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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추가 금리인상 예상되는 내년 3~4월 이후 주식 사라”

    “美 추가 금리인상 예상되는 내년 3~4월 이후 주식 사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0.25%)한 17일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하루 종일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예정된 소식이긴 하지만 ‘7년 만의 인상’을 지켜보는 금융 소비자들은 불안감과 기대감이 크게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하나은행 여의도 골드클럽 PB센터를 방문한 70대 노부부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니)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냐”고 문의했다. “정기예금에만 10억원을 예치해 뒀다”는 이 노부부는 내년 하반기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PB센터를 떠났다. 같은 시각 점심시간을 이용해 국민은행 명동 스타PB센터를 찾은 40대 직장인 나모씨는 주가가 관심사였다. 그는 “코스피 200 종목에 연계한 펀드에 투자했다가 최근까지 20% 넘게 손실이 났다”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니 국내 주식시장은 (외인 자금 이탈로) 한동안 어려운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제로 금리’ 시대가 끝났다.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여전히 돈 풀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의 상징성은 크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앞으로 금융시장의 큰 흐름이 바뀌는 신호탄”이라며 포트폴리오 재점검을 주문한다. 가장 큰 관심은 주식이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예측도 쉽지 않아서다. 이날 코스피는 1977.9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8.56포인트(0.43%) 상승했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강남CPC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니 당분간은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주식 매수 타이밍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미국이 내년에 추가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과거 사례에 비춰 보면 미국이 기준금리의 두 번째 인상에 나설 때 주식이 가장 크게 조정받았다”며 “미국의 채권 만기가 몰려 있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예측되는 3~4월이 지나서 주식 매수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대신 주식은 해외쪽 비중을 높이라는 조언이다. 유럽이나 일본, 중국 등의 주식형펀드(주식 비중 60% 이상), 해외 지수와 연계된 지수형ELS(주가지수연계증권) 중 원금보장형(노낙인) 상품은 연 4~5%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은 “유럽이나 일본은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은 실적 부침이 크지 않은 배당주와 공모주 역시 연평균 4~5% 수익을 낼 수 있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강(强) 달러의 귀환’을 예측하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선 내년에 원·달러 환율이 1250~1350원까지 오를 것이란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과 달리 전문가들은 달러 투자에 부정적이다. 이주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자산가들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1020~1050원 선에서 대거 달러를 사들여 최근까지 10% 넘게 수익률을 거뒀다”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고려해 미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강달러를 유지할 가능성은 낮고 도리어 지금은 달러를 환매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다만 해외투자 자산은 원화로 헤지하는 대신 달러를 기반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일종의 ‘간접 투자’다. ‘쥐꼬리 금리’ 정기예금도 당분간은 투자자들의 외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여서다. 다만 이태훈 하나은행 여의도골드클럽 PB팀장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중 정기예금 비중은 40%로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자라면 채권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최근 한두 달 사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실세 시장에 선(先) 반영되며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1.8%까지 오르긴 했지만 채권 수익률(연 1.85~2%)에는 못 미친다. 신현조 팀장은 “기준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하는 성향이 있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는 3~6개월 만기의 단기 채권에 여유 자금을 투자하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부동산은 전망이 밝지 않다. 유흥영 신한은행 PB팀장은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금리까지 오르면 주택시장이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주택 보유자라면 (주택가격 인상분이 어느 정도 반영된) 현시점에 주택을 처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임대수익을 노리는 수익형부동산(오피스텔, 상가)도 금리 인상 시기엔 매매가가 떨어지며 고전하는 투자 상품이다. 자산가라면 20억~50억원 단위의 강남권 ‘미니 빌딩’을, 소규모 투자자라면 역세권의 중소형 물건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가 강세일 땐 가격이 떨어지는 상품이다. 온스당 1060달러까지 금 가격이 하락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1~2년 사이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투자상품”(조재영 NH투자증권 강남PB센터 부장)이라며 투자 리스트에서는 일단 제외하라는 조언이다. 원유 투자는 ‘바닥론’과 “금리 인상 후폭풍으로 원자재 가격을 아직은 예측할 수 없다”(이충환 우리은행 PB팀장)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금리 인상, 신흥국에 독 아닌 득”

    “美 금리 인상, 신흥국에 독 아닌 득”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신흥시장에 약 될까, 독 될까.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9년 만에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이 신흥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특히 신흥시장으로부터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신흥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신흥시장에 득이 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이애나 초일레바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4일 ‘세계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미국은 더이상 위기 상황이 아니고, 신흥시장은 미국의 통화 정책 정상화로부터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몇몇 투자자는 연준이 2006년 이래 처음 금리를 올리면 실수하는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그들이 틀렸다”며 “연준이 ‘사격을 중지하면’(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공격적 긴축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더 큰 실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이 지난 9월 ‘방아쇠를 당기려’ 했으나 중국의 위안화 절하와 주식시장 폭락 등 영향으로 멈췄다”고 밝혔다. 특히 “금리 인상은 연준 정책의 부정적인 국제적 효과를 치료할 수 있는 기회”라며 “가장 자주 인용되는 우려는 미 금리 인상이 신흥경제로부터의 ‘자본 도피’를 강화할 것이라는 논리인데, 단기적인 휘발성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신흥경제에서 돈을 빼가는 것은 미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 때문이 아니라 브라질, 중국, 러시아와 같은 나라들의 각종 정책적 결점들 때문”이라며 “이들 국가의 정책이 개선될 때 돈은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신흥시장의 고위 정책입안자들은 연준에 시장을 불안정하게 해온 불확실성을 끝내고 첫 번째 금리 인상을 하라고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신흥시장에서의 급격한 자본 유출(서든 스톱)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마크 스토커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토론회에서 “서든 스톱은 매우 드문 경우이며, 미 금리 인상 때문에 서든 스톱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서든 스톱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2016년 주가 대전망] “위기속 잉태하는 대박 기회를 잡아라”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2016년 주가 대전망] “위기속 잉태하는 대박 기회를 잡아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거의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6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응답자의 97%가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특히 얼마 전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미국 경제단체 이코노믹클럽 주최 강연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금리정책 정상화의 개시를 너무 오래 미룰 경우 추후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급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얼마전 유럽중앙은행(ECB)은 거꾸로 예금금리를 0.10% 포인트 인하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2017년 3월까지로 연장하는 등 추가 부양책을 단행했다. 다음주 미국 금리인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세계 및 우리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인상시 국내 일반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못 궁금하다. 1만% 신화적인 수익률로 주식매매의 달인이자 검증된 실전매매전문가 김웅성(필명 우슬초)씨에게 향후 한국증시의 궁금증에 대해 들어봤다. ⇒ 12월 중순 미국 금리인상 시 세계 및 국내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결론적으로 과거사례를 보면 단기적 충격은 분명히 나온다. 근데 과거엔 금리인상을 전격적으로 했으나 지금은 1년 전부터 계속 시그널을 주고 있다.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 불확실성이 지배될 때가 불안과 공포감이 온다. 그러나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단기적 충격은 있으나 이후 긍정적인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다. 단 큰 사이클로 상승하는 게 아니라 단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다는 얘기다.미국은 1990년 이후 3차례 금리를 인상했는데 가장 최근인 2004년에는 2년 동안 무려 17차례 걸쳐서 금리를 4.25%p나 올렸다. 앞서 1994년에는 1년 사이 6번에 나눠 3%p를 인상했는데 당시의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는 신흥국 시장의 위기로 이어졌다. 94년 금리 인상 이후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무더기로 이탈해 남미국가는 물론,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외환위기로까지 번졌다. 2004년 금리 인상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촉발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왔고 우리 시장에서는 20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우리경제는 지표상으로는 단기외채나 외환보유액 등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은 또다시 취약한 신흥국가들에 충격을 주면서 신흥국에 묶여있던 자금이 급격히 유출돼 통화가치 하락과 증시급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진단된다. ⇒ 2016년 종합지수는 어떻게 움직일 것으로 보나.2016년 주가지수의 기술적 고점은 2200P근처라고 본다. 이를 돌파하려면 경기흐름이나 새로운 주도주가 나와야 가능하나 아직 이런 신호가 안나오고 있다. 최저점으로는 1800P정도라고 본다. 노무라증권에서는 주가지수가 내년 상반기 안좋고 하반기에나 좋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반대일 듯하다. 외려 하반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2200P라는 의미는 지수 고점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종목별 흐름이 상반기에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연말까지 매수매도세력이 힘겨루기 파워게임을 할 것이므로 좀 안좋을 것이다. 종합지수는 사실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왜냐면 코스피 차트를 보면, 월봉으로 봤을 때 최고점은 경기가 좋았을 때, 주도주가 있을 때, 미국, 유럽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때다. 근데 지금은 주도주도 없고 해외도 안좋다. 우리나라가 큰 위험은 없고 현재 종목별 주가가 많이 빠져 있다. 종합지수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거고 문제는 지수보다 종목이 키포인트다. ⇒ 그렇다면 위기속 시나브로 잉태되는 대박의 기회가 있을까?향후 시장은 여러번에 걸쳐 대내외적인 악재와 다양한 변수로 인해 종목별 등락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상은 과거에도 늘 있어왔던 주기적 패턴이라는 사실이다. 이 흐름을 명확하게 읽고 미리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위기가 반복될 때마다 오히려 큰 부와 자산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술적 분석에 능한 사람이라면 주가나 부동산 최저 바닥권에서 나오는 몇 가지 중요한 시그널을 참고하면 가장 저점에서 매집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허나 애석하게도 대다수 일반 국민들은 그러한 안목이나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 일반투자자들이 어렵지 않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 물론 있다. 아주 단순한 예로 각 언론과 방송과 매체에서 계속해서 위기라고 얘기하며 반복적으로 메인뉴스에 최소 2회 이상 언급되고 있으면 그때가 바로 최적의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1년에 분기별로 반드시 한두 번 이상 국내주식시장이 폭락했다고 언론사 메인뉴스에서 난리부르스를 칠 때가 있다. 하루에 최소한 주가지수가 40~50P씩 폭락한다. 이게 한번, 두번 거쳐 3번째정도 투매가 나오면 주가가 더 이상 안 빠지면서 등락을 반복한다. 이때가 주식 매수찬스다. 이후 대표우량 종목들은 반드시 언제 그랬냐는듯 급상승한다. 1년에 서너 번만 이 방법을 반복해 활용해도 어렵지 않게 큰돈을 벌 수 있다. 물론 이때 아무 종목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글로벌 화두가 되거나 시장 주도업종이나 종목이었던 것들을 사들여야 단숨에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럼 내년 주식시장을 이끌 핵심 업종과 주도주는 무엇인지. 드론, 로봇주, 실버산업, 핀테크, ICT, 2차전지, 중국소비관련주를 주목해라.이 중에 내년초 1분기에 폭발력을 보여줄 강력한 테마주가 나올 것이다.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는 신성장 산업, 신기술 개발업체가 내년에도 시장을 선도해 가는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진단된다. 세계적인 불경기하에서 그 틈새로 새로운 패러다임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K팝, 한류열풍과 맞물리며 새 산업이 형성되면 어떤 업종이든 보통 3년간 대시세를 냈다는 사실이다. 실적으로 증명되기 전까지는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데 투자 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커진다. 근데 우리나라엔 그런 산업이 많지 않아 호재종목에 돈이 집중적으로 몰리게 된다. 요즘 뜨는 바이오, 제약, 화장품, 헬스케어, 의료정밀기기 등은 우리나라가 과거 30년간 투자한 건데 여태 한번도 결과가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올해 처음으로 한미약품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미약품 외에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녹십자 등에서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 반대로 내년엔 접근하지 말아야 할 주식은 뭘까.한국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60%에 육박한다.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전 국가적 전략이던 1990년대 중반까지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율은 25% 정도였다. 그런데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8년 이 수치는 44%로 급등한 후 꾸준히 상승해 마침내 2008년 53%로 GDP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중국이 27%, 일본이 15%, 미국은 14% 정도다. 그런데 이런 우리 수출 전선에 최근 빨간불이 커졌다. 글로벌경제 침체속 저유가로 영향받는 국내 주력산업이었던 업종들이 꺾이고 있다. 특히 수출주력 업종들 중 선박, 철강, 자동차, 석유, 디스플레이, 섬유, 가전, 자동차부품, 컴퓨터, 반도체 등이 역성장한 것들이다. 중장기투자로선 조심할 필요가 있다. ⇒ 개미투자자들이 주식투자 시 가장 조심해야 점을 조언해달라.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의지하는 게 경제학자나 전문가, 애널, 정부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것이다. 사실 이걸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가장 믿었던 전문가들한테 많이 당했다고 말한다. 저들의 말을 아주 무시하라는 게 아니다. 개인들이 스스로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노력해 배우고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경제신문, 뉴스를 자주 접하고 흐름을 파악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라. ⇒ 좀더 구체적으로 주식매매 실전에 견줘 얘기한다면.사실 주식은 사람의 심리를 사고파는 게임이다. 근데 일반투자자들은 눈앞에 보이는 현상들, 호재, 뉴스만을 보고 쉽게 주식을 산다. 사람심리가 주로 올라갈 때 사고 싶어 따라잡는다. 이건 실전에서 정말 트레이딩을 잘하는 전문가들이 할수 있는 거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심리가 멈추는 자리”, 즉 심리가 멈춘다는 건 매수-매도가 전멸일 때다. 이는 거래량을 보면 아는데 거래량이 완전바닥일 때다. 가격은 안빠지면서다. 더 좋은 방법이 하나 있는데 외국인들의 매매패턴 활용법이다. 일명 “외국인그림자매매기법”이다. 1주일에 한번씩 외인매매동향을 봐라. 외인연속 순매수, 순매도종목을 본다. 연속으로 16번, 25번, 30번 계속 산다. 이런 종목들을 평균단가에서 매수해놓고 잊어버려라. 단, 인내심이 아주 필요한데 1년이상 관찰해야 한다. 1~2년 후엔 대박으로 이어질종목이다. ⇒ 주식해서 수익내기가 어려운데 주식초보자도 가능한 필살기를 한가지만 공개한다면.검증된 기술이 40여가지가 있다. 근데 서로 유기적 상관성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게 캔들과 거래량법칙이다. 실전서 이걸 정립하는 데 10년 넘게 걸렸다. 필살기 중 가장 강력한 건 캔들과 거래량과 급소자리다. 이는 거래량으로 알 수 있는 것으로 이것만 알면 모든 종목거래시 정복가능하다. 일반인들이 거래량만을 보고서 가장 쉽게 초보도 수익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느날 A종목이 거래량이 바닥에서 미미하다가 갑자기 40~50배이상 엄청나게 터진다, 그럼 이 종목은 1년동안 잠겨 물려 있는 주식을 세력들이 싹쓸이했다는 얘기다. 하루이틀 눌림목을 주는데 단타세력들, 물린 사람들의 것을 받아먹기 위해서다. 단, 그당시 최저가격을 깨면 안된다. ⇒ 이른바 “거래량 회전의법칙”이 가장 강력한 필살기라고 들었는데?예를 들면, A회사 전체주식량이 500만주라고 치자. 대주주지분이 30%라고 하면 이를 빼고나면 시중 유통가능한 매물은 350만주다, 근데 이게 바닥에서 350만주 이상 물량이 하루나 이틀, 삼일내 터지면 대박가능한 종목이다. 단, 음봉이든 양봉이든 꼬리가 달리든 최저점을 깨면 절대 안된다. 대박 시기는 세력들 맘이나 요즘 세력들은 얼마 안있다가 주가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거래량이 총주식 500만주를 넘기거나 700만주를 넘으면 더욱 좋다. 주로 중소형 종목 중에서 많이 나온다. ⇒ 2~3년 안에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서 엄청난 변화가 올수 있다는데?현재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는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그리고 고령화다. 20년 이상 저성장 국면에서 최장기 반복적 경제위기를 격고 있는 일본과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그리고 유럽 국가들의 금융위기 이면에는 베이붐 세대의 은퇴와 고령화로 인한 과도한 복지지출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시스템적 위기가 아직도 진행형이고,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다지만 글로벌 시장은 계속해서 돈을 풀어대고 있고 이 돈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보다는 미국이나 일부 유럽, 그리고 일본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또다시 엄청난 버블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올해 부동산 착공 건수가 무려 70만 가구로 역대 최대치 물량이다. 약 12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 그리고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절벽이 결국 국내 시장의 발목을 잡으면서 국내경기는 장기적 저성장국면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민 각자가 사전에 대비책을 세워놓지 않는다면 3년 안에 대다수 국민들은 현재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실전매매 전문가 김웅성씨는 누구?1984년 대학생 때 처음 주식투자를 했다. 그러다가 1987년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100만원가량으로 아무런 기술적 지식도 없이 시작했다. 그때 최고였던 금성사와 대우전자주식을 매수했는데 한두달 후에 80%의 엄청난 꿀맛수익률을 맛봤다. 허나 나중엔 다시 떨어져 쓴맛을 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바로 IT벤처 붐이다. 팍스넥이라는 주식정보 사이트가 생겨나면서 그는 ‘새롬기술’이라는 종목을 분석해 사이트에 게재하며 회사 탐방도 하고 치밀하게 분석해 그 종목이 100배가 올라 대박을 터뜨린 신화 종목이 됐다. 이것이 알려진 뒤로 국내서 매스컴을 타며 일본, 독일언론서도 취재요청이 올 정도로 언론에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종잣돈이 불어나 100억원대가 넘어가며 증권사 한 지점의 약정고를 좌지우지할 정도였다.김웅성씨는 현재 ‘우슬초 투자전략 연구소’에서 대표이사로 있고, 증권전문방송 이토마토TV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카페 ‘종자돈 500으로 10억 만들기’ 카페지기이기도 하다. 주요저서로 불패의 비책1 (상한가와 급등주), 불패의 비책2 (이동평균, 재료, 테마), 종자돈 500만원으로 10억 만들기, 제4의 물결에 투자하라, 외국인 그림자 매매기법, 이겨놓고 싸우는 주식투자 등이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조재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해외 펀드 투자는 ‘글로벌 펀드’부터… 최소 3년 유지를

    펀드 투자에도 공식이 있다. 초보 때는 국내 주식형,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고 경험이 쌓이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해외 펀드도 글로벌, 지역, 단일국가 순으로 접근해야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스키를 배울 때와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초급 단계를 건너뛰고 시작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공식이 무시돼 왔다. 펀드 입문자가 ‘브릭스 펀드’ ‘차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일이 빈번했다. 난도 높은 해외 펀드에 ‘묻지 마 투자’를 서슴지 않고 한 결과는 패가망신에 가깝다. 그렇다고 국내 자산에만 투자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안팎에 불과하다. ‘우물 안 개구리’식 투자로는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없다.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지만 기본기를 갖추기 위해서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글로벌 펀드)부터 시작해야 한다. 주식, 채권, 파생상품, 원자재, 인프라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 분산이 된다. 대박이 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쪽박을 찰 일도 거의 없다. 게다가 최근 금, 원유 등 원자재값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저가 매수 시기인 만큼 글로벌 펀드를 통해 원자재 간접 투자를 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망라한 투자 지역 분산도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펀드가 가장 교과서적인 투자의 정석을 구현할 수 있는 펀드로 일컬어진다. 단, 장기적인 누적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우수할 수 있지만 단기적인 고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투자 기간을 최소 3년 이상으로 권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6~7%로 높지도 낮지도 않다. 해외 펀드이기 때문에 펀드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전액 배당소득세 과세 대상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투자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20~30%를 추천한다. 만약 연금저축 방식으로 가입한다면 투자금의 50% 이상을 묻어 두는 것도 좋다. 세액공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방식이 아니더라도 해외 펀드 전용 계좌 또는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한꺼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매월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투자 자산에 대한 배분, 투자 지역에 대한 분산에 이어 투자 시점의 분할로 거의 완벽한 위험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 ‘바이오’에 미래 건 삼성·SK·LG

    삼성,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바이오’에서 그룹의 미래를 찾고 있다. 투자 규모를 늘리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식으로 고속 성장 중인 바이오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중 인천 송도에서 제2공장 준공식과 제3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2013년 7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1공장(3만ℓ)과 내년 초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2공장(15만ℓ)의 생산 능력은 총 18만ℓ로 이미 세계 3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2018년 18만ℓ 규모의 3공장까지 완공하면 생산 규모가 세계 1위로 올라선다. 2011년 4월 설립된 이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2018년까지 2조원을 초과할 예정이다. 바이오는 삼성이 2010년 발표한 5대 신수종사업 중 하나다. 중추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주주가 삼성물산(51.2%)과 삼성전자(46.3%)라는 점에서 그룹의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통합 삼성물산은 지난 9월 1일 출범하면서 바이오 부문 매출을 2020년까지 1조 8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주주(90.3%)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글로벌 히트 신약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엔브렐’의 시밀러 ‘브렌시스’의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비슷한 성능의 또 다른 치료제의 시밀러인 ‘렌플렉시스’의 시판 허가도 받았다. 두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5대 의약품에 속하는 제품들의 시밀러다. SK그룹은 지난 8월 최태원 회장의 경영복귀 후 바이오를 에너지·통신·반도체와 함께 그룹을 이끌 4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는다. 1993년 시작 이후 오랜 기간 빛을 내지 못한 SK의 신약 개발은 최 회장의 지시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뒤늦게 성과의 싹을 틔우고 있다. 통합 법인이자 지주회사인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개발 중인 수면 장애 치료 신약(SKL-N05)이 미국에서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이 밖에 뇌전증,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LG의 바이오를 담당하는 LG생명과학은 사업 시작 10여년 만인 지난 3분기 매출 1271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의 성적을 내며 주식시장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고속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떠나는 오일머니… 떠는 코스피

    떠나는 오일머니… 떠는 코스피

    국제 유가가 또다시 30달러 선으로 내려앉으며 우리 증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끝 모를 유가 하락에 산유국들이 해외에 투자했던 ‘오일머니’ 회수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계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9~10월 두 달 동안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빼내며 국가별 매도 금액에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7월과 8월에 각각 1990억원, 1650억원을 순매도했던 기조를 이어 가면서 규모를 더 늘려 가는 양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동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최근 매도 규모가 워낙 크다는 게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2005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한 번도 팔지 않고 수급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것이 무너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일머니 유출이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오일머니는 유가 변화에 민감하다. 국부펀드의 자산 변동이나 외환 보유액은 유가와 강한 방향성을 보인다. 2000년 이후 자원부국의 외환 보유액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간 상관계수는 0.85에 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분기 전 세계 국부펀드가 회수한 자금이 최소 190억 달러(약 22조 1500억원)에 이른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부펀드 유출액을 밝히지 않은 세계 최대 펀드 운용사 블랙록에서 빠져나간 자금을 더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4위 규모 국부펀드인 사우디아라비아통화청(SAMA) 역시 올해에만 700억 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향후 국제유가 반등 가능성 역시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4일(현지시간) 정례회의에서 산유량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국내외경제분석팀장은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어 달러 강세가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요 감소 등 주변 환경도 유가 상승에 불리한 요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금리 내려? 올려? 기로에 선 한은

    금리 내려? 올려? 기로에 선 한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이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옮겨가고 있다. 예금금리를 내린 ECB와 달리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통일 시점인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다. 얄궂게도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내린 ECB를 따라가지도, 올리려는 연준을 앞서가지도 못하고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국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67포인트(0.99%) 내린 1974.40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9원 내린 1156.7원에 장을 마쳤다. ECB의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앞서 끝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증시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들어가고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빠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 63억 달러(약 7조원)가 유입된 반면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3억 9000만 달러(약 4500억원)가 빠졌다. 국내 시장에서의 유출 규모는 더 크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3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식을 팔려고 할 때 사줄 투자자가 있고 금융 인프라도 괜찮아 거액의 돈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인 것이다. 환율이 오르면 이런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장재철 한국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6~12개월 안에 환율이 달러당 1225원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선반영됐고 채권시장 투자자는 장기 기관투자자들이라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을 결정하는 열쇠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다. 박종훈 SC은행 전무는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분기마다 올릴지 아니면 한두 번 올리고 몇 년간 동결할지가 변수”라고 전망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안 좋아지면 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中 증시 내년 ‘서킷브레이커’ 도입

    중국 증권당국이 주가지수가 급등락할 경우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와 금융거래소는 4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승인을 받아 주식시장에서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대형주 중심인 CSI 300 지수를 기준으로 5% 급락하거나 급등할 경우 15분간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또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 45분 이후에 5%가 급등락할 경우나 7% 이상 급변할 경우 마감 시간까지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다. 이는 중국 주식시장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고 38% 급락해 5조 달러 가량의 시가총액을 증발시키며 세계 경제위기를 촉발하는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증감회는 앞서 지난 9월 서킷브레이커 제도 검토 사실을 공개하면서 약 2주간 증권 선물거래소를 비롯한 증권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초안에는 증시 변동폭에 따라 30분간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적용 시간을 15분으로 축소했다. 중국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전일 종가 대비 상하 10%로 가격제한폭을 두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는 없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저커버그·게이츠·버핏·브린…IT발 ‘자선 자본주의’ 물결

    저커버그·게이츠·버핏·브린…IT발 ‘자선 자본주의’ 물결

    ‘프리실라 챈·마크 저커버그 엄지 척.’ 딸 맥스의 출산 소식과 함께 재산의 99%를 생전에 기부하겠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한 마크 저커버그와 프리실라 챈 부부에게 전 세계가 환호했다. 일상을 기록하는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통해 일생 쉽지 않을 결정을 편지 형식으로 올린 저커버그에게 축하가 답지했다. 이미 2013년에도 9억 9200만 달러(약 1조 1500억원)를 기부해 그해 고액 기부 1위에 오르는 등 이 부부에겐 기부가 일상적이었기에 주식시장이 놀라지 않은 것인지,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장외거래에서 소폭(0.01%) 올랐다. “재산 대신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는 저커버그의 의도에 명사들은 공감을 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함께 세계 최대 자선재단인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이끄는 멀린다는 저커버그의 글에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와우’”라면서 “맥스와 오늘 태어난 모든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세계에서 자라날 것”이란 댓글을 달았다. 지금껏 총 280억 달러(약 32조 5000억원)를 기부한 게이츠 부부는 2011년 현재 380억 달러 규모인 게이츠재단의 환경 개선 사업, 교육 사업 등에 전념하고 있다. 총 250억 달러(약 29조원)를 헌사한 또 다른 기부 큰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성명을 내고 “두뇌, 열정, 자원이 합해져 수백만 명의 삶을 바꿀 것”이라면서 “미래 세대를 대신해, 그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래 세대에 대한 훌륭한 약속을 담은 아름다운 편지”라고 평가했다. 저커버그의 기부가 정보기술(IT) 부호들의 ‘자선 자본주의’ 경쟁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몇 달 전 빈민 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이스트 팰로앨토에 수백만 달러짜리 사립 유치원을 설립하는 등 끊임없이 기부를 실천해 온 저커버그 부부나 게이츠 부부 외에도 실리콘밸리엔 기부 행렬이 이어져 왔다. 2013년 피에르 오미디아 이베이 회장, 폴 앨런 MS 공동 창업자 등이 각각 2억 달러(약 2320억원) 이상을 기부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는 지금까지 3억 8278만 달러(약 4453억원)를 기부했다. USA투데이는 “1990년대 후반 닷컴 붐 당시 IT 업계가 기부에 인색해 비판을 받은 것과 대비된다”면서 “IT 부호들이 기부를 통해 졸부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31세로 어린 저커버그의 나이도 주목받았다. 1984년생인 저커버그는 1980~2000년에 태어나 디지털 기기와 함께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다. 리서치회사 어치브는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 조사 결과 84%가 기부를 경험했다”면서 “일을 할 때 재무적 이익과 사회 공헌 등 여러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면 기부에 적극 나서는 성향”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하나금융투자, 日 주식 온라인 거래 서비스 하나금융투자가 일본 주식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금융투자 해외 주식 계좌만 있으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일본 주식을 온라인으로 사고팔 수 있다. HTS 해외 주식 시세 제공 서비스 가입 시 이달 말까지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일본 주식시장의 2016년 전망과 유망 종목, 주간 시황도 HTS와 홈페이지(www.hanaw.com), 모바일홈(m.hanaw.com) 등을 통해 제공한다. 해외 주식 리서치 자료는 해외 주식 거래 계좌가 없어도 열람할 수 있다. ●DGB생명, 매달 생활비 주는 ‘매생이 암보험’ DGB생명이 암 진단비와 생활비를 확정 지급하는 ‘매월생활비주는암보험’(매생이 암보험)을 출시했다. 주요 암(기타피부암·갑상선암·전립선암·유방암·대장점막내암·제자리암·경계성종양 제외) 진단 확정 시 실직이나 휴직 등으로 소득이 단절되는 것에 대비해 최대 10년간 생활비를 준다. 주계약 1000만원에 가입하면 암 진단 시 1000만원 진단금과 함께 5년간 생사에 관계없이 월 100만원의 생활비가 나온다. 특약으로 전이암과 재발암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해 준다. 최대 보장 나이는 100세다. ●한화생명, ‘모바일센터’ 앱 오픈 한화생명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통해 보험계약 관리를 할 수 있는 ‘한화생명 모바일센터’ 애플리케이션을 개설했다. 앱을 이용해 실손보험금과 50만원 이하의 사고보험금을 손쉽게 청구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 카메라로 청구 서류를 촬영해 전송하고 처리 과정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계약 조회, 보험료 납입, 변액보험 펀드 변경, 퇴직연금, 대출상품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자동응답시스템(ARS) 음성을 들으면서 원하는 메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도 있다. ●우리銀, 최고 연 1.7% 금리 ‘시네마예금 대호’ 우리은행이 영화 ‘대호’ 관객 수에 따라 최고 연 1.7% 금리를 주는 ‘시네마정기예금 대호’를 판매 중이다. 1년 만기로 기본금리는 연 1.4%다. 관객 수가 각각 300만명, 500만명, 700만명을 돌파할 때마다 우대금리가 0.1% 포인트씩 추가된다. 위비모바일통장을 개설해도 0.1% 포인트를 얹어 준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오는 18일까지 10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 위안화 직거래 시장엔 디딤돌… 국내 채권엔 걸림돌

    3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했다. 중국과 갈수록 밀접해지고 있는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다양한 분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위안화의 SDR 편입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등에 눈에 띄는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통화 질서 변화의 시초가 되면서 간접적으로 큰 파급 효과를 불러올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위안화의 SDR 편입 영향과 관련해 엇갈리는 의견들이 나오는 이유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보다 달러 중심의 외환 보유를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을 비롯한 ‘위안화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안화가 ‘5대 기축통화’로 올라서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당장은 위안화 강세가 예상된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SDR 편입은 위안화 강세 요인”이라고 전제한 뒤 “국내 주식시장 상승은 대부분 주변국 통화의 절상 추세와 함께 나타났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채권시장에서는 위안화 강세가 국내 채권에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채권전략팀장은 “각국이 외환 보유고 중 위안화 자산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채권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안화 채권과 원화 채권이 대체재로 작용할 거라는 뜻이다. 박 팀장은 “중국의 외환시장 개방도가 높지 않아 당장 큰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그런 걸림돌이 없어지면 국내 채권에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위안화가 오히려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위안화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보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으로 인한 자본 유출 확대가 더 클 것이란 분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SDR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던 이달 이후 위안화는 오히려 약세 흐름”이라며 “위안화에 대한 시각이 강세로 쉽게 전환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반면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만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자본시장이 현재 개방돼 있지 않고 위안화가 안정돼 있기 때문에 환율에 큰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SDR 편입으로 자본시장에서 위안화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진 않는다는 것이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변화에 맞선 적절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 팀장은 “장기적으로 중국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아시아 지역의 환경이 변화될 소지가 있다”며 “국내 경제 주체들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해외원정 도박설’ 카카오 대주주 적격성 논란

    ‘해외원정 도박설’ 카카오 대주주 적격성 논란

    인터넷 전문은행 선정이 마무리됐지만 이런저런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가장 논란이 큰 대목은 카카오은행의 ‘주주 적합성’이다. 이 은행의 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지분 50%)다. 하지만 실질적인 주도 세력은 38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지분율 10%)다. 카카오은행 측은 30일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를 4%(의결권 없는 지분 포함 10%)로 제한한 은행법이 훗날 개정되면 한투보다 지분 1% 포인트를 더 가져와 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해외원정 도박설’이다. 도박 혐의와 관련해 검찰 내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미국에 사법 공조를 신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적격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소수 주주도 아니고 카카오가 카카오은행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간판 주주인데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첫 사업자로 선정된 게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를 효성과 연결시켜 보는 시각도 있다. 효성은 KT와 인터파크 컨소시엄 모두에 ‘양다리’를 걸쳤다가 막판에 모두 발을 뺐다.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이 횡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효성 오너 일가의 대주주 적격성을 문제 삼아 결국 컨소시엄에서 모두 빠졌다는 얘기가 나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측은 “효성이 (컨소시엄에서) 빠진 것은 금융 당국과 무관하다”며 펄쩍 뛰었다. 김 의장의 도박 의혹과 관련해서도 “개인(의 도덕성) 문제는 심사 대상이 아니다. 법인이 금융 법령과 관련해 처벌을 받지 않는 한 대주주 적격성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조차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금융을 운영하게 되면 부정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카카오가) 금융 부문에 진출할 만한 자격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3.88%) 오른 12만 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나아이(5.79%), 로엔(2.98%) 등 다른 카카오은행 참여 업체도 웃었다. 케이(K)뱅크를 이끄는 KT도 0.50% 오른 2만 99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혼자만 탈락한 아이(I)뱅크의 인터파크는 6.17% 급락한 2만 2800원을 기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증권특집] BNK투자증권 - 공모주 10% 우선 배정받는 상품 1~2년내 상장 장외 株에도 투자

    [증권특집] BNK투자증권 - 공모주 10% 우선 배정받는 상품 1~2년내 상장 장외 株에도 투자

    최근 유망 기업의 공모주 청약에 돈이 몰리고 있다. 초저금리가 계속되고 주식시장은 박스권을 뚫지 못해서다. 하지만 공모주 청약은 높은 경쟁률 탓에 개인 투자자는 투자 규모와 노력에 비해 적은 수량을 배정받고 수익을 계속 올리기도 어렵다. 올해 초 BNK투자증권이 출시한 ‘BNK IPO 메짜닌+랩’은 일반 공모 청약보다 공모주를 10% 우선 배정받는 하이일드(고수익 고위험) 상품이다.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30%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는다. 공모주 외에 1~2년 안에 상장을 목표로 하는 장외 주식에도 적극 투자한다. 최근 기존에 투자했던 장외 주식이 상장돼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저금리 시대의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채권의 안전성과 주식의 수익성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전환사채 등 메자닌 증권도 편입해 꾸준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최소 가입액은 3000만원, 수수료는 연 1.8%다. 채권과 주식의 매매 차익은 비과세 대상이고 1인당 5000만원까지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다. 1년 만기지만 중도 해지가 자유롭고 수수료도 없다.
  • [증권특집] 대신증권 - ‘안갯속 증시’… 달러에 눈 돌려 보자

    [증권특집] 대신증권 - ‘안갯속 증시’… 달러에 눈 돌려 보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주식시세표에 ‘파란불’이 들어올 때마다 개인 투자자들이 쓰린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잦아졌다. 이럴 때일수록 ‘옥석 가리기’ 전략이 절실하다. 최근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상품이 달러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달 달러당 1120원 선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한때 1170원대까지 올랐다. ‘파리 테러’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당분간 달러화 강세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신증권은 일찌감치 달러 투자를 제안해 오고 있다. 올 한 해 슬로건도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이다. 대표 상품이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다. 이 상품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글로벌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한다. P&G, 유니레버, 애플, 인텔 등이 투자 종목이다. 대신증권 측은 “실생활과 밀접한 업종이나 품목의 글로벌 기업들을 선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국내 가계 금융자산은 늘어나고 있지만 저성장 저금리의 고착화로 투자처는 제한된 상황을 고려할 때 글로벌 고배당주는 투자 대안으로 검토할 만하다”며 “달러 강세에 대비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 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 상품’이라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환율 변동에 따라 환차익을 거둘 수도 있지만 반대로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신탁 보수는 연 0.697~1.847%다. 최초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 시 이익금의 30~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 글로벌 주가 조작

    한국, 중국, 캐나다 연합군이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난질’을 하다 덜미가 잡혔다.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5~6명이 처벌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위원회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데이 트레이더인 알렉산드르 밀러드(50)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초단타 매매로 고소득을 올릴 트레이더를 모신다”는 광고로 2013년 초 한국과 중국에서 온라인 트레이더를 모았다. 한국인 5~6명이 낀 ‘다국적 연합군’을 꾸린 밀러드는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트레이더들에게 최신 시세 조종 기법인 ‘레이어링’ 등을 전수했다. 레이어링은 각기 다른 가격에 대규모 매도 주문을 쏟아내 주가를 대폭 떨어뜨린 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챙기는 수법이다. 초단타 매매를 기반으로 하는 이 기법은 추격 매수를 일삼는 개인 투자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다국적 연합군은 이런 방법으로 지난 2년여 동안 무려 190만 달러(약 22억 2000만원)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올해 초 이들의 꼬리가 밟혔다. 밀러드가 SEC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진 것이다. 밀러드는 뉴저지 뉴어크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SEC는 이달 초 의심스러운 한국 내 은행 계좌를 지목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에 추적을 요청했다. 계좌 주인의 신원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 조작에 가담한 한국인 트레이더들은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홍식 자본시장조사단장은 “세계 자본시장이 개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다국적 연합 증권 범죄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회원국으로서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적발된 이들이 국내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면세점 춘추전국시대] 심사위원 비공개·주말 발표 등 ‘깜깜이 심사’… 주식시장 정보유출 논란

    관세청의 이번 서울·부산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깜깜이 심사’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 때와 달리 브리핑이 열리지 않았다. 선정된 기업명만 있을 뿐 어떤 면에서 점수를 줬는지 내용 없이 보안에 신경썼다고 강조하는 2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로 대체됐다. 지난 13~14일 1박 2일간 진행된 면세점 사업자 심사의 최우선 과제는 ‘보안’이었다. 이번 결과 발표가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장이 열리지 않는 14일 토요일에 열렸다. 심사 장소는 서울로부터 멀리 떨어진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었다. 관세청은 사전 로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14명의 심사위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처럼 철저하게 보안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지난 7월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 정보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심사 결과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날보다 12.06% 급등한 25만 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 5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같은 날 두산도 장 초반 13% 넘게 급등한 14만 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면세점 사업자로 낙점됐다는 정보지(찌라시)가 여의도에 나돈 뒤였다. 주가는 오후 들어 1.9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지만 면세점 사업자 신청 마감 하루 전인 지난 9월 24일에 비해서는 11.26% 상승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3.02% 하락하며 면세점 탈락을 예상한 듯한 흐름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충격 제한적…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커져”

    프랑스 파리 테러의 충격이 글로벌 경제에도 먹구름을 드리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직은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연쇄 테러 등으로 이어질 경우 예기치 못한 충격에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기정사실로 굳어 가는 듯하던 새달 미국의 금리 인상도 돌발 변수를 맞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9개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0%로 사실상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수준이다. 프랑스의 3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대부분 소비자 지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테러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9·11테러 때도 단기적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었다”며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 전반적인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도 “역내 교역에 대한 통제가 심해질 수 있어 유럽 경제는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유럽이 세계 경기에 기여한 부분이 크지 않았던 점을 이유로 든다. 다만 박 팀장은 “프랑스가 강력한 테러 대응 의지를 밝힌 만큼 군사적 충돌 가능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질 소지도 있다”고 경계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테러나 이듬해 영국 런던 연쇄 테러 때 주식시장 등은 단기 충격을 받았지만 실물경제 타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의 유럽연합(EU) 지역 수출은 전체 수출의 9%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입을 타격이 문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중국의 EU 수출 비중은 20% 정도”라며 “이번 테러로 중국이 영향을 받으면 우리 경제도 간접적인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이번 테러가 미국의 금리 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전망으로 위축돼 있던 투자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테이에 ´모자 리츠´ 도입 위한 ´허브리츠´ 설립

     국토교통부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모자(母子) 리츠를 도입하기 위해 모(母) 역할을 할 ‘뉴스테이 허브 위탁관리리츠’가 설립됐다고 15일 밝혔다.  모자리츠는 주택도시기금이 모리츠인 허브리츠를 설립하고 허브리츠가 자(子)리츠인 개별 리츠에 재출자하는 구조다. 허브리츠는 개별 리츠보다 대형이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 출자자들이 부담해야 할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국토부는 모자리츠 도입으로 FI의 참여가 확대되면 기금의 출자부담이 줄어들어 기금이 더 많은 뉴스테이에 출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기금의 수익성과 리스크가 개별 사업의 성패가 아닌 허브리츠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사업성이 열악한 사업에도 오히려 지금보다 좋은 조건에 기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재무적 투자자(FI)의 허브리츠 참여가 활발해지도록 국토부는 1단계로 허브리츠가 p-ABS 등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유치, 자리츠에 출자하고 2단계로 주택도시기금과 FI가 허브리츠에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궁극적으로는 허브리츠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허브리츠가 자본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게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허브리츠의 영업인가를 거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유 택지에 대한 뉴스테이 사업 2차 공모 대상이었던 동탄2신도시와 충북혁신 뉴스테이 사업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또 허브리츠의 자본금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내년 상반기부터 허브리츠가 회사채를 발행해 FI를 유치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신세계·두산 웃고 롯데·SK 울었다

     신세계와 두산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새로 진출했다. 롯데는 소공점을 지켰으나 월드타워점을 잃었다. SK는 워커힐면세점을 빼앗기며 23년 만에 면세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부산 지역 면세점의 운영권은 기존 사업자인 신세계가 지켰다. 충남지역 신규 면세점은 디에프코리아가 가져갔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4일 이런 내용의 면세점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1박 2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면세점에 대한 특허 심사를 진행했다. 관세청은 “후속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 영업 개시시점부터 특허가 부여되며 특허일로부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동대문 상권의 부흥을 명분으로 내세워 강력한 다크호스로 주목받던 두산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운영권을 가져왔다. 애초 두산은 본업이 중공업이고 면세사업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동대문 시장을 살리겠다며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세계는 서울 시내 면세점 진출이라는 30년 숙원을 풀었다. SK네트웍스가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운영해온 워커힐면세점 운영권을 넘겨받는다. 신세계는 지난 7월 신규 면세점 입찰에서는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에 밀려 떨어졌으나 이번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다음달 15일 특허가 끝나는 부산면세점을 기존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센텀시티로 옮겨 운영권을 지켜냈다. 도전자 패션그룹형지를 밀어냈다.  롯데는 월드타워점은 놓쳤지만 연매출 1조 9800억원(지난해 기준)의 초대형 매장 소공점은 지켰다. 호텔롯데에 속한 롯데면세점은 호텔 매출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핵심사업이다. 경영권 분쟁 해결을 위해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온 롯데그룹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면세점 한 곳을 잃어 기업 가치 훼손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23년간 면세점을 운영해온 SK네트웍스는 고배를 마셨다. SK는 워커힐면세점과 함께 동대문 케레스타에 신규 면세점을 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으나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  관세청은 지난 7월 신규 면세점 특허 심사 당시 사전 정보 유출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된 점을 고려해 이번 심사의 보안을 강화했다. 주식시장이 쉬는 토요일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장소를 충남 천안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외진 산자락으로 정했다. 전문 보안업체에 출입통제를 맡기고 심사위원들은 심사 종료 전에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조치했다. 관세청은 “심사위원의 개인 휴대전화를 모두 수거해 외부 연락을 차단했다.”면서 “부득이한 경우 별도 준비한 2G용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통화기록을 남기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반기문 총장 측 “친반연대와 무관”… 장기만 “내년 3월까지 당원 2000만명 확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하는 ‘친반(親潘)연대’ 창당준비위원회가 지난 6일 발족했다는 소식<서울신문 11월 13일자 5면>이 정치권에 큰 화제를 불러온 가운데 친반연대 창당 추진의 주역인 장기만(62)·김윤한(57)씨의 정체가 13일 드러났다. 장씨와 김씨는 둘 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각종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었다. 장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3월까지 당원 2000만명을 모아 국회 200석 이상을 확보하고, 반 총장을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그런 건 묻지 마라. 때가 되면 (반 총장은) 큰 배의 선장이 되실 분이다”라고 했다. 교회 목사를 지내고 택시 운전 경력이 20년이라고 밝힌 장씨는 19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에 국민행복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력이 있었다. 장씨는 또 “17대 대선과 18대 총선에서도 예비후보로 입후보했었다”고 주장했다. 친반연대 사무소로 등록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소지는 장씨의 자택이었다. 대구의 유력 지역신문 기자 출신인 김씨는 17·18대 총선에서 각각 새천년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경북 안동에서 출마했다가 1.6%, 1.9% 득표율로 낙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안동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5.7%의 득표율로 고배를 마셨다. 김씨는 17대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특보 경력도 갖고 있었다. 반 총장 측은 난감한 눈치다. 한 측근은 “반 총장이 모르는 분들 같다. 상식적으로 그분들이 설마 반 총장과 교감을 갖고 그런 모임을 만들었겠느냐”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반 총장의 이름을 팔아 총선에서 표 한번 얻어 보려는 사람들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친반연대 창당 움직임이 알려지자 주식시장에서 ‘반기문 테마주’가 동반 급등세를 나타내는 등 파장은 만만치 않다.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을 기반으로 하는 씨씨에스, 유엔환경계획(UNEP) 상임위원인 최승환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한창, 반 총장의 동생 반기호씨가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보성파워텍㈜ 등이 주요 수혜주로 꼽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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