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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시장 외국기업 독차지 토종자본 행방불명?

    “우리나라 토종(土種) 자본은 다 어디로 갔나.” 우리나라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우리나라 자본들이 자취를 감췄다.금융·통신 등 분야에서 굵직한 인수합병이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안방을 독차지하고 앉은 것은 외국자본들뿐이다.인수 대상들의 미래 수익성이 밝지 않다면 외국인들이 돈 싸들고 와서 한국시장을 노크할 리 없다.공연히 외국자본만 배불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그 바탕에는 국내 자본시장의 후진성과 시장주체들의 무능력이 자리한다는 지적이다. ●국내기업 경쟁력 저하…덩치 키우기 이젠 그만 외국자본의 한국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은행권이다.지난 8월 미국 투자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지금은 한미은행을 놓고 외국 은행들의 인수전이 치열하다.스탠다드차타드은행,HSBC,시티은행 등 굴지의 외국자본들이 팔을 걷어붙였다.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이 은행 매각의사를 밝힌 가운데 HSBC가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프루덴셜은 현대투신증권 인수를 확정지은 데 이어 제일투신증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국내 제2의 유선통신 사업자인 하나로통신 경영권 다툼에서는 우리나라의 LG가 KO패를 당했다.지난달 뉴브리지-AIG 컨소시엄이 1조 3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가로 경영권을 따냈다.이달 초에는 미국 투자은행 워버그핀커스가 국내 최대 차량용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현대오토넷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과연 국내 기업이나 은행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우려와 비난이 교차하고 있다.국내 기업들이 설비투자 기피 등으로 사상 최대의 여유자금을 갖고 있고,시중의 갈 곳 모르는 부동자금 또한 400조원대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400조 여윳돈 어디갔나.” 비난 쏟아져 국내 은행권은 사실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우선 ‘인수전’이 마무리된 지 얼마 안됐다.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통상 한 은행이 다른 은행을 합병하면 최소 3년이 지나야 추가 합병의 여력을 찾을 수 있다.신한지주가 올해 조흥은행을,하나은행이 지난해 서울은행을 각각 인수했다.은행들의 내부 사정도 녹록지 않다.우리금융은대규모 공적자금을 끌어안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 부실이 심각하다. 국내 최대의 국민은행은 유보자금이 3조원에 이를 만큼 여유는 있지만 당분간 국내은행 인수에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국내에서 덩치를 키우는 것은 의미가 없고,외국 현지은행을 인수해 아시아권 중심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삼성 등 대기업들은 현행 은행법이 산업자본(재벌)의 은행지분 보유를 4%로 제한하고 있어 한계가 뚜렷하다. ●구조조정 등 자산운용 능력의 차이 전문가들은 이런 현실적 한계 외에 국내에는 론스타,뉴브리지,칼라일 등과 같은 능력있는 자산운용사가 없다는 점을 토종자본이 M&A 시장에 발을 못 들이는 주된 이유로 본다.한은 관계자는 “부실기업(주식)을 싼 값에 사서 구조조정 등을 통해 회생시킨 뒤 비싼 값에 되팔려면 기업경영에 탁월한 능력이 있어야 하지만 사실상 국내에는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시중 부동자금 규모만 놓고 보면 기업 인수 등을 위한 투자펀드의 조성 여건은 갖춰져 있는 셈”이라면서 “그러나 주식투자를 기피하는 국내 자산가들의 보수적인 특성이 문제”라고 말했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국내 금융당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외국자본에 더 유리한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모 증권사 관계자는 “프루덴셜과 최종 인수조건 합의를 앞두고 있는 현투증권의 경우,원래 국내 원매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격협상이나 사후손실 보전 등에서 정부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쉽사리 덤벼들지 못했다.”면서 “반면 프루덴셜은 처음부터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미숙한 대응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지난달 뉴브리지 컨소시엄에 경영권을 빼앗긴 LG의 경우 투자여력과 인수 의도에 대한 하나로통신 주주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 실패,유리한 판세를 끝까지 못 이어갔다.이런 국내 여건 때문에 외국자본은 계속 한국에서 판칠 것 같다. 김태균기자 windsea@
  • 10.29 부동산 대책 / 의미와 전망

    정부가 29일 내놓은 주택시장안정종합대책은 관련 부처간의 실현 가능한 수단들을 한데 끌어모은 ‘전방위 처방’의 성격이 강하다.세제(양도·보유세율 인상)·금융(투기성 자금줄 죄기)·공급확대(주택건설) 등 3각축으로 끝없이 치솟는 부동산투기 열풍을 잠재워보자는 의도다.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세제가 처방의 핵심 세제쪽의 처방은 한마디로 더 이상 부동산매매가 재산증식의 수단이 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1가구3주택이상의 경우 양도차익의 최고 82.5%(주민세 포함)까지 과세하도록 한 것이 그 예다.이것마저 약발이 먹혀들지 않을 때는 고가주택의 경우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노무현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통해 금리소득 수준을 넘는 초과소득은 전액 과세로 환수할 수도 있다.”고 투기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증시 등으로 유인하고,주택 초과수요에 따른 공급확대 대책은 예상보다 크게 완화되거나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다.자금흐름 선순환구조 정착을 위해 내놓은 주식투자활성화,장기주식투자수요기반 확충 등은 제도를 제·개정하고 상품을 새로 만드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주택담보대출 억제를 위한 강력한 규제도 향후 추가조치로 넘어가 다소 김이 빠졌다는 지적이다. ●정책 실효성 의문 강북 뉴타운 추가건설,판교 신도시 교육인프라 집적 단지 조성 등은 구체적인 재원조달이 필수적이다.연말까지 결론을 내기로 한 강북의 특목고 설립은 부처간의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 실거래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택 거래 사실이 드러날 수 있는 통계·전산망 마련이 필수조건이지만 예산부족,부처간 이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부동산종합전산망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 차원의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지역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빠진 것도 아쉽다.이번 대책 가운데 공급 부분은 이미 나왔던 내용들을 다시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강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대책이 함께 제시됐다면 효과는 배가될 수 있었을 것이다.양도세 중과조치에서 1가구2주택자를 배제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주병철 류찬희기자 bcjoo@
  • 뉴스 플러스 / 주식투자 농어촌기금 31억 손실

    농어촌구조개선자금의 위탁관리기관인 산림조합중앙회가 조기상환된 자금을 국고에 반납하지 않고 주식에 투자해 31억 60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국고에 반납하지 않아 연체된 금액은 8802억원으로 드러났다.
  • 20∼30대 10億만들기 ‘열병’

    졸업을 4개월 앞둔 연세대생 성용제(27)씨는 요즘 취업준비도 미룬 채 자산관리사 자격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돈 버는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다.성씨는 “‘사오정’,‘오륙도’가 보편화된 시대에 취업은 더 이상 인생의 주요 목표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그의 꿈은 35세가 되기 전 10억원을 모으는 것이다.1차로 투자 종자돈 1억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취업보다 돈 버는 기술 습득이 우선” 매월 아르바이트로 버는 70만원을 4개의 통장에 꼬박 꼬박 붓는다.주식과 채권,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체크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는 것은 빠뜨릴 수 없는 일과가 됐다.최근엔 친구 5명과 100만원씩 출자해 주식투자를 시작했다.성씨는 “실전 경험과 감각을 키울 수 있다면 100만원쯤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20∼30대 젊은층 사이에 재테크 바람이 뜨겁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던 열기가 대학가 등 오프라인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19일 서울·분당·일산 등 수도권의 20∼30대 남녀 500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8%가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61.2%가 목돈마련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불안한 미래….“우선 벌자” 전문가들은 최근 젊은 층의 재테크 열풍이 결혼자금이나 주택자금 마련 등 뚜렷한 목적을 갖기보다 ‘미래가 불확실하니 일단 모으고 보자.’라는 ‘맹목형’이 대세라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고 지적한다. 이같은 열기는 대학가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건국대 부동산학과에는 학기마다 넘쳐나는 수강신청자로 골머리를 앓는다.건국대 관계자는 “수강생의 50% 이상이 다른 학과 학생”이라면서 “주택정책론·조세론 등 실용적인 내용을 강의하는 과목에 수강자가 몰려 매학기 수강인원을 30,40명씩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각 대학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도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경험담이나 공동투자할 사람을 찾는 글이 속속 오르고 있다.온라인에서 만난 네티즌들끼리 오프라인 회의를 갖고 각자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일도 잦다. ●체험수기 공유하며 재테크 꿈 키워 젊은층의 재테크 열기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곳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각종 재테크 관련 카페들로 이미 3000개를 넘어섰다.가장 유명한 곳이 다음에 개설된 ‘10년 안에 10억 만들기’(cafe.daum.net/10in10)란 카페.회원 수가 16만명이 넘는다.지난 2001년 5월 이 카페를 개설한 회사원 박범영(32)씨는 “회원의 90% 이상이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층”이라고 말했다.회원 한모(35)씨는 “2년 안에 종자돈 1억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눈물겨운 체험수기를 보며 나태하고 무원칙한 삶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고용구조 불안 등 경제환경도 원인 전문가들은 젊은층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재테크 열기의 원인을 e비즈니스의 확산과 고용구조의 불안 등 달라진 경제환경에서 찾고 있다.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 팀장은 “과거에는 입사후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는데 요즘은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면서 “인터넷 거래의 확산으로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도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조기퇴직이 일반화되고 월급만으로는 정상적인 재산증식이 힘들다는 생각이 확산되는 한 재테크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세영 유지혜기자 sylee@
  • 국민연금⇒ 기초연금+비례연금 일본식 이원화를/ KDI “2047년 완전바닥” 경고

    급속도로 진전되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행 국민연금제도를 일본처럼 이원화 구조로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모든 국민이 저렴한 보험료를 내고 최소한의 연금 혜택만 받는 ‘기초연금’과 능력만큼 내고 불입한 만큼 혜택을 받는 ‘비례연금’으로 쪼개자는 주장이다.그러지 않고 이대로 방치할 경우,국민연금이 급격한 자산가격의 하락을 초래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의 핵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경고다.싱가포르 등에서 시행 중인 ‘의료저축계좌’의 도입과 개인연금 저축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고령화에 대비한 경제정책 방향’ 보고서를 28일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제출했다.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 등 18명의 민·관 자문위원들은 이날 회의를 열어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고령화 대책을 논의했다. ●고령화로 성장률 반토막 고령화 사회의 대표적인 의지처는 벌 수 있을 때 적립했다가 벌 수 없을때 찾아 쓰는 국민연금이다.따라서 국민연금 기금은 ‘적립’이 진행되는 2030년까지 640조원(정부가 추진 중인 기금 안정화 방안이 시행될 경우 2045년까지 1300조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가 이후에는 가파르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이는 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채권 등 자산가격의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또 연금이 주식에 투자할 경우 국가가 전체 상장기업 발행주식의 20% 이상을 간접적으로 지배,자원배분 왜곡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KDI측은 경고했다. 아울러 노인부양에 허리가 휘면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해마다 0.25∼0.75%포인트씩 낮아져 고령화 기간(2000∼2050년)의 연평균 성장률이 2.9%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초보장+α’ 구조로 수술해야 국민연금제도의 이원화는 지난 1997년 ‘국민의 정부’ 출범 때부터 제기돼왔던 주장이다.지금의 ‘저부담-고급여’ 구조로는 2047년에 기금이 완전 바닥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KDI 문형표 박사는 “고령화 대책의 핵심은 국민연금 기금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세계은행이 권고하는 ‘기초연금+비례연금’의 이원화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금도 연금보험료를 산정할 때 절반은 소득에 비례해 책정하지만 이를 완전히 둘로 쪼개자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훗날 받는 연금도 지금의 ‘동일구조’에서 ‘차등구조’로 바뀌게 된다.문 박사는 “원칙적으로 거둬들인 보험료로 운영되는 구조인 만큼 재정 건전성이 영구히 확보된다.”면서 “기초연금의 경우 전 국민의 의무가입을 전제로 세금을 떼어내 운영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일본이 채택하고 있는 형태다. 또한 각종 연기금의 자산운용 형태도 대출이나 채권투자 중심의 독일형에서 주식투자 등 자본시장 중심의 영미형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 연기금의 91%는 채권에 투자돼 있다. ●개인연금 세제혜택 확대 필요 공적연금의 틈새를 메워주는 개인연금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월 20만원인 현행 소득공제 한도를 늘리고,전업주부 등 배우자 명의의 개인연금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왕성하게 돈을 벌 때 의무적으로 저축했다가 아플 때 빼 쓰는 ‘의료저축계좌’의 도입 권유도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중국,말레이시아 등이 시행 중이며 정부가 일정 저축액을 보조해준다.통장 잔액은 상속·증여도 가능하다.출산율 급감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폐쇄적인 우리나라의 이민정책을 적극 개방해야 한다는 충고도 나왔다. 안미현기자 hyun@
  • 주식 배당세율 10%로 인하/3억미만 분리과세율 5%로

    정부가 주식 배당세율을 현행 15%에서 10%로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액면가 기준 3억원 미만에 대한 분리과세 세율(금융소득을 모두 합쳐 종합과세하지 않고 배당소득에 대해서만 따로 물리는 세율)도 현행 10%에서 5%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주식투자에 따른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 기대된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혜택을 확대키로 한 데 이어 세율인하 내용을 추가한 증시 활성화 대책을 29일 부동산종합대책 공개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당초 배당세율은 내리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비과세 혜택만 확대할 경우 실효성이 적다는 판단에 따라 세율 인하도 함께 검토중이다.사실상 인하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배당수익률(평균 4.75%)이 예금이자(3.86%)보다 높아 세금까지 깎아주면 일석이조가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연말 재테크 ‘세토끼 몰이’/ 배당·시세차익·절세효과 겨냥 ‘펀드’ 상품

    증시가 750∼7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을 골라 투자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이럴 때 안정적인 펀드를 골라 배당과 시세차익을 모두 겨냥할 만하다. 한국투자증권 정기왕 연구위원은 “증시 상승 가능성을 향유하면서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전문가에 의한 간접투자가 바람직하다.”면서 안정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주가연계형(ELS)펀드와 전환형펀드,공모주펀드 등에 가입할 것을 추천했다. 삼성투신운용 정성환 팀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개인이 적절한 종목을 선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특히 연말을 앞두고 간접투자상품을 통해 시세차익은 물론 배당수익,절세효과 등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안정성+수익성 동시 추구 안정된 수익률로 각광받고 있는 ELS펀드는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주가 상승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4월 이후 출시된 ELS펀드 대다수가 연 8% 이상 수익률을 확정했고,최근 한투증권이 판매한 ‘부자아빠ELS펀드2호’는 연 16.5%라는 고수익을 실현했다.ELS펀드에 투자하려면 가입시점을 잘 선택하고 투신사들의 운용능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전환형펀드는 주식투자를 통해 일정한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안정정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대한투신운용의 ‘인베스트타겟10주식’7호는 17일만에 목표수익률 10%를 달성,채권형으로 전환됐다.수익률에 따라 주식형과 채권형·머니마켓펀드(MMF)로 구성된,펀드간 자유롭게 전환되는 엄브랠러펀드도 손실을 최소화한다. 최근 공모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공모주를 선별,투자하는 공모주펀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채권 위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다가 우수한 공모주에만 투자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연말 배당익·비과세 노려 연말을 앞두고 고배당 기업들이 1순위 투자종목으로 떠오르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배당전용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주식을 산 뒤 예상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고,주가가 주춤해도 배당 때까지 기다렸다가 배당금을 받아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특히 배당주가지수(KODI)를 추종,운용하는 배당지수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이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적립식펀드는 매월 10만원 정도를 꾸준히 투자해 목돈을 만들 수 있으며 은행 적금 금리보다 수익이 높다.일반 주식형펀드는 원금을 잃을 수 있는 점에서 적립식을 택하면 여러 번에 걸쳐 투자액을 나눠 변동성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말을 앞두고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장기주택마련펀드도 눈여겨볼 만한 재테크 상품이다.이자소득세(16.5%)가 비과세되고 연말정산시 연간 투자금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원래 올해 말로 판매가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판매기간을 2006년 12월3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그러나 내년부터 가입자격이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1주택 소유자에서 세대주로 강화되기 때문에 세대주가 아닐 경우 올해 말까지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포항 현금車 탈취 용의자 검거

    지난 20일 경북 포항의 모 은행 현금지급기 앞에서 발생한 현금 수송차량 도난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그는 도난차량이 발견된 인근 아파트 주민이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22일 오후 6시 55분쯤 포항시 남구 청림동의 화학업체 P사 앞에서 현금 수송차량 도난사건의 용의자 이모(39·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씨를 붙잡았다. P사 노동조합 사무국장인 이씨는 주식투자 실패로 인한 빚을 신용카드로 돌려막다 빚이 1억 3000여만원에 이르자 이를 갚기 위해 현금 수송차량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훔친 2억 9400만원 중 우선 5000여만원을 빚을 갚는데 쓴 뒤 나머지를 노조 사무실에 숨겼다.”는 이씨 진술을 근거로 노조 사무실 창고에서 2억 4400만원을 찾아냈다. 이씨는 사건 현장인 현금지급기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자녀들을 통학시키면서 현금 수송차량이 오가는 것을 자주 목격했고,사건 발생 10일쯤 전부터 현장을 답사하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차량을 훔쳐 자신이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온 뒤 돈만 챙겨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공범이 있었는지 여부와 앞서 발생한 대전 현금 수송차량 도난 사건 등과의 관련성을 조사중이며 23일중 이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 떠도는 돈 증시 기웃

    부동산값의 하락세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뭉칫돈의 물꼬가 조금씩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증권사 고객예탁금과 거래대금이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주식시장을 기웃거리는 대기성 자금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부동산 버블(거품)’의 주 원인인 시중 부동자금이 서서히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자금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9.22포인트 내린 767.75를 기록했으나,장중 7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는 점이 780 고지 점령의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투자 대기자금은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10일 9조 106억원으로 9조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13일 9조 3734억원,14일 9조 7319억원,15일 9조 7103억원 등으로 10조원대를 넘보고 있다. 거래대금도 지난달에는 1조∼2조원대에 불과했으나 이달 들어 10일과 16일에는 각각3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기관 “사자”행진… 780선 고지눈앞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채권값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번 주 들어 상승세로 반전된 것도 수출기업에 유리한 부분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일을 제외하고는 거래일 기준으로 17일까지 11일째 순매수 행진을 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입질을 계속하고 있다.지난 9일 1647억원에 이어 16일에는 475억원,17일에는 435억원을 각가 순매수했다.시장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국내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판단해 주식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불확실성 여전… 좀더 지켜보자” 지난 11일동안 매도 우위를 기록해 온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마련 등으로 개인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 등 현재 마련 중인 정부의 주식시장 자금유입 방안이 발표되면 가닥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다른 의견도 나오고 있다.증권시장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은 노사 문제와 북핵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으로 본격적으로 눈을 돌려도 되는지,분명하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주택자금 수요는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9월에 이어 10월 들어서도 주택자금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면서 “10월의 월간 수치를 봐야 되겠지만 현재 월중 변동은 9월과 비슷해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값이 안정되면 매매가 줄어들게 되고 당연히 관련 자금 수요도 줄게 된다.”면서 “실수요자를 제외한 투기목적의 자금흐름은 상당부분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경우 자금의 주식시장유입 압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오승호 김태균기자 osh@
  • 출자총액 한도 초과 6개그룹 2000억원 어치 의결권 동결

    삼성·SK·금호·두산 등 6개 재벌그룹이 출자총액 한도를 초과한 계열사 출자분 2000억여원어치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개 그룹 21개 계열사의 출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출자총액한도를 위반한 6개 그룹 11개사를 적발해 냈다고 16일 밝혔다.적발된 회사는 삼성SDS,SK해운,KT솔루션즈,금호석유화학,두산건설,동부건설 등이다.이들 회사는 계열사에 대해 출자한도를 넘겨 출자했다가 초과지분 2008억 9300만원어치에 대해 의결권 행사금지 처분을 받았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 그룹은 순자산의 25% 이상 출자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초과분에 대해 공정위는 의결권 제한명령을 내릴 수 있다.지난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의결권이 제한되는 출자액은 SK그룹이 1034억원으로 가장 많고,삼성 505억원,금호 279억원,두산 134억원이다.다만,초과 출자분 가운데 어떤 주식의 의결권을 동결할지는 해당 회사가 선택할 수 있다.제한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10일 안에 의결권 제한대상을 선정해 공정위에 통지해야 하며,공정위에 통지한 지 5일 안에 일반 주식투자자들에게 공시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주가조작 손배 책임 논란/서울고법 “시세영향 증거없을땐 배상책임없다”… 1심 뒤집어

    주가조작으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작전세력’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1심에서는 거액의 손배 책임을 물었다. 이에 따라 현행 증권거래법은 시세조작의 배상책임만 규정할 뿐 손배액 산정방식에 대한 규정이 없어 관련법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이성룡)는 김모씨 등 주식투자자 342명이 “세종하이테크㈜의 시세조종으로 손해를 봤다.”면서 세종하이테크 대표 최모씨 등 작전세력 8명과 관련 투신사 및 증권사 등 6개 법인을 상대로 낸 22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세조종으로 인한 손해액은 시세조종이 없었을 경우 투자자가 매수했을 가격(정상주가)과 시세조종에 따라 투자자가 실제 매수한 가격(실제주가) 사이의 차액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시세조정 당시 세종하이테크는 주식의 액면분할과 관련 공시 등 주가상승 요인이 있었다.”면서 “시세조정 자체가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없는 만큼 원고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세종하이테크는 지난 2000년 1월 총 주식 75만주 가운데 15만주를 주가조작에 동원,11만원선이던 주가를 3월말 33만원까지 상승시켰으며 주가조작이 끝나자 주가는 15만원 선으로 다시 하락했다. 검찰은 수사 당시 시세차익 규모가 최소 39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손해를 봤다고 주장한 투자자들은 민사소송을 제기,지난해 2월 1심에서 21억여원의 승소판결을 받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미술품 유통의 혁명 꿈꾸며 40대후반에 제2인생 시작”미술품 전문경매 ㈜서울옥션 김순응 사장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하다.하지만 자기 일을 신명이 나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40대 후반,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하기 쉬운 나이에 과감하게 자신의 꿈을 실현한 사람이 있다.미술품 경매 전문회사인 ㈜서울옥션의 김순응(50) 사장이 주인공이다.2년 전만 해도 그는 하나은행의 자금본부장을 맡고 있었다.그러나 김 사장은 지금 23년의 은행원 생활을 접고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미국 남 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돈과 관련된 공부를 했고 돈을 다루는 일만 했다.그런 그가 이제는 그림을 사고파는 전문가가 돼 ‘미술소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김 사장은 “미술품도 하나의 상품”이라고 강조한다.그가 보기에 우리 미술시장엔 엄밀한 의미의 ‘시장’도 ‘가격’도 없다.같은 그림이 유통경로에 따라 천지차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미술품의 이중가격 관행이야말로 우리 미술계의 뿌리깊은 병폐다.이것은 그동안 미술시장이 작가와 화랑에 의해 독점돼온 것과 무관치 않다.우리 미술시장의 또 다른 고질 가운데 하나는 호당가격제.예술작품을 크기에 따라 값을 매긴다는 것 자체가 이미 예술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피카소의 작품은 같은 크기라도 완성도에 따라 100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난다.김 사장은 그런 점에서도 미술품경매제는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한다.“미술품 가격은 자유로운 경쟁과 시장원리에 따른 경매를 통해 끊임없이 검증되고 공개돼야 합니다.선진 외국에선 미술품 거래의 절반 이상이 경매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어요.경매를 통해야 작품의 ‘기준가격’이 형성되지요.” 그에 따르면 92년 이후 한국 미술시장의 불황은 이같은 미술시장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금융과 미술의 만남.김 사장은 앞으로 자신의 장점을 살려 미술시장의 인프라를 갖춰 나가는 데 힘을 쏟을 작정이다.우리 제도금융권에선 미술품 담보대출을 시행하는 곳이 없다.보험회사에서도 미술품을 받아주지 않는다.“선진국에서는 많은 은행들이 개인고객관리 차원에서 미술품 투자 등을 위한 ‘아트 뱅킹’ 부서를 따로 두고 있어요.우리에게 무엇보다 우선적인 과제는 미술품 담보대출과 보험제도를 뿌리내리게 하는 것입니다.” 서울옥션에서 시행하고 있는 미술품 담보대출은 현재 대출잔액이 40억원선에 불과하지만 미술시장에 적잖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작가들 뒤엔 늘 위대한 화상들이 있었다.2차대전 후 뉴욕에서 활약한 레오 카스텔리는 그 대표적인 예다.로버트 라우셴버그·재스퍼 존스·프랭크 스텔라·로이 리히텐슈타인·앤디 워홀·제임스 로젠키스트·도널드 저드·리처드 세라 등 숱한 유명작가들을 무명 시절 발굴한 이가 바로 그다.카스텔리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작가와는 절대로 같이 일을 하지 않았다.우리 화랑들은 얼마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하고 있을까.김 사장은 “화랑들이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기보다는 당장 돈이 되는 유명작가들의 작품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면서도 왜 사람들이 박수근이나 김환기 작품만 찾느냐고 불평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말한다. 김 사장은 때로 “경매 때문에 화랑이 망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하지만 그의 경매관은 확고하다.“경매는 소비자 주권을 가장 확실하게 구현하는 유통혁명입니다.화랑으로선 일시적으로 시장이 잠식되는 측면이 있지만 결국은 미술시장의 볼륨을 키우고 체질을 강화하는 길입니다.” 잘 나가던 엘리트 은행원에서 미술품 경매회사 CEO로 변신한 지 2년 6개월.그는 이제 아웃사이더의 순수한 열정뿐 아니라 전문가의 감식안으로 그림을 사고 판다.그런 만큼 그가 들려주는 작품구입 요령은 참고할 만하다.“주식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가치주를 사놓고 때를 기다리듯이 미술품 투자도 가능성 있는 젊은 작가의 작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미 평가가 끝난 대가들,즉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은 환금성과 안정성은 있지만 진정한 컬렉션의 묘미는 주지 못해요.” 개인적으로 20년 넘게 그림을 수집해온 김 사장이 가장 좋아하는 소장품은 민중작가 오윤의 판화 ‘춤’.그가 이 작품을 아끼는 것은 자산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림은 고달픈 하루가 끝난 뒤에 쉴 수 있는 편안한 안락의자 같아야 한다.”는 프랑스 화가 마티스의 말을 믿기 때문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공자금은 공짜돈/분식회계·사기대출 6조대… 前진로회장등 18명 구속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9일 수천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다시 수천억원대 자금을 사기대출받은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과 엄상호 전 건영그룹 회장,박창호 전 갑을그룹 회장,최진강 전 대산건설 대표 등 1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 등 1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 6개 부실기업군의 사기대출 금액이 1조 9171억원,부도 등으로 금융기관이 떠안은 부실채무 규모가 4조 1732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관련자 79명을 출국금지하고,유용된 공적자금이 구명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 추적하기로 했다. ●돌려막기와 거짓 외자유치 진로그룹의 장 전 회장은 94∼97년 부실계열사에 6300억원을 지원한 뒤 이를 감추기 위해 분식회계를 감행했고 이를 근거로 5500억원을 사기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운데 60억원은 진로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위한 합의금으로 빼돌렸다.진로그룹은 1200억원대 순이익을 내던 모그룹 진로의 자금력에 의지했다.진로의 결산일은 9월말,다른 계열사들의 결산인은 12월 말로 시차가 있다.계열사들의 결산일이 다가오면 진로가 자금을 대여해 주고 진로 결산일이 다가오면 계열사들이 이 돈을 되갚아 주었다. 진로는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얻은 자금 가운데 15억여원을 빼돌려 임원들끼리 주식투자나 접대비 등으로 탕진했다.3억원은 임원 22명이 나눠 벤처기업에 투자했으며,특히 부사장 한봉환(55·구속)씨는 5억원을 개인 주식투자금으로 사용하고 수천만원은 아파트 분양청약금 등으로 사용했다. ●회사 쪼개기 고합그룹의 장 전 회장은 재고자산을 과다계상,분식회계한 뒤 6794억원을 사기대출받은 것은 물론 워크아웃으로 채권단의 관리인이 파견되기 직전인 98년 1월 7억 5000만원을 빼돌려 유용했다.고합은 주력업종에서 경쟁력을 잃게 되자 한 회사를 생산공정별로 4개 회사로 분리,이들 회사가 각 단계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잡았다.그러나 결국 98년 11월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됐다. ●금고돈은 쌈짓돈? 열린상호신용금고 손성호전 대표는 동신으로부터 2500만원의 대출사례금을 받고 금고돈을 마구잡이식으로 대출해 주다 아예 동신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기대출을 주도했다.여기에다 금고 이화영 여신이사는 고객 명의로 5억원을 빌려 가로채는가 하면 대출 사례금 1700만원을 받고 사기대출에 적극 협조하기도 했다.김태호 총무이사 역시 고객명의를 빌려 8억 8000만원을 꺼내 주식투자금 등으로 썼다. ●1100억원을 56억으로 되갚기? 대산건설 최 전 대표는 96∼97년 공사미수금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방법으로 285억원을 사기대출받고 회사자금 8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한때 ‘잘 나가던’ 대산건설은 경기 침체 끝에 97년 12월 부도를 냈다.당시 대산건설이 지고 있던 각종 채무는 1100억원대.구조조정회사를 통해 대산건설에 대한 부실채권을 관리하고 있던 자산관리공사 등은 이 부실채권을 대산건설에 56억원에 넘겼다.1100억원대의 빚을 단돈 56억원에 갚아버린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돈 안되는 점포 과감히 정리”취임1개월 최동수 조흥은행장 구조조정 예고

    취임 1개월을 맞은 최동수(사진) 조흥은행장이 29일 강력한 내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최 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8월26일)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돈 안되는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구조조정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470개의 영업점포 중 대손충당금(대출금 회수를 못하게 됐을 때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떼면 적자를 내는 곳이 절반 이상 된다.”고 말해 직·간접적인 구조조정의 폭이 상당히 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 행장은 이어 “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인위적인 인력감축을 하지는 않겠지만,자발적인 명예퇴직은 노조와의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이 고객을 위해 수수료를 받고 (신탁계정에서)주식투자를 할 수는 있지만 고객의 돈으로 (은행계정에서)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고객 돈의 안전한 관리를 강조했다.최 행장은 주식투자를 아예 하지 않는 미국계 은행과 주식은 갖고 있되 거래를 하지 않는 유럽계 은행을 예로들면서 “은행업은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행장은 “은행들이 지금까지 기업여신을 해오면서 리스크(위험) 관리를 잘못해 왔다.”고 지적하고 “은행들이 말떼처럼 몰려다니지만 남들이 뛸 때 같이 뛰려는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퇴직연금제 내년 시행/勞 “영세사업장 불리” 使 “기업부담 더 가중”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기업연금제에 대해 정부는 노사 양쪽에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는 노사정 논의단계에서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이번 정부안에 대해 서로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계는 적용대상 확대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4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적용하는 것은 기업부담과 규제를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경총 이호성 사회복지팀장은 “기업은 근로자 노후생계를 위해 국민연금과 더불어 이중으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자금 운용에 상당한 압박을 받게 돼 결국 근로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 또한 4인 이하 사업장 시행 유예에 대해 불만이 많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4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 시행시기가 2년6개월이나 늦어져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상대적 박탈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도 “확정기여형은 근로자들이 운용의 책임을 지기때문에 잘못된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을 볼 우려가 커 확정급여형만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 양측은 입법 논의 과정에서 정부안의 문제점 등을 집중 부각시켜 서로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시킬 방침이어서 입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용수기자
  •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 불투명

    윤성식(50)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김정숙)는 24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윤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한 데 이어 26일 전체회의에서 인준보고서를 채택한 뒤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그러나 특위위원 상당수가 인준에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특위의 한 관계자는 “청문회 결과 특위위원 12명(위원장 제외) 가운데 민주당 구종태 의원과 통합신당의 2명을 제외한 9명(한나라 6,민주 2,자민련 1)이 보고서 채택 때 ‘부적격’ 의견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독립성 소신 부족” 평가 민주당 간사인 함승희 의원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에 대해 독립성을 유지하겠다는 소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윤경식 의원은 “감사위원 정도면 모를까 경륜이 부족해 감사원장이 될 리더십은 아니다.”고 평했다. 하지만 학자 출신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 외에는 구체적인 ‘함량미달’ 사안을 지적하지 않아 ‘발목잡기’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코드 인사와 감사원 개혁 도마 윤 후보자는 “감사의 기본가치는 전문성·효율성보다 독립성·정치적 중립성이 상위에 있다.”면서 존경하는 역대 감사원장으로 ‘성역 없는 감사’의 이회창 전 원장을 꼽기도 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을 놓고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떤 특별한 사정이 있었는지…”라고 머뭇거렸다.답변을 재촉하자 윤 후보자는 “국민에게 섭섭한 감정을 끼칠 수 있었다.법률적으론 모르겠지만 정서적으론 잘못됐다고 직언을 드리겠다.”고 밝혔다.윤경식 의원이 주무장관의 징계와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실 특감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자는 “적발 위주 감사를 탈피해 정책과 국정시스템에 대한 진단 위주로 펴겠다.”고 감사원 개혁방향을 밝힌 뒤 “감사 기능을 민간에 위임하거나 개방형 임용제도 고려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감사원을 비대화하거나 직업공무원제를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공약인 회계검사 국회 이관에 대해서는 “국회의 재정통제 강화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직무감찰과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개헌 사항이란 문제점도 있다.”고 신중히 답했다. ●가족 등 개인문제도 구설수 전처 소생 딸의 국적(미국),고려대 총무처장을 45일만에 그만둔 일 등도 구설수에 올랐다.민주당 설훈 의원이 “부인의 취미가 주식투자냐.액수는 적지만 매일 했더라.”고 따지자 “초보자가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다 보니 거래가 잦았다.”고 해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2004년 예산안 / 연기금 어디에 쓰나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예산은 초긴축으로 짜여졌지만 연기금은 일자리 창출 등의 경기활성화에 집중 투입된다.늘어난 기금 규모만큼 운용의 투명성이 높아진 점도 특징이다. ●경기활성화에 투입 경기활성화를 위해 연기금을 재정융자·정보통신(IT),노동력 확충 등에 집중 투입한다.2조 1000억원의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지방채를 인수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간접 지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임대주택 지원규모를 올해 1조 9000억원에서 2조 3000억원으로 늘리고 후분양사업에 200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후분양 지원 대상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 건설사업자로 연리 5.5% 안팎으로 가구당 8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주5일제 실시를 위해 보육시설 확충에 200억원이 지원된다.직장 보육 활성화를 위해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금액을 월 6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린다.지원 인원도 직장 보육시설별로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육아 휴직급여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고 월 소득 150만원,재산 5000만원 미만의 여성 가장이 창업하면 여성발전기금에서 전세보증금을 5000만원까지 연리 3%로 대출받는다. 로또복권 수익금의 70%를 별도자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즉,30%는 발행기관에 나눠주고,나머지는 임대주택건설 등에 집중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연기금 규모도 급증 고용보험 적립금이나 국민연금 여유자금 회수금 등은 그동안 연기금 규모로 계산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포함시켜 기금 운용규모가 47조 2000억원(24.8%)이나 증가했다.그만큼 가용자원이 늘었다는 것이다. 공공자금관리기금이 70조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연금기금이 60조원,정보화촉진기금 20조원 등이다.연기금의 주식투자는 3조 9000억원 늘어난 11조 8000억원이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수익증권 등을 통한 주식 간접투자는 올해의 5조 9000억원에서 내년에 14조 1000억원으로 8조 2000억원(139%)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빠듯한 월급 여윳돈은 적고 /공무원 財테크 어떻께 할까

    “올해 주식투자를 해서 1000만원을 벌었습니다.”(중앙부처 A국장) “주변을 보면 10명 가운데 6∼7명꼴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하위직 B여성공무원) 정부가 내년 공무원 보수를 ‘3%+α’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공무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지만 재테크로 재산을 불리는 공무원들도 있다.공무원들이 실제 한 달에 얼마를 받아 얼마나 쓰는지,그리고 공무원들의 재테크 방법을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본다. ●공무원들의 가계부 서울시 7급 공무원 이모(44)씨가 지난달 받은 월급은 298만원.하지만 그는 생활비 130만원과 주택담보대출금 이자로 20만원이 들어간다.초등학교 1학년과 유치원생의 학원비가 60만원이고 집안 애경사에 들어가는 보조금 20만원,저축 20만원을 제하고 나면 30만원이 남는다. 이씨는 9일 “용돈 등을 빼고 나면 영락없이 적자 가계부이지만 명절휴가비 102만원을 받아 추석에 고향인 전북 전주를 간신히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 달에 275만원을 받는 행정자치부 6급 공무원 김모(42)씨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국무총리실 김모(42)과장의 한달 평균 월급은 380만원.초등학교 6학년과 1학년에 다니는 두 딸의 과외비 등 교육비에 10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아이들 치아교정비로 50만원을 쓴다.부모님 용돈 30만원과 아파트 관리비 15만∼20만원,식생활비 60만∼70만원,차량유지비 30만원,경조사비 20만∼30만원 등을 지출하고 나면 저축할 수 있는 여윳돈은 50만원 정도다. ●공무원들의 재테크 방법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방법은 없지만 공무원들이 눈여겨둘 만한 재테크 방법은 많다.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파견돼 4년가량 재테크 상담을 하고 있는 정병현 재테크상담실장(하나은행 소속)은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전반적으로 경제의 흐름을 잘 알지 못한다.”면서 “상담과정에서는 경제상황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권한다.”고 밝혔다. 그가 권하는 공무원 재테크 방법은 ▲주식투자는 되도록 하지 말고 ▲부동산 투자는 상투 잡히기 좋은 시점이기 때문에 상호신용금고 등을 활용하라는 것이다.정 팀장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대책을 내놓을 때는 바꿔서 말하면 부동산을 살 시점이 아니라는 얘기”라면서 “아파트 미분양분을 기다려야 하고 미분양사태는 주기적으로 찾아온다.”고 말했다. 주식투자를 하려면 3∼5년 동안 100만원 안팎의 소액으로 공부를 한 다음에 하라고 얘기해 준다.정 팀장은 “주식은 끝이 좋지 않은 재테크 방법”이라면서 “처음에는 상승장에서 돈을 벌었다가도 주식시장이 나빠지면 언제라도 돈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공무원들의 투자규모는 5000만∼1억원 가량이 가장 많다. 이런 공무원들에게 정 팀장은 “상호신용금고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은행 예금이자가 4%밖에 되지 않지만 상호신용금고의 이자는 6∼6.2%로 2%포인트 이상 차이난다는 것이다.주의할 점은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이기 때문에 가족명의로 쪼개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정 팀장은 소개한다. 신한은행 한상언 팀장은 “공무원들은 일반 자영업자보다 재테크에 신경쓸 겨를이 없기 때문에 남의 머리를 써서 재테크를 하는 게 좋다.”면서 “주식 등의 직접 투자는 피하고 간접상품에 투자하거나 매월 일정 금액을 붓는 적립식 펀드가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연금 가입도 추천한다. 그는 그러나 “공무원 대출의 이점을 이용해 신용대출을 하는 것은 좋지만 무리하게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공무원들은 연금공단에서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으로 1000만∼2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지금부터 연말정산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장기주택마련저축은 분기당 최고 300만원까지 들 수 있으며 지금 들어도 600만원,연간 750만원 한도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달내에 가입해야 6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서 팀장은 “가입액의 40% 또는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연금신탁도 권할 만하다.”면서 “공무원들은 공무원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을 안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석보너스가 나왔다면 보너스로 소득공제를 받고 노후 생활도 보장되는 연금신탁에 가입하면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무주택 공무원이면 주택청약부금,주택청약예금,주택청약저축 등 3가지 가운데 한가지 가입은 필수다.그는 “내집마련 자금이 60% 가량 모였다면 과감하게 주택을 구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수 장세훈기자 sskim@
  • 주식투자 “추석 조심하세요”

    “추석을 조심하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계속 발을 빼고 있어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특히 추석을 1주일 앞두고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기 보다 오히려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은 2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부 유동성 측면에서 시중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시그널은 아직 없다.”면서 “특히 추석을 앞두고 국내 자금은 증시로부터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장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5년동안 추석을 앞두고 거래일수 기준 5일동안 순수예탁금은 평균 4700억원 정도 유출됐다.99년에는 추석전 5일동안 9193억원이나 증시에서 빠져 나갔으며 지난해에도 2671억원이 유출됐다.이에 따라 추석전 5일간 종합주가지수는 최고 5.6%까지 떨어졌다. 장 연구원은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반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면서 “증시자금 이탈에 따른 직접적인 수급부담이 작용한 것과 함께 명절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추석 이후 이탈자금이 빨리 재유입된 경우에는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그렇지 못한 때에는 상대적으로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98년 추석 이후 5일동안 4000억원이 유입되자 지수는 14.2%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오히려 7000억원 이상이 유출,지수도 5.7% 하락했다. 장 연구원은 “명절을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에 의지하는 추격 매수보다는 내부 유동성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잘 나가던 복지부 ‘브레이크’

    잘 나가던 보건복지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소속을 어디에 두느냐를 놓고 부처간 힘겨루기 양상까지 빚었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결국 국무총리실로 가는 것으로 정리됐기 때문이다.그동안 복지부는 위원회를 계속 자기 부처에 두자고 주장한 반면 총리실과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은 총리실로 옮겨야 한다며 맞서왔다.정부는 지난 1일 저녁 고건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기금운용위원회를 총리실에 두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을 냈다. 담뱃값 인상 논쟁,극빈가구 체납 건강보험료 면제 문제 등 다른 부처와 이견을 보였던 사안마다 ‘완승’을 거뒀던 복지부로서는 처음 ‘쓴맛’을 본 셈이다. ●복지부 처음 ‘쓴맛’ 본 셈 긴급장관회의에서는 국민연금기금이 이미 100조원을 넘어섰고,2035년에는 17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천문학적인 규모인 만큼 복지부가 단독으로 맡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세였다. 결국 참석자들은 재경부 등 경제부처의 손을 들어줬고,위원회는 총리실의 경제조정관 파트에서 맡게 될 전망이다. 참여정부들어 입김이 세진 복지부로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것 같다. 총리실을 비롯,다른 부처의 반대가 워낙 거세 ‘중과부적(衆寡不敵)’인 점은 인정하더라도 복지부안을 관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기 때문이다. 복지부 일각에서는 어차피 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손질할 개연성이 높아 위원회 소속을 어디에 두느냐는 문제도 다시 수정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방만 운영 우려 위원회가 총리실로 넘어가면서 실제로는 경제부처가 연금기금을 맡게 돼 국민의 돈을 방만하게 굴려 재정파탄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98년까지 재경부 밑에 있을 때 39조원의 연금기금을 사회간접자본 등 공공자금에 투자했으며,이때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바람에 1조 6000억원의 기회손실을 입었다.이런 까닭에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이번 결정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총리실 산하로 위원회가 들어가면서 경제부처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나오는 단골메뉴인 기금의 주식투자를 원활히 하려는 사전포석이라는 지적이다.민주노총 오건호 정책부장은 “이번에 발표된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한 노동계의 불만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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