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식매매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정보통신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출 금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어머니들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조사결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3
  • [속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 해제”

    [속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 해제”

    [속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 해제” 제주항공이 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해제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주항공,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제주항공,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이스타 자력 회복 불가능 ‘파산 수순’항공업계 재편 차질… 소송전 불가피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이르면 23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계약 파기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첫 항공사간 기업 결합으로 주목받았던 양사의 M&A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끝내 무산되면서 항공업계 재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향후 계약 파기 책임을 두고 소송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르면 23일 오전 이스타항공 측에 계약 해제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미지급금 해소 등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계약 해제 요건이 충족됐다는 내용의 계약 해제 통보 공문을 보내고 해당 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23일 계약 해제를 통보하기로 정했으며 이미 국토교통부와도 얘기가 끝난 것으로 안다”면서 “어제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이 국토부에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23일 오전으로 예고한 항공산업 현안 관련 백브리핑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그간 국토부의 중재 노력 등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되면 자력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이스타항공은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이 “이스타항공과 이스타홀딩스는 제주항공과 주식매매계약서 상의 선행조건은 완료했다”고 주장하는 등 선결 조건 이행 여부를 놓고 양사 입장차가 엇갈리는 만큼 향후 계약 파기 책임을 두고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동탄 스타즈호텔 시공·시행사 분쟁...분양자·임차인 등 피해 호소

    동탄 스타즈호텔 시공·시행사 분쟁...분양자·임차인 등 피해 호소

    효성중공업이 시공한 화성의 ‘동탄스타즈호텔’이 지난 4월 준공됐지만 시행사와의 갈등으로 문을 열지 못해 호텔 등을 분양받은 소액 투자자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동탄스타즈 호텔및 레지던스 분양자, 상가 분양자·임차인들은 8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도와주세요, 제발, 대기업 **의 적폐적 갑질로 서민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통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월 중순 호텔 건물이 준공되자 마자 효성이 갑자기 건물을 불법 점거하고 정당한 권리자인 우리들의 권리와 업무를 온갖 수단을 동원해 방해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효성측이 외부인력을 동원해 건물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인테리어 공사업체와 상가 분양자 등은 인력과 장비,자재 등을 확보해 놓고도 공사를 진행할수 없었고 레지던스 입주를 준비하던 사람은 친적집이나 숙박시설 등을 전전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당초 지난 5월 오픈하려던 계획이 무산된데다 언제 오픈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호텔 입주 예정인 레지던스와 상가 분양자및 임차인들이 최소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손해를 보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6일 호텔에서 효성 갑질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효성중공업이 동탄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에 시공한 호텔은 연면적 3만6656㎡ 규모에 지하 5층~지상 20층, 호텔 440실,레지던스 254실 등으로 지난 4월 14일 준공됐다. 하지만 공사 대금을 놓고 시행사와 시공사가 갈등이 생기면서 문을 열지 못해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효성측은 “공사비의 일부를 받지 못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우리나라측은 “공사비 도급내역서를 주지않아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효성측을 사기혐의로 고소하며 맞서고 있다.이 과정에서 효성이 호텔 공사를 자회사인 진흥기업에 맡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 일고 있다. 진흥기업은 2017년 2월 자본금 전액이 잠식되면서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였으나 효성중공업과 공동으로 해당 호텔사업을 수주했다. 당시 계약금액은 총 659억2550만원 규모로 이중 절반인 347억6275만원을 진흥기업이 가져갔다. 때문에 효성그룹이 어려운 상황에 빠진 진흥기업에 대한 일감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진흥기업은 호텔사업을 그해 4월 25일 수주하고 다음날 공급계약 체결여부를 공시했다. 이어 이틀후인 28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5월 2일부로 매매거래 정지도 풀렸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효성측이 자회사를 살리기위해 진흥기업을 끼워넣은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에대해 효성측은 “진흥기업의 매매거래정지 해소는 앞서 2017년 3월23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된데 따른 것으로 호텔사업과는 관련이 없다. 효성과 진흥기업·시행사가 공사도급 계약서도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또 “시행사측이 당초 약속대로 공사비를 주지 않고 오히려 업무를 방해하고 있어 유치권 등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사 우리나라(주) 관계자는 “효성이 자회사를 적극 내세워 어쩔수 없이 수용했다. 당시 상장 폐지 직전 기업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공사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형 건설사가 중소 시행사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준공이 끝난 건물을 무단으로 점유해 지난달 19일 경찰에 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실상 사채업”… 檢, 상상인 대표 등 20명 기소

    상상인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유준원(46) 상상인그룹 대표와 박모(50) 변호사가 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개월간의 상상인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상상인이 저축은행 돈으로 사실상 사채업을 해 왔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김형근)는 이날 유 대표와 박 변호사 등 20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에게는 부정거래·시세조종·미공개 중요정보이용 등 혐의가, 박 변호사에게는 대량보유 보고의무 위반·시세조종·배임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유 대표가 2015년 4월~2018년 12월 코스닥 상장사들에 사실상 고리 담보대출업을 하면서 허위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을 속여 자본시장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시상에는 상장사들이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해 투자금을 유치한 것처럼 속이고 실제로는 상장사에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했다는 것이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씨와 관련된 WFM에도 20억원 상당의 불법 대출이 이뤄졌다. 상상인이 부정거래를 한 10개 기업 중 4곳은 상장폐지, 5곳은 거래정지됐다. 유 대표는 또 2016년 2월 인수합병(M&A) 전문 브로커 김모씨를 통해 미리 알게 된 상장사 ‘모다’의 M&A 관련 정보를 악용한 ‘단타’ 주식매매로 1억 12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상상인 확장 과정에서 그룹 자사주를 매입해 반복적으로 시세조종 주문을 내면서 주가를 부양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유 대표가 저축은행 사주의 지위에 있는데도 일명 ‘선수’로 불리는 시세조종 세력과 함께 금융범행을 저지르는 등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한 죄질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7개 차명 법인과 30개 차명계좌를 이용해 최대 2991억원 상당의 상상인 주식을 보유하면서도 금융당국에 대한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이 대량 보유한 상상인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시세조종을 하는 과정에서 차명으로 보유한 상장사 등의 자금 813억원을 배임한 혐의도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실상 사채업”… 檢, 상상인 대표 등 20명 기소

    상상인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유준원(46) 상상인그룹 대표와 박모(50) 변호사가 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개월간의 상상인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상상인이 저축은행 돈으로 사실상 사채업을 해 왔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김형근)는 이날 유 대표와 박 변호사 등 20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에게는 부정거래·시세조종·미공개 중요정보이용 등 혐의가, 박 변호사에게는 대량보유 보고의무 위반·시세조종·배임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유 대표가 2015년 4월~2018년 12월 코스닥 상장사들에 사실상 고리 담보대출업을 하면서 허위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을 속여 자본시장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시상에는 상장사들이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해 투자금을 유치한 것처럼 속이고 실제로는 상장사에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했다는 것이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씨와 관련된 WFM에도 20억원 상당의 불법 대출이 이뤄졌다. 상상인이 부정거래를 한 10개 기업 중 4곳은 상장폐지, 5곳은 거래정지됐다. 유 대표는 또 2016년 2월 인수합병(M&A) 전문 브로커 김모씨를 통해 미리 알게 된 상장사 ‘모다’의 M&A 관련 정보를 악용한 ‘단타’ 주식매매로 1억 12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상상인 확장 과정에서 그룹 자사주를 매입해 반복적으로 시세조종 주문을 내면서 주가를 부양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유 대표가 저축은행 사주의 지위에 있는데도 일명 ‘선수’로 불리는 시세조종 세력과 함께 금융범행을 저지르는 등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한 죄질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7개 차명 법인과 30개 차명계좌를 이용해 최대 2991억원 상당의 상상인 주식을 보유하면서도 금융당국에 대한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이 대량 보유한 상상인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시세조종을 하는 과정에서 차명으로 보유한 상장사 등의 자금 813억원을 배임한 혐의도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회사 헌납”

    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회사 헌납”

    “매각 대금으로 직원 임금체불 문제 해결” 최종구 대표 “인수합병 말고는 답 없어… 제주항공 인수 의사 확실하게 표명해야” 제주항공 “인수 입장 크게 바뀐 것 없다”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가지고 있는 지분을 모두 회사에 넘기기로 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사주 일가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타항공은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인 이스타항공 지분 39.6%(약 410억원) 중 1%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회사에 헌납하겠다”는 이 의원 측의 입장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고 김유상 이스타항공 전무가 대신 입장문을 읽었다. 입장문에서 이 의원은 “이스타홀딩스 주식 취득 절차는 적법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앞서 자본금 3000만원에 불과했던 이스타홀딩스가 2016년 이스타항공 주식을 매입해 최대 주주로 등극하는 과정에서 자금 100억여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이스타항공 측이 “모든 과정은 합법적이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이날 지분을 모두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셧다운’에 들어간 뒤 지금껏 직원들의 임금을 주지 못하면서 체불임금이 250억원이나 쌓였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 의원이 내놓은 지분을 토대로 체불임금을 해결하는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체불임금을) 해소하고 싶어도 당장 이스타항공의 자금이 없는 상황에서 이스타홀딩스가 부담하려고 하는데 자금이 역시 없는 상황”이라면서 “M&A를 진행해서 매각대금이 나오면 그것으로 임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경영진의 의지”라고 말했다. 다만 제주항공과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의원 측이 내놓은 지분으로도 체불임금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날(29일)은 당초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당시 약속했던 딜 클로징(기한종료) 기한이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인수합병 말고는 이제 답이 없다”면서 “현재 이스타항공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된다면 제주항공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며 금명간 인수에 대한 확실한 의사 표명을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바뀐 것은 없다”면서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연애편지’ 논쟁 현산-채권단 언제 만나나

    ‘연애편지’ 논쟁 현산-채권단 언제 만나나

    현산의 상반기 아시아나 인수 물건너가“곧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 의견 지배적재협상 땐 세부조건 두고 기싸움 예상“서면 협의를 얘기했는데 60년대 연애도 아니고 무슨 편지를 하느냐.” 이동걸 산업은행(산은)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을 향해 “현산도 내가 어디 있는지 알고, 언제든 찾아오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채권단에 인수 조건 등을 재협상하자고 제안한 현산 측이 공문, 보도자료 등 서면으로만 입장을 밝혔고, 산은 측이 보낸 재질의 공문에도 답을 하지 않다 보니 진정성을 의심하며 내뱉은 비판이다. 이후 일주일 넘게 흘렀지만 현산과 채권단은 아직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앞서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달 27일까지 거래를 끝내기로 했지만 현산이 채권단에 재협상을 요구한 뒤 일정은 ‘올스톱’된 상태다. 이로써 현산의 상반기 아시아나 인수는 물 건너갔다. 다만 27일까지 거래 체결이 안 돼도 거래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다. 주식매매계약 당시 해외 기업결합 승인 심사 등 다양한 선결 조건에 따라 종결 시한을 늦출 수 있도록 했는데 최장 연장 시한은 올해 12월 27일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두 기업 간 기업결합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라 인수 종료 시점은 자연스레 연기될 전망이다. 앞으로 중요한 건 현산의 의지다. ‘침묵 행보’를 보이는 현산이 조만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재협상도 하지 않고 인수를 포기하면 인수 무산의 책임이 고스란히 현산 쪽에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예상되는 2500억원의 계약금 소송에서 현산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 채권단과의 본격적인 재협상에 앞서 어느 수준으로 인수 조건을 바꿔야 실익이 남는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기업의 명운을 가를 사안이다 보니 현산 내 임원들과 실무진도 정몽규 회장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실제로 재협상에 들어가면 세부 조건을 놓고 채권단과 현산의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금호산업에 줘야 할 구주 가격과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5000억원의 출자 전환, 아시아나항공 대출 상환 문제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결국 현산이 2조 5000억원 규모의 인수 대금을 깎아야 한다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채권단의 고민 지점이다.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고 해도 인수가를 낮추는 것은 자칫 특혜 논란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연합뉴스
  • 재협상? 노딜? …항공사 M&A ‘시계제로’

    재협상? 노딜? …항공사 M&A ‘시계제로’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의 인수·합병(M&A) 논의가 좀처럼 안갯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딜 클로징(거래종료) 기한이 가까워 옴에도 협상 주체간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조용한 현산, 협상서 유리한 조건 이끌어내려는듯”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은 상반기로 예정했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국 마무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앞서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이달 27일까지 거래를 끝내기로 했다. 그러나 앞서 HDC현산은 이달 초 입장자료를 통해 “거래 조건 원점 재협상”을 외친 뒤 지금껏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서면협상’을 요구하며 종료 시점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재협상 일정을 잡지 않았다. 27일을 넘긴다고 거래가 아예 엎어지는 것은 아니다. 앞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거래 종료 시점을 최장 6개월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한 조항이 있어서다. 아직 러시아에서는 기업결합 승인도 나지 않았다. 기한을 연장한다면 HDC현산은 오는 12월 27일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HDC현산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니다. 이행보증금으로 낸 2500억원에 대한 일정 부분 손실은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황이 언제 살아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인수 조건을 유리하게 바꾸지 못하면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어서다. 최근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는 것도, 채권단과 서면협상을 요구한 것도 최대한 신중하게 협상을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HDC현산의 인수 의지가 아예 꺾인 것은 아닌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그렇지만 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언제든 거래를 엎을 수도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등 채권단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주항공-이스타항공 협상, 진전 없이 평행선 오는 29일이 거래 종결 기한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에서는 때아닌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이어지는 이스타항공 ‘셧다운’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는 거다. 이스타항공은 “구조조정을 해야 기업결합승인이 쉬울 것이라면서 제주항공이 셧다운을 종용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문제는 셧다운 기간 발생한 체불임금이다. 2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걸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두고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공방이 치열하다. 이스타항공 측은 “제주항공의 의견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는 입장이고, 제주항공은 “그런 적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고통은 점점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인수·합병으로 인한 정리해고 불안감과 체불임금 누적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불면증 사례도 다수 발생했고 생활금이 부족해 적금을 깨거나 가족, 친척에게 돈을 빌리는 등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 노조 관계자는 “(경영진은) 고용유지를 위한 어떤 노력도 없이 인력감축만을 추구하고 있고, 진정서를 접수한 뒤에도 세 달째 책임을 회피하는 한편, 오히려 체불임금을 (직원들에게) 포기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악의적인 범죄에 해당하므로 구속처벌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스타 대주주 자본금 출처 의혹? 이스타 “적법한 절차였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이스타항공 대주주 주식 매입 자금 출처 의혹도 불거지면서 회사는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방송사 <JTBC> 등은 자본금 3000만원을 보유했던 이스타홀딩스가 2016년 이스타항공 주식을 매입해 최대 주주로 등극하는 과정에서 100억여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스타항공은 25일 이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이스타홀딩스의 설립과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은 합법적이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자금 확보는 사모펀드와 협의를 통해 적합한 이자율로,주식거래도 회계법인과 세무법인이 실시한 각각의 기업가치 평가보고서에 근거해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병건·이정훈 ‘BXA 공방’

    김병건·이정훈 ‘BXA 공방’

    서울신문은 BXA 투자 사기와 경찰 수사 등에 대한 이정훈 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과 김병건 BK그룹 회장의 입장을 서면으로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BXA 투자자들은 이 의장과 김 회장이 공모한 투자 사기를 주장한다. 이 의장 “BXA토큰 발행은 2018년 10월 당시 김 회장이 세운 투자법인 BTHMB가 한 것이다. 난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 김 회장 “BXA토큰 발행과 상장 신청 업무를 이 의장측이 주도해 진행했다. 이 의장 측과 체결한 BXA 발행 약정서에는 빗썸 상장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나 역시 이 약정서 조항을 믿고 개인자금 39억원을 들여 BXA토큰을 샀고 현재도 보유 중이다.” -2018년 빗썸 매각 발표 후 매매계약 완료가 불발됐다. 이 의장 “김 회장을 상대로 주식매매 협상을 진행했고 잔금이 납입되지 않아 협상이 멈춘 상태다.” 김 회장 “현 상황에서 매매계약에 대해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 -경찰이 재산 해외도피 혐의 수사를 진행 중인데. 이 의장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경찰 수사 협조 요청이 오면 충분히 소명하겠다.” 김 회장 “주식매매계약서에 지정된 계좌로 계약금을 임금했을 뿐 이후 그 돈의 처리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 재산 해외로 빼돌렸나… 최대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수사 착수

    [단독] 재산 해외로 빼돌렸나… 최대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수사 착수

    先판매 후 상장 안 한 사기 혐의도 타깃국내 1위(지난해 매출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인 이정훈(44)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재산국외도피(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경찰은 2018년 10월 이 의장이 김병건(57) BK그룹 회장과 4000억원 규모의 빗썸홀딩스 주식 양수도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금융 당국에 대한 신고 미이행과 관련한 재산국외도피 의혹 신고를 받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의장과 김 회장에 대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의장과 김 회장이 빗썸 매각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인 BXA토큰 발행과 관련한 투자 사기 혐의도 수사 중이다. BXA를 빗썸에 상장한다는 명목으로 300억원어치를 선판매한 후 상장하지 않아 피해를 입혔다는 게 핵심이다. 이 의장은 2018년 10월 빗썸(빗썸코리아) 지주사인 빗썸홀딩스(당시 BTC홀딩컴퍼니) 지분 50%+1주를 약 4000억원에 BTHMB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BTHMB는 김 회장(50%+1주)과 이 의장(50%-1주)이 함께 세운 싱가포르 투자법인이다. 김 회장이 계약금 1200억원 외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매각 계약은 완료되지 않았다. 신고자 대리인 권오훈 법무법인 오킴스 변호사는 “이 의장이 해외 법인에 국내 주식을 양도하면서 외국환거래법상 기획재정부 장관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빗썸홀딩스 주식 양도대금 잔금을 해외로 빼돌리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장 측은 “기재부 장관 신고는 해당 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기재부에 따르면 주식 양도 대금에 대한 채권을 보유한 경우 기재부 장관 신고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2018년 주식매매 거래 당시 국내 대형 법무법인을 통해 위법 사실이 없는지 확인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계약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현산 “아시아나 인수 원점 재협상”… 값 낮추기? 포기 수순?

    현산 “아시아나 인수 원점 재협상”… 값 낮추기? 포기 수순?

    “인수 의지 변함없지만 조건 재검토 필요” 채권단측의 입장 요구에 재협상 공 넘겨 현산, 4.5조 폭증한 아시아나 부채에 부담 인수 포기 열어놓고 각 선택 득실 따질 듯 채권단 “조속히 만나 현산 의도 알아볼 것”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협상을 벌이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다시 협상하자”고 밝혔다. 항공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는 가운데 산업은행과의 인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는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HDC현산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들에 대해 재점검을 하기 위해 계약상 최종 기한일을 연장하는 데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산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산은이 지난달 29일 HDC현산에 “오는 2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한 답변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해 오다가 지난 4월 말 주식 취득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HDC현산이 인수를 주저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심각한 재무구조 때문이다. HDC현산에 따르면 계약을 체결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무려 4조 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만 6126%나 급증했고 자본총계도 같은 기간 1조 772억원이나 감소했다. HDC현산은 “지난 3월 공시된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에도 외부 감사인이 회사의 내부 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 의견을 표명함에 따라 계약의 기준이 되는 재무제표의 신뢰성도 의심된다”고 지적했다.HDC현산은 그간의 협상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였던 태도도 문제 삼았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21일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긴급자금 1조 7000억원 추가 차입 및 차입금의 영구전환사채 전환, 정관 변경 등의 계획을 통보했지만 사전 동의 없이 다음날 이사회에서 본건 추가자금 차입을 승인했다”면서 “같은 달 24일에는 법률적 리스크가 상당한 부실 계열사에 대한 1400억원의 지원도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현산 측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또는 포기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둔 채 각 선택 때 드는 비용을 계산해 보려는 전략으로 재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산 측에서 여전히 인수 의지가 있다고 밝히며 협의를 요구해 왔으니 안 할 이유는 없다”면서 “조속히 만나 현산 측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산 측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면 계약금(2500억원)을 손해볼 수 있는데 재협상을 통해 잔금을 낮춰 보면서 득실을 계산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10일 오전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2조 5000억원으로 책정된 인수 가격을 낮추는 등 HDC현산 입장에서 훨씬 유리한 조건이 앞으로 협상에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HDC현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 만약 협상이 결렬되고 인수가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그대로 표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HDC현산, ‘승자의 저주’ 뒤집을까…아시아나항공 매각 ‘안갯속’

    HDC현산, ‘승자의 저주’ 뒤집을까…아시아나항공 매각 ‘안갯속’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협상을 벌이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다시 협상하자”고 밝혔다. 항공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는 가운데 산업은행과의 인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절차는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HDC현산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들에 대해 재점검을 위해 계약상 최종기한일을 연장하는 데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산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산은이 지난달 29일 HDC현산에 “오는 2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한 답변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해오다가 지난 4월 말 주식 취득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 뒤로 HDC현산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인수 협상은 사실상 표류했다. HDC현산이 인수를 주저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심각한 재무구조 탓이다. HDC현산에 따르면 계약을 체결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무려 4조 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반기보다 1만 6126%나 급증했고 자본총계도 같은 기간 1조 772억원이나 감소했다. HDC현산은 “지난 3월 공시된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에도 외부 감사인이 회사의 내부 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 의견을 표명함에 따라 계약의 기준이 되는 재무제표의 신뢰성도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HDC현산은 그간의 협상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였던 태도도 문제 삼았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21일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긴급자금 1조 7000억원 추가 차입 및 차입금의 영구전환사채 전환, 정관 변경 등의 계획을 통보했지만 사전 동의 없이 다음날 이사회에서 본건 추가자금 차입을 승인했다”면서 “같은 달 24일에는 법률적 리스크가 상당한 부실계열사에 대한 1400억원의 지원도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현산 측이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힌 건 반길 일이지만, 현산 측이 재협의를 요구하면서도 구체 항목이나 조건 등을 밝히지 않아 고민이 더욱 깊어진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현산 측이 아시아나 항공 인수 또는 포기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채 각 선택 때 드는 비용을 계산해보려는 전략으로 재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산 측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면 계약금(2500억원)을 손해볼 수 있는데 재협상을 통해 잔금을 낮춰보면서 득실을 계산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2조 5000억원으로 책정된 인수 가격을 낮추는 등 HDC현산 입장에서 훨씬 유리한 조건이 앞으로 협상에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HDC현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만약 협상이 결렬되고 인수가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그대로 표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인수 할거야 말거야?”... 채권단 현산에 ‘최후통첩’

    “아시아나항공 인수 할거야 말거야?”... 채권단 현산에 ‘최후통첩’

    인수 포기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체제로현산 ‘무반응’… 코로나 사태로 상황 변화 공감대도 산업은행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늦추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에 “인수 의지를 밝히지 않는다면 계약을 종료해버리겠다”며 최후의 통첩을 날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달 말 현산 측에 “거래 종료 시한인 6월 27일까지 인수 의지가 있는지를 밝혀야만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앞서 현산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7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6개월 후인 오는 27일까지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약속했다. 물론 현산 측은 해외 기업결합승인심사 등 다양한 선결조건에 따라 인수 종결 시한을 올해 12월 27일까지 늦출 순 있다고 한다. 하지만 채권단은 인수 의지를 밝히지 않은 채 무조건 기한을 연장하면 불확실성만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현산 측에 일단 인수 의지가 있는지부터 밝히라고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채권단은 현산의 인수 의지 여부에 따라 맞춤식 시나리오를 준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에 하나 현산이 인수를 포기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현산은 채권단의 내용증명에 대해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항공 업계가 코로나19로 무너질 위기에 처한 만큼 현산으로서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 변화로 인해 인수 의사를 당장 밝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연결 기준 6287%, 별도 기준 1만 6883%에 달한다. 총 1조 1161억원에 달하는 자본금 가운데 709억원만 남았다. 지난 4월부터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인수(자본확충) 및 대출 등의 방식으로 1조 7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오는 11월까지 부족자금을 메우는 수준에 불과하다. 현산은 당초 2조 1771억원의 유상증자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을 300% 아래로 떨어뜨리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이 자금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러시아 정부가 아직 기업결합승인을 하지 않아 거래 종결을 위한 선결 조건도 채워지지 않았다. 이에 채권단은 “러시아의 승인이 곧 날 예정이기 때문에 6월 말까지 거래를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채권단의 압박이 침묵 중인 현산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로 만나지 않고 공문으로만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현산이 인수 의지를 밝히고 협상에 응한다면 인수 내용을 일부 조정해 줄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에… 기약 없는 항공사 합병

    코로나에… 기약 없는 항공사 합병

    伊·포르투갈은 국유화 추진하거나 검토 독일도 루프트한자 지분 최대 25% 확보 “아시아나 매각 무산, 제 3 인수자 없으면 대한항공이 인수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항공사 인수합병(M&A)이 코로나19라는 암초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일각에서 항공사의 국유화 또는 일원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산업 구조조정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 등 비용 문제로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결정타는 코로나19다. 인수합병이 시작될 땐 예상치 못했던 문제라 당혹감이 역력하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부채비율은 무려 6280%다. HDC현산이 인수를 검토하던 지난해 3분기(660%)보다 10배가량 높아졌다. 운항을 멈춘 이스타항공은 올 1분기 자본총계가 -1042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여러 나라 항공사들도 심각한 경영난에 처했다. 사정이 급한 나라들은 이미 ‘국유화’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는 ‘알이탈리아’에 35억 유로(약 4조 7300억원)를 투입하면서 국유화를 추진 중이다. 포르투갈도 ‘TAP포르투갈’의 국영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도 ‘루프트한자’에 9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3억 유로는 회사의 지분 20%를 확보하는 데 쓰기로 했다. 경영에 개입하진 않고 감사위원회에 추천 인사를 두겠다고 밝혔지만, 루프트한자가 2023년까지 이자를 내지 못하면 추가로 5%의 지분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항공사 국유화는 한국적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부가 과거 국영기업이었던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면서 3000억원을 주식전환권이 있는 영구채 인수에 쓰기로 하자 ‘국유화 시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국유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경영이 어려울 때 (국유화가) 추진될 수는 있지만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면서 “현실성이 낮고 경쟁력 유지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학계를 중심으로 일반항공사(FSC·풀서비스캐리어)의 일원화는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한국항공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는 FSC 1곳, 저비용항공사(LCC) 3곳 정도를 운영하는 게 가장 최적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항 중인 항공사는 FSC 2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LCC 7곳(플라이강원 포함)이다. 황 교수는 “대한항공에 대한 국민의 정서와 경영권 분쟁 문제는 여전히 있지만, 만약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고 매력적인 제3자가 나타나지 않을 때 한국 항공산업 구조상 대한항공이 인수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교착상태 빠진 항공사 M&A…국유화·일원화는요?

    교착상태 빠진 항공사 M&A…국유화·일원화는요?

    코로나19 경영난…항공사 M&A 무산 위기에국유화, 일원화 등 다양한 방안 거론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항공사 국유화 추진한국에서 국유화? “현실적이지 않다”다만, 경제규모상 FSC 일원화는 검토해볼 만항공사 인수·합병(M&A)이 코로나19라는 암초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일각에서 항공사의 국유화 또는 일원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산업 구조조정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 등 비용 문제로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결정타는 코로나19다. 인수·합병이 시작될 땐 예상치 못했던 문제라 당혹감이 역력하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부채비율은 무려 6280%다. HDC현산이 인수를 검토하던 지난해 3분기(660%)보다 10배가량 높아졌다. 운항을 멈춘 이스타항공은 올 1분기 자본총계 -1042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직원들에게 주지 못한 체불임금이 200억원 이상이다. 항공사 국유화 추진하는 나라 어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여러 나라 항공사들도 심각한 경영난에 처했다. 그러나 기간산업으로서 항공사의 경쟁력 유지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사정이 급한 나라들은 이미 ‘국유화’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는 ‘알이탈리아’에 35억 유로(약 4조 7300억원)를 투입하면서 국유화를 추진 중이다. 포르투갈도 ‘TAP포르투갈’의 국영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도 ‘루프트한자’에 90억유로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3억 유로는 회사의 지분 20%를 확보하는 데 쓰기로 했다. 경영에 개입하진 않고 감사위원회에 추천 인사를 두겠다고 밝혔지만, 루프트한자가 2023년까지 이자를 내지 못하면 추가로 5%의 지분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항공사 국유화는 한국적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부가 과거 국영기업이었던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면서 3000억원을 주식전환권이 있는 영구채 인수에 쓰기로 하자 ‘국유화 시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부랴부랴 “국유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경영이 어려울 때 (국유화가) 추진될 수는 있지만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면서 “현실성이 낮고 경쟁력 유지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규모서 FSC 1곳만으로도 충분” 학계를 중심으로 일반항공사(FSC·풀서비스캐리어)의 일원화는 고려해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한국항공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는 FSC 1곳, 저비용항공사(LCC) 3곳 정도를 운영하는 게 가장 최적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출국자수·항공운송객수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항 중인 항공사는 FSC 2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LCC 7곳(플라이강원 포함)이다. 황 교수는 “대한항공에 대한 국민의 정서와 경영권 분쟁 문제는 여전히 있지만, 만약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고 매력적인 제3자가 나타나지 않을 때 한국 항공산업 구조상 대한항공이 인수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라임 몸통, 향군상조회 인수때 ‘오른팔’ 쓰고 유령회사 세웠다

    라임 몸통, 향군상조회 인수때 ‘오른팔’ 쓰고 유령회사 세웠다

    주식매매 확약인 4곳 중 1곳 페이퍼컴퍼니 김 전 회장 운전기사들이 대표이사 지내 3년 내 제3자에 재매각 불가 합의 어기고두 달 만에 60억 얹어 보람상조에 되팔아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중단이 벌어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 사건 주요 피의자들의 재향군인회 상조회(향군상조회) 인수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근이 향군상조회 인수 과정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필(42·구속)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측근도 향군상조회 인수 자금을 대는 등 라임 사태 핵심 인물들이 ‘기업 사냥’에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향군상조회를 인수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3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향군상조회 주식매매계약서에는 4개 회사가 확약인으로 등장한다. 확약인은 계약체결 사실을 보증하고 매수인과 연대 책임을 진다. 지난 1월 9일 체결된 이 계약은 인수 컨소시엄이 재향군인회에 320억원을 지급해 향군상조회 발행주식을 산다는 내용이다. 계약서에는 계약 내용의 통지, 요구 등을 할 수 있도록 매도인(재향군인회)과 매수인(인수 컨소시엄), 확약인의 각 담당자 연락처가 적혀 있다. 확약인으로 참여한 4개사 중 1곳이 A사인데, A사는 등기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다. 그런데 A사의 전무를 맡았던 인물이 김모(58·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다. 김 전 회장의 ‘오른팔’인 김 전 사내이사는 김 전 회장 등과 함께 수원여객운수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 기소됐다. A사는 또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들이 대표이사를 지낸 곳이기도 하다. 김 전 사내이사는 인수 컨소시엄이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뒤 향군상조회 대표이사를 한동안 지냈고 인수 컨소시엄이 지난 3월 4일 보람상조에 향군상조회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에는 인수 컨소시엄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인수 컨소시엄은 ‘최소 3년 동안 제3자에게 향군상조회를 재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합의를 어기고 38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 3월 향군상조회를 보람상조에 되팔았다. 320억원에 인수한 향군상조회를 두 달 만에 60억원을 얹어 판 것이다. 또 지난 1~3월 향군상조회 자금 291억원이 대여금, 판매촉진비 등의 명목으로 여러 법인에 유출됐는데 이 중 188억원이 김 전 사내이사가 향군상조회 대표를 지낸 기간에 빠져나갔다. 앞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자산관리)센터장은 지난해 12월 19일 한 투자 피해자에게 ‘김 전 회장이 향군상조회를 인수해 라임에 재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전 부사장과 같은 증권사 출신인 장 전 센터장은 “(향군)상조회에 지금 회원비로 1800억원이 있다. 이걸 쓸 수가 있다”면서 “상조회 내일 보세요. 인수 컨소시엄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수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3일 향군상조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장 전 센터장은 라임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안전하다고 속여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 전 부사장의 측근인 김모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은 김 전 회장 요청에 따라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 자금 195억원을 김 전 회장의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자금으로 전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0일 구속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KB금융, 푸르덴셜생명 2조 3400억원에 인수

    KB금융, 푸르덴셜생명 2조 3400억원에 인수

    생보사 품은 KB금융지주, 비은행 부문 강화신한금융과 리딩뱅크 경쟁 치열해질 전망 KB금융지주가 10일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보험 주식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 지분은 100%로, 매매대금은 2조 3400억원이다. 주식 인수 가격 2조 2650억원과 거래종결일까지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 750억원이 포함됐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했다. 푸르덴셜 측은 지난달 본 입찰 이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재입찰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KB금융지주를 인수자로 선정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1조 794억원의 중견 생명보험사다. 지난해 기준 당기순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 생명보험업,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보험사 매물을 지속적으로 살펴봤다”며 “생명보험업계 최고의 지급여력비율,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 업계 최고수준의 우수설계사 등을 고려하면 푸르덴셜생명보험의 가치는 국내 최상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로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실적 경쟁을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지주는 그룹 내 생명보험사가 있지만 자산 9조 8019억원, 당기순이익 160억원으로 규모가 작다. 이번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로 비은행 분야의 큰 축인 생명보험업이 강화되는 것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침체 빙과시장에 뜬 ‘빙그레’… 활기 되찾을까

    침체 빙과시장에 뜬 ‘빙그레’… 활기 되찾을까

    국내 빙과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근 업계 2위 빙그레가 4위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결정하면서 빙그레와 롯데의 양강 체제로 시장이 재편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침체된 국내 빙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지도 기대됩니다. 지난달 31일 빙그레는 해태제과식품의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전량을 14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이 조율되는 대로 정해질 예정입니다. 이로써 빙그레는 기존 빙과 4사(롯데제과·빙그레·롯데푸드·해태아이스크림) 체제에서 롯데제과를 제치고 아이스크림 부문 점유율 1위 빙과 회사로 도약했습니다.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등의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갖고 있는 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식품이 지난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입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1800억원입니다. 해태제과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부채 상환과 과자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해태제과는 2016년 ‘허니버터칩’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성장에 정점을 찍은 뒤 식품, 제과, 아이스크림 등 부문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해태제과 매출은 2016년 7928억원을 기록한 뒤 2017년 7430억원, 2018년 7063억원으로 줄었습니다. 빙과시장에서 장수 브랜드 파워가 절대적인 만큼 다수의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 빙그레의 시장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의 브랜드 가치를 고려해 법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식을 전량 매입하는 방식을 택해 이들 제품의 회사명도 빙그레가 아닌 기존 해태아이스크림 명으로 판매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이 양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해태제과 입장에선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 개선 혹은 제과·식품에 투자할 수 있는 실탄을 마련했고, 빙그레는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경우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도 더욱 확장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계가 있는 인수합병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1400억원 규모’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1400억원 규모’

    빙그레가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부문을 인수한다. 31일 빙그레는 이사회를 통해 해태제과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 주다. 인수 금액은 1400억원이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누가바·바밤바 등 전 국민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빙그레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태아이스크림 지난해 매출액은 1800억원대로, 롯데제과·빙그레·롯데푸트와 함께 아이스크림 업계 ‘빅4’를 형성했다. 해태제과는 “해태아이스크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유치, 전략적 제휴,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했으나 분할 이후 다수 투자자에게서 적극적인 인수를 희망하는 러브콜이 이어져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매각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을 부채 상환과 과자 공장 신규 설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해태제과 부채 비율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식 거래정지” 8% 이상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종합)

    “주식 거래정지” 8% 이상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종합)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일시적 거래 정지 제도인 서킷브레이커(CB)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했다. 19일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면서 또 두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낮 12시 5분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를 중단했다. 두 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는 서킷브레이커의 발동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중단됐다. 국내 양대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주가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이로써 국내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가 일제히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을 겪게 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12월,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각각 도입됐다. 제도가 도입된 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날이 사상 다섯 번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까지 아홉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선물 가격 또한 요동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중단시키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3.15p(9.00%) 폭락한 1448.05에, 코스닥 지수는 46.67p(9.62%) 떨어진 438.47을 기록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