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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전입·입당강요·불법책자 배포/국민당,탈법·위법 표몰이 혈안

    ◎1천2백여명 이천에 전입시켜/현대직원·친인척까지 “당원되라” 통일국민당이 총선을 앞두고 현대계열사 직원들의 주민등록을 특정지역으로 무더기로 옮기는가 하면 계열사 임직원및 친인척들에게까지 입당을 강요하고 있어 공명선거분위기를 혼탁케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지구당 창당대회때마다 계열사 직원들을 대거 동원하고 참석자들에게 정주영대표의 저서를 무료로 마구 배포하고 있어 선거법저촉시비마저 일으키고 있다. 【이천=김학준기자】 현대그룹계열인 경기도 이천군 부발읍 아미리 현대전자(주)이천공장은 지난 11일부터 직원들의 주민등록을 이 지역 국민당공천자 이희규씨(37·전 도의원)의 선거구인 부발읍으로 이전케 해 특정후보를 지원한다는 의혹을 사고있다. 27일 이천군에 따르면 현대전자 기숙사에 있는 직원들가운데 지난 24일 강원도 동해시가 주민등록지로 돼있던 김모씨(22·여)등 4백39명이 하루사이에 이 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것을 비롯해 지난18일 55명,19일 75명,20일 1백62명,21일 1백70명,22일 1백85명등모두 1천2백여명이 이씨의 선거구인 부발읍으로 전입을 해왔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전자기숙사에는 남자 2천명,여자 5천명등 7천여명이 입주해 있으며 이번 주민등록을 옮긴 1천2백명중에는 미성년자가 3백50여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발읍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요즘 전입신고를 해오고 있는 현대전자직원들의 90%는 여성 근로자』라고 밝히고 『이들은 회사생활도 오래하지 않고 예비군도 받지않기 때문에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는 것이 상례인데 이처럼 주민등록이전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현대전자측에서 이천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당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전자측이 직원들의 전입절차를 돕기위해 아예 간부직원을 읍사무소에까지 상주시켜 놓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 직원들에 따르면 『회사측이 기숙사게시판에 명단을 적어놓고 오는 29일까지 전입신고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된다』고 말해 전입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전자의 한 간부는 『회사 상부로부터오는 29일까지 전입되지 않은 직원전원을 모두 이곳으로 전입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천군에는 국민당 공천자 이씨외에 현의원인 민자당 이영문의원(59)과 민주당의 황규선씨(54)등 3명이 총선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 이씨는 김동주전의원의 비서관을 지내다 최근 이천군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이용호기자】 현대그룹 계열사인 울산 현대자동차에선 최근 간부들에게 전국에 살고 있는 친·인척들의 주소와 이름을 적어내게 하고 이들에게 국민당에 입당할 것을 강요하거나 울산으로 주민등록을 옮기도록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그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15일까지 울산소재 18개 계열사 일반직 근로자 7만8천여명에게 1인당 80㎏들이 서산미 1가마씩 명시된 양곡교환권을 총무부를 통해 배수토록 했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의 경우 사내 의장공장 관리부 창고에서 직접 쌀로 교환하거나 요청시에는 가정까지 배달해주었다. 이에 대해 울산시민들은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를 부르짖던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재력을 앞세워 타락선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비난했다. 현대그룹은 지난88년 제13대 총선 당시 울산에서 정대표의 아들 정몽준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그룹산하 전사원에게 쌀 10㎏씩을 나눠줘 말썽을 빚었었다. 【창원=이정령기자】 현대정공 창원공장에서 지난 10일부터 과장급이상 간부사원들에게 국민당 당원을 확보하도록 지시,간부들이 소속사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창원시 대원동 일대 아파트를 돌며 입당을 요구해 말썽을 빚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상남동 현대증권빌딩에서도 그룹사 직원들이 타사 입주직원들에게 입당원서를 돌렸는데 계열사 일부 관계자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이해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 22일 하오 창원전문대에서 있었던 국민당 창원을지구당(위원장 서선호)창당대회장에서는 입장객들에게 정주영대표의 저서인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비롯,「지구촌을 누비는 거인」등 홍보책자를 무료 배부했다. 이날 배부된 「시련은…」의 경우 시중에서 판매되는책과 내용은 같으나 「비매품」이라는 표시가 돼 있어 현대측이 선거용으로 대량 인쇄한 것으로 밝혀졌다.
  • 해외망명 전 북한 지도층/「반김일성 투쟁」선언

    ◎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도쿄 회견/지난달 모스크바서 「구국전선」결성/장성출신 대거 참여… 임정수립 추진/“평양 정변 임박” 내외서 반체제운동 펼치기로 북한정권수립에 참여했다가 김일성의 숙청을 피해 탈출했던 전북한 고위인사들이 해외에서 망명생활중인 북한군출신 장성등을 규합해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을 결성,김일성부자체제 청산을 위한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월말 모스크바에서 있은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 창립대회」에 핵심인사로 참여했던 전 남로당지하총책 박갑동씨(73·도쿄거주)가 24일 도쿄에서 창립선언문과 함께 「구국전선」결성사실을 공식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현재 도쿄에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씨는 해방후 김삼용,이주하등과 함께 남로당 지하총책으로 활동하던중 9·28수복직후 월북했다가 57년 북한을 탈출,중국을 거쳐 일본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창립대회에서 상임의장으로 선출된 박씨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1월28·29일 이틀동안 모스크바시내모처에서 전 북한군 고위장성들을 중심으로 극비리에 모여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을 결성하고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구국전선 창립대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이상조씨(전 소련주재 북한대사·휴전회담 북측대표·인민군중장출신),유성철씨(전 인민군최고사령부 총참모부부참모장겸 작전국장·중장출신),강상호씨(전 내무성 부상)등 18명이라고 전했다. 박씨가 공개한 창립선언문은 『우리들은 48년9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창건에 참여했으나 김일성은 우리를 속이고 동족상잔의 내전을 도발한 뒤 이같은 민족반역죄를 감추기 위해 무수한 애국투사들을 학살,정권을 독점했다』면서 『김일성이 테러정권을 더 연명하기 전에 김부자 세습독재를 청산하고 북한을 개방,개혁하기 위해 구국전선을 창립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이어 『우리는 평화적 통일을 위해 김일성부자에게 하야를 권고하며 루마니아와 같은 해결은 바라지 않는다』고 전제,『그러나 김부자가 끝까지 민주적 통일에 장애물로 남는다면 그들의 말로는 예측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은 향후 활동과 관련,우선 1단계로 기관지를 발행하여 인민군 고위간부등 북한의 지도급 인사들에게 우송,국제정세변화,김일성체제의 허구성등을 알리는 한편,구국전선멤버들이 일본등지에서 수시로 강연회등을 개최,김일성체제 반대운동을 내외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씨는 이와관련,『이미 기관지를 보낼 북한 지도급인사들의 주소목록이 확보돼있다』면서 『구국전선 참여자들의 대부분이 인민군창건에 관여했던 군 장성출신인 점을 감안,우선 북한군부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금일성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국전선」에 참여한 인사들은 당초 모스크바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정임시정부」를 수립키로 했었으나 아직은 시기와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그 전단계로 구국전선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모스크바 창립대회에서 군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김정일이 군최고사령관에 임명된 점 등으로 보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날 것이라는 데에의견을 같이하고 정변이 일어나면 북한에 들어가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박씨가 전했다. 구국전선 참여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독립국가연합(구소련)=이상조(의장),강상호,유성철,정상진(전 문화선전성부상),박병율(전 강동정치학원장),김찬(전 인민군 제2군단 군사위원·소장),장학봉(전 인민군 항공사령부 군사위원·대좌출신),남봉식(전 방송위원회 위원장),심수철(전 민족보위성 간부국 부국장·대좌),송원식(전 평양특별시 당부위원장),유성걸(전 항공군관학교교장·소장),이황용(전 민족보위성 병기총국장·소장),김동수(전 평양특별시 내무부장·소장)등 ▲중국=서휘(의장),김강(전 문화선전성 부상),홍순관(전 김일성비서실장),노민(전 민청부위원장·평양시당부위원장) ▲일본=박갑동(상임의장),허동찬(전 동경조선대학교수 )▲미국=주영복(전 인민군중좌)
  • 차교체·이사때도 차고증명 필요

    ◎차고/차주 주소지서 반경 1㎞이내 설치해야/자기소유지나 1년이상 사용권 필수적/6대도시 대상 연내 입법/교통개발원 공청회 내년부터 서울·부산등 6대도시에서는 주차공간을 확보해야만 자동차의 신규구입이 가능하게 된다. 교통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차고지증명제 시행방안을 마련,추진키로 하고 연내에 「자동차 차고지 확보등에 관한 법률」을 입법화하기로 했다. 교통부가 마련한 시행방안에 따르면 차고지확보의무 대상 자동차를 자동차관리법상의 2륜자동차를 뺀 모든 자동차와 중기관리법에 의한 덤프트럭·콘크리트믹서트럭등으로 정하고 시행지역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6대도시로 하되 필요한 지역은 교통부장관이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차고지증명서류는 자동차의 신규·주소지변경·소유권이전등록시 반드시 제출토록하고 차고지 인정범위는 ▲아파트주차장 ▲가옥내 주차장 ▲건축물부설주차장 외에 ▲주차장법에 의한 노외주차장과 ▲점용허가를 받은 도로및 ▲주택내 마당등으로 제한 할 방침이다. 자동차소유자가 확보해야 할 주차공간은 주소지로부터 반경 1㎞이내에 있으면서 자동차소유자가 소유권 또는 1년이상 사용권한을 갖고 있어야 한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이와관련,이날 하오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공청회를 가졌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서광석박사는 주제발표에서 차고지증명제가 실시돼 자동차의 야간도로 주차가 줄어들 경우 도로이용률이 증대되고 화재·응급환자발생등 긴급사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되며 자동차보유억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청회에서 반대토론자들은 ▲현재 차고를 갖고 있지 않은 자동차소유자에게 차고지를 공급하는 문제 ▲현재 다른 목적으로 전용하고 있는 차고에 대한 처리 ▲차고소유에 대한 권리주장으로 주택값·아파트값·전세값의 인상우려 ▲자동차공급업체 반발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 흥행업자 구속 방침/뉴키즈 공연장 6천명 초과 입장/경찰

    뉴키즈그룹 공연장 관객부상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18일 공연을 주최한 서라벌레코드주식회사의 홍순표사장(33)을 업무상과실치상및 공연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아래 구체적인 사건경과를 조사하고 있다. 홍씨는 공연을 주최하면서 적정수용인원을 6천여명이나 초과 입장시켜 관람객 2백여명이 쓰러져 70여명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사고를 당한 관객들이 대부분 학생으로 병원입원때 가명과 거짓주소를 사용해 객관적인 피해자진술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또 공연관계장부 조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라벌레코드사에 수사진을 보냈으나 회사문이 닫힌채 경비원도 없어 장부를 확보하지 못했다.
  • 14대 총선 누가 뛰나(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8·끝)

    ◎부산/경남/여·여 경합 치열… 야는 거점확보 안간힘/부산/동/허삼수씨,노무현의원에 자존심 건 설욕전/남갑/허재홍·유흥수 현·전의원 공천경쟁에 관심/경남/김해시·김해/김영일 사정수석에 이학봉의원 “명예회복” 도전/충무·통영·고성/정순덕의원­5공실세 허문도씨 불꽃대결/산청·함양/권익현 전대표 영입설에 노인환의원등 긴장/합천/연희동서 미는 유상천 전의원 공천여부 주목 부산·경남은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절대적 영향권안에 들어있는만큼 확실한 여권우세지역이다. 지난해6월 광역선거에서도 민자당이 전체 51석중 50석을 석권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녹색바람보다는 오히려 울산을 중심으로 한 정주영씨의 국민당세력,경남의 몇몇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5공세력들의 활약상만이 약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중◁ 야권통합을 거부하고 통일국민당으로 배를 갈아탄 김광일의원의 재선여부가 관심거리.김대표의 후광을 업은 민자당의 정상천전서울시장과 치열한 한판승부를 벌일듯.여기에 민주당의송정섭씨가 뛰고 있으며 민주당당무위원 최성묵씨의 거취가 주목. ▷서◁ 김대표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민자당의 곽정출전의원이 3선고지를 향해 지역구를 누비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임정남·정오규씨가 공천 경합중. ▷동◁ 노무현민주당대변인과 민자당의 허삼수전청와대사정수석이 13대에 이어 또다시 자존심을 건 한판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이나 허씨가 왕성한 지역활동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양상. ▷영도◁ 통합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고있는 김정길의원이 3선고지점령을 노리고 있으나 민자당의 김형오전청와대비서관과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그러나 비공개 공천을 신청한 윤석순전의원(민정계)과 노차태전의원(공화계)도 대시중이어서 혼전. ▷부산진갑◁ 민자당의 정재문의원(민주계)과 이상희전과기처장관이 공천을 경합중이며 여기에 민주당의 이흥록변호사가 도전. ▷부산진을◁ 민자당의 김정수의원이 확실한 여권주자로 4선고지를 줄달음치고 있는 가운데 황백현민주당위원장등과 김령수씨(민중당)가 야권주자로 추격전. ▷동래갑◁민자당의 민주계중진인 박관용의원이 독주.13대때 박의원과 대결을 펼쳤던 강경식전재무장관(민정계)이 서울강남을로 옮긴데다 야권의 뚜렷한 적수가 없어 무난히 4선고지를 점령할듯. ▷동래을◁ 민자당의 민주계 2인자 최형우정무장관이 굳건한 아성을 구축하고 있으며 민주당의 강태중·오창묵씨가 치열한 공천경합중.여기에 김광일의원과 정치노선이 같은 노경규씨의 향배도 관심. ▷남갑◁ 여야대결보다는 민자당 허재홍의원(민주계)과 유흥수전의원(민정계)의 치열한 공천경합결과가 주목.민주계의 전국구 권헌성의원도 공천경합에 가세해 눈길. ▷남을◁ 4선인 민자당 정상구의원에 시지부사무국장을 지낸 이수천씨와 역시 당료출신인 송석봉씨가 공천신청을 냈으며 민주당의 손태인씨가 세대교체를 표방하며 도전중. ▷북갑◁ 무경합공천지역으로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은 민자당의 문정수의원이 별탈없이 3선고지를 점령할 듯.여기에 안경율민주당위원장이 도전. ▷북을◁ 6선을 노리는 민자당의 신상우의원(민주계)과 장성만전국회부의장(민정계)이 치열한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신의원이 한발 앞서 있는 상태.여기에 민주당의 배갑상·강신길·김갑주씨 등이 공천을 경합중. ▷해운대◁ 6선의 이기택민주당공동대표와 김대표의 절대적 지원을 받은 김운환민자당의원간의 한판 대결로 압축되나 이공동대표의 전국구진출설이 유력하게 나돌아 관심. ▷사하◁ 김대표의 핵심측근인 서석재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3선고지를 노리는 중.민주당에선 김영백·유강렬전위원장 등이 암중모색. ▷금정◁ 13대당시 민정당후보로는 유일하게 당선된 기록을 갖고 있는 민자당 김진재의원이 사실상 공천을 확정짓고 3선고지를 향해 맹렬히 대시중.민주당의 김재규·이수철씨 등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총선에서는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 ▷강서◁ 신설구인 이 지역에 민자당의 민주계 전국구인 송두호의원과 노흥준의원이 치열하게 공천경합중.민주당에선 북을 공천을 희망하는 배갑상·김갑주씨중에서 한명이 옮겨올 것으로 관측. ○경남 ▷창원갑◁ 분구지역인 이곳에 김종하 전국민당총무와 이규효 전건설부장관이 민자당 공천을 경합중이나 김전총무쪽으로 기우는 듯한 분위기.민주당에서는 김대중공동대표의 비서출신인 설훈씨가 출사표. ▷창원을◁ 5선관록의 황락주의원의 6선 고지점령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의 성종대위원장이 도전장. ▷울산중◁ 내무부장관을 지낸 김태호의원(민자당)이 3선을 노리고 있으나 국민당으로 배를 바꿔 탄 차화준 전경제기획원차관보와 힘겨운 한판 승부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특히 이곳은 현대가족이 많은 분포를 차지,국민당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이어서 국민당 바람의 중요한 잣대역할을 할듯. ▷울산남◁ 민자당공천을 놓고 심완구의원(민주계)과 차수명 전특허청장(민정계)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며 민주당에선 윤원석 YMCA간부,이복·서동우 전위원장이 공천경합에 동승. ▷울산동◁ 정주영씨의 아들 정몽준의원이 국민당 후보로 나서 현대고정표를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는 중이며 민자당에선 현대노조테러사건 주인공 서정의씨의 공천이 유력.민주당은 지역특성을 살려 노동사건 변호를 주로 취급한 송철호변호사를 영입교섭중.현대노조위원장을 지낸 권용목씨의 무소속 출마여부도 관심거리. ▷마산합포◁ 민자당의 백찬기의원이 3선고지를 향해 표밭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13대때 차점낙선한 민주당의 김호일위원장이 이에 가세. ▷마산회원◁ 재선의 강삼재의원(민주계)과 김영길씨(민정계)가 민자당 공천을 경합중이나 강의원이 김대표의 지원아래 보다 유리한 상황.민주당에선 박창규·김창원·오길석씨 등이 공천경합. ▷진주◁ 재선을 노리는 조만후의원(민자당)과 무소속의 하순봉 전의원,민주당의 김재천위원장간의 3파전 양상.특히 하전의원은 민자당 공천도 신청하지 않은채 지역구 표밭훑기에 여념이 없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 ▷진해·창원◁ 사고지구당인 이곳에는 배명국 전의원이 일찌감치 조직을 다져 가장 유리한 상황이고 김종곤전국구의원과 조동환경기항공대표도 공천경합에 가세.뇌물사건으로 구속된 바 있는 박재규의원의 무소속 출마여부도 관심거리. ▷충무·통영·고성◁ 김대표의 입김이 센 이 지역에 정순덕의원(민자당)이 친민주계성향을 내세워 4선고지를 향해 맹렬히 대시중이나 충무를 확실한 지지기반으로 갖고 있는 민주계의 김동욱 전의원과 최이호의원(전국구)이 만만찮은 기세로 공천경합중.그러나 정의원이 김대표의 지원하에 경남지역을 대표한 공천심사위원까지 맡아 그의 낙점은 기정사실화된 인상.여기에 5공세력의 선두주자격인 허문도 전통일원장관이 연희동의 자금지원아래 무소속으로 출마,한바탕 강풍이 휘몰아칠 듯.특히 허씨는 고성을 확실한 텃밭으로 삼고 있어 김전의원이 정의원공천에 반발,무소속출마를 불사할 경우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 ▷삼천포·사천◁ 민자당 황성균의원의 공천탈락설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김기도 전청와대비서관의 공천이 유력하다는 후문. ▷김해시·김해◁ 사고지구당인 이곳은 김영일청와대사정수석의 민자당공천이 확실.다만 5공비리에 연루돼 구속까지 됐던 이학봉의원이 명예회복차원에서 무소속출마 불사태세여서 관심거리. ▷진양◁ 13대에 이어 또다시 안병령의원과 정필근일동제약부사장이 치열한 민자당공천경합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특히 안의원은 4선을 위해 친민주계로의 철저한 변신을 시도,귀추가 주목.민주당에서는 강갑중씨가 출사표. ▷의령·함안◁ 대통령경호실장 출신으로 재선을 노리는 정동호의원(민정계)과 이지역 대성받이인 함안 조씨문중의 절대적 지원을 받고 있는 3선의 조홍래 전의원(민주계)간의 민자당공천싸움이 볼만.특히 문중후보 단일화를 위해 조일제전의원이 출마를 포기,조전의원이 지역내 지지기반에서는 앞서있는 상황. ▷창녕◁ 5공세력과의 화해차원에서 박희도 전육참총장의 민자당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남씨등 8명이 무더기로 공천을 신청해 눈길.신재기현의원의 향후 거취와 함께 젊은층을 겨냥한 김광규씨(무소속)의 활약여부도 관심. ▷밀양시·밀양◁ 3선의 신상식의원이 독주채비속에 무난히 4선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 ▷양산◁ 수서사건에 연루됐던 김동주의원이 무소속출마를 선언,지역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나오연세무사회장과 박봉식전서울대총장이 민자당총천을 경합.특히 박태준최고위원측은 지역기반이탄탄한 나씨를 밀고 있으며 김대표측에서는 김의원의 당선을 겨냥,박씨를 암중 지원하는 기색이어서 어떤 결말이 날지 관심거리. ▷울산◁ 뇌물외유사건으로 민자당을 탈당한 박진구의원이 국민당후보로 나서는 가운데 김채겸쌍용그룹부회장과 주성돈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가 민자당공천을 경합중이나 김씨가 다소 유리하다는 소문. ▷장승포·거제◁ 김대표 고향인 이곳에서는 민자당 김봉조의원이 김대표를 등에 업고 3선을 노리는 중이며 여기에 김무남코리아 하이테크대표,조형부전의원 등이 재력을 바탕으로 도전. ▷남해·하동◁ 명대변인의 위치를 확고히 구축한 박희태의원이 별다른 적수없이 재선될 것으로 관측.다만 문부식전의원(민주계)이 지역연고를 내세워 공천경합에 가세. ▷산청·함양◁ 노인환의원과 임채홍전의원 등이 민자당공천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아무래도 권익현 전민정당대표의 거취가 상당한 관심거리.더욱이 권전대표는 이번에 민자당공천을 신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이 지역에 영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 ▷거창◁ 김동영의원의 사망으로 「빈자리」가 된 이 지역에 이강두전주소공사,곽후섭롯데백화점고문,신용선 당교수실장,최태현 전의원보좌관 등 11명이 민자당공천경합에 나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김대표와 고금의원유족의 암중지원을 받는 이전주소공사가 낙점될 것이라는 소문. ▷합천◁ 재선을 노리는 권해옥의원에 맞서 김용균 체육청소년부차관,유상호전의원,박판제 전환경청장 등이 민자당공천경합에 뛰어들어 치열한 각축전.특히 이곳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연희동쪽이 유전의원을 밀고 있어 귀추가 주목.
  • 주택 한해 50만채씩 250만채건설/7차5개년계획 10대과제 내용

    ◎4대강 상수원 1∼2급수로 개선/국민연금 가입대상 5인사업장까지 확대/18평이하 민간아파트건설 의무비율 높여/항만·도로등 간접시설에 62조투자/기술투자 GNP의 3∼4%로 늘려/남북한 기업 제3국 공동진출을 적극 모색/실업고생 비율 95년까지 50%로 대폭 조정 내년부터 96년까지 우리나라의 발전 청사진인 제7차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이 확정됐다. 정부가 12일 경제사회발전계획 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한 7차5개년계획은 경제사회전반의 민주화와 민족통일지향이라는 기본전제 아래 앞으로 우리경제가 나아가야할 중·장기정책 비전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재벌의 경제력집중 해소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남북교류협력을 통한 통일기반조성 등 7차계획 10대 과제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주택난 해소◁ 주택건설규모는 경제능력에 맞게 매년 50만호씩 건설하고 소형 서민주택위주로 공급한다. 이중 영구임대 공공주택 근로자 주택 소형분양주택등 모두 1백27만호를 건설한다. 92년까지 영구임대주택 19만호를 건설,법정영세민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고 내년부터는 법정영세민 차상위 소득계층에 공공임대주택 또는 20년 장기분할상환하는 분양방식의 공공주택을 매년 5만호씩 짓는다. 근로자주택도 매년 10만호,청약저축가입자를 위한 소형분양주택도 매년 10만호씩 건설해 현재 1백40만명의 가입자중 1백27만명의 주택문제를 7차계획기간중에 해결한다. ○지역간 과표 현실화 국민주택규모를 25.7평에서 18평이하로 조정하고 민간부문의 18평이하 아파트건설의무비율을 점차 상향조정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융자지원 조건도 개선하여 소형주택일수록 융자한도를 올려 장기저리로 지원하고 소형주택의 집중공급에 따른 중대형주택의 가격상승을 막기위해 전국주택을 세대별로 전산화하며 1가구 다주택보유자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특별관리토록 한다. 아울러 중·대형아파트의 건물분 재산세가산율을 올리고 고급주택의 기준을 강화한다. 대도시의 다주택보유자에 대해서는 1단계로 인별로,2단계로 세대별로 재산세를 합산하고 집값 안정세가 정착되는대로 분양가의 시장기능을 높여나간다. 토지관련세제의 실효성제고를위해 93∼94년부터 지역간·필지간 차이가 심한 과표현실화를 평준화하고 95년이후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하되 세부담이 급격히 늘지않도록 세율체계와 구조를 개편한다. 아파트부지에 대한 과표평가 방식도 개선,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재산세부담격차를 줄여나가되 우선적으로 중·대형 아파트에 적용하고 국토이용계획이나 도시계획의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상승이익을 적절히 거둬들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개발부담금의 대상을 도시의 경우 1천평에서 5백평이상으로 확대하고 토지보상제도를 개선,보상가격 평가를 현행 「협의시점의 거래가격」에서 「사업인정시점의 공시지가에 협의시까지의 인근지가상승률을 고려한 가격」으로 조정한다. 비업무용과 부재지주소유토지중 일정액 이상에 대해서는 채권으로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토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토지이용 규제제도를 정비한다. ▷사회복지 확대◁ 내년부터 국민연금가입대상을 현행 10인이상 사업장에서 5∼9인 사업장까지 넓히고 농어민연금제도도 갹출료 급여체계 정부지원 등에 대한 3년간의 준비를 거쳐 계획기간 후반에 도입한다. 또 산업구조조정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마찰적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고용보험제를 역시 계획기간 후반기에 시행하고 실업수당지급에 따른 근로의욕저하등 부작용을 막기위해 전직훈련과 취업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적자가 누증되고 있는 지역의료보험의 재정건실화를 위해 현재 50%가량인 재정지원을 줄여 의료인력·시설투자에 활용하고 제약업광고비의 손비인정한도를 설정하는등 약제비 절감을 유도한다. ○사내대학 활성화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시·군·구에 지역사회복지사무소를 설치하고 장애인 의무고용제의 조기정착과 노인·불우아동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시책을 확충한다. 근로자의 교육기회를 늘리기위해 기업체의 사내대학을 활성화하고 야간특별학급제도도 전문대까지 확대한다. 전국상수원의 수질을 1급수 또는 2급수로 개선할 수 있도록 4대강에 11개 수질영향권을 설정·관리하고 하·폐수처리시설투자를 늘린다.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청청연료인 LNG 공급지역을 수도권에서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수도권 해안매립지 광역 매립지등 폐기물 위생매립시설의 확충과 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한 재활용시책을 마련한다. 대형시설물 및 경유자동차에 대한 환경개선 부담금제도를 도입하고 폐기물을 다량으로 발생시키는 제조업자 등에 회수·처리비를 미리 내게하고 처리후 환불해주는 사전예치금제를 도입한다. 의약품 가공식품 환경사고등 피해자가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피해구제제도를 보완한다. ▷산업인력 양성◁ 학력위주,인문위주의 교육제도와 사회적 관행을 능력위주,기능·기술위주로 전환유도한다. 분야별 전문기술인의 양성과 산업체근로자에 대한 재교육기회를 줄 수 있도록 산업기술대제도를 도입하고 겸임교수제등 산학간 인적·물적자원을 공동활용한다. 장기적으로는 고교이후의 학제를 이론중심의 학문체계와 현장중심의 직업기술체계로 분화하는 복선형체계를 지향한다. 현행 고교교육이 대학진학위주로 적성에 맞지 않는 진로선택과 과다한 입시경쟁을 가져옴에 따라 실업고 수용능력을 확충하여 95년까지 현행 32%인 실업고 학생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 특히 일반고 1학년을 마친뒤 진로선택을 다시 결정하는 기회를 주어 취업희망자에게는 2학년부터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일반고에 실업고 교육과정에 준하는 직업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실업고 직업학교 공공훈련기관 기업의 시설을 공동활용토록 한다. ○중학의무교육 확대 교육내실화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 교사1인당 학생수를 적정수준으로 줄이고 96년까지 대도시 국민학교 2학년이상 2부제 수입을 해소한다. 92년도 신입생부터 중학교의무교육을 교육여건이 낙후된 읍·면지역까지 확대하고 대학평가인정제를 도입,교육여건이 우수한 사립이공계부터 정원을 자율화해 나간다. 국립대학의 질과 경영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일반회계제도를 국립대학특별회계로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특수법인화 한다. 6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에 내년부터 고등학교과정에 준하는 직업기술학교를 설치하고 여성의 취업증진을 위해 공고·과학고로의 여학생진학을 장려한다. 여성취업을 제약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기업의 직장보육시설확충을 위해 투자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한다. 고령근로자에 대해서는 기존 임금체계와 다른 임금체계를 시행해나가고 공공기관의 정년연장을 민간부문으로 확산·유도한다. ▷경제집중 완화◁ 문어발식 기업확장등 경제력 집중에 따른 폐해를 줄이고 재벌의 전문경영을 유도,산업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 이를 위해 재벌의 소유분산과 전문경영체제확립,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발전,기업재무구조개선을 강력 유도한다. 소유분산을 위해 현재 평균 46.9%인 재벌의 내부지분율(동일인지분율 13.9%,계열회사 지분율 33%)을 경영권안정이 가능한 범위까지 축소되도록 한다. 지나치게 소유집중도가 높은 주력기업의 지분율(현재 50%)을 단계적으로 낮춰나가고 재벌의 공개대상법인의 공개를 촉진,대기업의 기업공개도(5대재벌 32.3%,30대 재벌 28.7%)를 높인다. 소유분산에 장애가 되고 있는 무의결권주의 발행한도도 현행 총발행주식의 2분의1(자본시장육성법)에서 상법상의 한도인 4분의1로 줄인다. 상속·증여세제를 강화,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을 5년까지 사후관리하고 금융자산에 대한 일괄조회제도도 엄격히 운용한다. 특히 합병·증자·감자 등을 이용한 변칙증여행위를 철저히 막고 고액자산소유자의 자산변동과 소득내역을 전산으로 집중관리한다. 대기업의 주식분산을 돕기위해 은행의 유가증권투자한도를 현행 요구불예금의 25%에서 자기자본의 1백%로 늘리고 보험사의 자산운용준칙을 개정,부동산 투자한도(현행 총자산의 15%)를 늘려 여유재원을 장기주식투자에 활용토록 한다. 금융기관의 국민기업화를 유도하고 은행법상 동일인범위를 공정거래법상의 범위(재단등 비영리 법인이나 자회사의 자회사까지포함)와 일치시켜 대주주의 은행지배를 막는다. 지방은행에 대해서도 대주주지분율을 15%로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시중은행수준(8%)으로 낮춰나간다. 은행의 동일인 대출한도도 줄이고 재벌소속의 보험 증권 단자사도 경영권이 안정되는 범위에서 소유분산을 유도해 나간다. ○전문경영 적극유도 전문독립경영체제의 확립을 위해 집단경영의 연결고리가 되는 상호지급보증을 점차 줄여 주력기업의 경우 이미 조치한 계열내 타기업에 대한 신규지급보증한도 동결에 이어 보증잔액도 점진적으로 줄인다. 주력기업외의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1단계로 재무구조에 비해 지급보증규모가 과다한 기업의 계열내 타기업의 신규지급보증을 제한하고 2단계로 계열기업간의 지급보증제한을 전계열사로 확대하되 위험도가 높은 신기술개발투자의 경우등에만 지급보증을 인정한다. 재벌기업간 불공정 내부거래와 우월적지위 남용행위를 막기위해 내부거래실태를 조사하고 법인세 조사시 계열기업간 내부거래내역을 철저히 확인한다. 부품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자금 기술 인력의 협력관계를 높이고 이같은 방향으로 공정거래제도를 운용해 나간다. 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기위해 부실채권의 정리기준을 마련,일정기간 연체하면 은행이 담보권을 바로 행사해 대출금을 회수하고 담보부족분은 대손상각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은행이 일정기준에 따라 부실대출금을 상각한 경우 세법상 손비로 인정해주고 은행관리와 회사정리제도도 개선하는 한편 은행의 기업인수합병 중개제도를 활성화한다.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제조업의 유상증자를 내년부터 자율화하고 토지등에 대한 자산재평가제도를 고쳐 83년 이전에 취득한 자산에 대해 1회에 한해 재평가 할 수 있도록 돼있는 것을 일정기간내에 하지 않으면 재평가기회를 박탈하도록 한다. 특히 가지급금등 불투명계정과목을 이용한 기업자금의 사외유출을 막도록 세제를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내부유보가 세제상 우대받도록 한다. ▷간접시설 확충◁ 현재 GNP의 3∼4%인 사회간접자본투자비중을 GNP대비 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중앙정부사업중 주요 사회간접시설투자비 36조원가운데 부족자금 12조원은 수익자부담을 원칙으로 자원조달방안을 강구한다.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휘발유 경유등 유류의 세율을 올려 세수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전기료 항공시설사용료 용수대 등 사회간접자본관련요금도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 지방도등의 재원마련을 위해컨테이너세 수자원세등 지역개발세를 신설하고 도로 항만등 부분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민자유치도 추진한다. ○자치단체 세원개발 연계수송체계의 확립을 위해 철도 항만접근이 쉽고 전국적인 수송망형성이 가능한 수도권과 부산권에 복합터미널을 1개소씩 세우고 복합터미널간 화물정보전산망을 구축,최적수송경로를 알려주고 빈차운행을 막는다. 일관수송 및 부수업무를 한 사업자가 할 수 있도록 복합운송 주선제도를 시행하고 교통혼잡이 심한 교통구간의 소통대책을 강구한다. 특히 경인·경수 일부구간의 경우 교통혼잡상태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혼잡시에는 구간진입이 자동통제되는 교통통제시스템을 도입하는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한시적으로 내년말까지 2인이하 승용차의 경인·경수간 고속도로진입을 제한한다. 수송관련사업의 규제를 완화,일반구역 및 용달화물자동차 수송사업의 면허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용달과 구역화물의 구분을 없앤다. 창고업에 대한 허가제도 등록 또는 신고제로 바꾸고 농업용 매립지등을 공동창고 또는 대규모 물류단지로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한편 물류표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합리적인 물류표준을 만들어 이를 한국공업규격(KS)으로 제정한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우선순위와 재원확보,기존시설의 효율적 이용 등의 시책을 총괄조정하는 종합조정기구를 설치,내년말로 끝나는 청와대 사회간접자본투자 기획단의 업무를 흡수시킨다. ▷통일기반 조성◁ 계획기간중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1단계인 남북교류협력기의 과제를 중점추진하고 2단계인 남북연합기를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 남북교류협력확대를 통일국가형성의 주요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3통협정체결을 통해 남북교류를 뒷받침한다. 남북교역은 남북의 경제구조상 상호보완적인 요소를 뽑아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남북간 협정체결을 통해 남북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제도화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승인을 받아낸다. 교역량증대와 남북관계진전에 따라 은행간 청산결제창구개설,직교역항 지정,공동자유시장설치 등도 추진한다. 대북교역업체에 대한 손실보조와 금융지원등 교역촉진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군사분계선부근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고 남북이 함께 추진중인 대륙붕지역 지하자원공동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북한에 매장량이 풍부한 아연 석회석 마그네사이트등 지하자원을 공동개발해 가공처리토록 하며 비무장지대 중·소 국경지대등 남북이 합의하는 특정지역에 공동출자로 합작공장을 세운다.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하여 시베리아 자원개발등 제3국 공동진출방안을 찾고 남북경제교류활성화와 투자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늘리는 한편 UNDP(유엔개발계획)등 국제기구를 통한 경협을 활성화 한다. 특히 북한이 UNIDO(유엔공업개발기구)에 제안한 83개 합작투자사업을 감안,협력대상사업을 선정하고 협력사업의 추진상황에 따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건설과 과학기술분야등으로 경제협력을 늘려나간다. 남북교통·통신망연결은 통일후를 대비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생활기반조성차원에서 추진하며 우리측 지역도로의 확·포장공사를 우선 실시하는 한편 남북한 합의전이라도 남북교역 및 인적왕래를 위해 필요한 교통로개설을 허용한다. ▷3통 협정체결 모색◁ 경의선(문산∼봉동간 20㎞)을 연결하고 경원선(신탄리∼평강간 31㎞),금강산선(철원∼내금강산)등 주요 남북연결철도를 복원한다. 또 남한지역 남북연결도로를 확장,국도 1호선(개성∼문산),3호선(신탄리∼초산),7호선(간성∼고성)을 연결하고 남한의 인천 부산 동해 목포항과 북한의 해주 남포 원산 나진항간의 해로개설을 추진한다. 김포국제공항과 평양의 순안국제공항간 항로개설 및 판문점을 통한 남북우편교류를 추진하고 남북간 통신자동화를 목표로 교환대를 통한 통신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남북한 자연생태계 및 환경공동조사단」을 구성,백두산 한라산지역에 대한 공동조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남북관계진전에 따라 비무장지대의 생태계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생태계 및 환경관련 정보자료를 교환한다. 남북한방문 외국인의 직접왕래허용,남북한 관광관련인사의 상호방문을 추진하고 설악산·금강산의 연계개발,비무장지대등 특정지역을 자유관광지역으로 선정·개발한다. 북한방송프로그램의대내방송을 확대하고 북한의 비정치성 학술도서 일반판매허용,상호방송프로그램의 교환방송과 프로그램의 공동제작을 추진한다. 남북 합의하에 비무장지대 적정지역에 평화지역을 설정,평화시로 발전시키고 남북간 합의에 앞서 우리측이 교통·통신시설등 기반사업에 착수한다. ▷기술개발 촉진◁ 연구개발투자를 현재 GNP대비 2.1%에서 96년까지 3∼4%수준으로 늘린다. 정부투자기관예산의 일정률을 기술개발에 투자토록 하고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촉진을 위해 금융 세제등 지원을 높인다. 현재 기술계 고급인력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의 연구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대학의 교수,석박사과정 학생의 공동연구제도를 활성화한다. 중소기업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축적할 산업별 전문연구기관을 발전시키고 선진기술의 도입을 위해 외국인투자와 기술도입의 실질적인 자유화를 확대해나간다. 외국인투자를 제약하는 공장입지난등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한일,한소등 국제공동연구를 촉진한다. ○국산화에 10조지원 제조업경쟁력강화에 직결되는 9백19개 생산기술과제의 개발을 위해 91∼95년중 정부·민간공동으로 1조5천5백억원을 투자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현재 개발·보유하고 있는 기술중 1∼2년내에 기업화가 가능한 1백38개 과제를 민간과 공동으로 개발한다. 정보퉁신사업에 경쟁체제를 도입,소프트웨어산업을 제조업과 같은 차원에서 지원하고 업계 공동의 부품기술연구소의 기능을 활성화,기술개발을 촉진한다. 기계국산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올해의 3조8천억원에서 96년 10조원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원방식도 최종수요자금융위주에서 생산단계별 지원방식으로 전환한다. ▷지역균형 발전◁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생산기반투자를 확대하고 기계화와 생산시설자동화로 농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소득증대로 국내수요가 증가추세에 있고 국제경쟁이 가능한 성장유망품목을 중점육성한다. 농공단지개발과 병행하여 농어촌관광휴양지개발사업등 2·3차산업을 개발하고 농어촌정주생활권 개발사업은 지역실정에 맞게 지방양여금사업으로 추진한다. ○공해공단 이전추진 향후 10년동안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42조원을 투자하고 양곡관리제도는 양곡의 원활한 유통에 중점을 두어 단계적으로 농협의 수매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킨다. 수도권집중억제를 위해 신도시개발등 대규모 인구집중시설을 최대한 막고 일정규모이상의 위락 및 숙박시설등 서비스시설의 수도권내 신규입지를 제한하며 이미 확정된 청단위기관등 정부기관의 이전계획도 차질없이 시행한다. 수도권내 신규 공장용지조성을 강력 억제하고 신규이전수요는 아산공단 등으로 유도한다. 수도권내 공해공장을 집단이전하고 공장이전지에 공장재입지를 방지한다.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중앙정부기능중 현지성이 요구되는 인허가업무,집행적 사무등을 지방정부로 대폭 넘기고 시·도 경제협의회를 활용,중앙과 지방정부간의 정책협력기능을 높인다. 국세중에 지방경제활동과 밀접하고 세원분포가 고른 세목을 지방으로 이양한다. 지방정부의 공공투자사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위해 정부관리의 지역개발금융기금을 빠르면 내년에 설치한다. ▷금융자율화◁ 규제금리와 시장금리간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금리의 가격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금리자유화를 본격 추진한다. 은행대출금리를 비롯한 금융기관의 모든 대출금리를 계획기간 초반에 전면자유화하고 예금금리는 장기수신금리부터 단계적으로 자유화한다. 통화관리방식을 직접적인 대출규제방식에서 금융시장조작,한은재할인,지준정책등 간접규제방식으로 바꾼다. ○통화관리방식 개선 금융기관의 경영자율화를 통해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경쟁심화로 야기될 금융불안에 대비,금융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예금자 및 투자자보호제도를 마련한다. 한은의 자동재할자금,일반은행 금융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정책금융을 축소해나가고 기계국산화·기술개발등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특수은행과 재정투융자기능을 확충해 자금공급을 늘린다. 산업은행 및 중소기업은행을 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산업금융공급 전담기관으로 발전시키고 정부출자,채권발행금리자유화와 발행한도확대를 통해 조달자금을 확충한다. 금리·환율·자본이동의 상호연관관계를 감안,금융·외환·자본시장의 연계적 개방을 추진하고 외환관리체계를 「원칙자유 예외규제」방식으로 전환하여 외환거래의 자유화폭을 늘린다. ▷경제개방 대처◁ 관세를 선진국수준에 맞추어 나가고 외국의 덤핑등 불공정행위로 인한 국내산업피해를 막기위한 제도를 발전시킨다. 정보통신관련 서비스등 전체 산업발전과 직결되는 서비스분야에 대해 능동적 개방으로 경쟁력을 촉진하고 국내서비스산업의 경쟁력향상을 도모한다. 서비스분야별 장기발전방향을 마련하고 선진국의 새로운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EC 지역 진출확대 우루과이 농산물협상결과에 따라 농수산물수입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농업에 관한 각종지원제도를 농업의 경쟁력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계획기간 후반기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을 추진하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대책추진과 연계하여 OECD기준에 미흡한 운송·보험·은행 및 금융서비스분야의 자유화를 추진해나간다. 내년으로 예정된 자본시장개방을 계기로 증권매매·외국인투자·단기자본거래등 제반 자본거래의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한다. 제3국에서의 기업현지생산활동을 촉진하고 EC지역에 대한 유통 및 금융진출을 확대한다.
  • 기업이 앞장서 경쟁력 키워야(사설)

    제조업의 경쟁력은 다름아닌 우리경제의 체력이다.지금 우리경제에 여러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체력이 한계에 이른 데서 연유된다. 그만큼 제조업의 경쟁력은 우리경제가 풀어나가야할 최대과제의 하나다.노태우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지난 3월이후 세번째로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회의를 주재한 것도 제조업경쟁력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한 데서 나온 것으로 이해된다. 이날의 회의가 경쟁력 강화대책에 대한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라고는 하나 국제수지적자등 최근의 경제상황과 관련,근본적인 대책마련의 성격을 띠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국제수지적자가 확대되고 있고 이것이 우리경제 각부문에 주름살을 주고있는 것은 해외시장에서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없다는데 근본원인이 있다.우리의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에서만 보더라도 동남아의 경쟁상대국은 물론이거니와 멕시코에까지 밀리고 있다고 한다.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우리상품의 비율이 매년 낮아지고 있다.해외시장에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국내시장에서 조차 신발·섬유·전자등 주요 업종이 외제에 자리를 빼앗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것이 우리상품의 경쟁력 현주소인 것이다. 경쟁력을 키우자면 기술을 개발,우수한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첩경이다.그러자면 모자라는 산업인력을 확충하고 보다 고급스런 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한다.정부는 지난 3월 9백19개의 생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이공계대학의 정원을 늘리는등 올해만 해도 21조원을 투입키로 한바 있다. 11일의 대책회의에서는 일정한 사내훈련을 마친 근로자에 대해서는 학사학위 취득기회를 넓혀주면서 수도권지역 이공계대학정원을 우선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한다.또 고령자나 여성등 유휴인력 활용을 위한 지침도 10월까지는 마련한다고 한다. 기술인력확보와 기술개발은 제조업경쟁력강화의 요체인 만큼 이 부문에 대한 정책의 중점은 당연하다.그러나 이공계대학의 증원을 수용할만한 능력이 어느정도이고 질적인 향상 보다는 양적팽창이 산업인력의 저질화 우려는 없는가도 면밀히 따져 본뒤 대책을 추진해야 할것이다. 또 개발되는 기술과기술인력이 당장의 급한 불을 끄는 데만 효과적이고 2000년을 목표로 할때 비효율적인 요소는 없는가도 검토돼야 한다.특히 개발되는 기술이 수입대체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어야지 지금처럼 수입을 촉진하는 역작용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몇가지 점에 유의하면서 제조업의 경쟁력강화방안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할것이다. 문제가 다소 해소됐다 싶으면 최초의 의욕적인 시책도 흐지부지된 사례가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경쟁력은 기업 스스로 키워야 한다.정부가 앞장서서 경쟁력을 키우자고 한것에 대해 기업은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소비성 경비의 과다지출이나 재테크에 열중한다면 정부의 노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세모 유 사장등 4∼5명 곧 소환/박 의원 주장 조사

    ◎사채대준 송재화씨 신병확보 주력/검찰,「오대양」 송치받아 본격 재수사 【대전=박국평·손성진·최용규기자】 대전지검 특수부(이재형 부장검사)는 20일 「오대양집단변사사건」과 관련,폭행치사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도현씨(38)등 7명을 송치받아 본격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이 자수한 4명 살해및 암매장사건의 수사는 물론 지난 87년 집단변사한 32명의 타살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민주당 박찬종의원의 주장에따라 주식회사 세모의 오대양사건 관련 여부를 캐기 위해 유병언 세모사장과 기독교 복음침례회교주 권신찬목사등 4∼5명을 이번주부터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주식회사 세모측에 3천5백여만원의 사채를 대준 것으로 알려진 송재화씨(45·여)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송씨의 주소지인 전남 완도군 완도읍과 세모의 농장이 있는 경기도 안성에 경찰관을 보냈으나 송씨를 찾지 못했다. 송씨는 지난 89년 1월 사기 혐의로 구속됐을 때 검찰과 경찰에서 숨진 오대양교주 박순자씨 및 주식회사 세모측과 자금거래관계가 있었다고 진술,송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오대양사건의 해결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구속 송치된 김씨등 7명을 상대로 자수동기와 배후세력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으며 1백70억원에 이르는 사채의 행방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지금까지의 경찰조사에서 암매장된 노씨의 사망시기와 발굴된 시체가 노씨인지의 여부등 일부 의혹들은 해명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자수동기와 사채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점이 많으므로 의혹부분마다 전담검사를 지정,수사를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오대양」배후·타살여부 재수사/검찰

    ◎추가자수 3명등 9명 모두 구속영장/대전 「농장」서 암장시 4구 발굴/자수동기·행적등 집중추궁/박순자씨 동생 박용택씨 행방추적 【대전=박국평·박대출·최용규기자】 「오대양집단변사사건」을 수사중인 충남도경은 11일 이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배됐던 오대양 총무과장 노순호씨(당시 32세)가 사건발생 이전에 이미 살해,암매장당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노씨등 3명을 살해해 암매장한 사실은 지난 10일 김도현씨(38)등 당시 오대양 직원 6명과 11일 상하오에 걸쳐 심해련씨(25·자수한 오민철씨부인)와 이복희(30)이인희씨(27)자매가 잇따라 경찰에 자수,노씨를 비롯,황숙자(당시37·여·기숙사가정부)조재선씨(당시29·보모)등 3명을 지난 85년부터 87년사이 오대양 사무실과 식당등에서 집단으로 폭행,살해해 암매장했다고 진술함으로써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에 따라 11일 하오1시50분부터 암매장 현장인 대전시 동구 하소동 오대양 농장옆 밭에서 2m 간격으로 매장된 시체 3구와 위암으로 숨져 암매장된 박형심씨(자수한 이세윤씨의 처)등의 사체4구를 찾아냈다. 경찰은 이날 암매장된 시체가 모두 발굴됨에따라 10일 자수자 6명과 11일 자수한 3명 등 9명을 폭행치사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0일 자수한 김도현씨(38)등 6명에 이어 11일 상·하오에 걸쳐 자수한 심해련씨와 이복희씨자매는 경찰에서 『황숙자씨는 우리 3명을 비롯,여자 7명이 5시간 동안 집단 폭행해 숨지자 같은 장소에 암매장 했다』고 범행을 시인했으나 복희·인희씨 자매는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상오 2개월된 딸을 안고 자수한 심씨는 『당시 분위기로 보아 박순자씨의 지시를 어길 수 없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딸을 부둥켜 안고 울먹였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발생 4년 가까이 됐는데도 집단으로 자수한 사실에 의문을 갖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기로 했다. 또 경찰은 김씨 등이 양심의 가책을 못이겨 자수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공소시효 절반이상을 넘긴 상태에서 추적을 받지 않는데도 갑작스럽게 집단 자수한 점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단,그동안의 행적과 자수 준비과정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하오 자진출두한 정화진(38) 김영자씨(54)가 오대양사건 당시 용인공장 식당 천장에서 도피생활을 하고있던 교주 박순자씨등 32명에게 음식을 공급했으며 앞서 이날 상오 자수한 심씨와 사건이후 서울 청계천에서 함께 지내온 사실을 중시,오대양사건과의 관련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노씨등 살해 암매장사건 관련자중 유일하게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교주 박씨의 동생 박용택씨를 찾기 위해 박씨의 주소지인 경기도 과천시에 형사대를 급파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암매장 현장을 확인,사체를 모두 발굴함에 따라 자수한 김씨 등의 여죄와 자수동기,오대양사건과의 관련여부 등을 수사하는 한편 발굴한 유해 4구를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식을 의뢰키로 했다. 한편 이 사건담당 송해은검사는 자수한 김씨 등의 살해암매장사건은 일단 오대양의 집단변사사건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끈으로 묶은채 매장/대전발굴현장 【대전=박국평·박대출·최용규기자】 자수한 김도현씨 등에 의해 살해·암매장된 「오대양」신도 노순호씨 등 4명의 사체발굴작업이 11일 하오1시55분쯤 대전시 중구 하소동 옛 오대양농장옆 무밭에서 벌어졌다. 사체발굴반은 이날 작업을 시작한지 35분만인 하오2시30분쯤 지난 86년 5월 숨진 오대양의 보모 조재선씨(당시 34세)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1구를 찾아냈다. 발굴단은 이어 하오3시45분쯤 황숙자씨(당시 43세·85년 4월사망)와 박형심씨(당시 45세·87년1월 위암으로 사망)의 유골을 발굴했으며 하오4시15분쯤 노순호씨(당시 36세·86년8월 사망)의 유골을 마지막으로 찾아냈다. 작업반은 조씨의 유골가운데 두개골 부분을 처음 발견하자 이어 손으로 나머지 부분도 조심스럽게 흙을 퍼내 찾아냈다. 흙갈색으로 변한 조씨의 유골은 북쪽을 향해 온몸을 묶은 것으로 보이는 비닐노끈과 함께 오른쪽 무릎이 세워지고 왼쪽다리는 무릎안쪽으로 비스듬히 눕혀져 있었다.
  • 한일은 카드연체독촉반/송엽상씨(월요초대석)

    ◎“환갑 지나 옛 직장서 일하니 보람”/과소비 만연… 작년말 미납총액 5천억대/지금까지 혼자서 2억7천여만원 회수 신용카드가 널리 보급되면서 이용대금을 갚지 않는 「외상꾼」이 부쩍 늘었다. 올해 육순을 넘긴 송엽상씨(63)는 이러한 외상값을 받아내는 다소 색다른 직종의 종사자이다. 그가 카드연체금 회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한일은행이 BC카드연체금을 회수하기 위해 시중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연체독촉반」을 가동하면서 부터이다. 『정년퇴직을 한뒤 특별히 하는 일이 없었는데 어느날 은행에서 퇴직사원을 연체금 회수업무에 재고용하겠다는 연락이 있어 기꺼이 응했지요』 지난 연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와 국민·환은·LG·위너스카드 등 국내카드사의 연체회원은 1백42만명으로 이들의 연체금액은 무려 5천59억원. 한일은행만 해도 BC카드 연체액이 1백9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은행측은 처음 18명으로 연체독촉반을 운영하다 연체회수율이 예상외로 높자 올들어 25명으로 인원을 늘렸다. 역전지점에 18명,보문동지점에 6명,대구지점에 1명씩 배치,연체회수 업무만 맡기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한일은행에서 정년퇴직한 전직 사우로 재직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괄목할만한 회수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독촉반에서 회수한 금액은 모두 35억6천2백만원이며 이중 송씨의 실적이 2억7천2백만원으로 가장 많다. 『할부구매와 현금서비스 등으로 마구 써버리고는 뒷감당을 못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연체금액은 몇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있습니다. 연체발생에는 카드회사들이 회원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카드를 발행한데도 원인이 있습니다만 종국적인 책임은 각 개인이 질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들이 맡고 있는 회수대상은 주로 일선점포에서 일일이 독촉하기 어려운 6개월 이상의 연체자들이지만 간혹 학자금이나 가계당좌대출의 연체자도 포함돼 있다. 전화나 주소가 바뀌어 추적이 어려울 때가 많아도 일단 찾아내 상환을 독촉하면 대부분 호응하는 편이다. 모 증권회사에 다니던 사람이 증권투자로 손해를 보고 3백만원을 연체한 뒤 행방불명이 돼 부모를 설득한 끝에 대금을 회수한 일도 있었다.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20대 젊은층에서 심한 편인데 우선 쓰고 보자는 식의 과소비풍조가 연체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송씨의 일과는 은행원들과 같이 출근해 연체회수내역을 기록·관리하고 연체자를 추적,전화로 독촉하거나 또는 그 집을 직접 찾아가는 일의 반복이다. 기본급 50만원에다 회수실적이 3백만원을 넘으면 초과액의 1%를 수당으로 받는다. 그러나 급여도 급여지만 떠났던 직장에 다시 돌아와서 일하게 된 것 자체가 더 큰 기쁨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는 한일은행 여수·이리지점장을 거쳐 지난 84년 33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마무리했었다. 회수업무를 맡으면서 업무감각을 익히기 위해 그 자신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었는데 매우 편리하더라고 했다. 그러나 편하다고 해서 마치 도깨비의 요술방망이처럼 마구 사용할 경우 불가피하게 대금을 갚지 못해 금융부실거래자로 분류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전래의 의식구조에서 하루 빨리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역」 투표날 3부요인 정당대표의 표정

    ◎“6·29선언 마지막 항목 실천에 큰 보람”/노 대통령,“30년 만의 지자제 부활 감회 깊어” ○김옥숙 여사와 한 표 ○…노태우 대통령과 부인 김옥숙 여사는 20일 상오 8시5분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소재 국립선희학교 강당에 설치된 종로구 제1선거구 청운동 제1투표구 투표소에서 한 표의 권리를 행사. 투표를 끝내고 난 노 대통령은 30여 년 만에 지자제를 부활시킨 대통령으로서 첫 투표를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회가 깊다고 말하고 『이로써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개막됐으며 이것이 나의 6·29선언 마지막 항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국민과 더불어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투표소감을 피력. 노 대통령은 시도의회선거운동 과정의 일부 과열 등 부작용에 대해 『일부에서 타락양상을 보인 것을 알고 있지만 국민과 정부,그리고 사회 각계의 노력으로 과거의 선거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말하고 『공명선거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확실한 실천방법이며 다음 선거는 이번 선거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치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선거를 긍정적으로 평가. ○“선거법 개정 필요” ○…박준규 국회의장은 20일 상오 8시쯤 대구시 동구 안심1동 모란2차 아파트내 조은유치원에 마련된 안심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조동원 여사와 함께 투표. 박 의장은 『이번 광역의회선거는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보다 음성적인 탈법행위가 많았다는 느낌을 받아 앞으로 광역의회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 나갈지 우려된다』고 밝히고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각종 탈법행위와 적은 기탁금으로 인한 후보자의 난립 등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려움이 있어 선거법의 전반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 박 의장은 『특히 이번 광역의회선거가 정당의 개입허용으로 차기 대권구도와 결부되다보니 타락·불법행위가 많아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총선과 대통령선거 때는 정당간·후보자간의 선거협약을 맺어서라도 불법타락선거를 막아야 되겠다』며 올가을 정기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 개정문제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 ○참관인들과 악수 ○…김덕주 대법원장은 이날 상오 8시쯤 부인 임현중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2동 사무소에 마련된 용산 제1선거구 한남2동 투표소에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김 대법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참관인 4명과 악수를 나누고 소감을 묻는 보도진의 질문에는 답변 대신 웃음만 지은 채 3분 만에 부인과 함께 승용차로 귀가했다. ○전 거주지서 투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상오 8시50분쯤 총리취임 전 살던 화곡동사저 근처인 서울 강서구 화곡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임학영 여사와 함께 한 표를 행사. 이에 대해 총리실은 정 총리서리의 현주소는 삼청동 총리공관이지만 선거공고일(6월1일) 이후인 지난 15일 주민등록을 옮겼기 때문에 전 거주지인 화곡동으로 투표통지표가 발부됐다고 설명. 이날 투표소에는 사저 이웃에 사는 주민 50여 명이 아침일찍 나와 정 총리서리를 환영. ○“국민들 안정 희구”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자택에서 3백여 m 떨어진 상도1동 제1투표소로 걸어가 투표. 김 대표는 『그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보니 많은국민들이 안정을 절대적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원유세과정의 소회를 피력. 김종필 최고위원도 이날 상오 신당4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박영옥 여사,아들 진군과 투표를 마쳤고 박태준 최고위원은 부인 장옥자 여사와 함께 북아현3동 추계국민학교에서 투표권을 행사. 김 최고위원은 『이제 선거가 일상화돼 가고 있고 국민들의 선택자세가 진화돼가고 있기 때문에 선동이나 바람을 일으켜 선거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 또 박태준 최고위원도 『이번 선거는 그 결과에 관계없이 진정한 민주와 번영을 이룩하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국민과 정치인 모두 반추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지적. ○“서울 과반수 자신” ○…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이날 상오 8시30분쯤 서울 동교동 동교유아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투표. 김 총재는 투표를 끝낸 뒤 『이번 선거는 누가 전국적으로 의석을 더 차지하느냐를 떠나 신민당이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권율이 높지 않고 유권자들이 금권선거에 좌우되지 않는 한 서울에서는 무난히 과반수의석을 차지하고 여타지역에서도 상당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 이기택 민주당 총재도 이날 부인 이경의 여사와 함께 서대문1선거구의 북아현동3투표소인 추계국민학교에서 투표를 한 뒤 『오늘의 투표는 우리나라 민주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 결국 구시대정치를 청소하고 새 정치를 선택할 것』이라고 피력. ○정치이야기는 피해 ○…지난해 12월 백담사에서 내려온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자택에서 지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서대문 제2선거구 제2투표소인 「연희체육관」에 나와 나란히 투표. 민정기 비서관 등 수행원 13명과 함께 이날 상오 6시50분쯤 집을 나서 투표소에 도착한 전 전 대통령 내외는 투표장에 나와 있던 손장호 서대문구청장과 투표관계자·주민 등 7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 전 전 대통령은 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 있던 주민들이 먼저 투표하라며 권유하자 정중히 사양한 채 차례를 기다리다 상오 7시10분쯤 50번째로 투표. 비교적 건강한 모습에 연회색 양복을 차려입은 전 전 대통령은 이날 투표에 앞서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30년 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제인 만큼 누가 당선되든 열과 성을 다해 지역발전에 힘써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선거는 비교적 공명하게 치러지는 것 같으나 후보들에 대한 사전정보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판단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 전 전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과 만날 용의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담담한 표정으로 『당분간 정치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지자제 발전 기원 ○…이날 하오 5시쯤 서울 마포구 제5선거구 투표소가 마련된 서교동 성광침례교회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 내외가 수행원 5명과 함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도착,투표권을 행사. 진한 하늘색 차림에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으며 투표장에 들어선 최 전 대통령은 서교동장 등 2∼3명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투표.
  • 쌀 시장개방 안 된다(사설)

    쌀시장 개방문제는 단순히 교역적 차원에서 논의되고 다루어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쌀은 우리 국민의 주식이고 남북분단 상황에 있는 우리로서는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적 물품의 속성을 갖고 있다. 농민의 소득차원에서만 고려된 문제가 결코 아니다. 그런데도 쌀시장 개방문제가 공공연하게 지상에 보도되고 있고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한 답휴경보상제 도입마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한국 상시대표인 박수길 주제네바 대사는 『우리나라는 자유무역제도로 덕을 본 나라인데 쌀 시장만 전혀 개방하지 않겠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국내 쌀 시장의 3∼5%를 개방하면서 몇 개의 개방불가품목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봉서 상공부 장관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미국측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측의 쌀시장 개방요구에 응할 뜻을 비춘 것으로 외신이 전하고 있다. 박 대사의 발언이 있은 뒤 농림수산부는 『쌀 등 기본식량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개방할 수 없으며특히 쌀에 대해서는 관세화는 물론 최소 시장접근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농림수산부의 기본방침 재확인에도 불구하고 쌀시장 개방문제는 현안문제로 다가서고 있는 것 같다. 박 대사는 단순히 제네바 주재대사가 아니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우리측 상시대표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을 예의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상공장관의 발언 또한 우연의 일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이 우리에게 꾸준히 쌀시장 개방압력을 넣어온 사실로 미루어 이 장관의 말은 「미국입장의 수용」으로 여겨진다. 정부당국자들의 일련의 발언이 우리에게는 매우 당혹스럽고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 진다. 쌀은 우리 국민의 주식원이고 농민에게는 주소득원이다. 1백여 만 농가의 총소득 가운데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53%이다. 쌀 시장이 비록 3∼5% 개방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농민에게 미치는 심리적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농민들에게는 정부가 농업을 포기한 것으로 비쳐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쌀 생산기반은 급속도로 무너질 것이다. 농업기반은 공업과 달리 생산기반이 한 번 무너지면 복원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쌀 생산을 농본으로 여기는 인습이 있고 미작지대권이 갖고 있는 특수한 미작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에 있어 쌀은 단순한 교역적 품목이 아닌 문화적 특수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쌀 수입은 인습과 전통적 체질을 바꾸는 중대한 문제에 속한다. 또 남북이 대치상태에 있는 우리로서는 쌀을 식량안보의 차원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최근에는 북한에 쌀을 반출한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외국에서 쌀을 들여온다는 상호 모순을 농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정부도 그 동안 이런 문제들을 감안하여 쌀의 경우 비교역적 품목으로 간주,개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오지 않았는가. 쌀 시장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개방되어서는 안 된다.
  • 한·소 정상회담 준비 부처·제주의 표정

    ◎“고르비 맞이 만전”… 도상 연습에 부산/도착 시간대별 회담시나리오 작성/숙박·통신시설 점검… 통역 물색 고심/“관광제주 선뵈자”… 홍보책자 배포 계획 ▷청와대·외무부◁ ○…청와대와 외무부는 제주 한소정상회담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 데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주도착 및 출발시간 등 세부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도착시간별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이에 따른 회담준비를 하는 둥 부산한 움직임. 한 관계자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당일인 19일 일본에서의 일정은 아침에 신간선을 타고 교토(경도)를 방문한 후 오사카(대표)로 가 점심을 들며 기업가들과 만나고 다시 나가사키(장기)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나가사키행사가 하오 3시쯤부터 시작되므로 제주공항도착 시간은 하오 5시에서 6시반 사이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 권영민 외무부 구주국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하오 6시3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할 것 같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소측에 고르바초프 대통령 도착시간을 앞당겨 줄 것을 게속요청하고 있다』고 설명. 청와대의 의전·경호·공보팀과 외무부의 의전팀으로 구성된 현장답사반은 12일 제주로 가서 회담장,프레스센터,숙박 및 편의설,이동계획 등을 총점검. ○…외무부는 이날 의전관계자를 청와대 의전·경호·공보팀과 합류시켜 회담장 물색을 위해 현지인 제주로 판견. 공로명 주소 대사는 모스크바에서 로가초프 소 외무차관과 하루 수차례씩 전화통화를 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구체 일정을 협의,외무부로 보고해 오고 있는데 오는 15일쯤 공 대사가 귀국해야 최종적인 회담준비가 하나씩 매듭지어질 전망. 한편 지난해 모스크바 방문시 통역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외무부는 이번에도 통역자를 물색하는 데 고심하고 있는데 지난해 카자흐공화국 대통령 방한 때 통역을 맡았던 서울대 법대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김 모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소련측은 방한수행원 명단을 아직 우리측에 전달하지 않고 있는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수행원 명단도 11일 통보되었다고. 방일 수행원은 공식수행원 11명,고문 6명,비공식수행원 5명이며 취재 및 사진기자 등 기타 수행인원은 2백여 명에 이른다고. 방일 수행원이 모두 우리나라에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북방 4개 도서문제 등 일·소간에만 관련된 인사는 굳이 방한할 필요가 없기 때문. 방일 수행원명단에 비추어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수행하여 우리나라에 올 인사는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쿠벤코 문화부 장관 카츠웨프 대외경제관계부장관,야코플레프,체르니예프 대통령 고문과 이그나텐코 대통령궁 대변인,로가초프 외무차관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 소련의 대한 경제창구인 마슬류코프 부총리,한국통인 도브리닌 전 주미 소 대사 등의 이름은 없다고. ▷제주도◁ ○…12일부터 한소 정상회담준비기획단(단장 이상칠 부지사)을 구성,회담준비비상체제에 돌입한 제주도는 이날 상오 청와대와 총무처 관계자 등 18명으로 구성된 회담준비반이 내도함에 따라 회담장 점검과 환영행사규모 확정 등 본격적인 실무차원의 준비작업에 돌입. 도는 기획단구성 첫 작업으로 제주소개 30분짜리 비디오테이프영어판 5백개와 일어판 2백개를 제작키로 하는 한편 제주도 관광협회와의 협조로 홍보책자 4종 2만4천3백부를 만들어 외신기자와 회담관련 방문객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도 준비기획단측은 당초 환영행사의 경우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요도로변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대형 환영아치 설치와 함께 대대적인 연도 시민환영계획까지 마련했었으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문성격이 국빈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인 점을 고려,공항과 회담장 주변 반경 1∼2㎞ 이내 지역에만 환영아치와 가로기를 게양키로 했으며 대신 인정미 넘치는 차분한 환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또한 회담장 프레스센터는 18일부터 20일까지 운영하고 공항환영식에서의 화동은 제주 남녀 어린이들로 선정키로 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부인 라이사 여사의 회담기간중 관광일정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안을 기념하기 위해 도내 토산품 제작업소들로 하여금 기념 돌하르방과 T셔츠 등을 대량 제작토록 해 국내외 관광객들과 방문단 및 취재기자들에게팔도록 할 계획인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선물은 제주의 상징인 50㎝ 정도 높이의 돌하르방으로 예정하고 있다. 한국통신 제주사업본부도 회담장에 설치할 2백여 회선의 전용전화회선 및 마이크로웨이브 중계시설 등을 위해 본사에 장비를 지원해 주도록 요청하고 50여 명으로 선로점검·수리반을 편성해 놓은 상태이며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 역시 안전대책반을 편성해 출입국자들에 대한 심사를 강화. 한편 한소정상회담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호텔신라(대표 현명관)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자체적으로 행사사무국을 편성,6개 국어 동시 통역이 가능한 회의장 점검을 끝낸 가운데 각종 시설점검과 서비스대책 그리고 의전·경호팀과 보도진들에 대한 접대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호텔측은 양국정상회담과 관련한 공식·비공식수행원과 국내외 보도진까지를 망라한 전체인원이 1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18∼19일의 국내외 예약자들을 상대로 예약상황을 조정,전체객실의 80%를 확보해 놓고 있으며 개인별 예약은 일체 접수하지않고 있다.
  • 경호에 만전… 한반도 상공도 “비상”/제주회담 준비 이모저모

    ◎조기경보기­첩보위성등 동원 「입체감시」 체제로/짧은 일정 감안 「차량동승대화」 최대로 활용할듯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한소정상회담이 오는 19일 제주도에서 전격적으로 열리게 되자 청와대와 외무부 등은 제주회담 준비 총력전에 돌입. 청와대관계자는 한소간에 해결해야 할 화급한 현안은 없다면서도 우리의 유엔가입 문제,남북한 관계개선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소련국가 원수의 한반도 첫방문의 상징적 의미를 증폭시키도록 하겠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노·고르비 회담 진행과 관련,양국 원수가 여러 차례 만나 서로 친숙한 관계이고 공동관심사에 관한 인식도 분명해 총론에는 별로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곧바로 각론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 또 두 정상의 회담 스타일이 관계장관들을 모두 배석시킨 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을 오랜 시간 갖는 것보다는 두 사람이 대좌하여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단독회담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정상회담의 대부분이 단독회담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 ○…노­고르비 제주회담에 따른 구체적인 일정 및 정상회담 의제 등은 주소 한국대사관­소 외무부,주한 소 대사관­외무부 등 공식외교채널을 통해 본격 협의되고 있으나 아직은 미확정 상태. 구체적인 일정은 오는 13∼14일께 소련측 선발대가 방한하여 제주도를 답사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회담장소로 서귀포 중문단지로 일단 정해놓고 경호·의전·편의시설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세밀히 검토중. 이곳의 호텔신라와 하얏트호텔이 집중 검토되고 있으나 경호에 유리하고 신혼부부나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덜 줄 수 있는 신라호텔로 낙착될 것 같다고.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을 공식방문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19일 상·하오에도 일본에서의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갑작스런 방한 결정으로 일본에서의 하오 일정 일부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일본의 마지막날 일정이 나가사키방문 일정인데 나가사키방문은 이 지역이 2차대전 당시 원자탄이 투하된 도시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자신의 핵 감축 등 군축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방문을 희망한 반면일본측은 이곳 방문을 다소 꺼리고 있는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희망대로 나가사키를 방문하되 이곳에서의 일정이 다소 줄어질 공산이 있다고. 우리 정부는 고르비의 제주 도착을 다소 앞당겨줄 것을 희망하고 있으나 자칫 만찬정상회담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 회담시간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3∼4시간에 걸친 짧은 기착일정에 비추어 2∼3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제주회담이 하오 2∼3시보다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이나 일몰 전(하오 7시경)에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하오 4시 전후로 제주도에 도착할 것임을 시사. ○…청와대 경호실을 비롯,내무·국방부는 제주회담에 대비,특별경호대책팀을 구성,제주도 외곽 및 회담장 인근의 경호·경비업무에 착수. 청와대는 10일 하오 의전·경호실무관계자회의를 열어 11일중 1차 현장답사팀을 제주도에 파견키로 결정. 특히 제주도의 지리적 여건에 비추어 육상은 물론 제주해역 경비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경호는 육·해·공입체 경호작전을 펴게 될 것이라고. 또 제주공항­중문단지까지 육로이동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헬기이동도 검토하고 있는데 당일의 기상조건이 어떨지가 불확실하고 수행인원을 헬기로 모두 수용할 수 있을지도 현재로선 미지수. 이에 따라 정상간 대화시간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두 정상이 승용차에 동승,차내 회담을 갖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노·고르비 제주회담의 경호와 관련,오키나와 미 공군기지에서 조기경보기(AWACS)가 발진,한반도 상공을 감시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소련 첩보위성도 같은 시간에 필요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해 19일엔 제주권뿐만 아니라 한반도 상공이 초경계태세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 ○…이번 제주회담에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소련 기자 1백50명을 비롯,일본·미국 등의 외신기자와 국내기자 등 보도진만도 4백∼5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수행할 공식,비공식 수행원만도 3백여 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관계당국은 이들과 취재진의 숙박,통신문제 등을 고심중. ○…의전팀은 정상회담의 의전 준비작업을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고르비의 제주 도착시간·공식수행원 명단 등 「의전 기초자료」가 불투명해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고. 고르비의 도착이 만에 하나 일몰시각인 하오 7시를 전후해 이뤄진다면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로까지의 이동은 경호상 문제가 많아 회담장소를 부득이 제주시로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하고 회담형식도 만찬을 겸한 회담으로 바꿔야 하는 등 의전상 난점이 많다는 것. 또 공식수행원을 확인해야만 우리측 카운터파트도 정할 수 있고 회담장·숙박배치 등도 종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 정상회담과 별도로 추진하고 이는 외무장관 회담과 경제장관회담의 확정여부도 빨리 결론이 나야 의전업무의 본격적인 가동이 이뤄질 수 있는데,불과 1주일을 남긴 시간적 촉박성 때문에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
  • 안개속의 범인…수사 장기화 조짐/형호군 유괴살해사건 2달째 미궁에

    ◎성문·필적만 확보,결정적 「물증」 못잡아/경찰,20대 친척 지목… 알리바이로 냉가슴 이형호군(9) 유괴살해사건이 29일로 발생 두달이 된다. 경찰은 그동안 범인의 전화목소리와 필적 등을 확보한 가운데 사건해결에 온힘을 쏟아오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수사로 보면 몇몇 용의자의 알리바이가 워낙 완벽한데다 기대했던 시민제보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이번 사건이 자칫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내용을 종합분석한 결과,범인이 ▲면식범이며 특히 이군의 친인척일 가능성이 높고 ▲2∼3명이 범행에 가담했으며 ▲잠실1단지 주변에 범인의 연고지가 있고 ▲돈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방면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군의 친인척 등 주변인물과 서울 잠실단지를 비롯,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등 사건과 관련이 있는 지역에 대해 반복적으로 정밀수사를 펴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사건 수사에서 맞부딪친 가장 어려우면서도 꼭 풀어야할 문제는 성문과 알리바이간의 모순』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후 줄곧 범인의 전화목소리와 성문이 같은 형호군의 외가친척 이모씨(29)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다각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이씨의 완벽한 알리바이 때문에 벽에 부딪혀 있는 형편이다. 경찰이 이씨의 알리바이가 완벽한데도 불구하고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은 ▲이군 집안사정을 잘 알고 ▲사건발생 당시 사업에 실패,돈이 궁했으며 ▲이군 부모의 이혼과정에 깊숙히 간여했던 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씨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으로 대응할 움직임이어서 더이상 이씨에 대한 수사는 진척이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그러나 「성문은 조작이 불가능해도 알리바이는 조작할 수 있다」는 가설아래 이씨에 대한 혐의를 결코 풀지않고 있다. 경찰은 이씨외에도 지난달 5일과 13일 범인이 형호군이 몸값을 요구하며 개설한 통장의 가명예금주와 이름·주소가 비슷한 김모씨(32)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김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형호군의 외가친척 이씨와 김씨 및 김씨 주변인물들 사이에 있을지도 모르는 연결고리를 찾아내려다가 실패는 했으나 공범이 있을 경우 그중 1명이 김씨와 잘아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가 답보상태에 머물자 경찰은 시민들로부터의 제보가 사건해결의 지름길이 된다고 믿고 보다 적극적인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3일 한강고수부지 배수로에서 형호군의 사체가 발견되고 경찰이 공개수사에 들어간 이후 사체발견 지점과 이웃한 잠실1단지 부근에서 형호군과 범인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자를 보았다는 제보가 잇따라 들어와 경찰수사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29일 형호군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205동 앞에서 유괴될 당시의 목격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같은날 하오6시쯤 형호군이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혼자 그네타는 것을 보았다는 친구 박모군(10)의 진술로 미루어 그 장소가 당시 사람의 왕래가 많은 아파트 단지라는 점에서 적어도 형호군이 범인과 함께 차를 타거나 걸어가는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있을것으로 경찰은 믿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 2개월을 넘기면서 미궁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새달 1일 한·소 외무차관회담서/「KAL기」 진상규명 요구

    정부는 지난 83년 대한항공 보잉 747기를 격추시킨 소련공군기 조종사가 최근 일본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KAL기가 민간기임을 알고도 격추시켰다고 밝힘에 따라 격추과정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잔해 및 사체인양 등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자료를 전달해 줄 것을 소련정부측에 거듭 촉구하도록 공노명 주소대사에게 지시하는 한편 오는 4월1일 서울에서 열릴 한소 외무차관 회담을 통해 소측이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조종사의 인터뷰 녹화테이프를 확보,본국으로 보내도록 주일대사관에 지시했다. 공대사는 지난 21일 로가초프 소련 외무장관과 만나 KAL기 격추와 관련,새로운 정보와 자료를 입수했는지를 문의했으나 소측은 관련당국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이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로가초프차관은 오는 9월1일 KAL기 피격 8주기를 맞아 사할린 해상에서 추모제를 갖게 해달라는 KAL 유족회의 요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검토하겠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평화방송/불교방송/교통방송/방송위,3사 청취자 조사결과

    ◎채널특성화는 “OK”/선교·교통길잡이역에 대부분 만족/기존방송사 모방·단순한 구성이 흠 청취자들의 기대속에 출범한 평화방송(PBC) 불교방송(BBS) 교통방송(TBS) 등 3개 FM방송국이 개국 1주년(PBC 4월15일·BBS 5월1일·TBS 6월11일)을 맞게된다. 3개 방송국은 그동안 각기 채널특성화를 살리는데 주력,청취자 확보에 괄목할만한 성공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방송들은 아직까지 보편적 인식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그 역기능에 대한 일반인들의 우려 또한 적지않아 정착단계에 이르기까지에는 더 많은 시행착오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방송위원회가 3개 방송 청취자 1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는 이들 특수방송의 현주소를 잘 지적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각 방송의 청취자 50명씩을 표본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종교방송의 선·포교활동과 교통방송의 교통상황정보 제공에 있어서는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청취자 대부분이 주파수 조차 모르고 있으며 만족정도도 절반에 그쳐 개선의 여지가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평화방송과 불교방송의 「선교 기여정도」에 대해서 응답자 1백명중 과반수가 넘는 55명이 「크게 기여했다」고 답한 반면 「그저 그렇다 가 35명,무응답이 10명으로 나타나 평화방송과 불교방송이 선교측면에서는 제몫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교통방송의 경우도 「교통상황정보의 차량운행 기여도」에 대해 50명중 38명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반면 「별로 도움이 안됐다」는 응답자는 9명뿐이어서 역시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선호경향에 비해 이들 특수 방송국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도와 만족정도는 크게 뒤떨어지고 있으며 목적성 상실에 대한 우려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전체응답자 1백50명 가운데 주파수를 알고 있는 사람이 평화방송의 경우 34명,불교방송이 48명,교통방송이 58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 것은 이들 방송에 대한 인식도가 여전히 낮다는 것을 입증하는 좋은 결과이다. 만족정도에 대해서도 평화방송은 20명,불교방송은 25명,교통방송은 33명이 「반정도 만족」하는 것으로 답한 반면 「만족」과 「그저 그렇다」는 응답자는 각각 20%에 그쳐 역시 청취자들이 당초 가졌던 기대감엔 크게 미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또 평화·불교방송 청취자에 대한 「신앙생활의 도움정도」 질문에서 「도움이 됐다」가 42명,「그저 그렇거나 별로 도움이 안됐다」가 58명으로 나타난 점과,운전자가 교통방송에서 얻는 정보율이 30%(16명),50%·70%(각 13명),90%(8명) 순으로 밝혀진 점은 특수 방송들에 대한 청취자들의 「목적성 상실」에 대한 우려가 높음을 드러낸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책으로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 특성화의 확대와 사회문제 해결기능의 강조를 우선적으로 꼽고있다. 즉 「기존 라디오방송 프로그램모방」 「단조로운 포맷」 「프로그램의 대응편성」 등에 따라 『새로운 맛이 전혀 없다』는 청취자들의 인식을 개선하지 않는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견해다. 이와함께 전문가들은 변두리지역에서의 교통정보 사각현상과 음향상태의 열악함,진행자의 방송언어 등도 시급히해결돼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 체납세금 일제 정리/국세청,연말까지

    국세청은 오는 31일까지 행정력을 총동원,체납세금을 일제 정리하는 한편 고액 체납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국세청은 연말까지 체납세금이 새로 발생하지 않도록 신규 세금 부과결정을 신중히 하고 납기내 징수활동을 강화하며 체납액을 지난 89년말 수준이하로 줄이도록 일선 세무서에 긴급 지시했다. 국세청은 사업의 정상운영이나 체납액 징수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체납자에 대한 체납정리 유예분이 체납세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그 실상을 정밀분석해 재산의 압류처분이나 결손처분 등 자체적으로 정리방안을 수립해 적극 추진토록 했다. 또 체납자의 주소 및 행방을 철저히 확인하고 행정관서나 금융기관에서 체납자의 부동산·예금·채권 등에 대한 재산조회 및 추적조사를 철저히 해 조세채권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 허술한 민생치안에 “질타반 격려반”(국감초점)

    ◎총기남용·정보누설 등에 시정 촉구/「쥐꼬리 수사비」·격무에 동정론 1일 국회행정위의 서울시경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년 대비 범죄발생률 9.1% 감소,검거율 0.3% 증가」라는 시경측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치안」은 「통계치안」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진정 피부로 감지할 수 있는 민생치안 확보대책과 실행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범죄에 대한 국민적 감정이 우려나 불안의 수준을 넘어 분노의 단계에까지 이른 것은 근본적으로 공권력에 대한 불신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방」보다 「실적」에 치중하고 있는 경찰의 「현주소」를 질타했다. 의원들은 또한 내년도 민생치안 예산은 금년의 9백57억원에 비해 69.3%나 줄어든 2백94억원에 머문 반면 시국치안과 관련된 경비활동 예산은 88년 이래 매년 70% 이상씩 증가된 「비정상적인」 예산편성내역을 지적하면서 범죄소탕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범죄 강력대응방침 이후 외근경찰에게총기가 지급된 뒤 급증하고 있는 총기사용의 문제점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사고예방 및 안전대책을 따지기도 했다. 이날 첫 질의에 나선 이종찬 의원(민자)은 경찰관들의 노고에 대해 시종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하면서 『사건당 수사활동비가 1만2천4백10원으로 인상된 것을 현실화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겸손』이라며 수사활동비를 문자 그대로 현실화할 것을 역설했다. 이어 서청원 의원(민자)은 『서울시의 체감치안이 빙점 이하로 떨어진 것은 경찰관 1인당 국민수가 선진국의 3배에 이르는 1천2백82명,주당 근무시간이 96시간에 이르는 등 경찰관의 열약한 근무조건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경찰관중 74.3%가 「이 직업을 후회한다」고 응답한 최근의 한 통계가 이를 단적으로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김덕규·양성우·김종완 의원(이상 평민) 등 야당 의원들은 경찰관 직무집행법의 총기사용 규정과는 무관한 음주차량·검문불응에도 총기를 사용하는 등 경찰의 총기사용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7.6배나 증가됐다면서 사격률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경찰관에게는 총기지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원환 시경국장은 답변도중 계속된 의원들의 보충질의에 계속 즉답으로 받아넘기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일관했다. 김 국장은 『총기사용 지시가 하달된 지난 10월13일 전후 40일간의 통계를 비교하면 무기지급 이후 강력사건이 10.3% 감소하고 검거율이 6.7% 증가됐다』면서 총기사용이 강력사건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김 국장은 또 내년도 예산중 치안·대공정보비의 대폭 증액과 관련,『이들의 기본활동비가 현행 월 12만원에서 17만원으로 증액된 데다 경찰서 2개 증설에 따른 경비증가 및 금년까지 치안본부의 예산에 편입돼 있던 정보·대공사업비가 내년부터 각 경찰서로 이월되면서 외형상 증액된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 증가율에서는 여타 부분과 대동소이하다』며 정치성 예산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을 부인했다. 김 국장은 이어 『수사활동비가 사건당 1만2천4백10원으로 약 50% 가량 늘어났으나 물가인사요인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2만원 이상이 돼야 한다』면서 『형사활동비도 25만원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치안본부에 건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특히 『민생치안에 치안력을 집중 투입키 위해 시위진압에 투입되던 전경대를 일선 경찰서장에 배속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전국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1천57만명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진 서울시경에 대한 감사에서 이따금 「나팔불며」 단속나가는 경찰의 구습과 비리 등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시국치안·인권문제·비리폭로로 일관했던 과거의 자세에서 탈피,이 시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민생치안 확보문제를 경찰과 함께 걱정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 국민경제연,교사 4백명 대상 조사

    ◎“중고교 경제교육 실생활과 거리 멀다”/구체적 실례 적고 딱딱… 학생들 흥미 잃어/배정시간 부족… 학습자료도 크게 모자라/입시위주 교육 탈피·전문교사 확보가 과제 중고교 사회과목중 경제 관련 교과서의 내용이 이론 또는 개념위주여서 생활주변 경제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경제제도 연구원이 중고교 경제교육담당 일반사회교사 4백명을 대상으로 조사,29일 발표한 「학생경제교육의 실태」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는 학교경제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그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사회과 교과의 지도방식·교과서의 내용 등 5개 부문에 걸쳐 이루어졌다. ◇사회과교과 지도방식=중학교 교사 한사람이 일반사회·지리·세계사 등을 합쳐 가르치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90%인데 비해 나누어 가르치는 것은 2.8%에 불과했다. 고교에서도 정치·경제·사회문화를 통합해 가르치는 것이 91.3% 였고 정치·경제편과 사회문화편을 분리해 가르치는 경우가 7.8%,정치·경제·사회문화를 각각 분리 지도하는 것은 1%에 그쳤다. 중고교 경제교육에서 어려운 면은 내용에 비해 배정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중 40%,고 43.3%)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적당한 학습자료가 없다(중 29.9%,고 21.7%),학생들의 능력에 비해 교과서의 수준이 높다(중 12.1%,고 17%)등의 순이었다. 전체 교과과정중 경제분야의 비중은 고교의 경우 적당하다(44%)가 작은 편이다(36%)보다 조금 많은 반면에 중학교에서는 작다는 응답이 주류였다. ◇입시에서의 경제분야 문제의 비중과 성격=고입연합고사 또는 대입학력고사에서 경제분야의 출제는 다른 사회과분야와 비교할 때 출제비율이 적당하다는 견해(중 48.5%,고 51%)가 가장 많았으나 다소 적다는 견해(중 45%,고 31.5%)도 적지 않았다. 고입 또는 대입고사에서 경제분야의 비중이 늘어날 경우 경제교육의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중 76.5%,고 87.3%)이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과서의 내용=교사들이 경제분야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데 있어 난이도는 다른 사회과 분야에 비해 중학교는 별다른차이가 없다는 견해가 대부분인 반면 고교에서는 어렵다는 견해(49%)가 많았다. 교과서의 경제분야 내용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배당시간에 비해 주제나 범위가 너무 넓다는 응답(중 35.8%,고 49.8%)이 비교적 많았고 이에 못지않게 이론·개념위주로 나열 또는 서술돼 있다는 지적(중 36.8%,고 30%)도 엇비슷하게 많았다. 또 용어·내용이 너무 어렵게 기술돼 있다는 견해(중 15%,고 13.5%)도 적지 않았다. 교과서의 경제관련내용중 주제나 개념에 대한 설명의 난이도는 보통이라는 견해(중 46%,고 45%)와 어려운 편이라는 응답(중 46%,고 47%)이 거의 같은 비율로 나타났으나 중학교 교사중 교육경력이 짧은 경우일수록 주제나 개념설명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교과서에 구체적인 사례의 제시가 적은 편이라는 지적(중 67.3%,고 68%)이 많았고 특히 중학교 교사의 경우 주제나 개념설명의 난이도에 관한 응답에서 처럼 경력이 적은 교사일수록 실제 사례가 적다는 견해를 보였다. 교과서 내용이 생활주변 경제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도움이 되지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중 44%,고 35.8%)이 가장 많았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중 2%,고 2.8%)도 없지않아 교과서내용과 생활경제의 연계성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도움이 된다고 본 교사는 중학 23.1%,고교 25.6%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보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고교학생들이 경제교육에 관심을 갖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학습내용이 이론·개념위주로 딱딱하기 때문이라는 견해(중 69.8%,고 52.3%)가 많았고 공부해야 할 분량에 비해 연합 또는 학력고사의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는 지적(중 16%,고 26%)도 적지않아 입시위주 교육때문에 경제관련 교육이 외면 당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학교경제교육이 지향해야할 목표로는 중학교사의 30.6%,고교교사의 28.3%가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중학교사의 29.9%,고교교사의 27.3%는 「합리적 사고력을 지닌 민주시민 육성교육」을 각각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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