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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어머니, 보고 싶어요!’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어머니, 보고 싶어요!’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조선인 2636만 1401명 중 782만 7355명, 즉 전체 인구의 약 30%가 일제의 강제 동원 대상이었다.” 1942년 ‘조선총독부통계연보’에 나온 공식 강제 동원 숫자다. 하지만 실제 집행된 강제 동원 인원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통계에 자리 잡힌 생떼같은 젊은 장정, 군인 및 군무원 동원 수는 27만 2591명으로 이들 중 상당수는 사할린에서 쿠릴열도에서, 혹은 사이판, 미얀마, 괌에서 일제의 총알받이가 되어 전선(戰線)에서 산화했다. 숨이 막힐 만큼 기막힌 노릇이고 생각보다 훨씬 더 큰 비극이다. 지난 일로 치부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고, 상처가 너무 짙다.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에 대한 국민적 반감(反感)이 팽배해지고 있는 이 즈음, 일제 강점기 시절 한민족의 비극을 함께 기억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장소가 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부산문화회관 옆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도보로 접근하자면 오르막 깊은 한숨이 깔딱 막힐 때, 언덕 너머에 꽤나 세련된 모양새로 우뚝 서 있다. 이제 부산 구도심을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뷰 좋은 장소로 이름 얻기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은 정부가 2008년 9월에 총 사업비 522억원을 들여 지은 곳으로 총면적 7만 5465㎡의 부지에 지상 7층, 건축물 면적 1만 2062㎡ 규모로 건립한 국립 역사관이다. 2015년 12월 10일에 개관하여 강제동원 수기, 사진, 박물류 등의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점점 아스라이 잊혀지는 일제 강점기 시절의 아픔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는 일제가 당시 우리 민족에게 적용한 ‘강제동원’ 전시 기본법에 대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강제동원은 일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자행한 인적, 물적 동원과 자금 통제를 통칭하는 용어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후 일본은 ‘국가총동원법’을 제정하고 본격적으로 조선인에 대한 강제동원을 실시하였다. 이 법이 지니는 가장 큰 위법성은 바로 일본 정부가 의회의 동의 없이 인력, 물자, 자금을 총동원하여 전쟁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이다. 강제동원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각종 산업 현장에 노무자로 일본 광산, 괌, 미얀마 등지에 송출되던 노무동원, 일본 육, 해군 소속 민간 군속, 군무원으로 포로 관리,연락책, 전선(戰線) 군사 기기 운영 등의 일본인이 꺼려하던 일을 보던 군무원동원, 그리고 일제가 저지른 태평양 전쟁 최말단 군인으로 가장 희생이 컸던 군인동원, 1932년 상하이에서 시작된 ‘위안소’를 시작으로 식민지의 젊은 여성을 성(性) 희생자로 인권을 유린했던 여성동원 등이 대표적인 일제의 강제동원 사례로 볼 수 있다. 바로 이처럼 강제동원에 힘없이 끌려갔던 식민지 조선인들의 비극적 시간들이 고스란히 전시된 곳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다. 4층 입구 일제 강제동원에 관한 배경, 피해증언을 시작으로 시간 순으로 5층 출구의 광복시기까지 다양한 강제동원 당시의 비극을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이중에서도 5층에 설치된 당시 위안소 모형 막사 관람은 방문객들에게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일 위안부 협상 재논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남의 나라 전쟁에 끌려가 젊음을 잃어버렸던 우리네 핏줄에 대한 안타까움은 역사관을 방문하는 내내 두 손 꽉 움켜쥐게 할 만큼 분노를 느끼게 한다.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라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꾸짖음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 시절이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해운대에 바다에 몸을 적시기 전, 역사에 대한 관심을. 꼭! 2. 누구와 함께? -가족 단위. 특히 초, 중등학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3. 가는 방법은? -부산 지하철 대연역 5번 출구. 부산역에서 시내버스 134번 석포초등학교 정류장. 버스가 편하다. 주소는 부산광역시 남구 홍곡로 320번길 100. 4. 감탄하는 점은? -우리가 전혀 몰랐던 식민지 시절의 처절한 참상들. 감각적으로 전해 온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최근에 만들어져서 유명하지 않다. 더 알려져야 한다. 스카이뷰도 좋다. 6. 꼭 봐야할 전시품은? -위안부 관련 전시품들. 당시 상황을 생생히 들려주는 비디오 자료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돼지국밥 ‘할매국밥’(646-6295), 떡볶이와 튀김 ‘다리집’(625-0130), ‘할매 팥빙수’(623-9946), 양곱창 ‘옛날오막집’(243-6973), 냉면 ‘원산면옥’(245-2310)/ 지역번호(051)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museum.ilje.or.kr/kor/Main.do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부산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잊혀진 역사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역사가 바로 일제 강제동원에 관한 역사다. 위안부뿐만 아니라 징용, 징병의 대상이 되어 이국만리에서 젊음을 산화한 우리 조상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글로 전할 수가 없을 듯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사설] 강경화 후보자의 꼬리 무는 의혹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검증이 산 넘어 산이다. 비(非)외무고시 출신으로 힘들게 유리천장을 깨는가 했지만 인사 검증의 벽을 뚫기가 갈수록 난망해 보인다. 후보 지명 당시 여러 모로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던 사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큰딸의 이중국적은 처음부터 문제였다. 강 후보자는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획득한 큰딸이 문제가 되자 장관 지명 이후 급히 한국 국적을 회복하게 했다. 개운치는 않지만 백번 양보해 그 정도라면 넘어가 줄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번갈아 이어지는 불투명한 해명과 의혹에는 ‘이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젓게 된다. 위장 전입 의혹은 무엇보다 강 후보자의 선명성을 해치는 치명타가 되고 있다. 큰딸의 이화여고 입학 과정에서의 위장 전입이 문제 되자 처음에는 친척 집에 주소지를 뒀었다고 하더니 사실인즉 이화여고 전 교장의 전셋집이었다. 촉각을 곤두세운 국민과 난감해진 청와대를 상대로 또 한번 거짓 해명을 했던 셈이다. 그뿐이 아니다. 큰딸의 회사 설립 과정에서도 거짓 해명 논란이 이어진다. 강 후보자가 유엔에 근무할 때 직속 부하 직원이 설립 자본금을 부담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자신이 딸의 창업에는 개입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 주장과 달리 당시 설립 문제를 강 후보자와 사전 협의했다는 반대 주장이 또 제기됐다. 상식적으로 짐작해도 강 후보자의 해명은 이래저래 설득력이 떨어진다. 두 딸의 증여세를 2년간 미루다 최근 부랴부랴 납부한 것도 곱게 비치지 않는다. 위장 전입 논란이 커지자 며칠 전 청와대는 새 인선 기준을 마련했다. 설령 그 기준은 통과했더라도 문제는 국민 눈높이다. 스무고개 하듯 납득하기 힘든 해명과 거짓말 논란에 최고 공직자로서의 기본 도덕성을 갖췄는지조차 의구심이 든다. 외교 수장의 자질을 따져 보기도 전에 그런 의심을 받는다면 곤란하다. 개인 신변을 둘러싼 논란에도 스스로 발목 잡는 해명에만 급급한데, 위기의 한국 외교를 추스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지금으로서는 강 후보자가 다음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의혹이나 거짓 해명 논란이 사실로 확인되면 새 정부의 도덕성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다. 청와대는 속이 쓰리더라도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으니 장관의 도덕적 흠결쯤은 전부 눈감아 달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 국제특급우편료 中·日·美 오르고 英·獨·佛 내린다

    오는 7월 1일부터 중국, 일본, 미국 등으로 가는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이 인상된다. 반면 영국, 독일, 프랑스 등으로 가는 요금은 내린다. 4개 권역별로 적용되던 EMS 요금이 국가별로 세분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7월부터 국제우편 요금 체계를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EMS 요금은 현행 4개 권역 단위에서 국가별로 바뀐다. 그 결과 중국, 일본, 미국, 호주,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등 10개 국가로 보내는 EMS 요금은 인상되고 캐나다, 영국, 태국, 대만,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 필리핀 등 14개 국가로 보내는 요금은 인하된다. EMS 요금 전체로 봤을 땐 7.7% 오르는 효과가 난다. 전자상거래 업체로 등록된 곳만 이용할 수 있는 2㎏ 이하의 국제소형소포(K패킷) 요금 체계는 현행 6단계에서 100g 단위의 20단계로 세분화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요금 인하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 KTX 등 외부 운송망을 이용하는 ‘당일 특급소포’ 서비스의 수수료는 3000원 인상된다. 국내우편 중에서는 배달 도중 분실·훼손이 발생할 때 최대 300만원을 배상하는 ‘안심소포 서비스’의 기본 수수료는 1000원으로 고정된다. 이사를 했을 경우 옛 주소로 온 우편물을 새 주소지에서 받을 수 있는 ‘주거 이전신고 우편물 전송 서비스’도 변경된다. 지금까지 한 차례 3개월에 한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으나 3개월 단위로 서비스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강경화 “딸·前 부하직원 동업 부적절 아냐” 김상조, 부인 취업특혜 의혹 “응모자 없어”

    강경화 “딸·前 부하직원 동업 부적절 아냐” 김상조, 부인 취업특혜 의혹 “응모자 없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30일 자신과 가족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강 후보자는 이날 임시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세종로 대우빌딩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옛 부하직원과 딸의 동업 사실에 대해 “전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본인(딸) 의사에 따라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엄마로서 막을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의 장녀 이모(33)씨는 강 후보자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인권보호관으로 근무할 당시 직속 부하직원이었던 우모씨 형제와 함께 지난해 스위스 와인과 치즈를 수입하기 위한 주류 수입 및 도소매업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강 후보자는 전날 외교부를 통해 밝힌 입장에서도 자신이 딸의 창업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회사 창업에 어떠한 법적 하자도 없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청와대가 장녀의 위장전입과 관련해 ‘친척집’이라고 잘못 설명한 것에 대해선 “친척집이라고 한 것은 남편이 한 이야기”라며 “그때 주소지에 누가 사는지,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김 후보자 측은 이날 부인 조모씨가 2013년 2월 지원자격(901점)보다 1점 낮은 토익 성적표를 내고 서울의 한 공립고교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다른 응모자가 없었던 관계로 후보자의 배우자가 합격하게 된 것”이라며 “경기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6개월간 재직한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해 응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씨의 지원서에 등록되지 않은 어학원에서 학원장을 했다는 경력이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원을 소유·운영한 것은 아니며 해당 학원에 고용돼 관련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며 “이사로 선임돼 ‘학원장’이란 직위를 대외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지원서 경력에 학원장이라고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탈세를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실제 국세청에 제출한 후보자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993만원(2016년), 1796만원(2015년), 1131만원(2014년) 등”이라며 “사용액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준 금액에 미달했기 때문에 0원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1999년 서울 목동 현대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씨줄날줄] 부메랑이 된 교육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부메랑이 된 교육열/이동구 논설위원

    부모의 교육열을 수치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마 세계 1위 자리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육아정책연구소가 내놓은 영유아 사교육 실태 보고서만 봐도 이를 짐작하게 한다. 이 조사에서 5세 이하 아동들이 하루 일과의 4분의1을 사교육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사교육비는 2015년 기준 17조 8840억원에 이르고 빚으로 교육비를 쓰는 가정도 60만 6000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61.7%로 사상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들이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된 것이다. 산업화가 한창 진행됐던 1960~70년대에 우골탑(牛骨塔)이란 용어가 회자됐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고 부모들이 농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까지 팔아 학자금을 감당한 당시의 뜨거운 교육열을 대변하는 말이다. 요즘엔 아버지 월급만으로는 대학 등록금을 내지 못해 엄마까지 돈벌이에 나서야 하는 실정에 모골탑(母骨塔)이란 용어까지 등장했다. 대학은 진리와 예술을 탐구한다는 의미로 상아탑(象牙塔)이라고 부르는 데 빗대어 만든 신조어들로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는 높은 교육열이 부모의 허리를 휘게 한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사건 또한 교육열 과잉이 빚은 결과물로 볼 수 있다. 물론 빗나간 교육열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자 했던 어머니(최순실)의 잘못된 욕심이 화근이었다. 정유라의 어머니는 다른 보통의 부모들이 우골탑, 모골탑으로 보여 주는 교육열과 달리 갖은 편법과 특권을 사용하다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이다. 새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는 총리 등 각료 후보자들의 위장 전입 문제도 본질은 교육열 과잉에 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 장관 후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등이 위장 전입 문제로 공직자 임명에 발목이 잡혀 있다. 2000년대 전후 강남 8학군 등의 명문 고교와 일류 대학 진학을 위해 자녀의 주소지를 실제 살지도 않는 곳에 허위로 옮겨 놓은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고려할 때 강 외교 장관 후보의 경우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한 전형적인 위장 전입 사례로 의심된다. 교육열 과잉이 이제는 부모 자신의 입신양명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로 힘든 노후 생활을 하거나 위장 전입으로 정무직 진출이 가로막히는 부메랑을 맞은 셈이다. 이동구 논설위원
  • “의로운 시민 활약 지점에 촛불상을” “휠체어 장애인 지하철 이용 더 쉽게”

    “의로운 시민 활약 지점에 촛불상을” “휠체어 장애인 지하철 이용 더 쉽게”

    “의로운 시민이 활약한 지점에 촛불 형상을 만들어 추모하게 해 주세요”,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곳에서 휠체어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4월 의정모니터에서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아이디어들이 호평을 받았다. 4월 ‘의정모니터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의견은 총 49건으로, 심사를 거쳐 32건이 우수 의견으로 뽑혔다. 이 가운데 박성우(마포구)씨의 ‘의로운 시민 활동지점에 촛불상 만들기’, 구애경(노원구)씨의 ‘지하철 엘리베이터에서 장애인 마크 지점까지 거리 축소’ 등 2건이 최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박씨는 “자신을 희생해 의로운 일에 앞장선 의인들의 솔선수범을 시민들이 기억하고 본받을 수 있도록 촛불형상을 활동 지점에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씨는 “우리 시대 촛불은 불의에 항거하는 의로움의 이미지가 크다”면서 “촛불상을 통해 제2, 제3의 의인들이 출현하고 사회가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구씨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려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장애인 마크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야 하는데 멀리까지 한참 가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엘리베이터에서 가까운 곳에 탑승 지점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기타 우수 의견으로는 ‘학교 보안관의 능동적 운영을 위한 제안’(은평구 박수영), ‘여성안심택배함 단축 주소 지원’(금천구 신미성) 등 생활 속 안전 아이디어들이 눈에 띄었다. 김성우(양천구)씨는 안전 점검이 필요한 서울 둘레길 수락불암산 코스의 위험 구간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 제출하는 등 시민 참여 열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경화 “위장전입 죄송… 누구 집인지 몰라”

    강경화 “위장전입 죄송… 누구 집인지 몰라”

    “은사 소개로 주소지 옮겼을 뿐” 딸 회사에 부하직원 투자 의혹도 인사청문 과정 순탄치 않을 듯 자녀의 위장전입 사실을 ‘자진 신고’해 주목을 받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당초 밝힌 친척집이 아니라 자녀의 학교 교장이 전세권을 가진 집에 위장전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강 후보자는 소유주가 누군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29일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실 등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2000년 위장전입한 서울 중구 정동 아파트의 전세권자는 당시 이화여고 교장이던 심모씨로 드러났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이 지난 21일 강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며 “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2000년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1년간 친척집에 주소를 뒀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이에 강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도렴동 사무실에서 퇴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딸의) 한국 적응이 편한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는 은사가 주소지를 소개해 줘 주민등록을 옮겼다”면서 “소유주가 누군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생각 없이 한 일이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6월 설립한 주류 수입 및 유통 회사에 강 후보자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일 때 인권보호관으로 일했던 부하 직원 우모씨 형제가 자본금의 75%인 6000만원을 투자했다. 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에서 이 회사에 대해 “설립 이후 운영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文대통령 “공약은 원칙, 구체기준 필요”… 인사정국 정면돌파

    文대통령 “공약은 원칙, 구체기준 필요”… 인사정국 정면돌파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무위원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29일 처음으로 입을 열고 꽉 막힌 인사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유감’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대신 ‘양해’를 구하는 형식을 취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제가 공약한 것은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에는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면서도 “5대 비리에 관한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은 결코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거나 또는 후퇴시키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고위공직자 인선 배제 5대 원칙’ 공약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내각 구성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일종의 절충점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둘러 논란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내각 구성도 덩달아 늦어져 새 정부가 장기간 공회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며 한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 기싸움에서 밀려 국정 추동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한 입장 표명이란 해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양해’란 표현을 쓴 대목에서 집권 초반 야당의 ‘기선 제압’에 눌리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읽힌다.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은 “(이번 일이) 정치화되면서 한시라도 빨리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자 했던 저의 노력이 허탈한 일이 됐다”며 인사 난맥상에 대한 야당 책임론도 제기했다. 야당이 이를 계속 문제 삼는다면 정치적 의도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청문과 관련한 대통령의 말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달라”면서 “이는 국민과 야권에 진솔한 양해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위장전입 관련자를 공직 인선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그 기준을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자로 못박은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무위원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2006년부터 시행됐으며, 관련법 개정은 2005년 7월에 이뤄졌다. 2005년 이전에 위장전입한 이 총리·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배제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를 두고 이미 지명한 후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박 대변인은 “국회는 그런 꼼수에 넘어갈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야당에 진정성 있게 설명하고 협치로 풀어 갈 시금석을 마련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로 지명될 사람 중에서 땅 투기를 위해 주민등록을 옮긴 사람들은 모두 배제되고, 2005년 이전 학군 때문에 주소를 옮긴 사람들은 새로운 기준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경화 “은사에게 소개받은 주소지…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강경화 “은사에게 소개받은 주소지…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미국에서 공부하던 딸이 2000년 한국에서 입학을 하려 할 때 아는 은사로부터 주소지를 소개받아 해당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이어 “그 주소지에 누가 사는지,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밝힌 입장 전문 저희 딸아이의 전입 문제 관련해서 보도도 많이 되고 그리고 제가 밝혀드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배경은 1999년, 2000년 사이에저희 남편이 학교에서 안식년을 얻어서 아이 셋을 다 데리고 미국에 갔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미국에서 1년 교육을 받고 2000년에 다시 돌아왔을 때 제가 큰딸 아이가 미국에 있을 때 적응하는 데 굉장히 어려운 모습을 많이 봤고요. 그래서 돌아왔을 때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가 다시 학업에 적응하는 데 편한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제가 다니던 이화여고에 넣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아는 은사께서 그 주소지를 소개해 주셔서 그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옮기게 되었고 그리고 아이가 이화여고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의 그 주소지에 누가 사는지,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 집이 저희 친척집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건 아마 청와대 검증 과정에서 제가 당시 제네바 출장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출장 중 여러 회의도 하고 그다음에 뉴욕에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청와대 측에서 저희 남편한테 연락한 모양이고요. 저희 남편은 전입 과정에서 아무런 역할이 없었고 제가 엄마가 단독으로 한 일이었는데 청와대 쪽에서 물어보니까 혹시 아마 그게 친척집이었지 않나, 이렇게 쉽게 대답을 한 모양인데 친척집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밝혀드리고요. 이게 2000년에 제가 딸 아이의 안녕을 위해서 생각 없이 행한 일이 이렇게 여러 물의를 빚게 돼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송구스럽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장·차관급 인선안 재점검…“새 검증기준 적용“

    청와대, 장·차관급 인선안 재점검…“새 검증기준 적용“

    청와대가 장·차관급 인선안에 새 인사검증 기준을 적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현실성 있는 인사검증 기준을 마련, 향후 인사에서 이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청와대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던 인선안에 대해 재점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의 인사를 위해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청와대) 인사수석실, 민정수석실의 협의를 통해 현실성 있게,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인사기준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로 지명될 사람들 중에서 땅 투기를 위해서 주민등록을 옮긴 사람들은 다 배제되고, 2005년 이전에 학군 때문에 주소를 옮긴 사람들은 새로운 기준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 및 여야 4당 원내대표를 만나 시기와 관계없이 투기성 위장전입 관련자는 국무위원 후보자에서 배제하고,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 관련자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중반 장·차관급 인선안을 사실상 확정짓고 발표 시기를 검토 중이었다. 청와대는 이번 주중으로 이낙연 총리후보자 인준문제를 매듭지은 뒤 기존 인선안에 대해 새로운 인사검증 기준을 적용해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직자 위장전입 문제, 다시 주목 받는 조국 민정수석의 칼럼

    공직자 위장전입 문제, 다시 주목 받는 조국 민정수석의 칼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10년 8월 신재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당시 위장전입에 ‘사회적 합의’ 도출을 요구했던 한나라당을 비판했던 칼럼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조국 민정수석은 “자기편 옹호하는 데도 지켜야 할 금칙(禁則)이 있다”고 비판했는데, 현재 청와대가 추천한 인사 중 다수가 위장전입에 해당되며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기 때문이다. 조국 수석은 2010년 8월 26일 한겨레에 기고한 “‘위장’과 ‘스폰서’의 달인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신 후보자는) 세 딸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시기마다 좋은 학군으로 총 다섯 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며 “’인지상정?’ 이는 좋은 학군으로 이사하거나 주소를 옮길 여력이나 인맥이 없는 시민의 마음을 후벼 파는 소리”라고 지적했다.조 수석은 당시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이 위장전입과 관련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자고 나선 데에도 논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조선일보나 한나라당이 옹호하는 위장전입의 허용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다”고 몰아세웠다. 하지만 정부가 바뀌고 상황이 달라졌다. 문재인 정부가 인선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 3명의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나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선 기준’ 마련을 요구하는 청와대와 여당을 두고 ‘남불내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배우자는 강남 교육청 소속 학교로 배정받기 위한 위장전입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친척집에 딸을 위장 전입시켰다는 해명과 달리, 이화여고 전 교장의 집에 위장전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양석 “강경화, 친척집 아니라 딸 고교 교장 전셋집에 위장전입”

    정양석 “강경화, 친척집 아니라 딸 고교 교장 전셋집에 위장전입”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딸의 국내 고교 진학을 위해 위장 전입한 아파트는 친척 집이 아니라 해당 고교 교장이 전세권을 가진 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29일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실 자료와 국회에 제출된 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위장 전입했던 중구 정동의 한 아파트의 전세권자는 당시 이화여고 교장으로 재직했던 심모 씨였다. 강 후보자 장녀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지난 2000년 7월 정동 아파트로 전입했다가 3개월 만인 그해 10월 다시 연희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 21일 강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며 “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2000년 2학기에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1년간 친척 집에 주소를 뒀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위장전입뿐 아니라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청문회에서 소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부터 유출된 주민번호 뒷자리 바꾸세요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30일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바꿀 수 있다. 주민번호를 바꿀 경우 기존 13자리 번호 가운데 생년월일과 성별 표시 숫자를 뺀 나머지 부분을 수정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시행되는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에 맞춰 그 방식을 구체화한 ‘주민등록법 시행규칙’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생명과 신체, 재산 등에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 우려가 있는 사람은 주민등록번호 변경위원회에 요청해 번호를 교체할 수 있다. 변경 절차는 입증 자료를 준비해 주민등록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변경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변경이 최종 결정된다. 행자부는 또 가정폭력 가해자의 주민등록표 열람 및 등·초본 교부 등을 막기 위해 피해자가 제한을 신청하기 위한 근거 서류 범위에 ‘일시지원 복지시설’(배우자 학대로 위험에 처한 이들을 위한 보호시설)을 추가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자신의 주소지를 확인하지 못하게 주민등록 열람·교부 제한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일시지원 복지시설에 입소한 경우는 신청 사유가 되지 않아 문제가 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임종석 “내각 인사 국민 눈높이 맞추지 못해 죄송”

    임종석 “내각 인사 국민 눈높이 맞추지 못해 죄송”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위장전입 논란으로 차질이 빚어지는 일 등에 대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내각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면서 임 실장은 “선거 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현재까지 이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밝혔던 ‘5대 비리 관련자 고위 공직 원천 배제 추진’ 공약과 배치되는 일인 만큼 임 실장이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5대 비리’란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행위를 가리킨다. 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밝혔던) 5대 비리 관련자 고위 공직 배제라는 인사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인사 검증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임 실장은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선거 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는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희들로서는 관련 사실에 대해서 그 심각성, 의도성, 반복성 그리고 시점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래서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자질과 능력이 관련 사실이 주는 사회적 상실감에 비춰서 현저히 크다고 판단될 때는 관련 사실 공개와 함께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부인의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술 교사였던 부인이 서울 강남권 학교를 배정받기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을 설명한 뒤 “부끄럽게 생각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당시 이 후보자의 부인은 주소지를 옮긴 곳에 실제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후보자의 경우에는 성격이 다르다. 2002년 강 후보자의 딸이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한국의 이화여고로 전학을 갔는데, 이 과정에서 1년간 실제 주소지가 아닌 친척집에 주소를 옮겨놓은 사실이 청와대의 인사 검증 과정에서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1997년 2월 중학교 교사였던 그의 부인이 지방 학교로 발령이 나자 아들을 경기 구리시의 인근 친척 집에 맡겨두고 학교에 다니게 할 목적으로 친척 집으로 주소만 옮긴 사실이 확인됐다. 위 세 후보자가 연루된 위장전입은 지금까지 고위공직자의 인사 검증 및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부동산 투기 목적의 위장전입에는 해당하지는 않는다. 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역시 현실적인 제약 안에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좀 더 상식적이고 좀 더 잘 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그래도 저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회 청문위원들에게도 송구한 마음과 함께 넓은 이해를 구한다. 앞으로 저희들은 더 스스로를 경계하는 마음으로 널리 좋은 인재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타운매니지먼트 국제 심포지엄’ 토론자 참석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타운매니지먼트 국제 심포지엄’ 토론자 참석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24일 오후 2시부터 열린「서울시 타운매니지먼트 국제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타운매니지먼트」는 이용이 적은 도심부의 공개공지, 공유지 등의 공간을 민간의 참여와 행정의 지원으로 활용·활성화하여 문화·여가 활동 등에 이용하고, 이를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함은 물론 침체된 도심부에 활력을 불어 넣자는 개념으로, 대표적인 예로 일본의 롯본기 힐스, 미국의 타임스퀘어 광장 활용사례 등이 있다. 김인제 의원은 “타운매니지먼트는 주거지역 뿐만 아니라 상업지역에서도 상점 주인들과 종사자들, 지역주민들과 많은 단체들이 행정과 협업하면서 지역 가치 상승을 유도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밝혔다. 김인제 의원은 “타운매니지먼트에 대한 각각의 아이디어와 의지는 있는데 이것을 융합하고 시스템화하는 자율적 선순화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방법론적인 문제가 있다. 타운매니지먼트를 도입하면서 주체의 구성과 운영방법, 재정적·행정적 지원의 지속성 등 구체적 방안들은 조금더 구체화하고 명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타운매니지먼트라는 새로운 개혁을 서울시가 도입하는게 아니라 저변에 깔려있는 지역발전, 민간 행정의 협업들을 공공이 수용하면서 제도적 행정적으로 법적근거들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서울시 타운매니지먼트 사업의 현주소에 대해 말하는 한편, “다만 침체되었던 공간에 대한 시민의 이용과 활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인근 지역 임대료 상승 등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역시 간과할 수 없으므로 이 점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며 타운매니지먼트의 역효과를 선제적으로 차단해야함을 밝혔다. 김인제 의원은 “서울시 도시환경정비사업에도 이런 사례가 정립되서 개발사업을 이끌때 토지소유자, 건물소유자 등이 분양 이후 수익 창출과 지역가치가 함께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무조건적이고 속도전 형식의 도입보다는 지역 갈등 요소를 억제하고, 조정하여 협력해 나가는 선순환적 구조를 확립하는게 중요하다”고 종합적인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의회는 이런 선순환적 구조 확립을 위한 재정과 제도적인 측면에 있어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이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 2차례 위장전입…“우편물 등 받으려고”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 2차례 위장전입…“우편물 등 받으려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55)와 가족이 2차례 위장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2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 가족은 1994년 3월부터 경기 구리시 교문동의 동현아파트(현 구리두산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했고 3년 뒤인 1997년 1월 김 후보자를 제외한 부인 조모씨와 아들은 길 건너편인 교문동 한가람아파트로 서류상 분가했다.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2개월 앞둔 때다. 매체는 이는 “주민등록법 37조 3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 측은 “당시 중학교 교사였던 김 후보자 부인이 지방 전근 발령 난 상태에서 건너편 친척집에서 아들을 학교에 보내려고 주소지를 옮겼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친척집에 살지는 않았다. 김 후보자 가족은 2주 만에 서울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사 갔는데,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 측은 “그런 식으로는 교육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부인이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로 이사했다”고 전했다. 아들의 중학교 입학을 앞둔 1999년 2월 김 후보자 가족은 주소지를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아파트에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로 변경했다. 김 후보자는 이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연수를 가면서 2004년 8월부터 다시 7개월간 목동 현대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다. 김 후보자가 귀국한 2005년 2월 주소지는 은마아파트로 다시 변경됐다. 김 후보자 측은 “후보자가 해외연수 중 전세로 살던 은마아파트를 비워두고 우편물 등을 받아두기 위해 목동의 세입자에게 양해를 구해 주소지만 잠시 옮겨놓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근길·겸재길… 역사 깃든 종로 도로

    서울 종로구는 지역 6개 지역에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이 부여되는 길은 지봉로, 필운대로, 자하문로28길, 창덕궁길, 자하문로7길, 대학로11길 등 총 6곳이다. 이들 도로에는 각각 박수근길, 겸재길, 송강길, 고하길, 옥류동천길, 소나무길 등의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구 관계자는 “도로명주소 시행으로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고유지명이 사라졌다”면서 “종로만의 전통과 역사를 보여 주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수근길의 법정도로명은 지봉로이다. 명예도로명이 부여되는 도로는 지봉로1부터 지봉로29(청계7가 사거리~동묘역 사거리)까지 300m 구간이다. 이곳은 1952년부터 1963년까지 박수근 화백이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집(종로구 지봉로 11)이 있던 곳이다. 집터 앞 도보에는 창신동 집 마루에 앉아 있는 작가의 가족사진을 내용으로 하는 공공미술 작품 ‘기억’이 설치돼 있다. 박수근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은 지하철역 내 안내사인 등에 표기해 시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수백년 역사를 간직한 수도 서울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역사성이 있는 지역을 계속 발굴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엄마, 일어나”…울면서 숨진 엄마 젖 찾아 무는 아기

    “엄마, 일어나”…울면서 숨진 엄마 젖 찾아 무는 아기

    배고파 울며 이미 숨진 어머니의 젖을 찾아 무는 아기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다모 지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여성의 시신과 그녀의 아기로 보이는 생후 17개월 된 남자아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성과 아기는 24일 오전 철로 근처에서 발견됐다. 현장에 있던 27세 남성 모누 발미키라는 이름의 한 목격자는 “우리는 철로 근처에 한 여성이 누워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자 한 아기가 울면서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그 모습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 철도 경찰 책임자로 현장에 출동했던 난드 람 경관은 “아이가 어머니를 보고 울고 있었지만 이미 숨진 여성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아이는 그런 어머니를 붙잡고 젖을 빨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그 모습에 크게 놀랐고 슬펐다”고 덧붙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죽은 어머니와 달리 아이의 몸에는 어떤 부상 흔적도 없었다. 이에 대해 람 경관은 “지금까지 우리는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죽은 어머니의 코와 귀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어 경찰은 이 여성이 철로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람 경관은 “우리는 가족에게 알리기 위해 여성의 집 주소 등 신상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만일 가족을 찾지 못한다면 아이는 보육원에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는 발견된 뒤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쯤 아이가 이곳에 왔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감기를 앓고 있어 약을 처방했다”면서 “다행히 다른 병은 없었으며 우리는 아이를 확실하게 보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2년 뒤 ‘늦게, 잘못’ 도착한 엽서…가슴 먹먹한 사연

    62년 뒤 ‘늦게, 잘못’ 도착한 엽서…가슴 먹먹한 사연

    한 여성이 집으로 배달된 엽서를 받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주인을 잘못 찾은 탓이었을까? 영국 에든버러 뉴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발송된지 62년이 지난 편지가 이제서야 도착했다고 전했다. 랭커셔주의 작은 마을 가스탕에 거주하는 린 하터는 자신의 생일날이던 며칠 전 아침, 우편함 속에서 여러 통의 생일 축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쁜 마음으로 카드를 확인하던 중 카드 무더기에 섞인, 약간 낯선 느낌의 엽서 한 통이 들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2펜스 짜리 우표(약 28원)와 ‘1955년 9월 6일’이라는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 반세기 이상이 지난 엽서였지만 모서리가 약간 접힌 것 외에 상태는 양호했다. 수신인은 ‘필립슨 부부’였다. 엽서에는 ‘나는 여기서 친구들과 머물며 정말 멋진 휴가를 보내고 있어요. 날씨도 좋고 볼거리도 많아요. 둘 다 잘 지내고 있을 거라 믿어요. 나의 사랑과 축복을, 매지 존슨’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발신인 역시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엽서의 정체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하터는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주택권리증까지 꺼내서 확인해봤다. 그리고 ‘필립슨씨’는 1943년 즈음부터 거주하던 사람이었음을 알게 됐다. 2003년 하터가 남편 고든과 이곳으로 이사 오기 한참 전에 살았던, 이 집의 옛 주인이었다. 하터는 그밖에도 생면부지의 필립슨씨에 대해 몰랐던 많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윌리엄 필립슨은 은퇴한 경찰관이었고 1961년에 숨졌다. 부인 헬렌 필립슨은 그보다 일찍인 10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엽서를 보낸 매지 존슨은 자신이 엽서를 보내기 전에 이미 헬렌이 죽은 사실을 알았을까?” 라며 “이 편지가 기계에 갇혀있다가 이제서야 제자리로 돌아온 게 아닐까”하며 ‘늦게, 잘못’ 도착한 엽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살아있는 필립슨 가족들이나 매지 존슨과 연락이 닿아 이를 전해주면 기쁠 것 같다. 그때까지 이를 간직하고 있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우정공사 대변인은 “우리는 정기적으로 배달국을 확인하고, 매일 기계를 통해 우편물을 분류한다. 아마 오래전에 우편 시스템을 통해 배달되지 못했던 엽서가 최근 누군가에 의해 분류돼 엽서에 있는 주소로 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에든버러 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천시 30일부터 주민등록번호 변경 가능

    경기 이천시는 오는 30일부터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는 2014년 주민등록번호 대량 유출사고를 계기로 높아지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생명, 신체의 위해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은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생명, 신체, 재산에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등의 피해자로서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피해 또는 피해 우려가 있는 사람이다. 신청절차는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주민등록변경신청서와 입증자료를 제출하면 행정자치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변경 여부가 결정된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후 복지, 세금, 건강보험 등의 행정(공공)기관의 번호는 기존 번호와 연계되어 자동 변경되나, 은행, 보험, 통신 등 민간 기관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주민등록번호 표기 신분증은 본인이 직접 변경 신청해야만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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