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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연금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5만원 인상…2021년에 30만원

    기초연금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5만원 인상…2021년에 30만원

    기초연금이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5만원 오른다. 2021년 4월부터는 30만원으로 인상된다.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오는 22일부터 9월 1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초연금이 25만원으로 오르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의 연계로 기초연금이 깎이던 노인 10만명이 앞으로 손해를 보지 않게 된다. 기초연금을 삭감하는 국민연금 최저 수령액이 현행 월 30만 9000원에서 월 37만 5000원으로 오르면서 이 사이 구간에 있던 노인이 기초연금을 삭감당하지 않아서다. 복지부는 관련 부처협의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10월까지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고 올해 안에 입법 완료해 내년 4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2014년 7월 제도 시행 당시 기준연금액을 20만원으로 설정한 후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15년 20만 2600원, 2016년 20만 4010원, 2017년 20만 6050원 등으로 인상해왔다. 기초연금 인상에 5년간 연평균 5조 9000억원(국비 4조 5000억원, 지방비 1조 4000억원)이 추가로 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초연금 인상 관련 일문일답. -누가 받을 수 있고 어떻게 신청하나?→기초연금은 전체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지급한다. 소득 하위 70%를 선정하는 금액(선정기준액)은 매년 1월 발표한다. 노인 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합산한 금액(소득인정액)이 해당 연도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2017년 선정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는 119만원, 노인 부부 가구는 190만 4000원이다.만 65세가 되는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이를테면 만 65세 생일이 2017년 10월이면 2017년 9월 1일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10월분 급여부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나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는 ‘찾아뵙는 서비스’로 요청이 들어오면 직접 찾아가서 신청을 받는다.현재 65세 이상 노인 약 712만명 중 475만 1000명이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 -인상된 기초연금액을 전액 모두 받을 수 있나?→형평성 차원에서 도입한 몇 가지 감액장치로 일부 노인은 전액을 다 받지 못한다. 먼저 기초연금 수급자와 비수급자 간에 기초연금 수급 여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소득역전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득역전방지 감액 제도’가 있다.선정기준액을 경계로 해서 소득이 적은 노인이 기초연금을 받아서 소득이 많은 노인보다 오히려 소득이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상황을 막고자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근처인 수급자의 기초연금을 소득구간별로 감액해서 8만원, 6만원, 4만원, 2만원 등으로 깎아서 주고 있다. 이런 소득역전방지 감액으로 기초연금을 깎이는 노인은 전체 기초연금 수급자의 2.8%(13만여명)이다.또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으면 부부 감액을 적용해 각각 20%를 삭감해서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면 기초연금액은 줄어든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1년 이하이면 기초연금 최대 수령액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입 기간이 1년 길어질수록 기초연금액은 약 1만원씩 깎인다. 따라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약 20년에 이르면 월 10만원의 기초연금만 받을 수 있다.현재 총 기초연금 수급자의 약 5.9%인 27만9천명이 국민연금 연계로 감액된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다만 기초연금을 깎는 국민연금 수령액 기준이 달라지면서 삭감당하는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초연금법에 따르면 현재는 기초연금 20만 650원의 1.5배인 30만 9000원의 국민연금액이 삭감 기준이다. 내년 4월에는 25만원의 1.5배인 37만 5000원이 삭감 기준이 된다. 이에 따라 현재 기초연금액이 깎이는 27만 9000명 중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30만 9000원∼37만 5000원 사이에 있는 노인은 내년에 25만원 전액을 받게 된다. 올해 기준으로 10만여명이다. -극빈층이라 할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은 어떻게 되나?→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도 소득 하위 70%의 다른 노인들처럼 기초연금을 신청해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에 따라 생계급여를 받을 때 그 전달에 받았던 기초연금액이 소득으로 잡히면서 그 액수만큼 깎인다. 이 때문에 이른바 ‘줬다 빼앗는’ 기초연금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야간 조명에 노출될수록 유방암 위험 높다

    [핵잼 사이언스] 야간 조명에 노출될수록 유방암 위험 높다

    멜라토닌 줄어 발병률 최대 14% 높아… 야근도 암·당뇨·비만 등과 밀접한 관련 밤중 실외조명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최대 14%까지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여성은 집 밖에서 침실 창으로 들어오는 옥외등 불빛에 많이 노출될수록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국제 학술지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8월1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989년부터 2013년까지 24년간 미국 간호사보건연구 II(NHS II·Nurses’ Health Study II)에 등록된 여성 약 11만명을 추적 조사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야간 실외조명과 유방암 발병 연관성을 가장 포괄적으로 조사, 분석한 논문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먼저 이들 여성이 실제 거주하는 주소지와 야간 시간대의 위성사진에서 보이는 실외조명 밝기를 비교·분석했으며 야간 근무 여부도 조사했다. 그 결과 밤중 실외조명에 가장 많이 노출된 여성들은 최저 수준으로 노출된 이들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방암 발병률은 야간 실외조명 노출 정도에 비례해 증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야간 근무를 하는 모든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유방암 위험이 더 컸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피터 제임스 교수는 “밤중 조명에 노출되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 수면과 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체내 시계 가동이 방해받을 수 있다”면서 “멜라토닌은 유방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멜라토닌은 뇌 송과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을 조절한다. 원래 저녁이 되면 우리 몸은 멜라토닌을 분비하기 시작하는데 현대인의 경우 해가 진 이후에도 옥외등 불빛은 물론 컴퓨터, TV, 휴대전화 등 각종 인공 빛에 노출돼 활동에 지장을 받는다. 특히 제임스 교수는 밤중 실외조명 노출의 잠재적 위험성이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간 조명 노출과 야간 근무는 남성의 전립선암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당뇨병과 심장질환, 그리고 비만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산업사회에서는 인공조명이 거의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이번 결과는 밤중 인공조명에 노출되는 것이 우리 몸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야간 실외조명 많은 지역 살면 유방암 위험 ↑”(연구)

    “야간 실외조명 많은 지역 살면 유방암 위험 ↑”(연구)

    밤중 실외조명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최대 14%까지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여성은 집 밖에서 침실 창으로 들어오는 옥외등 불빛에 많이 노출될수록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국제 학술지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1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989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간호사보건연구 II(NHS II·Nurses’ Health Study II)에 등록된 여성 약 11만 명을 조사했다. 또 이들은 각 참가 여성의 주소지와 야간 위성 사진에 보이는 실외조명 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야간 근무 여부도 평가했다. 그 결과, 밤중 실외조명에 최고로 많이 노출된 여성들은 최저 수준으로 노출된 이들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방암 발병률은 야간 실외조명 노출 정도에 따라 비례해 증가했다. 그런데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런 결과는 폐경 전 여성들이나 흡연 유경험자들에게서만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야간 근무를 하는 모든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특히 유방암 위험이 컸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피터 제임스 교수는 “오늘날 산업 사회에서는 인공조명이 거의 어디에나 존재한다”면서 “이번 결과는 밤중 많은 곳에 존재하는 실외조명에 노출되는 것이 유방암의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밤중 조명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 졸음을 조절하는 체내 시계를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멜라토닌은 유방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사진=ⓒ realstock1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은평구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 벽면형 도로명판 설치

    은평구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 벽면형 도로명판 설치

    서울 은평구는 골목길, 이면도로 등 도로명주소 안내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보행자를 위한 ‘벽면형 도로명판’을 확대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현재 은평구에는 도로명판 2369개, 건물번호판 3만 871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주요 교차로에 자동차 운전자를 위해 설치돼 있다 보니 보행자가 보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에 은평구는 실생활에 사용빈도가 높은 곳에 부족한 도로명판을 추가 설치한다는 것이다. 설치장소는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 교차로에 보행자용 도로명 주소 안내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도로명판은 위급 시에 본인이 위치한 곳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어 눈에 띄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며 “번지에서 도로명주소로 바뀐 지 한참이 지났지만, 여전히 불편을 느끼는 주민이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도로명주소 안내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나는 정말 외롭습니다. SOS - 제주 이중섭 미술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나는 정말 외롭습니다. SOS - 제주 이중섭 미술관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화가 이중섭(1916-1956)은 외로웠다. 죽을 때까지 혼자였다. 어차피 모든 사람은 외롭게 죽을 운명이라고 낙담하였던 세계적인 조각가 쟈코메티(1901-1966)보다도 더 빨리, 더 고독하게 죽었다. 그가 서귀포 구석진 바람벽, 휘뚜루마뚜루 써 놓았던 시(詩), ‘소의 말’에서도 삶은 그에게 이미 서글프고 그리운 것이 되어 있었다. 한국전쟁의 전화(戰禍)를 피해 원산에서 내려온 그의 가족들은, 1951년 1월부터 12월까지 제주도 서귀포의 무너진 돌담집 한 켠에 자리를 잡는다. 이 곳에서 한라산의 성근 부추를 뜯고, 해초(海草)나 게를 잡아먹는 가난한 생활을 하였지만 두 아들, 아내와 함께하는 모처럼의 단란한 시간도 누린다. 서귀포 생활은 그늘진 그의 운명이 허락한 마지막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그때의 그는 몰랐으리라. 제주 이중섭 미술관이다. 이제서야 그의 삶은 주목을 받고 있다. 흔히들 한국의 반 고흐, <소>그림에 빠져버린 민족화가, 온갖 기행을 일삼던 경제관념 없던 미치광이 화가, 담뱃갑 은박지에 그림을 그리던 은지화(銀紙畵)의 선구자 등등 그를 수식하는 용어는 무수히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외로운 화가였다. 1916년 평안남도 평원에서 출생한 그는, 아버지는 없었으나 어머니, 형, 누이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부유하게 성장한다. 이후 3.1운동 당시 33인의 민족지도자 중 한 명인 이승훈이 세운 오산학교(五山學校)에 진학하면서 그의 삶은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당시 오산학교는 홍명희, 조만식, 김억, 염상섭 등과 같은 당대 내로라하는 문인과 예술가들이 이끌어가던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한 명문 학교였다. 더구나 미국 예일 대학에서 수학했던 화가 임용련(任用璉. 1901~ ? )이 미술선생으로 교편을 잡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1930년대의 서구 미술의 주류 중 하나였던 입체주의와 표현주의에 대한 심도 있는 수업이 이중섭에게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오산학교 졸업과 일본 유학생활 이후, 그의 그림은 입체주의와 표현주의 경계를 넘나드는 야수파적인 매우 강렬한 색채와 선묘 위주의 특이한 조형 감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그럼에도 비록 감각은 서구적이었으나 소재는 민족적인 정서를 담고 있었는데 주로 소, 닭, 어린이, 게, 가족 등의 일상적인 그림을 서정성을 지닌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타내었다. 그의 대표작인 <소>, <흰소>, <투계>, <집 떠나는 가족>, <물고기와 게와 아이들>, <바다가 보이는 풍경> 등은 이렇듯 서구적인 조형성에 한민족 삶의 원형이 확연히 드러나는 작품들로 볼 수 있다. 이중섭의 삶은 한국전쟁의 참화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하였다. 그를 아끼며 든든한 경제적, 정서적 후원자였던 어머니와 형, 누이를 고향에 남겨두어야 했다. 또한 ‘아고리’라는 애칭으로 그를 각별히 사랑했던 아내 마사코(山本方)와 두 아들마저 생활고로 인해 일본으로 떠나보낸 뒤 그는 부산과 통영의 부두 노동자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담배곽에 싸여 있던 은박지를 뜯어 그림을 그려야만 했고, 늘 일본의 가족을 그리워했다. 1955년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전시회를 미도파 백화점에서 열게 되었지만 경제적인 여유는 전혀 생기지 않았다. 이후 그는 대구 성 누가 정신병원을 거쳐 1956년 서대문 적십자 병원에서 영양실조로 인한 간장염으로 만 40세에 쓸쓸히 숨을 거둔다. 그의 곁에 남은 것은 처음부터 밀린 병원비 독촉장이 전부였다. 그가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나는 정말 외롭습니다. SOS...SOS...SOS...언제나 건강하고, 다정한 당신의 소식을 들을 수 있다면 기쁘기 그지없겠습니다.....“ <제주 이중섭 미술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제주도 서귀포 일정이 하루 정도 여유가 있다면 2. 누구와 함께? - 가족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064-760-3567) 4. 감탄하는 점은? - 이중섭 미술관 주변의 벼룩시장.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미술관 규모로서는 아담한 편. 레플리카(복제화) 외에도 좀 더 많은 진품이 소장되기를 6. 꼭 봐야할 그림은? - 황소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약 1 시간 정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culture.seogwipo.go.kr/jslee/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제주 올레 6코스, 쇠소깍, 천지연폭포, 외돌개, 소암기념관, 서귀포시기당미술관, 서복전시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이중섭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 미술관 주변 거리의 벼룩시장이 볼만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무보험 차량 운행’ 올해 강남서만 3907건 적발

    서울 강남구는 올 들어 7월까지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운행한 차량 총 667대 3907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205대 1994건은 검찰에 송치했으며, 38건에 대해서는 1450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했다. 나머지는 운행자 주소지가 다른 지역이어서 이첩시킨 경우다. 관계자는 “보험개발원과 다른 지자체 등으로부터 강남구 내 무보험 운행자 자료를 넘겨받아 해당 차 소유주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벌이는 식으로 보험 미가입 운행 차량을 적발했다”며 “올 상반기 서울시 25개 자치구 최다 처리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보유자는 반드시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를 운행할 경우 1회 위반 시 화물·택시·버스 등 사업용 자동차는 100만~200만원, 비사업용 자동차는 40만~50만원, 이륜자동차는 10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무보험 운행 위반 건수가 1건인 경우에는 범칙금을 부과한다. 검찰에 기소되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는다. 구는 일률적인 처리 방식을 탈피한 적극 행정으로 고의성이 없는 무보험 차량 운행자의 경우 형사처분 대신 즉시 개선해 무분별한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강남구는 “차량 의무보험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의도적으로 규정을 어기고 무보험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 끝까지 추적·처분해 안전한 자동차 운행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박영수 특검에게 물병 던진 50대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박영수 특검에게 물병 던진 50대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지난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출석하는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물병을 던진 혐의로 입건된 김모(56·여)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14일 오후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자료가 대체로 수집됐으며 김씨가 수년 간 동일한 주소지에서 생활해왔고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록 김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김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자료가 대체로 수집됐다고 법원이 인정한 만큼 검찰에 송치돼 불구속 기소가 되더라도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2층에서 박 특검과 특검팀 수사관을 향해 “나라가 이 모양인데 무슨 특검이냐”, “특검이 정당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 소리치면서 박 특검을 향해 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박 특검과 약 3m 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300㎖ 크기의 플라스틱 물병 뚜껑을 열어 박 특검을 향해 던졌으며, 박 특검은 이 물병에 맞았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최순실 특검법)에 따르면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특별검사 등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자는 징역 5년 이하에 처하게 돼 있다. 김씨는 특정한 주거 없이 숙박업소에서 지내며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김씨는 친박계 핵심 인사인 조원진 의원을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내세운 새누리당에 지난 5월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누리당 당원으로 가입하기 전부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시위에 15회 이상 참가해왔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처지가 안타까웠다”고 진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김승수 “과거 박보검에게 매일 사과”

    ‘냉장고를 부탁해’ 김승수 “과거 박보검에게 매일 사과”

    [서울신문EN] 배우 김승수가 박보검과의 친분을 밝혔다. 14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김승수가 출연한다. 김승수는 박보검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 당시 ‘중년의 박보검’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그는 ‘박보검’이라는 수식어로 기사가 뜰 때마다 박보검에게 “오늘도 이렇게 신세를 졌다”며 매일 같이 사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들은 박보검의 솔직한 대답을 공개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김승수는 최근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며 ‘공개구혼’에 나서 화제가 되었던 일을 공개했다. 김승수는 이메일 주소를 공개한 당일에만 메일이 350통이 넘게 왔다며 이력서, 자기소개서, 심지어 재산내역서까지 첨부한 분도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나이에 상관없이 정말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신다. 지금까지 약 800통의 메일이 왔다”며 “저희 엄마가 오빠와 동갑인데, 친구 같은 장모는 어떠세요?”라며 적극적으로 구혼하는 분들도 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구 빌라서 20대 4명 숨진 채 발견…경찰 “동반자살 추정”

    대구 빌라서 20대 4명 숨진 채 발견…경찰 “동반자살 추정”

    대구 한 빌라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대구 달서경찰서는 13일 오후 3시 10분쯤 대구 달서구 진천동 한 빌라에서 A(26·여)씨와 B(26)씨 등 여자 3명과 남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화덕, 빈 술병 5~6개, 유서 1장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내용의 짧은 글만 적혀 있었고 사망 경위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7일 A씨의 실종 신고를 받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다가 이 빌라를 찾게 됐다. 이 빌라는 B씨가 살던 곳이다. 경찰은 이들은 약 일주일쯤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남녀 4명의 주소지가 모두 다르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온라인을 통해 만나 함께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장 상황으로 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것은 수사를 더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유족 등 지인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경위와 자살 동기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은행, 블라인드 채용실시

    한국은행이 신입직원을 뽑을 때 출신학교와 학점을 보지 않기로 했다. 한은은 13일 5급 신입직원 채용시 최종학력과 최종학교명, 전공, 학점, 성별 등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원서에서 아예 제외하는 방식이다. 합격자는 본인 확인을 위해 사진과 생년월일을 추후에 내야 한다. 이메일 주소 등에서도 출신학교를 유추할 수 없도록 한다. 한은은 블라인드 채용 의무 대상 기관은 아니다. 한은은 이미 2년 전부터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실상 블라인드 채용을 해 왔다고 말했다. 지원서에서 주소나 가족사항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았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에서도 이름과 출신학교, 출신지역 등 평가에 편견을 줄 수 있는 개인정보를 알리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불이익을 준다고 공지했다. 또, 과도한 ‘스펙’ 경쟁을 막기 위해 직무역량과 연관성이 낮은 항목을 덜어냈다. 서류전형에서 각종 자격증과 제2외국어 성적, 논문 게재 실적 등 7가지에 달하던 우대항목을 한은 통화정책경시대회 수상자 항목만 남기고 모두 없앴다. 자기소개서 문항도 4개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다만, 이번엔 한은 금융경제법 연구논문 수상자는 우대 사항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한은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점 등을 기준으로 삼을 수 없게 됨에 따라 서류전형 심사 기준을 다시 살피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자기소개서에서 지원자의 한은에 대한 관심도와 준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이달 말 채용 설명회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9월에 서류전형을 하고 경제, 경영, 법, 통계학 등 전공과목 필기시험은 10월 21일에 치른다. 한은은 올해 채용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할 계획이다. 한은은 보통 공채에서 60∼70명을 뽑았고, 지난해에는 64명을 선발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조직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개방형직책이 아닌 업무에 경력직 채용에 적극 나선다. 올해 이미 경력직원 8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 더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에 10명을 공모해 경제모형과 금융안정, IT에서 4명, 변호사를 1명 등 5명이 최종합격했다. 연초에 전미경제학회(AEA)를 통해 박사급 조사연구 전문인력 3명을 채용했다. 한은은 하반기에 부서별로 추가 수요를 파악하고 상반기에 합격자가 나오지 않은 분야 등에서 더 뽑을 계획이다. 한은은 최근 5급 이상 기준으로 경력직은 2014년 5명, 2015년 4명, 2016년 1명을 뽑았다. 한은은 경력직 채용규모와 전형절차, 평가, 승진 등 체계적 인사관리를 위해 상반기에 운용시스템을 마련했다. IT와 통계, 금융검사, 금융시장 분야에서는 직무성격과 업무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관련 정원을 확대했다. 연합뉴스
  • 교통망 호재에 전국구 청약으로 수요자 눈길 사로잡는 반도건설 원주기업도시에 우미건설 전주 효천지구에 투자수요 몰린다

    교통망 호재에 전국구 청약으로 수요자 눈길 사로잡는 반도건설 원주기업도시에 우미건설 전주 효천지구에 투자수요 몰린다

    지난 8.2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술렁거리고 있지만 전국구 청약지역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국구 청약지역은 거주지제한요건이 없어 주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든 청약이 가능한 만큼 배후수요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지역거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부여된다. 따라서, 타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예비청약자들에게는 청약 기회조차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반면 전국구 청약지역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해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받을 전망이다. 전국구 청약지역은 행정ㆍ공공기관이나 주한미군 기지 이전, 기업 유치 등에 따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외부에서 인구를 유입 시키기 위해 정부가 청약규제를 완화해준 곳이다. 이 지역들의 청약열기는 날로 뜨겁다. 이미 세종시와 평택고덕국제도시는 청약불패신화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원주기업도시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 분양했던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평균 6.6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일찌감치 청약접수를 마무리 지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원주기업도시의 경우 전국구 청약지로 청약하는데 거주제한이 없으며 교통, 상업 등의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아 많은 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샀다”고 말했으며 “이번 8.2규제도 빗겨가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8.2규제를 피하면서 전국구 청약지로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분양예정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원주기업도시 1-2·2-2블록 일원에 조성되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다.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총 두 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1-2블록 지하 2층~지상 30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48가구 규모, 2-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94가구 규모다. 단지는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갖췄다. 올 하반기 개통예정인 KTX와 2019년 착공예정 경강선(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들어서는 서원주역이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와 서원주JC 진입도 수월해 서울 강남권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별동학습관이 조성될 예정으로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이 제공 될 예정으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이 기대된다. 여기에 단지 인근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학군도 우수하다. 정식 견본주택 개관 전까지 주택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진행한다. 주택홍보관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1722-8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견본주택은 원주시 단계동 878-1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우미건설은 이달 중 전주 효천지구 A2블록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가 들어설 효천지구는 효전초, 우전초, 우림중, 동암고 등 총 12개의 초∙중∙고교와 전주대, 전주교대 등 대학들까지 인근에 위치해 지역 내 우수학군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바로 앞에 초교부지(설립미정)까지 마련돼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1128가구로 구성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갓건배 추적’ 유튜버에 네티즌 “살인예고남 검거하라”

    ‘갓건배 추적’ 유튜버에 네티즌 “살인예고남 검거하라”

    남성 비하 발언을 한 여성의 신상을 캐고 해당 여성으로 추정되는 일반인 집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10일 논란을 빚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해당 영상을 만든 남성들을 “살인예고남”이라고 지칭하며 “여혐유튜버를 검거하라”고 10일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트위터에는 ‘#살인예고남_여혐유튜버_검거해 #살해협박’이라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왔다.최근 유튜브에 게시됐던 ‘갓건배 리얼 추격전’, ‘갓건배 집 가는길’ 등의 영상을 촬영한 남성 유튜버들은 ‘갓건배’라는 한 여성을 쫓는다. 한 유튜버는 갓건배를 향해 “혹시 모르니까 도망가려면 가라. 실제로 만나면 저한테 죽을 수 있다”고 협박했다. 이 남성은 갓건배가 “6·25전쟁을 비하했기 때문”에 그를 찾아간다고 설명했다. 갓건배는 과거 방송에서 키가 작은 남성들에 대해 “아픈 애인가 싶고… 옛날 6·25 전쟁 났을 때 다리 잘린 건가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은 “오늘 이 주소가 아니더라도 조만간 잡힌다. 여러분들이 말할 때마다 그 주소로 찾아가겠다”, “하나 처치하면 대한민국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되는 기분”, “이제 (‘갓건배’라는 여성의 집까지) 8㎞ 남았다” 등의 발언을 했다. 당시 방송 채팅창에는 갓건배로 추정되는 여성의 전화번호와 집 주소가 올라왔다. 영상이 생중계될 당시 시청자들은 ‘얼른 죽여라’ 등의 댓글을 달며 남성들의 행동에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들이 찾는 ‘갓건배’라는 인물은 여성 게이머 겸 방송진행자다. 갓건배는 여성 게이머들이 남성 게이머들로부터 성희롱이나 모욕적인 언사를 듣는 것을 ‘미러링’ 해 남성 비난 발언을 쏟아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남성 게이머들 사이에서 그는 ‘공공의 적’으로 규정되며 신상을 밝히려는 시도가 끊이질 않는다. SNS에는 갓건배라고 추정되는 여성들의 신상 정보가 공유된다. 지난 9일에는 유튜브에 “갓건배 얼굴”이라며 신원이 미확인된 여성 얼굴을 공개하는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영상은 해당 여성 목소리가 갓건배와 비슷하다며 두 사람이 같은 인물이라고 단정했다.이러한 ‘갓건배 추격전’이 논란이 되며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인터넷 방송에서 한 살인예고가 단지 재미를 위해 혹은 장난이었을 뿐이라고 포장하게 해선 안된다. 자신이 뱉은 말에 대한 무게를 느끼게 해야 한다”고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던 남성 유튜버를 경기도 모처에서 붙잡아 범칙금 5만원 통고처분을 내린 뒤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는 한 파출소로 임의동행돼 아침까지 조사를 받았다. 파출소 관계자는 “형사과로 넘기기에는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시킨 후 귀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한여름 출렁거리는 마음…연대도 출렁다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한여름 출렁거리는 마음…연대도 출렁다리

    “바닷빛은 맑고 푸르다.(중략) 현해탄의 거센파도가 우회하므로 항만은 잔잔하고 사철은 온난하여 매우 살기 좋은 곳이다.” 통영(統營)은 사시사철 여름이다. 박경리(1926~2008)는 ‘김약국의 딸들’(1962) 초입에 일찌감치 그녀의 고향인, 통영의 바다를 이리도 살가웁게 옮겨 놓았다. 통영은 그녀가 보기에도 사람이 살아가기가 ‘매우’ 좋은 곳이었다. 더구나 지금처럼 진짜배기 여름인 시절에는 태양빛, 날빛이 이 곳에는 그대로 살아있어 통영 앞바다 다도해는 언제나 피서객들이 흐드러지게 모여 든다. 여름 거센 날씨도 거제도가 맏형 격으로 떡하니 버티고 있고, 한산도마저 만만치 않으니 웬만한 풍랑이나 센 물살은 통영 앞바다에 닿지도 못하고 물러간다. 그러하니 통영 앞바다 올망졸망 526개의 섬들은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통영 앞바다 연대도로 가 보자. 이 많은 무리 섬들 중에서 최근 연대도의 출렁다리는 관광객들의 마음도 출렁출렁 앗아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출렁다리는 행정자치부의 명품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되어 국비 13억 2000만원이 투입된, 길이 98.1m, 너비 2m의 현수교로 2015년 1월에 준공되었다.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이 출렁다리는 내륙의 그것과는 달리 해풍이 불어 올 때마다 현수교 전체가 출렁되기에 관람객들은 여름날 식은 땀 맺히는 아찔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바다 한가운데를 관통하기에 다도해 풍광은 덤으로 안겨 준다. 연대도는 이렇듯 출렁다리와 아울러 다른 볼거리도 작은 섬에 비하여 넉넉하다. 주민 100명이 채 되지 않는, 해안선 4㎞ 남짓의 작은 섬인 연대도는 탄소 배출량 제로에 도전하는 국내 최초 에코 아일랜드이기도 하다. 2011년 연대도 마을 회관을 지을 때 화석 연료를 전혀 쓰지 않고, 태양광 등의 자연 에너지만을 이용하여 냉난방을 할 수 있게 하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공법을 이용하였다. 이후 2012년 4월에는 연대도의 분교 건물에 에코체험센터가 열려 이 곳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태양열 조리기, 자전거 발전기 등의 체험공간도 제공한다. 이렇듯 연대도는 통영 앞바다 여러 섬들 중에서 출렁다리와 더불어 태양광 패널이 반짝이는 에코 아일랜드의 이름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방문장소로 매력적인 곳이다. <연대도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통영을 다 둘러보았다면.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있다면. 2. 누구와 함께? -가족. 3. 가는 방법은? -미륵도의 달아항에서 배로 15분.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1시간 단위로 출항하는 배가 있음. 대인 왕복 8000원, 소인 왕복 5000원. 4. 감탄하는 점은? -생각보다 섬 풍광이 깨끗하고 아름답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최근에 출렁다리와 더불어 에코 아일랜드로 이름나고 있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에코체험센터, 출렁다리, 몽돌해수욕장.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충무김밥 ‘뚱보할매김밥’(645-2619), 복국, 복매운탕 ‘분소식당’(644-0495), ‘오미사 꿀빵’(645-3230), 매운탕, 볼락구이 ‘한산섬식당’(642-8330)/ 지역번호 (055)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yeondaedo.com/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통영 동피랑벽화마을, 박경리 문학관, 만지도. 10. 총평 및 당부사항 -넉넉한 여름 한철, 가족과 함께 조용한 피서지로는 제격인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불필요한 웹사이트 탈퇴도 한 번에

    휴대전화 본인확인내역 조회 후 인터넷진흥원서 일괄처리 가능 최근 휴대전화로 광고 연락이나 문자가 많아졌다면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확인으로 가입한 웹사이트를 확인해 원하지 않는 곳에서 탈퇴할 수 있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www.eprivacy.go.kr)를 이용해 볼 만하다. 행정안전부는 8일부터 불필요하거나 도용되었다고 의심되는 웹사이트에 대한 회원 탈퇴를 요청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일괄적으로 탈퇴 처리를 대행해 주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을 할 때 본인확인은 주민등록번호 대신 주로 휴대전화 번호가 이용된다. 2012년 12월부터 휴대전화가 본인확인 수단으로 지정된 이후 전체 본인확인 건수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으로 지정된 아이핀, 휴대전화, 공인인증서 등을 모두 합한 지난해 본인확인 건수 10억 7300만건 가운데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확인이 전체의 95.3%를 차지했다. 이처럼 압도적으로 휴대전화가 본인확인에 많이 이용되다 보니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1년간 본인확인 내역을 조회할 수 있으며, 필요 없는 사이트의 탈퇴도 일괄적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 SKT, KT, LG U+ 등 이동통신 3사뿐 아니라 알뜰폰(MVNO) 및 사용자 등록이 완료된 법인폰도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본인확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에서는 휴대전화로 본인확인을 한 것은 물론 주민등록번호와 아이핀 인증 내역까지도 한꺼번에 통합 조회할 수 있다. 조회뿐 아니라 가입한 웹사이트 내역을 보고 필요 없는 사이트 주소에 체크만 하면 탈퇴도 손쉽게 된다. 즉 일일이 내가 가입한 웹사이트를 찾아가서 탈퇴를 신청할 필요 없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일괄적으로 회원 탈퇴 처리를 대행하고 그 처리결과를 알려주는 것이다. 회원 탈퇴를 거부하는 웹사이트의 탈퇴도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공인인증서로 본인확인을 한 내역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의 일평균 접속건수는 약 1만건으로 인증 내역 조회는 약 3000건, 회원 탈퇴 신청은 약 400건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폭염에 지친 북극곰… 외국으로 보내야 할까

    폭염에 지친 북극곰… 외국으로 보내야 할까

    동물단체, 이재용 부회장에 서한 “해외 전문 관리단체에 보내야” “국내서 적응 도와야” 의견 분분경기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7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북극곰 사육장은 ‘개점휴업’ 중이었다. 내부를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가림막이 쳐져 있었고 ‘가을이 되면 더 건강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적힌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북극곰을 보러 온 관람객들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에버랜드 측은 “북극곰 ‘통키’가 여름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지난 6월 중순부터 가림막을 설치했다”면서 “가림막을 설치한 뒤로 건강 상태가 더 좋아져 9월에도 계속 가림막을 쳐 놓을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 오월드에 살았던 북극곰 ‘남극이’가 6개월 전에 췌장암으로 죽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북극곰 통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 마지막 남은 북극곰인 데다 최근 ‘학대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통키는 1995년 경남 마산의 동물원에서 태어난 뒤 1997년부터 20년째 에버랜드에서 살고 있다. 통키 이름은 만화영화 ‘피구왕 통키’에서 따온것으로 알려졌다. 북극곰 나이 23살은 사람 나이로 70~80세에 해당한다. 통키 학대 논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동물보호단체들은 “북극곰이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학대”라며 “통키를 해외의 전문 보호 시설로 보내라”고 촉구하고 있다.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지난달 28일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구치소 주소와 이 부회장의 수임번호까지 홈페이지에 구체적으로 적시해 놓았다. 지난달 31일에는 박소연 케어 대표의 명의로 이 부회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까지 작성했다. 박 대표는 “옥중에 계심에도 이렇게 서한을 보낼 수밖에 없음을 너그럽게 양해해 달라”면서 “통키에게 지금보다 나은 사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유수의 동물보호단체나 기관으로 보내 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에버랜드 측은 “전 세계 제휴 동물원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통키의 나이가 고령이라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육장 실내 온도는 평상시 섭씨 18도로 맞춰져 있다”면서 “북극곰 서식지인 캐나다 마니토바 지역은 여름철 최고기온이 섭씨 26도를 넘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통키 이후에는 북극곰을 전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통키를 해외 보호시설로 옮기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린다. 에버랜드 원장을 지낸 신남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동물원에서 키운 동물은 야생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면서 “동물원에서 여생을 잘 보내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같은 대학의 이항 교수도 “현재 환경에서 최대한 얼음을 넣어 주는 등 ‘환경 풍부화’를 정교하게 해 주는 게 낫다”고 했다. 반면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북극곰만을 구조해 관리하는 해외 단체로 보내는 게 옳다”면서 “앞으로 극지방 동물은 전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커버 스토리] 욕설형·주사형·주먹형… 민원인 형님들, 이제 좀 진정하세요

    [커버 스토리] 욕설형·주사형·주먹형… 민원인 형님들, 이제 좀 진정하세요

    “그 전화번호가 뜨는데 도저히 못 받겠더라구요. 제 이름은 물론 나이와 주소까지 거론하며 위협하는데 가슴이 철렁했죠. 제가 전화를 안 받으니까 국·과장한테 항의해 정말 괴로웠습니다.” “한 달간 같은 시간에 같은 사람한테 전화를 받는다면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다른 직원이 받으니까 시간을 달리해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하더라니까요.” 정부 각 부처가 ‘진상’ 민원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민원 부서 담당자들은 수용 불가능한 사안 처리에 심각한 고통을 토로하지만 공복(公僕)으로서 감내할 수밖에 없다. 민원을 넘어 고질, 반복적인 괴롭힘에 대한 ‘단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깐깐하다 못해 치밀한… 악명 높은 집착형 50대 A씨는 정부 부처에서 요주의 인물로 악명이 높다. 해박한 지식으로 법의 틈새, 유권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을 귀신같이 찾아내 집중적이고 전방위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공무원들을 괴롭힌다. 민원인이 A씨로 확인되면 “힘들겠다”는 위로를 받을 정도다. 담당자가 바뀌면 다수 민원을 제기, 실수를 유발시키는 등 치밀하기까지 하다. 국토의 64%(640만㏊)를 차지하는 임야를 관리하는 산림청은 민원이 끊이지 않는 대표 기관이다. 연간 산림청에서 처리하는 민원 2500여건 중 60~70%가 산지 관련이다. 산지정책과는 산림 공무원들이 가길 꺼리는 기피 부서다. 산지 관련 민원은 ‘로또’로 통한다. 시비가 받아들여질 경우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기에 반복적이고 악질적이다. 확장성도 크다. 산지를 개발하려면 도로가 필요한데 음성적으로 ‘사용하던 길’(현황도로)을 도로로 인정해 달라는 생떼는 다반사다. 산지 일시 사용과 관련해 하루 10개씩 같은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가 하면, 원하는 답을 듣기 위해 전화로 같은 질문을 쏟아내는 민원인도 있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문구,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해 담당자의 실수를 유도한다. 보전산지 해제를 놓고 10년간 민원만 제기하다 결국은 소송으로 옮겨 가기도 한다. # 사사건건 소소한 것까지… 위대한(?)정의파 특허청의 고질적인 민원은 자신의 위대한(?) 발명이 특허 거절된 것에 대한 항의와 압박, 반복 출원 등이다. 이들은 출원서에 ‘나라를 구할 발명’, ‘세계 최초 무한동력장치’, ‘인류의 숙원’ 등을 강조한다. P심사관은 “과학적으로 개발이 불가능한 무한동력기관과 관련된 출원이 해마다 수십 건”이라면서 “이들은 자기 기술에 대한 절대 믿음을 갖고 있어 거절 사유를 인정하는 대신 심사관의 무능력, 이해 부족을 문제 삼는다”고 토로했다. 사회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고충도 심각하다. 서울에 사는 50대 초반 남성은 상습 민원인이다. 불법 주정차 등 경미한 사안을 취미 생활하듯 적발해 신고한다. 문제는 신고 대상이 야쿠르트 아줌마나 노점상 등 영세한 사람들이다. 경찰관이 출동해 계도 조치로 끝내면 난리가 난다. 서울 일선서에 근무하는 B경감은 ““작은 불법은 불법이 아니냐”며 경찰이 단속하지 않는다고 따지면 솔직히 할 말이 궁색해진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는 한 민원인이 불법건축물, 악취, 상가 등에 대해 수시로 구청에 민원을 넣어 구청 관련 업무가 마비되기도 한다.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한 목적이나 입찰에 탈락한 것에 대한 반감, 어떤 법과 제도로 인한 불이익 해소 등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괴롭힘’ 수준의 민원도 있다. C씨는 조달청에 최근 6개월간 10여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특정 업체의 입찰 참여 내역 등에 대한 정보공개다. 반복 민원으로 종결처리하면 담당자 실명을 거론하며 징계 등을 요청한다. # 경찰서 제집 드나들 듯… 인사불성 발뺌형 술에 취한 사람들도 경찰서의 단골 진상이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일하는 C경감은 술에 취해 진상부리던 민원인은 술이 깨면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한다고 전했다. 동료 경찰관은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고, 다른 시민이 목격자가 돼줘야 하기 때문에 처벌이 어렵다. 실제 한 경찰서 민원실에는 매일 밤 한 번꼴로 택시비 분쟁으로 기사와 술취한 승객이 찾아온다. 술취한 승객이 결국 택시비를 내지만 한바탕의 욕설과 행패가 지나간 뒤다. # 암 걸릴 것 같은 폭언… 안하무인 진상파 진상 민원인으로 인한 고통은 여성일 때 더욱 심각하다. S주무관은 “부당한 요구에 대해 설명하면 욕부터 날아오는데 당황스럽다”면서 “집에 가면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사무실만 오면 반복되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민원인의 도를 넘은 심각한 폭언에 시달리는 여성 공무원을 대신해 공무원노조가 해결사로 나선 기관도 있다. L사무관은 “조직에서는 참으라고만 하는데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노조위원장이 직접 대응하자 민원인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된 민원 1만 3000여건 가운데는 온갖 황당한 진상 민원이 넘쳐났다. “학교에서 나는 소음이 거슬린다”는 불만부터 “XX도서관의 모든 게 맘에 안 든다”며 4년간 국민신문고에 200건 이상 게시물을 올린 민원인도 있다. 이 민원인은 “오후에 (도서관에서) 내가 앉아 있는 자리에 햇볕이 들어와 짜증 난다”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감정을 삭여야 하는 업무로 인한 고통뿐 아니라 오랜 시간 전화 통화를 하면서 목 디스크와 청력 이상을 호소하는 공무원들도 많다. 일과시간에는 민원인 전화에 시달리면서 업무는 퇴근시간 후 진행할 수밖에 없다 보니 연일 야근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민원 담당자를 전문관제로 지정해 일정 기간 근무 후 인사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미운 정마저 들어 안부 묻는… 오랜(?) 절친형 악성 민원이 ‘전화위복’의 계기도 된다. 기관이나 현장에서 간과하고 있던 사안이 민원처리 과정에서 확인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다. 산림청에서는 임산물 재배를 위한 산지 일시 사용 시 벌채를 제한하도록 규정을 강화한 바 있다. 2006년 특허청 국정감사장에는 특허 심사 결과에 불만을 가진 출원인이 난입해 감사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특허청은 정부 부처 가운데 선도적으로 전자카드 신분증이 없으면 사무실을 출입할 수 없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진상 민원인이 높은 관심(?)과 참신성을 인정받아 정부 부처의 제도개선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미워도 정’이라고 싸우다 친해진 경우도 생긴다. 산림청 K사무관은 “오랜 시간 앙숙처럼 지낸 민원인과 전화 친구가 됐다”면서 “만나지는 않지만 가끔 안부를 묻는 전화가 온다”고 소개했다. J주무관은 “공무원은 일처리가 늦고 권위적이며 업무를 회피한다고 생각했는데 공직사회에 들어와 보니 그러지 않으면 더 혼란스럽겠다는 결과에 이르렀다”면서 “원칙을 세우고 원칙대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부처 종합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폭언·폭행 주장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폭언·폭행 주장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인 정옥숙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5일 새벽 최준희 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페이스북 주소를 게재하며 “긴 글이지만 한 번만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제발”이라는 글을 올렸다. 링크된 주소에는 충격적인 주장이 담겼다. 최준희의 외할머니이자, 고 최진실의 어머니인 정옥숙 씨가 그간 준희 양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 해당 글에서 최준희는 초등학교 5학년 시절부터 우울증을 겪었으며 유서까지 작성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온 후 할머니의 끊이지 않는 폭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글을 게재한 5일 새벽 또 다시 폭행이 있었음을 암시한 준희 양은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났습니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습니다.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억울할 것 같아 남긴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실제로 최 양은 전날 저녁 외할머니와 다툼을 벌였고, 오빠 환희 군의 112신고로 경찰관이 출동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준희 양과 외할머니가 저녁밥을 먹고 뒷정리하는 문제로 시비가 붙어 끝내 몸싸움까지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번 건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정식으로 사건 처리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했다”고 전했다. 상습 학대 주장에 대해서는 “준희 양이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만큼 본인과 주변인을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 준희 양은 친구 가족과 함께 있으며 아직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본격적인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준희 양 SNS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잘알고 계시는 고 최진실의 딸이자 최준희 입니다. 제가 갑작스레 이글을 적게된 이유는 잘살고있었을것만 같던 제 일생에 대하여 폭로하고자 고민 끝에 용기내어 한글자 한글자써내려가려합니다. 현재 저는 중학교2학년이고 아마 제 일생이 꼬이기 시작한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이후부터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굳이 따지고보자면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인것같습니다. 엄마가 떠난 이후로 불행하게 살줄 알았던 저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그저 지극히 평범하게 학교 다녀와서 스폰지밥을 보고싶어하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저에게 남은 가족이라곤 외할머니, 오빠, 이모할머니, 친가네 이정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외할머니랑 살지 않고 같이 살고있는 이모할머니는 누구인가에 대해 에스크를 올렸을때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알려드리자면 이모할머니는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제가 태어나자마 키워주셨고 다른 부모님들 못지않게 자랑스럽게 키워주셨습니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사실상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오빠만 이뻐하고 키우기 바빴습니다. 그런 저에게 사랑을 주고 저를 위해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오직 저 최준희를 위해 살아오신분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얘기를 이어가자면 외할머니는 이모할머니를 어렸을 때부터 무척이나 싫어했습니다 이유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으나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이모할머니가 제 재산을 노리고 키운다는 이유로 싫어한다 하시더군요 그렇게 11년동안 함께 살붙이며 살아온 이모할머니를 갑자기 강제로 못 보게 한것이 바로 초등학교4학년때부터 입니다. 그땐 너무 어려서 5일 자면 오겠지 10일 자면 오겠지 했지만 끝내 어느날부터 이모할머니가 집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11살이라는 나이에 제일 사랑하던 가족과 이별을 경험했고 몇일뒤에 외할머니는 충격에 빠져있던 저에게 뻔뻔하게도 “너랑 그년이(이모할머니)랑 같이 있는꼴을 못보겠어서 내가 그냥 집에서 나가라고 했어 , 너그년이랑 있으면 니인성 다망쳐 ” 라며 너무나도 어렸던 저에게 더 큰충격을 주었습니다. 그이후로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우울증에 걸려 안우는 날 없이 밤마다 외할머니에게 들키지않으려 베게에 얼굴을 파묻고 목놓아 엉엉 울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잠들고 하루일과라면 우는것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보고싶은나머지 큰 곰인형에 이모할머니가 들고 가지 못한 옷과 안경, 향수 양말들을 입혀 꼬옥 껴안고 잤습니다 그러나 외할머니는 잔인하게도 그인형을 집어던지며 이모할머니의 물건들을 바닥에 던지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전 너무 무서웠고 이모할머니랑 제가 뭘 이렇게 잘못했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저는 정신적으로 멘탈이 다 산산조각났고 용기내어 이모할머니에게 연락을해보려 외할머니 몰래 카카오톡으로 연락을했습니다 , 운좋게도 이모할머니에게 연락이 바로 닿았고 이모할머니는 그저 내가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니가 빨리 성인이 되고 커야 우리가 만날수있어 라며 답장을 했고 전 더 눈물을 쏟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전 거실에서 낮잠을 자고있었는데 제핸드폰이 없어져있었습니다, 몇분뒤 외할머니는저에게 불만가득한 표정을 하시며 “너 비밀번호(패턴) 해놓는다고 못풀줄알아? 이모할머니랑 연락하는거 다알아” 라고 말씀하시며 수시로 제 핸드폰 검사를 하셨고 조금 의심의 여지가 있었을땐 그저 말없이 가져가서 돌려주시질 않으셨습니다 몇주뒤 전 당시 성악부였고 성악부 담당 선생님께서 제사정을 알아 이모할머니께 연락을 드려서 이모할머니가 학교로 몰래 찾아와 달고나,산딸기 등 제가 어렸을때부터 즐겨 먹던 음식들을 챙겨왔습니다 전 먹는 내내 이모할머니 앞에서 차마 눈물을 보일수없어 웃음으로 대신했고 행복은 그저 거기까지였습니다 몇일후 이모할머니가 학교로 찾아오는 건 외할머니가 어떻게 아신건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선생님들에게 연락을 해 준희랑 이모할머니 못 만나게 하라고 시켰고 선생님들께서도 제사정을 다아시지만 어쩔 수 없이 못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때 이후 처음으로 자살이라는 단어를 생각했고 그저 이모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고 우울증은 더욱 심해져만 갔습니다 할머니의 윽박과 폭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고 학교에서 전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 더 의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겨 그나마 버틸만했습니다 그러나 외할머니는 저에게 남자에 미쳤냐며 상처를 주셨고 어느 날은 크게 말다툼이 일어나 저를 옷걸이로 때리려고 하셔서 필사적으로 막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제 손을 무셨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제 오른쪽 손가락 사이에는 흉터가 남아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사는 게 아니었고 정말 지옥 같았습니다.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았고 정말 그냥 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유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자해방법은 있는 데로 다해보았습니다. 커터 칼로 손목도 그어 보았고 샤워기로 목도 매달아보고 하지만 살고 싶은 의지가 조금 있었는지 항상 실패했고 그때마다 흉터만 남고 결국 전 죽지 못 했습니다. 몇 일뒤 할머니께서 제 유서를 발견하시고 저에게 유서를 왜 썼냐며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전 그때까지 만해도 “아 할머니가 그래도 나를 걱정했구나” 라고 생각을 했으나 결코 그런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유서에 외할머니를 쓰지 않고 오빠와 이모할머니에게만 썼다는 이유로 화를 내셨고 또 폭행을 하셨습니다. 더 심했던 것은 북유럽으로 저랑 오빠랑 외할머니랑 가족여행을 갔었을 때 갑자기 외할머니가 저를 방으로 부르시더니 저는 엄마가 잘못 낳았다고 하시고 옷걸이로 절 때리시고 목을 조르셨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황당스러운 것은 외할머니께서 니가 그때 말을 안 들어서 훈육을 한 것 뿐이야 라고 할 때마다 학교폭력 가해자가 그냥 장난으로 그런거에요 라고 해명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유서이야기를 이어가자면 외할머니께서 절 못 키우겠다 하시면서 미국으로 갈래 이모할머니한테 갈래라고 2가지 선택권을 주셨습니다. 허나 이모할머니한테 갈 경우 생활비를 10원도 주지 않겠다 말씀하셨고 마음만은 이모할머니에게 가고 싶었지만 미래를 생각하여 미국으로 가겠다고 결정 했습니다 그 후 제가 엄마의 공로상을 받았고 아무도 모르게 유학준비를 차근차근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당시 MBC 다큐 사랑을 찍고 있었습니다 방송에는 정말 노력하고 행복 해보이는 장면으로 연출 됐을지 몰라도 전 정말 괴로웠습니다. 미국으로 떠나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진경이모와 신라호텔에서 외식을 했고 전 몰래 진경이모에게 가기 싫은 눈치를 주었고 진경이모는 제 편을 들어주며 안 가면 좋겠다는 쪽으로 제 편을 들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그이후로 진경이모 욕을 하며 걔네가 뭔데 참견하고 지랄이냐는 말을 자주했습니다. 다음은 영자이모가 김대오기자 등 여기저기 얘기를 했고 준희를 어떻게 도울까 생각하다가 친가네로 연락을 했고 친할아버지께서는 “조씨도 아니고 우리 손자 손녀 아니니까 신경 안 쓸껍니다” 라며 무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났을때 전 아는 집에 맡겨지기로 했으나 거의 입양수준이었고 더 심각했던 건 제가 머물러야했던 집은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불안정한 상태의 가정이었고 전 우리나라가 아니라서 더 겁이 났습니다. 결국 미국으로 떠났고 가서도 휴먼다큐 사랑을 촬영 했으며 거기서 다닐 학교도 보니깐 이상한 사이비종교로 이루어진 학교였습니다. 전 더 겁이 났고 내가 과연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의심만 커져갔습니다.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서 할머니한테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제발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그런데 왠일로 할머니가 오랜 고민 끝에 다시 한국으로 가자해서 모든 계획은 다 파토가 났고 전 정말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전 할머니의 원망이란 원망은 다 들었고, 전 다시 숭의초등학교를 다니려했으나 유학절차가 아닌 퇴학절차로 해서 다시 초등학교를 재학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 몇 달 동안 학교를 가지 않았고 할머니는 절 오빠네 국제학교로 같이 보내려 했습니다 그동안 빡세게 공부를 시켰고 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으나 국제학교에 합격되야 한다는 주위의 큰 부담 때문에 더욱 힘들었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치고 아플 무렵 할머니와 전쟁은 끝난 듯 했지만 다시 시작됐고 전 계속 공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일요일 아침에 전 토요일 저녁에 공부하느라 늦게 잤고 할머니는 교회 갈 준비를 하시며 화장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고 있는 저에게 자신의 아이라이너가 없어졌다며 저를 도둑으로 몰아갔습니다. 하필이면 제일 예민하고 피곤 했을 때 저를 도둑년이라 칭하며 넌 어렸을 때부터 도둑질만 했다면서 저에게 또 상처를 주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지금 2017년 8월 5일 토요일 새벽 1시 55분인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났습니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습니다 지금 이 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것 같기에 일단 올리겠습니다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엉터리 교원 수급 정책에 예비교사 ‘임용절벽’

    엉터리 교원 수급 정책에 예비교사 ‘임용절벽’

    올해 전국 공립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이 급감해 임용대란이 예상되면서 예비교사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교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동맹휴학과 시위는 물론 행정소송까지 예고했다. 장기적 안목으로 채용 인원을 조정해 오지 못한 정부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다.●광주 작년 20명→올 5명만 선발 3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발표한 ‘공립 교사 임용시험 예고안’에 따르면 올해 말 치러질 임용시험에서 초등 교원은 전국에서 3321명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5549명보다 40.2%나 줄어든 수치다. 서울은 지난해 846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105명만 뽑기로 해 8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경기는 49.3%(1712명→868명) 급감했고 전북 66.5%(155명→52명), 경남은 23.9%(373명→284명) 감소했다. 지난해 초등 교사 20명을 선발한 광주는 올해 5명만 뽑는다. 쏠리는 비난에 선발 인원을 줄인 각 시·도 교육청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공립 교원 선발 규모는 정부가 내린 교사 정원 지침에 따라 시·도 교육청이 퇴직 예상 인원 등을 감안해 정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올해 초등 교원 정원을 292명 줄이라고 했다”면서 “불경기라 명예퇴직자가 줄다 보니 새 교사를 뽑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규모는 “아예 안 뽑을 수는 없어서 어렵게 책정한 인원”이라고 부연했다. ●임용 뒤 3년 내 미발령 땐 합격 취소 교육청들은 교육부가 지난해까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이유로 신규 교사를 현장 수요보다 많이 뽑도록 압박한 것이 올해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국에서 3817명이 임용시험 통과 뒤 초등학교에 자리가 없어 대기 중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 997명이 몰려 있다. 임용 뒤 3년 내 발령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400여명을 뽑을 계획이었는데 교육부의 압력 탓에 846명이나 뽑았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교원 수를 줄이는 것”이라면서도 “교육부가 신규 교원을 늘리고 싶어도 공무원 정원을 통제하는 행정안전부가 허락해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엉터리 교원 수급 정책 탓에 ‘바늘구멍’ 앞에 서게 된 학생들은 좌절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임용시험 준비생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교육청과 교육부, 국민신문고의 민원 신청 홈페이지 주소 등을 공유하며 항의를 독려했고 각 교대 총장과 교수에게 학생 입장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자는 글도 보였다. 행정소송과 동맹휴학, 시위 등에 나서자는 교대생들의 의견도 있었다. ●서울교육청 교사 정원 감축 철회 요청 최근 이슈인 기간제 교사의 정교사 전환을 위해 임용시험 선발 인원이 준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면서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이날 ‘자격 없는 비정규직 강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한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15시간 만에 7600여명이 이 글에 지지 서명을 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교원 임용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은 임용대란을 막기 위해 교육부에 올해 교사 총정원을 줄이는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총정원이 동결되면 400~500명은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1수업2교사제 도입을 서둘러 달라고 하기로 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서울은 학급당 학생수가 30명 가까이 되는데 개인 수준과 특성에 따른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 요구에 따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절집 이야기…순천 선암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절집 이야기…순천 선암사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정호승,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중 일부> 시인 정호승(68)에게 순천의 선암사(仙巖寺)는 위로이고 한(恨)이다. 그는 우리에게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서라도, 걸어서라도 선암사에 꼭 가라고 한다. 왜 굳이 저 멀리 순천의 선암사일까? 선암사야말로 눈물의 절이기 때문이다. 더 큰 눈물은 작은 눈물을 덮는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선암사가 소개된 이후 선암사에는 예전에 비해 부쩍 방문객들의 숫자가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순천의 선암사를 방문하기 전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선암사만의 힘든 역사를 미리 알고 가자. 전라남도 순천의 선암사다. 선암사는 익히 알다시피 조계종(曹溪宗)이 아닌 태고종(太古宗)의 대표 사찰이다. 태고종은 대처승 제도를 수용한 종법에 혼인이 허용된다. 바로 이 대처승 제도 때문에 해방 이후 많은 갈등이 불교계에 일어난다.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대처승은 사찰에서 물러가라”라는 요지의 유시가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이었으나 실은 해묵은 갈등의 표출에 불과하였다. 이후 대처승 측과 비구승 측은 오랜 힘겨루기를 한다. 이후 대처승 측이 1970년 ‘한국불교태고종’이라는 이름으로 창종하고 양측은 법적인 싸움을 일단락 짓는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 사찰의 관할권을 놓고 해묵은 갈등은 그대로 남아 있다. 바로 선암사가 당시 대처승려 측의 대표 종찰로서 사찰 내외부에서 물리적 충돌 및 많은 갈등을 겪어 오면서 지금까지 한국 불교의 한 맥을 지키고 있는 눈물과 한(恨)의 사찰이다. 실제 일반인들에게 선암사가 널리 알려진 시기는 1990년 후반부터였다. 이는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75) 작가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조정래 작가의 부친이자, 현대시 ‘나도 푯말이 되어 살고 싶다’의 저자인 조종현(1906∼1989) 시인이 선암사 부주지를 지낸 철운(鐵雲)스님이었다. 선암사는 말 그대로 천년사찰이라는 명칭이 어울린다. 사찰의 시작은 백제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백제성왕 5년(527)에 현재 비로암 자리에 해천사(海川寺)를 창건한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의천대각국사에 의해 호남지역의 중심사찰로 거듭난다. 하지만, 정유재란(1597) 시기에 거의 모든 전각이 불타고, 몇몇 부도와 보탑만이 남게 된다. 이후 거듭된 중건을 거치지만, 영조 때에 이르러 또다시 화재로 폐사지경까지 이른다. 이후 반복된 중건과 화재를 거듭하다, 결국 6·25전쟁으로 대부분의 전각들은 소실되어 지금은 20여 동의 당우(堂宇)만이 남아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오랜 사찰로서의 풍광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현재 사찰 경내에는 보물 제395호 선암사 삼층석탑과 보물 제1311호 순천 선암사 대웅전 등 다수의 주요한 문화재가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쉽게 돌려보내지는 않는다. <선암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꼭! 가 보았으면 한다. 송광사와 더불어 호남의 대표 사찰이다. 2. 누구와 함께? -혼자. 정호승의 시처럼 눈물이 난다면 걸어서라도. 3. 가는 방법은?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061-754-5953/ 순천역 시외버스정류장에서 1번 버스 4. 감탄하는 점은? -깊은 산세와 더불어 남아있는 사찰이 지닌 시간의 무게. 선암사 가는 길.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원래 호남지역에서는 유명했으며, 최근 방문객들이 부쩍 더 늘었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해우소, 대웅전, 삼층석탑, 승선교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호남의 한상 ‘대원식당’(744~3582), ‘명궁관’(741-2020), 돼지고기 김치찜 ‘진일 기사식당’(754-5320), 마늘통닭 ‘풍미통닭’(744-7041), 짱뚱어탕 ‘대대선창집’(741-3157), 떡갈비‘금빈회관’(744-5553)/ 지역번호 (061)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seonamsa.net/index_sas.ph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태백산맥 문학관, 순천만 정원, 낙안읍성 10. 총평 및 당부사항 -사찰로 가는 길이 아름답다.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여름 한낮 더위도 따라오지 못할 듯.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朴·탄핵’ 빠진 혁신선언문… 한국당 내부서도 “반성 없다”

    ‘朴·탄핵’ 빠진 혁신선언문… 한국당 내부서도 “반성 없다”

    논란의 ‘서민중심경제’ 문구 포함, 유동열 반발… 혁신위원직 사퇴 혁신위 “철학·가치 담은 선언문… 탄핵 등 구체적 내용은 부적절”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2일 ‘신보수주의 가치’를 담은 혁신 선언문을 발표한 데 대해 ‘반쪽 혁신’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선언문에는 혁신위 내부에서 논란이 됐던 ‘서민중심경제’ 문구가 포함된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혁신위는 선언문에서 “한국당 신보수주의는 정의와 형평을 바탕으로 양극화와 불공정한 기득권을 타파하고 활기차며 따뜻한 공동체의 지속적 발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또 “부자에게는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국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혁신 방향으로는 ▲긍정적 역사관 ▲대의제 민주주의 ▲서민중심경제 ▲글로벌 대한민국 등을 제시했다. 혁신위는 긍정적 역사관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기초한 1948년 대한민국의 건국이 옳고 정의로운 선택이었다는 긍정적 역사관을 가진다”고 규정했다. 혁신위원 간 갑론을박을 벌였던 ‘서민중심경제’ 문구는 결국 포함되는 것으로 정리됐다. 하지만 유동열 혁신위원이 이에 반발해 혁신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내홍이 계속됐다. 유 혁신위원은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는 것은 헌법적 가치 중 하나인 시장경제에 반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심이 모였던 박 전 대통령이나 탄핵에 관한 부분은 선언문에서 빠졌다.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도 “알맹이가 빠진 반성 없는 선언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혁신위는 ‘당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지난 10년간 집권여당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망각하고 권력 획득과 유지라는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했다”며 “제20대 총선 공천 실패,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혁신위는 “대대적인 인적 혁신과 인재 영입 또한 이뤄야 한다”고 강조해 향후 인적 청산의 여지를 남겼다.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부분은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며 “이번 선언문은 철학과 가치를 담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들어가는 건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또 선언문에는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해 ‘광장 민주주의와 같은 직접 민주주의의 위험을 막고, 다수의 폭정에 따른 개인 자유의 침해를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촛불집회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 대변인은 “헌법적 결과인 탄핵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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