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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주식시장 눈여겨 보라”

    대만 주가지수가 9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일 4,845를 기록,5,000포인트가 붕괴됐다.이에 따라 전체 흐름에서 대만증시와 비슷한추세를 보여온 국내증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공화국이고 ▲극동 이머징마켓의 최선두 경쟁국이며 ▲정치불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금융시스템이 불안하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대만 주가지수에서 가장 비중이 큰 업종은 단연 반도체다.전기·전자가 전체의 56%를 차지한다.그러나 최근 반도체산업이 급격하게 몰락하면서 외국인들이 손을 떼고 있다.이는 올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이 반도체 관련산업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한국과 대만이 극동 이머징마켓의 양대축을 이룬다는 점은 여러 모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단기적으로 국내증시가 대만증시를 대체할만한 매력이 없으며,중장기적으로는 대만증시 붕괴에 따른 보완시장으로서 한국증시만 별개로 시장의 비중을 높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정치·사회 불안이 증시폭락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금융시스템 부실이 가져올 부담은 대만증시 보다 국내증시에 훨씬클 것으로 보인다. 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우리와 시장·산업구도가 비슷한 대만증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우량기업 社債도 만기연장 ‘별따기’

    “지금은 근근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지 알 수 없습니다”(A기업 자금담당 이사)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최악의 상황입니다”(B기업 자금담당부장) 기업들이 극도의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연말 자금수요는 폭증하는데 자금을 마련할 길이 없다.특히 신용도가 낮은 BBB등급 이하 기업의 ‘돈맥경화’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상황이다. ■기업 자금난 실태 B기업 자금담당 부장은 12월 달력만 보면 입안이바싹바싹 탄다. 100억원 이상의 회사채 만기가 한달여 남았기 때문이다.그는 “신규투자나 회사채 신규 발행은 아예 생각조차 못한다”고말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회사채 만기연장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이것조차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는 완전히 막혀있다.한화증권 임찬익(林燦益) 채권팀장은 “주식시장 침체로 유상증자가 어렵고 수요가 없어 채권발행도 안되는데다 CP(기업어음)등단기자금도 돌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중에 돈은 많은데도 우량은행으로,우량기업으로만몰리고 있고 2금융권이나 비우량기업을 외면하고 있다.국고채와 BBB- 등급 회사채의 17일 금리는 7.23%와 11.79%.금리격차가 무려 4.56%포인트로 연초(2.67%포인트)의 거의 두배수준으로 벌어졌다.그만큼 비우량기업들이돈빌리기가 어려워졌음을 반영한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 업종별 자금사정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나타난다.C건설회사는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 증권)에 160억원의채권을 소화한 뒤 12월 자금난을 앞두고 다시 프라이머리 CBO로 자금을 조달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한번 편입한 기업은 배제한다는 증권사와 신용보증기금의 원칙 때문이다.증권사들은 CBO의 업종별 편입비중을 정해놓고 있어 건설업체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내년초가 더 문제 기업들은 12월 자금난을 예견하고 대비를 서둘렀기 때문에 연말은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대우증권 마득락(馬得樂)채권영업부장은 “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외환위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회사채 시장의 난기류가 내년에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점이다. 한국채권평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경기가 하강하는 상황에서 채권시장의 자금난이 계속되면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빚을 수 있다”고경고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명활(李銘活) 박사는 “10조원의 채권형펀드 같은 인위적인 채권수요 기반 조성으로 회사채 만기물량을 소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채 시장을 살리는 특단의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중견·중소기업 “돈 빌릴데 없나요”. 자금시장이 양극화되면서 중견·중소기업들이 자금확보에 초비상이걸렸다.대기업들은 자체신용으로 회사채 신규발행 및 차환발행이 가능하나 중소기업들로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은행권이 신용공여 500억 이하의 중소기업들을 포함,부실기업 상시퇴출 작업을 벌이기로 해 연쇄도산 공포감이 더욱 확산되고있다. ■실태 자동차 부품업계와 건설업계가 특히 위기다.대우차 부도에다건설업체 무더기 퇴출이 겹쳤기 때문이다.대우차 협력업체가 모여있는 인천의 부평·남동·반월공단과삼성상용차 부품업체가 몰려있는대구 달서공단은 하루 자금막기에도 힘겨운 실정이다.납품대금으로받은 3∼6개월짜리 진성어음은 할인이 되지않는 반면 결제해야 할 어음은 속속 날아들고 있다.건설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레미콘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업계 평균가동률이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자금난의 원인은? 금융권의 자금운용이 보수적이기 때문이다.은행들은 한계기업 퇴출로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하반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높여야 해 자금운용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나마 운영하는 자금도 안정성 위주로 투자,부도위험이 높은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자금대출을 기피하고 있다.정부가 신용을 보강하고 회사채 차환발행을 독려하고 있지만‘쇠 귀에 경 읽기’다. 중소기업들은 은행의 일반자금 이용이 어려워지자 구조개선자금,경영안정자금,수출금융지원자금 등의 정책자금 지원에 매달리고 있다. 그 결과 이들 자금의 대출요청이 지난 10월이후 폭증하고 있다.대우차 부도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과 건설업체의 경영난 등도 자금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해소방안은? 근본적으론 기업의 신용위험을 제거해야 한다.퇴출작업을 신속히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작업이 마무리되려면시간이 걸린다.중소기업인들은 금융시장이 정상화 될 때까지는 신용보증기금 등이 보증지원을 늘려 신용위험을 떠안아줘야 한다고 입을모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전문가 제언…부실은행 빨리 정리, 기업 돈줄 풀어줘야. ■정기영(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장. 연말 자금난은 총체적인 신용경색 문제이다.채권시장의 마비는 대우차이후에 계속돼 온 상황으로 기업의 신용위험을 은행과 기업,제3자중에서 누가 담당하느냐가 문제이다. 정부는 신용관리기금을 통해 기업의 신용위험을 부분 보장하고 상품개발과 채권기금조성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대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한계가 있다. 최근의 신용경색은 은행에서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정석이다.공적자금을 최대한 빨리 조성해 부실금융기관에 투입해야 한다.이달중 국회동의를 거쳐 다음달중 공적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다음은 투입된 공적자금으로 은행들이 물꼬를 터줘야 한다.‘11·3’퇴출결정 때 살리기로 한 기업들에 대해선 주저없이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기업들에 자금이 돌기 시작하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전주성(全周省) 이화여대 교수[경제학] . 현재의 신용경색은 시중에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이 안 돌아가기때문에 발생했다.정부 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금융구조조정과 같은 구조적인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정부의 계획대로 금융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이 필수적이다.머뭇거리다가는 구조조정의 시기를 놓칠 수 있다.국회가 검찰총장의 탄핵안 처리를 놓고 정쟁을 벌일 시간적 여유가 없다. 2차 금융구조조정의 대상은 기업여신을 하는 은행들이 대부분이다.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다 보니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해 줄 여력이없고 안전한 소매금융에만 몰려 기업들의 자금줄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없다.따라서 정부의 역할은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바로잡아주는 것이어야 한다.기업여신을 주로 하는 부실 은행들을 빨리 정리함으로써 기업들을 회생시켜 돈이 돌도록 해야 한다. 정리 김균미기자 kmkim@
  • 투신권 “돈이 돌아온다”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투신권에서 빠져나갔던 자금이 투신권으로다시 유입되고 있다.투신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10월 말 2조3,901억원에서 지난 14일 현재 2조6,393억원으로 10%가 늘었다. 이는 투신권의 신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만기가 돌아온 하이일드펀드(투기등급채권 투자비율이 높은 대신 공모주를 받는 펀드) 중 90% 가량이 다른 상품으로 재유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신증권이 14일 판매를 시작한 ‘스마일어겐 로스컷 스폿펀드’는 3일만에 300억원을 돌파했다.다임인베스트먼트의 신상품 ‘다임알짜채권 플러스 혼합형 펀드’도 4일만에 58억원을 넘어섰고,대한투자신탁이 지난 9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윈윈스폿 UP-17호’도 5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신증권은 “바닥권을 다지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연말 연초의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이 10%대 수준의 수익을 기대하고 스폿펀드에 유입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 MH株 강세… MK株 약세

    16일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을 지원하기로 했다는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그룹주와 현대자동차 소그룹주들의 주가 명암이 엇갈렸다. 현대건설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는 전날보다 1,100원(7.21%) 떨어진 1만4,15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도 220원(4.68%)이 떨어졌다. 현대자동차 소그룹과 함께현대건설 지원에 나서는 현대중공업도 약보합세(-0.53%)를 면치 못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이어갔다.현대전자,현대정보기술,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도 강세를 유지했다. 증시 관계자는 “현대건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지원하는 현대자동차 투자자들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이틀째 순매수를 기록했다.하지만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경계성 매물이 늘어 전날보다 2.44포인트 떨어진 555.0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0.78포인트 내린 80.86을기록했다. 김균미기자
  • 3월결산 상장·등록법인 반기 실적

    3월 결산 상장·등록법인의 매출과 수익성이 금융업의 침체로 크게둔화됐다.반면 등록법인의 제조업 매출액과 순이익은 고성장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16일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내놓은 70개 상장법인(매매거래정지 4개사 제외) 및 코스닥증권시장이 낸 25개 등록기업의 상반기(4∼9월) 실적분석에 따르면 금융업 침체가 주식시장 전반에 악영향을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 상장법인의 상반기 순이익은 1,5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1,997억원에 비해 95.1%(3조444억원)나 줄었다.매출액도 18조9,1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5%(2조9,402억원)가 감소했다. 금융업종 45개사의 매출액은 17조1,940억원으로 15.1%(3조463억원),순이익은 775억원으로 97.5%(3조569억원)가 각각 줄었다.24개 증권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각 26.6%와 90.0%가 줄어 금융불안에 따른 증시침체를 그대로 반영했다.보험업종도 삼성화재와 대한재보험을 뺀 나머지 10개사 모두 적자였다. 반면 25개 제조업의 순이익은 77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9.1%(125억원)가 늘었다.매출도 1조7,205억원으로 6.6%(1,061억원)가 증가했다.부채비율은 148.5%로 지난해보다 56.8%포인트나 낮아졌다. 순이익 증가율은 일동제약이 331.7%로 1위였고,신일산업,대웅제약,대구백화점,국제약품,한국고덴시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한국콜마는 순이익이 125.11% 증가한 23억원으로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순이익은 118.77%가 증가한 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은리스와 중부리스금융,바른손,부산방직공업은 흑자로 전환됐다. 바른손은 영업·경상손실에도 불구하고 98억원의 채무면제이익 덕분에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업 12개 종목의 상반기 매출액은 6,39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3.88%가 줄었다.적자액은 152억원에서 1,176억원으로 커졌다. 그러나 13개 제조업 종목의 매출액은 1,766억원에서 2,523억원으로42.88%,순이익은 83억원에서 165억원으로 98.4%가 증가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실적호전株 ‘폭우속 우산’

    12월 상장법인들의 3·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실적 호전주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지 관심이다. 16일 주식시장은 횡보 국면이었으나 3·4분기 기업실적이 크게 좋아진 내쇼날푸라스틱,삼영모방,유화 등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전체적으로는 기업실적이 전분기보다 악화됐으나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아펙스,텔슨전자,대양제지,이화공영,뉴런네트등 실적 호전주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들 업체 이외의 다른 실적 호전주들은 일부 주가가 오르기는했으나 3·4분기 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아직은 기업실적보다는 수급 등의 외부 변수와 심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실적이 해당 기업의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내다봤다. 따라서 기업실적이 좋은 주식은 성급하게 팔지 말라고 권한다.실적이 좋은 종목들은 연말 배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수익률 게임’이라는 측면에서는 시세차익을 내지 못한다면 배당수익을 노려볼 만하기 때문이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이사는 “증시가 전체적으로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기업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장이 펴지면 실적호전 종목들은 먼저 각광을 받을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연말을 앞두고 실적호전 종목들은 배당투자에서 유리해 중장기적으로 하나의 테마군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쎄라텍이나 국순당 등이 “이익이 나면 우선적으로 배당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주가를 관리하는 회사들이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은 “지나간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별 의미가 없고,주가는 향후 실적 전망에 더욱 민감하게움직인다”면서 “4·4분기부터 경기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실적이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사이클 영향을 덜 받는내수 관련주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3·4분기 실적 자체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지만 종목별 장세가 펼쳐지는 약세장에서는 실적 호전주들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이들은 “과거 경험으로 미뤄볼 때 현대전자산업,S-Oil,대한항공,동국제강,신원,고려아연,대한제당,현대강관,대유,동원수산 등 흑자로전환한 회사들도 주목할만하다”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민들 소비심리 2년만에 최저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경기가 나빠지고 주식시장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데다,금융·기업 구조조정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소비·투자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감소가 장기화돼 일본처럼 장기불황을 겪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전망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가계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77.5였다.이는 외환위기 이후 소비자지수 조사를 시작한 98년 11월의 69.9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6개월 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89. 8로 98년 12월의 86.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래시장의 소비도 10월에 20% 감소해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으며 대형 백화점의 매출도 증가율이 격감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의 3·4분기 매출액은 2·4분기에 비해 0.7% 증가하는데 그쳐 99년 30∼40% 신장세와 대조를 이뤘다.롯데백화점의 매출신장률도 갈수록 줄어들고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박진(朴進)연구원은 “백화점 매출 둔화는 소비심리 위축이 중산층 뿐아니라 상류층까지 미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내수시장 침체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 백화점 관계자는 “신사복 골프용품 등 고가품과 40∼5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복 등의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매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두산타워 신동규과장은 “현재는 연말분위기와 계절영향으로 그런대로 이어가지만 연초가 되면 체감경기 위축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기업들의 체감경기인 기업경기지수(BSI)도 11월에 81을 기록해 98년 10월의 80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표경기와 체감경기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며 “소비둔화는 주식시장 침체로 자산효과가 마이너스로 바뀌었고 가계의 구매력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금융·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소비·투자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강선임기자 jhpark@
  • “코스닥 투자자 세금 우대 2부시장 수요기반 확충”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간담회에 참석,“앞으로 주식 투자자들에 대한 세제상 우대 등을 통해 2부 주식시장(코스닥)의 수요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신경제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2부 주식시장의 역할제고 방안’이란 주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술력 있는 유망 벤처기업의 코스닥 등록요건을 완화하고 세제상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벤처기업 활성화 및 2부 주식시장 육성에 관한 각 국의 경험과노하우 교환 ▲2부 주식시장 간 협의체 상설 운영 ▲회원국별 관련규제 완화 등을 통해 APEC 회원국 간 2부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통령은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들에게 지난해 5조원,올 10월까지 7조5,000억원을 공급하는 등 안정적 자금 지원을 통해 발전의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yangbak@
  • 널 뛰는 나스닥 왜?

    미국 나스닥지수가 하루 건너 급등락하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있다. 13일 2.06%나 급락하며 3,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던 나스닥지수는14일에는 전날보다 5.78% 폭등해 3,138.27포인트를 기록했다.이틀 동안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다.이처럼 변동성이 커진 것은 주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때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미국 시장의 동향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미국 시장의 향방은 최대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 하룻만에 폭등하며 3,000선을 회복한 이유로 두가지를꼽는다.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영향력 있는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내놓은 낙관론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월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은 15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5%나 저평가돼 있으며,지금이 주식시장에 투자할적기”라고 지적했다.반면 나스닥지수의 급등을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졌던것에 대한 반등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조셉 거너의 수석 시장전략가 도날드 셀킨은 “상승세가 며칠 지속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 [오늘의 눈] 그칠줄 모르는 금융사고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금융기관 직원들이 수억원씩 빼내 달아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 국민은행 호남본부 사고에 이어 전남 무안 신협,농협 서광주지점에서 사고가 터지더니 급기야 조흥은행 광주 화정지점장이 무려 27억원을 수표로 챙겨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사건이 터졌다 하면 예탁자들의 확인성,항의성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되곤 했지만 이번 사고에는 시민들도 체념한 듯 오히려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제 광주·전남지역에서 금융사고는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무디어져서 만성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일련의 사고들을 보면 유사점이 엿보인다. 우선 ‘생선가게를 맡았던 고양이’가 된 직원들의 경우 현금을 빼돌려야만 하는 압박감에 굴복했다.화정지점장 이승구(李承求·44)씨도 주식으로 10억원대를 탕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씨의 어머니김모씨(66)나 부인 조모씨(43)는 “친구들과 주식에 손을 댔는데 규모는 8억∼10억원대인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있다.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투자가 붐을 이루면서 은행 말단 직원에서 지점장까지 주식을 모르면 ‘왕따’ 당할 정도였던게 현실이다.주식시장이 가라앉은 요즘 유사 사건 재발의 가능성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째로는 금융기관 속성상 쉬쉬하다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못막게 됐다’ 는 점이다.이번 사건도 9일 발생했지만 13일에야 윤곽이 드러났다.그 사이에 범인은 수표로 인출해 간 27억원 가운데 제일은행으로부터 5억원을 꺼내는 데 성공,유유히 해외로 도주했다.신속하게 대응했다면 현금인출도 해외도주도 불가능했을 것이다.현금인출을 놓고 조흥은행과 제일은행이 책임을 떠넘기며 다투는 모습도 볼썽사납다.조흥은행측은 이씨가 인출한 수표에 대해 지급 못할 사유를제일은행측에 금융결제원 마감 승인시각인 오후 2시50분 이전에 통보했다고 우기고 있고 제일은행은 이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잡아떼고 있다.자고 나면 여기저기서 터지는 각종 비리에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게 요즘이다.이제 “밖으로 드러나는 작은 금융사고는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시중은행 직원들의 말을 흘려들을 수만은 없을것 같다. ■남 기 창 전국팀 기자 kcnam@
  • 2000 美 대통령 선거/ 심각한 후유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대선 파동이 장기화되면서 미국내 정치와 경제,사회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선거를 치른지 일주일이 됐지만 누가 대통령인지를 가리지 못하는상황은 정치의 방향감각을 잃게해 행정부는 물론 의회,그리고 기업을포함한 경제계등에서 큰 혼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내외 정책 혼선 레임덕 대통령인 빌 클린턴은 13일 2001년도 예산안을 대신해 오는 12월 5일까지 모든 행정관련부서가 사용할 수 있는 임시 단기예산안을 승인했다.2001년도 예산안의 시행개시일인 10월 1일을 한달 보름 넘긴 이날까지도 의회가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수뇌부들의 온 신경은 현재 누가 대선에서 이길 것이냐에 쏠려 의회일정은 신경쓸 겨를이 없다.우선 처리해야할 13가지의 내년 예산법안은 부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취해질 세금감면안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공화당 감세안은 10년동안 무려 2,400억달러 규모의 세금을 국민들로부터 감면하는 것이어서 정부예산에 적지않은 규모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행정부도 움직일 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행정부 수반이 바뀌면 통상 약 3,000여명의 임명직 고위공무원이 물갈이가 된다.당선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누가 가고 누가 남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 민주당 정권이 들어설 경우 그대로 현직을 유지할 인물도 적지 않다. 때문에 익명의 한 공무원은 “책상을 정리해야 할 지 그대로 있어야할 지 종잡을 수 없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업무가 사실상마비돼 있음을 내비쳤다.특히 대북정책과 관련,현재 클린턴 행정부는미사일 회담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이런 상황에서 공화당이 집권할 경우에 대비해 당초 예정했던 북한방문을 유보하는 등 외교업무도 차질을 빚고 있다. 외국 역시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을까에 혼선을 느끼면서 미국과의외교업무에 관한한 일정을 늦추고 새로운 일을 벌이지 않으려하고 있다. ■기업·경제계 위축 대선 혼란은 경제계에도 불안을 야기시켜 13일월스트리트는 또 다시 블랙먼데이를 연상시켰다.첨단산업주가 몰려있는 나스닥 지수가 한때 무려 170포인트나 밀려나는 무기력 장세를보이다 겨우 62.25포인트 하락으로 마감,2966.7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가 3,000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처음있는 일로 비율로는 무려 2.1%P가 이날 빠진 것이다.특히 제조업과서비스, 컴퓨터 업종들은 공화당 정부가 들어설 경우 삭감될 세금에따른 가계지출에 대비,전략을 새로 짜야하나 지금은 방향타를 상실한실정이다. 때문에 플로리다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주가가 춤을 추고 있다.주식시장은 상당히 취약해진 상황이다.다우 공업지수는 선거일인 지난 7일 이후 무려 434포인트 이상,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449포인트가 떨어진 상황이어서 대선혼란이 경제계에 미친 변수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케 한다. hay@
  • “현대건설 회생 반짝호재”

    현대건설 회생이 침체된 주식시장을 떠받쳐 줄 수 있을까. 14일 주식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 회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주식시장의 발목을잡았던 현대건설과 현대투신증권 등 현대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이 작용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05포인트 오른 552.99로 550선을사흘만에 회복했다.코스닥시장도 2.02포인트 올라 80.09로 마감했다. 현대그룹주와 삼성전자·현대전자 등의 반도체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현대건설을 살리기로 방침을 선회한 이후부도에 따른 단기적 충격이 사라졌다는 점에서는 호재로 본다.그러나중장기적으로는 “현대건설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뒤로 미룬 것에불과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현대건설 등 현대그룹주 강세 현대건설은 회생 가능성 얘기가 나돌면서 일찌감치 상한가까지 올랐다.현대건설 우선주,고려산업개발,현대상선,현대상사,현대엘리베이터가 상한가를기록했다.현대전자도 11.28%나 오르는 등 현대그룹주 11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현대건설의 회생 방침으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줄어든 은행주들과 일부 증권주들도 덩달아 올랐다.장 끝 무렵 정부가 쌍용양회도 살리는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쌍용양회도 상한가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단기 호재에 그칠 듯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건설 회생 그 자체는 시장을 받치기에 역부족이라고 진단한다. 황창중(黃昌重)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고강도 자구안이 나오면 현대그룹에는 긍정적이겠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현대건설 문제가매듭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현재 주식시장은 현대 문제보다는 미국시장의 추이가 가장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날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12일만에 145억원을 순매도했다.반면 선물시장에서는 2,335계약을 순매수했다. 이정자(李姃子) HSBC증권 서울지점장은 “정부가 현대건설 처리를왜 자꾸 미루는지 모르겠다”면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자구책으로는 5∼6개월 밖에는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이 지점장은 “감자(減資)나 채무면제 등의 본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시장이 최대 변수 국내 증시의 최대 변수는 미국시장의 향방이다.나스닥주가가 올들어 세번째 3,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미국 기업들의 올 4·4분기와 내년도 실적은 올해만큼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런 가운데 경기가 둔화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근무 굿모닝증권 전무는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은 국내 내부상황과는 별 상관이 없다”면서 “향후 미국시장의 방향성에 따라 국내시장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공직司正/ 관가 움직임

    이번 겨울 본격 추위는 제일 먼저 공직사회에 닥친 것같다.관가에는지금 ‘사정(司正)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사롭지 않아 보여= 그동안 ‘사정 정국’에 워낙 익숙해진 공무원들이지만,이번에는 정권 중반기에 이뤄지는 것인데다 정부·여당의의지가 만만치 않아보여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표정들이다.특히금융감독원,검찰,감사원,국세청 등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부터 시작될것이라는 점에서 유난히 ‘춥고 긴 겨울’을 보내야할 것같다는 걱정이 여기저기 나온다. 공무원들로서는 우선 그간의 주식거래가 최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청와대가 이미 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거래나 사설펀드 가입여부 등에 대해 자진신고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행정자치부의한 중견 간부는 “한때 동료·부하직원들을 보증인으로 내세워 은행대출을 받아 주식시장에 뛰어든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되지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꽤 있다”고 귀띔했다.혹시 자신도 모르게 부인이 주식거래를 했을까 집안 단속 먼저 해야겠다는 사람도 있다고한다. 특히 경제부처의 걱정은 남다르다.금융파트 등 관련 분야 직원들은주식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기 때문에 별 일 없을 것이라면서도 우려의 빛이 역력하다.고위간부들은 부하직원이 금융기관 대출,인사압력 등 부당한 청탁에 관련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는 전언이다. 평소 탐문활동을 통해 투서가 들어갔거나,소문이 안좋다고 나온 고위직이 우선 사정대상이라는 괴담도 떠돈다. ◆다양한 반응= ‘우선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며 ‘동면’에 들어가는 부류도 눈에 띈다.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스스로 사정대상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공연히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이래저래 조심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골프나 룸살롱 출입부터 자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잠깐 피해있다보면 비가 그칠 것’이라는분위기도 엿보인다.물론 대대적 사정 착수에 대한 곱지않은 시각도많다.“이제 사정 얘기는 신물이 나올 정도”라는 반응이 상당하다. 전방위 사정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을것이라는 걱정도 나온다. 문화관광부의 한 고위공직자는 “70년대부터 들어온 사정 이야기지만 공직사회가 아직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 美대선 불확실성 한국증시 강타

    주식시장이 미국발 악재에 속수무책이다.13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미국 증시 폭락과 외국인들의 선물 대량 매도로 종합주가지수가 26.24포인트가 하락한 538.94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2.76포인트 하락한 78.07로 마감했다.사상 초유의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된 미국대선이 나스닥지수를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뜨리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미국 증시 폭락은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것”이라면서 “나스닥지수 3,000포인트 지지 여부와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안한 미국 증시 사상 최초의 선거부정 의혹과 함께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미국 대선은 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면서 3대 지수를 모두 폭락시켰다.나스닥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무려 12.2% 급락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97%와 4.3% 떨어졌다. 지난 10일 대선이 재투표와 법적대응으로 비화되고 델컴퓨터와 시스코 등 대표적 기술주의 실적 악화 전망까지 겹쳐 나스닥은 연중최저치인 3,028포인트까지 폭락했다. 5,048포인트를 기록했던 지난 3월10일에 비해 무려 40%가 폭락했다. 다우지수도 1만602까지 떨어져 1만포인트 붕괴 위기에 놓였다. ■외국인 선물 대량매도로 주가 폭락 이날 국내 시장의 폭락은 역시외국인이 주도했다.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선물 4,149계약을 순매도하면서 1,43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약화됐다.외국인들은 지난달 30일이후 11일동안(거래일수 기준) 5,500여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갔지만순매수 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8일 1,0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44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주가 향방 미국 대선에 달렸다 한동안 대외변수에 내성을 기른 것처럼 보였던 국내 증시가 다시 한번 외부 변수의 향방에 좌우되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안타깝지만 국내 증시의 안정은 미국 대선결과와 미국 증시 안정에 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LG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데다기술주에 대한 실적악화 우려가 국내 시장의 악재로 다시 부각되고있다”면서 “나스닥 3,000선 지지여부를 지켜본 뒤 매수세에 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정표 연구원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은 국내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축소와 매도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외 증시의 안정성 여부가 구조조정이라는 변수와 함께 향후 증시의반등과 하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주가지수 선물시장 이관 찬반논쟁 지상중계

    *김종해 증권거래소 상임이사. 선물거래소가 이관을 주장하고 있는 KOSPI(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옵션시장은 증권거래소가 세계적인 시장으로 발전시킨 소중한 시장이다.이관 주장은 극히 부당하다. 첫째,선물시장 이관이 선물거래법상 당연하다는 주장은 자의적인 법해석에 불과하다.또 정부가 법으로 허가한 증권거래소 선물시장이 운영상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사후에 제정된 법률에 따라 허가를 취소한다면 개별 경제주체의 경제활동의 안정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가 된다.사실상 시장경제 체제의 근본을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법으로 선물시장의 이관을 강제할 수 없다. 둘째,선물과 현물을 구분해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이 세계적인추세라는 주장의 문제점이다.특히 주식 관련 선물은 증권거래소에서취급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이다.또 증권거래소가 선물을 취급하는경우 선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증권거래소는 선물시장과 주식시장을 완전히 분리해 관리하므로근거없는 주장이다.오히려 지금까지 증권거래소가 선물시장을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현·선 분리론은 큰 의미가 없다. 셋째,선물시장 이관으로 인한 중복투자는 없으며 오히려 거래비용을낮춘다는 주장의 문제점이다.현재 선물거래소의 하루 평균거래량은1만5,000계약인데 증권거래소는 200만 계약을 능가한다.만약 주가지수 선물을 이관하여 비슷한 거래량을 소화하려면 선물거래소는 시스템의 확충이 불가피하다.또한 증권거래소와 증권업계의 막대한 전산설비가 사장되게 된다.한편 회원사가 납부하는 수수료도 선물거래소가 증권거래소에 비해 선물은 두배,옵션은 11배 이상 높다. *조윤희 한국선물거래소 상무이사. 주가지수선물 이관은 5년전 선물거래법과 증권거래법이 정한 선물일원화 정책에 의한 것이다. 단지,당시에는 선물거래소 설립 전이어서 임시로 증권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고 정부에서 선물거래소 설립시기를 감안하여 지수선물을 선물거래소로 이관하는 시기를 정하도록 했다.따라서 정부는지수선물을 이관 일을 정할 의무가 있다.이를 정치적 결정이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오히려 이런 저런 이유로 선물거래소 설립 2년째인지금까지 행정부가 날짜 지정을 늦춰 온 것이 불합리한 것이다. 선물거래소와 선물업계는 법제정 당시부터 지수선물 이관을 대비해왔다.선물거래소는 1999년 4월 개장 이래 전산거래소의 핵심인 전산시스템을 완벽하게 운영하고 시장운영과 결제,신상품 개발 등을 차질없이 진행시켜왔다.그리고 코스닥지수선물을 성공적으로 개발,지수선물을 취급할 능력이 있음도 보여 주었다. 냉정하게 살펴 볼때 지수선물의 이관은 증권사나 투자자 모두에게이익이다.투자자는 지금처럼 증권사에서 지수선물 뿐아니라 선물거래소에 상장될 주식관련 신상품을 모두 거래할수 있고,증권사도 마찬가지이다.또한 증권사도 코스닥선물거래를 위해 선물거래소 회원으로가입되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들지않는다. 선물일원화는 자본시장과 선물시장 각각의 기능을 심화시키고 각 시장의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도 당연한 결론이다.일본을 제외하고 선물거래소가 있는 국가 어디에서도 지수선물을 증권거래소에서 직접 취급하는곳은 없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 대기업 해외직접투자 감소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중소기업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12일 발표한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 대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금액은 11억7,500만달러로 지난해같은 기간 29억3,50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쳤다.경기 위축과 주식시장의 침체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소기업의 소규모 해외 직접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3·4분기까지 23억4,600만달러를 기록,지난해의 4억8,600만달러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해외 직접투자 규모는 올 3·4분기까지 36억8,000만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8,000만달러가 늘었다. 김성수기자
  • “대우車 부도처리 잘한 일”

    해외 언론과 금융기관들이 대우자동차의 부도 처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사설에서“대우차의 부도 처리와 현대건설에 대한 정부의 최근 조치는 은행의건전성을 제고해 건전한 경제 발전의 기틀을 정립하고 외국 투자가의신인도를 제고시킬 수 있어 한국 경제의 앞날이 결코 어둡지 않다”고 강조했다. ‘프랑크프루터 알게마이네’와 ‘한델스블라트’ 등 독일의 주요신문들도 대우차의 부도사태로 GM·피아트 컨소시엄과의 매각 협상이일단은 지연될 것으로 보이나 채권단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법정관리결정이 마무리된 뒤에는 매각작업이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언론은 한국 주식시장이 ‘부실 기업을 금융 지원으로 연명시키지 않겠다’는 정부 조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대우차 부도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대우차 판매법인은 차량 판매와 부품 공급,보증업무를 정상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도 “대우차의 법정관리는 GM과의 매각 협상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으나 법원이 회사를 통제하게 됨으로써 매각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또 “대우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으면 자산가치가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대우차의 원활한 매각 여부는 GM·피아트 컨소시엄이 원하는 인력 감축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계 금융기관 J.P모건도 최근 ‘일일 아시아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은행 합병 발표와 대우차 부도 조치는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추진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긍정적으로평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종우의 증시진단/ 美시장 동향·외국인 先物투기 주목해야

    미국 대선만큼이나 주식시장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금리가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반면,미국 주가 약세와 대우자동차 부도라는 악재를 이겨내는 상반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주가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악재에대한 시장의 내성이 커진 것은 주가가 500P에서 지지선을 형성했다는기대감 때문이다.이 부분이 앞으로도 하락을 방지하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악재의 영향이 커져 내재되어 있던 하락요인이 한꺼번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경우이다.현재 꼽을 수 있는 악재로는 다시약세로 전환된 미국주가와 외국인의 투기적인 선물매매이다.두변수모두 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블루칩과 은행주의 선도력은 떨어질 것이다.10월말이후 블루칩이 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부도위험이 없고,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며칠동안 주가가 상승했지만 현재 시장 여건은 대형 블루칩에맞지 않는다.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도 별로 없고,대형주를 움직여줄 수 있는 매수주체도 없기 때문인데,이번주부터 조정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주 역시 마찬가지이다.은행경영평가를 계기로 2차 구조조정에대한 기대가 높지만 지난 6월과 같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당시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와 함께 주가가 낮다는 점이 주효했었다.반도체 등 다른 주식과 비교할 때 지금은 은행주의 저가 메리트가 사라진 상태이다. 시장과 종목 모두에서 방향성이 설정되지 않고 있다.저점에 대한 기대감에 기대기보다는 위험을 관리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구조조정·해외변수에 목맨 증시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까’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까다로운 질문이다.특히 요즘처럼 ‘안개장’속에서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각 증권사들도 단정적 추세 전망보다는 각종 국내외 변수들의 예상되는 움직임을고려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차 부도발표와 옵션만기,나스닥지수 폭락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 오른 560.66을,코스닥도 0.80포인트 오른 80.11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추가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크지만 본격적인추세전환은 구조조정의 성패와 해외증시 향방에 달렸다”고 지적했다.특히 9일째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성 여부가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호전되는 주변 여건들 옵션만기일인 이날 시장에는 어느때 보다 변수들이 많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서 향후 전망을 다소 밝게 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9일째 순매수를 유지했다.이날 외국인들은 8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난 9일동안 무려 5,000억원을 순매수,추세전환이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30일 7조원대 밑으로떨어졌던 고객예탁금도 8일 현재 7조5,509억원으로 7조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름세는 전날 은행권 평가결과를 발표했던 은행주들이 주도했다.우량은행인 국민·주택은행을 비롯,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분류된조흥·외환은행의 주가는 소폭 오른 반면,부실 판정을 받은 한빛·광주·제주은행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삼립정공,대원강업 등 대우차관련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현대건설도 연말까지 갚아야할 차입금이 5,000억원에 달해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우려 때문에 하락했다. ◆네가지 시나리오 전문가들이 향후 증시를 움직일 주요 변수로 크게구조조정과 해외증시 등 두가지를 꼽았다. SK증권 김대중(金大中)연구원은 두가지 변수가 ‘긍정’ 또는 ‘부정’으로 작용하느냐에 따라 네가지 가능성을 상정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구조조정이 만족스럽게 이뤄지고 해외증시가 호전되는 경우다. ‘추세상승의 신호탄’이될 수 있어 1차적 반등선인 620선을 넘어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반대의 경우에는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구조조정만 긍정적일 경우에는 ‘횡보장세’,해외증시만 호전될 경우에는 ‘제한된 반등국면’으로 분류했다. 삼성증권 김도현(金道鉉)연구원은 “연말까지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넘어야 할 고비가 아직 많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낙관론을경계했다.반면 세종증권 윤재현(尹在賢)팀장은 “98년 구조조정과 비교해볼 때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회복기간도 당시 3개월보다는짧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신용등급 좋은 회사 주목하라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이상인 기업을 눈여겨봐라’. 대우증권은 8일 ‘회사채 시장의 선별적 회복과정과 주식시장’이라는 보고서에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신용등급 BBB+ 이상인 기업의 회사채와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들은 최근 심각한 자금경색 국면에서도 재무 위험성이 상당부분 제거돼 주식시장에서 종목선별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또 “회사채 시장의 활성화와 우량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 회복이 전반적인 자금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동안 회사채와 국고채 금리 격차가 확대된 것이 민간기업에 대한 신뢰 저하가 원인이었다는 점에 비춰볼때 이러한 회복추세는 정상적인 자금 복귀를 위한 첫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AAA등급인 국민은행,포항제철,한국통신,한국전력,주택은행을 비롯,AA+등급인 삼성전자,SK텔레콤,AA-등급인 롯데제과,제일기획,LG전자,A+등급인 롯데칠성,삼성전기,A등급인 유한양행,태평양,A-등급인 호텔신라,현대백화점,BBB+등급인 경남에너지,KTB네트워크 등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신용등급은 가장 우량한 AAA등급에서 최악의 등급인 D등급까지 18등급으로 구성돼 있으며,신용평가회사들은 BBB-이상 AAA까지를 투자적격등급(원리금 지급능력이 확실한 등급),BB+이하 D까지를 투기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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