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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공직자 현주소](하)편견 다소 있지만 업무에 만족

    ‘좁은 문’을 통과해 공직에 들어온 장애인들은 자신의 업무에 만족해하는 편이다.물론 채용 때부터 장애인에 적합한 직렬에 한해 들어왔기 때문인지일하는 데 어려움은 거의 못 느낀다고 한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지만,민간기업에서 숱하게 퇴짜맞은 경험이 있어 공직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진다는 것. 목발을 짚고 다니는 기능직 이모씨(36)는 “우산을 들어야 하는 비올 때 말고는 다니는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요즘 웬만한 관공서에는 경사로등이잘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단에 설치돼 있는 리프트는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다.김모씨(32·7급)는 “리프트를 타는 것보다 걷는 게 빨라 좀처럼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씨는 이런 경험도 있다.차를 몰고와 장애인 주차장에 세웠더니 수위가 민원인이 아니니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씨는 “아직까지 공무원 사회에서 장애인의 존재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선택받은 이들은 장애 중에서도 책상에 앉아 있으면 사람들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지체장애가 대부분이다. 97년말 현재 장애인 공무원 3,303명 가운데 90%(2,987명)가 팔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청각·언어장애가 118명,시각장애가 180명,정신지체가 18명이다. 따라서 장애인 공무원들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한 장애의 유형을 구분하지 말고,또 일반인과 경쟁하는 직렬이나 직급에서 성적이 우수한 장애인들을 차별하지 말 것을 최대 희망으로 꼽는다.또 하위직에 집중돼 있는 장애인들이 실력으로 승진하는 미래도 꿈꿔 본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다가 전문가 특채로 공직사회에 들어온 보건복지부조향현(曺享鉉·35·장애2급)씨는 “동료 장애인이 많이 들어오는 게 가장큰 바람”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 「엘리자베스 英여왕 訪韓」세일즈 활동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은 공식행사외에 두군데 산업현장을 방문한다.영국과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곳이다. 여왕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애니메이션제작 벤처기업 ‘애니드림’사를 찾는다.국내에서도 이름이 낯선 이 업체가 지난해말 영국 벤처기업케임브리지 애니메이션사로부터 소프트웨어 ‘애니모’를 100만여 달러 샀다는 것이 이유다. 여왕은 소프트웨어와 영상분야 등 21세기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한국애니메이션 산업의 현주소를 직접 확인하려는 것이 ‘진짜 이유’라는 것이 업계관계자들 추측이다. 여왕이 부군 필립공과 20일 방문하는 곳은 대우자동차의 디자인연구센터인‘대우디자인포럼’.대기업 중 상업적 방문으로는 유일한 곳이다. 대우자동차는 95년 영국에 진출해 1만4,800대를 팔았다.지난해 3만400여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35%를 기록했고 올해 목표는 4만500대다.대우차의 최대 해외연구소인 워딩연구소도 영국에 있다. 이외 여왕은 20일 낮 5대 재벌 총수들을 서울 하얏트호텔로 초청해 20분간‘영국투자 설명회’를 가진다.95∼98년 4년간 한국의 대영투자는 40건 12억7,000만 달러며 영국의 대한투자는 70건 4억8,500만 달러다.이유는 영국의적극적 투자유치 정책이다. 오랜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던 영국은 문제해결 돌파구를 외국자본 유치에서 찾았다.최근 영국의 대한투자도 늘고 있다.런던에 기반을 둔 HSBC(홍콩상하이은행)가 서울은행을 인수했고,영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데스코사가 삼성물산 유통부문을 인수하는 등 대형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
  • [장애인 공직자 현주소](상)강서구청 이동기씨

    “우리 구청 전산실의 위상을 한껏 높여준 직원입니다.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척척 만들어주니까요” 강서구청 전산실 이동기(李東起·28·8급)씨는 동료 직원으로부터 이같은칭찬을 자주 듣는다. 뇌성마비로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리는 것조차 불안해보이지만 그는 구청의시간외근무수당,직원신상관리,민원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냈다.공보실직원은 “일단 전산실에 가면 이씨부터 찾게 된다”고 말한다. 부천전문대 전산학과를 졸업한 뒤 2년 동안 기업체에 뿌린 이력서만 240여통.면접에서 떨어지고,합격하더라도 일의 속도가 느린 것 때문에 바로 해고됐다.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한 공무원시험을 준비,96년 9월 서울시 장애인전산직공무원(9급)에 합격했을 때는 세상을 다 얻은 듯 했다. 노란색 공무원 명찰을 달고 구청을 출근한 순간부터는 어려움도 많았다.모두들 자기만 보는 것 같고,엘리베이터도 없는 구청 건물의 6층인 전산실까지 걸어가기도 힘들었다.말하는 것도,자판을 두드리는 것도 일반인보다 느려눈치가 보였다. 하지만 이씨는 다른 장애인 친구들은 취직도 못하거나 단순제조업에 겨우다니고 있는 현실을 보며 이 일에 승부를 걸었다.그의 꿈은 자신의 인터넷 ID ‘compucap’처럼 전산업무의 ‘캡’이 되는 것이다. 이씨가 이처럼 전산직 공무원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데 반해,지난 96년부산시는 장애인 전산직 공채에서 1등한 응시자를 뇌성마비라는 이유로 탈락시킨 일도 있다. 아직 공직사회는 장애인들,특히 단순 지체장애가 아닌 뇌성마비나 시각장애 등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98년 6월 현재 장애인공무원은 3,570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1.15%를 차지한다.중앙행정기관 소속이 789명,지방자치단체가 2,176명,지방교육청 552명,검찰·법원 53명 등이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장애인 채용 목표치로 요구하는 2%에도 미치지 못하는실정이다.장애인고용촉진을 장려하는 노동부로서는 기업을 설득할 때 난처한 상황을 겪기도 한다. 정부는 장애인고용촉진법률에 따라 공무원공개채용시 장애인을 3% 이상 채용하도록 의무 부과해 7·9급 국가공무원시험 행정직에서,또 지방공무원시험에서 장애인 채용인원을 별도로 설정하고 있다.장애인을 고용하느니 기꺼이부담금을 물겠다는 기업이 대부분인 우리 사회.공직은 장애인의 희망이면서도,‘좁은 문’이다.
  • “자동차 등록은 관악구에서”

    관악구(구청장 金熙喆)가 세수 증대를 위해 관내주민은 물론 외지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등록 유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자동차등록 업무의 편의와 각종 부대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외지인들로 하여금 차량등록을 관악구에 하도록 유도,구의 수입을 늘려보자는 야심찬 목적에서다. 이 아이디어는 자동차등록을 주소지와 상관없이 어디에나 할 수 있는 점에서 착안했다.자동차등록으로 얻을 수 있는 세수는 대당 연 1만8,000원.구는연간 1만대의 외지인 차량 등록을 유치,1억원의 순수익을 올려 IMF체제 이후 대폭 축소된 예산사정을 다소나마 보전할 계획이다. 구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최근 자동차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 2명과 공공근로자 3명으로 ‘자동차 점검서비스반’을 구성,15일부터 신규등록 차량에 대해 무료세차,엔진오일 및 냉각수·팬벨트 점검 등 서비스 제공에 착수했다. 점검결과 부품교체가 필요하면 관내의 권위있는 정비업체에 연결해주며 자동차 번호판 부착도 무료로 해준다.이밖에 자동차원부 발급도 1시간 연장했으며 앞으로 스폰서를 선정,기념품도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이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인터넷에도 올려 외지인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김구청장은 “세수증대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짜냈는데 하루평균 등록차량 75대 가운데 25대가 외지인 차량으로 나타날 만큼 호응이 높다”면서 “더 좋은 서비스를 개발,유치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주미대사관 홈페이지 ‘국제적 망신살’

    주미대사관의 인터넷(www.koreaemb.org)이 묵은 정보로 채워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해명과 수정소동이 벌어졌다.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대사관측의 ‘철저한’ 무사안일에서 비롯됐다.인터넷에는 한국의 대통령은 김영삼(金泳三),주미대사는 박건우(朴健雨)로 돼 있었다.새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대북정책 등에 대해서는 거의 실려 있지 않았다. 대사관측은 말썽이 나자 지난 12일 부랴부랴 내용 접속을 막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나도록 묵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던 것이다.대사관인터넷은 워싱턴포스트지(washingtonpost.com)나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britannica.com),미 국무부(state.gov) 등의 인터넷을 통해서도 접속될 수 있어국제적인 망신을 산 셈이다. 대사관측은 우선 인터넷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외교통상부의 지시를 수차례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외교부는 주요 인사의 명단이 잘못 입력돼 있는지를 확인하라는 지침을 지난해 11월 이후에도 세 차례에 걸쳐 전달했다고 밝히고 있다.인터넷자료는 한 달에 한 번씩 ‘업 데이트’하고결과를 외교부에보고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외교부는 대사관의 보고를 거의 받지 못했다고한다. 대사관의 13일 해명도 말이 안된다.대사관측은 “홈페이지의 주소변경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주소변경과 내용을 관리하지 않은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런 해명은 인터넷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에게는전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인터넷주소는 왜 바뀌게 됐을까.종전의 주소(korea.emb.washington.dc.us)가 미국 정부기관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초 갑자기 바꾼 것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홍보에 적극 나서도 시원찮을 판에 엉터리 정보를 1년 넘게 버젓이 올려놓은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느냐”고 혀를 찼다. 박정현기자
  • 與 선거운동원 2명 영장

    대검 공안부(秦炯九검사장)는 13일 지난달 30일 치러진 수도권 재·보궐선거와 관련,중앙선관위가 수사의뢰한 19명과 상대후보측이 고소·고발한 31명 등 50명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대검의 고위 관계자는 “당선무효가 될만한 위법사항은 아직까지 발견되지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서울 구로을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후보의 선거운동원 박민석(59)씨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12일 밤 긴급체포,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씨는 선거구 주민 45명을 동생이 운영하는 갈비집으로 불러 20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다. 검찰은 또 시흥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자민련 허남훈(許南薰)의원이 선거법상 금지된 호별방문을 하고 아파트단지에서 사랑방 좌담회를 개최하는등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포착,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공무원 명단과 주소록을 작성한 서울 동작구 사당1동 동사무소 김모 계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날 오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기경찰청은 안양시장 보궐선거에서 7대의 전화가 설치된 비밀 선거사무실을 차린 뒤 국민회의 이준형(李俊炯)후보 지지를 부탁한 혐의로 관양2동 협의회장 최모씨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 화장실문화 확 바꾼다…관광공사 이색 홈페이지 개설

    인터넷에 화장실 홈페이지가 떴다. 이 홈페이지는 한국관광공사가 9일 개설한 것으로 화장실 벽의 재미있는 유머와 다른 나라의 화장실 모습 등을 소개하고 있다.최근 해외 관광객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불편이 국내 화장실이라는 점에 고민하던 관광공사가 화장실 문화의 ‘혁명’을 꾀하기 위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카드다.주소는 www.toilet.co.kr이며,PC통신 하이텔에서는 go rest로 접속할 수 있다.공사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nto.or.kr)로도 연결된다.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개설된 이 홈페이지에는 베스트 화장실 탐방,화장실 유머,해외 이색 화장실,화장실 업체 소개,게시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베스트 화장실에는 편의시설을 깔끔하게 갖춘 갤러리아백화점 화장실 등 20여개화장실 내부 사진이 올라 있으며 인체공학적으로 내부를 설계한 일본 스페이스 월드 화장실 등이 해외 이색 화장실로 소개돼 있다. 화장실에 낙서하는 것은 세계 공통.화장실 유머코너에는 ‘갱상도’ 처녀총각 이야기,성공사례 등의 유머가 올라 폭소를 자아낸다.또 변비와 만성위염에는 귤껍질이 좋다는 등 화장실 건강상식코너도 있으며 서울시내 지하철화장실의 정보도 싣고 있다.
  • 金源鎬 ‘정의구현 공동대표’ 인터뷰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오늘의 정치 현주소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金源鎬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 공동대표(51)는 오늘의 정치현실에 대해시민의 역할을 강조했다.그동안 대부분의 시민들은 현업에만 충실하면 되는것으로 보고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겼지만 정치를 더 이상 정치집단 내부의메커니즘에 맡겨서는 역사의 진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는 “수(數)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실정치에서 개혁의 성공을 金大中대통령의 의지나 리더십에만 맡기는 것은 원천적으로 한계가 있음을 작금의 몇몇 사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라는 외부적 충격이 개혁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했지만 소수당과 공동정권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가면 보수적이고 수구적인 세력이 힘을 찾게 마련이지요.관료들도 기회를 기다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개혁이 뜻대로 되지 못한 아쉬움을이렇게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이제는 뜻있는 시민이 나서서 국민의 정부 개혁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믿는다.그 방법은 “정당참여도 좋지만 1인 1단체 시민운동 참여”라는 것이다. 그는 “개혁의 걸림돌은 시민들이 시민운동으로 채워줘야 한다”며 “말없는 다수가 행동에 나서지 않고 개혁의 성공을 바라는 것은 감나무에서 감이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방관만 하다가 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정치적 패배주의나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개혁이 제대로 되려면 소위 지배계층이 누리는 특권 만큼의 의무도 져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우리나라는 지위가 높은 사람이 의무는 외면하고 특권만 향유하고 있습니다.그러니 국민적인 컨센서스가 있겠습니까” 그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수구세력이 자신들을 ‘보수’로 자처하면서 개혁에 딴죽을 거는 것은 대중기만이라고 지적한다.金공동대표는 서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나왔다.유미(You Me)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다.
  • 강북구, 정화조 자료 전산화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8일 정화조 관련 자료를 100% 전산화해 민원서류 처리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식품위생업소 등의 각종 인·허가 업무 처리때 정화조 설치용량 적정 여부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서간 협의를 거치느라 민원 처리에 3일정도 걸렸으나정화조 관련 자료를 전산화함으로써 민원의 즉시 처리가 가능해진 것. 구는 지난해 9월부터 공공근로자 3명을 동원,관내 2만9,035개의 정화조에대한 자료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마쳤다.정화조 관련 자료에는 준공일 용량청소일 주소 등 20개 항목이 등록돼 있다.이에 따라 인·허가 부서가 건축물 용도변경이나 식품위생 영업허가 등을 처리할 때 민원행정 전산망을 통해정화조 관리 프로그램을 검색,부서간 협의를 거치지 않고 즉시 처리한다.
  • [부처 외신대변인]금감위 朴晶美씨

    금융감독위원회 朴晶美외신대변인(37)의 전자우편(E-메일) 수신란은 외국인 주소로 빼곡하다.외신 기자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같은 각국의 중앙은행과 금융감독기관·투자은행에도 금감위의 실상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16일 외신대변인으로 발탁된 이후 朴대변인의 일과는 ‘E-메일과의 전쟁’이다.구조조정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E-메일로 자료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 외신기자를 포함해 지금은 200여곳을 넘고 있다.외신에 소개되는 한국의 구조조정 상황을 번역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국내 기자들과의 서먹서먹하던 관계도 소주잔을 기울일 정도로 가까워졌다. 구조조정의 격랑속에 여성대변인이 제대로 할까 우려도 적지 않았으나 “미혼인 게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로 성실히 제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朴대변인은 숱하게 걸려오는 전화에 응하다 보니 운동부족으로 몸무게가 늘어날 지경이라며 웃는다. 봉급이 당초 약속한 연봉 4,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그로 인해 우수인력이 외신대변인을 꺼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한다.외신대변인을 더 늘리는 것도 좋지만 ‘질(質)’이 우선되지 않으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미국 뉴저지 주립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그는 생보협회 산하 보험경제연구소와 한국선물거래소 설립준비단 등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白汶一 mip@
  • 국내 최대 취업망‘워크넷’본격 가동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고용안정정보망 ‘워크넷(Work-Net)이 지난 1일 완전개통됐다. 지난해 11월 말 첫 개통된 워크넷은 그동안 단순히 취업정보의 검색만 가능했으나 완전개통으로 인터넷 상에서 구직신청 및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전자우편(E-mail)을 통한 원격 직업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 전국 409곳의 취업알선센터 및 지방노동관서와 일간신문 등에서 제공하는 구인·구직 정보를 시간제,장애인,일용직 등의 구직자 유형별로 찾아 볼수 있다. 특히 완전 개통으로 취업알선 기관간의 정보공유 및 공동활용이 가능해졌으며 직업훈련기관에 대한 정보와 고용안정지원사업 및 실업급여사업 등 고용보험에 대한 모든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노동부는 “지난해 11월말 워크넷이 첫 개통된 뒤 지금까지 122만여명이 접속했고 하루평균 이용자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면서 “현재 워크넷의 데이터 베이스에 수록돼 있는 유효 정보량은 구인업체 5만여곳,구인인원 12만3,000여명,구직인원 12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워크넷의 인터넷 주소는 ‘www.work.go.kr’이다.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사람은 전국 53곳의 지방노동관서와 고용안정센터,인력은행 등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컴퓨터 자판기 없이 손으로 화면을 누르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 장치)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용안정대표전화 1588-1919로 문의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 [올 정부입법계획](中)통일·외교·안보·행정분야

    올해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및 일반행정 분야의 입법계획은 다음과 같다. (개=개정안,제=제정안)●남북협력기금법(개) 통일부장관은 대북 경수로사업비를 재경·산자부장관과 협의해 전기요금에 부과할 수 있도록 함.대북경수로사업비로 조성되는 자금은 별도의 계정을 설치해 관리함.기금의 여유자금은 외화자산 매입에 운용할 수 있도록 함.●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개)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을 위해 5년간 우선취업을 보장함.거주지 보호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함.정착시설 보호기간 중 고용보험 및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함.일정기간 조세를 감면하고 생활조정수당을 지급함.●외무공무원법(개) 외교직과 일반행정직을 외교통상직으로 통합·운영함.특임공관장은 연령정년제도를 적용하지 않음.●재외공관용 재산의 취득·관리 등에 관한 특례법(개) 재외공관장이 국외잡종재산을 관리·처분할 수 있는 근거를신설함.국유재산법상 잡종재산 처분방법,잡종재산의 대부기간 등에 대한 특례규정을 신설함.●재외국민등록법(개) 현행 20일 또는 3일로 돼 있는 재외국민의 주소·거소 또는 체류지 변경 신고기간을 일정하게 정함.등록신고를하지 않는 자에 대한 독촉,보호정지에 관한 규정을 삭제함.●국방대학교설치법(제) 국방대학원·국방참모대학·국방정신교육원을 통합해 국방대학교를설치함.입학대상에 사회단체 및 기업체 직원을 추가하고 교수 임용은 계약제로 함.●군인사법(개) 전군심사위원회를 폐지함.●병역법(개) 출원에 의한입영기일 연기대상 중 각군 모집에 응한 자 등에 대해 직권으로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함.병역의무부과통지서 교부를 지방행정관서에 위임할 수 있는 근거와 대학기관에 대한 병무행정 위탁규정을 신설함.●옥외광고물 등 관리법(개) 폐쇄명령을 받은 자에 대한 옥외광고업 신고를 제한하던 제도와 이법의 명령을 위반한 자에 대한 영업정지·폐쇄명령 제도를 폐지함.●선박 및 도선사업법(개) 유·도선 사업자에 대한 종사자 교육제도와 사고발생 보고제도를 폐지함.●온천법(개) 온천시설 및 온천이용시설에 대한 공무원 출입·검사제도를 폐지함.온천수와 지하수를 섞어 사용한 온천이용허가자 등에대한 온천이용 제한제도를 폐지함.●지적법(개) 토지소유자 또는 점유자의지적측량기준점 표석·표지 관리의무를 폐지함.●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개) 집회 및 시위 질서유지인 등의 준수사항 중 과도한 규제를 완화함.집회및 시위의 금지통고기간을 연장하는 등 규제를 완화함.●정부조직법(개)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개방형 직위 운영근거를 마련함.●도서개발촉진법(개) 개발대상 도서의 지정·변경,사업계획확정·변경시 대통령 승인제도와연도별 사업계획 확정시 국무총리의 승인제도를 폐지함.경미한 사업계획 변경 및 사업시행자 지정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함.●지방교부세법(개)지방교부세의 법정률을 현행 13.27%에서 17%로 상향조정해 지방자치단체의건전한 지방재정을 도모함.●소하천정비법(개) 소하천 공사의 착수기간 또는 준공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하지 않은 경우 허가가 실효되던 제도를 폐지함. ●대한지방행정공제회법(개) 회원을 일반회원과 특별회원으로 구분해 일반회원이 퇴직하면 특별회원이 될 수 있도록 함.●지방공무원법(개)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 등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함.●민방위기본법(개) 읍·면·동 민방위기동대를 설치하고 민방위대 편성연령을 단축함.●도로교통법(개) 일반자동차운전학원의 등록,시설기준,지도감독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함.●소방법(개) 소방검사제도와 건축허가 및 사용승인 동의제도를 개선함.●감사원법(개) 감사원장의 정년을 70세로 연장하고 예금계좌 추적권을 확대함.●지방세법(개)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간 세원배분체계를 조정함.●공무원연금법(개) 공무원연금기금을 공공기금으로 전환함.연봉제 도입 등 공무원 보수체계 변경에 따라 현행 공무원연금제도를 보완함.연금급여와 퇴직수당을 조정함.●지방자치법(개) 주민자치센터의 설치 및 기능과 육성·지원 근거를 신설함.●주민투표법(제) 지방자치단체의 폐치분합 등 주요결정사항을 주민투표 대상으로 정함.
  • “道-시·군 남남됐다”…충남도·천안시 간부 토론마당

    “도와 시·군이 멀어졌습니다” 충남도와 천안시 간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오후 충남 천안시민회관에서 열린 ‘도·시정 발전 토론회’에서 李根永 천안시장은 이같이 마음속에 품어뒀던 말을 꺼냈다.“대화가 없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李시장은 (시·군의) 자치는 없고 시장·군수를 움직이기 위한 도의 공문만 내려온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어떤 때는 계장 전결로 공문이 내려와 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불편한심기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지난해는 도 감사관 등이 천안시에 상주한 기간이 무려 93일에 이를 정도로 감시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도와 시·군간 대화 부족의 실례로 2001년 천안에서 열릴 전국체전 준비를들었다. ‘괜히 개최하는가 싶어 잠이 안올’ 정도로 자신은 고민하고 있지만 정작주최측인 충남도 간부들은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뿐더러 전화조차 거는 이가 없다고 서운해했다. 그는 충남도를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랜 도청 근무에서 비롯된 애정으로 이런 말을 한다며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면 도 간부들과 하루 낮,하루 밤을 새워서라도 전국체전 등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沈지사는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전국체전 등에 관심을 더 가지라고 도 간부들에게 당부한 뒤 “도와 시·군의 거리감은 민선 이후 자신의 인사권자에게 잘보이고 말만 잘들으면 된다는 도나 시·군 공직자의 자세 때문”이라며 지자체의 현 주소를 꼬집었다. 대전 李天烈
  • 멜리사 바이러스 비상-예방·치료법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워낙 많은 바이러스들이 만들어지는데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컴퓨터를 옮길 때마다 수시로 변형하는 바이러스들까지 생기고 있어 그 종류와 수가 엄청나게 늘고 있다. 우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바이러스를 예방·진단하고 치료할수 있는 백신 프로그램을 까는 것이다.국내의 대표적인 백신제조업체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경우,발견 24시간만에 새로운 개선판을 내놓고 있으므로 이를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들 백신은 홈페이지 www.ahnlab.com에서 구할 수 있다.또 최근 제품을 출시한 하우리(www.hauri.co.kr)에서도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을 공개하고 있으며 시만텍(www.symantec.com)사도 멜리사의 치료 백신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파일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安哲秀소장은 “통신이나 인터넷에서 불법복사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한다.특히 인터넷 포르노사이트를 무료로 들어갈수 있는 비밀번호가 있다고 선전하는 파일이나,나오지도 않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8.0’프로그램이 있다고 광고하는 ‘공짜’ 프로그램은 무조건 바이러스 덩어리일 것으로 의심해야 한다.다른 사람이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프로그램은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멜리사와 관련해서는 아무리 친한 친구나 직장동료에게서 온 편지라도 일단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생각해봐야 한다.멜리사는 전자우편의 주소록에들어있는 50명에게 편지를 보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속에는 평소 절친한사람들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평소 편지를 많이 주고 받는 사람들일 경우,더욱 멜리사에 대한 의심을 하고 안전한 메일만 걸러주는 ‘E-메일 백신’등을 구해 미리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재보선문제점

    과거 혼탁선거의 재판이라는 평가 속에서 재보선이 막을 내렸다.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불법·타락 양상이 심화되자 여야는 앞다투어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급기야 정치권 일각에서는 ‘재보선무용론’까지 등장했다.여야는 선거가 끝난 뒤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실현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흑색선전 선거가 달아오르면서 후보들은 ‘IMF사태를 초래한 장본인’ ‘무능공직자’ ‘호화판 주택을 소유한 철새’ 등을 운운하며 상대후보 비방에 열을 올렸다. 지난 25일 모 후보쪽은 상대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하면서 “강박신경증이라는 정신병 때문에 전역했다”고 주장했고 상대후보는 “부인이 서울강남지역에 호화음식점을 차릴 정도로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시흥보선에 출하만 모 후보가 “상대후보는 서울부시장 시절 부정행정으로 해임촉구결의를 받았다”면서 “전직 무능공직자”라고원색적으로 비방하기도 했다. 특히 모 정당 연설회에서 한 의원이“우리후보가 시시하게 여자와 싸울 만한 분이냐”며 여성후보 비하발언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중앙당 개입 이번 선거기간동안 여야는 총재를 비롯,주요 당직자와 소속의원들을 총동원했다.여야는 합의하에 이 기간동안 상임위활동을 계속하기로 했지만 의원들의 ‘선거전’ 투입으로 상임위는 전혀 열리지 못했다.어렵게 마련된 임시국회는 ‘개점휴업’상태가 됐고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초래해후유증을 앓고 있다. 선거운동기간동안 李會昌총재를 비롯,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은 선거지역을 10여차례 가까이 공식방문했다.부총재와 당 3역에게 담당 선거구를 할당하는 등 의정활동을 전혀 할 수 없도록 했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朴泰俊총재 등 공동여권 지도부도거의 매일 선거구를 찾았다.선거구 각 동별로 담당 의원을 정하기도 했다. ▒고소고발 난무 선거가 치열해지면서 후보사이에 고소,맞고소의 악순환이되풀이됐다.여야가 검찰에 직접 고발한 건수는 국민회의 8건,한나라당 6건. 이외에 여야가 주장하는 상대후보 부정선거 사례는 수십건에 이른다.또 선관위가 자체 적발한 선거법위반도 수십건에 이르고 있고 이중 공식발표된 것만도 14건이다. 지난 27일 구로을 재선에서 한 후보가 ‘스카프 배포’ 혐의로 상대후보를검찰에 고발하자 이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맞고발하기도 했다. ▒관권·금권시비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2만∼5만원 단위의 자금을 살포하며 음성적 두더지식 사조직을 중심으로 불법선거를 자행했다”면서 금권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한나라당은 “서울시가 각 구청별로 시흥거주공무원주소록을 작성하는 등 관권선거의혹이 곳곳에서 나타났다”고 맞섰다.
  • E메일 바이러스 국내 상륙

    전자우편을 통해 옮겨지는 악성 바이러스 ‘멜리사 매크로 바이러스’(MMV)가 한국에서도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안연구소)는 30일 기업체 10여곳으로부터 MMV피해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지난 26일 미국에서 처음발견된 이후 국내에피해가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MMV는 국내 전자우편 서버 등 작동을 지연시키는 등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MMV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워드프로세서 ‘워드’의 문서를 감염시킨뒤 전자우편 주소록의 주소 중 첫 50명에게 감염된 워드 문서를 발송하는 악성 바이러스이다. 안연구소는 이를 치료할 수있는 백신 제품을 제작,인터넷(www.ahnlab.com)에 띄웠다.
  • [제5부 비정부기구]-시민단체의 현주소

    사회가 다변화하면서 시민운동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시민단체들의 수도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정부 및 권력·이익 집단을 견제·비판하는 시민단체들의 활동은 사회 전반의 건강을 지키는 활력소 역할을 한다.하지만 최근일부 시민단체에서 드러났듯이 중앙조직의 비대화에 따른 비민주적 운영,유명무실한 단체의 난립 등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적지 않다.시민운동의 새로운 좌표를 조망해 본다. ‘21세기는 NGO(비정부기구)의 시대다’ 정치·사회학자들은 입법·사법·행정 3부와 언론 ‘제4부’에 이어 시민단체를 ‘제5부’라고 주저없이 부른다.그만큼 시민단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시민단체의 중요성이 부각된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군사독재시절 운동세력들이 국가권력에 정면으로 대항하여 사회변혁을 주장하는 민중운동에 매진했기 때문이다.민주화가 진척된 90년대에 들어서야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내세우는 시민운동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현재 시민단체의 최대 현안은 재정자립 문제.회원들의 성금으로근근히 꾸려나가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재정자립을 이룩한 시민단체는 없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행정자치부가 관변단체에 지원하던 150억원을프로젝트 경쟁을 통해 시민단체 지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시민단체 내부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시간이 흐를수록 프로젝트 경쟁에적극적으로 참여,재정난을 하루속히 해결하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출범 초기의 순수성을 지키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사명감만으로 시민운동에 참여한 상근 직원들이 월급 40만∼70만원에 따른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불만의 목소리를 공공연히 내고 있는 현실도시민단체가 정부 지원금을 수용하려는 계기가 되고 있다.하지만 자칫하면 시민단체의 생명인 건강성과 선명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지원금 수용을 선뜻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재정의 20∼30%를 회원들의 성금에 의존하고 있다.하지만 사정이 좋다는 참여연대의 회원도 3,000명에 불과하다.회비를 내는 회원 숫자가 4,000명을 넘어야 재정자립도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보고 회원배가 운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들어 일부 시민단체들은 관련법 개정을 통해 재정문제를 돌파해보려는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시민단체가 활성화된 미국은 시민단체 기부금에 대해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우편요금이나 전화료도 할인해 준다.또 케이블TV 수익료의 1%정도를 시민단체에 지원한다. 우리도 관련법규를 손질만 하면 기부금의 세제혜택과 통신료 할인은 당장실현 가능한 것으로 국내 시민단체들은 보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은 최근들어 비대해진 중앙조직에 비해 지방조직을 유명무실하게 운영하는 등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시민의 참여가 부족한 상태에서 명망가 중심의 운동을 고집하다보니 관료주의가 팽배해졌다는 지적이다.최근 불거진 경실련의 내부문제도 柳鍾星사무총장의 신문 컬럼 표절이 발단이 되었지만 실제로는 최고 의사결정 과정에 상근직원들의 의견을 대변할 실·국장들의 참여가 배제되는 등 관료주의가 팽배한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가 하루속히 자립하기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할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재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또다른 고민이다. 늘어나는 시민단체시민단체의 영향력이 커지고 위상이 높아지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단체가 우후죽순(雨後竹荀)처럼 늘어나고 있다. 시민의 신문이 발행하는 ‘전국시민단체 총람’에 따르면 99년 현재 전국의 시민단체 수는 1만2,000여개로 97년말보다 20%가량 늘었다.그러나 공익을위해 앞장서는 대부분의 시민단체와 달리 최근 설립된 일부 단체들은 창립대회만 갖고 얼마 뒤에 유명무실해지거나 뚜렷한 활동없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1월 발기인 및 창립대회를 가진 J시민단체는 전국 조직망을 갖추고 시민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렴해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걸쳐 국민의소리를 담아내겠다는 취지로 출범했다.발기인 명단에는 K·C단체 등 기존 단체의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었다.그러나 실제 K·C단체의 관계자들은 자신도모르게 발기인 명단에 이름이 올랐을 뿐 이단체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었다. 현재까지 이 단체는 예산·조직정비 등의 문제로 실질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미국의 시민단체는 87년 42만2,000여개였지만 95년에는 62만6,626개로 늘었다. 이들 단체들이 96년 한해동안 각종 모금과 기부를 통해 거두어들인 단체 운영비는 자그만치 약 1,000억달러(약 122조원)에 이른다.영국의 경우도 전체자선사업의 규모가 1년 영국의 국방비인 45조원에 맞먹을 정도라고 시민단체 전문가들은 전한다.이들 선진국에서는 기부문화가 발달해 있어 그만큼 시민단체가 자립하기 쉽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에만 기댈 수 없다.재산을 가족에게 상속하는 폐쇄적인 가족문화가 팽배해 있고,기부에 대한 세제상 지원체계가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자선사업에 기꺼이 기금을 내는 기부문화는 척박하다. 참여연대 曺희연 협동 사무처장은 “시민운동은 정부로부터 직접적으로 재정지원을 받게 되면 감시와 비판의 기능이 굴절되기 마련”이라면서 “시민사회 발전지원법이나민간운동 지원법을 손질해 시민단체들이 세제 혜택같은 간접적인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연합 張元 사무총장은 “재정문제 못지않게 상근 근무자들의 재교육도시급히 풀어야할 현안”이라고 지적했다.張총장은 “정부가 교육문화재단을설립,시민 운동가들을 위한 연수나 재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라면서 “金泳三 정부 이후 일부 시민운동가들이 정치권에 유입되면서 시민운동세력들의내부가 급속히 허약해진 것도 재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할 수 없는 시민단체들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대 李弼商 교수는 “시민단체들은 조직의 순수성과 구성원들의 도덕성,조직운영의 민주성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최근들어 시민단체들에 제기되고 있는 모든 비판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시민단체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조직을 활성화하는한편 시민단체들도 영역별로 분화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 경제 뉴스라인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과징금 체납액에 대한 가산금 요율을 현재의 연 6%에서 하루 0.04%(연간 14.6%)로 조정,고시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에다 인터넷통신과 개인정보관리(PDA)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폰인 ‘인터넷 폰’을 개발,내달 중순 출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기존 휴대폰의 숫자판을 없애고 30×70㎜ 짜리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를부착했다.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음성·문자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50×118×25㎜ 크기다. 최대 2,000명분의 주소록과 1년치 스케줄,100건의 메모를 저장할 수 있는대용량 PDA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으며 8만단어를 수록한 영한사전,5만단어분량의 한영사전도 들어있다.최대 연속통화 150분,최대연속 대기 73시간까지가능하다.무게는 표준 배터리 기준 158g.기존의 고급형 휴대폰보다 10만∼15만원 비쌀 것으로 보여 신규 가입할 경우 35만∼45만원가량 들 전망이다. ◆현대전자는 256메가 싱크로너스D램(SD램)의 제조원가를 20% 낮추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IMC로 불리는 이 기술은 반도체 칩의크기를 35% 줄이는 대신 기억용량을 결정하는 전하저장 유효면적을 최대 40%까지 늘리는 방식이다. ◆국민은행은 자회사인 국은투신운용 등 7개 투신운용사와 제휴해 다음달 1일부터 수익증권을 판매한다.주택·외환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중 3번째로 판매대상은 법인투자자로 제한한다. ◆이사철을 맞아 생활창작형 가구 ‘일룸’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있다. 일룸은 사무용 가구의 선두주자인 퍼시스에서 개발한 가구.설계 및 디자인에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책상의 높낮이,위치,방향,이동이 자유롭도록설계한 신개념 가구이다.
  • 영·호남 공무원‘사이버 맞선’ 인기

    대구시 남성 구청공무원이 ‘오작교’를 타고 광주시 여성구청공무원을 만나러 온다. 광주시 광산구청이 지난 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한 ‘사랑의 오작교 사업’이 인기를 끌면서 영호남 남녀 공무원간 직접 만남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광산구가 오작교를 개설한 것은 지역간 교류사업의 하나로 영호남 청춘남녀들을 맺어주기 위해서였다.현재 이 오작교의 ‘견우’에 등록한 남성은 49명,‘직녀’는 21명. 광산구는 당초 영호남 지역의 미혼 공무원들로 제한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사이트가 알려지면서 지역을 가릴 것 없이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 또 ‘견우’와 ‘직녀’로 신청을 받아 광산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초청해 만나게 한다는 계획도 일부 수정됐다.각자 소개난에 이메일주소와 신상명세를 자세하게 적으면서 개별접촉이 활발하다고 관계자는 귀띔한다. 대구 구청의 한 공무원도 오작교를 통해 광주의 여성공무원을 알게 돼 “직접 보러 오겠다”고 전해왔다는 것. 광산구는 지난 28일 지리산에서 신청자들을 초청,맞선을 보게 했으며 오는칠월칠석(8월17일)에도 이들을 위한 공식 만남의 자리를 갖게 할 예정이다.
  • 전세계 E메일바이러스 비상

    전자우편을 통해 감염되는 악성 컴퓨터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돼 전세계전산망에 초비상이 걸렸다. 29일 현재 국내에는 아직 피해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전자우편의 속성상 국내 상륙도 시간문제여서 관계기관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컴퓨터 응급대응팀(CERT)’은 “전자우편을 타고 전파되면서 50배로 복제되는 ‘멜리사 매크로 바이러스’(MMV)가 26일 처음 발견돼 현재 무서운 기세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터넷전자신문인 ZD넷과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MMV 발견 첫날에만 마이크로소프트,인텔,루슨트테크놀로지 등 굴지의 기업들이 피해를 봤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가기반시설보호센터(NIPC)는 28일 미 전역에 ‘MMV 특별 경계령’을 내렸다.이들은 “MMV가 기업,정부,군정보망에 이미 침투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광범위한 곳에서 들어오고 있다”면서 “국가적 재앙을 막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현지언론은 “이번 경계령은 컴퓨터 재앙을 막기위해 연방정부가 취한 조치 가운데 가장 중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MMV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워드프로세서인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에 감염되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 감염된 문서를 열 때 자동으로 전자우편 프로그램의 주소록을 읽어들인 뒤 이 문서를 주소록에 등재된최초 50개 주소지에 자동으로 보내면서 자기 복제를 한다. 컴퓨터의 기억장치와 프로그램에는 손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전자우편을 보내고 받는 컴퓨터와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켜 전산망을 마비시키거나 정체시키고 있다.유명한 바이러스 백신제조업체인 미 맥아피사(社)는 “지금까지 발견된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파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와 하우리 등 국내 바이러스백신 제조업체도 곧 국내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관계자는 “전자우편을 매개로 전파되는 악성 바이러스로는 처음 보고된 것”이라면서 “MMV에 대한 정보가 아직 없어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으나,우선 일반적인 워드용 바이러스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해두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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