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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초등교교사 부족 심각

    올해 경기도내 초등학교들이 극심한 교사부족 현상을 겪고있다. 인구 유입이 많은 신도시지역은 학급당 50명 이상의 과밀학급이 다반사다.교과전담교사가 대거 담임교사로 발령나 영어와 체육 미술 음악 등 전담교사가 맡아야 할 수업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99년 교원정년 단축으로 반복되고 있는 교사부족 현상은앞으로 3∼4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교육대학 설립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태와 원인=올해 경기지역 초등교사 정원 증원은 전년도(1,234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03명에 그쳤다.2,000명의 신규모집도 추가모집 끝에 1,135명만 확보했다. 반면 신도시 건설과 택지개발 등으로 학생수는 급속히 늘고 있다.97년 76만4,473명인 초등학생수는 지난해 88만9,623명으로 12만명이나 늘었다.같은 기간 초등교사는 3,534명 느는데 불과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 신학기에 교과전담교사 3,300명중 2,045명을 담임교사로 돌리고 고양과 성남 등 일부 학교는 아예 학급수를 줄이는 고육책까지 썼다.도교육청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를 통해 369명을 추가증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기획예산처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대설립 논란=올해 신규임용된 경기지역 초등일반교사 가운데 경기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교사는 절반을 조금 넘는 690여명으로 조사됐고 경기반을 운영하는 인천교대 출신은283명에 불과했다. 경기지역에 교대가 없는데다 인천 등 다른 지역의 교대를들어가려는 경기지역 출신 학생들이 적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교육계의 분석이다.일부 교사들은 “경기지역은 남북으로 긴 지역특성상 오지학교에 발령날 것을 우려해 서울 인천등 대도시를 선호하고 있다”며 기피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역 교육관계자들은 안정적인 교사수급을 위해교대설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중앙부처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수도권정비계획법이 4년제대학의 수도권내 신규 설립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서다.교육부 관계자는 “2005년쯤 교원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 당장의 교사수급난으로 경기지역에 교대를 설립할 경우 국가적차원에서 마이너스 효과를 낳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전국 11개 교대들도 마찬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유명관광지 홍보책 ‘엉터리’

    국내 일부 유명 관광도시 홍보책자의 내용이 엉터리인데다상당수 지자체는 지자체 이름의 영문 표기마저 제각각이어서혼란이 일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경북 경주시는 70년대말부터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어와 일본어 등 6개외국어로 ‘관광 경주’ 등 관광 홍보 책자 2종을 1,000여권씩 제작,국내ㆍ외 관광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관광 경주’ 14쪽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연대(AD 668년)를 AD 677년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12쪽에는 경주 ‘토함산(吐含山)’이 일본어 해설에서 ‘토함산(土含山)’으로 돼 있다.또 첨성대를 소개하는 글에서 ‘첨성대를 쌓은 돌의 수는 음력으로 따진 일년의 날수인 362개’라고 한글 본문에 돼 있으나실제로 음력의 날수는 354일이며,이마저 일본어 번역에는 ‘첨성대를 쌓은 돌 수는 365 1/4(瞻星臺を築いた石の數は3651/4日であり)’로 엉뚱한 기술을 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도 지난해 7월 로마자 표기법의 개정으로 ‘chon-buk’으로 시작됐던 대부분의 관공서와 기관 등의 영문 표기를 ‘jeon-buk’로 바꿔야 하지만 아직까지 기존의 표기를 고수하고 있다. 고창(kochang→gochang)과 부안(puan→buan),진안(chinan→jinan)군 등 도내 일부 시군 역시 일부 홍보책자에만 개정된표기법을 적용하고 있을 뿐 인터넷 주소는 여전히 개정 전의 표기법을 사용하고 있다.행정자치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중이거나 도메인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이들 지자체들은 궁여지책으로 문서나 각종 홍보책자 등은 개정 이후의 표기법을 따르고 도로표지판은 개정 전·후의 표기법을혼용하는 등 제각각이어서 시민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전주 조승진·경주 이동구기자 redtrain@
  • [사설] 어이없는 화재 참사

    일요일 새벽 서울에서 발생한 두 건의 화재참사는 “이런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있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을 먼저 갖게 한다.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무허가 주거겸용 비닐하우스 단지가 지금껏 방치돼 있고,한다가구주택 화재에서 소방관 6명이 한꺼번에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는 사실이 너무 황당하다. 일가족 10명이 숨진 세곡동 화훼용 비닐하우스 단지에는 30여 가구,120여명이 살고있었다고 한다.바람이라도 불어 화재가 번졌더라면 어찌됐을까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화훼용비닐하우스의 화재사고는 서초동 시절부터 끊임없이 일어났고,그때마다 인명 참사로 연결됐다.주민들은 어려운 형편에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행정 당국은 그동안이 곳의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이나 조치를 했는지 묻지않을 수 없다. 소방공무원들의 참사는 우리의 소방제도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현재 우리의 소방인력은 2만2,700여명으로,소방 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몇 배에해당한다.이런 상황에서 소방공무원의 효율적인 교육훈련 체계를 갖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화재때마다 제기되는 소방 장비의 부족과 낙후성은말할 필요도 없다.이번 사고도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떠나,이같은 소방인력과 장비의 총체적 부실의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인구나 도시 규모에 걸맞은인력이나 장비의 뒷받침 없이 소방 선진국을 기대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라는 것이다. 당국은 개선안으로 제시했던 중앙소방학교의 소방대학 승격과 국립소방과학연구소의 설립 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내놓길 기대한다.아울러 대형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119지령체계의 전산화 등 소방 종합정보통신망을 하루빨리 구축해야 할 것이다.또 이번 주택가 화재에서도 확인됐듯 주차공간으로 변한 이면도로를 확보하는 방안도시급하다. 일방통행제 실시,공동주차장 설립안의 강력한 추진을 당부한다.
  • 국민의 정부 출범 3년(상)한반도 냉전종식 ‘통일의 길’넓힌다

    25일로 국민의 정부는 출범 3주년을 맞는다.IMF 위기극복을당면과제로 안고 출발한 정부가 집권중반을 넘어 서서히 후반기로 들어서고 있는 셈이다.대한매일은 국민의 정부가 지속적인 개혁과 대북 포용정책,생산적 복지라는 국정기조 아래 추진해 온 정책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남북관계 변화,경제개혁의 현주소,정치·사회분야의 현안으로 나눠 3회에 걸쳐 집중 점검한다. 남북문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와 함께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분야다.특히 올해를 ‘냉전종식의 해’로 만들겠다는 게 김 대통령의 궁극적인 목표다. ■김위원장 서울 답방 지난해 ‘6·15 남북공동선언’에서합의한 대로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을차질없이 성사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대결과 갈등의반세기를 청산하고 화해·협력시대를 거듭 다지는 전기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도 지난 15일 열린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금년내 반드시 이루어진다”면서 “‘6·15’ 공동선언에 명기돼 있고 북한에서도 이의 준수를 누차 다짐하고 있다”고 김 위원장의 답방을 확신했다.그러면서도 ‘금년내’로 방문시한을 넓힌 것은 김 위원장의 답방에 앞서 국민여론 수렴 등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해 3월,올 봄,상반기 중으로 각각 내다봤었다. 김 대통령이 이보다 앞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김위원장의 서울방문은 서둘지도,그렇다고 필요없이 지연시키지 않고 차분히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고 내각에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냉전종식의 해’ 구현 김 대통령은 “우리의 당면 목표는 통일이 아니다”고 말한다.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이라는 두‘트랙’으로 통일을 지향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확립하고 민족동질성을 찾아가면 통일은 반드시 온다는 게 김 대통령의신념이다. 여기에 ‘냉전 종식’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는 한 화해·협력나아가 통일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부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때 이를 항구히보장할 수 있는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김 대통령도 최근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평화와 교류협력이 정착돼 냉전이 종식돼야 한다”면서 “냉전이 끝을 맺는외교성과가 올해 안에 이뤄져야 하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평화와 화해의 틀을 정착시켜 항구적인 평화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합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해 ‘가시적인 합의’가 있을것임을 시사했다. 정부가 구상 중인 ‘평화협정’은 한반도 평화를 집중적으로 논의해온 남북 당사자가 사인을 하고 미국·중국이 지지·협력하는 형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대북 포용정책 이렇게 본다”… 전문가 평가. ■고유환 동국대교수. 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후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부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성사 등 ‘대북정책’이라고 할 수있다.‘북한의 조기붕괴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북한 정권은자체의 힘으로 변하기 어려운 정권’이란 전제 하에서 시작된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은 햇볕론에 입각한 접촉(교류·협력)·제공(先供後得)·대화(당국간·비당국간 대화)를 통해 북한이 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런 대북 정책의 성과는 첫째,구조적이고 총체적인 체제위기에 봉착한 북한 사회주의체제와 김정일 정권을 위기관리차원에서 ‘포용’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둘째,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남북간 신뢰회복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셋째,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고 남북관계에 있어 다양한 연결고리를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넷째,북·미,북·일관계 발전과 남북관계 발전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조화와 병행원칙’을 포기함으로써 한국 주도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미·일 양국의 지지와 공조를 이끌어냈다. 특히 김대중 정부는 남북한 최고지도자의 만남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의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고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그러나 새 패러다임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현실이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남북관계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화해·협력,공존·공영이라는남북관계의 새 시대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박관용 한나라당의원. 외형은 화려했지만 실제 내용은 혼란의 연속이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으로 남북대화가 활발해진 것은상당한 성과다. 그러나 실질적 내용에 있어서는 역대 정권의경험을 무시한 채 ‘혼자 다 알아서 하겠다’는 식으로 끌고가 혼선을 불렀다고 생각한다.정부가 너무 서두르다 보니 체계적 청사진도 없이 접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대북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평화공존과 군사적 긴장완화다. 정부는 쉬운 것부터 한다고 해놓고서 이를 뒤로 밀어놓은채 지엽적 문제,전시성 행사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대표적 전시성 행사가 바로 이산가족 교환방문이다.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을 통해 상봉을 제도화하는 쪽으로 추진했어야하는데 그때 그때 100명씩만 만나게 하는 이벤트성 행사에치중했다.이래서는 근본적 해결책이라 볼 수 없다. 따라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남북관계 일정을 투명하게 제시해 국민적 동의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 서울 답방의 경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사전에 보수세력의 공감을 도출하는 게 필수적이다. ‘대북정책 초기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의 보안 유지가 필요하고,또 너무 상호주의에 집착하다 보면 관계개선의 진도가느려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그러나 어느 정도 보안은 필요하지만 국가의 명운이 걸린 문제,즉 통일방안 등과 같은 문제를 비밀리에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 *통계로 본 ‘김대통령 3년’. ‘하루 평균 3.7회 국내 행사 참석,지구 6바퀴 거리에 해당하는 26만235㎞의 해외 순방’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거둔 ‘활약상’이라고 할 수 있다. 청와대가 21일 배포한 ‘기록으로 본 청와대 3년’ 자료집에 따르면 김 대통령은 그동안 2,957회의 각종 국내행사에참석,하루 평균 3.7회꼴로 행사에 참석했다.또 취임 후 미국·일본 등 각국 정상들과 정상외교를 위해 17차례에 걸쳐 23개국을 순방했으며 여행거리만도 지구 둘레의 6바퀴인 26만23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대통령은 이 기간중 1,456회에 걸쳐 각종 회의 및 보고를 직접 주재했으며 매월 3회 이상 지방을 방문했고 매주 1회 이상 국내외 언론과 회견을 가졌다. ‘열린 청와대’를 표방,국민과의 거리를 좁힌 것도 평가할만하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해 말까지 청와대 경내 관람자 수는 77만9,017명으로 문민정부 5년 동안의 총 관람인원 12만5,149명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 방문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98년 2월 개설 이후 지난 7일까지 모두 633만명이 방문했다.초기에는 방문자 수가 하루 평균 800여명에불과했으나 취임 1년인 99년 2월에는 3,000여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 2월에는 하루 평균 6,000여명에 달하는 등 방문자 수가 매년 2배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생산적 복지라는 3대 국정철학을바탕으로 대화와 타협·토론을 통해 국정을 수행하는 모습을보여줬다”면서 “특히 성공적인 국제외교를 통해 21세기 지구촌 시대에 걸맞은 지도자상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오풍연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 한눈에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인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은 지난해겨우 4,000점을 넘어섰다.40만점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루브르미술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1만점을 갖고 있는 일본 도쿄 국립근대미술관에도 크게 못 미친다.양은 그렇다치고 질적인 수준은 어떤가.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에 마련된 ‘신소장품 2000’전은 국립미술관소장품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화·양화·조각·공예 등 지난해 수집한 154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고 있다.이중 예산을 들여 직접구입한 작품은 118점,나머지는 기증받은 것이다.국립현대미술관은 매년 작품구입비로 18억원 가량을 쓰고 있다. 다행히 새로 소장한 작품 중에는 미술사적으로 의미있는 것들이 꽤들어 있다.지난해에는 ‘현대미술의 시원전’ ‘작고작가 드로잉전’등에 힘입어 1950년대와 60년대 작품이 활발하게 발굴·수집됐다. 한국 현대미술의 시원기인 50년대와 60년대는 추상화를 비롯한 앵포르멜 사조가 활개를 쳤던 시기다.앵포르멜 미술은 2차세계대전 이후정형화하고 아카데미즘화한 추상,특히 기하학적 추상에 대한 반발로생겨난 비정형 예술.이번에 전시된 오당 안동숙의 수묵담채 ‘무제’(1950년대)는 서구의 앵포르멜의 영향이 한국에도 확산·응용되기시작했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작품으로 주목된다. 국내 최초의 서양화가로 잘 알려진 춘곡 고희동(1886∼1965)의 ‘산수도’는 한국화와 서양화의 상관관계를 살피게 하는 수묵담채화로,그가 한국화에도 능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조선대 미술관에 대량의 작품을 내놓았던 김보현은 ‘무제’(1957년) 2점을 현대미술관에별도로 기증했다.역동적인 붓놀림이 액션 페인팅의 묘미를 전해주는유화다. 김종영,송영수,김영중,김정숙,백문기,민복진 등의 조각과 최영림·권진규의 드로잉 스케치북도 소장목록에 새로 올랐다. 가벼운 선의유희를 즐길 수 있는 드로잉은 작가의 감각이 그대로 배어 나와 유화나 조각과는 또 다른 미감을 안겨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그동안 절반은 기증작으로 수장고를 메워 왔다.최근 들어선 기증작 심사를 엄격히 하는 한편 제2수장고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기대를 부풀게 한다.미술관측은 내년 8월 제2수장고가 완공돼 적정수장고면적(연건축면적의 12%)을 확보하면 소장 작품수가 1만여점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전시는 2월18일까지.(02)2188-6000. 김종면기자
  • 희귀·난치병 질환 의료비 지원

    서울시는 올해 124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해 만성신부전증,근육병,혈우병,고셔병 등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시민에게 의료비 본인 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성신부전증과 근육병의 경우는 생활보호대상자중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이며,혈우병 및 고셔병은 건강보험가입자가 해당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시민은 환자나 보호자가 주소지 관할 보건소장에게 신청하면 된다.문의 3707-9139. 문창동기자 moon@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제주 4·3사건 관련사업

    지난해 1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된 이후 4·3관련 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후속조치로 특별법 시행령과 조례가 공포되고 관련 기구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제주4·3사건처리지원단,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4·3사건지원사업소 등이 구성·설치되는가 하면 희생자 신고와 위령공원 조성사업 등도 빠르게진행되고 있다.특별법 공포 이후의 4·3관련 사업 추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알아본다. [추진 상황] 지난해 1월 12일 법률 제6117호로 제주4·3특별법이 공포된 이후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라면 4·3관련 입법 및 업무추진 체계를 구축한 점이다. 특별법 공포 4개월후인 5월 10일 특별법 시행령이 공포되고 이어 6월 7일에는 시행령조례가 공포되는 등 정부차원의 4·3사업 지원 법령체계가 마련됐다. 업무추진 체계로는 지난해 3월 3일 행정자치부내에 제주4·3사건처리지원단(4·3지원단)이,같은 달 27일 제주도에는 4·3사건지원사업소(4·3사업소)가 설치됐다.5개월후인 8월 28일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4·3위원회)가 발족됐다.9월 7일에는 유족대표와 학계·법조계·공무원등 14명으로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4·3실무위원회)가 구성,가동되기 시작했다.지난 17일에는 4·3진상규명작업을 전담할 4·3사건 진상보고서 작성 기획단(4·3기획단)이 설치됐다. 최상위 조직인 4·3위원회는 특별법에 의한 4·3진상 규명과 희생자및 유족을 심사·결정하고 명예회복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위해,4·3실무위원회는 후유장애자 진단병원 지정과 위령공원 조성및 희생자 신고·접수업무 등을 추진하기 위해,그리고 4·3사업소는실무위원회 지원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두번째 성과는 지난해 6월 8일부터 12월 4일까지 210일 동안 국내·외에서 4·3사건 피해자 신고를 접수받은 일이다. 이 기간동안 제주도내 시·군·읍·면·동 및 타 시·도 제주도민회등 65개소와 주미·주일 한국대사관과 영사관 등 20개소의 신고처에접수된 신고건수는 9,242건으로 총 1만3,171명의 희생자가 신고됐다. 사망자 1만149명,행방불명 2,896명, 후유장애 126명 등이며 주소지별로는 도내 1만2,630명,도외 523명,외국 18명,성별로는 남자 1만444명,여자가 2,727명이다. 4·3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5명의 전문위원을 채용,4·3관련 문서 및 책자 131종 401권을 확보하고 주민 25명으로부터 당시의 증언을 들어 녹취한 일이나 11월 26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재일본 제주4·3사건유족회를 구성한 일,그리고 4·3위령공원 부지 매입과 4·3부상자에 대한 진료비 지원사업 등도 두드러진 성과들이다. 그러나 미흡한 점도 없지 않다. 홍보부족으로 피해 신고자중 외국거주 신고자가 미국 2명,일본 13명에 불과한 점이다.일본의 경우 11만7,000여명의 제주출신 동포들이살고 있으나 대부분 4·3피해신고 내용을 모르거나 피해의식으로 인해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해자 사실조사후 후유증도 문제다.4·3은 민감한 사안이어서 자칫조사결과가 공개될 경우 도민분열양상으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주도 4·3지원사업소는 조사내용의 비공개를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특별법 시행령과 조례상에는 이를 강제하는 조문이 없다. [앞으로 계획] 4·3진상을 규명할 4·3기획단이 지난 17일 4·3관련단체와 군·경,학계,시민·언론단체,법조계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발족됨으로써 규명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4·3특별법은 4·3위원회 출범후 2년 이내에 4·3 진상규명에 필요한 관련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이후 6개월 이내에 진상조사 보고서를작성토록 하고 있어 늦어도 2003년 2월에는 4·3진상보고서가 나오게된다. 4·3기획단은 수집·분석한 자료 등을 토대로 매월 한차례 회의를열어 주요 쟁점에 대해 토의하는 방법으로 규명작업을 벌여 그 결과를 4·3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4·3진상 규명작업은 1만여종으로 추산되는 국내외 자료를 발굴·수집·분석하는 순서로 이뤄진다.국내자료로는 정부기록보존소,육군본부,군사편찬연구소·경찰청,법원 및 검찰청 자료실,중앙도서관,국회도서관,각대학도서관,당시의 신문과 잡지,각종 논문과 단행본 등을뒤지고 국외자료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보고서와 문서,하버드대 도서관 및 4·3연구자 조사자료,일본 주요대학 도서관 및 대만 2.28사건 등 유사사례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하게 된다. 4·3사건 체험자와 관련자들의 증언도 녹취해 활용한다.4·3사건 피해신고 접수기간도 3개월 연장된다.무연고 희생자 등 미처 신고하지못한 사람들에게 추가 신고기회를 주기 위해서다.기간 연장과 관련해행정자치부는 지난 11일 이를 입법예고 했으며 2월까지 의견서 접수-관계부처 협의-국무회의-대통령 재가후 공포 과정을 거쳐 3월부터재개될 예정이다. 4·3피해 신고자들에 대한 사실조사는 신고 연장기간이 완료되는 6월부터 착수된다. 도는 정무부지사,시·군은 부시장·부군수를 단장으로 공무원과 유관단체 인사로 사실조사단을 구성,현지 확인에 나서게 된다. 시·군은 희생자 및 유족의 신고 내용을 중심으로 확인조사를 실시한 뒤 조사 결과서를 작성,도로 송부하게 되며 제주도 사실조사단은시장·군수가 제출한 사실조사서를 검토,4·3실무위원회에 제출하게된다. 4·3실무위원회는 심사후 희생자와 유족에 대해 개인별로 의견서를 첨부해 4·3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하게 된다. 이밖에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은 후유장애자들에 대한 진료비 및생활지원금 지원, 위령공원내 위패 봉안, 정부차원의 위령제 거행 등의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4·3사건 피해…14개마을 불타 흔적도 없어. 지난 12일 제주도내 4·3관련 단체,유족회원과 우근민 지사가 4·3사건으로 사라진 마을 순례행사를 가졌다.특별법 공포 1주년을 맞아진실 규명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었다. 제주4·3사건으로 불타 없어진 마을들은 얼마나 될까. 일각에서는 적어도 20개 마을 이상이 4·3으로 인해 초토화 됐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제주도 조사결과 4·3사건으로 자취가 사라진이른바 ‘잃어버린 마을’은 14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당시의 행정구역상 제주읍 노형리 2구에 속했던 ‘함박이굴’ ‘방일리’ ‘개진이’ ‘드르구릉’,제주읍 화북리 ‘곤을동’,남제주군중문면 영남리 ‘영남동’, 안덕면 동광리 ‘삼밭구석’‘무등이왓’‘조수궤’ ‘사장밭’, 북제주군 조천읍 와흘리2구에 속했던 ‘궤뜨르’ ‘물터진곳’,애월면 소길리 ‘원동’, 구좌면 세화리 ‘다랑쉬’ 등이 잃어버린 마을들이다. 이들 마을중 화북리 ‘곤을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산간지역에 자리해 무장대의 출현이 잦았던 곳이다. 당시 제주읍 노형리 2구 4개 마을에는 84가구 412명,화북리 곤을동에는 60가구 294명,중문면 영남동에는 16가구 92명,안덕면 동광리 4개 마을에는 200여가구 960명,와흘리 2구 2개 마을에는 40여가구 200명,소길리 원동에는 16가구 60명,세화리 다랑쉬에는 9∼12가구 40여명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마을들은 1948년 4·3사건 소요진압에 나선 군·경이 무장대와 민간인의 접촉을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주민들을 강제로 해변 마을지역으로 소개(疏開)시킨 뒤 가옥들을 불태워 없앴으며 지금은 거의가 억새 등 잡초만 무성해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4·3위령공원 조성 어떻게. 가칭 ‘제주도 4·3위령공원’은 제주시 봉개동 산 53의5 일대에 5만평 규모로 조성된다.4·3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민주발전과 국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공원내에 위령묘역이 조성되고 위령탑이 건립되며 4·3사료관 등이 설치된다. 제주도는 행정자치부가 99년 10월 부지매입비로 특별교부세 30억원을 1차 지원함에 따라 지난해 3월 12억5,000만원으로 시유지인 공원부지를 매입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보상을 마쳤다. 공원조성에 따른 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은 현재 제주발전연구원에 의해 추진되고 있으며 결과는 오는 4월 말 나온다. 도는 위령공원의 기본방향과 명칭,부문별 기본구상 등 기본계획이확정되면 기본설계를 8월쯤 현상 공모한 뒤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2년 2월 공사를 발주,2003년 말까지는 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본 및 실시설계비 5억5,000만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올 예산에 이미 확보돼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 네티즌 제언/ 언론 새로 태어나라

    최근 광고격감으로 언론계가 요동치고 있다.신문들은 오늘도 여자옷을 벗긴 광고 싣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날이 갈수록 선정으로 치닫는 기사와 광고들을 볼 때 여론을 선도하는 신문인지 아니면 싸구려도색잡지인지 착각하게 된다. 사회비판과 감시기능을 한다는 언론 본연의 의미는 퇴색된 채 스포츠·경제·문화 등의 섹션면만이 살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정보지 행세도 여전했다. 예컨대 백두사업 비리는 간데없고 선정성만 남은 린다 김 보도,주한미군의 매향리 폭탄투하,의약분업 당시의 양비론적 보도 등은 한국언론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2000년 한해 선정적인 보도가 어느 때보다 판쳤고,기득권을 옹호하거나 개혁의 발목을 잡는 보수 일변도 논조도 사그라지지 않았다.특히 경영의 투명성은 과거나 지금이나 전혀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김대중정부 출범 이후도 이런 고질적 문제들은 해결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질질 끌어오기만 했다.그러나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된 ‘안티조선일보’운동 등 언론개혁운동에 관한 시민들의 꾸준한 움직임은한국언론사에 한 이정표를 세웠다.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인터넷신문도 크게 성장했다.이것은 기성 언론에 개혁을 맡길 수 없다는 시민들의 자성에서 얻은 소산이다.언론이권력이나 힘가진 사람들에게 빌붙는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어떤개혁도 무의미하고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체감한 것이다. 한겨레신문처럼 상대적인 진보언론도 예전만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높다.또 특정 언론사 기자들은 ‘귀족’으로 행세하고삐딱한 역사관을 정의인 양 거들먹거리다가 밥그릇이 위협받으면 진흙탕 싸움을 한다.무엇보다 ‘조폭적 행태’를 벌여온 일부 언론의안하무인식 여론 왜곡이 극에 달했다.독자들이 앞서가는 사이 언론인들은 제자리걸음은 커녕 뒷걸음만 친 꼴이다. 어느 때보다 언론계에 위기가 팽배한 지금이 오히려 언론개혁의 적기라고 생각한다.지금부터라도 우리 언론은 제대로 된 분발과 자성을진행시켜야 한다. 특히 언론개혁운동은 구태의연하고 부도덕한 언론을 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목표에 구심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조 연 주 이화여대학보사bulfox@hanmail.net
  • 2001년 새해 무엇이 달라지나(II)

    [보건복지]■국민건강보험 보험료가 지역 15%,직장 21.4% 인상되고 예방접종,불소도포,골이식치료재 등이 보험급여 대상으로 흡수되며 7월1일부터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와 1개월 이상 고용 일용근로자도 직장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국민연금 임의 계속가입 상한 연령(65세) 폐지로 연금수혜 기회가확대되고 의무가입 대상도 ‘23세 미만 무소득자’에서 ‘27세 미만무소득자’로 바뀐다. ■최저생계비 인상 빈곤층에 적용되는 최저생계비가 4인 가구 기준 92만8,000원에서 95만6,000원으로 인상돼 가구소득을 제외한 1인당 월평균 지급액이 13만3,000원에서 16만6,000원으로 늘어난다. ■묘지면적 제한 공원묘지,종중·문중묘지,가족묘지 등 집단묘역에분묘를 설치하는 경우 1기당 10㎡,개인묘지는 30㎡로 면적이 제한된다. [환경]■국립공원구역조정 국립공원구역조정에 따라 하반기부터 기존의 취락지구가 밀집정도 및 지역중심역할 수행 정도에 따라 자연취락지구와 밀집취락지구로 세분화된다.자연취락지구는 기존 취락지구의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며,밀집취락지구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대기환경 기준강화 1월부터 대기중 아황산가스 농도의 1시간 평균치가기존 0.25ppm에서 0.15ppm 이하로 낮아지는 등 대기환경기준이대폭 강화된다.미세먼지 연간 평균치는 80㎍/㎥에서 70㎍/㎥ 이하로,납 농도는 현행 3개월 평균 1.5㎍/㎥에서 연간 평균 0.5㎍/㎥ 이하로각각 낮아진다. ■중수도설치 의무화 하반기부터 물을 다량 사용하는 신축건물의 경우 중수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건축 연면적이 6만㎡ 이상 숙박업과 목욕장업,1일 폐수배출량 1천500㎥ 이상 공장을 신축할 경우중수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통합환경영향평가법 실시 현재 독립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환경 및교통,재해 및 인구영향 평가를 내년 1월부터 통합해서 실시한다.하나의 사업이 2개 이상의 영향평가 대상이 될 경우 통합영향평가서를 작성해야 한다. [정보통신]■개인정보 보호 강화 7월부터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뿐 아니라 백화점,여행사,항공사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하는 경우에도개인 정보보호 관련 의무가 부과된다.만14세 이하 어린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면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이버테러’ 처벌강화 7월부터 사이버공간에서의 명예훼손,음란물 유통,스토킹,해킹,바이러스유포 등 ‘사이버테러’에 대한 처벌이강화된다. 사이버 공간에 공개된 정보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서비스제공업체에 정보를 삭제하거나 반박내용을 게재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발신번호 표시서비스 폭력·음란전화를 막기 위해 상반기중 발신자전화번호가 수신자 전화기에 표시되는 ‘발신번호 표시서비스’가시행된다. ■디지털TV방송 개시 하반기부터 ‘꿈의 TV’로 불리는 디지털TV 본방송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디지털방송을 시청하려면 디지털TV를 새로 사거나 기존 TV에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된다. ■미니FM 방송 실시 10월부터 경기장·관광지·전시장 등에서 관련안내정보를 소형라디오로 생생하게 듣는 ‘소출력 FM안내방송’이 실시된다. ■한글도메인 등록서비스 개시 3월부터 한글도메인으로 홈페이지에접속할 수있다.또 하반기부터는 한글 전자우편 주소로도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연구비 사용카드제 전면 도입 일부 연구집단에만 적용하던 연구비카드제를 전 연구사업으로 확대한다. [해양·건설]■관세자유무역지역 지정 부산·인천·광양항이 관세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연간 2만3,000명의 고용 창출과 20억,000천만달러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선원의 승하선 절차 및 퇴직금제도 개선 출·입항과 승·하선 교대가 잦은 연근해 어선의 부원선원에 대해서는 봉인이 면제되고,선원이자기책임 없이 근로계약이 중도 해지된 경우에 퇴직금이 지급된다. ■첨단산업단지 등장 7월에 도시계획구역내 사업지역,준주거지역에지식,정보통신산업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도시첨단 산업단지’제도가 운영된다. ■산업단지 지정 다변화 7월에 미분양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산업 단지 신규 지정을 제한하고 공공기관,건설 업체등도 산업 단지 설립 조합을 설립해 산업단지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주택관련 조세감면 및 경감존속 비수도권지역 85㎡ 이하 신축 또는 미분양 주택구입분에 대해 5년간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를 면제한다.국민주택규모 이하신축 주택 구입시 국민주택채권 매입부담이 50%감면된다. ■준농림지 건폐율.용적률 축소 준농림지 건폐율을 40%,용적률은 80%로 하되 구체적인 비율은 시·군 조례로 정한다. ■러브호텔 등 건축제한 7월부터 종전에는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없었던 러브호텔등 주거유해 시설의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 ■건축사 시험제도 개편 자격 시험 과목으로 있던 ‘건축법규’를 예비 시험 과목으로 추가하는 대신 자격 시험 과목으로 ‘배치계획’을추가한다. [교통]■셔틀버스 운행제한 7월 부터 백화점,대형 할인점에서 고객유치를목적으로 한 자가용 셔틀 버스 운행을 금지하되 학원,병원,호텔 등은제외된다. ■운송 자동차 차령 제한 존속 버스나 택시 등 여객 자동차 운송사업용자동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당초 폐지될 예정이던 차령(車齡) 제한이 유지된다. ■승용.승합 분류기준(1월) 1월1일 이후 등록차중 10인승 이하 차량은 승용차로 분류하고 기존 7∼10인승 승합차는 원할 경우 2001년중한차례에 한해 승용차로 바꿀 수 있다. ■통행료 미납 과태료 7월에 통행료를 미납하면 통행료의 10배 범위내에서(종전2배)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액 상향조정 8월 부터 자동차 책임보험보상한도액이 사망시 최저 2,000만원 최고 8,000만원으로,부상시 등급별로 60만∼1,500만원,후유장애시 500만∼8,000만원으로 높아진다. ■자동차 보험 미가입 차량 범칙금제 하반기 과거 미보험 차량운행자에 대한 형사처벌 대신 범칙금을 우선 부과해 전과자 양산이 방지된다. [산업자원·농림]■전자무역도 무역범위 포함 전자무역도 무역의 범위에 포함된다.소프트웨어,디지털 컨텐츠 등 전자적 형태의 무체물을 인터넷을 통해온라인으로 거래하는 일체의 행위가 대외무역법의 적용을 받게된다. ■원산자표시 위반에 시정조치 및 과징금 부과 원산지 표시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무역거래자 및 판매업자에대해 시정조치 명령 및 과징금이 부과된다. ■도서주민에 전기공급 확대 50호 이상의 소도서까지로 전기공급이확대된다. ■농작물 재해보험 실시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태풍,우박,서리 등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 보험이 실시된다.사과,배에 대해 시범 적용하며 보험료의 30%와 운영비의 50%가 정부에서 지원된다. ■논농업 직접지불제 실시 98년부터 3년동안 논농업용으로 사용된 토지에 대해 친환경적 영농을 실시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한다.농업진흥지역일 경우 1㏊당 25만원,농업진흥지역밖일 경우 20만원을 농가당 2㏊ 면적 한도내에서 지급한다. ■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제 시행 3월부터 소비자에게 올바른 구매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콩,콩나물,옥수수 세 품목에 대해 유전자변형 농산물 여부가 표시된다. [법무·검찰]법률구조제도 확충 의뢰인이 부담하는 법률구조공단 변호사 비용기준을 현행 수준보다 약 50% 이하로 대폭 낮춰 서민들의 이용이 쉽도록 했다.차액은 국고 보조금에서 지급한다. ■마약류 보상급 지급 마약류 범죄의 신고·고발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상한액이 공무원은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민간인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아진다. ■보호관찰 대상자 지명수배 소재불명인 보호관찰 대상자,사회봉사명령 대상자 및 수강 명령 대상자에 대해서 지명수배 제도가 시행된다. ■소년원 퇴원생 사회복귀관 신축·운영 기숙사 형태의 소년원 퇴원생 전용 시설을 설치,취업 초기 6개월∼1년간 안정된 사회적응 지도를 받도록 한다. ■민영교도소 운영 7월부터 교정시설의 설치.운영 등 교정업무가 민간에 위탁된다. ■출입국관리출장소 외국인 등록 업무 체류 외국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종전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만 취급하던 외국인 등록 업무가 1월부터 대산 등지 8개 출입국관리출장소에서도 취급된다. ■일본인 관광객 무사증 입국허가 연장 93년 이후 일본인 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가를 매 1년씩 연장 시행해 왔으나 2002년 월드컵등 국제 행사를 앞두고 1월부터 일본인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가를 2년간 연장해 2002년 12월31일까지 시행된다. ■신속한 민사재판 심리 3월부터 기일 공전이나 변론 기일의 분산,장시간의법정 대기 등 현행 심리방식이 지니고 있는 불편요소를 원천적으로 줄인다.새로운 심리 방식은 주장·입증의 기일전 정리,법정 진행 기일의 최소화,집중적인 증거조사 및 증인 진술서 제출 등을 통한효율적인 증인신문 등이다. ■소액사건 절차 간소화 소액사건의 소가 제기된 경우 법원은 피고에게 소장 부본의 송달 대신 이행권고 결정을 송달,피고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이행권고 결정에 대하여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부여한다. ■인터넷 등기부 발급 인터넷에 의한 법인 등기부의 열람 및 등·초본 예약발급이 가능하다.상업등기부와 민법법인등기부 및 특수법인등기부에 대한 전산화가 진행됨에 따라 2001년 2월부터 전산화된 등기부에 대하여는 직접 등기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의한 열람이 가능하다.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간소화 일정 금액 이하의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시양도 신고확인서 첨부를 면제한다. ■호적 등·초본 발급 및 열람 제한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호적 등·초본의 발급 및 호적부 열람은 호주 및 그 가족,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이 직무상 필요에 의하여 청구하는 경우 등에 한하고그외에 타인의 호적 등·초본을 발급받거나 호적부를 열람할 경우에는 사유를 밝혀야 한다.
  • 金대통령 정보산업 육성 청사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근 들어 가장 즐겨 꺼내는 화두(話頭) 가운데 두가지를 꼽으라면 정보기술(IT)산업과 생물산업이다.지식정보화 시대에 선진국 진입을 위한 키워드 산업분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소프트 엑스포 2000 및 아시아·대양주 정보산업기구 총회’에 참석,우리 정보산업의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아울러 국제협력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마스터플랜 ‘정보강국’으로 진입하느냐의 관건은 소프트웨어의 승부에 달려 있다는 게 김 대통령의 판단이다.현재 우리나라가 정보화에 상당히 앞서 있지만 더욱 튼튼하게 다지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가장 강조한 게 소프트웨어산업의 육성이다.“소프트웨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핵심기반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00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20만명의 정보통신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한 것도 기초를 탄탄히 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으로여겨진다. ■국제협력 강조 김 대통령은 특히 지식정보화를 위해서는 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지난해 필리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정보통신 민간협의회’ 구성을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던 김 대통령이 이번 싱가포르 ‘아세안+3’ 회의에서 ‘정보통신 관련 장관회의’를 열자고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총회에서 “지식정보화는 부(富)를 급속히 늘려생활을 윤택하게 할 것”이라며 “당장 아시아·대양주의 역내 국가간에도 정보통신 인력의 상호교류와 정보교환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한광장] 정치 리더쉽과 경제위기

    OECD가입도 우리보다 먼저였고 IMF관리체제도 우리보다 3년 앞서 경험한 멕시코.이 나라에 최근 정권교체가 이뤄졌다.집권 혁명제도당(PRI)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믿음이 71년 만에 여당에 패배를안긴 것이다. 혁명제도당 최대의 치적은 ‘돈으로는 안 되는 일 없고법대로는 되는 일 없는’사회적 시스템을 완비해 놓은 것. 그래서 이나라에는 정치적 경기순환이 자주 언급된다.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에는 반드시 환란이 일어난다는 의미로 경제위기가 그만큼 반복적이고일상화했다고까지 봐도 된다. 왜 경제위기가 일상적으로 반복될까.우리도 그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닐까.이를 막으려면 어떤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할까.무엇보다 필요한것은 정치적 리더십의 확보다. 개혁에 따르는 많은 변화는 대내적 합의를 전제로 한다.멕시코의 경우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정협의회와 같은 사회적 기구가 큰 역할을 했다.그러나 모순적인 정치논리와 부정부패가 사회적 합의의 선순환을 차단했다.극소수 부유층과 대다수 빈곤층만의 분배구조,업종간·지역간 격차가 사회적 불안의 요소다.최근에는 고의적으로 부실여신을 만들어 막대한 돈을 빼돌린 대기업과은행가,건설업체의 명단공개를 놓고도 정치적 논란이 거듭됐다.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정경유착으로 머뭇거리는 것이 멕시코 정치적 리더십의 현주소다. 멕시코가 위기극복을 위해 취한 또하나의 대책은 대대적 시장개방.NAFTA를 필두로 EU 및 대부분의 중남미국가와 관세자유화를 기본으로하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그 결과 1993년에서 99년 사이에 수출이 163%나 늘고 물가와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며 5%가 넘는 성장률을달성했다.외형상 제2의 대미 수출국이 되었다.그러나 인건비를 겨우건지는 수준의 경쟁력을 구조조정의 성공인 양 착각했고 초강대국 미국의 번영이 마치 자신의 번영인 양 비추어 보는 착시현상까지 생겼다. 시장개방은 국가와 국가가 하는 외교협상이 아니다. 산업의 미래를어떻게 조망하고 내부 저항을 얼마나 원만히 해결하느냐는 대내적 합의의 문제다.업종과 분야에 따라 장기적인 청사진을 갖고 투자가 필요한 부분,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부분,대체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부분 등을 선별해 충분한 논의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시류에 떠밀려시장을 개방하면 아무리 수출이 늘고 외국기업이 투자해도 하도급 기지를 벗어날 수 없다. 위기직후에 도래하는 일시적인 경기회복을 위기 종식으로 착각해 거품이 발생하는 것을 묵인하면 위기는 반복이 불가피하다.중남미 많은나라가 위기를 외채상환능력(Solvency)보다는 유동성(Liquidity)문제로 단순화함으로써,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 등 근본적 치유책을찾는 데 실패한 것이 악순환되는 위기의 단적인 예다. 구조조정에서최대의 장애는 독점과 방만이다.소수에 의한 독과점이 자원의 건전한배분구조를 왜곡하는 것 못지 않게 극단적인 민중주의(Populism)는국민에게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부의 축적까지는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멕시코보다 앞서 경제위기를 겪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 위기가 반복되지않는 것은 결국 구조조정의 일관성과 강도, 공적자금 조성을 누구나할 수 있지만 구조조정에 따르는 고통은 아무나 감내할 수 있는 것이아니라는 사실을,중남미와 북구는 대조적으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셈이다. 우리에게는 어떤 정치적 리더십이 있는가.위기 극복의 청사진은 있고 내부적 합의는 이뤄지고 있는가.구조조정의 고통을 감내할 사회적안전망은 가동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속시원히 대답할 수 없으면우리에게 경제위기는 일상적인 것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명확하게 “그렇소”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너무 성급한 결론이다. 외환보유고가 1,000억달러에 이른다는 등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지난 3년간 위기극복 과정에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경보음을 받아왔다는 점이 중요하다.벤처 붐은 우리 사회에 신경제의 기반이 되는 IT인프라를 엄청나게 깔아 놓았다.창업을 해도 좋다는 생각,기업가 정신도 팽배해 있다.이런 사회적 자산은 일단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로 들어가면 무서운 속도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반복되는경제위기는,경험과 축적된 지식 자산에 대한 믿음으로 차단할 수밖에없다. 권오용 KTB네트워크 상무
  • ‘풀뿌리 언론’ 지역신문의 현주소

    남해신문 10월 27일자.32면 타블로이드판 주간신문인 이날 자에는‘위기의 남해바다’‘지역주택사업 무산 위기’등이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궁도대회 우승,동네친목모임 회장선출 등 자질구레한 주민활동상을 자세하게 전했다.동네의 경조사와 개업소식 등 생활 정보도가득 실려 있다.친근한 이웃의 대·소사까지 챙길 수 있기에 신문과독자사이에 거리감이 없다. 최근 남해신문과 같은 지역신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양시 러브호텔 난립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른 데에는 고양신문의 역할이 크다.지역신문은 시·군·구·읍 등에서 발행되는 ‘풀뿌리’언론을 말한다. 10여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신문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감시자로서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또 중앙지나 지방일간지가외면하는 지역문제 등을 심도있게 다뤄 지역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일부 지역신문들은 기존 언론의 ‘구태’를 답습,주민의 눈총을 받기도 한다. 대안매체로 뿌리내리고 있는 지역신문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바른지역언론연대 현재 23개 회원사가 소속된 이 단체는 올바른 지역신문 만들기를 주도하고 있다.정치기사를 다룰 수 있도록 ‘정기간행물 등록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도 큰 기여를 하는 등 언론개혁의 주체로 나섰다.최근 언론개혁시민연대에 가입하고 언론전문지 ‘미디어 오늘’과 기사교류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있다.소속 신문사 기자들은 촌지를 일절 받지 못하는 등 엄격한 윤리를 요구받고 있다. ?지역신문의 역할 지방정부의 비효율과 부패 등을 눈을 부릅뜨고 감시한다.올 초 당진·해남군의원 등이 외유성 해외시찰을 다녀온 것을 문제삼아 이들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아냈다.특히 지난 4·13총선 때 막강한 ‘위력’을 보였다.민주당 김봉호 전국회부의장(해남),한나라당 함종한(원주)·이사철(부천)전의원,자민련 김현욱(당진)·이용희(보은·옥천·영동)전의원 등은 지역여론을 얻지 못해 결국 낙선했다. ?성공 사례 전국 400여개 신문 가운데 충북 옥천,경남 남해,충남 홍성,전남 해남,제주 서귀포 신문 등 10여개 신문은 경영측면에서 자리를 잡아나가는중이다.인구 7만여명의 남해군에서 발행되는 남해신문은 발행부수 1만5,000부를 자랑한다.유력 중앙일간지도 이곳에서는 1,000부를 넘지 못한다.김광석 남해신문 기획국장은 “지역주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직원 8명으로 꾸려나가는옥천신문도 부채없는 흑자경영을 나타내고 있다. ?문제점 일부 신문들은 ‘재정의 취약성’을 극복하지 못하고,관(官)·언 유착현상을 보이고 있다.또 지역유지들의 도움을 받는 등 비정상적인 경영을 일삼는다.그 결과 지역 여론의 수렴보다는 기득권을대변하는 방패막이로 ‘전락’하고 있다. 김택환 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은 “신문이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기위해서는 경영과 수익의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역언론은 현재 전문성이나 재정빈약등으로 어려운 점이 많으나 언론의 윤리성과 지역사회에대한 강한 책임감으로 지역사회내에서 영향력있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웹주소 이제 한글로 쓰자

    [워싱턴 연합] 미국의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인 네트워크솔루션스사는 3일 인터넷 사상 처음으로 이달말께 한국,중국및 일본어로 된웹주소의 등록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수도 워싱턴 근교에 본사를 둔 네트워크 솔루션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중-일 3개국 글씨로 된 웹주소의 등록을 이달 말부터선착순으로 받을 것이며 그 비용은 등록 개시와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솔루션스는 웹주소에서 ‘.com’ ‘.net’ 또는 ‘.org’왼편의 모든 글씨를 한글과 한자,일본어로 적을 수 있도록 한 이 서비스가 주로 전세계에서 새로운 잠재고객을 찾고 있는 기업들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웹 페이지에는 사실상 모든 언어가 수록될 수 있으나 특정 페이지를 찾기 위한 웹주소의 경우,숫자와 로마자 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최근 인터넷 사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일부가 로마자보다는 숫자로 된 웹주소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했다. 그러나 이제 개인 및 단체들이 이들 아시아 국가의 글씨로 된 도메인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국,중국 및 일본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상표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다국적기업들이 큰 혜택을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10월3일 통독 10주년/ (上)새수도 베를린의 오늘

    오는 10월 3일로 독일 통일 10주년을 맞는다.1990년 이날 동독 5개주가 독일 연방에 공식 편입됨으로써,40여년간 다른 체제로 살아왔던서독과 동독은 통일국가로서의 새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지난 10년간의 독일 통합 과정은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 기류가 감돌고 있는 한반도에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통일독일의 상징인 새 수도 베를린의 모습과 구 동독 지역의 현주소를 통해 통독 10주년의 의미를찾아본다. 지난해 9월 1일 독일은 수도를 베를린으로 옮기고 ‘베를린 공화국시대’를 선포했다.분단 전 수도였던 베를린 천도(遷都)는 통일 과업의 정점 행사였다고 할수있다.지난 10년간 거대한 공사장으로 변모했던 베를린은 이제 유럽의 중심축 독일 수도에 걸맞게 제모습을 갖췄다. 투명한 유리돔의 최첨단 국회의사당으로 단장한 제국의회(Reichstag),유럽의 상업 중심 광장으로 탈바꿈한 포츠담 광장,프리드리히 슈트라세 등이 대표적인 장소들.베를린 중심가는 이제 젊은 중산층 직장인들과 공무원들로 넘쳐나고 있다. 영국 BBC의 베를린 특파원캐롤린 왓트는 “거리마다 아침 일찍 문을 연 카페에서 퍼져나오는 감미로운 커피향이 바로 베를린의 변화를그대로 말해 준다.이제 우중충한 동베를린의 이미지는 추억으로만 남게됐다”고 전한다. 베를린은 거대 기업들의 중부 및 동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교두보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포츠담광장은 1930년대 베를린의 중심지였다 1961년 장벽이 건설되면서 황무지가 되다시피한 곳이다.제국의회 건물이 베를린의 정치적인 위상 변화의 상징이라면 포츠담 광장은 경제적인 변화의 상징이다. 총 12만 5,000㎡ 넓이의 포츠담 광장엔 소니와 다임러 크라이슬러등 내로라 하는 기업체들의 사무실 빌딩,부대시설들이 들어섰다.소니가 건설에 투자한 액수만도 7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박람회와 투자설명회는 연간 400여건에 달한다.국제항공전시회(IAE),국제 관광박람회(ITE)등이 산재한 16만㎡의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10년 전 보다 3배가 늘어난 수치다.. 교통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도 엄청나다.철도 프로젝트에 10년간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레흐르테르 반호프 역은 2003년 25만명을 수송할 수 있는 첨단 역으로 재탄생한다. 한편 독일 상원(분데스라트)이 29일 본에서 베를린으로 이전 개원함으로써 독일 의회 이전 작업이 완료됐다.하원(분데스타크)은 지난해4월 19일 베를린 제국의회 의사당 건물에서 특별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해 9월 행정부 이전과 함께 정식 개원했다. 16개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상원이 베를린으로 이전함에 따라 베를린은 이제 명실상부한 의회정치의 중심지로 다시 태어났다.19세기 프로이센 의회 건물을 복원한 분데스라트 건물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로 신·구 건축기법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29일부터 베를린에서 첫번째로 열리는 상원 회기 동안 내년 예산안과상점 영업시간 연장을 위한 폐점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행정부와 의회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이전하면서 본의공동화를 막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독일 정부는 수도 이전 작업이 본격화되기 전인 94년 ‘본-베를린법’을 제정해수도이전으로 본이 쇠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에따라 16개 정부부처중 국방부,환경부 등 6개 부처는 본에 남고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 있던 연방감사원등 24개 연방 기관을 역으로 본으로 이주시켜 본의 행정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독일인들은 독일의 미래를 베를린에서 찾는다.독일인들은 통일을 계기로 과거 전범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베를린을 통해 새로운 국제사회중심국으로서의 위상을 찾아가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오늘의 눈] 駐美대사의 신중치 못한 언행

    공인(公人)의 말은 천금과 같다.공인 중에서도 정부를 대표해 외국에 나가 있는 대사의 언행은 나라의 이익과 입장을 대변하기 때문에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부임(8월5일) 두 달을 갓 넘긴 양성철(梁性喆)주미대사의 말들은 국익을 앞세워야 할 대사로서 적절했는지,그가 대사의 자질은 갖추고 있는지 되묻게 한다. 한·미 안보연례협의회(SCM) 참석차 서울에 온 양대사는 지난 21일자 모 영자지 인터뷰를 통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협상에서쟁점인 환경·노동 문제 등을 제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노근리 사건에 대해서도 “(미군의 피란민 사살명령의)확실한 증거 확보가 불가능하며 목격자를 찾기도 어렵다”면서 “상호동의할 수 있는 선에서 해결방안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어안이 벙벙해질 얘기들이다. 미군의 독극물 방류로 촉발된 SOFA 개정 협상에서 환경조항 포기를시사하거나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에서 미군이 저지른 범죄라는 증거가 없다는 언급은 한국 정부의 주미대사가 아닌 미 국무부 당국자의입장이나 논평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뿐만 아니다.양대사는 미국이 고위급 인사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는비밀사항을 공개,미 정부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신중치 못한 언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지난달 14일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관련,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을 한것처럼 말해 미 외교가에 물의를 빚었다. 더 큰 문제는 정부 당국자들의 태도다.한 당국자는 “외교부나 청와대에서 문제삼을 분위기는 아니다”고 전했다.대수롭지 않다는 얘기다.문제 발언들이 민감한 한·미 현안이기 때문일까,아니면 양대사가정치인 출신이어서 그럴까.국민으로서는 그저 답답할 뿐이다.우리 외교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황성기 정치팀 차장]marry01@
  • [김명서 칼럼] 올림픽 바로보기

    시드니올림픽의 4강으로는 미국 러시아 독일 중국이 꼽힌다.이들 중 메달획득에 가장 열성적인 나라는 러시아다.올림픽 종합순위 1위 탈환을 통한 ‘열강 러시아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푸틴대통령 스스로가 올림픽국가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금메달 획득을 독려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스포츠는 강한 국가,강한 민족을 증명하는 중요한 분야”라는 논리를 내세운다.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강한 국가’를 위해서는 올림픽에서의 ‘승리’가 ‘직효약’이라고 믿는 듯하다는 러시아 언론의평가다.푸틴대통령은 금·은·동메달리스트에게는 “서방선수에 비해 미약 하지만” 5만,2만,1만달러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해 놓은상태다. 반면 엘리트 체육의 대표적 국가인 쿠바는 선수들의 ‘상품성’이높아진 데 따른 망명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쿠바의 외무장관은 지난 달 카스트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림픽 대표선수들을 모아 놓고 “돈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면서 “만약 지더라도 망명하지 말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의도에 흔들리고,상업주의에 오염된 올림픽의 현주소를 엿보게 하는 사례들이다.역설적으로는 스포츠의 위상이 정치와 경제가 매달리게 할만큼 막강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스포츠를 유효적절하게 이용한 정치인은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이다.그는 2차대전이 한창인 1942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미국이 세계대전에 참전했지만 야구경기는 계속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뜻을 관철시켰다.“어렵기 때문에 레크리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1936년 베를린올림픽을유치한 히틀러가 그랬듯이 스포츠를 통해 국민 통합 및 자신감 확보라는 승수(乘數)효과를 거두려 했던 것이다. 이같은 정치적 입김은 냉전체제의 해체에 따라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스포츠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려는 상업주의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는 경기 장면이 위성을 통해 세계로 중계된 1962년 도쿄올림픽부터 본격화됐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2,500만달러였던TV중계권료는 1984년 LA올림픽때는 2억2,500만달러로 10배 가까이늘어났다. 이번 시드니 올림픽을 미주지역에 중계하기 위해 미국 NBC방송은 무려 7억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여기에다 세계유수의 대기업들은엄청난 돈을 내고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올림픽이 순수성을 잃고 다국적기업들의 마케팅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나온지도 오래지만관련 당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인 것만은 분명하다.지구촌가족 모두는 감격과 환희 속에 열전의 순간들을 지켜볼 것이다.올림픽의 본질이 훼손됐느냐 여부는 관심권 밖이다. 우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추가된다.‘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한선수단의 선전은 우리만이 누릴 수 있는 또다른 감격이다.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시정해야 할 몇가지 대목이 있다.무엇보다 ‘메달 지상주의’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메달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상업주의와 선정주의의 산물일 뿐이다.IOC는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입상한 개인이나 팀에게만 시상한다.메달 순위 아니고라도 눈여겨 볼 대상은 많다.예컨대 남북한이 합친 ‘코리아’의 5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지금까지 남북한이 하계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47개다.남북한 선수들의 우정의 대결도 볼 만하다.메달권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말아야 할 것이다.열세 종목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시드니와 서울의 시간차는 불과 2시간이다.과거 미주나 유럽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처럼 밤잠을 설칠 필요도 없다.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은 ‘굿 다이’(Good Day의 호주식 발음)를 외치면서 시작된다.하루 하루를 새롭게 맞이한다는 즐거운 기분으로 올림픽에 마음껏 탐닉해보자.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기고] 고의성 가스사고의 심각성

    전통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으레 그렇듯이 연휴의 느슨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각종 사고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얼마전 경기도여주군의 한 연립주택에서 부부싸움 도중 남편이 홧김에 LP가스통을방안으로 들여와 폭파시킨 결과 본인은 중화상,이웃주민 5명이 졸지에 부상을 입고,3층 건물이 전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바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고의성 가스사고의 전형이다.고의성 가스사고의 경우,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고,또 막대한 재산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다 큰 문제가 있다. 산업화의 역사가 오랜 구미 선진국의 경우,철저한 안전의식이 뒷받침된 자율적인 안전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고,이러한 토양 하에서가스사고 역시 우리와 비교해볼 때 지극히 미미한 건수에 그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설비의 결함이라든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가스사고는 그간 각종 안전관리대책의 추진으로 절대 감소추세에있으나,취급부주의나 고의 등 안전의식의 결여로 인해 일어나는 사고는 여전히 줄어들지않고 있어 우리 안전문화의 현주소가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가스는 높은 압력에 의해 압축된 상태에서 배관을 통해 전달·연소되는 편리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이다.문제는 그 폭발성에 있다.예컨대,실내에서 가정용 LPG용기 밸브를 열고 가스를 모두 방출시킨 후 여기에 불을 붙인다고 가정해보자.다세대 연립주택의 경우 이웃세대는물론,건물 한 동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폭발력은 실로 엄청나다. 우리 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는 96년 576건에서 97년 477건,98년 397건,99년 224건,금년 8월말 현재 112건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고의사고는 최근 5년간 여전히 전체가스사고의 20.3%에 달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년의 경우 8월말 현재까지 발생한 고의성 가스사고는 27건으로 전체 가스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4.1%에 달해 최대의 가스사고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또한,최근 5년간 고의성 가스사고로인한 인명피해 현황을 보면 사망률은 건당 0.3건인 반면,부상률은 건당 1.7건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화상으로 평생을 괴로움 속에서 후회하며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더욱이 고의성 가스사고를 일으킨 사람은 형법 제172조에 의거,최고 무기징역에서부터 1년이상의 실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음은 물론,재산손실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져야 하는 등 이중삼중의 고통을 감내해야만 한다. 우리 공사는 고의성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퓨즈 콕과 같은 안전기기보급에 적극 나서는 한편,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탄가스 흡입중 발생하는 화상사고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계도를 하고,고의성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에 대해서는 언론에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자기자신에 앞서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보다 선진화된 국민의식의 정착과, 고의성 가스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하여 언론을 비롯한 여론주도층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제 우리사회는 가스의 양면성에대한 보다 높은 이해와 더불어,안전수칙과 관계법규를 준수하려는 사회구성원 모두의 가스안전에 대한가치관 재정립이 절실한 때다. 일상생활에서 안전수칙을 생활화하는한편,생산현장에서 안전확보가 생산성 제고와 맞물린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때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21세기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적인 과제도 순조롭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김영대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 정통부 홈페이지 뚫렸다

    정보통신부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ic.go.kr)가 해킹을 당해 무려 10시간 동안 접속불능 상태에 빠졌다. 정통부는 지난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홈페이지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기 시작,낮 12시부터 다운돼 이날 오후 10시까지 접속이 곤란한 상태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정통부는 긴급 대책반을 가동,복구에 나서 26일 오후 10시쯤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인터넷 정보내용 자율표시제’도입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는 진보적인 사회단체 소속 네티즌들의 소행으로 보고 이들의 인터넷 주소를 확보,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해킹은 ‘분산 서비스거부 공격’(DDos ; Distribute Denial of vice)이란 수법으로 확인됐다.지난 2월 초 미국의 야후, 아마존닷컴,CNN 등의 서비스를 중단시켰던 것과 같은 수법이다.박대출기자 dcpark@
  • [외언내언] E-메일과 통일

    E-메일과 관련해 낯뜨거웠던 기억이 있다.미국 코네티컷주립대에서연수중이던 지난 96년 가을이었다.인구학 강의 첫날,자기소개를 주고받으며 노교수가 연락처를 남기는 메모지를 돌렸다. 세네갈에서 온흑인학생을 포함해 9명의 수강생중 필자는 맨마지막에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적었다.그리고 E-메일란을 비워둔 사람이 혼자임을 알았다. 나중에 교수가 “가급적 질의는 전화 대신 E-메일로 하라”고 당부할때 얼굴에 뜨거운 모닥불이 확 끼얹혀지는 기분이었다. 그로부터 불과 4년이 흐른 지금 우리의 인터넷 인구는 1,500만명을돌파했다.1999년 현재 인구 10만명당 인터넷 이용자는 2만3,176명으로 미국·캐나다 등에만 뒤졌을 뿐 일본·독일까지 앞질렀다.정보화시대의 또 다른 이기(利器)인 이동전화의 인구 100명당 가입자수(50명)로는 99년에 미국(31.2명)마저 제쳤다고 한다. 그 결과 이번 이산가족 서울 상봉 때도 E-메일과 핸드폰이 등장했다.이산가족 1인당 면담자 수를 5인으로 제한하는 벽을 넘어 핸드폰이피붙이의 육성을 전하는 위력을 발휘해 북측방문단의 눈길을 끈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E-메일의 등장은 놀라웠다.북측 방문단과 수행원을 겨냥해 북에 사는 부모형제 이름이 빽빽하게 적힌 광고판을 메고나온 샌드위치 맨이 자신의 월남전 주소·현주소와 함께 E-메일 주소까지 광고판에 밝힌 것이다.더욱 놀라운 것은 이 샌드위치 맨이 고희(古稀)를 넘긴 노인이라는 점이다. 인터넷이 9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 도입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보화의 가속도는 실로 엄청나다.한번 불붙으면 신바람나게 몰입하는 우리 국민성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장은 “국경을 무너뜨리는 정보화시대에 어떤 나라도극단적 고립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갈파했다. 북한도예외일 순 없다.실제로 북한 내부에서도 최근 컴퓨터 개발·교육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다. 북한의 사정으로 당장엔 어렵겠지만 장차 남북간 인터넷 교류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이산가족간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보통사람 사이에도 ‘E-메일’대화가 이뤄진다면 남북간의 이질성은 초고속으로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우리보다 산업화에 앞섰던 독일이 먼저 통일을 이룩했다.하지만 통독후 옛 동독주민들이 ‘이등국민’으로 전락하는등 동서독 주민간 이질성이 해소되지 않아 만만찮은 후유증을 앓고있다.지식정보화시대에 남북이 인터넷 교류 등으로 동질성을 확보하면서 독일보다 더 모범적인 합의통일을 이루는 일이 꿈이 아니길 바란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한국통신, 인터넷 공룡기업 탈바꿈

    ‘전화공룡에서 인터넷공룡으로’ 최근 한국통신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컨소시엄에 700여개 업체가 신청서를 냈다.다른 경쟁업체들의 2∼3배가 넘는다.향후 시장성을 그 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통신은 유선분야 선두 주자다.무선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다. 한국통신의 무선부문 강화노력은 거세다.한솔엠닷컴(018) 인수로 한통프리텔(016),한통IMT-2000(가칭),한통파워텔 등 무선부문 계열사가4개로 늘어났다. 지난 3년간 변신도 눈에 띈다.97년부터 과감한 군살빼기를 했다.1만2,200여명을 감축,연간 3,668억원의 노무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대신2002년까지 인터넷·데이터통신 사업분야의 인력 1만2,0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순이익이 5,962억원이나 됐다. 지난해 같은기간(1,057억원)보다 464%나 증가했다.안정된 재원을 토대로 올해 초고속망 분야에 1조800억원을 쏟아붓는 일이 가능해졌다. 기술개발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최근 비동기식(유럽식) IMT-2000 시스템 개발,차세대 인터넷 상용주소체계(IPv6)확보 등을 국내 최초로 해냈다.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올 1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인터넷사업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이어 3월에는 차이나텔레콤과 인터넷,국제데이터서비스 및 콘텐츠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한국통신은 2002년 6월까지 민영화를 앞두고 있다.21세기 비전으로제시한대로 ‘사이버월드 리더’가 되려면 거쳐야 할 최대 관문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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