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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과 열애 사이…중화권 스타 여배우 3인의 파란만장 결혼사

    불륜과 열애 사이…중화권 스타 여배우 3인의 파란만장 결혼사

    ‘동방불패’ 임청하(林靑霞) 이혼설 원조 미녀 배우인 대만 출신 임청하(61)가 최근 이혼설에 휩싸였다고 중국 아안(雅安)일보의 뉴스포털 북위망(北緯網)이 26일 보도했다. 임청하는 지난 1994년 홍콩 의류재벌 싱리위안(邢李原) 에스프리 회장과 결혼하면서 은퇴했다. 싱리위안과 사이에 아이린(愛林)과 옌아이(言愛) 딸 둘을 두고 있다. 지난 2014년 싱리위안이 임청하의 환갑 선물로 우리 돈 1000억원이 넘는 약 1300평(4465㎡) 규모의 별장을 지어주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부부 사이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매체는 임청하가 싱 회장과 2011년부터 별거 중이며 싱이 상하이 출신의 젊은 여성과 사이에 아들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임청하는 18세 당시 대만 영화 ‘창밖’의 주연으로 데뷔하면서 대만 배우인 유부남 친한(秦漢)을 만나 결혼을 전제로 오랫동안 사귀었으나 친한이 끝내 이혼을 거부하면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중경삼림’ 왕페이(王菲) 세번째 결혼설 홍콩 영화 ‘중경삼림’(重慶森林)으로 친숙한 중국 배우 왕페이(47)가 홍콩 배우 셰팅펑(謝霆鋒)으로부터 세 번째 청혼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중국 대중(大衆)일보의 뉴스포털 대중망이 보도했다. 매체는 왕페이가 이미 두 번의 이혼을 겪었기에 다시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왕페이는 1990년대 후반 록가수 더우웨이(竇唯)와 결혼해 딸을 낳은 뒤 남편의 외도로 이혼했다. 2000년 초반 자신보다 11살 어린 홍콩 배우 셰팅펑과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나 2002년 셰팅펑이 홍콩 여배우 장백지(張柏芝)와 돌연 결혼하면서 둘 사이의 인연은 끝나는 듯 했다. 왕페이는 2005년 중국 배우 리야펑(李亞鵬)과 결혼해 딸을 낳고 살다가 지난 2013년 이혼 뒤 2014년 셰팅펑과 재결합해 다시 공개 연애 중이다. 셰팅펑의 전 부인인 장백지는 왕페이와 셰팅펑의 열애설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 각종 언론에서 괴로운 심경을 호소하고 있다. 섹시스타 종려시(鍾麗緹) 세번째 결혼 확정 주성치(周星馳), 곽부성(郭富城) 등 홍콩 스타의 연인으로도 유명했던 홍콩 섹시 아이콘 종려시(46)가 오는 11월 8일 세번째 결혼식을 올린다고 대만 왕보(旺報)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상대는 종려시 보다 12살 어린 중국 배우 장룬숴(張倫碩)다. 중국인 아버지와 베트남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살다가 1993년 홍콩에서 열린 한 미인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1998년 외국인 글렌 로스와 갑자기 결혼해 출산 뒤 몰디브로 이주했다. 사이에 딸 하나를 낳았지만 2년 만에 헤어졌다. 2003년 대만 뮤지션 옌정(嚴錚)과 결혼해 딸 둘을 낳았으나 2010년 성격차이를 이유로 다시 이혼했다. 배우 장룬숴와는 최근 중국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가상 연인으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뒤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영상) ‘서프라이즈’ 양조위, 주성치 덕에 배우인생 걷게 된 사연

    (영상) ‘서프라이즈’ 양조위, 주성치 덕에 배우인생 걷게 된 사연

    2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배우 양조위와 주성치의 남다른 인연이 공개돼 화제다. 어린시절 외톨이였던 양조위는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같은 상처를 지닌 주성치와 친구가 됐다. 주성치는 영화배우 꿈을 꿨으나 오히려 양조위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배우는 꿈꾸지 않았고, 힘든 가정형편으로 인해 중학교도 중퇴했다. 주성치는 이후 양조위를 찾아 함께 홍콩의 민영방송의 배우 양성반에 갈 것을 권유했다. 주윤발, 유덕화, 유가령 등 명배우들을 배출시킨 곳이었다. 친구의 부탁으로 오디션 현장에 따라간 양조위는 단번에 오디션을 붙어 연예계에 데뷔했고, 주성치는 떨어졌다. 이후 양조위와 주성치는 상반된 길을 걸었다. 양조위는 유명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반면 주성치는 보는 오디션 마다 떨어졌다. 그러나 주성치는 양조위의 도움으로 TVB 오디션에 합격해 데뷔에 성공했고, 인기 프로그램 MC도 양조위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맡게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양조위와 주성치는 2005년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 양조위가 남우주연상을, 주성치는 최고작품상을 수상하며 드라마틱한 우정을 이어나갔다. 사진·영상=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네이버 TV캐스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2014 신춘문예-소설 당선작] 심사평

    [2014 신춘문예-소설 당선작] 심사평

    신춘문예 당선작을 고를 때 심사위원들은 여러 가지 기준을 다각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그 가운데에서도 세 가지 요건을 생각한다. 무릇 소설은 문장이 좋거나, 의식이 날카롭거나, 감수성이 뛰어나야 한다. 예심을 거쳐 모두 열세 편의 소설이 올라왔다. 생각보다 많았다. ‘건선주의보’, ‘나의 사랑하는 압제자’, ‘그림자놀이’, ‘출국장’, ‘킬러 팬케이크’, ‘주성치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플라밍고’, ‘무게 증후군’, ‘이누이트의 책장’, ‘당신을 응원합니다’, ‘바람’, ‘길을 잃다’, ‘벚꽃나무 아래서’, ‘폭염’ 등이다. 문장이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 것, 새로운 내용을 담은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 감수성 면에서 충분치 않은 것 등을 제외해 나가니 다섯 편 정도가 남았다. ‘벚꽃나무 아래서’는 감수성이 신선하고 새롭다. 순수함이 느껴진다. 다만 결말 처리 부분에서 모범생이 되었다. 문장도 아직 아마추어리즘 기운이 다분하다. 하지만 의식이나 감수성에서 앞날이 기대된다. ‘길을 잃다’는 단편소설의 정석을 알고 있는 사람이 쓴 소설이고, 잘 짜인 구성미를 갖추고 있다. 특히 관찰자 여성 화자인 ‘나’의 어머니 역시 이주 여성이라는 설정에서 주제가 예각화되었다. 국적성과 개체의 삶의 관련성을 심문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무게증후군’은 일종의 변신담이다.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이 변신의 내적 논리가 충분히 주어지지 못했다. 사건 처리가 비교적 단순한데, 이는 이 작품의 교정, 퇴고가 불완전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마음의 여유를 더 가지고 착상을 더 탄탄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폭염’은 문장이 간결하고도 운치가 있으며 구성도 잘 짜여 있다. 무엇보다 실감을 자아내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 인물의 내적 심리나 그 정염의 발동을 이만큼 여실하게 그려 내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런 유형의 소설에 사회성이 있느니 없느니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철 지난 얘기라고 할 수밖에 없다. ‘주성치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플라밍고’는 활달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있다. 매력이 있다. 다만 구성이 치밀치 못한 느낌을 주고, 문장에서도 아직 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길을 잃다’와 ‘폭염’을 놓고 고심했다. 둘 다 특장이 있다. 사회를 보는 눈도 있고 구성미도 있다. 결국 ‘길을 잃다’에 기울었다. ‘폭염’을 선택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느낀다. 이주민 문제를 다루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길을 잃다’의 작가에게 진심으로 당선을 축하드린다. ‘폭염’의 작가에게는 실망치 말고 정진할 것을 당부드린다.
  • 제 연기는 지금부터 시작해 천천히 만들어가고 싶어요

    제 연기는 지금부터 시작해 천천히 만들어가고 싶어요

    “더 이상 미련이 남지 않을 정도로 사랑한 것 같아요. 이제는 마음이 홀가분하네요.” 최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강태욱 역으로 열연한 탤런트 김지훈(32). 꽃미남 배우로 그저 향기 없는 꽃 같았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멜로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이제 그에게서는 30대 배우의 원숙미와 여유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주변에서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는 말씀을 해 주세요. 나이를 긍정적으로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죠(웃음). 군대를 갔다 오면서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대한 각오를 다졌고 이전과는 다른 자신감이 생겼어요. 확실히 서른이 넘으니 캐릭터에 몰입하는 깊이가 달라진 것 같아요. 이번에는 대본에 몰입하다가 저도 모르게 울컥해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거든요.” ‘결혼의 여신’에서 태욱은 부와 명예를 가졌지만 사랑만은 갖지 못한 남자였다. 억지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지만 고달픈 시집살이로 자신의 일과 꿈을 포기한 아내 지혜(남상미)를 보다 못해 결국 놓아주는 인물이다. 드라마는 결국 지혜가 마음속에 두고 있던 현우(이상우)와 재결합하며 끝을 맺었지만 태욱을 응원한 시청자도 많았다. 전형적인 나쁜 남자였던 태욱이 진짜 사랑을 알고 변해 가는 모습이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저도, 감독님도 태욱이 그렇게 변할 줄은 몰랐어요. 생각해 보면 태욱은 사랑에 참 서툰 인물이었어요. 처음에는 자신의 사랑만을 강요하는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모습이었지만 점차 상대방을 배려하게 된 거죠. 그 과정에서 저도 변해 가는 태욱의 모습을 최대한 설득력 있게 표현하려고 애썼지요.” 카메라 앞에서 감정을 악착같이 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는 그다. 20대 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도 느꼈단다. 2002년 KBS드라마 ‘러빙 유’로 데뷔해 ‘연애 결혼’ ‘며느리 전성시대’ ‘이웃집 꽃미남’ 등의 작품에 출연했던 그는 그동안 연기보다 잘생긴 외모가 먼저 보이는 연기자였다. “그때는 빨리 뜨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만 컸어요. 지금은 조급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다기보다는 천천히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솔직히 20대 때는 연기가 많이 미흡했던 걸 인정해요. 연기의 매력이 느껴지고 흡인력이 생긴다면 외모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겠죠. 온전한 성인으로서의 제 연기는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캐릭터가 얼마나 공감과 감동을 주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그는 의외로 코미디 연기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도 짐 캐리와 주성치다. “어려서부터 두 배우의 연기를 보고 자랐고 그들의 연기력이 뛰어나서 좋아합니다. 특히 주성치의 코미디 연기는 비슷한 것 같아도 잘 살펴보면 각각의 뉘앙스가 다르죠. 정말 천재 같은 배우예요. 물론 장르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저 스스로가 캐릭터에 설득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이번 작품을 통해 멜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그는 “예전에는 내 캐릭터에만 머물러 무조건 열심히만 했는데 이제는 시야가 전체 극의 흐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넓어지고 여유도 생겼다”면서 웃었다. 혹시 ‘결혼의 여신’을 통해 결혼관이 달라지지는 않았을까. “상대방이 행복해진다면 기꺼이 놔줄 수도 있는 것이 사랑이라는 걸 알았어요. 저는 결혼을 천천히 할 생각이에요. 원래 결혼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결혼은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단란하고도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은 매일이 장날이다 ④재미있는;시장, 놀이터가 되다

    서울은 매일이 장날이다 ④재미있는;시장, 놀이터가 되다

    재미있는; 시장, 놀이터가 되다 굳이 뭘 사지 않아도 장터에 나와 반가운 이들을 만나고 소식을 주고받았던 그 옛날처럼 시장에 나와 주변을 기웃거리며 눈요기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놀이터 같은 시장이 있다. 6. 창신동 문구완구 종합市場 주소 서울 종로구 창신동 390-29 찾아가기 1호선 동대문역 4번 출구 또는 1·6호선 동묘역 6번 출구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7시 완구와 문구 도매상들이 밀집한 창신동 문구완구 종합시장은 ‘완구거리’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이야말로 산타클로스의 선물꾸러미 또는 알라딘의 요술램프 같은 곳이다. 어린 시절 가지고 싶어 어쩔 줄 몰랐던 로봇 장난감과 바비 인형, 레고 등의 완구에서부터 교구, 화구, 문구 등 학습용품들까지 가게마다 빼곡하게 쌓여 있으니 말이다. 대부분 도매상이지만 시중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낱개 구입이 가능해 아이 손잡은 알뜰 주부는 물론 차곡차곡 모은 용돈을 들고 찾아온 아이들, 손자손녀에게 줄 선물을 사러 오는 어르신들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아이들 생일파티처럼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야 할 때 창신동을 많이 찾아요. 값도 저렴하지만 정말 다양한 재료들이 많아서 좋아요.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요.” 알뜰 주부의 말씀이다. 여름에는 물놀이용품,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이 대세인데 요즘 대세는 누가 뭐래도 브라우니다. 가게마다 브라우니 인형이 줄을 서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품에 꼭 껴안을 수 있는 브라우니부터 열쇠고리 등 다양한 형태의 액세서리로 변신한 브라우니까지 가게마다 수북하다. 엄마 손 붙잡고 나온 꼬마 아가씨는 바비 인형을 앞에 두고 용돈 모은 것으로는 조금 부족한 듯 난감한 표정을 짓는데 옆에서 조금 보태 주겠다는 엄마의 제안에도 꿈쩍 않고 조금 더 모아서 자기 힘으로 사겠다며 고개를 도리도리. 못 들은 척 바쁘게 일하던 주인아저씨도 빙그레 웃음 짓게 만드는 장면들이 드물지 않게 연출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뭐니 뭐니 해도 요즘 대세는 브라우니 2 바비인형은 창신동문구완구종합시장의 스테디셀러 3 놀이용 장난감은 물론 교육용 완구들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4 차곡차곡 모은 용돈을 들고 신바람 나게 달려오는 아이들도 꽤 많다 5 할머니에게 선물받은 장난감에 혼이 팔려 콧물이 흐르는 줄도 모르는 꼬마 신사 6 필기류 코너에는 색연필, 크레파스, 물감 등 채색도구들이 무지개를 만들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7. 동대문 봄場 위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 개장시간 토요일 오후(2012년은 종료, 현재 2013년 개장 준비 중) 홈페이지 bomjang.net 따뜻한 봄과 선선한 가을이 되면 찾아오는 조금 특별한 시장이 있다. 봄·가을 토요일 낮 시간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동대문 봄장 이야기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직접 장을 꾸리는 봄장은 공연, 영화, 캠페인, 워크숍, 놀이, 음식, 여행, 재활용,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의 작은 시장이 하나의 장터를 만든다. 지난 11월3일에 연 2012년 마지막 봄장은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무지개장과 독립출판물들을 만날 수 있는 독립책장을 중심으로 재활용품과 직접 만든 작품을 사고파는 꾸러미장, 공공성을 띤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알림장, 음악,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자랑장 그리고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는 만들장이 한데 모여 가을장터를 펼쳤다. 푸른시민연대의 어머니들은 몽골인형극 <여우와 두루미>를, 베트남 어머니들은 주전부리로 베트남 커피와 함께 베트남식 만두 ‘짜냄’을 정성껏 준비했다. 안양대학교 경영학과 학생들은 경기도 평택의 영세농민들이 도정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 도정을 돕고 농민들에게 얻은 햅쌀과 흑미로 주먹밥을 핫도그 형태로 만든 밥도그를 직접 요리해서 파는 맛장을 꾸렸다. 창업경영 수업의 ‘5달러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그들은 수익 일부는 기부를 하고 나머지는 농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으로 봄장을 찾아온 이들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문신도, 바로그찌라시, 냄비받침, 그린마인드, 김이글 등 제목만으로도 독특한 감성이 묻어나는 독립출판물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최근 독립출판물 커뮤니티 ‘페이퍼살롱’을 조직하였는데 독립책장과 같은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앞으로 독립출판이 무엇인지 알리는 활동을 더욱 넓혀 갈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캘리그라피 작가 사공혜지의 조명컵도 눈에 띈다. 원하는 문구와 그림을 그 자리에서 캘리그라피로 그려 주는데 컵 바닥에 LED조명을 달아 수은 건전지 하나로 어두운 곳을 따스하게 밝혀 준다. “동대문 봄장은 비단 물건만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에요. 서로의 경험과 기술과 생각을 나누고 그 속에서 서로 도우며 삶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동대문 봄장이 꿈꾸는 시장입니다. 장터에 참여한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것도 봄장의 기분 좋은 규칙이죠.” 봄이라는 글씨가 인상적인 나무 목걸이를 건 동대문 봄장의 자원봉사자 ‘자발장’의 씩씩한 한마디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새싹 돋아나는 봄에 다시 찾아올 동대문 봄장엔 또 어떤 장이 펼쳐질까, 아직 겨울이 한창이지만 벌써 봄장이 기다려진다. 1 문화로 소통하는 장터, 동대문 봄장이 꿈꾸는 장터이다 2 흥겨운 버스킹에 시장 사람들의 어깨가 들썩들썩 3 주성치를 좋아하는 영화학도 친구 둘의 작은 상점 ‘초우상회’의 베스트 아이템들 4 밝게 빛나는 불빛처럼 캘리그라피 작가 사공혜지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조명컵 5 평택지역 농민들의 일손을 돕고 받은 쌀로 만든 밥도그. 봄장의 대표 먹을거리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김인권 “근사한 영화배우 될 생각 없다”

    김인권 “근사한 영화배우 될 생각 없다”

    그의 이름 앞에는 ‘2000만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가 출연한 영화 ‘해운대’와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모두 1000만 관객을 넘어 흥행하면서 생긴 별명이다. 배우 김인권(34)의 이야기다. 코미디 영화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을 통해 개성파 조연의 딱지를 떼고 한 작품을 오롯이 책임지는 주연배우로서 입지를 쌓은 그를 지난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첫 주연을 맡았던 저예산 영화 ‘방가? 방가!’(2010) 이후 상업 영화로 본격적인 흥행 시험대에 올랐는데. -단두대에 오른 것 같다(웃음). 무엇보다 영화가 부끄럽지 않아서 다행이다. 사실 코미디라는 장르가 욕하면서 웃는 장르이지 않나. 분명히 장르는 코미디인데 울었다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강철대오’는 매력이 있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20대의 순수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다. ●“강철대오는 20대의 순수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 →영화는 중국집 배달원 대오(김인권)가 평소 좋아하던 여대생 예린(유다인)에게 고백하러 갔다가 대학생들의 민주화 운동에 휩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980년대 학생 운동을 소재로 멜로와 코미디로 풀어낸 것이 신선하다. -영화는 1985년 서울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소재로 해 당시 시대상을 많이 담고 있다. 이 사건을 통해서 현재 우리의 삶을 풍자하고 있다. 서로 스펙을 따지고 경제적인 종속 관계에 있는 2012년 젊은이들에게 시대를 함께 고민하면서 살았던 1985년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대오와 예린의 관점에서 보면 이 영화는 슬픈 영화다. 대오는 시대적인 아픔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는 대오는 참 불쌍하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대오의 혁명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웃음). →주인공 대오는 잘생기지도 않고 돈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남자다. 이처럼 주로 코믹한 캐릭터를 맡았는데 불만은 없나. -없다. 한국 영화가 코미디 장르를 폄하하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 외국에서는 코미디 배우에 대한 존경심도 어마어마하고 코미디 장르의 저변도 넓은 편이다. 물론 한국에 제대로 된 코미디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 그래서 육상효 감독의 코미디가 그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풍자와 조롱 등 현실을 구사하는 방식이 세련되고 유치하지 않고 수사법도 다양하고 고급스럽다. 내러티브의 연계성도 뛰어나다. 난 배우라기보다 코미디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주일이나, 심형래, 주성치, 찰리 채플린, 짐 캐리 등의 코미디 연기를 좋아한다. ●“머리가 희끗희끗해져도 남 울리고 웃기는 코미디 연기할래” →영화배우로서 본인의 외모에 대한 생각은. -저만큼 못생긴 영화배우가 있나. 하지만, 외모와 상관없이 자신감이 있다. 저를 코미디언의 범주에서 생각해 본다면 웃기고 불쌍해 보여야 하지 않나. 중학교 때 교회에서 연극 무대에 서면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자주 받았지만, 외모 때문에 대학(동국대 연극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연기를 시작한 이후에도 근사한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물론 살도 빼보고 성형외과도 들러보고 여러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외모 덕분에 영화 ‘방가? 방가!’에서 주연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조연 생활을 오래했는데 억울했던 경험은 없었나.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꼽자면. -주인공 친구 역할이라면서 시놉시스를 받았는데 10페이지가 넘도록 내 이름이 안 나올 때, 언론 시사회 때 나한테 아무런 질문이 들어오지 않을 때 내 존재감에 대한 회의감이 들거나 자조적인 생각이 든 적이 있다. 하지만, 데뷔작 영화 ‘송어’(1999)를 찍으면서 배우에 대한 꿈을 키웠고, 어떻게든 영화계에 발을 붙이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해운대’(2009)의 윤제균 감독님은 비호감이었던 내 이미지를 호감으로 바꿔줬다. →‘광해’에서 호위무사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본인 연기에 만족하나. -고지식하지만 웃음도 들어갈 수 있는 인간미를 덧붙이려고 노력했다. 하선(이병헌)의 마지막 길을 지켜주는 장면에서 많은 시민이 시청 앞에 차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은 장면을 떠올렸다. 사실 첫 무대 인사 때 할아버지, 할머니 관객이 많이 보이면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광해’가 딱 그랬다. →8년 전 결혼해 벌써 세 딸의 아빠다. 가장으로서, 배우로서 미래의 비전은. -경제적, 정신적인 독립을 일찍 했기 때문에 결혼도 빨리했다. 앞으로 머리가 희끗희끗해져도 남을 울리고 웃기고 교훈도 있는 코미디 연기로 일가를 이루고 싶다. 대학 때 전공한 연출 욕심? 1년 동안 아무 감독도 불러주지 않는다면 그땐 먹고살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연출을 해야 하지 않을까(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그날을 기억하십니까… 날짜를 기준으로 엮은 역사가 된 365개 이야기

    그날을 기억하십니까… 날짜를 기준으로 엮은 역사가 된 365개 이야기

    빙긋 웃음이 돈다. 9월 24일자 항목은 ‘경제평론가 정운영(1944~2005) 별세’다. 엄혹했던 시절 드물디드문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자로서 늘 여기저기 불려다녔으나 정작 대학에는 안착하지 못했던 학자. 껑충한 키에 긴 팔을 격정적으로 흔들면서 연단을 끊임없이 가로지르며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로 강의를 진행해 마치 성격파 연극배우처럼 보였던 이. 수많은 해석과 논쟁을 달고 있던 마르크스의 노동가치설을 두고 “그게 바로 휴머니즘”이라면서 절대 물러서지 않았던 이. 한겨레신문에 글을 쓰다 중앙일보로 옮긴 다음, 심지어 절친이었던 소설가 조정래조차 “옮기고 난 뒤의 글은 굳이 보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여기저기서 ‘돈에 팔려간 변절자’란 소리를 들었던 이. 저자는 그의 강의에서 들었던 인상 깊은 한마디, 그래서 저자가 “블로그의 소개글로도 써먹고 있다.”고 하는 한마디를 인용해뒀다. “기대도 실망도 하지 마라. 세상은, 그러기엔 너무 크다.” ‘그들이 살았던 오늘’(김형민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은 영화로 치자면 ‘건축학개론’쯤 될 성싶다. 영화의 인기에 잽싸게 올라탄 마케팅과 인터넷 유행을 따르자면 새록새록 추억이 돋는 397세대 뇌구조 개념도쯤 된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어린, 혹은 젊은 시절을 보낸 이라면 금세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저자는 1970년생 방송PD. 신문에 가끔 보이는 ‘오늘의 역사’ 같은 코너처럼 해당 날짜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매일매일, 1년 동안 기록했던 것을 책으로 묶어냈다. 새로운 분석, 해석은 없다. 대신 김광석, 공덕귀, 박인수, 이현상, 김산 등 까마득했던 이름들을 친근하게 불러세웠다는 쪽에 가깝다. 맛깔스럽게. 어렴풋한 일들의 뒷얘기가 쏠쏠하다. 4월 28일은 ‘세계 챔피언 알리 병역 거부’다.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끝내 베트남전 징집을 거부한다. “베트콩은 우리를 검둥이라 욕하지 않는다. 베트콩과 싸우느니 흑인을 억압하는 세상과 싸우겠다.”고 선언해 버린다. 백인 선수를 KO로 때려눕힌 뒤에도 절대 승리의 기쁨을 드러내지 않고, 백인 여성들과 함께 사진찍지 않고, 2차대전 때는 자진입대를 선언하면서 백인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했으나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았던 흑인 헤비급 챔피언 조 루이스(1914~1981)의 전철을 거부한 것이다. 쇼맨십 넘쳤던 수다쟁이 복서로만 알았던 것이 미안해진다. 영화 ‘퍼펙트 게임’으로 다시 한번 각인된 5월 16일 ‘최동원·선동렬의 기록적인 투수전’도 재밌다. 영화에서는 최동원과 김용철이 앙숙관계로 설정됐는데, 정말 남자다웠던 김용철의 실제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7월 1일은 ‘홍콩 반환’을 뽑았는데, 저자는 구룡성 얘기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왜 그런고 했더니 영화 ‘배트맨’의 배경 고담시, 주성치의 ‘쿵푸 허슬’에 나오는 돼지촌, 일본 애니메이션의 고전 ‘공각기동대’의 배경이 됐던 곳이 바로 구룡성이다. 풍성한 뒷얘기 못지않게 역시 눈길을 끄는 것은 요즘 상황과 겹치는 것들이다. 7월 28일에는 ‘1차세계대전 발발’을 다루면서 이런 말도 붙여뒀다. “석달이라면 끝나리라던 전쟁은 4년을 끌었고 9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연평도 사태 당시 어떤 이는 ‘3일만 참으면 된다.’고 기염을 토했다.” 3일만 참아 보려니 북진통일론이 떠오른다. 10월 1일 ‘국군 38선 북진’이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켰으나 38선을 넘어가느냐 마느냐에 대해 아직 판단이 안 섰을 무렵, 이승만은 북진을 고집한다. 한강철교를 끊고 제일 먼저 도망갔던 이가 말이다. 그런데 작전권을 미군이 쥐고 있으니 방법이 없다. 아군이 점령하지 않으면 손실이 예상되는 고지 하나 고른 뒤 이 정도쯤은 점령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미군을 설득했다. 그게 국군 38선 돌파 북진의 진실이란다. “살수대첩일도 아니고 귀주대첩일도 아니고 청산리대첩일도 아니고 광복군 창건일도 아니고 국방경비대 창건일도 아니고, 약간 꼼수까지 써서 38선을 넘은 이 날이 왜 우리 국군 최대의 기념일인지 흔쾌하지 않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사법부·대기업·종교를 가리지 않은 전방위 사찰 문제가 시끄러웠으니 8월 31일 ‘한준수 군수 양심선언’과 9월 23일 ‘윤석양 탈영’이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다. 한준수 충남 연기군수의 관권부정선거 폭로는 1992년 총선 뒤 이지문 중위의 폭로에 이어 터진 두 번째 폭로였다. 지난해 ‘모비딕’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던 윤석양 이병 사건은 보안사, 그러니까 지금의 기무사가 비상 사태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주요 정치인들과 재야인사들을 어디서 어떻게 체포해서 구금할 것인가 계획해 둔 것을 폭로한 것이다. ‘종북 좀 해봐서 아는데’라고 운 떼는 분들이 워낙 많으니 1월 14일 ‘대학생 박종철 사망’도 읽을 만하다. “1교시는 국어였다. 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갑자기 출석부를 힘껏 내리쳐서 엄청난 소리를 냈다. 기겁을 하고 쥐죽은 듯 조용했는데 선생님이 피식 웃으며 이런 얘길 했다. ‘탁 쳤는데 와 억하고 안 죽노?’” 그때 시내 풍경이 눈에 어른거려 푸석 웃다가도 먹먹한 심정이 되는 것은 그가 거론하는 두 인물 때문이다. 박종철이 그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겠다며 끝내 불지 않았던, 그래서 박종철이 죽은 뒤 박종철 아버지에게 자기가 대신 자식노릇하겠다던 박종운, 그리고 박종철 영정을 들고 행진할 때 유일하게 마스크를 벗어 얼굴을 당당하게 드러냈던 오현규. 둘 다 한나라당, 그러니까 지금 새누리당에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그들의 인생에 대해 알지 못하니 “평가하고 싶지 않고, 그럴 수도 없다.”면서도 “종철이 형 얼굴에 먹칠하지 말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되묻는다. 식상한 감은 있지만, 이럴 때 제일 잘 어울리는 말이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한번은 비극으로, 한번은 희극으로.” 희극 한판 끝나간다. 다음 판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정운영, 아니 정운영을 빌린 저자의 말마따나 다음 판에서도 역시 기대와 실망 모두 금지다. 세상은 크니까. 다만 잘 기억해 둘 필요는 있을 것 같다. 2만 2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기 女가수, 알고보니 김대중 前대통령 수양딸

    인기 女가수, 알고보니 김대중 前대통령 수양딸

    중국 언론매체가 연예계 여성스타와 그들의 ‘깐띠에(干爹·양아버지)’를 다룬 기사를 게재하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국 인기가수 손열(孫悅·쑨위에·39)의 각별한 인연을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경제신문의 인터넷뉴스인 중국경제망(www.ce.cn)은 ‘인기 여성스타와 유명 양아버지 대해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여성 스타와 끈끈하게 맺어진 남성 명사들을 화보와 함께 소개했다. 중국경제신문은 국무원 직속 기관지다. 기사는 손열과 고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손열은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다. 그는 국제스타가 되기 위해 자주 한국에 가서 각종 프로그램을 녹화했는데, 한번은 정재계 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 이희호 여사가 그를 매우 좋아했고 그 인연으로 내친 김에 김 대통령의 수양딸로 삼았다. 이는 중국 연예계 사상 최초다.” 하얼빈 출신의 손열은 <쭈니핑안(그대의 평안을 기원합니다)>이라는 노래로 스타덤에 올랐다. 김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00년 한국 관광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했다. 기사는 “깐띠에는 친아버지가 아닌 또다른 아버지인 양아버지를 일컫는데, 역사적으로 중국인들은 양부모 관계를 즐겨 맺는 풍속이 있다. 중국인들은 감정을 중시하는데 혈연이 아닌 관계에서는 그 존경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양아버지나 양어머니 삼는 것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양아버지가 있으면 배경이 든든해진다는 말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이 기사에서 깐띠에는 여성 연예인을 친딸처럼 아껴주는 가까운 후견인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기사는 아역배우 출신의 서교(徐嬌·쉬자오·16)는 ‘장강 7호’를 촬영하면서 만난 주성치(周星驰·저우싱츠·50)와 깐띠에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서교는 장강 7호에서 남자아이를 연기하며 깜찍한 매력으로 인기몰이를 했고 주성치와도 끈끈한 관계를 맺었다. 실제로 공식석상에서 주성치를 ‘아빠’로 부른다. 또 영화배우 홍금보(洪金宝·훙진바오·60)와 범빙빙(范冰冰·판빙빙·31), 가수 이종성(李宗盛·리종성·54)과 양정여(梁静茹·량징루·34), 영화배우 장국립(张国立·장궈리·57)과 주필창(周笔畅·저우비창·27) 등의 각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희극지왕’ 주성치, 영화 ‘서유기’로 돌아온다

    ‘희극지왕’ 주성치, 영화 ‘서유기’로 돌아온다

    중화권 최고의 ‘희극지왕’ 저우싱츠(이하 주성치)가 자신의 출세작 ‘서유기’(원제: 大话西游)를 들고 돌아온다. 주성치는 최근 중화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극비리에 신작영화를 크랭크업 했다. 현재 편집중으로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성치가 언급한 신작은 1994년 제작된 ‘서유기’ 시리즈로 당시 1탄 ‘월광보합’(月光寶盒)과 2탄 ‘선리기연’(仙履奇緣)이 각각 개봉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촬영한 ‘서유기’는 젊은날의 삼장법사와 손오공의 만남부터 이야기가 시작돼 일종의 프리퀄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주성치는 “이번 작품에도 역시 손오공역을 맡았다.” 며 “신작에도 영화 ‘소림축구’와 같은 액션신이 많이 들어가 몸무게가 7kg이나 빠졌다.” 고 밝혔다. 한편 주성치는 영화 ‘소림축구’와 ‘쿵푸허슬’ 등으로 홍콩 역대 흥행수입을 갈아치우는 흥행의 귀재로 자신이 직접 각본·감독·출연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살인미소’ 김재원(30)이 돌아왔다. 군 제대 이후 첫 복귀작인 MBC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 주인공 차동주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촬영에 여념이 없는 그를 지난 1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황진이’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TV에서 하도 안 보이니까 직업 군인이 된 것으로 착각하는 분도 계시더라(웃음). 말이 5년이지, 체감 공백기는 훨씬 길었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겸허해지고 견고해지는 시기였다. 다시 열심히 하면 최고는 아니라도 배우로서 다시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복귀했다. →상당히 빨리 연착륙에 성공한 것 아닌가. -군대에서 더 이상의 퇴보는 없다고 생각했다. 연예사병으로 복무하면서 행사 진행을 많이 한 것도 감각을 잃지 않는 데 도움 됐다. 2년간 군에서 MC 맡은 횟수가 10년간 연예인 하면서 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 하하. →극 중 동주는 겉은 차갑지만 따뜻한 속내를 가진 ‘차도남’ 재벌 2세다. -정말 아픔이 많은 인물이다. 동주는 청각 장애를 남들에게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스스로 장벽을 치면서 살아간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동주도 그런 면이 있다. →청각 장애 연기가 쉽지 않을 텐데. -안 들리는데 들리는 척하는 인물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주는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고 내용을 파악하기 때문에 행여 상대방의 말을 놓칠까봐 눈도 깜빡거리지 않는다. 그래서 저도 다른 연기자의 입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덕분에 늘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다. 들리지 않기 때문에 유독 눈으로 표현하는 연기가 많다. 요즘엔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연기하면서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을 것 같다. -청각장애우 팬들이 수화책도 주시고, 행사 때 와서 도움도 많이 주셨다. 기존의 장애우를 다룬 드라마들은 너무 극적으로 표현되거나 장애우를 특별하게 묘사하곤 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장애우들을 더 이상 연민의 눈이 아닌 주변의 평범한 이웃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누구나 핸디캡(약점)을 갖고 살아가지 않나. →늘 착하고 순수한 연기에 갇혀 있는 것이 답답하지 않나. -데뷔 이듬해부터 이미지 변신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굳이 바꿔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악역은 나 말고도 할 사람이 많지 않은가. 앞으로도 밝고 따뜻한 휴머니즘을 표현하고 싶다. 로빈 윌리엄스(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미국 배우)처럼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 →여배우도 울고 갈 하얗고 잡티 없는 피부가 화제다. ‘우유 피부’라는 새 별명도 생겼던데. -예전에는 남자 배우가 무조건 여배우보다 까맣게 나와야 한다고 해서 일부러 까무잡잡하게 메이크업(분장)을했다. 아날로그 카메라는 조명으로 화면의 톤을 맞추기가 어려워 일부러 피부 색깔을 어둡게 하기도 했다. 이제는 제 원래 피부를 보여줄 수 있어서 편하다. 목소리도 원래 낮은 톤인데 나이 들어 보인다는 지적에 예전에는 일부러 올려 말했다. 지금은 물론 아니다. →그래도 피부 관리 비결을 말해달라.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할 만큼 늘 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다. →상당히 거침없고 활달한 느낌인데 요즘 대세라는 예능 쪽 출연은 생각 안 해 봤나. -국군방송 DJ를 할 때도 거침없는 발언을 많이 해 관계자들이 긴장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은 없다. (출연하면) 단기적으로 빛을 발할 수는 있겠지만 배우로 표현되는 것이 더 오래가는 것 같다. 연애도 마찬가지 아닌가. 너무 많이 보여주면 그 배우를 알아가는 재미가 없지 않겠나. (홍콩 배우) 저우싱츠(주성치)의 열혈 팬이라 코믹 연기에도 관심 있지만 내 목소리가 워낙 저음이라 좀 (마음에) 걸린다. →12년간 스캔들이 한번도 없었다.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상대역이 애인 있는 분들이다(웃음). 게다가 내 경우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성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니 작품을 하면서 동료 배우와 스캔들이 나겠는가. 여자친구를 사귄 적은 있다. 연예인이 아니어서 소문은 안 났다. 하지만 앞으로도 공개 연애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만일 헤어지면 상대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 아닌가. 제가 좀 보수적인 편이다. 결혼은 마흔 살 넘어서 할 생각이다. 드라마 ‘로망스’, ‘내사랑 팥쥐’ 등으로 2000년대 초반 연하남 신드롬을 몰고 왔던 김재원. 그는 데뷔 초반에 얻은 갑작스러운 인기로 소속사 분쟁에 휘말리며 인생의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기 관리의 중요성과 연기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늘 보면 기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재원.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소림사, 中 축구 구하나?…‘소림축구’ 현실로

    앞으로 10년 쯤뒤 중국 축구 경기를 통해 주성치(저우싱츠) 주연 코믹 영화 ‘소림축구’의 한 장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3일 중국 신화통신은 “쿵후(쿵푸)로 유명한 소림사 산하 무승 훈련기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축구에 관심 있는 10세 전후 어린이 40여 명을 선발해 축구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발된 학생들은 소림사에서 무술 훈련을 받던 1000여 명의 어린이 중 뽑힌 정예 멤버. 또 카메론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차미가 코치를 맡고 있다. 차미 코치는 “소림 쿵후가 아이들을 강하면서도 기교 있게 만들어줬기에 축구를 배우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소림사 측은 소림축구가 장기적으로 중국 축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소림사 무승 훈련기지 책임자인 스옌루는 “무술과 축구 사이에는 적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며 “축구에 소림 무술의 정신이 더해지면서 훈련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중국 내 우수 코치들을 추가 영입하고 전문적인 훈련 시설을 확충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중국 축구계의 빅 스타가 이곳에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축구협회도 최근 훈련에 쓰라며 이 학교에 축구공 1000개를 기증하는 등 ‘소림축구’의 등장에 기대감 감추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스타 조미 딸 출산..주성치 영화로 활동재개

    중국스타 조미 딸 출산..주성치 영화로 활동재개

    중국 톱스타 조미가 지난 11일 속도위반으로 딸을 낳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21일 중국의 한 언론인 중국 경제망에 따르면 조미는 싱가포르에서 출산 준비를 했으며 지난 11일 현지 병원에서 2.26kg의 딸을 출산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중국에서 호텔업과 부동산을 하는 싱가포르 국적의 갑부 황유룡 씨로 두 사람은 작년 8월 이미 혼인신고를 했다. 조미의 남편인 황유룡 씨는 전처와의 사이에 9살짜리 아들이 있어 조미는 단 번에 두 자녀를 둔 엄마가 됐다. 중국의 또 다른 매체인 중국 오락망에 따르면 조미의 임신설은 지난해부터 흘러나왔지만 공개되진 않았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연말에 활동을 재개할 것임을 밝혔다. 활동을 재개하는 조미의 첫 번째 작품은 주성치가 연출하는 코미디 영화 ‘구품참깨관(九品芝麻官)’. 주성치에 의해 발탁된 조미는 500만 위엔(인민폐)이 넘는 출연료를 받고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 = 중국오락망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우혁의 파트너 막문위는 누구?

    장우혁의 파트너 막문위는 누구?

    장우혁의 뮤직드라마 파트너로 알려진 막문위는 홍콩에서는 가수 겸 배우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국내에는 지난 1995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타락천사’로 널리 알려졌다. 막문위는 이 영화로 제1회 홍콩금자형장과 제15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나란히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 또한 인정받았다. 막문위는 그 후로도 ‘색정남녀’, ‘흑협’, ‘희극지왕’,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 왔다. 주성치의 영화에 자주 출연하며 주성치와의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영국계 아버지와 홍콩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막문위는 영어와 불어, 이태리어 등 5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홍콩에서 보기드문 지적인 연기자로 통한다. 막문위는 1993년 첫 앨범 취입 후 가수로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x]’라는 앨범을 발매했으며, 2008년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홍콩 대표 가수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진=막문위가 주연한 영화 ‘카핀’의 스틸 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우혁과 비밀데이트 막문위 관심 폭주

    장우혁과 비밀데이트 막문위 관심 폭주

    장우혁과 비밀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홍콩의 배우 겸 가수인 막문위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장우혁의 뮤직드라마에 쓰일 예정이다. 막문위는 홍콩에서는 가수 겸 배우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국내에는 지난 1995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타락천사’로 널리 알려졌다. 막문위는 이 영화로 제1회 홍콩금자형장과 제15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나란히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 또한 인정받았다. 막문위는 그 후로도 ‘색정남녀’, ‘흑협’, ‘희극지왕’,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 왔다. 주성치의 영화에 자주 출연하며 주성치와의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영국계 아버지와 홍콩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막문위는 영어와 불어, 이태리어 등 5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홍콩에서 보기드문 지적인 연기자로 통한다. 막문위는 1993년 첫 앨범 취입 후 가수로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x]’라는 앨범을 발매했으며, 2008년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홍콩 대표 가수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진=막문위가 주연한 영화 ‘카핀’의 스틸 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하 여권사진 박장대소 …”역시 예능인”

    하하 여권사진 박장대소 …”역시 예능인”

    소집해제로 예비군이 돼서 돌아온 하하가 예능적인 여권사진을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하하는 16일 트위터에 “여권사진 이틀 안 씻은거 원해요?”라며 실제 자신의 여권사진을 올렸다.하하의 사진 속 모습은 2:8가르마보다 훨씬 비켜나간 1:9가르마로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것.또한 사진과 함께 “꺄악! 주성치가 좋아하겠다.”라는 글을 덧붙여 폭소케 했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서래마을 예뻐공주’는 뭘 해도 남다르다” “융드옥정(하하 어머니)님의 세기의 작품” “피부에 빛이 나. 기름인가” “예전에 슈퍼 앞에서 본 몽타주 같다.”고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한편 하하는 8일 트위터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며 팬들과 복귀 인사를 전했고 지난 11일 소집해제 이후 MBC ‘무한도전’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능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사진=하하 트위터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진출 박준형, ‘드래곤볼’ 야무치역 합격점

    美진출 박준형, ‘드래곤볼’ 야무치역 합격점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god 출신 배우 박준형이 국내 언론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12일 개봉 후 첫 주말인 14일과 15일 양일간 박스오피스 1, 2위를 기록한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손오공의 친구 의리파 사나이 야무치로 열연한 박준형의 연기가 국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손오공 일행을 도와 피콜로 대마왕에 맞서 싸우는 야무치로 출연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피드 레이서’에서 약 30초동안만 얼굴을 비춰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준 박준형은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비중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영화 개봉 후 국내 언론 영화기자들은 박준형의 연기력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박준형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구사력을 바탕으로 큰 비중과 연기로 야무치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언론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박준형은 현재 미국에서 다음 영화를 위해 오디션에 도전하는 등 배우로서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1984년 출간 이후 현재까지 2억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원작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을 실사화 한 최초의 영화로 주성치가 제작을 맡아 제작단계부터 주목 받아온 작품이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T’ 김수로, 영어교사로 추석 대박 노린다

    ‘ET’ 김수로, 영어교사로 추석 대박 노린다

    역시 대화에서 가장 좋은 추임새는 웃음이다. 김수로(38)를 만나고 나니 그런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인터뷰 내내 들었던 ‘하하핫’이라는 그의 너털웃음이 웃음 바이러스처럼 전염되면서 아무리 참으려해도 웃지 않고는 배길 수없었다. 술 한잔 먹지 않았는데 만취한 듯 왁자지껄 수다를 떨고 말았다. 남을 잘 웃기는 사람은 자신이 먼저 잘 웃어야 된다는 말. 그리고 웃는 자에게 복(福)이 온다는 말. 김수로는 그런 고전적인 격언들을 다시 실감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그런 김수로가 새 영화를 들고 찾아왔다. 오는 11일 개봉되는 ‘울학교 이티’. 엉뚱한 체육교사(김수로)가 우여곡절 끝에 영어교사가 돼가는 과정을 그린 코믹 영화다. 경기 침체로 울상인 국민과 연이은 흥행 부진으로 잔뜩 찡그린 한국 영화계에 웃음 폭탄을 터뜨릴 수 있을까. 한가위 추석 선물로 웃음보따리를 준비한 ‘코믹 지존’에게 출사표를 들어봤다. -요즘 TV에서 활약이 대단합니다. 사실 영화 쪽에서는 조금 부진했었는데. ‘울학교 이티’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겠군요. 아이고~ 아파라. 아픈 곳을 콕 찌르시네. 사실 제가 영화 두편 ‘잔혹한 출근’과‘쏜다’를 말아먹었잖아요. 하하핫. 제가 워낙 웃고 다니니까 별 걱정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요. 사실 충격도 크고 고민도 많았어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영화판도 힘들어졌잖아요. 들어오는 시나리오도 확 줄더라구요. 주변에서는 TV에도 출연하면서 숨 좀 고르라고 하는데 사실 처음엔 선뜻 내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패밀리가 떴다’가 제목이 좋아서 그런지 예상 외로 빨리 뜨고 나니 자심감도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이번 ‘울학교 이티’는 시사회 반응도 좋고. 나름대로 영화팬들에게도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까지 망하면 다시는 주인공 안하겠다고 큰소리도 뻥뻥 쳐놨습니다. -일각에서는 영화보다 TV 예능쪽에서 더 주가가 높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는 영화인으로서 아쉬움도 생길 것 같습니다. 사실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영화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서는 좀 더 많은 영화인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고 충고를 내놓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하지만 영화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갉아먹지 않도록 분명한 선을 긋는 것은 중요하죠. 최근 ‘패밀리가 떴다’가 뜨면서 많은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고사를 했던 것도 모두 그런 생각 때문입니다. 예능인으로서의 저의 모습은 이미 TV를 통해 모두 보여드렸거든요. 참.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는 김에 정정보도를 하나 내야겠군요. 얼마전 ‘무릎팍 도사’에서 제가 광산 김씨의 대종손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일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로부터 얼마 뒤 광산 김씨 대종가로부터 항의전화를 한통 받아서 혼쭐이 났답니다. 사실을 알고보니 대종손과 그냥 종손의 차이점을 착각해서 생긴 실수더라구요. 역시 TV 방송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라도 생기지 않도록 더 신경써야겠어요. 이 자리를 빌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하하핫. -‘패밀리가 떴다’를 보면 후배 연기자들과의 사이가 참 ‘돈독’합니다. 실제로는 어떤가요? 아이고. 제가 ‘계모’ 노릇을 하는 건 모두 프로그램을 위해서죠. (이)천희랑 친하지 않고서야 그렇게 못살 게 굴 수가 없지 않겠어요. 천희는 오래전부터 아끼던 후배라서 격의가 없구요. 사실 신성록은 고교시절에 제가 입시 과외 선생님을 맡아서 더 각별해요. 입시 실기를 위해 연기를 가르쳤는데 신성록 외에도 송창의 역시 제 제자 중 한명이지요. 얼마전에는 가수 전진의 생일파티에 간 일도 보도돼서 화제가 되었잖아요. 사실 ‘패밀리가 떴다’를 함께 녹화하다가 생일 파티에 놀러오라고 해서 가벼운 저녁 식사 자리인 줄 알았죠. 그런데 웬 걸? 한·중·일 1000여명의 팬들이 모여서 이벤트를 하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이들 스타의 인기를 제대로 실감했죠. 나는 언제쯤 그런 생일 파티를 해보나. 이거 참~. 이들 외에도 조인성과는 무명 시절부터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구요. 조한선도 연예인 축구단에서 만나서 친분을 쌓고 좋은 후배로 지내고 있습니다. -후배들 외에 가족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고 소문이 자자한데요. 요즘 가족들의 근황은 어떤가요? 저희 가족이라고 별다를 게 있나요. 아버님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남은 식구들끼리 서로를 조금 더 챙기는 정도죠. 첫째 여동생은 ‘쉬리’ ‘화산고’ 등에서 함께 출연한 경력도 있고 해서 아무래도 연기 활동에 미련이 많은 것 같은데. 제가 잘~ 만류하고 있죠. 하하핫. 아기가 벌써 다섯살이나 됐거든요. 그래도 미스코리아(경기 선) 출신이라 그런지 아줌마 티가 안나서 CF에는 계속 출연하더라구요. 사실 그게 더 부러워요. 막내 동생은 일찌감치 결혼해서 벌써 아기가 둘이랍니다. -조카도 많은데 슬슬 2세 계획도 세울 때가 된 것 같네요. 좋은 소식은 언제 들려줄 건가요? 아내(이경화)는 이번에 SBS에서 방영되는 ‘바람의 화원’으로 오랜만에 TV에 출연한다는군요. 문근영의 어머니 역할이라고 하는데. 집에서 두다리 뻗고 살려면 방송 놓치지 말고 열심히 봐야겠죠? 하하핫. 그러고보니 오는 10월 1일이 결혼기념일인데 벌써 2년이 지났군요. 주변에서는 2세 계획도 많이 물어보시는데. 이제 슬슬 준비할 때가 된 것 같아요. 지난해에는 아내와 해외여행을 장기간 다니면서 신혼생활을 즐기느라 2세를 준비할 여유가 별로 없었어요. 일단 한명만 낳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아들이건 딸이건 모두 좋아요. 다만 이름만큼은 저처럼 훌륭한 걸로 지어주고 싶어요. 제 이름이 가야국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똑같잖아요. 어려서부터 이름 덕을 좀 봤죠. 그래서 김수로 주니어도 위인의 이름을 따서 지을까 생각중이랍니다. 남자라면 배우도 좋고 운동선수가 된다고 해도 좋을 것 같구요. 여자라면 곱게 키워서 미스코리아나 아나운서는 어떨까요? 단. 외모는 엄마를 닮아야겠죠. 하하핫. -‘한국의 주성치’ 혹은 ‘한국의 짐 캐리’라는 말을 들을 때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캐릭터를 더 좋아하나요? 이거 참. 과분한 칭찬이죠. 아직 그 분들 따라갈려면 한참 멀었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주성치가 좀 부럽습니다. 연기는 물론이고 연출까지 하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제작도 직접 맡을 정도로 ‘쩐’이 많은 것도 샘나구요. 하하핫. 짐 캐리는 참 대단한 코믹 배우죠. 영화는 물론 실제 삶에도 유머가 넘치잖아요. 왜. 얼마전 해변가에서 여자친구의 수영복을 입고 활보한 일도 있잖아요. 저라면 엄두도 못내요. 굳이 롤 모델을 말하자면 아담 샌들러를 들 수 있겠네요. 뭐랄까. 스타라는 괴리감보다는 친한 친구처럼 편안한 느낌이 들잖아요.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쳐도 어색해하지 않고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더우기 제가 할리우드에 견학갔을 때 아담 샌들러를 실제로 만난 일도 있어서 더 친근하죠. 시민들이 편안하게 느낀다는 점에서는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냥 친구처럼 어깨동무를 하기도 하고. 사실 저도 연예인이니 조금은 어려워하셔도 되는데 말이죠. 하하핫. -코믹 연기의 외길만 파고 있는데요. 배우로서 다양한 연기 변신에 대한 갈증은 없을까요? 아직도 갈길이 멀었습니다. 제가 지금껏 보여준 건 약 60% 정도랄까요. 영화 속에서도의 제 코믹 연기는 실제 생활에서 제가 보여주는 유머의 반도 안되는거죠. 연기 변신도 물론 욕심이 생기지만 그건 코믹 연기를 완성한 다음의 문제입니다. 그 때까지는 계속해서 코믹 배우로 살아갈 계획입니다. 차기작으로는 사극 한편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그 작품 역시 코믹이랍니다. 사실 코믹 배우라는 게 쉬우면서도 어렵거든요. ‘개그 콘서트’가 재미는 있지만 감동을 느끼기는 힘들잖아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것. 관객을 웃기고 울리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저 김수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배꼽을 잡으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그날까지 쭉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한국영화 파이팅 기사제휴=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무로 新인 감독 바람

    충무로 新인 감독 바람

    최근 충무로에 막 입성한 새내기 감독들의 영화가 대거 개봉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개봉한 ‘스페어’의 이성한,‘우린 액션배우다’의 정병길, 새달 11일 개봉하는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그들이다. 극심한 불황으로 스타급 감독이 연출한 영화에도 투자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과연 영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성한 : 건설사 그만두고 37세 늦깎이 데뷔 요즘 영화계에선 ‘스페어’의 이성한 감독의 이야기가 단연 화제다. 올해 37세인 그는 2005년 잘 다니던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영화일에 뛰어들었다. 어릴 때부터 성룡의 열렬한 팬이었던 그는 문화센터에서 1년 남짓 영화공부를 한 것이 전부인 ‘초짜’. 하지만 그는 더이상 내 꿈을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신인배우들과 함께 영화 ‘스페어’를 찍었고, 한 차례 개봉을 미룬 끝에 드디어 감독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정병길 : 주성치 같은 액션배우·감독 꿈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의 정병길(28) 감독은 주성치 같은 액션 배우겸 감독을 꿈꾸는 평범한 20대였다.“앞으로 영화일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을 시험해 보기 위해” 서울액션스쿨에 들어간 그는 동기생 5명과 함께 액션배우로서의 꿈과 인생을 담은 성장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를 찍었다. 이 작품은 저예산 독립영화로서는 드물게 15개 극장에 걸렸다. 곧 촬영에 들어가는 정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인 ‘청년폭도맹진가’의 주연 배우 이정진이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출연한다. 정 감독은 “저 역시 서른 살을 앞두고 주변을 돌아보니 실제 꿈을 이룬 이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면서 “막연한 동경만 갖고는 일을 성취할 수 없는 20대 청춘들을 통해 꿈이라는 것이 왜 바뀌는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보여주는 일종의 성장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장훈 : 김기덕 감독 연출부 출신 김기덕 감독 연출부 출신 장훈(33) 감독 역시 ‘리얼 액션’을 표방하는 ‘영화는 영화다’로 도전장을 내밀었다.‘사마리아’‘빈집’‘활’ 등의 연출부를 거쳐 ‘시간’의 조감독을 맡기도 한 그는 첫 작품부터 소지섭, 강지환 등 청춘스타와 작업하는 만만찮은 경험을 했다. 실제로 싸움을 하는 것을 전제로 액션 영화를 찍는다는 장 감독은 배우들에겐 진짜 액션 연기를 주문했고, 각색에만 1년 반이 걸리는 등 공을 들인 끝에 “좀 거칠지만 대체로 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감독은 “액션 동작이나 미술, 분장 등에서 기존 홍콩 액션영화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영화를 찍을 땐 느끼지 못했지만 개봉을 앞두고 톱스타들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여름 유난히 스타감독들의 격전이 벌어진 충무로는 이 같은 신인감독들의 출현에 사뭇 고무적인 분위기다. 올초 자신의 첫 장편 데뷔작 ‘추격자’로 흥행에 성공한 나홍진 감독의 예에서 볼 수 있듯 불황일수록 신인들의 도전은 활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스페어’의 홍보대행사인 ‘유쾌한 확성기’의 이은영씨는 “연출부 경력이 전무한 이 감독이 국악과 추임새 등 마당극의 요소를 넣은 영화적 시도가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가을 문턱 ‘담백한 다큐’ 한편쯤

    가을 문턱 ‘담백한 다큐’ 한편쯤

    생생한 다큐멘터리 한 편이 때론 구구절절한 드라마보다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늦여름 극장가에 볼 만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따라 선보인다. 리얼리티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꾸미지 않는 날것이 주는 매력에 기댄 작품들이다. ●장동건이 들려주는 지구의 현재와 미래 영국 BBC와 독일 그린라이트 미디어가 300억원을 들여 공동제작한 자연 다큐멘터리 ‘지구’(새달 4일 개봉)는 우리가 발딛고 있는 지구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다. 지구의 풍경과 동물의 모습을 담았다고 해서 단순히 극장판 ‘동물의 왕국’쯤으로 생각한다면 오산. 지구의 초상화가 될 수 있는 영화를 남기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지구’는 인간을 포함한 지구 생명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다. 40여명의 카메라멘이 4500일 동안 전세계 26개국을 돌며 촬영한 이 영화의 주인공은 북극곰, 아프리카 코끼리, 혹등고래 등 세 종의 포유동물. 삶의 역경 속에서도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의 본능이 눈물겹다.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로 인해 부족한 먹잇감을 찾아 헤매는 동물들의 열악한 현실은 산업화란 미명하게 인간이 저지르는 만행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명세 감독 연출 아래 내레이션을 맡은 장동건은 담담하면서도 강한 어조로 지구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며 세계인의 화두인 환경문제에 동참하자고 호소한다. 그는 “이 영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행성인지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진짜 액션배우들이 보여주는 웃음과 감동 ‘스턴트맨’으로 불리는 액션배우를 꿈꾸는 청춘들의 성장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 배우다’(28일 개봉)는 꿈에 관한 보고서라 할 만하다. 주성치처럼 액션과 연출을 동시에 배우기 위해 서울액션스쿨에 들어간 정병길 감독은 졸업작품 ‘칼날 위에 서다’를 함께 했던 동기생 5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영화 ‘괴물’‘짝패’와 드라마 ‘태왕사신기’‘쩐의 전쟁’‘히트’ 등 지금까지 이들이 출연한 작품만해도 줄잡아 100여편. 하지만 각자 얼굴도 이름도 드러나지 않는 액션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된 동기도 천차만별이다. 차량 정비공에서 자동차 액션신 전문 배우가 된 사람,TV 출연이 좋아 액션배우 생활을 시작한 친구, 발차기는 어설프지만 얼굴이 잘생겨 액션스쿨에 합격한 ‘얼짱’도 있다. 영화는 촬영장 안팎 주인공들의 현란한 액션과 함께 목숨을 담보로 일을 해야 하는 액션배우들의 고민을 담는다. 정 감독은 “액션배우들이 주인공을 뒷받침해주는 역할로 나온다고 해서 이들의 일상 자체가 우울한 것은 아니다.”면서 “움직이는 것이 좋아서 ‘액션배우’의 길을 택한 이들의 진짜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비록 4500만원의 제작비로 만든 저예산 영화지만 이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사뭇 뜨겁다. 전주영화제에서는 관객이 뽑는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고, 최근 열린 정동진 독립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인 ‘땡그랑 동전상’을 받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꽃미남 父子 vs 유쾌한 父子

    꽃미남 父子 vs 유쾌한 父子

    8월 스크린이 ‘부자 콤비’ 대결로 후끈하다. 아버지와 아들의 끈끈한 정을 코미디에 적절히 섞은 두 편의 영화가 연이어 개봉하는 것. 홀로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의 좌충우돌 육아담도 흥미롭지만,‘유명배우’ 아버지를 둔 덕에 덩달아 주목받는 아역들의 연기도 볼거리다. ●열아홉 초보아빠와 한살배기의 동고동락 ‘꽃미남’ 장근석 주연의 ‘아기와 나’는 열아홉 초보 아빠와 한 살배기 아기의 험난한 동거 생활을 그린 코미디물. 부유한 집안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준수(장근석)는 생후 13개월된 아기 우람(문메이슨)이 자신의 아기라며 배달되자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하루아침에 잘 나가는 고등학생에서 미혼부 처지가 된 준수는 고민끝에 아기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기는 인스턴트 분유는 입에 대지도 않고, 자연산 모유만 찾는 등 아빠를 골탕먹인다. 거기에 울어도 제대로 달래지 못하는 초보아빠를 향해 호통을 치는 ‘까칠함’까지 보인다. 이 영화는 폼생폼사 고등학생과 젖동냥도 마다하지 않는 아버지를 오가는 장근석의 코믹 변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장근석과 꼭 닮은 외모로 수천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아기 문메이슨과의 연기 호흡도 관람 포인트다.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메이슨은 아기 잡지 모델로 데뷔해 인터넷 팬카페까지 개설된 ‘스타’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철든 아버지’ 주성치의 유쾌한 코믹 SF ‘코미디의 제왕’ 주성치가 각본, 주연, 제작을 맡은 영화 ‘CJ7-장강 7호’(21일 개봉)는 부자간의 연기 호흡이 한층 강조된 영화다. 코믹 공상과학물(SF)에 방점이 찍힌 이 작품에서 주성치는 원맨쇼를 방불케 하던 사고뭉치 철부지에서 벗어나 성숙한 부성애 연기를 펼친다. 막노동판을 전전하면서도 자식 교육만큼은 열성적인 아버지로 변신한 것. 가난해도 밝게 살아가던 이들 부자는 장난감 ‘장강 1호’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인다.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아들을 혼내고 돌아선 날 밤, 아버지는 쓰레기 더미에서 녹색 공처럼 생긴 물건을 발견한다.‘장강 1호’보다 7배는 더 좋다고 이름 붙여진 장난감 ‘장강 7호’를 받은 샤오디(서교). 알고 보니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말도 알아 듣고 초능력을 구사하는 귀여운 외계생명체였다. 영화 ‘E.T.’에서 영감을 받아 2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이 작품을 만든 주성치는 SF라는 장르를 통해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부자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한다. 그가 선보였던 인생 패배자들이 그들만의 행복을 찾는 과정은 이 영화에서도 표현된 셈이다. 생각보다 점잖아진 주성치의 연기 변신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지만,‘리틀 주성치’라는 별명을 얻은 아역배우 서교의 깜찍한 코믹 연기는 그 빈자리를 메운다. 주성치는 샤오디 역을 찾아 1년넘게 중국 전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 소년이 아닌 아홉 살 소녀가 주인공의 행운을 안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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