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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1통으로 서울정보 한눈에

    앞으로 휴대전화 한 통이면 서울시내 생활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서울시는 1일부터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하철역이나 식당 등 주변 생활정보를 지도로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지리정보시스템’(GI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동 중에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의 승용차 요일제 할인업체나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등 공공 장소와 맛집, 찜질방, 미용실 등 생활정보를 지도상에서 검색할 수 있다. 사용자가 휴대전화로 ‘서울시 모바일 포털’(m702) 서비스에 접속하면 자신의 현재 위치가 지도상에서 표시된다. 이어 모든 생활정보가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검색된다. 승용차 요일제 할인업체의 정보는 할인업체로 등록된 주유소나 세차장, 정비업소의 위치, 이들 업체의 전화번호, 주소, 할인내역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또 자신의 위치에서 반경 500m 내의 지하철 노선과 출구 번호, 버스 정류장 위치 및 노선 정보도 검색이 가능하다.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버스 정류장과 정류장을 통과하는 버스 노선번호 및 해당 버스 노선 구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창업을 원하는 시민을 위해 유사업종의 분포 위치, 해당 지역의 성별, 연령별 인구 분포와 경쟁업소 등 창업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생활정보 서비스는 1일부터 SK텔레콤 사용자에 한해 서울시 모바일 포털이 시범 서비스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정보이용료 없이 통신료만 내면 된다. 시는 앞으로 KTF와 LG텔레콤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생활정보 서비스는 서울시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간 협력사업으로 추진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시민들을 위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살이 고민 ‘훌훌’

    한국살이 고민 ‘훌훌’

    금천구가 거주외국인의 한국생활을 돕기 위한 안내책자를 만들었다. 29일 금천구에 따르면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 등 3개 국어로 만든 안내책자는 국제결혼자와 이주노동자는 물론 서울디지털단지를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가이드북으로 쓰이게 된다. 책 제목은 ‘All About Geumcheon’으로 역사, 지역특성, 인구 등 기본현황과 관광지와 문화재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 또 쓰레기를 배출하는 법부터 새주소 사업까지 거주 외국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도 정리했다. 특히 민원처리가 막막한 거주 외국인을 위해 지방행정 관련 용어와 구청안내, 담당부서 안내, 민원처리 절차 등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책자는 구청 공무원의 아침 영어방송 교재로도 사용된다. 11월 현재 금천구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은 1만 4131명으로 6개월 동안 3000명이 추가등록하는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안내책자를 통해 외국인 고객들의 한국 생활이 좀 더 편리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etro] 개성공단 화재 파주소방서서 지원

    개성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파주 소방서 등 경기도내 인근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28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연말까지 개성공단에 소방장비와 인력 등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개성공업지구 소방서비스 지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고 개성공단 내 사업장도 많이 늘어나고 있어 남북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교류협력 차원에서 소방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개성공단 내에서 화재 발생시 파주소방서 등 공단 인근 도내 소방서에서 출동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응급조치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본부의 소방차량·장비 정비전담반이 정기적으로 개성공단을 방문, 공단에 배치돼 있는 소방차량과 장비를 점검·정비하고 필요할 경우 부품과 소모품을 교체해 주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재 발생시 보다 신속한 대처를 위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과 근로자 등이 참여하는 소방훈련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일부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작구 인센티브사업 14개 부문 수상

    동작구 인센티브사업 14개 부문 수상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서울시의 ‘2007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모두 14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상금도 10억원을 웃돌았다. 김 구청장은 28일 “이같은 실적은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하고 협력한 구민 들 덕분”이라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구민들의 수준 높은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한 14개 사업 가운데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과 ‘주차관리 개선’,‘자원봉사 활성화 사업’은 ‘최우수’를 받았다.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과 관련해 삼일초등학교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차관리 개선 사업은 공영주차장과 쌈지 주차장 건설이 다른 자치구보다 우수했다는 평이다. 또 자원봉사 활성화는 자원 봉사의 배치와 이동을 위한 차량 구입, 프로그램 다양화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정비와 여성정책 평가, 새주소 사업, 승용차 요일제 운영, 택시이용 활성화,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사업, 청렴지수 조사·발표, 옥외 광고물 정비 등 8개 사업도 ‘우수’를 차지했다. 이밖에 정보화 역량 강화와 노점 정비사업도 장려상을 받았다. 동작어린이도서관 건립 사업은 노력상을 받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광진구의회 ‘일본 비교시찰’ 다녀와서

    [구 의정 초점] 광진구의회 ‘일본 비교시찰’ 다녀와서

    ‘꼼꼼히 비교해보고 배울 게 있으면 과감하게 벤치마킹한다.’ 광진구의회가 ‘일본 비교시찰’을 다녀왔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노인복지시설, 차고지증명제 실태 등을 샅샅이 견학했다. 구의원들은 방문 일정을 투명하게 검증받았고, 다녀와서 두꺼운 책 2권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 제출했다. ●진지하게 듣고 야무지게 질문 27일 광진구의회에 따르면 구의원 8명은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의 도쿄와 돗토리, 가고가와, 아타미 등을 방문했다. 전체 의원 14명 가운데 이창비 의장과 조길행 부의장을 바롯해 김수범·김창현·문종철·박삼례·박채문·양윤환(가나다순) 의원 등 8명이다. 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유익한 곳을 두루 살펴보면서 ‘알뜰 탐방’을 실천했다. 방문단은 첫날 시골마을 돗토리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서 환경녹지연구소소속 전문 교수와 환경정비㈜ 사장, 공무원으로부터 잇따라 브리핑을 받았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늦은 밤까지 방문 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2일째 환경정비를 찾아가 음식물쓰레기가 48시간만에 발효 등을 거쳐 액체 비료인 ‘유기토양활성액’으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봤다.4단계 과정을 목격하면서 구의원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우리와 달리 일본인들은 먹다 남기는 음식물찌꺼기 양이 매우 적은 점에 다들 놀랐다. 액체 비료가 농가로 운반되는 과정도 따라가 지켜봤다. 비료는 호스를 통해 채소밭 등에 뿌려졌다. 이렇게 자란 당근, 배추, 쌀 등을 파는 전문판매점에도 들렀다.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해도 가격이 터무니없게 비싸지 않으니까 잘 팔렸다. 수행한 구의회 이기붕 주임은 “의원들 표정이 진지하고 야무지게 질문도 하고, 꼼꼼하게 메모를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출발전 심사와 귀국후 보고서 3일째 도쿄 세타가야구의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했다.㈜베스트라이프에서 운영하는 ‘노인 홈’이다.5층 건물에서 100여명의 노인들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았다. 민간 실버센터가 주택가에 있는 점이 특이했다. 이 주임은 “구청의 노인시설이 일본만 못해 의원들이 부러워하면서 속상해했다.”고 말했다. 4일째 가고가와현에서 ‘차고지증명제’를 견학했다. 주소지의 반경 2㎞ 안에 주차장을 확보한 뒤 경찰의 확인을 받아야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제도다. 한 구의원이 “승용차를 갖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는데, 차고지를 못 구하면 어떡하냐.”고 질문하자 “차를 팔아야 한다.”는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다. 일부 자비를 보태 다녀오는 해외연수지만,7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의원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로부터 방문목적 등을 검증받았다.2권의 보고서를 만들어 구의회 홈페이지에 올리고, 구청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창비 광진구의장 “日 친환경 시설 부러워” 이창비 광진구의회 의장은 27일 “일본방문 기간 중 낮에는 꼼꼼하게 메모하면서 강행군을 했고 밤에는 메모를 정리하느라 잠을 설쳤다.”고 시찰 후일담을 밝혔다. ‘똑똑하고 성실한 의원들이 일에도 욕심이 많은 까닭’이라고 나름의 이유를 달았다. 이 의장은 “우리 구에는 음식물쓰레기처리 시설이 없어 다른 자치구에 신세를 지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일본의 친환경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낄 필요가 있으면 아끼고, 투자할 일이라면 과감하게 돈을 쓰는 일본에서 많이 배웠다.”면서 “한푼의 세금도 헛되게 쓰지 않도록 4선 의원의 명예를 걸고 알뜰하게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 [Metro] 공인중개사 자격증 택배서비스

    서울시는 27일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택배로도 보내주는 서비스를 서울에 주소를 둔 제18회 공인중개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한국토지공사가 합격자를 발표하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자격증 택배 교부 신청을 토지공사 홈페이지에서 접수한 뒤 다음달 4∼11일 우체국 택배로 보내준다. 종전 방식인 방문 교부(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민원상담실)도 다음달 12∼21일 병행한다. 택배 교부는 택배비 23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합격자 편의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택배 교부제를 도입했다.”며 “올해부터는 자격증 교부 때 사진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본격 선거전 돌입] 昌, 서울재래시장 민심 훑어

    기호 12번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27일 서울 시내 재래시장 7곳을 돌며 바닥민심을 파고 들었다. 점심은 남대문시장 국수집에서 했다. 이 후보는 시장 어귀에서마다 “거짓말 잘하고 재주 잘 펴서 성공만 하면 된다는 세상이 계속되면 청와대 얼굴이 바뀌어도 소용없다.”면서 “법을 존중하고 원칙을 지키는 안정된 사회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청중을 동원 못해 한나라당 후보일 때보다 12분의1도 안되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시민이 모였다.”는 이 후보에게 2002년과 다른 점을 물었다. 그는 “마음에서 나온 호응이랄까. 갈수록 힘이 난다.”며 웃었다. 이날 시장유세에 앞서 오전 10시 예정됐던 출정식이 1시간30분 지연됐다. 유세차량 101대의 음향장치 비용 10억원을 제 때 주지 못한 때문이다. 돈을 못 받은 제작업체가 차량 출고를 거부했다. 실랑이 끝에 우선 빌린 1대에 의지해 출정식을 연 이 후보는 “돈이 없어서 여러분을 추운 데 떨게 만드는 게 현주소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뒤 “낮은 자세에서 출발해 높은 자리로, 미래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또 “이순신 장군이 출옥해 수군통제사로 배 12척을 맡았는데 ‘상유십이 순신불사’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이후 이순신이 나라를 구했듯 난 죽지 않았다.”고 했다. 오후 7시쯤 시장유세를 마친 이 후보의 손에는 굴과 참조기 몇 만원어치와 점퍼 한 벌 등이 묵직하게 들렸다. 물건을 살 때마다 상인들이 준 덤에 보답하듯 이 후보는 “전국적으로 재래시장마다 주차장 한 곳씩을 필수적으로 설치하겠다. 피부로 느끼는 경제를 변화시켜 행복을 느끼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유럽 현대미술 거장이 몰려온다

    유럽 현대미술 거장이 몰려온다

    올겨울 미술관은 유럽이 차지한다. 여러 말이 필요없는 현대 추상미술의 창시자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의 대가 일리야 레핀(1844∼1930)이 온다. 세계 현대미술사에 우뚝 선 러시아 거장들의 전시는 미술애호가들의 마음을 달뜨게 할 만하다. 러시아 거장 미술전이 열리기는 1996년(일리야 레핀 전) 이후 12년 만이다. 유럽 화단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전시는 또 있다. 독특한 화풍의 정물화로 유럽을 중심으로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독일 작가 자비네 크리스트만이 이미 가나아트센터에서 소개되고 있다. 내친김에 이탈리아 현대예술의 대표작가 시니스카의 작품세계 55년도 들여다봄 직하다. 회화에서 패션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예술가 시니스카의 국내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 칸딘스키와 러시아 거장 전 (27일∼내년 2월27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바실리 칸딘스키, 일리야 레핀과 함께 우리에겐 그닥 익숙지 않은 카지미르 말레비치, 레비탄 등 러시아 현대미술의 대표주자 54명의 유화 91점이 날아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미술관, 모스크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등 러시아의 대표적 국립미술관 2곳이 소장품들을 내놓았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 들어오는 작품 목록은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계열이 63점,20세기 아방가르드 분야가 28점. 관람객들이 손꼽아 기다릴 칸딘스키의 작품은 4점이 포함됐다. 그의 완숙기 걸작으로 꼽히는 ‘블루 크레스트’(1917년),‘구성 #223’(1919년)과 초기작 2점이 별도공간에 전시된다. 사회 변혁에 대한 열망, 세계대전 이후 인간에 대한 환멸로 고민하던 거장의 숨결이 배어 있다. 레핀의 걸작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수리코프의 대형 역사화 ‘황녀의 수녀원 방문’, 예술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절대주의’란 개념을 주창했던 추상미술가 말레비치의 유화 ‘절대주의’도 꼭 챙겨볼 작품이다. 19세기 러시아 초상화 가운데는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고골, 차이코프스키 등 대문호와 음악가들의 것이 유난히 많다.11점이나 포함됐다. 레핀의 ‘타티야나 마몬토바의 초상’‘작가 고골의 분신’, 크람스코이의 ‘달밤’, 세로프의 ‘유수포프 공의 초상’ 등 11점이 선보인다. 러시아의 자연풍광을 담은 풍경화 14점이 전시공간을 서정으로 물들이기도 한다.(02)525-3321. # 獨 자비네 크리스트만-현실의 환영 전 (12월16일까지 가나아트센터 갤러리 미루) 쇼핑백, 유리병, 캔, 우유팩…. 자비네 크리스트만은 일상의 소재들을 대상으로 독특한 정물화풍을 구축해온 독일 작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내 갤러리 미루에서 그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현대 소비사회의 생활소재들에 주목하면서도 전통적 미술기법을 동원한 덕분에 그의 화폭은 일반적인 극사실화와는 또 다른 묘미를 안긴다. 한점 한점 메시지가 뚜렷하다. 예컨대 내용물이 없는 빈 용기(容器) 그림들은 외형에 치중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적 은유인 셈이다. 가나아트센터측은 “크리스트만의 대표작 30점이 소개되며, 독일 현대미술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02)3217-0287. # 伊 시니스카 오염-공간 속의 구조 전 (12월4∼27일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국내에는 생소한 이름이겠다. 하지만 회화, 조각, 사진, 패션 등 세계무대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이탈리아의 전방위 작가이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55년 예술이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공간 묘사가 탁월하며, 국내 첫 전시여서 새달 1일 작가가 방한할 것”이라는 게 전시 관계자의 귀띔이다. 전시회에는 137점의 대표작이 소개된다.(02)3789-5602.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일본 교육계 현실 통해 한국 교육 되돌아보기

    일본 교육계 현실 통해 한국 교육 되돌아보기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끊이지 않는 논란 가운데 하나가 고입 평준화 제도다.31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 속에 평준화 제도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입 제도, 사교육비 절감 대책 등과 맞물려 만신창이가 됐다. 평준화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등은 입시 비리와 귀족학교 논란 등 또 다른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평준화 정책과 유사한 ‘유도리(여유) 교육’ 정책이 학력 저하를 초래했다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9월 취임한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교육 현장에 경쟁 원리를 도입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교육 재생회의’를 어떻게 이어 갈지도 주목되고 있다.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이 김태영 도요(東洋)대 교수에게 변화하는 일본 교육계의 현주소와 교육정책 등을 자세히 물어봤다. ▶아베 전 총리의 ‘교육 재생회의’는 일본 교육 전반에 수용됐나. -후쿠다 총리는 당선된 이후 “교육재생 방침은 계속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생회의 결론을 존중해 가면서 정책을 펴겠다는 뜻이다. 다만 아베 총리 시절 일본인의 윤리나 도덕관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의미인 ‘아름다운 일본을 만드는 회의’는 후쿠다 총리 이후 없어졌다. 경제 ‘제일주의’를 수정하겠다는 의지다. 교육 재생회의는 후쿠다의 이념이 반영돼 이어질 것이다. ▶어떻게 바뀔 것으로 전망하나. -아베가 일본의 국가주의, 민족주의를 강하게 표출했다면 후쿠다는 한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을 고려하는 편이다. 아베는 젊고 경륜이 짧은게 컴플렉스였다. 이 때문에 무리하게 논리나 근거도 부족한 채 여러 정책을 밀어부친 측면이 있다. 후쿠다는 주변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정책을 정한다. 교육 측면에서 후쿠다 총리의 캐치프레이즈가 ‘자립과 공생’이다. 젊은이들이 국가에만 의지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일하고 공부하면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교육이 도와줘야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력이나 기술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현실적 학력관을 갖췄다. 아베는 고생을 해본 적이 없어 보통 사람들의 어려움과 기분을 몰랐다. 보통 사람들이 필요한 보다 현실적인 교육을 하게 될 것이다. ▶후쿠다 총리의 세계화 교육관은. -아베 총리는 일본인으로서의 프라이드, 애국심을 강조하는 교육관을 가졌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학력이 저하되고 자살이 늘고 있고, 학교에서는 집단 따돌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어린이가 부모를 살해하고 부모가 어린이를 살해하는 일이 매일 발생하고 있다. 아베는 세계적 기준에 다다르기 위해 민족주의를 부추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세계화도 중요하지만 눈 앞의 과제를 빨리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후쿠다는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유도리(여유) 교육은 어떻게 될까. -얼마 전 문부과학성에서 유도리 교육으로 수업을 너무 줄였다고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반성한다고 인정했다. 국가가 유도리 교육이 잘못됐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학부모나 시민들도 유도리 교육이 학력의 저하를 가져와 교육의 효과가 없었다고 보는 게 일반적 생각이다. 유도리 교육에는 ‘종합 학습시간’이라는 것이 있었지만 선생님들이 이를 의미 있게 사용하지 않았고 또 스스로도 뭘 해야 할지 잘 몰랐다. 취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실현시키기 위한 능력은 부족했다. 그래서 부모들도 자연스럽게 ‘유도리 교육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됐다. ▶세계 학력대회에서 일본이 상위권인데 왜 학력 저하라고 보나. -일반 시민들이 학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젊은이들이 예전보다 상식도 없고 사고력도 부족하고 경박하게 실천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보며 시민들은 전체적으로 학생들 질이 떨어지고 학력도 떨어졌다고 생각하게 됐다.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있나. -시대를 총괄해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70년대 일본 전국 학력 테스트가 있었는데 과당 경쟁이라며 유도리 교육으로 중지됐다. 올해 그 시험이 재개됐다. 긴 기간을 두고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지만, 대학 교원으로서 유도리 교육 시작점인 현재의 대학 2년생이 이전 학생보다 질이 분명히 떨어졌다고 느낀다. 사고력이나 생각을 종합하는 힘,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힘 등이 떨어졌다. 이게 유도리 교육의 마이너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일본에서 학력의 의미는 무엇인가. -인간관계를 좋게 하거나 사회에서 잘 생존해 갈 수 있는 능력이 학력인데, 의미가 자꾸 좁혀지고 있다. 학력은 입장에 따라 다르다고 본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장을 얻어 안정적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부나 세계에 통할 수 있는 두뇌를 양성하고 기술을 창출하기 위한 능력을 학력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경쟁 시대를 감안하면 세계적 인재를 키우는 쪽으로 학력의 의미가 변해야 하지 않나. -한국처럼 일본도 옛날부터 관료주의적 교육 구조가 바뀌지 않았다. 일본 밖의 세계를 보고 일본 교육계로 들어온 사람이 많지 않다. 새 생각을 가진 새 사람이 교육계로 들어와 실천하는 게 부족하다. 활동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나 행정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국제화가 슬로건으로 그치고 국내용으로 고착화 되지 않나 생각한다. ▶일본도 학교 폭력 문제가 많아서 고민을 많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적응 문제를 가정에서 근원을 찾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일본의 학교가 가정을 대신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폭력을 하지 말라는 것은 가정에서만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지금의 일본 가정은 그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 TV에서 부모가 학교나 선생님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게 많이 나온다. 상식적으로 아주 이상할 정도다. 부모에게 상식이 없는데 어린이가 부모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최근 일본에서는 가정 교육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일본의 청소년 대책은 부모 교육 중심으로 가게 되나. -기본적으로 가정 교육과 학교 교육이 함께 가야 한다고 일본 교육계는 생각한다. 학교 교육이 잘 되기 위해서는 가정 교육이 잘 되어야 한다. 후쿠오카 교육위원회에서 어린이 양육, 가정교육을 위한 핸드북을 만든 적이 있다. 옛날에는 부모들이 어린이 교육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을 갖췄는데 요즘은 부모 교육위원회가 양육시키는 역할을 한다.‘어린이 교육은 부모 교육으로부터’라는 슬로건까지 나오고 있다. ▶재일 조선인의 민족교육 어떻게 하고 있나. -재일 한국인이 1년에 1만명 정도씩 일본 국적으로 바꾸고 있어. 과거처럼 민족성을 전달하는 교육은 지금부터는 어려워지는게 아닌가 한다. 그런데 유학으로 캐나다를 갔는데 한국 젊은이가 재일 한국인을 전혀 몰라서 충격을 받았다. 그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이란 것을 생각하게 됐고 민족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됐다. 젊은이들이 민족문화를 알 수 있도록 소개하고 접할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시 효과를 거둔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젊은이들이 문화를 접하면서 앞으로 살 인생 중 민족을 원할 때 그들을 위해 지식이나 정보,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제공할지가 민족 교육의 과제다. 정리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결혼생활 13년동안 가출 27번 한 아내

    결혼생활 13년동안 가출 27번 한 아내

    한해 두차례씩 26번 집을 나간 가출「챔피언」의 아내를 13년동안 남의 힘도 빌지않고 매번 찾아낸 남편이 있다. 여기 또다시 가출광 아내는 27번째 가출을 단행(?), 남편을 애태우고 있는데 결혼 13년에 숨바꼭질 27번으로 세월을 보낸 어느 중년부부의 얘기. 뛰어난 미모 명석한 두뇌…한해 두번씩 정기적 증발(蒸發)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G여관 주인 장혜곤(張惠坤)씨(49)와 그의 아내 박유하(朴榴夏)여인(36). 이들 부부가 결혼한 것은 지금부터 13년전. 13년동안 한해에 꼭 두차례씩 그러니까 26번이나 집을 나간 가출광 아내를 책하기보다 주위의 주소까지 받아가며 가출광아내를 새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집념으로 남의 힘도 빌지 않고 전국 방방 곡곡을 뒤져가며 26번을 모두 찾아낸 탐색「챔피언」남편 장혜곤씨. 이 탐색「챔피언」인 장씨도 지난 3월 15일 27번째로 집을 나간 아내의 가출에는 몸과 마음이 지쳐 그냥 쓰러져 눕고 말았다. 『아무래도 병적인 것만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좋아요. 마음만 잡고 돌아와 준다면 기꺼이 맞아들일 생각입니다』 아내를 찾기에 지쳐서 그런지 나이에 비해 이마의 주름살이 많은 남편 장씨의 하소연이다. 매사에 집념이 아주 강한 장씨는 고향이 평북 의주(義州). 해방과 더불어 홀로 남하, 자수성가 해야겠다는 굳은 신념아래 맨 주먹으로 일을 했다. 평소 익혀온 토목측량기술과 양조기술로 여러업체를 전전, 꽤 많은 돈을 모았다. 모은 돈으로는 관광객이 들끊는 백제의 고도 부여에 제일 규모가 큰 숙박시설을 갖추었다. 남부럽지 않은 가정생활을 누려오던 장씨가 박여인과 결혼한 것은 지금부터 13년전인 58년 이른봄이다. 이때 장씨의 나이 36세, 박여인은 23세였다. 이 결혼은 장씨에겐 세번째 결혼. 첫부인은 43년 이북에서 사별했고 6·25동란 이듬해 김(金)모여인과 재혼했다. 김여인의 몸에선 3남매를 얻었다. 세번째 아내인 박여인은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부산H여고를 졸업, 23세 때 부여S다방「레지」로 직업전선에 나섰던 여인. 예쁜 얼굴과 명석한 두뇌, 수완이 좋아 다방을 찾는 손님들은 모두가 박여인을 보고 호감을 가졌다. 다방에서 일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여성이라고 손님들의 칭찬을 받았다. 장씨도 이런 손님중의 한사람. 「저런 아가씨를 여관종업원으로 있게 하면 수완이 좋아 영업이 잘 될 것 아니냐?」고 마음먹은 장씨는 박여인을 설득, 여관종업원으로 데려왔다. 여기서부터 단란했던 장씨의 가정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주위의 비웃음도 “나몰라” 나가면 데려오기 26차례 부인 김여인과의 불화가 잦고 급기야는 종업원인 박여인과의 관계에 까지 색안경을 쓰고 불만을 품은 김여인은 자진해서 이혼해 버렸다. 김여인과의 이혼으로 안방주인이 된 박여인은 결혼해서 5개월이 채 못된 53년전 7월 여관에서 모은 돈을 가지고 첫번째로 자취를 감췄다. 남편 장씨는 경찰에 가출신고를 내고 신문광고,「라디오」등을 통해 박여인을 찾아나섰다. 장씨는 손수 집을 나서 박여인의 친척 혹은 각처의 직업소개소를 찾아 수소문도 했다. 이때 논산 S소개소에서 박여인이 전주(全州)시내 모 다방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말을 들은 남편 장씨는 전주시내 다방이란 곳을 전부 뒤져서 H다방에서 비로소 박여인을 찾았다. 꾸중에 앞서『과거를 묻지 않겠다』고 다짐한 남편 장씨는 그 길로 박여인을 집에 데려왔다.남편을 따라 집에 돌아온 박여인은 다시는 집을 나가지 않겠다고 남편에게 맹세까지했다. 이렇게해서 이들 부부는 즐거운 나날을 보내 넉달이 지났다. 59년 3월 이른 봄. 또다시 박여인은 첫번째 집을 나갈 때처럼 돈을 한뭉치 안고 자취를 감춰버렸다. 장씨는 주위사람들로부터 비웃음도 많이 샀다. 『세상에 여자가 그 여자 하나냐? 집을 나간 여편네를 무엇때문에 찾으려 하느냐?』등등 귀가 시끄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남편의 속마음을 모르는듯 박여인은 한해 두번씩 꼬박꼬박 집을 나갔고 남편 장씨 역시 꼬박꼬박 같은 방법으로 다방가에서 찾아내곤 했다. 아기를 낳으면 마음을 잡을까 하고 10번째로 찾았을 땐 유달리 박여인의 거동을 살펴 64년봄 딸(지금 8살)을 낳았다. 딸아이가 돌이 가까와오자 박여인은 또 자취를 감춰버렸다. 숨바꼭질「술레비용(費用)」자그마치 2천(千)만원 남편 장씨는 이때가 박여인과의 결혼생활중 가장 오래 있은 때였다고 말한다. 꼭 20개월을 같이 살았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이 어린아이들의 술레잡기처럼 변해 이들 부부는 몸을 감추고 다시찾고 또 감추고 또 다시 찾았다. 『지금까지 경찰에 가출신고를 낸 것은 아마 국내에서 최고기록일 겁니다. 그사람 때문에 없어진 돈을 따지면 2천만원이 넘습니다. 보통사람같으면 벌써 알거지가 되었지요. 남들은 그사람이 성적인 매력이 있어 찾는다고들 합니다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버려진 사람을 새로운 여성으로 만들기 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 정신병원에도 보내 요양도 시켜봤읍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허사였읍니다』 26번째 집을 나간 작년 2월에는 서울에서 김모씨(40)와 간통한 사실까지 드러나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까지 되었었다. 물론 남편 장씨의 마지막 수단인 고발로 형무소신세까지 지게 된 것. 박여인의 수감생활을 보다 못한 장씨는 그길로 상경, 고소를 취하, 박여인을 출감시켰다. 작년2월 박여인이 출감하던날 남편 장씨는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용돈까지 주어『부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살아다오』석별의 행복을 나누고 아주 헤어졌다. 그뒤 몇 달이 지난 작년 여름. 난데없이 박여인으로부터 엽서가 날아왔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참회하기위해 대구 C교에 입교 강습을 받고 있으니 면회를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편지를 받고 자주 면회를 갔읍니다. 이제 정말 그 사람은 새 사람이 된 것으로 알았읍니다. 딸 아이도 같이 엄마인 박여인을 자주 만났읍니다. 6개월의 강습소 생활을 끝내고 주위의 이목도 있고 해서 우선 가까운 인근 논산 H동에 전셋방을 얻어 지금까지 생활을 같이 했읍니다』 오늘이나 내일 박여인을 논산집에 데려가려고 마음먹었던 장씨의 뜻은 지난 3월 15일 27번재 가출로 산산조각이 났다. 남편 장씨에게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한 박여인은 과연 가출증 환자일까? [선데이서울 71년 3월 28일호 제4권 12호 통권 제 129호]
  • [‘BBK 진실게임’ 2라운드] 여전히 남은 의문점

    [‘BBK 진실게임’ 2라운드] 여전히 남은 의문점

    김경준씨 측이 주장해온 이면계약서의 내용이 전면 공개됐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남는다.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한글계약서에 허술한 부분이 많은 데다 진위 여부를 가릴 서명 등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100% 위조”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50억원 거래 계약서에 허점투성이 50억원에 이르는 거액이 오가는 내용이지만 한글계약서에는 허술한 점이 많다. 김씨의 주소지 부분에서 ‘서울특별시’가 ‘서울특별비’로 잘못 쓰였는가 하면,LKe뱅크가 관여된 거래인데도 이 후보는 ‘LKe뱅크 대표이사’로 표시되지 않았다.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매매대금을 지급한다.’는 조항 뒤에는 ‘단 양측의 합의에 따라 가능한 시점에 매매대금을 일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50억원이라는 거금의 지급일자를 한정하지도 않았다. 고승덕 변호사는 “통상 계약서와 달리 매도인보다 매수인의 서명이 먼저 나와 있는 점, 이름 바로 위에나 겹쳐 찍기 마련인 인감 도장을 멀찌감치 떨어뜨려 오른쪽에 한 줄로 찍은 점 등은 미리 도장을 찍어놓고 그 위에 내용을 프린트한 위조계약서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면서 “2000년 2월 당시 BBK의 주식 대부분인 60만주를 제3자인 e캐피탈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본인 소유도 아닌 주식을 이 후보가 어떻게 팔 수 있었겠느냐.”고 지적했다. ●MB 영문 서명, 다른 문서와 차이 영문 계약서에 있는 이 후보의 영문 서명은 다른 문서에서 이 후보가 한 서명과 다르다는 문제점도 있다. 3장의 영문계약서에서 이 후보는 ‘Myung Bak Lee’를 필기체로 서명했는데, 대문자와 소문자 사이에 끊어짐이 없고 ‘M’자도 둥글게 썼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김씨 측에서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2001년 2월23일 주식매입계약서에서의 서명은 ‘M’이 인쇄체처럼 뾰족하고,‘L’자의 모양도 차이가 난다. 하나은행과의 풋옵션(조건부) 계약서에는 한글로 ‘이명박’이라고 서명했고, 지난해 발급된 여권에는 필기체로 성을 먼저 써 ‘Lee M Bak’이라고 서명한 점도 다르다. ●‘위조 남매’가 공개한 계약서 신뢰성 논란 에리카 김과 김씨 남매가 이미 문서 위조 혐의를 인정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은 계약서의 신뢰성에 의심이 들게 한다. 김씨는 여권과 법인설립인가서 등의 문서를 수차례에 걸쳐 위조했고, 에리카 김은 지난 8월 본인에 대한 형사소송에서 대출서류 위조 혐의 등을 인정하고 미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실제로 두번째 영문 주식매각 계약서에는 매도인으로 ‘크리스토퍼 김’이 등장한다. 설립등기상으로는 EBK증권 총자본금 100억원 중 8억원을 보유한 이사이지만, 사실 크리스토퍼 김은 김씨가 만들어낸 유령인물이다. 김씨는 약 5개월 뒤 크리스토퍼 김으로 개명한다. 정식 개명 전에 본인의 차명을 빌려 유령 이사로 활동한 셈이다. ●진위 여부 영원히 묻힐 수도 이면계약서 공개와 함께 진위 여부가 김씨 수사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지만, 진실은 영원히 묻혀버릴 가능성도 있다. 증권거래 전문인 법무법인 세종의 송종호 변호사는 “서명과 인감 혼용, 계약서의 형식적인 허점 등은 실제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조건 위조의 증거로 몰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아무리 거래금액이 많더라도 계약자들의 관계 등에 따라 양도·양수인·주식수·매각대금 항목만 갖춘 간단한 양식의 계약서로 만들 수도 있고, 상대방을 믿으면 도장 이외에 굳이 서명으로 날인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막도장 역시 양측이 사용에 동의했다면 계약서가 법적 효력을 지닐 수 있다.”면서 “만약 이 후보가 한글계약서의 도장이 본인 도장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김씨는 이 후보가 준 막도장을 찍은 것이라는 주장을 편다면 이 계약서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점 치닫는 BBK공방] “李·BBK 관련성 결코 숨길 수 없다”

    [정점 치닫는 BBK공방] “李·BBK 관련성 결코 숨길 수 없다”

    “이명박 후보가 BBK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서 더이상 진실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2001년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을 지낸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001년 5월30일 이 후보 소유인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이 후보를 만나 BBK명함을 받았다.”며 “당시 이 후보는 ‘인터넷 금융업을 한다.’며 이 명함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 전 대사가 이 후보로부터 받았다는 명함에는 BBK투자자문주식회사·LKeBank·eBANK증권주식회사라는 회사 이름 위에 ‘李明博(이명박) 會長/代表理事(회장/대표이사)’라는 직함이 새겨져 있다. 직함 옆에는 당시 이 후보가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동아시아연구원의 주소가 이 전 대사의 친필로 적혀 있다. 이 전 대사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할 때 현대건설 사장이던 이 후보와 알게 됐으니 27년 지기인 셈”이라며 “사감은 없으며, 진실을 아는 사람으로서 숨기고 있을 수 없었다.”고 명함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교관을 지낸 습성상 과거에 받은 명함들을 다 모아 놓고 있고, 당시 이 후보를 만난 날짜도 수첩에 다 적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사는 주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필리핀 대사 등을 지냈으며 2001년에는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 전 대사가 이회창 후보를 돕고 있어 정치적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어 “2001년 5월은 이 후보와 김경준씨 사이가 벌어져 이 명함을 사용할 이유가 없으며,20여년 지기에게 새로 명함을 줄 이유도 없다.”며 명함 출처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사는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나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과는)아무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이회창 후보측 이혜연 대변인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작이며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IMF 10년… 퇴출 은행원들의 삶

    한국 사회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일어난 지도 벌써 10년. 그때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MBC는 외환위기 10년을 짚어 보는 특집 ‘그 배는 어디로 갔나’를 마련했다.2005년 ‘PD수첩’으로 ‘황우석의 진실’을 고발했던 한학수 프로듀서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방송은 24일 오후 11시40분에 전파를 탄다. 제작진은 1998년 6월 당시 금감위원장의 퇴출발표에 따라 시장에서 사라진 5개 은행 가운데 충청은행 직원 945명의 삶을 추적했다. 주소가 확인되는 사람은 750명 남짓.465명으로부터 의미있는 답변을 받아, 정밀하게 분석한 뒤 결과를 공개한다. 강제퇴출은행연합회 장준배 사무총장은 현재 충북 청원군의 기계부품 생산업체에서 외국인 노동자 7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퇴출된 뒤 시작한 김밥집이 문을 닫으면서 그는 한때 신용불량자로 몰리기도 했다. 장씨의 부인은 “1000원으로 일주일을 버틴 적도 있다.”며 고통의 나날을 회고한다. 퇴출자들은 주거형태도 바뀌었다.10년 전에는 74.6%가 자기 집을 갖고 있었으나 지금은 57.6%에 그친다. 대신 전월세 비율이 20.4%에서 35%로 늘었다. 퇴출은 부부 사이에도 영향을 미쳐서 그동안 7.1%가 이혼했고,21%가 별거를 거쳤다. 퇴출 충청은행원 가운데 확인된 사망자는 7명이다. 삶의 무거운 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세상을 등진 사람도 있다. 진영수 씨가 그렇다. 진씨는 퇴출된 뒤 주식에 손댔다가 억대의 빚을 지고는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 뒤 태어난 진씨의 아이는 현재 5살이 되었고,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살고 있다. 할머니는 “생활이 어려워 몇 번이나 손자를 보육원에 맡기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현장 행정] 동대문구 ‘혁신우편시스템’

    [현장 행정] 동대문구 ‘혁신우편시스템’

    동대문구의 ‘혁신우편시스템(IPS)’이 인력 감축, 예산 절감, 민원 해소 등 ‘1석3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청에서 우편물을 발송할 때 여러명이 보름씩 걸리던 일을 1∼2명이 하루 만에 끝낸다. 제대로 배달되지 않아 반송요금을 지불할 필요도 없고, 이 때 생기는 민원 문제도 해결했다. 한 공무원의 독창적 아이디어다. 다른 자치구에도 벤치마킹돼 ‘창의행정’의 모범으로 평가된다. ●10명×15일=2명×1일 22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민원여권과 직원들은 얼마전 구민 7000여명에게 보내는 안내문을 작성하고 발송하는 작업을 단 하루 만에 끝냈다. 지난해의 경우 15일 동안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똑같은 일을 꼬박 손으로 처리한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혁신이다. 모두 IPS 덕분이다. 작업 과정을 살펴 보면 우선 직원 1명이 IPS가 수록된 PC에서 발송대상자 명단을 불러 온다. 변환 키를 누르면 명단의 주소가 지난 4월부터 병기하고 있는 새주소로 바뀐다. 발송 내용을 입력하고 안내문·초청문·고지서 등 문서 형태를 선택한다. 이제 출력 키만 누르면 ‘OK’. 출력된 인쇄물을 절곡기에 끼우면 안내문이 3단으로 접을 수 있도록 주름이 잡힌다. 이 과정까지 몇시간이 걸릴 뿐이다. 지난해에는 발송자 명단이 수록된 장부를 들고 PC에 하나하나 입력해야 했다. 새주소도 인터넷에서 찾아 일일이 바꿔야 했다. 이 작업만 해도 직원 10여명이 달려들어 며칠 동안 자판을 누드렸다. 구청에서 지난해 발송한 각종 우편물은 총 6만여건이다. ●꼼꼼한 아이디어맨의 걸작품 편리한 일처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편물 발송부서의 대장에 발송자 명단과 내용을 또 작성해야 하지만 지금은 출력하는 순간, 명단은 이미 전산망을 통해 발송부서 PC로 옮겨간다. 또 IPC 서버는 체신청 서버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상황이 실시간으로 검색된다. 즉 발송 명단마다 ‘배송중’‘전달완료’‘∼이유로 수신불가’ 등이라고 표시된다. 이때 수신불가인 우편물을 구청이 반송받으면 요금 1500원을 별도로 물어야 하지만, 반송이 필요없다고 입력하면 그만큼 이 돈을 줄일 수 있다. 절약되는 돈이 연간 1억원이다. 인건비 절감효과는 따질 수 없을 정도이다. IPS를 개발한 직원은 민원여권과 우희수(43·7급)씨. 우씨는 “지난해 발송 일이 너무 힘들어 머리를 싸매고 개발했다.”면서 “시스템 설계 후 프로그래밍은 경희대 학생들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그는 “새주소 등이 찍힌 고지서가 자동으로 착착 소리를 내면서 차곡차곡 쌓일 때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면서 “동료들도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고 첫 발송 때의 감격을 전했다. 우씨는 고교만 졸업하고 말단 공무원으로 출발했다.2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서울시 신지식상 등 아이디어 관련 상만 7∼8개 받았다. 최근 구청 혁신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李 재신임 받아야” 문자메시지 돌아 姜대표 “수사 의뢰하겠다” 차단 부심

    “李 재신임 받아야” 문자메시지 돌아 姜대표 “수사 의뢰하겠다” 차단 부심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이명박 대선 후보의 ‘재신임’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가 전달돼 당 지도부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BBK주가 조작 의혹’의 불길이 지지율 하락으로 번지는 가운데 ‘괴문자’까지 등장하자 강재섭(얼굴)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강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당 분열을 획책하는 괴문자메시지가 계속 들어온다.”면서 “내용은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후보의 재신임을 얻어야 한다.’는 문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당 분열을 일으키고 내분을 조장하려는 일”이라면서 “선거법에 위배되는 이 괴문자 메시지를 누가 보냈는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BBK 의혹’이라는 외환(外患)에 당의 혼란까지 겹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계산이다. 김경준씨 귀국 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큰 폭의 하향 곡선을 그렸다. 조인스 풍향계가 21일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35.9%, 무소속 이회창 후보 19.7%,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4.2%순이었다.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격차는 지난 주 29.8%포인트에서 16.2% 포인트로 대폭 줄었다. 문자를 받았다는 한 당직자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위장취업!도덕불감증 한나라당 정권교체 위기!전국위라도 소집해서 재신임 물어야.’라는 내용이 전달됐다. 이 당직자는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전국위원회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이메일도 오는데 역시 후보 재신임에 관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메일은 ‘반듯한 나라, 좋은 지도자 세우기 미래회의’의 약칭인 ‘반지회의’라는 단체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이명박 후보 재신임을 주장하는 한편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을 게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국위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있어 명단 및 이메일 주소 입수 경위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후보측 한 관계자는 “대선을 목전에 두고 도대체 누가 이런 문자를 보내는지, 의도는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문자 발송자를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사고] 2008 서울신문 신춘문예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한국 문학의 미래를 열어갈 참신한 문재(文才)를 찾습니다. 모집 분야는 단편소설·시·시조·희곡·문학평론·동화 등 6개 부문입니다. 문학을 향한 열정과 패기로 가득찬 예비 문인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0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안팎) 150만원 ※장 수는 200자 원고지 기준 ■ 마감 2007년 12월14일 금요일(우편접수는 14일자 소인까지 유효) ■ 보내실 곳 100-745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 당선작 발표 2008년 1월1일자 서울신문 지면 ■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투고하거나 표절로 인정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용지로 출력해 우송하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원고 끝에 이름(필명인 경우는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를 적어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6
  • 영국 2500만명 개인 정보 유출로 시끌

    영국 국민 25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수록된 정부 기관의 컴퓨터 자료가 우편 배달 과정에서 분실되는 사고로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이 자료에는 이름, 주소, 생년월일, 국가보장번호와 함께 은행 거래 기록까지 포함돼 대규모 금융 사고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BBC,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수입 및 관세청(HMRC) 직원이 16세 이하 자녀에게 지급하는 아동수당 대상 725만 가구에 대한 자료를 감사원(NAO)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이 직원은 지난달 18일 암호로 잠겨진 CD형태의 디스크 2장을 배송회사 TNT가 운영하는 내부 우편시스템에 위탁해 발송했으나 감사원에 전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배송기록이나 등기처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HMRC는 사고 발생 20여일 뒤인 지난 8일에야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이틀 뒤 재무부에 사고 발생을 보고했다.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은 20일 하원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725만 가구,2500만명의 개인 정보가 담긴 자료가 분실됐다.”면서 ”이는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HMRC의 치명적인 실수”라고 사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 내년 사진 공개

    내년 2월부터 우리 동네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21일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으로 내년 2월4일부터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관할 경찰서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지금은 이름과 나이, 생년월일, 직업, 주소(시·군·구)까지만 공개하고 있으며, 성범죄 피해자의 법정 대리인이나 청소년 관련 교육기관의 장만 볼 수 있다. 달라진 신상공개 내용으로는 현재 공개하고 있는 내용에 구체적인 주소와 실제 사는 곳, 직업·직장의 주소지, 사진, 청소년 대상 성범죄 경력 등이 추가됐다. 공개 기간은 5년. 열람할 수 있는 사람은 해당 시·군·구에 살고 있는 청소년 보호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위원회는 이날 제13차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383명의 신상을 관보와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 등에 공개했다.30대가 131명으로 가장 많고,40대 93명,20대 88명,50대 42명,60대 이상 29명 등이다. 직업별로는 무직 107명, 일용노동 58명, 회사원 42명 등의 순이었다. 교육 관련 직업군 종사자는 22명이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중앙인사위서 관리… 지역면접 비중 커져

    중앙인사위서 관리… 지역면접 비중 커져

    내년부터 지방직 공무원 임용시험이 크게 달라진다. 우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따로 출제했던 문제를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일괄적으로 출제, 관리하게 된다.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문제도 공개된다. 시험일자도 지자체마다 각각 달랐지만 5월24일과 9월27일 연간 두 번으로 압축됐다. 응시자격의 기준은 ‘주소지 혹은 호적지’에서 ‘주소지 혹은 등록기준지’로 바뀐다. 달라지는 2008년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본다. ●등록기준지 2008년부터 호주제가 폐지됨에 따라 호적지 대신 도입되는 개념이다. 기본적으로 현재 호적지가 그대로 등록기준지가 되지만 등록기준지는 변경이 쉽다. 바꾸고 싶은 지역의 구청이나 시청에 가서 본인이 신고서만 작성하면 등록기준지를 바꿀 수 있다. 시험 응시지역을 고르기가 훨씬 쉬워졌다. 등록기준지는 가족과는 상관없이 ‘나’의 기록이기 때문에 시험 응시를 위해 가족의 주소까지 모두 옮길 필요는 없다. ●응시 기회 시험일이 연간 2회로 확정되면서 시험 응시기회가 주는 것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갖는 수험생들이 많다. 기존에는 지역제한이 없는 서울과 주소지, 호적지 등 최대 3곳의 시험을 치러왔다.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은 선발인원이 1000명으로 가장 많은 경기도로 주소지를 옮겼었다. 지난 12일 중앙인사위가 발표한 지방직 동시시험 실시대상에서 서울과 경기도가 빠졌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응시 횟수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가 시험일자를 동시시험일인 5월24일로 맞추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경남·경북도 예비공고를 통해 같은 날 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모든 지방직 공채가 한 날 치러지는 것. 하반기 시험이 반드시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어 사실상 시험기회는 두 번으로 줄었다고 봐야 한다. ●주소지 어떻게 특히 시험기회를 늘리기 위해 주소를 경기도로 옮겼던 수험생은 굳이 경기도에 주소지를 둘 필요가 없어졌다. 그러면 다른 시·도로 주소를 옮겨야 할까. 언급했다시피 지자체별로 채용계획이 달라 반드시 두 번에 걸쳐 나누어 뽑지는 않는다. 상반기에는 9급, 하반기에는 7급을 뽑는 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학원가에서는 “상반기에 공채를 실시하면 하반기에는 거의 공채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소수 직렬만 실시할 것”이라고 보는 게 지배적이다. 때문에 지역에 따른 시험응시 횟수는 의미가 없어졌다. 어느 지역을 목표로 할 것인지를 미리 확실하게 정하고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출제 경향 그동안 지역별로 자주 나오는 문제나 출제 범위가 달랐지만 앞으로는 중앙인사위가 출제하는 문제로 통일된다. 국가직 시험의 문제은행에서 나오기 때문에 스타일도 국가직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대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면접이 강화될 전망. 그만큼 면접의 비중이 커진다는 뜻이다. 필기시험 성적을 완전히 배제하는 제로베이스 면접 형태로 갈 가능성도 있다. 한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나 환경, 특색을 잘 아는지를 묻는 형태로 진행돼 그 지역 출신이 면접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떻게 준비 그동안 지역별로 시험날짜도 다르고 발표시기도 달라 연간 수험 스케줄을 짜기가 어려웠다. 연습삼아 시험을 보기도 하면서 수험생활이 장기화됐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는 연초에 발표되는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일정에 따라 수험 스케줄 짜기가 쉽다. 대신 예전처럼 여러 곳의 시험을 칠 수가 없는 탓에 가고자 하는 지방을 정해놓고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한다.1월1일을 기준으로 해당지역으로 등록기준지나 주소지를 옮겨야 하는 것도 유념해야 할 사항. 필기시험을 마치면 가채점 후 바로 지역별 면접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Local] 영어회화교실 수강생 모집

    대구 남구는 21일 청소년 공부방 영어회화교실 수강생을 3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남구에 주소를 둔 중학생 1,2학년 20명이다. 다음달 4일 개강해 3개월 동안 진행된다. 화·목요일 주 2회이며 오후 6∼8시 2시간 동안이다. 강사는 원어민과 한국인으로 구성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신청은 전화 (053)664-2551나 남구청에 방문하면 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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