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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J 사망하면 저작물 귀속’ 아프리카TV 불공정 약관 시정

    ‘BJ 사망하면 저작물 귀속’ 아프리카TV 불공정 약관 시정

    BJ(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가 사망하면 관련 저작물이 모두 아프리카TV에 귀속된다는 불공정한 약관이 공정당국에 의해 시정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최대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의 불공정 약관 5개를 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부분 방송 주체인 BJ와 시청자에 대한 불공정 약관이었다. 기존 약관은 ‘이용자가 사망하게 되면 이용자 소유의 모든 저작물이 회사에 귀속된다’고 규정했다. 결국 자사 플랫폼에서 방송을 하던 BJ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면 방송 컨텐츠와 관련 저작권을 모두 아프리카TV가 독식하는 구조였다. 이에 공정위는 “저작물에 대한 권한도 일종의 재산권이므로 사전에 정한 바가 없다면 민법상 상속에 관한 규정을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전면 삭제했다. 귀책 여부와 관계없이 발생한 손해에 대해 아프리카TV가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수정됐다. 아프리카TV가 직접 방송을 하지 않더라도 관련법에 의해 부과되는 의무나 자신이 운영·관리하는 플랫폼에 대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의 귀책 사유가 없거나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에 한해’ 책임을 피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경우 아무런 사전 통지도 없이 저작물을 삭제할 수 있다는 조항도 사유를 명확히 하고, 사전통지 절차를 마련했다. 분쟁 발생시 재판관할을 무조건 아프리카TV의 주소지로 하도록 하는 조항도 ‘민사소송법에 따라 정한다’라고 고쳤다. 이용자와 관련된 불공정 약관도 수정됐다. 기존 약관은 이용자가 선납한 요금 등에 대한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기간을 사용일로부터 1개월 이내로 한정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모든 국민은 헌법상 재판청구권인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기 때문에 그 주장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보장되어야 한다”며 이의신청 기간을 한정한 조항을 삭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유튜브, 네이버, 트위치TV에 이어 아프리카TV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했다”면서 “이로 인해 미디어 플랫폼 업계 전반적으로 불공정한 거래 관행이 개선되고 불공정 약관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두순 출소…이낙연 “수십가지 범죄 시뮬레이션해봐라”

    조두순 출소…이낙연 “수십가지 범죄 시뮬레이션해봐라”

    경찰청 보고…“구분이 없는 보고다”“수십 가지 범죄를 시뮬레이션 해봐라. 이대로는 틈이 보일 것 같다. 다시 보고 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의 12월 출소를 앞두고 피해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이런 취지로 경찰청과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한다. 조두순 개인을 상대로 인력을 배정해 관리하는 것이 처음인 만큼 매뉴얼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경찰이 조두순 주거지 인근 100m에 초소를 세워 조두순을 관리한다는 보고를 듣고 이런 문답이 이어졌다고 한다. “조두순 주거지 어떻게 되냐(이 대표)”→ “아파트다(경찰청)”→ “몇 층이냐(이 대표)”→ “복도식 8층이다(경찰청)”→ “전혀 구분이 없는 보고다. 보고서만 보면 혼자 떨어져서 주택에 사는 사람 같다. 인근 주민에 대해서는 보호 대책이 없다. 복도와 엘리베이터에서 (조두순을) 만나면 100m 밖 초소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이 대표)” 강선우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경찰은 조두순 관리 인력을 충원했는데, 법무부는 증원이 아니라 타부서에서 재지정해 끌어다가 쓴다고 (보고)했다”며 “(대표가) 대책을 마련해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는 “오늘은 지역주민의 불안을 어떻게 안심시키고 보호를 더 잘할지 심층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재보고를 요청한 만큼 경찰청과 법무부는 지적사항을 보완해 다시 한 번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제출한 법안과 관련해서 “어느 법안은 인권 침해,이중 처벌이라는 반론도 받고 있다”면서 “여러 의견을 수렴해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법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안산을 지역구로 둔 전해철·고영인·김남국 의원 등도 참석했다. 윤 시장은 “피해자의 삶의 터전으로 다시 온다는 것은 조두순이 자신의 끔찍한 범죄에 일말의 반성은커녕 조금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해철·고영인 의원과 윤 시장은 회의에서 피해자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초등학생 납치 및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12월 출소하면 자신의 주소지인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입장을 밝힌 상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족발집이 덮죽 메뉴 베꼈다?” 소비자들 ‘불매 운동’(종합)

    “족발집이 덮죽 메뉴 베꼈다?” 소비자들 ‘불매 운동’(종합)

    ‘골목식당’ 덮죽 레시피 표절 논란포항 덮죽집 사장 “뺏지 마세요” 호소해당 업체, 메뉴명 고치고 배달 중지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호평을 받은 포항 덮죽집 사장이 메뉴 표절을 당했다고 호소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메뉴를 베꼈다는 의혹을 받는 업체의 이름과 위치를 공유하면서 ‘불매 운동’에 나섰다. 12일 현재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에서 덮죽과 비슷한 메뉴를 선보인 A업체는 배달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의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올렸다. 그는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3개월 동안…”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A업체는 메뉴 이름을 수정했다. 현재 A업체의 대표메뉴는 ‘소고기시금치덮죽’, ‘소라문어덮죽’, ‘돼지고기청경채덮죽’ 등으로 나와 있다.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해당 대표메뉴의 이름은 ‘골목 저격 시소덮죽’, ‘골목 저격 소문덮죽’, ‘골목 저격 돈채덮죽’ 등이었다. 메뉴 이름에 ‘골목 저격’이 들어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A업체가 기존에 덮죽집이 아닌 족발집을 운영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배달의민족에 등록된 A업체의 주소가 한 족발집의 주소와 같다며 “족발집을 하다 급히 메뉴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피땀 흘린 남의 것 가로채” 네티즌 ‘별점 테러’ 분노한 네티즌들은 불매 운동에 나서면서 지도 앱인 ‘카카오맵’을 통해 A업체에 ‘별점 테러’도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피땀 흘린 남의 것을 가로채다니 너무하다”, “1개의 별도 아깝다”며 비난 글을 남겼다. 덮죽은 밥 위에 건더기를 얹는 덮밥에서 착안, 밥 대신 죽을 활용한 메뉴로 백 대표에게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음식 레시피는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이 손해를 주장할 경우 법적으로 이를 보전할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논란이 일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노력 없이 ‘카피’ 하는 업체들에 경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어제 쓴 마스크 쓰고 병원 청소…희생 뒤엔 차별·홀대만 남았다

    어제 쓴 마스크 쓰고 병원 청소…희생 뒤엔 차별·홀대만 남았다

    2명 하던 일 혼자서 해도 인력충원 없어휴게실엔 20여명 북적… 거리두기 무색코로나 의심환자 정보 몰라 불안 속 근무입찰업체 바뀌면 간접고용 직원은 실직“병원 직접고용·협상 시스템 마련돼야”“같은 공간에서 일하는데 간호사들에게는 매일 새 마스크를 지급하면서 청소근로자들에게는 1주일에 2개를 주다 지난주부터 3개를 줍니다. 너무 차별하는 것 아닌가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는 A(49)씨는 11일 서울신문 기자에게 부당한 근무환경을 토로하며 울먹였다. A씨는 용역업체 소속으로 1주일에 6번 출근해 병실 청소를 한다. 간호사 근무공간, 화장실, 복도, 입원실 등 자기가 맡은 병동의 모든 공간이 청소구역이다. 1개 병동마다 병실은 20여개다. 근무는 2교대다.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1조,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가 2조다. A씨 급여는 최저 시급인 시간당 8590원이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인력과 환자들을 지원하며 보람도 느끼지만, 비참할 때가 잦다고 그는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내 소독을 자주 하며 의료폐기물까지 늘었지만, 인력 충원 요구는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다. A씨는 “사람이 부족해 2명이 하던 청소일을 주말에는 혼자서 한다”면서 “인력 충원을 요구하면 용역업체 사장은 병원에 얘기하라고 하고, 병원은 용역업체 소관이라며 서로 떠밀기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나 간호사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마스크 지급도 부족하고 환자 정보도 공유가 안 돼서다. A씨는 “수술할 환자가 오면 1인실에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음성 판정이 나와야 수술을 진행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수술 전에 그 병실에 들어가 청소를 한다”면서 “의료진은 감염을 우려해 수술 전에 환자를 1인실에 격리시켜 놓으면서 청소근로자들에게는 일언반구도 없다”고 했다. 이어 “휴식시간이 되면 휴게실에 20여명이 모이는데 공간이 좁다 보니 2m 거리두기는커녕 다닥다닥 붙어 앉을 정도”라면서 “병원은 마스크도 적게 주면서 휴게실에서 마스크를 꼭 쓰라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급식조리원 사정도 마찬가지다. 울산 지역 종합병원에서 조리원으로 일하는 B(52)씨는 13명이 한 팀을 이뤄 오전 5시부터 병원 식당에 나와 아침과 점심을 준비하고 오후 2시에 퇴근한다. 그러면 다음 조가 출근해 저녁을 책임진다. 그런데 환자들에게 아침을 제시간에 주려면 팀원 중 2~3명은 오전 3시 30분에 나와야 하는데 이들 근무 역시 오전 5시부터 인정된다. B씨는 “환자식은 일반식, 죽, 당뇨식 등 다양하다”면서 “죽을 만들려면 1시간 정도 끓여야 해 팀원 전체가 오전 5시에 나오면 불가능하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지만, 보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병원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전국 곳곳에서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중앙병원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7월부터 100일이 넘도록 고용승계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외주업체가 입찰에서 떨어져 1년간 일하던 병원을 떠나야 하는 신세가 됐다. 병원 청소일은 숙련 노동이라 병원 측의 권유로 새 업체가 고용승계에 나서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창원경상대병원 노동자들은 병원 측의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김형식 전략실장은 “전국 병원에 근무하는 다양한 업종의 노동자 가운데 20%가 간접고용 형태”라며 “병원이 직접고용을 하거나 또는 간접고용 근로자들이 병원과 협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평양 지하 연회장의 북측 인사들, 가짜들에 속아 “무기 좀 팔아주소”

    평양 지하 연회장의 북측 인사들, 가짜들에 속아 “무기 좀 팔아주소”

    이 다큐멘터리 ‘잠복(The Mole)’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 입맛이 씁쓸하기만 하다. 호텔 방에 한 남자가 있다. 강 건너의 불빛이 창문에 일렁인다. 평양 대동강이다. 그는 가슴에 도청 장치를 붙이고 있다. 공산 독재자들이 초빙하고 싶어하던 요리사 일을 그만 둔 덴마크인 울리히 라르센이다. 덴마크의 다큐멘터리 감독 마즈 브뤼거의 부탁을 받고 북한 정권이 국제 재재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국제법을 우롱하는지 파헤치기 위해 3년 동안 집요하게 함정을 꾸몄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라르센은 2016년 스페인의 조선우호협회(KFA) 회원과 접촉한 뒤 환심을 사 협회에 가입했다. 자연스럽게 윗선으로 접촉 면을 넓히니 알레한드로 카오 드 베노스 회장과 독일과 노르웨이에서 만날 수 있었다. 스페인 귀족이라면서도 이따금 북한 군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북한 문지기”란 별명에 어울리게 김정은 장군과 잘 아는 사이이며 북한 군의 최고 책임자를 만나게 주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떠벌였다. 한 사람이 더 있었다.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이며 코카인 밀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털어놓은 인물이었다. 영락없는 범죄자처럼 생겨 베노스의 의심을 누그러뜨린 그는 국제 무기거래상 역할을 하도록 브뤼거 감독의 부탁을 받은 짐 라트라슈 퀴보르트럽이었다. 브뤼거는 BBC와 스칸디나비아 방송이 10년 동안 공들여 온 다큐의 감독이었다. 그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의 제재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유엔 산하 전문가 패널의 코디네이터였던 휴 그리피스의 자문을 거쳤다. 그리피스는 이 다큐가 “아주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그리피스는 “(북측 인사들이) 아마추어처럼 군다고 해서 외화를 벌어들일 무기를 팔고 사려는 의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라르센과 퀴보르트럽은 2017년 평양에 들어가 교외 한적한 주택의 지하에 들어가니 떡 벌어진 연회장이 차려져 있었다. 군복을 입은 한 남자와 정부 관리라는 세 남자가 나타나 무기 카탈로그를 보여주며 어떤 무기든 자신들이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퀴보르트럽이 한 관리의 이름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거래하면 되겠다고 하자 문제 없다고 했다. 또 순진하게도 해외에 공장을 지어 무기를 밀매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고 교환하는 모습을 녹화해도 좋다고 허락했다.BBC 기사는 북한측 서명자의 이름을 적시했는데 여기 옮기지 않겠다. 다만 그는 어느 회사의 회장이라고 했는데 지난 8월 28일 UN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제재 회피에 동원된 북한 기업으로 등재돼 있었다. 유엔 관리였던 그리피스는 유엔 제재가 먹히고 있으며, 다큐에 등장한 북한인들은 실체를 잘 모르는 민간 기업인들과 기꺼이 계약을 체결할 만큼 외화 수입이 간절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퀴보르트럽은 2017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대니란 북한인 무기상과 만났는데 그 역시 북한 무기들을 시리아에 수출하는 데 다리를 놓아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리피스는 그만큼 북한의 어려움이 가중됐음을 반증한다고 봤다. 퀴보르트럽은 평양에서 만난 관리를 우간다에서도 만났는데 두 사람은 호화 리조트를 짓겠다며 빅토리아 호수의 한 섬을 매입하는 방안을 우간다 관리들과 상의했는데 실은 앞의 무기와 마약 제조 공장을 지으려는 것이었다. BBC는 지어낸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북한인들이 이런 종류의 일을 아무렇지 않게 많이 해본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북한 정권은 나미비아의 레오퍼드 계곡 안에 있는 폐기된 구리 광산에 알루미늄 공장을 세웠는데 이 나라의 동상과 유적들을 지어준 비용으로 건설 비용을 댔다. 그리피스는 이 공장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유엔 전문가 패널의 조사를 받자 대안으로 우간다 공장을 지으려 했던 것으로 봤다. 라르센이 스톡홀름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 한 북한 외교관이 건넨 봉투를 받았는데 그 안에는 우간다 공장 계획이 담겨 있었다. 그 외교관은 라르센에게 비밀을 지켜달라면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대사관은 아무것도 모르는 겁니다. OK?”라고 말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큐에 등장하는 어떤 거래도 실제 이행되지 않았다. 북쪽 접촉자들은 나중에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결국 브뤼거 감독은 퀴보르트럽을 사라지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스톡홀름의 북한 대사관에 관련 증거들을 모두 전달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했다. 베노스는 자신이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는 한편, 다큐가 “편견에 차고, 꾸며내고,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스웨덴과 덴마크 외무부 장관들은 12일 성명을 내 다큐 내용에 대해 유엔과 유럽연합(EU)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두 장관은 “유엔 주재 대표부에 유엔 제재 위원회가 해당 다큐멘터리에 대해 인지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기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EU에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해당 다큐의 내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많은 문제들과 우려들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광주시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 사업’ 12일 부터 접수

    광주시는 오는 12일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 사업’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소득이 25% 이상 감소해 생계가 곤란한 저소득 위기가구에 40만원에서 100만원을 1회에 한해 현금 지급하는 것으로 신청을 하면 대상 적합여부 심사 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최근(7~9월) 소득이 과거 비교대상기간 소득 대비 25% 이상 감소한 가구 중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재산이 3억5000만원 이하인 가구로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신청방법은 12일부터 복지로 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접수를 시작하며 19일부터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기한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원활한 접수를 위해 신청 요일제가 적용된다. 신청 요일제는 출생년도 끝자리 1·6은 월, 2·7은 화, 3·8은 수, 4·9는 목, 5·0은 금, 홀수는 토, 짝수는 일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을 통해 기존 복지제도나 코로나19 피해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위험 짊어지고 현장 지키는… ‘필수노동자 조례’ 만든 성동

    위험 짊어지고 현장 지키는… ‘필수노동자 조례’ 만든 성동

    의료·돌봄 등 대면 업무가 필수인 직군 실태조사 뒤 구체적 지원대상·방안 마련이낙연 “법률로 보장하는 방안 검토할 것”11개 정부 부처도 TF 출범 등 전폭 지지서울시의회, 광역시 최초 조례 제정 속도‘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 시행경남·수원 등 타 지자체 챌린지로 호응코로나19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언택트)이 일상화되는 등 우리 삶의 방식이 모조리 바뀌었다. 하지만 사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대면 노동을 해야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이 ‘필수노동자’다. 서울신문은 필수노동자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이들을 위한 대책 등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코로나19와 같은 최악의 재난 상황에도 현장을 떠날 수 없는 필수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서울 성동구의 노력이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8일 성동구에 따르면 정원오 구청장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필수노동자에게 감사를 표하는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돛을 올린들 바람이 밀어주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성동구가 시작한 필수노동자 조례가 그렇다. 우리의 위험을 짊어지고 오늘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필수노동자들이 마땅히 그들이 받아야 할 존중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밀어달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필수노동자 #고맙습니다 #하루만_없다면 #특별한공헌에는_특별한존중 등의 해시태그도 올렸다. 정 구청장은 이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도봉구청장인 이동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김민아 법무법인 도담 노무사와 강병찬 서비스연맹 조직실장에게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의 배턴을 넘겼다. 이 캠페인은 앞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정 구청장의 제안을 받아 지난달 24일 첫 스타트를 끊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염 시장은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타자로 정 구청장과 김한종 전라남도의회 의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협의회장인 조영훈 서울중구의회 의장을 지목했다.성동구가 지난달 10일 전국 최초로 제정한 필수노동자 조례안은 의료·돌봄·복지·안전·물류·운송 등 주민과 직접 접촉해 일하는 필수노동자를 정의하고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한 조사·연구를 추진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구는 지역 재난상황과 특성, 지역공동체 유지를 위한 필요성 등을 고려해 필수업종을 지정하고 보호·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구는 조례 공포를 시작으로 내·외부 전문가를 포함하는 필수노동자 지원위원회를 구성한다. 필수노동자의 실태를 조사해 재난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대상을 규정하고 노동 여건 개선 및 경제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한다. 성동구가 쏘아 올린 필수노동자 권익 보호에 문재인 대통령뿐 아니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호응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보건의료·돌봄·배달업 종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면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필수노동자들을 거론하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힘겹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는 국민이 필수노동자”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필수노동자들이 합당한 처우와 배려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조금이라도 앞당겨 나가고자 한다”며 후속조치에 발 빠르게 나섰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3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 구청장은 관내 버스회사인 ‘태진운수’를 찾아 ‘필수노동자’ 버스기사들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표의 이번 방문은 구가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 조례를 제정·시행한 뒤 여당 차원의 지원 대책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지난 6일 정부가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과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주재하에 ‘필수 노동자 TF’ 출범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와 고용부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환경부 등 11개 관계부처도 참석했다. 필수노동자 지원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TF가 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제1차관은 “이제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필수노동자의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조명해야 할 때”라며 “정부는 필수노동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일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도 “코로나19 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필수노동자 보호와 처우 개선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 사회의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의회도 전국 광역시도 최초로 필수노동자를 위한 조례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시의회 차원에서 조례 제정을 위한 비용 추계 검토가 들어간 상황이다. 또 필수노동자 조례를 위한 여론 형성을 위해 이달 중순쯤 전문가 토론회 및 공청회도 준비 중이다. 해당 조례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인 이동현 서울시의원은 “이 대표까지 성동구를 방문하면서 필수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힌 상황”이라며 “당 차원에서 서울시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文 “대면 필수 노동자, 국가가 특별 보호해야”

    文 “대면 필수 노동자, 국가가 특별 보호해야”

    “코로나19가 겁나죠. 하지만 제가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어르신을 어쩌겠어요.” 서울 성동구의 경력 12년차인 황복순(63) 요양보호사는 8일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황씨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매일 오전, 오후 3시간씩 거동이 불편한 노인 두 분이 살고 계시는 집을 찾아간다. 노인의 식사 수발부터 목욕, 기저귀 관리까지 오직 마스크에만 의지한 채 돌봐야 한다. 비대면 시대에도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대면 접촉을 해야 하는 노동자들이다. 이처럼 재난상황에서도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안전 확보와 기본생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노동자, 즉 취약계층 돌봄<서울신문 7일자 1면>과 보육종사자·의료 지원 인력·택배 종사자 등 물류·교통에 종사하는 이들을 ‘필수노동자’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들과의 영상간담회에서 “공동체에 꼭 필요한 대면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는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필수노동자는 국가의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최근 보건의료종사자나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을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고, 필수노동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안전망 확대를 위한 제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사회서비스원 법안 통과에 국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대표적인 필수노동자인 택배배달원은 코로나19 이후 1인당 업무량이 1.5배 증가했다. 올 상반기 재해율도 50% 증가했고 상반기에만 12명이 과로로 사망했다. 서울신문은 필수노동자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이들을 위한 대책 등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코로나 QR코드’ 1억건 사용… 정보유출 우려, 공공기관·민간 9년 동안 개인정보 3억건 유출

    ‘코로나 QR코드’ 1억건 사용… 정보유출 우려, 공공기관·민간 9년 동안 개인정보 3억건 유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QR코드 사용량이 1억 4574만건에 이르지만 이를 관리 감독하기 위한 매뉴얼이 없어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QR코드 사용량은 지난 6월 601만 5093건, 7월 3254만 4361건, 8월 3359만 3942건, 9월 7358만 8084건으로 대폭 늘고 있다. 현재 QR코드는 4주가 지나면 자동 파기하도록 규정돼 있다. 개보위는 이를 관리하고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관련기관 별로 2차례 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QR코드 관리 감독에 대한 매뉴얼이 없어 16개 항목으로 구성된 체크 리스트만을 이용해 형식적인 점검이 이뤄졌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공공기관과 민간업체 등의 개인정보 관리도 허술했다. 최근 9년 동안 유출된 개인정보가 3억건에 이른다. 개보위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38개 공공기관에서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이 담긴 개인정보 208만 9000건이 유출됐다. 이 기간 민간사업자의 개인정보 유출은 245개 기관, 2억 2560만건을 넘었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경우 2016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199개 기관에서 5274만 5400여건이 유출됐다. 하지만 관련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은 8월 말 기준 1만 1813건에 그쳤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자도 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따른 보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민주당 의원 ‘조국 똘마니’…진중권 피소에 금태섭 비판(종합)

    민주당 의원 ‘조국 똘마니’…진중권 피소에 금태섭 비판(종합)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자신을 ‘조국 똘마니’라고 부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7일 뒤늦게 알려졌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민사 소송이 하나 들어왔는데 원고가 민주당 김 의원”이라며 “소장을 읽어보니 황당. 이분 나한테 ‘조국 똘마니’ 소리를 들은 게 분하고 원통해서 의정활동을 못 하고 계신단다. 그 부분에서 뿜었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김 의원이 자신을 고소한 이유 중 하나가 ‘민주당과 라임 사태의 연관 관계 의혹 제기’라고 소개하며 “자신들이 저지르는 비리에 입도 벙긋하지 말라는 경고로, 이게 ‘민주’라는 이름을 가진 당에서 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라임 사태와 관련해 기동민 의원은 소환 요구를 받고 있고 최근에는 이낙연 대표의 사무실 복합기 대금을 라임 측에서 대납해 온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며 “그런데도 의혹 제기를 하면 민주당 의원에게 고소를 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6월 22일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이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걸고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 봐.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입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의원 측은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걸었다”며 “진 전 교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적한 직후에 걸었는데 소송대리인이 주소를 오기했는지 송달이 늦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스스로는 아직도 자기가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라며 김 의원의 처신을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보수 정권 시절 대통령을 쥐나 닭에 비유한 글이나 그림도, 사실관계가 틀린 비판도 있었지만 이를 금지하거나 처벌하면 공직자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나 풍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여러 사람이 정말 힘들여 싸웠지만, 탄핵이 되고 정권 교체가 되니 민주당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다”며 “그것도 표현의 자유 수호에 가장 앞장섰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국회의원이”라고 개탄했다. 금 전 의원은 그동안 칼럼을 통해 고소고발의 남발에 대해 정치가 작동해야 하는 영역에 형법이 과도하게 나서게 되면 사회가 경직되고 구성원들이 불안해진다며 부정적 입장을 개진해 왔다. ‘따박따박’ 고소고발을 일삼는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발전에 장애물을 만들고 있는 셈이라며 언론에 대한 고소고발을 이어가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하기도 했다. 금 전 의원은 주요 정당이 고소고발을 자제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명예훼손죄를 폐지해야 정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저소득층에 마스크 지원하는 도봉

    도봉구는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KF94 보건용 마스크 98만 2800여개를 지원한다. 대상은 지역 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과 생활시설 거주자 등 모두 1만 9000여명이다. 코로나19와 초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독감 등을 예방하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마스크는 주소지의 동 주민센터 또는 통장을 통해 이달 중 배부한다. 생활시설 거주자의 경우 시설로 배부된다. 배부 인력에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사전에 배부했다.
  • [오늘의 서울 톡] 중구 건축물대장·건물 명칭 일원화

    중구는 건물에 실제 사용하는 명칭과 건축물 대장상 정보를 일원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명칭 없는 건물에는 새 이름을 부여한다. 올 상반기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제외한 건축물 대장 2만 9491건을 확인하고, 이 중 건축물 명칭이 없는 자료 2만 7390건을 추출해 중점 사업 추진 대상을 선정, 건물 표시(명칭) 변경 신청을 안내했다. 건축물 소유자의 신청이 있을 경우 구에서 건축물 대장에 건물 명칭을 부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의 도로명주소판이 아니라 자율형 건물번호판 제작·설치 지원도 이뤄진다.
  • 文, 피살 공무원 아들에 “나도 마음 아프다”

    文, 피살 공무원 아들에 “나도 마음 아프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 아들이 공개 편지를 쓴 것과 관련,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군에게 직접 답장을 보내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공개 편지를 보고받고서 이런 심경을 밝힌 뒤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 내기를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으로,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 보자”고 했다. 고교 2학년인 이군은 전날 이씨의 형 이래진씨가 언론에 공개한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육필 편지에서 아버지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 발표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이군은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보도를 보니까 희생자의 친형님이 청와대로 편지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면서 “편지가 도착하면 해당 주소지로 대통령께서 답장을 보내시지 않을까 한다. 다만 편지 내용을 (청와대가)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왜 아빠 못 지켰나요” 피살 공무원 아들에 文 “나도 마음 아파, 견뎌내라”(종합)

    “왜 아빠 못 지켰나요” 피살 공무원 아들에 文 “나도 마음 아파, 견뎌내라”(종합)

    “아버지 잃은 마음 이해한다… 해경 조사결과 기다려보자” 위로5일 희생자 아들 친필 편지 공개A군에게 보내는 文답장 언론에 공개 안 해문재인 대통령이 6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가 북한군에 의해 총격으로 피살된 사건에 대해 이씨의 아들이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느냐’는 손편지 질문에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조사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 견뎌내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공개 편지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으로,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면서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를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A군은 전날 공개된 ‘존경하는 대통령님께 올립니다’라고 쓴 자필 편지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의 발표는 이치에 맞지 않다며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A군의 편지는 아직 청와대에 도착하지 않았으며, 편지가 도착하는 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답장을 쓸 계획이라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만간 편지가 도착할 것으로 본다”며 “도착하면 해당 주소지로 답장을 보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다만 청와대는 향후 A군에게 보내는 문 대통령의 답장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문 대통령이 해당 공무원의 유가족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해경의 조사·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언급한 데 대해선 “지난달 말 해경 발표는 중간조사 결과였다”며 “대통령의 오늘 언급은 최종 결과를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 “피살 공무원 월북으로 판단”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수사 발표에서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북한이 그의 신상정보를 소상히 알고 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자진 월북했다고 규정했다. 해경은 국방부 첩보,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근거로 “표류 예측 결과와 실제 실종자가 발견된 위치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다”면서 “인위적인 노력 없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제 발견 위치까지 (단순히)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가까이 어업지도선을 탄 A씨는 수산계열 고등학교를 나왔고 연평도 주변 해역도 잘 알고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A군 “아빠, 직업 자부심 높고 성실했다”“동생 예뻐했던 누구보다 가정적인 아빠”“저희 가족, 어떤 증거도 못봐 발표 못 믿어” 그러나 A군은 편지에서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저희 아빠가, 180㎝의 키에 68㎏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또 정부가 이씨가 월북했다고 판단하며 내놓은 설명 중 하나인 ‘A씨의 신상정보를 북한이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총을 들고 있는 북한군이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라에서 하는 말일 뿐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발표를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아빠는 보호 받아 마땅한 대한민국 공무원이자 국민이었다” “가족 매일 고통, 아빠 가족 품에 돌려달라” A군은 이어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습니까”라면서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A군은 “(아빠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 와서 직업 소개를 하실 정도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높으셨다”며 이씨는 대통령 표창상 등 여러 상을 받을 만큼 성실했다고 강조했다. 또 “출동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집에는 한 달에 두 번밖에 못 오셨지만 늦게 생긴 동생(초1)을 너무나 예뻐하셨고 저희에게는 누구보다 가정적인 아빠였다. 동생에게는 며칠 후에 오겠다고 화상통화까지 했다”고 썼다. A군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과 엄마는 매일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면서 “한 가정의 가장을 이렇게 몰락시킬 수 있는 자격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공무원이었고 보호받아 마땅한 대한민국 국민이었다”며 “하루 빨리 아빠가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피살 공무원 친형, 유엔에 조사요청 이날 이씨의 형 이래진(55)씨는 서울 주재 유엔인권사무소에 동생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유엔인권사무소가 입주한 종로구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잔혹한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유엔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대호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 공개 제보 받아

    황대호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 공개 제보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은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한 달가량 앞두고 도민들을 대상으로 도와 도교육청으로부터 위법 또는 부조리한 처분을 받은 전력이나 현재 시행 중인 정책사업의 예산 낭비 등 부당행위 신고, 정책개선 제안 등을 오는 29일까지 공개 제보받는다고 밝혔다. 황대호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공개제보 접수에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심도 있는 감사를 실시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많은 도민들이 재난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만큼, 제보받은 내용을 토대로 도와 도교육청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이 외에도 정책 집행과정에서 부당·위법한 행정적 대우를 받은 도민이 있다면 강력하게 시정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전반기에 이어 제10대 의회 후반기에도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대호 의원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도교육청의 슬로건처럼 공정하고 정의로운 교육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경기교육의 다양한 일면들을 파헤쳐 왔다고 전했다. 황대호 의원은 전반기 학교체육비리 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학교운동부 운영에 관한 허위보고서 조작 경위 파악에 나서며 학교체육의 부패, 비위 개선에 앞장서야 할 도교육청이 그간 취해온 방관자적인 행태를 고발하는가 하면 운동부가 아닌 학생들도 누구나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학교 스포츠클럽 모델’을 통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상생하는 학교체육 정책의 방향을 제시해왔다. 또 영어회화 전문강사, 스포츠강사, 운동부 지도자 등 비정규직 교육공동체와의 정기적인 정담회 개최를 통해 이들이 처한 부당한 근무환경 듣기도 했다.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와 경기꿈의학교 관련 불투명한 사업운영자 선정과 원칙 없는 지원예산 산정 등 불합리한 운영 사례를 제보받아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 요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황대호 의원은 직업계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실습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예년보다 훨씬 좁아진 취업문으로 인해 진로·진학에 걱정만 늘어가고 있다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고민 청취를 통해 도교육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황대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올 한 해 동안 도교육청이 얼마나 공정하고 정의롭게 경기교육을 이끌어왔는지 검증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서수원 출신의 큰 호랑이로서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집행부의 행정에서 부당·위법행위는 없었는지, 예산낭비나 정책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학교운동부 운영 및 학교체육정책, 비정규직 교육공동체의 처우개선, 경기꿈의학교 운영, 직업계고 인식개선과 직업교육정책 등 경기교육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개선이 필요한 어떤 부분이든 제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황대호 의원은 “현재 후반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을 함께 맡고 있는 만큼 도청과 도 산하기관의 예산낭비 및 부당·위법한 행위에 대한 사항도 함께 제보해주시면 향후 도 정책수립과 예산심의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공개제보는 황대호 의원의 개인 이메일 주소(jakaldaeho@hanmail.net)를 통해 받을 예정이며, 제보자의 개인신상 등은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아버지 잃은 아들 마음 이해한다”

    文대통령 “아버지 잃은 아들 마음 이해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해 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 아들이 공개편지를 쓴 것과 관련,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군에게 답장을 보내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공개편지를 보고받고서 이런 심경을 밝힌 뒤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를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으로,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첫 번째 대국민 사과와 함께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되었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유가족들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고교 2학년인 이군은 전날 이씨의 형 이래진씨가 언론에 공개한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아버지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 발표는 이치에 맞지 않다며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이군은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보도를 보니까 희생자의 친형님이 청와대로 편지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면서 “편지가 도착하면 해당 주소지로 대통령께서 답장 보내시지 않을까 한다. 다만 편지 내용을 (청와대가)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세금 낼 돈 없다더니 골드바·명품 우르르… 빅데이터에 잡힌 812명

    세금 낼 돈 없다더니 골드바·명품 우르르… 빅데이터에 잡힌 812명

    서울 강남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A씨는 수입을 숨기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 국세청은 금융 조회와 수차례 미행·탐문을 거쳐 A씨가 주소지가 아닌 경기 성남시 분당구 290㎡(88평)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외제차를 모는 사실을 파악했다. 국세청은 A씨의 집과 사무실을 동시에 수색했다. 집안 금고에서 골드바, 일본 골프회원권, 명품 시계·핸드백 등 2억여원의 현금과 물품을 찾아냈다. 사무실 서재 책꽂이 뒤에 숨겨둔 현금 360만원도 찾아내 압류했다. B씨는 의류가공업을 하면서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뒤 폐업했다. 이후 동일 장소에서 처남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한 뒤 이전과 같은 의류가공업체를 운영했다. 국세청은 B씨와 처남의 금융거래 내역, 매출·매입세금계산서 발행 내역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과거 B씨가 운영하던 업체와 처남 명의 업체 간 주 거래처가 동일한 점을 확인했다. 세금 추징을 진행하고 두 사람을 체납처분 면탈범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지방청과 세무서의 체납전담조직에 빅데이터 기술까지 동원해 악의적 고액체납자 812명에 대한 추적 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재산을 편법으로 이전해 숨긴 597명, 본인 사업을 폐업하고 타인 명의로 동일(인근) 장소에서 같은 업종으로 재개업한 명의 위장 128명, 타인 명의로 송금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재산을 숨긴 87명이다. 국세청은 체납자와 배우자, 특수관계인의 재산 내역, 소득·지출 내역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추적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해 친인척 금융 조회와 현장 수색 등 강도 높은 추적 조사를 벌여 은닉 재산을 추적·환수하고 체납처분 회피 행위에 대해 체납자와 조력자를 모두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올해 처음 체납자를 추적하는 데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했다. 실거주지 파악엔 주소지 변동, 사업장 이력, 전월세 확정일자 자료 등이 이용됐으며 은닉 재산 추적엔 전세금 명의 이전, 친인척 명의 부동산, 상속 재산 정보 등이 사용됐다. 국세청은 “정확성 검증을 위한 시험 분석에서 체납자 28명에 대해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결과 24명의 거주지를 정확하게 추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국세청 체납전담조직(체납추적팀)은 올 들어 8월까지 거주지 수색 등을 통해 1조 5055억원 규모의 현금, 물건, 채권 등을 확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징수·확보액보다 1916억원 많다. 사해행위(고의로 재산을 줄이는 행위) 취소소송도 449건을 제기했고, 체납처분을 면탈한 290명을 고발했다. 정철우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재산을 숨기고 호화롭게 살면서도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악의적 체납 행위는 대다수 성실납세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한다”면서 “악의적 고액체납자는 ‘체납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숨긴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6일 국내 송환… “2기도 공조수사”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6일 국내 송환… “2기도 공조수사”

    온라인 상에 성범죄자 등의 신상을 무단으로 게시하고 무고한 시민들의 개인정보까지 노출한 혐의를 받는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운영자인 30대 남성이 6일 국내로 강제송환된다. 경찰청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검거된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A씨가 6일 오전 5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노선이 모두 중단된 상황이어서 경찰은 모 정부기관이 5일 오후 7시 30분에 인천에서 하노이로 띄우는 특별 전세기를 통해 A씨를 송환하기로 했다. A씨는 현재 하노이에 있는 수용시설에서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A씨는 지난 3월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를 개설한 뒤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게재된 성범죄자 및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를 무단으로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를 받는다. 지난 5월 디지털교도소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월 6일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A씨가 베트남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를 지난달 7일 입수하고 베트남 공안부와 공조를 벌인 끝에 A씨를 현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수사를 담당하는 대구경찰청으로 이동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A씨는 이와 별개로 사이버 범죄가 아닌 일반 형사사건 관련 수배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혐의는 사이버 범죄는 아니다”고 전했다.경찰은 A씨로부터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운영권을 넘겨받은 2기 운영진도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2기 운영진도 A씨와 승계적 공범관계라고 보고 국제수사기관과 협소를 통해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기 운영진의 신원도 조기 특정해 검거·송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디지털교도소 접속을 폐쇄했음에도 2기 운영진이 주소를 바꿔가며 사이트를 계속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김 청장은 “신속히 차단, 삭제될 수 있도록 방심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외에 베트남에서 검거된 국외도피사범 1명도 같은 전세기편으로 국내 송환할 예정이다. 피의자 B씨는 지난 2018년 2월 서울 강남구에서 자신의 차로 택시를 부딪쳐 택시운전사를 숨지게 한 뒤 도주하고 사고 당일 홍콩으로 도피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교통 사망사고 도주) 혐의를 받는다.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던 B씨는 홍콩에서 베트남으로 도피한 뒤 지난해 9월 현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돼 다낭에서 1년간 복역했다. 경찰은 형기 종료에 맞춰 B씨에 대한 강제송환을 추진해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해외 도피 ‘나쁜 아빠들’ 늘어 분노… 양육비는 우리 아이 ‘생존권’ 문제

    해외 도피 ‘나쁜 아빠들’ 늘어 분노… 양육비는 우리 아이 ‘생존권’ 문제

    양육비 미지급자 공개한 ‘배드파더스’‘양육비해결총연합회’ 출범 산파 역할고가 외제차 타는 전 배우자 나몰라라타인 명의로 재산 빼돌려도 속수무책 여가부 ‘양육비이행관리원’ 도움 한계2만여건 신청받아 겨우 5715건 지급美 양육비 체납하면 여권 사용 등 제한우리는 개정안에 운전면허 정지만 신설2018년 7월, 양육비 미지급자들의 사진과 신상을 공개한 사이트 ‘배드파더스’가 처음 세상에 나왔다.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됐던 이혼 가정의 양육비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순간이었다. 사람들은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에도 재산을 다른 사람의 명의로 옮기거나, 급기야 해외로 도피하는 양육비 미지급자가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오랜 시간 양육비를 받지 못했던 양육자들에게 배드파더스는 마지막 남은 ‘희망’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나서도 법적 구속력이 없어 해결되지 못했던 일을 용기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해내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양육비해결총연합회’(양해연)이 탄생했고, 지난 5월 ‘양육비 이행강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아직 해결되지 못한 것도 있다. 배드파더스의 명예훼손 관련 항소심이 진행 중이고, 개정안에 포함되지 못한 실질적인 대안들의 법제화가 남아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양해연의 이영 대표와 활동가 박유진(가명)씨는 배드파더스를 만난 순간을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표현했다. 아무런 희망도 없이 고통 속에 있을 때 손을 내밀어 준 곳, 함께 힘을 모아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믿음을 준 곳이 배드파더스였다. 박씨가 이혼할 당시 법원은 전 배우자에게 위자료 3000만원과 매달 6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전 배우자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이를 회피했다. 박씨는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다닐 만큼 경제적으로 풍족한 사람이 재산을 다른 가족의 명의로 돌리는 꼼수까지 써 가며 지급을 미뤄 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박씨는 아무런 대응도 할 수 없었다. 박씨는 가정폭력의 피해자였고, 어떤 이유에서든 가해자와의 대면은 피하고 싶었다. 상황이 막막하긴 이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이혼 과정에서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가져갔던 전 배우자는 잠깐 아이를 봐 달라며 맡긴 뒤 잠적했다. 사라진 사람에게서 돈을 받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 대표는 “답답하고 억울했지만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수년간 속수무책이었던 두 사람에게 정부가 처음으로 손을 내민 순간이 있었다. 2015년 출범한 양육비이행관리원(이행원)이다. 여성가족부 산하의 이행원은 양육비 지급을 회피하는 미지급자들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두 사람도 이행원이 생기자마자 이곳을 찾았다. “정부에서 나섰는데 설마 안 줄 사람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3년 이상 시간과 노력을 투입했음에도 두 사람은 끝내 양육비를 받아내지 못했다. 이행원에선 “더이상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희망고문’. 두 사람은 이행원과 함께했던 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실제 양육비 지급과 관련한 강행 규정이 미비한 한국에서 이행원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행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때 최대한의 제재가 ‘감치’(일정 기간 유치장에 가두는 것)인 데다, 허위 주소로 집행기간(6개월)을 회피하면 이마저도 할 수 없게 된다. 재산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직업이 아니라면 양육비를 받아내는 게 더 어렵다. 이행원은 출범 이후 2만여건의 이행 지원 신청을 받았고 이 중 법원에서 이행 의무를 확정받은 건 1만 6073건이지만, 실제 양육비가 지급된 건 3분의1 정도인 5715건에 그친다. 실망감에 괴로워하던 그때 두 사람은 배드파더스를 만났다. 이 대표는 “처음엔 ‘이렇게 신상을 공개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박씨의 주변 사람들은 “그래도 애들 부모인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하는 훈수를 두기도 했다. 그런 생각은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180도로 바뀌었다. 이 대표는 “모임에 나온 사람들은 소수였지만 이들과 같은 처지인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양육비는 우리 아이들의 ‘생존권’이었고, 양육자들도 이를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했다”고 말했다. 배드파더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양해연이 활발한 활동에 나서면서 양육비 해결 건수도 점차 늘어갔다. 활동가들은 양육비 미지급자의 작업장을 찾아 ‘양육비를 지급하라’며 연대 시위를 벌였고, 잠적한 미지급자의 소재를 찾는 데도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배드파더스를 통해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지급받은 사례는 600여건에 달한다. 배드파더스 활동가 구본창씨는 “사이트에 게재된 해결 건수는 173건(10월 4일 기준)이지만 신상을 공개하기 전 “배드파더스에 제보했다”는 말만으로 양육비 지급이 이뤄진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신상이 게재된 미지급자들이 구씨를 정보통신망법 70조 1항에 의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고소인 중 한 명은 박씨의 전 배우자였다. 배드파더스 측은 “미지급자의 명예보다 아이들의 생존권이 더 중요하다”고 맞섰고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을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재판은 15시간 동안 이어졌고, 현장에선 이 대표와 박씨를 비롯한 활동가들이 늦은 밤까지 마음을 졸이며 결과를 기다렸다. 배드파더스의 신상공개에 대해 배심원 7명(예비배심원 1명 제외)은 모두 무죄 평결을 냈다. 재판부도 “운영자는 사익을 전혀 취하지 않았고, 비하적·모욕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구씨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의 항소로 시작된 2심은 지난달 17일 첫 공판을 끝으로 잠정 중단됐다. 재판부는 “헌법재판소가 위헌 여부를 심리 중인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조항 관련 결정이 나올 때까지 재판을 종결하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강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 등의 신상을 공개하는 ‘디지털교도소’가 화제가 되자 배드파더스와 해당 사이트를 비교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 대표는 “배드파더스에 게재된 사람들은 법원의 결정을 따르지 않은 게 명백한 사람들”이라면서 “제보나 정황만으로 공개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사이트 운영자가 지난달 22일 인터폴의 공조로 베트남에서 잡힌 걸 보고 느낀 점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양육비 미지급자들은 해외로 도피해도 막을 길이 없다”면서 “출국을 금지할 수도 없고 체포를 해서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게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양해연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난 5월 ‘양육비 이행강화 개정안’이 통과됐음에도 두 사람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개정안엔 정당한 이유 없이 양육비를 미지급하는 비양육자의 운전면허를 정지하는 방안이 담겼으나 당초 양해연은 이외에도 미지급자에 대한 출국금지와 형사처벌, 명단공개도 함께 요구했다. 정부가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고 이를 미지급자로부터 회수하는 대지급제도 있었다. 그러나 그중 가장 제재 수위가 낮은 면허 정지만이 국회의 문턱을 넘은 것이다. 일찍이 양육비를 사회문제로 다뤄 온 미국은 2500달러(약 300만원) 이상의 양육비를 체납하면 여권 발급을 중지하거나 사용을 제한한다.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벌금이나 6개월 징역 등의 처벌을 내린다. 프랑스는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2개월 이상 양육비를 체납하면 2년의 징역이나 1만 5000유로(약 2050만원)의 벌금을 적용하기도 한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법무부 등 관련 부처들이 법 통과에 미온적”이라면서 “외국처럼 양육비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아동의 ‘권리’이자 ‘생존권’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스가 21만원, 아베 11만원… 日정치인 명함 ‘수상한 인기’

    스가 21만원, 아베 11만원… 日정치인 명함 ‘수상한 인기’

    일본에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새로 출범한 가운데 총리, 대신(장관) 등 유력 정치가의 명함이 일본 인터넷 사이트에서 최대 2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거래된 명함들이 사기꾼, 브로커 등에 의해 불순한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메르카리’, ‘야후옥션’ 등 일본의 주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는 유명 정치인의 명함들이 출품돼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 유명인사들의 명함은 기본적으로 장당 1만엔(약 11만 700원) 이상을 호가한다. 최고 인기 아이템은 역시 스가 총리의 것으로 ‘내각총리대신 스가 요시히데’라고 새겨진 총리 취임 이후의 최신 명함이 원화로 약 21만 6000원에 해당하는 1만 9500원에 각각 2건 거래가 성사됐다. 스가 총리의 명함들은 ‘관방장관’, ‘중의원 의원’ 등 이전 직함이 나와 있는 것들도 대개 1만엔 이상의 가격이 매겨져 있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물품은 중고 거래가 금지돼 있어 보통의 명함은 매매가 불가능하지만, 거물 정치인의 명함은 대개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연락처 없이 이름과 직함만 적혀 있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런 명함을 입수하려는 사람들은 권력자와의 관계를 가장해 자신의 지위를 인정받고 인적 네트워크를 과시하려고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미야 노부오 릿쇼대 교수(범죄학)는 “유력 정치인의 명함은 사기꾼 등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함부로 명함을 사고파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매물로 나온 명함이 모두 진품일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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