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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보급률 산정방식 문제 있다”주택도시연 임서환 연구위원 주장

    현행 주택보급률 산정방식이 정책지표로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열린 ‘주택보급률 100%시대의 주택정책 지표’토론회에서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임서환(林瑞煥)연구위원이 밝힌 ‘새로운 주택정책지표의 모색’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주택수를 가구수로 나누어 계산하는 현행 주택보급률 산정방식은 실질적으로 독립된 주거단위를 필요로 하는 비혈연 가구,단독가구 등이 배제돼 가구수가 과소 계상되고 있다.주택수도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유형의 거처들이 제외돼 역시 과소 계상되는 문제를 앉고 있다.2000년 우리 나라 주택보급률은 96.2%로 공표됐지만 센서스 상의 총거처 수를 총가구 수로 나누면 2000년 주택보급률은 아직 80.4%에 불과하다. 국제적 비교지표로서의 기능도 미흡하다.많은 선진국은 우리와 같은 주택보급률을 지표로 하지 않고 있다.가구의 개념에 있어서 영국은 가구를 ‘적어도 한끼 식사를 공유하거나,동일 주소지 거주가구’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동거가구,독신 가구,편부모 가구 등도 별도로 파악하여이들을 위한 정책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있다. 일본,미국 등도 비혈연가구,단독가구를 포함하고 있는데 특히 선진국은 단독가구는 비율이 거의 30%에 이르고 있으며,단독 가구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다.따라서 우리 나라도 현재 15.5%에 달하는 단독가구를 가구수에 포함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한다. 각국의 주택정책지표를 보면 영국은 종합소요지수(GNI)와 주택소요지수 (HNI)의 두 가지가 제시되고 있다.GNI는 지방정부 주관으로 조사되는 것으로 신규주택공급,주택재고 실태,수요 등으로 구성된 전반적 주택소요를 나타내는 지수다.여기에는 과밀,노인가구,장애자,주택노후도 등 주거의 질적 수준과 주거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포함된다.HNI는 신규 주택공급 지표는 과밀,주거선택의 자유,질적 주거수준,노인 및 장애인,주거비 지원,지자체 주거실태 등에 대한 종합적인 주거상황과 민간부문 주택의 질적 수준 및 재개발등의 판단을 위해 작성된다. 이와 같이 현재의 주택보급률의 한계와 외국의 정책지표 사례를 볼 때 우선 현행 주택보급률 지표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는 가구와 주택 개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특히 늘어나고 있는 단독가구가 감안돼야 할 것이다.주택의 경우도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오피스텔,다가구 주택등이 감안되어야 하는데 센서스 상에 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도 검토돼야 한다.이와 함께 이제 양적 공급이 충족된 만큼 질적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최저주거기준’과 같은 지표를 주요 정책지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가구수와 주택수의 두 변수간의 관계만으로 나타내는 양적 지표에서 벗어나,다양한 양적 질적 변수를 포함으로써 시장 정보 극대화 및 전체적인 주거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영국의 주택소요지수와 같은 지표를 개발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씨줄날줄] sex.co.kr

    인터넷 도메인의 지존은 sex.co.kr이었다.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1998년 11월 이후 등록을 규제해 온 8110개 단어의 족쇄를 풀자 무려 2만 3800명이 sex.co.kr를 쓰겠다고 신청했다고 한다.이는 8110개 도메인의 전체 사용 신청건수의 15%에 이른 것이다.당첨만 되면 앉은 자리에서 수억원은 받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얼마 전엔 sex.co.kr에 견줄 바가 못되는 playboytv.co.kr라는 도메인이 4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 않던가. 인터넷에서 sex라는 예약어 수요는 타의 추종을 거부한다.이번 신청에서도 sex라는 말이 들어간 도메인이 10위 안에 3개나 되었다.sex.co.kr를 앞세워 sex.or.kr 7위,sex.ne.kr가 9위였다.2위 역시 sex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미성년자의 접속을 경고하는 포르노 사이트를 연상시키는 xxx.co.kr였다.세상 사람들이 인터넷을 성(性) 얘기를 주고 받는 비빌 통로로 알뜰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더니 13%가 직장에서 음란 사이트를 본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요즘 전자 우편 주소를 열어 놓고 사는 사람들은 수난의 시대를 산다.하루도 빼놓지 않고 무차별 날아 드는 성인 광고에 녹초가 된다.맨 정신으로는 차마 대하기 힘든 괴상망측한 포르노에 혼이 나간다.수신 거부를 눌러 보지만 그 수는 줄지 않는다.세상을 온통 뒤틀어 변태로 만들려는 것만 같다.정말 세상 사람들은 요즘 정신이 좀 나간 것 같다.일상 생활에선 멀쩡한 사람들이 인터넷에 가면 혼을 빼앗기나 보다.여성단체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친구에게 음란물을 빌려 주거나 사이트 주소를 알려 주었다고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인터넷 문화를 심각하게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다.인터넷의 익명성이 지나치게 웃자라 세상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인터넷에서 넘쳐나는 비뚤어진 성은 우리 사회의 수용 한계를 넘어선 것 같다.포르노 사이트 메일을 받지 않을 권리도 보장되어야 한다.적어도 아침만이라도 낯 뜨거운 성인 사이트를 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인터넷 권리 장전이라도 선포해야 할 것 같다.수신 거부만이라도 제대로작동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사설] 한 예결위원에 민원쪽지 68건

    대한매일이 입수한 국회 예결특위의 한 계수조정소위원이 작성한 민원쪽지 정리 문건에 따르면 무려 68건에 달하는 청탁성 민원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고 한다.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항만·부두 건설 사업,경지 정리사업,체육문화 행사 등 지역구와 동료 의원,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올라온 민원들이 대종을 이뤘다는 것이다.그렇잖아도 올해는 대선으로 인해 심의 일정이 짧아져 ‘수박 겉핥기·나눠 먹기식’ 심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온 터다.더구나 예결위원들이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비난여론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대로 가다간 내년 예산 역시 균형예산은커녕 ‘누더기예산’이 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러한 행태 때문에 그동안 국회 예산안 계수조정 소위의 운영방식을 놓고 시민단체 등이 꾸준히 개선의 목소리를 높여왔으나 어찌된 일인지 매양 ‘쇠귀에 경읽기’에 그쳐온 게 우리 국회의 현주소였다.나라살림보다는 소속 정당의 인기와 내 지역구만 배부르면 된다는 식으로 운영되어온 탓이다.그러다 보니 계수조정 소위가늘 비공개로 진행되어왔고,그것도 방청객이 없는 ‘골방’에서 심의하기 일쑤였다.게다가 제대로 된 속기록도 작성하지 않고 알맹이는 모두 빠진 발언요지만을 정리한 회의록이 전부였으며,그마저도 예산안 처리후 4,5개월 뒤에나 공개되어온 것이다. 이러한 ‘예산 악습’이 사라지지 않는 한 투명한 예산심의를 기대하기 어려우며,예산을 통한 고른 지역발전도 난망이라고 본다.나눠 먹기식 민원성 ‘쪽지 밀어넣기’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차제에 밀실에서 나눠갖기식 예산심의 관행을 고쳐야 한다.계수조정소위의 회의 내용을 속기록에 전부 남기고,추후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또 수정할 예산내용은 반드시 공식문서로 제출토록 의무화하는 것도 검토해보길 촉구한다.
  • 연내 이산상봉·납북자 문제 이견 적십자회담 실무접촉 결렬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등 문제를 놓고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남북 적십자 양측은 회담 마지막날인 지난 2일 이산가족 면회소 부지선정문제와 생사 및 주소 확인사업 시범실시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았지만 연내 이산가족 상봉과 전쟁 이후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해 이견만을 확인한 채 다음달 10∼12일 금강산에서 가질 실무접촉으로 넘겼다. 양측은 이번 접촉에서 북측이 제시한 이산가족면회소 후보지인 강원도 고성군 조포마을을 함께 둘러보고 ‘금강산면회소 추진사업단’을 구성,빠른 시일내에 착공하기로 하는 등 면회소 설치 문제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하지만 남측이 제안한 ▲내달 3∼8일 또는 내년 2월초 설을 전후한 제6차 이산가족 상봉 추진 ▲한국전쟁 시기 행방불명자 생사·주소 확인 ▲전후 납북자 생사확인 등의 의제에 대해서는 북측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박록삼기자 youngtan@
  • 北 ‘세얼굴 행보’

    북한이 정치외교·경제·문화분야에서 각각 다른 내용의 ‘삼색(三色) 행보’를 보이고 있다. 8박9일의 일정을 마치고 3일 서울을 떠난 경제시찰단은 시장경제를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거나 개성공단 건설에 가속도를 내며 12월 착공을 합의하는 등 남북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대단히 긍정적이다.하지만 같은 기간 금강산에서 진행됐던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에서는 연내 이산가족 상봉과 한국전쟁 전시·전후 행방불명자의 생사 및 주소확인 등 인도적 사업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또한 핵개발 계획 파문에 관련해서는 북측은 연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 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논평을 통해 거듭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유지시켰다. 이러한 현상들은 물과 기름처럼 별개의 사인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뿌리’라는 분석이다.경제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인도적 사업도,핵개발파문도 모두 북한 체제 안정과 경제 정상화를 지상의 과제로 한 조치로 해석된다. 핵개발 계획을 시인하면서 거두고자 하는 소기의 목적역시 미국의 선제공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체제의 안정을 보장받음과 동시에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를 통한 경제 개혁·개방의 가속화에 있다.이를 위해 북한은 현재 미국과 ‘위험한 담판’을 모색하고 있는 셈이다.또한 지난달 31일부터 2박3일 열린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에서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에는 미온적 태도로 남측 관계자들을 애타게 했음에도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부분에 관해서는 미리 부지를 확보해놓고 참관하는 등 확고한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는 북측이 남측 비용으로 면회소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건설한 뒤 이를 관광 수익사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있다.경제적 목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비판이다. 북측은 ‘7·1 경제관리개선조치’를 통해 내부 경제 개혁을 추진함과 동시에 신의주와 개성,금강산 지역을 특구로 개발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는 등 경제를 정상화한다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조명철(趙明哲)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측 경제 개혁·개방의성공 여부는 체제의 존망과도 연결돼 있는 만큼 모든 북측 외교·정치·경제·문화가 여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면서 경제를 중심으로 북측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후세인은 어떤메일 받을까

    국제사회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이메일함에는 어떤 내용의 메일이 있을까. 미국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와이어드 뉴스(wired.com)’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이메일함을 열어봤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사이트는 이달 초 이라크의 인터넷서비스업체(ISP)인 ‘Uruklink.net’에 접속,이메일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에서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추측해 후세인 대통령의 메일함에 접근했다면서 이라크의 ISP는 보안상 허점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이들이 접근을 시도한 이메일 주소는 ‘press@uruklink.net’으로 2000년 10월까지 이라크 대통령의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던 것이며 편지함을 열어본 결과 수많은 메일들이 읽히지않은 상태로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메일함에는 후세인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담긴 사진을 요구하거나 인터뷰를 요청하는 아첨 섞인 편지에서부터 협박성 편지까지 다양한 내용의 편지들이 세계 각국에서 답지해 있었다. 그 가운데는 ‘몇초 만에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색무취의 화학무기를 팔겠다.’고 제안하는 자칭 생화학 전문가의 편지도 있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무선기술 관련 회사를 경영한다며 사업상 거래를 제안한 편지도 있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성신여대입구 ‘특화’ 된다

    성북구 동선동1가 성신여대 입구의 ‘하나로 거리’가 생동감 넘치는 특화거리로 꾸며진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31일 “성신여대 입구 하나로거리를 찾는 시민들에게 보다 건전하고 쾌적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까지 모두 15억원을 들여 환경개선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로거리는 성신여대 입구와 미아사거리 사이에 있는 폭 8m,연장 240m의 도로로 구는 새주소부여사업을 하면서 이곳을 ‘하나로거리’로 명명했다. 이 곳에는 모두 130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는데 의류·구두·소품·미용 등 패션관련 점포가 49%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먹을거리와 관련된 점포다.이 곳은 지하철 4호선이 통과하고 동소문로에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으며 특히 20대 여성들이 즐겨찾는다. 조덕현기자 hyoun@
  • 휴면보험금 찾아드려요

    통장에 든 예금이나 보험금을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는 예가 허다하다.액수가 적어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기는 이유도 있겠지만 잔액이 있는 지를 아예 모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감독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잠자고 있는 고객돈 찾아주기’에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휴면보험금은 2413억원에 이른다.10만원 이상 ‘고액’ 휴면보험금이 전체의 절반(57.3%)을 웃돈다.은행권의 휴면예금도 9월말 현재 3100억원이나 된다.‘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절로 생각난다. 금융감독원은 1일부터 일정 조건의 휴면보험금에 대해 보험사가 주민등록전산망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휴면보험금 집중관리제’를 실시한다. 휴면보험금이 된 지 5년이 지나지 않고 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계약이 대상이다.보험사는 계약자의 주소지를 확인해 지급을 안내해야 한다.홈페이지에 휴면보험금을 실시간 공시해야한다. 휴면보험금을 발견한 고객은 보험회사측에 은행통장을 이용한 자동이체나 보험모집에게 돈을 갖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보험회사를 직접 찾지 않아도 된다. 금감원은 휴면보험금 잔액이 전체 보험사의 평균치 이상이거나 지급절차를 개선하지 않은 보험사에 대해서는 상시감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은행권도 오는 7일부터 12월 4일까지를 ‘휴면예금 찾아주기 특별홍보기간’으로 정하고,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전화나 우편물 등을 통해 고객에게 휴면예금 보유사실을 알려줄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 [정부정책 Q&A] 민방위통지서 정보유출 우려

    ◆동사무소에서 발송하는 민방위훈련 통지서를 봉하지도 않고 제3자에게 전달하기도 한다.통지서에는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 등이 기재돼 있어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대책은 있나.장기태(행정자치부 홈페이지) 개인신상 정보가 노출된다는 지적에 따라 수작업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지워 발송하도록 조치했다.빠르면 내년부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암호화해 정보노출을 막을 계획이다. 또 ‘민방위기본법’에 따르면 ‘통지서는 세대주 및 성년의 가족에게 전달한다.’고 돼 있다.이 규정을 보다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훈련통지서를 우편봉투에 넣어 발송하는 것도 고려중이지만 이는 예산 증가가 불가피해 장기적인 검토 과제다. 행자부 민방위운영과 (02)3703-5135 ◆발령을 받은 지 얼마 안된 신참 공무원인데 상급자로부터 성희롱을 받았다.대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인터넷 카페 ‘공무원클럽’(cafe.daum.net/publicofficials) 개별적 처리로는 당사자에게 문제를 제기해 공개사과 등을 요구할 수 있다.장점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문제를 크게 만들지 않고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직장내 고충처리 담당자와의 상담을 거쳐 직장내 징계위원회 혹은 고충처리위원회를 열어 본인의 요구를 밝히는 것이다.외부로 사건을 알리지 않고 직장내 성문화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공개적이기 때문에 책임성과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법적 대응 방법으로는 노동부에 진정해 조사를 받는 방안과 여성부에 성희롱 시정신고를 해 시정명령을 받으면 직장의 장이 피해자의 요구에 맞게 시정하는 방안 등이 있다.법적구제 방법에는 노동부 진정서나 시정신고 양식이 필요하다.[평등의 전화 (031)494-4362 고용평등상담실 0505-535-5050] ◆어학연수를 1년 정도 계획하고 있는 공무원이다.유학휴직제도가 있다고 하는데 어학연수도 대상인가. 공무원(행자부 홈페이지)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외국에서 연수하고자 할 때 3년 이내에서 휴직할 수 있고,2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해 최장 5년까지 유학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유학휴직은 유학하고자 하는 대학,학과,부처업무,경력 등의승인요건을 고려해 해당 기관장이 승인한다. 어학연수는 제한이 되지만 통역,외국어학습 등 업무와 관련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승인받을 수 있다. 휴직기간 중 급여는 3년 범위내에서 기본급과 수당의 50%가 지급되며,호봉과 근무경력은 연수기간의 50%가 반영된다. 행자부 인사과 (02)3703-4518
  • 대한매일 단독입수 지방소도읍 실태보고서/ 지역경제 침체·복지시설 엉망

    대한매일이 30일 단독입수한 ‘지방소도읍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03개읍 가운데 ‘소도읍’으로 분류된 194개 ‘읍’이 도시기반시설과 산업시설,문화·복지시설이 낙후돼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원래의 기능을 상실,소도읍 육성정책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소도읍의 기능 상실은 지난 20년 동안 570만명의 이농 인구가 소도읍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도시지역으로 유입돼 각종 도시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자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충남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실시하고,서울대 김안제(金安濟) 교수 등 전문가들이 자문단으로 참여한 ‘소도읍 실태보고서’에서 확인된 소도읍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산업 침체 및 고용불안 먼저 소도읍에는 총 939만평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2154개 기업에서 모두 8만 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그러나 미분양된 면적이 전체의 28%인 162만평에 달해 당초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지역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도읍에 있는 22만 8564개사업체 가운데 98%인 20만 9132개가 50인이하 영세사업체로 고용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5인 이하 사업장이 전체의 80%인 16만 7836개를 차지,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다.500인 이상 사업체는 0.1%인 48개에 불과했다. ◆열악한 복지·문화시설 병·의원 등 의료시설은 도시지역에 비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따라읍과 배후 농촌지역 주민들의 의료건강 서비스 시설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읍지역의 의료시설은 1병상당 주민수가 412명에 달해 도시지역의 38% 수준에 불과했다. 의료기관은 병원급 이상은 151개,의원급은 1367개,치과병원 650개,한방병원 542개,보건소 325개 로 집계됐다. 극장·영화관 등 문화공연 시설도 56개에 불과해 공연시설이 없는 소도읍이 대부분이어서 이들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낙후된 도시기반시설 주민 생활의 필수요소인 상·하수도와 도로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은 도시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상·하수도 보급률이 각각 77%와 47%에 불과해 소도읍 주민 69만여명이 상수도 혜택을 못받고,107만명은 하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1만5206㎞의 하수관거 설치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58%에 달하는 8764㎞가 계획만 세워놓은 채 방치돼 있다. 도로도 9829㎞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37%인 3638㎞만이 건설돼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이 가운데 주민 실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10m 이하의 소로 설치율은 27%에 그쳐 주민의 거주여건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 용지 확보가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공원의 경우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0.08㎡로 도시지역 7㎡의 1.4% 수준이었으며,주차장 역시 보유차량의 30% 수준으로 도시지역(73%)보다 크게 낮아 주차난도 도시지역보다 심각한 실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정부대책과 기대 효과 - 내년부터 10년간 2조원 투입 정부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총 2조원을 투자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소도읍을 집중 개발,육성할 방침이다.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농림·어업 등 지역산업을 육성하고,주민 생활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적정 개발밀도제’를 도입하거나 저층·중저밀도 주거단지조성 등을 통해 소도읍을 전원형 정주체계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대도시 근교형,도·농 통합형,농촌 중심형 등 지리적 특성에 따른 소도읍발전전략도 수립했다.사회적 여건과 특성에 따라 관광형,관공업형,어업형 등으로 개발을 추진,소도읍별로 최대한의 재원을 확보토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여기에다 교통·통신·물류 유통 등 사회간접시설(SOC)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금융·조세지원 등을 통해 외부기업을 소도읍에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지역산업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소도읍에 이주한 기업에는 신규 일자리의 10%를 지역주민에게 우선 배려하도록 의무화해 토착형 향토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로·상하수도·주차·공원 등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대학교 분교를 유치해 교육·문화·복지여건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처럼 2012년까지 각 부문에 2조원이 투자되면총 4조 6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또 6만 3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 소도읍 지역에 13만명의 신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발생한 570만명의 농촌 인구가 도시지역으로 바로 유입돼 도시의 비대화·과밀화 문제가 심각해졌다.”면서 “읍지역을 주변 농어촌지역의 경제·사회·문화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오늘부터 5차적십자회담/ 연내 이산상봉 집중 논의

    북한 핵개발 파문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31일부터 2박 3일동안 금강산에서 열리는 5차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에서는 금강산 면회소 설치,연내 이산가족 상봉 등과 함께 한국전쟁 뒤 납북자 문제가 주된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병웅(李炳雄) 대한적십자사 총재특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이번 회담을 통해 면회소 착공 문제는 물론이고 연내 이산가족 상봉 일정을 확정하고,나아가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북측 역시 연내 상봉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연내 상봉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북측은 금강산 면회소 설치 및 전쟁 중 행불자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긴 하다.이금철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에 ‘설계실무일꾼’,‘건축실무일꾼’ 등 직책을 명시한 대표를 포함시킨 것은 금강산 면회소 연내 설치에 대한 실무적 협의에 주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에 따라 면회소 규모,후보지 선정,지질조사 일정 등의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최대 관건은 전후 납북자 문제에 대한 북측의 태도이다. 남측은 지난 9월 4차 회담 공동보도문에서 밝힌 대로 한국전쟁 당시 행불자의 생사 및 주소 확인 문제와 함께 60∼70년대 납북자의 생사 및 주소 확인문제도 강하게 제기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북측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영훈(徐英勳) 한적 총재가 지난 29일 납북자가족단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실무접촉을 통해 전후 납북자 문제를 강력히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남측의 의지는 단호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전쟁 이후 납북자문제에 관해서는 북측이 그동안 한 번도 시인하지 않았고 실체조차 확인해주지 않았던 사안인 만큼 이번 5차 적십자회담의 최고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남측은 면회 정례화를 위해서는 생사와 주소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산가족 명단을 일괄 교환한 후 확인되는 대로 교환하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일괄 교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이 문제 역시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않을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임영숙 칼럼] 엄마를 팔아 취직한 딸

    직장생활을 오래 하면서 딸을 키운 한 어머니의 이야기다.대학 졸업을 앞두고 유명 패션업체에 이력서를 낸 딸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딸은 곧장 그 회사로 찾아가 면접을 요청하고 회사 임원들을 설득해 취직이 됐다.그러나 어머니는 딸의 취직이 대견스러운 한편 착잡했다.딸이 엄마를 팔아 취직했기 때문이다. 딸이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이유는 회사가 요구하는 노동강도를 참아내지 못할 것으로 분류된 탓이었다.그 회사는 서울의 대표적인 부자동네로 꼽히는 압구정동이 주소지인 지원자는 뽑지 않는다는 내부 원칙을 갖고 있는데 주소지가 압구정동과 다를바 없는 외국인 아파트로 오인된 것이다.딸이 졸업한 대학의 선배들이 그 회사에 입사했다가 너무 빨리 사표를 던지고 나간 것도 불리하게 작용했다.어머니와 아무 상의 없이 이력서에 붙인 사진은 옷차림이 적절치 않은 것이어서 그 회사의 선입견에 부채질을 했다. 딸은 참을성 없는 부잣집 딸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어머니가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직장생활이 어떠한 것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리고 어머니가 바쁘기 때문에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해야 했다고 말했다.새벽 4시에 일어 나야 했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도 어머니가 깨워주지 않아 자명종에 의지해 일어났고 스스로 아침밥을 차려 먹고 도시락을 챙겨 갔다고 말했다.심지어 김장도 담갔다고 말했다. 면접을 하던 임원은 김장까지 담갔다는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딸은 취직이 됐지만 그대신 어머니는 졸지에 고약한 ‘팥쥐엄마’가 돼 버린 것이다.사실에 근거하긴 했어도 과장된 이야기로 딸이 엄마를 팔아 취직 했다고 어머니는 주장한다. 그러나 직장생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이 이야기에 대부분 고개를 끄덕인다.그 딸을 이해하고 얼핏 엉뚱해 보이는 그 회사의 채용 기준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딸을 면접한 회사 임원도 여성이었다니 그 역시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자신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아킬레스건을 딸이 건드렸기 때문에 채용을 결정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취업 시즌이다.세계경제의 침체 전망과 함께 취업 한파가 불어 대학 졸업반 학생들과취업 재수생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체 절반 이상이 4·4분기에 직원 채용계획이 없다 한다. 고학력 여성 취업문제가 심각한 터에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여성들의 취업은 바늘 귀를 뚫는 전쟁이 될 듯싶다. 이제는 여성들에게도 평생직장을 넘어 평생직업을 갖는다는 개념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에 제한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게다가 딸이 취업한 회사처럼 화려한 외양만 보고 부잣집 딸들이 몰려 갔다가 직장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쉽사리 사표를 던져 후배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래저래 취업을 하고자 하는 여성들은 마음을 더욱 다잡아야 할 것이다.과장되게 말해 엄마를 팔아서라도 직장을 잡는 적극성이 없다면 취업의 좁은문을 뚫기 어려운 세상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어제 아침 한 언론에 소개된 만국우편연합(UPU) 인력담당관 이원자(46)씨의 이야기는 취업시즌에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며 고민하는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좋은 이정표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되새겨 볼 만하다.그는 고등학교 졸업학력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스위스에 있는 국제기구의 전문직 관리로 성공했다.이씨는 직장에 다니면서 야간대학을 마치고 9급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공무원 생활이 몸에 밸 즈음 ‘너무 빨리 현실에 안주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에서 다시 프랑스어 공부를시작했다.새벽 학원에서의 프랑스어 공부는 프랑스 유학으로 연결되고 유학후 4년만에 그녀가 꿈꾸었던 국제기구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그녀는 말한다.“꿈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ysi@
  • 역대최대 ‘부산 시네마천국’ 열린다

    새달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또 살림 규모를 넓혔다.역대 최다인 세계 58개국의 228편이 선보이는 것.무엇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소개되고,상영관을 남포동 일대에서 해운대지역까지 넓혔다는 것이 특징이다. ◆ 어떤 영화들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은 해안 초소에서 벌어지는 집단적 광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사회의 억압성에 관한 충격적인 보고서이다.폐막작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는 세 커플을 통해 사랑의 폭력성을 이야기한다. 본 상영작은 크게 6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아시아영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아시아 영화의 창’,아시아 신인감독을 대상으로 한 경쟁부문 ‘새로운 물결’을 비롯,‘한국영화 파노라마’‘월드시네마’‘와이드 앵글’‘오픈 시네마’ 등이다. 특히 올해는 ‘월드 시네마’안에 비평가주간이 신설됐다.5편 미만의 영화를 만든 새로운 감독을 발견하는 장(場)으로 5명의 비평가에게서 추천작 10편을 받았다. ◆ 특별 프로그램 세 가지 특별전이있다.우선 타이완 뉴웨이브의 20년 역사를,미학·산업·정책적인 측면에서 두루 조망한다.새달 19일에는 ‘타이완 영화의 밤’을 개최한다. 40여년 동안 109편의 영화를 만든 김수용 감독.탐미적인 경향 때문에 사회의식을 결핍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집착한 세계관의 반영으로 재평가되기도 한다.김 감독 회고전을 통해 그의 작가성을 새롭게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감각의 제국’의 오시마 나기사는 일본 사회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감독이다.재일 한국인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목소리를 낸 4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 누가 오나 폐막작의 주인공인 기타노 다케시,‘첨밀밀’의 진가신,‘비정성시’‘해상화’를 찍은 타이완의 거장 허우샤오시엔,건조한 현대인의 일상을 포착한 ‘애정만세’‘구멍’의 차이밍량,불온한 상상력이 빛나는 프랑스의 신예 프랑소와 오종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을 찾는다.세계 3대 영화제인 칸·베를린·베니스의 집행위원장들도 방문한다. ◆예매와 입장료 새달 4일부터 예매에 들어간다.편당 5000원.상영 하루 전까지는 환불이 가능하다.전국 부산은행 각 지점과 서울 메가박스에서 판매한다.인터넷 예매는 홈페이지(www.piff.org)참조. 김소연기자 purple@
  • 한나라, 사이버 홍보전략 - 이메일 1000만개 모집운동

    한나라당이 사이버 홍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메일(e-mail) 1000만개 모으기 캠페인’을 개시,본격적 인터넷 선거운동 준비에 나서 화제다. 지난 25일부터 중앙당 차원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당원들의 친구,가족,친척 등 주변 사람들에게 한나라당 홍보메일을 보낼 수 있게 이메일주소를 수집하는 운동이다.당직자들은 당원 100만여명이 10개씩 이메일주소를 보낸다면,1000만개는 무난히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앙당 사이버팀은 당원들로부터 취합한 이메일 주소로 선거운동기간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동영상,사이버 이벤트 행사 등을 담은 홍보메일을 보낼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이 전략을 택한 까닭은 아무 연고가 없는 사람들에게 스팸메일형식으로 홍보메일을 보내는 것보다 당원의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경우 훨씬 가독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또 한나라당은 당원 주변사람들이 이 후보에 대해 호의적일 확률이 높다는 점을 노려,주요 정치쟁점에 관해 한나라당측 논리를 담은 이메일을 제공,이 후보의 지지기반을 굳힐 전략을세우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29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중앙당 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금액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한나라당 당직자는 “후원회 행사마다 30억∼50억여원씩 모금됐으나,이번 기대치는 100억원대”라고 귀띔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안방서 인터넷 열람…개인정보 한눈에 노출 ‘등기부 범죄’ 무방비

    부동산 실소유주를 확인하기 위한 등기부 등본 열람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특히 대법원이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정보 전산화작업이 다음달 18일 마무리돼 등기소를 찾지 않아도 집에서 컴퓨터로 등기부 내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유사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담긴 등기부 등본은 주소지만 입력하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주소 하나로 수백명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된다.등기부를 통해 빼낸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주로 신용카드 부정발급,휴대전화 부정가입,인터넷 사이트 무단가입 등에 쓰인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위조사범이 2000년 100명에서 지난해 140명,올들어 7월까지 104명으로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주민등록증 위조로 인한 피해액은 지난해에만 25억 3000여만원에 이른다. 선모(47)씨는 지난 16일 등기소에 설치된 등기부 자동발급기로 30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냈다.선씨는 이 정보와 일간지에 게재된 다른 사람의 인물사진을 이용,주민등록증 사본을위조한 뒤 신용카드 98장을 발급받아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도 최근 서초동 모 아파트의 주소를 등기부 자동발급기에 입력,수백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주민등록증과 같은 효력이 있는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를 위조한 편모(43)씨를 구속했다.편씨는 가짜 확인서로 신용카드 8장을 만들어 8000여만원을 빼돌렸다. 회사원 박모(34)씨는 24일 본인이 가입한 인터넷 홈페이지 목록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한국신용평가정보주식회사의 ‘잇츠(ITS)정보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다 깜짝 놀랐다.자신도 몰래 각종 음란 사이트에 가입된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누군가가 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도용,음란사이트에 가입한 것이 틀림없다.”면서 “대법원의 전산화 작업으로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쉽사리 확인할 수 있게 된 만큼 청소년이 성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유해사이트 회원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을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민등록증 위조사범은 대부분 등기부 등본에서 타인의 개인정보를 알아낸다.”면서 “등본에 기재되는 주민등록번호의 맨 뒷자리만 가려도 유사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도 등기부 등본이 범죄로 이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등기부 등본은 부동산 매매와 전·월세 계약에서 실소유주와 저당설정 여부를 확인하는 필수 서류로서 사기 피해를 막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다. 대법원 등기과 김동민 사무관은 “주민등록번호 일부를 가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반대의견이 많다.”면서 “특히 거래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부동산 실소유자를 확인하는 방법은 등기부 등본 열람밖에 없어 범죄예방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 책/ 로보 사피엔스 - 로봇이 여는 미래, 毒일까 藥일까

    어떤 로봇학자들은 기계는 결코 인간의 능력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또 다른 로봇학자들은 로봇이 결국 세계를 지배하리라고 예측한다. 그런가 하면 양쪽 과학자들이 모두 틀렸다고 주장하는 제3의 학자들도 있다.로봇은 인간에게 뒤쳐지지도,인간을 제압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 고유의 의식과 거의 영속적인 로봇의 몸을 전자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인간이 로봇이 되는 ‘로보 사피엔스(Robo sapiens)’가 출현하리라는 것이다.호모 사피엔스는 과연 로보 사이엔스로 진화해나갈 것인가. 도서출판 김영사에서 펴낸 ‘로보 사피엔스’(페이스 달루이시오 지음,피터 멘젤 사진,신상규 옮김)는 로봇공학의 현주소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전망한 대중과학서다.새로운 종의 진화를 주도하는 로봇공학자들의 연구실을 찾아 인터뷰하고 그들이 만드는 로봇의 모습을 담았다.첨단 로봇공학이 예언하는 인류의 미래,그 빛과 그림자는 우리에게 기대와 두려움을 함께 안겨준다. 책은 먼저 로봇이란 말의 연원과,오늘날 ‘로봇혁명’시대를 맞기까지의이력을 간단히 언급한다.인간과 로봇의 혼합종인 로보 사피엔스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1세기 들어서이지만 인공적인 일꾼이란 개념은 진작부터 존재했다. ‘로봇’이란 단어는 체코 작가 카렐 차펙이 1920년에 쓴 ‘R.U.R’이란 연극작품에서 고안해낸 말.그러나 그 이전에도 인간과 같은 능력을 가진 ‘인공 일꾼’이란 개념이 있었다.일본의 발명가와 장인들은 17세기에 이미 ‘가라쿠리(絡繰り)’라는 차 시중을 드는 자동기계를 만들어냈다.또 스스로 작동하는 것처럼 설계된 기계적인 장치라는 뜻을 지닌 오토마톤(automaton)은18세기 유럽 궁정에서는 흔한 오락기였다.19세기에 이르면 자동기계는 유대전설에 나오는 인공적으로 창조된 인간,즉 골렘(golem)이나 태엽인간,프랑켄슈타인의 괴물과 같은 형태로 공상과학 소설 등에 등장한다. 이러한 공상을 현실화하려는 시도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이뤄졌다.산업형 로봇의 개척자로 불리는 미국의 우주항공 학자 조지프 엥겔버거는 인간보다 훨씬 정확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반복작업을 하는 기계를 고안했고,로봇을 공장에 도입했다.그뒤 현대적인 컴퓨터가 등장하자 로봇공학은 비로소 지금과 같은 단계에 도달하게 됐다. 인간을 돕는 로봇 시스템은 이미 사용되고 있고,우리는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예컨대 자동차에 장착된 파워 핸들이나 크루즈 컨트롤(속도유지 장치),GPS시스템,비행기의 계기비행규칙(IFR) 착륙시스템 등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그러나 프랑켄슈타인 같은 괴물이나 할리우드 영화의 터미네이터를 떠올리면 두려움이 앞선다.미래에 대한 기술공포증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간도 공룡처럼 멸종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올라선 셈이다.이것은 유성의 충돌과 같은 재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순수 생물학적인 인류보다 지능적으로 훨씬 우월한 로봇의 영향에 의한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로봇 과학자인 시게오 히로세는 지능을 갖도록 설계된 어떤 로봇도 도덕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며,심지어 ‘성자형’ 로봇도 가능하다고 말한다.로봇은 생물학적인 생존을 위해 투쟁할 필요가 없는 만큼 이기적이지 않은 기계로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생생한 로봇들과의 만남은,독자들로 하여금 영화 ‘A.I.’‘바이센테니얼 맨’ 등에서 볼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연구가 어느 정도 현실로 다가와 있는가를 가늠하게 한다.또한 ‘매트릭스’‘공각기공대’ 등의 영화가 그리는 암울한 미래에의 공상이 결코 공상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예감도 갖게 한다. 적지 않은 과학자들이 전망하듯 50년 내에 로봇이 인간의 지능을 앞지를지,혹은 로봇이 스스로를 복제해 인류를 위협하게 될지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분명한 것은 ‘기계적 미래’를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사실상 로보사피엔스 시대 이전의 마지막 호모 사피엔스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2만 49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도곡동 주상복합 ‘타워팰리스’ 오늘부터 입주 ‘미래형 아파트’ 시험대 될듯

    서울 강남구 도곡동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타운이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지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타워팰리스’1차 단지가 25일 입주를 시작한다. 타워팰리스는 첨단 주거시설·입주 관리 시스템 등을 갖춰 미래주거문화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주거단지로 평가받고 있다.반면 교통대란을 불러일으키고,지역 주민들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삼성물산은 당초 이 땅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업무용 빌딩을 지을 생각이었다.그러나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는 바람에 개발 방향을 주거지역으로 틀어 주상복합 아파트 2590가구와 오피스텔 480실을 짓기로 했다.수직개발에서 수평개발로 바뀐 것이다.아파트 1297가구와 오피스텔 202가구,4개동(42∼66층)으로 구성된 1차 프로젝트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2004년 5월까지 모든 사업이 끝날 예정이다. ◆첨단 주거문화,고급 아파트 촌으로 개발=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건축 기술을 주거문화에 접목한 몇 안되는 아파트다.입주자들은 단지 안에서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한 발 앞선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다. 병원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원격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집안의 습도·온도·공기정화 등은 원격 자동 조절된다.주방의 음식 냄새는 거실과의 기압차를 이용해 빠져나가도록 설계됐다.침대 옆에 설치된 응급벨은 지정 병원과 파출소 등으로 자동 연결된다.입주민 전용망을 설치,국제전화도 최대 90% 이상 싼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단지 안에 쇼핑센터,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부분 대형 아파트다.1차 사업 아파트는 35∼101평형.가격은 최고 수준이다.3억 4000만원에 분양된 35평형은 시세가 6억∼7억 2000만원이다.101평형은 17억∼20억원을 호가하는 고가 아파트다. 입주민도 상류층이다.청약제한이 없는 주상복합 아파트라는 점을 이용,상류층을 타킷으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의사,변호사,기업 임원,전문직 종사자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유광석(柳光錫)전무는 “첨단 주거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파트 단지로 손색이 없다.”면서 “강남이 새로운 테마 주거타운으로발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교통대란,위화감 조성 등이 문제점= 교통대란과 지역 주민간 위화감이 조성될 우려가 있다.현재도 남부순환도로와 언주로·선릉로가 만나는 네거리는 상습 교통 혼잡 지역이다.3차 사업이 끝날 때까지 별도의 교통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교통대란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안은 주민의 안전과 프라이버시,관리를 위해 외부 사람의 접근 자체가 어렵다.때문에 지역 주민간에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층 건물로 인한 조망권 침해,교통난 등을 호소하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목소리도 거세게 일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남북공동보도문 전문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002년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됐다. 회담에서 쌍방은 최근 남북관계가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부합되게 좋게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며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핵 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 2.남과 북은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건설이 동시에 빨리 진척되도록 장관급 회담이 적극 추진하기로 한다.쌍방은 1차적으로 경의선 철도·도로를 개성공업단지에,동해선 철도·도로를 금강산 지역에 연결한다.쌍방은 동해선 철도 연결공사를 빨리 추진하며,남측은 강릉 방향에로의 남측 구간 연결공사를 중단없이 빨리 추진시킨다. 3.남과 북은 개성공단 건설착공을 12월중에 하는 문제와 건설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을 개성공단 건설실무협의회에서 토의하기로하며,개성공단이 건설되면 그 안에 남측의 해당 부문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한다. 4.남과 북은 쌍방 민간선박들의 상대측 영해통과와 안전운항 등 해운협력에 관한 해운합의서 채택을 위한 관계자 실무접촉을 11월 중에 금강산에서 갖기로 한다. 5.남과 북은 상대측의 인원통행 및 물자수송에 관한 통행합의서 채택 문제를 남북 철도·도로가 처음 연결되는 시기에 맞춰 협의하기로 한다. 6.남과 북은 남측의 어민들이 북측의 동해어장의 일부를 이용하는 문제와 관련해 해당 실무접촉을 빠른 시일내에 금강산에서 갖기로 한다. 7.남과 북은 이산가족들의 금강산 면회소를 빨리 건설하고,전쟁시기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의 생사·주소를 확인하는 적십자단체들의 사업을 적극 밀어주기로 한다. 8.남과 북은 제9차 남북장관급회담을 2003년 1월 중순에 서울에서 개최한다.
  • 장관급회담 분야별 점검/ 개성공단 12월착공 ‘성과’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남북은 핵문제 이외에 몇가지에서 합의를 이뤘다.북한 핵 문제에 논의를 집중하느라 뚜렷한 진전을 이룬 것은 없지만 개성공단 착공시기 확정,동해어장 공동이용 등 의미있는 내용도 있다.남북장관급회담에서 진전이 있는 것과 미진한 것은 무엇인지 분야별로 살펴본다. ■공단조성 사업·운영 남북이 개성공단 공사를 12월 중 착공키로 합의함에 따라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이 조만간 특구로 선포될 예정이어서 현대아산의 개성공단 투자유치 작업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개발되나 지난 2000년 8월 현대와 북한이 합의한 개성공단 조성사업은 약 2000억원을 투입,개성 판문군 평화리 일원에 총 800만평의 공단과 1200만평의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지난 2000년 말에는 공단조성 부지에 대한 측량 및 토질조사 작업이 끝났다.따라서 12월 중 착공할 경우 2년안에 1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단지에 이어 산업단지 등 전체공사를 마무리하는 데는 9∼10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1차 입주희망 조사까지 받아놓은 상태다.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3개 협회를 비롯해 500여 업체가 입주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은 조만간 특구로 선포될 예정이다.그러나 사법·입법·행정권이 부여된 신의주 특구와는 달리 경제관련 행정권만 부여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관련 행정권만 부여된다 하더라도 특구법 자체에 현대아산의 토지이용권(50∼70년)과 투자 및 송금보장 조항 등이 명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다. ◆어떻게 운영되나 개성공단의 운영은 현대아산 주도로 구성되는 ‘관리위원회’ 형태의 운영기구에서 맡게 된다. 이 위원회는 기업창설과 등록 등 모든 공단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관리위원장은 현대아산이 한국인 중에서 임명한다는 계획이다.이 때문에 개성공단은 외국인 투자자,특히 화교들을 대상으로 한 신의주 특구와는 달리한 국투자자들을타깃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청진특구도 세워 일본자본을 유치함으로써 외국자본 유치의 3각축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에 국내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유치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국토연구원은 개성공단이 완공되면 북한은 17만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210억달러(27조여원)의 생산효과,6억 6000만달러(8480억원)의 소득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수산·해운협력 어떻게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양측이 조만간 수산·해운협력에 대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함에 따라 남북 수산·해운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그러나 북방한계선(NLL)통과,상대 국기를 내건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등 주권과 관련된 까다로운 사안이 적지 않다.또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어 수산·해운 협력관계가 실질적인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수산협력 북측지역의 동해 어장 일부를 사용하기로 한 데 따른 구체적인 방법·시기·범위 등이 핵심 사안이다. 이 부분에 대한 협의가 진척될 경우 서해어장까지 협력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완화는 물론 연근해 어장의 어족자원 고갈에 따른 물량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동해 어장 가운데 경제성과 조업 용이성이 보장되는 어장을 우선적으로 확보키로 하고 남북 수산자원공동조사,시험조업,단순입어 등의 단계를 거쳐 수산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그동안 어로활동 보장,안전조업 및 질서유지,어업자료 교환,어업인 교류,합영·합작사업협의를 위한 ‘남북어업공동위원회’ 설치 등의 밑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또 중·장기적으로 수산물 냉동·냉장시설 개량사업지원,가공공장 건설지원,수산자원 공동개발 등 수산기술 부문도 논의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해운협력 공동보도문에 양측 민간선박들의 상대측 영해통과와 안전운항 등이라고 명시함에 따라 구체적인 논의가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해양부는 그동안 ▲상대측의 개방된 항만의 자유 입·출항 ▲상대방 항만시설 이용시 내국민 대우 ▲해난사고 공동 대응 및 연락체계 확립 ▲남북한 운송의 국내 운송 간주 등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두었다. 해운협정의 골격은 외국과의 협정체결을 기준으로 하되 남북간의 특수성을 감안해 남북 공동해운협력기구 설치,국내선박회사간 과당 경쟁방지를 위한 특별 관리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경의·동해선 연결 - 경협·금강산 육로관광 조속추진 공감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 문제는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 2항에 자리잡고 있다. 1항이 북핵문제 관련 조항임을 감안하면 철도·도로 연결이 현재 남북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현안이라는 방증이다.또한 ‘장관급회담이 이를 적극 추진한다.’는 문구까지 넣어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가장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경의선과 동해선의 조속한 연결은 제반 교류협력·인도적 사업의 선결 과제다. 남북은 1차적으로 경의선을 개성공업단지에,동해선을 금강산 지역에 연결하기로 재확인했다.이는 남북경협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개성공단의 핵심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겠다는 뜻이며 금강산 육로관광과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조속히 운영하겠다는 생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북측은 다음달 파격적 내용을 담고있는 개성공단법을 발표하기로 한 상태다. 또한 동해선 철도 연결공사에서 ‘남측구간 강릉 방향 연결공사의 중단없는 추진’을 강조한 것은 동해선을 골간으로 하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결 작업에 조속히 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히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납북자 문제 - ‘전쟁 행불자 생사·주소 확인 협조' 수준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는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핵문제와 함께 주요 이슈로 떠올랐지만 남북한은 ‘전쟁시기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의 생사·주소를 확인하는 적십자단체들의 사업을 적극 밀어주기로 한다.'고 합의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이 문제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제5차 남북 적십자회담에서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첫 면회일자 확정과 함께 최대 의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그러나 남북한은 ‘전쟁 당시 행불자 개념 규정' 등에서부터 의견 대립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인 납치 문제를 시인하고,본국에 송환까지 한 북한이 남한에 대해서도 같은 자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남북이 지난 5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전쟁당시 행불자’개념에는 60,70년대 납북 어부 등 전후 납북자 486명은 제외돼 있다. 한적 관계자는 “북측이 우리 정부가 석방한 반공포로 2만 7000여명의 송환을 요구하면 해법을 마련하기가 무척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렇지만 최근 납북자가족협의회 등 납북피해가족들이 문제해결을 강력하게 요구함으로써 정부로서는 어떻게든 북측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면회소 설치 - 금강산 면회소 건설 최소 4~5개월 소요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은 오는 31일쯤부터 금강산에서 열릴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에도 힘을 실어줬다.이산가족 문제가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있다. 남북은 ‘이산가족들의 금강산 면회소를 빨리 건설하고,전쟁시기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의 생사주소를 확인하는 적십자단체들의 사업을 적극 밀어주기로 한다.’고 합의했다.지난 4차 적십자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재확인하며 5차 적십자회담에서 세부적 내용을 논의하고 정부적 차원에서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남측에서 요구한 연내 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북측이 받아들이지않은 데다 다음 상봉행사 역시 금강산면회소를 건설한 뒤로 하겠다는 의중이 행간에 읽힌다는 지적도 있다.이산가족 문제와 관련,5차 적십자회담의 의제는 ▲금강산 면회소 설치·운영의 구체적인 방법 ▲첫 면회 시기와 방법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적은 특히 ‘첫 면회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금강산 면회소를 짓는데 빨라도 4∼5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중간에라도 상봉행사를 갖지 않으면 면회소 건설을 핑계로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비난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2차 국방장관 회담 -核파문 진정후에나 열릴 가능성 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은 아무래도 북한 핵문제로 인해 다소 경색된 남북관계가 진정돼야 가능해질 전망이다. 남북 양측은 제8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성과도 이끌어 내지 못했다.양측이 발표한 공동 보도문에도 국방장관회담 재개 등을 포함한 군사적 긴장완화 부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군 당국은 2000년 제주도 1차 국방장관회담에 이은 2차회담이 남북관계만 원활히 진행된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가까운 시일안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물론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불거진 북핵문제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 폐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북한이 이 문제에 매달릴 형편이 못됐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남북 국방장관회담 재개와 관련,“일단 북핵파문이 가라앉고,현재 진행중인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된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대전시

    ‘건축허가에 들어가는 종이는 신청서 하나면 OK’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종이없는 건축허가 시스템’을 실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민원인의 비용 절감 등 뛰어난 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이는 설계도면을 이메일로 받는 제도다.예전에는 도면을 모두 서류로 접수,민원인들의 불편이 많았다.150평짜리 건물을 지을 경우 A3용지로 100장은 족히 들어갔다.허가신청시 20장과 착공신고시 70장,사용승인신청시 10장 등 서류 제작에 애를 먹었다. 지금도 다른 자치단체는 이같은 관행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하지만 대전시는 등기부등본과 동의서,인감만 서류로 받아 대조를 이룬다. 대전시가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올해 초.지난 99년 건설교통부에서 개발한 ‘건축행정 정보화시스템’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갖가지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서류로 내는 설계도면 외에 자치단체에서 보관하기 쉽게 전자도면을 담은 플로피디스켓을 요구했다.민원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불편해졌다.특히 디스켓에 오류가 있으면 설계자가 직접 찾아와 고치는 일이 잦아지자 고민 끝에 이 방법을 생각해냈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이 간단하면서도 참신한 이 제도를 개발한 대전시는 우선 대덕구를 상대로 시범 실시했다.실시 전 관내 건축설계사무소 등에 접수창구 이메일 주소를 알렸다. 처음에는 건축담당 공무원이 매우 불편해 했다.손에 익숙한 서류 대신 이메일로 받은 도면을 하나씩 띄우는 일이 번거롭고 비교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민원인들은 훨씬 편해졌다.구 민원실과 허가부서의 담당 공무원을 자주 찾아가지 않아도 됐고 설계도면과 전자도면을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도 절감됐다.건축허가 1건당 평균 2만 4549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공무원과 자주 만나 빚어지는 부조리가 자연히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났다. 최근 대덕구내 60개 설계사무소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83.7%가 방문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편해졌다.’고 답한 이가 93%에 달했고 그 이유로 각각 37.2%가 업무효율성과 시간 절약,25.6%는 경제적 절약을 꼽는 효과를 보였다. 자치단체 입장에서도 건축서류 보관창고를 갖추지 않아도돼 좋다.건축서류는 30년간 보관해야 해 현재 구청마다 30평 규모의 서고(書庫)를 별도로 갖춰놓은 실정이다.옛 설계도면을 찾을 때도 컴퓨터로 건물이나 건물주 이름만 치면 곧바로 떠 훨씬 빠르고 쉬워졌다.게다가 컴퓨터에 수치 확인 기능이 내장돼 설계도면 검토작업의 정확성이 거의 100%를 자랑한다. 이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자 대전시는 지난달부터 시내 5개 구 전역으로 이 제도를 확대,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를 시행하기 전인 지난해 대전시내 전 구에서 건축허가와 관련,교통비 등을 제외하고도 민원인이 서류 제작 등으로 들어간 돈은 모두 1억 2571만여원.올해부터는 대부분 이같은 돈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목원대 김혜천(金惠天·건축도시공학부)교수는 “변화를 원하는 공무원들의 노력이 민원인들에게 많은 이익과 편리성을 부여한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염홍철 대전시장 - 행정서비스 수준 한단계 상승 공무원 디지털 마인드도 향상 “안방 민원처리시대를 미리준비하는 앞서가는 시책입니다.”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22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등이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자치단체의 전자민원 처리수준은 아직 초보여서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손에 익숙지 않지만 공무원들도 이 업무를 통해 자연히 디지털마인드가 향상돼 민원인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건축행정 서비스 분야도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이없는 건축허가 시스템은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치단체마다 이미 구축된 ‘건축행정 정보화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 시스템이 최고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되면서 다른 시·도에서 잇따라 문의를 해온다.”면서 “앞으로는 공무원을 한번도 안 만나고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직접날인이 필요한 신청서를 컴퓨터로 날인하는 ‘전자인증’을 도입하려고 건교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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