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소 확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기고문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달러 유동성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남구청장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호텔투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7
  • 북한 생화학무기 대량 생산/안기부 국감자료

    ◎저장소 6곳에 1천t 비축/스커드에 장착,남전역 위협/협상카드로 악용 우려… 국제사찰 필요 북한은 최근 살상효과가 높은 생화학무기를 대량으로 생산,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국방위감사에서 북한은 60년대말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생화학무기개발에 착수,현재 장티푸스·결핵·발진티푸스등 13종에 달하는 세균을 배양,확보하고 있으며 혈액작용제·질식작용제·수포작용제등 화학작용제도 1천t가량 비축,일부는 즉각 화학무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커드미사일등의 포탄에 장전돼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북한의 생화학무기 위협실태」에 관한 보고에 따르면 북한이 80년대이후 당중앙생물연구소·예방군사의료부대·평북 정주소재 25호공장등에서 콜레라·장티푸스균등 13종의 세균을 생산·확보하고 있으며 페스트균의 경우 1.8g,보트리늄균은 4g,보트리늄균독소는 4백g등 극히 소량으로도 남한인구를 전멸 또는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기부는 『북한의 생물무기생산능력은 세균배양물질인 한천생산량이 연간 2백t규모이고 세균배양에 2%의 한천이 소요되는 점으로 볼때 1t을 생산·비축할수 있다』고 분석하고 『전시에는 순천비날론공장과 아오지화학공장에서 생물무기를 전문생산할 수 있으며 용성·혜산맥주공장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화학작용제 비축장소는 평양지역 황촌에 있는 중앙화학보급소·황북 사리원·산음리·삼산동등 6개 저장소이며 약1천t의 화학작용제가 비축되어 있다』면서 총참모부 산하에 화학지원부대와 2개의 화학연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북한이 경제침체로 90년대중반 군사우위유지가 어렵게 되자 대량살상과 염가생산이 가능한 생화학무기를 대량제조,핵카드 다음으로 생화학무기를 국제협상카드로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의 핵개발저지와 함께 생화학무기 검증을 위한 국제적조치와 생화학무기 폐기에 관한 남북합의서채택등 이들 가공할 무기에 대한 위협을 봉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차량 5백만대 시대를 맞아/차동득 교통개발연 부원장(특별기고)

    ◎교통난 해결위해 교통세 신설을/지하철·도로망 확충위해 투자재원 필요 우리나라의 차량대수가 드디어 5백만대를 넘어섰다.지난 85년에 처음으로 1백만대를 돌파한 전국의 차량이 이제는 1년만에 1백만대가 늘어난 것이다.이러한 증가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고 96년에 가면 1천만대가 넘고 2천년에는 1천4백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즉 최근 1∼2년간의 교통문제는 과거의 10∼20년간 누적된 문제와 맞먹는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교통난은 가까운 장래에 닥칠 더욱 엄청난 문제와는 그 심각성이 비교도 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 교통정책의 현주소는 부족한 도로,지하철·버스등 대중교통서비스의 미비,효율성이 낮은 자가용차량의 홍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에는 크게 역부족인 형편이다.도로망의 조기확충에는 시간과 재원 그리고 용지부족의 제약이 있고 대중교통의 확충에도 투자재원이 크게 부족하고 요금정책에서 교통효율측면의 고려가 미흡하다.자가용의 이용을 억제하면서 대중교통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교통정책조정기구가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도로교통은 때와 장소의 구분없이 밀어닥치는 차량의 홍수로 5백만차량 이용자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불편을 주고 있으며 3천5백만 대중교통이용자는 서비스 불량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게 현실이다. 우리가 겪고 있는 교통혼잡은 경제발전에 따른 급속한 차량대수의 증가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도로공급의 불균형으로 발생하고 있다.특히 승용차의 저렴한 이용비용과 대중교통수단의 낮은 서비스 수준으로 승용차가 극히 비효율적으로 과도하게 운행되고 있으며 이는 교통혼잡을 가중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교통혼잡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승용차의 과도한 이용을 줄일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승용차의 이용비용을 증가시킴과 아울러 대중교통수단의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현재 자가용 승용차 보유의 초기단계로서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자가용 승용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소극적인 미봉책으로는 더욱 심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교통혼잡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이제 우리는 혼잡통행료 제도,유류세 인상,버스전용차선제를 비롯한 대중교통 우대정책등 실효성 있는 승용차이용 감소정책을 시행해야 할 시점에 서있다.승용차 이용이 습관화 되면 대중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이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승용차 이용억제정책은 여론의 지지 없이는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없다.정부는 교통문제의 심각성과 본질을 널리 홍보하여 올바른 여론의 형성을 유도함과 아울러 여론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혼잡통행료 제도,유류세인상,버스전용차선제 등이 시행될 경우 승용차의 이용자들이 감수해야 되는 불편은 직접적인 것이지만 대중교통수단 이용자들이 얻는 편익은 간접적인 것으로 이들의 도입에 대한 반대는 강렬한 반면,찬성측 주장은 소극적일 수 밖에 없어 반대측 주장이 전체의 여론인 양 호도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유류특별소비세의 인상은 유용한 교통투자재원의 확보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도로 등 교통시설에 대한 투자재원은 도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 즉 승용차 이용자에게 부담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형평적인 것이다.다만 현 예산체계하에서는 이 재원이 비효율적인 도로부문에 대부분 투자될 위험이 있으므로 철도부문과 도로부문에 균형있게 투자될 수 있도록 별도의 목적세인 「교통세」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교통사업 특별회계」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유류특별소비세의 인상과 아울러 승용차 이용감소를 위한 다른 수요관리정책도 병행 시행하여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단기적으로는 버스전용차선의 도입·확대,엄격한 불법주차 단속,10부제 운행의 확대,보행자 전용지구 도입,자율근무제도의 확대와 권장,카풀제도의 활성화 등의 정책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도시철도망 등 대중교통의 확충 및 운영 지원,주차시설의 공급 제한,건전한 교통문화의 정착등을 위한 정책이 종합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 소재·부품산업 더 육성해야(사설)

    국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컴퓨터·자동차등 이른바 첨단산업의 소재나 부품의 절반가량이 수입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산업은행의 분석은 여간 놀랄일이 아니다.그동안 고도화를 외쳐온 우리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보는것 같다. 로봇·대형컬러TV·반도체부품의 수입의존도가 60%를 넘고 10개주요산업의 수입의존도가 평균 45%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대일의존도는 60%나 된다.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수출해봐야 해외의존도에 해당하는 만큼은 남의 장사를 해주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주요산업의 소재나 부품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은 70년대이후 추진해온 산업구조고도화와 수출촉진의 과정에서 완제품위주의 외형적인 성장에 치우친 결과 원천기술육성을 소홀히 한 탓이다. 이러한 기형적 현상이 야기하고 있는 문제는 구조적인 무역적자와 산업의 고도화 저해다.특히 이들 10개산업은 현재에 있어서도 핵심산업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요산업으로 수입유발적요소의 제거만이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될것이다. 더구나 개발의 주체가 중소기업으로 되어있어 오늘날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어디서부터 오는가도 눈여겨 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그동안 기술개발,국산품개발 등을 통한 산업경쟁력강화가 꾸준히 추진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것은 무엇보다도 이 문제의 심각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데 있다.그래도 물건은 팔리고 경제는 외형적으로 괜찮게 굴러가고 있는 것처럼 여기고 있는 것이다. 국산부품과 소재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데도 해외의존도가 여전하다고 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의 요인이 있다고 본다. 그 하나는 국산개발품목의 실효성이다.국산품이라도 품질이 따라가 주지 못한다면 국내실수요자로부터 뿐아니라 해외에서 환영을 받을 수 없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산개발부품에 대한 가장 많은 불만은 품질문제였다.무려 47%의 실수요자가 품질에 불만을 나타냈다.수천가지의 부품으로 조립되는 자동차의 경우 어느 한부품에 문제가 있을때 자동차 전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한 품목이라도 품질면에서 확실한 제품이 되도록 개발되지 않으면 안된다.8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산개발대상으로 고시된 품목은 4천5백52개였고 이중 48%인 2천2백12개가 개발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뜻보면 결코 낮지않은 국산화성공률이다.그럼에도 이들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품질문제다.정부가 국산개발품의 시장확보를 위해 국산품사용의무화라든가 금융지원등 여러조치들을 강구해주고 있는데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제기되는 문제는 실수요자들의 자세다.국산개발품에 다소의 문제가 있다해도 타성에 의한 외제품선호를 과감히 버리고 국산품사용을 확대해 가는 노력을 보여야 장기적으로 국산품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달라는 것이다.또한 국산개발의 대부분을 미약한 중소기업에만 맡기지 말고 연구기관과 대기업 등이 연계,공동개발토록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할것이다.
  • 부처별로 분석해본 예산 쓰임새/과학기술처(93년의 나라살림:3)

    ◎기술투자 25년만에 5천억 돌파/“과학 집중육성” 연구비 23% 증액/다목적연구로·광주과기원건설 착공 93년도 과학기술처 예산(안)은 전체적인 정부예산 긴축편성 방침에도 불구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및 성장잠재력 향상을 위한 과학기술 투자확대 분위기에 힘입어 25년만에 처음으로 5천억원을 돌파하는등 「수준작」을 만들어냈다는 자평이다. 과학기술처관계자들은 93년도 과학기술처 예산(안)규모가 92년대비 15.8% 증가한 5천9억원으로 정부전체 예산증가율 14.6%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 특히 과학기술예산의 요체라 할수 있는 연구개발비가 특정연구개발비와 과학기술진흥기금을 합해 3백70억원이나 증액됨으로써 92년대비,23.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것은 과학기술진흥의 긴급성에 대한 집중적인 설득이 주효,범부처적인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관계자들은 또 예산액수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예산항목에서 특정연구개발사업중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과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별도의 세목으로 독립시킴으로써 향후 지속적인별도예산 확보 근거를 마련했고 종래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서울에 있는 과학기술연구원은 제외) 종사자들에게 본봉과는 별도로 지급했던 지방근무수당을 기본급에 편입시킴으로써 상여금,연월차수당등의 연계인상으로 인한 실질적인 처우개선효과를 가져올수 있게 한것도 이같은 분위기에서 끌어낼수 있었던 중요한 수확으로 보고있다. ▷특정연구사업비 증액◁ 2천년대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목표와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중·장기적,단기적 국가연구개발투자 재원으로 92년보다 1백70억원이 늘어난 1천30억원이 배정됐다.세목별로는 G7프로젝트에 올해 3백80억원보다 1백20억원 늘어난 5백억원이 배정된것을 비롯,원자력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라 처음 분리설치된 원자력연구개발사업에 7백억원,첨단요소기술개발사업에 3백41억원,기타 국책연구개발사업에 45억원,국제공동연구에 44억원,연구기획·평가사업에 30억원이 배정됐다. ▷과학기술진흥기금 증액◁ 96년도까지 1조원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과학기술진흥기금에 9백40억원이 투입된다.대학 연구에지원될 기초과학연구사업비 4백40억원과 기초과학연구기금으로 적립될 3백억원은 92년과 같은 수준이며 이번에 증액될 2백억원은 전액 기업의 첨단기술개발 참여확대를 위한 융자재원으로 사용된다. ▷연구소 처우개선◁ 정부의 인건비 지원액이 실제 연구소가 지출하고 있는 인건비 보다 턱없이 부족했던데 따라 파생됐던 「연구소 파행운영문제」개선을 위해 어떤 항목보다 비중이 두어졌던 분야다. 당초 과학기술처는 2백47명의 인력증원분 19억9천4백만원의 인건비증액을 요구했지만 예산(안)은 정부출연 인건비와 실제 인건비소요의 차액을 인정,부족액을 자체수입으로 충당하도록 공식 인정하는 한편 인력증원 17명,충원 31명등 총 48명분의 인건비 7억원과 성과급 10억원을 별도배정하는 선에서 이 문제를 조정했다. ▷연구소 연구기반 확충◁ 94년 완공을 목표로한 다목적연구로 사업에 1백13억원등 연구개발사업비가 1백27억원이 늘어난 4백80억원이 반영됐으며 기본적인 연구사업을 위해 필요한 연구시설및 기자재 도입 건설비도 86억원이 증가된 3백21억원으로 조정됐다. ▷인력양성 확대◁ 지역균형발전과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조성을 뒷받침하기위해 총사업비 7백77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원 건설에 1백22억원을 투입,본격공사를 시작한다.고급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덕본원과 서울분원 학사사업지원비는 박사과정 50명을 증원하는등 11억원이 늘어난 1백62억원이다. ▷해외과학기술정보수집◁ 기초기반기술 검색및 자동차·중장비분야 컨소시엄사업비로 10억원이 책정되고 국가적 차원의 주요전략사업인 첨단 핵심기술 국내 이전사업 신규추진에 10억원이 투입되는등 한·러 기술협력사업에 13억원이 늘어난 20억원이 투입된다. ▷보조단체 지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18억원),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11억원),한국우주소년단(5억원),한국종균협회(4천만원),한국기술용역협회(7천만원)와 93년 신규단체인 한국세포주연구재단(4천만원)등 6개단체를 지원한다.
  • 「남한 조선로동당」 구속자들의 행적

    ◎“대이어 충성” 혈서쓰고 지하당거점 구축/북서 공작금받아 행상위장 정보수집/반미유인물 살포·근로자 포섭 의식화/밀입북 교육뒤 남파… 국방자료 빼내 북 전달도 국가안전기획부가 6일 「남한조선로동당」사건과 관련해 구속한 62명(김낙중간첩사건관련자 4명포함)중 주요구속자의 혐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황인오=90년7월 이선실과 권중현에게 포섭된뒤 10월 입북해 「조선로동당」에 입당,간첩교육을 받고 남파돼 「중부지역당」을 결성했다. 같은해 11월부터 청주,의정부등지에서 19차례 북한에 무전으로 보고하고 41차례지령을 받았다. 지난해 2월부터 일본연락거점을 통해 7차례 북한에 문서로 보고하고 공작금 4백만엔을 받았다. ◇황인욱=형 황인오로부터 입북사실을 듣고 무전기와 캡슐형 독약을 받아 보관해오다 90년 11월부터 19차례 북한에 무전으로 보고하고 지령을 수신했다. 지난해 4월 이근희씨등 4명을 포섭,이들로부터 국방부 예산안,대간첩 수사요령책자등 군사정보를 입수,황인오에게 전달했다. 김일성과 김정일을 찬양하는 유인물2만여부를 제작,대학가에 배포했다. ◇최호경=90년 12월 노동자·농민을 의식화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목표로 「1995년 위원회」를 결성했다. 지난해 7월 황인오에게 포섭돼 로동당에 가입하고 「중부지역당」을 만들었다. ◇장창호=지난해 9월 황인오에게 포섭돼 「조선로동당」에 입당하고 충북로동당지도책의 임무를 받았다. 그뒤 황으로부터 「충북지역의 특보발송을 위한 주소확보,민중당 지원방안및 충북백서작성」등의 지시를 받아 충북·제천지역주소60곳을 수집,보고했다. 지난3월부터 봉고차의류행상으로 위장,충주·원주·태백·정선등지로 다니며 지역현황을 파악했다. ◇은재형=90년 1월 최호경을 만나 「한민전」방송녹취본을 받아 근로자 의식화학습에 활용했다. 지난해 1월 「1995년 위원회」에,6월에는 「조선로동당」에 가입한 뒤 「중부지역당」을 결성하고 「반미구국 조국통일 대를 이어 충성하자」는 등의 혈서를 썼다. ◇정경수=지난해 3월 최호경으로부터 「1995년 위원회」가입을 권유받고 서약서를 작성했다. 최의 주선으로 황인오를 만나 「조선로동당」에 가입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양평의 여관에서 황등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조직원 인입대상자 선정및 기관지 발간문제를 토의했다. ◇양홍관=지난해 11월 월간 「말」지 최진섭기자의 소개로 최호경을 만나 로동당입당을 제의받고 포섭됐다. 지난 1월 로동당에 입당하고 강원도당위원장 임무를 받았다. 지난 7월 부산에서 최호경과 만나 대통령선거에서 민주세력승리방안을 모색하고 대선 대응방침,합법근거지 구축등 사업목표를 최에게 보고했다. ◇조덕원=지난해 6월 대학선배의 소개로 최호경을 만나 「1995년 위원회」에 가입,연방제통일방안등을 학습했다. 이경섭으로부터 「위대한 수령 김주석의 80회 탄신을 맞으며」등 4종의 북한찬양유인물을 받아 대학가에 배포했다. ◇변의숙=90년12월 「1995년위원회」가입을 위한 수련회를 개최하고 선서문및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지난해 4월 파리로 출국,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밀입북해 『「1995년위원회」는 「한민전」보다는 로동당의 지도를 받도록 하라』는 등의 지령과 공작금 1천달러를 받았다. ◇이근희=지난해 5월 황인욱을 접촉,국회자료의 지원을 결의했다. 같은해 12월 국회 국방위 입법조사관실에서 92년도 국방예산개요(군사2급비밀)을 복사,황에게 제공했다. ◇손병선=90년8월 이선실에게 포섭된뒤 공작금 3천만원을 받았다. 그뒤 난수조립및 해독방법등 간첩통신교육을 받고 권총·무전기·난수표등을 수수했다. 지난 5월 북한이 보낸 무전기와 난수표,주체사상교양책자 2권,공작금 15만달러등을 전달받았다. 8월에는 중국 북경을 방문,북한공작원 김모와 이모부부장을 만나 당재건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 중부외에 경인·영­호남에도 지역당/「신남로당」 사건의 실체와 교훈

    ◎제도권 정당 등에 합법적 침투 기도/대선 등 전환기 틈탄 테러 가능성도/정체 밝혀도 “투사”로 감싸… 대공의식 이완 “위험수위” 국가안전기획부가 6일 발표한 「남한조선로동당」간첩사건은 북한의 거물급 공작원이 직접 남한에 잠입,20년 가까이 암약하면서 대규모의 간첩망을 결성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또한 「남북기본합의서」채택등 남북관계의 화해분위기속에서도 북한은 여전히 적화통일의 야욕을 포기하지 않고 온갖 방법을 동원,대남공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나 북한의 지상목표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회사원 등 계층 다양 이번 사건은 조직가담자수만도 4백여명에 구속자가 62명(김락중간첩사건관련구속자4명포함)에 이르며 이들 가운데 「중부지역당」총책 황인오(36)를 비롯,14명이 로동당에 가입까지 하는등 규모면에서 남로당사건이후 최대의 간첩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중부지역당」이외에 「경인」 「영남」 「호남지역당」도 실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조직원들도 정치권및 재야·기업·언론·출판계등 각계각층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우리사회의 사상적 오염도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안기부 수사결과 이번 사건은 이른바 「95년 통일원년」이라는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겉으로는 남북대화 재개등 평화공세를 취하면서 한편으로는 민중당등을 통한 제도정치권에의 합법적인 진출과 함께 전국규모의 비합법 비밀 지하당을 구축한다는 대남적화통일전술에 따라 치밀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북한은 전민중당공동대표 김락중과 조통위원장 손병선등을 포섭,제도정치권안의 교두보를 확보,합법적인 연공정치투쟁과 각「운동권」과의 통일전선 형성공작을 전개하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주장을 대변하도록 조종해 왔다. ○혁명동맹세력 구축 또 이같은 합법투쟁의 전위조직과는 별도로 황인오등을 끌어들여 전국규모의 「남한조선로동당」을 결성,가장 전형적인 비합법 공작 전술을 획책해 왔다는 것이다. 즉,북한의 합법투쟁조직의 활동으로 정치적 혼란이 생기는등 남한안의 정치여건의 변화로 우리 사회에 균열이 생겨날 것으로 보고 각계에 퍼져 있는 「주체사상」 신봉자등을 포섭해 「남한조선로동당」을 결성,이른바 「남한혁명의 주력군」과 동맹세력을 광범위하게 구축하려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북한이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를 대남적화 동조세력의 포섭등으로 조직확대의 호기로 활용하고 있고 이번에 압수된 무성권총 3정과 실탄 88발 이외에 암약중인 간첩망이 소지한 권총도 수십정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이들이 대선등 정치변혁기에 테러살상 행위등을 통해 정치혼란을 야기시킬 가능성도 컸던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김일성부자 등 찬양 특히 대남공작 경험이 풍부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북한내 권력서열 22위인 고령의 이선실을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남파해 지하당 결성을 지도하도록 한 점등에서 북한이 비합법비밀조직에 얼마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하겠다. 북한이 이처럼 비합법 비밀지하당 구축을 자신있게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85년 미문화원점거농성사건 이후 운동권을 주도해온 「주체사상파」가 북한을 맹목적으로 추종해온데다가 이들의 「통일투쟁」에 의해 감상적 통일지상주의가 급속도로 퍼지게 된 사회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건 관련자들이 한결같이 북한 로동당을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당으로 인정,로동당 가입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김일성­김정일부자를 「민족의 영웅」으로 찬양했다는 사실은 이들이 북한의 속셈에 한참 놀아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좌이다. 결국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등을 통해 국민의 통일열기를 부추기는 한편 거물급 공작원을 남파,결정적 시기에 「남한혁명」을 선도해 나갈 전국적 규모의 비합법 지하당과 합법적 정치전위조직을 이끌어 온 이중적인 속성을 재차 입증한 셈이다. ○대공망 재정비 시급 이번 수사결과 발표는 북한의 장관급을 포함한 거물급 남파간첩 10여명이 아지트를 확보하고 전국을 활보하면서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고 권총등을 제시해도 신고하기는 커녕 「민족해방투사」로 치켜세우며 감싸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엷어진 우리사회 대공의식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계기가 됐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와함께 이등 대남공작원들이 제집 드나들듯이 서해안 등을 통해 자유롭게 북한을 「왕래」해도 흔적조차 발견치 못할만큼 대공방어 태세의 허점 또한 노출시키고 있어 이에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이삿짐센터 한달전에 예약을

    ◎본격 이사철… 부동산계약·짐옮기기는 이렇게/무허대행사 이용땐 피해보상 못받아/전세는 주민등록 옮겨야 임차권 보호/각종 공과금은 이사전날까지 정산해둬야 본격적인 이사철이다.정부의 주택 2백만호 보급 계획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긴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주택 보급률은 미미한 실정이다.따라서 해마다 이사철인 봄·가을이면 새로 구입한 집이나 전세로 옮겨가는 이삿짐 행렬이 꼬리를 물게된다.지난 한햇동안에만 우리 국민 5명중 1명꼴로 이사를 했다는 통계도 나와있다. 이렇듯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우리 현실에서 또 이삿짐을 꾸미고 옮기는 일만큼 어렵고 힘든 일도 드물다.전·출입신고를 늦게해 과태료를 물거나 무허가 이삿짐센터를 이용하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있다.이런 피해를 방지하기위한 생활법률상식과 올바른 이사요령을 알아본다. ▷부동산계약및 피해고발◁ 집을 사거나 팔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계약 당사자가 거래대상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인지를 확인하는 일이다.확인 방법은 직접 등기소에 가서 등기부등본을떼어보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만일 소유자가 아닌 대리인과 계약하게 될 때에는 소유자의 인감이 찍힌 위임장을 반드시 받아두어야 한다. 관할구청에서 도시계획 확인을 하는 것도 꼭 치러야할 절차.주택이 도로선에 저촉되거나 철거대상일 경우 심각한 재산상의 손실을 당할 우려가 있기때문이다.또 토지와 가옥을 별도의 재산으로 규정한 우리 부동산법상 토지대장에 올라 있어도 가옥대장에 등재되어있지 않으면 무허가건물이니 조심해야한다.전세를 얻는 경우 이사후 바로 해당 주소지로 전입신고를 하고 주민등록을 옮겨야 임차권을 보호받는다.전세계약서에 확정일자 인증을 받아놓으면 전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갖게돼 유사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는데 우선권을 확보할수 있다. 계약이 끝나면 퇴거·의료보험·30세이하의 남자인 경우 병역신고서를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수도요금등 각종 공과금도 이사 전날까지는 검침을 마치고 새로 이주해오는 사람과 정산해두면 편리하다.이외에도 관할전화국 민원실(각국번∼00 00)에 전화이전신고를 미리 해두면 이사가는 당일에 전화가 설치된다.우편물배달이전신고도 해당 우체국 민원실에 주소이전신고엽서를 제출하면 우편물 분실을 막을수 있다. 자녀의 전학수속은 국민학생의 경우 동사무소에서 전출신고서 2부를 받아 다니던 학교와 옮겨가는 곳의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중학생은 전·입학 배정원서를 관할교육구청에 접수시키고 고등학생은 시교육위윈회에 내면 학교를 배정받을수 있다. 전입신고는 전출신고후 14일이내에 해당동사무소에 하면된다.신고기간을 어길경우 과태료를 물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자동차를 소지한 가구는 전입신고시 자동차등록증과 도장,자동차등록 변경신청서를 같이 제출하는 것이 좋다. ▷이삿짐 옮기기◁ 최근에는 짐꾸리기에서부터 정리까지를 일괄대행하는 이삿짐전문포장센터가 성업중이라 편리를 추구하는 도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하지만 일반 이삿짐센터보다 2∼3배가량 가격이 비싼데다 가격만 올려 받고 서비스는 부실한 곳도 많아 선택에 유의해야한다. 특히 이사철에는 한달정도 미리 이삿짐센터를 예약해두어야 한다.이삿짐센터를 선택할때는 자신의 살림규모와 이사비용 예산에 맞추어 업체를 골라야 한다.이삿짐만 날라주는 기존 이삿짐센터의 경우 고시가격은 2.5t 트럭으로 10㎞운송시 1만9천8백원정도고 기본노임은 1인당 2만2천5백원이다.하지만 실제는 기본운송요금이 2만5천원상당이고 노임 역시 3만5천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여기에 대기료나 야간운행등의 특수할증료,고층운반비,인부들 부식비등이 추가되므로 20㎞정도 이사거리에 인부 2명을 고용하면 18∼25만원가량 든다. 반면에 전문대행업체를 이용하면 짐포장부터 정리까지 다해주는등 편리한 점도 많지만 15∼20평이 45만원선,20∼30평 65만원선,35∼40평 75만원선,40평이상은 80만원선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그러나 시간과 일손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나 고가품이 많은 가정등은 물품의 파손,분실시 보상이 확실하고 서비스가 좋은 전문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싼 가격에 현혹돼 무허가업소를 이용할 경우 운송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아무런 피해보상도 받지못한다.자동차운송알선조합(☎869∼4052)에 문의하면 가까운 지역의 허가업체를 소개해주므로 도움을 받을수 있다.사전예방도 중요하지만 이삿짐센터의 과실등으로 피해를 당해 당사자간에 해결이 안될때에는 한국소비자보호원등 소비자단체에 연락,피해보상을 받는 사후처리도 중요하다.
  • 술시장/저알콜 고급주 위주로 바뀐다(경제화제)

    ◎새 음주문화 따라 판매전략 다양화/“집에서 한잔” 정착애주가 증가/신제품개발 치열… 새술 30종 쏟아져/“부드러운 맛” 선호… 맥주 점유율 55% 차지 생활수준의 향상과 자가운전자의 증가에 따라 애주가들의 음주 습관도 저도주와 고급술을 선호하는등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특히 유흥업소의 심야영업이 금지된 지난 90년 11월 이후부터는 밤늦도록 폭음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 강화로 아예 가정에서 술을 마시는 애주가들도 부쩍 늘어났다.또 직장인들 사이에는 억지로 술을 권하는 행태가 점차 사라지는등 음주 문화가 새로운 양상을 띠어 가고 있다. ○작은병술 개발 주력 주류업계도 이같은 현상에 부응하기 위해 알코올농도가 낮은 소주를 신제품으로 내놓고 용량이 적은 소형및 가정용 주류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해 이후 새로 나온 상품은 맥주가 5종,소주가 17종,청주가 2종,양주가 4종등에다 고량주·막걸리·과실주등을 합쳐 모두 30여종이 넘는다.주류업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는 연말까지 맥주·소주등 신상품 7∼8종을 더 선보일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판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작년 1인 74병 소비 음주가의 부드러운 술에 대한 기호도가 높아지고 가정소비및 여성 음주인구의 증가로 가장 덕을 보고 있는 것은 맥주이다.맥주는 지난 87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41병(5백㎖ 기준)이던 것이 88년에는 49병,89년에는 57병,90년에는 61병,그리고 지난해는 74병을 마시는등 소비량이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전체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55%가 넘어 대중주로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특히 가정용 맥주는 전체 소비량의 63.9%를 차지,유흥업소용(36.1%)을 크게 앞지르며 최근의 음주형태를 뚜렷이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에 나온 맥주 신상품중에는 애주가들의 선호도를 겨냥해 「부드러운 맛」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지난해 3월 조선맥주(크라운)가 내놓은 「크라운 드라이 마일드」는 쓴맛이 적은 아로마(Aroma)홉을 사용,부드러움을 최대한 살렸다.조선맥주는 같은해 9월에도 특수효모와 저온장기발효공법을 이용한 포도주향의 흑맥주 「스타우트」를 개발,소비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동양맥주(OB)도 지난 5월 보통 맥주의 제조 공정에서 쓴맛을 없애기 위해 맥아껍질을 한꺼플 벗겨내는 디허스크(Dehusk)공정을 추가,거품과 맥주의 맛이 부드러운 「OB스카이」를 출고했다.「OB스카이」는 애주가의 선호도와 맞아떨어져 출고 3개월만에 월 1백만 상자(5백㎖ 20병들이 기준)가 팔리는등 단숨에 인기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 조선맥주는 올해안에 병생맥주 「바이오」또는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혼합식으로 회복 소주업계는 기존의 알코올농도 25%짜리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고 판단,15∼16%짜리 저도 소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지난 5월 보해가 내놓은 16%짜리 혼합식 소주「보해라이트」를 신호탄으로 경주법주의 냉청주「수퍼청」(16%),해태의 과실주 「옥향」(16%)등이 저도 선호경향에 맞춘 상품이다.이밖에도 선양이 올해안에 16%짜리 소주「샐비」를,김복주가 15%짜리 「수퍼골드마일드」를 각각 내놓을 계획이고 진로와 보배도 15∼16% 소주출고를 계획하고 있다.또 무학도 3년간 숙성시킨 14% 매실주 「매화」를 곧 선보이게 된다. 그러나 소주 애호가들 사이에는 저도 소주가 오히려 소주의 참맛이 없다는 이유로 35% 이상 증류식 고도 소주를 더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기호에 맞춘 소주가 지난 1월에 나온 보해의 「옛향」(41%)이고 올 연말까지 보배가 「옛향맥」(35%)과 「옛향쌀」(41%)의 출고를 앞두고 있다. 소주는 주류제조면허 개방으로 기존의 희석식을 탈피,지난해 7월이후 혼합식 신제품이 12종이나 쏟아져 시장 점유율에서 다소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탁주소비 계속 감소 반면 막걸리는 소비량이 계속 감소,올 상반기중에 21만㎘를 마시는데 그쳐 전년 동기보다 9.1%가 줄었다.막걸리 신제품으로는 지난해 3월 서울탁주제조협회가 곡물로만 빚은 「순곡 막걸리」를 내놓았고 내년초쯤 강원농산이 캔막걸리 「설로」를 출시할 예정이나 사양세는 어쩔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여·야,핵심쟁점 “팽팽한 줄다리기”/국회정치특위 무엇을 남겼나

    ◎「장선거」 서로 입장만 재확인/지자법/군부재자 영외투표 등 수확/대선법/「국고보조 인상」은 여론에 밀려 후퇴/정자법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제법등 3개법안에 대한 심의활동을 8일 마감했다. 정치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3개법심의반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함으로써 공식활동을 끝내게 된다. 지난달 1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정치특위는 그동안 두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선법에서만 상당한 수확을 거두었을뿐 지자제법·정치자금법등에서는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만 한채 소득이 없었다. ▷대선법◁ 3개법안중 가장 활발한 심의가 벌어졌던 분야. 대선법심의반은 선관위가 이미 내놓은 개정의견을 「교과서」로 삼아 절충을 벌였다. 대선법심의반이 합의한 대표적인 사항들은 ▲군부재자의 영외투표 ▲언론기관들의 여론조사허용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연장 ▲후보자의 TV및 라디오연설에 대한 국고지원확대 ▲선거기간을 28일로 단축한 것등이다. 특히 군부재자의 영외투표는 지금까지 영내에서 실시토록 된 군부재자의 투표방법을 개선,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부대인근 영외에 설치하는 우편투표소에서 정당참관인의 입회하에 투표하도록 한 선관위개정의견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써 해방이후 역대 각급선거때마다 논란이 되어온 부재자투표시비에 「종지부」를 찍은 획기적 합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아직 다수의 핵심적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있다. 선거권자의 연령문제는 민자당의 현행 20세고수에 민주당 18세,국민당 19세로의 인하를 주장하고 있고 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해야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여당은 「법정선거운동방법 이외의 선거운동방법은 불가」라며 맞서고 있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의 가중처벌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처벌대상을 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공무원 외에 통·반장,예비군 소대장이상,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및 공공단체의 임직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에 난항을 겪고있다.여야는 이밖에도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구체적 범위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지자제법◁ 「대의명분」이 걸린 지방자치법심의반의 경우 여야의 기존 입장이 한치도 바뀌지않아 「회의 무용론」까지 나오고있는 실정.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절대 불가하며 차기대통령에게 선거실시 시기를 일임하자는 의견을 거듭 제시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광역이나 기초중 택일해 연말 대선때 동시실시를,국민당은 기초와 광역을 분리하되 기초단체장선거를 대선과 동시실시하자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정치자금법◁ 정치자금법심의반은 정치인의 후원회가 주최하는 모금집회에 참석하거나 모금광고를 보고 익명의 후원자가 온라인등을 이용,기부금을 낼 경우 이를 양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심의반은 그러나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의 한도는 1백만원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행 정치자금법및 시행령은 후원인이 후원회에 기부금을 낼 경우 수령인이 기부자의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등을 확인,이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밖에는 여야간의 협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특위는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정치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3당대표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쿠폰제도 도입,지정기탁금제 폐지,국고보조금 인상등의 구체적인 자금확보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3당대표의 합의가 「일은 안하고 욕심만 챙긴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은 탓에 여야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않고 있다.
  • 희대의 「땅사기사건」 취재기자 방담

    ◎“고위층 운운” 사기덫에 걸려든 「투기」/두조직 지능적 수법에 「제일」이 당해/정치자금 조달 부로커낀 전례없어/배후 없는데 규모 커 의혹 불러/관련자검거·「정트리오」자수로 쉽게 풀려/행방묘연한 나머지돈 가리는일만 남아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이 발생한지 꼭 열흘째에 접어들었다.이번 사건은 피해액이 자그마치 4백72억7천만원이란 엄청난 액수인데다 피해자가 부동산 방면에는 통달해 있다는 보험회사측이었고 사기범들 가운데는 육사18기출신의 전합참간부와 은행대리까지 끼어있어 항간에 온갖 화제를 뿌렸다.뿐만 아니라 문제의 땅이 수의계약이 불가능한 군용지였다는데서 숱한 의혹도 불러일으켰다.그러나 검찰의 수사결과 이같은 추측들과는 달리 매우 지능적이고 조직적인 토지전문사기범들의 단순한 사기사건으로 귀결되고 있다.그동안 일선에서 사건현장과 수사과정을 취재했던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사건을 다시 조명해본다. ▷참석자◁ △사회1부=최태환·조명환·임태순·손성진·윤두현·송태섭·김재순·박성원기자 △경제부=박선화·곽태헌기자 ­그동안 사건현장에서 수고들 많았습니다.이제 몇몇 범인들이 채 붙잡히지 않고 피해액의 행방도 좀더 추적해야만 하겠습니다만 그런대로 사건이 마무리 돼가는 것 같습니다.이번사건의 진행과 성격,그리고 사건이 몰고온 파장,사건의 교훈등을 한번 살펴봅시다. ­이번 사건이 처음터진 것은 지난 4일,국민은행측에서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를 예금부정인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였지요.물론 이에앞서 제일생명측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를 서울지검에 고소했었지요.그러나 사건이 표면화된 것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였어요.처음 드러나기는 정대리가 이복동생이자 부동산업자인 성무건설 정영진씨등과 짜고 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에 입금시킨 2백30억원을 빼내 가로챈 예금부정인출사건이었습니다. ▷사건전말◁ ­그러나 정대리의 개인적 범죄가 아니라 배후에 정씨등 토지사기단이 개입돼 정보사부지를 매도한다는 구실로 제일생명측을 사기친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복잡하게 꼬여갔습니다. ­일요일인 5일 윤상무가 경찰에 나와 은행예금 2백30억원말고도 어음으로 4백30억원을 정건중등 토지브로커들에게 속아 정보사부지매입대금으로 주었으며 이사건에는 홍콩으로 달아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가 개입돼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경찰의 수사로는 사건 해결이 어렵다고 여겨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가 나서 전면수사를 벌이게 됐지요. ­이번 사건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부분은 아무래도 배후가 있지않느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는 사건의 성격을 규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지요. 말하자면 사건과정에 권력층이 개입,비호했거나 최소한 정보사부지에 관한 이전계획정보를 제공하는등 사기단에 협조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배후설이 나온 배경은 우선 사기의 금액이 상상을 뛰어넘는 거액이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예비역대령출신인 군무원이 국방부장관의 고무도장까지 찍어가며 그런 엄청난 일을 꾸밀 수 있느냐하는 것이지요. 또 구속된 성무건설 회장 정씨가 유력인사들과 자주 접촉했다는 점도 배후설을 뒷받침 했습니다. ­또 정씨 일당이 제일생명측에 매매대금의 예치를 요구할 때 「정치자금」운운했다는 것도 「배후」의 의혹을 낳게했지요. 정씨등은 제일생명과 약정을 맺으면서 『정보사부지를 상업지구로 지목을 변경해 넘겨줄테니 그에 따른 정치자금을 입금시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수사결과로 볼때 이번 사건은 프로급 사기꾼일당이 저지런 전형적인 단순사기극이라는 것이 검찰의 결론입니다. 배후설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는데다 김씨 일당은 정씨일당을 속이고 정씨 일당은 또 제일생명측을 끌어들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2개의 사기꾼 조직이 먹이사슬 형태로 먹고 먹힌 2중사기극을 연출한 것이지요. ­금융계와 재계의 시각은 당초부터 이번 사건이 단순 사기사건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자금을 조달할때 브로커들을 통했던 전례가 없었다는 사실과 이런류의 사기단들이 업계에는 항상 있어왔다는 것이지요.이번 사건도 거액의 사기가 성공했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과거 이와 비슷한 사건이 날때마다 온갖 루머가 난무했던 증권시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너무 루머가 없어 오히려 이상했습니다.증권사의 정보관계자들은 『장영자·이철희사건이나 영동개발사건을 비롯,과거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증시소문들이 한몫을 했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너무 조용했다는 것입니다. ○증시에 루머 안돌아 증권사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의 경우 루머가 끼어들 여지가 없을 정도로 언론의 보도가 활발했고 검찰의 수사상황도 상세히 발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풀리지않는 의문점이 적지않은게 사실아닙니까.우선 제일생명측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사기에 걸려들었냐 하는 의문이 있지요.국내5대 보험회사가 전후사정을 그렇게 확인도 안해보고 거금을 지불한데는 어디선가 매입을 해도 좋다는 언질을 받았지 않았겠느냐하는 추측이 가능하겠지요.­검찰의 수사결과 결론은 이렇습니다.제일생명측이 우선 은행예금을 믿었다는 것입니다.『내통장에 내도장을 내가 갖고 있는데 이 돈이 어디로 가겠느냐』하는 믿음이었지요.은행구좌에 계약금을 예치시켜두고 있는한 일이 잘못될때는 도로 찾아오면 될 것 아니야 했다는 것이지요.정대리라는 사기단의 일원이 없었더라면 이 믿음은 충분한 안전장치였을 것은 분명합니다. ▷수사결과◁ ­사기단의 일원이 된 국민은행 정대리가 자리에 앉아서 거액을 이 은행 저 은행으로 옮길수 있었던 것은 금융거래가 모두 온라인화 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온라인이 돼 있지 않았다면 하루에 수십억원의 돈을 한차례 옮기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이 때문에 자금을 추적하는 조사팀도 애를 먹었습니다. ○재계도 사기극 의견 ­제일생명측이 사기단에 손쉽게 넘어간 이유의 또 하나는 윤상무와 수배된 박삼화의 관계로 설명되기도 하지요.윤상무가 부동산 브러커인 박에게 그전에 두차례나 도움을 받아 신뢰가 두터웠다는 것입니다.잘못 살뻔한 땅에 문제가 있음을 미리알려준 어찌 보면 은인이 소개한 사람들이니 만큼 쉽게 믿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상당히 강팀으로 알려져있던 제일생명 부동산팀의 실력이 이번 사건으로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생명보험회사는 가입자들이 맡긴 돈의 안전한 운용을 위해 총자산의 15%를 부동산에 투자할수 있게 돼 있습니다.이 때문에 생보사인데다 10여명의 부동산 전문팀까지 두고 있는 제일생명이 어떻게 사기단에 넘어갈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일반시민들의 가장 강한 의혹이었습니다.그러나 검찰수사결과 사기범 정씨일당의 손에 완전히 놀아나고 있었음이 밝혀짐에 따라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는 속담이 다시 한번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또 하나의 의혹은 제일생명 윤상무가 「비자금」의 조성을 추진했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비자금은 본래 기업체의 고위층만이 아는 은밀한 자금이므로 제일생명 하영기사장이나 모기업인 조양상선 박남규회장이 개입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그 용도가 정치자금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나온 것이지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에서는 윤상무가 회사고위층에 어떤 형태로든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일생명 측으로서는 『이번 사건에 회사측은 개입된 바 없으며 윤상무 개인의 실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관련사실을 부인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있지요.왜냐하면 앞으로 은행예금을 되찾는 등 회사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같은 자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하사장은 이번 사건의 가장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토지매입사실과 2백30억원의 인출시점에 대해 거짓말을 했지만 기업의 오너와 실무자간에 극비로 거래가 이뤄지는 국내기업 풍토속에 한은총재까지 지낸 사람이 사장으로 앉아 있었던 것이 불행의 씨앗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은총재까지 했으면 그이상 바랄 것이 없어야 할텐데 보험사 사장으로 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잘못됐다는 얘기들입니다. 금융계에선 『하사장이 차라리 책이라도 쓰며 여생을 조용히보냈더라면 이런 수모는 겪지 않았을텐데…』라고 아까워 했습니다. ◎「땅」에 약한 요즘 세태에 경종/의혹 안남는 완벽수사만이 파장 최소화 ▷파장·교훈◁ ­이번 사건을 총지휘한 서울지검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이철희·장영자사건」등 굵직한 경제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한 「경제수사통」으로 일찍부터 명성을 날린 인물이지요.하지만 이번에는 운도 크게 따른 것 같습니다. 어떤 사건이든 용의자나 피의자의 신병확보가 수사해결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검찰수사팀이 구성된 지난 6일 홍콩으로 도주했던 김영호씨가 중국에서 붙잡혀 압송됐고 7일밤과 8일 새벽 이번사건의 주역인 정건중씨등 이른바 「정트리오」가 속속 자수해 왔기 때문이죠.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서 일주일이 넘게 프로사기꾼들과 두뇌싸움을 하느라 검찰관계자들은 지칠대로 지친 것 같습니다만 예상외로 빨리 사건을 풀어나가서 그런지 매우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당초 피해자라고 주장하던 제일생명 윤성식상무도 사기꾼일당과 뒷거래를 한 사실을 밝혀냈고 제일생명측과 국민은행사이에 공방을 벌였던 2백30억원의 인출경위도 국민은행정대리가 동생 영진씨와 짜고 불법인출한 것으로 결론을 내림으로써 사건을 둘러싼 의혹의 상당부분을 해명하게 된 것이지요. ­어쨌든 「정트리오」와 김영호씨등 이번 사기극의 주역들이 모두 구속되고 사건의 성격도 단순사기극인 것으로 결론이 내려진 만큼 정씨일당이 챙긴 돈가운데 행방이 확실하지 않은 나머지돈의 흐름을 가리는 일만 남은 셈이지요. 검찰로서도 돈의 행방을 끝까지 추적할수 있느냐 여부가 배후설의 규명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의 초점을 돈의 추적에 두고 있습니다. 또 피해액 4백70여억원의 거의 대부분의 행방에 대한 단서는 이미 확보하고 있지요.범인들의 진술등을 토대로 역추적해나가면 처음 돈이 빠져나간 경로와 연결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둘러싼 비화도 많았습니다.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줄 정도로 확대되자 주범으로 지명수배된 범인들의 가족은 잇따라 찾아오는 수사관과 취재기자들을 피해 아예 집을 비워버리기도 했습니다. 사건의 중요한 실마리를 쥐고 있는 것으로보이는 성무건설 직원 박삼화씨(39)가 살던 누나집은 며칠째 출입문 손잡이에 먼지가 뽀얗게 쌓인채 굳게 잠겨있었으며 세들어 사는 사람들도 이들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더군요. 관할 동사무소에서 박씨의 인적사항을 알아본 결과 그동안 여러차례 주소를 옮겨다녀 행적을 찾기 어려웠으며 마지막 주민등록지인 누나집에도 지난 89년3월부터 동거인으로 기록돼 있을뿐 거의 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보아 깊숙이 잠적해 버린것 같습니다. 또 남산 서울타워에 「명화건설」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 김인수씨(40)의 인천 집에도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워버려 기자들이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그 엄청난 규모와 수법으로 국민들에게 경종을 울려 주었습니다. 앞으로 사기사건이 대폭 줄지 않겠느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누구나 고위층을 내세우는 토지브로커는 일단 의심하고 확인해 봐야할 것이라는 교훈을 우리 모두에게 심어줬습니다. ­또 한편에서 이번 사건은 기업의 그릇된 윤리의식에다시한번 경종을 울린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땅투기라면 어떤 돈을 대서라도 우선 발을 들여놓고 보는 사회풍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척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6공화국 최대의 사기사건이라는 이번 사건은 정국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권 말기에 엄청난 사건을 만난 현정부는 이번 사건의 자초지종을 명백히 밝혀 한점의 의문점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짐을 지게 됐고 여야정치권 역시 이번 사건을 둘러싼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성숙된 역량을 보여야 할 때라 봅니다.또 금융계에도 「정보사 부지사건」은 바람을 몰고왔지요. ­금융가가 경색되고 자금의 원활한 유통에 장애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은행감독원과 보험감독원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격으로 특별검사다 뭐다 수고도 많았지만 평소에 단속을 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혹의 찌꺼기가 남지않는 완벽한 수사만이 사건이 끝난뒤에도 말썽이 계속될 여지를 없애주는 길이라고 봅니다.
  • 핵심 정건중씨 학력·철박 모두 가짜/교육부가 밝힌 사기범의 이력

    ◎“졸업” 대학들 등록없는 “유령학교”/부동산등 교육성재산 전혀 없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정건중씨(47)는 유치원재단이사장,중원공과대학 설립추진위원장 등을 내세워 교육자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가 지난 3월 교육부에 신청한 충남 예산의 4년제 중원공대 설립계획 승인 신청서에 따르면 정씨는 미주 한글보급회 이사장,충효사상선양회 미주회장,미뉴저지주 한국충효학교 설립이사장,중원유치원 재단이사장의 직함을 밝히고 있다. 강원도 김화출신으로 구체적인 성장과 도미과정 등이 밝혀지지 않은 그는 미국에서 필그림대학(구 LA칼리지)웰즈대학 대학원을 거쳐 지난 85년 미국제성서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정씨의 이같은 학력 등은 지난 5월15일 대학설립심사위원회(위원장 김신택서울대교수)에서 실시한 중원공대 설립승인 2차 심사과정에서 허위로 밝혀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정씨가 공부했다고 밝힌 미필그림대학,웰즈대학,국제성서대학(International Bible College)등은 미국 3천여개 대학 이름을 수록하고 있는 배런교육연감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세칭 「가짜 대학」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씨가 교육부에 제출한 학교설립을 위한 재원확보 내역도 심사위원들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부지 구입등 교육용재산은 부동산이나 장기정기예금이어야 하는데 정씨의 승인신청서에는 모두 인출이 가능한 보통예금으로 되어있었다. 또 정영진씨 명의의 보통예금 잔액증명서에는 정씨의 주소가 강남구 신사동으로 되어 있으나 재산출연증서에는 송파구 잠실동으로 돼있다.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박성호감사(공인회계사)는 『주소 상이부분에 대한 질문에 정씨가 당황해하며 경위를 밝히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 기술집약형 「특화제품」 개발 힘쓸때(한국중소기업의 현주소:하)

    ◎구조조정의 전환기… 과제·진로는 무엇인가/시설 자동화돼야 국제경쟁력 확보/정부선 자금·인력수급 장기대책을 ▷발전방향과 지원책◁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나라경제가 뻗어 나갈 수 있다.자금난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을 살리는 길은 중소기업이 공연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기술 및 특성있는 제품개발에 모든 힘을 쏟는 길밖에 없다. 여기에 정부도 금융·세제면에서 가능한 지원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우 70년대 후반부터 중소기업구조 고도화가 상당히 진전되었으나 아직도 노동집약산업이 50%를 넘고 매출액대비 기술개발 투자규모도 0.25% 수준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중소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 ▲경쟁력 약화업종의 사업전환 ▲기술개발 ▲자동화 투자촉진 등 구조조정 시책의 집중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구조를 노동집약 산업에서 기술산업으로 바꾸기 위해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 등 정책자금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올해 구조조정을 위해 지원될 자금은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중 기술개발자금 5백70억원,공업발전기금 1천1백17억원,공업기반 기술개발자금 7백27억원,특정연구개발자금 1천3백억원 등이다. 또 1조5천5백억원에 이르는 중소기업은행의 시책자금을 기술개발자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를 5%이상 투자하는 기술선진화 중소기업 2백개를 선정,집중적인 기술지도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 구조조정법이 완료되는 94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구조조정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시법의 연장 등 보완방안을 검토중이다. 중소기업이 현재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뭐니뭐니해도 자금난을 들 수 있다.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해마다 증가해 92년1월말 현재 총대출 잔액 65조원의 57.7%인 37조4천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만성적인 자금난 때문에 중소기업은 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올들어서만도 정부는 유망중소제조업체에 대해 올상반기중 2천5백억원을 지원하고 2천5백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으나 부도기업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의무대출 비율은 현재 시중은행이 35%,지방은행이 80% 수준이나 앞으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현재보다 10%포인트 높여 45%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그다음으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인력난을 덜기 위해 1백30만명에 달하는 여성유휴인력을 활용하도록 맞벌이 부부에 대한 소득세공제등 세제상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공공직업훈련원에 여성전담 단기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또 중소제조업체의 의무복무기간도 현재 5년에서 3년으로 단축시켜 보다 많은 산업인력이 중소기업에 종사토록 했다. 공장의 입지난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정부는 올해 대규모 신규공단을 지정하고 아파트형공장 건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15개 지역의 신규공단(1천1백만평)을 지정하고 20개 공단에 공장용지(7백83만평)를 공급하며 10개 지역에 15개동의 아파트형 공장을 짓고 영세중소기업을 위해 시화공단(5만평)과 남동공단(5만평)등 2개지역에 임대공단 걸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방중기업 및 소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정부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중의 하나이다. 지방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해서는 「지방중소기업육성특별조치법」(가칭)을 제정하고 지역및 비교우위를 갖는 품목이나 업종을 선정,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특성에 적합한 공업단지의 조성 및 아파트형공장·임대공장의 공급도 늘려주기로 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자유스런 활동을 가로막고있는 각종 행정규제도 대폭완화,무려 18가지에 달하고있는 영양사,안전·보건관리인등 법정자격증소지자의 의무채용도 줄여주기로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지원시책도 무엇보다 종소기업들이 중소기업의 본분을 제대로 인식하고 역할을 제대로 해줄때 실효를 거둘수 있다. 그동안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원과 특혜를 대기업이되려는데 악용하는 중소기업이 있는한 정부지원이 오히려 중소기업의 자생력확보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수도 있다.
  • “목마른 돈줄” 올 1,700사 부도(한국중소기업의 현주소:중)

    ◎문제점/부동산 투기등 무리한 확장도 화근/고임·노동집약업종 많아 경쟁력 뒤져 올들어 1·4분기동안 부도를 낸 1천7백64개사 가운데 99%가 중소기업들이다. 부도를 낸 기업들은 부도원인을 대부분 자금난으로 돌리고 있다.부도가 나지 않은 기업들도 이구동성으로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담보나 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더구나 최근들어 정부가 경제안정을 위해 임금및 물가안정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통화긴축정책을 펴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더욱 어려워진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부도의 원인이 모두 자금난때문만은 아니다. 정부당국에서는 최근 부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구조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잃은 기업들이 도태되고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올들어 발생하는 부도기업들이 대부분 섬유 의복 신발 피혁업종등 높은 임금으로 경쟁력을 잃은 노동집약적 업종들이라는 사실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1·4분기들어 부도가 늘었지만 부도기업의 2배나 되는 3천4백3개사가 같은 기간동안 신설됐다. 경쟁력을 잃은 한계 기업은 사라지지만 대신 성장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이 더 많이 생기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제품의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지난 80년에는 중소기업제품의 수출비중이 32.1%였으나 86년에는 35.2%,지난 90년에는 45.5%에 이르고 있다. 장래성이 있는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부도를 내는 경우도 물론 없는것은 아니다.그러나 부도를 낸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부동산투자등 본업과 관계없는 무리한 사업확대나 과잉투자,돈좀 벌었다고 기술개발 등은 등한히 한채 어설프게 대기업의 흉내를 내는등 나름대로의 부도이유가 있다.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사인 삼호물산이 좋은 예이다.본업인 수산업분야가 상당히 호황을 누리자 서초구 양재동에 5백억원을 투입,오피스텔을 짓고 제주도 중문단지에 호텔을 짓는등 부동산에 손을 댔다가 부동산의 침체로 파산했다. 지난 1월 부도를 낸 신한인터내셔널도 부동산투자가 화근이었다. 지난달부도를 낸 신정제지는 지난해 1백억원을 들여 전주에 공장을 짓는 등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불행을 맞았다.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영남방직은 기술및 제품개발 노력을 게을리한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면방산업이 위축되자 많은 업체들은 제품고급화와 염색가공설비확충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등 변신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영남방직은 이를 등한시하다 불행을 초래했다. 주먹구구식 경영으로 호황이면 흥청망청하다 경기가 조금만 침체되면 허덕거리는 것도 문제다. 그동안 재미를 보아왔던 수출이 제대로 되지않으니까 치밀한 시장조사도 없이 무조건 내수로 전환했다가 내수마저 부진해지니 망하는 경우도 많았다.중소기업은 특정 품목에 집중 투자,최고의 제품을 만드는것만이 최선의 생존 방법이다.그러나 다른 업체가 하는것이 히트를 치면 너도나도 덤벼드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러다보니 전문성이 있을리 없다.지난해말 EC(유럽공동체)로부터 60여개 카스테레오업체가 무더기로 반덤핑판정을 받고 주저앉게 된것도 모두 한꺼번에 소나기식으로 몰려든 결과이다. 최근들어 너도나도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문제다.인도네시아에 진출한 14개 신발업체는 그곳에서도 인력 스카우트전을 벌이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제살만 깎아 먹는 셈이다. 중소기업은 정부의 고유업종제도라는 온실속에 안주,그동안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소홀했다.수의계약으로 그럭저럭 유지하고 급하면 정부의 지원만을 바라는 구태를 하루빨리 버려야 할것이다. 우리와는 달리 대만·일본의 중소기업들은 나름대로 살아남기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있다.대만의 중소기업들은 기술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및 기계를 공동으로 이용하는등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정부의 보호속에서 자라온 우리의 중소기업과는 달리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적자생존의 능력을 키워왔기 때문에 제품도 좋고 제품단가도 낮을 수 밖에 없다.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중소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대기업이 자기업체 제품을 쓰지 않을수 없도록 만들고 있으며 다른업체의 기술용역사업도 해주는등 수평적인 협력체제를 이루고 있다.같은 업종은 물론 다른 업종간에도 협력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고 오로지 한길만을 추구하고 있다. 자본·기술·마케팅능력이 모두 열세이면서 어설프게 대기업흉내나 내고 협조보다는 제살깎기식 과당 경쟁이나 하면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 범칙운전 단속대상 39가지/관련법규 알고나서 자동차타자(생활정보)

    ◎속도·횡단·후진·회전 위반에 3만원씩/6대도시/스티커 떼고 10일 넘길땐 20% 가산금/임시번호 기일 초과 7월부터 100만원 전국 자동차 수가 4백만대를 넘어서 필수품이 되고있다.그러나 자동차는 편리한만큼 지켜야할 법규도 많다.각종 규제법규를 어기면 범칙금이 어김없이 부과된다. 지난한해동안 이같은 법규위반으로 징수된 범칙금은 자그마치 1천1백억원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자동차 한대당 3만5천원꼴인 1천4백억원에 다다를 전망이다. 범칙금은 물론 자동차관련 법규를 어겼을때 부과되는 벌과금의 일종이지만 운전자가 법규를 잘 숙지하지 못해 무는 경우도 적지않다.범칙금이 부과되는 경우는 자동차 등록과정,공해관련,교통법규위반 불법주차등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다. ▷자동차 등록절차◁ 자동차 등록때 제반규정을 지키지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새차나 중고차를 사는 경우,소유주가 주소지를 옮길때 그리고 유효기간내 정기검사 등에는 반드시 지켜야할 일정한 기한이 있다.사안에따라 부과되는 과태료는각각 다르지만 각종 절차의 시한을 넘겨 과태료가 부과되는 기간은 어느 경우나 일정하다.○올 1천4백억 전망 새차를 구입하면 우선 임시 번호판을 부여받게 되는데 10일이내에 번호판으로 바꿔달아야하고 임시번호판은 5일이내에 자동차관리사업소에 반납해야 한다.임시번호판 운행기간을 어겨가며 임시번호판으로 자동차를 운행하면 그 위반 기간에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임시 번호판 초과 기간이 10일이내면 과태료는 5만원,10∼30일까지는 10만원,30일을 초과하면 20만원을 내야한다.또 임시번호판 반납의무를 게을리 했을때 과태료는 그 기간에따라 각각 3만원,5만원,1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그러나 오는 7월1일부터는 임시번호판으로 30일이상 자동차를 운행하면 종전엔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던 것이 1백만원까지로 자동차등록에 관련된 과태료가 5배로 크게 인상된다. 자동차를 새로 사거나 소유주가 거주지를 옮길 때 자동차도 함께 15일이내에 주소변경신고를 해야한다.이를 지키지않으면 역시 2만∼10만원을 물게된다.중고차를 사는 경우에는 15일이내에 소유권이전등록을 마쳐야 하고 이 기간을 넘기면 1만∼10만원의 과대료가 부과된다.자동차의 정기검사는 유효기간 만료일 15일전후에 받게되어 있다.이를 어기면 중고차 이전등록 기간 준수의무 위반때와 같은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통법규◁ 운전자들이 차량 운전과정에서 가장 마음을 써야할 부분이 바로 교통법규위반이다.운전자가 지켜야하는 교통법규는 6대도시 여부에따라 조금 차이가 있고 세칭 범칙금이라는 과태료도 6대도시 여부와 차량 종류에따라 차이가 심하다.운전자의 범칙운전으로 인한 교통경찰관의 단속 대상행위는 모두 39가지.지난 3월15일부터 제한속도 위반등 15개 조항은 크게 인상 조정됐으며 범칙금 미납자의 처리규정도 강화됐다. ○부당할땐 이의신청 범칙금 조정내역을 보면 승용차를 기준으로 통행우선순위위반,견인제한위반,도장및 표지제한위반,운전자준수사항중 길에 고인물을 튀게한 행위와 안전지대에서 서행위반,교통안전교육미필등은 범칙금이 7천원에서 1만원으로 올랐다.또 6대도시에서 정차위반,시속 20㎞이상의 제한속도위반등은 2만원에서 3만원으로,횡단·후진·회전금지위반은 1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고속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은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그러나 일반도로에서 안전거리 미확보,경음기사용제한위반등은 7천원에서 5천으로 내렸다. ▷범칙금 처리◁ 종전에는 교통법규위반자로 스티커 일명 딱지를 발부받고 7일이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곧바로 즉결심판에 회부되었다.그러나 지난 3월15일 시행령개정으로 가산금 부과제로 바뀌었다.일단 스티커를 발부받은 교통법규 위반자는 범칙금을 10일이내에 납부해야된다.교통법규위반으로 적발돼 부과된 범칙금이 부당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적발된 지역의 관할 경찰서장을 상대로 이의신청을 할 수있다.이때는 해당 경찰관과 함께 즉결심판을 받아야 된다. ○음주운전 1백만원 만일 이의신청을 제기하지 않은채 납부기한을 넘기면 미납처리되며 발부된 스티커를 잃어버려서 납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미납처리된다.일단 납부기한을 넘기면 범칙금액에 20%의 가산금이 붙는다.가산금 납부기한은 최초 10일이후부터 20일이내며 재차 납기를 넘기면 즉결심판에 회부토록 되어있다.즉결심판 출두 통지를 받은뒤 1차 최고조치에도 불응하여 즉심을 기피하면 90일동안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기타 과태료◁ 자동차 운전자가 교통법규위반이나 등록절차 이외에도 과태료를 물게되는 경우는 불법주차로 견인되었을때와 운행중 자동차의 배기가스가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이다.배출가스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1.2%를 초과할 경우 환경처의 공해단속기관은 개선정비명령을 내리게 된다.이때 10일이내에 개선결과를 보고해야 되며 이 개선명령을 어겨도 차종과 차량의 용도에따라 5만∼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서울시내에서 불법주차는 견인 대행 민간업체가 해당 차량을 견인하게 되는데 이때도 3만원의 불법주차 범칙금말고도 견인료와 주차요금을 물게된다.그러나 자동차운전자가 가장 경계해야는 것은 음주운전.일단 적발되면 형사입건되어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이하더라도 형사입건되어 대개 1백만원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 「근면한 한국인 어디로 갔나」 일지 특집

    ◎너무 빨리 「선진국병」에 걸린 한국/「3D」기피현상… 제조업 일손 부족심각/수출품 불량률 급증… 바이어들 발돌려 『한국은 너무 빨리 선진국병에 감염되었다.그렇게 열심히 일하던 한국인들은 어디로 갔는가』­.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발행하는 유력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는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이렇게 진단한다.아에라의 고바야시 게이지(소림경이)기자가 한국의 노동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쓴 「빨리도 나타난 선진국병­한국인이 일하지 않게 되었다」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요약한다. 『한국인은 일본인을 태만하게 보이게 하는 세계 유일의 국민이다』­.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이같은 서두로 「한국인이 달려온다」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보도한 것은 중동 건설붐이 한창이던 지난 77년 6월이었다.당시 카이로 특파원을 지냈던 필자는 뉴스위크 보도 수개월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항 건설공사를 맡았던 현대건설의 작업현장을 방문했다. 작업현장에는 약 1만여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있었다.그들은 사막 가운데 만들어진 임시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다.한국 근로자들은 마치 군대처럼 아침 5시에 기상해서 6시부터 일을 시작했다.폭서중에는 작업을 일시 중단했지만 작업중단으로 하지 못한 부분은 밤에 횃불을 피우고 계속했다. 뉴스위크의 특집과 중동에서의 한국근로자의 활약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과 함께 「한국인은 세계 제일의 근로자」라는 신화를 세계에 과시하게 만들었다.그러나 그렇게 열심히 일하던 한국인은 어디로 갔는가.한국인이 일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일본 오사카(대판)에 있는 무역회사 경영자는 『정말 그렇다』고 말한다. 그는 5년전 종합상사를 퇴직하고 무역회사를 설립했다.초기에는 양복·코트·셔츠등을 한국에서 1백% 수입했다.한국상품의 디자인과 품질이 좋았기 때문이다.그러나 88년 서울올림픽이 끝난 후부터 불량품률이 급격히 증가했다.3∼5%였던 불량률이 10%를 넘어 한때는 20%까지 되었다. 한국 수입선에 불량률이 높은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숙련공들이 그만두고 봉제공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불량률을 더이상낮추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지금은 7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다고 그는 말한다. 한국에서는 「30분 일 더하기」운동이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구로공단등에 있는 제조업체는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구로공단 근로자수는 88년 11만2천명이었지만 3년간 1만명이상이 줄어들었다.공장 가동률도 88년 89.2%에서 91년에는 80.4%로 떨어졌다.노동력 부족으로 회사의 규모축소와 합병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의 노동력 부족은 외국인근로자로 충당되기도 한다.이태원에는 파키스탄·인도네시아등 외국인 노동자가 시장정보 교환을 위해 모이고 있다.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김치공장에서도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한국정부는 지난해 9월 외국인 노동자·연수생의 수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은 어렵고(Difficult),더럽고(Dirty),위험한(Dangerous) 이른바 3D 직장에서 일한다.3D을 기피하는 경향이나 나태벽은 선진국 공통의 현상이다.하지만 한국은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6천4백98달러로 일본은 물론 같은 아시아 신흥공업국인 대만·싱가포르보다도 훨씬 낮다.한국은 왜 이렇게 빨리 선진국병에 걸렸는가.한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의 저널리스트인 지동욱씨는 이를 올림픽후유증으로 진단한다.그는 『한국은 역량이상으로 열심히 올림픽을 성공시켰다.촌뜨기가 돈을 모아 꿈에 그리던 긴자(은좌)에서 하룻밤 마셔버린 것과 같다.유명한 부자들이 오는 것을 보고 우리도 같은 부자가 된줄 알고 착각,오만함이 생겼다』고 말한다.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의 오종남객원연구원(전경제기획원동향분석과장)은 한국경제의 현상을 「민주화의 대가」라고 분석한다.87년 「민주화선언」이후 노동자의 욕구가 한꺼번에 폭발,노동쟁의시대를 맞았다.그 결과 지난 4년간 제조업 노동자의 임금은 거의 2배로 증가했다.그러나 노동쟁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더욱이 90년 부동산폭등으로 노동자들은 근로의욕을 상실했다. 한국에서는 지금 MBC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주제가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비에 젖어 사는 것.다 그런 것이다』.한국외국어대의 구마다니교수(일본인)는 이 주제가가 인기있는 것은 『열심히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무력감이 한국사회에 나타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 전국 최고참 별정우체국장 김희영씨 회고

    ◎고향 산마을 전령 “외길 30년”/사재털어 운영비 충당… “정의 가교” 자부/“은행원 장남 설득… 가업승계 보람”/한땐 교환원 18명 “마을 입과귀 구실”/「3D기피」 확산… 집배원 못구해 곤란 22일은 제37회 체신의 날이다.전화와 팩시밀리의 그늘에서 도시의 우체국은 빛을 잃어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정은 체신업무의 대종으로,인간사회의 귀중한 용건과 사연을 전해주고 전화가 귀한 농촌·산간지역에서는 입과 귀가 되어주며 은행처럼 돈까지 저축할 수 있는 가장 친근한 곳으로 자리하고 있다. 30년전 경기도 파주군 광탄면에 사재를 털어 전국 최초로 별정우체국을 세운 김희영씨(70).올해 10월이면 정년퇴직,아들에게 우체국장직을 물려주는 그는 이번 체신의 날이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 『마을 사람들이 편지한장 부치려면 11㎞ 떨어진 금촌읍까지 걸어가야했고 왕복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12대째 고향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가장 시급한 것이 사람의 신경과도 같은 전화·우편이라 생각해 우체국을 설립하게 됐습니다』62년4월 정부는우체국이 없는 읍면에 개인이 별정우체국을 설립,체신업무를 하도록 위임했다.그때 김씨가 전국 최초의 별정우체국을 연 것. 그간 운영중 제일 어려웠던 것은 집배원 확보였다. 체신부에서 지급하는 쌀 반가마값도 안되는 월급에는 한두달 일하다 그만두고 나가버렸다. 『요즘은 우편물량이 하루2천통이 넘어 4명의 집배원이 격무에 시달리지만 당시는 하루 2백통도 되지 않아 일은 편해도 생계해결이 어려웠지요』 김국장은 요즘도 역시 저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힘든 일을 꺼리는 3D기피 현상마저 겹쳐 집배원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30년간 알뜰히 꾸려왔지만 전화대행 수입료·우표판매수입·송금수입등을 다 합쳐도 우체국운영은 만년적자 살림. 적자는 자신의 월급이나 가재를 털어 메우기 일쑤이다.그래도 요즘은 형편이 많이 나아져 총운영비 50만원중 적자가 1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은 자동식전화기에 밀려 모두 없어졌지만 지난 86년까지만해도 이 작은 광탄면에 보급된 7백여대의 자석식전화기를 서울등 외지와 연결해주는 교환대가 우체국에 있었고 교환원만도 18명이나 되는등 우체국이 한때는 마을사람들의 중추신경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자랑스럽다. 김씨는 올해로 자신이 정년퇴직하는 것을 대비,대학을 나와 은행에 다니던 맏아들 충선씨(40)를 설득해 몇해전부터 일하게 하고있다.충선씨는 우선 배달업무부터 시작했다. 『이곳은 휴전선 및 서울이 가까워 군인가족과 소규모 공장이 많아 이사가 잦습니다.문패가 없거나 주소가 틀린 것은 물론,별명만 쓴 편지도 더러 있습니다.물어물어 찾아줄때의 기쁨은 표현할 수가 없죠』충선씨는 87년 정월,편지를 전해주다 막새끼를 낳은 개에 물려 1주일을 고생한 일도 있다. 김씨의 별정우체국은 은행이 없는 이곳에서는 농협과 더불어 은행역할도 한다. 각종 예금·보험·송금은 물론 글을 모르는 이들이 찾아오면 입금표나 예금청구서를 대신 써주는 등으로 이곳주민 1만3천5백명중 예금자가 4천명이나 된다. 김국장은 지난 67·87·89년 세차례 체신부장관표창을 받았다.올가을 정년퇴직한 뒤에는 나가던 교회에서 봉사생활을 하겠다고계획을 그린다.
  • 과학기술 선진화 “아직도 먼길”

    ◎「과학의 날」맞아 돌아본 우리의 현주소/연구개발비 총액 미국의 2.7%에 그쳐/기업의 투자확대·기술인력 양성 시급/선진국 기술장벽 갈수록 높아져… 효과적대책 마련을 『컴퓨터기술:선진국의 30∼40%수준.소프트웨어분야:20%.가전제품:선진국의 50∼60%.자동차분야의 노동생산성:일본의 30%수준』.기술없으면 주권도 없는 시대.과학기술개발경쟁이 번영과 도태를 가름짓는 새로운 형태의 생존투쟁으로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시점에서 매겨본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성적표다. 18개 연구소에 6천여명의 연구원을 거느리고 있는 과학기술처의 91년도 예산총액은 1천4백23억원.일본의 니산자동차의 1년 연구비가 우리돈으로 8천억가량.국내전체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39억8천만달러(국민총생산액중 1.92%).미국의 1천4백20억달러(2.73%),일본의 7백90억8천만달러(2.69%·이상 89년기준)와 비교할 때 22일로 스물다섯번째 맞는 과학의 날이자 과학기술처 발족 25주년인 시점에서의 한국과학기술의 현주소를 알려준다. ○1만명당 연구원은 15명 돈은 없지만 우수한 연구인력은 풍부하다는 통념이 무색하게 1만명당 연구인력은 15.6명으로 78년의 영국수준(15.7명)은 고사하고 73년의 독일(당시 서독·16.3명)이나 70년의 미국수준(26.7명)에도 미치지 못한다.기능인력에 있어서도 대만은 고교졸업자의 47%가 공업계인데 비해 우리는 8.5%에 불과하다.기초논문의 발표수에선 세계33위로 (ISI사의 90년 집계)기초연구수준이 바닥임을 보여준다. 반도체의 세계적 생산국이란 명성에 맞지 않게 기술수준은 일본등 선진국의 50%정도.특히 핵심분야인 메모리 회로설계분야의 국내특허출원에서 외국인이 70%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90년)는 사실도 우리의 기술의존도를 나타내준다.약한 기술기반에다 국내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율은 2.01%로 미국의 4.8%,독일의 4.50%(이상 89년 집계)에 비해볼 때 그야말로 연구개발 의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논문발표수 세계 33위 이에 비해 냉전종식과 함께 미국등 선진국들은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신속하게 진척시키고 있다.미국은 지난해 7월 「미국기술우월법안」을 제정,연구개발예산을 58%나 증액하고 핵심기술의 전략적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등 기술개발체제의 변혁을 꾀하고 있다.「기업활동엔 정부는 간여치 않는다」는 전통에서 벗어나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각종 대외산업경쟁력 강화지원방안까지도 모색하고 있다.중앙정보국(CIA)은 「과학기술정보수집센터」설립을 추진하고 국가안전보장국(NSA)에선 기술·경제정보수집이 주임무가 되다시피 했다.일본도 뒤질세라 지난1월말 첨단과학중점육성과 주변국가와의 기술적 하청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것을 요지로하는 「새로운 세기를 향한 과학기술 종합 기본정책」을 발표,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국들은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개발도상국의 기술종속을 심화시킬 국제적인 환경협약체결을 강요해 오고 있어 국내 과학기술분야의 전도는 어둡기만 하다.이미 염화불화탄소(CFC)의 사용을 금지한 몬트리올조약으로 대체물질 개발에 전전긍긍하는 개도국들에게 선진국들은 느긋하게 이미 개발된 대체물질 제조기술을 세일즈하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발등의 불로 다가오는 것은 지구온난화방지를 구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석유등 화석연료 사용제한 논의.석유의 사용량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그대신 대체물질을 쓰자는 이 논의는 국내 중화학공업등 기존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미 CIA도 기술전쟁 “참여” 유엔환경회의 실무자로 참여하고 있는 한문희박사(유전공학연구소)는 『석유화학과 기계공업등 소위 대규모 「하드사이언스」는 소규모 에너지절약형인 소프트사이언스로 이전되고 있는 것이 선진국의 추세』라며 『기술종속의 심화를 막기 위해선 저공해생산기술·공해물질 대체기술등을 중심으로한 연구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산업의 기술종속과 자립의 전망에 대한 기초연구」란 연구보고서(김환석등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도 선진국간의 기술 및 시장패권격화와 다국적 기업에 의한 기술종속심화위험성의 증가를 지적하고 있다.시스템공학연구소의 성기수연구위원은 『국내기술개발체제의 약점인 중소기업의 취약화를 보완하기 위해선 무력화되고 있는 정부출연연구소가 자율성을 갖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등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출연연 새각오 중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책기획본부의 정성철 정책연구단장은 『과학도 문화라는 관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미 선진국에선 금융정책등 각종 정책이 기술개발 및 혁신에 끼칠 영향평가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태도변화를 강조했다. ◎대학연구 산업체 도움줘야/개도국선 대학도 응용기술 관심을/권욱현 서울대교수(특별기고) 대학의 역할은 흔히들 교육·연구·사회봉사라고 한다.과학기술분야의 교육은 과학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여 산업체와 사회에 배출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연구는 산업계가 필요로하는 고급과학기술을 창출하여 직접 산업체에 도움이 되게하고 이를 통하여 교육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앞에서 열거한 대학의 역할은 일반적인 역할이며 한 나라가 처한 시대상황에 따라 대학의 역할중 특히 강조해야 할 부분이 나라에 따라 다를수 있음은 물론이다.따라서 구미지역과 같은 선진국의 대학 역할과 개발도상국의 우리나라 대학 역할이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기술을 기초과학기술과 응용과학기술로 구분할 때 선진국에서는 대학이 기초과학기술을 담당하고 산업계에서 응용과학기술을 담당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와 같은 개발도상국은 대학도 응용과학기술에 상당한 노력을 경주해야만 한다.국가의 국력은 산업기술력에 좌우되고 산업기술력은 응용과학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을 담당하는 체계를 보면 대학 대학연구소 출연연구소 산업체연수소및 산업체로 구분할 수 있다.이들 사이에 역할분담이 있어야 한다. 대학은 핵심과학기술은 강하나 주변기술·조직·관리등이 미숙하며,반면 산업체는 응용기술의 가치판단,성공에 대한 집념,주변기술,조직 및 관리면이 강하여 서로 보완적이기 때문이다. 요즘 여러 대학에서 대학연구소가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것이 산업응용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대학은 정부와 산업계의 지원이 적음을 불평하기 이전에 산업계의 응용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줄때 자연히 지원이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있다.이의 진작을 위하여 평가제도 도입등 대학자체로부터의 개혁이 절실히 요망된다. ◎기업체간 연구제휴 바람직/제품개발비용 절감·리스크 최소화/이윤우 삼성전자부사장(특별기고) 최근 국제환경 변화는 구소련및 중국·동구권의 급속한 시장개방과 지역별 경제블록의 강화,UR협상을 통한 시장개방 압력증대 등 일반적인 경제환경의 변화와 함께 기술개발환경면에서 기술발전 속도의 가속화로 기술의 주기가 단축돼 그만큼 자체개발에 대한 위험부담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기술 환경의 변화로 모든 기업들이 종래의 보호된 국내시장에서 더이상 안주할 수 없게 되었고 세계 초일류 기업과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최근들어 기업의 생존전략을 위한 대표적 대응방안으로 국제화의 논의와 필요성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제화의 특징은 차세대 기술 및 제품 공동개발,생산,판매협력의 수직계열화 현지기업 매수로 해외생산 진출 및 투자분담,합작투자로 사업리스크 경감,이업종 참여로 사업다각화 및 기업변신 도모 등을 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즉,경영의 세계화 추세에 따른 개별지역의 주도권 약화에 대응하기 위한 집단의 힘(기업 Family)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이 전략적 제휴의 기본 동기가 되고 있으며 이 경향은 90년대 성숙산업과 신흥산업간 전자산업의 재편과정에 있어 더욱 활발해지고 보다 규모화 되어 나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과거 몇년간 정부 주도하에 관련기업간 대규모 기술개발 공동개발사업이 추진되고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여러가지 시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국가간의 협력관계로 유도하는 정책방향 설정이 필요하며,기술도입 및 해외자본투자에 따르는 과감한 법규개정과 사고의 혁신이 필요하다. 최근의 국제기술 환경의 변화는 기술개발 측면에서 경영자원의 절약 및 효율적 분배,시장경쟁에서 지속적 우위확보,기술발전의 속도 가속화에 신속대응,부족기술 및 절대우위 기술 조기확보,개발비용 감소 및 위험분담 등 기업이 단독 대응해 나가기 어려운 단계에 와 있다.
  • 삼협댐 건설(중국개혁의 현주소:4·끝)

    ◎「양자강기적」 꿈꾸는 중화의 TVA/저수용량 3백93억t… 소양감댐의 13배/전력·농공용수 공급에 수상운송로 확보/113만 수설지주민·환경학자들 거센 반대 중국은 지난 10여년동안 경제특구와 개방구 운영으로 경제발전의 기반을 다진데 이어 이제는 「양자강기적」을 꿈꾸며 화중·화동지역개발에 총력을 쏟고있다.그 대표적인 예들중 하나가 상해 동남쪽 3백50㎦에 「제2의 싱가포르」를 건설하겠다는 포동개발사업이며 다른 하나는 양자강중류에 거대한 다목적댐을 축조해 이 일대에 풍부한 전기공급과 함께 주기적인 홍수를 방지한다는 삼협댐건설사업이다. 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삼협댐사업은 그 규모에 있어 세계적인 미국의 후버댐이나 나일강의 아스완댐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대역사로 일부에서는 「제2의 만리장성건설」이라고까지 부를 정도다.댐높이는 1백85m에 길이가 1천9백80m에 달하고 저수용량은 3백93억t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소양강댐(29억t)의 13배가 넘는다.이 댐에 부설될 수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천7백68만㎾로 한국의 총발전용량 2천만㎾와 비슷할 정도.총투자비 5백70억원(약 8조원)을 투입해 댐이 완공되면 댐건설지인 호북성 의창에서 사천성 중경까지 호수가 형성돼 수상운송로가 생겨나는데 그 길이가 6백60㎞로 경부고속도로의 1.5배에 달한다 하니 댐의 규모를 미루어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중국정부는 이 댐건설로 풍부한 전력공급과 수상운송로 제공외에 한발이 심한 화중지역에 풍족한 농공업 용수를 공급하고 10년주기로 화동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홍수를 통제할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댐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환경전문가들의 환경파괴 경고와 역사학자들의 역사유적지 파손주장은 다른나라와 마찬가지이겠으나 1백13만명에 달하는 수몰지구 이주민 처리문제는 이 대역사의 가장 큰 골치꺼리로 등장하고 있다.만약 전쟁이 터져 적국이 원자탄으로 댐을 폭파한다면 하류의 무한 남경 상해등지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할 것이라며 그 대책을 우려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았다.이에대해 당국은 전쟁발발기미가 보이면 수문을 활짝열어 7∼10일만에 수위를 1백30∼1백45m까지 낮추어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거대한 댐이 축조된 곳에는 큰 지진이 발생하기 쉽다는 관계전문가들의 지적에는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댐건설을 둘러싼 찬반논쟁은 전인대의 승인절차까지 끝났음에도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가 않다.정부에서는 1919년 손문정부때부터 수십년간 연구와 검토를 거듭해온 결과 중국경제에 생명선을 제공해줄 것으로 확신하지만 일부 과학자와 주민들은 막중한 환경재난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협댐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동개발과 직접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다.이 댐건설로 풍부한 전력공급과 홍수방지를 보장해주지 않는 한 포동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따라서 양자강기적도 물거품이 될수밖에 없다.포동개발은 포동 자체의 산업과 무역발전뿐아니라 상해 남경 소주등 양자강을 끼고 있는 14개 도시와 공업원료 및 기술제공등 상호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 것이다. 이미 정부승인을 거쳐 개발에 들어간 포동지구는 금융무역구와 신시가지,수출가공구,보세항만구 등으로 나뉘어 각 구역별로 국내외 해당업체들이 터를 잡아가고 있으며 기존 공장들도 1천여개가 넘는다.한국에서도 삼성과 수출입은행등 몇몇 업체가 투자여건을 타진하고 있다. 이곳 포동개발은 차기 총리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는 개혁파의 선두주자 주용기부총리가 상해시장시절 창안한데 반해 삼협댐건설은 대표적인 보수파 이붕총리가 수전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86년 타당성조사를 시작,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는등 개혁·보수파 실무대표간에 묘한 인연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 안필준보사장관에 들어본 국민보건 시책/대담=김종일 사회2부장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서둘러 제정”/내년까지 병상 1천4백개 추가 증설/식생활 개선등 각자의 「건강노력」 긴요/“책임있는 행동 앞서면 에이즈 무서울것 없죠” 국민보건을 떠맡고 있는 보건사회부는 올해 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등 10대 역점사업을 확정,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의료계의 오랜 숙원이던 의료분쟁에 대한 해결책이 구체화되고 있고 또 1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정신질환자를 국가가 맡아 치료해주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올해로 스무번째 맞는 보건의 날(17일)을 즈음해 국민보건과 관련한 정부주요시책방향·국민보건의 현주소를 안필준보사부장관을 만나 들어본다. ­지난해엔 10년만에 콜레라가 발생하는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국민건강과 관련,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건강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인류의 희망입니다.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을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또 국민개인이 해야할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흔히 국민건강이 나빠지면 정부가 잘못해서라는 인식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부로서는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또 병원을 많이 지어 병에 걸린 국민을 적기에 치료해야겠지요.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건강하려는 노력이지요. 요즘 우리주변에선 노력도 하지 않고 좋은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해 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릇된 생각입니다. 또 국민의 위생관념이 문제입니다. 된장 고추장 젓갈 막걸리등 「발효음식문화」에 익숙해진 탓인지 우리 국민들은 음식이 좀 상한 것이나 곰팡이가 낀 것등을 예사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담배를 줄이고 알맞은 식사를 해야하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소위 「건전한 생활습성」도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과음·과식 세계 1위 우리 식생활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과음 과식하는 국민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어요.이제 우리는 『많이 드십시오』에서 『알맞게 드십시오』로 인사말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봅니다.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 바로 「좋은 식단제」아니겠습니까. 한가지를 더 든다면 현재 국민들의 5%만이 실시하고 있는 건강진단을 많은 국민이 실시해 자기건강의 이상 유무를 파악해야겠습니다.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되면서 요즘 국민들이 병원가기가 짜증스러울 정도로 불편하다는 소리가 있는데 의료서비스개선에 어떤 복안이라도 갖고 계신지요. ▲병원이용에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병상부족때문입니다.그래서 지난해 1백13개 병원에 1천억원을 지원,이미 1만5천여 병상을 증설했고 의료시설투자에 대한 손비인정등 병원세제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내년까지 2천억원을 지원해 병상 1천4백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이와는 별도로 진료예약제의 도입,타과입원실의 상호전용등 병원입원실의 운영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의사·간호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치료하는 제도도입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그러나종합병원만 선호하는 국민의식이 하루 빨리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좋은 병원만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병에 대해 「조기발견」을 위한 관심을 높이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지난 겨울 이상난동으로 올해는 어느해보다 각종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50만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고 우리나라에도 10년만에 콜레라가 들어와 1백13명의 환자발생에 4명이 사망했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남미페루의 7만명을 비롯해 세계33개국에서 13만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습니다.우리나라도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또 지난 겨울날씨가 따뜻해 콜레라발생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판단됩니다.이에따라 보사부는 콜레라등 전염병예방을 올 역점사업중 최우선 순위에 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사소한 설사병환자도 즉시 보고,관리하게 하는등 전국 2만5천개 각급 의료기관에 대해 이미 질병모니터망을 확보해 가동중입니다.또 전국의 항만과 공항의 검역체계를 강화해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보균자의 색출을 위해 45만명에 대한 채변검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보다는 국민개개인이 음식물을 반드시 끓여먹고 병원균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등 개인위생에 앞장서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만·공항검색 강화 ­지난해 웅진여성사건을 계기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관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또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십니까. ▲최근 에이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민들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또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팽배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그러나 에이즈는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에이즈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개개인이 책임있는 행동만 한다면 두려워 할 대상은 아닙니다.정부는 지속적인 보건교육·홍보등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감염위험계층인 윤락여성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자의 경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보건교육과 정기적인 증상파악등 감염자의 건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혈로 인한 감염우려도 크지만 이는 현재 연구중인 감염조기진단발법이 개방되면 자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민보건 지표상에 나타난 우리 국민들의 건강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사망자를 사망원인별로 볼때 90년 통계를 보면 암환자가 전체 사망자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암센터가 한군데도 없어 안타깝습니다. 다음이 뇌혈관 질환자로 2만6천여명,불의의 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2만3천여명,심장질환자 1만6천여명,고혈압성 질환이 1만2천여명 순이었습니다.이같은 희생 모두가 질병에 대한 조기발견 노력등 국민·정부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사망원인별로 하나하나 대책을 세워나갈 것입니다.경기도 일산에 암센터를 짓고 있는데 이 센터를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암연구 부문에서 곧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일본측으로부터 기술이전의 약속도 받아놓고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정신보건법등 보건입법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의료사고의 증가로 환자와 의사간의 분쟁이 자주 일어나 폭력까지 동원되는 경우가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사부는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의사들이 사고가 두려워 시술을 거부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정신보건법인데 일부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은 「강제입원=인권유린」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현재 1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정신질환자 대부분이 기도원등에 방치된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누가 이들을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국가지요.인권과 관련된 일부 문제만 보완하면 입법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뇌사 인정문제는 언젠가는 해야하지만 보사부가 앞장서지는 않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가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뇌사인정문제 검토­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대책은 있는지요. ▲최근 식품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농약·중금속등 유해물질의 오염기회가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뿐만아니라 오염경로 또한 다양한 실정이며 대량생산·대량유통 단계에서 사용이 불가피한 식품첨가물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품오염물질이나 식품첨가물은 과용하거나 오용했을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기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중요합니다.보사부는 지난85년부터 어패류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만들어 시행중에 있고 앞으로도 식품오염물질의 잔류실태조사를 계속 강화해 나갈 작정입니다.이와 함께 식품첨가물에 대해 사용기준을 엄격히 설정,가급적 사용을 규제해 식품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종로­중구/광화문빌딩 관할권 줄다리기

    ◎경계선에 걸쳐 세운데다 소유주도 둘/막대한 세수놓고 신경전 한창/감리회 “다른 재산까지 등록세 내게 된다” 중구 고집/동아흥행 “건축비 더 많이 낸 우리쪽으로” 종로구 주장 건물은 하나,주소와 소유주는 둘씩. 이 특이한 건물을 둘러싸고 구청은 구청끼리,소유주는 소유주끼리 10개월째 서로 신경전을 벌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제의 건물은 광화문 네거리앞 옛 국제극장 자리에 들어선 20층짜리 광화문빌딩. 이 건물은 지난 89년 동아흥행주식회사가 소유한 종로구 세종로 211 옛 국제극장 자리 21필지와 기독교 대한감리회본부가 갖고 있는 중구 태평로1가 64 옛 감리회관자리 20필지를 단일대지로 재개발,지난해 5월 완공한 것이다. 이 건물이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선에 세워진뒤 양쪽 구청은 재산세 사업세 등 지방세를 누가 물리느냐를 놓고 서로 자기관할지역이라면서 우선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완공되자마자 가사용 승인을 얻은 이 건물은 재개발지구에 지어졌기 때문에 지방세법에 따라 취득세는 면제됐으나 오는 5월1일을 기준으로부과되는 재산세와 해마다 사업장별로 내야 하는 사업소세의 관할구청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준공검사를 받기로 돼있는 오는 10월 이 건물이 사업소등록을 할때 어느 구청의 주소를 받느냐는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소유주인 동아흥행쪽과 감리회쪽이 저마다 원래 자기 주소지로 채택되기를 바라고 있어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가 않은 것이다. 감리회쪽에서는 『전국 4천곳의 교회등 모든 재산이 본부가 있는 중구로 등기돼 있어 주소지가 바뀌면 새로 이전등기를 해야 하는등 많은 비용이 들고 번거롭게 된다』면서 『종로구로 주소지를 변경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동아흥행쪽에서는 『건물의 대부분이 종로구에 걸쳐있는데다 건축비로 1백60억원을 투자한 감리회쪽보다 80억원을 더 낸 우리족으로 주소지등록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맞서고 있다. 양쪽구청의 관계자들은 『세원확보를 위해서라도 우리 구청으로 주소지가 채택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청쪽에서는 『주소지가 한 구청으로 통합되지 않고 나눠지는 경우면 종합토지세는 대지면적의 비율에 따라,재산세와 사업소세는 절반씩 각 구청에서 따로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