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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그룹 뜻대로 하이마트 매각 될까

    유진그룹 뜻대로 하이마트 매각 될까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됨에 따라 관심은 그동안 잘나가던 하이마트의 경영 정상화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주식매매가 중단된 하이마트는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심사를 받고 있어 거래 재개 시점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표이사직 사퇴를 놓고 선 회장과 유진그룹 측의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유진그룹은 18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의장직을 내놓았다.”면서 “이는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뜻이 아니며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직과 이를 통제해야 할 이사회 의장직의 겸직을 해소(포기)함으로써 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발표했다. 하이마트를 인수했다가 곤욕을 치른 유 회장이 일단 하이마트의 대표이사직은 유지하겠다는 얘기다. 반면 선 회장은 하이마트 사태에 책임을 지고 본인과 유 회장, 4명의 사외이사까지 모두 6명의 이사가 사퇴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자고 맞섰다. 동반사퇴 발언은 유진그룹과 아무런 조율이 없었던 것으로, 유진그룹 측은 “선 회장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반발했다. 하이마트는 최대주주인 유 회장과 단독 대표였던 선 회장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다. 유 회장은 재경 분야를, 선 회장은 영업을 담당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눴다. 하지만 선 회장은 자기자본의 18%를 웃도는 2590억원을 횡령·배임하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 회장도 하이마트 매각 과정에서 선 회장에게 이면계약서를 작성해 준 혐의(배임증재)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관련, 유 회장은 하이마트를 적극적으로 인수하기 위해 선 회장에게 경영권을 보장해 주는 모종의 거래가 불가피했을 것이란 동정을 받고 있다. 대표이사 퇴진안이 상정된 25일 이사회에서는 유 회장만 살아남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모두 6명의 이사 가운데 선 회장과 유 회장을 제외한 4명이 사외이사로, 이 중 3명은 유진그룹 측 인사로 분류된다. 반면 유 회장에 대한 동반퇴진 압력이 강할 경우 2명의 대표가 모두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에도 유진 측 인사가 후임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유진그룹이 하이마트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려는 데에는 독자 경영의 의도가 숨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유진그룹 관계자는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를 주간사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 회장과 유진그룹의 갈등으로 하이마트 매각방정식은 더욱 복잡해졌다. 선 회장이 추징금 납부를 위해 보유주식을 팔 때 제3자에게 넘길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유진그룹은 하이마트의 주식 거래가 정상화되면 상장 폐지 심사에서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매각 협상의 키를 쥐게 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은·삼·차 쏠린 ‘승자 독식형’ 작은 악재에도 전체가 흔들

    은·삼·차 쏠린 ‘승자 독식형’ 작은 악재에도 전체가 흔들

    미국·유럽·중국 등 3대 경제시장의 불안이 한꺼번에 증폭되면서 코스피 2000선과 코스닥 500선이 동시에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13일), 옵션만기일(12일) 등 국내외 변수가 많아 단기적으로 국내금융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1997.08로 전거래일보다 31.95포인트(1.5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6.61포인트(3.30%) 내린 486.80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7일(1982.15) 이후 종가 기준으로 한 달여 만에 20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2월 19일(477.61) 이후 거의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47%, 타이완 자취안 지수는 1.37%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하락했다. 경기회복세로 인식되던 미국, 중국, 유럽 경제의 어두운 지표가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다.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12만명으로 2월(24만명)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지난달 초 350대에서 꾸준히 올라 400을 훌쩍 넘어섰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동반 붕괴에는 해외 악재뿐 아니라 국내 증시의 ‘승자독식 구조’도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일부 대형주로 투자가 쏠리면 작은 악재에도 증시가 출렁일 수 있어 투자자의 불안감도 커진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90% 이상인 코스닥시장은 코스피시장보다 더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7% 하락한 데 비해 코스닥지수는 2배가 넘는 3.30% 급락했다. 코스피시장의 순환매지수는 25.3으로 지난해부터 최저치를 맴돌고 있다. 이 지수가 26 밑으로 떨어지면 특정 업종으로 투자가 크게 쏠린다는 의미다. 또 전체 코스피지수에서 코스피200이 차지하는 비중인 양극화지수는 1년 이상 88%를 넘은 상태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양극화 고착의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 주식 시장을 이끌던 때보다 더 심해졌다. 최근에는 ‘은삼차’(은행주, 삼성전자, 자동차)가 주식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가 조정을 받으면 안전판이 될 종목이 없어 증시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이 차화정에 비해 내성이 약하다는 점이다. 차화정 주식의 구매 주체는 미국 양적완화정책으로 나선 외국인이었지만, 최근 은삼차 랠리의 주체는 기관이다. 승자독식 구조는 코스닥시장에는 더욱 큰 문제다. 올해 첫거래일인 1월 2일과 비교해도 코스피지수는 9.3%가량 올랐지만 코스닥지수는 3.9% 내렸다. 외국인 및 기관의 주식매매 비율이 각각 30%가 넘는 코스피시장에 비해 안전판이 없어 더 크게 출렁이는 셈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쏠림과 양극화 현상은 정상이 아니며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면서 “미국의 경제 상황 및 유럽의 재정리스크, 총선 결과 등에 따라 쏠림과 양극화 현상이 중단되면 주식시장의 강세도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공정위, SSM 기업결합 첫 제동

    롯데쇼핑이 CS유통을 인수하며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확장한 것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점포 매각 등의 시정조치를 내렸다. 공정위가 SSM의 기업 결합에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24일 롯데쇼핑이 CS유통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 유성구 송강동의 굿모닝마트 송강점을 6개월 내 제3자에게 매각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전 송강동의 경우 롯데슈퍼(롯데쇼핑이 운영하는 SSM)와 굿모닝마트의 시장 점유율이 94.9%에 달하고, 신규 진입 가능성이 낮아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 향후 5년간 롯데쇼핑이 하모니마트(CS유통 임의 가맹점) 점주 의사에 반한 채 거래 계약을 변경하지 못하게 했으며 하모니마트 상호를 ‘롯데’가 포함된 상호로 바꾸는 것도 금지했다. 하모니마트 경기 시흥 조남점, 평택 평성점, 대전 원내동 대전원내점, 충남 서산 서산동문점 등 4곳에 대해서는 직영점으로 인수할 경우 30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했다. 점포 수 315개(직영점 275개·가맹점 40개)로 SSM 시장 점유율 2위(10.9%)인 롯데슈퍼는 지난해 6월 CS유통 지분 85% 이상을 사들이는 주식매매 방식을 통해 CS유통(점포 수 211개·시장 점유율 2%)을 인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시정조치로 대기업의 SSM 확대가 야기할 수 있는 독과점 폐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이마트의 킴스클럽마트 인수는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건 없이 승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가 3조9157억원 합의

    1년을 끌어 온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협상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하나금융이 종전 매매가보다 주당 1490원 낮춘 주당 1만 1900원으로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51.02%(3억 2904만주)에 대한 인수 계약 재협상을 끝냈기 때문이다. 양측은 지난 7월 매매가격을 4조 4059억원(주당 1만 3390원)으로 갱신한 데 이어 이번에 4902억원을 깎아 3조 9157억원으로 재조정했다. 하나금융은 2일 이사회 오후 의결을 통해 재협상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김승유 회장은 이번 주말 출국해 론스타 관계자를 직접 만나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재협상을 마침에 따라 지난해 11월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1년을 끌어 온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하나금융이 재조정된 가격을 반영한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금융 당국에 제출하면 당국은 이를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당국은 최근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박탈당한 론스타에 6개월 내 외환은행 초과지분(보유한도 10%를 넘는 나머지 41.02%)을 매각하도록 명령했는데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주식매매계약 이행도 처분명령의 범주에 넣어 자회사 편입을 승인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품게 되면 지난 6월 그룹 기준 총자산은 309조원으로 국내 3위의 금융그룹으로 올라선다. 프라이빗뱅킹, 외환거래, 무역금융 등의 분야에서는 선두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외국 진출은 총 22개국으로 늘어 가장 많은 국외망을 갖춘 금융그룹이 된다. 외국 점포 수는 36개에 달한다.론스타의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액은 인수 금액 1조 3834억원,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에 대한 콜옵션 행사 7715억원 등 2조 1549억원이다. 다만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일부 시민단체가 “범죄자인 론스타가 막대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긴 채 한국을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점은 당국이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으로 넘기도록 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하나, 외환銀 인수값 5~10% 낮출 듯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가격을 깎기 위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여론의 기대처럼 큰 폭의 인하는 어렵고, 원래 가격에서 5~10% 선을 낮추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론스타가 갖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 51.02%의 값을 1주당 1000~1500원 정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가 하나금융의 제안을 받아들여 계약이 성사된다면 인수 가격은 종전보다 4000억원(9%)가량 내려간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을 주당 1만 3390원씩 모두 4조 4059억원에 사기로 했었다. 양측의 주식매매계약은 11월 말로 끝나지만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다면 계속 유지된다. 하나금융은 론스타와의 협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론스타도 새로운 인수자를 찾느니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넘기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고 협상에 적극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SKT, 하이닉스 우선협상 대상자 확정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이 11일 SK텔레콤을 하이닉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오는 14일 하이닉스 이사회를 통해 신주발행을 결의한 뒤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후 상세 실사와 가격조정을 거쳐 늦어도 내년 3월 안에는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마감 결과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했고, 응찰 가격이 운영위원회가 최종 확정한 최저매각 기준가격보다 높았다.”면서 “매각주간사와 법무법인 등 전문가들이 자금조달 계획 및 증빙서류를 면밀히 검토해 SK텔레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조 2000억~3조 4000억원 사이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10% 정도 얹은 것으로 알려진다. 2001년부터 하이닉스를 공동관리해 온 채권단은 10년 만에 하이닉스 주인찾기가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9년 하이닉스 매각에 실패했던 채권단은 올해 매각을 재추진하면서 지분 15%를 원매자에게 넘기는 방안 외 신주 인수와 구주 매각을 병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채권자에게 돌아오는 구주 매각 차익을 다소 포기하면서, SK텔레콤이 신주를 인수한 뒤 인수 자금을 내부에 유보할 수 있도록 인수자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어 준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M&A)은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 매각과 더불어 신주 발행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장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경영주체를 찾는 방향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신주 대 구주 비율을 14대6으로 정한 방침에서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하이닉스를 운영하며 국가 반도체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이번 선정 결과가 SK텔레콤과 하이닉스 양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 차원을 넘어 국가기간산업인 반도체산업이 도약하는 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로 인해 약 2조 5000억~3조 5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A2) 강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성장할 마지막 기회” 포기서 인수로

    “성장할 마지막 기회” 포기서 인수로

    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SKT는 10일 이사회를 소집해 하이닉스 인수를 의결하고 마감인 오후 5시 직전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8일 오전 6시 검찰의 본사 및 계열사에 대한 전격전인 압수수색으로 인수 철회 가능성이 불거진 지 48시간 만의 반전이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11일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후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상세 실사와 가격 조정을 거쳐 내년 1월 매매 계약이 종료될 계획이다. 이날 오전까지 인수 포기 쪽으로 쏠렸던 SKT 내부 기류가 돌변한 건 ‘마지막 기회’라는 명분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SKT로서는 매출 정체에 빠진 통신시장 한계를 탈피하는 성장동력 확보가, SK그룹 차원에서는 수출 제조업 확보라는 묵은 숙원이 인수 쪽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그룹의 성장동력 발굴 임무를 맡고 있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입찰 의결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인수 출사표를 던진 후 종착역을 향하던 하이닉스 인수전은 최태원 회장과 최 수석부회장 등 총수 형제를 정조준한 검찰 수사가 막판 악재로 부상했다. SKT를 포함해 10여개 계열사가 압수수색 대상이 됐고, 그룹의 전반적인 자금 흐름이 모두 도마에 올랐다. 자산총액 기준으로 재계 순위 3위인 SK의 총수 형제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구상해 온 인수 계획을 외부 변수(검찰 수사)로 포기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컸다.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지도 이사회에서 재확인됐다. 그룹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 결정은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과 사업 다각화 등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SKT는 하이닉스의 반도체 역량을 결집해 신사업을 벌일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반도체 진출을 통해 그룹 내 정보기술(IT) 역량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총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가진 SKT가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도 통신·IT 부문과의 중장기적인 시너지 창출 기대가 컸다. 메모리 반도체에 주력하는 하이닉스 사업 구조를 장기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부문으로 전환해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게 SKT의 전략이다. SKT가 올 2월 중국 선전에 시스템 반도체 전문업체인 SK엠텍을 설립한 것도 반도체 역량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술과 접목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SK그룹으로서도 ‘통신-정유-반도체’의 삼각 편대로 사업 다각화를 구축하게 된다. 인수 후 과제도 적지 않다. 당장 그룹 총수 일가의 검찰 수사로 야기된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인수작업이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 아울러 ‘승자의 저주’를 피하려면 반도체 불황의 골을 넘어야 한다. 하이닉스는 올 3분기 2770억원에 이르는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매년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SKT로서는 3조원대인 인수 비용뿐 아니라 인수 후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야 한다. 하이닉스 경쟁력 제고는 SKT의 인수 후 투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재정위기까지 겹쳐 첩첩산중이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3조원대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대형 인수합병에 나선 만큼 그룹 전체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금융당국 “주식·펀드 수수료 내려라”

    금융당국 “주식·펀드 수수료 내려라”

    금융당국이 주식·펀드와 관련한 각종 수수료를 내리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연간 수익이 6조~9조원에 이르는 증권사의 각종 수수료가 개선방안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증권사·자산운용사·신탁회사 등 150여개 금융투자회사가 수수료 개선 자구안을 제출한 뒤, 이달 말까지 자율적으로 수수료 인하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1일 “신용공여 연체이자율, 투자자예탁금 이용료, 자문형랩 자문료 등에서 불합리하게 많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금융투자회사 수수료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중소 금융투자업체까지 포함, 전체를 대상으로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의 한 해 수수료가 6조~9조원으로 당기 순이익의 2~3배 수준이어서 인하 여지가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08년 6조 7000억원이던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8조 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수수료 수익 중 주식 등을 거래하고 받은 수탁수수료가 5조 3618억원, 펀드 취급 수수료가 6690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수탁수수료의 경우 경쟁을 통해 그간 많이 내렸지만 그럼에도 인하 여지가 있는지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사 거래 수수료를 연말까지 면제해 주기로 하면서 삼성증권(0.0046% 포인트), 대우증권(0.0046% 포인트), 하나대투증권(0.0046%), 미래에셋증권(0.0054% 포인트) 등이 주식매매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온라인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는 기존 ‘0.0782~0.1482%+1500원’에서 ‘0.0736~0.1436%+1500원’으로 인하된다. 금융당국은 증권회사에서 주식을 담보로 빌리는 신용공여 연체이자율이 12~19%에 달해 담보가 있는 대출로서는 이자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0~2%가량 지급하는 투자자예탁금 이용료도 너무 작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예탁금 이용료는 증권회사가 증권계좌에 보유된 증권투자자의 현금을 이용하고 지급하는 이자다. 지난 3월 5대 증권사는 고객 예탁금을 7조 3709억원이나 보유하고도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고객들에게 688억원에 불과한 이용료를 지급해 빈축을 샀다. 증권사는 한국증권금융에 예탁금을 맡기고 운용수익을 내 투자자예탁금 이용료를 제외하고 1000억원가량을 챙겼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1%대에 달하는 자산운용사의 랩어카운트 자문료와 이외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보수 역시 너무 비싼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박병우 한국투자자보호센터 사무국장은 “수수료 인하도 중요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금융투자업계가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독점적 지위가 있는 증권거래 유관기관들의 수익도 점검해 소비자에게 부담이 안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외환銀 매각 이번주 급물살 탈 듯

    론스타가 8년 만에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잃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중 론스타가 보유한 지분을 처분하도록 명령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0일 “론스타가 대주주 자격 충족명령 이행기간인 지난 28일까지 명령을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론스타는 은행법상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잃었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2003년 10월 31일 외환은행 주식을 취득해 대주주가 된 지 정확히 8년 만에 대주주 자리에서 쫓겨났다. 금융위는 론스타가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면서 초과보유하게 된 외환은행 지분 41.02%(전체 51.02%)를 강제로 내다 팔도록 하는 주식처분 명령 절차에 착수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리 검토를 거쳐 이르면 31일 론스타에 주식처분 명령을 사전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 달 초 회의를 열어 처분 명령을 의결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론스타의 주식 처분 방식에 쏠리고 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 등은 금융위가 론스타에 주식을 시장에서 공개 매각하도록 하거나 징벌적 매각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금융위가 처분 방식을 지정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반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처분 방식이 따로 정해지지 않는다면, 론스타는 하나금융과 맺은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전체 지분 51.02%를 하나금융에 넘기고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론스타가 시장에서 주식을 처분한다면 하나금융과의 계약 조건(주당 1만 3390원)에 훨씬 못 미치는 8000원대(28일 기준 외환은행 주가 8320원)밖에 받지 못한다. 주식 처분 명령기한인 6개월 안에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론스타로선 하나금융에 지분을 넘기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4219억’ 인터파크, 삼성 IMK인수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삼성그룹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IMK)의 지분 48.7%를 4219억원에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인터파크가 42.9%(3719억원)를 사들여 IMK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인터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H&Q’와 벤처기업협회 등이 나머지 5.8%를 갖게 됐다. 당초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9곳이 갖고 있는 IMK의 지분 58.7%를 전량 매각할 방침이었지만, 향후 MRO 사업에 대한 안정성 보장 차원에서 10%의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안에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론스타 또 ‘시간끌기’ 꼼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론스타가 대법원에 재상고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한인 13일까지 재상고를 해 일단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유지하고, 하나금융과의 가격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론스타에 정통한 관계자는 11일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상고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면서 “13일 오후쯤 상고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상고를 포기할 것으로 점쳐졌던 론스타가 재판 연장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하나금융과 계약한 인수가격이 너무 과하다는 여론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당 1만 3390원에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달 들어 외환은행 주가가 7000원으로 떨어지면서 가격 적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를 토대로 하나금융이 가격을 낮춰 재협상을 하자고 요구하면, 론스타는 재판 연장에 따른 시간지연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외환은행 인수가 지연될 경우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미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대금을 마련해 둔 하나금융으로서는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 론스타는 금융당국의 주식 강제 매각 명령이 이르면 19일쯤 결정된다는 점도 백분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고를 하면 금융위는 매각 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론스타가 상고장을 접수하더라도 상고이유서 제출 기한인 20일 이내에 제반 서류를 내지 않으면 상고는 무효가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론스타로서는 일단 20일이라는 시간을 번 뒤, 애타는 하나금융과의 가격 재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협상이 마무리되면 상고를 포기하고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 역시 하나의 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주가조작 사건 재판 결과와 별도로 금융 당국이 론스타의 금융주주 자격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C&K 주가조작 의혹 제대로 감사하라

    감사원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자원개발업체 C&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C&K는 지난해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따내면서 회사 주가가 급등했으며 이 과정에서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 등이 주식매매로 거액을 챙겨 일반의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정권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광산 수주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감에 출석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는 국회의 감사 청구에 따른 것인 만큼 감사원의 각오는 남달라야 할 것이다. 외교통상교섭본부는 지난해 12월 C&K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수주했을 때 추정 매장량이 4억 2000만 캐럿에 이른다는 보도자료를 냈고, 이에 따라 주당 3400원 하던 C&K 주가는 2주 만에 1만 8000원대로 껑충 뛰었다. 통상교섭본부는 특정업체의 광산 수주에 보도자료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의혹에 대해 카메룬에 진출한 업체가 하나뿐이고, 자원외교가 강조되는 만큼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 전 실장과 방송사 고위 간부가 C&K 주식을 싸게 산 뒤 비싸게 팔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은 여러 가지 의혹을 갖게 한다. 더구나 박 전 차관은 총리실 국무차장 시절 카메룬을 방문해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최종협의했고, 보도자료 배포를 주도한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와 조 전 실장은 총리실에서 함께 근무했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명이 뒤따라야 한다. 정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정권 실세의 각종 비리 및 의혹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측근·친인척 비리에 대해 강력히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감사원은 철저한 감사를 통해 C&K를 둘러싼 의혹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 정권 실세를 의식해 물타기 또는 감싸기 감사를 했다가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정권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다.
  • 하이닉스 매각 “일정대로”… SKT 단독입찰로 가나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이 원래 일정대로 추진된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공동매각주간사 및 주식관리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당초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본 입찰 마감일은 다음 달 24일로 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STX가 인수 의사를 포기했지만 남은 인수 후보인 SK텔레콤에 단독 입찰의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과거에 비추어 볼 때 단독 입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2009년 9월 하이닉스 매각을 추진했을 때 효성그룹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냈으나 이를 유효하다고 인정하고 다음 절차를 진행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전 사장도 한 곳만 매각에 응찰할 경우, 2주일 정도 기다려보고 그래도 다른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 단독 응찰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조만간 구체적인 입찰 일정과 낙찰자의 조건 등을 담은 입찰 안내서를 SK텔레콤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24일 본입찰 마감 뒤 심사를 거쳐 SK텔레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SK텔레콤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게 되면 11월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통해 하이닉스를 최종 인수하게 된다. 남은 쟁점은 인수 가격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인수 경쟁자가 없어진 SK텔레콤이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원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02년부터 하이닉스 주식 처분을 원했지만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했던 채권단으로서는 이번에 경영권 프리미엄 부분에서 다소 가격 손해를 보더라도 매각을 성공시키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도 “결국 SK텔레콤이 써낼 가격이 채권단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딜(계약) 성공을 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과 SK텔레콤, STX 등 인수 후보들은 그동안 가격을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채권단은 하이닉스 매매 가격이 결정되는 시점을 본입찰로부터 3주 뒤인 SPA 체결 때의 주가를 기준으로 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등은 “매각이 성사되면 당연히 하이닉스 주가가 오르고 그만큼 인수 기업이 추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이번에 매각되는 하이닉스 총 지분은 20%로 약 1억 5000만주다. 이날 기준 하이닉스 주가는 2만 1650원으로 인수가격은 약 3조 2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Weekend inside] ‘추석 전환점’ 맞은 금융권 3대 현안… 매각·민영화 전망

    [Weekend inside] ‘추석 전환점’ 맞은 금융권 3대 현안… 매각·민영화 전망

    금융권에는 3대 현안이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와 외환은행 매각, 하이닉스 매각이다. 하나같이 우리나라 금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굵직한 이슈들이다. 그럼에도 10년째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다가 이번 추석을 전후해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할 3기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지난 8일 출범했고, 외환은행 매각의 분수령이 될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재판 결과가 다음 달 초 확정된다. 하이닉스 채권단의 핵심기관인 정책금융공사에 최근 진영욱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 매각의 걸림돌이었던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 여부가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서울고법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선고일이 다음 달 6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법원 판결을 이유로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심사를 차일피일 미뤄왔던 금융위원회도 더 이상 연기할 명분이 없어진다.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론스타 유회원 대표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오면 금융위는 은행법에 따라 론스타가 대주주로서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론스타는 10%를 초과한 보유지분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매각방식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론스타는 하나금융과 지난해 11월 맺은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보유 지분(51.02%) 전부를 하나금융에 팔고 한국을 떠날 수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유 대표가 무죄를 받으면, 론스타는 대주주 자격을 유지하고 계약에 따라 하나금융에 지분을 넘기면 된다. 그러나 국부 유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줄 매각대금은 4조 4059억원이다. 1주당 1만 3390원을 쳐주기로 했다. 문제는 현재 외환은행 주가가 8000원 안팎으로 떨어졌다는 것. 현재의 시세대로라면 론스타의 지분 가치는 2조 6000억원 정도다. 이 때문에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기지 못하도록 금융위가 매각방식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논란은 오는 19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SK텔레콤과 STX의 하이닉스 예비실사가 마무리됐다. 당초 2일 마감 예정이었던 예비실사는 STX 요청에 따라 1주일 연기됐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는 다음 달 24일 본입찰을 시작해 하순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9월 21일 입찰안내서를 발송하고, 10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대한통운 인수 협상 때처럼 별도의 양해각서(MOU) 체결 없이 11월 중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채권단은 신주와 구주 비율을 14대6으로 정해 신주 비중을 구주의 2.3배 수준에 맞추기로 합의했다. 구주는 채권단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말하고, 신주는 새로 발행해 인수작업이 끝난 뒤 하이닉스 내부에 유보시킬 물량을 말한다. 외환은행은 “채권단이 보유한 구주 매각을 증대시키기보다 신주 발행 비중을 높임으로써,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시설투자에 대한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또 국가 기간산업인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계 컨소시엄의 경영권 참여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인수 뒤 하이닉스 자산을 함부로 매각하지 못하게 제한을 두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2009년 효성그룹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가 비판 여론을 이기지 못한 채 입찰을 포기한 뒤 하이닉스 매각은 표류해 왔다. 채권단은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하이닉스 인수를 제안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SK텔레콤과 STX가 맞붙어 유효경쟁이 성립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다시 새로운 인수전을 기약하기 힘들다는 게 공통된 정서라고 채권단 측은 설명했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3기가 지난 8일 출범했다. 당사자인 우리금융을 비롯한 금융권이 공자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이번 정권에서는 민영화 작업을 재개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공자위 신임 민간위원장에는 남상구 고려대 경영학과 명예교수가 선출됐고 이재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민병훈 변호사,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대표, 오규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등 6명의 민간 공자위원이 위촉됐다. 이들은 이미 두 차례 무산된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을 원점에서 검토한 뒤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총선과 대선 등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현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민영화 추진 동력을 얻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자위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긴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 “다음 정부의 과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도 최근 연내 민영화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만 시장이 호전돼야 한다.”며 사실상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포커스 人] 홍영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포커스 人] 홍영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초대형 투자은행(IB)과 대체 거래소(ATS) 도입을 주내용으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 26일 발표되자 증권업계는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의 홍영만(53·행시 25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31일 섀도 보팅 제도(기업이 요청하면 예탁결제원이 의결권을 지원해 주는 제도) 폐지로 전자투표가 활성화되면서 소액주주의 권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유한 개인투자자는 많은 헤지펀드 상품에 투자하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복수거래소의 등장으로 개인투자자의 주식매매수수료가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홍 위원은 재정경제부 해외홍보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을 거쳐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 자본시장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 등을 지냈다. →ATS 설립으로 일반 증권 투자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사게 되나. -한국거래소 외에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는 대체거래소인 ATS는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투자자가 대량으로 주식 거래를 할 때 필요한 시스템이다. 지금은 주식 거래가 공개돼 대량매매가 힘들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모여 ATS를 만들면 자신을 숨긴 채 대량매매를 할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개인 투자자의 주문건수가 전체의 65.85%를 차지해 한국거래소와 ATS가 개인투자자를 모시기 위해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은 좀 더 빠르게 주식 매매가 체결되는 쪽으로 몰릴 것이다. 하지만 경쟁으로 매매수수료가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개인투자자의 매매수수료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일반인도 헤지펀드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데 위험하지 않나. -5억원이라는 기준은 소액으로 투기적 투자를 못하게 하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헤지펀드가 무조건 위험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정서가 퍼지면 5억원 기준도 향후 낮아질 수 있다. 헤지펀드는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IB에서 돈을 빌려 투자할 수 있고 공매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유한 개인이 많아지면서 투자 상품 역시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헤지펀드는 위험도와 수익성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다. →불공정 주식매매 수익에 대해 2차 정보 수령자에게도 과징금을 물리겠다는데. -B사의 직원이 사내 인수·합병(M&A) 정보를 C씨에게 알려주고 C씨는 D씨에게 전달했다면 C씨는 1차 정보 수령자, D씨는 2차 정보 수령자다. 지금까지는 불공정한 주식 매매 수익이 있었다면 조사 후 C씨만 과징금을 내면 되지만 앞으로 D씨도 과징금 대상이 된다. 단, 술집에서 만나 전한 사적인 얘기까지 처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섀도 보팅 제도가 폐지되면 중소기업들은 곤란을 겪지 않나. -2015년부터 폐지하니 준비할 기간도 있고 전자투표제나 서면투표제로 주주총회에서 의결하면 된다. 오히려 소액주주들이 전자 투표를 통해 권리를 쉽게 행사할 수 있다. →거대 IB의 탄생으로 증권업계의 변화는. -채권시장이 정상화된다. 지금은 기업이 채권 발행 규모와 이자율까지 결정하는 수의계약에 가깝지만 향후에는 IB들이 시장 가격을 고려해 발행 규모와 이자율을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경쟁하게 된다. 기업 M&A도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외국계가 아닌 우리나라 투자은행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과 달리 증권사가 양극화되면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2~3년 안에 무너지는 증권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내년 초대형 IB 생긴다

    내년 하반기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가 국내 자본시장에 처음 도입되고 한국거래소 외에 주식매매가 가능한 다른 거래소가 생기는 등 한국 자본시장의 생태계가 전면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안은 올해 내 정기국회를 통과해 내년 하반기에 현실화되는 것이 목표다. 금융위는 우선 한국거래소의 주식 매매체결 기능을 대체하는 증권거래시스템(ATS)을 도입함으로써 복수의 거래소끼리 경쟁을 통해 주식매매 비용을 줄이고 투자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단 일정 규모 이상의 경쟁매매는 반드시 한국거래소에서 체결해야 하며 ATS는 매매체결 외에 상장, 상장폐지, 시장 감시 등의 기능은 없다. 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를 IB로 지정키로 했다. 금융계는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상위 5곳이 자본을 확충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활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가 되면 인수합병(M&A) 자금을 빌려주고 기업 대출도 할 수 있다.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비상장 주식을 매매하고, 증권 외에 파생상품 투자도 가능한 헤지펀드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상장기업 주주총회 내실화를 위해 섀도보팅(Shadow Voting)은 2015년 폐지한다. 대신 전자투표를 활용토록 했다. 주주들의 신주인수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업 이사회가 임의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특정 대주주에게 편법 증여되는 경우도 제한키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태국 타이녹스 포스코 품안에

    포스코가 동남아시아 최대 스테인리스 생산기업인 태국 타이녹스(Thainox)를 인수했다. 2009년부터 이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과 포기를 반복해온 지 2년 만이다. ●협상·포기 반복 2년만에 인수 포스코는 지난 6일 태국 방콕에서 쁘라윳 타이녹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회사 지분 85%를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하고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타이녹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지분 매각방안을 공식 의결했다. 이로써 타이녹스 지분 15%를 갖고 있던 포스코는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의 타이녹스 지분 인수는 전량 시장에서 공개 매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녹스 대주주가 지분을 시장에 내놓으면 포스코가 9월까지 공개 매수를 통해 주식을 사들이는 식이다. 인수 대금 규모는 4800여억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 설립된 타이녹스는 태국 수도 방콕 인근의 라용 지역에 있으며 연간 24만t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한다. 생산 물량의 60%는 자국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나머지는 유럽, 미주 등지에 수출한다. ●9월까지 지분 85% 공개매수 포스코는 2009년 베트남 철강업체인 아시아 스테인리스(ASC)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동남아 철강시장을 겨냥한 현지 기업 인수합병(M&A)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타이녹스와 지난해 베트남 포스코VST 인수를 통해 동남아 수요의 6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과 태국 스테인리스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중국, 태국, 베트남, 터키 등 글로벌 주요 거점을 통한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CJ 파격베팅… 대한통운 품다

    CJ 파격베팅… 대한통운 품다

    국내 1위 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을 놓고 맞붙은 인수전에서 CJ가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에 판정승을 거뒀다.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지면서 대한통운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28일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과 CJ그룹이 제출한 본 입찰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CJ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CJ는 주당 20만~21만원의 금액을 제시해 19만원 안팎을 적어낸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을 가격 요소에서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수 가격도 당초 예상된 1조 4000억~1조 7000억원에서 크게 뛰어올라 2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삼성SDS컨소시엄은 1조 8000억~1조 9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당초 인수 가능성이 낮게 점쳐진 CJ가 수세를 만회하기 위해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에서 비가격 요소는 100점 만점에 25점인 반면 가격 요소는 75점에 달한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대한통운 인수전은 지난해 말 현대건설 인수전과 닮은꼴이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예상을 뒤엎는 파격 베팅으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우선인수협상자 선정까지 갔다. CJ가 이번 인수에 ‘올인’한 데는 대한통운을 손에 넣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977억원, 영업이익은 987억원에 달한다. 기업 규모(시가 총액·지난 23일 종가 기준)는 3조 683억원으로 CJ(9조 5000억원)의 40%에 육박한다. 자산은 2조 6841억원이다. 여기에 물류 부문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청사진도 한몫했다. CJ GLS와 대한통운의 물류 부문을 통합해 2020년까지 20조원의 매출을 달성, 물류 글로벌 ‘톱 10’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CJ가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날 CJ의 주요 계열사와 대한통운의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CJ가 자금 조달을 위해 매각할 1조원대 삼성생명 지분의 개별 주가는 공모가보다 주당 1만원 이상 낮아 매각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CJ㈜와 CJ제일제당은 각각 3.2%(639만 주), 2.3%(459만 주)의 삼성생명 지분을 갖고 있다. CJ 관계자는 “보유 중인 삼성생명 주식 외에도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을 활용하기에 인수 이후 재무안정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CJ의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법정 소송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코 측은 “당초 대한통운 인수에 나서는 주체가 ㈜CJ로 알려졌으나 실제 본 입찰에선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 GLS 등이 참여해 입찰 주체가 변한 과정에서 법률적 문제가 없는지 의문”이라며 “CJ는 유상증자나 계열사 참여 과정에서 이사회 결의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각 주관사 측은 “통상 입찰 시 계열사가 지분 참여로 들어오면 인정해 주는 것이 관례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통운 우선협상대상자로 CJ가 결정됨에 따라 채권단은 7월 중순쯤 곧바로 주식매매(SPA) 계약을 할 계획이다. 오상도·홍희경기자·산업부종합 sdoh@seoul.co.kr
  • 대한통운 인수전 본입찰 포스코 · CJ 양자 대결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 대한통운 인수전이 롯데를 제외한 포스코와 CJ의 2파전으로 27일 본입찰을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삼성SDS 컨소시엄, CJ는 오후 5시 마감 직전 입찰서류를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에 제출했다. 롯데는 대한통운 자회사 분리매각에 따라 인수 의지가 꺾인 가운데 마지막에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매각 주간사들은 마감 후 이르면 1~2일, 늦어도 3일 이내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대한통운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실무자들이 관련서류를 제출했다.”면서 “삼성SDS까지 합세해 포스코, 삼성, 대한통운에 모두 시너지 효과가 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대한통운 인수 가격을 1조 4000억~1조 7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통운 자회사 매각에 따른 프리미엄 효과가 감소해 가격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포스코는 애초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처음부터 유력 인수후보로 꼽혔으나 일부 주주의 반발과 주가 부진, 재무 부담에 따른 외국 신용평가사의 경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인수전 막바지에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반면 막판 양강 구도 형성을 꾀했던 CJ 측은 삼성SDS의 컨소시엄 참여로 맥이 풀린 상태다. CJ 관계자는 “6개월간 준비한 만큼 그냥 포기하기도 어렵지만 들러리를 설 수 없다는 내부 분위기도 강했다.”고 전했다. 대신 CJ는 자문을 맡았다가 중도에 계약을 해지한 삼성증권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확고히 했다. 지난 20일까지 전략회의를 함께하고 주식매매계약서 작성도 마친 상황에서 삼성증권이 삼성SDS의 참여를 이유로 자문서비스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금호터미널 분리 매각에 불만을 나타내며 결국 발을 뺀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처리 문제로 한때 주춤했던 매각 작업은 금호터미널, 아스항공,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3개 자회사를 대한통운과 분리 매각하기로 결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본입찰을 나흘 앞둔 지난 23일 삼성SDS가 매각 지분 가운데 5%를 인수하기로 하고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인수 경쟁은 막판 포스코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오상도·홍희경기자 산업부종합 sdoh@seoul.co.kr
  • 롯데슈퍼, CS유통 인수

    롯데슈퍼는 지난 3일 CS유통 지분을 85% 이상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실사를 거쳐 확정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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