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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개 기업·노동부 ‘사회적 기업’ 지원 협약

    현대차·포스코·롯데백화점·새빛회계법인 등 43개 기업과 단체가 10일 서울 을지로 SKT빌딩에서 노동부와 사회적 기업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이윤의 사회 환원·지역 봉사 등 순수 공익 목적을 갖는 사회적 기업으로 노동부가 인증한 218곳을 지원하게 된다. 기업들마다 분야와 성격에 따라 역할을 분담했다.포스코·강원랜드·한국토지공사·SK에너지·현대차·단석산업 등은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하거나 설립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주택공사·서울문화재단·CJ주식회사·외환은행·영광원자력본부·교보생명·한국씨티은행 등은 사회적 기업에 운영자금 등을 보탠다. 한국석유공사·STX팬오션·롯데백화점·한국노총·우리은행·이스타항공·한국산재의료원·한국가스공사·한국도로공사 등은 사회적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판로개척에 힘쓸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한국수자원공사·브랜드진·판도라TV·삼덕회계법인 등은 ‘1사 1사회적 기업’ 결연을 맺고 경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SK텔레콤·노무사회·회계사회·세무사회·시각디자인협회·인터넷기업협회·SCG·브랜드무브·새빛회계법인·법무법인 지평지성·법무법인 한림·대구은행 등은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보노 활동을 펴기로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술집 여주인에 홀딱 빠져 3년동안 가족 모른체

    술집 여주인에 홀딱 빠져 3년동안 가족 모른체

    12일 상오 10시께 전(全)모여인(50·광주시 중흥동)은 뒷방을 들여다보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남편 손(孫)씨(52)가 극약을 먹고 인사불성이 되어 뒹굴고 있었다. 아들과 함께 전여인은 급히 남편을 병원으로 옮기던 중「택시」안에서 그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날 몇시간 뒤 광주지방 검찰청 검사장은 한통의 장문 편지를 받았다. 글씨며 문장이 엉망진창이었지만 그것이 대충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는 알아볼 수 있었다. 「H온천 공사할 때 술집이 현장 바로 옆이기 때문에 술거래를 하던 중 서로 눈이 맞아 몸이 닿게 된 후…」로 시작되는 이 유서는 손씨가 술집 여인을 사귀고, 또 어떻게 패가망신했고, 끝내는 「억울한 일을 당하니 생각다 못해 세상을 뜨기로 작심하여 이 유서를 쓴」다음 극약을 먹기까지의 경위가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손씨는 광주지방에서 신용있고 실력있는 건축업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3개의 극장과 모 TV방송국 건물 등 그의 손에 의해 이룩된 고층건물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정작 중흥동에 있는 손씨의 자택은「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 는 말이 있지만 건축업자의 집이라고 전혀 믿을 수 없게 초라하고 볼품이 없었다. 말하자면 손씨는 이제 알거지가 되어 껍데기만 남은 것. 손씨가 첩살림을 차렸던 임모여인(45)을 알게 된 것은 H온천 공사를 시작한 69년 봄. H온천 근처에 술집이 있어서 그는 공사장 인부들을 위해 공사가 끝날 때까지 그 술집에서 단골로 술을 팔아주었다. 『나도 1년 동안이나 통 몰랐당게요. 외박하면 공사장 일이 바빠서 그런가보다 여겼지 누가 각시 생긴 줄 알았을 것이요? 하도 돈을 안 갖다 주길래 알고 보니 임(林)가란 여자한테 푹 빠져 거기다 처박아 넣드란 말이요』 전여인은 이 때문에 심장병을 앓게 되었다고 말한다. 손씨는 임여인과 「서로 눈이 맞아 몸이 닿게 된 후 큰집은 자연히 멀어지던 차 큰집서 눈치를 채고 집을 조사하자」딴 곳으로 옮겨 계속 늦바람을 피웠다. 광주시 월산동에 방을 얻고 식료품 가게를 하나 차려 주었던 것. 경찰에 의하면 임여인은 전남 해남에서 출생, 목포로 시집갔으나 결혼생활 2년을 못 채우고 이혼을 했다. 이때 위자료 1백만원을 받아 그걸 밑천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광주에서 살기 시작한 것은 5년 남짓. 이동안 광주 각지로 옮겨 다니며 술집을 경영했다. 임여인이 광주에서 소문난 존재로 알려지기는 3년 안팎. 재산과 이름이 있는 중년 남자들 여러명과 사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林)가는 한글도 전혀 못쓰는 사람인디 그런 여자가 무슨 수로 수많은 남자를 얽어 기둥뿌리까지 뽑았을 것이요. 임가 배후에는 임가를 조종하는 사람들이 있어라우. 주인도 나중에는 그걸 알고 벌벌 떨드랑게요』 전여인의 말이다. 어쨌든 손씨는 임여인을 들어앉힌 뒤부터 지금까지 3년동안 거액의 대공사를 맡았으면서도 1원 한푼 집안으로 들여오지 않았다. 모두 5남2녀의 자녀를 둔 전여인으로선 기막힌 액운이 아닐 수 없었다. 두 번째 액운은 70년 봄. 월산(月山)동 가게 위치를 확인한 전여인은 4월 초순께 어느날 『각시질을 하려면 새끼들 입에 풀칠이나 해가며 하라』면서 가게의 물건 4만 5천여원 어치를 집으로 실어와 버렸다. 임여인은 고소장에서 이 당시 『칼을 들고 위협하며 도둑질해 갔다』고 밝히고 서광주(西光州) 경찰서에 김여인과 아들을 걸어 특수강도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과는 달리 전여인은 『아들은 구경하고 나 혼자 실어 냈지요』라고 상반된 주장. 『가정불화이니 봐달라』는 손씨의 호소로 화해가 성립, 보호실에서 풀려나왔다는 것이 전여인의 말. 이토록 본처와 자식이 곤욕을 치르고 있었는데도 손씨는 임여인에게 전혀 맥을 추지 못하고 물렁물렁 당하기만 했다. 『경찰서에서 나오는디 고(高)씨라는 형사가「잘못 걸렸구만. 저 여자는 옷 한 벌 남기지 않고 홀딱 껍데기를 벗겨야 떨어지는 계집」이라고 하드랑게요』 70년 5월, 손씨는 서울 A건설 주식회사의 하청공사를 맡아 영등포구에서 C회관을 세우게 됐다. 임여인도 뒤따라 올라와 손씨를 졸라 봉천(奉天)동에 30평 대지를 75만원에 매입, 23평짜리 주택을 세워 본격적인 살림을 차렸다. 이동안도 물론 손씨는 집에 생활비 한푼도 보내주지 않았고 이어서 두가지 대공사를 맡아 해냈지만 72년 3월까지 가족들을 전혀 돌보지 않았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금년 4월에 여동생이 시집 갈 때 내려왔다가 올라가지 않고 집에서 지내시더구만요. 다시는 서울에 가시지 않겠다고 그래요』 아들 손모씨의 말. 지난 5월 초순, 손씨에게 빨리 상경하라고 수차 독촉 편지를 내던 임여인은 광주에 내려와 손씨가 다시는 서울에 올라갈 눈치가 없자 엉뚱하게 전여인과 그 아들을 특수강도 혐의로 다시 고소했다. 70년 6월 월산(月山)동 가게에서 물건을 실어낸 사건을 또 문제삼은 것. 광주경찰서 수사과는 1차 구속영장을 기각 당하고 두 번째 신청하여 마침내 전여인 모자를 구속해 버렸다. 지난 14일,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전여인 모자는 풀려나왔지만 두 번째의 고소사건으로 손씨는 충격을 받고 유서에다 「본처와 둘째 아들을 경찰서에다 가두어 놓고 보니 본인은 배경도 없고 임여인 가족들은 배경이 좋아서 이렇게 억울할 일을 당하니 세상을 뜨기로」결심했다고 항변한다. 뒤늦게 손씨는 자신의 기나긴 악몽을 깨우친 셈. 아들 손씨는 말한다. 『모두 좋습니다만 70년도에 이미 화해가 성립된 사건을 다시 고소한다고 구속하는 것은 무슨 법률인지 알 수 없어요.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원칙에 벗어난 것이 아닙니까? 아버님의 자살은 그러니까 강요된 자살이라 이겁니다. 배경 없이 약한 사람은 죽어야 합니까?』 이에 대해 광주서 수사과 방(方)모 순경은 『전에 문제가 되었는지 모르나 임여인의 고소에 따라 수사를 한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수사하겠다. 그 외에는 말하기 곤란하다』라고 대답했다. <광주에서 박안식(朴安植)·정일성(丁日聲)기자>[선데이서울 72년 5월 28일호 제5권 22호 통권 제 190호]
  • 中 ‘자선왕’ 푸야오그룹 회장 8000억원 사회 환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이제는 빈부격차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기업가들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농촌과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 노동자)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줘야 합니다.” 이미 ‘자선 왕’이라는 칭호를 갖고 있는 중국의 기업가가 이번에는 40억 위안(약 8000억원) 상당의 회사 지분을 출연, 빈부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공익재단을 설립키로 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사자는 중국 자동차 유리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푸야오(福耀)그룹의 차오더왕(曹德旺) 회장. 차오 회장은 지난 12일 푸젠(福建)성 증권감독기관이 주최한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자신과 가족들이 보유한 푸야오 그룹 지분 70%를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차오 회장 가족은 홍콩싼이발전주식회사 등 3개사를 통해 푸야오그룹 주식 10억 8000만주(지분율 53.93%)를 보유,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70%를 출연키로 한 것. 지난 20일 주식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40억 위안이 넘는 거액이다. 푸젠성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차오 회장은 지금까지 모두 2억 위안이 넘는 돈을 장학재단 및 종교재단 등에 기부했으며 지난해 쓰촨(四川)대지진 때도 2000만 위안을 구호금으로 내놓았다. 2006년 ‘중화 자선인물’ 칭호를 얻은 데 이어 지난해에도 중화자선사업대회에서 개인 최고상을 수상했다. stinger@seoul.co.kr
  • [녹색성장을 말한다] “이산화탄소 감축, (주)대한민국 위축 없도록 하겠다”

    [녹색성장을 말한다] “이산화탄소 감축, (주)대한민국 위축 없도록 하겠다”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의 목표는 강력한 ‘주식회사 한국’ 만들기입니다.” 녹색성장위원회의 김형국 위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회견에서 “이산화탄소 감축 정책도 국가경제와 기업활동에 절대 타격을 주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잘 조절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한 녹색성장위원회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출신인 김 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 이상으로 늘린다는 이른바 20-20-20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도 이처럼 명확한 정책 목표를 제시할 필요는 없을까. -유럽 등의 그런 목표를 유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가 자동차도 팔아야 하고 하니까. 그러나 유럽과 우리는 산업구조가 다르다. 유럽은 이미 탈제조업 사회에 도달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제조업 사회의 최정점에 도달하고 있다. 우리의 대책이 너무 앞서나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 우리가 국제경쟁에서 생존(survive)할 수 있는 선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수출산업화 연구해야 →저탄소 녹색 성장 법안에 예고된 이산화탄소 배출량 할당 및 거래(Cap and Trade) 제도는 생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선다고 기업들은 주장하는데. -기준을 따르지 않고는 우리(국가 전체)가 생존할 수가 없다. 예전에 GM의 이익은 미국이란 말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우리 기업의 이익은 ‘주식회사 한국’의 이익이다. 정부나 위원회는 절대 기업에 해가 가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Cap and Trade 제도는 도입되는가. -Cap and Trade가 됐든지, 다른 방안이 됐든지,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외국과의 협상에서 이것을 많이 요구하지 않겠는가. 그들의 요구에 대한 우리의 협상카드로 열어두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은 충분한가. -우리 여건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어렵다는 것이 지식경제부 등의 실무자들 생각이다. 일본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약간 소극적인 생각을 한다는 데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러나 독일은 태양빛이 약한데도 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태양광 산업이 100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열심히 연구는 해야 한다. 안 하고 가만 있을 수는 없다. 물론 우리가 직접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느냐 하는 것은 두고 봐야 한다. 왜냐면 그렇게 하려면 많은 보조금이 필요하고 국가 재정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독일의 큐셀(Q-Cells)처럼 수출산업화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는 해볼 만한 저력을 갖고 있다. →발전차액지원금은 증액할 생각이 있나. -산업 초기 단계에서 선의의 이용자에게는 보조금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포스코처럼 보조금을 악용하는 사례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대기업으로서 도덕성이 없는 행동이다. (포스코는 최근 철강제조 과정에서 나온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전기를 비싼 가격에 한전에 되팔아 논란이 됐다.) 정책의 원칙은 시장 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을 정부 시설에 먼저 할 수도 있다. 정부는 리스크를 감당하는 역할도 하니까. ●대운하는 하고 싶어도 물리적 불가능 →녹색성장 정책에 환경 정책 쪽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환경 오염에는 수질오염, 토질오염, 대기오염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기본적으로 대기오염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후변화의 요인이 온실가스 배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질오염에 대한 대책이 바로 4대강 살리기다. →4대강 살리기가 대운하를 추진하는 전단계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제가 (이명박)대통령이 발언하는 것도 여러번 직접 들었다. 생태복원이 절대적이다. 그리고 운하든 뭐든 강의 적극적 이용은 이 정부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할 수가 없다. 그것이 다음 정권의 선택이 될 수는 있다. →청와대에서 소득에 대한 세금(Earnning Tax)을 탄소배출에 대한 세금(Burning Tax)으로 바꾼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가능할까. -합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는 세제상의 큰 변혁이기 때문에 많이 검토돼야 할 사안이다. →탄소세 도입은 어떻게 생각하나. -세원 포착이 가능하기는 하다. 기업의 생산량을 역산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 계산 가능하니까 기업에 대해서는 적용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들에 이중규제가 되지는 않도록 하겠다. →녹색성장은 여러 부처와 관련이 있다.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텐데. -정부 조직도 생물체 같아서 영토 넓히기가 치열한 것은 잘 알고 있다. 임기응변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임사응변, 즉 일에 따라서 각 부처들에 힘을 실어주는 식으로 조정해보겠다. ●北과 녹색협력 땐 큰 성공 거둘 것 →녹색성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너무 어렵다고 한다. 국민이 쉽게 이해하도록 홍보나 교육하는 방안은. -우리나라의 물값과 전기값은 세계적으로 싸다. 그래서 낭비도 많다. 지금 아끼지 않으면 상승요인이 빨리 다가온다는 식으로 접근했으면 한다. 교육은 가장 좋은 것이 가정교육이다. 특히 주부들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녹색성장이 교육 과정에도 반영되고 있다. 또 초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재도 만들고 있다. →북한과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은. -꼭 해야겠는데 그런 장치를 어떻게 해서 들어가야 할지 고민 중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을 일으킨 것보다 산림녹화를 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제1차 녹색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진보에 길을 묻다 5] 장진호 “준국유화·NPO 은행 대안으로”

     ●어떤 점에서 지성의 위기인가.  역사의 관성일 수 있겠다고 보고 있다.조선시대에는 명나라와 청나라,일제시대에는 일본,해방 이후는 미국으로 엘리트 재생산의 근거를 두어왔다.자기 눈으로 사태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외부의 권위를 동원할수록 우월한 지위를 얻는다는 역사로부터 배운 것이란 점에서 역사의 관성이다.  국내 학계가 미국 학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문제고 미국에서 공부하면서도 학위에 필요한 것만 얻지,미국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고 오는 경우가 많다.미국에서 공부했으니 미국을 잘 안다고 택없는 소리를 늘어놓는다.  관료로 입신하는 데 미국에서 공부한 학위가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미국 입장에선 관료의 입지를 검열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권위를 외부에서 찾는 게 단기간에 더욱 극단적으로 신자유주의를 교조적으로 추구하게 만든 원인이 아닌가.무조건 글로벌 스탠더드에 납작 엎드린다.  우파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은행을 절대 외국인의 손에 넘길 수 없다는 얘기를 한다.우파지만 게임의 룰을 알고,만들어본 경험이 있어 두 팔을 쓴다.강만수 같은 이는 환율주권론을 얘기할 때 1980년대 미국에 가보니까 환율을 조작하더라,충격을 받았다고 하면서 우리도 환율을 컨트롤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과 미국의 경제 규모가 다르고 국제경제적 위치가 다른데 국제적 자본시장이 통합된 과정에 80년대의 일차원적인 사고를 했다는 것이다.중심부 국가들은 3차원적 사고와 행동을 하는데 우리만 1차원적으로 논다.우석훈 박사가 인문학의 위기,철학의 위기라고 말했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한국의 지배 엘리트들이 자기 시각이 없다.국제금융기구나 선진국 지배엘리트들이 어떻게 신자유주의란 이데올로기를 만들었는지 과정에 대한 이해가 없다.얼마나 복잡한 정치적 계산과 힘이 얽혀있는지를 꼼꼼히 들여다 보지 않고 교조적으로 따른다.  초국적 신자유주의 세력과 이해관계가 닿는 것도 있다.97년 경제부처 수장들의 자제들이 초국적 금융 관련 컨설팅이나 회계법인 등에 영입된다.고위직 공무원이 GE 에너지부 부사장으로 갔다.추상적 개념 이상을 들여다보지 않으려는 데 우리 지배 엘리트의 문제가 있다.  ●국내 금융시장의 윔블던화를 주장하던데.  윔블던 효과는 1986년 영국의 금융빅뱅 이후 외국계 은행들이 영국 금융시장의 안방을 차지하게 된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영국에서 열리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고 우승 상금을 싹쓸어가는 현상이 금융시장에서 되풀이된다는 뜻이다.국내에서도 외환위기 이후 시중 4,5대 은행에서 윔블던화가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은행 뿐아니라 블루칩 기업도 외국계 자본에 잠식당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글로벌 금융위기에 동남아 어떤 나라보다 심하게 노출되게 된 측면과 무관하지 않다.  공공적 관점에서 경제가 운용되는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에 연동돼 금융이나 기업이 수익성 위주로 운영되면서 대중의 겅제를 향상시키는 것보다 주식시장 참여자나 자산가들을 위한 경제구도로 가져가는 데 초국적 탈국적화가 영항을 미쳤다고 보아야 한다.  외환위기때 정부가 은행에 구제금융을 지원했는데 부채는 국민경제적으로 줄지 않았다.기업 부채는 줄어드는 대신 정부와 가계 부채가 늘었다.이 과정에서 탈국적화된 은행은 이중의 이득을 봤다.  ●반전시킬 방법은 없나.  정부가 은행에 중기 지원을 많이 하라고 압박하지만 소용이 없다.정부 말을 더이상 들을 필요가 없게 됐다.은행은 정부 지원은 받되 더 이상 공적인 역할은 안 하겠다는 것이다.이익은 주주들이 가져가고 손실은 사회화,국민들이 메워주는 기형적 구조다.  과도한 민영화 비중을 낮추는 것이 유일한 대안일 수 있다.산업은행마저 포스코처럼 됐다면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더 이상 은행 민영화를 막아야 할 뿐아니라 국유화된 은행을 만드는 노력까지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사실은 미국도 AIG를 대마불사시키고 있다.미국이나 유럽,일본은 두 가지 카드를 갖고 있는데 위기 시에는 현실주의 정책을,보수적인 정권이 사회주의적 정책을 실행한다.한국은 한 패만 고집한다.  실제로 말레이시아도 은행 국유화로 자본거래를 통제했다.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는 외환위기때 말레이시아의 은행 국유화를 엄청 때리다가 나중에 당시로선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제대로 하면 인정해주더라는 얘기다.우리는 너무 눈치를 본다.  ●금융위기의 충격이 어느 동아시아 국가보다 폭력적으로 나타나게 된 원인은.  외환위기 이후 처리 방법과 분리될 수 없는데 원인에 대한 진단이 잘못돼 구조개혁이 방향을 잘못 잡았고 그 잘못들이 쌓이고 쌓여 현재 위기가 터져나왔다.97년 위기의 진단이 잘못됐다는 것은 정실자본주의 문제,잘못된 규제,국내의 도덕적 해이 등으로 짚었는데 IMF가 주문한 내용에 재벌의 이해관계를 덧붙여 4대부문 구조조정을 실시했는데 이게 규제완화가 됐다.그 중에서도 특히 금융시장 육성 명목으로 주식투자자가 저금을 빼내 유동성이 증가했는데 국내 자본시장을 세계경제와 밀착시켰다.외국자본이 시세차익을 얻어내고 탈출하려는 데 국가가 이들이 팔고 떠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일개 헤지펀드 투기세력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공매도하는 데 자금을 대준 기관투자가의 대표가 국민연금이었다.국민들이 노후 대비로 정부를 믿고 맡겨놓은 돈이 국민경제를 파괴하는 주범 역할을 하고 있다.이명박 정부 들어 국민연금의 관리 주체가 펀드매니저 등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이다.노무현 정부 때는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대표가 참여했는데 그마저 없어졌다.  국민연금은 공매도 세력에 돈 빌려주고 수수료 더 받았는지 모르지만 환율급등을 불러왔다.  국민연금이 해외 사모펀드(블랙스톤)와 합작투자해 헐값으로 자산관리공사(켐코)가 했던 역할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다.불량채권을 우량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론스타에게 팔아먹는 데 급급했다.경제가 회복되면서 채권의 가치가 올라 어마어마한 횡재를 챙겨 다시 외환은행에 투자했다.  외환위기 때 가계 불량채권,중기 대출 채권을 다 팔아버리고 론스타는 잘라서 매각하는 방식으로 했다.국민경제적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 우려스럽다.국민연금을 공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이상할 만큼 논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연금은 조공이라 할만 하다.프랑스 경제학자는 ‘Imperial Tribute’라고 정의했다.주변부 자본주의 국가에서 중심부로 이전되는 잉여차익이나 노동가치를 적나라하게 짚은 것이다.  법무법인 김앤장이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보다 더 많은 납세 실적을 낼 만큼 돈을 벌고 있다.외국자본이 국내에서 돈을 벌 수 있도록 법적 일을 다 처리하면서 엘리트와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누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을 다 알려줬다.그 대가로 지금의 부를 축적했다.일제시대 이완용이 뭐가 다른가.노무현 정부때 이런 일이 이뤄진 것을 보면 친일파 청산한다고 해놓고 뒤에선 이런 짓을 하고 있었다.  현재의 잘못은 되풀이되면서 역사는 청산되고 있다고 국민들을 속였다.  ●은행 소유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은.  새로운 국책은행을 만드는 방안과 국민연금을 활용하면서 비영리(NPO)에 기반한 지역밀착형,사회연대형 은행을 사회운동 형태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시중은행들이 공공성과 거리가 멀거나 역행하기 때문에 그 빈자리는 남겨져 있는 것이다.지역은행조차 탈국적화에서 안전하지 않다.은행업에서 공공성 지향을 하도록 촉구하고 압박하는 노력은 필요하다.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지 않느냐.  일방적으로 민영화가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하는 건 일차원적이다.이상이 교수가 말한 토종 의료제도처럼 우수한 제도를 금융에서는 왜 만들지 못하는가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규제와 감독이 아니라 은행 소유와 통제 개혁이 논의되어야 한다는 결론이었던 것 같다.한데 정권이 바뀌거나 국가발전 모델의 틀 자체를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권이 바뀌어도 안바뀔 수 있고,정권 내에서 방향이 바뀌면 틀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국민적 합의를 통해 의제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물론 정치세력의 관성은 지대하지만 정권교체가 모든 것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실행 가능할 정도로 구체적인 대안을 진보진영이 보여야 한다.관료들도 납득할 수 있게 보고서를 만들어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대안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고민이 더 치열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제조업과 1차산업을 포괄하는 비금융업의 재편을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최근 일본의 예에서 보듯 제조업의 기반이 건실해야 장기적으로 재생의 여지가 남아있다. 여기에 더해 선진국이 우리와 다른 것은 (정부 지원을 주면서까지) 농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고용흡수의 안전판이 존재하되 보다 다양화되는것도 중요하다.  ●미네르바의 경제전망을 평가한다면.  현 정부의 환율정책 등을 구체적 수치들을 가지고 비판하는 점에서는 경청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하지만 비판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시장원리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심이 없어 보인다.현 정권을 심하게 비판하는 것이 대중적으로 어필하는 차원도 있는 것 같다.큰 그림은 맞는데 세밀한 부분에서 잘못된 부분도 있다.정치적 효과를 얻기 위한 대중적 글쓰기에 성공한 경우다.하지만 기준이 편의적이다.정부의 신자유주의 문제를 비판할 때는 공공성을 비판하고 다른 때는 시장의 원리를 근거로 비판하는 이중잣대가 없지 않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준에서 발빠른 데이터를 제시한 것은 공부 안하는 교수보다 훨씬 나았다고 본다. ●미네르바 박모 씨와 신동아 K가 확연히 갈리는 게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한 전망이었다.중국 경제는 어찌 될 것인지.  중국 경제는 미국의 경제상황과 분리되어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본다.중국의 내수 성장 시도가 이뤄졌지만 차이메리카라 할 정도로 양국 경제는 연동돼 있다.경제적 운명 공동체로 보는 것 같다.1980년대 니치메이라 불릴 정도로 미국과 일본 경제는 한 몸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중국 자체만으로 승승장구하기는 어렵다.단기적으로 낙관하기 어렵다.한국의 대중국 수출 감소 폭이 지난해 엄청 커 충격적이었다.별도로 중국 경제가 잘 나가기는 어렵다.  우리 경제도 수출지향적으로 간다면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내수를 진작시켜야 하겠다는 데는 절대적으로 찬성한다.위기에 처한 나라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문제는 내수 진작에 대한 고민이 정부당국에도 있지만 대운하와 도로 건설이라는 견해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장기적으로 국민경제에 안정과 장기 성장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데 비관적이다.  외환위기 10년 동안 내수가 살아나지 않은 것은 양극화에 있다.소득 재분배가 되어야 한다.미국도 양극화 문제가 심각했지만 증시 부양 등을 통해 자산 증식이 이뤄져 내수가 반짝 살아나고 대출로 내수를 떠받치고 금융기관 외채 발행 등으로 반짝 진작을 시켰지만 장기적으로는 성과가 없었다.소득재분배와 사회보장제를 확충하는 한편,교육과 사회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세로 인한 재정 폭탄으로 돌아올 것이다.정부가 취할 수 있는 것은 민영화나 소유 주식 지분을 매각하는 것인데 레이건 대처처럼 위기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외환위기 이후 1998년 1차 충격요법과 얼마나 다르게 이명박 정부의 2차 충격요법이 나올지에 대해선.  1차 충격요법 당시에는 그래도 미국 경제가 한국의 수출을 흡수할 여지가 있었고, 정규직에서 퇴출된 이들의 퇴직금 등 여유가 좀 남아 있던 시절이었다.하지만 이제 자영업마저 위기에 봉착하면 전망이 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정권을 교체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궤도 수정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 같다.  정권의 주체를 바꾸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세계가 움직이는 방식에 대해 보수와 진보개혁 세력도 비슷한 사고방식을 공유하거나 무지. 단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맹종에서 벗어나야 한다.보수와 진보를 떠나 보다 정치경제의 작동방식에 천착하고 세계의 상황에 대한 ‘현실주의적’ 인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특히 한국의 보수정권은 중심부 자본주의 국가의 보수와 달리 권위의 근원을 외부에 두는 경향이 강하다. 개혁자유주의 정치세력도 수사와 달리 여기에서 그리 자유롭지 않다고 본다.(끝)  ■ 장진호씨가 걸어온 길  장진호 연구원이 누구인가를 따로 정리하지 않고 오디오 파일을 올려놓습니다.인터뷰 전과 후에 다소 느슨해진 분위기에서 오간 얘기라 장 연구원이 경제사회학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공부하면서 느꼈던 고민,학계의 분위기 등에 대한 소감들이 솔직합니다.글자보다 오히려 더 정감있게 그와 고민을 공감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단 고위 인사의 실명이 나오는 점은 경칭을 붙여야 함이 마땅하지만 그냥 나가는 점 양해 바랍니다.  앞 대목이 조금 잘리면서 이게 무슨 얘기인가 싶으실 것입니다.여러 인사들 이름부터 시작되는데 장 연구원이 번역한 책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구조조정’(신장섭 장하준 공저)을 출판사쪽이 이들 인사에 전달했다는 것을 얘기한 뒤 이어진 얘기란 점을 알려드립니다.
  • [국무회의 의결 안건] 3000cc이하 화물차 환경부담금 경감

    대한주택공사가 매입·임대하는 국민임대주택과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 등이 매입·보유하는 미분양주택은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된다. 정부는 10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 등 법률안 3건 등 13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지방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주공이 매입하는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고, 재산세를 50% 경감한다. 또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나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취득하는 미분양주택에 대해서는 취득세 및 등록세를 면제하고 재산세는 최저세율을 적용키로 했다.보양온천 개발자가 보양온천을 개발하기 위하여 취득하는 부동산은 취득세 및 등록세의 50%를 경감하고, 건축법에 따른 친환경 및 에너지 기준에 해당하는 친환경 건축물은 취득세 및 등록세를 5~15% 경감하기로 했다.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도 의결했다. 법안은 정부가 거점지구에 설치한 대형기초연구시설의 기관·기업 공동 이용, 기초과학원 설립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또 환경개선비용부담법 시행령 개정안을 처리, 영세자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배기량 3000㏄ 이하의 일반형 화물자동차 중 최대적재량이 800㎏ 이상인 화물자동차의 환경개선부담금 기준부과금액을 2008년 하반기 및 2009년 상반기분에 한해 현행 1만 5190원에서 1만 125원으로 경감했다. 정부는 이밖에 군 교정시설 수용자가 주고받는 서신에 대한 검열제도를 폐지하는 군행형법 개정안도 의결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로컬플러스] 무산김 주식회사 창립총회에

    박준영 전남지사는 3일 장흥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장흥 무산김 주식회사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출자자인 김 생산 어업인들과 환담하면서 어민 소득증대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 어민 출자 수산물회사 설립 붐

    어민 출자 수산물회사 설립 붐

    전국 처음으로 어업인들이 직접 돈을 내 세운 수산물 주식회사가 출범한다. 생산만 하던 어민들이 가공과 유통까지 손을 뻗쳐 중간상들의 농간을 막고 제값을 받겠다는 각오다. 전남 장흥군은 2일 “김 생산자 109명이 현금 10억 6200만원과 현물(김 20만속) 9억원 등 19억여원을 출자한 무산김 주식회사가 3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어업인들은 2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힘 닿는 대로 출자했다. 김 생산어민 가운데 40여명은 나이가 많아 빠졌다. 장흥지역 어업인들은 올부터 염산을 치지 않고 재래식 방법으로 무산(無酸) 김을 생산, 물량이 달릴 정도로 판매량을 늘렸다. 장흥군은 16억원을 지원해 회사 사무실이 있는 관산읍 송천리에 물류와 냉동창고를 짓는다. 50억원을 더 들여 조미김 생산공장도 세운다. 최고경영자로는 정년을 앞둔 전남도 해양생물과장을 영입했고, 임원 9명과 직원 7명을 뽑았다. 향후 조미김 생산공장 직원 30여명을 더 채용한다. 무산김 주식회사는 어업인들이 생산한 마른 김 전량(450만속·300억원대)을 사들인 뒤 이를 최고 품질의 브랜드 명품 김이나 조미김 등으로 2차 가공한다. 이렇게 생산한 김을 대형 유통점이나 학교 구내식당, 식품회사 등에 납품한다. 정창태 장흥군 어업생산담당자는 “그동안 무산 김 생산 어업인들이 김을 생산하고도 판로를 못 찾아 중간도매상들에게 휘둘려 손해보기 일쑤였다.”며 “김 주식회사는 기존 유통단계를 2~3단계나 줄여 어업인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전복 특산지인 완도군에서도 전복 생산 어업인들이 50억원을 출자하는 ‘전복주식회사’가 다음달에 출범한다. 이처럼 전남도 내 대표적 수산물이 잇따라 주식회사로 거듭난다. 기업으로 준비 중인 수산물은 젓새우·굴비·매생이·낙지·유자넙치·조피볼락·홍어·미역 등 10여개이다. 김갑섭 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개별 수산물 주식회사 설립으로 유통단계 축소, 원산지 표시 의무화 등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져 결국 수산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미스·흥화공업」박영보(朴英寶)양-5분 데이트(181)

    「미스·흥화공업」박영보(朴英寶)양-5분 데이트(181)

    팔팔한 생기가 온몸에서 느껴지는 48년생인 OL. 부산의 혜화여고와 부산여대 신문방송학과를 마치고 흥화공업주식회사 사장비서실에 근무하고 있는 박영보양이 이번주 표지「모델」. -가족은? 『아버지는 어릴 때 돌아가셨어요. 산에 홀어머니가 계시고 오빠는 백마사단에 소속된 대위인데 지금 월남에서 영어와 월남어 통역을 맡고 있고 여동생은 연세대 가정과에 다니고 있어요』 -서울에서는 하숙을 하는지? 『법제처 제1국장으로 계시는 일가 아저씨댁에 있어요』 -흥화공업의 사업내용은? 『한강대교 같은 다리나 그밖의 철근의 구조물을 만드는 거에요』 -취미와 혈액형은? 『장미 가꾸기. 아저씨댁 정원에 장미가 60여종이나 있어서 쉬는 날 그것들을 보살피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돼요. 혈액형은 O형』 -좋아하는 색깔은? 『「코발트」색이 참 좋아요. 옷도「코발트」가 많고요』 -퇴근 후 하는 일은? 『일어를 배우러 학원에 다녀요. 회사에 있다보니 일어를 필수적으로 알아둬야겠기에…』 -결혼조건을 든다면? 『무엇보다 인격적으로 존경할 수 있어야겠고 경제적인 조건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최근에 본 영화중 좋았던 것은?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내용과 연기가 모두 좋았어요』 -첫 인상이 어떻다고들 말합니까? 『깍정이 같대요. 제가 좀 마른 편이어서 그런 인상을 주나요』 원(媛)[선데이서울 72년 4월 23일호 제5권 17호 통권 제 185호]
  • 증권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거래소측, 총파업·헌소 검토

    증권선물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감사원 감사 등 정부의 관리 감독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증권사와 선물사 등 거래소 주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고,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증권선물거래소를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되면 감사원 감사와 정부의 예산통제 등 관리 감독이 강화된다. 정부는 거래소 외에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등 8개 기관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한편 금융감독원 등 17개 기관은 공공기관에서 제외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제위기를 맞아 금융감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금감원의 독립성을 높이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숫자는 305개에서 297개로 줄었다. 한나라당은 최근 금융위원회와 재정부, 거래소 측의 의견을 들은 뒤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재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9월. 당시 감사원은 ‘거래소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 제외’가 부적정하다는 의견을 재정부에 권고했다.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르면 독점적 사업권을 부여받은 기관이 총 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독점적 사업에서 거두면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거래소의 주식·선물 중개에 따른 독점 수수료 수입은 전체 수입의 65%에 달한다. 또한 거래소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고, 시장기능 규제와 감시 등 사실상 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공공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게 재정부의 입장이다. 지난해 거래소 임직원 1인당 연봉은 1억원 이상으로 증권 유관기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거래소의 경영 상태와 시장 독점 행태 등을 감안하면 이번 공공기관 지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거래소측은 겉으로는 ‘정부 결정에 따라야 하지 않느냐.’면서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속내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멀쩡하게 민영화된 회사를 왜 공기업으로 만드느냐는 얘기다. 더구나 거래소는 증권사와 선물사 등의 출자로 만들어진 어엿한 주식회사다. 기존 주주들의 권리를 정부가 앞장서서 거스르고 있다고 거래소측은 주장한다. 이 때문에 법적 대응 가능성도 흘리고 있다. 이미 이정환 이사장은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보수적인 기업 운영이 불가피해 자본시장의 발전을 저해하고 외국인의 신뢰를 떨어뜨려 국제 경쟁력을 잃게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법무법인의 검토 결과, 주주권리 침해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배임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어린이 책]

    ●우리말 왕중왕 (김하늬 지음, 주미 그림, 뜨인돌어린이 펴냄) 우리말이 외래어와 외국어, 한자어 등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설자리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언어 습관을 심어줄 수 있다. 일반적인 학습서와는 달리 동화가 전개되면서 순우리말들이 나오기 때문에 문맥 속에서 단어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남새밭, 솔바람, 미주알고주알.’ 1970년대에는 생활에서 가까이 쓰던 용어들이다. 9000원. ●갈릴레오, 목성의 달을 발견하다 (진 페테나티 지음, 파올로 루이 그림, 이원경 옮김, 비룡소 펴냄) 현대 천문학의 아버지 갈릴레오가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1년 동안 관찰해 목성에 달이 네 개라는 사실을 밝혀 세상에 알리기까지를 관측 일기로 재구성해 생생하게 전달하는 그림 동화책이다. 2009년 천문의 해에 맞춰 나왔다. 망원경을 직접 만드는 과정이 나오고, 갈릴레오 얼굴이 매우 현대적이라 고리타분해 보이지 않는다. 9000원. ●주식회사 6학년 2반 (석혜원 지음, 한성언 그림) 돈을 열심히 모으면 부자가 될까. 그것보다는 어릴 때부터 효율적이고 계획적으로 삶을 운영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업가 집안에서 주로 사업가 나오는 이유는 경제원칙을 어릴 때부터 경험할 기회가 생기고, 소비하는 돈이 아니라 투자하는 돈에 대한 개념이 생기기 때문. 최고경영자(CEO)란 누구이고, 생산과 소비, 분배란 무엇인지, 이윤창출의 과정 등을 어린이 눈높이로 소개한다. 1만원. ●패션, 역사를 만나다 (정해영 글·그림) 고대 이집트에서 오늘날까지 서양 옷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실 옷의 변천사는 사회적 흐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잔틴이니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등 서양 철학의 흐름도 이해하게 된다. 화보가 무척 화려하고 섬세해 옷 입기를 즐기는 여자 어린이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듯. 1만 5000원.
  • CJ 대표이사 사장에 하대중씨

    CJ 대표이사 사장에 하대중씨

    CJ그룹은 22일 C J CGV 하대중(56) 대표이사 부사장을 그룹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신임 하 대표는 1977년 입사 후 CJ제일제당 육가공 사업부와 멀티미디어 사업부(현 CJ엔터테인먼트,CJ CGV)를 거쳐 CJ제일제당 경영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미스·한국IBM」장승혜(張丞惠)양-5분 데이트(178)

    「미스·한국IBM」장승혜(張丞惠)양-5분 데이트(178)

    재치 있는 화술, 여유 있는 경쾌한 몸가짐, 입가를 떠나지 않는 미소등….깜찍하고 귀엽다는 표현은 이번주 표지「모델」장승혜(張丞惠)양을 위해 있는 것 같다. 한국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 주식회사「매니저」비서로 일하고 있는 48년생. 경기여고와 서강대 영문과를 마쳤다. 변호사 장재갑씨(59)가 아버지. 맨 맏이가 오빠인 1남5녀중 세째딸. 대학 때 이과분야인 전자계산개론을 덤으로 청강하다가 학교추천으로 IBM에 시험을 치르고 들어간 재원이다. -IBM이 하는 일은? 『「컴퓨터」를 대여해 주고 임대료를 받는 회사예요. 본사는 미국에 있는데 자꾸 새로운 기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쓰는 쪽에서도 비는 것이 이익이 돼요』 -다른 직업을 원하지는 않는지? 『딴 직업을 갖고 싶진 않아요. 비서직이라 해도 충분히 자기 시간을 갖고 공부할 수 있고 또「컴퓨터」에 대해 소상히 알 수 있어서 이대로 몇년간 더 있었으면 해요』 -월급은? 『기능 위주로 월급이 나오기 때문에 바로 옆사람의 월급이 얼만지도 몰라요. 석달마다 한번씩「카운슬링」을 하고 직속상관이 점수를 매겨 그에 따른 월급이 나오지요』 -IQ는 얼마나? 『고등학교 때 검사한 것으로는 1백45였어요』 -장래설계는? 『건실하고 소시민적이나 자기 시간을 많이 갖는 생활을 원하고 있어요. 어릴 때 관직에 계시던 아버지가 항상 바깥생활에 매여 집에는 관심 기울이시기가 힘드셨던 것이 제게「쇼크」로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4월 2일호 제5권 14호 통권 제 182호]
  • “경매·회생절차 통합해 서민 보호”

    “경매·회생절차 통합해 서민 보호”

    한상대 법무부 법무실장은 회생 절차에 들어간 개인에 대해 담보 잡힌 주택도 보전해 주는 방안을 도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11일 “지금은 경매절차와 회생절차가 분리돼 있어서 담보권자가 회생 여부와 상관없이 그냥 경매신청을 해버리는데, 회생해 봤자 집을 빼앗기면 소용이 없다.”면서 “진정한 서민 이익 보호를 위해서는 집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회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통합도산법 개정 등 법무부 법무실이 올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주요 업무계획과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도산법을 개정해 회생 가능 기업에 대해 운영자금을 대출하는 경우 우선변제권을 부여한다고 했는데, 기존 채권자들의 반발이 예상되지 않나. -흑자부도를 막기 위한 방책이다. 채권자가 동의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신규 투입 자금은 공익채권이 되고 기존채권보다 무조건 우위에 있다. 투자 유인을 위한 유동성 투입, 즉 회사를 살리기 위해 투입하는 채권은 우선변제해 주자는 것이니 큰 불만은 없을 것으로 본다.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국세나 임금 채권보다 더 우선순위에 두려고 한다. 현재 회생절차 중인 기업은 300여개로 이달 중 개정안을 마련해 원포인트 개정으로 시급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법률자문역을 할 ‘9988 법률지원단’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상사법무과 검사와 변호사, 공익법무관 등으로 구성해 법률자문과 함께 필요한 경우에는 기업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로펌과 연결시켜줄 계획이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업활동을 할 때 법률 자문을 먼저 받는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다. →인수합병시 경영권 방어수단의 하나인 ‘포이즌필’ 도입 추진 경과는. -신주인수선택권(Warrant·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시 피인수 위협에 처한 기업이 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을 도입하는 것이다. 투자를 받고 싶어도 경영권을 빼앗기는 것이 두려워 방어 차원에서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묶여 있는 돈이 49조원이라고 본다. 모든 주식회사에 적용할 수 있지만, 주주총회를 거쳐 기업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부처 협의 및 공청회를 거쳐 구체적인 초안을 만들 것이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보, 11년만에 회사정리 종결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부장 고영한)는 ㈜한보에 대한 회사정리절차를 개시 결정 후 11년 만에 종결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종결이유에 대해 “지난 1997년 10월 회사정리절차에 대한 개시 결정 이후 철강·건설 사업에 대한 분할 매각이 이뤄졌고 한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소송이 한보의 패소로 끝나면서 추가 변제할 자산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한보의 남은 보유 현금을 공정위와 SC한보건설주식회사에 나눠 갚는 등 회사 정리계획의 마지막 절차를 모두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1996년 건설과 철강사업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거대기업 한보는 부실한 경영을 이어오다 한보철강이 당진제철소 건설 공사를 수급받아 진행하던 중 공사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해 자금난이 가중됐다. 1997년 1월23일 최종부도처리된 뒤 법원에 회사정리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당시 한보그룹의 부도를 발단으로 권력형 금융 부정과 특혜 대출 비리가 드러나면서 건국 후 최대 금융부정 사건으로 기록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SC제일은행, 키코판결 이의신청

    SC제일은행이 통화옵션 거래인 키코 계약의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의 결정에 불복하는 이의 신청을 접수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 이번 결정을 재고해 달라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이의신청이 기각되면 서울고법에 항고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경우 상급법원에 항고하기에 앞서 피신청인은 해당 법원에 이의신청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안에 가처분을 인용했던 재판부가 은행 쪽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지난달 30일 내린 효력정지 결정은 즉시 취소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는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모나미와 주식회사 디에스엘시디가 SC제일은행을 상대로 낸 옵션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본안 판결 선고 때까지 모나미 및 디에스엘시디와 SC제일은행 사이의 키코 계약 중 해지 의사를 보낸 11월3일 이후 구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에 듣는다] “오바마의 소프트파워, 링컨에 버금가는 성공 거둘 것”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에 듣는다] “오바마의 소프트파워, 링컨에 버금가는 성공 거둘 것”

    │케임브리지(미 매사추세츠주) 김균미특파원│국제정치학계의 석학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좌교수는,2009년은 버락 오바마라는 첫 흑인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아메리칸 드림’이 복원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경기침체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충돌,북한·이란 핵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취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와 함께하는 강력한 미국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나이 교수는 지난 연말 하버드대 연구실에서 서울신문과 특별 인터뷰를 갖고 오바마 시대 외교정책 방향과 과제,한반도 등 동북아 정책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과 미국 소프트파워 복원은 어떻게 연관되나. -지난 8년간의 조지 부시 대통령 재임기간에 미국의 소프트파워,미국의 매력이 급격히 감소했다.하지만 아프리카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괴상한 무슬림 이름을 한 오바마의 미 대통령 당선은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켰다.미국의 소프트파워,매력을 증강시켰다.물론 단순히 상징에 그치지 않고 대외정책에서 이를 실행해야겠지만 출발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소프트파워를 강조하면서 미국 외교의 복원을 천명했다.이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 -오바마 당선인은 부시 대통령이 첫번째 임기중 보여줬던 일방주의와 거리를 두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혼자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하지만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이 유일의 초강대국이지만 다른 나라들과의 공조를 중시하는 것이 부시 대통령과 가장 큰 차이다.또 부시 대통령이 군사력이라는 하드파워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것과 차별화하고 있다.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2개의 전쟁이 하드파워와 관련이 있다면 관타나모수용소 폐쇄와 기후변화 협상 등을 통해 미국의 소프트파워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최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에서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를 조화시킨 스마트파워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소프트파워나 하드파워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이라크 전쟁에서 볼 수 있듯 군사력뿐 아니라 이라크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데,이는 소프트파워에 해당한다. →스마트파워가 북한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나. -북한과 접촉이 늘어나 보다 개방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상황을 원치 않는다.북한은 개방으로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들어와 변화를 초래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보다 성공하려면. -한국은 경제적 성공과 민주주의의 발전이 큰 자산이다.이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오바마의 중량급 인사들로 포진된 국가안보팀을 두고 흔히들 라이벌의 결합(team of rivals)이라고 한다.일부에서는 오바마 당선인이 이들을 제대로 통제,관리할 수 있을 지 우려하고 있다. -오바마는 최고의 외교안보팀을 꾸렸다고 본다.운만 따른다면 에이브러햄 링컨에 버금가는 성공을 거둘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첫번째 임기에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이라는 세 명의 출중한 인물들을 임명했지만 팀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오바마는 선거기간 동안 거대한 조직을 훌륭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고,장관 지명자들에게서 서로 협조할 수 있는 면들을 간파했기 때문에 이들을 임명한 것이다.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 직후 당면하게 될 도전 3가지를 꼽는다면. -오바마 당선인이 당면할 최대 도전은 국제적 금융위기이다.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한다.외교적으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다. →북한 핵 문제가 오바마 당선인의 대외정책에서 어느 정도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나. -핵 비확산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집권 초기부터 상당한 관심을 갖고 주시할 필요가 있다.북한과 이란 핵 문제는 상당히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다뤄질 것이다. →대량살상무기(WMD)의 위협을 경고하는 미 의회와 정보기관들의 보고서가 잇따라 발표됐다.WMD 위협이 정말 임박했다고 보나. -WMD를 이용한 테러 위협은 높다.오바마 당선인도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다뤄야 할 것으로 본다.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각국이 보호주의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호주의는 언제나 정도의 문제이다.경제가 침체되면 각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현재의 경제상황을 본다면 일정 수준 보호주의 색채가 강화될 수 있다.문제는 보호주의 정책이 도를 넘어서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G8(주요 8개국)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이를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다.범위를 놓고 논란이 있는데. -매직 넘버는 없다.G7이나 G8은 너무 적다고 보여지고,부시 대통령은 G20를 지지했다.G20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기와 함께 미국식 경제,‘미국 주식회사’가 쇠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어떻게 보나. -동의하지 않는다.제대로 된 규제가 결여된 월가식 금융체제 모델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봐야 한다.노동 유연성과 노동자의 높은 수준 등을 감안할 때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 →주제를 한반도로 돌려,오바마 당선인은 북한에 대한 강력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천명했는데,무엇을 의미하나. -직접적인 외교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겠다는 것을 의미하고,강력한 외교는 제재를 뜻한다.당근과 채찍 정책을 동시에 펴겠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오바마 당선인 대통령 취임 100일 안에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보낼 가능성이 있나. -솔직히 잘 모르겠다.어떤 결정을 하든 한국,일본,중국과 충분히 사전에 협의를 할 것으로 본다.미국이 6자회담 다른 참가국들과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핵검증의정서를 둘러싸고 결렬됐다.북한이 오바마 차기 정부로부터 보다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버티고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북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오바마 행정부가 (녹록하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보나.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한국과 미국의 대응은. -그렇게 된다면 상황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오바마 당선인의 동아시아 구상 속에서 한·미동맹은. -한·미 양국은 상호간에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다.따라서 오바마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한·미동맹 관계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동북아에서 다자주의 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한국과 중국,일본 등 동북아의 주요 국가들은 과거사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이런 상황에서 동북아 안정을 보장할 다자기구가 가능한가. -가능은 하겠지만 한국과 중국,일본의 경쟁관계를 감안할 때 3국을 아우르는 다자기구가 당장 설립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동아시아의 최대 현안은 중국의 부상이다.핵심은 중국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동할 것이냐이다.때문에 중국이 국제 기구들에서 활동하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동북아에서 다자기구가 생긴다 해도 한·미 양자 동맹체제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양자는 보완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경제적 다자기구의 등장 가능성은. -경제적으로는 상호 협력이 가능하다고 본다. →저서 ‘리더십 에센셜’이 최근 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지도자들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성공한 리더십의 요소는. -지도자가 성공하려면 감성과 비전,커뮤니케이션 기술과 같은 소프트파워와 조직관리 능력과 정치력 등 하드파워를 갖춰야 한다.모두 중요하지만 감성과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특히 중요하다. kmkim@seoul.co.kr ■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조지프 나이(71)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좌교수는 카터와 클린턴 행정부에서 실무행정 경험을 갖춘 국제정치학계의 진보적 석학.국제정치이론인 ‘상호의존론’을 정립했고,군사력과 경제력에 기반한 하드파워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문화·가치·대외원조·국제 교류 등을 아우르는 소프트파워를 주창했다.최근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의 조화를 중시한 스마트파워론을 제시했다. ▲프린스턴대 ▲하버드대 정치학 박사 ▲하버드대 교수(1964~) ▲국가안보회의 비핵확산그룹 의장(카터 행정부) ▲국방부 차관보,국가정보위원회 의장(클린턴 행정부) ▲저서 ‘조지프 나이의 리더십 에센셜’(2008) ‘소프트파워’(2004) ‘제국의 패러독스’(2002) 등
  • [메디컬 팁]

    ●서울대의대와 장학금 지원 MOU 체결 독일계 제약사 머크의 한국법인 머크주식회사는 최근 서울대의대와 장학금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장학금 지원협약에 따라 머크사는 서울대의대에 1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며 앞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머크사 유르겐 쾨닉 사장은 “연구개발 분야의 장학금 지원이 머크의 사회공헌 활동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IS 면역학연구센터’ 공동 설립 삼성서울병원은 일양약품,숙명여대와 공동연구센터 ‘SIS 면역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줄기세포치료제 및 면역세포 항암제 등을 공동개발하는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숙명여대에 설립될 SIS 면역학연구센터는 3개 기관이 모두 연구원을 파견,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하게 되며 연구에서 발생하는 성과물과 특허권 등 각종 지적재산을 공동소유하게 된다. ●이대여성암 전문병원 홍보모델 이화의료원은 이대병원 소속 레지던트 우재희(26)·간호사 남호희(29)씨를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이대여성암전문병원 홍보모델로 선정했다.전체 교직원과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선정된 홍보모델은 앞으로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의 홍보 및 광고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자선음악회수익금 불우환자에 전달 건양대병원은 최근 병원 명곡홀에서 불우환자돕기 자선음악회를 개최,400만원의 수익금을 전액 최근 최영배(35)씨에게 전달했다.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최씨는 최근 이 병원에서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입원비와 수술비 등을 정산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 ‘음원 불법유통’ 네이버·다음 벌금 약식기소

    검찰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및 자회사 등을 음악파일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불법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했다.블로거 등 개인의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해 포털 사이트에도 법적 책임을 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황철규)는 23일 NHN 주식회사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자회사인 NHN서비스와 다음서비스를 저작권법 위반 방조 혐의로 각각 벌금 3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다음 역시 ‘키즈짱’ 서비스에서 동요 25곡을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NHN과 다음에서 각각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원 최모(33)씨와 허모(40)씨도 같은 혐의로 3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미스·산양관광」김인순(金仁順)양-5분데이트(175)

    「미스·산양관광」김인순(金仁順)양-5분데이트(175)

    키 1백 65cm, 몸매 35-24-35. 작년 여름 부산시에서 주최한 바다의 여왕에 출전, 진(眞)으로 뽑힌 아가씨. 68년 부산진여상 졸업. 현재 일본「나고야」와「시모노세끼」에 지검을 둔 산양(山陽)관광 본사(부산(釜山))에서 근무하고 있는중. 흥아고무주식회사에 다니는 김학수(金學守)씨(57)의 1남 3녀중 첫째딸. 현주소 부산시 동래구 연산4동 684 4통 2반. 간추려본 이번주 표지「퀸」김인순양(23)의 신상「메모」다. 시원스런「마스크」가 전형적인 경상도 미인이라는 걸 알게 해 주듯이 부산 동래구가 고향이고 본적지인 아가씨. -수영을 잘한다고 들었는데? 『바닷가에서 자란 사람 치고 수영 못하는 사람은 드물어요. 여름이면 얼굴이 새카매지도록 바닷가에 살죠』 -바다의 여왕에 뽑혔을 때의 기분은? 『어제까지 별 눈여김도 안하던 사람들이 별안간「신데렐라」나 된 것처럼 쳐다보고 찾아오고 하는 것이 참 쑥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물론 지금은 그 흥분이 다 사그라져 버렸지만…』 -직장에서 맡고 있는 일은? 『서무예요. 일정하게 제몫의 일이 있는게 아니라 이것 저것 잡다한 치다꺼리를 하다보면 딴 직원들에게 건방지게 보이지나 않나 하고 걱정스럽기도 해요』 -수영 이외의 취미는? 『꽃꽂이를 6개월정도 배웠는데 참 재미있어요』 -좋아하는 인기인은? 『「나탈리·우드」와「패티김』 -결혼은? 『연애결혼이 좋을 것 같아요. 생활력이 강하고 얼굴은 밉지 않을 정도면 되죠』 <부산(釜山)에서 김홍기(金洪基) 기자> [선데이서울 72년 3월 12일호 제5권 11호 통권 제 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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