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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증시’ 투자자 웃다가 울었다

    올해 주식시장은 ‘천당에서 지옥으로’를 실감케 하며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올해는 ‘전국민의 주식투자시대’를 열었으나 종합주가지수는 연초의 절반 수준에서 마무리했다.국내외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기업·금융부실 등으로 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코스닥지수는 이날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연초의 5분의1수준으로 한해를 접었다. “참담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주가가 이렇게 많이 떨어질수 있는지,참…”.투자자들이나 증시 전문가들이 내뱉는 폐장 ‘한숨’속에 새 천년 첫해 증시는 썰렁하게 마감했다. **거래소●연초 대비 주가하락률 1980년 이후 최고 26일 종합주가지수는 504. 62로 연중 최저치는 면하며 마감했다.연중 최고치였던 1월4일의 1,059.54보다 554.42포인트,52.4%나 폭락했다.증권거래소가 연초대비 주가하락률을 산출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고이다. 이는 외환위기로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신청을 한 97년의 42.44%보다도 10%포인트나 낙폭이 큰 것이다.업종별로는 종금업종이 연초보다83.1%나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신약개발재료 등으로 의약업종은 하락률이 22.6%에 그쳤다.시가총액도 47.4%가 줄어 169조여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유상증자 지난해의 18%수준 올해 거래소에 신규상장된 기업은 5개사에 그쳤다.지난해에는 증권투자회사 15개 등 31개였다.유상증자 규모도 지난해의 46조원에서 7조5,851억원으로 83.73%나 급감했다.증시침체로 직접금융시장에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꽉 막혀버렸다. ●외국인 영향력 실감,미국시장 동조화 심화 외국인들은 올 한해 11조3,872억원 순매수했다.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8조6,684억원을순매도하며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 사상 최저치,연초의 20% 수준 한해에 사상 최고치와 최저치를 세운 기록적인 해다.3월10일 장중에 292.55로 사상 최고치를 세운뒤 9개월만에 82%나 폭락한 52.5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연초보다 80.2%가 떨어졌다.시가총액도 68%인 63조원이 줄었다. ●터져버린 코스닥버블 전세계적으로 이뤄진 첨단주의 급속한 거품해소가 코스닥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시장에서의 과도한 주식공급도 한몫했다.올해 주식공급은 공모 2조6,000원,유상증가 5조2,000원등 7조8,000억으로 추정된다.이는 연평균 시가총액의 13.7%나 된다. 벤처붐을 타고 상반기 집중적으로 공급이 이뤄져 급락을 재촉했다.수요기반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물량공급은 연중 내내 부담이 됐다. 하반기에 잇따라 터진 ‘정현준·진승현 게이트’와 대주주들의 불공정거래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올 주가하락 234조 사라졌다

    올 한해 주가하락으로 인해 시가총액으로 따져 234조원이 넘는 돈이 증권시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개설이래 시가총액 하락폭과 하락률 면에서 사상 최대치다. 지난 22일 현재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각각 184조5,760억원,29조410억원으로 두 시장을 합쳐 213조6,170억원에 그쳤다.지난해말 448조2,070억원에 비하면 234조5,900억원이나 줄어든 규모다. 시가총액 감소율은 52.33%에 달해 증권시장이 열린 이래 최고치를기록했다.주가폭등으로 시가총액이 302조5,700억원이 늘어나 증가율이 207%를 기록했던 99년과는 정반대 결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주식보유 비중을 지난해와 같은 77.9%로 가정할때 개인은 모두 54조원에 이르는 돈을 주식투자를 통해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4일 지난해 폐장일인 12월28일과 지난 22일의 시가총액을 비교,이같이 추정했다.기관(보유비중 4.71%)은 3조2,811억원,외국인(2.16%)은 1조5,047억원의 시가총액 손실을 봤다. 김재순기자
  • 신주 인수권 부여 안팎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은행 감자조치로 손해본 소액투자자들에게 사과하고 신주인수권을 주기로 한 것은 한빛 등 6개 은행 완전감자 파문을 서둘러 진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공적자금 정책을 담당한 정부당국자에 대한 문책을 하지 않음에 따라 비난 여론이 비등하다.은행부실을 초래한 경영진 문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아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이 아니냐는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공적자금 관리 및 은행경영 부실화의 책임을 ‘정공법’으로대처하기보다는 ‘신주인수권 부여’라는 ‘편법’을 택했다. 소액투자자들의 입을 막는데 급급해 ‘문책 비켜가기’라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실종된 문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감자 문책 지시를 내린지 이틀만에 정부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문책은 하지 않았다.국정조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활동과정에서 정책당국이 책임질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것이다.자율적인 책임은 질 수 없고,타율적으로 책임이 규명된다면 책임지겠다는얘기다. 외환위기 책임규명 과정에서 나타났듯 정책결정의 잘못을 외부에서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따라서 정부의 이런 자세를 감안하면 정책당국자의 책임규명은 물 건너 갔다고 받아들여진다. 6개 은행 경영진 문책도 마찬가지다.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부실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부실책임과 공시 잘못 등에 대한책임을 내년초 주주총회에서 묻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은행들은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될 대상이라는 점에서 ‘감자 파문’이 없었더라도 경영진 교체는 당연한 수순이다. 결국 8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날리고,감자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한 당국자의 발언,부실공시 등에 대한 책임은 사과와 신주인수권,상황논리 속에 묻혀 슬그머니 넘어가는 듯하다. [신주인수권 부여는 ‘시장논리’에 위배] 참여연대 등은 소액주주들을 구제하기 위한 긍정적인 대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구조조정의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완전감자를 당했던 서울·제일은행의 또다른 소액주주들에게형평성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주식투자는 투자자의 책임’이라는 원칙을 정부 스스로 뒤집는 악선례를 남겼다.앞으로 주식투자자들이 손해보면 정부에 손실보전을 요구할 수 있는 빌미를 주게 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信協 첫 영업정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선린신용협동조합이 관련법에 금지된 주식투자로 100억원대의 투자손실을 입으면서 스스로 문을 닫았다. 신협이 주식투자에 따른 유동성 부족사태로 영업정지되기는 처음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선린측이 예금주들의 예금인출 요구에 응하지못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유동성 부족사태를 이유로 스스로 업무정지에 들어갔다”면서 “곧 경영관리조치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선린신협의 5,200여명 예금자들은 3개월동안의 경영관리기간동안 예금인출을 할 수 없게된다. 신협중앙회는 지난주 이 선린신협에 대한 부문검사에서 지난해 6월부터 법에 금지된 직접 주식투자 등으로 100억원의 투자손실을 본 것을 적발했다.선린신협의 수신고는 320억원으로 전국 1,320개의 신협가운데 중간정도 규모다. 한편 이날 오후 고객들은 예금인출 등을 요구하며 거센 항의소동을벌였다. 박현갑기자
  • 공적자금 투입서 증발까지/ 實査없이 혈세8조 ‘마구 퍼붓기’

    증발된 8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은 과연 얼마나 되는 돈일까.매달 100만원씩 저금해 69만년이 걸려야 모을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그 돈을 고스란히 날린 셈이다.어디서부터 어떻게 단추가 잘못 꿰어졌는지,공적자금 투입과정에서부터 증발과정을 살펴본다. ◆투입과정 합병이 추진되던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에 98년 9월 출자형식으로 공적자금 3조2,600억원이 투입됐다.정부 관계자는 “두 은행의 총자산을 합해 100조원을 넘는 대형은행이 탄생하면 조기 정상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99년말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0% 이상 유지 등이 공적자금 투입의 조건이었다. 금감위는 99년 5월부터 올해까지 3개월 단위로 경영정상화 계획이행 실적을 점검해 왔다고 밝히고 있지만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근로자 은행인 평화은행 2,200억원 출자에는 특혜시비가 제기되고있다.평화은행은 98년 6월 공적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으나 99년 4월에는 투입 대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울은행에는 98년1월 제일은행과 함께 1조5,000억원이 투입됐고 해외매각을 위해 99년 9월 기존투입분을 모두 소각하고 3조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총 4조8,000억원이 투입된 셈이다.서울은행은 99년2월부터 영국계 은행인 HSBC와의 매각협상이 진행됐으나 6개월만에결렬됐다. ◆증발과정 부실기업들이 상당액을 집어삼켰다.한빛·서울은행 등은우방 동아건설 대우차 등 5개 기업에 2조원을 쏟아부었다.그러나 이들 기업이 줄줄이 부도나면서 고스란히 날렸다.추가지원과 충당금 추가적립이라는 악순환의 게임을 계속해온 것이다. 한빛은행의 여신담당 임원은 “1차로 3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았지만 대우에만 들어간 돈이 4조원”이라고 항변했다.지난해 발생한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도 고합·갑을·신동방 등의 채무재조정에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동아건설·우방 등의 잇따른 부도는 은행들이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끊임없이 돈을 쏟아부었음을 말해준다.물론 이에 대해서는 은행들도 할 말이 많다.모 은행의 중역은 “대우사태가 터진 이후로 거의 날마다금감위 관계자들이 문제기업을 계속 지원하라고 닥달했다”고 성토했다. 평화은행도 박종대(朴鍾大) 초대 행장때 대우에 1조원을 지원한 것이 오늘날의 ‘업보’가 됐다.공적자금 2,200억원을 종자돈 삼아 대우 부실여신을 4,000억원으로까지 줄였다. 하지만 ‘외압’만을 문제삼을 수는 없다는 게 은행 내부의 지적이다.평화은행 관계자는 “근래에 와서야 은행이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과거에는 ‘예스맨’이나 다름없었다”고 실토했다.부실기업에대한 치밀한 실사나 감독없이 공적자금을 ‘인심좋게’ 퍼주었으며여기에는 어차피 ‘내 돈’이 아니라는 인식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는 고백이다. 그런가 하면 한빛은행은 비전문분야인 주식투자로 올해 2,000억∼3,000억원의 손해를 봤다.서울은행은 주거래기업인 동아건설의 고병우(高炳佑) 전회장이 은행돈을 지원받아 정치자금으로 뿌리고 다닌 것조차 몰랐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사라진 공적자금 8조3,000억원' 관리책임 어디까지. 한빛 등 6개 은행의 감자로 ‘사라진 공적자금8조3,000억원’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나.뇌물 수백만원에 형사책임까지 묻는 마당에 막대한 국민혈세가 허비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자금 관리책임을 지고있는 재경부 금감위 등 어느 정부부처에서도 책임지기는커녕 사과표명 한마디 없다. ◆누가 관리했나 98년 이후 지금까지 재경부·금융감독위원회의 장관들과 담당 국장들이 관리자들이다. 이규성(李揆成),강봉균(康奉均),이헌재(李憲宰),진념(陳^^) 등 전·현직 재경부장관과 이헌재(李憲宰),이용근(李容根),이근영(李瑾榮)등 전·현직 금융감독위원장이 거론된다.이들은 내년초로 예정된 국회의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증인 등으로 출석,공적자금의 조성과 집행 등 공적자금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추궁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는죄송스러우나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완전감자가 불가피하다”고말했다.그러나 중앙부처의 다른 공무원은 “관료들의 정책결정에 대한 잘잘못은 형사적 책임추궁을 받지 않는다는 게 대법원 판례이나이같은 정책실패 과정에 담당공무원들의 안이한 판단이 개입됐다면단순히 위법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죄악”이라고 꼬집었다. ◆경제관료들의 말바꾸기도 문책 대상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은 올 상반기에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감자는 없다”며 여러차례 감자가능성을 일축했다.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이같은 발언은 점차 감자가능성에 무게를 주는 쪽으로 바뀌었다.재경부는 지난 10월 국감자료에서 “공적자금 투입시 해당은행의 경영상태와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감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을 기정사실화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근로자주식저축 돈 될까?

    근로자주식저축(신탁)이 발매한 지 사흘만에 1,705억원 이상 팔렸다.불안한 주식시장과 자금시장을 감안할 때 출발은 ‘괜찮은 편’이다. 자금의 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판매 시작 이틀만인 지난 16일까지 가입 규모는 900억원이었다.그러나 18일에만 805억원이나 유입됐다.이번주에는 연말정산 때 5%의 세액공제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가입 러시’가 예상된다. ◆현황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8일까지 주식 1,631억7,700만원,수익증권 73억9,800만원 등 근로자주식저축 상품으로 1,705억7,500만원이유입됐다.신규 유입자금보다 주식투자를 하는 고객들이 기존의 위탁계좌에서 저축계좌로 옮긴 것이 대부분이다. ◆추천종목 증권사들은 연말 배당을 앞두고 고(高)배당이 기대되는종목,특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추천한다.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이사는 “분할매수 전략을 펴고 배당투자 때는 배당률보다배당수익률을 살펴야 한다”면서 “내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경기방어주나 자산주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유의점 주식편입비율을 지켜야한다.연내 가입해 세액공제를 받은경우 주식편입비율이 연평균 30%가 안되면 내년에 공제받은 만큼 추징당한다.주식편입비율은 주식평가금액을 기준으로 한다.다만 주식투자로 원금마저 일부 날렸을 때는 주식편입비율이 30%를 밑돌아도 세액공제금을 추징당하지 않으며,비과세혜택도 유효하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은 “주가전망을 고려해 투자시기와 종목을 선정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면서 “주식투자에 자신이 없으면 의무편입비율만 채우고 나머지는 국공채 등 채권형펀드에 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투신사 펀드에는 ▲주식평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를 오갈 수 있는 전환형 ▲선물 등에 연계 투자해 주가하락때 손실을 최소화한 헤지형 ▲종합주가지수와 연계된 인덱스형이 있다.펀드를 고를 때 펀드운용계획서와 펀드매니저의 과거실적은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주식형도 증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상품 내용을 미리 알아봐야 한다.대우증권의 경우 주식은 의무비율만 편입하고 나머지는 채권형 펀드에 가입할 수 있지만,삼성·LG증권은 채권투자는 직접투자로 제한한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주식과 채권비율을 30%와 70%로 맞추기 보다 증시상황에 따라 주식투자 규모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금을 최소10% 보유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식 일임매매 손실 투자자 책임이 70%

    앞으로는 주식 일임매매에 대한 투자자의 책임이 무거워진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19일 최근 주식투자자 이모씨(여)가 H증권을 상대로 일임매매 손실금 보상을 요구하며 신청한 분쟁조정건에 대해 “이씨는 손실금의 70%를 책임져야 한다”며 H증권에 대해 손실금의 30%만을 내주도록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주식 일임매매 손실금에 대해 투자자와 증권사가 반반씩 책임지도록 하던 종전 결정에 비해 투자자의 책임분담 비중을 높인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4월 남편과 함께 H증권의 지점을 찾아 “남편과 협의해 잘 매매해 달라”고 했으며 이후 H증권 직원이 빈번하게 거래해수수료 수입을 올린 반면 이씨는 주가폭락으로 손실을 입었다. 올 3월까지 1년간 계속된 일임매매 기간에 주가가 하락,이씨의 계좌잔고는 2,859만원에서 808만원으로 준 반면 이씨 계좌 매매거래로 H증권이 올린 수수료 수입은 무려 8,431만원이나 됐다. 분쟁조정위는 이씨가 일임매매 의사를 내비쳤고 남편이 매일 증권사 지점에 상주,입출금을 하고 매매거래 주문을 했을수도 있다고 판단,손실금의 70%를 감수토록 결정했다. 박현갑기자
  • 근로자주식저축 첫날 판매 부진

    근로자주식저축 상품 판매 첫날인 15일 예상보다 판매실적이 저조했다. 대우 LG 삼성 현대 대신 굿모닝 등 6개 증권사의 판매실적은 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와 투신사에는 구비서류와 가입절차,주식편입비율 계산방법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쇄도했으나 실제로 계좌를 튼 고객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은행들은 신탁상품의 주식편입비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판매를 하지 못했다. 가입금액의 5%에 대해 세액공제혜택을 받는 이 상품은 고객이 직접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가입금액의 최소 30%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근로자주식투자신탁(펀드)은 투신운용사가 고객 대신 50%이상을 주식에 투자,운용하는 간접상품이다. ◆증권사 판매실적은 삼성 120억원,대우 75억원,LG 87억7,000원,현대83억7,500만원,굿모닝 34억4,600만원이었다.주식저축이 주식투자신탁보다 인기가 많은 편이었다.굿모닝증권 금융상품부 조규현(曺圭鉉)차장은“판매날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데다 주식투자비율이 높아 시중자금이 많이 유입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투신사첫날 판매실적이 무난한 편이다.한국투신 20억원,대한투신24억원,현대투신 16억원 등이다.근로자주식투자신탁은 일반 주식형펀드와 주식형펀드및 MMF를 오갈 수 있는 전환형 펀드 두가지가 판매되고 있다. ◆은행권 은행들은 아직 시판하지 못하고 있다. 현행 ‘신탁업 감독규정’에 은행이 고객이 맡긴 재산을 주식 등의 신탁재산에 편입할수 있는 비율을 50% 이내로 제한,고객이 근로자주식저축 상품에 1,000만원을 가입하면서 60%인 6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하더라도들어줄 수 없다.은행들은 이 규정이 바뀌어 주식편입비율이 50% 이상으로 확대돼야 상품을 팔수있다. 오승호 김균미기자 osh@
  • [오늘의 눈] 공기업 모럴해저드 어디까지

    공기업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끝간데가 없어 보인다. 한국전력 민영화를 둘러싸고 한동안 이면합의설이 퍼져 공기업 모럴해저드가 도마위에 오르더니 엊그제는 공기업 직원들이 거액을 횡령해 도주한 사건이 일어났다. 두 사건은 사안이 다르지만 ‘민간기업에서는 도저히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전노조의 총파업 선언으로 한동안국민들이 정전대란의 우려에 떨어야 했다.결과적으로 기우(杞憂)로끝나고 말았지만….이 과정에서 국민들은 철저히 ‘농락’당했다. “한전을 분할매각할 경우 국부가 유출되고 전기료가 인상된다”는노조의 주장에 국민들은 솔깃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결과는 국민들을 파업논리에 철저히 끌어들인 ‘해프닝’으로 끝났다.한전노조는파업을 철회하는 반대급부로 임금협상에서 유리한 것들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진다.국부유출과 전기료 인상논리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가스기공과 대한석탄공사 경리직원이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62억원과 14억원을 횡령한일은 공기업 모럴해저드의 또다른 측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다.“어떻게 그 많은 돈을…” 국민들은아연해하지 않을 수 없다. 석탄공사는 석탄산업 사양화로 경영부실이누적돼 퇴출 0순위로 거론돼온 공기업이다. 이 공기업에서 한 직원이거금을 갖고 도주한 일은 방만한 경영의 극치를 보는 듯하다. 경기침체로 기업은 물론,국민 전체가 요즘 한기(寒氣)를 뼈저리게느낀다.기업들은 전에 없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기업퇴출까지 겹쳐 실업인구도 날로 증가추세다. 그러나 최근 공기업들에게서 벌어지는 모습들은 민간에서 느끼는 이러한 ‘한파’와는 거리가 있다.공기업 개혁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는 까닭을 굳이 다른 곳에서 찾아야할 이유가 뭔가? 공기업 구조조정이 노사간 합의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건 한전에 앞서 여러 공기업에서도 증명됐다.좋은 게 좋다는 식의 구조조정은 곤란하다.정부는 이제라도 공기업 개혁에 흔들림없는 대원칙을 세워 추상같은 단호함을 보여야 할 때다. 전광삼 디지털팀 기자
  • 가스기공·석탄공사 직원 76억 횡령 잠적

    가스기공과 대한석탄공사 직원이 거액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감사원과 산업자원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산업자원부는 가스기공과 석탄공사 경리부 직원이 각각 62억원과 14억원을 횡령해 잠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주식투자를 하다가 큰 손해를 입게 되자 회사 공금을횡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적후 자체 내부 감사에서 횡령사실이 드러났다. 산자부는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해당기관 관련자에 대한문책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하 공기업에 연말 회계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편집위원 칼럼] 황금 구속복과 한국

    “냉전시대에는 중국의 인민복과 소련의 가죽코트,인도의 네루 의상이 있었다.그러나 세계화시대에는 오직 ‘황금 구속복’(golden straitjacket)밖에 없다.아직 황금 구속복을 입지 않은 나라가 있다 해도머지 않아 입게 될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그의 저서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세계화를 황금 구속복과 연관시켜 설명한다. 황금 구속복을 입기 위해서는 16가지의 황금률을 채택해야 한다고프리드먼은 말한다. 황금률은 민간부문을 경제성장의 주요 엔진으로삼을 것,물가안정,정부조직의 축소,흑자재정,자본시장 및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 폐지,공기업 민영화, 금융시스템 개방 등을 포함하고있다.황금 구속복의 착용은 결국 자유시장 자본주의 틀에 맞추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황금 구속복은 대처 전 영국총리에 의해 만들어져 세상에 유행되기시작했다고 한다.레이건 전 미국대통령은 80년대 그 유행을 빠르게확산시켰다.황금 구속복은 냉전 종식과 함께 글로벌 패션이 됐다.황금 구속복은 사이즈가 하나뿐이며 몸에 꼭맞게 입으면 입을수록 더많은 황금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황금 구속복을 가장 말쑥하게 입으려하는 나라 중의 하나가 멕시코다.새로 취임한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은 ‘국정은 경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험하고 있다.기업 뿐만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에도 기업경영 원리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주요각료에 기업인,국제금융전문가 등 경제인들을 임명했다. 폭스 대통령도 중남미지역 코카콜라 사장을 지낸 기업가 출신이다. 멕시코가 황금 구속복을 잘 입는다고 해서 황금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부정부패,빈부격차,사회불안 등 많은 난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장의 힘이 지배하는 오늘의세계정세 흐름에 맞추어 국정에도 시장논리를 적용하려 한다는 점이다. 프리드먼의 논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의 논리를한국에 적용한다면 우리나라도 황금 구속복을 입고 있다.황금 구속복은 소외계층의 희생을 가져올 수 있고 경쟁력을 잃으면 더 큰 손실을입을 위험성도 내재하고 있다.그러나 멕시코나 우리나라나 세계화흐름 속에서 경쟁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세계는 지금광케이블과 인터넷으로 정교하게 연결돼 있다.외국 자본의 흐름도 자유롭다. 세계화에 대한 저항감이 물론 없는 것은 아니다.세계화는 미국의 이익을 제도화하는 ‘미국화’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미국 달러는 세계의 척도가 되고 가치 기준이 되고 있다.미국의 나스닥지수는세계의 주가를 좌우한다.우리나라 주식투자가들도 나스닥지수를 먼저본다. 우리 경제는 그만큼 미국 및 세계 경제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우리가 미국의 ‘글로벌 오만’이 지배하는 세계화 속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그런데 현실은 어떤가.국회는 삶에 지친 사람들의 신음 소리를 외면한 채 정쟁으로 세월만 죽이고 있다.법과 질서의 파괴와 집단 이기주의는 개혁을 막고사회를 혼란스럽게 한다. 우리 경제는 지금 혼란의 탁류 속에 절망의늪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시장논리에 따라 낡은 틀을 없애고 비효율적인 기업을 퇴출하는 ‘창조적 파괴’가 이루어져야 한다.그런데 집단 이기주의와 정치의 힘을 빌려 생존하려는 과거의 악습 등이 창조적 파괴를 막고 있다.정치의 힘이 지배하던 시대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함께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세상은 시장의 힘이 강력한힘을 발휘하는 구조로 바뀌었다.그런데도 우리는 정치와 권력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낡은 틀에 아직도 갇혀 있는 것은 아닐까.정치는 물론 중요하다.그러나 공정한 법과 제도가 지배하는 투명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들고 효율적인 경제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잔인한 시장의 힘이 지배하는 오늘의 글로벌 시스템에서외국 투자가들에게 외면당하고 국제 경쟁력도 잃을 것이다. 이창순 위원
  • 대통령 비난 글 상습 유포한 30代 명예훼손혐의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5일 한 일간지 홈페이지에 상습적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이모씨(33·무직·부산시 북구 구포3동)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일간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김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 77억원을 썼다’‘집안 무덤을 만드는 데 500억원을 사용했다’‘아들이 금융 사기꾼과 놀아났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모두 11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이씨의 혐의 사실은 뚜렷하지만 명예훼손은 피해자에게 피의자에 대한 처벌 의사를 물어야 하는 반의사불벌죄인 만큼 현실적으로 김 대통령의 처벌의사를 확인하기 어려워 조만간 내사 종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주식투자를하면서 증권가에서 주워들은 것들로 YS정권때에는 이보다 더한 정부비난도 간섭받지 않았다”고 반발했으며 조사후 귀가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이기철 조현석기자 chuli@
  • 금융시장 안정대책

    정부는 공적자금을 조기에 투입,금융시장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추가로 조성하는 50조원의 공적자금 가운데 25조원의 투입 계획을 이달 말까지 확정한다.한빛·평화 등 구조조정 은행에 대한 출자 7조1,000억원,서울보증보험 출자 8조3,000억원 등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은행의 기업대출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나아가 서울보증보험의 회사채 대지급으로 투신사의 주식투자 및 채권인수 능력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 풀링(pooling) 및 은행도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 증권)발행=정부는 이달중으로 3조5,000억원의 신용보증기금을 마련한다.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늘리기 위해서다. 기금 가운데 일부는 은행이 기업에 대출해 주고 받은 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부분보증에 사용된다. 주거래 은행이 주도하는 프라이머리 CBO 발행 때도 지원된다. 프라이머리 CBO의 투기채 편입비율도 50%에서 70%로 높이고 보증비율도 38%에서 50%로 늘린다. ◆채권형 펀드도 앞당겨 조성=내년1월까지 조성하려던 10조원의 채권형 펀드를 이달말까지 앞당겨 조성한다. 시장에서 발행되는 예보채 규모도 신축적으로 조정,공적자금 추가조성으로 인한 금리불안을 방지한다.근로자주식저축을 조속히 시행해 2조∼3조원의 자금을 금융시장에 유입시킨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시세조종 불공정 거래자내년부터 주식거래 제한

    주식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 경력자의 주식투자 기회가 제한될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4월1일 시행 예정인 증권사 및 증권사직원의 영업준칙 가운데 위탁매매 관련 조항을 대폭 정비,시세조종 경력자의주식투자를 엄격히 제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 증권감독국 이영호(李永鎬)국장은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 경력자에 대해서는 과거 불법행위에 비례하는 시기 만큼 시장참여 기회를 제한하는 등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은 이를 위해 증권업협회에 주식 불공정거래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업계가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영업준칙안에는 이밖에 ▲부적격자의 투자상담 금지 ▲고객의 유가증권 투자손실에 대한 보전금지 ▲펀드매니저 등에 대한 편익제공 금지 등이 포함돼있다. 주현진기자 jhj@
  • 정부 증시 대책

    주식투자를 위한 연기금 전용펀드의 규모가 2일까지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나 투신사들의 주식 매수 여력이 커질 전망이다.이르면 다음주부터 근로자주식 저축상품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일 “2일까지 국민연금기금은 4,000억원,우체국금융(우체국 예금·보험기금)은 3,000억원을 투신사의 연기금 전용펀드에 각각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국민연금기금 3,000억원,우체국보험기금 2,000억원 등 5,000억원을 포함하면 연기금 전용펀드 규모는 1조2,000원으로 늘어난다. 재경부는 “기관에서는 연기금전용펀드,개인 쪽에서는 근로자주식저축을 통해 적지 않은 자금이 증시에 유입돼 매수세가 강해질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근로자주식저축제도를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재정경제위원회에 서둘러 제출해 다음주중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요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법안이 재경위를 통과하면 본회의 의결 등 나머지 절차를거치지 않더라도 곧바로 증권사·은행 등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방침이다.증권사 등은 이미 준비를 끝낸 터여서 재경위를 통과하는즉시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 외국인 자금 證市 이탈 하나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이 이탈하고 있나? 속단할 수는 없지만 조짐이 심상치 않다.미국 나스닥지수가 15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고,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길 변수들은 상존해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9일 646억원,30일 1,133억원에 이어 1일에도 2,872억원을 순매도했다.사흘 동안의 순매도액은 4,651억원이다.한국전력 주식을 이틀 동안 200만주 순매도했다.현대전자·삼성전자도 대량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9월1일부터 19일까지 10일(거래일 기준)중 9일간 1조642억원을 순매도했다.10월에도 9일부터 5일 동안 4,822억원을 순매도했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 김기태(金基泰)이사는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하루 1,000억원 이상씩, 1주일에 4,000억∼5,000억원 이상 순매도할 경우 추세 전환으로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미국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뮤추얼펀드에 환매가들어오면 한국 등 아시아쪽 주식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골드먼삭스 윤용철(尹鏞喆)이사는 “외국인들이 미국시장을 추종매매하기 때문에 미국시장 동향에 따라 본격적인 자금이탈 가능성도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직은 우려되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삼성증권 유욱재 대리도 “3일 동안 4,000억원 이상 순매도해 규모는 크지만 추세 전환으로 속단하기는 어렵다”면서 “1주일 이상 지속 여부를 두고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청산 결정이 내려진 코리아아시아펀드는 3월말 현재 자산 규모가 3억6,320만달러로 앞으로 2∼3개월 동안 진행될 청산과정에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세계화와 블록화] (3)하나로 뭉치는 유럽, 위협인가 본보기인가

    * ‘하나의 유럽' 장밋빛 실험 가속. 광우병이 유럽 전역을 휩쓸자 유럽연합(EU)은 11월29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긴급대책을 내놓았다.광우병 확산의 주범으로 꼽힌 동물성사료의 일시적 사용중지였다.9월 석유값 폭등에 항의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차량 시위가 유럽의 발을 꽁꽁 묶어놓았을 때도 재빨리 머리를 맞댔다.해결의 실마리는 쉽게 찾지 못했으나 EU의 신속대응은 전례없는 주목을 받았다. 2002년 7월 1일이면 유럽 각국의 화폐는 유로화로 통일된다.독일의마르크나 프랑스의 프랑,이탈리아의 리라 등은 법적 효력을 잃는다.2차 세계대전 이후 꾸준히 추진돼 온 ‘하나의 유럽’이 마침내 한 획을 긋는다.덴마크가 9월29일 유로화 가입을 부결시키고 영국이 통합에 소극적이지만 큰 물줄기는 ‘유럽합중국’이다. 유럽통합의 시발점은 프랑스 외무성이 1950년 5월9일에 발표한 ‘슈망 플랜’.당시 프랑스 외상인 로베로 슈망은 “독일과 프랑스의 철강 생산을 관리하는 공동관리청을 두자”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독일을 향한 프랑스의 관대한 제스처’로표현된 이 제안에 영국과소련을 제외한 당시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환영했다. 이후 50년간 유럽통합은 유럽인들의 지상과제이자 꿈이었다.프랑스드골 대통령이 60년대 ‘국가 중심의 유럽’을 제창,한때 통합이 뒷걸음질치기도 했다.그러나 92년 단일통화 창설을 골간으로 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은 유럽을 내무·외교·사법분야 등에서 하나로 묶는 구체적 길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1월 1일 출범한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제를직접 받아 통합의 총아로 떠올랐다.2002년 6월말까지 각국 통화와 함께 쓰이다 7월1일부터는 유로화 하나만 통용된다. 영국,스웨덴,덴마크가 유로화 가입에 반대하지만 나중에 ‘유로랜드’ 회원국이 되면 유럽은 세계 최대의 단일통화권이 된다.이 경우 유럽의 국민총생산(GDP)은 5%,1인당 실질소득은 1,000달러 이상씩 늘전망이다.환거래 비용이 줄어 현재 60% 남짓인 EU의 역내 교역 비중도 7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 금융시장의 판도도 바뀌어 45%를 웃도는 국제 외환시장에서의달러화 결제 비중도 상당부분 유로화로 대체될 것이다.환 위험이 사라져 역내 주식투자와 채권거래도 늘어 금융시장으로서 옛 영화를 되찾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유로화 도입은 성공적이지 못하다.두이젠베르크 ECB 총재도 유로화의 성공 여부에 “단정적으로 대답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유로당 1.08달러로 출발한 유로화는 11월30일 0.87달러로 마감,유럽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 통합의 원동력인 독일과 프랑스의 불화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인구증가를 빌미로 독일이 EU에서의 의사결정 투표권을 늘리고 집행위원장을 선출직으로 뽑으려 하자 위베르 베드랭 프랑스 외무장관은 요쉬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을 ‘피리부는 사나이’로 격하시켰다.영국은7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의 결렬 가능성을 공공연히말하고 있다. 회원국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역내 빈부격차가 심해 유럽통합은 아직도 요원하다는 얘기다.결속력이 떨어져 국제사회에 위협적이지도 못하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문화·역사적 배경이 같은 유럽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경제적 성공을거두면 유럽통합의 힘은 배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 *獨·英 ‘유로랜드 맹주' 힘겨루기. ‘주도권 쟁탈전?’ 유럽통합의 주도권을 놓고 독일과 영국의 힘겨루기가 치열하다.유럽통합의 핵심이자 유럽의 정치적 단일화를 주장하는 독일의 야심과 유럽의 자존심으로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영국의 구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독일은 두차례 세계대전의 장본인이자 동·서독 분단의 희생자로서그동안 제 목소리를 변변히 내지 못했다.그러다 통독(統獨)을 계기로유럽연합(EU)의 정치적 통합을 주도하며 국제사회 리더로서의 복귀를꿈꾸고 있다. 지난해 1월 단일통화 유로를 출범시키며 유럽의 경제적 통합을 주도했던 독일은 “유럽은 느슨한 형태의 국가간 연합에서 벗어나 단일연방국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독일의 야심은 유로화 폭락으로 난관에 부딪쳤다.단일통화가탄생하면 정치적 통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로화 폭락으로정치적 단일체는 커녕 유럽이 ‘방대한’ 자유무역지대로 전락할 위험에 봉착했다. 통합에 소외됐다는 불만을 표출해 온 영국은 이같은 ‘통합의 시련’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다.통합의 강도가 셀수록 통합의 원동력인독일과 프랑스에 힘이 실린다고 보기 때문이다.프랑스도 독일의 독주에 견제를 보내기 시작,영국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국은 유럽의 미래를 정치적 통합체보다 모든 장벽이 철폐된 ‘자유무역지대’로 그리고 있다.경제·문화적 통합만으로도 충분하다는것이다.영국은 현재 12개국으로 구성된 ‘유로랜드’의 가입에 부정적이다.역내 빈부격차로 자기들의 경제가 타격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그러면서도 EU에서의 핵심적 지위는 그대로 지키려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공습을 인내심으로 이겨낸 영국의 행보가향후 통합의 관건이 되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陳게이트’계기로 본 벤처지원자금 실태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매년 1조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당국의 ‘관리부실’로 귀중한 국고가 낭비되고 있다. ‘진승현(陳承鉉)게이트’에 개입된 이머징·현대창투 등 적지않은창업투자사들이 본업인 벤처기업 지원보다는 불법·편법 금융거래를중개하는 등 ‘돈놀이’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른바 신흥재벌로 둔갑한 벤처재벌에 자금을 편법지원하거나 상장사 주식투자,대기업계열의 우량 벤처기업에 자금 몰아주기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으나 당국은 이같은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있다.그 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본다. ■운영실태 현재 중소기업청과 문광부·정통부·과기부 등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지원자금 규모는 지난 해의 경우,모두 1조1,000여억원.이 가운데 중소기업청이 벤처투자조합출자,중소벤처 창업지원,창업보육사업 등에 모두 8,962억원을 지원했다. 벤처지원을 위한 정책자금이 창업초기 기업에는 제때 지원되지 않는문제점이 있다. 반면 자금사정이 좋거나 코스닥등록을 앞둔 이른바우량벤처에는 자금이 몰린다. 개개 벤처기업으로서는 정부의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것이 ‘흥행 보증수표’나 다름없어 기를 쓰고 지원을 받으려고 한다.이 때문에 자금지원을 신청했다 탈락한 업체의 경우,심사과정에 의혹을 갖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에서 드러나듯 이경자(李京子)씨같은사채업자들과 결탁해 사채자금으로 둔갑하기도 한다는 것이 업계의얘기다.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에 대한 주식투자 실적을 토대로 지원하는 창투사 융자금의 경우,86년부터 97년까지는 모두 1,080억원이 지원됐다.그러던 것이 98년부터는 벤처투자 확대라는 정부정책에 따라 98년에1,462억원, 지난해에는 2,659억원이 각각 지원됐다.이머징창투가 지난해 70억원을 지원받은 것은 최대한도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원희룡의원은 지난9월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정보통신 전문투자조합의 투자가 당초 설립취지와는 달리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초기 벤처기업은 외면한 채 대기업인 주주인 돈있는 벤처나 개인주식의 매수 등 수익성 확보에 치중,설립취지와 달리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공직자 행동강령’ 만든다

    대통령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위원장 金成男)는 28일 최근 ‘정현준게이트’ 등과 연루,최근 실추된 공직자들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중 ‘공직자 행동강령’을 제정할 계획이다. 반부패특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한 반부패기본법안에는대통령령으로 공무원 윤리강령을 제정토록 하고 있다”며 “법안이통과되는 대로 윤리강령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반부패특위는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공직자 행동강령 제정의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여론수렴 작업에 들어갔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정영국(鄭榮國)교수는 “공직사회의 부패척결은 제도적 장치 등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어렵다”면서 “공직사회 내부의 자정노력과 윤리의식 제고를 통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행동강령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교수는 공직자 행동강령의 세부내용으로 직권을 이용,금융기관으로부터 대부·재정보증 등 일체의 금융상 이익을 취하거나 제3자에게이익을 얻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교수는 또 공직자는 일체의 알선,청탁,소개는 물론 직무 관련자에게 세무사,변호사 등 제3의 이해관계자를 알선하거나 소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금감원의 주식투자 스캔들과 관련,미국,일본,싱가포르처럼 공무원의 주식투자를 제한하는 행동강령의 검토도 필요하다고밝혔다. 이어 공직자는 친·인척의 임용,승진,전보 등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되며 출신지 향우회나 동창회의 임원을 맡는 것을 금지하고 향우회,동창회,종친회 등으로부터 공식·비공식 후원금을 수수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경조사 시에는 본인 및배우자와 그 직계 존·비속에게만 청첩장 등을 전하고 직장 내에서는소식지·회람·전화 등으로 알릴 수 있으며,산하단체 및 업체 등에대한 일률적인 고지는 금지해야 한다고 정교수는 지적했다. 정교수는 부조금은 10만원 이상 접수해서는 안되며,10만원 이상 넘을 경우 15일 이내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해 국고에 귀속하도록해야 한다고 말했다.직무와 관련,일체의 선물을 받는 행위도 금지하고 직무와 무관한 선물을 받을 경우 1회 5만원을 넘거나 연간 합계 20만원 이상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최종 수령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그 내역을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한국언론보도 문제점과 개선방향’ 토론회

    최근 언론개혁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언론이 안은 문제점을집중분석하고,그 대안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원장 김정탁)과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는 공동으로 24일 오후6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의 보도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발표된 4편의 주제논문을 요약한다. ◆신문의 정치경제 보도 문제점과 개선방안·김영호(언론개혁시민연대 미디어개혁위원장·전 세계일보 편집국장) 우리 언론은 정치권력-경제권력에 못지 않게 막강하여 사실상 치외법권 지대를 구축하고 있다.역대 대선에서 언론은 독재정권을 비호하거나 특정정파에 노골적인 편들기를 하면서 본연의 기능을 외면하는 것이 다반사였다.IMF사태는 재벌의 과다한 차입경영과 무모한 사업확장이 근본원인이다.그러나 언론은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재벌의 파행적 경영형태에 심도있는 비판을 가하지 않고 있다.이는 언론 역시 부채경영을 하는데다 광고주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게다가 언론은 도시지역 소외계층의 이익은 철저하게 외면하면서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무책임하고도 비윤리적인 보도태도를 보인다.국회의장 산하 언론발전위원회 구성을 통해 언론개혁에 관한 국민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본다. ◆통일방안과 남북문제 보도 문제점·김삼웅(대한매일 주필) 지난 6·15공동선언에서 남북은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에 접점을 찾은바 있다.멀리는 통일을 향한 출발점이고 현실적으로는 남북 두 국가의 실체를 인정한 합의서다.북한이 한국정부를 통일론의 주체로 상정한 것은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새로운 통일방안은 양측이 함께 수용할 수 있고,호혜·상생적이어야 한다.공동선언 2항을 당장 통일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과도하게 해석하여 통일국가의 체제나 이념문제로 확대하는 것은 곤란하다.그런데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이 ‘북한의변형된 대남전략’이라고 비판한 것은 지극히 반통일적 왜곡이라고할 수 있다.경의선 철도 복원공사를 두고 일부 언론은 “북한의 남침을 위한 속도전 통로를 열어준다”거나 사소한 실수를 색깔론으로 덧칠해서 판을깨려고 덤비고 있다.일부 언론이 안보상업주의를 표방하고 시대착오적인 냉전의식과 적대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남북관계 개선은 정부만의 몫이 아니라 언론의 책임도 크다. ◆방송뉴스 보도실태와 문제점,개선방안·백선기(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국내 TV 뉴스보도는 뉴스 재현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우선 뉴스전담 기자의 전문성 미비와 양비·양시론적 태도를 들 수 있다.논쟁적이거나 민감한 사안일수록 시청자들은 뉴스매체가 나름대로 방향을 설정해줄 것을 바란다.그러나 이들은 ‘중립·불편부당한’자세를 앞세워 양측의 견해나 입장을 중계하거나,양비론적으로만 접근함으로써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킨다. 또 뉴스 콘텐츠의 재현 과정에서도 뉴스내용과 영상화면과의 연계가적절치 못하고 시의성의 원칙에도 위반되는 사례가 많으며,뉴스아이템 선정시 뉴스가치보다 영상가치에 중점을 두는 경우도 허다하다.특히 정보량이 신문보다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심층적 이해를 돕지못하는 것도 큰 문제다.결국 TV뉴스보도에는 신문뉴스 보도에서 요구하는 뉴스의 속성이나 뉴스가치 및 기본원칙 들이 그대로 적용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따라서 TV뉴스는 기존의 뉴스에 부과되는 원칙들과는다른 원칙들이 부과되어야 함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뉴스 원칙을 강구해야 한다. ◆시사 및 토론프로그램 문제점과 개선방안·정명규(MBC 심의위원·전 MBC 교양제작국장) 방송의 토론·토크 프로그램 지향점은 개인의이기주의·상업주의·권력의 이해관계로 왜곡되고 타락한 언어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다.특히 토론프로는 정치민주화를 담보하는 초석이 된다.88년 5공비리 청문회 생중계 방송은 60%안팎의 엄청난 시청률과 함께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선진정치의 대세인 ‘미디어정치’시대가 열리고 있다.그러나 청문회 중계후 10여년이 지난 지금 초창기 국민적 관심과 열기는 좀처럼 발견하기 어렵다.이는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시대변화가 한 원인이지만 본질적으로는 토론프로의 타락 때문이라고본다.생산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정성 확보와 토론을통해 구성원간 대화를 이끌어내는 일이 시급하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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