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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우의 증시 진단/ 500선 매물 많아 추가상승 제한적

    지난주의 주가 상승은 예상됐던 수순이었다.미국 테러참사는 증시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뿐,사안의 성격상 오래지속되기 힘든 특징을 지니고 있다. 투자자들은 심리적 쇼크에서 벗어나면 주가가 갑자기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하게되는데,지난주 주가 상승은 이런 심리적 변화가 가져온 산물이었다. 물론 추석 연휴중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와 기업실적중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주가상승의 표면적인이유일 뿐, 실제는 낙폭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주요인이었다. 이번 반등이 단기적이고 기술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면 앞으로 주가 움직임도 예상이 가능하다.지난주에 종합주가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00포인트,1,600포인트까지 올라가 이제 두 지수 모두 저항선에 도달했다.종합주가지수 500포인트는 지난 1년간의 지지선이었고, 나스닥지수는 지난4월의 최저점이었다. 따라서 현 지수대에서 상당한 매물이쌓여있을 수 밖에 없는데, 시장에 대한 기대가 낮은 만큼상승시마다 매도의 힘이 강해질 것이다.주가가 이 선을 넘기 위해서는 경기나 기업실적 호전이라는 지난주와 또 다른 힘이 보태져야 한다.아직은 이같은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 당분간 주가는 500포인트를 고점으로 하고,460포인트를저점으로 하는 좁은 폭내에서 움직일 것이다.10월 주식시장은 주가가 550포인트대에서 400포인트대로 갑자기 낮아진데 대한 적응기간이다.이번주 기록할 주가 고점이 10월중 고점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현 지수대에서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종우/ 대우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금감위 강제조사권 추진 의미

    금융감독위원회가 강제조사권을 확보하기로 한 것은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구속)씨 사건처리에 대한 여론의 질타도 계기가 됐다. 그러나 금감위가 강제조사권을 실제로 확보할 수 있을지는 법무부나 야당 등과의 협의가 남아 있어 불투명하다. ●왜 강제조사권인가?= 주식시장의 불투명성을 제거,투자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현행 증권거래법에서는 금융감독원에서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관련자를 조사하려 해도당사자가 응하지 않으면 제재수단이 없다.게다가 불공정거래 건수는 갈수록 늘고 있어 현 체제로는 금융사고 예방은커녕 사후수습도 벅찬 실정이다. 현장조사권과 압수수색 등 강제조사로 주식시장의 불투명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정현준 ·진승현(陳承鉉)씨 같은 경제사범을 조기에 적발,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외국인투자도 유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사의뢰 사건처리 달라질 듯= 현재 금감원은 주가조작사건을 검찰고발,통보,수사의뢰 등의 형태로 처리한다.범죄증거가 확실하면 사안에 따라 검찰에 고발하거나 통보한다.수사의뢰는 혐의관련자가 조사에 불응하거나 부인으로일관,증거는 없으나 정황상 범죄혐의가 있는 사건이다. 관계자는 “사건의 70% 정도가 검찰통보”라면서 “강제조사권이 부여되면 그동안 수사의뢰로 처리해야 했던 사건들이 일차적인 적용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발 및통보사건도 현재보다 증거를 더 확보할 수 있다. ●내부자거래 적발도 쉬워져=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도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관계자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하는 시세조종의 경우 매매자료가 있어 적발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나 미공개 정보는 증거확보가 힘들다”면서 “강제조사권이 있으면 유무상 증자서류 등을 확보,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범죄 입증이 쉬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정책국 신설이 관건= 행정자치부는 금감위가 제출한조사정책국 신설을 위한 직제개편안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조직도 축소하고 인력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사정책국이 신설되고 30명의 정원이 확보되더라도 조사전문가들로 충원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관계자는 “금감원직원 가운데 보수삭감이 뻔한 공무원으로 갈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강제조사권 부여에 동의해줄지도 주목된다.재경부도 금감위의 권한강화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원·엔貨 동조 ‘반짝 약세’

    4일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가 급락한 것은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원화가 푸대접을 받은데다 엔화가치가 하락한데 따른 동조현상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외환전문가들과 딜러들도 원화환율의 하향 안정화에 좀 더 무게를두고 있어 당분간 환율은 1,300원대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보인다. 추석연휴동안 NDF 환율이 1,320원대까지급등한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었다. 지난 2일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1원(1개월물 기준)까지올라갔다.1,320원대를 상향 돌파한 것은 지난 4월말 이후5개월만에 처음이다.이 바람에 연휴를 끝낸 첫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이 1,316원까지 치솟았다. 원화환율이 상승한 데는 엔화환율이 달러당 120엔대까지 상승한 탓도 컸다.엔화가 약세로돌아서면서 원화도 동반약세를 보인 것이다.한은 이상헌(李相憲)국제국장은 “미국 테러참사 이후 엔화와 원화의‘따로 장세’가 연출됐으나 최근 들어 동조세가 다시복원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NDF환율과 국내시장과의 환율격차가 평균 2원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할 때 원화환율이 1,318원까지 급등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의외로 동반상승폭이 작았다”면서 “외국인들이 4일 주식시장에서 8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두바이유 가격이 20달러 밑으로 떨어진 점이 원화가치를 떠받쳤다”고 분석했다.원화환율의 최대 상승요인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이탈과 국제유가 상승이 꺾여 시장의 불안요인이 많이사라진 만큼 현재의 환율수준이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다는 설명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삼모박사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화환율은 외환위기 이후최대치인 1,400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나 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출자총액제한 사실상 폐지

    정부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총액이 순자산의 25%가 넘더라도 이를 인정해주는 대신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제한하기로 했다.출자제한이 사실상 폐지되는 셈이다.또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 적용해온 상호출자와 지급보증 금지제를 다른 기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출자총액이 순자산의 25%가 넘더라도 이를 인정해주되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하도록 출자총액 제한제도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간담회에서 “출자총액제한제 완화방안을 다음주까지 결론짓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중 정기국회에 낼 계획이다. 정부의 출자총액제한 완화방침에 따라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출자총액 한도를 초과하는 11조원어치의 주식을 내년 4월까지 팔지 않아도 된다. 이위원장은 “의결권만 제한함으로써 기업의 투자의욕을 살리는 한편 내년 4월 이후 한꺼번에 주식시장에 쏟아지게 될물량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용호 게이트’가 대표적인 상호출자의케이스”라며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이외의 기업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을대규모 기업집단 이외의 기업에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기준은 자산총액 3조원 이상으로 한다는 게 공정위 입장”이라고 말했다. 3조원 이상으로 정하면 기업집단 수는 신세계(3조2,000억원)까지 26개가된다. 그는 이어 “신문고시의 내용을 대부분 포함한 신문협회 자율규약안이 5일 공정위 전원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경제 챙겨라”호된 추석민심

    추석 민심이 심상치 않다.여야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나아가도 모자랄 판인데 소모적 정쟁으로 치달을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른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등으로 불거진 의혹은 철저히 규명하되 국민화합 차원에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치권에 등돌린 민심: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당소속 의원들이 대거 귀향,민심을확인한 결과 여야 정치권이 경제를 살리는데 함께 노력해야한다는 주문이 가장 많았다”면서 “이를 위해 여야가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비리의혹이 있다면 철저하게 진상을규명하는데 협조,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욕구도 강했다”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같은 당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재래시장 4군데를 돌아다녔지만 일체 정치얘기를 하지 않는등 정치에 대해 무관심한 단계로 들어간 듯하다”면서 “최근 ‘이용호 게이트’와 안정남(安正男) 전 건교부장관의재산축적 의혹과 관련해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게 심한 배신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인사난맥상으로 ‘국민과 유리된 정부’와 특히 안보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면서 “대통령은 실정에 대해 사과하고 전면에 나서 문제를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박종웅(朴鍾雄) 의원도“현 정권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다더라”고부산지역 민심을 설명한 뒤 “그러나 ‘야당도 잘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지적을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최용석(崔容碩) 변호사는 “‘이용호 게이트’ 등에 대해특별감찰본부·국정조사·특검제를 운영하는 것은 국력낭비”라고 지적하고 “갖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경제난국 해결을 위해서도 바람직할 것”이라고말했다. ■‘경제살리기’ 주력하라:정치권이 추락하는 경제에 대해나몰라라 한다며 성토하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었다.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의원은 “경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정치가 불안정해 지역구민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면서 “사회 지도층의 도덕 불감증에 비난을 표시하는등 인사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높았다”고 전했다. 디지토닷컴 김근태(金覲泰) 사장은 “직원들의 추석상여금을 저렴한 상품권으로 지급했다”면서 “고향에 내려갔더니주식투자로 큰 손해를 입었다며 한숨을 쉬는 사람들이 많아착잡함을 많이 느꼈다”고 주식시장 활성화를 기대했다. ■정치일정: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추천 인권위원과정보위원장을 선출하고 기탁금 축소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등 본격활동을 재개한다. 국회는 또 5일 본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새해예산안 시정연설을 듣고 8·9일 이틀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으로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는다. 이어 오는 10∼16일 대정부 질문을 벌인 뒤 17일부터 상임위별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춘규 이지운 김미경기자 taein@
  • 이용호 핵심공범 더 있다

    G&G 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게이트에 또다른 핵심공범이 있는 것으로 본사 취재 결과 확인됐다. 기업 인수·합병(M&A) 업체인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실제 오너인 김천수(40·실명 김천호)회장이 이씨와 함께 주가 띄우기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는 등 이용호 게이트의 공동 연출자로 전해지고 있다. 주변 인사와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이씨와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 제주 국민금고를 현금 85억원에 공동 인수해 기업인수 및 작전세력의 자금줄로 삼았다.김 회장은 같은해 11월 국민금고에서 받은 거액의 대출금을 포함해 현금 100억원을 동원,이씨와 함께 경기도 안양의 대양신용금고를 인수해 실질적인 대주주로 부상했다.김 회장은 이 과정에서 이씨와 수배 중인 대양금고 실질적 오너로알려진 김영준씨(41)와 ‘협력’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인삼제품 전문수출업체인 ㈜고제에 경영자금 명목으로 70억원을 투입해 경영권을 손에 쥔뒤 이씨와 주가조작에 들어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 지난 6월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주식시장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고제의 주가는 올해초 3,930원에서 지난 6월1만9,200원으로 388.55% 상승해 증권거래소에서 상반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김 회장은 또 ㈜고제의 경영권을 행사하며 300억여원어치의 어음을 발행한 뒤 이 자금으로 이씨와 함께 쌍용화재의주가조작을 시도했다.당시 쌍용화재 인수설을 퍼뜨리며 쌍용화재 주식을 사들인 ‘PCI인베스텍’이라는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는 김 회장과 이씨가 함께 자금을 투입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흥 캐피탈의 주가 조작에도 공동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제는 김 회장의 어음 남발로 네 차례에 걸친 1차부도끝에 어음 5억원을 막지 못해 지난 1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김 회장과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명의상 사장인 박모씨는 현재 ㈜고제로부터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상태다.김 회장과 이씨는 지난해 7∼8월 금융감독원이 제주 국민금고와 대양금고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가자 정·관계 로비를 통해 중지시키는 등 공동 대응을 취한 것으로전해진다.김 회장은 이씨 구속 직전인 이달초 회사를 급히 정리한뒤 현재 잠적중이다. ㈜고제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이용호 게이트는 사실상김천수·이용호 게이트”라면서 “김 회장의 배후에도 지방 폭력조직과 정치인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편집자문위원 칼럼] 反戰, 언론이 나서라

    경제와 군사 최강대국으로서 미국의 두 자존심,세계 무역센터와 국방성이 보이지 않는 테러범들의 공격으로 불탄 지14일이 지났다. 연일 모든 신문의 1면 톱과 여러 면을 뒤덮던 ‘9.11 대참사' 관련 기사는 점점 크기가 작아지고 조금씩 하단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그러나 아직까지 비극은 해결의 기미를 보이거나 진정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새로운 비극을 예고하고 있다.이번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기정 사실화되고 그 시기와 방식 등 몇 가지 고려사항만을 남겨둔 채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그것은곧 오랜 내전과 경제제재 등으로 이미 100만명 이상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 언론도 테러의 뿌리를 뽑기 위해 수십,수백만의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은 무작위 대중들에게 또다른 테러리스트로의 변신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또한 테러의 뿌리를 뽑기는 커녕 복수심에 눈먼 제2,제3의 라덴을 만듦으로써 전세계 국민들을 일상적인 폭력의 위험에노출시킬 뿐이다. 이미 보복공격의 주사위가 던져진 시점일지라도,부시대통령과 미 행정부의 의지가 아무리 확고하다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을 중단해서는 안된다.차선도아닌,최악의 선택인 보복전쟁을 막고 다른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촉구하는 반전여론을 만드는 데 언론이 나서야 한다. 단순히 강 건너 불난 얘기를 전하듯이 상황만 전달하거나,우리 주식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다든지 하면서계산기를 두드릴 때가 아니다.지금은 태평양 건너 미국과대륙 저편의 아프가니스탄과의 일일지 몰라도 언제 이번과같은 사태가 대표적인 분쟁 위험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의현실로 다가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과연 그 때도 폭력을 통한 폭력의 해결을 중계방송만 하고 있을 것인가? 미 부시대통령은 20일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각국 정부에“미국의 편에 설 것인지 테러리스트편에 설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라며 이 복잡한 지구촌을 단 두 개의 진영으로 ‘명쾌하게' 규정하며 줄서기를 촉구했다.그렇다면 보잘것 없는 필자는 ‘전쟁을 통한 평화를 선택할지 전쟁없는 평화를 선택할지' 최소한 언론에게만이라도 줄서기를 강요하고 싶은 심정이다. 다행히 미국내에서도 자제를 촉구하고 보복전쟁이 아닌 다른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여론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우리언론도 이런 분위기를 조심스레 전하고 있다. 다행스런 일이다.9월 17일자 LA타임즈는 이렇게 전한다.“9·11 참사에대한 비폭력적인 대응은 (테러)공격의 배후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을 용서하고 보복을 거부합니다'라고말하는 것이다.또한 우리가 행한 모든 폭력에 대해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훨씬 더 도덕적인용기를 요구하는 것이다.”[최재훈 국제민주연대 상임감사]
  • 외국인 “무조건 팔자”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17일부터 6일째(거래일 기준) 매도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주엔 모두 4,934억원(시간외 거래 제외)어치를 순매도했다.24일에도 718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외국인들은삼성전자,포항제철,현대차,삼성전기 등 대형 및 우량주들을집중적으로 팔아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최근 매도공세는 손절매의 경향이 짙다”며 “외국인 자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35%에 이르는 만큼 추가 매도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주식시장 떠나는 자금] 24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제시한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주식형 펀드에서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59억3,63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사이에 최대 규모의 자금유출이다.국내 주식시장과 관련이 큰 이머징 마켓펀드와 아시아 퍼시픽펀드(일본 제외)에서의 자금 유출규모도 각각 4,000만달러,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외국인 ‘팔자’ 어디까지?]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139만주를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반도체,현대차,삼성전기,포항제철 등 수출대표주들에 대한 매도를 강화했다.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매도세의 집중 타깃이돼 지난 21일 14만원대로 추락했다.24일엔 3.86% 상승했지만 14만8,000원에 그쳤다.일주일만에 57%대의 외국인 지분율도 56%로 떨어졌다. 현대증권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고 있지만 올해 순매수 대금인 4조2,000억원에 비하면 아직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문소영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정책의 생명력은 신뢰다

    미국 테러사태는 참으로 불행하고도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사건 자체의 충격도 크지만 미국이 갖는 정치·경제·군사적 지위와 상징성으로 인해 향후 파급효과도 정도와 범위를 예단하기 어렵다. 이를 반영하듯 테러사태가 발생한 이후 세계 경제적 영향과 전망에 대해 엇갈린 관측들이 난무하고 있다.지난 91년걸프전 때에도 실제 나타난 영향과 결과는 대다수의 예측이나 전망과 크게 달랐다고 한다.이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고도 치밀한 판단과 시각이 필요하다.섣부른 진단과 처방의 남발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맥락에서 테러사태 이후 우리 주식시장이 다른 시장들에 비해 혼조세가 두드러졌던 점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 그런가?애널리스트나 금융전문가 어느 누구도 설득력있는 해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진단과 처방 그리고 시장반응 사이에는 바로 신뢰라는 중요한 요소가 자리잡고 있다.그것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지난 3월부터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있다.직책의 성격상 많은 중소기업인들을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데 현장의 목소리에서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면,정책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정책에 대한 불신도 상당하다는점이다. 짐작하건대 이런 현상이 중소기업 분야에만 국한된 것은아닐 것이다.기업이나 국민들이 정책을 신뢰하지 못해 제대로 반응하지 않으면,그 정책은 발상과 의도가 아무리 훌륭해도 기대 만큼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즉 정책의 생명력은 바로 신뢰에 있는 것이다. 물론 정책 딜레마가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다.간단한 예로시장에 맡겨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제대로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고,정부가 개입해서 문제가 생기면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한다.이처럼 정책 개입을 둘러싼 긴장관계는 항상 작용한다.경제학 교과서에서는 정부 역할의 근거를 시장 실패에서 찾고 있지만,이는 추상적 전제에 불과할 뿐이다.시장실패의 개연성은 상존하고,정부도 정책 실패의 가능성을 내포하게 마련인 것이다. 문제는 시의적절한 선택과 유보적이지 않고 일관성 있는시그널이다.이를 통해서만 기대치에근접한 경제주체들의경제행위를 유발해내고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선택은 다시 할 수 있지만 잃어버린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김덕배 중기특위 위원장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불확실성 상존 당분간 관망 바람직

    17일 재개장한 뉴욕증시는 예상대로 급락세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앞으로 뉴욕증시는 지난주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보여준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비록 당초 우려만큼 낙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오후 장 중반이후 나타난 차익실현을위한 매도공세는 이후 장세가 그리 밝지 않다는 징후라 할수 있다. 투자자들의 낙폭 체감지수는 그래서 더욱 컸다.급락에 따른 반등을 실현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물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와 일부경제지표의 호전 등은 시장의 기대심리를 높이고 있다. 이것이 증시에 반영되려면 ‘폭풍’이 먼저 일단락돼야 한다. 국내 증시는 이같은 뉴욕증시의 움직임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뉴욕증시의 낙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은 투자심리 안정에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앞으로 있을미국의 보복공격과 그에 따른 정치·경제적 파장 등은 또하나의 고비다.공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않는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도 부담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추가로 하락한다면 제약·방산·금·보안장비업종,데이터 스토리지,인터넷 보안주 등으로 매기가 쏠릴 가능성이 있다.단기간에 테러사건 이전 수준으로 뉴욕시장이 회복된다면 주요 국가에 비해서 국내 증시의 낙폭이 컸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가 관심을끌 것이다.그러나 세계경제와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상존하는 만큼 현금보유액을 일단 높인 후 관망하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재개장 뉴욕증시 급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습적인 0.5%포인트 금리인하에도 불구, 17일 엿새만에 개장된 뉴욕증시가 개장과 함께 폭락하며 장중 한때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주요 기준금리를 4.25%에서 3.75%로 0.5%포인트 내렸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개장 48분만에 613.12포인트(6.38%) 빠진 8,992.39를 기록해 한때 9,000선이 무너졌으며,나스닥지수도 101.20포인트(5.97%) 하락한 1,594.10을기록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월22일과 4월4일 각각 9,389.48및 1,638.80까지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개장 1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이 줄어 17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밤 12시 10분) 현재 다우지수는 9,111.46,나스닥지수는 1,614.35에 머무는 등 장중 내내등락을 거듭했다. 뉴욕증시는 개장 1시간을 앞두고 FRB가 금리를 3.5%에서 3%로 전격 인하했으나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아첨단기술주와 항공산업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쏟아져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FRB는 오전 7시 긴급 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열어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올들어 8번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며,은행에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인 재할인율도 3%에서 2.5%로 0.5%포인트 떨어뜨렸다. mip@
  • 이종우의 증시 진단/ 국내외 악재 겹쳐 400선서 움직일듯

    사실은 가정을 용납하지 않는다.그렇지만 앞으로 주식시장을 전망해보기 위해 이런 가정은 해볼 필요가 있다. 만일 미국에서 테러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주가는 어떻게 됐을까? 지금보다 하락 속도는 완만하겠지만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두 가지 요인을 들수 있다.첫째는 국내외 경기의 둔화다.8월 미국 실업률이 4.9%로 높아졌고,소비와 관련된 각종 지표들에 적신호가 켜졌다.그동안 미국경제를 지탱해왔던 부분이 소비였는데,이 부분이 약화됐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위험에 놓여있었다. 두 번째는 전 세계 주가 하락.9월초에 선진국 주가가 주요지지선을 뚫고 내려갔다. 이 와중에도 우리 시장은 안정을유지했는데 이는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시작된 일반투자자들의 저가주 매수 때문이었다.그러나 저가주는 낮은 가격이장점이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질 경우 매도가 빠르게 늘어나주가가 하락할 위험을 안고 있었다.하이닉스반도체 주가 하락과 미국 테러사건이 맞물리면서 저가주 하락이 현실화됐다. 국내 시장은 그동안 선진국 시장에 비해 하락이 크지않았던 만큼 빠르게 떨어졌다. 당분간 주가는 4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500선이지난해 9월이 후 1년동안 유지되던 지지선이었기 때문에 이제는 이 선이 저항선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주에도 미국 테러사건이 유동적이어서 투자심리 불안이 계속될 것이다.그러나 주가가 이미 상당부분 하락했다는점을 고려, 지나치게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한다.지금은 이성을 되찾고 인내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美테러 대참사/ 소방·경찰관 9명 기적적 구조

    미 워싱턴과 뉴욕시가 사상초유의 테러로 입은 상처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뉴욕시는 13일 새벽(이하 현지시간)부터 생존자 구출작업및 사체발굴 작업에 나섰다. 맨해튼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6명,경찰관 3명이 구출돼 생존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지금까지 94구의 사체를 발굴,30명 가량의 신원을 확인했다.주식시장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10층짜리 건물 2동이 쓰러지면서 남긴 쓰레기를치우는 작업은 적어도 2∼3주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테러를 당한 워싱턴 국방부 건물은 절반가량 수습돼 업무를 시작했다. 국방부는 파괴된 건물 속에서 80구의 시체를꺼냈지만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가족들의애를 태웠다. 두 도시의 피해 복구에는 200억달러 이상의 연방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붕괴된 건물의 잔해 가운데 콘크리트만 해도뉴욕에서 워싱턴까지 1.5m 폭의 도로를 놓을 수 있는 양이며,철골로는 에펠탑 20개를 지을 수 있을 정도라고 보도했다. 매몰자의 추가 부상과 남은 건물의 붕괴를 막기 위해 불도저,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이와 함께 항공기 연료가 플라스틱 건축 재료를 녹이면서 다이옥신 등이 배출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건물 잔해에 대한 환경 안정성 평가도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현재 확인된 실종자는 4,763명”이라고 밝힌 뒤 당초보다 5,000개 많은 시신용 보디백 1만1,000개를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어쩌면 3만개의 시신용 보디백이 필요할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어둡게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테러 대참사/ 국내경제 파장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연쇄 테러사건은 우리 경제에도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이번 사건으로 미국경제의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세계경제에 직접적인 쇼크를 주면서 대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회복도 내년 이후로나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3∼4%의 올해 성장률도 훨씬 내려앉을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주가하락과 자금시장의 경색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이번 테러사건에 대한 미국의 대응방향에 따라 국제원유가도급등할 수 있어 물가불안 심리도 확산될까 우려된다.미국발 ‘악재’가 우리경제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를 4개분야로 나눠 현상과 대비책을 알아본다. ■수출.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로 우리의 수출에 큰 어려움이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2일 미국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등지의 무역관 보고를 종합한 ‘미국 주요지역동시테러 영향’보고서에서 이번 사고로 미국경제를 뒷받침해 온 소비와 투자 지출이 위축돼 수출에 적지않은 타격이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테러로 세계 주요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무엇보다 미국내 소비위축이 예상된다는 점을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특히 투자자들이 원유뿐 아니라 원자재를 사모으기 시작해유가와 금값이 급등하는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조짐으로 원자재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경쟁력에 악영향을줄 것으로 내다봤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대미 수출액은 193억달러로 전체수출의 20.2%나 된다.산업자원부는 항공편 운항중단으로 단기적인 수출차질액만 전자부품류(반도체 등) 600만달러 등하루 2,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미국의 출입국관리 강화와 외환 ·채권 ·선물시장혼란이 마케팅이나 수출대금 회수,네고에 미칠 여파와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경우 영향은더욱 커질 전망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 미국을 경유하는 수출이 상당부분을차지하는 국가에 대한 수출차질도 불기피할 전망이다. 대미 수출이 전체 수출의 85%에 달할 정도로 대미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등 중남미 각국의 통화가치가 사고 이후 급락세를 보여 우리제품의 수출가격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 바이어들의 방한일정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미국 경유 항공노선의 폐쇄로 13일부터 열릴 예정인 ‘부산모터쇼’에서자동차 부품수입을 추진하려던 멕시코의 아바테오토블린다예사 관계자가 방한일정을 취소했고 20일부터 열리는 대구종합상품구매상담회에 참가하려던 바이어 7개사의 참석도불투명해졌다. 함혜리기자 lotus@. ■물가. 가뜩이나 주춤하던 국내 소비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커졌다. 가계·기업 등 경제주체들 사이에 미국발 쇼크로 인한 ‘심리적인 공황’상태가 만연되면서 소비가 움츠러들면 우리경제의 회복은 당초 예상됐던 올 4·4분기를 훨씬 넘기면서지연될 수 밖에 없다. 수출이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내수가 우리경제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소비마저 무너진다면 우리경제는 기댈 언덕이 사라지게 된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미국의 소비위축으로대미수출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수마저 무너지는 상황이온다면 국내 경기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진단했다. 국제원자재 및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도 우려되고 있다.이번 사건의 배후가 ‘중동’으로 밝혀지면서 이지역에 전운이 감돌게 되면 국제원유값의 상승이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물가까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수석연구원은 “국제원자재가격, 금값 상승에 따라 물가도 당분간 상승할 전망”이라며 “특히 중동쪽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물가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금융. 자금시장은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장초반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하지만 이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금융시장불안지속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주춤했다.결국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5.05%로 마감했다. 시중은행들은 오전까지만 해도 미국계 외국은행 지점에대해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 대출을 억제했으나오후 들어 정상적인 거래에 들어갔다.서강대 정재식교수(경제학과)는 “당장의 통화정책보다는 관계당국의 긴밀한협조와 신속히 대처하는 자세가 시장안정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외국자본의 해외유출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이같은 자금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 국제자본이 보수세로 돌아서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해외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있다. 안미현기자. ■외환. 외환시장은 증시보다 훨씬 차분했다.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80전이 떨어진 달러당 1,284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1,282원까지 계속 떨어졌으나 정유사 달러결제 수요를버팀목으로 1,285원대까지 회복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달러를 사들인 것도 달러화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외환당국이 환율안정 시그널을 시장에 보낸 셈이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달러당 118엔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요국 통화의 대달러화 환율 하락률은 전날대비 △원화 0.7% △엔화 0.1% △유로화 0.2%로 미미했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달러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하겠다고신속하게 발표한 것도 달러화 급락을 제지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정화 박사는 “테러 피습에도 불구,미국경제가 일본이나 유럽쪽에 비해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관측은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에 세계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이창훈(李昌勳) 외환딜러도 “달러 약세를 기조적 추이로 해석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원-달러환율이 달러당 1,280∼1,290원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이라는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테러 여파 최소화를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연쇄테러 사건은 한반도에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11일 밤 즉각 전군(全軍)과 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린 데이어 12일 아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뒤 이번사태에 신속하고도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특별담화를 발표했다.김 대통령의 담화에서 읽을 수 있듯,이번 테러사건은 남북 관계와 북·미관계,경제 분야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어서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정부는 우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새로이 하고 철저한 경계와 만반의 안보태세를 갖춰야 할것이다.아울러 미국 등 재외 교민의 신변 안전에도 어느때보다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또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한 등 한·미 외교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북·미관계의 경우 한동안진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남북 당국은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속도감있게 진척시켜야 한다.당장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장관급회담이 어떠한 영향을 받아서는안된다. 사상 최악의 테러사건은 한국 주식시장에 곧바로 영향을미쳐 어제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470선으로 곤두박질쳤다.달러 값이 폭락하는 반면 국제 원자재 가격과 금값은 폭등하고 있다.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이 국제 원유가격 동향이다.아직 원유 수급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이번 사태의 심리적 영향 탓에 국제 원유가가 뛰고 있는 현상은 예사롭지 않다.게다가 이번 테러사건의 배후가 중동세력으로 확인될 경우 원유 수급에 문제가 생길 공산도 크다.가뜩이나 수출과 투자,내수 침체로어려움을 겪는 우리 경제에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같은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 될것이란 점이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만에 하나 세계 경제가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것에 대비해 비상 경제대책을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치권은 당장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과 경제부문에 집중함으로써 테러 여파 극복에 힘을 모으기 바란다. 그런 점에서 여야가 국회에서 반(反)테러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한것은 잘한 일이다.더 나아가 여야는 하루속히 영수회담을 열어 미국 테러사건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방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국민들은 정부가 이번 사태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는 만큼 결코 서둘지 말고 냉철하면서도차분한 자세로 이 난국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中, 주식시장 외국계기업에 개방

    [도쿄·홍콩 연합] 중국 정부는 외자계 기업의 중국 주식시장 상장을 인정키로 하고 조만간 가이드라인을 발표할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9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해외 투자가에 대한 주식시장 개방도추진할 방침이며,당분간 현지 법인에 한해 상장을 허용하되 장차는 도쿄 주식시장 외국부처럼 외자 본기업의 상장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외자 100% 출자기업을 포함한 상장을 인정하되 외자기업의 출자 비율을 상장 후에도 25% 이상으로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세계무역기구(WTO) 가맹을 겨냥한 외자의 진출이 가속화,‘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는중국이 국제자본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지적했다.한편 홍콩의 명보는 8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은 일당 독재를 청산하고 다당제를실현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혀 당내 좌파 세력의반발 여부 등 추이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 이종우의 증시진단/ 내수관련株 중심 소폭 오를듯

    우리 주식시장이 대단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주가는 6%이상 하락했지만,우리 시장은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이 미국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세가지이유 때문이다. 먼저 IT주식 약세현상이다. 세계적인 IT경기 둔화로 해당주가는 고점대비 60%이상 하락했다.업종경기가 좋지 않아 향후전망도 불투명하다.그동안 우리 주가가 미국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은 IT라는 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이제 IT주식이 투자자의 관심권에서 멀어져 우리시장이 미국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두번째는 내수주와 저가주의 부상. IT주식의 퇴조와 경기전망 불투명으로 불황에 강한 내수주가 시장전면에 나서고 있다.내수주가는 성격상 세계 주식시장 동향보다 국내 요인에 의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저가주도 마찬가지다.이 주식들은 업종대표주와 거리가멀어 주가가 기업 고유가치와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 세번째는 일반투자자의 시장영향력 확대이다.지난주 일별외국인 순매매는 200억원을 넘지 못했다. 반면 일반투자자는 저가주 집중매매를 통해 시장을 좌지우지했다. 주식시장이 내수관련 주식과 저가주를 중심으로 움직임에따라 이번주 중반까지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내외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결실없는 가을맞이

    어느덧 결실의 계절이 다가왔다.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뉴욕증시도 결실을 거두려고 분주하다.하지만 현실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너무 거리가 멀다. 8월 서머랠리(여름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대신올 봄에 세계를 강타했던 증시폭락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과연 이대로 미국증시는 주저앉을 것인가? 9월로 예정된 각종 경제지표(5일 반도체출하동향,7일 실업률,13일 실업수당신청수 등)와 3·4분기 기업실적 발표전망은 대부분 어둡기만 하다.그러나 4월에 기록했던 연중최저치에 접근하면서 반등에 대한 희망도 싹트고 있다. 만약 미국증시가 연중 최저치를 깨고 내려간다면 일본과유럽은 물론 신흥시장의 주식시장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것이다. 그러나 늦어도 연말부터 미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만 나와준다면 9월은 작년 봄부터 시작된 약세장의 마지막이 될수도 있다. 기술적으로도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고 경기와 실적의 악재들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다.대형 기술주의 양호한 실적전망이 이어지고,금리 추가인하가 기습적으로 발표된다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기술주는 강세장의 주도주가 될 것이다.전통주 가운데에는 금융주가 선두에 설 공산이 크다.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지만 미국발 기폭제만 나와준다면증시의 주변 여건은 상승을 예상하기에 충분하다. 증시가 침체로 접어들어도 그 이후를 생각하는 좀더 멀리내다보는 가을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이종우의 증시 진단/ 국내외 악재…520선까지 내려갈듯

    당분간 기술적 반등 외에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요인이없다.따라서 7월 저점(520선)까지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악재는 세 가지다.첫째는 국내외 경기둔화.7월 산업생산동향에서 보듯 국내 경기는 여전히 악화 일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국 경제변수는 회복과 침체가 엇갈리고 있지만,지금이 금리인하 기간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주에는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한 소비관련 지표의 악화가 눈에 띄었는데,미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축이소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지표의 둔화는 주가를 한단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세계 주식시장 약세.지난달까지 미국 주가 하락의 모습은 4월과 확연히 달랐다.4월에는 나스닥지수가 두달만에 40%나 하락할 정도로 속도가 빨랐다.그러나 최근에는 하락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주가가 이같이 움직일경우 반등도 완만하고 작은 폭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포기’로 인해 주가가 ‘시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수급상황 악화.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고,해외시장 약세로 외국인 매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시장의 현안인 하이닉스 반도체는 처리 방향과 관계없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채권단간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져도 하이닉스반도체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가 많아 주가가 크게 오르기 힘들다.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도 주가가 이미 1,000원대 밑이어서 추가 하락할 여지가 크지 않다.시장은 투자자들에게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위기의 경제/ 지구촌 불황 도미노

    세계 경기침체 도미노 현상이 심상치않다.미국의 급격한 경기둔화는 독일 등 유럽과 일본,멕시코,싱가포르,타이완등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특히 그동안 미국 경제를 지탱해오던 소비가 주춤하면서 미국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세계 증시도 동반 추락,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비관론 확산=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0일 심리적 지지선인 1만과 1,800선이 무너졌다.조심스레 고개들던 낙관론을 뒤집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불안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7월중 개인소득이 0.5% 증가했는데도 불구,소비지출이 6월보다 0.1% 증가에 그쳐 9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개인 저축률은 2년만에 최고였다. 이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세금환급조치가 예상과는 달리 소비촉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기업들의 잇단 감원으로 실업자수도 317만명으로 9년만에 최고다.그동안 급격한 경기 침체를 막아왔던 소비에 더 이상 안전판 역할을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제기되고있다.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일본 경기는 산업생산 둔화,소매매출 감소,노동시장 냉각 등으로 더욱 심각하다.7월중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8%나 감소,5개월 연속 떨어졌다.9년만에 최장기간의 감소세이며 실업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세계경기 동반 침체=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초안에서 미국과 일본의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해 세계 경제가 위험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파이낸션타임스(FT)는 31일 IMF 전문가들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1.5%보다 훨씬 낮아질 위험성이 높다고 전했다.특히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주식시장이 추가로 하락해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세계적 경기둔화는 지난 50년간 나타났던 경기둔화와 세가지 점에서 차이가 나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첫째,세계화의 여파로 과거보다 경기둔화가 훨씬 광범위해 동반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둘째,인플레이션이 낮아 금리인하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통화전달 메카니즘이 부분적으로 막혀있다.셋째,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나타난 수요붕괴에 의한 것이 아니라 투자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흔했던 이같은 투자부진에 따른 경기침체는 과잉설비와 부채를 줄이기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보다 오래 간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회복 전망= 자신있게 회복시점을 점치는 사람은 없다.하지만 미국의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3·4분기경제성장률이 2·4분기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본다.기업 재고가 많이 정리돼 산업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올초부터 단행된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날 때가 됐다는 기대도 깔려있다.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인 IFO는 최근 발표한 국제경제전망보고서에서 경기둔화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고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세계경제회복세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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