 등 5천만원을 받았다. 7,93년 9월 임광토건 회장 임광수로부터 『정치인 등에게 청탁해서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 등 3천만원을 받았다. 8,93년9월 대구 금호호텔회장 김영기로부터 『법원의 법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3백만원 등 3천4백만원을 받았다. 9,93년12월 효성그룹 회장 조석래로부터 『세무·금융 등의 도움을 받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 등 5천만원을 받았다. 10,94년 2월 주식회사 부영 대표이사 이중근으로부터 『임대주택 건설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 등 1억2천만원을 받았다. 11,94년 7월 효산종합개발 회장 장장손으로부터 『1백억원의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 등 6천만원을 받았다. 12,94년 9월 삼선해운 대표 송충원으로부터 『선박 안전관리 및 영업활동에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 등 2천만원을 받았다. 13,94년 10월 라인종합건설 부회장 공병곤으로부터 『낙농단지를 만드는데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았다. 14,94년 11월 쌍방울그룹 부회장 이의철로부터 『무주리조트 경기장 시설공사에 대한 인·허가와 관련,정부차원의 지원을 받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 등 1천만원을 받는 등 공무원으로 있으면서 알선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정리=박은호 기자〉
  • 연극연출가 김우옥(이세기의 인물탐구:94)

    ◎무대의 타성을 깨는 리버럴리스트/64년 도미… 구조주의 창시 마이클 커비 극단서 활약/청소년 뮤지컬 「별들」 시리즈 수백차례 앙코르공연/대학로연극의 선정주의·한탕주의 강하게 비판 「예술가들은 한결같이 노작의 기념비를 남겨놓고 있지만 명배우의 연기는 무대에서 물러나면 관객의 기억에 의해 전달될 뿐이다」 코미디프랑세즈의 명배우 프랑스와 조셉 탈마의 말이다.과연 불멸의 명작무대는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먹빛 어둠이 출렁이는 조명」「끈적한 고뇌가 흐느적거리는 배우의 대사」와 함께 관객의 뇌리에 금빛 모뉴망(표석)을 새겨놓게 마련이다. 우리는 지난 80년 뉴욕으로부터 돌아온 연극연출가 김우옥의 「내(연)·물·빛(광)」을 잊지 못한다.이는 뉴욕대 주임교수이자 미국연극계의 거물인 마이클 커비의 창작희곡으로 물질과 기계문명에 지배당하는 현대인의 단면을 첨단장비와 조명·음향으로 조합시킨 일종의 혁명극이자 구조주의 연극이었다.보트와 모터사이클 자동차가 실물 그대로 등장하기도 하고 3백여장의 슬라이드필름들이 명멸하는 변화를 구사하는 가운데 연극의 조직성과 허위성이 파괴되는 순간을 우리모두는 아연한 시선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연극을 보고난 뒤의 감상은 다만 『이럴수가!』였고 피카소의 흑백 게르니카를 연상케하는 숨가쁜 「혼란의 충격」속에서 지금까지의 연극적 타성이 일시에 깨어져나감을 깨달을 수 있었다. ○연극계 개혁필요성 강조 그러나 서울에 앉아서 뉴욕의 전위성짙은 실험극을 보는 듯한 경이로운 체험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연극이냐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연극계는 「연출가의 지적집착」으로 이를 단정해 버렸고 다만 「삼류소설의 입체낭독과도 같은 종래의 연극」에 식상한 일부 지식층만이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미학추구」에 절대적인 호응을 보였다. 이후 그는 한국연극계의 현실을 감안한듯 85년부터 동랑청소년극단을 창단,뮤지컬 「방황하는 별들」「꿈꾸는 별들」등 「별들」시리즈를 통해 「춤과 노래의 속도감」「언어의 조화」로 무대에서의 생동감을 되살리는데 일사불란한 템포를 지켰다.이에 대해 평론가 김방옥은 『사회가 안고있는 문제점과 그 문제점속에서 성장하는 청소년의 일그러진 모습을 생기발랄로 변환시킨 예술성높은 청소년 연극』이자 동시에 『교육적 효과를 얻어내는데 성공적』이었음을 거침없이 호평해주었다.이 연극들은 서울과 각지방의 고교 대학강당,근로청소년의 작업현장에서 끊임없이 공연되었고 일본과 호주지역 순회 등 수백여차례에 이르는 앙코르공연을 기록하고 있다. 김우옥을 사람좋고 원만하며 호방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칼날같은 사람」이자 「젠틀한 도시기질」의 양면성을 지닌 그는 실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리버럴리스트」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재키모에 숄더백,티셔츠에 청바지차림으로 대학가 호프집에서 젊은 연극학도들과 격의없이 어울리기도 하지만 호불호를 선명하게 구별하여 「한번 안하는 것은 안하고야마는 고집」이 대단하다. 한 예를들어 지난해 연말 중견급 연출가들의 「연극의 왜색조」가 연극계에 파란을 일으켰을때도 『일본과의 빈번한 연극교류로 배우들의 발성과 움직임이 자칫 일본적일 수 있다손 치더라도 연극을 색다르게 만들기위한 양식화의 단계에서 우리는 일본의 모방이란 함정에 빠지기 쉽다』(우리극연구 6)고 경고해 마지않았고 서울 동숭동 대학로연극에 대해서도 30여개가 넘는 공연장에서 매일밤 연극이 막을 올리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긴 하지만 그것이 『쇼인지 학예회인지 포르노인지 모를 선정주의와 한탕주의의 저질연극이 판을 친다』고 비판하기를 꺼리지 않았다.『만들다만 것같은 무대장치,적당히 얼버무린 무대의상,연습하다만 연기 등 여건을 채 갖추지 못한 모양새로 관객을 맞거나 관객을 모으기 위해 「배우를 벗기거나」「질낮은 말장난으로 재롱」을 피우는 것은 후진성을 자인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숨가쁜 사회변화와 발전」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연극인들의 작업태도』,『개혁은 정치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연극계에서 더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한 일간지에 공개서한식으로 강변한바 있다. ○숄더백에 청바지차림 그는 종종 그렇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FM음악을 듣다가도 음악의 분위기를 깨트리는 잡다한 잡음이 거슬리면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음악을 음악답게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아나운서가 전문용어를 일관성없이 발음하면 당장 시정해 줄 것을 청취자의 권리로 주장한다. 서울출생으로 상업을 하는 가정의 4남3녀중 장남.어릴때부터 자신의 의사를 똑바로 밝혀온 그는 서울고교시절에는 수업시간에 들어온 영어교사가 『나는 영어가 미달이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 계속하고 있다』고 말하자 곧바로 교무실로 달려가 『실력있는 교사에게 배우고싶다』고 진언하여 학교측을 당황케한 에피소드를 지니고 있다. 연세대 영문과와 대학원졸업후 경기여고 영어교사로 있다가 64년 도미,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서 영어교수법을 연수하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른 뉴욕을 보고 뉴욕에 와서 연극을 공부할 것을 결심하게 되었고 『팔팔하게 살아움직이는 대도시의 복합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선택하는 순간 나의 인생의 방향도 비로소 또렷하게 방향을 잡았다』고 돌아본다. 구조주의 연극을 태동시킨 마이클 커비와의 만남은 워싱턴대 졸업후 뉴욕대로 오면서 커비의 구조주의 극단인 스트럭추얼리스트 워크숍에서 5년간 배우로 활약,커비는 『내가 찾아낸 배우중 가장 기지가 번뜩이는 캐릭터액터』로 그를 손꼽고 있다.워싱턴대학에서 여성학을 전공한 부인 고석주씨와의 사이엔 남매,장녀 지영(올봄 연세대 졸업)은 주식회사 선경에 근무, 아들 진표(서울예전 1)는 요즘 신세대 스타인 「패닉」의 멤버다. ○「세계연극 축제」 참가준비 그는 누가봐도 「예술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것같은 특유의 광기」는 없어보인다.오히려 논리적인듯 하고 드라이한 편이며 권위를 앞세우거나 고정관념에 집착하지 않는 전형적인 「젠틀맨」에 속한다.다만 그만의 공간인 서재에 들어서면 밤늦도록 바하에 심취하거나 「절대고독」과 「혼자 있을 권리」를 철저히 누릴줄 아는 점만이 가장 예술가적일 수 있는 면일 것 같다.그와 절친한 평론가 한상철 교수(한림대)도 『정적이면서도 녹슬지 않는 젊음과 순수무결한 낭만이 그의 실체』이며 『아는 사람이 없는 군중속을 걸어가듯한 낯선 거리의 여행자의 이미지』가 그의 모습이라고조언한다. 어쨌든 아무리 밤새워 술을 마셔도 「정신을 똑바로 차린 사람」이 그의 실상임을 상기하면 틀림없을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예술은 모방이 끝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제 그는 뉴욕의 영향과 「지성이 비늘처럼 반짝거리는 오만의 과정」을 지나 무르익고 거르고 정제된 경지에서 지금은 예술적 재능이 아닌 「자신만의 순수한 영혼의 표현」으로 작업에 접근하려는 시기다. 귀국후 오래 몸담았던 서울예전을 떠나 94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하교 초대 연극원장에 부임,최근에는 연극원 첫작품으로 체호프의 「갈매기」중 「트레플레브의 독백」을 그의 스승이자 친구인 마이클 커비에게 의뢰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연극은 오는 6월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세계연극학교 축제」에 참가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마도 그때쯤 「신선한 의외성」을 기대하는 그의 지적관객들은 「김우옥 첨단의 캐릭터예술」을 만나게 되고 그리고 또한번 오랜 타성에 가격을 당하면서 그들의 뇌리에 지워지지않는 별빛 모뉴망을 세우게될것이다. □연보 ▲1934년 서울출생 ▲1957년 연세대 영문과졸업 ▲1963년 연세대대학원졸업 ▲1965년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 영어교수법이수 ▲1971년 워싱턴대대학원 연극과졸업 ▲1974년 마이클 커비작 「여덟사람」출연 뉴욕연극계데뷔 ▲1975년 전미국실험연극제 참가 ▲1976∼79년 커비의 구조주의연극 「혁명의 춤」 및 「르네상스 베니스의 사건들」등 출연및 음향제작 ▲1980년 뉴욕대대학원서 연극학박사 귀국,커비작「내·물·빛」연출 ▲1980∼93년 서울예전연극과교수 ▲1982∼86년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감사 ▲1986∼88년 국제극예술협회이사 ▲1986∼89년 한국연극협회부이사장 ▲1986∼92년 ASSITEJ 한국본부이사장 ▲1987년 ASSITEJ 호주본부초청 시드니 등지 「방황하는 별들」공연 ▲1989∼92년 한국연극협회 이사 ▲1991년 ASSITEJ 일본본부초청 도쿄 등지 「방황하는 별들」공연 ▲1994∼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동랑청소년극장 대표, ASSITEJ세계본부 이사 〈대표작〉 「춤」(마이클 커비작)「겹괴기담」「자전거」(오태석작)「도개걸윷모」(김지일작)「꿈꾸는 별들」(윤대성작)「이름없는 별들」(윤조병작)「불타는 별들」(송민호작)「외로운 별들」(유강호작) 뮤지컬「한강은 흐른다」(윤대성작)「아리랑 아리랑」(김진희작)외. 〈수상〉 서울극평가그룹상「내·물·빛」(80년) 「방황하는 별들」(85년) 대한민국연극제연출상 「자전거」(83년) 한국연극영화예술상「자전거」(84년) 91 연극의 해 「사랑의 연극잔치」최우수작품상「외로운 별들」
  • 환전업 6월 자유화/업종제한 폐지… 요건갖추면 허용

    ◎외국과 자본거래 처리기간 단축 오는 6월1일부터 현행 환전상 설치 업종에 대한 제한이 폐지돼 일정한 요건을 갖출 경우 누구든 환전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또 유가증권 매매 등 외국과 일정액 이상의 자본거래를 할 때,해당 기관에서 신고수리 등을 처리해주는 기간이 현행 60일에서 30일로 줄어든다. 재정경제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국환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경제장관회의 및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외환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환전상 설치 업종에 대한 제한을 폐지,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한 2명 이상의 직원을 두거나 거래장부를 비치·관리하는 등 일정한 자본과 시설 및 인력을 갖출 경우 환전상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했다.지금은 환전업무를 외국환 은행 이외의 경우에는 관광호텔 및 카지노 등 관광사업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외국환관리법 개정에 의해 6월부터 자본거래가 원칙적으로 자유화됨에 따라 재경원이나 한국은행의 사전심사 대상 거래에 대해서는 30일 이내에 신고를 수리하거나 변경권고 여부를 결정,신고인에게 알려주도록 했다.이에 따른 심사부 신고대상 거래액은 추후 다시 정한다. 이와 함께 장기채권 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의 만기를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으며,외환거래 자유화에 대한 보완장치로 국내외 금리차가 클 경우 일정기간 동안 외환 차입금의 일부를 외국환평형기금에 예치시키는 가변예치의무제를 도입했다. 외환거래 규모가 커질 것에 대비해 도입키로 한 외국환 중개회사의 인가요건을 「상법상 주식회사로 납입 자본금 50억원 이상에 재경원 장관이 정하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경우」로 정했다.〈오승호 기자〉
  • 남대문시장(외언내언)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거대한 재래시장이다.행정구역으로는 서울특별시 중구 남창동.강만길 교수가 지은 「한국상업의 역사」에 따르면 남대문주변에 가게가 들어선 것은 1414년,조선조 태종 14년.올해로 개장 5백82돌을 맞았다. 당시 조정에서는 남대문과 동대문주변에 가게를 지어 상인에게 빌려주었고 그것이 시장으로 발전됐다고 한다.당시 남대문근처에는 금위영·어영청에 딸린 곳간,남창이 있어 지방에서 올라온 곡물을 쌓아두었다.따라서 동대문주변이 무명을 파는 면포전,생선을 파는 어물전,종이를 파는 지전 따위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남대문일대는 지방에서 곡물을 싣고 올라온 사람을 상대로 먹거리를 파는 음식시장으로 발달했다.그러다가 일본이 이 땅을 강점한 뒤 청과·건어물·옷·일용잡화등을 파는 본격적인 유통시장이 됐고 이때부터 남대문시장으로 불리게 됐다. 그러나 이 시장이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6·25전쟁을 겪은 후 월남한 피난민이 이곳에 삶의 뿌리를 내리면서부터였다.그래서 한때는 「아바이시장」으로 불린 일도 있었다. 남대문시장의 면적은 1만2천여평.등록된 점포는 8천6백여개지만 무허가노점상까지 합치면 1만개가 넘는다.하루에 드나드는 사람은 35만명에서 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외국관광객도 하루평균 3천명이 넘는다.최근 이 거대한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동대문시장에 현대식 상가가 들어서면서 남대문시장 상인이 대거 동대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기 때문.위기감을 느낀 남대문시장주식회사는 이 재래시장도 초현대식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그러나 이 발상은 그다지 반갑지 않다. 남대문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얼굴들이 모여 가장 한국적인 몸짓으로 살아가는 서민생활의 터전이다.현대화도 좋지만 이 시장의 존재의의는 바로 여기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남대문시장은 현대화하지 않더라도 서민과 함께 얼마든지 번창할 수 있을 것 같다.
  • 「고름우유 광고」 시정명령은 적법/서울고법

    ◎“파스퇴르광고는 보비자 오인시킬 우려”/광고시정령 취소청구소 패소 서울고법 특별1부(재판장 이용우 부장판사)는 27일 주식회사 파스퇴르유업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광고시정명령취소 등 청구소송에서 『공정거래위가 파스퇴르유업에 「파스퇴르우유는 고름우유를 절대 팔지 않습니다」는 등의 광고행위를 중지토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적법하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파스퇴르측이 지난해 10월 일간지에 낸 광고내용은 마치 시중에 유통되는 우유에 고름이나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의 고름찌꺼기가 섞여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로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또 『파스퇴르의 이 광고는 경쟁사업자가 제조,판매하는 우유에 관하여 사실을 과장하는 내용으로,유가공업계의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각종 임상실험 등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우유 속에 일반소비자가 연상하는 고름이 섞여 있다고는 볼 수 없고,또 섞여 있을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가공과정에서 세균이 죽고 고름의 상당부분이 걸러지며 남은 찌꺼기중에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의 독소나 세균발육억제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 검증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파스퇴르의 광고는 다른 회사의 제품에 유해한 고름이 섞여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큼 공정위의 시정명령은 정당하다는 것이다. 파스퇴르는 지난해 11월 「고름우유를 절대 팔지 않는다」는 내용의 광고를 일간지 등에 낸 데 대해 공정거래위가 시정명령과 과징금부과처분을 내리자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 서울도봉을·경기일산·충남아산(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4)

    ◎서울 도봉을/재야운동가 출신들 “젊은 4파전”/유인태 의원­「표적공천」 설훈씨 접전 과거 민주화 투쟁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지만 15대 총선에서는 야당표 분산과 여당의 개혁이미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권자수는 13만7천여명이다.서민용 아파트와 자연부락이 대부분으로 후보들은 스포츠단지유치 등 지역개발 공약에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선인 민주당 유인태 의원(47)에게 신한국당 백영기 위원장(55)과 국민회의 설훈 위원장(42),자민련 장일 위원장(37)이 도전장을 냈다. 유의원은 경기고,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70년대 중반 민청학련을 주도,사형선고를 받았다.14대 때 당선된뒤 국민회의행(행)을 거부하고 민주당에 잔류했다. 따라서 당시 얻었던 3만4천여표 가운데 이탈표를 최대한 막기 위해 약 32%로 추산되는 호남표 공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회의는 유의원이 입당을 거부하자 표적공천으로 김대중총재 측근인 설훈 부대변인을 내세웠다. 설위원장은마산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재학중 유신반대시위로 제적됐다.지난 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 혐의로 군법회의에 넘겨진 동교동계의 핵심인물이다. 경력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새벽 약수터 등에서 젊은 서민층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국당 백위원장은 대건고와 중앙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30년 가까이 최루탄냄새를 맡으면서 민주화운동을 벌였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한국방송영상주식회사 사장을 3년쯤 지내는 등 검증받은 재야인사라는 이미지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여당성향 및 신한국당 지지 고정표(28%)말고도 1만7천여표(12%)의 부동표 가운데 30% 이상이 이회창 선대위의장의 개혁이미지에 힘입어 여당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에 고무돼 있다.야당후보들 사이에 호남표가 분산되길 기대하며 어부지리도 노린다. 장위원장은 서울대 사대부고와 광운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89년 신민주공화당에 참여해 김종필총재의 특보를 맡고 있다.젊은 보수를 자처하는 그는 호남표와 비호남표의 대결구도로 몰고 간다는 복안 아래 20% 안팎의 충청표와 보수안정층에 승부를 걸고 있다.한달동안 출근길 유권자 1백여명을 대상으로 「카풀」을 제공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일산/표성향 안개속… 현의원 2명 격돌/이택석 의원 텃밭 홍기훈 의원 도전 일산신도시가 포함된 고양을은 최근 고양시가 2개구 나뉨에 따라 일산구로 이름을 바꾸었다. 주민들은 이곳이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새로운 「정치 1번지」의 하나로 발돋움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주장한다. 일산신도시는 물론 지역구에 새로 조성된 탄현·중산지구 입주민 대다수가 고학력의 중산층인 만큼 정치적 판단력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자부심이다. 일산구는 신도시개발 이후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를 처음 치른다.유권자의 투표성향 또한 아직은 뚜렷하지 않다. 때문에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과 난립한 무소속 출마 희망자 모두가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택석 의원은 시승격 이전의 고양군에서 재선을 기록한 터줏대감이다.이의원 진영은 최근 신도시주민들의 불만요인인 「자족기능」을 살리는 공약을 마련하기에 분주하다.여당의원으로서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전략이다.선거전 막판이 되면 신개발지역 유권자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14대 총선에서 몰표를 안겨주었던 일산구읍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덕배 위원장은 DJ(김대중 총재)가 살고 있는 지역인 만큼 거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선대부터 고양에 터를 닦아온 반토박이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가 분리되기 전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 홍기훈의원은 광주·전남지역의 원로 민주화운동가인 홍남순변호사의 아들.김대중총재의 국민회의 참여를 거부하며 전남 화순의 지역구를 떠났다.2년반 전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한 자신이야말로 평균적인 신도시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할 최적격자라고 주장한다.민주당의 총선기획단장으로 TV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 이밖에 가수 출신의 방송진행자 서유석씨와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인 이상일 전 고양신문발행인,김용수 전 민주당대변인 등 7∼8명이 나름대로의 지명도를 바탕으로 무소속으로 나설 기세이다. ◎충남 아산/4선 황명수씨 「녹새바람」 차단 관심/자민련 이상만씨 뛰고 이진구씨 “이번만은” 옛 온양시와 아산군이 합쳐진 이곳은 과거 아산에서만 9·11·13·14대 의원에 당선된 신한국당의 민주계 4선중진 황명수 의원(69)의 5선고지 수성여부가 관심거리다. 지난해 6·27선거에서 자민련이 40·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지만 신한국당은 황의원의 지명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옛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을 지낸 이상만씨(57)가 JP(김종필 총재)의 후광을 업고 출마하며,민주당에서는 3차례 출마한 적이 있는 이진구 위원장(56)이 절치부심하고 있다.국민회의에서는 이원창 전 도의원(59)이 나선다.또 지난 총선때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박인씨(56)와 국회 입법조사관 출신의 이한범씨(43)가 무소속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유권자 11만2천여명 가운데 유효득표 4만명을 당선권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특구 지정과 고속전철 역세권개발,철도망확충 등이 당면현안이다.때문에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한국당의 황의원은 4선의 관록에 구민자당 사무총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아산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호소하고 있다.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중앙무대의 「큰일꾼」이 필요하다고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으나 JP바람을 의식,하루 10여차례 이상씩 의정보고대회를 열고 있다.역세권개발과 아산공단의 상권유치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자민련의 이위원장은 정치 초년병답게 공약을 내세우기보다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등산로,조기축구회,시장,조경사등을 누비고 있다.장흥선 복선화를 통해 아산을 제2의 수도권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의 이위원장은 10·13·14대에 출마했다 낙선한 「정치 4수생」이다.지난 총선 때 얻은 39·3%의 득표율을 바탕으로 하루 1천명 만나기의 저인망식 득표활동에 들어갔다.온양온천의 옛명성을 찾기 위해 관광특구지정을 주장하고 있다.황명수 의원이 과거 민추협 간사장을 맡았을 때 국제국장으로 민주화운동을 함께했다. 국민회의의 이위원장은 도의원의 경력을 바탕으로 서민층을 공략하고 있다.10대에 출마한 경험이 있으며 14대에는 민주당 이위원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온양고와 건국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동교동계로 분류된다.무소속의 박씨는 아산중 총동문회장등 지역연고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 방송출연자 그림자처리 신분노출땐 초상권 침해(조약돌)

    ○…서울고법 민사15부(재판장 유현부장판사)는 5일 유방확대수술의 후유증을 알리기 위해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정모씨(45·여)가 주식회사 문화방송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한 원심을 깨고 『피고는 초상권을 침해한 책임을 지고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신분노출을 막기 위해 정씨의 얼굴 일부분에 대해 그림자처리를 했으나 정씨의 오른쪽 눈등 옆모습이 섬세히 드러난 점이 인정된다』면서 『정씨의 음성도 전혀 변조되지 않아 친·인척들이 신분을 알아보는 바람에 정씨가 정신적 고통을 당한만큼 배상책임이 있다』고 설명.
  • 중소기업 전문성 살려라(G7으로 가는 길:7)

    ◎(주)우리기술의 경우를 보면/대기업 관심 안두는 기술 개발 역점/대학과 협동연구… 특허출원 목표로 작업/제어장비 분야 “최고”… 종업원 40명중 절반이 연구직 종사 『규율요? 말도 안돼요.자율이 바로 기술개발의 원천입니다』 발전소 운전제어 장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주식회사 「우리기술」의 김덕우대표이사가 펴는 「자율론」이다.매출액의 60%를 차지하는 제품의 특성상 컴퓨터·통신·제어계측 분야의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만큼 경영자는 종사자들이 자유롭게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 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직원하자는 대로」가 회사 경영방침이다. 연구·개발 환경조성을 위해 그는 여러가지 장치를 마련했다.복장 자율화가 첫째다.청바지든 점퍼든 문제될 게 없다.중요한 것은 연구성과지 형식은 아니라는 생각이 담겨있다. 근무시간이 짧다는 것도 장점이다.제작·영업부서는 상오 9시부터 하오 6시까지가 근무시간이지만 중앙연구소는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만 근무시간이다.자기개발에 투자할 시간을 늘리려는 의도로 근무시간을 6시간만 책정한 것이다.또한 연구환경의 조성을 위해 칸막이를 설치,한사람앞에 3.5평씩의 각자 공간을 마련했다.깔끔하고 조용한 공간이다.간섭은 없다. 창의적 연구는 그러나 단순한 물리적 환경조성만으로만 해결되지 않는다고 김사장은 말한다.그는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약간의 자극이 필요하다는 논지를 넌지시 내비친다.인센티브제는 한 예다.회사가 정한 한도 이상 실적을 올리면 일부를 당사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학자금의 지원도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유인책 가운데 하나다.학사·석사과정 등록금 전액을 회사가 지원한다.입사 2년이상 근무우수자가 조건이다.지난해에는 1명이 혜택을 받았다.한 학기에 1백80만원씩 지원했다.그러나 조기퇴근 등에 따른 비용을 계산하면 연간 6백만∼7백만원을 회사가 부담한 셈이다. 김사장은 『재능은 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던 직원에게 「길」을 터준다는 점에서 이는 좋은 제도』라면서 회사의 미래를 고려한다면 대단히 중요한 투자라고 풀이한다.그는 그의 직원들을 가능성을 내포한 「싹」이라고 말한다. 「우리기술」은 지난 91년에 창업한 젊은 기업이다.지난해 매출액은 14억원.종업원이 40명이지만 대다수가 20대다.지난해 문을 연 중앙연구소는 전임연구원 20명 가운데 15명이 20대다.올해 만 34살인 김사장이 맏형이다.「신세대」인 만큼 생각하는 것 또한 자유분방하다.김사장은 『신세대는 사고력이 피어나는 시기인 만큼 「독창성」이 넘쳐 흐른다』고 말한다. ○형식보다 성과 중요시 젊은 이들이 연구소에 일으킨 새바람도 대단하다.회식자리는 회사근처의 깔끔한 카페가 됐고 연극·영화관람은 필수코스로 정착했다.머리를 식히는 데는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김사장도 따르고 있다.매주 한차례 체육대회겸 단합대회를 갖기도 한다.「재충전」도 직원희망을 따르고 있는 셈이다. 자율경영은 지금까지는 김사장 편이다.지난 94년 원자력,수·화력 발전소 운전제어장비인 「디지털경보장치」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화는 등 설립 5년만에 굵직한 프로젝트 40개를 거뜬히해치웠다.지난해 10월에는 한국통신이 발주하는 전원집중처리장치를 7개사와 공동으로 따냈다.최근에는 대단위 플랜트의 자동화에 필수적인 분산제어시스템(DCS)을 개발,대기업에 하드웨어를 납품했다.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우리기술」의 기술력은 국내 최고급이다.제어장비의 개발을 위해 필요한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우선 김사장 스스로가 전자공학(컴퓨터 네트워크)박사다.중앙연구소 노선봉소장은 제어계측(설계),노갑선연구실장 역시 제어계측학(이론)박사다.모두 서울대 박사들이다.이들을 포함,석사급 이상 연구원이 전체 절반에 이른다.1천5백78개의 우리나라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의 석사이상 연구인력 비율이 평균 23%인 점과 비교하면 대단히 높은 비율이다. 게다가 경험도 풍부하다.서울대 자동화연구소와 대학원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전국 곳곳의 발전소 운전제어장비를 개발한 경험들을 쌓았다.김사장으로 말하면 경력 10년의 베테랑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고기술을 보유한 서울대 자동화연구소와 인맥·학맥으로 연결돼 있어 산학협동도 잘 된다.「우리」는 최첨단 기술을 수혈받고 서울대 연구소는 신기술의 필드적용이라는 이득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는 이들을 주축으로 팀단위로 운영된다.과장·대리·사원의 3인 1개팀이나 2인 1개팀으로 짜여져 있다.수시로 실무교육도 이뤄진다.토론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부담없이 말하고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놓는다.이견은 김사장과 노소장 등 핵심엔지니어들이 조정한다.학교선후배여서 대화가 잘되는 것도 충돌을 방지하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자기개발에 집중투자 이렇다 보니 「정보공유」도 잘되고 「협동」은 더더욱 잘된다.보통 일주일 단위의 프로젝트가 팀별로 배분되면 스스로 일정을 짜야 하기 때문에 자율만큼 책임감도 무겁게 다가온다.출장도 알아서 가야하고 문제점 해결도 스스로 해야 한다.모르는 게 있으면 도와주고 함께 얘기해줄 「학교선배」가 있다는 사실이 직원들을 든든히 떠받치고 있다. 그래서 일이 있으면 퇴근을 모른다.노소장은 거의 매일 밤 10시가 넘도록일에 매달린다.근무시간이 다 지난 저녁 7시30분부터는 자기연구에 몰두한다.낮에는 다른 연구원들의 뒷바라지에 틈이 없기 때문이다.핵심엔지니어들 대부분이 이렇다.매일 절반이 야근을 한다는 설명이다.일요일에도 3분의 1이 자진 출근한다.「일이 있어서」가 이유일 뿐이다. 자율과 젊음을 먹고 자라온 「우리기술」의 목표는 기술개발과 그것의 특허출원이다.자칫 상품화에 매몰될 공산이 높지만 어쨋거나 기술은 반드시 특허로 연결지을 작정이다.92년 「그린 PC」기술을 최초로 개발해놓고도 상품화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강하게 작용한 반증이다.지금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5건. 김사장은 대기업의 사정권 밖의 기술만이 중소기업의 생존원천이라고 단언한다.올해 매출액을 30억원으로 늘려잡은 것도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걱정도 있다.기술이 있어도 마케팅력이 부족하다.중소기업 공통의 질환을 「우리」도 앓고 있다는 증거다.둘째는 검사장비가 고가인 점도 걸림돌이다.공공 검사시설이 부족하고 검사대행료도 아주 비싸다.「더불어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김사장이 벽을 느끼는 부분이다. ◎기고/최동규중소기업연구원부원장/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 방안/새 아이디어 보호 준특허제 도입/시제품 테스트마켓까지 지원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은 동태적 과정으로 볼 때,분야나 존립형태 및 개별기업에 따라 다르겠으나 전반적으로 선진국기술의 도입단계 후반 내지 내재화단계 전반기 정도로 봐야 할 것이다. 과기처에 등록된 기술연구소의 숫자는 많지만 순수한 의미의 자체기술혁신과정(In­House R&D)에 있는 중소기업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 모방적 개발단계(Immitation Development)에 있어 선진국의 기술을 공식적 경로보다 비공식적 경로를 주로 활용,획득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따라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활동은 선진국에서 도입한 기술을 토대로 응용,제품화하는 소위 「Catch Up」형이 주류를 이루고 대기업이나 동종의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기초로 새로운 기능을 다소 첨가하는 동종개발에 진력해온 게 사실이다.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력 수준은 조립 가공및 생산관리 업무에 필요한 생산기술 위주로 편성돼 있어 시장 여건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인 설계와 제품개발 기술은 대단히 취약한 개발국형 특성을 보이고 있다. G7진입전략은 중소기업의 창조적 연구개발 활동과 그 성과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들의 과거 20여년간 세계적인 기술혁신 성과의 50%정도가 중소기업에서 기여하였다는 사실에 정부관계자나 중소기업 모두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왜냐하면 중소기업에서 획기적인 기술혁신성과가 과연 기대되겠느냐는 인식이 있는 한 중소기업의 창조적 연구개발을 위한 재원조성이나 투입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즉 국가의 R&D투자재원의 배분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기술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창조적 혁신과정에 유리한 중소규모 조직구조 특성을 인정하고 이를 조장하는 산업환경유인 정책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기술혁신과정 모델로 볼 때 취약과정을 보강해야 한다.아이디어 창출,R&D,시제품의 테스트마켓 과정을 집중지원하고 창조적 기술혁신 성과를 우선구매하는 수요정책의 강화로 중소기업의 창조적 기술혁신 유인이 반드시 필요하다.이를 위해 선진국의 필요기술 요소판단,정보수집,분석,선택능력의 지원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준 특허제도 도입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자본,마케팅 능력을 단기간에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에게는 시제품의 테스트 마켓과정도 공적기능으로 지원체제를 마련해야 창조적 기술혁신 의욕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며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중소규모 분야 적합형 연구개발 과제는 중소기업간의 공동화방식 또는 대기업및 산·학·연·정간의 공동개발방식으로 지원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창조적 기술혁신에는 정부정책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전략도 중요하고 특히 창조적 고급인력의 확보없이는 불가능하다.독일 등 선진국의 예에서 보듯이 기술혁신에 꼭 필요한 창조적 고급인력에 대한 평균 인건비 수준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인건비 보조금 제도의 도입도 적극 검토해 보아야 한다.
  • 원로시인 김상옥씨/일제때 시동인지 「맥」 재창간

    ◎37년 박남수·임화·함윤수씨 등 주축 창간/“순우리말 잡지” 이유로 일제 핍박… 자진 정간/“시류 휩쓸리지않는 좋은 작품 게재할것” 『절대로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이 나라의 옳은 문학작품을 찾아내는 눈이 필요해요.한국에서 가장 좋은 시잡지로 키울겁니다』 원로시인 김상옥(76)씨가 일제치하에서 중단됐던 동인지 「맥」을 재창간하며 불같은 일성을 내뿜었다. 「맥」은 지난 37년 박남수·임화·황민·김용호·함윤수씨 등 후일 한국문학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는 문학청년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계간 시전문지.가난한 인쇄소 공원이었던 김씨는 17세 최연소로 「맥」동인에 가세했다. 『당시 책은 서울서 꽤 큰 한성인쇄주식회사에서 나왔고 함북 청진과 평양 등엔 지부도 있었어요.경향각지에서 모인 동인들은 모두 애국청년들이긴 했지만 서정시를 위주로 발표했구요.그러나 태평양전쟁 준비에 혈안이 돼있던 일본은 「맥」이 순우리말 잡지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를 비밀결사로 몰아갔지요.그 등쌀에 못견뎌 한 너댓권 내고 그만 자진 정간해버렸어요』 「맥」은 꿈만 먹고 산다는 신화속의 짐승으로 예술가의 상징인데다 조선민족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고. 당시 동인들중 「이식문화론」으로 유명한 평론가 임화는 월북했다 처형당하는 비참한 종말을 맞았고 서울신문사주최 제2회 공초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재미시인 박남수씨도 얼마전 타계하는 등 김씨를 빼곤 거의 유명을 달리했다.김씨가 복간을 서두른 데는 『이렇게 가다간 「맥」이 기억속에서 영영 지워져버릴지 모른다』는 안타까움이 크게 작용했다.현재 문단이 와해직전에 있다는 위기감도 또 하나의 이유. 『요즘 문인들중 작품으로 승부하는 이들이 몇이나 됩니까? 조금만 이름얻었다 하면 되는 이 안되는 이 마구잡이로 추천,문인의 질이나 떨어뜨리고 문단정치에나 기웃거리는 한심한 작태가 태반입니다.일제시대 「맥」의 정신이 그랬듯이 글하나로 비뚤어진 문단을 뜨끔하게 만들겁니다』 중창 첫호엔 고결한 자연을 인간사와 비겨 주로 시조형식에 담은 김씨의 시 12편이 실렸다.한국의 대표적 수필가로 꼽히는 피천득씨의 신작시 7편(「꽃씨와 도둑」「어떤 오후」 등)도 눈길을 끈다.새로운 동인 노중석·이종문·김원길·송화선·조동화 시인도 시조를 보탰고 평론·수필·신간평 등도 실렸다. 『가끔 시조시인이란 말을 접하는데 시인 따로있고 시조시인 따로있습니까?이건 시조를 시의 서자쯤 취급하는 시조의 기본도 모르는 발상이에요.시조는 특정 정형률을 갖췄다뿐 가장 전통적이고 우리 정서에 닿은 대표적 한국시입니다.제대로된 작품으로 시조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데도 분투할 생각입니다』 격월간으로 예정된 「맥」에 원고를 보내 채택되는 문인들은 원고료대신 전각가 정문경선생이 작가의 이름을 새겨준 도장을 선사받게 된다.
  • 구속된 안현태·성용욱씨는 누구인가

    ◎전씨 비자금 등 관리… 경호실장 지내­안씨/아웅산사건 수사뒤 출세가도 달려­성씨 10일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된 안현태씨는 육사 17기 출신으로 5공 때 장세동씨가 안기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호실 차장에서 경호실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는 「보스」인 전두환전대통령이 1공수여단장 시절 대대장을 지냈고 훗날 1공수여단장도 거쳤다. 전임 장씨와 마찬가지로 「주군」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충성을 다하는 전형적인 무골형으로 알려져 있다. 안씨는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사건으로 구속된 육사동기 이현우전경호실장과 마찬가지로 비자금과 군인사 관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안씨도 이씨처럼 개인적인 뇌물수수혐의 외에 「보스가 뇌물을 수수할 수 있도록 재벌에 대해 뇌물액수를 할당하고 자리를 주선한 혐의」가 적용됐다. 안씨와 함께 구속된 성용욱씨는 육사 15기 출신으로 중위 때인 65년부터 20여년간 중앙정보부에서 근무한 정보통.83년 발생한 아웅산사건을 현지에서 수사지휘하면서 신임을 얻어 감사원 사무총장,안기부 1차장,국세청장,마사회장 등 출세가도를 달렸다. 93년 9월 마사회장 때 2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자신의 상가건물을 불법 용도변경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안현태씨 영장내용 요지 1.위 전두환이 대기업 회장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함에 있어,동인의 지시에 따라 대기업 회장들로부터 금원을 교부받아 동인에게 전달하거나 대기업 회장들로 하여금 금원을 제공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한편,대기업 회장들과 대통령간의 금원제공을 위한 비공식 단독면담을 주선행위를 용이하게 하기로 마음먹고,1986년 11월 하순경 청와대 경호실장 사무실에서 미원그룹 회장 임창욱으로부터 금원제공을 위한 대통령과의 단독면담을 주선하여 달라는 부탁을 받고,위 전두환에게 보고하여 면담일시,장소 등을 결정받아 위 임창욱에게 통보한 다음,같은해 12월경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위 임창욱과 위 전두환이 면담을 하도록 주선함으로써 위 전두환으로 하여금 위 임창욱이 미원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조기에 종결하여 주고 세금을적게 부과하도록 국세청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취지로 제공하는 금70억원을 교부받게 한 것을 비롯하여 1986년 9월경부터 1987년 10월경까지 사이에 같은 방법으로 위 전두환으로 하여금 한화그룹,쌍용그룹,동아그룹,대림그룹,금호그룹,대농그룹,진흥기업 주식회사등 8개 기업 회장등으로부터 합계금 2백80억원을 교부받게 하여 위 전두환의 뇌물수수행위를 방조하고 2.1986년 11월 하순경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장 사무실에서 미원그룹 회장 임창욱으로부터 미원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건에 대하여 대통령에게 선처를 청탁하기 위한 단독면담을 주선하여 달라는 부탁을 받고,이를 승낙한 다음 그 사례의 취지로 금 5천만원을 교부받아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한 자로서 구속하지 아니하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자임. ◎성용욱씨 영장내용 요지 1.1987년 10월경 당시 안전기획부장인 상피의자 안무혁의 사무실에서 동인으로부터 당시 대통령인 상피의자 전두환이 피의자에게 세금부과와 징수 및 세무조사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국세청장의 지위를 이용하여 기업체대표들로부터 제13대 대통령선거지원 등 명목으로 금원을 모금하도록 지시하였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이를 승낙한 다음 위 안무혁과 함께 금원을 제공받을 대상기업체를 선정하고 피의자가 직접 대상기업체의 대표들에게 금원제공을 요구하여 이를 교부받기로 함으로써 위 전두환 및 안무혁간에 피의자의 직무에 관하여 금원을 수수하기로 순차 공모하여 1987년 11월경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소재 국세청장 사무실에서 주식회사 삼천리회장 이장균으로부터 각종 세금부과 및 징수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위 회사에 대하여 선처하여 달라는 취지로 제공하는 금5억원을 교부받은 것을 비롯하여 같은해 10월 초순경부터 12월중순경까지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한일시멘트주식회사,동아제약주식회사 등 11개 기업체대표 등으로부터 같은 취지로 합계금 54억5천만원을 교부받아 국세청장으로서의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하고 2.위 전두환이 대기업회장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함에 있어 동인의 지시에 따라 대기업회장들로 하여금 금원을 제공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한편 당시 경호실장 안현태 등을 통하여 금원제공을 위한 대통령과의 비공식 단독면담을 주선하여 위 전두환으로 하여금 대기업회장들로부터 금원을 수수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위 전두환의 뇌물수수행위를 용이하게 하기로 마음먹고 1987년 9월경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소재 국세청장 사무실에서 롯데그룹회장 신격호에게 대통령의 지시로 롯데그룹 및 신격호 개인에 대하여 세무조사를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있었다면서 전두환대통령에게 50억원정도만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여 승낙을 받은 다음 위 안현태를 통하여 같은해 10월경 청와대 대통령접견실에서 위 전두환으로 하여금 위 신격호가 금융·세재운용 등 기업경영등과 관련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롯데그룹에 대하여 선처하여 달라는 취지로 제공하는 금 50억원을 교부받게 한 것을 비롯하여 같은해 9월경으로부터 10월경까지 2개 기업회장들로부터 합계금 60억원을 교부받게 하여 위 전두환의 뇌물수수행위를 각 방조한 자로서 구속하지 아니하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자임.
  • 이달의 독립운동가 송종익선생/재미 흥사단 이끌며 임정 적극 후원

    ◎40여년간 항일운동·광복군 지원 활동/통합 독립단체 「한족연합위」 결성 앞장 국가보훈처는 7일 흥사단 창립 발기위원을 역임하고 북미 「대한인 국민회」의 부의장을 지낸 우강 송종우선생을 서거 40주기를 맞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생은 1887년 2월 대구에서 태어났다.1904년 4월 미국으로 유학간 뒤 재미 독립운동단체인 공립협회에 가입,40여년간의 항일운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1908년 3월 전명운의사 등이 스티븐스를 처단하자 이들의 석방을 위한 재판후원회의 재무로서 재판경비 조달에 힘썼다.1912년 도산 안창호선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흥사단 약법」의 초안을 보여줬다.이같은 만남이 인연이 돼 선생은 흥사단의 첫 동지가 되어 일생을 흥사단 운동에 바치게 된다. 이듬해인 1913년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흥사단 창립총회가 열렸다.흥사단의 사자는 문사와 무사를 모두 일컫는 말로 진정한 애국자를 일으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흥사단은 창단 이후 8년동안 창단위원회에서 운영했으며 3부 역원제가 실시된 1921년부터 선생은 5년간 이사부장을 맡았다. 1926년부터 36년까지는 이사부 재무원으로 도산이 없을 때에는 실질적으로 흥사단을 이끌었다. 1919년 상해에서 조직된 임시정부에서 흥사단의 창립자인 도산이 노동협판 등 정부요인으로 활동하게 되자 흥사단 미주본부의 사무는 선생이 도맡게 됐다.선생은 흥사단 활동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도산의 가족까지도 보살피며 헌신적으로 활동했다. 선생은 중국지역 독립운동 세력의 지원을 위해 「북미실업주식회사」를 세웠으나 벼농사의 실패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선생은 미주 「대한인 국민회」의 재무로서 임시정부 건설의 경비조달에도 참여했다.대한인 국민회 북미지방총회는 1922년 1월 대의회의 결의로 지방총회를 폐지한 뒤 미주·멕시코·쿠바에 있던 지방회들만으로 국민회를 재편성하고 북미 대한인 국민회로 이름을 바꿨다. 그 뒤 일제가 만주사변을 도발하는 등 최후의 발악을 시도하자 1936년 5월 국민회는 미주 각 지역의 대표자들을 소집,항일역량의 결집을 시도했다.선생도 여기에 참여해 항일독립운동의후원에 힘을 쏟았다.선생은 총회관 건축위원에 선임되어 국민회의 중흥에 노력하는 한편 임시정부를 비롯한 중국지역 항일세력의 지원을 계속했다. 국민회는 특히 태평양전쟁 발발 이후 광복 때까지 외교사업과 국방후원 및 동포들의 전시안녕 보장을 주도하는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 편성도 도왔다. 1941년 4월 하와이 국민회 및 동지회와 북미 국민회 등은 하와이 국민총회관에서 「대한민족이 대동단결해 독립전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광복대업을 촉성할 것」을 목적으로 해외한족대회를 개최했다.이 회의는 중·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등 세계정세의 변화에 호응하고 종래 분산적으로 전개되던 독립운동 및 지원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미주지역 운동단체들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을 띠고 있었다. 이 모임에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조직됐고 이 위원회는 로스앤젤레스에 집행부,호놀룰루에는 의사부를 두어 1943년 봄까지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와 구미위원부에 보내 광복사업비에 충당케 했다. 선생은 미주대표로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의 집행부 재무에 선임돼 이같은 활동에 앞장섰다. 1943년 이승만이 이끄는 동지회가 연합위에서 탈퇴하자 연합위는 워싱턴에 별도로 외교사무소를 설치했다.이 때문에 동지회의 외교사무소와 나란히 활동함으로써 외교활동에 지장이 생겼다. 이에 따라 임시정부는 외교기관을 단일화하기 위해 1944년 8월 주미외교위원부를 폐지하는 대신 주미외무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정,위원회 인선을 재미한인사회에 일임했다.동지회를 제외한 13개 단체 대표들은 로스앤젤레스에 모여 15명의 위원을 선출했는데 선생도 위원에 선임됐다. 그러나 임시정부는 이 회의에 동지회가 불참했다는 이유로 이 인선을 인준하지 않았다. 선생은 광복후인 1945년 11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귀국,조국재건과 흥사단 부흥에 힘쓰는 등 평생을 독립운동지원과 흥사단 정신의 발양에 헌신하다 1956년 1월7일 별세했다.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지난해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반론문

    서울신문은 1995년 9월30일자 제23면 상단 우측부분에 「파스퇴르에 행정처분명령」이라는 제목아래 『보건복지부는 29일 파스퇴르유업이 엔토로 요구르트를 광고하면서 의약품과 혼동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관할 강원도에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지시했다.한편 학계에서는 위 광고가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를 하였다.그러나 보건복지부는 1995년 9월15일 강원도지사에게 위 광고중 『세계적인 발명품,유해콜레스테롤이 11.96% 떨어집니다.임상연구결과,정상콜레스테롤치가 된다』라는 부분이 식품위생법위반인지 여부를 조사하여 조치하라고 한 것일뿐 직접 위 광고가 의약품과 혼동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여 식품위생법에 위반된다고 단정하여 행정처분을 지시한것은 아니다.한편 학계에서 위 광고가 새로울것이 없다고 한 사실도 없다. 정정보도신청인 파스퇴르유업주식회사
  • 「1가구2차」도 경차는 중과세 제외(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Ⅲ)

    ◎의보급여 연 240일로 확대 CT도 혜택/12월6일부터 서명만으로 어음·수표 발행/실업수당 7월부터 지급… 10인이상 사업장 최저임금제 ▷환경◁ ▲저유황사용 확대=도시지역및 공단지역의 아황산가스를 줄이기 위해 광주·대전·춘천·원주·충주·제천시·여천시·여천군·포항등 10개지역에 저황의 벙커­C유의 공급을 확대한다. ▲배출시설 신고제 전환=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업소나 특정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등을 제외한 배출시설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가전제품 포장용 완충제 감량화=냉장고 TV 세탁기등을 제조·수입하는 자는 포장용 합성수지의 사용을 줄이거나 사용된 완충제를 회수·재활용해 폐기물의 발생을 줄여야 한다. ▷교육◁ ▲종합생활기록부제 도입=초·중등학교의 생활기록부가 학생 개인의 적성과 소질의 개발,육성을 목표로 하는 종합생활기록부제로 바뀐다.종합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의 교과활동과 특별활동등 학생의 학교생활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기록되며 상급학교 입학의 중요한 전형자료로 쓰이게된다. ▲대입제도 개선=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전형방법을 다양화하고 자율화한다.평가방법을 시험에서 전형으로 전환하고 학생을 연중 수시 선발하며 실질적인 복수지원기회가 크게 확대된다. ○만5세 국교취학 허용 ▲국민학교 명칭 변경=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뀐다. ▲국민학교 입학연령의 탄력적 운영=만5세 아동중에서 학부모가 희망하면 학교장은 학급당 인원 39명이하를 조건으로 시도별 교육여건에 따라 생년월일순으로 조기입학을 허용할 수 있다.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제도 시행=초·중·고교의 각급학교에서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은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에 의해 차상급 학년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때에는 조기진급 또는 조기졸업을 할 수 있다. ▲학사제적자 재입학 및 편입학 자율화=대학 학사제적자의 재입학및 편입학 규제 지침을 폐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재입학 및 편입학 자격기준과 절차를 만들어 시행한다. ▲대학설립 준칙주의로 전환=일정기준의 교지 교사 교원 수익용 재산만 갖추면 대학을 자유롭게 세울 수 있다. ▷노동◁ ▲장애인고용 지원=무상지원은 장애인 1인당 1천만원 이내 등 사업장당 연간 2억원,유상융자는 장애인 1인당 2천만원 이내등 사업장당 연간 3억원.장애인 복지공장 설립자금은 무상이 소요자금의 3분의 2,유상융자가 소요비용의 50%. ▲실업급여 지급=7월1일부터 지급하되 실직전 임금의 50%를 연령과 피보험기간에 따라 30∼2백10일간 지급.정당한 이유없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중대한 귀책사유로 인해 해고된 경우에는 지급되지 않음.이직후 즉시 실업신고를 해야 하며 2주마다 해당 지방노동관서에 출석하여 구직노력을 입증해야 함. ▲중소기업 근로자 의료비 대부=중소제조업에 1년이상 재직한 월평균 급여 8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 대해 1인당 5백만원까지 연 6%로 지원하며 상환조건은 3∼7년 균등상환. ▲최저임금 인상=10인 이상 전사업장이 대상이며 시간급은 1천2백75원 일급(8시간 기준)은 1만2백원. ▷복지◁ ▲국민건강 증진법 시행=술광고,의학 또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건강비법 또는 심령술의 광고 등을 대폭 제한한다.공중이용 시설에 대한 흡연·금연 구역의 구분지정이 의무화된다.위반시 건물주에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의보급여 확대=보험급여기간이 연간 2백10일에서 2백40일로 늘어난다.CT에 대해서도 보험급여를 적용한다. ▲한약제 포장판매=한약제에 대해 제조.포장과 중량 가격 사용기한 등을 표기토록 하는 규격품유통제도를 시행한다. ▲생활보호대상자 지원확대=1인당 거택보호자는 월 7만8천원에서 10만1천원,시설보호자는 월 7만2천원에서 9만2천원으로 지원액을 늘린다.침구비.김장값 등 월동대책비로 1인당 연간 7만2천3백원씩 새로 지원한다.생업융자금 지원액도 현재 9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한다. 소년소녀가장 세대 지원액을 월 11만원에서 14만1천원으로 늘린다. ▲노인복지 강화=70세 이상 노인의 노령수당을 월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65세 이상 노인에게 버스승차권 대신 교통수당(현금)을 지급한다.경로당운영비를 월2만원에서 3만원으로,난방비를 연간 15만원에서 17만5천원으로 인상한다. ▲장애인복지 확충=의료보험급여기간이현재 2백10일에서 연중으로 확대된다.자동차세 면제대상을 확대해 1∼3급 장애인 전체(시각은 4급) 또는 보호자 명의의 2천㏄ 미만 승용차도 면제한다. ▲선도시설 입소=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선도시설 입소를 금하는 윤락행위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1월 6일부터 시행한다. ▷법무행정◁ ▲내·외국인출입신고서 간소화=입국 및 출국신고서를 내·외국인구분없이 하나의 서식으로 통일하고,신고서에 한글 또는 외국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표기하도록 함으로써 불편을 줄였다. ▲외국인등록증 전산화=수첩식으로 되어있는 외국인 등록증을 신용카드식으로 전산카드화함으로써 휴대를 쉽게하고 등록증 발급 업무도 간소화했다.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 제정=판사가 상주하지 않는 시·군 법원 가운데 경주시와 울릉군간에 원격 영상장치를 설치,거주지에서 재판을 받거나 증언을 할 수 있도록 했다.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대상 지역을 늘려나갈 계획. ○주식회사 발기인 줄여 ▲호적법 개정=지금까지는 호적신고서 등에 생년월일까지 기재하도록 했으나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도록 했다.구가 있는 시,또는 도·농 복합시 지역에서 구간 또는 동지역과 읍·면간에 호적을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어음법 및 수표법 개정=내년 12월6일부터 기명날인을 하지 않고도 서명만으로 어음과 수표를 발행하거나 배서할 수 있도록 해 도장을 갖고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상법 개정=내년 10월1일부터 문서를 작성할 때 기명날인과 서명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회사 설립 기간 중 상호권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의 가등기제도를 신설했다.주식회사 발기인 수를 7인에서 3인을 줄여 회사설립의 편의를 도모하고,주주총회 의사 정족수의 제한을 폐지해 주주총회가 보다 쉽게 성립되도록 했다. ▲형법개정=내년 7월1일부터 성인범에 대해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수강 명령제도를 도입한다.컴퓨터 등 정보처리 장치를 이용한 사기,비밀침해 등 컴퓨터 관련범죄를 신설하고 약취강도의 죄명을 인질 강도로 변경,체포 및 감금도 포함시켰다.직권남용,무고,사문서위조 등의 죄에 선택형으로 벌금형을 추가했다.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인상해 현실화했다. ○비디오 제작신고 폐지 ▷문화행정◁ 문예진흥기금 납부 불이행 및 미납=4월 1일부터 1천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비디오물 사전제작신고=문체부장관에게 하도록 돼 있던 것을 6월 7일부터 폐지. ▲외국인의 저작물 보호자격=대한민국이 가입한 조약에 따라 보호하되 조약발효일 이전에 발행된 것은 보호하지 않던 것을 7월 1일부터 조약 발효일 이전 공표에 대해서도 보호. ▲영화사전심의=모든 영화에 해당했으나 7월 1일부터 단편,소형 및 영화제상영영화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는 제외. ▷정보통신◁ ▲통신사업 경쟁체제 돌입=국제전화·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발신용휴대전화·무선호출등 7개분야 30개 신규 통신사업자가 6월안에 선정돼 새로 사업을 벌인다.데이콤과 신세기통신이 각각 1월과 4월부터 시외전화와 이동전화사업을 시작,국제전화에 이어 이들 분야도 경쟁체제를 맞는다. ▲이동전화 설비비=이동전화에 가입할 때내는 65만원의 설비비를 없애고 대신 가입보증금 20만원을 신설한다. ▲이동전화서비스=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이 각각 1월과 4월에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를 선보인다. ▲방송서비스=디지털위성방송을 하반기중에 허가하고FM방송 난시청지역 해소를 위한 소출력방송을 8월에 시작한다.청각장애인을 위한 방송서비스는 12월께 실시한다. ▲우편업무 자동화=우편업무의 전산화를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동서울우편집중국을 3월에 개설한다. ▲우편서비스=컴퓨터 발신형 우편서비스와 무인 창구서비스를 12월께 시험실시한다. ▲원격시범사업=원격영상재판 시범사업은 1월중에 시작하고 원격치매진료·원격직업교육은 6월,전자도서관.전자문화관의 경우 12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용한다. ○디지털 위성방송 실시 ▷방송◁ ▲인공위성방송 실시=새해 7월부터 KBS가 무궁화호 인공우성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위성 방송을 시험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CATV 지역방송국 증설=현재 54개에서 추가로 허용된다.따라서 그동안 시청권에서 벗어나 있던 시·군지역의 시청이 가능해진다. ▷과학기술◁▲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및 고등과학원 개원=KAIST 서울캠퍼스에 테크노경영대학원이 3월,고등과학원이 하반기에 문을 연다.테크노경영대학원은 과학기술경영 및 정책전문의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석·박사과정 및 비학위과정을 설치하며 1월중 첫학생 1백30명내외를 모집한다.고등과학원은 과학기술 세계화를 위한 창조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96년에는 수학.물리 분야가 연구원 30명규모로 문을 연다. ▲전문연구요원의 해외훈련절차 대폭 간소화=복수여권의 유효기간이 현행 1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고 복수 여권발급시 과기처장관의 추천절차가 폐지된다.늦어도 오는 6월부터는 전문연구요원의 해외훈련기간에 대한 의무복무기간 산입이 현행 3개월에서 6개월까지로 확대된다. ▷서울◁ 도심혼잡 통행료 징수=빠르면 7월부터 남산 1·3호 터널로 도심방면으로 진입하는 2인이하 탑승 승용차는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구체적인 징수시간 및 통행료 등 세부내용은 상반기중 결정된다. ▲교통정보 자동응답시스템(ARS)운영=11월부터 교통방송국에 전화 한통화만 하면 시내 모든 교통정보를 알수 있다. ▲버스요금 카드지불방식 도입=5월부터 현행 토큰이나 회수권 대신 일정금액이 입력된 스마트카드를 버스안에 설치된 판독기에 스치면 버스요금이 자동정산된다. ▲주민세 세율변경=소득세 법인세 농지세액의 7.5%로 적용되던 주민세율이 10%로 인상된다.
  • 타이미르주 소수민족들(시베리아 대탐방:58)

    ◎야금공장 들어서 생업터전 상실/초원 찾아 뿔뿔이 북우로… 눈속 고립된 생활/생활고 비관 잇단 자살… 임구 20년새 반감 『노릴스크의 야금공장때문에 풀이 자라지 않습니다.가축의 먹이가 줄어들자 원주민의 일거리가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원주민이 오직 기대는 것은 보드카밖에 없고 그들은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그 수가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북극 타이미르주청사가 있는 두진카시의 소수민족장관 회의실.10여명의 소수민족대표는 주당국이 『소수민족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해주는 일이 없다』며 신랄한 어조로 소수민족장관을 질타하고 있었다.이들은 소수민족보호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수년안에 이곳 소수민족들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회의는 지난 90년 소수민족대표들이 정례화시킨 회의로 이날은 그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회의는 상오부터 식사도 거른채 하오 늦게까지 계속됐다.취재팀은 회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 마침내 야코비프 부주지사와 만히로바 소수민족장관을 만났다. ○생필품 절대 부족 타이미르주의 소수민족은 모두 9천여명.지금의 사하족 원조인 돌칸족이 5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넨슈족이다.유럽어족과 원주민과의 혼혈계인 넨슈족은 전러시아에 가장 많은 소수민족으로 60만명이나 된다.이들 가운데 2천명이 노릴스크와 두진카 주위에 산다.세번째로 많은 민족은 느가나사니족으로 8백여명쯤 된다.이 민족은 주로 에벤키와 야쿠티족으로 구성돼 있다.가장 원시적으로 살고 있는 옌치족은 2백명 안팎이다.이들 소수민족은 가깝게는 도심에서 1백㎞쯤 되는 곳에서부터 멀게는 수백㎞ 떨어진 북극지방에 20∼30명 혹은 1백∼2백명 단위로 군집생활을 하고 있었다. 평온하게 살고 있던 이들에게 재앙의 씨앗이 뿌려진 것은 지난 53년 노릴스크·두진카에 각종 금속생산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다.도심내에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이들은 교외로 교외로 「탈출」했다.공장 굴뚝과 자동차에서 나오는 엄청난 공해는 이들의 이주를 재촉했다.광대한 초목지역이 공장지대로 대체되면서 가축들은 먹이를 잃어갔다.그나마 주변 초목지대의 잡초들도 공해때문에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이들의 생업인 고기잡이와 가축사냥이 불가능해진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당시 주당국에서는 이들을 위해 소수민족 초등 교육기관들을 세우기 시작,이들의 자녀들을 「강제입학」시켰으나 대부분은 「문명생활」이 두려워 자녀들을 데리고 숲으로 숲으로 사라졌다. ○문명생활 적응 못해 이들 소수민족의 최대관심사는 사느냐 죽느냐는 생존의 문제였다.소수민족들은 사냥과 고기잡이가 생업의 대부분이었다.타이미르 주일대에는 1만여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들은 바로 그들의 일터였다.호수에서는 뤼바(물고기)들을 잡아들였고 이 일대에서는 순록을 방목하거나 가축사냥에 몰입했다.이들은 수획한 고기·생선·모피등을 가까운 시장에 직접 내다 팔고 그 돈으로 필요한 생필품을 사 생활한다.문제는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과 시장사이를 오가는 교통편이었다.날씨·도로사정을 보면 유일한 교통편은 헬리콥터다.석유·천연가스가 풍부한 튜멘주의 경우 주당국은 정기적으로 헬리콥터를 띄워주고 있었지만 이곳 타이미르 주당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소수민족들의 교통문제를 방치하고 있었다. ○헬기동원 엄두 못내 만히로바 소수민족장관은 이와 관련,『소수민족들이 헬리콥터를 한시간동안 빌리려면 4백달러를 내야 한다』면서 『원주민 마을까지 왕복 6시간,물품운반하는데 2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소수민족들은 평생동안 벌어도 헬리콥터를 동원할 수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물론 소수민족들은 여름에 목선을 이용,예니세이강 지류를 타고 나온다.또 겨울에는 얼어붙은 강가로 순록썰매를 타고 수십㎞미터 떨어진 시장을 찾기도 한다.하지만 배나 썰매를 사거나 수리하려해도 소수민족들은 이를 충당할만한 돈이 없다고 한다. 소수민족의 생존이 어렵다는 것은 당국의 소수민족인구통계에서도 보인다. ○보드타에 찌들어 지난 70년대 초 타이미르주의 소수민족은 모두 1만8천명.정확히 20년만에 인구는 반으로 줄어들었다.최근 3년동안에는 자연사를 빼고 매년 4백∼5백명이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눈에 띄는 것은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원주민들의 자살.30∼40대 10명가운데 한 사람이 『살기어렵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다음의 사망원인으로는 술을 많이 하는 탓으로 위암·간암등의 질병이다. 소수민족들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 최대의 노릴스크금속주식회사에서 벌어들인 이익금 가운데 일정액을 소수민족들을 위해 써야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원래 노릴스크는 금속공장만을 위해 인공적으로 건설한 러시아연방의 직할·계획도시다.때문에 노릴스크의 금속공장에서 벌어들인 이익금의 50%는 타이미르주가 속한 크라스노야르스크 크라이(지방)에,나머지 50%는 러시아연방 예산으로 쓰이고 있다.하지만 크라스노야르스크 크라이 당국은 타이미르주를 위해서는 형편없는 예산을 할당하고 있다는 것이 타이미르 당국자들의 지적이다.회의를 마치고 나온 넨슈족의 한 대표는 『우리에게 공해만을 남기고 벌어들인 돈으로 남쪽 28개 구역들이 잘 살고 있다』며 분개했다. 물론 타이미르 주당국은 수백㎞ 떨어진 소수민족들에게 화물기(AN­26)를 띄워 석유·생필품을 공급해주기도 한다.또 여름철에 예니세이강의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이들 물자를 조그만 화물선을 띄워 배급해주기도 한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겉치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유류등 절대량의 생필품을 필요로 하는 많은 소수민족에게 실제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해부터 극동시베리편 계속◁ 그동안 애독해주신 시베리아 대탐방 3부는 이번 회로 끝냅니다.새해부터 제4부 극동시베리아 편을 계속합니다.
  • 일산역사대표 박원재씨

    일산역사 주식회사는 18일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대표이사에 박원재 대우건설 전무를 선임했다. 민자역사 건립과 운영을 위해 만들어진 일산역사 주식회사는 사업주관사인 대우전자 5억원,철도청 5억원 기타 일반 출자자 10억원 등 총 2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으며 본점을 대우빌딩에 두고 앞으로 일산 민자역사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 “피고인 노태우”에 들릴듯 말듯 “예”/노씨 재펀­공판 이모저모

    ◎헌정사상 첫 사건… 긴장의 대법정 6시간/한보 정태수 회장 직업 묻자 “회사원” 답변 18일 상·하오에 걸쳐 6시간여동안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이 법정에 선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은 팽팽한 긴장으로 일관했다.노태우씨를 비롯한 피고인들의 답변은 물론 일거수일투족에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법정안 표정◁ ○…노씨를 비롯한 관련피고인 15명에 대한 공판은 상오10시1분 재판장인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 김영일 부장판사의 사건이름과 노씨에 대한 호명으로 시작. 재판부는 노씨를 호명한데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노씨 옆에 서도록 지시. 이 사이 노씨는 다른 피고인들이 모두 입정하고 난뒤 착석해야 하는 법정규칙을 몰라 자리에 앉았다가 『노태우피고인 일어서십시오』라는 제지를 받고 기립. 이어 재판장의 호명에 따라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장진호 진로그룹회장,이준용 대림그룹회장 등 3명이 둘째줄에 섰고 김준기 동부그룹회장,이건 대호건설회장,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금진호(신한국당)의원,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이원조 전의원,이경훈 주식회사대우회장,이태진 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은 피고인석 맨 뒷줄에 착석. ○…피고인들이 모두 서자 재판장은 보도진에게 40초동안 피고인들의 뒷모습을 촬영하도록 허가한뒤 10시6분쯤 인정신문에 돌입. 인정신문은 재판부가 『피고인 노태우』라고 부르는 것으로 시작. 재판장과 노씨간에 짤막한 문답이 오갔고 인정신문이 진행되는 동안 노씨는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일관. 재판장은 노씨의 목소리가 너무 작은데다 주소마저 명확하게 밝히지 않자 딱딱한 목소리로 직접 주소를 호명하며 재차 질문. 15명에 대한 인정신문에서 노씨의 목소리가 가장 작았고 뒷줄에 선 피고인가운데 몇몇은 목소리가 정확히 들리지 않자 9번째 이현우피고인부터는 마이크를 사용. 또 삼성 이피고인은 직업을 묻는 재판장의 신문에 『삼성그룹 본사에서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라고 비교적 길게 서술형 답변을 했고 다른 재벌총수들도 「○○그룹 회장」이라고 밝혔으나 휠체어를 타고 나온 한보 정총회장만 유독 「회사원」으로 말해 눈길. 김부장판사는 인정신문이 끝난뒤 『피고인들의 모두진술은 공판이 진행되면서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모두진술 생략을 주문. ○일부러 눈길 돌려 ○…10시26분쯤부터 시작된 검찰의 직접신문에서 노씨는 뇌물수수사실 추궁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란 답변으로 일관.검찰이 구체적인 정황을 대며 공격하면 『그런 것같습니다』로 후퇴.『이제는 기억이 납니까』란 질문에는 『어렴풋이 생각납니다』라고 답변. ○…낮 12시10분쯤 상오공판을 마치고 재판부가 퇴정하자 삼성그룹회장 이피고인은 옆자리에 선 노피고인에게 『건강은 어떠냐』는 듯한 요지의 인사말을 잠시 건네기도. 노피고인은 이에 다소 어색한 표정으로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으나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또 노피고인 주변의 대우 김회장과 동아 최회장등 다른 재벌총수와 금진호·이원조피고인등은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거나 일부러 눈길을 돌리는 모습. ○…이현우 전경호실장은 이날 검찰신문에서 지난 93년8월 금융실명제 실시발표직후 금진호의원등과 모여 가·차명계좌로 예금된 비자금의 실명전환에 대해 숙의한 적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털어놓았다. 이전실장은 『금의원의 제의로 기업인들을 통해 실명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진술하면서 『금의원이 상공부장관,무역협회고문등을 역임해 기업인들을 많이 알고 있어 이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소개. 이전경호실장은 또 『지난번 검찰조사에서는 장시간의 조사로 정신이 복잡해 자포자기상태로 제대로 진술을 하지 못했다』며 상당부분의 범행사실을 부인. ○…삼성 이피고인은 김진태 검사의 신문말미에 『다른 그룹과 비교할때 내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지 김검사님이 원망스럽다』고 억울한 심정을 표출. 이피고인은 또 『개인적인 얘기지만 삼성은 전통적으로 뇌물성 기부를 한 예가 거의 없었으므로 부당하게 손해를 끼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하는등 강도높은 항변을 제기. 또 재벌총수들은 노씨에게 돈을 준 이유에 대해 한결같이 『선처를 바라고 준 것은 아니며 단지 사업을 경영하는데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위해 어쩔 수 없이 주었다』고 주장. ○…이날 검찰측으로부터 가장 강도높은 신문을 받은 동아그룹의 최피고인은 『근로자에게 돌아가야 할 돈을 노피고인에게 준 이유가 무엇이냐』는 신문에 『국가가 있어야 해외공사수주에 보증이 되므로 국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줬다』고 답변. ○…하오 6시25분쯤 재판부가 공판 종결을 선언하자 노피고인 주변으로 이원조·금진호피고인이 서둘러 다가가 목례를 하면서 『건강조심하라』는등 안부인사. 이에 노피고인은 여전히 그늘진 얼굴이었으나 『내걱정 말라』고 짤막하게 대답한뒤 법정경위의 안내로 피고인출입문으로 퇴정. ○엉뚱한 답변 웃음 ○…한보그룹 정피고인은 이날 마지막으로 10여분동안 검찰신문을 받으면서 시종 억센 경상도사투리로 예상외의 답변을 해 법정의 분위기를 다소 누그러뜨리기도. 정피고인은 검찰이 『총회장과 회장의 차이점이 뭐냐』고 묻자 『대충 같지요』라고 대답한데 이어 수서택지분양이 실패로 돌아간데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이만저만 손해를 본게 아닙니다』고 큰소리로 대꾸해 일순 방청석에서 나지막한 웃음소리. ▷법정주변◁ ○…불구속 피고인들은 낮 12시 휴정시간에 담당변호사 사무실 등에서 도시락 등으로 간단한 식사를 마친 뒤 하오 2시부터 2∼5명의 비서진을 대동한채 법정으로 입정. 한보 정총회장을 시작으로 줄을 이어 법정에 도착한 이들은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에 침묵으로 일관. ○…이에앞서 9명의 재벌총수들중 동아그룹 최회장이 상오 9시42분 가장 먼저 법원청사 서쪽현관을 통해 법정에 들어간 것을 비롯,9시50분쯤 삼성그룹 이회장을 끝으로 입정을 완료. 이들 대부분은 「법정에 서는 심정이 어떤가」「재판준비는 잘 되었는가」등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았으나 구속됐다 풀려난 한보 정총회장의 변호인인 이석형(47) 변호사는 『재판준비를 많이 했다』『자신있다』고 말해 눈길. ○…노씨의 아들 재헌씨는 상오9시35분쯤 법원청사 서쪽현관을 통해 박영훈 비서관·서동권 전안기부장등과 함께 재판정에 도착,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해달라는 기자들의 말에 『이미 밑에서 찍었다』고만 말한뒤 긴장된 표정으로 검색절차를 기다리는 모습. 노씨의 변호사인 한영석 전법제처장과 김유후 전청와대 사정수석은 각각 상오9시35분과 40분쯤 상기된 표정으로 입정했으며 최석립전 경호실장도 9시35분쯤 법정에 도착. ○민가협회원 시위 ○…노씨의 공판이 열린 서울지방법원 정문앞에는 이날 아침일찍부터 5·6공시절 민주화시위를 벌이다 숨진 희생자 가족들의 모임인 「민가협」소속 회원 50여명이 나와 재판방청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 87년 시위도중 최루탄에 맞아 숨진 연세대생 이한열군의 어머니 배은심(57)씨는 『노씨가 역사의 심판을 받는 것을 보려고 새벽 첫차로 광주에서 올라왔다』며 오열했고 지난 91년 교내시위도중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54)씨는 『어제 밤 11시부터 방청권을 얻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우리가 방청을 못하면 누가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 제구실 못하는 은행(시베리아 대탐방:56)

    ◎여신업무 외면… 환전소로 전락/환차익 노리는 투기꾼 창구앞 장사진/영업시간 제각각… 늑장업무에 골탕도/외국기업들 신용장거래 상상도 못해 시베리아 은행들은 무질서하다.은행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환투기꾼에 가깝다.은행이라고 해서 찾아가보면 그곳은 대체로 환전소에 불과하다. 은행의 주요기능인 예금과 대출,수출입자금 결제등 무역금융기능을 수행하는 은행은 거의 없다.때문에 러시아의 회사들과 거래하는 외국의 기업들은 대금결제방식으로 현금베이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신용장거래로 러시아에 상품을 수출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힘들다.외국기업이 신용장을 받아 상품을 선적한 뒤 대금을 받기 위해 거래은행으로 가면 『러시아에 그런 은행이 없다』며 결제를 거부하는 사태가 지금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환투기꾼 경찰과 결탁 옴스크에서의 일이다.러시아는 93년 1월부터 「러시아의 모든 지역에서 루블만 통용할 수 있다」는 옐친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은행으로부터 외화를 루블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취재팀은 노보시비르스크행 여객기표를 사기 앞서 환전을 위해 은행을 찾았다.한꺼번에 루블로 몽땅 바꿔 놓을 수는 없다.달러가 계속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바꿔놓으면 그만큼 손해가 나기 때문이다.옴스크 드라마극장 옆의 한 환전은행에서였다.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달러를 사두기 위해 모여들었는데 그 행렬은 30여m 이상 되었다.취재팀은 환전을 위해 한시간 남짓 기다리다 이윽고 이중으로 된 은행출입문 사이에 자리했다.대기하는 동안 한 경찰관이 실탄을 장전한 소총을 들고 경계중이었는데 이는 무장강도에 의한 강탈사건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바로앞에서 중국계로 보이는 70대노인 부자 두 사람이 아예「루블보따리」를 폴어놓고 환전을 「독식」하고 있었다.우리는 30여분간 지켜보다 참지못해 『그럴 수가 있느냐』고 따졌다.은행마감시간인 하오3시까지 3분밖에 남지 않았고 루블로 바꾸지 못하면 다음스케줄이 차질을 빚을 참이었다.취재진의 거센 항의에 그들은 물러났다.그러나 이제는 은행측이 『시간이 다됐다』며 환전을 거부했다.시간은 아직 1분가량 남아있었다.가로 20㎝ 세로 10㎝되는 유리문 창구안쪽 커튼이 내려졌고 무장경찰은 우리를 강제로 밀어냈다.그 순간 환전을 「독차지했던」 70대노인은 『수고했다』며 경찰에 5만루블짜리 지폐를 쥐어주는 것이 목격됐다. ○대규모 기업집단이 소유 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루블가격의 폭락·폭등이 계속되면서 환차액을 노리는 사람들이 매일 같이 은행창구 앞에 장사진을 이룬다』면서 『경찰과 결탁해 순서를 확보하는 환투기꾼이 득실거리고 있다』고 푸념했다.여행객들이 겪어야 하는 또다른 「어려움」은 은행측의 지연처리였다.시베리아의 대부분의 은행들은 5백달러를 루블로 바꾸는 데 창구처리시간이 30분은 족히 걸린다.위조지폐가 범람하자 불필요한 확인절차가 계속되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일단 받아든 달러를 육안으로 1차 검색하고 2차로는 위조여부를 가리는 기계에 넣어본다.3차로는 그 수를 세는데 보통 같은 돈을 4∼5차례 반복해 센다.그리고는 옆의 창구직원에게 보이며 다시 똑 같은 절차를 거친다.이후 루블을 내주는데 내줄 루블을 몇번이고 센다.기다리는 사람으로서는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노보시비르스크의 시베리아호텔이었다.이곳은 자체 환전소를 운영,외국인에게 서비스를 베풀고 있었다.하지만 서비스의 「대가」는 아주 비싼 값에 루블을 사야한다.당시 공식환율은 달러당 4천9백루블.그러나 이곳 호텔은 환전에는 용이했지만 1달러에 4천3백루블 밖에 주지않았다.환전하는 측이 거의 맘대로 환율을 정해 바꿔주고 있는 것이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예니세이은행도 「은행은 서비스기관」이라는 인식이 없음은 마찬가지다.아니 이곳 서민들에게는 「착취기관」이나 다름 없었다.루블이 오를 때 루블을 팔고 달러가 오르면 달러를 판다.업무개시시간도 제각각이다.게다가 은행 출입문에 써 붙인 업무시간을 보고 찾아가면 허탕치기 일쑤다.그대로 지키는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개의 은행들을 커다란 기업집단이 소유하고 있는 것도 시베리아은행의 특징이다.세계 최대의 알루미늄공장 가운데 하나인 크라스노야르스크 알루미늄공장,튜멘주의 수르구트석유·가스주식회사등은 모두 자회사로서 자체은행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그 기능이 한정돼 있었고 초보적인 지불·환전기능만 하면서 수수료만을 챙기기에 바쁘다.주식이나 채권을 「멋대로」발행해 팔거나 종업원들에 월급을 주는 기능,환전기능등이 고작인 셈이다. ○중앙은행서 환율 조작 최근 시베리언들이 서서히 관심을 갖기시작한 금융회사는 우리의 제2금융권에 해당하는 「투자신탁회사」다.소위 피라미드식 판매기법을 동원한 「투자신탁회사」는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대도시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이들 금융기관은 「주식」을 마구 발행,『2∼3개월후에 액면가의 2∼3배를 준다』며 고객을 유혹한다.텔레비전 광고나 지하철 내부는 이같은 금융회사들의 광고로 가득하다.주민들은 그것이 사기극인 줄 알면서도 빠른시간안에 재산증식을 꾀할 수 있다는 말에 쉽게 현혹돼 피해자가 눈덩이 처럼 늘어나고 있다.최근 러시아의 루블가치가 이상상승한 적이 있었다.보름정도 계속된 루블상승 때문에 주민들은 수수료를 감수하고 다시 소유하고 있던 달러를 팔고 루블확보에 나섰다.이때 러시아 두마(의회)의 한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수출도 안되는데 루블가치가 왜 오르고 있느냐』며 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의했는데 이 때부터 루블은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이와 관련,이르쿠츠크국립대학의 바실리 이바센코교수는 『중앙은행이 환율을 조작하는 인상이 많다』면서 『이는 러시아 시장경제 정착에 큰 장애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르쿠츠크시에서의 일이다.취재진은 역시 「고액」이 들어가는 국내선 표를 사려 루블을 바꾸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시내 3∼4곳의 은행들은 상오11시가 넘어도 좀처럼 문을 열지 않았다.다운타운가 한 마가진(상점)건물에 세든 은행을 찾았다.하지만 그곳은 『루블이 없어 2백달러만 바꿔주겠다』고 해 취재진은 또 다른 은행을 찾아 헤매야 했다.취재진은 환전에 2시간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해 「삐끼」(개인환전상)를 찾았고 급기야는 그들에게 「환전사기」도 당했다.은행환율보다 높게 루블을 준다며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손님들을 유혹한 뒤 달러를 세는 척하며 몇장을옷자락에 넣는 수법에 당한 것이다.
  • 14대 국회 통과 주요법안:상­Ⅰ

    19일 폐회되는 제177회 정기국회는 17일 현재까지 모두 1백60개의 법안을 처리했다.1백42건이 가결됐고 12건이 폐기,6건이 철회됐다.여기에 18∼19일 본회의에서 5·18특별법 등 20여개 법안이 추가로 처리될 예정이어서 모두 1백80여개를 처리하고 끝날 전망이다.이번 국회에서는 특히 5년동안 끌어온 형법 및 형사소송법개정안이 통과돼 인신구속제도등의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5·18특별법과 대선자금 공방등 정치적 이슈에 집착,민생분야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요지를 정리한다. ▷법제사법◁ ○가스·전기 등 방류죄 신설 국외도피 공소시효 정지 벽지주민 원격 영상재판 어음·수표에 서명도 가능 ◇형법(개정)=비밀침해죄에 편지·문서등을 개봉하지 않고 그 내용을 훔쳐보는 행위와 전자기록등 특수매체 기록에 대한 비밀침해도 처벌대상에 포함.컴퓨터등 정보처리 장치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정보처리를 하게 함으로써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람을 벌하는 컴퓨터사기죄 신설.컴퓨터등 정보처리장치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손상시키거나 허위입력,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업무를 방해한 사람도 처벌할 수 있게 함.부정한 방법으로 자동판매기 공중전화 기타 유료자동설비를 이용,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얻은 사람을 처벌하는 편의시설 부정이용죄 신설.강제집행으로 명도 또는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는등 강제집행 효용을 침해하는 행위 처벌.가스 전기 방사선등을 유출 또는 방류해 생명 등에 위험을 초래한 때 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가스·전기등 방류죄 신설. 성인범에 대해서도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때에 보호관찰,사회봉사 수강등을 명할 수 있게 하고 가석방 또는 선고유예시 보호관찰을 명할 수 있게 함.사람을 체포 감금 유인한뒤 이를 인질삼아 체포를 면하려고 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는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그 인질을 상해·살상한 때는 가중처벌하되 인질을 안전하게 풀어주는 때는 감형토록 함. 현행 40만원이하부터 3백만원 이하인 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상향조정. ◇형사소송법(개정)=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법관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체포영장제 도입.체포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발부받지 못하면 즉시 석방.구속적부심 외에 체포적부심제도 도입. 구속제도와 동일한 요건의 긴급체포제를 도입하는 대신 긴급구속제는 폐지.긴급체포뒤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을 때는 48시간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즉시 석방. 수사기관이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심문한 뒤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제 도입.체포·구인 또는 긴급체포된 기간을 구속기간에 포함시킴. 기소전에도 보석신청을 가능케 함.변호인 선임여부와 관계없이 피고인에게 공판조서 및 증거서류등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함.피고인을 구속한 때 범죄사실의 요지까지도 알려주도록 의무화. 형사사범이 국외에 도피·거주하는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게 함.법원이 피해자 증인 그 친족의 생명 신체 재산에 위협을 가할 염려가 있는 피고인의 보석 및 구속집행정지를 취소할 수 있게 함.약식재판에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약식명령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하게 함.상소기록의 검찰경유제를 폐지,상소법원으로 소송기록을 직접 송부토록 함. ◇상법(개정)=서명제도 도입.주식회사 발기인수를 종래 7인이상에서 3인이상으로 하향조정.주주총회 의사정족수 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의결과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을 의결정족수로 함. 발행주식 총수의 4배를 초과하지 못하게 돼있는 주식회사 증자제한 규정을 삭제. ◇변호사법(개정)=변호사에 대한 징계권한을 대한변호사협회로 통합하고 법무부는 변협의 징계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만을 심의토록 함. ◇원격영상재판 특례법(제정)=교통이 불편한 도서·산간벽지의 주민이 원거리에 있는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영상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함. ◇각급 법원판사 등 정원법(개정)=판사의 정원을 현재 1천4백24명에서 20 00년까지 1천7백24명으로 증원. ◇어음법(개정)·수표법(개정)=어음행위 및 수표행위의 형식적 요건으로 돼 있는 기명날인제도에 서명도 사용할 수 있게 함. ◇혼인에 관한 특례법(제정)=동성동본으로서 이미 혼인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자는 96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의 시한안에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함. ◇행정심판법(개정)=중앙행정기관 소속하의 행정심판위원회를 폐지하고 시·도지사와 중앙행정기관 소속기관의 처분등에 대한 행정심판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함.행정심판청구에 처분청을 경유할 필요없이 재결청에 직접 제기할 수 있게 함.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제정)=마약류범죄행위로부터 취득한 재산 외에 그로부터 변형 또는 증식된 재산까지 몰수할 수 있게 함. ▷행정◁ ○금고이상 처벌 예우 철폐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개정)=전직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퇴임하거나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등에는 필요한 기간 경호·경비를 제외하고는 연금지급이나 비서관지원등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하지 않도록 함. ◇공무원연금법(개정)=퇴직연금 지급개시 연령을 96년 1월 이후 신규임용되는 공무원은 60세로 함(정년이 60세 미만인 때는 당해 정년으로) 공무원 기여금 및 정부의 부담금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분의55 범위 안에서 정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75 범위 안으로 상향조정. ▷재정경제◁ ○은행파산 대비 보험 적립 외국인 세무사시험 개방 부가세 면세점 2배 확대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소비자보호법(개정)=소비자단체의 공표권을 인정. ◇선물거래법(제정)=현물시장에서의 가격변동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물거래제를 도입. ◇예금자보호법(제정)=은행이 파산등으로 인해 예금자의 예금액을 지급할 수 없을 때를 대비,예금보험을 적립해 두었다가 은행의 지급불능 사고가 발생하면 그 예금보험으로 지급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 ◇신용관리기금법(개정)=금고에 대한 검사결과 불법·부실대출을 과다하게 보유한 때는 재정경제원 장관이 관리인을 선임,경영관리를 실시하도록 함. ◇관세법(개정)=수출입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수입절차와 납세절차를 분리시켜 물류비용을 절감케 함.보세구역반입및 반출의 면허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보세운송발송 보고절차를 생략,보세절차를 간소화함. ◇세무사법(개정)=세무사시험의 응시자격중 국적요건을 삭제하여 외국인도 응시할 수 있게 함. ◇주세법(개정)=93년 한·EU 주류협상에 따라 위스키·브랜디의 세율을 현행 1백20%에서 1백%로 인하(96년 1월부터 시행).맥주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30%로 인하함(97년 1월부터 시행). ◇부가가치세법(개정)=부가가치세 과세특례 면세점을 연간 매출액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확대함. 연간매출액 1억5천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게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따라 납세액을 계산하는 간이과세제도를 도입.간이과세를 적용받는 사업자중 부가가치율 40%이상인 사업자로서 과표 1억원 미만인 자가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정부에 제출하면 매입세액의 일정비율을 납부세액에서 공제함. 한계세액 공제제도 및 사업자 등록검열제도를 폐지.금전등록기 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산매·음식점에 대한 신용카드 발행금액의 1천분의5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던 것을 1천분의10으로 상향조정. ◇특별소비세법(개정)=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됨에 따라 등유·석유가스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종량세로 전환하고 현행세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등유에는 ℓ당 17원,석유가스에는 ㎏당 18원,천연가스에는 ㎏당 14원을 기본세율로 정함. ◇조세감면규제법(개정)=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50%를 5년간 감면하는 대상에 연구개발업 종합유선방송업 물류산업을 추가하고 매년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20%를 특별감면하는 중소기업의 범위에 이들 3개 업종과 부가통신업 엔지니어링사업 등을 추가. 일상적인 생활자금에 대한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하지 않고 분리과세. ◇교육세법(개정)=담배에 대한 교육세 기본세율을 담배소비세액의 40%로 함.유류에 부과되고 있는 교통세액 및 특별소비세액의 15% 수준을 교육세로 신규부과. ◇소득세법(개정)=만6세 이하의 자녀를 둔취업여성근로자 또는 남성 독신근로자에 대해 자녀 1인당 연 50만원의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채권등을 만기전에 법인에 중도매각하면 보유기간별 이자상당액을 이자소득세에서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 금융기관의 5년이상 장기저축성 상품에 대해 30%이상이 적용되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게 함. ◇법인세법(개정)=거래규모에 관계없이 적용하던 기업의 접대비 한도를 거래규모에 따라 차등적용하고 해외접대비를 일반접대비에 통합. 법인세율을 과세표준 1억원 이하는 16%,1억원 초과는 28%로 현행보다 각각 2%씩 인하. ◇교통세법(개정)=휘발유·경유에 과세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되며 현행 탄력세율 하에서의 세수를 유지하기 위해 휘발유 및 유사한 대체유류에 대해 ℓ당 3백45원으로 함. ◇한국조폐공사법(개정)=조폐사업도 노동쟁의조정법상의 공익사업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도록 함.조폐 은행권 유출사고등에 있어 화폐보관책임자의 과실 처벌을 강화. ▷통일외무◁ ○외무공원 자격을 완화 ◇외무공무원법(개정)=귀화자·외국국적을 취득한 적이 있는 자·배우자가 외국인이었거나 부모 또는 자녀가 외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도 현재 우리나라 국적만 갖고 있다면 외무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게 함. ◇영해법(개정)=영해기선(기선)으로부터 24해리 이내 수역에 접속수역을 설정,필요한 때는 접속수역 안에서도 관계법령에 따라 관세 출입국관리 보건·위생에 관한 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수 있도록 함. ▷내무◁ ○시장에 빈집 철거 명령권 가뭄·지진도 재해로 인정 상속세 납부기한을 연장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정)=내무부장관은 농어촌주거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시장·군수의 신청에 의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지구를 지정할 수 있게 함.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수도권지역 및 환경정책기본법상의 특별대책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농어촌주택을 건축하고자 하는 도시지역의 주민과 당해 농어촌지역의 주민은 시장·군수의 인가를 받아 농어촌주택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함.시장·군수는 1년이상 아무도 거주·사용치 않은 빈집이 공익상 현저히 유해하거나 주거환경을 저해한다고 인정되는 때는 그 소유자에게 철거 개축 수선등을 명할 수 있게 함 ◇미성년자보호법(개정)=미성년자에게 유흥업소 출입,담배·주류의 판매행위등을 한 영업자는 현행 1년이하 징역,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에서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강화. ◇경기도 파주시 등 5개 도농복합시 설치법(제정)=현행 경기도 파주군·이천군·용인군,충청남도 논산군,경상남도 양산군을 개편해 각각 파주시 이천시 용인시 논산시 양산시 등 도농복합 형태의 시로 전환. ◇풍수해대책법(개정)=법률명칭을 자연재해 대책법으로 하고 재해의 범위에 가뭄·지진을 추가.내무부장관 소속아래 재해대책위를 두고 내무부에 중앙재해대책본부를,시·도와 시·군·구에 각각 재해대책 본부를 설치·운영.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때는 재해영향 평가서를 작성,관계 행정기관에 제출하고 관계기관은 이를 내무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함. ◇지방세법(개정)=상속에 의한 취득세 납부기한을 현행 상속개시일 30일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 토지 취득세와 등록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신고가액의 최저한을 현행 과세시가표준액에서 공시지가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자치단체장이 결정·고시한 과세표준액 적용비율을 곱해 산정한 금액으로 전환.경자동차 등록세율을 인하하고 1가구 2차량 이상에도 취득세 중과를 하지 않음. ▷국방◁ ○사관학교 여성입학 허용 ◇사관학교설치법(개정)=공군사관학교는 97년부터,육군 및 해군사관학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연도부터 여자도 입학할 수 있게 함. ◇군인연금법(제정)=기여금 및 부담금의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1분의 55범위 내로 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 75범위 내로 상향조정. ◇군인사법(개정)=영관급 이상의 장교를 당해 전문분야의 상위직위에 보직시킬 때는 임기를 정해 1계급을 진급시킬 수 있도록 하고 그 임기는 2년으로 함.
  • 일에 디지털 이동전화 “열풍”

    ◎5개월새 45만명 가입… 10월말 24만명 신청/95g 초경량·이용료 싸 회사원·주부에 인기 일본 이동통신시장은 요즘 디지털이동전화(PHS)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7월1일 도쿄와 홋카이도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PHS가 불과 5개월만에 가입자 45만명을 확보하는등 매우 빠른 속도의 확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10월 한달동안에만 무려 24만6천여명이 신규로 가입,9월까지 3개월간의 가입자 14만1천명보다 75%가량 늘어난 엄청난 폭발력을 보였다. PHS는 가정용 무선전화를 옥외에서도 쓸 수 있도록 발전시킨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로 이용료와 단말기가 매우 싸면서도 통화품질이 아날로그방식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PHS의 월 사용료는 2천7백엔으로 일반전화의 1천7백50엔보다 조금 비싸지만 셀룰러폰의 6천8백엔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하다.서비스이용요금도 한 통화에 40엔으로 셀룰러폰(1백50엔)의 4분의1,공중전화(30엔)와는 엇비슷한 수준이다. 또 무게가 95g밖에되지 않으면서도 최대 4백시간의 대기량을 자랑하는 단말기도 PHS의 주가를 높이는 요인이다.고속으로 주행중일때만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빼면 이동전화로서는 전혀 손색이 없어 셀룰러폰구입이 힘든 봉급생활자나 가정주부들 사이에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PHS사업을 이끌고 있는 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NTT)는 이처럼 초기 내수시장 공략에 성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한국·중국·싱가포르등 동남아국가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물론 여기에는 일본이 차세대 개인휴대통신시장에서 자국의 PHS를 세계표준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이 작용하고 있다. 현재 홍콩·싱가포르·인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필리핀·중국등이 이미 PHS도입을 결정했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다.또 지난달 호주가 PHS를 자국 표준의 하나로 채택함으로써 PHS열기가 동남아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국내에서는 효성그룹이 지난 8월 NTT와 기술제휴를 맺고 PHS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효성그룹은 정부의 사업허가가나는대로 서울지역에 2만∼3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PHS가 당장 국내에 들어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정보통신부가 개인휴대통신의 접속방식을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못박아 두고 있는 반면 PHS는 TDMA(시분할다중접속)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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