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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언론에 바란다­駐韓 특파원의 충고

    ◎“속보지양­정치중립 지켜야” 대한매일은 재창간을 계기로 한국언론을 잠시 뒤돌아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에 상주하면서 취재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 언론사 특파원들이 보는 우리 언론의 현주소를 들어 봤다.같은 언론인이면서 한편으론 우리 언론 풍토로부터는 한발치 떨어져 있는 그들.상업성을 탈피해 속보 경쟁보다는 정확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가 하면 매체 경영자들에게는 정치적 중립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고스게 코이치 조일신문 서울지국장/어려울수록 원점을 소중히 한국의 고귀한 언론투쟁의 역사는 일본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그리고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도 가장 자유롭게 언론을 전개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이런 축적은 소중하게 여겨져야 할 것이다.어려운 상황일수록 원점을 짚어보는 것이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신문사’ 간판만으로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조직의 일원이기 이전에 적어도 정신적으로는 ‘독립한 저널리스트’이어야 하지 않은가.출입처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이는 물론 이는 필자의 자계(自戒)다. 취재대상에 파고들면서도 권력과의 거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무엇보다 인간이고 싶다.그리고 겸허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편견’과는 차원이 다른 좋은 의미의 내셔널리즘에 바탕한 인터내셔널리즘을 추구하고 싶다.신문에서 우선 요구되는 것은 정확한 정보의 제공이다.무엇이 사실인가를 독자에게 제시하고,거기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그런 원점을 소중히 하고 싶다. ◎키시 토시로 NHK 서울지국장/공익에 목적둔 정치견제를 외국인 기자로서 한국 사회를 오랜 기간 관찰하며 느끼는 것은 준(準) 선진국중에서 한국만큼 정치적,사회적으로 갈등이 많은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체포되고,정권에 협력했다 또는 적대했다라는 이유로 재벌 총수가 구속된다.그리고 안기부를 비롯한 국가기관과 언론기관이 그러한 ‘마녀 사냥’에 앞장 서온 것이 한국의 역사이다.그래서 한국 미디어의 경영자들은 항시 권력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는가라는 문제에 신경을 곤두세워왔다.그 결과 권력에 영합하건적대하건 간에 한국의 미디어의 입장은 항상 어떠한 당파성을 띠게 돼 미국이나 일본의 미디어와 같이 취재와 보도에 있어서 정치로부터 독립한 국익과 시민의 이익이 고려되는 기회를 잃어 왔다. 하지만 미디어에 의한 정치의 견제는 바야흐로 국익과 시민의 이익획득에 목적이 있다.한국의 미디어가 이러한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정치가 보다 성숙해지고 안정을 찾는 것이 요구되지만 동시에 기자 한사람 한사람에게 독립된 가치기준으로 정치를 냉정하게 비판하는 능력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케다 야스히로 東京新聞 서울지국장/미래 지향적 영향력 기대 한국 신문은 ‘정보의 보고(寶庫)’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일본인 기자의 눈으로 보면 한국 신문의 영향력도 부러울 정도다.한국 정부 당국자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것은 신문이 반대하기 때문에 어렵다”는 말이 종종 튀어나온다.“우리나라의 신문은 힘이 세기 때문”이라는 말을 덧붙인다.정계재계에 신문사 출신이 많이 활약하고 있을 정도다. 金大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뒤 새로운 한일우호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한국 신문의 전향적인 평가가 여론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해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이번에 거듭 태어난 대한매일을 선두로,한국 각 신문이 풍부한 영향력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써주었으면 한다. ◎존 버튼 파이낸셜 타임스 서울지국장/추측·루머 의존경향 버리길 한국의 언론 보도는 신문사의 숫자가 많고 경쟁이 치열한 탓인지 추측과 과장,루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요즘 언론사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이념논쟁이나 휴전선 무력시위 요청사건 보도가 좋은 사례다.기자들의 경우 수동적인 경향이 있어 보인다.경제나 기업 관련 기사를 쓸 때 주는 자료를 받아 쓸 뿐 사실 확인이나 추가 취재에 ‘소극적’이다.비판적이지 못하다는 얘기다. 또 의도적으로 정치인이나 관료를 화나게 하거나 당혹하게 하는 기사를 쓰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이는 언론과 정치권력이 지나치게 밀착된 관계를 유지한 데서 비롯된다는 생각이다.따라서 한국 언론은 먼저 그것이어떤 것이든 먼저 ‘권력’으로부터 독립하는 게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리드 G.밀러 AP통신 서울지국장/공정 등 보편원칙 충실해야 한글을 제대로 읽을 줄 모르는 사람으로서 한국 언론의 공정보도를 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언론은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야 한다는 점이다.AP통신의 경우 보도의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을 강조한다.때문에 취재 기자든 기고자이든 AP통신은 정확할 것을 주문한다.오보를 낸 기자라면 AP에 오래 일하기 힘들다.정확한 보도는 한국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 어떤 회사의 기자든 간에 지켜야 할 의무다.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는 보편적 원칙인 셈이다. 특정인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된다면 언론은 그가 쓴 글이나 발표,과거 행적을 철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그런검토는 자연스럽게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밝혀줄 것이기 때문이다.재차 강조하거니와 언론은 취재원이 요청한 엠바고도 존중하하고 사실을 정확하게 보도할 의무를 지켜야 한다.
  • 총론(문화산업을 키우자:1)

    ◎21세기 지배 할 최고의 부가가치산업/‘쥬라기공원’ 흥행수입 8억5천만달러/자동차 150만대 수출대금과 같은 액수/영국 문화산업 GDP 8∼16% 차지/외화 벌고 고용문제 해결 ‘일석이조’ ‘21세기의 문화산업 대국’ 우리의 목표는 이것이다. 지금껏 국가의 틀을 짜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면 제2건국의 시대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문화성국(盛國)건설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문화전쟁의 시대가 다가오기 때문만은 아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환경친화적인 문화산업이야 말로 21세기 정보시대에 걸맞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우리 문화산업의 현주소와 과제를 시리즈로 엮어본다. 연초 상영된 영국영화 폴 몬티. 300만달러의 제작비로 전세계에서 2억4,0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수년전 미국영화 쥬라기 공원. 8억5,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우리나라가 자동차 150만대를 수출한 대금과 같은 액수이다. 7,500만달러를 투입한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는 15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문화산업의 ‘파괴력’은 이처럼 엄청나다. 산업시대에는철강과 기계가 선진국 여부를 갈랐지만 이제 기준이 문화와 문화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문화는 이미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자리를 잡았다. 영화 음반게임 등이 국내총생산(GDP)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 이 산업에서 수백만명이 일하고 있다. 외화도 벌고 국내 고용문제도 해결하니 ‘꿩먹고 알먹는’격이다. 프랑스는 영화 패션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루 헤어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미국은 산업순위에서 영화 등 문화산업이 기계공업 부문을 누르고 제1의 산업이 된지 오래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예산규모를 통해 정부의 우선 순위를 보자. 97년 문화관련 예산 점유율은 정부예산총액의 0.91%에 그쳤다. 문화산업 부문은 더욱 초라하다. 문화관광부 예산 6,351억원 중 2.0%인 132억에 그친다. 현장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영화의 경우 허리우드 영화산업계가 영화 1편에 투입하는 제작비는 평균 179억원이다. 우리나라는 편당 10억∼15억원이다.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96년 서울 개봉관에서 관람객 1∼5위는 미국영화가 차지했다. ‘메이드 인 USA’가 국내 시장을 싹쓸이한 것이다. 우리 문화산업의 취약성은 수출입 현황을 보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제작된 59편의 영화 가운데 37편이 수출된 반면 수입 외국영화는 431편이었다. 음반의 경우 외국에 지불한 로열티가 94년 149억원이었으나 96년에는 20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비디오는 96년 84억원 수출에 387억원 수입을 기록,심각한 역조현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우리나라 문화산업계가 주어진 환경을 탓하면서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력양성과 기술축적을 통해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가능성이 이미 엿보이고 있다. 음반의 경우 수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94년 76억원이던 것이 96년에는 85억원으로 늘었다. 3년전 첫선을 보인 애니메이션 ‘둘리나라’의 경우 최근 독일에 25만달러에 팔렸다. ‘예수’도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방송된다. 문화산업계가 이같이 ‘씨앗’을 심기 시작하는 것과 함께 정부도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문화관광부는 그동안 중점 육성 대상으로 선정한 애니메이션,게임,패션에 캐릭터와 공예산업을 추가해 문화 5대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중이다. 업체에 시드머니를 저리 융자하거나 관련 연구소를 설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문화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이같은 하드웨어의 구축과 함께 시스팀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辛基南 의원(국민회의)에 따르면 예술의전당 대관료(1회 공연시)는 대극장인 콘서트홀(2,600석)이 165만원,오페라극장(2,340석) 150만원 등인데 이는 다른 사설공연장에 비해서도 비싼 값이다. 辛의원은 “정부 유관기관이 사립보다도 대관료를 비싸게 받으면 문화예술 진흥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문화관광부 문화산업총괄과 吳龍雲 서기관은 “문화산업이 꽃피우려면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대부분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외국상품 수입에만 급급하다”면서 “대기업이 사후 책임추궁을 걱정해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문화진흥 金俊默이사는 “뛰어난 작가와 제작자가 중요하다”면서 “음악,미술 등 전문가들이 학교나 마을에서 어린이들에게 질높은 문화를 가르치고 대기업이 사업에 참여하면 늦어도 10년안에 문화산업대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의 세기인 21세기. 이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미국의 허리우드영화나 일본의 게임처럼 우리나라의 대표주자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사업자,교수 예술인 등 전문가가 모두 함께 모여 머리를 짜내야 할 때이다. ◎담당국장 인터뷰/“창작자 창의성 충분히 발휘토록/선진국 수준 작업여건 조성할것”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吳志哲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은 “국민의 정부 들어 문화산업이 국가의 주요 산업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장보다 문화산업시설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리는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부산은 제2영화종합촬영소의 건설을 추진 중이며 부천 춘천 등은 영상지원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吳국장은 또 “金大中 대통령은 선진국 수준의 작업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에 맞춰 문화산업 지원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껏 마당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 창작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한 측면이 많다”면서 “당장은 베끼는 수준일지라도 10년만 지나면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문화산업은 각 분야가 서로 연결돼 있어 어느 한 분야가 시장성을 가지면 다른 분야에까지 파급효과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吳국장은 “문화산업은 문화 산업 과학기술의 수준의 총화”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뛰어난 창작자가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부의 지원은 여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정책/佛,영화산업 육성에 연 4,400억 투자/伊,패션산업 간접지원 경쟁력 높여/美·日,정부차원 지원 거의 없어 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외국의 정책은 어떤게 있을까. 미국과 일본의 경우 별다른 정책이 없다는 점이 특색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반대로 영화 패션 등의 육성정책을 갖고 있다. 문화산업 선진국들이 정책의 유무로 서로 갈라져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우선 미국을 보면 자국영화가 세계시장의 80∼90%를 점유하고 있슴에도 마땅히 정책이라고 할 만한게 없다. 일본도 역시 별다른 정책이 없다. 대신 개별 창작자들이 자신의 분야에 최대한의 투자를 한다. 반면 프랑스는 국가적으로 영화를 육성한다.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가 그 것. 지난 45년 문화부 직속으로 설립된 CNC는 요즘 미국의 공략에 무너지고 있는 프랑스영화시장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간 4,400억원을 투입해 영화사를 지원하는 ATR제도를 운영한다. 이탈리아는 패션업계를 간접 지원한다. 이탈리아는 이를 통해 자국 패 션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영국 캐나다 등도 여러가지 진흥정책을 활용한다.
  • 한국 정치 현주소(IMF시대의 자화상:1­1)

    ◎한국인의 정치의식/정치인·정치수준 평균 38점 그쳐/“나는 진보적” 24% “보수”의 2배/새정부 개혁정책 다소 영향 미친듯 우리 국민은 스스로를 ‘보수적’이라기 보다는 ‘진보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이 바라보는 ‘정치인과 정치권의 수준’은 ‘국민의 정치 수준’에 비해 후진성을 면치 못했다. 특히 ‘국회의원의 자질’은 정치인 평균 정치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정치 관심도’도 낮았다. ‘국민 정치의식 조사’에서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 ‘보수적’이라는 응답이 12.1%,‘중도’ 35.4%,‘진보적’이라는 답변이 24.4%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방법은 다르지만 지난 96년 1월 한계레신문이 실시한 사회정치의식 조사에서 국민의 보수진보 성향(보수 -1,진보 +1)이 +0.14로 조사된 것과 비교해볼 때 돼 국민들의 진보성향이 착실히 자리를 굳혀가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이같은 경향은 ‘국민의 정부’개혁드라이브가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이라는 응답은 남여 모두 12.1%였으나,‘진보적’이라 평가는 남자 29.9%,여자 18.9%로 남자가 여자보다 진보적이었다. 연령이 낮을 수록 진보적이고,높을수록 보수적인 색채가 강했다. 교육 수준별로는 대학 재학생의 경우 진보적이라는 응답이 38.2%인데 비해 보수는 5%에 불과,가장 진보적인 집단으로 분류됐다. ‘정치인및 정치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38.89점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평균 37.46점,여자가 40.32점으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후한 점수를 줬다. 지역별로는 인천 42.3점,수원 42.01점,춘천 41.94점,광주 41.55점 등 순이었다. ‘국민들의 정치수준’은 48.59점으로 정치인 및 정치수준에 비해 평균 10점가량 높았다. 20대는 47.37점,30대 49.34점,40대 47.62점 등으로 평균이하의 점수를 줬다. 지역별로는 창원시민이 53.51점,광주시민이 51.29점 등 다소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에 비해 ‘국회의원의 자질’은 100점 만점에 평균 30.61점으로 국민들의 정치수준 보다 17.98점,정치인의 평균 수준에 비해서도 8.28점이나 낮았다. 성별로는 남자(29.42점)가 여자(31.76점)비해 낮게평가했다. 정치 관심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7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2.1%가 ‘관심 정도가 매우 낮다’(1점)고 답한 반면,‘매우 높다’(5점)는 4.2%에 불과했다. ‘관심정도가 다소 낮다’(1점)는 31.5%,‘다소 관심이 높다’(4점)는 17.7%였다. ‘다른 사람과 비슷하다’(3점)는 34.6%나 됐다. 남자는 40대(3.04점)50대(3.09점)에서,여자는 60대(2.74점)에서 높은 점수가 나왔다. ◎정치인 선호도/좋아하는 정치인 金大中·李會昌순/싫어하는 정치인 李會昌·金泳三순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질의엔 ‘없다’와 ‘무응답’이 각각 36.5%,20.6%로 전체의 57.1%를 차지했다. 金大中정권의 집권 초기인 만큼 아직 뚜렷한 대선주자들이 부상하지 않았고 내각제 개헌 등 향후 혼미한 정국 상황을 반영,‘유보 답변자’가 많았던 탓이다. 그러나 3000명의 대상자 가운데 李會昌(7.5%) 李仁濟(7.3%) 朴燦鍾(2.5%) 金鍾泌(2.2%) 趙淳(1.7%) 순으로 차기 대통령감을 꼽았다. 6위부터 金大中(1.6%) 鄭夢準 高建 金民錫 李壽成 盧武鉉 등 순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지적됐다. 연령별로는 40∼60대에서는 李會昌을,20∼40대 청·장년층은 李仁濟를 제1위 차기 대통령감으로 선호했다. 3위 朴燦鍾 전 의원은 20대 여성과 40대 남성들의 지지가 많았다.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베스트 5는 金大中(16.2%) 李會昌(5.3% ) 盧武鉉(3.2%) 朴正熙(3.0%) 金民錫(2.5%)이 선정됐다. 반대로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 워스트 5는 李會昌(15.8%)­金泳三(7.8%)­金鍾泌(4.8%)­朴燦鍾(4.8%)­金大中(4.2%) 순이었다. 그러나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정치인이 ‘없다’와 ‘무응답’이 전체 50%에 육박,‘정치 무관심’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베스트 1,2위에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워스트 1,5위에 李총재,金대통령이 각각 꼽힌 것은 지난 대선의 ‘여파’가 아직도 가셔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경우 광주­전주­춘천­수원­서울 순으로 ‘싫어하는’ 비율이 높았고 대구­부산­창원 등 이른바 ‘텃밭’ 지역에서는 하위 수순에 머물렀다. ‘가장 믿을수 없는 사람’으로 정치가를 꼽은 사람이 78.2%로 압도적 다수를 기록했다. ◎정치개혁 방향은/“그래도 대통령제가 좋다”/내각제 선호 국민 이원집정제보다 낮아 대통령제 54.5% 찬성/적정국회의원수 평균 208명 소선거구제 유지하자 정치권은 내년초쯤이면 현행 대통령제와 내각제를 둘러싼 개헌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현재 공동정부의 두 축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기 다른 정치체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대한매일이 조사한 ‘라이프스타일’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부구조로 내각제보다는 대통령제와 내각제 혼합형태인 이원집정부제를,이원집정부제보다는 대통령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방후 지금까지 나타난 대통령제의 폐해에도 불구,역시 대통령제를 가장 좋아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제도와 관련,적정국회의원 수는 응답자 평균 208명이었고 선거구제는 현행대로 소선거구제도를 유지하자는 사람들이,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찬성하는 쪽이많았으나 이 제도자체를 모르겠다고 한 사람들이 62.2%로 과반수를 넘었다. ‘정부구조’를 분석해보면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사람이 전체의 54.5%,이원집정부제는 28.3%,내각제는 17.1%로 조사됐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원집정부제를 원하는 국민들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의한 내각제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내년 초 개헌논쟁이 시작될 때 ‘약속한대로’ 내각제로 가야한다는 당위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원집정부제를 내각제에 가까운 형태로 볼 경우에도 이 둘을 합해도 45.4%에 그쳐 대통령제를 넘어서지 못한 사실이다. 내각제를 선호하는 층은 연령별로는 40대,교육수준별로는 고졸출신,직업별로는 자영업,생활수준별로는 중상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역시 자민련의충청인구가 많은 인천,대전,수원,부산,대구등의 순으로 내각제를 원했다. 내각제를 원하는 사람들은 개헌시기로 응답자의 69.3%가 ‘현대통령 임기내’를 선택했으며 ‘현대통령 임기이후’로 하자는 의견도 30.7%로 나타나 소모적 개헌논쟁에 휘말릴 것을 우려는 층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의 선호가 전체평균 60.2%로 가장 많으나 30대와 대졸이상의 학력을 가진사람,화이트칼라층,중상층,수원과 창원지역에 사는 사람들 절반가량이 한 지역구에서 2명이상의 의원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참신한 인재선출이 가능하기 때문’(71.7%)에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현재 여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추진중인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문항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2.2%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이 제도 도입에 앞서 대국민 홍보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 공직비리 독자고발 받습니다/本社에 행정민원창구 설치

    서울신문은 깨끗한 공직사회와 선진행정 구현을 위해 ‘행정민원창구’를 설치,공직비리와 부당한 행정처분 등에 대한 독자의 고발 및 민원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행정민원센터 안내 △전화=(02)721­5182∼4(행정뉴스팀) △Fax=(02)721­5271 △E 메일 주소=yeekd@seoul.co.kr 또는 jhpark@seoul.co.kr
  • 총재회담 政治復元의 계기로(사설)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李會昌 총재가 9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는다고 한다. 새 정부가 들어선지 9개월째를 맞아서야 여야의 실질적인 두 영수가 처음으로 마주앉게 됐다. 청와대는 중국 방문준비로 바쁜 틈을 내어 총재회담을 마련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국민이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민이 원하기 때문에 당초 중국방문 이후로나 검토되던 회담이 앞당겨진 것이다. 정치권이 “국민이 원하기 때문에”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진전이다. 총리인준 파동으로 시작된 여야간 극한대치는 후반기 원구성문제,정치인 사정과 의원 빼가기,세칭 세풍(稅風)·총풍(銃風)사건에 이르면서 밑도 끝도없이 계속돼 왔다. 이러한 말초적 대결정치는 한국정치의 현주소가 어디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일정에 몰려 뒤늦게 국정감사가 진행중에 있으나 그동안 국회는 사실상 없는거나 진배없는 ‘식물국회’상태에 놓여 있었다. 오죽하면 시민단체들로부터 국회가 소송을 당하는 형국에까지 이르렀겠는가.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공동대처 방안이나 정치인 사정처리문제 같은 것들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력의 복원이다. 총재회담이 열린다고 해서 무슨 구체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상당기간 여야를 이끌 두 영수가 만나게 됐다는 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다. 구체적 성과보다는 정치의 정상화라는데 주목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처한 정치적 상황이나 국민의 의식수준은 엄청나게 변해 있는데도 우리 정치권은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를 되풀이해왔다. 국민들은 지금까지 항용해온 여야간 대결정치에 기본적인 의문을 갖고 있다. 그동안의 여야간 극한대치는 지나치게 소모적이고 파괴적이었다. 정부여당이 하는 일에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것이 야당의 임무라고 보는 국민은 이제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국민들이 주는 의원평가 점수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국민은 국정의 구석구석을 엄밀히 살피고 합리적 사고로 잘못된 부분을 가려내는 선량(選良)을여야 구별없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여야는 기본적으로 정책적 대결을 하는 것이지만 대결정치에 국민들은 신물을 내고 있다. 여야간 정치의 기존 틀을 깰 때다. 경쟁의 룰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 정국의 파행이 더 이상 계속되는 사태는 국민들이 용납치 않을 것이다.
  • 국감 연일 베스트 5

    ▷정무 權英子(한나라당)◁ ▲예금보험 적용 분명히 하라. ­예금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상품에 대해 관련 규정을 표시하지 않아 고객들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투신사상품은 예금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데 고객들은 투신사들도 보호를 받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이런 혼란을 최대한 줄이려면 전 상품을 대상으로 적용 여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정무 李麟求(자민련)◁ ▲출자전환 통한 기업부채 구조조정 신중히 하라. ­출자전환을 하면 이자가 없어지고 상당 기간 배당도 어려운 ‘무수익 자산’이 돼 은행은 단기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더욱이 출자전환이 부실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처음부터 낮다. 은행 스스로가 부실화된 판에 성격이 판이한 부실기업은 은행에 맡기는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 ▷재경 朴正勳(국민회의)◁ ▲기업은행 중소기업 구조조정에 앞장서라. ­중소기업 구조조정은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은 우선지원 대상 947개,조건부지원 대상 4,564개,기타 147개 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거래기업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건부지원기업에 대한 재무구조개선 특약체결 실적은 전체의 25%인 113개에 불과하다.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라. ▷행정자치 李海鳳(한나라당)◁ ▲선거인명부 거래방지 대책세워야. ­유권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등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선거인 명부가 시중에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명부는 세운상가 등에서 상품으로 둔갑,통신판매업자 등에게 비싼값에 팔리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가 침해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산업자원 朴光泰(국민회의)◁ ▲도심 가스충전시설 외곽으로 이전하라. ­도심지 충전소의 신설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억제돼야 한다. 특히 주거·상업지역에 대해서는 허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또 도심 충전손를 가능하면 외곽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이전 시설에 대해 저리로 융자해 주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 올 소방안전봉사상 대상/군산소방서 崔在熙 소방장

    행정자치부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5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을 갖고 崔在熙 전북 군산소방서 지방소방장(50)에게 대상을,朴元佑 서울 강남소방서 지방소방장(40) 등 16명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대상 및 본상을 받은 17명은 1계급 특진되며 상패와 함께 대상은 300만원, 본상은 2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본상 수상자 명단. ▲朴元佑 ▲鄭鍾元(43·양천소방서) ▲崔文浩(39·북부소방서) ▲全元植(37·달성소방서) ▲張潤秀(35·북부소방서) ▲朴鍾煥(38·동부소방서) ▲金秉起(42·중부소방서) ▲李寅東(36·〃) ▲金希錫(42·안양소방서) ▲閔甲植(39·원주소방서) ▲宋南憲(40·청주소방서) ▲李在麒(45·서산소방서) ▲金鍾焙(38·나주소방서) ▲李炳泰(33·밀양소방서) ▲宋龍周(35·서귀포소방서) ▲林昌炫(36·경북소방본부)
  • 대한매일·스포츠서울/‘온라인 뉴스페이퍼’ 뜬다

    ◎대한매일 재탄생 때맞춰 언론사 최초로 11일부터/신문지면 그대로 보기·프린트 가능/세계 어디서 언제든지 가장 손쉽게 대한매일 스포츠서울뉴스넷(Korea Newsnet)은 인터넷을 통하여 신문지면을 그대로 볼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프린트도 가능한 대한매일 스포츠서울 ‘온라인 뉴스페이퍼’를 대한매일 재탄생에 때맞춰 11일부터 시범서비스 합니다. 한국 언론발전사의 획기적인 새 장을 열고 21세기 언론매체를 주도하게 될 ‘온라인 뉴스페이퍼’는 종이매체와 전자매체를 융합한 PDF(Portable Document Format)방식의 첨단서비스입니다. ‘온라인 뉴스페이퍼’는 세계 어디서나,언제든지 인터넷을 통하여 컴퓨터 화면에서 필요한 신문지면을 그대로 볼 수 있고 기존의 어떤 프린터로도 고해상도의 축쇄판 복사와 지난 날짜의 신문지면 검색도 가능합니다. ‘온라인 뉴스페이퍼’는 중·고교,대학 학습자료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고 관공서,기업,해외공관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가장 빠르고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사뿐만 아니라 광고도 실시간에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서비스됨으로써 광고의 시너지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대한매일 스포프서울 애독자 및 네티즌들에 대한 서비스로 ‘온라인 뉴스페이퍼’를 당분간 무료로 띄웁니다. ‘온라인 뉴스페이퍼’ 서비스를 이용하시려면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Adobe사의 Acrobat Reader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인터넷 웹브라우저에 Plug­in으로 자동 연결됩니다. ▷인터넷 주소◁ 직접:http://young.seoul.co.kr/pdf/ 간접:http://www.seoul.co.kr //www.daehanmaeil.com
  • “공직사회 현주소 新복지부동 상태”/金正吉 행자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4일 “공직사회는 정권이 바뀌고 사정한파가 몰아치고 있음에도 여전히 변하고 않고 있다”면서 “공직사회의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공직을 개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金장관은 이날 모교인 부산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위기극복을 위한 새정부의 개혁과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공직사회의 현주소는 신(新)복지부동”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金장관은 “IMF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융과 기업 등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면 구성(다시 태어난 ‘대한매일’:14)

    ◎면별 특화 등 근대신문 편집틀 개척/국한문·국문·영문판 1만3,256부 발행/논설­투고란 등 특색있게 꾸며/雜報기사엔 ‘4字 한문제목’ 달아 창간 이후 영문,국한문,국문 등 발간 판형을 다양화해온 대한매일신보는 지면 구성에서도 날로 근대적 면모를 갖춰갔다. 대한매일은 기사 싣는 단수를 착실하게 늘려간 뒤 마침내는 신문지 크기자체를 키운다. 영문과 한글판을 합쇄한 초창기 때는 단수가 4단이었으나 1905년 8월 국한문판을 분리해 발간한 중간(重刊) 때 6단으로 늘렸다. 2년이 채 못 되는 1907년 4월부터 7단이 되었는데 이때 타블로이드 판인 신문이 1.4배 가량 큰 대판(大版) 크기로 확장됐다. 대한매일은 국내 독자와 관련하여 한글과 한문 중 ‘독립신문’처럼 한글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1년 후 국한문판 발행과 함께 튼튼한 기반을 닦았다고 할 수 있다. 대한매일은 독자가 한정될 수밖에 없는 영·국문 합쇄의 한계를 깨닫고 분리 발행을 심각하게 고려한 중간 때 한글 아닌 한자 위주의 국한문을 선택했다. 언듯 후퇴처럼 보이는 이 결정은대한매일을 크게 전진시킨다. 대한매일은 1907년 4월 국한문 신문이 4,000여 독자를 확보해 국내 ‘最占多數’임을 알렸으며 며칠 뒤 국문판 추가 발간을 선언했다. 국한문판의 성공이 한글판을 부활시킨 셈이다. 이미 확고해진 명성은 판 추가 발행을 독자 및 사세 확장의 좋은 계기로 만들어 대한매일의 국한문판,국문판은 경쟁적으로 급성장했다. 1년 뒤인 1908년 5월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은 대한매일신보가 현재 1만3,256부 발행되고 있다고 쓰고 있다. 국한문판이 8,200여부,국문판이 4,600여부,영문판이 400여부였다. 당시 국내 신문들의 판매부수가 1,000∼3,000부였던 사실과 크게 대조된다. 이렇듯 대한매일신보를 중흥시킨 국한문판은 지면 구성 등과 관련해서도 주목받는다. 고답적인 한문투라는 외형에도 불구하고 한국 신문발달사에서 편집체재에 근대적인 틀을 엮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매일은 제1면 제호 바로 밑에 매일 논설을 실었다. 여론 조성을 위한 신문의 주장을 담는 자리로서 대한매일의 배일,반침략,애국계몽 논조가 확연히드러나는 곳이었다. 대한매일 논설에는 익명의 필자를 보다 가깝게 느끼게 하는 “本記者”라는 구절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며 “영국인인 본기자”란 구절로 배설의 의견임을 명확히 한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대한매일은 가끔 국내외의 다른 신문에 난 한국관련 논설을 전재했으며 특히 보통 3면에 게재하는 ‘寄書’를 이 자리로 옮겨 논설 대신으로 삼기도 했다. 독자들이 신문사에 보내는 편지를 뜻하는 기서는 말이 현재의 독자 투고이지 논설 못지않게 중량감있는 내용이었다. 기서를 보낼 때 성명과 주소를 요구한 대한매일은 신문에 게재할 때는 필자의 호나 유학생이라는 등 비실명으로 내보내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했다. 논설 다음에 관리의 서임과 사령에 관한 관보를 실었고 외국에서 일어난 일을 외국 신문 등에서 번역 소개하는 외보가 이어졌다. 2면은 관청 동정과 시정잡사에 관한 단신보도인 잡보 차지였다. 지금의 사회면 성격이 강한 잡보는 모든 기사가 “하였다더라” “說이 있다더라”로 끝맺음되고 있으며 단신이지만 글을 잇대어 써 꽤 상세한 내용을 담기도 했다. 통감부의 움직임과 의병활동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는 대한매일의 잡보는 특히 모든 기사를 4자의 한문제목으로 압축한 뒤 소개한다. 잡보는 1면 하단과 3면 상단까지 펼쳐지곤 하지만 황실에 관한 기사는 언제나 2면 맨 첫 자리에 올라있다. 반면 신랄한 풍자의 시사만평이 2면 잡보란을 마감한다. 이 풍자만평은 칼처럼 날카로운 내용을 운문체로 경쾌하게 소화하고 있어 최고의 애독란이었다. ◎인기 있었던 2면 잡보란/친일파 행각 등 신랄하게 풍자/“日人고문 초빙후 형벌 혹독 이것이 개명국의 형벌” 대한매일의 2면 잡보란 하단은 시사만평란이란 이름은 붙이지 않았지만 부정,부패,만행 등을 신랄하게 풍자해 큰 인기를 모았다. 풍자의 주대상은 친일파와 한국에 온 일본인이었다. 일본인 풍자 기사를 몇개 골라본다. ▲어제 오후 서울 북서 누각동 뒷산 기슭에 사람들이 다수 모였다 하기로 일 순사가 순검 십여인을 데리고 쫓아가 탐문한즉 모두 피서하는 사람이라 하니 요새는 일인이 무슨까닭으로 한층 의구하는지 한국 인민은 피서도 못하겠소. ▲관립 일어학교 한인 학도가 일인 교사 백정에게 구타를 당한 이후로 퇴학을 원하는 학생이 다수라고 하니 원래 학도가 교사에게 학술만 수업함이 아니라 교사에 품행을 모방하나니 백정 같은 교사에게 무슨 품행을 본받을 것이오 퇴학하는 것이 좋지. ▲근래 일본 인민이 미국 지방에 가서 백인의 구타나 능욕을 받은 것이 날로 심하다 하니 이는 일본 인민이 한국 지방에서 한인을 압제박해한 보복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늘의 뜻은 무심치 않소. ▲경무청과 감옥서에서 일인 고문과 경부 경시를 초빙고용한 후로 죄인에게 형벌이 혹독하고 구금이 엄중하야 전일의 한국 형률보다 몇배 심하다 하니 이것이 개명국의 형률인지. ▲의주 등지에 일본군용지 내의 가옥과 분묘를 월내로 철거하라는 독촉이 심해 지역 인민이 서로 모여 호곡하는 소리가 도로에 끊이지 않다고 하니 인민은 어느 곳으로 이거하며 백골은 어느 곳에 옮겨 묻을 것이오 하늘의 땅에 오르는 수밖에 백계가 무책이로다. ▲일본 박람회장에 한인 남녀 2명을 2개 동물로 꾸며 넣어놓고 일반 유람자에게 완상케 하니 미주의 흑인은 노예로 팔리고 한국의 황인은 동물로 팔렸은즉 한인의 가격은 흑인 지위보다 한층 추락하였거니와 일인은 이웃나라의 동종인을 금수로 대하는구려.
  • 러 ‘옐친 치료’ 인터넷게임 인기

    ◎아스피린·웃음가스 많이 주면 건강 회복/보드카잔치·에어로빅 시키면 병세 악화/최고 치료법은 IMF 구제금융 얻는 일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에서는 요즘 과로로 유럽 방문도 취소하고 바르비하요양원에 입원중인 보리스 옐친(67) 대통령을 치료해서 살릴 수도 있고 병세를 악화시켜 숨지게 할 수도 있는 인터넷 게임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몇달전 세계를 휩쓴 ‘다마고치’라는 전자 애완동물 기르기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게임에서 사용자들은 옐친 대통령에게 아스피린이나 보드카를 주어 치료할 수도 있고 러시아 사우나를 하게 하거나 전기충격 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 만일 사용자들이 경제위기로 고민하고 있는 옐친 대통령의 근심을 덜어 주려면 그에게 웃음가스를 배달시켜 웃길 수도 있고 사생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서로 문제점을 전화로 털어 놓음으로써 위안을 얻도록 할 수도 있다. 게임 사용자들 중 옐친 지지자들은 체온을 낮추고 심장을 계속 뛰도록 하기 위해 많은 치료방법을 동원하는 반면,옐친 반대자들은 보드카 술잔치를 벌여주거나 힘든 에어로빅을 시키고 심지어는 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하룻밤을 알선해줌으로써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게임에서 제시된 치료방법들 중 가장 좋은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 200억달러를 받아내는 것이라고. 게임의 웹사이트 주소는 http://hol.da.ru.
  • 인도의 주민등록·선거인명부/이운용(굄돌)

    인도인에게는 주민등록증이 없다.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근로자에게 주민등록을 떼어오라고 하면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대신 가족배급증·여권·운전면허증을 가져온다. 인도에는 주민등록 대신 출생확인이라는 제도가 있다.첸나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대부분 병원이 발급한 출생확인증으로 구청에 등록한다.시골에서는 ‘빤차얏 오피스’(말단행정관서)의 추천으로 ‘따실다르’(면사무소나 군청정도)에 등록한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중요한 신분확인서는 10학년 졸업시 받는 졸업확인증인 SSLC(Secondary School Leaving Certificate)이다.이 증서에는 본인 성명외에 아버지 성명,주소,성적,소속 커뮤니티(일종의 카스트 명칭),생년월일 등을 기재한다.최근에는 12학년 졸업증인 HSSC(Higher Secondary School Certificate)도 많이 사용한다. 하층민이 주로 사용하는 가족배급증은 공무원이 실제 조사해 발급한다.온 가족이 명기된 이 배급증으로 쌀 기름 등 정부 공급 생필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이를 둘러싼 비리도 많다.배급증을 날치기당해 재발금을신청해도 2년이 넘도록 나오지 않거나,이중으로 배급증을 갖기도 하며 가족수를 속이기도 한다. 주민등록이 없으므로 선거인명부도 일선공무원이 선거시마다 실사해 작성한다.한 정당 관계자는 실제 투표자가 30∼40%도 안되는 선거구가 많아서 이중투표도 상당하다고 말한다.그러므로 명부상 선거인과 실제 투표자의 일치를 확인하기 어려워서 투표자에게는 왼손 집게손가락 손톱에 지우기 힘든 잉크로 표시를 한다.재투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인도정부는 투표자 확인카드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향후 우리의 주민등록증처럼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선거를 목적으로 한 정치인들의 필요성에서 주민등록제도가 시작되는 것이다.
  • 휴대폰과 노트북의 만남/‘무선 데이터’ 본격 서비스

    ◎LG·SK·한솔서 잇따라 상용화/연결잭 구입때 노트북 프로 제공/회선방식 팩스 등 다량전송 쉬워/패킷방식은 적게 자주 쓸때 유리 무선 데이터 서비스가 국내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들에 의해 잇따라 제공되고 있다. 무선 데이터 서비스는 이동전화와 노트북PC(핸드PC도 가능),연결 잭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효용가치도 높다. 해드폰과 필요한 프로그램이 입력된 노트북PC를 잭으로 연결해 인터넷 및 PC통신망에 접속,데이터나 화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것이 무선 데이터 서비스다. LG텔레콤이 지난 2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회선방식의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 이래 현재 SK텔레콤과 한솔PCS가 패킷방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트북PC에 입력할 프로그램은 해당 서비스사의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에서 연결잭을 구입할 때 함께 지급된다.연결잭 값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으나 3만원 내외면 구입가능하다. 자동차안에서 오랫 동안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1만원 가량의 충전용 시거잭을 따로구입해야 한다.그러나 단시간 사용은 핸드폰과 노트북PC의 자체 충전기만 쓰면 된다. 무선 데이터 서비스 방식은 크게 회선(LG텔레콤) 및 패킷방식(LG텔레콤,SK텔레콤,한솔PCS 제공) 두가지로 나뉜다. 회선 방식은 팩스 전송이 용이하다는 특징을 갖는다.핸드폰을 연결한 노트북PC를 통해 문서나 그래픽을 팩스로 송·수신할 수 있다.종이 문서로 팩스를 받거나 보내려면 노트북PC가 팩시밀리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 회선방식은 또 대량의 테이터를 보낼때 유리하다. 지난 8월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상용화한 패킷방식은 적은 양의 데이터를 자주 보내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접속 속도도 회선방식보다 4∼5초 빠르다. 문의 02­3416­7000(LG텔레콤),02­680­9030(SK텔레콤),02­3488­0018(한솔PCS) ◎연결·이용 방법/회선방식­인터넷 접속번호 치면 연결/패킷방식­별도 ID 없어도 접속 가능 ◆핸드폰과 노트북PC 연결 방법 연결잭 양쪽 끝을 각각 노트북PC 뒤쪽과 핸드폰 아래쪽의 접속 부분에 연결한다.단 오래 전 출시된이동전화 영문 단말기에서는 데이터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이용 방법 잭을 연결한 뒤,노트북PC에 설치돼 있는 프로그램(잭을 살때 받은 프로그램)을 열고 PC통신이나 인터넷 접속을 시도한다. 먼저 회선방식의 경우, PC통신이나 인터넷의 접속번호를 치면 PC통신과 인터넷망에 바로 접속된다. ID를 입력하고 PC통신이나 인터넷에 접속한 뒤,각각 ‘전자우편보내기’와 ‘전자우편’을 이용,내용을 작성해 전송한다.이 때 PC통신에서는 상대방 ID를,인터넷에서는 상대방 E­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팩스 서비스를 받으려면 ‘새롬프로그램’이 깔린 노트북PC에서 상대방 팩스 번호를 입력한 뒤 전송한다. 패킷방식은 별도 ID가 없어도 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이후에는 회선방식에서처럼 E­메일을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한다.PC통신을 이용하려면 인터넷을 통해 PC통신으로 들어가야 한다.
  • 지구촌 실업대란… 노동자 33% 실직

    전세계의 실업자 숫자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국제노동기구(ILO)는 최근 발표한 ‘98·99년 세계고용보고서’에서 전세계 노동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억명이 실업자이거나 불완전고용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1,000만명은 순전히 올해 아시아 금융위기로 실업자 신세가 됐다.또 1억5,000만명은 하루하루 끼니 때우기조차 불가능한 완전실업자로 분류됐다. 지금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실업은 금융위기로 더욱 심화돼 골이 깊어졌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의 실업난 현주소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본다. ◎日의 실상과 대책/실업률 2차대전 이후 최악/9월까지 1만5,000기업 파산 ‘사상 최고’/정부 1,000억엔 들여 ‘고용네트워크’ 구축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의 실업률은 다른 경제 지표가 그렇듯 2차대전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총무청이 2일 발표한 8월의 완전 실업률은 4.3%.숫자로는 297만명.‘거품 경제’가 한창이던 90년의 2.1%보다 두배가 넘는다. 이들 가운데 올들어 경영이 악화되면서 구조조정이나 도산으로 해고된 사람이 91만명에 이른다.자그마치 3명 가운데 1명은 올해에 직장을 잃은 셈이다.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파산한 기업은 올들어서만 9월까지 1만5,000건에 달했다.사상 최고치다. 문제는 높아만 가는 실업률이 이쯤에서 진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금융기관의 대대적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고 기업 도산도 줄지 않을 전망이다. 최악의 사태를 예견이라도 한듯 일본인들이 느끼는 고용불안은 심각하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0명중 7명이 고용에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전국의 직업 안정소에는 일자리를 다시 구하려는 사람들로 연일 장사진을 친다는 소식이다.도쿄의 번화가인 신주쿠(新宿)나 우에노(上野) 등에는 ‘홈리스족’들이 점점 늘고 있다.실업수당을 지급받는 사람도 올해 100만명을 돌파,정부의 실업기금도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는 1,000억엔을 투입해 ‘고용 네크워크’를 구축키로 했다.또 주택건설을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당장 뾰족한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예전의 안정권에 이르려면 적어도 2∼3년은 걸릴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의 실업대책/정부,職訓費로 年 22억弗 투자/직업은행 전국에 1,800곳… 원하는 정보 제공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9월의 미국 실업률은 4.6%.8월보다 0.1% 포인트 늘기는 했지만 눈길을 끌지는 못한다.미국은 실업률이 5% 미만이면 안정권으로 판단한다. 어느 정도의 실업자는 현실적으로 불가피하기도 하지만 실업 그늘을 쉽게 걷어낼 수 있는 사회적 장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비록 일자리를 잃었더라도 40% 가까이는 2주일이면 곧바로 다시 다른 직장을 찾아낸다.실업이 취업으로 곧바로 복원된다. ‘실업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추는 두개.하나는 직장문화로 요약해볼 수 있다.일단 직장에 첫 발을 들여놓으면 직장은 해당 분야에 계속 일할 것으로 판단되는 대상자들에게 많은 기술과 경험을 쌓게 해준다. 이는 업무 능률을 높여 줄뿐만 아니라 그 자리를 그만둔 뒤에도 익힌 기술을 응용해서 전문가로 자립할 수 있게 해준다.다른 일자리를 찾는 데 결정적인 방향키가 된다.새내기 직장인의 훈련비용은 겉으로 사용자가 부담하지만 실제로 정부가 댄다.미국 정부는 매년 22억달러를 쏟아붓는다. 실업에 대비한 안전장치는 또 있다.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미국 직업은행(Job Bank of America)’이 위력을 발휘한다.60년 전에 만들어져 전세계 직업 은행의 모델이기도 한 JBA는 무슨 직업이든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보수,원하는 분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근하게 해준다. 미 전역에 1,800여곳,각 주에 평균 36개의 사무실을 운영하는 직업은행은 원하는 모든 기업과 컴퓨터로 연결돼 일자리가 나거나 충원되는 상황을 자세하게 보여준다.말 그대로 완벽한 직업은행이 되어 구직을 안내하고 주선해주고 있다. ◎동남아 실업률/연말 10% 넘는 국가 속출 예상/印尼­하루 수천명 해고/泰­한달 1,000개 기업 도산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30년이래 최악의 실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90년대 초반만해도 동남아 국가 실업률은 3%선.금융위기로 실업자가 폭증하며 연말이면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는 국가도 속출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실업률은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하루에도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는 소식이다. 연말쯤이면 10명중 1명이 일자리 없는 사람이 된다는 추정이다.인도네시아 정부는 각종 규제를 철폐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지하 자금을 양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실업 대책에 안간힘이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태국도 형편은 비슷하다.한달 평균 1,000개의 기업이 무너지면서 최근 50년이래 최악의 실업에 허덕이고 있다.올 연말의 실업률은 9%선을 넘어설 전망. 태국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지원받은 7억달러를 몽땅 투자해 개인 창업을 지원하고 부녀자의 직업훈련 등 고용 창출을 위한 12개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하는 등 안간힘이다.그러나 실업률을 끌어내리는데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필리핀도 어렵다.실업률이 자그마치 10%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말레이시아 역시 6∼7%로 고 실업률에 몸살을 앓을 것이다. 이웃의 형편이 이렇고 보면 홍콩이라고 실업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실업률이 15년만의 최고치인 5%까지 뛰어 올랐다.경제사정이 비교적 안정된 싱가포르도 4%를 넘어서 내년에는 7%선까지 치솟을 전망이다.문제는 비방.뾰족한 처방이 없다는 게 아시아 국가들을 더욱 애태우게 한다. ◎유럽의 실업률/룩셈부르크 2.2% 최저… 스페인 18.7% 최고/EU 15개국 평균 10%… 내년 고용상황 더 암울 유럽은 전통적으로 실업률이 높은 경제권이다.사회보장제도가 잘 구비돼 있는 탓에 실업자들이 취업에 목을 매달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실업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지불해야 하는 실업수당이 늘어 세금이 증가하기 때문이다.이번 독일 총선에서는 실업자감소 방안과 함께 실업수당 감축안이 공약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의 15개국 실업률은 평균 10%.내년 1월 단일통화로 ‘유로’를 쓰기로 한 11개국의평균실업률은 11.1%나 된다.룩셈부르크가 2.2%로 가장 낮고 스페인이 18.7%로 가장 높다. 국제노동기구(ILO)는 9월에 발표한 ‘세계고용보고서’를 통해 옛 소련 블럭에서 독립한 폴라드 등 동유럽 국가의 평균실업률은 9% 이상이라고 밝혔다. EU통계국은 유럽연합의 실업자를 8월 말 기준으로 1,68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ILO는 연말이면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불완전취업자와 자발적 시간제근로자를 제외해도 1,800만명 이상으로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고용상황은 더 암울하다.경제대국인 일본과 아시아,러시아,중남미의 경기침체로 수출 전망이 어둡고 경제성장이 악화돼 고용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도 세계 경제위기 여파가 미치면서 저성장에 따른 고실업의 고통에 몸살을 피할 수 없을 것같다. ◎실업이란/일하고 싶으나 일자리가 없는 상태/일할 뜻 없으면 실업률 통계서 제외 일을 하고 싶으나 일자리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이른바 비자발적실업을 가리킨다.특히 일할 능력과 의사를 갖고 있으면서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을 ‘완전실업자’라고 한다. 실업에는 노동시장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계절적 실업과 마찰적 실업, 산업구조 재편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실업이 포함된다. 일할 의사가 없어 일자리가 없는 자발적 실업은 비경제 활동 인구로 분류돼 실업률 통계대상에서 제외된다. 흔히 실업이라고 할 때에는 완전 실업을 의미한다.또 실업과 취업을 가리는 기준으로는 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간주하는 국제노동기구(ILO)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실업률이 5%라함은 일자리가 없어 1주일에 1시간도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100명 중 5명이라는 뜻이다.
  • 맥 못짚는 ‘사오정 질의’/白汶一 기자(취재수첩)

    금융감독 당국이 국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의원들의 질의가 구조조정에 집중돼 있다.올해 우리 경제의 으뜸가는 ‘화두(話頭)’였고 금융기관과 기업·가계 모두가 아직도 그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따라서 의원마다 구조조정에 100건이 넘는 질의를 쏟아붓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의욕이 앞섰는지,시류(時流)에 부합해선지 ‘사오정’류의 질의를 하는 의원이 적지 않다.과거같은 ‘민원성 질의’는 크게 줄었으나 국정감사의 ‘맥’은 제대로 짚지 못했다. 한나라당 金映宣 의원은 보험감독원 출입기자들의 명단을 요구했다.그들의 신상과 보험감독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국감장에서의 추궁이 기대된다. 국민회의 安東善 의원은 신용관리기금의 전화번호부를 요청했다.이는 보좌진을 통해 미리 챙길 수 있는 자료다. 국민회의 蔡映錫 의원은 감독기관의 예시 고시 규정집 등을 요구했다. 국회 도서관에 들르거나 감독기관에 물어보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다. 한나라당 李思哲 의원 등은 감독기관 과장급 이상의 출신지역 학교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을 요구했다. 인사비리를 추궁하려는 듯하나 개인신상을 무차별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 한나라당 朴明煥 의원은 한국은행의 인터넷 주소를 물었다.‘www.bok.or.kr’라는 답변을 얻었지만 국정감사 질의에 걸맞은지 되묻고 싶다.핵심사항이 없이 무조건 ‘자료 일체’를 요구하는 것은 정무위원회 소속의원의 공통된 사항이다.자민련 L의원 등 몇몇 의원들은 지역 이기주의에 편승,특정업체와 관련된 질의를 남발했다. 물론 의원마다 ‘깊은 뜻’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국정감사가 국민을 대신해 정부의 행정수행 능력을 심판하는 것이라면 자료요구에 앞서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의원님들,질의수준 좀 높입시다”.
  • 서울시 부서별 청렴지수 공개/高 시장 업무보고

    ◎내년부터… 규제 50%이상 폐지 고용창출을 위해 1조6,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서울시 공공투자사업이 조기에 발주된다. 高建 서울시장은 22일 시를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고용창출 효과가 큰 공공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高시장은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 행사도 지속적으로 펼쳐 연인원 170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하매설물 지도작성,새주소표시제도,호적전산화 등의 업무도 조기에 추진해 연인원 134만명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보고했다. 高시장은 또 일용직·생산직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주고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재 중단·지연중에 있는 주택재개발과 도심재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高시장은 이와 함께 ‘제2의 건국’을 위해 시가 ‘새서울 운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高시장은 시정개혁을 위해 내년부터 ‘부서별 청렴도지수’를 측정,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법령에 근거가 없는 규제를 이달 말까지 모두 없애며 조례·규칙에 근거한 기존 규제도 50% 이상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규제 신설을 억제하기 위해 현재 각 국·실이 시행하고 있는 규제를 내년 2월까지 등록토록 하는 규제등록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노숙자 범죄조직화 차단/관계부처 대책회의

    ◎3,900여명 동향 감시 강화 정부는 3,900여명에 이르는 노숙자들의 신원을 일일이 파악하고 가벼운 범법행위도 즉심에 넘기는 등 노숙자 범죄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22일 안기부·보건복지부·노동부·경찰청·서울시 등의 실무자와 함께 ‘실직 노숙자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노숙자 대책을 논의하기는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노숙자 문제가 이제 복지 차원을 떠나 사회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만큼 치안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 노숙자는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노숙자의 이름과 주소지 등 구체적인 명단을 작성,동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노숙자의 범죄 집단화 및 폭력조직과의 연계도 적극 차단할 방침이다. 검·경은 무단방뇨·음주소란·통행인 희롱 등 경범자는 즉심에 넘기고 노숙자들이 역·터미널 등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시간도 제한하기로 했다. 때에 따라서는 강제 해산도 검토키로 했다. 도심에 있는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급식 장소도 시 외곽으로 옮기도록 해 노숙자의 시내 유입을 억제키로 했다. 급식 대상자도 철저히 가려 제한할 계획이다.
  • 허블로 찍은 ‘우주의 신비’/NASA,매달 인터넷 공개

    【워싱턴 AP 연합】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잡은 우주의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대부분 처음 보여지는 사진들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탐사과학연구소는 20일 허블 망원경으로 찍은 사진들 가운데 매월 몇 장씩을 ‘이달의 사진’으로 선정,인터넷에 공개하는 ‘허블 헤리티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0월의 사진으로는 ▲고리 모양의 테가 있는 토성의 컬러 사진 ▲은하계 중심에 위치한 광대한 별들의 바다 ▲높은 온도의 별 주변에 형성된 먼지와 가스 거품 ▲‘서니 사이드 업’이라고 불리는 나선(螺旋)은하 등 4장이 21일 공개된다. 이들 사진은 우주의 모습을 담은 13만여장의 허블 사진들 가운데에서 선정됐다. 허블 사진의 인터넷 주소는 HTTP://HERITAGE.STSCI.EDU 와 HTTP://OPOSITE.STSCI.EDU/PUBLIINFO/1998/28.
  • 공직비리 독자고발 받습니다/本社에 행정민원창구 설치…공직정화운동

    서울신문은 깨끗한 공직사회와 선진행정 구현을 위해 ‘행정민원창구’를 설치,독자 여러분들의 고발및 민원을 접수합니다. 서울신문은 독자로부터 제기되는 공직비리,부당한 행정처분과 관행 등을 확인해 행정뉴스면에 심층보도하며 공직사회와 행정을 바로 세우는 데 필요한 개선책들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서울신문은 지난 17일자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공무원 비리 실태와 원인,구조적인 문제점,척결방안 등을 특집 시리즈로 심층 분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국가 기관의 사정(司正)이나 언론의 단발성 기사만으로는 뿌리 뽑을 수 없습니다. 제도의 개선과 함께 국민과 사회전체의 노력으로만 고쳐갈 수 있는 것이며 행정민원창구를 개설하는 것도 제2건국운동의 일환으로 공직정화와 행정선진화를 범국민적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 행정민원센터 안내 □전화 (02)721­5182∼4(행정뉴스팀) □Fax (02)721­5271 □E­메일 주소 yeekd@seoul.co.kr 또는 jhpark@seoul.co.kr
  • 여성특위 홈페이지 개설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는 각종 여성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홈페이지를 구성하는 프로그램은 △여성특위의 현황과 주요 업무를 소개하는 ‘여성특위 소개’ △제1차 여성정책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담은 ‘여성정책’ △기관소식지,보도자료,주요행사 등 크고 작은 소식을 알리는 ‘여성특위 소식’ △여성정책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나도 한마디’ △주요 부처의 여성정책 담당관실,한국여성개발원,여성관련 단체 등의 현황을 소개하는 ‘관련기관’ △여성발전기본법 등 여성관련 주요법령을 수록하는 ‘관계법령’ 등이다. 홈페이지의 주소는 www.pcw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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