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식거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개인 일탈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원화 가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 시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자영업자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6
  • 이기배 서울지검 3차장 문답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 의혹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은 2일 “장래찬 전 국장에게 평창정보통신 주식매입 대금을 빌려줬다는 친구 남모씨와 주식거래 계좌 명의대여자 문모씨 등을 조사중”이라면서 “정현준씨 사설펀드의 일부 가입자와모집책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남씨는 뭐라고 진술하나 돈을 빌려준 적이 없다고 한다.문씨도 장씨가 부탁해 주민등록등본만 떼줬다고 말하고 있다. ●사설펀드 가입자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사위의 대검 국감에서 일부 실명이 거론됐는데 오늘 거명된 사람들은 검찰이 확보한 펀드 가입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고 그와 관련된 관련자들의 진술도 없다. ●장씨 사망과 관련,소환한 사람은 최초 발견자인 여관 종업원과 처음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등을 불러당시 정황을 조사하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아니다. ●이경자씨의 자금관리를 했던 S팩토링의 오모씨는 조사했나 이씨의 범행과 관련된 진술을 듣기 위해 오씨를 소환했지만 나오지않았다.현재까지 오씨가 이 사건과 관련된 범죄사실이 나온 것은 아니다. ●장씨가 여관에서 통화한 내역은 확인했나 현재 확인중이다. ●정씨의 재산현황은 파악했나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펀드수입과 불법대출,횡령·주식 시세차익등으로 모두 1,000억여원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 소환된 심의제재국 강모씨의 진술은 대신금고에 대한 징계는 적법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내년 4월 場外전자 주식시장 도입

    내년 4월부터는 하루 24시간 내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1일 주식시장이 마감된 뒤에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장외전자거래시장(ATS) 도입을 골자로 하는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시행한다고 밝혔다. ◆어떻게 운영되나=주식시장이 마감된 뒤 다음날 개장 전까지 장외에서 인터넷사이트 등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대상은 거래소·코스닥주식으로,매매는 전일종가인 단일가격으로 거래된다. 한 사람이 컴퓨터를 통해 매매의사를 입력하면,입력된 정보에 관심이 있는 다른 사람이 접속,상호교섭을 통해 매매가 성립된다. ◆도입배경=주식시장 활성화를 꾀하면서,투자자의 수요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정해진 가격으로 거래되므로 가격 변동에따른 위험 부담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나,다음날 장세가 오르거나 내릴 것을 전망하는 사람은 미리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ATS는 경쟁매매로 가격결정 기능까지 갖고 있지만,우리는 일본이운영하고 있는 고정가격 거래제를 채택했다.재경부 임종룡(任鐘龍)증권제도과장은 “가격결정까지 하게 되면 거래소,코스닥 양대 시장을 분산하게 돼 우리 자본 여건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누가 운영하나=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증권업 인가를 받는 업체가맡게 된다.기본자격은 시행령이 정해지는 내년 2월쯤 구체화된다. 결제이행 책임 등이 인가의 핵심 요건이다. 여러 개의 회사가 나올 수도 있지만,현재 증권업을 하고 있는 회사의 겸업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때문에 ‘전업회사’ 형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다만,기존 증권회사가 자회사를 만들어 운영할 수는 있다. ◆기타=개정방안 내년 4월부터 코스닥위원회가 예산·인사측면에서사실상 독립된다.코스닥시장이 코스닥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코스닥시장과 관련한 수입의 일부는 코스닥위원회 수입으로 계상된다. 위원회에 사무국을 설치,위원장이 사무국을 총괄한다. 총자산 2조원 이상인 대형 코스닥법인은 사외이사를 내년에는 3인이상,2002년 이후에는 3인 이상 또는 이사 총수의 절반 이상 선임해야 한다.LG텔레콤 등 6개 기업이 해당된다. 스톡옵션을 줄 때 전부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치도록 했던 것을,총발행주식의 3∼5%까지는 이사회 결의로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본격적인 e-농정시대로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상거래,즉 사이버거래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1999년의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는 1,093억달러였으나 3년 후인 2002년이 되면 8배 가까이 늘어난 약 8,4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국내의 전자상거래 규모도 4,100억원에서 2002년에는 2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산물 사이버 직거래도 놀랄 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새로운 농산물 직거래의 한 유형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1999년 250억원 규모이던 농산물 전자상거래 규모가 2000년에는 500억원,2002년에는 2,1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인터넷 거래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품의 모양,색상,품질 등 생생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실시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직거래로 거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규격화,표준화,포장화와 물류시스템 선진화를 촉진하는 큰 효과도 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사이버 농산물 직거래를 시작한 농협 하나로클럽의 경우 올해 9월까지 쌀 한 품목으로만 120억원어치나 판매했다. 자기의 입맛과 소비 형태에‘안성맞춤’인 다양한 브랜드와 포장된쌀을 찾기가 편한데다 가격까지도 저렴한 것이 그 이유이다. 농업인들도 적극적으로 사이버 직거래에 뛰어들고 있다.1999년 4월충남 천안에서 인터넷 쌀 가게‘해드림 쌀’을 개설한 이종우씨는 개설 첫해에 2억원,올해는 상반기에만 2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그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주문형 쌀’이 소비자의 요구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국내에서 농산물을 거래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이미 100여개가 넘고,농업인이 개설한 홈페이지만도 1,400여개에 이른다.홈페이지를 개설한 농업인들이‘농업인 사이버동호회’를 결성,서로 정보를 나누고 있다.오는 30일에는 이들이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 모여‘사이버 직거래 장터’를 시연한다.이제 우리 농산물 거래에도 본격적인 사이버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알리자는 것이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유통,금융,주식거래,오락,경매,택배사업 등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지금 인터넷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위한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정부는 도·농간 균형있는 정보인프라를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196개 읍·면에 고속통신이 가능한 ADSL망구축에 착수했다.바야흐로 본격적인 e-농정시대가 열리고 있다. 韓甲洙 농림부장관
  • 퇴직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

    내년부터 퇴직 공직자는 공직근무시 관련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협회에 퇴직후 2년간 근무할 수 없게 된다.이에 따라 증권 업무를 담당했던 공직자는 증권관련협회,건설행정 담당 공무원은 건설관련협회등에 퇴직후 곧바로 취업이 불가능하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입법예고를 거친뒤 확정했다.개정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하게 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자는 재산변동사항 신고시 주식거래내역 신고서를 등록기관에 추가로 제출토록 의무화했다.현행 법은 주식보유현황만 신고토록 돼 있다. 이때 직무상 획득한 비밀을 이용,주식을 거래하는 등 재산상 이익을취득한 혐의가 있는 경우 바로 검찰에 고발조치토록 했다. 신고대상자는 대통령을 비롯,전 국무위원과 국회의원,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1급 이상 공무원,지방경찰청장,지방국세청장,2∼3급 세관장 등 모두 5,714명이다. 또 개방형으로 임용된 계약직 공무원도 재산 공개를 의무화했고,외교관과 같은 외국파견근무자나 유학 등으로 휴직한 공무원은 3년의범위 내에서 재산변동사항 신고를 안 해도 된다. 이밖에 퇴직전 담당했던 업무의 취업제한 기간을 1년 연장,3년 이내에 담당했던 업무와관련이 있는 사기업체에 2년 동안 취업이 제한된다.현재는 퇴직전 2년 이내에 담당했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기업에 한해 취업이 제한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고객 예금 빼돌려 주식투자 신협간부 구속

    전주지검은 28일 고객의 예금과 자산을 불법으로 주식에 투자,조합에 수십억원의 손실을 입히고 불법대출을 받은 무주신협 전 자금운용부장 이모씨(37·전북 무주군 무주읍)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주식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신용협동조합법 규정을 어기고 조합의 여유자금 98억여원을 지난해부터 주식에 투자,올 2월까지 모두 33억여원의 손실을 조합에 입힌 혐의다.조사결과 이씨는 또 개인 주식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허위로 대출서류를 작성,형과 동생 등 가족 명의로 21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대출받아 가로챈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아시아간 사이버주식거래 자유롭게”

    “한국의 투자자가 홍콩과 대만,태국 등의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할수 있는 다국간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KGI증권 마이클 창(36)대표이사는 28일 지난 7월 취임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KGI증권을 아시아 시장을 하나로 묶는 범아시아권 금융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현재 인터넷을 이용한 다국간 투자시스템 가동을 위해 준비중”이라면서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국내 투자자들이 대만이나 홍콩의 주식을,또 외국 투자자들은 국내 기업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 시스템은 기술적으로는 완성됐지만 세금이나 법규,국가간 시차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60%가 넘는 한국의 사이버트레이딩 열풍에 놀랐다”면서 “한국은 일처리와 기술력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나라”라고 평가했다.시장전망에 대해서는 “향후 6개월간은 어려움이 계속 되겠지만 이후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증권사와는 차별화되는 상품으로 공격적 경영을 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본격적인 국내시장공략을 위해 국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 출생인 그는 지난 93년 대만과 영국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92년부터 L.Y 투자회사 부사장,지썬(Jihsun)증권사 국제영업담당,홍콩 KGI의 기업투자책임자를 거쳐 7월부터 이 회사 대표이사를맡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포철 경영권 인수전 막올랐다

    정부가 포철지분의 소유한도를 조기 폐지키로 한 것은 포철의 주식거래를 활성화시켜 이달말로 예정된 해외 주식예탁증서(DR)의 발행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추락한 대외 신인도를 회복시켜 공기업 민영화를 계획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우량주인 포철주에 대한 투자장벽을 없앰으로써 경영권에 관심있는주주들이 나타나 주식을 사들이면 자연히 주가가 오르게 된다.침체된 주식시장을 회복시키려는 간접효과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겠다는 정책기조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민영화에 집착한 나머지 변칙적으로 사태를 수습,‘소탐대실’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철이 공공적 법인에서 해지되면 1인당 소유한도가 폐지되고 외국인 보유한도(30%) 역시 자동으로 폐지돼 재벌이든,외국인이든 주식만 모으면 포철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포철의 지분제한 완화는 당초 2001년 말까지 잡혀있던 사안.포철 관계자는 “제값받고 팔겠다는 욕심때문에 포철주식을 특정기업에 몰아줄 경우포철이 적대적M&A에 노출된다”며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선진형 기업지배 구조는 이제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포철은 자사주 매입,신일본제철 등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영권 방어에 나설 방침이지만 이번 지분제한 철폐로 국내 재벌의 포철 경영권 인수쟁탈전이 예상된다.재벌들이 외국기업과 제휴,포철사냥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현대와 삼성,롯데 등 국내 주요재벌들은 그동안 포철지분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이들은 법인명의가 아닌 투자신탁회사나 연기금 등을 통해 포철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물론 현재로선 경영권을 노릴 만한 위치에 있다고볼 수 없다. 산자부 하명근(河明根) 자본재산업국장은 “포철 주식이 광범위하게 분산돼 있기 때문에 당분간 특정기업의 독점이 불가능하다”며 “내년에는 포철도 30대 기업집단에 포함, 출자총액 제한과 상호지급보증 금지의 제한을 받게 돼 독과점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게 된다”고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포항제철 1인 소유한도 폐지

    앞으로 재벌기업이나 외국기업이 포항제철의 최대 지배주주가 돼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20일 포항제철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돕기위해 현재 3%로 제한되고 있는 포철주식의 1인당 소유한도를 폐지키로 하고 이날 포철에 대한 ‘공공적 법인’의 지정을 해제해 줄 것을 재정경제부에 요청했다. 포철의 공공적 법인지정은 관계부처 협의와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빠르면 이달 중 해제된다.포철의 공공적 법인지정이 해제되면 현재 30%인 외국인 주식보유 제한한도도 자동으로 폐지된다.이에 따라 재벌기업이나 외국기업들이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포철주식을 사 모아 지배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포철의 주식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가상승을 유도,산업은행 보유의 포철지분 6.84%의 해외DR 발행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산자부는 포철지분 매각과 함께 지배주주에 의한 책임경영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소유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독도 주가 전국 1위?

    독도가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비싸다? 전국 165개 자치단체를 상장해 운영하고 있는 모의 사이버 주식거래 사이트인 ‘시티스탁’(www.citystock.net)에 오른 독도의 주가는 9일 낮 12시 현재 2만6,230원으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지난달14일 공모 때의 2만100원에 비해 6,000원 이상 올랐다. 2위는 189주거래에 1만6,570원을 기록한 경북 영양군,3위는 100주 거래에 1만5,710원인 고령군이었다.봉화군은 93주 1만5,890원, 전남 구례군은 96주1만3,96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유민규(柳民奎·29·인터넷 프로그래머)씨는 “독도가 이처럼 높은 값을 유지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독도지키기 운동이 확산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美 나스닥 ‘사기뉴스’ 농락

    첨단을 걷는 미국의 나스닥(NASDAQ) 증시가 ‘사기뉴스’에 농락당했다.미확인 보도자료 때문에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에뮬렉스의 주가가 1시간도 안돼 60% 이상 폭락했다. 엉터리 보도자료를 만들어 일확천금을 챙기려는 ‘사기 투자꾼’과이를 확인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매체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일시적 주가폭락으로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었다. ◆전말은=24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뉴스 공급업체인인터넷 와이어에 문제의 보도자료가 e-메일로 전달됐다.에뮬렉스의홍보대리인이 보낸 것으로 돼있는 이 자료에는 지난 5∼7월까지 에뮬렉스의 경영실적이 당초 예상대로 1주당 25센트 이익이 아니라 15센트 손실로 적혀있었다.98∼99 회계년도의 순이익도 바뀔 것이며 폴폴리노 대표는 이미 사임해 미 증권관리위원회(SEC)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돼있다. 인터넷 와이어는 뉴욕 나스닥 시장이 문을 여는 25일 오전 9시30분에 인테넷에 올렸고 세계적인 경제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 통신이 10시 13분 전세계로 인용·보도하면서 에물렉스 주가의 폭락을 이끌었다. 다우존스 뉴스서비스,CNBC 등 금융뉴스 공급업체들이 이 뉴스를 경쟁적으로 보도하며 전날 종가가 113.06달러인 에뮬렉스의 주가는 오전 10시 26분 43달러까지 떨어졌다.시장가치로 20억달러(2조2,000억원 추정)이상이 하락한 셈이다.폴리노 대표가 부인공시와 함께 나스닥에 통고,오전 10시30분부터 주식거래는 중단됐다.오후에 거래가 재개돼 주가는 전날 대비 6.46% 떨어진 105.75달러로 마감됐다. ◆범인은=미연방수사국(FBI)과 SEC가 조사에 들어갔으나 전문가들은에뮬렉스 주식의 ‘풋 옵션’을 매수했거나 선물거래에서 단기매도(숏 셀링)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풋 옵션은 ‘장래에 특정 주식을 일정가격으로 매도하겠다는 권리’로 주가가 폭락하면 옵션의 가격이 반사적으로 폭등,옵션을 산 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본다.단기매도 포지션도 비슷하다.FBI와 SEC는 25일 이전에 ‘풋 옵션’ 등을 집중 매수한 투자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배상은=주가가 폭락할 때 주식을판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게 됐다.그러나 첫 보도한 인터넷 와이어의 마이클 터핀 대표는 “치밀한사기극에 희생됐다”고만 말하고 있으며 블룸버그나 다우존스 뉴스서비스 등의 편집자들은 “인터넷 와이어의 보도내용을 인용했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나스닥 관계자들은 “범인이 잡히면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배상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때문에 손실을입은 투자자들의 집단 반발등 여러 후유증이 예상된다. 백문일기자 mip@
  • ‘虛매수·虛매도’ 시장교란 주범

    사이버 트레이딩이 보편화되면서 허매수·허매도의 허수 호가를 이용한 ‘사기성’ 주식거래가 활개를 치고 있어 규제가 시급하다.허매수,허매도란 실제로 매수하거나 매도할 의사가 없으면서 사이버 거래시스템에 매수,매도 주문을 넣고 주가를 조종하는 행위를 말한다.거래소보다는 코스닥에서 더 흔하게 볼 수 있는 행위로 가뜩이나 지수폭락으로 손실을 보고있는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투기장 조장 지난 23일 코스닥의 H종목.수십만주의 허매수가 깔려있는 것으로 추정됐다.매수세가 많이 몰리는 듯하자 주가는 일시적으로 뛰었다.그러나 허매수가 빠져나간 뒤 주가는 급속도로 떨어져 결국 마이너스 3%를 기록했다.N종목에도 20만주가 깔려있음을 짐작케했다. 허매수·허매도는 수요·공급의 원리를 악용한다.어떤 종목에 하한가로 주문을 내면 거래가 체결되지는 없지만 총잔량에는 표시된다.따라서 투자자들은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착각,매수에 나서게 된다.그러나 주가가 오르면 일시에 매도하고 빠져 나간다. 허매도는 반대의 경우다.상한가에 거짓매도 주문을 넣고 주가를 떨어뜨린다.오를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싼값에 매집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쓴다. ●큰손들의 사기수법 이 수법을 쓰는 투자자들은 대개 ‘큰손’이나기관들로 추정된다.개인도 기관으로 등록을 하면 증거금이 없어도 되므로 허위등록을 한 뒤 허수 호가수법을 쓰는 ‘세력’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조합을 만들어 기관으로등록한 뒤 허수호가를 내고 실제 거래는 다른 계좌를 통해 하는 개인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주가가 오르내릴 요인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종목이나 신규종목에서 허매수·허매도는 더 심하다. 투자 경력이 오래되는 사람은 허매수·허매도를 금방 알아차릴 수있지만 초보투자자들은 알기가 쉽지 않다.이런 종목에 접근했다가 순식간에 큰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규제 방안 투자자들은 허수호가 행위가 투자자를 현혹하는 사기성거래행위라면서 하루 속히 규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총잔량을 공개하는 국가는 세계적으로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과 증권거래소는 허수호가를 규제하기 위해 총잔량을 표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유야무야된 상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의견 조율을 거쳐야 하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을 유인하는 행위로 볼 수 있지만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해야한다”면서 “시세조종성이 있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코스닥시장의 경우 총잔량을 보여주지 않거나 세번째 또는 네번째 호가에 잔량이 가장 많은 호가를 보여주는 방식이 검토됐지만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손성진기자 sonsj@
  • 비디오예술이 빚은 ‘철학적 서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작가 김순기(54).존 케이지,백남준,커닝 햄 등 세계적인 전위예술가들과의 친분과 교류,타고난예술적 재능으로 해외 미술계에 널리 알려진 그가 23년만에 고국에서 전시를 연다.9월 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김순기:주식거래’전이 화제의 전시다. 1974년 이래 프랑스 마르세이유 대학 교수로 일해온 그는 극소수의작가들만이 비디오를 예술작업의 매체로 삼던 1976년경,인상적인 비디오 작업을 선보이며 ‘제2의 백남준’으로 떠올랐다.그에게 비디오는 장자와 비트겐슈타인,석도의 화론과 선불교 연구를 통해 형성된무위,우연,변화,혼돈,영원한 현재,자유 등의 관념을 실천하는 이상적인 매체.백남준의 ‘다다익선’과는 반대로 김순기의 비디오는 항상0,즉 근원적인 혼돈을 지향한다.그렇기에 백남준은 약간의 비평을 섞어 김순기를 ‘개념예술가’라고 불렀다. 김순기는 이 세계를 움직이는 두 가지 원리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는 별자리의 움직임이고 다른 하나는 주식의 흐름이다.그의 이러한 철학적 사유를 반영한 작품이 바로 ‘주식거래’다.이 작품은 TV모니터로 된 네 개의 기둥에 판자집이 올라앉은 형상을 하고 있다.기둥에는 작가가 촬영한 일상의 장면들이 쉴새없이 나타나고,판자집은여러 이미지들을 전시장 벽면과 천장에 쏘아댄다.이 이미지들은 무작위로 선택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일본의 닛케이 주식거래소와다우존스,유로50,코스닥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른 것이다.이 작품은경제가 지배하는 현대사회,거품경제,나아가 거품문화에 대한 비판적시각을 담고 있다. 김순기의 작품은 어떤 고정된 미학적 형태를 취하지 않는다.보는 이에 따라서 그의 작품은 거대한 고장난 기계장치처럼 보일 수도 있다. 백남준의 작업이 최소한의 조형적 외향과 신화적 서사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대중과의 친화력을 갖는 것과는 달리,김순기의 작업은 작업 자체의 개념을 물화시키는 기본적인 장치들로만 이뤄져 있기 때문에 종종 ‘썰렁한’ 광경을 연출한다.그는 그래도 굴함없이 특유의 작업정신인 ‘질(質) 없는 예술(art without quality)’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이번 전시작중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은 미술관 계단 위에 설치될 ‘견우와 직녀’.별도로 만든 압축플라스틱 태극기와 인공기를 양쪽으로 나란히 마주 세우고 그 사이에 남남북녀를 형상화한 케이블카를 놓아 왕복하도록 했다.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을 통해 관람객들이 통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도록 한다는 게 기획의도다.그동안 인공기가 대학가에 간혹 내걸린 적은 있지만 작품의 일부로 미술전시장에 놓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또 ‘얼음비디오’는 TV모니터 형태로 얼음을 떠놓고 그것이 차츰 녹아 없어지게 한 작품으로 ‘빈 그릇’으로서의 비디오에 대한 일종의 언어유희다.이밖에 꽃밭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게임 ‘꽃밭’,버려진 즉석복권을 이용해 역설적인 행복의 공간을 만든 콜라주 ‘복권동네’,인상파 이래로 일루저니즘(눈속임 그림기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눈을 씻어줄 설치작품 ‘표준시력검사표’ 등이 나온다. 일상적인 삶과 예술활동을 적절히 구분하며 살기엔 너무 진지한 천재예술가 김순기.그의 철학적 사유는 단순한 문화적 난독증이 야기하는 창발적 혼돈 혹은 창조적 오독을 넘어선다.미술계 인사들에게조차 무당 혹은 마녀 취급을 받아온 김순기의 이번 전시는 예술적 진실을 수호하는 마지막 ‘광인’과의 만남인지도 모른다.이 전시는 비디오 아트 초기의 전위적인 정신을 고수하고 있는 한 ‘급진적’ 비디오아티스트의 작품들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지닌다.(02)733-8942. 김종면기자 jmkim@
  •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주식거래 내역 신고 의무화

    내년 1월부터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는 연간 주식 거래 내역을 재산신고시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또 공직자가 직무상 알게된 비밀을 이용, 주식투자를 할 경우 해임또는 징계 뿐 아니라 사법처리도 감수해야 한다. 정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을 확정,이날짜 관보에 입법예고했다.이 개정안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2001년1월부터 시행된다. 윤리법 개정안에 따르면 퇴직 공직자는 3년간 근무했던 부서의 업무와 관련된 사기업체 또는 그 사기업체가 가입하고 있는 단체에 퇴직후 2년간 재취업할 수 없도록 기간과 대상 범위를 강화했다.지금까지는 2년간 담당했던 업무에 한해서 2년간 관련 단체나 사기업체에 근무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특히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공직자의 주식거래를 심사,직무상 비밀을이용한 혐의가 있다고 의심되면 법무부장관에 조사의뢰, 결과에 따라행정상 사법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절차 규정도 보완했다. 정부가이처럼 주식거래 내역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주식거래에 대한 규정을 강화한것은 최근 문제가 되었던 공직자들의 투식투자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리법 개정으로 재산공개 대상자는 주식거래 실적이 그대로 노출,음성적으로 주고 받던 주식이나 정보를 통한 부당 내부 거래 등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공직자의 복무와 윤리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재산공개때마다 고위 공직자들이 주테크를 한다는 비난이 있었다”면서 “이번 법 개정으로 공직자들의 주식거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산공개 대상자는 1급 이상 중앙부처 공무원 664명을 비롯,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등 모두 5,737명이다. 홍성추기자 sch8@
  • “한국의 디지털혁명 일본 한 수 배워야”

    ‘디지털 시대에 한국이 일본을 앞서고 있다’ 산업화 경쟁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뒤졌지만 디지털시대 진입경쟁에서는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8일 서울과 도쿄발 르포기사에서 “양국은 항공기로 불과 2시간 거리에 있지만 디지털 시대에 대한 접근태도는 전혀 딴판”이라며 한국의 정보화 물결을 자세히 소개했다. 정보화를 통해 국가경제에 큰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장기불황에 빠져 허덕이면서도 이같은 열풍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 비즈니스위크는 “한국경제가 재벌들의 대규모 부채와 금융제도의 취약성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 막대한 인적·물적투자와각종 제도적 조치에 힘입어 급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일본과 다른 점”이라면서 “일본은 이웃나라인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한국민의절반이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에 접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온라인 거래,휴대폰 가입자가 2,700만명에 이르는 점 등을 들면서 디지털 문화에 대한 한일 양국민의 수준에 차이가 크게 난다고 덧붙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금감원, “주식 익일결제 도입” 연내 시행계획 마련

    주식거래의 결제일을 매매체결 다음날로 단축하는 익일 결제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주식 매매체결일과 결제일의 분리로 인한 시장리스크를줄이기 위해 현재 ‘체결일+2일‘로 돼 있는 결제일을 ‘체결일+1일’로 하루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본격적인 개선작업을 위해 곧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증권예탁원,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와 세부사항 점검에나서 연말까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점검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아직 시행시기를 못박을수 없지만 체결일과 결제일의 간격을 축소하는 국제적 추세에 맞춰 체결일 다음날 결제가 이뤄지는 익일결제제를 도입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新경제’ 시작됐나](3)견인차 IT산업

    정보통신기술(IT)의 발달로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다.PC보유수는 852만대로 98년의 784만대에 비해 8.6% 늘었다.5.5명당 한대 꼴인셈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는 1,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인터넷 쇼핑몰 등장으로 전자상거래 활용이 급속도로 확산돼 부작용이 우려될 정도다. 99년 2,000억원대에 그쳤던 전자상거래 규모는 올해 5,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추정치를 내놓고 있다.그만큼 전자상거래 규모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급증한다는 얘기다.. 온라인 주식거래도 98년 전체 거래규모의 3.7%에서 올해51%로 절반을 후떡 넘어섰다.전자상거래의 발달은 택배산업을 발달시키면서유통비용을 줄였다.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온라인 서비스업체는 경쟁을촉진시켜 물가를 떨어뜨리고 있다.IT산업의 물가는 지난해 5.4% 떨어졌다. 외환위기 이후 ‘굴뚝산업’으로 불리는 전통산업은 성장의 한계에 부딪쳤고 디지털 경제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급부상했다.IT산업 없이 굴뚝산업만 있다고 가정할 경우 우리 경제는 앞으로 10년동안 연평균 5.6%의 성장에 그칠것으로 예상됐다.반면 IT산업을 포함할 경우에는 연 7.5%의 고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삼성경제연구소는 “IT투자는 총수요를 증가시켜 성장률을 높이고,자본을 증가시켜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늘리는 ‘이중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시간이 갈수록 IT산업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커지고,전통산업의 기여도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는 지난 10년간의 추세를 보면분명하게 드러난다.지난 90년 전제 경제성장률 9.0% 가운데 IT산업에 의한부분이 0.4%포인트(기여율 4.4%)에 불과했다.그러나 99년에는 전체 성장률 10.7%중 4.1%포인트(기여율 38.3%)가 IT산업에 의해 이뤄졌다. 또 IT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0년 4.2%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에는 7.6%로 두배 가까이 높아졌다.국내총생산(GDP)대비 IT투자는 현재 27.3%로 낮은 상태이지만 2006년쯤이면 33%로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
  • [굿모닝 워싱턴] 도마에 오른 美 정치인 주식투자

    청렴을 논할 때 가장 호들갑스러운 미국의 공직자들 사이에 요즘 윤리문제가 심각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뉴햄프셔주 대법원 판사들의 접대성 여행 폭로사건으로 주대법원장이 탄핵된데 이어 이번엔 대선주자와 의회의원들이 ‘열띤’주식투자로 거금을 벌어들인 것이 확인돼 공직자들의 윤리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비난의 초점권에는 지난 1년동안 모두 100회가 넘는 주식거래를 한 민주당의 로버트 토리첼리 상원의원(주저지주)과 사들인 주식이 며칠뒤 수백배가 되면서내부자 거래의혹을 받는 공화당의 릭 라지오 하원의원(롱아일랜드)이 자리하고 있다. 토리첼리 의원은 5,000달러를 주고 산 DrKoop.com이란 창업주식이 현재 22만5,000달러로 불어난 상태.힐러리 클린턴과 뉴욕주에서 상원의원 경합을 벌이는 라지오 의원은 97년 8월 퀵&라일리사 주식매입으로 600배의 수익을 올렸다. 여기에 기업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견지해온 녹색당 대선 후보 랠프 네이더까지 사기 어렵기로 이름난 첨단기술기업인 시스코사 주식을 120만달러어치나 가진게 드러나자 ‘과연 공직자들의 주식투자가 어느 선까지 정당한 것이냐’란 논란이 거세진 것이다. 미국내에서 공직자는 물론 의원들은 외부로부터 20달러,공직자끼리는 10달러 이상의 선물과 향응을 접대받지 못한다.물론 뇌물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 것인지 혹은 현실을 무시하는 것인지 미국도 한국처럼 공직자를 비롯한 의원들의 주식투자 활동에는 아직 아무런 제약이 없다. 주식가격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기업이나 국가정보에 접근 가능한 사람들,더 나아가 자신들의 움직임 자체가 주식가격에 영향을 주는 이들이 주식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것을 놔둬야 하느냐는 반론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논란은 급기야 새로운 규정제정을 부르짓는 목소리로 변하고 있다. 폴 사이몬 전의원은 의원·공직자들의 주식투자는 대리인에 맡겨 재임시 절대 본인은 알 수 없는 이른바 ‘백지위임 투자’(블라인드 트러스트·Blindtrust)로 하는 규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과거에는 일부 상하원의원들도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자신의재산을 ‘백지위임 투자’형식으로 제3자에게 관리를 맡겼다. 거세진 논란은 조만간 무슨 법이든 만들 태세다.우리나라가 먼저 관계 규정을 만들어 미국에 보여 줄 수는 없을까하는 욕심을 가져본다. 최철호특파원hay@
  • [서민경제를 살리자](3)조세 정책 방향

    최근 몇년 사이에 계층간 소득 불균형은 20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국제통화기금(IMF) 사태는 가난한 사람을 더 빈곤 속으로 몰아넣었다. 지난해 1.4분기에 저소득층의 소득은 3.1% 감소했다.그러나 부유층은 2.4%증가했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불평등도가 높음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해초 0.37로 역시 최악이었다.올해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정부는 중산·서민층을 위한 세제 지원책을 시행했거나 할 계획이다.지난해소득공제 한도를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높이고 서민층의 공제율도 올려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30%가량 줄였다.TV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특소세도내렸다. 또 올해에는 노인·장애인들을 대상으로 2,000만원까지 비과세저축을 신설할 예정이다.주택담보 대출금 이자의 소득공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가령,저축할 돈이 없는서민들을 위해 비과세저축을 신설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 세제 전문가들은 더 획기적이고 본격적인 세제 개편을 주장한다.근원적으로는공평 과세,탈세 방지,사회복지 정책을 통해 빈부 격차를 해소해야한다고제안하고 있다. 서민층의 세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활동을 펼쳐온 민주당 장재식(張在植)의원은 근로소득세를 종합소득세에서 분리,저율로 과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소득공제를 통한 세금 경감 방식은 세법만 복잡해질 뿐 실제 효과는 적다는얘기다.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세제도 고쳐야한다고 말한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교수(경제학·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는 서민들을위한 세제 개선책 몇가지를 들었다. 우선 소득세 면세점을 더 높이는 방안이다.또 비과세 저세율 저축상품을 더많이 만드는 것도 가능한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중고차를 많이 타는 서민들을 위해 자동차 세제도 개편해야한다고 했다.새차나 중고차나 자동차세는 일률적으로 똑같기 때문이다.소형자동차의 1년치자동차세는 20만9,000원으로 오래된 중고차의 차값이나 비슷하다. 서민들을 위한 소득공제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도 있다.예를 들면,맞벌이하는 서민들의 탁아 비용을 소득공제 대상에 넣는 것이다. 다만 이런 제도들을 새로 만드는 게 반드시 좋지만은 않다고 나교수는 지적한다. 서민을 위한 새로운 세제를 자꾸 만드는 것은 세금 체계를 왜곡시키고 복잡하게 만들어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게 세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누진세율도 과도하게 높일 수 없다.고소득층에게 세금을 많이 부과하면 근로의욕을 잃게 만들어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서민을 위한 특별세금 감면제도를 시행하기 보다는 공평과세를 통해세금을 잘 걷어 공적부조를 통해 서민을 지원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는 지적이다. 경실련이나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의 하한선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추고 주식양도 차익에도 과세할 것을 주장한다. 간접세 비중이 높은 것도 시정해야할 부분으로 꼽는다. 조세연구원 현진권(玄鎭權) 연구위원은 “우리의 조세정책은 불투명하다는데 큰 문제점이 있다”며 “세금을 정확히 내는 토양을 만들고 투명성과 형평성을 확보,소득재분배를 통해 지출면에서 서민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손성진기자 sonsj@. *부유층에 약한 조세정책. 국민연금을 도시지역으로 확대 실시했던 지난해 4월 근로자들과 서민들은분통을 터트렸다.1,500여명의 변호사,의사가 웬만한 근로자보다 적은 정도가아니라,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 과세특례 혜택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의사·변호사같은 전문직 고소득자는 수입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세금의 ‘구멍’이 되고 있다.한국조세연구원의 현진권(玄鎭權)연구위원은 “자영자의 경우 소득의 10∼20%만 과표로 잡힌다”고 말한다.근로자들과 조세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부랴부랴 자영자소득파악위원회를 설치했다. 노동·시민 사회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해 8월 금융소득 종합과세제 실시와 과세특례 및 간이과세제도 폐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책건의안을 만들었다.외환위기 이후 높은 이자율을 이용해 돈있는 사람이 재테크로 돈을 버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조세형평의 한 축이었다. 문제는 당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다시 불거졌다.위원회 위원들도 모르게 보고 내용이 바뀌었던 것.건의안의 핵심인 금융소득 종합과세제 부분이 빠지고,2001년부터 시행하도록 하는 과세특례제 폐지가 ‘향후’로 변경됐다.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 하승수(河昇秀) 실행위원장은 “나중에 알고 보니 재정경제부에서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위원들은 공개질의서를 내고 총리면담을 요청하고 나섰다.국회에서 과세특례제 연기를 검토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과세특례를없애고,금융소득 종합과세는 2001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조세당국이 부유층에 약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 하승수 위원장은 “조세개혁제도는 정부에서 조금 후퇴하고,국회에 가면 많이 후퇴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치적인 고려와 기득권의 반발을 우려하기때문”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지난 5월 ‘2000년 세제개혁안’을 내놓았지만시민단체는 불만스럽다.참여연대는 “주식거래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은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금융개혁에 경제死活 걸렸다

    정부가 7일 오전에 금융노조와 만나 은행 파업을 피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키로 6일 결정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양자가 대화로 풀어 극한대립으로 치닫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 노조측은 일단 요구사항을 압축한 것으로 보인다.즉,▲관치금융 청산을 위한 특별법 제정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유보와 ▲은행의 민영화·해외 매각때 국회 사전동의 등을 노조측은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관치금융 청산 등은 금융기관 경영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지만 구체적인 사안에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무엇보다 정부와 노조는 금융구조개혁 촉진방안을 이끌어내야 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조했다시피 금융구조개혁은 우리 경제를 위해 다른 부문 개혁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필요하다.은행들이 부실에서허우적거리고 돈을 벌지 못하는 상태를 그대로 두다가는 개별 은행이 망하는것은 물론 나라 경제도 망가질 우려가 있다. 사실 금융구조개혁의 필요성 인식에서 정부와 노조간의 괴리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그리 크지는 않다.노조측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못박고 ‘정부 개입 없이 은행자율에 맡겨줄 것’을 요구했다. 정부 역시 그동안 2차 구조조정은 ‘시장에서’ 그리고 각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금융기관간의 인위적인 통폐합이나 강제 구조조정이 가져올 부작용은 정부 당국자들도 잘 인식하고 있다.금융지주회사 제도와 채권시가평가제 등의 구체적인 개혁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이 “노조의 타협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혀 노조측과 이견을 보이는 대목이다. 우리는 정부와 금융노조가 빠른 구조개혁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정보화혁명,갈수록 치열해지는 금융기관간의 경쟁과 엷어지는 수익기반 속에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한 발 앞서 이런 급격한 여건에 휘말려든 증권사를 보자.사이버 주식거래가 총 약정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수수료 인하경쟁을 벌이며 대규모로 인력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은행 역시 이런 외적 변화를 노조원들이 힘으로 막기는 어렵다.이미 텔레뱅킹과 사이버 대출이 늘고 부실과 파업이 우려되는 금융기관에서 돈이 ‘안전한’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따라서 구조개혁을 늦추기보다는 촉진하는 길을 찾고 여기서 초래될 노조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7일 협상에서 정부와 금융노조는 금융구조개혁을 촉진시키는 실질적인 대화를벌여야 할 것이다.
  • 사이버 증권계좌 해킹 첫 적발

    남의 사이버증권 계좌에 침입,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을 챙긴 해커들이 적발됐다.사이버 주식거래가 해킹되기는 처음이다.현재 사이버 주식 거래는 전체 거래의 80%에 육박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4일 김모씨(27)와 이모씨(27)를 컴퓨터 등 사용사기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26일 김모씨(42)의 S증권사 주식 계좌에 몰래 들어가 주당 7만4,000원짜리 H주식 200주를 팔아 1,400여만원을 마련한 뒤 이 돈으로상한가 매수 주문을 내 주가가 오르도록 유도해 주식을 되파는 수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킹한 20개의 주식 계좌 가운데 4개의 계좌로부터 시가 총액 5억9,000여만원을 거래해 5일만에 4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이들은 해킹을 통한 주가조작 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로 주가의 낙폭이 큰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이 적고 주가가 낮은 종목을 골라 소규모의 ‘초단기매매’를 하는 수법을 썼다. 전 건설회사 동료인 이들은 동네 PC방에서 증권사이트에 접속한 뒤 ID번호와 비밀번호를 단순한 4자리의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는 사이버주식 투자자들이 많은 점을 이용,무작위로 숫자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고유번호를 알아냈다. 피해자들은 ‘0091’‘0114’‘0208’‘0430’ 등 단순한 네자리 숫자를 ID와 비밀번호로 사용하다 해킹을 당했다. 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주식거래가 이뤄진 점을 뒤늦게 알고 증권사에 항의했으나 증권사측이 “시스템 장애로 생긴 착오”라며 피해액을 보전해 주는 바람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 주식거래가 전체 거래 총액의 79%나 되는 상황에서 허술한 관리체계와 부주의가 사고를 낳았다”면서 “증권사들은 ID와 비밀번호가 같은 경우 등록을 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고객들은 단순한 숫자를ID로 만들지 말고 영문 등을 혼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