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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중금속 낙지머리 발표 식약청과 사전협의 왜 안했나”

    ‘중금속 낙지머리 파동’이 국회의 국정감사에서도 나왔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과 민노당 곽정숙 의원 등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감에서 “최근의 낙지가격 폭락으로 지역 어민들이 30여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시가 중금속 낙지 머리를 발표할 때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이유 등을 따졌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11일로 예정된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 표본 방식의 문제와 식약청과의 사전협의 없이 발표된 점, 중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된 점 등 낙지머리 중금속 조사와 발표가 어떤 절차를 밟아 이뤄졌는지를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감 스타] 보건복지위 주승용 의원-행정안전위 고흥길 의원

    [국감 스타] 보건복지위 주승용 의원-행정안전위 고흥길 의원

    ■ 보건복지위 주승용 의원 ‘틈만 나면 출산, 출산 외치더니 정작 본인들은 아이를 적게 낳는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장. 복지부 직원의 낮은 출산율을 꼬집는 민주당 주승용 의원의 지적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를 많이 낳은 직원에게 인사상 혜택을 주겠다는 발상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주 의원은 “복지부 기혼 직원의 1인당 평균 자녀 수가 1.63명(2009년 12월 기준)으로 전체 공무원 평균 자녀수 1.82명보다도 적다.”면서 “출산장려정책의 주무 부처라는 말이 무색하다. 본인은 낳지 않으면서 남에게만 낳으라는 격”이라고 질타했다. 낮은 출산율을 ‘인센티브’로 해결하려는 인사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주 의원은 “복지부가 2명 이상 자녀를 둔 다자녀 직원에게 인사상 특별 가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심각한 역차별”이라며 다자녀와 근무성적은 상관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체상 또는 특별한 형편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녀가 하나만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런 직원에게 인사상 상대적인 불이익을 주는 것은 정책이 인간의 권리 위에 있다는 발상 아니냐.”고 호되게 따졌다. 결국 주 의원은 진수희 복지부 장관한테서 “오죽하면 가점제까지 도입했겠느냐.”면서 “역차별 등 다른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현재 복지부에서 다자녀 우대제로 혜택을 보는 공무원은 272명이다. 주 의원은 또 ‘숫자’에도 밝은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 아이사랑플랜에서는 2012년까지 소득하위 80%까지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하위 70%까지 확대하기로 해 결국 후퇴한 셈”이라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행정안전위 고흥길 의원 공무원연금공단이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 중인 공무원 기금을 공무원 신분이 아닌 임직원들에게 10년째 불법 대부하다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인 고흥길 의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고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부터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당혹하게 하며 시정 약속을 받아내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인 고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행안부 국감에서 맹 장관을 제쳐 두고 실무자인 조윤명 인사실장을 불러 세웠다. “공단 직원들이 공무원입니까?”(고 의원) “공무원이 아닙니다.”(조 실장) “공무원연금기금을 임직원들이 학자금, 가계자금 대출로 쓰는 게 법적으로 허용됩니까?”(고 의원) “기금에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조 실장) 고 의원에 따르면 공단은 법령에 근거 없이 공단 사규에 ‘직원대부 규칙’을 만들어 1999년부터 대학학자금, 2004년에는 가계자금 대출을 기금운영비로 편성해 무려 87억 3000만원을 편법 대부해 왔다. 공단은 심지어 학자금을 무이자로 변칙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 의원은 “공단의 이런 불법대출은 기금 결손을 가속화하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공단이 의원실로 퇴직급여 충당금을 사용했다는 거짓 자료를 보냈다가 뒤늦게 들통나 사과한 데 대해 맹 장관의 허술한 감독도 꾸짖었다. 맹 장관은 “처음 알았다.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면서 “제안대로 제도를 바꾸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공단 측은 “기금이 아니라 인건비 등이 포함된 별개 기금운용비(연 830억원)를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이 사회에 마약대책이 있기는 한가

    마약의 원료가 보건당국의 제재 없이 시중에 버젓이 나도는가 하면 일부 병원에서는 마약대용 의약품의 오·남용이 심각하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제 주승용(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필로폰의 원료인 ‘벤질시아나이드’가 마약 원료물질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다 보니 이 원료가 시중에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마약의 음성적 제조에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마약류의 관리체계가 이렇게 허술해서야 어떻게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안녕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다. ‘벤질시아나이드’는 이달 중순 화학박사 출신인 대기업 간부(구속)가 필로폰 제조에 쓴 물질이다. 미국에서는 유통이 철저히 통제되지만 우리나라는 아무런 규제 법령이 없는 게 문제였다. 보건당국이 내년부터 규제하겠다지만 뒷북 대처로 무슨 효과를 거두겠는가. 마약 사각지대는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의료인들은 마약대용 의약품을 팔아 10~40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검찰은 일주일 전 마약대용품으로 알려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환자들에게 불법 투여한 의사 7명을 기소했다. 적발된 의사들은 ‘프로포폴’이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으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렇듯 돈에 눈이 멀어 우리 사회에서 신뢰를 받아야 할 의사·박사마저 쉽게 마약류 판매의 유혹에 빠져드는 현실은 심각한 일이다. 마약류의 음성적 공급이 다반사인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마약 수요가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재외국민 해외수감 현황’에 따르면 수감 한국인 1399명 중 마약사범이 237명으로 가장 많다. 낯뜨겁고 걱정스러운 일이다. 최근엔 마약류 인터넷 판매도 극성이지만 단속은 미흡하다. 당국은 일이 터진 뒤 우왕좌왕할 게 아니라 예방책부터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 “민주당 주승용 의원측에 선거자금 수천만원 건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민주당 주승용 의원 측에 선거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3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주 의원 소환조사를 검토 중이다. 주 의원 측은 “오씨 측이 6·2지방선거 운동기간인 5월20일을 전후해 지역위 사무국장에게 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들었다.”면서 “선거 기간에 지역위 사무실이 지방선거 후보 사무실로 활용됐고, 오씨가 맡긴 돈은 모두 오씨의 시장 선거운동에 사용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6000만원의 전달 경위와 사용처 등을 추궁하는 한편 오씨가 주 의원 외에 다른 정치인에게도 금품을 건넸는지 캐고 있다. 수사팀 주변에서는 이른바 오 씨에게 금품을 받은 정치인 리스트인 ‘오현섭 리스트’가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특히 오씨가 자신의 퇴임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60일 동안 도주행각을 벌인 이유가 정치권 인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오씨는 야간경관 조명사업 업체와 여수 이순신광장 건설업체로부터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한편 여수시의원들에게도 야간경관 조명사업 업체의 로비가 이뤄진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오씨와 그의 측근 주모(67·구속)씨 등을 통해 500만원씩을 받은 현직 시의원 6명 정도에 대해 다음 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여수경찰은 지난해 말 주씨로부터 50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는 16명, 6·2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5월 시·도의원 출마자 신분으로 오 전 시장 측으로부터 50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사는 현직 시의원 등 21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여수 최치봉·서울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민주 “진수희 도덕적 결함…장관 부적격”

    국회는 24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각각 채택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경과 보고서는 여야의 입장차가 뚜렷해 처리하지 못했다. 특히 유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두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 결과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오갔다. 전날 있었던 진 후보자의 청문회에 대해서 야당 의원들은 보고서에 ‘부적격’ 입장을 명시하기로 하면서도 보고서 채택에는 반대했다. 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주승용 의원은 “진 후보자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도덕적 결함이 있다.”면서 “보고서를 채택해 준다면 앞으로 인사청문을 받는 다른 후보자에게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난항을 겪다가 표결처리됐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절대 안 돼야 하는 5명 안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 후보자가 적격이냐는 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은 “박 후보자는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출신으로 국정의 주요 핵심과제를 두루 다루고 점검하면서 노동 현안에 대한 핵심 쟁점들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회의에 참석한 12명의 의원들은 표결절차를 통해 한나라당 의원 7명의 찬성과 야당의원 5명의 반대로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 보고서에 “병역기피 및 위장전입 의혹,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장관 직무 수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담았다. 반면 두 후보자와 달리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국회 농식품위 민주당 간사인 김우남 의원이 보고서 제안설명을 통해 “인사청문회에서 지적된 사항에 유념해 농어민과의 소통을 하고 농정현실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나간다면 농식품부 장관의 직무수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진수희 “딸 국적 버렸지만 국가 위해 헌신할 아이”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딸의 이중국적 문제가 나오자 눈물을 보였다.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이 “장녀의 국적 포기에 대해 어머니로서 어떻게 얘기했느냐. 다시 회복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진 후보자는 “아이의 결정을 따라야 했고, 엄마로서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딸이 계획한 과정이 끝나면 국적을 회복할 것이다. 나라를 위해 헌신할 아이”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주승용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진 후보자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조경설계업체의 특혜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주 의원은 “동생 회사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 급격하게 성장했고,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지역구인 은평뉴타운 공사를 수주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는데, 오히려 후보자는 나에게 공개사과하라고 했다.”며 따졌다. 이에 진 후보자는 “동생 홈페이지에 실린 내용을 바탕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을 신문이 사실처럼 보도해 해명을 할 필요가 있었다. 턴키 방식의 낙찰로 특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턴키방식이 공개경쟁입찰보다 특혜 소지가 더 많다는 것을 아느냐.”고 받아치자 “턴키 방식에 여러 회사가 공동 입찰했다.”고 재반박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광역단체장 공천 막판 진통

    광역단체장 공천 막판 진통

    6·2지방선거가 25일로 3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 경선과 선출 방식 등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등 여야 내부의 공천 진통이 그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정두언 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에서 대패(大敗)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경기지사를 빼놓고는 모두가 어렵고, 경기도도 야권이 단일화하면 쉽지 않다. 서울 기초단체장도 강남지역을 빼놓고 모두 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분명히 심각한 상황이어서 비상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당 자체가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당은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놓고 한바탕 논란이 일더니 경선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의 구성이 문제가 되는 등 시종 어수선했다. 당헌당규상 선거인단은 50% 이상이 여성이어야 하고, 45세 미만이 30% 속해야 하지만, 조건이 충족되지 못해 뒤늦게 조정에 나섰다. 이미 선정된 여론조사기관에도 일부 후보들은 불만을 표시하며 재선정을 요구하고 있다. 경선 날짜는 5월6일로 연기를 요청한 김충환·나경원·원희룡 의원 등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선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에야 다음달 3일로 조정됐다. 민주당은 시종 ‘주류 대 비주류’ 갈등 구도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 작업 내내 계속된 일이다. 서울시장은 한명숙 전 총리와 이계안 전 의원의 경선 방식이 문제다.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이 전 의원은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에 반발하며 시민공천배심원제를 50% 적용해 줄 것과 그 과정에서 TV토론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주류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는 당 쇄신모임도 성명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 전 의원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당 주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한 전 총리쪽은 당 지도부에 공을 넘겼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후보들끼리 해결하자는 것은 소모전으로 갈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무상급식·보육과 일자리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복지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일단 자신만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TV토론 등을 거쳐 경쟁의 장을 넓혀야 한다는 원칙론 속에서도, 당내 경선에서부터 한 전 총리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른다면 본선에서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이유 때문에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전남지사 후보 확정을 놓고서도 잡음이 계속된다. 주승용 의원 등이 “여론조사 방식이 편향됐다.”며 후보 선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후보 등록을 거부한 뒤 재등록 논란에 이르기까지 상황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8일에는 이 문제를 놓고 중앙당이 한바탕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민주 전남지사 단독후보 확정 후유증

    민주당의 광주시장·전남지사 후보 경선 후유증이 점입가경이다. 경선 참여 주자들이 잇따라 ‘불공정 시비’를 제기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전남지사 경선 무산에 따른 후보와 중앙당 간 갈등이 심상치 않다. 주승용, 이석형 후보 지지자들은 중앙당을 항의 방문하는가 하면 민주당 전남도당사 사무실에서 3일째 농성 중이다. 중앙당이 경선 연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박준영 현 지사를 단독 후보로 확정한 데 따른 반발이다. 주승용 의원은 최근 중앙당에 후보 단수 공천에 대한 재의요구서와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강운태 후보에게 패한 이용섭 의원 역시 재심을 요청했다.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법원에 ‘당선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중앙당은 이들 두 후보가 제기한 ‘불법 의혹 ARS 여론조사’ 등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검찰도 중앙당이 수사의뢰하면서 조사에 착수하는 등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력인사 꽂아넣기… 무너진 개혁공천

    유력인사 꽂아넣기… 무너진 개혁공천

    여야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목소리로 공천 개혁을 선언했다. 철새 정치인과 비리 전력자를 배제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하지만 정작 공천작업이 진행되자 하향식 누르기 공천, 여론조사 조작 등 구태 정치가 어김없이 재연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압도적 지지를 받는 현직 단체장이 재선 의지를 보이는 순간, 다른 후보자는 출사표 조차 던지지 못하고 정리됐다. 경남에서는 당초 당원과 대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르기로 한 경선 방식을 뒤늦게 ‘여론조사 100%’로 바꿔 뒷말을 낳고 있다. 여론조사는 상대적으로 당 지지기반이 약한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여겨진다. 이에 경쟁자인 이방호 전 의원은 최고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했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완주 전북지사를 후보로 최종 확정한 것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북에서는 정균환·유종일 예비후보가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 지사에 대한 후보 자격 재심의를 중앙당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 참여를 포기했다. 전남에서는 출마의사를 밝혔던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여론조사방식이 편향됐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들은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이 공천 개혁을 내세우며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적용한 광주시장 경선도 후유증이 심하다. 낙선한 이용섭 의원이 “당선된 강운태 의원이 여론조사 조작에 관여했다.”며 재심을 요청해 논의가 진행중이다. 서울 남부지법에는 공천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세 건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접수됐다. 민주당 소속 전북 군산시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2명과 음성군수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과 경선 후보 선정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지난 9일에는 한나라당 포천시장 공천 신청자 2명이 서장원 포천시장에 대한 공천 심사를 중지해달라며 가처분신청을 냈다. 서 시장이 경선에서 탈락한 뒤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는 해당행위자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 시장을 후보자로 확정했고, 다른 후보들은 이의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더 충실한 후보 검증을 위한 경선 과정이 생략되고, 공천 방식과 확정자 자질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는 것은 당 지도부의 리더십과 개혁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커뮤니케이션 이경헌 대표는 “중앙당이 공천 개혁을 표방하면서도 지지율을 의식해 비리 소지가 있는 인물도 밀어주는 등 개혁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후보끼리 경쟁하는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아니라 불복을 거듭한 끝에 다른 후보가 나가떨어지는 인위적 단일화이기 때문에 탈당 뒤 무소속 출마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경선 잇단연기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이 한 차례 연기된 가운데 17일 예정된 경선마저도 불투명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예비후보 3명 중 박준영 현 지사만 경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7일 등록을 마쳤다. 주승용·이석형 두 예비후보는 “불공정 경선이 우려된다.”며 등록을 유보했다. TV토론회와 후보 합동유세, 경선 일정 변경도 불가피해졌다. 박 후보는 “중앙당의 결정은 특정인에게 유·불리를 가르는 상황이 아니고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당이 정한 후보경선 등록마감일을 지키지 않은 두 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주승용 예비후보는 “그동안 경선 방법이 결정되기까지 단 한 번도 후보들의 입장을 묻거나 협의한 적이 없었다.”며 “그런데도 박 후보 측의 요구는 무작정 들어주는 중앙당의 행태를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당 관계자는 “후보 추가 등록 기한을 8일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며 “경선일 변경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들이 추가 등록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박 후보를 단독 후보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방선거 D-100] 서울은 별들의 전쟁… 여야 모두 ‘올인’ 채비

    [지방선거 D-100] 서울은 별들의 전쟁… 여야 모두 ‘올인’ 채비

    16개 광역단체장 선거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라 할 만하다. 현역 단체장과 거물 정치인이 저마다 정치적 도약을 위해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특정 정당의 텃밭이 아닌 곳에서는 여야가 사활을 건 싸움을 각오하고 있다. ●수도권, 與 현직 프리미엄 vs 野 후보 단일화 서울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한나라당내 경선을 거쳐 재선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내에서는 원희룡 의원, 강동구청장 출신의 김충환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 등이 나섰다. 후보단일화를 통한 상승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출마와 선전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민주당에서는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최고위원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이 일찌감치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대항마로 꼽힌다. 민주당은 송영길 최고위원의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본인이 최종 결심을 굳히지 않고 있다. ●충남·경남·강원·제주는 무주공산(無主空山) 쟁탈전 충남지사 후보로는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과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 등이 꼽힌다. 이완구 전 지사의 재출마 여부도 변수다. 충북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정우택 현 지사와 민주당 이시종 의원의 양자대결로 굳어지고 있다고 21일 정치권은 분석했다.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단체장 3선 연임 제한’이 적용되는 강원에서는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 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만 10명이 넘는다. 김태환 현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제주에서는 민주당이 우근민 전 지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 쪽에서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등이 거론된다. ●텃밭에선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 부산에서는 허남식 시장이 3선 도전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김태호 현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혼전이 예상되는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친박계의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과 박완수 창원시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친박계 김관용 지사에 맞서 포항시장 출신의 친이계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출사표를 냈다. 대구에선 김범일 시장이 재선을 노린다.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박광태 현 시장과 민주당 강운태·이용섭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남지사 선거의 민주당내 공천 경쟁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준영 현 지사와 주승용 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이 맞붙었다. 전북에서는 새만금 사업 지원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김완주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심이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전남 F1대회 지방선거 쟁점화

    개최 7개월여를 앞두고 있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맞물려 전남지사 출마 후보자 간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최대 역점사업인 F1대회를 놓고 주승용 민주당 국회의원(여수을)이 ‘F1대회 성공을 위한 도민점검 보고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고,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F1사업 전반에 관한 주민감사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이 전 군수는 10일 “F1대회 준비소홀과 성공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가고 있어 대회 전반을 종합점검하는 주민감사를 통해 박 지사의 공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주승용 의원도 “F1대회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점은 대회성공 후에 보완해야 한다.”며 이 전 군수와는 다소 다른 입장을 취했다. 전남지사 후보자들이 F1대회를 선거 쟁점화함에 따라 오는 10월 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는 F1대회가 논란에 휩싸일 경우 대회의 성공 개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시·도지사 선거 사전판세 분석

    2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시·도지사 선거에서는 각 지역별로 거물급의 ‘빅 매치’가 예상된다. 특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비롯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 공천권을 둘러싸고 당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의 승패를 좌우할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한나라당에서는 아직까지 오세훈 시장이 가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3선의 원희룡 의원이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고, 정두언·나경원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정도다. 반면 야권에서는 거물급 정치인의 이름이 활발하게 오르내린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 수사로 위기를 맞았지만, 무죄에 대한 자신감으로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내고 정책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설 전에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신당은 31일 서울시당 후보 선출대회를 통해 노회찬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대권후보로도 언급되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재선 출마가 최대 관심사다. 김 지사는 재선과 당권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4선의 김영선·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3선의 이종걸 의원에 이어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최고위원이 1일 출마를 선언,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진보신당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가 경기지사 후보로 낙점됐다. 국민참여당 대표인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세종시 격전’이 될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완구 전 지사의 재출마가 변수다. 민주당에서는 친노(親)·386 그룹의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나섰다.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에서는 김태호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에선 현재까지 허남식 시장이 독주하고 있으나, 국민참여당의 ‘노풍(風)’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향한 신경전이 치열하다. 전남지사를 놓고 3선 고지를 향해 깃발을 든 박준영 지사와 이석형 함평군수, 주승용 의원 등이 ‘빅3’ 예비후보로 거론된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김완주 지사를 상대로 정균환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추격중이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정부질문 세종시 난타전 예고

    대정부질문 세종시 난타전 예고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벌이는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설전이 한 자리에서 벌어지고, 여야가 세종시는 물론 4대강 사업, 사법개혁안을 놓고 불꽃 튀는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본회의 대정부질문은 다음달 4일(정치 분야), 5일(외교·통일·안보), 8~9일(경제), 10일(교육·사회·문화)에 각각 열린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무엇보다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계파 간 대결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질문을 준비하는 의원들에게 “세종시와 관련해 내분을 만들지 말라.”고 당부할 정도다. 그러나 친이계 의원들은 세종시 수정안의 당위성을 주장하지 않을 수 없고, 친박계 의원들은 이를 반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질문자 35명 가운데 친이계는 27명, 친박계는 8명이다. 지난해 10월 세종시 수정법안을 발의한 임동규 의원과 당 제4정조위원장인 백성운 의원, 친이계 핵심으로 대전이 고향인 김용태 의원 등이 정치분야 질문에서 세종시 원안의 비효율성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에서는 유정복·이학재 의원이 ‘신뢰와 원칙’을 내세우며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할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으로 원안 고수 의견을 가장 활발하게 밝혀 온 이정현 의원은 그동안 대정부질문을 두 차례 했다는 이유로 빠졌다. 그러나 당내 분란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지도부가 이 의원을 배제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도 친이계인 정옥임·김동성 의원 등이 독일의 수도분할 사례를 들어 세종시 원안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친박계인 유기준·윤상현 의원이 반대 논리를 펼친다. 경제 분야에서는 현기환·김성수 의원을 빼면 모두 친이계 의원들이다. 민주당은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충남도당위원장인 양승조 의원과 충북 출신의 정범구 의원을 배치해 세종시 원안 고수 의견을 펼 계획이다. 또 검찰 개혁을 강조하기 위해 율사 출신인 박주선 최고위원과 이춘석 의원이 나선다. 경제 분야에선 김진표·이용섭·김진애 의원 등이 세종시 수정과 4대강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민주당은 특히 김진표·이종걸·이용섭·강운태·주승용·이시종 의원 등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의원들을 배치해 ‘1석2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선 이상민·이진삼·임영호·이명수·김창수 의원이 나선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호남·제주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호남·제주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호남은 ‘본선’보다 ‘예선’이 중요한 지역이다. 공천을 두고 민주당 주류·동교동계·정동영계 등 계파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일찌감치 “과감한 (공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데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 3명이 새만금사업(전북지사)과 영산강살리기(광주시장, 전남지사)와 관련해 현 정권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여 이들이 공천을 받을지가 주목된다. ●광주, 이용섭·조영택·박주선·정동채 등 준비 광주에서는 박광태 현 시장이 3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강운태·이용섭·조영택·박주선 의원과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전갑길 광주 광산구청장 등이 출마에 뜻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박 시장과 강 의원이 2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등으로 3선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박 시장은 측근들을 광주시 요직에 배치해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시정홍보단을 발족시키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시장 출신의 강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흥미롭다. 강 의원은 “민심이 천심이니, 시민들이 원하면 출마할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최종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했고, 2006년 선거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조 의원은 “관심이 많다.”고 에둘러 말했다. ●전남, 이낙연 3선 의원도 유력 거론 전남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준영 현 지사와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승용 의원, ‘나비축제’로 이름을 알린 이석형 함평 군수가 3파전을 이루고 있다. 3선인 이낙연 의원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는 “지역민과 주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연초에 결심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여수엑스포 추진, 서남해안 관광도시 개발, 광양만 율촌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을 추진한 박 지사는 도민들로부터 여전히 호평을 받고 있다. 여천군수와 여수시장을 지낸 주 의원은 일찌감치 22개 시·군을 돌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세 차례 연임해 이번 군수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이 군수도 높은 지명도와 농민단체의 지지를 바라고 있다. ●전북, MB편지 쓴 김완주 재신임 주목 전북에선 이명박 대통령에게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 발표에 대해 감사 편지를 보냈다가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던 김완주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북의 대표 정치인인 무소속 정동영 의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정 의원 대신 민주당 후보를 도왔다. 김 지사에게 도전장을 낼 후보군으로는 정균환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유종근 전 지사의 동생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민주당 강봉균 의원 등이 꼽힌다.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 전 의원은 “그동안의 정치경험을 최대한 살려 전북을 이끌어 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문용주 전 전북교육감, 진보신당에서는 염경석 도당 위원장과 김중길 5·18구속부상자회 사무국장이 거론된다. ●제주, 무소속 지사 당 선택 관심 제주는 무소속의 김태환 현 지사를 비롯해 우근민 전 지사,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김한욱 전 행정부지사,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현동훈 현 서울 서대문구청장, 김경택 전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이사장 등이 후보군에 오른다. 지난해 9월 주민소환투표로 곤욕을 치렀던 김 지사가 특정 정당을 택할지 관심을 끈다. 2006년 선거에서 패한 현 전 회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한 우 전 지사는 민주당 간판으로 나올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정감사] 임인배사장(전기안전공사) 강제퇴장 망신살

    한국전기안전공사 임인배 사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지식경제위 국정감사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퇴장당하는 망신을 자초했다. 지경위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이날 공사 쪽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정기 점검 이후 발생한 감전사고 현황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공사 쪽이 2007년 이후 최근 사례를 비롯해 자료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사장은 “저는 자세한 것은 잘 몰라요. 담당한테 물어보라고요. 나는 모른다니까요.”라며 주 의원의 말을 가로막았다. 임 사장은 이어 “나중에 사장을 해보십시오. 정말 눈물 날 정도로 힘듭니다.”라고 말했다. 항의가 잇따르자 정장선 위원장은 15분간 감사를 중단하고 중재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질의 과정에서 생긴 임 사장의 도를 넘는 태도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전기안전공사에 대한 감사를 중단하고, 임 사장을 비롯해 공사 임직원의 퇴장을 명했다. 지경위는 22일로 국감 일정을 다시 잡았다. 정 위원장은 “사장에 대한 조치는 별도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감 브리핑] 개성공단 89개 기업 부도위기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15일 중소기업청 국감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110곳 가운데 89곳이 올 상반기 396억원의 적자를 기록, 부도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1158억원의 매출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매출은 574억원에 불과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청문회서 드러난 선량들 도덕성

    청문회서 드러난 선량들 도덕성

    ■주호영 특임 후보자 “6억 매입 은마아파트 1억3500만원에 신고 과표따른 신고” 해명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선량(選良)들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의원 출신인 주호영 특임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가 대상이었다. 위장 전입, 소득세 고의 누락, 다운계약서 작성 등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민주당 박선숙 의원 등은 정무위원회에서 주 후보자를 대상으로 2003년 6억 5000만원에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를 구입하고 매매신고가를 1억 3500만원으로 신고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경위를 추궁했다. 배우자 재산이 2004년에 비해 올해 9억여원 정도 늘었으나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20대 초반의 장남과 차남이 1년 전에 비해 예금이 5000만원씩 늘어난 것은 편법 증여가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주 후보자는 “다운계약서에 탈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과표는 1억 3000만원으로 과표보다 높게 신고했다.”며 탈세 의도를 부인했다. 두 아들의 예금 증가와 관련해서는 “두 아들 명의로 펀드와 보험 등에 가입한 것과 아르바이트 급여, 친지가 준 용돈 등이 섞여 있어 분류해 내기 힘들다.”면서 “증여를 목적으로 입금한 돈이 아닌 만큼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배우자 재산에 대해서는 “소득이 생기면 전부 아내에게 갖다 줘 아내가 관리했다. 아내의 재산이 이렇게 늘어났는지 이번에야 알게 됐다.”고 비껴갔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20차례나 청문위원을 맡았던 주 후보자는 의원들이 다운계약서 등에 대해 계속 추궁하자 “비난을 피하지 않겠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수정할 수 있으면 하겠다. 세무 당국의 판단을 받아 보겠다.”고 사과했다. ■론스타·지역구 선거때 수천만원 후원금 받아… 최경환 지경 후보자 “대가성 없다” 일축 지식경제위에서 열린 최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고액 후원금, 종합소득세 고의 누락 의혹 등이 제기됐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최 후보자가 ‘론스타 매각’이 사회적 이슈였을 당시 국회 재경위에서 문서 검증반으로 활동하면서 관련 기관으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외환은행을 심사한 모 회계법인의 부대표에게 320만원, 외환은행을 인수할 의사를 갖고 있던 모 은행 부행장에게 500만원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92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며 직무관련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대학동창이고 친구 사이라서 후원해 준 것”이라고 일축했다. 주 의원은 또 2005년 최 후보자 지역구의 시장·군수 재선거 예비후보자 6명에게 3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을 놓고 “공천을 염두에 둔 대가성 후원금이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나 최 후보자는 “당시 공천은 중앙당 공천심사위에서 했기 때문에 공천권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무소속 최연희 의원은 “2006, 2007년 배우자의 인적 공제가 제대로 안 됐고, 종합소득세에 임대소득을 누락했다.”며 종합소득세의 고의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 의원들의 날선 검증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를 보호하느라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동료의원이 입각했는데 인간적으로 축하해 주고, 심각한 하자를 갖고 있다는 확고한 판단이 설 때만 지적하는 게 맞다.”고 감쌌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전국 단위 선거에서 ‘텃밭’ 사수는 여야 모두에 승리의 기반이 된다. 승패의 관건인 수도권 못지않게 고정 지지 기반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영남 불패를, 민주당은 호남 장악을 기본 목표로 삼고, 덤으로 상대의 ‘안방’을 노린다. 여기에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싸움, 민주당 내 공천 개혁 기류, 친노(親) 진영의 도전이 맞물려 복잡한 함수관계를 그릴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 내년 지방선거의 비 수도권 지역중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힌다. 이제까지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현 정부 들어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풍(風)’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 정부의 대구·경북(TK) 편중인사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 핵심 당직자는 6일 “정권 초기부터 하락세가 완연하던 당 지지율이, 부산이 정치적 고향인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뚝 떨어졌다.”면서 “대구·경북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큰 인물론에 친노 바람 솔솔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허남식 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것이 유력하지만 같은 당 중진 의원들이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긴장감이 팽팽하다. “중앙권력에서 소외됐다.”는 민심이 “이번엔 ‘큰 인물’을 뽑자.”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친박 서병수 의원의 도전이 거세다.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그는 “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지역의 다른 친박 중진인 김무성·허태열 의원과의 입장 정리가 남았기 때문이다. 친이 핵심인 안경률 의원도 거론된다. 친노(親) 인사들도 대항마로 떠오른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변호사가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문 변호사가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출마 요구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도 거론된다. 진보신당에서는 김석준 시당위원장이 3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사에 장관·리틀 노무현 도전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지사의 3선 도전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젊고 참신한 인물로 ‘최고경영자(CEO) 도지사’ 이미지를 가진 김 지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으면서다. 개혁적 이미지가 상당부분 훼손됐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이다. 이 틈을 비집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완수 창원시장이 거론된다. 황철곤 마산시장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수 출신의 하영제 농림부 제2차관도 유력한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친노 인사로는 ‘리틀 노무현’인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거론된다. ●진보 표심 잡는 게 관건될 듯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박맹우 시장의 3선 도전 속에 같은 당 정갑윤·강길부 의원의 출마설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임동호 시당위원장과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이 거론된다.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나온다. 진보진영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창현 시당위원장과 진보신당 노옥희 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재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당선으로 표출된 민심이 내년 선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대구·경북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이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이후, 전신인 민자당을 포함해 한 차례도 시·도지사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는 곳이다. 그만큼 본선보다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친박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 친박 인사들이 얼마나 위력을 보일지가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비(非)경북고 친박 핵심 통할까 대구에서는 비교적 중립 성향인 한나라당 김범일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같은 당 의원들의 도전이 거세다. 친박 핵심인 서상기 의원과 강재섭 전 대표와 가까운 이명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 의원은 이 지역의 ‘박근혜 정서’를 등에 업고 강력히 도전할 태세다. 통상 지역 의원들이 1년씩 돌아가며 맡는 시당위원장을 서 의원이 최근 연임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 의원은 2006년 대구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에서 김 시장과 맞붙어 큰 표 차이로 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주변에서는 서 의원의 패인으로 ‘비(非) 경북고 출신’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서 의원은 경북중을 졸업해 경기고를 나왔다. 반면 김 시장을 포함한 역대 민선 대구시장은 예외없이 경북고 출신이다. 대구고 출신의 이 의원은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 의원과 경쟁하다가 막판에 양보했다. 대구시장을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경북고 출신의 이한구 의원도 거론된다. 이 의원은 서 의원이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될 때 “시당위원장을 하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들어 지역 정가에서는 서 의원이 도전장을 내면 이한구 의원도 가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에선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 친이가 친박에 도전장 경북에서는 친박 성향의 한나라당 김관용 지사에 맞서 친이 진영의 도전이 거세다. 포항시장을 지낸 친이계의 정장식 중앙공무원연수원장이 ‘리턴 매치’에 나선다. 김 지사는 구미, 정 원장은 포항 출신이다. 정 원장은 2006년 당내 도지사 경선에서 김 지사에게 패한 뒤 3년간 와신상담했다. 친이 쪽에서는 권오을 전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참여정부에서 교육부총리를 지낸 윤덕홍 최고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광주·전남·전북민주당의 텃밭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세균 대표가 시사한 ‘공천 물갈이’도 관전 포인트다. ●박광태 3선에 강운태 등 각축 광주시장 예비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10명을 넘는다. 민주당에서는 박광태 시장이 3선을 노린다. 지역현안인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강운태 의원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장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경력에 최근 복당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동철·이용섭 의원도 거명된다. 한나라당은 광주 출신 인사를 내세워 표심(票心)을 두드릴 참이다. 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김태욱 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오병윤 사무총장, 강기수 현 시당위원장, 장원섭 전 시당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복당·새만금편지 등 변수 전북에서는 민주당 김완주 지사가 재선에 나선다. 김 지사가 대통령에게 보낸 ‘새만금 감사 편지’나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의원과 옛 민주계의 중심인 한광옥 상임고문도 거론된다. 정읍 출신의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의 주자로 거론된다. ●박준영·주승용·이석형 3파전 민주당 박준영 전남지사가 3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여수 출신으로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승용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이석형 함평군수도 높은 지명도와 농민단체의 지지를 업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김기룡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출신 관료들을 중심으로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호남 SOC확충 ‘머나먼 길’

    호남 SOC확충 ‘머나먼 길’

    말로만 낙후된 호남을 배려한다는 불만이 높다. 호남고속철도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관련, 내년도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전남도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2014년 조기완공을 약속한 호남고속철도 예산은 4대 강 살리기 예산(국토해양부만 6조 7000억원)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60%가량 줄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당 조정식(경기 시흥)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내년 철도예산안과 관련, 4대 강 사업비 확보를 위해 철도건설 예산이 지난해(4조 5873억원)보다 29.0%가 준 3조 2548억원으로 확정해 기획재정부로 넘겼다. 이 가운데 고속철도 예산은 내년 요구액(1조 1537억원) 대비 38.7% 삭감된 7075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호남고속철도는 내년 요구액(4800억원)의 41.1%인 1975억원만 반영됐다. 고속철도시설을 담당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비만큼 사업비를 부담해 사업을 추진한다. 조 의원 측은 “대통령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4년에 개통하기로 약속한 호남고속철도는 투입 예산으로 볼 때 완공에 차질이 생길 게 뻔하다.”고 말했다. 또 개최가 3년 앞으로 다가온 2012 여수세계박람회도 내년 예산이 7000억여원이나 깎여 대회 성패를 가름할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주승용(여수) 의원에 따르면 2012년 5월에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려면 2011년까지 사회간접자본시설비로 9조 5048억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올해까지 5조 8768억원이 투자된다. 나머지 3조 6280억원을 2010~2011년에 투자하려면 1년에 1조 8000억원 이상 예산을 집행해야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이보다 7000억원이 적은 1조 774억원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박람회가 성공하려면 사회간접자본시설 6500억원과 EXPO 전시장 건설비 3000억원 등 내년에 1조원가량의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박람회 접근성을 높여줄 내년 완공 목표인 전주~광양간 고속도로도 내년 요구액(2900억원)의 29.2%인 848억원만 배정됐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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