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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600선 돌파 ‘초읽기’

    ‘대세 상승이냐,박스권 상승이냐’ 8일 종합주가지수는 6일만에 하락세로 반전돼 590.91을 기록,심리적 안정선인 600포인트를 돌하하는데 실패했다.그러나 580∼600선대에 분포했던 140억주(전체 물량의 43%)가넘는 매물 대부분이 소화됐다.투자 분위기도 호전돼 600선안착은 시간문제로 여겨지고 있다.전고점인 627(1월22일)까지 순항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5월 장세가 올 연초장세보다 유리한 점이 많아상승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대세상승’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박스권 상승’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급등조짐 없다] 4∼5월 랠리(반등) 장세의 지수상승률은연초장세보다 못하지만 조정기간이 길어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다만 대세상승 단계로 뛰어오르기위한 확실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지난달 10일(지수 491) 이후 한달 정도 상승세였지만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직후인 4월18∼19일 50포인트,미국 1·4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나온 다음날인 4월30일 25포인트등 사흘간만 주가가 집중적으로 급상승했을 뿐,나머지는 횡보했다.이같은 장세는 대세상승 조짐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대세 상승기에는 초기 국면부터 지수가 빠르게 급상승한다”면서“현 장세는 호재에 따라 주가가 오르는게 아니라 주가가오르는데 따라 재료들이 만들어지는 형국이어서 대세 상승으로 전환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세상승이 어려운 이유] 주식시장은 오는 15일 FRB의 금리 추가인하 기대,사모 M&A펀드 도입,기업체감경기 상승 등호재가 많아 상승기조는 유지돼 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전문가들은 그러나 FRB가 올들어 4차례의 금리인하 중2차례를 기습적으로 단행,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15일로 예상되는 금리인하는 시장참여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기엔미흡할 것으로 본다. 지수 주도주인 삼성전자·SK텔레콤 등‘빅5’ 블루칩도 당분간 10% 정도(3만∼4만원)의 수익률이예상돼 매수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견인 역할을 하기가힘들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趙容贊)책임연구원은 “기업실적호전,구조조정 가속화,원화환율 안정,경기전환,연기금 확충과 경기활성화대책 등 정부의 부양책이 나와야 대세상승을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15일 금리인하 가능성

    ◆ 15일 금리인하 가능성…주후반 지수변동 클듯. 뉴욕증시가 월요일에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 부담감 등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투자자들은 개별종목의 재료에 따라 움직이는 소극적인 매매패턴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지난주에만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3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4월에만 293억달러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추가상승을 해도 수급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시스코를 포함,델컴퓨터,휴렛팩커드,어플라이드 머티리얼같은 대형 기술주들이 이번주부터 이달 중순까지 1·4분기영업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15일 미국연방준비위원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 때문에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에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금요일로 잡혀있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4월 소매매출동향이 경기동향과 관련해 주식시장의 잣대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고용보고서와함께 금리인하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소매매출동향은 FRB도 주목하는 경제지표여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실제 소비지출의 정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소매매출 동향은 금리인하폭을 결정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4월 실업률이4.5%를 기록하고 기업 신규채용도 10년만에 최저치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하폭은 0.5%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6월말에도 0.25%포인트가 인하돼 현재 4.5%인 연방기금금리는 상반기에 적어도 3.7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수변동성은 높아지겠으나 본격적인 움직은 금리인하 이후에 나올 것이 확실시 된다.다만 4월에만 30% 이상 오른 나스닥지수가 첨단기술주의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은 귀 기울여 볼만하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특정기업 주식 보유지분 5% 초과땐 보고 의무화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한도가 없어 기업인수가 가능한 사모(私募) M&A펀드가 도입됐다.이에 따라 법정관리나 화의기업 등 부실기업은 우량기업에 인수·합병돼 정리되는 등 시장자율적인 구조조정이 촉진될 전망이다.증시부양 효과도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사모 M&A펀드에 대한 세부운용 방안을확정,발표했다. 신해용(申海容)자산운용국장은 “금융감독위원회에 등록하면 언제든지 이 펀드를 운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10일 안에 최초 설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모(私募) M&A펀드란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기업인수·합병을 하기위해 49명 이하의 투자자들이 자금을 마련해 만드는 ‘페이퍼 컴퍼니’다. ■M&A펀드 허용효과 의결권 제한이 전혀없는 M&A펀드가 본격운용되면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기업경영을 잘못하면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에서 정리될 수 있다는 경고를 줘,경영자나 대주주로 하여금 주가관리를 하게하는 효과가 있다.정부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을 시장중심으로 바꾸는 효과도 기대된다.■어떻게 운용하나 특정기업 지분이 5%를 초과할 때,5% 초과후 1% 변동할 때마다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는 증권거래법 규정이 적용된다.주식지분에는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 사채도 포함된다. 회사 형태는 중도환매가 허용되지 않는 폐쇄형으로 한정된다.1년 이상 운용해야 한다.투자자나 M&A부띠끄 등이 운용할 수 있다.개인과 투자일임자격이 없는 부띠크는 펀드의운영이사로 반드시 참여해야한다.펀드운용을 금감위에 등록된 투자일임사,자산운용사,투신운용사에 맡길 수 도 있다. 증권사는 자문은 할 수 있으나 M&A펀드를 운용할 수는 없다. ■그린메일 남발 우려 특정기업의 주식을 산 뒤 인수대상기업이나 제3자에게 프리미엄을 받고 매도하는 ‘그린메일’행위가 남발될 우려가 있다.인수하려는 기업의 주식을 5%보유하는 시점에서 보유 목적을 공시하도록 했기 때문에 5%미만의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무분별한 M&A를 부추길 우려가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공개모집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가 직접 투신사에‘문을 두드려야’한다. 펀드에 가입할 때는 자금모집,운용방법,투자자금회수 방안이 합리적인지 여부를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eagleduo@
  • 이종우의 증시 진단/ 섣부른 매수보다 신중한 관망을

    증시가 대세 전환의 기로에 섰다. 지난 2월 이후 국내 경제 변수가 바닥권에 도달했고,해외 악재도 지난주 미국의 성장률 발표를 계기로 약해졌다.이같은 펀더멘탈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현 시점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매매전략은 달라진다.만일 4월초를 바닥으로 주가가 대세 상승에 들어갔다고보면 지속적으로 매수량을 늘려야 한다.하지만 아직 추세전환을 하지 않고 620포인트를 고점으로 한 박스권에 있다고 판단되면 580포인트 대에 도달한 현 상태에서 공격적인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 주가가 바닥은 어느 정도 확인한 것 같다.그러나 본격 상승 여건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대세 전환 여건이 무르익지 않은 것은 두 가지 요인을 들 수 있다.첫째는 경기가바닥권에서 힘찬 상승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이는92년이나 98년 대세 상승 초기와 다른 모습이다.경기가 저점을 형성했다는 기대만으로 주가는 어느 정도 상승할 수있다.그러나 추가 상승은 실물변수 상승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이 부분이 아직 미흡하다.둘째는 2·4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미국 경제에서는 소비가 가장 중요한데,기업의 인원감축 등이 1·4분기 중반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에 소비둔화가 2·4분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주식시장이 바닥을 형성하고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아직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매수보다시간을 두고 보유량을 늘려가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공모주투자 투신상품 인기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타면서 공모주를 배정받아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공모주에 투자하는 투신상품들은 증시침체로 공모물량 자체가 줄면서 판매실적이 좋지 않았다.그러나 미국과국내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달에 코스닥등록기업들의 공모가 적지 않을 전망이어서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투신상품에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이라는지적이다. 현대투신이 소방공무원을 지원하기위해 시판하고 있다.신탁보수의 10%를 소방공무원을 위한기금으로 조성,소방공무원의 생활안정,후생복지 증진,자녀학자금 지원에 쓴다. 국공채·회사채에 주로 투자하고 공모주와 실권주에도 신탁재산의 10% 이하를 투자한다.오세흠 상품관리팀장은 “운용한지 한달이 채안됐으나 수익률이 7%정도 된다”면서 “투신권의 신뢰가 회복되고 자금시장이 안정되면 틈새상품에자금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투신은 분리과세 말고도 공모주 배정혜택까지 주는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금융소득이 부부 합산 4,000만원이 넘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공모주는 투자범위에서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선별적으로 투자하고 매매시점을 잘 포착하는 등탄력적으로 운용해 차익을 얻게 된다. 상품개발부 송재식 차장은 “만기가 5년이지만 1년만 지나면 중도환매수수료없이 해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일투신이 운용하고 있는이 상품의 실제 수익률은 14.5%로 높은 편이다.제일투신은지난해 삼영열기 공모주에 투자,200%의 수익률을 올리는 등전체 공모주 투자에서 18%의 수익을 올렸다. 조철희 마케팅 팀차장은 “지난해 증시가 좋지않았는데도고수익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증시도 좋아지고 공모물량도 많아 공모주 운용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말했다. 대한투신은 현대건설,두루넷 등 BB급 회사채에 투자하면서 공모주에 신탁재산을 일부 운용하는 ‘공모주 정크본드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3개 회사가 6개월안에 문제가 없다면 연 8%의고수익을 올릴 수 있으나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경우 위험도 있다. 주순극 투신영업추진팀장은 “CBO(채권담보부증권) 등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고율채권과 공모주를 활용,고수익을 확보하는 상품인 만큼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머징마켓펀드 “한국 비중확대”

    한국,대만,멕시코,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개발도상국 주식시장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는 이머징마켓펀드(Emerging market fund)들의 한국 투자비중은 기준치에비해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30일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의 월간동향을분석한 결과 총 81개,343억6,200만달러규모인 이들 펀드의 한국비중은 12.4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투자가들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글로벌시장 지표인 MSCI사(모건스텐리증권사의 독립법인)의 글로벌이머징마켓지수 중립 비중인 10.0%,IMF산하 국제금융공사가 제공하는 IFIC의 중립 비중인 11.2%를 웃도는 수치다. 현대증권은 한국시장의 투자비중은 지난해 12월 ‘중립∼소폭 중립 이하’ 수준에서 지난 1월 급속히 확대돼 현 수준인 ‘비중확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한동욱(韓東旭)연구원은 “외국계펀드들은 99년 이후 지난해 4·4분기를 제외한 대부분 시기에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게 유지해 왔다”면서 “삼성전자 등 일부종목의 비중이 큰탓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어느정도 한국시장 비중을 높이는 단계인 것으로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 전체의 현금비중은 이달초 4.12%로,약세장의 경험적 현금비중인 5∼7%는 벗어나 있지만 강세장의 현금비중인 0∼2%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호기자
  • “초단타는 저가주가 적격”

    초단기 차익매매를 노려 그날 사들인 주식을 그날 팔아버리는 데이트레이더(Day-trader)들이 선호하는 종목은 5,000원 미만의 저가주들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는 99년 7월2일부터 올 4월27일까지 데이트레이더의 주식매매 행태를 분석한 결과 5,000원 미만 종목거래량이 급증했다고 30일 밝혔다. 데이트레이더들의 5,000원 미만 종목 거래는 지난해 4월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그 이후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올 4월에는 총 거래량의 89.19%를 차지,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측은 “1년여에 걸친 주식시장 부진으로 재료에 대한 반응이 늦은 고가주 대신 단발성 재료에 따라 주가가춤추는 ‘가벼운 종목’을 집중거래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전체 거래에서 데이트레이딩이 차지하는비중은 지난 2월을 제외하고는 40∼45%선을 유지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되는 일 없는 比아로요

    필리핀 정국이 혼미하다.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지지시위로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 수년간 계속된 경기침체도 나아질기미가 없다. 5월에는 총선까지 예정돼 있어 혼란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마닐라에서는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주 체포된 에스트라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쿠테타설이 난무하고 있다.이에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28일 “군대가 헌법에 도전하는 모든 행위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에스트라다는 이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전국적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비폭력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29일에는마닐라의 한 쇼핑몰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30여명이 부상하는 등 필리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있다. 에스트라다 수감으로 촉발된 이번 정치위기는 아로요 정권출범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에스트라다의 지지자 대부분은 빈곤층이다.필리핀은 전체 국민의 30∼40%가 빈곤층이다.이들은 에스트라다가 학생과 중산층에 의해 축출된 뒤에도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정권 안정을위해 에스트라다 지지층, 즉 빈곤층을 줄이는것이 아로요 대통령에게 절대적 과제지만 최근 시위로 더욱어려워졌다. 정치 위기가 페소화 가치와 주식시장에 영향을주기 시작했다. 경제는 실업률과 물가 상승,전 정권들이 남긴 대규모 재정적자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총선은 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아로요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3월 48%에서 최근 22%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에스트라다를 마닐라 외곽감옥으로 이감시켜 시위를 누그러뜨리려는 필리핀 정부의 시도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종우의 증시 진단/ 목표수익률 낮춰 민첩한 대응을

    주식시장이 재료보다 단기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시장동향을 보면 나스닥지수 등락이나 국내외 경기변수 변화같은 주요 요인이 주가를 변동시키지 못했다.주중국고채 금리가 7%에 접근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시장의 부차적인 관심사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주중 계속된 프로그램 매매가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부각됐다.주가가 재료보다 단기 수급에 의해 좌우되고있는 것은 주식시장이 정체 상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4월초 이후 종합주가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의 저점에서빠르게 상승한 것은 과다한 하락을 메꿔가는 과정이었다. 이제 하락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점은 매리트가 될 수 없다.추가 상승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경제 펀드멘탈(기초경제체력) 회복이 담보되어야한다. 이 국면이 현실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고,주가 역시 당분간 정체 상태를 지속할 것이다. 주식시장의 정체는 종목별 동향에도 영향을 미친다.이는지난주 거래소에 비해 강세를 유지했던 코스닥시장 동향을통해 이미 나타나고 있다.주가 정체가 이어지고,4월초 이후상승으로 핵심 블루칩의 가격 매리트가 없어진 만큼 대형주의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특히 외국인 매도로 일반투자자의 역할이 커져 매기의 중심이 중·소형주가 될 가능성이더욱 높아졌다. 중·소형주는 특성상 테마의 연속성이 약하다.목표수익률을 낮춰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때로판단된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美 1분기 경기 예상밖 호조

    미국의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두배나 높은 2%를 기록했다.가계소비 증가가 기업의 투자감소를 앞질렀고 10년만에 기업재고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미 상무부는 27일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4.4분기에 기록한 1%의 성장률과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성장률의 두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처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은전체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가계소비가 지난해 4·4분기의 2.8%에서 올 1·4분기에는 3.1%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수입 감소에 따른 무역적자 축소,주택건설업의 활성화와 정부 지출증가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메릴린치 경제전문가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기업들의 대량감원으로 2·4분기부터는 가계소비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때이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한편 전반적인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3. 3% 상승,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은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웃돌자 다우,나스닥,S&P500 등 3대 지수가 개장과 함께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이동미기자 eyes@
  • 고이즈미의 일본/ (하)경제 회생될까

    ‘고이즈미 정권’의 새 경제팀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666조엔에 이르는 국가부채,늘어만 가는 은행들의 불량채권,곤두박질치는 주가와 환율 등 중병에 걸린 일본경제는지난 10년간 경제 대국 일본의 발목을 잡았을 뿐 아니라세계경제 침체의 큰 원인이었다. 재무상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경제 재정상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금융상 야나기자와 하쿠오(柳澤伯夫) 등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경제각료 면면이 알려진 26일 도쿄 니케이 주식시장은 3개월만의 최고치를 갱신했다.시장은 고이즈미호(號)경제팀의 일본 경제회생에 전망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고이즈미의 경제정책 기조는 ‘구조개혁 없이는 경기회복도 없다’는 것.‘선(先)개혁,후(後)경기부양’책으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정권으로이어진 ‘경기 자극형’정책과는 다른 각도다. 그는 금융·산업을 재생하고 구조개혁을 발판으로 경기를 부양하며 규제완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과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심지어 “1∼2년 마이너스 성장을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신규 국채 발행은 연간 30조엔이하로 억제하겠다는 방침.고통이 따르더라도 국가의 신뢰도를 근본적으로 회복시켜 놓는 것이 경제회생의 길이며장기적 목표 아래선 대량실업 사태 등 부작용도 최소화만하면 성공이라는 입장이다. 해외 언론들도 고이즈미의 경제팀이 일단은 개혁성을 담보한 진용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유임된 야나기자와 금융상의 경우 부실채권에 허덕이는 일본 은행의 구조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온 인물이다.98년부터 금융재건위(FRC)위원장으로 금융 위기를 진두지휘했으며 7개 은행을 국유화시킨 주인공. 다케나가 경제재정 IT담당상은 게이오대 교수출신으로 구조개혁과 규제완화 주창자다.특히 정보 기술업계의 경쟁력을 위해 니폰텔레콤(NTT)해체 등을 강력히 주장해왔다.일본 정부에서 대학교수가 경제각료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전문가들은 고이즈미정권이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실시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는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의 이우광 연구원은 “은행부실 채권처리등의 문제는 고이즈미의 대표적인 공약사항일 뿐더러 미국과 IMF 등의 압력도 있어 빠른 시일내 금융재생을 시도할것”보인다며 구조개혁에서 비롯된 대량 실업사태 등 최악의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은 어느정도 걷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당내 기반이 취약한 고이즈미의 추진력 한계,그리고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에게 당장 고통으로 다가갈 이같은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점에서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오는 28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 7개국(G7)경제장관및 중앙은행장회의에서 시오카와 재무상이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각료 “여성파워”…전후 최대규모. 일본 정치권에 ‘여성 파워’바람이 거세다. 일본 사상 첫 여성 외상 자리에 오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를 비롯,문부과학상,후생상,국토교통상,환경상 등고이즈미 내각 주요 포스트에 여성 5명이 포진했다.전후최대 규모.각료급 및 각료 17자리 중30%를 차지한다. 고이즈미 총리의 파격적 인사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일본사회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파워가 급신장한반증이라는 분석이다. 국회와 내각,선출직 지방자치단체 수장 등 일본 정치세계는 남성 지배적인 사회였다.지난 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연립정권 시절 3개 각료직을 여성이 차지했을 때도 ‘여성파워’운운하며 떠들썩했다. 일본 여성계는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여성 후보가 14.4%나 출마,35명이 당선(7.3%)된 것을 계기로 일본 정치권의 실질적인 여성 파워가 형성됐다고 본다.현재 중의원 480명가운데 36명,참의원 252명 가운데 43명이 여성이다.중·참의원 전체 732명의 중 79명.10% 정도를 차지한다. 정당의 경우 특히 여성리더들의 활약이 눈부시다.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은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보수당의 당수.사민당 역시 여성인 도이 다카코 의원이 당수를 맡고 있다.사민당의 경우 소속 19명 의원가운데 10명이 여성의원이다. 지난해 2월엔 오사카(大阪)부의 오타 후사에(太田房江)지사가 첫 여성지사로 당선됐고 이어 시오타니 요시코(潮谷義子) 구마모토(熊本)현 지사,도모토 아키코(堂本曉子)지바(千葉)현 지사가 속속 탄생했다.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전 총리의 딸인 다나카 마키코 외상을 비롯,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 총리의 딸인 유코(優子)등 여성 세습 정치인들도 한몫하고 있다.사상 최연소 의원기록도 지난해 6월 총선에서 당선된 하라 요코(25)가 세웠다. 김수정기자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나스닥 당분간 횡보 가능성

    뉴욕증시는 월요일 첨단기술주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소식으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로 1주일 거래를 시작했다. 월요일 장세는 근본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만한 악재가 출현했으나 나스닥지수는 2,000선을 지켜내는 모습도 보여줬다. 따라서 나스닥지수는 당분간 큰 폭의 등락은 없겠으나 시장방향을 결정짓는 대형재료가 나오기 전에는 1,900∼2,300선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월요일 주식시장 개장전 월가의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리먼브러더스는 각각 업종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인텔과 오라클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한다고 밝혔다.1·4분기실적발표와 상관없이 이들 기술주들의 실적개선이 빠른 시일안에 이뤄지기 힘들다는 사실을 재차 입증했다. 특히 메릴린치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조 오샤는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 재고누적과 수요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반도체주들의 급격한 실적개선은 단기적으로기대하기 힘들며 2주간에 걸친 가파른 주가상승으로 인텔등의 주가는 실적대비 고평가 되어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이번주에도 기업들의 1·4분기 영업실적이 발표되지만 무게면에서 지난주만큼 시장을 움직일 힘은 느껴지지 않고 있다.오히려 연이어 공개될 주요경제지표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6개월만에 오름세로 바뀌었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포인트에서 소폭 떨어진 109포인트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달말에 나올 미시간대 소비자 민감도지수도 3월에 비해 크게 호전되지 못할 전망이다.금요일(현지시간)에는 1·4분기 GDP성장률이 발표될 계획이다.지난해 4·4분기 1.0%를 기록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예상과는 달리 경기불황을 의미할 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게 월가의 진단이다. 오히려 이코노미스트들은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과는달리 1·4분기에 비해 크게 호전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수치로 나타나는 물가상승과는 달리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발생압력으로 빠르면 내년초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시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정책목표를 선회하지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한국투자등급 ‘중립’으로 올려

    골드만삭스가 24일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현재의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중립(Neu tral)’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대외적으로 발표된 아시아·태평양 투자전략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빠른 시일내에 500∼65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으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등 외부여건상 한국시장이 이전의 바닥선 이하로 떨어지지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또최근 한국의 주식은 저평가된 상태라며 12개월 목표 종합주가지수를 700선으로 설정하고,대만증시에 비해 한국증시를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종우의 증시 진단/ 급등락 없이 박스권횡보 계속될듯

    종합주가지수 490포인트부터 시작된 지난 2주간의 주가상승을 어떻게 규정지어야 할까? 먼저 고려해야 할 부문은 그동안 국내외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미국 나스닥지수는 지난 1년 동안 62% 떨어졌다.이는 나스닥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고의 하락률이다.하락이 컸던 만큼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었고,반등이 나타나면 상승 폭도 클 수 밖에 없었다. 두번째는 주식시장을 괴롭히던 미국 기업실적 둔화가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과거 미국 기업실적과주가의 관계를 보면 주가하락은 실적 둔화 초기에 주로 나타났다.이번에도 이미 기업실적 둔화에 따른 영향은 주가에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판단된다. 세번째는 경기둔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발표한 지난 18일,미국의 3월 소비증가율이 마이너스 0.4%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통계가 발표됐다.미국의 잇단 금리인하가 소비에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미국경기의 위축국면은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세가지 점에근거할 때,지난 2주간의 국내외 주가상승은 주식시장이 저점 이후 박스권을 만드는 과정으로 볼수 있다.이제 주가가 계속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그러나 주가가 저점을 만들었다해서 곧바로 상승하기는힘들 것 같다.박스권을 횡보하면서 시간을 끄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지난주 외국인 매수에 너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지난 1월 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이후 한달동안 외국인이 2조원의 주식을 매수한 경험이 있지만 그때와 지금을 단순비교할 수 없다.2월 이후 아시아주가가 선진국 주가보다 초과 상승해 외국인이 갖고 있는 매력이 줄어들었다는 점을감안해야 한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불황에도 소비증가 ‘기현상’

    국내 기업의 생산과 수출 관련 지표들이 모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소비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 악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부유층이 실질금리가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지자 저축보다 소비를 크게 늘리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부유층의 소비 확대가 불황 타개에 어느 정도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와 수출 촉진이 뒤따르지않는 ‘나홀로 소비’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획기적인 투자 및 수출 촉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2일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실시한 주요 백화점들의 봄 정기 바겐세일 매출액은지난해보다 16.6∼22.8%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지난 3월의 산업활동 동향을 미리 알아보는 ‘경기 속보지표’ 가운데 백화점 매출액만 4∼5%(전년 동기 대비)증가했다.그러나 기업의 생산활동을 가늠하는 산업용 전력소비량은 1∼2% 증가에 그쳐,경기위축이 극심했던 지난해 4·4분기의 4.1%에 크게 못미쳤다.정부 관계자는 “산업용전력소비량 이외에도 시멘트 출하량,철도·항공화물 수송량등이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LG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위원은 “최근 백화점의 매출 확대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증가 탓이 크다”며 “저금리 정책으로 실질금리가 낮아지자 고소득층이 소비를 늘리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보고서에서 “최근 백화점 매출과 소비재 수입이 늘어 소비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된 소비심리 위축현상이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가계의 소비자평가지수는 3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 1월 -8.8%,2월-5.3% 등 2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정일(李禎一)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기업들이 투자를 늘릴 수 있는 경제시스템을 만들어야 할것”이라며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최근투자를 축소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 비상경영계획 실행에들어가 이대로 방치할 경우 투자위축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우려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IT 회생·구조조정 최대 관건

    “해외경제,특히 미국의 경기회복 여부가 제1의 변수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의 실마리를 국내보다는 미국경기의 불확실성 제거 등 외부 요인에서 찾는다.이들은 2·4분기나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본다.지난 3년간 경제성장률의 50%,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IT) 경기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경제동향실장은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된다고는 하나 내수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는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 IT산업의 구조조정이내년 초까지 간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수출전망은 그다지밝지 않다”고 분석했다.그는 “올해 100억원의 경상수지흑자가 예상되지만 이는 원자재 및 자본재 등의 수입감소에의한 것”이라며 투자부진으로 국가경제규모 축소를 걱정했다.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 고유선(高裕善)씨는 “지난해 9월부터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던 경기순환곡선의 기울기가최근 평평해져 바닥권에 접근했다”면서 “‘4·18 깜짝 금리인하’가 미국 실물경기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늦어도 3·4분기부터는 국내수출이 호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을 댈 수 없는 해외변수를 탓하지만 말고 경제개혁의 완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경기대 경제학과 이재은(李載殷) 교수는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며,최근 정부의원칙을 잃은 경기부양책은 일본의 장기적인 경제침체가 지지부진한 구조개혁에 있다는 점을 망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左承喜) 원장은 “경기회복의 많은부분이 대외적 요인에 달려 있지만 시장논리에 따른 철저한구조조정이 선행조건”이라면서 “한계기업과 우량기업을공존시키는 현 정부의 ‘관치적 평등화’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떠돌던 여유자금 주식시장에 몰려

    증시로 돈이 몰리고 있다.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시대에다 증시침체로 갈 곳을 찾지못해 떠돌던 여유자금이 주식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19일 주가가 급등하자 종합주가지수가 바닥을 다졌다는 확신감이 서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 속도에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객예탁금 한달만에 8조원 돌파=주식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 잔액은 지난 3월19일 이후 줄곧 7조원선를 맴돌았다.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500∼520박스권에서 게걸음을 하다 540으로 껑충 뛰어오른 18일 8조1,890억원을 기록,8조원선를 회복했다.19일에는 8조6,350억원으로 하루새 4,460억원이 증가,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식거래대금도 폭증세=실제로 주식매매가 이뤄진 거래대금의 증가세는 가히 폭발적이다.지난 16일 9,177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았으나 17일 1조2,752억원,18일 2조796억원,19일 3조5,454억원으로 하룻만에 1조원,2조원,3조원선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19일의 주식거래대금은 3일전보다 3. 9배나 많은 것이다. ◆외국인순매수잔액 4조원 돌파=최근 증시를 달구고 있는일등공신은 외국인투자자들이다.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올들어 19일까지 외국인들은 13조4,778억원어치의 주식을처분한 반면 17조5,701억원어치를 매입,4조92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11조원선이었다”면서 “3개월 보름여만에 4조원선을 돌파했기 때문에올해 연간 순매수액은 지난해 수준을 훨씬 웃돌 것”으로내다봤다. 개인투자자들도 순매수 대열에 합류했다.이들은 올들어 1월과 2월 각각 1조5,032억원과 5,27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3월에 1,375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 18일 현재 30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유입자금 출저는 투신 MMF=증시로 몰려드는 돈의 출처는 단기 대기자금인 투신권의 MMF(머니마켓펀드)가 주류를이루고 있다. 올들어 3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던 MMF는 4월 들어 상황이달라졌다. 지난 14일 현재 잔액은 39조8,130억원으로 이달초보다 3조5,117억원이 적어졌다.지난 18일 현재 잔액도 40조603억원으로 이달초의 41조원선을 밑돌았다. 한국은행 윤여봉(尹汝奉)자금시장팀장은 “MMF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은은행권의 단기예금이나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호기자 osh@
  • 560돌파 하던날 객장표정

    “미국의 금리인하 소식을 듣고 ‘장(場)이 갈 것’으로보고 추격매수를 했다.그러나 지수가 20포인트 가량 빠져서 좀 손해를 봤다.하지만 보유종목들이 가격을 회복해 위안이 된다.” 19일 장 마감 직전 LG투자증권 서울 여의도지점에서 만난 회사원 한모씨(33)는 여전히 들뜬 목소리였다. 증권사 객장에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객장을 찾은 고객들은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탄 것인지,아니면 일시적인 상승에 그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본점 영업부에서는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재료로 주가 오름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자오전 동시호가부터 무조건 매수를 해달라는 고객들이 많았다. 영업부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져 손해를 본고객들을 중심으로 반등을 이용,현금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상승세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도시기를 늦추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상승세가 어느 정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오늘 고점에서 매도한 뒤 조정될 때 다시 매입하려는 고객들이 더러 있었다. 경기 일산 삼성증권 지점에서는 그간 주식시장을 예의주시해 오던 ‘큰손’들이 전날부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지점 관계자는 “평소 움직이지 않던 큰손들의 일부가 전날 상한가에 추격매수하고 오늘도 상한가 가까이 올랐는데도 팔지 않고 있다”면서 “시간을 두고 볼 때 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증권사들의 인터넷 시황분석을 투자 지표로 삼았던 개인투자자들은 연 이틀째 맞지않는 분석 자료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기도 일산의 주부 김모씨(39)는“550선에서 분할매도하라는 조언을 실천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고 속상해 했다.D사 투자전략팀장은 “이런 돌발변수는 우리도 어쩔 수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문소영기자 symun@
  • [오늘의 눈] 증시대책 급할수록 돌아가라

    요즘 종합주가지수는 이전 최고치의 절반 수준,코스닥지수는 최고치의 30%선에 불과하다.18·19일 연이틀 주가가폭등했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여건이 호전됐기 때문으로는볼 수 없다. 주식시장이 좋지 않다보니 정부와 민주당의 고민도 많지만 증시대책에도 원칙은 있어야 한다. 민주당은 장기투자를 유도하려고 종목당 액면가 기준 5,000만원 이하의 주식을 1년간 보유하면 배당소득세(배당소득의 16.5%)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한국의 주식투자자처럼 단타매매를 하는 나라도 없는 상황에서 장기투자를 유도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배당소득세면제와 같은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해 장기투자를 유도한다는 것은 득(得)보다 실(失)이 많을 것 같다.세금면제를 비롯해 예외가 많은 것은 분명 좋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게다가 배당소득세 면제의 실익도 별로 없어보인다.현 단계에서는 배당소득세를 면제해준다고 해도 장기투자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다.국내 주식투자자들은 거의 대부분 배당보다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한다.배당은 시가(時價)가 아닌 액면가 기준으로 이뤄져 배당금액은 많지도 않다. 또 이 조치의 혜택은 소액투자자보다 ‘큰손’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초우량 기업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배당률은 60%다.지난해 6조원 이상의 이익을 낸 기업답게 배당률도 높지만 금액으로는 주당 3,000원이다.시가의 1∼2%선이다.포항제철의지난해 배당률은 50%다.주당 2,500원이다.시가의 2∼3% 수준이다. 액면가 기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삼성전자와 포철의 배당률은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다.대부분 기업들의 배당률은 5%선에 불과하다.액면가 5,000원일 경우 250원 정도다.배당금이 작기 때문에 배당소득세 면제의 실익은 별로 없는대신 불필요한 예외만 만드는 꼴이다.배당소득세 면제보다는 시가배당을 유도하는 게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데에는더 효과적이다.연기금이 주식을 살 경우 증권거래세를 면제해주기로 한 것도 변칙적인 조치다.안정적인 곳에 투자해야 할 연기금의 여유자금을 불안정한 주식투자로 돌리려는 듯한 모습도 좋지는 않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예나 지금이나되새겨야하지 않을까. [곽 태 헌 행정뉴스팀 차장] tiger@
  • ‘증시 폭발’ 불씨될까

    ‘M&A(인수·합병) 전용펀드’가 증시에 불을 지필 수 있을까.M&A 전용펀드 설립을 골자로 한 증권투자회사법 개정안이 지난 17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주중 기업의인수·합병을 전문으로 하는 ‘M&A 전용 사모 뮤추얼펀드’가 선보일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펀드가 활성화되면 증시부양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본다.주식시장의 침체로 저평가돼 있는 기업들이 많은 데다 사실상의 적대적 M&A 허용으로 현 증시를달굴 최대의 테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수혜기업은 M&A 전용펀드 설립 이후 최대 수혜기업(M&A표적대상)은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기업들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420여개의 12월결산상장사중 86%는 주가가 해당기업의 주당순자산가치(PBR)에도미치지 못한다. 상장사 대부분은 지금 청산하는 것이 기업을유지하는 것보다 낫다는 의미다. 현대증권은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 이외에 ▲현금성 자산이시장가치(시가총액)보다 많은 기업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있는 기업 ▲인터넷·IT(정보통신) 등 성장산업이면서 미래산업에 해당하는 기업 등도 주목해야 할 기업군으로 꼽았다. ■증시에 미칠 효과는 M&A 전용 펀드를 통한 대규모 M&A시도가 이뤄지면 매수대금이 증시에 유입되기 때문에 주식시장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그러나 주가조작 등의 부정적 효과를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대우증권 신성호(申性浩)투자전략부장은 18일 “M&A 전용펀드 설립으로 펀더맨틀(기초경제여건)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식시장의 새로운 재료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주가가 워낙 저평가돼 있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펀드가 설립되면 우선 저가 중·소형주 중심으로 한 매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주식시장의 반등도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펀드를 잘못 운영하면 초기 단계에서는 ‘A&D(인수후 개발)’처럼 투기성 악재로 작용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투자정보팀 김동욱(金東旭)연구원은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지만 중·장기적으로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적대적 M&A를빙자한 주가조작 등 시장을 교란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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