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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정보 3,270만건 인터넷 서비스/특허청 KIPRIS서비스

    3,270만건의 특허정보가 인터넷으로 본격 서비스된다. 특허청은 23일 최신의 정보검색 기법을 도입한 ‘KIPRIS’(특허기술정보서비스) 인터넷 시스템을 개발해 3,270만건의 국내외 특허기술정보를 웹방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기업체 및 연구소의 특허담당자,변리사,발명가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범행사가 있었다. 인터넷 주소는 http://www.kipris.or.kr KIPRIS 인터넷 시스템은 앞으로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 등 국내외 산업재산권 정보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적인 특허기술정보전문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KIPRIS 인터넷 서비스는 웹브라우저의 이용으로 별도의 전용 검색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신속하게 접속된다. 또한 최신의 검색엔진을 채택,보다 빠른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이번의 인터넷 검색과 함께 지난 8월 개설된 ‘국내외 특허뉴스’ ‘나의 특허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특허청 CD­롬 공보속보’ 등도 KIPRIS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 한국영화의 현주소(제3회 부산국제영화제:Ⅱ)

    ◎해외시장 진출 어디까지/작년 230만불 수출… 세계시장 3만분의 1/한국적 정서로 ‘문화의 벽’ 돌파엔 한계/합작·해외로케 등 다양한 시도 필요/국제영화제서 위상 제고… 앞날은 밝아 어느 제조업체가 지난해 230만달러(32억2,000만원)어치를 수출했다면 사람들은 그 회사를 중소기업쯤으로 여길 것이다.한 산업분야 전체의 수출액이 그 정도라면,‘아직도 그렇게 낙후된 분야가 있느냐’며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97년 230만2,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영화가 바로 그 ‘산업’이다.반면 영화수입 규모는 대략 9,000만달러에 이른다. 한해 시장규모가 2,300억원을 넘어서 세계 10대 시장에 들고 할리우드 대작영화가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쯤 개봉되는 나라,대한민국 영화산업의 자화상이다.‘21세기 멀티미디어 시대의 총아’니 ‘문화상품 수출의 첨병’이니 영화산업에 쏟아지는 기대는 크고,국민의 정부 출범후 이에 따른 진흥책도 영화계·관변·정치권 등 여기저기서 활발하게 나온다. 그렇다면 한국영화 수출은 비약적으로 늘어날까.영화계내부의 목소리는 ‘단기간에는 힘들다’는 데로 모아진다.영화인들은 그 까닭으로 ‘문화적인 벽’을 가장 먼저 꼽는다.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한국의 정서,한국배우들 이 외국인에게 그리 어필하지 못한다는 것.예컨대 백인·흑인들은 ‘투캅스’를 보더라도 안성기와 박중훈을 구분조차 못하기 일쑤다. 한국영화 수출을 가로막는 장애는 국내 영화계에도 존재한다.외국 히트곡을 멋대로 삽입했다가 국제시장에서 저작권이 문제 되자 뒤꽁무니를 뺐다거나,음향을 국제규격에 맞게 처리하지 않아 벙어리 필름이 되는 바람에 12나라와의 계약이 취소됐다는 등 어처구니 없는 뒷얘기들이 나돈다. 그러나 이같은 열악한 환경과 시행착오 속에서도 많은 영화인들은 최근 ‘수출만이 살 길’이라는 자세로 적극 나서고 있다.좁은 국내시장만을 바라보고 영화를 만들기에는 제작비 규모가 이미 꽤 커졌기 때문이다.따라서 기획단계에서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구상하는 영화사들이 늘고 있다.그 선두주자로 ‘기획시대’(대표 柳寅澤)를 꼽을 수 있다. 기획시대는 최근 2∼3년새 수출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폴랜드와 합작으로 ‘이방인’을 제작,유럽시장을 노렸고 박중훈을 주연으로 한 코믹액션 ‘현상수배’는 호주 현지 배우들을 기용,올로케했다.‘현상수배’는 국내 흥행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50만달러에 수출,그 손해를 만회했다.이 영화사는 지금 프랑스와 합작으로 시대극 ‘이재수의 난’을 만드는데,합작이 유럽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는 예기치 않은 낭보가 전해졌다.영구아트필름(대표 沈炯來)이 칸영화제 마켓에 내놓은 SF ‘용가리’가 272만달러에 사전판매되는 성과를 거둔 것.이는 지난해 한국영화 충수출액을 뛰어넘은 액수다.‘용가리’의 쾌거는 국내에서 개발한 토종 SF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할 만하다.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도 장래를 밝게 한다.한국영화는 올해 각 국제영화제에서 한단계 높은 대우를 받았다.칸영화제에 ‘아름다운 시절’ 등 4편이 초청받은 것을 비롯해 베를린·몬트리올 등 큰 영화제에주요 초청국이 됐다. 영화가 어느날 갑자기 주력 수출품으로 떠오르지는 않을 것이다.한국영화를 외국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만드는 과정도 멀고 험할 것이다.하지만 한국영화는 문화수출의 대표 품목으로서 그 출발선에 섰다.나머지는 영화계 스스로의 노력,정부의 적절한 지원,영화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이 얼마나 탄력을 붙여주는가에 달려 있다.
  • 클린턴 탄핵 뇌관 폭발 초읽기/증언테이프 오늘 공개

    ◎드레스 ‘흔적’­DNA 검사 등 증거물 포함/공화당 여론몰이에 국민 41% “탄핵 착수하라”/백악관 담당고문 영입 응전태세… 고어도 지원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창이냐 방패냐.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를 놓고 백악관과 공화당이 대세를 가르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에 돌입했다.와중에 민주당은 클린턴쪽으로, 민심은 탄핵쪽으로 저울추가 이동하고 있다.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일리노이주)등 공화당 탄핵기수들의 잇따른 전력폭로가 도화선이 됐다. 백악관이 이번 폭로전을 음모했다는 지적이 강력히 일면서 공화당을 화나게 했다. 공화당은 하원 법사위에서 총 37명중 21명이라는 과반수를 앞세워 전격적으로 클린턴 연방대배심 증언 테이프 공개쪽으로 밀어붙이면서 여론몰이에 들어갔다. 테이프가 공개되면 클린턴의 유일한 동아줄인 국민지지 여론에 치명타를 입힐수 있다는 계산 같다.때마침 하원에게 탄핵절차에 착수하라는 요구하는 여론은 35%에서 41%로 치솟았다.스타보고서가 나간지 일주일 만이다. 클린턴도 원군을 불러모으는등 임전태세를 가다듬고 있다.상원 원내총무를 지낸 조지 미첼(메인주)을 백악관 탄핵담당 고문으로 급거 영입하고,팻 윌리엄스 전 하원의원에게도 도움을 청했다. 백아관의 린 커틀러 보좌관은 이틀전부터 구원의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여기엔 마이클 반스,마티 루소,데니스 에카르트,마이클 앤드루스,베릴 앤터니 등 전의원들이 포함돼 있다.모두 역전의 노장들이다. 앨 고어 부통령도 클린턴 지원에 가세했다.그는 18일 뉴 햄프셔에서 “클린턴이 사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면서 “클린턴은 사과했고 일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고 옹호하기 시작했다. ◎클린턴 탄핵정국 안팎/테이프 120곳 삭제… 스타 “힐러리 기소할수도”/클린턴 “르윈스키와의 관계 후회” 수차례 증언/르윈스키 伊 모델 데뷔… 10월 1회 출연 47만불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21일 상오빌 클린턴 대통령의 연방 대배심 증언비디오 테이프와 함께 다양한 자료를 공개키로 결정해 클린턴 탄핵정국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의회 소식통들은 르윈스키 드레스의 정액 자국과 클린턴의 혈액 검사내용, 특별검사측과 연방수사국(FBI)의 각종 신문(訊問)자료등 2,800쪽에 이르는 방대한 추가 증거물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은 증언테이프는 음란장면 120개 부분을 삭제한 뒤 공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CNN방송은 21일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10시)에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증언 텍스트 공개 웹사이트 주소는 http://www.house.gov/icreport와 http://loc.gov/icreport. ○…뉴욕타임스는 20일자에서 클린턴의 증언 내용을 일부 소개.클린턴은 대배심 증언에서 스타측을 비난하며 모니카 르윈스키와는 개인적으로 걱정을 나누는 ‘부드러운 친구관계’였다고 강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증언 도중 수차례 당혹감과 후회의 뜻을 나타낸 그는 “96년초와 97년 초 르윈스키와 단둘이 있을때 잘못된 행위를 했으며,그러나 성교행위는 없었다. 지난 1월17일 폴라 존스사건에서 성관계는 성교를 의미한다고 정의했다.따라서 나는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을 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언 도중 여러번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케네스 스타 검사는 백악관의 비행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며 클린턴을 탄핵하기 위해 힐러리를 기소할 수도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9일 보도.타임스는 스타 검사가 르윈스키 성추문 사건들과 그밖의 사건에서 힐러리와 다른 관리들의 역할을 조사하고 있다고 부연. ○…워싱턴 포스트 등 신문들이 비디오 테이프 공개 결정을 간단히 취급한데 반해 MSNBC·CNN 등 TV방송은 요란스럽게 선전. MSNBC는 “클린턴은 진실을 모두 얘기했는가? 스타는 도를 지나쳤는가? 대통령의 증언 전부를 삭제없이 그대로 보여줍니다”라는 예고방송을 내보내며 호들갑. ○…르윈스키가 내달 이탈리아에서 패션모델로 데뷔한다고 미 CBS방송이 보도.르윈스키는 오는 10월6일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티노니 패션쇼에 모델로 출연하기로 동의했으며 출연료는 단 1회에 47만달러(약 6억2,000만원).
  • 영월댐 개발이냐… 보존이냐… 논란/무엇이 쟁점인가

    정부가 강원도 영월 동강에 건설을 추진중인 영월 다목적댐은 21세기를 눈앞에 둔 우리에게 ‘성장’과 ‘보존’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숙고케 한다. 영월 다목적댐 건설을 둘러싼 쟁점은 환경·경제·기술공학적인 측면에서 몇가지로 집약된다. 이 쟁점들은 모든 측면에서 서로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 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문제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할 잣대는 다름아닌 인류미래에 대한 가치관,즉 ‘개발과 환경보전’ ‘수요관리 정책과 공급위주 정책’ 등이다. 한국사회가 아직도 개발을 계속해야 한다는 논리와 이제는 개발을 제한하고 보전에 들어가야 한다는 논리의 싸움인 셈이다. 영월댐 건립을 둘러싼 논란의 쟁점사항들을 짚어본다. ◎생태계 보존/유일한 비오리 번식처 훼손/댐주변 자생수목 이식 대안 영월댐이 건설되면 상류지역 영월 정선 평창 일대 660만평이 수몰된다. 이 수몰지역에는 래프팅의 명소인 어라연계곡,백룡동굴 연포동굴 능암덕산동굴 등 50여 개의 동굴이 포함되는 데 수달·까막딱다구리·어름치 등 희귀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댐이 건설되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라면서 “어떠한 대책도 생태계 복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유동물의 경우 멸종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유일한 비오리 번식처가 훼손된다고 평가했다. 또 지질시대 화석종들이 동강 동굴 내에서 출토되고 있으나 댐건설로 한반도 생물역사의 큰 공백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환경론자들의 생각이 지나치게 감상적이라는 잣대를 든다. 환경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을 건설하지 말아야 하느냐는 것. 건교부 관계자는 갈수기에 충분한 하천유지 용수를 공급해 하천경관 및 생태계를 보호하고 수몰지 내의 이식 가능한 희귀수종 및 향토 자생수목을 댐주변에 이식해 자연학습 공간을 조성하는 대안을 내놓았다. ◎대안은 없나/여러 소규모댐 건설 등 거론/해수 담수화… 高비용 부담 계곡을 망가뜨리고 생태계를 훼손하는 큰 규모의 댐을 꼭 만들어야 하느냐는 문제다. 환경단체들은 우선 현재의 물소비량을 대폭 낮출 것을 주장하고 그래도 물이 부족하다면,대안으로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상류에 소규모댐을 여러개 건설하는 방안,해수(海水)의 담수화,지하수 개발,녹색댐(숲) 등을 꼽고 있다. 또 기존의 댐 등이 저수용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관리의 문제점도 들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 북한강의 소양댐(29억t)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반해 남한강에는 충주댐(27억t)이 있으나 유역면적이 넓어 홍수조절 기능도 약하고,수도권 물부족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규모 댐을 여러개 건립하는 것과 해수를 담수화하는 것은 비용이 오히려 더 많이 들며 지하수 개발은 지반을 침전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녹색댐으로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댐 안전 문제/퇴적암층 많아 지반 붕괴 가능성/고압시멘트로 공동메우면 안전 안전은 지역주민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주제. 댐 예정지 대부분이 석회암 지대라 수많은 동굴과 지하 공동이 있으며 이에 따른 심각한 누수 현상이 예상된다는 것. 영월지역은 단층지대와 지진대·파쇄대 등도 많다. 댐의 지지암층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퇴적암층으로 지반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으며 댐의 좌우안 모두 수압시험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암질이 불량하고 누수도 심한 편이다. 따라서 층리·절리·단층 등의 불연속면을 따라 누수 및 양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고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서는 밝히고 있다. 환경단체는 1926년 취약한 지반 위에 세워진 샌프란시스코댐이 무너져 420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사건이나 1963년 석회암 지반에 건설한 이탈리아의 바이온트댐이 2,600명을 수장한 사건을 상기시킨다. 건교부와 수공은 우선 석회암의 용해속도는 1,000년에 0.7∼4.2㎝로 공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 96년부터 2년간 지질조사를 한 결과 석회암지대를 불투수층이 싸고 있고,주변유역의 지하수위가 댐 만수위보다 높아 누수 가능성이 없으며,몇개 문제지층에 대해서는 고압시멘트로 지하 공동을 메우는 공법을 쓰겠다고 밝혔다. 개번 매코맥 호주국립대 아시아·태평양사학과 교수는 저서 ‘일본,그 허울뿐인 풍요’에서 “성장에 대한 집착 때문에 인간·사회·환경 부분이 입는 피해와 비용을 산정하는 새로운 분석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장 개발성장에 따른 편리와 그 대가로 치른 환경·문화적 효용을 깊이 저울질할 때다. ◎2000년대 물 大亂 올까/수도권 1인당 490ℓ 소비/2001년 연 3억t 부족 예상 건설교통부는 2000년대 수도권 지역에서 물의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영월댐을 반드시 건설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과연 그런가. 건교부의 예측치에 따르면,2001년부터 연간 3억t의 물이 부족해 2006년에는 5억t,2011년에는 11억t까지 부족해진다. 그 이후에는 수도권 인구가 늘어나지 않아 더이상의 부족량은 없다고 예측한다. 이 계산대로라면 댐의 추가건설 없이는 가정·공장에의 부분 단수가 불가피해진다. 이 예상치의 계산법은 생활용수(수도권의 가정 및 상업·소규모 공장용수)의 경우 물 소비량을 1인당 1일 490ℓ로 잡고 인구증가율을 곱했다. 또 공업용수는 수도권일대 농공단지등의 확대를 포함하고 있다. 환경단체와 관련 학자들은 이 계산법에서 물소비량을 지나치게 높게 잡음으로써 물 수요량이 과포장됐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환경부가 펴낸 상수도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의 1일 물사용량은 409ℓ로 일본(393ℓ),영국(337ℓ),독일(233ℓ)에 비해 크게 많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李正典 교수는 “흥청망청 상태인 물 소비량을 미래에까지 연장하면서 물이 부족하다고 단정지어서는 곤란하다”면서 “물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데까지 줄여 부족량을 계산한다면 부족량이 건교부 예상치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李교수는 “21세기 어느 시점에서 전세계적으로 물대란시대가 닥칠 가능성에는 언제나 대비해야 한다”면서 “다만 그 대비책이 현명하고 겅제적 타당성을 갖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댐을 계속 짓는 것은 가장 비싼 대비책”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건설교통부는 수도권을 기준으로,누수율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내리고 물값을 향후 100% 인상해 소비를 줄일 경우 9억t정도의 물을 절약할수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물의 소비량을 줄여도 미래의 부족량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노후관 개량비용만도 수조원이 들어 댐건설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월 주민 반응/수몰민 대책위­“보상받아 빚 갚자” 건설 지지/백지화 투쟁위­“주민생존권 희생” 계속 투쟁 영월에서 댐건설을 싸고 벌어지는 ‘싸움’의 주역들은 크게 4개 편으로 나뉘어 있다. 댐건설의 전위대격인 수자원공사 영월댐건설사업단,이들과 정면으로 맞서는 댐건설백지화추진위,수몰지역주민들이 만든 수몰민대책위,그리고 영월군청이다. 이중에서 가장 먼저 손을 든 쪽은 수몰민들이다. 가장 약한 쪽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산리 수몰대책위 사람들은 “댐건설에 반대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단언한다. 삶의 터전을 떠나는 데 어찌 반대가 없을까마는 대책위 金相卿 총무(35)는 “국책사업을 우리 힘으로 막기는 달걀로 바위치기였다”고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지지쪽으로 입장을 바꾼 가장 큰 이유는 가구당 5,000여만원에 이르는 부채를 해결할 길이 막막하다는 것이었다. 농산물값은 연 3년째 내리막이고 주소득원인 고추농사가 장마로 완전히 망가졌다. 金씨는 “하루빨리 보상금 받아 빚 갚고 이곳을 뜨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체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15명의 직원을 상주시키고 있는 수자원공사측은 주민설득과 언론홍보에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사업단측은 수몰민들이 댐건설 지지로 돌아서며 한결 느긋한 입장이 됐다. 댐이 건설되면 유람선을 띄우고 대규모 위락시설을 만들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논리도 주민회유에 한몫하는 듯했다. 가장 열기가 높은 곳은 백지화투쟁위. 이들은 “수도권 물공급을 위해 소도시 주민들의 생존권을 희생시키려는,경제논리를 앞세워 아름다운 강산을 망가뜨리려는,회유와 협박으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으려는 ‘불의’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각오에 차 있었다. 군청측은 마지못해 댐행정지원단을 발족해 놓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기들의 입장 해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 직원은 “환경부의 최종 환경평가가 댐건설 부적지로 내려지면 댐건설반대에 동참할 각오가 돼있다”면서도 아직은 이쪽 저쪽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는 군의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온갖 소문,비방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수몰민들이 댐건설이 백지화될 경우에 대비해 머리맡에 농약사발을 두고 잔다” “보상금을 노린 수몰민들이 유령 비닐하우스를 곳곳에 세우고 있다”는 등 흉흉하다. 댐이 건설될 동강은 ‘한국의 계림(溪林)’으로 불리고 손꼽히는 래프팅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댐을 막으면 천연기념물 백룡동굴 등 수십개의 동굴이 물에 잠긴다. 환경단체들은 수달·어름치·까막딱다구리 등 온갖 희귀동식물이 댐건설로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걱정한다.
  •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 문 연다

    ◎1,000만 가족 실태파악·생사확인 등 주업무/서신교환·제3국 상봉 등 민간차원 교류 지원 1,000만 이산가족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통일부는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 5도청에서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 현판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산가족 관련 자료는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나 이북5도 위원회 등에서 부분적으로 관리돼 왔다.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는 이산 가족들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재북가족들의 생사,주소 확인 등을 통해 서신교환 제3국 상봉 등 민간차원의 교류를 돕게 된다. 앞으로 면회소 상봉,고향 방문,재결합 등 남북 당국간의 본격적인 교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이를 위해 전체 이산가족들을 대상으로 성명,주소 및 재북가족 현황 등을 접수받아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할 방침이다. 현재 이산가족들의 신청을 받아 관리중인 자료는 5만1,000건 정도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주민등록번호 등 정형화된 자료 뿐만 아니라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있는 점이나 화상 여부 등 신체적인 특징도 자료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측은 이산 1세대로서 고향을 방문하려는 약 100만명의 이산가족 가운데 50만여명을 1차로 등록,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행정자치부도 이북5도 사무를 처리하는 이북5도위원회를 통해 실향민들의 주소 등을 입력,서로 정보교환을 하기로 했다. 현재 이북 5도위에는 50만건의 자료가 입력돼 있다.
  • 여권 ‘司正 정보 소외’ 당혹감

    ◎당정 사전조율 없어 정국안정 새역할찾기 고심/“법대로 사정 반증” 시각도 사정정국 속에서 국민회의의 고민이 크다.정치권 사정이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 따른 고민이다. 청와대와 당정(黨政)이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과거처럼 여권 상층부가 사전조율하는 징후도 없다.다만 수사상의 예우만 눈에 띌 뿐이다. 그러다 보니 당내에는 여러 얘기가 많다.당이 지도력이 없다느니,개혁의 나팔수가 되지 못한다느니 여러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무척이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기류는 현재와 같은 불가측의 사정한파 속에서 여권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한다.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해야 하고 정국안정을 꾀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여권의 힘을 결집하는 정치적 역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한나라당을 장외로 ‘튀게’한 것도 결국 당 정치력의 현주소가 아니냐는 것이다. “야당을 국회로 끌어들이라”는 질타에도 현재로선 무력감만 표출한다. 이따금 최고지도자의 강력한 개혁의지,사정결행이 국민의 체감지수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당의 입지가 축소돼 가는 형국이다. 또 한가지 당혹스러워하는 것은 당이 정국운영의 중심축에서 밀려나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는 다분히 검찰의 사정정보 독점에서 기인하는 듯하다.최근 한나라당 李基澤 전총재대행의 검찰소환 사실이 한 예다. 趙世衡 총재대행 이하 당 지도부는 사전에 이같은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국민회의가 사정에 있어 철저한 ‘국외자’ 입장에 놓인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과거처럼 여권의 ‘입맞추기’가 없이 ‘법대로’사정이 이뤄지는 방증이라는 것이다.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은 “당이 소외되는 인상은 사정당국의 독자성 때문이며 개혁 전선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석했다.단지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당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찾아 나서야 하는 의무가 지워져 있다는 것이다. 여권은 ‘지속적인 사정(司正)’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사정정국을 돌파할 뚜렷한 소재가 현재로서는 없다는 것이 당이 가진 고민이다.
  • 취업희망 노숙자 공공근로 투입/당국 동계대책

    ◎숙소 106곳 증설… 추석 귀향여비 제공/희망의 집 입소 거부땐 강제수용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5일 추석을 앞두고 노숙자들의 귀가를 유도하기 위해 30∼40대 노숙자에게 공공 근로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 종교·사회단체의 협찬을 받아 귀가 여비와 10만원짜리 농·축·수산물 상품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노숙자 취업을 돕기 위해 현재 전국 11개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실직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운동’을 내년까지 2,000개 교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지역 노숙자들에게 잠자리와 식사,일자리 등을 제공할 ‘희망의 집’을 다음 달 말까지 11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노숙자들에게는 IC카드가 발급되며,희망의 집 입소를 거부하는 사람은 부랑인 수용시설에 강제수용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노숙자는 전원 공공근로사업에 투입되거나 사회복지시설에서 유료봉사원으로 일할 수 있으며 직업훈련기회도 주어진다. 高建 서울시장과 李在禎 서울시 노숙자 대책 협의회 위원장(성공회대학교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달 말까지 서울에 106곳의 ‘희망의 집’을 추가로 설치하고,입소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노숙자 다가서기 프로그램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7곳의 노숙자 쉼터 외에 사회복지관과 종교시설에 ‘희망의 집’을 설치,연말까지 3,300여명으로 예상되는 노숙자들을 수용한다. 노숙자 숙소는 서울의 113곳을 포함,전국에 137곳으로 늘어난다. 노숙자에 대한 상담과 관리를 맡을 ‘노숙자 다가서기 지원센터’가 서울역 부근에 설치되는 것을 비롯,서울·용산·영등포역 광장 및 서소문공원 등에 간이 분소가 설치된다. 지원센터에는 전문상담원 45명이 배치돼 상담한 뒤 실직노숙자는 ‘희망의 집’에 입소시키고,노쇠·병약자는 ‘꽃동네’ 등 요양시설로 보낸다. ‘희망의 집’이나 요양소 입소를 거부하면 상습 부랑인시설인 ‘은평의 마을’에 강제수용된다. 희망의 집에는 취업정보 등을 제공하는 ‘종합정보망’이 갖춰져 있고,입주한 노숙자들에게는 공공근로사업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유료봉사원으로 일할 수있다. 시는 2,850명분의 공공근로사업을 확보해 놓고 있으며 입주 즉시 공공근로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귀가희망자는 주소지 행정기관과 협조해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월 12만7,000만원의 생계비나 의료·교육비가 지원된다.
  • 裵英植 소장·陳錫奎 과장·宋周映씨/경제 홍보센터의 3총사

    ◎裵英植 소장­행시 13회·경제학 석사… 영어에 능통/陳錫奎 과장­주불 대사관 재경관 출신… 불어 능숙/宋周映씨­美서 어린시절 보내고 中國 유학경험 정부 경제홍보센터(KEIS)의 직원 3명은 영어,불어,중국어에 각각 능통하다. 裵英植 소장(49)은 영어,陳錫奎 과장(44)은 불어,여직원 宋周映씨(26)는 영어·중국어가 특기이다. 행시 13회인 裵소장은 미국 오리건대학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주영대사관 재경관을 거쳐 영어를 잘한다. 여기다 옛 재경원 공보관을 지냈기 때문에 언론감각도 갖추고 있어 주한 외국특파원을 상대하기에 제격이라는 평이다. 裵소장은 “국내에서 외신기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일은 그동안 사각지대였다”고 지적하고 “주한 외신기자들에게 경제관련 자료와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히 제공해 우리 실상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시 24회인 陳과장 역시 파리1대학 경제학 석사로 주프랑스 대사관 재경관을 거쳐 불어에 능하다. 裵소장과 陳과장은 주재관을 마치고 귀국한지 1주일만에 홍보센터에 배치됐다. 宋씨는 어릴 때 미국에서 생활한데다 홍익대 예술학과를 마친 뒤 중국에서 1년반 동안 중국어를 공부했다. 중국어 능력시험에서 최고급을 받았다. 전화번호는 734­8317∼8,팩스는 734­8319,E메일 주소는 esic@Chollian.net이다.
  • 아파나시예프 駐韓 러 대사 특별 회견

    ◎“北 미사일 동북아에 중요 사안”/北 위성은 초소형… 러도 추적 발표 안해/외교관 맞추방 양국관계 근본 변화 없어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한러관계의 현주소 및 발전적 방향,남북관계,북한 미사일 개발과 한·러 양국간 외교관 맞추방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비교적 진솔하게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제적 틀 중시해야 ­북한이 지하 핵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또 일본과 러시아 공해상에 미사일(인공위성)시험발사를 하기도 했다.이런 일련의 북한측 태도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어떤가. ▲북한이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아주 작아서 추적에 어려움이 많다.러시아도 현재 이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다.북한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이 실패했느냐,성공했느냐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중요한 것은 북한이 이번 인공위성 발사에 새로운 미사일(추진체를 지칭)을 사용한 사실이 나왔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또 프로그램개발을 도와달라는 어떤 요청도 받은바 없음을 분명히 한다. ­이번 북한 위성 파문이 갖는 의미가 있다면. ▲이번 북한의 미사일 테스트는 러시아와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 사이에 논의돼야 할 중요한 문제가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우리는 한 국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적으로 정립된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또 다른 국가에 위협을 줘서도 안된다고 본다.이런 사건이 다시 일어나면 동북아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따라서 동북아 지역안보의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한국과 러시아,북한 미국 중국 일본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다자간 안보대화’를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이 과정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7월 정보외교관 추방사건으로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됐다.이 문제를 바라보는 러시아의 시각은 무엇이고,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러시아는 지난번 ‘스파이 사건’이 양국관계의 근본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서로 감정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양국은 서로에 대한 관계의 중요성,한반도 상황을 돌아보아야 한다.동양에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이번 ‘스파이 사건’도 그같은 기회를 담고 있다.이 사건으로 양국간의 불신과 분노가 축적되는 결과가 올 수도 있는 반면 양국이 서로에 대한 우선 순위와 전략을 재평가할 수도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러시아는 희망적인 쪽에 서있으며 우리 관계가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 ○한·러 협조때 득 많아 ­러시아가 남북한이 대립하고 있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한국과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이웃이고,또 서로 협조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사이다.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러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에 러시아는 주목한다.金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평화체제 확립을 위해서도 러시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한반도의 상황은 정말 우리에게도 중요하다.아직 해결되지 않은 남북통일이란 관점에서 뿐 아니라 현재의 남북한 대립구도가 앞으로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의 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다른 한편으로 한반도는 러시아의 극동지역의 개발,국경안보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러시아가 남북한 분쟁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단지 인도적 이유에서만 아니라 우리의 국가이익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북한과 새조약 협의 ­한반도 문제 해결은 당사자인 남북한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이에 대해 러시아는 어떻게 생각하나. ▲러시아는 남북한간 직접 대화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다른 국가들은 남북한간 합의 도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호의적인 여건을 조성해주고,필요하다면 그것을 보증해줌으로써 한반도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러시아가 남북한 모두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것은 남북대화에 동력을 주기 위한 것이다.­러시아는 최근 북한과 새로운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한에 대해 힘의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대북(對北)관계에 있어서는 다양한 수준에서의 접촉과 경제협력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본다.우호조약의 정비 문제는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가장 큰 현안이다. 러시아는 지난 61년 북한과 맺었던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95년 새로운 조약 초안을 만들어 북한측에 전달했다.양측은 현재 달라진 국제정세를 반영하는 새로운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논의를 계속중이다. ­한·러수교 8주년을 맞이한 지금,양국관계가 많이 발전했다고 보는가. ▲사실상 적대관계였던 양국은 수교 이후 8년동안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교류를 넓혀왔다.그리고 양국은 무역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아직도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러시아는 이제 한국을 군사및 군사기술 분야의 협력 파트너로서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
  • 신세대 공무원 조직에 새힘 넣는다(대전환 공직사회:9·끝)

    ◎통념 거부·자기주장 분명/어학·컴퓨터 실력 뛰어나/평생직장 인식 날로 희박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강인한 의지,풍부한 상상력,불타는 열정을 말한다”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정부 세종로 청사 12층 행정자치부 모과장의 책상엔 울만의 싯귀가 놓여있다. 올해 44세인 그는 “나이가 아닌 정신 상태로 따지자면 나도 신세대”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업자원부 모사무관(36)은 “저는 신세대가 아닌데요”라고 웃음짓는다. 나이와 공직사회의 연륜을 두고 한 말이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인 88년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니 신세대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그도 “사고의 유연성 여부로 따지면 신세대”라고 부연했다. 나이를 기준으로 하면 신세대 공무원은 아무래도 20∼30대의 젊은 층이다. 조직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는 그룹이다. 기획예산 위원회 재정기획과의 全圭錫 사무관(28·행시 37회)은 2년 전 재정경제부 시절,청춘남녀를 맺어주는 모방송국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공무원이 업무 외적인 일로 방송에 출연한 사실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全사무관은 “당시 朴在潤 장관이 녹화테이프를 보고 싶다고 말해 갖다 준적이 있다”면서 “그 일로 사무실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던 것같다”고 소개했다. 신세대 공무원들의 특징을 단정적으로 꼽긴 어렵다. 하지만 몇가지 특징을 들 수 있다는 게 공직주변의 얘기다. 우선 기존의 통념을 거부하고 자기주장이 분명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자신이 스스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해 양심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는 것이다. ‘공무원은 친절해야 한다. 선생님의 그림자는 밟지도 말아야 한다’는 식의 ‘낡은’ 훈계는 더이상 행동지침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주장은 공직개혁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부내 직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젊은 직원들은 쓸데없이 눈치보고 퇴근하지 않는 대기성 문화를 없애야 할 가장 큰 병폐로 지적했다. 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 문화에 익숙하다는 점도 신세대의 공통분모다. 자료를 팩스로 받기보다는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가 하면 통신을 즐긴다. 젊은 공무원들은 웬만하면 전자메일 주소를 갖고 있다. 또 영어 등 어학 실력이 뛰어나다. 헬스,수영 등 스포츠 취미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가꾸는 데 열성을 보인다. 조직도 중요하지만 내 생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사고의 반영이다. 공직은 더이상 평생 직장이 될 수 없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공직에 인생의 승부를 걸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변화다. 더 나은 자아실현의 기회가 온다면 공직을 떠날 수 도 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게 신세대 공무원들의 설명이다. 기획예산 위원회의 全사무관은 “과거 철밥통으로 인식되던 공직의 평생직장 개념은 희박해지고 있다”면서 “통상교섭본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경우,전문지식을 쌓아 민간기업체로 가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고시출신의 30대 관계자는 “모그룹의 이사로 가는 선배들이 있는가 하면 후배들 가운데서도 컨설팅회사로 옮기는 등 공직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실상 사라져가고 있다“며 “공무원 조직도 인센티브제 활성화 등 인재를 키우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벼랑선 클린턴­성추문 보고서 주요내용

    ◎르윈스키·클린턴 집무실 등서 10차례 성관계/95년 인턴때 집무실 밖 복도서 첫 관계/15차례 폰섹스… 클린턴이 전화걸어 주도 클린턴 대통령과 전 백악관 인턴직원 르윈스키양과의 성추문에 대한 스타 검사의 의회보고서가 인터넷으로 공개됐다. 총 445쪽에 달하는 보고서 내용은 즉각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인터넷 주소는 http://thomas,loc.gov/icreport,http://www.house.gov/icreport,http://www.access.gpo.gov/congress/icreport 등 3개다. 공개된 보고서는 지난 1월의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재판과 7월의 연방 대배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했던 증언을 반박하는 내용들이 주로 이루고 있다. 특히 르윈스키는 10차례의 ‘성 관계’를 가졌다며 적나라하게 증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의 문화적 현실을 고려해 적절치 못한 어휘는 다소 완화해서 주요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성관계◁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와 ‘성적 관계’,‘성관계’를 가졌음을 부인했다. 또 자극과 만족을 목적으로 르윈스키의 가슴 등과 접촉했음을 부인했다. 반면 르윈스키는 대배심 증언에서 백악관 인턴직원으로 있으면서 22살인 95년 11월부터 실질적인 성적 행동을 비롯해 대통령과 10차례의 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다. ①95년 11월15일=백악관 인턴직원이었고 대통령과 처음으로 성적 접촉을 가졌다. 오벌 오피스(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밖의 복도에서 오럴섹스를 했다. 대통령은 가슴을 만지고 키스도 했다. 성적으로 자극시키는 손동작도 있었다. ②95년 11월17일=오벌 오피스 밖의 개인 욕실에서 오럴섹스를 했다. 가슴을 손으로 애무하고 키스도 했다. ③95년 12월31일=스웨터를 벗기고 손으로 가슴을 애무했으며 키스도 했다. 오럴섹스를 했다. ④96년 1월7일=오럴섹스를 했다. 가슴을 손과 입으로 애무했다. 클린턴이 오럴섹스를 해주고 싶다고 제의했지만 신체적인 이유로 거절했다. ⑤96년 1월21일=가슴을 애무했다. 오럴섹스를 나눴다. ⑥96년 2월4일=대통령이 불렀다. 드레스와 브래지어를 부분적으로 들어 올리기도 했다. 성적으로 자극시키기 위해 깊숙한 성감대를 만졌으며 오럴섹스를 해주었다. ⑦96년 3월31일=대통령이 만남을 주선,그녀의 하의를 벗기고 직접 애무했다. ⑧96년 4월7일=가슴을 만졌으며 대통령에게 오럴 섹스를 해줬다. ⑨두번의 연속적인 만남=97년 8월16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만났다. 키스를 나눴으나 오럴섹스는 거부했다. 이날 만남에서 다른 성행위는 없었다. 대통령의 폴라 존스 재판증언을 3주 앞둔 97년 12월28일 오벌 오피스에서 또 만났다. ‘정열적인 키스’를 나눴으나 다른 성적 접촉은 없었다. ▷폰섹스◁ 르윈스키는 대통령과 대략 15번의 폰섹스를 나눴다고 증언했다. 대통령이 르윈스키에게 매번 전화를 걸어 폰섹스를 주도했다. ▷물질적 증거◁ 르윈스키는 97년 2월28일 대통령과 만났을 때 입고 있었던 드레스를 특별 수사팀에 제출했다. 그녀는 이 옷에 대통령의 정액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별 검사실의 요청에 따라 연방수사국(FBI)은 드레스의 흔적을 분석했다. 특별검사실은 대통령의 DNA샘플을 요청했다. 98년 8월3일 백악관의 한 의사가 특별검사실의 한 변호사와 FBI의 한 요원 앞에서 대통령의 혈액을 채취했다. 가장 민감한 DNA분석을 통해 FBI는 르윈스키의 드레스에 묻은 정액이 사실상 대통령의 것이라고 확실히 결론지었다. 대통령의 것이 아닐 가능성은 7조8,700만분의 1이다. ◎핵심 쟁점/성관계­스타:르윈스키 드레스서 정액 발견.클린턴:“부적절한 관계 가졌다” 시인/조사방해­스타:미국인·의회 기만 전략 구사.클린턴:돕기위해 공개적인 노력했다 ◇연방 대배심 등 ‘선서 증언’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거짓말. ▲스타=클린턴은 8월 17일 대배심 증언과 1월 17일 폴라 존스 성희롱 소송 증언에서 르위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함으로써 선서를 하고서도 거짓말을 했다. ▲클린턴=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며 이질문을 성교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 ▲스타=연방수사국(FBI)시험은 르윈스키의 드레스에서 발견된 정액이 클린턴의 것 임을 논란의 여지없이 입증해주고 있다. ▲클린턴=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가졌음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비하고 추한 주장들이 공개된 것은 대통령에게 굴욕감을 주고 사임을 강요하기 위한 의도이다. ◇클린턴이 스타의 조사를 방해하려 했는지 여부. ▲스타=대통령은 98년 1월 이후 미국민과 의회를 기만하는 전략을 추구했으며 7개월동안 형사적 조사를 지연,방해하고 8월에는 미국민과 의회를 속였다. ▲클린턴=증인 매수는 없었다. 백악관은 참모들이 변호인을 확보하는 것을 지원하고 증인들과 대화를 나누어 조사결과에 대한 조언을 하기 위한 “공개적이고도 합법적인” 노력을 했다. ◇클린턴이 르윈스키나 개인비서 베티 커리에게 르윈스키로부터 받은 선물을 회수하도록 요구했는지 여부. ▲스타=클린턴은 선물회수 문제와 관련,소환에 불응하려는 한 증인을 도움으로써 사법권을 방해하려했다. ▲클린턴=르위스키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다고 시인했다. 선물들을 처분하도록 암시하지 않았고 더구나 커리에게 르윈스키에게 준 선물을 회수하도록 요구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 ◇클린턴이 르윈스키나 커리의 증언에 대해 영향을 미치려 했는지 여부. ▲스타=클린턴은 잠재적 증인으로 떠오른 커리에게 영향을 미칠 의도로 폴라 존스 재판에서 증언을 한 다음 날 커리를 집무실로 불러 들였다. ▲클린턴=증인 매수는 없었다. ◎보고서/性관련 어휘 5,000회 등장/법률용어 별로 없고 ‘탄핵’은 15번 나와 공개된 보고서에는 낯뜨거운 어휘들이 대거 등장해 인텃네에서는 ‘어른들만 열람’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컴퓨터로 분석 결과,보고서에서는 성 관련 어휘가 무려 5,000번이나 등장. ‘오럴섹스’,‘폰섹스’,‘성적 접촉’,‘성관계’,‘성욕’,‘성교’ 등 온통 성관련 용어로 뒤덮여있다.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성적(sexual)’. 무려 406번이나 나온다. ‘섹스’라는 말도 164번에 이른다. ‘젖가슴’이 62번,‘시가’ 23번,‘정액’ 19번,‘질’ 5번,그리고 ‘성기’와 그 변형어가 64번 사용됐다. 연인이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는 의미의 ‘선물’이란 단어가 215번,‘사랑’도 18번 쓰였다. ‘성적으로’는 9번,‘섹시’와 ‘더욱 섹시’ 그리고‘성행위’ 등은 각각 1번씩 쓰였다. 법률 용어는 적었다. ‘사법’뒤에 붙은 ‘방해’라는 말은 11번,‘위증’ 40번,‘탄핵’ 15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성추문 보고서 일지 ▲98년 1월7일=르윈스키,클린턴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내용의 선서 진술서에 서명. ▲1월12일=르윈스키의 친구이자 국방부 직원 린다 트립,르윈스키가 클린턴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관해 얘기하는 대화 내용을 비밀리에 녹음한 테이프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전달. ▲1월17일=클린턴,폴라 존스양 성추문 소송에서의 선서 증언을 통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 ▲7월17일=스타 검사,클린턴에게 대배심 출두를 요구하는 소환장 발부. ▲7월27일=르윈스키,처음으로 특별검사팀과 면담을 갖고 클린턴과의 성관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짐. ▲7월29일=클린턴,8월17일 백악관에서 폐쇄회로 TV를 통해 연방 대배심 증언을 하겠다고 발표. ▲8월6일=르윈스키,연방 대배심 첫 증언. ▲8월17일=클린턴,연방대배심 증언후 대국민 연설에서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 시인. ▲9월4일=클린턴,더블린 방문시 처음으로 르윈스키 스캔들과 관련해 ‘죄송하다’는 표현 사용. ▲9월9일=스타 검사,의회에 보고서 제출. ▲9월10일=클린턴,민주당 상원 지도부와 회동해 르윈스키 스캔들 관련 사과. 하원법사위 스타 검사 보고서 공개 권고 의결. ▲9월11일=하원 전체 회의,스타 보고서 전문 공개 의결.
  • 클린턴 ‘성추문 파문’ 전세계 강타

    ◎스타 보고서 의회 전격 제출 이후/지구촌 주가·달러화가치 동반하락/‘스타보고서’ 오늘 인터넷에 공개/국민 51% “위증교사땐 탄핵해야”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파문’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수사보고서가 의회에 전격 제출되면서 전세계 주가는 유례없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상황이 다급해지자 민주당 의원들에게 용서와 함께 구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부인인 힐러리 여사만이 운명을 같이 하겠다며 옆자리를 지키고 나서 ‘조강지처(糟糠之妻)의 교훈’을 실감케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뒤늦게 동지들에게 자신의 행위를 샅샅이 털어놓고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느라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9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민주당 헌금자 모임에서 용서를 구한 데 이어 10일에는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성추문에 대해 장관들에게 사과했다고. ○…‘스타 보고서’가 제출되면서 클린턴의 지지도가 7%포인트 떨어졌다. ABC TV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는 51%. 8월 중순에는 64%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가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시켰다면 탄핵돼야 한다고 답해 민심이 변했음을 실감케 했다. ○…미국인들은 그러나 클린턴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점수를 주었다. PEW연구센터가 8일까지 10여일에 걸쳐 2,266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무려 61%가 클린턴 대통령의 직무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예전과 비슷한 수치다. 클린턴의 정책과 개인적인 행동을 구별하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됐다. ○…클린턴 성추문의 스타 검사보고서가 인터넷으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접속시도가 폭주. 하원 운영위원회는 특별한 부분을 제외하고 인터넷에 올리기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뉴트 깅리치 하원 의장은 11일 하오 2∼4시(한국시간 12일 상오 3∼5시) 사이 ‘하원 인터넷’에서 문제의 내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주소는 http:/thomas.loc.govcrepart와 http:/www.house.gov/ 그리고 http:/www.access.gpo.gov/congresscreport 등 3개다. 한편공개 소식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접속시도 건수가 1만여에 이르러 접속 건수 폭주로 실제로 보고서 내용을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관측되기도. ○…미국의 주가와 달러화가치는 대폭을 기록했다. 클린턴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의 다우지수는 311.53포인트가 하락,7,553.49를 기록했다. 즉각 중남미 주가의 추락을 불러왔고 다음날인 11일에는 일본 주가를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 뜨렸다. ○…힐러리 여사의 남편 사랑은 더 뜨거웠다. 끝까지 냉정을 유지하면서 10일 저녁 민주당 기금모금 만찬에 클린턴과 다정한 모습으로 입장해 “내 남편이자 우리의 대통령을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한마디. ○…클린턴의 추문을 가장 신랄하게 비난해온 공화당의 헬렌 체너웨스 하원의원(60)이 과거 6년간이나 기혼남과 불륜 관계를 맺어왔던 것으로 들통나 머쓱해졌다고. 최근 아이다호 스테이트먼지와의 인터뷰에서 80년대에 사업관계로 알고 지내던 번 레이븐스크로프트씨와 6년간 불륜 관계를 가졌다고 고백. 그러나 클린턴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강변. ◎주요 탄핵사유/백악관 CCTV 증언서 위증/7개월 거짓말 방어는 권력 남용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하원에 제출한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조사보고서에서 탄핵되어야 하는 사유로 11개항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지난달 17일 백악관 폐쇄회로 TV 증언에서 대배심에 상당 부분 거짓 증언. ▲폴라 존스의 재판이 진행중이던 지난해 1월과 지난 1월에는 백악관 비서실 직원 베티 커리를,그리고 지난해 7월 르윈스키를 각각 만나,위증을 논의. ▲백악관이 경호원들의 증언을 지연시키기 위해 법무부와 접촉. ▲정부 고용인(대변인) 등을 활용해 거짓말을 계속. ▲지난해 1월 폴라 존스 재판에서 르윈스키와 성관계가 없었다고 거짓 증언. 바로 다음날 커리를 집무실로 불렀고 이후 르윈스키는 커리를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자주 방문. ▲존스 재판 취하를 위해 지난해 7월14일 하오 9시30분 집무실에서 르윈스키를 만나 린다 트립을 만나는 데 문제를 제기하고 트립이 린제이를 만나도록 설득. ▲르윈스키가 백악관 근무 의사를 표명하자 97년 여름 개인 보좌관에게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요구. ▲백악관과 국민 세금을 이용,7개월간 거짓말을 방어하도록 한 것은 권력 남용.
  • 주가 폭락 美國 경기/후퇴인가 조정인가

    미국경제마저 추락한다면…. 세계 대공황의 위기감은 점차 높아가지만 여기에는 이같은 단서가 붙어 있다. 아시아의 위기는 일본과 러시아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이젠 미국경제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는 중남미마저 비틀거린다. 미국과 유럽만이 남은 것이다. 아직 미국경제는 건재하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의 미국 주가하락은 경기후퇴냐 조정이냐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성장둔화의 조짐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미국경제는 어디쯤 가고 있는가. 미국경제를 진단해 본다. ◎美 경제의 현주소/91년이후 팽창 거듭… 지난 4월까진 ‘환상적’/주가 매년 30%이상 폭등 자본 美 유입 가속/美 재정 올 흑자전환 가능… 낙관론 대두 ○…미국 경제는 91년 이후 ‘팽창’을 거듭해 왔다. 물가는 연간 2%대,성장률은 3%대로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환상적인 경제기조를 유지해 온 것이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9%나 성장했고 올해도 견실한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4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 미국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7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거의 ‘완전고용 상태’를 의미한다. 실업수당 신청자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밑돌면서 구직자가 거의 없다. 임금도 계속 오르고 있다. ○…연평균 임금상승률은 3%. 이는 자연스레 소득증가로 이어졌고 그 여유는 주식투자를 부채질했다. 80년대의 강력한 구조조정과 컴퓨터 통신기술로 무장한 신(新)경제의 미국이 21세기에도 세계경제를 지배할 것이라는 ‘확신’도 주식시장을 부추긴 요인이 됐다. 다우존스지수는 90년 2,590에 불과했으나 92년 3,223,94년 3,978,96년 5395 등 매년 30%이상 치솟았다. 지난 7월17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9,337.97을 기록했다. 미 가계의 40%이상이 회사형 투자신탁(뮤추얼펀드) 등을 통해 5조달러 이상의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금융소득마저 늘다보니 더욱 여유있는 생활이 되면서 소비도 자연스레 늘었다. 2·4분기중 소비지출 증가율은 5.8%. 근래 보기 드물게 높은 수치다. ○…미국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니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실망한 자본들이 줄지어 유입됐다. 97년 3,000억달러였고 올해는 1·4분기중에만 2,500억달러가 들어왔다. 불과 1년반만에 5,500억달러의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된 것이다. 돈이 엄청나게 들어오니 증시는 당연히 과열현상을 보였다. 덩달아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촉진시켰다. 규모는 지난 해 9,570억달러. GDP의 12%수준이다.올해 1·4분기중에만 4,410억달러에 이르렀다. 덕분에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려 왔던 미 행정부도 올해는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 같다. 기업이 잘되고 증시도 좋으니 세금 수입마저 늘면서 국가도 돈이 풍성하게 남아돌게 된 셈이다. 아직 미국경기는 괜찮다는 분석이 여기에서 비롯된다. ◎경제지표는 빨간불/美 올 무역적자 2,000억弗 넘을듯/기업활동지수 최근 3개월 연속 둔화/소비도 줄어 내년 성장률 1.5%선 예상 미국 경제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무역수지적자는 급증하고 민간소비도 줄어들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후퇴가 올 것이라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올 상반기 무역수지적자는 1,080억달러. 연말까지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도 위축될 조짐이다. 불길한 징조다. 전국구매자협회(NAPM)가 최근 발표한 8월중 기업활동지수는 49.4%. 3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 지수가 50%이하면 ‘위축’이다. 주가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7월1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이다. 증시에서 손해가 나니 소비가 줄 수밖에 없다. 미 소비자들은 자산이 1달러 감소하면 지출을 대략 2∼4센트 줄인다. 투자자들은 주가폭락으로 8월 한달동안 2조3,000억 달러를 손해 봤다. 앞으로 2년간 500억달러의 소비지출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성장률이 0.6%포인트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전망은 자연스레 비관적이다. 잘해봐야 2%정도 성장이 점쳐진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S&P) 부설 연구소인 DRI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와이스씨는 아시아 경제위기가 진정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를 한다해도 내년은 1.5%,2000년은 2% 성장을 예상한다. 노스 웨스트 코프의 이코노미스트인 손성원씨는 “주가가 30% 하락하고 경제위기의 여파가 중남미로 번지면 내년 미 경제의 후퇴는 불가피하다”고 단언했다. ◎주가하락 다른 원인/주식·채권 판 돈 부동산에 몰려/7월 주택매매 493만여건 사상 최다/아직 값싼편… 기대수익 높아 투자 매력 역시 부동산이 최고야. 미국인들도 요즘은 관심이 부동산에 쏠려 있다. 미 부동산중개업자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내 주택매매(신규제외)는 4%가 증가했다. 건수로 따지면 493만채. 사상 최고였던 지난 3월의 489만채를 넘어섰다. 레인 모릴 NAR회장은 “낮은 융자금리와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주택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담보 30년 만기 은행융자금리는 6%선. 60년대 이후 가장 낮다. 수요가 늘고 매매가 활발해지니 주택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 지난 7월 기준으로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13만3,900달러. 작년 7월보다 5.8%가 올랐다. 5.3%선의 미국 공채보다 수익률이 높아 투자 매력이 크다. 상대적으로 싼 주택값도 돈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 82년 다우존스공업주 100주 매입 비용은 주택매입 비용의 1.8배. 지난 해에는 8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동안 주가가 주택가격보다 4배이상 더 오른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 누구든 주식 채권 등을 팔아 주택을 사려 하지 않을 리가 없다. 지난해 2,600억달러가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갔고 올해는 3,300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니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가하락 대책은/“금리 인하” 목소리 커져/“美 경젱 안정·교역국 위기극복에 도움” 주장/정부는 위기론 부정… “오히려 올려야” 목청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추자는 요구가 높다. 돈을 더 풀자는 얘기다.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미국경제가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미국제조업자협회(NAM)의 제리 자시노프스키 회장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 경제를 안정궤도에 올려놓고 교역상대국의 경제안정을 위해서도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 경제위원회 짐 색스턴 의원도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합리적 대응은 금리인하”라며 맞장구를 치고 있다. 금리가 떨어지면 가계대출이 쉽게 되고 아시아 국가의 외자유치가 용이해져 위기극복에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 중앙은행인 FRB는 시중은행에 대출해주는 재할인 금리를 지난 해 3월 0.25%포인트 오른 5.5%로 조정했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미국으로 자본이 흘러들게 한 장본인이다. 그러나 미 정부의 현 금리 고수 입장은 아직 불변이다. 다른 나라 형편을 고려해 금리를 조정한 관례가 없다는 점과 현 경제여건이 양호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래리 서머스 재무부(副)장관은 최근 “우리는 실물경제에 관한한 건전한 정책을 펴고 있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오히려 사상 최저수준인 실업률과 이에 따른 임금상승으로 인플레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오는 29일 열릴 FRB 공개시장위원회 결정이 주목된다. ◎중남미 사정은/브라질 등 주가 한달새 30∼40% 폭락/달러대비 통화가치도 30% 떨어져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에도 먹구름이 잔뜩 끼여 있다. 미국 경제가 몰고온 구름이다. 중남미 국가들은 원자재 가격,통화 및 주가하락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주가는 지난달 한달동안 무려 30∼40% 곤두박질쳤다. 통화가치 하락률도 30% 수준. 원유 등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올해 경상수지는 800억달러가량 적자가 예상된다. 그러니 내년 전망도 밝을 수가 없다. 성장은 1.5∼2.5%로 둔화될 것 같다. 특히 브라질은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S&P사는 유가하락으로 재정이 악화된 베네수엘라 경제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다만 미국의 적극적인 훈수를 받으면서 재정적자 축소 등 개혁 노력을 기울여온 멕시코 정도가 내년에도 3.5%의 견실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韓勝憲 감사원장,서울신문 특별회견

    ◎“소외층 ‘복지그늘’ 없게 집중 감사”/경제난 극복 지원·부정 사전예방 온힘/일부 공직사회 개혁대상… 정화 불가피 韓勝憲 감사원장은 2일 하오 서울신문 安秉峻 정치부장과 특별회견을 가졌다. 韓원장은 회견을 통해 올해말까지의 감사 방향을 설명하는 한편,퇴임후의 거취 등 본인의 신상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다. ­우선 감사원 개원 50주년을 축하합니다. ▲반세기 동안 감사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반성도 하게 됩니다. 기왕의 업적을 발전시켜 보다 나은 감사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 구성한 부정방지대책위원회에 개혁적인 인사를 대거 인선했습니다. 특별한 임무를 부여할 생각입니까. ▲개혁지향적인 목소리를 수렴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제2,제3의 감사원이 감사원 속에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연말까지 감사의 중점을 어디에 두실 생각입니까. ▲경제난 극복을 지원하는 감사에 주력할 것입니다. 또 사후적발 보다는 사전예방 차원의 감사가 될 것입니다. ­감사가 경제난 극복을 지원할 수 있습니까.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폐하면 민간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공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면 민간기업에도 영향이 미칩니다. 큰 공기업에 매달린 협력업체만 해도 수없이 많습니다. ○공직기강 검찰은 경고성 ­공직기강 감찰은 더 없습니까. ▲모든 감사가 공직기강과 관계된 것이겠죠. 공직기강이란 이름을 내걸고 하는 감사는 경고성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직자를 개혁의 주체라고 보십니까,대상이라고 보십니까. ▲그런 식으로 일도양단할 수는 없겠죠. 공직사회는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큰 조직입니다. 다만 아직 일부는 개혁의 대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국민의 수임자라는 입장을 망각하고 소홀히 하는 공직자도 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도록 정화시키고 정리해야 합니다. ­국방부의 방위력 개선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가 마무리 단계인데 군수비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납니까. ▲방위력 개선사업은 국방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군사기밀이어서 비밀로 차단돼 왔지만 제한적으로라도 투명성이 제고되어야 합니다. 군 당국의 개선노력도 보입니다만 감사원의 눈으로 볼 때 시정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비리가 적발된 군 고위 관계자가 있습니까. ▲아직은 없습니다. 효율성과 경제성,투명성에 초점을 뒀지 개인비리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닙니다. ○포철 표적감사설에 개탄 ­포철 등 민영화 대상인 공기업을 감사하는 이유는 뭡니까. ▲오히려 민영화가 예정된 공기업일수록 감사가 필요합니다. 민영화를 앞두고 직원들이 ‘민영화되면 나는 어찌될 지 모르니 대충 지내자’고 해이해질 수 있습니다. 경영상태를 건전하게 만들어서 민영화해야 제 값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민영화라는 것이 길거리에서 과일 파는 것과 달라 1년이 걸릴 수도 있고 2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포철내에서는 표적 감사가 아닌가라는 의혹도 나옵니다. ▲포철은 지난 95년이후 한번도 감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년 동안이나 감사를 하지 않고 넘어간데 대해 질책을 해야지요. 특정인과 연결시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소외계층 지원실태를 감사하겠다고 밝혔는데,특별한 연유가 있습니까. ▲그동안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을 소홀히 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늘이 있다면 감사력을 집중해 어려움을 알아내고 개선책을 찾아야죠. ­지난 여름 휴가 때 소록도를 방문했다는데,관련이 있습니까. ▲그동안 한번도 찾아보지 못한 것이 아쉬워 수행원 없이 혼자 가본 겁니다. 소록도를 둘러보기는 했지만 그 곳 주민들의 삶을 깊이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정부 업무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전문화되어 갑니다. 현재 감사원의 전문성을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십니까. ▲감사원은 정부보다 한발짝 앞설만큼 전문성을 높여야 합니다. 감사요원 650명 가운데 석사이상 학위 소지자가 160명에 달합니다. 또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감정평가사,기술사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소지자도 129명이나 됩니다. 특별히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야에는 외부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거나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문성의 결여로 판단을 그르친 적은 없다고 자부합니다. ­외환위기 특감의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하십니까. ▲감사,수사,재판에서 만족이라는 말을 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감사였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정치적 의도도 없었습니다. ­감사원의 정보화,전산화 수준은 어느 정도로 평가합니까. ▲국가회계업무 전산화 시스템을 개발해뒀습니다. 3,600개 감사대상기관으로부터 계산서와 지출내역을 매달 전산디스켓으로 제출받아 한국은행 지출자료와 대조하고 있습니다. 또 국가감사활동정보시스템(NAIS)을 구축해 특정기관에 대한 감사의 중복,편중을 시정하고 있습니다. 99년9월을 목표로 감사종합정보화사업도 추진중입니다. ○외부전문가 계약직 채용 ­韓원장 본인의 컴퓨터 실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아직 서툽니다. DOS 시절부터 배우기는 했는데…. 지난번 외국인투자 저해 요인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몇년전 통계를 게재하는 등 자료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발견하기는 했죠. ­공직자나 국민들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E­mail 주소를 공개할 용의는 없습니까. ▲글쎄…,gsw190@nownuri.net로 보내면 됩니다. ­공직자의 예금계좌 추적권과 재산등록 심사권을 갖기 위한 감사원법 개정은 어느 정도 진척이 있습니까.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순리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정기국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이번 정기국회에서 감사원법 개정을 목표로 하십니까.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원장의 정년문제도 걸려 있는데요. ▲대법관,헌법재판관보다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의 임기가 5년 더 깁니다. 감사원의 경우도 같이 봐야겠죠. 감사위원의 정년은 65세를 유지하되 장(長)은 경험이 풍부한 분을 앉히기 위해 정년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韓원장께서는 정년이 연장되어도 65세가 되는 내년에 그만 두시겠다고 밝혔는데,임명권자가 계속 감사원을 맡도록 요청하면 어떡할 것인지요. ▲가상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저도 할 일이 좀 남아서 나가야겠습니다. ­할 일이란 무엇입니까. ▲저술을 좀 하려 합니다. 지난 30년간의 법조인 경력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정리하려 합니다.‘정치재판실록’이나 ‘정치재판사’가 되겠죠. 자료를 중심으로 객관적으로 엮어서 당대나 후학들이 공부하는 데 필요가 됐으면 합니다.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퇴임후 정치재판사 저술 ­유머가 풍부하신데 웃음에 대한 책을 낼 생각은 없으십니까. ▲저는 가난하게 자라서 유모(乳母)가 없는데도 자꾸 유모(유머)가 있다고 하는군요. 제가 살아온 시대가 평탄치 못했습니다. 우스개라도 즐기면서 각박한 시대를 이겨나가야 했습니다. 주스 한 잔을 마시고 갈증을 해소하듯이 말입니다. 경망스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웃음을 즐기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엄숙일변도의 삶은 여백이 없는 그림이나 쉼표가 없는 음악과 같습니다. ­감사 활동의 몇 %나 공개하고 있습니까. ▲수치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사건은 모두 발표하고 있습니다. 양이 많아 일일이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감출 의도는 없습니다. 또 국가 기밀 등으로 발표할 수 없는 사안도 있게 마련입니다. ­金大中 대통령과 韓원장의 각별한 관계 때문에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金대통령과의 관계는 과대포장된 감이 있습니다. 당신께서 쓰셨으니까 힘을 실어주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절친한 사이니까 독립성을 해친다는 것은 틀린 얘깁니다. 친해서 곤란하다면 전혀 모르는 사람을 쓰겠습니까. 아니면 야당인사를 쓰겠습니까. ­서울신문의 행정뉴스면을 어떻게 보십니까. ▲획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뿐만 아니라 행정에 의해서 이익을 보는 국민에게도 서비스가 되는 것 아닌가요. 사실 우리 언론이 사건위주로 보도하는 듯한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행정분야의 뉴스를 통해 국민들이 규범에 익숙해지고,제도와 시책도 숙지하는 것이 복지주의 사회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입니다. 자신에 대해 부끄럽지 않게 직무를 수행하기 바랍니다. 감독과 적발이 두려워서가 아니라,공직자로서 자책감을 느끼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책무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韓 감사원장 회견 소감/치밀한 준비·적확한 표현서 참법조인 모습이… 韓勝憲 감사원장은 스스로의 말과 글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韓원장은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을 통해 내년 정년퇴임 이후의 거취를 처음으로 밝혔다. 감사원법이 개정돼 65세인 정년이 연장되더라도 “이미 퇴임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韓원장은 정치재판사의 기록을 자신에게 부여된 숙제라고 말했다. 공직자보다는 법조인을 천직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감사원에 대한 장악력과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회견에 대비해 각 실·국에서 준비해온 두툼한 자료가 놓여 있었지만 韓원장은 좀처럼 활용하지 않았다. 감사원의 전산화 계획과 관련한 수치를 인용하는 정도였다. 韓원장은 감사원에 대한 세간의 비판이나 의혹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론을 제기했다. 의례적인 차원의 ‘겸허한 수용’같은 것은 따라붙지 않았다. 韓원장은 2일 하오 2시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회견시간 내내 보다 적확하면서도 쉬운 용어와 표현을 사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따금씩 곁들여진 韓원장 특유의 유머는 감사라는 주제 때문에 딱딱해질 수 있는 회견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줬다. 감사원측은 인터뷰 기사에 韓원장이 사용한 용어와 표현이 그대로 반영되기를 희망했다.
  • 서울시 무보직 인력풀 직원 302명 배치

    ◎‘태스크포스팀’ 활동 시작 서울시 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하고 ‘인력 풀’에 들어간 직원들이 참여하는 ‘태스크 포스(Task Force)팀’이 1일부터 일제히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31일 실·국·본부에서 제출한 과제 중 ‘규제조사 정비’ 등 23개 분야를 선별해 인력 풀 발령자 972명 가운데 302명을 선발 배치했다고 밝혔다.1개 팀에 평균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분야별로 주어진 특수 업무를 맡게 된다. 이에따라 지난달초부터 운영에 들어간 ‘새 주소 부여사업 추진반’ 등 7개를 합쳐 모두 30개 태스크 포스팀이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태스크 포스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팀장의 통솔아래 시급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 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사업에서 쌓아온 행정경험을 살리게 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함께 태스크 포스에 들어가지 못한 직원들은 일시에 많은 인력이 요구되는 부서에 우선 배치하고,시립기능대학 등 시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을 활용,전직과 전업을 위한 재교육을 시킬 방침이다. 현재인력 풀에 속한 직원은 5급이상 50명,6급이하 922명이다.
  • 3개교 포섭학생 사전 환경조사/불법과외 실태

    ◎학생 100여명 성적 표시철 발견/학원장 金씨 고액반 운영 직접관리/입건 교사 “국회의원 자녀도 포함” 강남지역 고액과외 사건의 주범인 한신학원 원장 金榮殷씨(57)가 수백명의 교사와 학생 명단을 수첩에 적어 관리해 온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경찰이 압수한 金씨의 것으로 보이는 수첩 6개에는 수백명의 학생과 교사들의 명단이 적혀 있었다.경찰은 수첩 중 2개는 최근,나머지는 지난 93년 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수첩에 들어있던 여러개의 메모지에 적힌 학생과 교사들이 고액과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우선 교사 30명,학부모 74명의 명단을 뽑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金씨가 소환조사에서 수첩 몇개는 학원의 실질소유주인 權載德씨(48)의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참고인 조사결과 金씨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 출신으로 지난 84년 금품수수 혐의로 옷을 벗은 학원장 金씨는 93년에도 고액과외로 10억여원을 챙겼다가 구속돼 징역 8월,집행유예 2년의 형을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된 교사 金모씨는“학원장 金씨는 단과반 소수반 고액반으로 나누어 학원을 운영했는데 소수반이나 단과반에 있던 학생의 학부모를 설득,고액반으로 옮기도록 했다”면서 “金씨로부터 고액과외 학생중에는 현직 국회의원의 자녀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학원에서는 또 S여고 Y·K고 등 3개고의 환경조사서철이 발견됐다.여기에는 1·2학년 학생 100여명의 명단과 성적 전화번호 주소등이 적혀 있었다.성적표시란에는 군데 군데 모의고사 성적 등이 상·중·하로 표시되어 있어 학원측의 포섭 대상학생 명단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 수능 내일부터 원서 접수/12일까지 시·도 교육청에

    오는 11월18일 치러지는 9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9월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실시된다. 고교 3년생과 재수생은 재학(출신) 고교를 통해 관할 교육청에 원서를 일괄 접수시키면 된다.주소를 옮긴 재수생은 현 거주지 시·도 교육청에 원서를 낼 수도 있다. 검정고시 합격자,기타 학력 인정자,장기 입원환자,군인,재소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 교육청에 직접 원서를 내면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 수능시험에는 지난해보다 3만8,000여명 증가한 92만3,000여명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제정책 결정권 대폭 이관·축소/더 움츠러드는 재경부

    ◎금융기관 담당 금감위로 지방행정은 기획예산위/통화신용정책도 한은에/과거 막강한 영향력 상실/“이제 우리는 수족없는 머리 법안만 고치는 단순부서 불과” 재경부는 이번 주초 경제차관 간담회에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과 관련,각 부처가 추진해야 할 세부계획에 일일이 번호를 매겼다. 금융감독위원회의 5개은행 퇴출절차 마무리(1­01­01),기획예산위원회의 지방 행정조직 통폐합(1­04­03),산업자원부의 수출 신용보증 지원 확대 조치(4­01­03) 등…. ‘경제에 관한 일이면 모두 우리 일’이라는 재경부에서 구체적인 정책 도구는 모두 다른 부처로 넘어가 있다.재경부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금융기관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은 금감위,지방행정 기관은 기획예산위,실물경기는 산자부 소관이다.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예산편성권이라도 있으면 다른 부처를 움직일 수 있으련만 형식상 재경부 산하로 되어있는 예산청도 독자적으로 행동한다.더욱이 예산청은 이제 기획예산위 산하로 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화신용정책도 한국은행으로 넘어갔다.재경부는 실물경기 대책과 관련,한국개발연구원(KDI)을 시켜 한국은행에 돈을 풀도록 설득했다.재경부 관리들은 “이제 우리는 정책의 머리 역할만 하고 법안을 고치는 부서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울해 한다. 재경부의 축소된 위상은 올들어 재경부 출신 관리들의 전직에서도 드러난다.‘모피아’로 불리면서 굵직한 산하기관장은 물론 시중은행장까지 독식하던 재무부나 재경원시절의 흔적은 이제 찾기 힘들다. 최근 공석중인 소비자보호원장에 외교통상부의 許陞 대사가 내정된 것이나 재무부 차관보 출신의 申明浩 ADB(아시아개발은행)부총재가 떠난 주택은행장 자리에 金正泰 동원증권사장이 후보로 올라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올들어 재경부에서 방출된 인사들을 보면 차관보급인 梁萬基씨가 수출입은행장,전임 공보관(국장급)인 朴鍾元씨가 대한재보험사장등 기관장으로 갔을 뿐이다.그 외에 차관보급인 姜永周 전 국세심판소장은 한국은행 감사,국장급출신으로는 盧勳健씨가 예금보험공사 감사,申鎬柱씨가 산업은행감사등 주로 감사직으로 나갔다. 재경부 위상이 축소된 것은 외환금융 위기의 책임론과 관련,재경부 권한을 축소하려는 새 정부의 방침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재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로 인해 최근 재경부 공무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 전역군인 인터넷 취업 알선/국방취업 전산망 새달 운영

    국방부는 26일 전역군인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취업알선을 받을 수 있는 ‘국방취업 전산망’을 개설해 내달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취업을 원하는 전역군인들은 군별·군번·계급 등 개인 프로필을 취업 전산망에 입력하면 인터넷에 자신의 프로필이 공개되며 각종 구인기업체의 채용정보도 수시로 검색해 취업에 신속히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주소는 www.mndjob.or.kr,전자메일 주소는 mndjob@mndjob.or.kr이다.
  • 열린 교육행정/李海瓚 교육장관­교사 PC대화마당

    ◎교육현장 고민 함께 풀기/“방과후 교육활동 무상으로 했으면”/“가정형편 어려운 학생 국고지원 활용을”/학교운영위 교육 정상화 등 각종 현안 솔직하게 다뤄 취임 직후부터 ‘열린 교육행정’‘대화행정’을 강조해 온 李海瓚 교육부 장관이 지난 6월 시작한,PC통신을 통한 ‘장관과 교사의 대화마당’이 최근 일선교사와 학부모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중요한 대화 창구로 자리를 잡고 있다. “방과 후 교육활동은 무상으로 실시해 전학생이 참여토록 해야 합니다.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합니다.”(경기도 오산 원동초등학교 교사 金재기) “수강료 부담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국고로 예산지원을 하고 있으니 일선에서 세심히 배려해 주기 바랍니다.”(장관 답변 및 지시) “학교운영위의 활성화를 위해 식견이 높은 지역 유지들을 많이 참여시켜야 합니다.”(경기도 고양 백마중학교 金범홍 교장) “현재 지역위원의 비율을 30%까지 허용하고 있으니 이를 충분히 활용하십시오.”(장관 답변) 李海瓚 장관과 일선교사들이 최근 E­메일을 통해 나눈 대화내용들이다. 교육부 공보관실의 金魯鉉 장학관은 “격주로 이루어지는 이 대화의 광장에 매회 60명에서 100명의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통신은 주로 교육부의 PC 열린마당이나 팩스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교사들의 참여가 높은 이유는 교육현장에서 부딪치는 절실한 문제들을 주제로 다루기 때문일 것이라고 金장학관은 분석했다. 지금까지 다룬 주제들은 ‘방과후 교육활동 어떻게 활성화할까’,‘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방안’,‘새교육 공동체위원회 운영방안’,‘교장·교사초빙제 개선책’등이다.교육정책과 관련된 현안들이 그때그때 주제로 채택된다. 이번 회의 주제는 ‘대입 무시험전형’이다.지난 22일 마감한 결과 60여건의 의견이 들어왔다.金장학관은 “李장관은 아무리 바빠도 대화광장에 보내오는 교사들의 의견을 일일이 읽어보고 답신을 보낸다”고 소개했다. 대화마당 주제는 교육부에서 격주로 발간하는 ‘교육소식’을 통해 미리 소개된다.연락처는 李海瓚 장관 E­메일,주소는 leehc@moe.go.kr,교육부 하이텔 ID는 7363997이다.전화는 02­736­3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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