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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채호 후손 “옛 삼청동 집터 돌려달라”

    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후손들이 단재의 옛 삼청동 집터 소유권을 돌려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단재의 며느리인 이덕남 여사와 자녀 2명은 삼청동 집터의 현 소유자인 불교재단 선학원과 국가를 상대로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을 제기했다. 후손들이 주장하는 집터의 주소지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2-1과 2-2로, 단재가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추정된다. 단재는 망명 직전인 1910년 4월 19일 대한매일신보에 “본인 소유 초가 6칸의 문권(집문서)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분실했기에 광고하니 휴지로 처리하시오”라는 내용과 함께 ‘경 북서(京 北暑) 삼청동 2통 4호, 신채호 백’이라고 주소를 적은 기사를 실었다. 후손들은 이 기사와 관련 문헌, 인근 거주민 증언 등을 근거로 제출했다. 이 주소는 1912년 국유지로 기록됐다가 단재가 순국한 지 2년 뒤인 1939년 한 일본인 앞으로 소유권 보존 등기가 이뤄졌고, 몇 차례 소유권이 바뀌어 현재 선학원이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후손들은 1939년 당시 일본인이 유효하게 국가로부터 소유권을 얻었다고 보기 어려워 현재의 등기도 말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소유권을 돌려받기 어려우면 국가로부터 손해를 배상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소장에 담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LH, ‘SOC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및 개통식 참석

    LH, ‘SOC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및 개통식 참석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소재 LH기업성장센터에서 공공기관 SOC 협의체가 개발한 ‘SOC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개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SOC 협의체는 ‘공공기관 혁신성장추진단’ 내 SOC 분야 10개 공공기관이 도시·주택·공항·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로, 지난해 12월부터 ‘통합기술마켓’을 준비해 왔다. 협의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감정원,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구성됐다. SOC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의 상품화와 홍보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기술개발 단계부터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상생누리, 나라장터 등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된다. 도메인 주소는 플랫폼 명칭을 의미하는 ‘www.soctechmarket.or.kr’을 사용하며 이용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포용성장 △기술공모 △기술제안 △기술홍보 등의 분야로 콘텐츠를 구성하여 접근성 및 이용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은 각종 중소기업 지원제도 및 신기술 공모계획에 대한 정보를 받고 SOC 공공기관에 기술 연구개발을 제안하며, 각 기업이 지닌 특허 등의 기술 및 자재를 공공기관에 홍보할 수 있어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창흠 LH 사장은 “공동 기술공모 및 신기술·신제품 검증체계 도입 등 SOC 공공기관 간 협업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대표로 참석한 구경모 세이션 대표는 “신기술·신제품을 공공기관에서 확대 구매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심신장애 인정 5명 중 1명 꼴… 유·무죄 판단보다 어렵다

    심신장애 인정 5명 중 1명 꼴… 유·무죄 판단보다 어렵다

    ‘피고인은 무죄.’ 지난 4월 5일 부산의 한 대형마트 유아휴게실에 침입해 성적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자폐성 발달장애인 B씨에 대해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범행 당시 책임능력이 없었다고 본 것이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윤동현 판사는 무죄 판단의 근거로 6가지를 제시했다. 피고인의 지적 능력 진단, 치료감호소의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이 추정된다는 감정의의 의견, 피고인이 정상이 아닌 것을 알았다는 피해자 진술 등이 적시됐다. 피고인이 법정에서 이름, 생일, 주소를 제외하고는 의미 있는 진술을 하지 못한 점도 포함됐다. 형법은 심신장애 판단을 법관의 몫으로 남겨 놓고 있다. 범행 당시 판단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의학적 평가와 여러 정황을 검토해 판사가 최종 결정을 내리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심신장애 판단은 유·무죄 구별보다 더 쉽지 않다. 또 판단 결과가 감경·무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심신장애 판정에 보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신장애는 사물 분별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심신상실’과 두 능력이 현저하게 감퇴한 ‘심신미약’으로 나뉜다. 심신상실은 형법 10조 1항에 따라 처벌받지 않는다. 반면 심신미약은 형을 감경받을 수 있다. 법관은 심신장애 판단 과정에서 정신과 의사의 감정 결과를 참고한다. 유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가 2014~2016년 서울과 6대 광역시의 법원에서 선고된 사건에서 ‘정신감정’이란 단어가 들어간 판결문 222건을 분석한 결과, 감정의와 법관의 판단이 일치하는 비율이 88.7%(197건)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신감정 결과와 다른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사전에 범행 대상을 물색하거나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범죄 의심이 들 때, 범행 당시 현장에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등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을 때, 범행 경위와 과정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을 때는 심신미약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심신장애 판단은 정신감정 결과, 범행 당시 상황, 정신병력 유무, 법정 태도, 의사 의견 등을 종합해서 내린다”면서 “판사가 유죄 심증을 갖게 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이문 경찰대 교수와 이혜랑 판사의 ‘정신장애 범죄자에 대한 법원의 책임능력 판단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 20일까지 심신장애가 언급된 1597개의 판결문 중 심신장애가 인정된 판례는 305건(1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신장애가 인정된 질환별 유형을 보면 조현병(131건, 43.0%)이 가장 많았지만, 조현병 질환을 앓았다고 해서 무조건 심신장애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도 아니었다. 임석순 한경대 법학과 교수는 판사가 심신장애 판정을 내리면서 판결문에 구체적인 논거 제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심신미약을 인정한 대부분 판례에서 피고인이 성도착증·조현병·인격장애 등으로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명시하는 데 그치고, 왜 책임능력이 없다고 봐야 하는지에 대한 법관 판단은 생략돼 있다. ‘의사 옷을 입은 법관’(정신감정의)의 판단 뒤에 숨지 말고, 법관이 신중하게 판단한 논리 과정을 판결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법원이 엄격한 잣대로 심신장애 여부를 판단한다 해도 구체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법관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심신상실과 심신미약은 정도의 차이일 뿐인데, 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민영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법원이 객관적이고 과학적 판단 기준을 만드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법원 관계자는 “살인, 강도 등 주요 사건에서는 대부분 정신감정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심신미약 판정을 하기 때문에 기준이 미비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심신장애 판정은 법과 의학이 교차하는 전문적 영역인 만큼 정신보건 법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처럼 맞춤형 문제 해결 법원을 만들자는 취지다. 최이문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범죄는 처벌에서 치료로, 사회복지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며 “판사가 검사, 변호사, 심리학자 등과 함께 모여 사회복지까지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리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무기징역이나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 이상 정신질환 범죄자는 결국 사회로 나온다”며 “무조건 처벌하기보다는 치료와 정신보건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강남 “♥ 이상화와 연애, 너무 행복해서 고민”

    강남 “♥ 이상화와 연애, 너무 행복해서 고민”

    강남이 연인 이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곽정은, 강남, 우주소녀 설아와 보나, 조나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태균은 “요즘 사랑꾼하면 이 분이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며 강남을 소개했다.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 함께 출연한 강남과 이상화는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3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두 사람은 빠르게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MC 신동엽이 “같이 스케이트도 타봤냐”고 묻자, 강남은 “타 봤는데 너무 빠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연애 상담 전문가) 곽정은 씨가 나오셨으니까 묻고 싶은 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말하자, 강남은 “너무 행복해서 물어볼 게 없다. 너무 행복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말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곽정은 열애고백 “만나는 사람 있다..사람 일은 모르는 것”

    곽정은 열애고백 “만나는 사람 있다..사람 일은 모르는 것”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이 열애 중임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곽정은, 강남, 우주소녀 보나와 설아, 조나단 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곽정은은 최근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남들에게 조언을 잘하는 역할이어도 실제 내가 사랑할 때는 힘들더라. ‘당분간 연애 할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사람 일이라는 것이 모르는 것이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현재 연애를 하고 있냐”고 물었고, 곽정은은 “만나는 사람이 있긴 있는데 서로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고 조심스럽게 열애를 고백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디지털 시대 느림의 미학… 추억 배달부 느린 우체통

    디지털 시대 느림의 미학… 추억 배달부 느린 우체통

    휴대전화 문자,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빠름’이 대세가 된 시대에 우체통은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오히려 ‘느림’ 때문에 사랑받는 우체통도 있다. 지자체와 우정사업본부 공동 사업인 ‘느린 우체통’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런 느린 우체통이 추억 배달부 역할을 하며 전국 주요 관광지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3일 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280곳에 느린 우체통이 설치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9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58곳, 충청 42곳, 부산 40곳, 전북 24곳, 전남 15곳, 강원 12곳, 서울 11곳, 제주 9곳 등이다. 경북의 경우 경주 불국사역·보문관광단지, 문경새재, 포항운하관 광장·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 영주 무섬마을, 경산 갓바위·남매공원 등지에 느린 우체통이 설치됐다. 올 들어서도 김천 직지사 입구와 성주 세종대왕자태실·한개마을·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 입구에 느린 우체통이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보문관광단지 느린 우체통과 구룡포 근대문화거리 느린 우체통은 지난 한 해 동안 각각 4만여통과 2만 2000여통의 엽서가 접수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미국, 일본, 홍콩, 캐나다, 영국 등)로 엽서가 발송돼 이들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가 됐다. 느린 우체통은 시군구와 지역 우체국이 2014년부터 손잡고 추억을 기념할 장소에 우체통을 설치하고 지역의 관광지 사진엽서를 제작, 비치해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우편서비스다. 관광객이 무료로 제공되는 맞춤형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6개월이나 1년 뒤 적어둔 주소로 배달해 준다. 이날 조선시대 역사문화 재현 테마공원인 군위군 사라온 이야기마을에서 만난 김영미(28)씨는 “속도와 편리함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시대에 기다림의 특별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어 느린 우체통을 이용했다”며 활짝 웃었다. 변남숙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느린 우체통 업무담당자는 “예전엔 연애 및 안부 편지 등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서신이 우편물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요즘은 각종 고지서와 광고 홍보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면서 “느린 우체통 사업을 통해 평소 못했던 말이나 가슴 깊이 간직했던 속마음을 전달하는 손편지가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특별한 추억을 간직한 느린 우체통이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다른 관광지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화숙 서울시의원, 커뮤니티 케어·장애인복지시설 관련 정책토론회 개최

    김화숙 서울시의원, 커뮤니티 케어·장애인복지시설 관련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김화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달 31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커뮤니티 케어와 소규모 장애인복지시설의 역할 및 과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1부는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고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김혜련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홍금화 서울특별시 장애인 소규모복지시설협회장의 축사와 토론회를 주관한 김화숙 의원의 환영사로 진행됐고 13명의 서울특별시의원과 커뮤니티 케어 및 소규모 장애인복지시설 관계자 및 시민 등 130여명이 참석해 그 열기를 더했다. 손신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토론회 발제를 맡아 해외의 다양한 커뮤니티 케어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의 커뮤니티케어의 현주소와 커뮤니티 케어의 대상과 범위,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필요성 역설했다. 이미순 원장(다솜 장애인주간 보호시설), 정원석 원장(포도원 복지센터), 이병도 의원(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손선희 팀장(서울시 장애인 복지정책과 장애인 거주 시설) 순으로 토론을 이어갔다. 첫 번째 토론자인 이미순 원장은 주간 보호시설의 현실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장애인주간 보호시설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법 개정, 인력 구조의 변화,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제안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정원석 원장은 장애인 당사자로서의 고충을 나누며 장애인 당사자와 그의 가족들의 요구를 경청하고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커뮤니티 케어를 위해 단기 거주 시설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장애인 커뮤니티 케어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개선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이병도 의원은 주간·단기보호시설이 커뮤니티 케어 정책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정된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도 중요하지만 재정과 재원의 확대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의 지원이 효율적으로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손선희 팀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적극 공감하며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현재의 제도적, 법률적 제한 속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케어 서비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끝으로 김화숙 의원은 “복지는 중요한 사회적 가치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현재 서울시 돌봄 서비스 정책의 핵심인 커뮤니티 케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커뮤니티 케어 정책이 앞으로 더욱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계속 노력할 것이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세청 사칭 메일 조심하세요

    국세청은 최근 국세청 업무를 사칭한 다양한 종류의 악성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3일 당부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메일 제목과 본문에 ‘피고인 심문에 대한 소환 안건’, ‘미지급 세금 계산서’, ‘국세법에 따라 국세청에 출두해야 한다’ 등 국세청을 사칭한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 첨부 파일을 열면 랜섬웨어 등과 같은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은 악성 이메일이 발견되면 홈택스(www.hometax.go.kr)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팝업 등을 통해 안내하고 대형포털에 해당 메일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어떤 경우에도 메일을 통해 출석을 요청하거나 신분 정보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안내 메일은 발송자 주소를 주의 깊게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국세청 사칭 이메일 발송자 주소는 정식 국세청 메일을 사용하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원시, 몽골 사막에 일곱번째 ‘수원시민의 숲’ 조성

    수원시, 몽골 사막에 일곱번째 ‘수원시민의 숲’ 조성

    몽골 튜브 아이마크(道) 에르덴 솜(郡) 지역에 일곱 번째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중인 경기 수원시가 2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구주소나무 묘목 220그루를 심었다. 수원시민의 숲은 수원시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몽골 내 사막 확산을 방지하고 황사를 줄이고자 2011년부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시간 거리인 에르덴 솜 지역에 조성하기 시작했다. 중국 네이멍구(내몽고) 자치구와 인근 몽골 등에서 발생한 황사는 우리나라와 일본, 태평양 중앙부까지 도달해 인체 건강뿐만 아니라 해양의 식물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몽골 정부, 비정부기구(NGO)인 ‘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한 뒤 최근까지 에르덴 솜 지역 100만㎡ 넓이의 대지에 포플러 등 여러 수종의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숲을 만들었다.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은 2020년 마무리된다. 7번째 수원시민의 숲에는 1만1000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수원시는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2017년부터 자동 물주기 시설, 묘목장·퇴비장 등을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들에게 나무관리교육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을 비롯한 수원시 공직자, 수원시의원, 아주대학교대학원, 사단법인 휴먼몽골사업단, 사단법인 생태조경협회 관계자, 현지 주민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인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황사의 70%가량이 몽골에서 발생한다”라며 “수원시민의 숲으로 황사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몽골 정부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숲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미국 비자 신청시 SNS 계정 아이디·이메일 주소 제출해야

    미국 비자 신청시 SNS 계정 아이디·이메일 주소 제출해야

    미국 국무부가 공무를 제외한 모든 비자 신청자에게 SNS 계정 아이디를 비롯해 최근 5년간 사용한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를 모두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매년 휴가나 출장, 유학 등의 목적으로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1400만명의 여행객과 71만명의 미국 이민자들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국무부 측은 “비자 심사에서 최우선 요소는 국가 안보”라면서 “미국을 방문하는 모든 예비 여행객과 이민자들이 광범위한 심사 절차를 거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법적인 미국 여행을 장려하는 동시에 미국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 나은 비자 심사 정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및 입국심사 강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3월 법률안이 발표된 이후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미국은 테러 조직이 점령한 지역을 다녀온 이들에 한해 신원확인용으로 SNS와 이메일,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해마다 약 6만 5000명 정도가 추가 신원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이제 거의 대다수의 여행객과 방문객에 해당 방침이 확대된 셈이다. 새로운 미국 비자 서식에는 여러 SNS 플랫폼을 묻는 항목이 생겼으며, 리스트에 없는 SNS 계정을 기재할 수 있는 공란도 추가됐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 추방 이력이나 테러 조직과 연계된 가족 구성원 여부를 묻는 항목도 추가됐다. 이에 대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이번 조치가 프로파일링(인종 등을 기반으로 한 정보 수집)과 차별에 적합한 환경을 조장할 것이라면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남특례시 지정 위한 범시민 온라인 서명 창구 개설

    성남특례시 지정 위한 범시민 온라인 서명 창구 개설

    경기 성남시는 성남특례시 지정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참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시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창구를 개설했다고 31일 밝혔다. 참여방법은 홈페이지에 뜨는 팝업창에 카카오톡 계정 또는 휴대폰 인증을 한 뒤 참여자 성명과 주소 입력하고 서명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 승인 후 네이버계정 인증도 추가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특례시 지정 기준이 인구 100만명 이상이 대도시로 한정돼 성남시는 ‘행정수요 100만명 이상인 대도시’를 특례시 지정기준에 추가로 입법하려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1일부터 2분기 접수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1일부터 2분기 접수

    경기도는 1일부터 한달간 2분기 ‘청년기본소득’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신청대상은 1994년 4월2일부터 1995년 4월1일 사이에 출생한 만 24세의 도내 청년이다. 도는 이번 2분기부터 ‘3년 이상 도내 거주한 청년’은 물론 ‘거주한 일수의 합이 10년 이상인 청년’들까지 청년기본소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이는 학업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타 시·도로 전출한 경험 때문에 억울하게 지원대상에서 배제되는 청년들이 배려하기 위해서다. 특히, 도는 1분기 지원 대상임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해 신청하지 못했거나, 10년 이상 거주하고도 ‘3년 계속 거주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던 청년들을 위해 1분기분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했다. 분기별로 25만원씩 총 100만 원을 지급받는다. 도는 연령 및 거주기간 등을 확인한 뒤 7월 20일부터 25만 원을 지역화폐 전자카드 또는 모바일 형태로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대상자로 확정되면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확정메시지를 받게 되며, 신청 시 입력한 주소로 공(空)카드가 배송된다. 카드를 수령한 뒤 해당카드를 고객센터 및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하면 바로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급받은 지역화폐는 주소지 지역 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업체 등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을 제한한다. 한편 지난 1분기 청년기본소득 접수결과, 지급대상자 14만 8928명 가운데 82.93%인 12만 4438명이 신청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열린세상] ‘첨단바이오’라는 위태로운 희망/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첨단바이오’라는 위태로운 희망/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국내 최초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결국 허가 취소됐다. 제조판매한 코오롱생명과학은 형사 고발됐다. 허가받은 지 2년 만에 한국 바이오산업의 환한 불씨 같던 인보사는 이렇게 꺼져버렸다. 관절염을 치료하는 유전자변형 세포치료제가 화려한 약속과 달리 실험실에서 중간재료로 쓰던 엉뚱한 세포였다는 사실은 솔직히 무슨 소설같이 들렸는데, 제조사가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부의 조사 결과는 영화에서 볼 법한 사기극을 보는 심정이다. 종양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세포를 치료제로 믿고 값비싼 돈을 주고 투약받은 천여 명의 환자들이 얼마나 놀라고 어이없어했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인보사의 추락은 한국 바이오의약의 부끄러운 민낯이고 한국 보건행정의 민망한 현주소이다. 2004년 치료제 세포를 확립한 지 15년이 지나도록 제조사가 치료제 성분이 바뀐 줄도 몰랐다는 해명은 도저히 믿기 어렵다. 또 의약품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다니 민망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이번 사건은 인보사 퇴출로 서둘러 마무리되기보다는 앞으로 철저히 규명돼야 하겠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의 부도덕함과 식약처의 무능함으로만 정리돼서도 안 될 듯하다. 이번 인보사의 추락은 ‘첨단바이오’라는 이름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인보사와 같은 유전자치료제는 줄기세포치료제나 면역세포치료제 등과 함께 국내에서 흔히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린다. ‘첨단’과 ‘바이오’가 연이어 붙은 이 용어는 이 기술에 대한 문화적 상상을 특정한 방식으로 자극한다. 화학적으로 제조된 기존 의약품과 달리 뭔가 새롭고 더 우수할 것이라는 기대. 환자들에게는 효능 좋고 부작용 없는 치료법을, 제약회사에는 새로운 수익원을, 투자자들에게는 바이오산업 투자의 기회를, 국가 경제에는 새로운 산업의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는 그런 희망. ‘첨단바이오’라는 용어는 이런 기대, 희망과 미래에 대한 어떤 약속을 담고 있다. 정부에서 인보사 허가를 심의하던 2017년 당시 연골재생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없었는데도 최종적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을 때부터 이런 약속과 희망이 엄밀한 평가를 대신했을 것이라는 의심이 퍼져 있었다. 정부가 기업, 투자자, 일부 환자들에게 첨단바이오의약품을 육성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어 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여겨졌다. 그 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의 유전자치료제 규제 조항은 바이오산업과 숱한 경제신문 기사들의 공격 대상이 됐고 개정 논의로 이어졌다. 인보사가 ‘첨단바이오’의 약속이 실현된 예로 언급되면서 안전을 위한 규제 조항의 완화를 넘어 폐지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인보사의 개발에는 거액의 정부연구비까지 지원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10년 동안 인보사 개발에 82억1000만원을 지원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도 동참했다. 국민은 세금으로 이 연구를 지원하고 그 결과로 개발된 치료제에 다시 1회 주사당 700여만원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했다. 현대 생명과학기술의 사회적 의미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생명과학기술이 점차 ‘투기적 성향’을 보인다고 말한다. ‘첨단바이오’가 불러오는 문화적 상상에 기대어서 기술실현이 미래에 이뤄질 것처럼 약속하고 그 약속으로부터 수익을 얻는다는 것이다. 기술의 미래 실현을 약속하면서 정부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실현되지 않을 때는 또 다른 약속을 하면서 주가를 유지한다. 바이오기업들 중 영업이익은 형편없는 반면 주가는 고공 행진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정부는 이런 생명과학기술 기업들이 내놓는 미래의 약속을 구매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한다. 최근 정부는 소비자직접 유전자검사(DTC)의 규제를 완화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을 발표했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첨단바이오’의 미래를 충분한 검토 없이 또 믿으려는 모양이다. 정부는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하니 그렇다 치더라도 효능이 없거나 유해한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검사하는 데 큰돈을 내는 국민은 무슨 잘못일까. 세금으로 겨우 일으켜 세운 ‘첨단바이오의 위태로운 희망’에 국민이 자신의 몸과 재산까지 걸어야 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 1회] 긴장감 속 첫 재판…양승태 “모든 것이 근거 없고 소설”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 1회] 긴장감 속 첫 재판…양승태 “모든 것이 근거 없고 소설”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수요일, 금요일 두 차례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직업이 무엇입니까?”(재판장) “직업이 없습니다.” 전직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두 전직 대법관이 잇따라 피고인석에 서서 “직업이 없다”고 답하는 장면을 누가 예상이라도 했을까. 평생 법대에서 피고인들을 내려다 보다가 후배 법관 앞에 서서 집 주소와 등록기준지를 읊어대는 장면을 정작 자신들은 상상이라도 했을지. 세 사람의 표정이 복잡해 보였다. 그러나 재판이 시작된 뒤 그들은 자신이 여느 피고인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듯 했다. 29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재판이 열린 곳은 417호 대법정으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1심 재판을 받은 곳이다. 특수부 검사 12명, 세 사람의 변호인으로 14명이 법정 앞을 가득 채워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모집한 사법농단재판 시민방청단 30여명도 ‘두눈부릅’이라는 글귀와 함께 부엉이가 그려진 스티커를 각자 옷에 붙인 채 법정을 메웠다. 오전 9시 59분 남색 양복에 흰 셔츠를 입은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 피고인 대기실에서 혼자 법정으로 들어왔다. 불구속 상태인 박·고 전 대법관과 눈이 마주쳤고, 이들쪽으로 다가가자 고 전 대법관이 자신의 자리를 비켜주려는 듯 일어섰다. 잠시 자리를 헤매다 자신의 변호인 옆자리로 발걸음을 옮겼고, 재판장을 기준으로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 순서로 나란히 자리했다. ●‘사법부 정점’ 양승태·박병대·고영한, 피고인석에서 첫 대면 검찰 측에서 제시하는 서류증거에 대한 조사를 몇 번에 걸쳐 할지, 어떤 증거들을 어떤 순서대로 조사할지를 논의한 뒤 10시 24분 검찰의 모두진술이 시작됐다. 첫 공판에서는 검찰이 피고인을 재판에 넘기게 된 공소사실의 요지를 간략히 밝히고 이에 대해 변호인과 피고인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말하게 된다. 검찰은 “양이 좀 많다”며 프리젠테이션 화면을 띄웠다.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이 법원에서 얼마나 높은 자리인지, 얼마나 많은 권한을 갖고 있는지가 먼저 설명됐다. “피고인들은 대법원장 또는 법원행정처장으로서 사법행정을 총괄 또는 관장하고 법관 조사, 징계, 대외관계, 인사 등 사무를 지휘하고 감독하는 권한을 갖는다. 재판의 명백한 실수 또는 중대한 잘못이 있을 시 재판 진행 및 절차에도 사법행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어 “양승태 대법원장 취임 당시 사법부 상황은 전임 이용훈 대법원장이 마련한 법관인사 이원화 제도가 단계적으로 시행돼 고법부장 승진제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대법원장의 법관들에 대한 장악률이 약화될 상황이었고 헌법재판소의 중요한 결정들이 대법원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인식이 있던 때”라면서 “고법부장 승진제도를 유지하면서 행정처 차장이 제청되는 식의 인사제도가 확립되면서 점차 대법원장을 정점으로 상명하복의 일사분란한 조직으로 변모해 개별 법관들이 독립을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그리고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들이 줄줄이 언급됐다. 상고법원 도입을 사법부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두고, 정부와 청와대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의 재상고심에 개입하고 이른바 ‘재판거래‘를 했고, 전교조 법외노조 사건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등에도 개입한 혐의가 먼저 나왔다. 서기호 판사의 연임 탈락 관련 행정소송 개입, 헌법재판소의 위상을 떨어뜨리기 위해 헌재소장을 비난하는 내용의 칼럼을 대필해서 언론사에 게재한 의혹,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의 업무방해 사건을 두고 청와대를 통해 헌재를 압박하려던 시도,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행정소송에 개입한 혐의, 상고법원에 반대하거나 당시 사법부를 비판한 판사 등에 대한 불이익 조치 등 검찰의 공소요지 설명은 1시간 30분을 훌쩍 넘겼다. ●검사 12명 vs 변호인 14명…모두진술부터 신경전 ’팽팽‘ 공소요지와 입장을 밝히는 것에서부터도 검찰과 변호인의 신경전이 일어났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검찰이 공소요지를 밝히면서 어떤 증거들로 혐의를 입증할 것인지 계획을 말하려고 하자 “이의 있습니다”라며 제지했다. 혐의와 적용 법조만 언급해야 하는데 이를 어겼다는 주장이다. 공소요지 낭독을 마친 검찰은 이에 대한 입장을 변호인들보다 피고인들이 먼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일반적인 형사재판에서는 별로 거론되지 않던 진행 순서까지 모두 규정이라며 다툰 것이다. 몇 차례 공방이 오가자 재판장인 박남천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을 시작으로 피고인들이 먼저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를 밝힌 뒤 변호인들이 구체적인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설명하고 다시 피고인들이 보충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공소사실에 관해 인부(인정 또는 부인)를 말씀드리겠습니다마는 이것이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니고 변호인이 얘기한 다음에 다시 말할 기회를 주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재판장이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를 먼저 밝히라고 하자 양 전 대법원장은 다시 목에 힘을 주었다. “검사들께서 정력적으로 공소사실을 이야기했는데 그 모든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고 어떤 것은 정말 소설의 픽션 같은 이야깁니다. 모든 것을 부인하고 그에 앞서서 이 공소 자체가 부적합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검찰이 재판에 넘긴 양 전 대법원장의 범죄사실은 40여개. 양 전 대법원장은 이 한마디에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 전 대법관도 간단했다. 그는 “구체적인 개별 공소사실에 대한 사실관계와 법리적 문제 일체에 대해 다투는 취지”라면서 “공판준비절차에서 변호인들이 낸 의견서와 저도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고 전 대법관은 “저는 이 사건 공소사실을 일단 전부 부인하면서 재판에 임하는 소회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며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그토록 사랑했던 형사법정에 서고 보니까 이루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메어진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법관과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제가 이 자리에 선 것 자체만으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여러 부분으로 재판에 임하시는 양승태 대법원장님을 잘못 보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참으로 죄송스럽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고영한 “양승태 보필 잘못…죄송스럽고 가슴 아프다” 고 전 대법관은 이어 “무엇보다 저의 가슴을 천근 만근 무겁게 하는 것은 이 사건으로 인해 국민이 사법부에 가진 신뢰가 전례없이 크게 훼손됐다는 것”이라면서 “재판을 통해 그동안 잘못 알려졌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34년 법관생활을 하면서 심복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절제된 삶을 살았고, 행정처장 근무 당시에는 오로지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사법부가 존립할 수 없다는 가치 아래 어떻게 신뢰를 가질 것인지를 사법행정의 주안점으로 삼고 일했는데, 공소사실은 마치 제가 소신을 져버린 채 권한을 흔들며 남용했다고 표현돼 그 자체로 마음이 참담하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재판을 하는 법관과 달리 사법행정 담당자들은 조직의 위상을 강화하고 안정적이 방향으로 정책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여러 합목적적 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폭넓은 재량을 갖고 있다”며 “사후에 보기에 적절하지 못한 측면이 있을 수 있어도 곧바로 형사범죄로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로 볼 수는 없다”며 검찰이 지목한 범죄사실을 반박했다. 고 전 대법관은 또 “저에게 양심적이나 도의적으로 어떠한 책임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전가하지 않고 질 것이고 제가 져야 하는 십자가가 있으면 마땅히 그 십자가를 지기로 했다”면서 “판사님께서 유감스럽게도 일방적 시각에서 언론보도를 접하며 갖게 됐을지도 모르는 선입견을 걷어낸 상태에서 저의 간절한 말에 귀기울여 주시고 과연 형사법정에 이를 수준으로 권한을 남용해 후배 법관들에게 의무없는 일들을 시킨 것인지 죄형법정주의에 따라 신중하고 냉철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약간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고 전 대법관이 말을 마치자 잠시 정적이 흘렀다. 재판장은 오후에 본격적으로 변호인이 공소사실에 대한 진술을 하고 피고인들이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하고 오전 재판을 마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두순 파장, 성범죄자 알림e 검색..그 사람이 우리 옆집에?

    조두순 파장, 성범죄자 알림e 검색..그 사람이 우리 옆집에?

    ‘성범죄자 알림e’의 충격 실태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MC 신동엽은 “조두순 얼굴을 공개하고 반응이 뜨거웠다”고 밝혔다. 패널은 “현직 형사들 반응은 ‘잘했다’다. 얼굴을 아는 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니까”라며 “형사들도 그 부분을 걱정한다. 조두순이 방송국을 상대로 심의하지 않을까. 조두순이 사람이라면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화탐사대’에서는 성범죄자 알림e 실태가 그려졌다. 성범죄자 알림e에 등록된 성범죄자 중 주소지가 허위로 등록된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허위 주소를 성범죄자 알림e에 등록한 성범죄자들을 찾아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그 집에 사는 주인은 “우리 집에 이사 왔는데, 하루 자고서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성범죄자 A씨는 제작진과 통화에서 “주소지는 그곳이 맞다. 그 집에는 자주 안 들어간다. 성범죄자 알림e를 보니까 주소와 얼굴이 다 나오더라”라며 “저는 새집을 (실거주지 허위 등록으로) 구속될까봐 급하게 구했다. 경찰들한테 물어봤다. 이 집에서 얼마나 살아야 인정을 해줄 것이냐 물으니, 그런 기준은 없다더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성범죄자 알림e에 이어 전자발찌도 관리가 미흡한 상황이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전자발찌를 착용한 아동성범죄자 B씨를 찾았다. B씨는 “성범죄로 성범죄자 알림e에 등록됐다. 거의 10년 됐다”고 했다. B씨는 “아기들 예뻐해 주느라고 그런 것 뿐이다. 그냥 볼에다가 뽀뽀해준 거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B씨는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었다. B씨는 전자발찌를 가리고 생활했다. B씨 사건의 판결문에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준다며 집으로 데리고 간 다음, 성인용 영화 CD를 틀어 보던 중 간음하기로 마음 먹었다. 피해자의 옷을 모두 벗기고 간음하려다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미수에 그쳤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B씨는 과거 아동성범죄를 2차례 저지른 바 있는 재범자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헝가리 침몰 유람선에 대전·세종·충남 주민 8명 탑승 확인”

    “헝가리 침몰 유람선에 대전·세종·충남 주민 8명 탑승 확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대전·세종·충남 주민 8명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대전·세종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주민등록 주소지 기준으로 대전에서는 서구민 1명, 중구민 2명, 대덕구민 1명이 사고 유람선에 탑승했다. 세종에서는 62세 남성 1명이, 충남에서도 논산시민 1명과 서산시민 2명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 남성은 대전에 주소를 둔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등 해당 자치단체는 탑승 시민들의 정확한 인적사항과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할머니의 힘! 장터 골목에 모이다 - 광주 말바우 시장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할머니의 힘! 장터 골목에 모이다 - 광주 말바우 시장

    # 할머니 장터 골목, 광주 말바우 시장의 명물 거리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 : 우리 삶에 가는 곳마다 숨어 있는 고수가 있다” - <유홍준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 제6권’ 부제> 지나온 삶의 내공과 무공(?)이 가히 넘볼 수 없는 경지까지 다다른 할매들이 모인 시장 골목이 있다. 원래 고수들이 그러하듯 모양새는 초라하다. 시멘트로 골목과 벽을 만든 재래 시장 한 켠에서 세상살이 무림(武林) 강호들인 할매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그렇다. 인생의 상수(上手)는 할매다. 삶의 고수(高手)도 할머니다. 당신들이 만든 삶의 뒤안길, 광주 말바우 시장 할머니 장터 골목이다.여행의 하수(下手)는 외관만 보고, 중수(中手)는 글자를 읽으며 상수(上手)는 사람을 만난다고 한다. 빛고을, 광주를 제대로 느끼려면 일상을 만날 수 있는 전통 시장에서 여행을 시작하면 좋다. 현재 광주에는 총 22군데의 전통 시장이 있다. 동구의 대인시장, 서구의 양동시장, 풍향동의 서방시장, 학동의 남광주시장 등이 규모면에서는 이름나 있으며 최근에는 송정역시장도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청춘남녀들의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이중에서도 말바우 시장은 인간미 가득 넘치는 전통 시장으로 광주에서는 단연 첫 손에 꼽을 수 있다.광주 북구 우산동에 자리 잡은 말바우 시장은 광주 전통 시장 중에서 ‘유일하게’ 시골의 5일장처럼 매번 돌아가며 2,4,7,9일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 총 한 달에 12번 장이 서는 정기 시장이다. 말바우 시장은 규모도 상당해서 약 2만 여 평의 부지에 500여 개의 상설 점포와 800개가 넘는 시장 간이 노점 등이 있어 하루 방문객만 3만 명 이상이 넘는 중대형급 시장으로 분류된다. # 광주 유일의 5일장, 직접 키운 신선한 농산물이 한 곳에말바우 시장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전해오는 데 그중 처음은 의병 김덕령 장군의 말이 바위 위로 발굽을 내딛자 바위가 말 발굽모양으로 움푹 패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말바우라는 설과 지금의 말바우 시장 앞 동문로가 넓혀지기 전 말(馬)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말바우라고 불렸다는 설, 바위 모양이 네모난 말(斗) 모양이었다는 설 등이 지금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고 있다.어찌되었던 광주의 말바우 시장이 유명해진 것은 바로 시장의 구석구석 펼쳐져 있는 할머니들의 죄판 때문이다. 광주 인근 담양, 순창, 곡성, 나주, 화순 등지에서 첫차를 타고 온 ‘할매’들이 직접 키운 싱싱한 채소류와 콩 등을 포함하여 고추 모종에서부터 가지, 오이, 상추, 양파 등 각종 파릇파릇한 모종 노점들이 시장 골목골목 쌓여 행인들의 눈길을 끈다. 여기에 더해 약초, 울금, 함초, 연근, 굼뱅이, 지네, 강아지, 자라, 뻥튀기 등등 생소한 구경거리도 가득하다. 특히 새마을 금고 양 옆 시멘트 골목과 제일볼링장 주차장 왼편 골목, 동신자동차학원 담벼락에 자리 잡은 할머니 장터 골목은 말바우 시장의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좁은 골목 사이로 직접 텃밭에서 따온 애호박 몇 덩이와 한 줌도 안 되는 고추, 오이, 참외 몇 개씩을 신문지 위에 가지런히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할머니들의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기까지 하다.다 팔아도 만 원이 안 되는 고추 모종 한 움큼을 가지고도 할머니들은 오늘 하루 재미있게 세상 구경을 나온 셈이다. 저마다 세월을 낚고 있는 셈이니 전통의 고수인 강태공의 공력보다 결코 뒤지지는 않아 보인다. 이렇게 지나온 세월은 힘이 있다. 고단한 세월을 함께 건너온 힘센 할머니들끼리의 묘한 연대감은 말바우 시장 장터 골목이 끝나는 큰길까지 이어진다. 할머니 장터 골목 100미터는 광주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힘찬 100미터가 분명하다. <광주 말바우 시장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광주를 방문한다면, 광주의 구도심을 가보고자 한다면 2. 누구와 함께? - 나이드신 부모님께 함께 3. 가는 방법은? -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 190-9 - 버스 : 518, 석곡87, 일곡180, 운림54, 두암81, 금남55, 용봉83, 충효187, 문흥80, 풍암06, 송암47, 문흥39, 지원15, 운림35, 봉선27, 일곡28, 송정19, 일곡38, 19-1, 22-1, 23-1,24-1, 19-2, 20-2, 21-2, 22-2, 25-2,160 4. 감탄하는 점은? - 골목 골목 뻗어 있는 노점들, 싱싱한 채소류 및 농작물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광주 구도심의 중심 시장답게 활기차다. 대중교통 이용 6. 유명한 농산물은? - 각종 모종들, 콩 종류, 싱싱한 채소류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매일팥죽, 옛날팥죽, 가마솥 추어탕, 고흥횟집, 득량만 횟집 - 광주 말바우 시장에서 팥칼국수를 팥죽이라고 부르며, 일반적인 팥죽은 동지죽이라 부른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malbawoomarket.modoo.at/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광주 국립박물관, 시립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광주 말바우 시장은 여전히 시골 5일장의 느낌을 가진 곳이다. 장이 서는 날은 교통 정체가 극심해서 될 수 있는 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 할머니 장터 골목에서 구입한 농산물은 가격대비 가성비 최강!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서울시, 새달부터 일용직·영세자영업자 유급병가 지원

    하루 8만원·최대 11일 생활 임금 지급 유급휴가가 없어서 아파도 치료받지 못했던 일용직근로자나 영세자영업자들이 다음달부터 입원 치료나 건강검진을 받으면 하루에 약 8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근로취약계층이 의료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 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건강서울 조성 종합계획’의 하나이다. 자치단체가 근로 취약계층에 유급병가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형 유급병가는 근로기준법상 유급병가를 받을 수 없는 일용직근로자, 특수고용직종사자, 영세자영업자 등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근로 취약계층에 서울시가 연간 최대 11일 동안 생활 임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들이 입원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올해 서울시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하루에 8만 1180원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은 하루, 입원은 10일까지 가능하다. 미용, 성형, 출산, 요양 등 질병 치료 목적이 아닌 입원은 제외된다. 또 근로자는 입원이나 검진 발생일 전월을 포함해 3개월 연속 한 달에 10일 이상씩 일해야 하고, 사업자는 3개월 동안 사업장을 유지해야 한다. 퇴원 및 검진일로부터 1년 안에 주소지 동주민센터와 보건소에서 유급병가를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3일 전국고물상연합회, 아르바이트노동조합, 전국퀵서비스노조,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15개 일용직·자영업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박 시장은 “취약계층의 적기 치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으로 의료빈곤층을 방지하고 촘촘한 서울케어를 실현하겠다”면서 “올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국 도로 무단횡단하면 미성년자 얼굴도 공개한다

    중국 도로 무단횡단하면 미성년자 얼굴도 공개한다

    중국에서 도로를 무단횡단하면 성인과 미성년자를 가리지 않고 신호등 밑에 크게 얼굴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는 29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에서 지난해 5월부터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넌 사람의 얼굴을 신호등에 설치된 스크린에 일주일간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타이위안시는 횡단보도에서 교통법규 위반 당시 찍힌 사진은 물론 신분증 사진도 함께 공개해 미성년자 사생활 보호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특히 미성년자의 얼굴과 신상도 공개된 사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소년법 전문 변호사 장즈웨이는 “미성년자 사생활 침해일 수 있다”면서 “미성년자는 취약집단인 만큼 사회로부터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하며 이러한 처벌은 미성년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변호사 저우밍은 “행정처벌법상 14세 미만은 처벌받지 않고 14~18세는 처벌 수위를 감면받을 수 있다”면서 “미성년자의 사진을 직접 공개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이고 위법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미성년자보호법은 미성년자 관련 사건의 경우 보도나 출판, 인터넷 등을 통해 이름과 주소, 사진 등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타이위안 지역 대학생 왕천위는 “교통사고는 어른과 어린이를 가리지 않는다”면서 “이 조치 시행 후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뛰어 건너는 사람이 줄었고 교통질서가 정연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중국 네티즌은 “미성년자의 자동차 사고는 부상이나 죽음을 면할 수 있는가”라며 “공공 안전과 공공 질서에 영향을 미친다면 미성년자도 똑같이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이 전달된 사연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이 전달된 사연

    길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중학생들과 그 답례로 피자를 선물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7일 제주지방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에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이 전달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서귀포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웅(15), 강태원(15) 학생은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당시 지갑 안에는 수십만 원의 현금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들어 있었다. 두 학생은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결국 지갑 안에 들어 있던 신분증을 확인, 지갑 주인의 주소로 직접 찾아갔다. 마침 지갑을 애타게 찾던 오승진(33)씨는 두 학생의 방문에 깜짝 놀랐다.예상치 못하게 신속히 지갑을 되찾은 오씨는 고마움을 전하고자 학생들에게 사례금을 건넸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를 극구 거절한 뒤 정중히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그로부터 약 4개월 후, 지난 20일. 오승진씨는 한웅, 강태원 학생이 다니는 서귀포중학교에 전교생 604명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피자 125판을 선물했다. 오승진씨는 “학생들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이 너무나 기특하고 감동적이었다”며 “두 학생을 위해 무언가 해주고 싶어서 고민 끝에 학교에 피자를 보낸 것”이라며 멋쩍어했다. 갑작스런 피자 배달에 스타가 된 한웅, 강태원 학생은 당시 상황을 상기하며 “주인이 잃어버린 지갑을 애타게 찾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 가져다주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직접 집까지 지갑을 들고 간 이유를 설명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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