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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대 미래교육원, 학위과정 및 전문교육과정 수강생 모집

    숙대 미래교육원, 학위과정 및 전문교육과정 수강생 모집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원장 전용욱)이 학점은행제(학위) 및 다양한 맞춤형 전문교육과정(비학위)을 운영해 수강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의 학점은행제 과정은 ▲아동학 전공 ▲사회복지학 전공 ▲식품조리학 전공 ▲식공간연출 전공 등이 운영되며 학점은행제 과정을 통해 학위취득은 물론, ▲보육교사 2급 ▲사회복지사 2급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국가자격증을 함께 취득할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아니라, 숙명여대의 우수한 교수진이 교육현장에 참여하고 캠퍼스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 등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해 수강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숙대 미래교육원의 다양한 맞춤형 전문교육과정도 눈길을 끈다. ‘자격증’과정은 ▲노래지도자 ▲시니어건강여가지도사 ▲시니어플래너지도자 ▲실버(치매예방) 두뇌훈련놀이지도사 ▲포크댄스 지도자과정 ▲미술심리상담사 ▲향기상담사 ▲조향디자이너 ▲컬러테라피스트 양성과정 ▲플로리스트과정 ▲와인소믈리에 ▲홍차·허브차컨설턴트 ▲디톡스주스&스무디마스터 ▲채식요리지도사 ▲한국몬테소리교육사 ▲이야기전문가·손유희지도사 ▲스피치지도사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또, ‘전문가’과정은 ▲미술경영리더십아카데미 ▲역학최고전문가과정(육효학) ▲세계꽃예술전문가과정 ▲선교무용 과정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문화교양’과정은 ▲역사문화(한국역사) ▲역사문화(중국역사) ▲명화속신화이야기 ▲직장인을 위한 서양미술사 ▲향수로 읽는 문학 ▲퍼스널컬러셀프이미지코칭 ▲한국화 채색을 품다 ▲민화(한국전통채색화지도자양성과정) ▲수묵일러스트와캘리그라피 ▲빈티지멋가죽공예 ▲팝송으로 영어 입문하기 ▲한국무용 ▲독립책방(동네서점) ▲여행기획학교 과정이 개설됐다. 이외에도 ‘최고경영자’과정으로 ▲미식문화최고위과정 ▲디지털뷰티최고경영자과정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2019년 1학기 수강생 모집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시드르’에 빠진 프랑스 농부, 한국과 사랑에 빠지다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시드르’에 빠진 프랑스 농부, 한국과 사랑에 빠지다

    포도 대신 사과 발효 제조한 와인 종류 佛 연수 온 신이현 작가와 결혼 후 이주 충북 충주서 직접 부사·홍옥 길러 양조 비 잦은 한국 기후 안 맞아 수확 포기도더운 여름이나 운동을 마친 직후 타는 목마름을 느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술은 무엇인가요? 맥주를 좋아한다면 시원한 라거 맥주를, 와인 애호가라면 얼음 바구니에 담긴 차가운 화이트와인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상상을 할 겁니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맛있는 술들은 많죠. 영어권에서 ‘사이다’, 불어권에선 ‘시드르’로 불리는 사과 와인도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랍니다. 산미가 있고 가벼워 라거 맥주나 샴페인 못지 않은 음용성을 자랑하죠.시드르(사이다)는 사과를 발효해 만든 술을 뜻합니다. 과일 발효주이기 때문에 장르를 분류한다면 ‘와인’에 속합니다. 시드르는 포도를 발효한 와인이 발달한 유럽 지역에서 특히 포도가 잘 나지 않는 지역에 해당하는 프랑스 북부나 영국 사람들이 즐겨 마시면서 발달해 오늘날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술이 되었습니다. 시드르의 기원은 기원전 55년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 인류 역사 속에서 사과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과일이 아니었습니다. 농업과학이 발달하면서 당도가 높은 사과가 과수원에 주렁주렁 열리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요. 미국 사과박물관에 따르면 과거 사과는 너무 시고 써서 즙을 짜내 발효 과정을 거쳐 마셔야 하는 과일이었습니다. 로마인들은 영국 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 사과 발효주를 즐겨마시는 것을 보고 전 유럽에 ‘사과 와인’을 퍼트렸죠. 맥주가 발달한 영국·아일랜드 지역에선 오늘날 사이다를 맥주를 담는 ‘파인트잔’에 주로 담아 마십니다. 반면 프랑스에선 시드르를 와인처럼 아페리테프(식전주)로 마시거나 음식과 함께하는 경향이 있고요. 최근 한국에서도 ‘취향 시장’이 형성돼 다양한 종류의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사과로 만든 시드르가 생산되고 있는데요. 충북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사과농장에서 나오는 ‘레돔’ 시드르가 대표적입니다. 레돔 시드르는 한국에서 흔한 품종인 부사와 홍옥으로 만들어지는데, 유럽 시드르보다 당도가 더 짙어 사과주스같이 편안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 레돔 시드르를 만드는 생산자가 독특합니다. 바로 프랑스인 도미니크 에어케(50)인데요. 그는 에세이 ‘알자스의 맛’으로 잘 알려진 부인 신이현(54) 작가와 함께 현재 엄정면의 농장 2000평을 임대해 내추럴 방식(유기농 사과, 자연발효)으로 1년에 5000병의 시드르를 양조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알자스 출신인 도미니크가 어떻게 한국까지 와서 시드르를 만들게 된 걸까요? 고향의 화이트와인과 시드르를 사랑했던 그는 1990년대 후반 프랑스 파리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중 작가 데뷔 후 파리로 연수를 온 신씨를 지인의 집들이 파티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둘의 파리 생활은 행복했지만, 도미니크는 어릴 때부터 이루고 싶었던 ‘농부의 꿈’을 항상 간직하며 살았죠. 부인의 독려에 도미니크는 뒤늦게 농업학교에 입학해 정식으로 농사 일을 배웠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내추럴 와인 축제 ‘살롱 오’에서 만난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남프랑스에서 포도 농사를 지으려 했지만, 부인이 극구 반대하는 바람에 한국에 오게 됐다”고 웃었습니다. 옆에서 신 작가는 “남프랑스에 끝도 없이 펼쳐진 포도밭을 보며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평소 ‘술은 농업의 꽃’이라고 생각해온 도미니크는 사과 품질이 뛰어난 한국에서 시드르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합니다. 2013년 서울로 이주한 두 사람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드르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엔 도미니크의 유기농 농법이 한국의 땅과 잘 맞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하네요. 건조한 프랑스와 달리 비가 많이 오는 한국의 날씨를 미처 생각하지 못해 초반엔 제대로 된 사과 수확을 하지 못했습니다. 또 인공효모를 쓰지 않고 자연발효를 해야 했기에 시드르가 식초가 돼 모두 버린 적도 있었지만 ‘내추럴 방식’으로 시드르를 만들겠다는 고집을 꺾지는 않았습니다. 도미니크는 “인간이 먹는 농산품은 생존을 위한 것이지만, 그 농산품으로 만드는 술은 순전히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술을 만드는 일 속에서 가장 인간다운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와이너리가)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와이너리,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페인주재 北대사관에 난입한 괴한들, 컴퓨터 몇개만 가져가...의혹 증폭

    스페인주재 北대사관에 난입한 괴한들, 컴퓨터 몇개만 가져가...의혹 증폭

    괴한들 훔쳐간 컴퓨터에 담긴 특정 정보 노렸을 가능성 수사출동 경찰에 北측 “아무일 없다” 의혹 증폭…스페인 “수사 중”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난입해 대사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를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스페인 수사당국이 북한 대사관 공격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외곽의 아라바카에 있는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에 지난 22일(현지시간) 괴한들이 침입해 직원들을 묶고 입에 재갈을 물린 뒤 여러 대의 컴퓨터를 가지고 차를 몰고 달아났다과 스페인 현지 언론 ‘엘 콘피덴시알’과 로이터 등이 27일 보도했다. 엘 콘피덴시알은 “오후 5시쯤 여성 직원 1명이 결박을 풀고 탈출해 한국어로 이웃에게 비명을 지르며 구해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통역관에게 “몇명이 대사관에 들어와 직원들을 결박했다.”고 말했다.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주민이 신고하자 출동한 경찰관이 대사관 문을 두드리자 한 직원이 문을 열고나와 “아무 일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무슨 일이 있었지만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신문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대의 차가 속도를 높여 대사관을 떠났는데, 그 가운데 한 대에 “아무 일도 없다”고 말했던 사람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사관 직원 3명이 이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은 강도 등 어떠한 동기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훔쳐간 컴퓨터에는 어떤 정보가 담겼는지에 대해서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북한 대사관이 보유한 특정 정보를 노렸을 가능성도 살펴본다는 것이다. 스페인 외교부는 “대사관 측과 긴밀한 연락을 취했다”면서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여기에 대해 논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측에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했으며, 엘 콘피덴시알은 한 관계자와 접촉했지만 언급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서울에서 만나는 열대과일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서울에서 만나는 열대과일

    식물을 하면서 알게 된 친구가 있다. 조경을 전공한 가드너였고, 우리나라의 한 식물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을 하다 정규직이 되지 못한 실망감에 아예 식물계를 떠나 베트남으로 취업을 간 이였다. 식물을 좋아했으나 이제는 애증만 남았다는 친구. 그가 한국을 떠난 후에도 우리는 자주 연락했다.우리의 대화 주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식물이었다. 그는 아열대식물에 관심이 많은 나를 위해 출근길에 흔히 본다는 바나나와 파파야 나무 사진을 찍어 보내주기도, 동네 마트 매대의 온갖 작물들을 찍어 보내주기도 했다. 그가 보내는 사진 중엔 유난히 과일이 많았다. 우리는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해 퍽 가까이에 있는 듯 느끼면서도, 사과를 베어먹고 있다는 나와 덜 익은 망고를 소금에 찍어 먹고 있다는 그의 대화에서, 문득 우리는 참 멀고도 다른 곳에 있구나 실감하곤 했다. 그가 보낸 사진 중엔 내가 모르는 과일들이 많았다. 그러면 나는 늘 과일 이름이 무엇인지 무슨 맛이 나는지, 또 어떤 방법으로 먹는지와 같은 것들을 묻곤 했다. 세상엔 내가 모르는 참 다양한 과일이 있구나 그 친구를 통해 알아갔다. 3년 전 일이다.최근 우리나라의 슈퍼와 시장을 다니면서 내가 느끼는 흥미로운 점은, 그때 이 친구가 보내주었던 아열대 과일들을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붉은 껍질의 열매를 반으로 갈라 안에 든 노란 과육을 숟가락으로 퍼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먹는다는 패션푸르트, 잘라서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소금을 찍어 먹는다는 용과와 파파야. 대형마트에는 당연하게도 사과와 배, 토마토와 함께 이들이 있고, 농산물 도매시장 한 축에는 수입 과일을 판매하는 상점이 주욱 자리를 잡고 있다. 제주산 귤 옆에는 제주에서 재배되는 또 다른 과일, 망고와 아보카도, 구아바가 나란히 진열돼 있다. 1년 내내 여름인 연평균 기온 30도의 베트남과 극한의 추위와 더위가 공존하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같은 과일을 재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2000년대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후, 체리와 레몬 그리고 오렌지 등의 수입 과일 가격이 싸지고 소비 접근성이 낮아지면서 사람들은 수입 과일을 친숙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동시에 해외여행객이 늘어 동남아에서 맛본 달고 진한 향의 아열대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결정적으로 기후변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작물의 재배가 가능하게 되면서 아열대 과일을 재배하고자 하는 농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설원예 기술의 발달도 한몫을 했다. 숲을 뒤흔들고 있는 기후변화는 도시 생태계까지 변화시켰다. 높아진 기온 덕분에 우리는 농약을 치지 않은 국산 바나나와 패션푸르트, 망고 등 새롭고 달고 맛있는 아열대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됐고, 그만큼 기존에 재배되던 사과와 배, 감, 참외 등의 과일은 그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게 됐다. 슬픈 일이다. 언젠가 베트남의 친구에게 싼 가격에 망고를 실컷 먹을 수 있어 부럽다 말했더니 그는 사과와 감, 배를 먹을 수 있는 내가 더 부럽다는 이야기를 했다. 늘 달고 자극적인 맛의 아열대 과일을 먹으니 이제는 시원하고 담백한 우리나라 과일들이 그립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발간하는 농촌진흥청 잡지 표지에 매달 이슈가 될 만한 식물들을 그렸었다. 1년간 그리는 열두 종 중에 한 종 이상은 꼭 열대 과일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이제 더이상 별미 과일이 아니라 , 우리나라 과수 산업에서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이 변화를 좋다 나쁘다고 단정 지을 순 없는 일이다. 그저 자연의 흐름에 우리의 운명을 맡길 뿐. 도시의 식물은 어떤 이유에서든 늘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해 왔다. 우리가 늘 먹는 고추와 감자, 가지 역시 아열대식물로서 우리나라에 도입돼 자리를 잡은 채소들이다. 지금 우리가 흥미를 느끼는 아열대 과일의 인기가 얼마나, 어느 정도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건강한 원예산업 안에서 다양한 품종의 과일이 재배, 소비되길 바랄 뿐이다. 50여 년 후 여든의 할머니가 된 내가 그즈음의 도시 과일들을 그린다면, 나는 어떤 과일을 그리게 될 것인지 상상해본 적이 있다.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 재배될 사과, 전국 각지에서 재배될 감귤류와 바나나, 아보카도, 용과, 패션푸르트. 어쩌면 내가 알지 못하는, 지금껏 맛본 적 없는 미지의 과일을 그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자연은 늘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니까 말이다.
  • [그때의 사회면] ‘뜨물 커피’, ‘톱밥 커피’/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뜨물 커피’, ‘톱밥 커피’/손성진 논설고문

    “생전 처음 마셔 보는 커피 한 잔 값이 옥수수 다섯 되 값이라니 분노가 치솟은 것이다.” 1971년에 시골에서 상경한 10대 소년들이 서울 영등포 다방에서 카빈총을 난사한 사건을 놓고 신문에선 이렇게 평했다(경향신문 1971년 9월 8일자). 커피 두 잔과 위스키 4잔을 먹은 소년들이 “왜 이렇게 비싸냐”며 총질을 한 사건이다. 1950~70년대는 다방의 전성시대였다. 커피 없는 다방은 상상할 수 없었다. 커피가 비쌌던 이유는 커피에 타 먹는 비싼 설탕 때문이기도 했다. 커피는 목욕 요금, 짜장면 값, 택시 요금 등과 함께 철저한 가격 통제를 받았다. 1960년대 중반에 커피 한 잔 값은 목욕 요금(30원), 짜장면 값(35원)과 엇비슷했다. 먹는 것도 귀했던 시절이라 체감 가격은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 수지를 맞추기 어려워지자 다방들은 커피에 물을 타 농도를 옅게 해 손님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는데 ‘숭늉 커피’라 불렸다. 현미차 같은 커피 대용품이란 것들이 소개됐지만 커피 맛을 알아 버린 대중의 미각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커피는 양담배처럼 외화 낭비의 주범 취급을 받고 사치성 수입품으로 분류됐다. 1971년 국감에서 국방장관은 “사단장실의 커피를 없애고 보리차를 내는 등 사치 풍조를 없애고 있다”고 답했다. 1961년 5·16 직후 서울 시내의 다방들은 “커피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외래품을 배격한다는 뜻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군부의 강제적인 지시였다(경향신문 1961년 5월 29일자). 홍차, 주스, 코코아도 팔지 못하게 했으니 다방에 손님이 없어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커피 판금에도 ‘밀수 커피’, ‘가짜 커피’가 몰래 나돌았다. 경찰은 다방과 전쟁을 벌이다시피 했다. 1961년 11월 서울의 다방 76곳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부산에서는 외제 커피를 팔던 마담 9명과 손님 5명이 검거돼 마담들은 구속됐다(경향신문 1962년 11월 22일자). 처벌을 각오하고 외제를 팔고 마신 이유가 있다. 그 시절 국산 커피 맛은 ‘뜨물처럼 밍밍’했다고 한다. 밍밍한 커피 중에는 가짜 커피도 있었을 것이다. 가짜 커피는 썩은 콩가루에 엿과 설탕을 섞은 것, 다 거르고 버린 찌꺼기를 수거해 국산 커피와 섞어 만든 것, 심지어 톱밥을 염색한 것도 있었다. 대중은 커피 맛에 중독돼 있었고, 커피 없는 다방은 ‘앙꼬 없는 찐빵’이었다. 1964년 10월 3년 만에 커피 판금이 해제됐다. 가격 통제는 계속됐다. 통제 속에서도 1965년 커피 물품세율을 50%나 올렸다. 미국과 합작한 동서식품이 인스턴트 커피를 발매해 누구나 쉽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된 것은 1970년대 초의 일이었다. sonsj@seoul.co.kr
  • 좀비물 등 폭력적 공포 영화보면 살찔 위험 높아진다 (연구)

    좀비물 등 폭력적 공포 영화보면 살찔 위험 높아진다 (연구)

    폭력적이거나 공포스러운 장면이 즐비한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보면 살찔 위험이 높아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레바논에 있는 레버니즈아메리칸대학 연구진이 20~30세 성인 84명을 무작위로 나눈 뒤, A그룹에게는 폭력적인 영화를, B그룹에게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여줬다. 연구진은 영화를 보여주기 전 실험참가자들의 심장박동수나 혈압, 악력, 스트레스 지수 및 식욕 수준을 측정했다. 실험참가자들은 영화를 보는 동안 팝콘이나 과자, 비스킷, 초콜릿, 사탕과 오렌지 주스, 콜라 등이 담긴 간식 상자를 지급 받았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원하면 무엇이든 먹어도 되지만 영화는 반드시 혼자서 편안하게 보도록 지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이 영화관람을 마친 뒤 이들의 신체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폭력적인 영화를 본 A그룹은 긴장도와 탈진 정도가 높고 감정에 큰 변화가 있었지만,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본 B그룹에게서는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폭력적인 영화를 본 그룹이 먹은 간식의 수는 평균 6.45개였지만,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본 그룹이 먹은 것은 4.93개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폭력적인 영화를 본 그룹에 속한 42명 중 고지방의 간식을 2개 이상 먹은 사람은 62%, 고나트륨이 함유된 간식을 2개 이상 먹은 사람은 71.4%에 달했다. 다만 단 음식의 소비량은 A그룹과 B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폭력적이거나 공포스러운 장면이 이어지는 강렬한 영화가 감정의 변화와 긴장감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달라진 호르몬 분비가 스트레스를 유발하자 우리 몸이 이러한 변화를 이기기 위해 먹는 것을 통해 위안을 삼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이 식욕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발표된 적은 있지만, 영화의 장르 역시 음식을 선택이나 식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움직이지 않고 그저 앉아서 영화를 보는 것만 살이 찌는게 아니라, 무엇을 보는지에 따라서도 살이 찔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정부가 아동 비만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이러한 사실을 아이들에게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출판사인 엘제비어에서 출간하는 학술지 ‘섭취 행동’(Eating Behaviour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에 취한 하노이 ‘김정(은)에일’ ‘피스 니그로니에이션’ 등장

    북미 정상회담에 취한 하노이 ‘김정(은)에일’ ‘피스 니그로니에이션’ 등장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가 들썩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2일 하노이 현지에서 평화 정상회담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하노이의 한 술집에서는 백두산 샘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김정에일’(Kim Jong Ale)이 등장했다. 메뉴를 만든 스탠딩 바의 매니저인 느구엔 띠 후옹 안은 “정상회담을 기념하며 백두산에서 흐르는 순수한 시내에서 착안해 이 맥주를 만들었다”면서 “백두산은 화산이기 때문에 약간의 매운맛을 더했다”고 전했다. 하노이의 또 다른 술집인 탄닌 와인 바에서는 평화 칵테일을 의미하는 ‘피스 니그로니에이션스’가 등장했다. 칵테일의 한 종류인 ‘니그로니’와 피스 네고시에이션(평화 협상)을 합친 말로 북미 정상회담의 순항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실제 제조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술인 자몽 소주와 니그로니, 앙고스투라 비터즈 한 방울이 들었다. 바의 매니저인 안토이네 우르삿은 “모든 대표단이 이곳에 와서 이 칵테일을 맛봤으면 좋겠다”면서 “한 두 잔만 하면 협상이 훨씬 잘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근처에 있는 ‘유니콘펍’은 ‘롹잇, 맨’(Rock it, Man)이라는 특별 메뉴를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 ‘로켓맨’이라고 부른 것에 빗대 롹잇(‘멋지게 해내라’는 의미의 속어) 맨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 술에도 어김없이 소주가 사용됐으며 파이어볼 시나몬 위스키와 파인애플 주스, 바닐라와 석류 시럽이 각각 들어갔다. 펍의 공동 소유주은 “파이어볼은 트럼프만큼이나 강렬하다. 달콤하지만 매우 불같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좀비물 등 ‘어두운 영화’ 보면 살찔 위험 높아진다 (연구)

    좀비물 등 ‘어두운 영화’ 보면 살찔 위험 높아진다 (연구)

    폭력적이거나 공포스러운 장면이 즐비한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보면 살찔 위험이 높아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레바논에 있는 레버니즈아메리칸대학 연구진이 20~30세 성인 84명을 무작위로 나눈 뒤, A그룹에게는 폭력적인 영화를, B그룹에게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여줬다. 연구진은 영화를 보여주기 전 실험참가자들의 심장박동수나 혈압, 악력, 스트레스 지수 및 식욕 수준을 측정했다. 실험참가자들은 영화를 보는 동안 팝콘이나 과자, 비스킷, 초콜릿, 사탕과 오렌지 주스, 콜라 등이 담긴 간식 상자를 지급 받았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원하면 무엇이든 먹어도 되지만 영화는 반드시 혼자서 편안하게 보도록 지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이 영화관람을 마친 뒤 이들의 신체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폭력적인 영화를 본 A그룹은 긴장도와 탈진 정도가 높고 감정에 큰 변화가 있었지만,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본 B그룹에게서는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폭력적인 영화를 본 그룹이 먹은 간식의 수는 평균 6.45개였지만,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본 그룹이 먹은 것은 4.93개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폭력적인 영화를 본 그룹에 속한 42명 중 고지방의 간식을 2개 이상 먹은 사람은 62%, 고나트륨이 함유된 간식을 2개 이상 먹은 사람은 71.4%에 달했다. 다만 단 음식의 소비량은 A그룹과 B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폭력적이거나 공포스러운 장면이 이어지는 강렬한 영화가 감정의 변화와 긴장감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달라진 호르몬 분비가 스트레스를 유발하자 우리 몸이 이러한 변화를 이기기 위해 먹는 것을 통해 위안을 삼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이 식욕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발표된 적은 있지만, 영화의 장르 역시 음식을 선택이나 식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움직이지 않고 그저 앉아서 영화를 보는 것만 살이 찌는게 아니라, 무엇을 보는지에 따라서도 살이 찔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정부가 아동 비만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이러한 사실을 아이들에게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출판사인 엘제비어에서 출간하는 학술지 ‘섭취 행동’(Eating Behaviour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픈 손가락’ 자영업자 다독인 文… “최저임금 인상에 의견 반영”

    ‘아픈 손가락’ 자영업자 다독인 文… “최저임금 인상에 의견 반영”

    文 “최저임금 인상이 어려움 가중시켜…방향은 맞지만 속도 등 생각 다를 수도” “내년 최저임금 동결” “4대보험 축소를” 업계, 그간 아쉬움 토로 속 개선책 호소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최저임금의 인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의견도 충분히 대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저는 골목 상인의 아들”이라며 “여러분의 오늘이 힘들어도 내일에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만을 청와대에 초청한 행사는 역대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아픈 손가락’이 된 영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집권 중반기 경제활력 행보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지지기반 이탈층으로 지목된 자영업 계층을 다독이는 동시에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은 배치된다’는 주장을 불식시킬 필요성도 커졌다. 간담회에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등 단체 관계자, 유민주 공공빌라 대표, 김윤규 청년장사꾼 대표 등 청년·혁신 자영업자 등 190여명이 참석해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가졌다. 방기홍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은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요청했다.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하고 싶어도 4대 보험 부담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아 2대 보험만 가입해도 되도록 줄여 달라”고 제안했다. 김성민 한국마트협회장은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과 관련해 “수수료 협상권을 자영업자에게 주도록 법제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답변에 나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개편하면서 소상공인 입장이 최저임금위원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간의 아쉬움에 대한 토로도 나왔다. 최 회장은 “척박한 환경과 구조적 문제 때문에 함께 뛰어갈 힘이 없었고 힘들고 섭섭한 마음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곽의택 한국소상공인진흥협회장은 “10인 미만 소상공인도 관심 가져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복합지원센터를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은 ‘유통산업발전법 시행규칙 상 골목상권 대표 협의체 참여’를 제안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골목상권 대표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세부적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정재안 소상공인자영업연합회 대표는 직원 없는 자영업자에게 지역가입자 의료보험을 부과하는 문제를, 마화용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른바 ‘라벨갈이’(중국산 제품에 ‘메이드 인 코리아’ 상표를 다는 것)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은 인상 속도·금액에서 여러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결국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이 먼저 인상되고 보완조치는 국회 입법사항이라 같은 속도로 맞춰지지 않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가 과잉’이라는 말은 맞는 얘기가 아니다”라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도 했다. 오찬에는 참석자가 직접 만들어 파는 홍삼청 주스, 그릭 요구르트가 나왔다. 그릭 요구르트는 완성되기까지 5~7일이 걸려 ‘어려움을 함께 잘 버티고 극복해 보자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자영업 비서관실과 정부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자영업 종합대책’에 반영하기 위해 19일 후속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비건 아직 평양에...2박 3일째 ‘평양협상’ 선물 보따리 커질까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차 평양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현재까지 평양에 체류 중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출발한 미국 측 수송기가 전날 밤늦게 경기도 평택의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며 해당 수송기에 비건 대표를 비롯한 20여 명 규모의 협상팀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해당 보도가 오보라며 “비건 대표는 평양에 있다”고 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평양에서 출발한 수송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은 맞는 것 같다. 사람이나 물건이 오갔을 것 같지만 거기까지”라며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6일부터 시작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의 실무협상을 마친 뒤 이르면 이날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한국에 돌아오면 본국에 북측과의 협상 내용을 보고한 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방북 협의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한국에 들어온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느냐’는 물음에는 “글쎄요. 직접 만나실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는지 알 수 있느냐’라는 물음에는 “모른다”고 답했다. 한국 외교 당국은 이르면 이날 비건 특별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으로 넘어간 비건 특별대표가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고 ‘배수진’을 친 만큼 어떤 성과를 손에 쥐고 돌아올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그가 최소한 2박3일을 평양에서 머물렀다는 점에서 북·미 간유의미한 ‘합의’를 도출하기에 충분했으리라는 분석이다. 2차 정상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는 비건 특별대표와 협상 파트너인 김혁철 전 주스페인 북한대사가 마주 앉은 실무협상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 디테일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디테일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신은 디테일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s)는 독일 태생의 미술사학자 아비 바르부르크(1866~1929)가 1925년 강의 메모에 남긴 말이다. 그림을 감각만으로 볼 게 아니라, 문헌과 자료의 치밀한 조사에 바탕을 둔 독해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디테일을 강조했다. 이 말에서 파생한 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s)인데, 신이든 악마든 그 뜻은 도긴개긴이다. 최근에는 잘 진행되던 협상이 뜻밖의 세부 사항에 막혀 난항을 겪는다는 의미로 바뀌어 쓰인다.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북·일 회담은 두 정상의 절대적 위임을 받은 실무자가 30차례 넘는 협의 끝에 신뢰를 구축하고 성사됐다. 국교정상화의 조기 실현을 제1항에 담은 평양선언에 합의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5명을 제외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전원 사망이라는 거대한 장애물에 걸렸다. 김 위원장의 통 큰 납치 고백까지는 좋았지만, 고백이 가져올 파장을 섬세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디테일을 양쪽 모두 놓쳤다는 점에서 북·일 최초의 정상회담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에 가까웠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국무위원회 소속으로 알려진 김혁철 전 주스페인 대사가 평양에서 이틀째 협상 중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의 초안을 다듬어야 할 중차대한 시간을 맞은 것이다. 본격적인 비핵화의 입구에 들어갈 열쇠를 찾아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7~28일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한다. 핵심은 핵무기와 핵물질의 반출 등 비핵화 초기 조치의 이행인 ‘프런트 로딩’과 제재를 완화하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되돌리는 ‘스냅백’이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은 상호 적대 정책 폐기의 길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었지만,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풍계리 핵실험장 파괴 외에 북한이 장담한 비핵화 조치도 없었고,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보상도 없었다. 8개월 만에 재상봉하는 북·미 두 정상이 각자의 나라에 돌아갈 때 1차 때와 같아서는 비핵화는 포기하는 편이 좋다. 1박2일간 세기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손에 쥐고 갈 구체적이고, 누가 봐도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는 디테일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2002년 북·일 정상회담 때 미흡했던 납치 해결의 디테일은 김정은 시대 들어선 2014년에서야 재구축됐지만, 현재 협상은 중단 상태다. 비핵화는 북한이 요구할 디테일보다는 미국이 원하는 디테일이 많은 협상이다. 비건·김혁철은 역사의 새 장을 쓴다는 각오로 디테일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신도, 악마도 감탄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marry04@seoul.co.kr
  • 김나영 아들 신우, 훌쩍 큰 모습 포착 ‘미소 활짝’

    김나영 아들 신우, 훌쩍 큰 모습 포착 ‘미소 활짝’

    김나영 아들 신우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4일 김나영 아들 최신우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사과주스를 마시고 있는 신우의 모습이 담겼다. 김나영은 신우가 들고 있는 주스를 가리키며 “뭐라고 써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신우는 “사과주스”라고 또박또박 말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나영이 신우의 말투를 따라하자 신우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한편, 김나영은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노필터TV’를 통해 남편과의 이혼을 발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건, 4일 청와대 방문…북미실무협상은 5일 예정

    비건, 4일 청와대 방문…북미실무협상은 5일 예정

    이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과 실무협상을 하기 위해 3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일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한다. 북미 실무협상은 5일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서울에서 만나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의견을 나눴다. 그는 4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한 뒤 5일 판문점에서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주스페인 북한대사와 만나 실무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비건 대표가 내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 실장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 내용을 공유하고 한미 간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간 실무 접촉은 5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과 비건 대표 간 만남은 지난해 12월 21일 비건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에 이어 한 달 반여 만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생존수영 전국서 유일하게 배운다… 공공 스포츠클럽의 롤모델

    생존수영 전국서 유일하게 배운다… 공공 스포츠클럽의 롤모델

    사설 기관의 70% 이하로 회비를 받으면서도 재정자립도는 132%(2018년 기준)를 달성한 공공 스포츠클럽이 있다. 대한체육회로부터 3년 연속(2016~2018) 우수 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된 경남 진주시 스포츠클럽이 일궈낸 놀라운 업적이다. 설립 이후 3년이 지나면 대한체육회로부터의 지원이 마감돼 재정적으로 쪼들리는 클럽들이 종종 발생하는데 진주 스포츠클럽은 그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진주 스포츠클럽은 2016년 7월 시로부터 국민체육센터를 위탁받으면서 회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운영 중이던 수영이나 요가뿐 아니라 라인댄스, 줌바, 필라테스 등의 종목을 신설했다. 회원들의 요구에 딱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다 보니 자연스레 호응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현재 2900여명의 회원이 진주 스포츠클럽을 이용 중이다. 더군다나 진주 스포츠클럽은 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전국 76개 스포츠클럽 중 유일하게 생존수영을 가르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이미 초등학교에서는 생존수영 교육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진주 스포츠클럽은 유치원생이나 중·고등학생, 학부모들까지 대상층을 확대했다. 생존 수영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연을 실시하자 대기 번호를 받아야 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강병진(34) 진주 스포츠클럽 수영팀장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만 골라 가르쳤다. 물에 빠졌을 때 페트병이나 과자 봉지를 잡고 119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티는 것이나, 급류에 휩쓸리지 않게 단체로 대형을 만드는 것을 교육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신나는 주말 학교 밖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진주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패러글라이딩 종목을 가르쳐 호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접하기 쉽지 않은데 전문 강사들과 함께 안전하게 배우니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들도 좋아한다고 한다. 김헌주(53) 진주 스포츠클럽 사무국장은 “대전에서 선수로 뛰던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다소 강압적이었던 학교 운동부의 분위기를 못 견뎌 진주스포츠클럽에 등록하고자 이사를 오기도 했다. 현재 진주시 동부 쪽의 스포츠클럽은 포화 상태다”며 “올해 서부권에 스포츠클럽 체인점을 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스포츠클럽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있었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이를 바꿔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진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바이올린 접은 그녀, 하늘을 날다…진주스포츠클럽 만나 날개를 펴다

    바이올린 접은 그녀, 하늘을 날다…진주스포츠클럽 만나 날개를 펴다

    “죽을 수도 있는 스포츠지만 그것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네요.”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김현희(40·진주 스포츠클럽)가 운동에 임하는 자세는 남다르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바이올린 강습 선생님으로 지내던 김현희는 2006년에 갑자기 패러글라이딩으로 방향을 틀었다. 엘리트 운동선수치고는 적지 않은 나이인 27세 때의 일이다. 올림픽은 물론이고 심지어 전국체전에도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비인기 종목이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위급 상황이 발생해 급히 낙하산을 편 적이 여태까지 4~5번 될 정도로 위험한 면도 있지만 그녀가 패러글라이딩을 선택하는 데에는 ‘내가 좋아한다’는 것 이외에 많은 이유가 필요하지 않았다.지난 28일 경남 진주 스포츠클럽에서 만나 김현희는 “바이올린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일상이 늘 똑같았다. 그게 나에게 발전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단조로운 생활을 바꿔보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종목에서든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었는데 음악에 한계가 찾아왔다. 그러던 중 부모님과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가 하늘을 보니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사람에 눈에 들어왔다. 삶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곧바로 패러글라이딩을 찾아보고 한번에 진로를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김현희는 “강원 평창군에 있는 활공장에서 처음 패러글라이딩을 탔다. 발을 뗄 때 소리 지르면서 난리를 쳤다”며 “하지만 높이 올라가서 보니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작게 보이는 세상이 다 만만하게 느껴졌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처음 경험한 뒤로 선수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거의 매주 평창에 갔다. 패러글라이딩만으로 먹고살기 힘들어서 바이올린 강사를 겸업하다가 2015년쯤에야 선수만 전업으로 하고 있다. 걱정하실까 봐 부모님에게 7년 동안 이야기를 안 했다. 지금도 아버지는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느냐’고 말한다”며 웃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뛰어들었지만 현재는 당당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있다. 2018 네팔 패러글라이딩 정밀 착륙 월드컵에서는 여자부 1위에 오르기도 됐다. 한국 여자 패러글라이딩 정밀 착륙 선수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7년 강인숙에 이어 김현희가 역대 두 번째다. 김현희는 “한국 선수 중 나홀로 대회에 출전하다 보면 혹시라도 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해줄 사람이 없다. 환경도 많이 다르다 보니 소심해진다. 실력을 100% 발휘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하고 올 때가 많다”며 “다행히 네팔은 가까운 편이라서 한국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다. 아무래도 조금 더 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 세팅 장비가 1000만원에다가 500만원짜리 날개는 2년에 한 번씩은 바꿔야 한다. 거기에다 중간에 새 장비가 나오면 선수들은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며 “외국 대회에 나가면 경비로 300만원정도는 쓰게 된다. 기업이나 협회에서의 지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모든 수입을 선수 생활하는 데에 써야 한다. 저축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힘든 생활을 하는 와중에 진주 스포츠클럽과 인연이 닿으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한다. 대한체육회의 지원으로 생긴 전국 76개 공공 스포츠클럽 중 하나인 진주 스포츠클럽은 전문 선수 육성 사업을 통해 김현희를 돕고 있다. 김현희는 “진주 스포츠클럽에서 국내 훈련이나 외국 대회 출전 경비 등을 도와준다”며 “너무 비인기 종목인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라고 하면 ‘그거 낙하산 아니냐’며 헷갈려하거나 ‘패러글라이딩도 국가대표가 있느냐’고 반문할 때가 많다”며 “서운하기도 하고 반성하게도 된다. 열심히 해서 패러글라이딩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도전했다’던 초심을 떠올리며 당찬 목표를 밝혔다. “일본의 히라키 게이코는 56세인데도 패러글라이딩 선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요. 저도 50대까지 선수로 뛰고 싶네요. 한국 선수 남녀 통틀어 아직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사람이 없는데 입상하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정연 경도비만 “카페 알바하다 11kg 쪘다” 현재 몸무게는?

    오정연 경도비만 “카페 알바하다 11kg 쪘다” 현재 몸무게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경도비만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꼭 그렇게 해야만 속이 후련했냐!’ 특집에는 오정연과 효린, 에프엑스 루나, 마마무 화사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한 행사장을 찾은 오정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오정연은 평소 여리여리한 몸과는 달리 살이 찐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오정연은 “제가 살이 저렇게 찐 줄 몰랐다”며 “기사 사진을 보고서야 알았다. 체중을 재보니 11kg이 쪘더라. 살 찐 걸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카페에서 알바를 하다가 손님들이 남긴 과일주스를 먹어서 살이 찐 것 같다.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처음으로 경도비만이 나오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바나나와 고구마, 단호박 식단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춤을 배우면서 라인이 잡히더라”고 밝혔다. 오정연은 “현재 몸무게는 저 행사장 때보다 1.8kg 더 늘었다. 그렇지만 운동을 해서 건강하게 균형잡힌 몸이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오정연 “체중 11kg 증가, 이유는...”

    ‘라디오스타’ 오정연 “체중 11kg 증가, 이유는...”

    ‘라디오스타’ 오정연이 카페 아르바이트에 직접 어플로 지원한 사실을 밝힌다. 그녀는 행사장에 갔다가 찍힌 사진으로 인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얘기와 최근 해탈의 경지에 이른 심경 변화를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3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가수 효린, 마마무 화사, 에프엑스 루나, 오정연 네 사람이 출연하는 ‘꼭 그렇게 해야만 속이 후련했냐’ 특집으로 꾸며진다. KBS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오정연은 최근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상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체중이 늘어나는 등 달라진 모습에 대중들의 큰 관심이 쏠렸던 바. 오정연은 우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것과 관련해 직접 알바 어플로 지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카페 사장님이 직접 면접을 보고 뽑았다고 밝혔는데, ‘몰래 카메라’로 오해(?)를 받은 사실을 털어놔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또한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랐던 행사장 나들이 사진에 대해선 당시 11kg이 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그녀는 체중이 늘어난 지 몰랐었다면서 아르바이트 후 남은 주스를 먹다 살이 쪘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했다. 특히 오정연은 최근의 변화에 대해 얘기를 꺼낸다. 그녀는 지난 1년 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심경의 변화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모범생으로만 살아왔던 자신의 과거 행보를 언급하면서, 무기력했던 지난 1년을 떨쳐버리고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무엇보다 오정연은 자신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준 바차타 댄스로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그녀는 바차타를 비롯해 차차차, 재즈댄스, 한국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댄스를 선보여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돼지갈비가 먹고 싶어요” 병사들의 외침

    [밀리터리 인사이드] “돼지갈비가 먹고 싶어요” 병사들의 외침

    정부가 병사 급식 만족도 조사해보니돼지갈비·소갈비·돈가스 등 상위권생선·냉동육 등엔 병사 거부감 커PX 이용 줄이도록 질 계속 개선해야 아마 군과 관련된 단어 중 남성들이 가장 많이 쓰는 말이라고 하면 ‘짭밥’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실제로는 먹고 남은 밥을 의미하는 ‘잔반’에서 파생된 단어이지만, 의미가 크게 확장돼 ‘부대에서 먹는 음식’으로도 통합니다. 어떤 이들은 ‘복무 기간’으로도 사용합니다. 그럼 짬밥으로 나오는 음식 중에서 병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뭘까요. “군대에서 먹는 음식은 다 맛 없다”고만 하지 마시고, 오래전 제대한 분들도 희미한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현재 복무하는 병사들의 ‘호불호’는 아주 명확하게 갈렸습니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육류는 좋고 생선, 조개는 싫다’입니다. ●병사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돼지갈비’ 2017년 말 국방부가 육·해·공군, 해병대 장병 28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급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사 선호도를 확인해봤습니다. 장교는 35명만 참여했으니, 사실상 ‘병사 급식 만족도’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병사 급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07점으로 ‘보통’ 이상은 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분야별로는 ‘급식 운영’이 3.40점으로 가장 높았고 ‘급식의 질’은 2.87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병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살펴볼까요. 돼지갈비(4.4점), 소갈비(4.3점), 돈가스·치킨 너겟(4.2점), 팝콘형 치킨·삼계탕(4.1점) 등 육류로 만든 음식 점수가 매우 높았습니다. 20대 혈기왕성한 시기에 입대한 만큼 육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수 밖에 없겠지요. 정부도 ‘갈비류’는 가격이 비싸 자주 먹진 못 하겠지만, 나라를 지키는 병사들을 위해 당국이 조금만 더 노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흥미로운 사실은 병사들이 후식으로 제공하는 ‘주스’와 ‘과일’에 대해 매우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겁니다. 여러분도 1987년부터 2013년까지 26년간 6000만캔이 공급된 ‘유일무이’의 군 음료 ‘맛스타’ 기억할 겁니다. 놀랍게도 병사들이 주스에 매긴 점수는 육류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망고주스(4.0점), 복숭아주스(3.9점), 오렌지·파인애플주스(3.8점) 등은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딸기(4.1점), 감귤(4.1점), 방울토마토(3.7점), 토마토(3.6점) 등도 점수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주스 선호는 병사들의 식습관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병사들은 어릴 때부터 단 음식을 섭취하는 비율이 높아 주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밖에 초코씨리얼(4.1점), 생우동(4.0점)을 선호하는 병사도 많았습니다. 과일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예산을 더 확보해 병사들이 신선한 과일을 마음껏 먹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명태찜·조림, 이제 그만 주면 안 될까요” 그럼 병사들이 기피하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전반적으로 어류와 조개류의 만족도가 2.7점으로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나마 전복(3.47점), 냉동새우(3.37점), 순살새우·주꾸미(3.15점), 낙지(3.13점), 키조개(3.04점) 등은 점수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냉동 바지락살(2.94점), 갑오징어(2.88점), 마른 조갯살(2.86점), 오징어(2.82점), 광어(2.78점), 오징어실채(2.74점), 고등어·아귀(2.59점), 냉동 굴(2.56점), 민대구(2.49점) 등은 점수가 더 낮았습니다. 점수가 가장 낮은 건 코다리·마른톳(2.29점)과 명태(2.21점)라고 합니다. 특히 명태찜과 명태조림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왜 그럴까. 신세대 장병들은 ‘생선 자체를 싫어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비린내와 잘 부서져서 먹기 어려운 특성, 찜·조림에 대한 거부감이 많았습니다. 당국은 올해 민대구와 조갯살 공급 횟수를 줄이기로 했는데 다른 음식들도 문제점을 두루 살펴야 할 겁니다. 특히 명태는 병사들이 찜과 조림 대신 탕과 튀김을 선호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조사에서 ‘전투식량’보다 더 맛이 없다고 여기는 음식도 나왔습니다. 바로 소스류인 ‘해물비빔’으로, 최하위인 2.2점에 그쳤습니다. 군은 올해 즉석카레(2.8점), 즉석자장(2.8점)의 보급량을 줄이기로 했는데, 여기에 해물비빔도 포함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매점(PX) 이용량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1주일 2~3회 이용한다는 병사가 44.1%, 4~5회도 20.6%였습니다. 거의 매일인 6회 이용자도 18.7%나 됐습니다. 분석에서 PX 이용 빈도가 늘면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정부가 지금보다 병사 급식 질을 더 높여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병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복수응답)은 라면(36.6%), 냉동식품(30.4%), 스낵류(28.2%), 음료(26.3%) 등인데, 일부는 건강에 좋다고만 볼 수 없는 식품들입니다. ●“PX 매일 이용 18.7%”…급식 질 계속 개선해야 그래도 한 가지 희망적인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군 입대 전에는 급식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실제로 복무해보면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겁니다. 병사들은 음식의 맛과 양에 대해 입대 전에는 2.48점으로 매우 낮은 점수를 줬지만 입대 뒤에는 점수가 2.97점으로 높아졌습니다. 조사단은 “특히 최근 입대한 이병은 입대 전 2.67점에서 입대 후 3.32점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군 급식제도도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라면 회사 1곳의 10개 제품만 최저가 입찰로 결정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수공급자 계약으로 4개 라면회사 50개 제품으로 종류를 확대해 병사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올해는 주스도 여러 종류를 접할 수 있도록 다수공급자 계약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왜 이런 제도를 최근에야 도입하게 됐는지 아쉬울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냉동 식자재가 많이 포함된 식단에는 병사들의 불만이 여전히 많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병사 기본급식비가 올해 하루 세 끼 기준 ‘8012원’에 불과합니다. 군 급식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식당을 운영할 때 필요한 기본 경비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기도 결식아동 한 끼 급식단가 6000원에도 미치지 못 하는 적은 금액입니다. 한 해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급식비용이 부담되겠지만 정부가 더 분발해줘야 할 부분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라디오스타’ 유노윤호, SM 열정라인 공개 “샤이니 민호·EXO 수호”

    ‘라디오스타’ 유노윤호, SM 열정라인 공개 “샤이니 민호·EXO 수호”

    ‘라디오스타’ 유노윤호가 모든 열정을 불사른다. 그는 이수만도 피해간다는 열정 넘치는 ‘SM 열정라인’을 공개하는 한편, 음악과 댄스, 그리고 모창에서까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열정을 불태울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2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연예계 대표 열정남들인 동방신기 유노윤호, 개그맨 김원효, V.O.S 박지헌, 가수 황치열이 출연하는 ‘열정과 치열사이’ 특집으로 꾸며진다. 유노윤호는 어떤 상황에서도 불타오르는 의지를 뿜어내는 ‘열정의 아이콘’. 모두를 감탄하게 만드는 그의 행동과 언행은 대중 뿐 아니라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래퍼 딘딘이 유노윤호의 열정을 언급하며 그를 존경한다고 밝혔을 정도. 유노윤호는 딘딘의 ‘라디오스타’ 출연 내용이 언급되자 멋쩍어하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혀 모두를 웃게 했다. 이후에는 자신에게 잠과 밥이 사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루에 4시간 반만 잔다고 고백하면서 콘서트 전에 밥을 잘 먹지 않는 이유를 공개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던 것. 특히 유노윤호는 과거 오렌지 주스 독극물 테러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겼던 얘기를 꺼냈는데, 이마저도 열정으로 극복했다고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유노윤호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도 피해간다는 ‘SM 열정라인’을 직접 공개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대중들에겐 유노윤호를 비롯해 샤이니의 민호, EXO 수호가 ‘SM 호우주의보’로 불리며 열정남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 유노윤호는 진지함과 열정의 차이를 들며 자신이 진짜로 인정하는 열정 멤버와 ‘SM 열정라인’을 공개했다고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절친인 보아와 1년 반 넘게 말 안 한 폭소만발 이유까지 공개해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을 예정. 무엇보다 유노윤호의 열정 넘치는 모습이 ‘라디오스타’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황치열과 벌어진 즉석 댄스 대결에서 음악을 직접 편집해와 놀라게 하더니, 이어진 댄스에서도 열정을 폭발해 모두 감탄을 했다는 후문. 그는 모창에서까지 열정을 불살랐다. 열정남 유노윤호의 자기애 넘치는 모습도 공개된다. 그는 원초적인 ‘알몸’ 상태에서 안무를 만든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열정적으로 안무 탄생 비화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불면증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는데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큰 웃음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져 궁긍증을 높인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2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엔유씨전자, IoT 스마트 주서 인도 뭄바이 전시회 출품

    ㈜엔유씨전자, IoT 스마트 주서 인도 뭄바이 전시회 출품

    건강가전기업 ㈜엔유씨전자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식품호텔박람회인 ‘FHW(EXPRESS FOOD HOSPITALITY) 2019’에 참여해 IoT 스마트 주서를 공개했다. 특히 ㈜엔유씨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참여 업체 중 최대 부스 규모를 참여하며, 인도는 물론 주변국 바이어, 현지 소비자들까지 시연 부스 앞을 꽉 매울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엔유씨전자는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IoT 스마트 원액기 외에도 쿠빙스 업소용 착즙기, 진공 블렌더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인도 시장의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엔유씨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IoT 스마트 주서는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원액기로, 체성분 측정을 통해 사용자에게 맞는 1:1 주스 레시피를 제공하는 스마트한 제품이다. 기기에 장착된 체성분 측정기는 7가지 항목(체지방량, 체지방률, 수분량, 근육량, 무기질량, 체질량지수, 기초대사량)을 측정하여 이를 토대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사용자는 모바일 어플을 통해 추천 레시피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요리 레시피, 운동 콘텐츠를 제공해 효율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엔유씨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IoT 스마트 주서를 세계적인 전시회에 출품할 계획이며,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주방가전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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