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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요즘 얼굴에 주름이 생길까 걱정입니다. 배꼽 빠지게 웃겨주는 이 사람들 때문이죠. 그림 속에 제가 좋아하는 안어벙 안상태랑, 행님아의 김신영이랑, 잔뜩 부풀린 아프로 헤어스타일의 윤택이 있군요. 아,‘장∼난꾸러기’ 이종규와 ‘그런거야∼’ 김형인도 보이고요.‘닥터 노’노홍철도 빼놓을 수 없지요. 그런데 봅시다. 많은 사람 얼굴 뒤에 누군가 커다란 눈을 부릅뜨고 있군요. 보기만 해도 속이 ‘니글니글’한 ‘기름진’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 사람 이름을 적고, 얼굴 조각을 하나 오려 보내주세요.20명을 추첨해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기 좋은 EXR의 캡색을 드립니다. ■ 보내실 곳:(100-745)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We팀.(성명, 우편번호를 포함한 주소, 전화번호 반드시 기재) ■ 마감:3월21일 오후 6시 도착. 주름은 걱정돼도 매일매일 이렇게 시원한 폭소를 터뜨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7호 당첨자는요 ●배성임(부산시 사하), 송종경(경기 고양), 조아름(서울 송파), 김기영(서울 서대문), 박정연(서울 강남), 강주희(서울 용산), 홍안나(서울시 강북), 박노원(서울 관악), 이상도(서울 금천), 김윤종(강원 춘천), 오상도(경기 분당), 박지은(서울 양천), 조호형(서울 마포), 이선경(경기 부천), 오경수(서울 은평), 조문자(서울 성북), 이재화(경기 고양), 제혜선(서울 강북), 채희준(서울 노원), 이양순(서울 도봉) ●서울지역 당첨자는 3월14일부터 28일까지 본사 4층 주말매거진 We팀으로 오후 6시까지 방문, 찾아가시기 바랍니다.(신분증 지참, 주말제외) ★ 57호 정답 4
  • 학교 폭력조직 일진회 노예팅·섹스놀이까지

    학교 폭력조직 일진회 노예팅·섹스놀이까지

    “전국 초·중·고교의 ‘일진회’ 회원이 40만명에 이르고, 서울 시내에서는 1000여명이 정기적으로 퇴폐적인 단합대회를 갖는다.” 서울 J중학교 교사 정모(52)씨가 밝힌 학교폭력의 현주소다. 정 교사는 9일 일선 경찰서 학교폭력 담당자들이 모인 가운데 경찰청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워크숍에 강사로 나서 이같이 증언했다. 정 교사는 “단합대회에서는 무대 위에서 남녀 회원이 실제 성행위를 하기도 한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정 교사는 1984년부터 서울지역 중·고교에서 21년째 교편을 잡고 있으며, 현재 시민단체인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운영위원으로서 청소년 선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진회 전국 40만, 서울·수도권 20만” 정 교사는 서울지역 40개 중학교의 실태와 일진회 회원들의 증언,400여개의 온라인 커뮤니티, 학급당 규모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일진회 40만명’이라는 정 교사의 조사가 정확하다면, 전국 초·중·고교생 782만여명의 5.1%가 폭력조직에 가입된 셈이다. 정 교사는 특히 ‘일진회’조직이 1999년 이후 꾸준히 늘면서 초등학교 고학년생에게도 퍼져 수도권에만 20만명 규모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정 교사는 “주로 학교 안에서 조직되고 폭력을 행사하던 일진회가 점차 학교간 연대 조직으로 뭉치고 있다.”고 우려했다.2002년 8월 결성된 ‘서울연합’이 이 같은 21세기형 학교폭력 조직의 대표 사례라는 것이다.‘서울연합’은 강동·광진·용산구 지역 일진회 학생들이 만든 뒤 불과 몇달 만에 중랑·성동·영등포구까지 세력을 급속하게 넓혀갔다. ●수천만원짜리 단합대회에서 퇴폐적인 행사 정 교사는 일진회가 2001년 이후 교내 폭력 등으로 마련한 수천만원의 자금을 들여 방학 기간에 주말 ‘1일 락카페’ 행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단합’을 빙자한 행사에서는 ‘섹스머신’과 ‘노예팅’으로 불리는 퇴폐적인 행사가 진행된다.‘섹스머신’은 남녀가 무대 위에서 실제 성행위를 하는 것이고,‘노예팅’은 춤을 추는 파트너를 골라 돈을 주고 옆자리에 앉혀 접대를 받는 것이다. 정 교사는 이들이 2000년과 2001년에는 돈암동 M카페,2002년에는 동대문 G상가 주변 유흥업소,2003년에는 신촌 B카페 등을 통째로 빌려 이같은 행사를 가졌다고 구체적인 장소까지 적시했다.2001년과 2002년 모임에서는 남녀 커플이 직접 ‘성행위’를 가졌다고 정 교사는 전했다. 일진회 회원의 증언에 따르면 행사 때는 참가자 한 사람이 7000원짜리 입장티켓을 강제로 구입한다. 정 교사는 “지역별로 수천명씩 모여 단합대회를 갖는 등 정기적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진회를 정확히 알고 대응하면 학교폭력을 10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2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학교폭력 공론화하고 적극 대처해야” 워크숍 참가자들은 학교폭력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범사회적인 공동 대처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 최영희 상임대표는 “교육당국은 학교의 위신 등을 고려해 학교폭력의 실태를 숨기려고 한다.”면서 “현실적인 예방과 상담프로그램의 마련 등 폭력문제를 공론화하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규 이효용기자 whoami@seoul.co.kr
  • 항공기·선박 사전승객심사제 하반기 도입

    ‘A=평범,B=요주의,C=위험.’ 항공기나 선박 등을 이용해 입국하는 사람들의 신상 정보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사전승객심사제도(APIS)’가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국제 테러리스트와 범죄자의 입국을 사전에 봉쇄한다는 취지로 탑승 전 예약상태에서부터 분석시스템을 가동, 도착 전에 이미 요주의와 위험인물 여부를 가려내게 된다. 법무부는 8일 사전승객심사제도의 도입 등을 담은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전승객심사제는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기나 선박의 승객정보를 미리 수집해 공항이나 항만에 도착하기 전에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큰 승객을 선별하는 제도다. 우선 항공사 등 운수업체의 예약정보시스템을 통해 탑승자의 국적 및 주소, 탑승 및 예약시점, 여행경로, 동반자 및 좌석번호, 수하물, 대금결제방법 등 6가지 정보를 수집, 인터폴이나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의 블랙리스트와 테러범 등의 범죄 자료들을 유형화한 프로그램으로 분석한다. 또 운수업체로부터 항목이 같게 만들어진 표준전자문서 형태로 출입항보고서를 제출받아 이를 토대로 위험인물 등을 가려낼 수도 있게 됐다. 운수업체가 승객정보의 열람이나 제출을 거부할 경우,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도록 강제 규정을 뒀다. 정부가 이처럼 국내 입국자들에 대한 사전심사를 크게 강화한 것은 지금까지의 심사가 느슨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지금까지는 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항공사 등의 협조 차원에서 일부 정보만을 제공받았다. 그나마 수하물 관련 정보가 대부분으로 승객 신상정보는 공항 등에 도착한 후 입국심사때 파악됐다고 한다. 지난해 8월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외국인 2명도 입국심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미국의 경우,9·11테러 이후 사전심사를 크게 강화해 탑승객의 이름·성별·생년월일·국적·여권번호 등 기본 신상정보뿐 아니라 미국내 체류지와 연락처 등 30∼40여개의 개인정보를 예약 때부터 요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승객을 그린, 옐로, 레드 등 3등급으로 분류해 입국을 선별 허가하고, 해당 항공사가 정보제공을 거부할 경우, 운항을 금지할 수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전심사제 도입으로 다른 승객들은 입국 절차가 간편해지고 위험인물들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가 가능해진다.”면서 “인권침해 우려를 없애기 위해 수집 정보도 6가지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아들이 아버지를… 아버지가 가족을… 무너지는 가정

    ■ 명문대 출신 20대, 아버지 살해청부 어머니와 짜고 인터넷 청부용역카페에 아버지의 살해를 의뢰한 유명 사립대 출신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범행을 공모한 어머니가 이미 숨져 살해 동기 등 사건의 전모는 의문을 남긴 채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교통사고보다 폭탄이 확실” 가족이 더 적극적 서울 수서경찰서는 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청부용역카페에 사제폭탄으로 유명대학 교수인 아버지(52)를 살해해달라고 부탁한 김모(25)씨를 존속살해 예비·음모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이미 구속된 ‘제거전문킬러’라는 카페 운영자 김모(29)씨에게 “계획이 성공하면 장례식이 끝난 뒤 3일 안에 1억원을 주겠다.”며 아버지 살해를 제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은 지방에서 따로 생활하는 남편 모르게 신용카드 과다사용 등으로 진 빚 8000만원으로 고민하던 어머니 박모(50)씨가 아들에게 먼저 제의했다. 이들은 강의가 있는 주중에 김 교수가 머무르는 대학 숙소의 주소와 출퇴근 경로, 주차위치 등을 카페 운영자에게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어머니가 ‘아버지가 죽으면 나오는 보험금 등 2억원 가운데 1억원은 빚을 갚고,1억원은 사례비로 주자. 아버지가 없으면 우리 둘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했다.”면서 “평소 자식이 아니라 제자를 대하는 듯한 아버지와 갈등이 심했고, 어머니가 불쌍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이전에도 다단계로 1억 3000여만원의 빚을 져 변제과정에서 남편과 불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킬러’검거로 덜미…어머니는 스스로 목숨 끊어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24일 카페운영자 김씨가 다른 범행으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김씨의 은행 계좌 입금내역을 확인한 뒤 곧바로 이들 모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어머니가 빚 독촉을 받고 있었고, 나 역시 지난해 12월 대전 유성 터미널에서 머리에 둔기를 맞고 납치됐다.”고 거짓 진술했다. 경찰은 “납치 시점 등에 대해 모자의 진술이 엇갈렸고, 김씨의 머리에도 둔기에 얻어맞은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카페운영자와 아들이 통화한 내역이 확인되자 아들을 추궁했다. 카페운영자의 소지품에서는 아들과 아버지의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이 나왔다. 어머니 박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만인 지난달 28일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반항하거나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내 아들과 아내가 그랬을리 없으며, 강압수사로 허위 자백했다.”고 서울 동부지법에 탄원서를 냈다. ●“나도 죽여달라?”의문점 남아 사건은 모자가 짜고 아버지를 죽이려 한 ‘인면수심 살인극’으로 일단 결론이 났지만, 핵심 열쇠를 쥔 박씨가 숨지는 바람에 수사는 김씨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 먼저 박씨가 처음 범행을 의뢰할 때 제3자를 가장,“김씨 부부를 죽여달라.”고 자신의 살해까지 청부한 것으로 드러나 궁금증을 낳고 있다. 아들의 진술대로 돈을 노린 범행이라면 박씨가 자신도 죽여달라고 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김 교수가 평소 “내가 죽으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해왔으며, 김 교수가 사망했을 때 보험금도 1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등도 단순히 돈만을 염두에 둔 범행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추론을 뒷받침한다. 이메일 내역을 모두 삭제할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한 이들 모자가 경찰에서 허술하게 둘러대다 덜미가 잡힌 부분도 석연치 않다. 엄격한 아버지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살인계획에 동참했다는 아들의 행동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다른 목적으로 단독범행을 저지른 아들이 숨진 어머니에게 혐의를 미뤘거나 제3자가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목숨을 끊기 직전 남편에게 ‘미안하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지만, 어머니의 이메일 아이디를 알고 있는 아들이 위장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단독범행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실직가장, 아내·아들 죽이고 딸은 중태 사업에 실패한 뒤 실직자로 지내던 30대 가장이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와 11살짜리 아들을 살해하고,9살짜리 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0시쯤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모 아파트에서 최모(39·무직)씨는 아내 김모(33)씨가 “취직은 않고 술만 마신다.”며 이혼을 요구하자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김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잠자고 있던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했다. 최씨는 이어 딸에게도 목을 조르고 흉기로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다. 딸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93년 모 자동차회사에서 퇴직한 뒤 식당과 비디오가게 등을 운영하다 장사가 안돼 그만두고,3년여 전부터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오다 미장원을 하며 생계를 꾸려오던 아내와 부부싸움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먹고 살기 힘들다며 자주 이혼을 해 달라고 하기에 술김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7일 최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동산in]판교 아파트 청약 편하게…

    오는 11월 예정된 판교 신도시 청약은 은행 창구접수와 인터넷 접수가 병행된다.2만 1000가구를 한꺼번에 분양하는데 따른 조치다. 자동응답시스템(ARS) 청약이나 휴대전화 청약도 추진 중이다. 인터넷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은행의 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아울러 청약통장과 도장, 주민등록증 등 청약관련 서류를 은행에 제출해 청약자격을 전산화해 놓아야 한다. 대리인이 신청할 때는 본인 신청시 필요한 서류와 함께 위임장, 본인 인감증명서 및 인감 도장, 대리인의 주민등록증이 필요하다. 청약자격이 전산에 등록되면 인터넷 청약을 할 때 공인인증서가 설치된 컴퓨터로 청약에서 당첨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전산등록후 주민등록상 주소지 변경이 있으면 수정해야 한다. 인터넷 청약은 각 은행 홈페이지와 금융결제원 홈페이지(www.apt2you.com)에서 가능하다. ARS 청약은 인터넷 청약과 마찬가지로 텔레뱅킹에 가입하고 청약자격을 전산에 수록해야 한다. 가입 서류는 인터넷 뱅킹과 같다. 지금은 국민은행만 가능하지만 다른 금융기관도 조만간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휴대전화 청약은 모바일뱅킹 전용 단말기를 구입한 뒤 스마트 카드칩을 내장하고 청약자격을 전산에 수록을 하면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개인정보 보호? 경찰 몸사리기?

    경찰이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일정 규모 이하의 집회시위 정보를 비공개로 전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2002년 6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smpa.go.kr) ‘사이버홍보실’ 게시판에서 시민들이 당일 예정된 집회시위 장소와 시간, 참가 인원, 거리 행진 유무, 관할 경찰서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정보는 운수업 종사자를 비롯해 교통흐름이 생업에 영향을 미치는 시민들이 교통상황을 점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경찰은 최근 들어 ‘주요집회 없음’이란 형식적인 게시물만 계속 올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경찰이 집회시위 일정을 공개하면서 개인의 주소와 차량번호까지 유출한다고 비판한 언론 보도가 나간 직후부터다. 경찰은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만 게시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이 몸사리기에 급급해 정보공개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청 홈페이지 ‘열린토론광장’에서 ‘소명희’씨는 “지난 4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30여명이 집회하는 바람에 10분 거리를 50분 걸렸는데도 어디 호소할 데도 없었다.”고 밝혔다. 운수업체 종사자라고 밝힌 ‘김순정’씨는 “2일 분명히 집회시위 일정에 ‘주요집회 없음’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차량이 막혀 낭패를 봤다.”고 말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실제 집회가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많아 이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기고] 개성공단의 현주소/배국열 土公 개성사업처 분양팀장

    개성공단은 지금 공사 중이다. 작년 여름 이래 남북당국간 대화가 끊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은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1월 말 현재 4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개성공단으로 통하는 남북연결도로는 완공되었고, 경의선 철도도 거의 완공되어 가고 있다. 시범단지의 개발 열기는 더욱 뜨겁다. 작년 말 리빙아트와 에스제이테크의 공장이 준공하였고, 현재 8개 공장 건축이 한창이다. 아침에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행렬도 장관이다. 남쪽에서는 건설자재와 남한 근로자를 실은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올라오고 있으며, 북쪽에서는 북한 근로자를 실은 만원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필자는 작년 6월 시범단지 입주업체(15개)를 선정하였고, 그들의 개성공단 입주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보았다. 지난 1월27일 이들 입주업체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개성공단이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동남아의 다른 공단보다 경쟁력이 없다고 한다. 왜 그러하냐고 물으니까,“통행규제가 심하고, 북측인력의 노동생산력이 낮다.”고 한다. 물론 앞으로는 점차 개선되겠지만 현장의 애로사항을 풀어 나가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여야 한다. 요즘 들어 출입규제가 더 강화된 것 같다. 조업중에 부품이나 부자재가 없을 경우 신속하게 남한으로부터 조달해야 할 텐데 출입이 자유롭지 않으면 출입기간 동안 조업을 중단해야 할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완제품의 출하도 신고한 물량과 조금만 차이가 나도 출하를 막고 이로 인하여 바이어로부터 클레임을 당할 수도 있다. 이들 업체에 의하면 “출입규제가 심해 중국에 비하여 물류비가 비싸고 이에 따라 공장건축비도 비싸다.”고 한다. 개성공단 출입문제는 남북분단의 현실로 볼 때 빠른 시일 내에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개발업자인 토지공사는 북측이 ‘개성공단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고, 입주업체의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중국 선전과 같이 출입이 원활하여야 한다.’는 인식을 갖도록 북측에 꾸준히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의 메시지가 북측 고위층에 전달되어 하루속히 출입문제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 개성공단 개발현장이나 입주공장에는 현재 북측 근로자 1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입주업체들은 북측이 더 적합한 인력을 조달해줄 것과 채용한 근로자가 열심히 일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반세기동안 다른 경제체제에 살아온 북측 근로자가 기대만큼 일해 주길 바라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우리민족은 전통적으로 손재주가 좋고 근면하기 때문에 입주업체나 북측근로자가 서로 노력하면 노동생산성은 점차 향상되리라 믿는다. 이제 봄이 되면 전기와 통신이 개통될 것이고, 공장건축이나 조업도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토지공사에서는 새로운 입주업체를 선정하기 위하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개성공단의 본궤도 진입은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린 성과이고 우리 민족의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개성공단이 우리민족만의 것이 아닌 동북아의 것 나아가 세계적인 공단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할 것이다. 그 땀은 개성공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모아져야 한다. 정치논리에 휘둘려서도 안 되고 특정기업의 이익을 위해 개성공단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일이 벌어져서도 안 될 것이다. 여기에는 북측도 예외일 수가 없다. 하루빨리 관리위원회에 북측관계자를 파견시켜 입주기업의 활동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중국공장을 방문하면 부시장이 영접하는데, 개성공단은 애로사항을 말하려고 해도 북측 관계자를 만날 수도 없다.”고 하는 한 입주업체의 하소연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배국열 土公 개성사업처 분양팀장
  • 지자체 비인기 스포츠단의 현주소

    지자체 비인기 스포츠단의 현주소

    서울 동작구청 씨름단이 떴다. 동작구청 씨름단은 지난 2000년 12월 창단된 서울 유일의 아마추어 씨름팀으로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그러나 동작구청 씨름단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물론 동작구민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추어 종목이다 보니 텔레비전 중계나 신문에 소개되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다. 그러던 차에 올해 ‘2005설날장사 씨름대회’에 아마추어도 참가할 수 있게 되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텔레비전을 통해 동작구청 소속 장성복(24)선수가 프로씨름의 간판 선수인 염원준(30·전 LG투자증권)을 넘어뜨리는 통쾌한 장면이 생중계됐고, 이것이 ‘안방관중’에게 주효했던 것이다. 동작구청 문화공보과 관계자는 “창단 후 지난 5년동안 아마추어 대회에서 여러차례 우승도 해 봤지만 지금처럼 관심의 대상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면서 “프로씨름계의 위기가 아마추어팀에는 오히려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동작구청 씨름단처럼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 5개 기관 그리고 15개 자치구에서는 각각 ‘비인기 종목’가운데 하나를 ‘서울 유일의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직장운동부’다. ●요트, 체조, 조정 등 비인기 종목 육성 ‘직장체육의 진흥’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법 제10조와 시행령 17조에서는 1000명 이상의 공무원이 일하는 국가기관과 공공단체는 반드시 1종목 이상의 운동경기부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법대로라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금천구를 제외하고 모두 운동경기부를 운영해야 한다. 아직까지 운동경기부가 없는 용산구청의 관계자는 “예산 부담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특별교부금 형식으로 시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자치구에서도 일부는 부담해야 되는 만큼 팀 창단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의 경우 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는 자치구에 총 44억 67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치구의 재정능력과 운동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강남구의 남자 배드민턴팀과 노원구의 남자 사격팀을 제외하면 시가 절반 이상의 운영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서울시 문화국 체육과 관계자는 “시가 거의 모든 비용을 지원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치구에서는 ‘비인기 종목=예산 낭비’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운영의 묘 살려야” 그러나 비인기 운동 종목이라 하더라도 관심을 갖고 잘 운영한다면 동작구청 씨름단처럼 구를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김상배 동작구청 문화공보과장은 “씨름단 운영에 구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관심이 크다.”면서 “우연한 기회를 얻어 하루아침에 ‘뜨긴’했지만 이것 역시 구청에서 운동경기부에 애정을 갖고 운영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자 체조와 배드민턴 등 2종목을 운영하고 있는 강남구 관계자도 “구에서 배드민턴 경기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구민들이 생활체육 배드민턴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면서 “실력도 다른 구에 비해 월등하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남자 배드민턴 팀을 지난 1995년 4월에 창단했으며 6억원에 가까운 운영예산을 전액 구비에서 사용하고 있다. 시는 올해에도 여자 탁구와 여자 육상 등 2가지 종목의 운동경기부를 자치구에서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이미 5억 7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자치구를 선정 중이다.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는 독특한 운영방식 갖춰 서울시와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산하 6개 기관에서도 15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양궁(남)▲육상(남)▲복싱(남)▲사이클(남·여)▲역도(남)▲체조(남)▲수영(여) 등 8개 종목에 걸쳐 9개팀을 운영하면서 35억여원을 예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각각 남자 펜싱팀과 남자 태권도 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른 단체의 운동경기부 운영과는 방식이 다르다. 이 팀의 선수들은 모두 정식 직원으로 채용돼 있어서 선수생활을 마친 이후에도 공사에서 계속 일할 수 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시나 구청의 선수들은 짧은 선수생활, 적은 연봉 때문에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공사에 소속된 선수들은 정년이 보장되는 정식 직원이기 때문에 그런 부담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프로선수에 비해 연봉 등이 현저히 적은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위해 연봉은 적지만 지하철공사나 도시철도공사처럼 은퇴 후 생활기반을 확보해 주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최지환 동작구청 씨름단 감독 “텔레비전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돼 구청 홍보에는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사실 이번 대회에서 구청선수가 천하장사에 오르는 파란을 노렸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서울 동작구청 씨름단 최지환 감독은 ‘2005 설날장사 씨름대회’가 끝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대회 백두급(105㎏이상)에 출전한 장성복(24)선수가 천하장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장성복은 8강에서 자신을 꺾고 결국 천하장사까지 오른 신창건설 프로씨름단의 박영배를 아마추어 대회에서 여러차례 누른 경험이 있다. “아쉽죠. 성복이가 16강에서 프로씨름계의 간판 선수인 염원준을 쓰러뜨렸을 때만 해도 느낌이 좋았어요.8강에서도 이길 수 있었는데 순간적인 실수 때문에 졌습니다.” 설날장사 씨름대회 이야기를 한참 동안 이야기한 최 감독은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직장운동부’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인기 종목이 있으면 비인기 종목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비인기 종목은 결국 국가기관에서 육성할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그렇게 떠맡게 된 운동경기부를 자치단체가 ‘애물단지’취급하면 안 됩니다.” 최 감독은 “씨름은 그나마 프로가 있기 때문에 상황이 나은 편”이라면서 “생활체육 인구도 적은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진짜 비인기 종목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청에 소속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선수생활 이후에 관내 체육센터나 학교 등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비인기 종목 활성화에도 작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우리들 앨범] 애독자 3명 뽑아 ‘선물’ 드립니다

    [우리들 앨범] 애독자 3명 뽑아 ‘선물’ 드립니다

    ■ 애독자 3명 뽑아 ‘선물’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매주 금요일 서울신문 수도권 섹션 ‘서울 인’에 실리는 ‘우리들 앨범’에 계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들 앨범’은 독자와의 새로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통로입니다. 생활속에서 포착한 진솔한 삶의 모습과 여유가 담긴 사진에 간단한 설명과 이름·주소를 함께 적어 보내 주십시오. 매주 3명씩을 뽑아 건강 보조식품 ‘아이 클로렐라’ 세트를 선물로 보내 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 사진(크기 4×6인치)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분 한진·이시원·배재형씨 협찬 대상 WelLife
  • 백화점에 웬 ‘대학로’ 가 …

    백화점에 웬 ‘대학로’ 가 …

    “신세대 젊은층만을 위한 쇼핑몰인 ‘8번가’가 오픈해 너무너무 편해졌어요. 우리들이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상품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젠 굳이 동대문 패션몰이나 신촌 로드숍까지 나가 쇼핑할 필요가 없어졌거든요.”(정채민·20·여·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의류는 기본 이벤트 존·서점·포토숍·뷰티살롱 등 갖춰 지난달 21일 문을 연 현대백화점 미아점 8층에 있는 신세대 젊은이들의 전문 매장인 ‘8번가’가 안착하고 있다. 패션의류·슈즈·액세서리 등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 데다 중저가 브랜드 위주의 상품으로 구성돼 가격도 저렴한 덕분이다. 백화점 1개층 전체(1400평)를 사용하는 ‘8번가(8th Street)’는 패션의류·액세서리·문화이벤트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8가지 즐거움이 넘치는 거리’라는 뜻으로,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신세대 젊은층을 겨냥한 영 타깃의 쇼핑몰이다. 의류·잡화 등 상품군별로 층이 나뉘어 있는 일반 백화점의 매장 구성 원칙을 깨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갖가지 상품들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까닭에 아무 때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 캐주얼과 액세서리, 서적류, 팬시용품, 포토숍, 뷰티살롱,CGV카페 등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상품군과 이벤트 존(문화공연장)까지 한데 모아 놓아 ‘백화점 속의 대학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서울 동북부 지역을 주요 상권으로 하는 이 매장은 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외국어대 등 10여개 대학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대학생들이 주소비층이기 때문이다. ●1400평 한층서 원스톱 쇼핑 오진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 2년 동안의 백화점 판촉활동은 40∼50대 우수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며 “하지만 최근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젊은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매출 늘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8번가’에서 불꽃 튀는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의류 브랜드는 모두 16개. 중저가 패밀리 캐주얼인 ‘베이직하우스’·‘뱅뱅’·‘행텐’·‘톰스토리’·‘제이폴락’·‘베티붑’·‘크로커다일’을 비롯해 신세대 감각의 스포티브 캐주얼 ‘스톰’·‘NNF’·‘유니온베이’·‘젬진’, 유니섹스 캐주얼 ‘아이겐포스트’·‘카스피’·‘FRG’·‘레이버스’,19∼24살을 겨냥한 란제리룩 ‘이끌림’ 등이다. 매장은 특히 백화점보다는 이화여대·성신여대, 돈암동 등 로드숍 중심의 상권에 주로 매장을 내고 있는 중저가 브랜드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곳에서 만난 진미숙(49·여·서울시 성북구 삼선동)씨는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는 막내딸의 옷을 보러 왔다.”며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상품들을 한데 모아 놓아 쇼핑하기가 편리하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의류 브랜드 외에도 ‘카이 제팬’과 ‘10×10’,‘HONG’,‘일뤼지옹’,‘SPAI’,‘CGV카페’ 등 소규모 ‘매장 속의 매장’도 눈여겨 볼 만하다. 뷰티케어용품 코너인 ‘카이 제팬’은 손톱 다듬기·스타킹·발 지압기 등 미용용품을 판매하고,‘10×10’은 아마추어 작가의 키홀더·시계 등 액세서리 및 팬시제품들을 선보였다. ●중저가 브랜드 위주 매장 구성 ‘HONG’은 홍익대 금속조형학과 출신들이 만든 귀고리·목걸이·반지 등의 액세서리를 내놓고 있으며,‘일뤼지옹’은 중저가의 은도금과 14K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SPAI’는 명동에서 인기를 모은 멀티 신발 브랜드로, 편하고 패션 감각이 뛰어난 스니커스와 패션 샌들, 모자 등을 출시했다.‘CGV카페’는 팝콘·오징어포·과자류를 비롯, 소프트 음료를 판매하고 CGV 발권 서비스도 제공한다. 친구와 함께 온 강혜숙(24·여·서울시 강북구 번동)씨는 “젊은 세대들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전문 매장이 생겨 무엇보다 기쁘다.”면서도 “복합 공간을 추구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상품들을 잡다하게 뒤섞어 놓았고, 연령층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너무 넓게 잡다 보니 상품 구색을 갖추는 데만 급급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벤트 존에선 지금 ‘8번가’는 ‘미니 대학로’를 표방하는 만큼 이벤트 존(문화공연장)이 명소로 꼽힌다. 매장 한가운데 20여평 규모로 설치된 이곳은 주말마다 댄스 페스티벌(경연대회)·칵테일쇼·프리마켓(아마추어 예술장터) 등 서울 종로구 대학로나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오픈 기념 이벤트로 지난달 19∼20일 힙합 댄스 및 이미테이션 댄스(유명 가수 춤 따라하기) 등의 공연을 펼쳐 젊은이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데 이어, 이번 주말(5∼6일)에도 핸드벨 공연과 힙합댄스 경연대회, 칵테일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젊은이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정득 현대백화점 미아점 판매기획팀 차장은 “자기 표현과 소비를 즐기는 신세대 젊은층 잡기가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로 등장했다.”며 “점포의 주요 상권인 반경 4㎞ 안에는 10여개 대학이 몰려 있는 만큼 대학생을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이벤트 존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벤트 존은 공연이 열리지 않는 평일에는 의류 이월·재고상품 등을 60∼80% 할인해 판매하는 폭탄 세일장으로 변신한다.‘베이직 하우스’·‘뱅뱅’ 등 이곳의 의류 16개 브랜드가 겨끔내기로 참여한다. 부정기적으로 유명 브랜드의 니트 7000원, 티셔츠 1만 5000원, 점퍼 2만원 등에 내놓는 파격적인 특가상품전을 열기도 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졸업앨범 인터넷 유출 3명 입건

    경찰청은 2일 전국 초·중·고교·대학의 앨범에 수록된 졸업생의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올린 사진앨범협동조합 이사장 최모(63)씨 등 3명을 공공기관개인정보보호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상에 ‘스쿨조이’라는 졸업앨범 정보사이트를 개설해 947개 학교의 졸업생 33만 2179명의 이름과 사진, 전화번호, 주소 등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머리를 휘날리며 신나게 달리고 있는 이 남자는 누구일까요? 땀에 흠뻑 젖은 얼굴에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것을 보니 운동선수인 듯한데요. 그는 국제무대에서 환상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한국 축구계의 희망으로 우뚝 솟았습니다. 최근 고려대를 중퇴하고 FC서울에 입단해 프로세계에 뛰어들었군요. 오는 9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첫 프로데뷔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다른 선수들 뒤에 가려진 큰 얼굴의 주인공을 찾아주세요. 이 선수의 이름과 신문에 실린 얼굴 사진 한조각을 잘라붙여 엽서를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모두 20명을 뽑아 신학기 선물로 좋은 EXR 캡색(2만 5000원 상당)을 보내드립니다. ■ 보내실 곳 (100-745)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We팀.(성명, 우편번호를 포함한 주소, 전화번호 반드시 기재) ■ 마감 3월21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 56호 당첨자는요 ● 성한용(경기도 용인), 박민정(대전 대덕), 김용호(원주시 일산), 양신혜(서울 강동), 최성식(서울 강남), 송만익(충북 청주), 이계월(서울 노원), 박배승(수원 영통), 이종원(경기 파주), 서승현(서울 용산) ● 서울지역 당첨자는 3월7일부터 25일까지 본사 4층 주말매거진 We팀으로 오후 6시까지 방문, 찾아가시기 바랍니다.(신분증 지참. 주말제외) ★ 56호 정답 1
  • ‘한탕카페’ 잡은 ‘범죄사냥꾼’

    ‘한탕카페’ 잡은 ‘범죄사냥꾼’

    “‘한탕’은 ‘사냥꾼’이 잡습니다.” 일선 경찰서 강력팀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 회원의 제보로 퍽치기 강도범 4명을 일망 타진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강력6팀장 이대우(39) 경위가 주인공. ●‘뛰는 한탕 카페, 나는 사냥꾼 카페’ 포털사이트 다음의 ‘범죄사냥꾼’(cafe.daum.net/tankcop) 카페지기인 이 경위는 지난달 23일 오전 회원 염모(19)군과 채팅을 하다 귀가 솔깃해지는 제보를 받았다. 염군이 같은 포털의 ‘한탕주의’(cafe.daum.net/porxxxxxxx)라는 카페에서 채팅 도중 박모(31)씨로부터 “함께 한탕하자.”는 은밀한 제의를 받았다고 ‘보고’한 것. 이 경위를 비롯한 강력6팀 형사 7명은 박씨가 염군에게 확인해준 집 주소를 확보, 잠복과 추적에 들어갔다. ●일주일새 부녀자 4명에게서 380만원 뺏어 하지만 박씨는 거의 집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또 ‘한탕주의’카페에서는 박씨와 같은 범행 모의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채 주로 ‘한줄 메모장’을 이용,‘대포폰’이나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한 이메일 주소를 통해 은밀하게 접촉하고 있어 수사에 애를 먹었다. 이틀 뒤인 25일 오후 10시쯤 답답한 마음에 ‘한탕주의’ 카페를 뒤지던 이 경위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우연히 채팅을 하던 상대가 염군을 꾄 것과 똑같은 내용으로 이 경위에게 ‘한탕’을 제의한 것. 이 경위는 망설이지 않고 지하철 3호선 논현역 3번 출구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뒤 현장에서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박씨로부터 ‘한탕주의’카페에서 만난 일당 4명이 지난달 23일 오전 2시 55분쯤 강남구 역삼동 주택가에서 김모(23·여)씨를 둔기로 때리고 현금 44만원을 탈취하는 등 일주일 사이 부녀자 4명에게서 380여만원을 빼앗았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주범이 잡히자 나머지 3명도 줄줄이 검거됐다. 경찰은 2일 주범 박씨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37)씨 등 일당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죄사냥꾼 통해 5년 동안 강력사범 90여명 체포 이 경위는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에서 경사로 근무하던 2000년 5월 26일 ‘범죄사냥꾼’카페를 개설했다. 그는 이 카페에 ‘현장체험신청방’게시판을 만들어 회원을 상대로 40여차례 사건현장을 체험하게 하고,‘사건파일비망록’,‘사건추리도전방’ 등의 게시판을 통해 사건 관련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수는 5년 만에 1만 7000명을 넘었다. 이 경위는 이들의 제보를 통해 성폭행, 강도, 살인미수 등 15건의 강력사건을 해결하고,90여명의 범인을 붙잡았다. 지난해 10월 진급한 이 경위는 서대문서 강력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범죄사냥꾼’이 범죄 예방과 해결에 위력을 발휘하자 비슷한 카페나 홈페이지도 잇따라 생기고 있다.2001년말 개설해 5479명의 회원을 둔 ‘경찰카페(cafe.daum.net/leemooyoung)’, 지난해 초 경기 부천 중부경찰서 강력반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회원 3210명의 ‘헬로캅스(cafe.daum.net/HelloCops)’ 등이 대표적이다. 이 경위는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범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 형사들이 카페 등을 개설해 국민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간다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대중형 로봇’ 아파트 입주

    올 연말에 건강검진과 우편업무 보조 등을 수행하는 ‘대중 로봇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 첨단 로봇들은 음성 및 얼굴 인식이 주요 기능이었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넥스트아이 등 10개 민간업체 컨소시엄이 최근 대중화가 가능한 고급형과 보급형, 감성형 등 3개의 첨단 ‘정보콘텐츠 로봇’ 초기 모델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정보콘텐츠 로봇’은 오는 10월 아파트촌에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 당뇨병환자 정기검진 등 다양한 건강보조기능을 수행한다. 정통부는 이 로봇이 6월까지 외장형을 갖춘 초기 모델이 개발되고 10월부터는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사업과 연계, 수백가구의 신축 아파트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로봇은 첨단기술 연구 등을 수행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한국형 휴먼로봇인 ‘휴보(HUBO)’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NBH-1’과는 달리 일반 소비자를 직접 겨냥한 ‘대중형 로봇’이다. 정통부는 ‘정보콘텐츠 로봇’의 가격이 수십만∼수백만원대로 조기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07년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100만대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고급형 로봇(70㎝ 크기)은 당뇨환자의 혈당을 확인하는 등의 ‘헬스 케어’를 제공하거나 어린이에게 동화를 읽어준다. 정통부는 이 로봇이 콘텐츠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가격도 200만∼3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해 고급 아파트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급형은 아파트와 상가를 연결해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물건을 주문하는 등의 정보교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가격은 100만∼200만원선. 또 저가형인 감성형은 게임·MP3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방범 및 보안기능도 수행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휴보 등 기존의 로봇은 몸체에 제어ㆍ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몸체가 커지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정보콘텐츠로봇은 외부서버에 의해 움직여 기능이 휴보보다 훨씬 다양하고 첨단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통부는 우체국 등에서 우편번호 및 주소확인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 도우미 로봇’을 개발, 올해 안에 20개 지역에 배치하기로 하고 향후 대상 기관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상해서 귀국 日징병자 명부발견

    1946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부산항으로 귀국한 일제 징병 대상자 592명의 명부가 울산에서 발견됐다. 울주군은 1일 이수은(82·울주군 범서읍 입암리)씨가 최근 일제 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 규명을 위한 신청자 접수 때 지난 1946년 중국 상하이에서 부산항으로 귀국한 징병 대상자 592명의 명부 사본을 증거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명부에는 울산 출신 77명을 포함해 경상남도 거주자 163명, 경기도 177명, 평안도 176명, 충청도 45명, 전라도 15명, 함경도 14명, 황해도 1명, 경상북도 1명 등 한국인 징병 대상자 592명의 이름과 주소 등이 기록돼 있다. 명부에는 또 이들이 이동한 경로와 날짜 등에 관한 기록도 자세히 적혀 있어 일제 강제동원 피해진상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44년 말 일제 징병 1기로 소집돼 일본군 육군 제70사단 제121대대에 근무하다 광복을 맞았다는 이씨는 한국군들끼리 부대를 재편성하는 과정에 행정업무를 맡아, 징병자 명부를 보관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징병자들은 당시 광복 소식을 들었지만 곧바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가 8개월여가 지난 1946년 5월17일 상하이에서 부산항으로 귀국했다. 이씨는 “최근 일제 강제동원 피해진상 규명을 위한 신청자 접수를 하기 위해 자료를 정리하던 중 보관하고 있던 징병자 인적사항이 기록된 명부를 발견해 군에 증거자료로 냈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성범죄자 사진·주소 공개 반대”

    국가인권위원회는 1일 청소년 성폭력 범죄자의 신원 정보 공개 범위를 지금의 이름과 생년월일, 범죄사실에서 주소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는 데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인권위는 “자세한 신상 공개는 성폭력 범죄자 개인 정보를 지나치게 노출해 재사회화를 가로막으며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인권침해 가능성이 있어 도입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지난해 7월 마련한 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은 청소년 성폭력 범죄로 2차례 이상 실형을 받은 사람에게 재범의 우려가 있으면 현행의 공개사항 말고도 사진과 주소지를 공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성폭력 범죄자가 일정 기간마다 주소지를 청소년보호위원회에 통보하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사진을 뺀 상세 정보를 기존의 관공서 말고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휴대전화로 市정보 얻으세요”

    서울시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입찰공고나 채용시험, 교양강좌, 주요기관 전화번호 등 시정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2일부터 시작한다. 서비스에 접속하면 시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사·용역·물품구입 등의 입찰공고와 시와 산하기관 등의 채용·시험정보, 유익한 교양강좌와 교육정보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보 검색 뒤 관련 부서로 전화연결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휴대전화에 모바일주소 73685#0을 입력한 뒤 네이트(SKT), 매직엔(KFT), 이지아이(LGT) 등 각 이동통신사 연결버튼을 누르거나 메뉴에서 인터넷 주소(http:/// m.seoul.go.kr)를 입력해 접속하면 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누드 브리핑]안상수시장 ‘말’의 변화

    안상수 인천시장이 굴비상자를 통해 건네진 2억원 사건 전개과정에서 언론을 상대로 한 브리핑들을 되짚어보면 흥미롭다. 안 시장이 지난해 8월29일 2억원을 시 클린센터에 신고한 뒤 다음날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질 때는 자신감이 넘쳤다.“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여동생 집에 굴비상자를 전달했는데 돈이 들어 있어 곧바로 신고했다.”며 뇌물전달 사실보다는 자신의 청렴 의지를 과시했다. 기자들이 “돈을 건넨 사람이 누군지 상상조차 가지 않느냐.”고 묻자 “정말 모른다. 궁금하면 당신(기자)들이 취재해보면 될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했다. 이로 인해 안 시장이 정말로 굴비상자 전달자를 모를 것이라는 해석과 뇌물전달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추론이 동시에 일었다. 결과론이지만 이때 안 시장이 “대충 짐작이 가지만 도리상 어떻게 돈 준 사람을 밝힐 수 있겠느냐.”라고 했으면 이 사건이 한달 이상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후 경찰의 수사가 펼쳐져 2억원이 광주에 있는 모 업체 계좌에서 출금됐고, 안 시장이 이 업체 대표와 만난 사실이 드러나자 안 시장은 브리핑을 자처해 “업체 대표를 한두 차례 만난 적이 있지만 의례적인 만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때라도 굴비상자가 건네진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선물이라고 해서 받았다가 나중에 보니 돈이어서 신고했다.”고 했으면 의혹이 증폭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뒤 안 시장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업체 대표 이씨가 지역특산물을 가져왔다고 해서 여동생 집 주소를 적어줬다.”고 밝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안 시장이 체계적으로 말바꾸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첫 단추를 잘못 꿴’ 원죄로 스스로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일 정도였다. 지난 17일 이 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안 시장이 거짓말을 많이 했지만 뇌물전달자를 보호하고, 굴비상자에 든 것이 돈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시점을 늦추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무죄가 선고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을 아꼈다.“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시정에 전념하겠다.”며 지극히 원론적인 말만 하고 자리를 떴다. 언론을 상대로 한 말 한마디가 어떠한 파장을 일으키는지 깨달았기 때문이었을까.“이번에 공부 많이 했다.”는 안 시장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부총리 부인 경기 광주 땅투기 의혹 논란

    이부총리 부인 경기 광주 땅투기 의혹 논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대한 부동산 투기의혹이 논란을 빚고 있다. 28일 재경부와 일선 시·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부총리의 부인 진모씨는 1979∼82년 4차례에 걸쳐 지금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일대 논밭, 임야 2만 3200여평을 사들였다가 2003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팔아 큰 차익을 봤다. 문제는 논밭 등 매입과정에서 위장전입과 명의신탁 등 방법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토지 등기부 등본에는 당시 진씨의 주소지가 ‘광주군 초월면 지월리 409’로 나와 있지만 이 주소는 63년 이후 김모(72)씨 소유로 돼 있다. 실제로 지월2리 이장 장모씨는 “진씨가 구입한 땅을 김모씨가 관리한다는 말만 들었지 실제로 진씨가 거주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씨의 땅 매입 당시에는 현지 거주자가 아니면 논밭을 살 수 없었다. 또 진씨가 86년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의 밭을 어머니한테서 매입할 때 주소지는 ‘고창군 공음면 예전리 153-3’으로 돼 있었으나 이 역시 진씨가 실제 거주하는 곳이 아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재경부 홈페이지 등에는 “부동산 투기근절에 나서야 할 경제정책의 사령탑이 앞장서서 투기에 나섰다.”는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 부총리는 앞서 지난 24일 공직자 재산공개 때에도 부동산을 통한 재산증식으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소유부동산의 공시지가와 판매가의 차익으로 1년간 4억 7268만원이 늘어나는 등 98년 금융감독위원장 시절(25억 5194만원) 이후 6년 만에 65억 5506만원이 늘었다. 재경부는 이에 대해 “이 부총리가 79년 말 미국으로 유학가기 전 광주군 일대 땅을 샀지만, 변호사에게 일임했기 때문에 부인 주소지가 그리로 옮겨갔는지 여부는 본인들도 잘 몰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부총리의 측근은 “광주 일대 땅을 사는 과정에서 실제 거주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부동산 외에는 달리 돈을 투자할 곳이 없었고, 농지구입 또한 과도한 소유규제 때문에 걸림돌이 많았던 70년대 말의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직을 떠난 상태에서 부동산을 매입,24년이나 지나서 판 것을 투기라고 비난한다면 공무원들에게 재산형성과 관련해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가 별도로 말할 사항이 아니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 이 부총리를 발탁하는 과정에서 검증된 사안이고 재경부가 이에 대응을 하고 있는 만큼,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 윤상돈 전경하기자 yoonsang@seoul.co.kr
  • 애독자 3명 뽑아 ‘선물’ 드립니다

    애독자 3명 뽑아 ‘선물’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매주 금요일 서울신문 수도권 섹션 ‘서울 인’에 실리는 ‘우리들 앨범’에 계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들 앨범’은 독자와의 새로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통로입니다. 생활속에서 포착한 진솔한 삶의 모습과 여유가 담긴 사진에 간단한 설명과 이름·주소를 함께 적어 보내 주십시오. 매주 3명씩을 뽑아 건강 보조식품 ‘아이 클로렐라’ 세트를 선물로 보내 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 사진(크기 4×6인치)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선물 받으실분 이홍준·이영철·장주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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