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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화성-15형 발사 자축…평양서 축포 쏘고 군중집회 열어

    북한, 화성-15형 발사 자축…평양서 축포 쏘고 군중집회 열어

    북한은 ‘화성-15형’ 발사를 계기로 국가핵무력을 완성했다며 이를 축하하는 군민연환대회에 이어 불꽃놀이를 이어가면서 자축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강국 위업을 빛나게 실현한 대승리를 경축하는 군민연환대회가 1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박봉주 내각 총리가 지난달 29일 발표된 정부 성명을 낭독했으며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박철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가 경축연설을 했다. 이날 대회 주석단에는 최근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박광호 당 부위원장은 연설에서 국가핵무력 완성으로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마음대로 침해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그는 “주체 조선의 핵무력 강화에 질겁한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이제 또다시 날강도적 행위에 매달릴 수 있다”며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망동에 대처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하며 그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하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지난 9월 21일 성명을 다시 상기시키는 바”라고 말했다. 군민연환대회가 끝나고 대동강변에서는 ‘화성-15’형 시험발사의 성공을 축하하는 축포 발사가 이어졌다. 조선중앙TV는 1일 낮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로켓 강국 위업을 빛나게 실현한 위대한 대승리를 경축하여 주체106(2017)년 12월 1일 오후 혁명의 수도 평양의 주체사상탑 주변 대동강반에서 축포 발사가 진행된다”고 예고했다. 노동신문은 2일자 1∼4면에 군민연환모임과 축포 발사와 관련된 기사와 사진을 실었다. 북한은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연일 주체사상탑 광장, 당창건기념탑 광장, 평양체육관 광장 등 평양 시내 곳곳에서 시민과 청년·학생들의 무도회를 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반체제 인사 1주일새 146명 비밀감옥행… 장소·시간, 내·외국인 안 가린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반체제 인사 1주일새 146명 비밀감옥행… 장소·시간, 내·외국인 안 가린다

    뙤약볕이 숨막히게 내리쬐던 여름의 한복판인 지난 8월 13일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 교외의 자택에 연금 상태에 있던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53)의 행방이 묘연하다. 미국으로 도피해 살고 있는 그의 부인 겅허(耿和)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를 통해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형 가오즈이(高智義)가 ‘오전 8시쯤 동생 방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자고 소리쳤지만 인기척이 없었다며 현지 공안(경찰)에 신고해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태’라는 소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 18~24일)를 앞두고 중국 내에서는 민주주의 운동가 등 요주의 반체제 핵심 인사들이 차례로 ‘여행’ 등의 명목으로 중국 당국에 끌려가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그가 베이징으로 압송돼 모처에 격리됐을 것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가오즈성을 찾아다니던 인권변호사 사오중궈(邵重國)와 리파왕(李發旺)도 중국 공안 당국에 끌려간 뒤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불법 기공단체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와 지하교회 신자 등 사회적 약자를 주로 변호한 까닭에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가오즈성은 2006년 국가정권 전복 선동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다. 가까스로 실형을 모면했던 그는 2010년 3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혹독한 고문을 당했던 사실을 폭로한 직후 자취를 감췄다가 다음해 12월 집행유예 취소와 함께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형기 만료로 2014년 8월 풀려난 가오즈성은 2015년 9월 다시 미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수감 중에 고문과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밝힌 직후 당국에 끌려가는 등 신산(辛酸)의 고초를 겪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과 공산당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지는 인권변호사나 민주주의 운동가, 블로거, 페미니스트, 예술가 등 중국의 각계 민주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헤이위’(黑獄·비밀감옥)에 가두고 있다며 미 CNN방송 등이 중국 정부의 반체제 인사 탄압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중국에선 2015년 7월 9일 중국 첫 여성 인권변호사인 왕위(王宇·46)가 베이징에서 남편·아들과 함께 경찰에 연행된 것을 시작으로 동료 반체제 변호사와 가족 등이 연달아 구금되는 이른바 ‘709 단속’이 벌어졌다. 홍콩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 ‘중국인권변호사관주조’(CHRLCG)는 ‘709 단속’ 당시 1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최소 146명의 변호사와 그 가족 등이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재 모두 701명이 단속됐고 이 중 321명이 구금 상태에 있다. 미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에 따르면 왕위는 톈진(天津)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인권변호사 쑤이무칭(隋牧靑·50)도 이때 단속돼 사라진 반체제 인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한밤중에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가 긁혔다’는 연락을 받고 집 밖으로 나갔다가 공안에 붙잡혀 5개월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출감 뒤 미국으로 도피한 천타이허(陳泰和·46)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식 배심원 제도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는 공안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가 체포돼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구이린(桂林)의 헤이위에서 단순 절도범과 살인범 등 다른 죄수들과 함께 구금돼 생활했다. 그는 “감방 하나에 수용돼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 용변을 보기도 어려웠다”며 “식사를 할 때도 젓가락이 없어 밥을 손으로 집어 먹었다”고 폭로했다. 외국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스웨덴 국적으로 베이징에서 중국 변호사를 돕는 시민단체를 설립해 활동하던 페테르 달린(37)은 지난해 1월 현지 공안 당국이 그를 잡으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집에 들이닥친 공안 20여명에게 여자친구와 함께 붙들려 끌려갔다. 공안은 “그가 왕위의 아들을 미얀마로 빼돌리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다가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나자 그의 시민단체가 중국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씌워 불법 구금했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세 사람은 붙잡혔을 때 가구가 거의 없고 창문에 검은 커튼이 쳐진 방에서 24시간 불이 켜진 채 지냈다고 헤이위에 대해 비슷한 증언을 했다. 밤에는 공안들이 들이닥쳐 공갈·협박을 하기 일쑤였다. 달린은 “신문자들은 마치 나쁜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방식으로 나를 다뤘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읽을거리 하나 제공되지 않았으며 화장실 사용조차 철저히 감시당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경찰 훈련시설로 옮겨져 계속 신문을 받았다는 쑤이 변호사는 “나흘 밤낮 동안 잠을 자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닷새째 되니 이러다 죽겠다 싶어 협조를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쑤이 변호사와 천 교수, 달린 등은 모두 공안 당국의 요구대로 국가정권 전복 선동죄 등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한 뒤에야 겨우 풀려났다. 반체제 인사는 또 다른 헤이위인 정신병원에 갇히기도 한다. 2012년 12월 공안 당국에 끌려간 왕페이젠(王培劍) 지량(計量)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왕 교수는 수업 시간에 톈안먼 사태의 시위 진압 방식과 인권 탄압을 비판하면서 공산당 일당 독재는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당국은 곧바로 왕 교수가 수업 중에 민감한 정치 문제를 거론한 것은 정신이상이나 정서불안 때문이라며 강의를 중단시켰다.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옹호자들’(CHRD)은 체포된 왕 교수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제7 인민병원에 수용됐다며 최근 수년 동안 지식인과 민원인이 정치적인 이유로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과는 달리 끝내 헤이위에서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에 먹물을 뿌린 쑨빙(孫兵·44)은 수감 중 폐암에 걸렸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끝내 숨졌다. 베이징에서 무장경찰로 복무한 쑨빙은 제대 후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는 2014년 3월 6일 낮 12시쯤 톈안먼 앞 마오 초상화에 먹물을 뿌리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마오 초상화를 훼손함으로써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죄목으로 1년2개월간 복역했다. 베이징 둥청(東城)교도소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그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만기출소 때 말기까지 상태가 악화됐다. 출옥 후 베이징에서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공안 당국이 그를 고향 후베이(湖北)성으로 강제 압송했고, 외국 병원에서 치료받으려던 시도 역시 저지당했다. 출국 수속을 밟았지만 외국으로 나갈 수도 없었고 지방으로 압송당하는 바람에 베이징병원에 입원도 못해 사망에 이르는 빌미가 된 것이다. 앞서 7월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민주화의 상징 류샤오보(劉曉波·61)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를 받다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중국의대 부속병원에서 타계했다. CNN은 “중국 정부에 각 사건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추 대표, 시진핑 만나 “한반도 평화노력 감사”

    추 대표, 시진핑 만나 “한반도 평화노력 감사”

    중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 얼굴) 대표가 1일 시진핑(習近平·오른쪽) 국가주석을 만났다.추 대표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간 고위급 대화’ 개막식에 참석해 시 주석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추 대표는 시 주석에게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주신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개막식에 이어 열린 왕후닝(王滬寧) 상무위원 주최 환영 만찬에서 중국의 고전소설 홍루몽에 나오는 “일손개손(一損皆損) 일영개영(一榮皆榮)” 문구를 인용하며 시 주석이 주창한 ‘인류 공동 운명체’에 대해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 이 말은 한 나라의 흥망은 서로 연결돼 있는 만큼 강대국이든 약소국이든 모든 나라는 상호 호혜적 관계로 번영을 기약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참석한 세계 각국 정당 대표 400여명 가운데 14명만 별도로 만났다. 라오스,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추 대표가 시 주석을 만났다.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을 한 북한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은 인민과 인류 진보를 위해 노력해 세계에서 가장 큰 정당이 됐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헌할 것이며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바로 옆자리에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이 앉아 로힝야족 인종청소 사태 이후 더 가까워진 양국 관계를 반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文대통령 “재진입·소형화 미입증”…트럼프 “첨단자산획득지지”

    文대통령 “재진입·소형화 미입증”…트럼프 “첨단자산획득지지”

    한미 양국 정상은 30일 북한이 스스로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올 때까지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긴밀한 공조 하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 강화하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양국 정상은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한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위협에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한국이 미국의 첨단 군사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해나가는데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화통화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과 관련한 공동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뤄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는 이번이 7번째다. 두 정상의 역대 통화 중 가장 긴 시간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정부 성명을 통해 ICBM 개발이 완결단계에 도달했고 핵 무력 완성을 실현했다고 선언했는데 우리 정부는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어제 발사된 미사일이 가장 진전된 것임은 분명하나 재진입과 종말 단계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더 진전시키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저지하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폐기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핵무력 완성’ 주장을 반박하면서, 북한이 발사한 신형 ICBM급 미사일이 재진입 기술 등을 갖춘 완성된 ICBM이 아니라는 인식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평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우리 군이 지대지 미사일 등으로 정밀타격 훈련을 실시했음을 언급한 뒤 “나는 이를 사전에 승인해 두었는데 이는 우리의 도발 원점 타격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를 토대로 북한에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보여주는 것이 북한으로 하여금 오판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구매 등을 통해 자체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데 감사하다”며 “자산 획득 협의를 개시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큰 메시지를 준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 중인 대북제재 강화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사실을 들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핵 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대북 해상 봉쇄나 원유 공급 전면 중단 등 최고 수준의 대북 제재와 압박 수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사태 때와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때 이라크 해상봉쇄를 단행한 적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미국 자산획득 협의 등의 노력을 평가하는 한편,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한 압도적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위협에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군사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 강화를 이루려는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미국의 굳건한 대한(對韓)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박 대변인이 설명했다. 양 정상 간 통화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적이고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에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셨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이에 감사드린다”며 “이런 결정이 조기에 공표된다면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와 세계 각국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주고 북한에도 확고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고위급 대표단의 파견 결정을 문 대통령이 직접 IOC에 전하는 것도 좋다”고 대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두 정상의 통화는 ICBM급 도발과 관련한 북한 기술에 대한 평가와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결론적 제재조치를 마련해나가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필요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두 정상이 다시 통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中, 북한 원유공급 당장 중단하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도발 직후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면서 국제사회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중·일 수뇌부들은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대책을 모색했고 유엔 안보리 역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미국은 유엔안보리 회의를 통해 북한의 주요 원유 공급원인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으로 대북 원유 중단을 거론했다. 북한의 화성15형 도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직접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핵·미사일 도발을 막는 유일한 해법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현재까지 유엔 결의안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북 제재가 북한의 민생과 인도주의적 활동까지 억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의 관영매체들도 북한의 화성15형 미사일 도발을 신속하게 보도했지만 대화로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채택된 대북결의안 2375호에 따라 석탄·수산물 교역을 금지하고 정유제품 북한 수출은 대폭 제한됐다. 당시도 원유 전면 금지를 논의했다가 중국 측의 반대로 유류 공급 30% 감축 선에서 타협했다. 국제사회가 우려한 것처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선제타격 등 군사옵션을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카드는 원유 중단이고 이 또한 중국의 손에 달려 있다. 중국은 2003년 사흘간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했고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 전례도 있다. 중국은 북핵·미사일 고도화가 완성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 한반도 비핵화가 북핵 완성으로 물거품이 될 경우 동북아 전체가 핵무장 도미노 현상으로 혼란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의 정세 불안은 곧 경제 제일주의 노선을 수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과 직면하게 된다. 미국은 현재 제3국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을 추진 중이다. 중국을 상대로 한 세컨더리 보이콧이 현실화될 경우 미·중 간 무역전쟁이 불가피하다. 중국 역시 막대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북한이란 전략자산에 더이상 연연하지 말고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역할을 보여 줘야 한다. 북핵 문제를 선제타격이나 군사옵션 등 전쟁이 아닌 대화로 풀어 가려면 원유 중단 등 중국의 결단은 필수적이다.
  • ‘美 본토 공격 가능한 ICBM’ 규정에 핵심기술 보유 단정못한다 선 그은 文

    文대통령, 이달 시진핑 만나 北 도발 중단 중재 요청할 듯 트럼프 “김정은, 병든 강아지”… ‘한반도 운전자론’ 입지 좁아져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북핵 위기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려던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그랜드플랜’이 난관에 봉착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국의 주도권을 내세운 ‘한반도 운전자론’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 가고 있다. 청와대는 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 왔다. 중국이 주장한 쌍중단(북한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동시 중단) 카드를 활용해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트고 꽉 막힌 한반도 정세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고강도 도발로 다시 긴장 국면이 조성되면서 평창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미국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도발을 본토에 대한 실질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북한과의 모든 외교·교역 관계 단절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해야 하는 우리 정부로선 미국과 보조를 맞춰 제재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며 지속적으로 무력시위를 전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으나 미국의 군사옵션으로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제어하기에 한반도 주변 정세는 녹록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은 29일 새벽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형’ 신형 미사일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으로 규정했다.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레드라인(금지선)에 대해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국 표현대로라면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선 게 된다.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기조가 꼬이고, 미국이 군사적 옵션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주장과 달리 화성-15형의 기술은 아직 ICBM에 못 미친다고 평가한 것도 이런 이유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화성 15형의 발사 기술 및 비행 거리가 상당히 진전된 것이기는 하지만 ICBM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과 최종 표적 타격 기술을 갖췄다고 단정할 순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이 화성 15형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으로 규정한 데 대해 이견을 드러낸 셈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sick puppy)라고 부르며 조롱하는 등 북·미 간 말폭탄 대치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은 문 대통령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 테이블에 앉도록 나서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럼프, 中기업 강력 제재 예고… 시진핑 ‘北원유 딜레마’

    美 “北 핵개발 원동력은 원유” 시진핑에 차단 요청 사실 공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대북 원유 중단 논의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이번 기회에 대북 송유관을 완전히 폐쇄해야 한다는 의지 아래 공개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은 북·중 관계의 전면적인 파탄을 부를 송유관 봉쇄는 불가하다는 생각이었지만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요구에 호응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기업인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범위를 넓히려 하고 있어서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9일(현지시간)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원유”라고 규정하며 중국에 대북 송유관을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헤일리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원유공급 중단을 직접 요구했다”고 공개했다. 주목할 점은 미국이 안보리 제재와 별도로 강력한 독자 제재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은 이미 핵·미사일과 관련된 북한의 기관과 개인에 대해 철저하게 제재를 가하고 있다. 북한의 해상 무역도 거의 다 봉쇄했고, 국제 금융망도 차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독자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을 광범위하게 손보겠다는 뜻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원유를 차단하지 않으면 중국 기업이 다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원유 차단 요구를 거절했다. 우하이타오(吳海濤) 유엔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대북 제재결의가 인도주의적 활동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북한 민생을 파탄으로 이끌 원유 차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이다. 미국과 중국의 견해차는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도 잘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중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의 방향으로 미국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협조할 뜻을 내비쳤지만, 전제조건은 여전히 대화와 협상이었다. 그렇다고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핵보유국으로 치닫는 북한을 이대로 놔두는 것은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은 대북 원유를 전면 차단하기보다는 공급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로 안보리는 원유 공급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석유 정제 제품에 대해 상한선을 설정해 북한 연간 수입량의 55%가 줄어들도록 한 적이 있다. 한 소식통은 “이번에는 석유 정제 제품 상한선을 더 낮추거나 원유에 대해서도 상한선을 설정해 단계적으로 원유 공급을 축소하는 카드로 미·중 간에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량은 연 53만∼58만t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원유 금수보다는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 폐쇄 기간을 연장해 대북 무역량을 축소하거나 북한 노동자를 추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핵실험과 달리 중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 정권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원유 금수 카드를 쓸 단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 “北 재진입·종말유도 기술 입증 안돼”

    文 “北 재진입·종말유도 기술 입증 안돼”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불분명”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5형’에 대해 “지금까지의 미사일 중 가장 진전된 것임은 분명하나, 재진입과 종말단계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우리 정부도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님께서 우리가 적극 추진중인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구매 등을 통해 자체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계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자산획득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군사 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 강화를 이루려는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에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셨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깊이 감사드리며, 세계 각국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주고 북한에도 확고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원유 금수는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하기 위한 중추적 단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과 외교·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실수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우리는 잠재적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한 긴 목록을 갖고 있다”면서 “그것 중 일부는 금융기관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터에서 “북한에서 막 돌아온 중국의 특사는 ‘리틀 로켓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유엔대사 “모든 유엔회원국, 北외교·교역 단절해야”

    美유엔대사 “모든 유엔회원국, 北외교·교역 단절해야”

    “트럼프, 시진핑에 대북 원유공급 중단 요구”“전쟁나면 北 정권 완전히 파괴될 것”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29일(현지시간) 전날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모든 유엔회원국은 북한과의 외교와 교역을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헤일리 대사는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이렇게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절대로 추구하지 않는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전쟁이 나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주요 원유공급원인 중국은 지난 2003년 원유공급을 중단했고 곧이어 북한은 협상 테이블로 나왔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핵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주동력은 원유”라며 “대북제재들을 통해 북한 무역의 90%와 유류공급의 30%를 각각 차단했지만, 원유는 여전히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보리는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류공급 30% 차단’을 비롯한 대북결의안 2375호를 채택했다. 정유제품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원유공급은 현행 수준에서 동결된 상태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대 새달 1일 ‘한국과 범중화권’ 국제회의 개최

    인천대 새달 1일 ‘한국과 범중화권’ 국제회의 개최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원장 정종욱)은 12월 1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과 범중화권’ 국제회의를 개최한다.중국 대륙에 대한 시각을 범중화권으로 넓혀 중국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기 위해 기획된 회의로, 량전잉(梁振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학계, 언론계 등 범중화권 주체들의 인식과 대응을 확인해 중국에 대한 인식과 전략에 대한 시사점을 모색한다.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전국의 문화 버무린 서울… 이젠 고유의 맛 물려줄 때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전국의 문화 버무린 서울… 이젠 고유의 맛 물려줄 때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5회차 ‘서울의 멋과 맛’ 편이 지난 25일 서울 인사동과 을지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올해 마지막 탐사였다. 지난 5월부터 장장 25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에 계속된 미래투어를 통해 시민들의 뜨거운 서울 사랑을 확인했다. 6개월간 회당 평균 35명씩 모두 875명이 서울미래유산의 가치에 공감하고, 그 향기를 공유했다. 이날 일행이 인사동 목인박물관 옥상에 올라가 단체사진을 찍을 즈음 함박눈이 내려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해 주는 듯했다. 보신각에서 시작된 탐사는 청계천 마전교 위에서 3시간 만에 완료됐다. 해설과 진행을 담당한 서울미래유산팀 이소영·전혜경·박정아·황미선·김은선·최서향 지도사와 일반 참가자들이 어울려 방산시장 안 은주정에서 삼겹살과 김치찌개로 조촐한 쫑파티를 가졌다. 해설은 노주석 서울미래유산 지도사가 맡았다.현대는 지구도시화(Gluurbanism)의 시대이다. 국가보다 도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다. 도시는 미래의 질서이며, 도시문화는 미래사회 최고의 가치로 떠올랐다. 서울은 명실공히 한민족이 창조한 최고의 도시이다. 서울은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 일본의 도쿄와 교토,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를 합쳐놓은 국내 위상을 갖고 있다. 산과 강, 바다를 동시에 끼고 있는 천혜의 도시는 서울밖에 없다. 서울이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이 곧 서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을 떠나 대한민국을 논하기 어렵다. 도시문화란 도시의 정체성이다. 도시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이며 정치적 미래를 결정하는 동력이기도 하다. 서울문화란 다른 도시가 흉내 낼 수 없는 서울만의 독톡한 색깔과 향기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서울의 고유성, 서울의 특성을 나타내는 서울문화의 원형은 무엇이고, 어떻게 형성됐을까. 서울은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지만 불행하게도 스스로 빛나지는 않는다. 서울의 중앙집중력은 강력하나 지역적 특성은 허약한 탓이다. 서울문화는 서울이 낳은 자체적 고유문화라기보다는 전국적 문화콘텐츠의 종합 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국문화의 비빔밥 격이다. 서울의 고민은 지나친 중앙 집중성으로 말미암아 지역 고유성을 상실한 데 있다. 서울이 고유한 지역적 특성을 갖추지 못한 까닭은 서울의 생성과 진화가 외부의 힘에 의해 비롯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기원을 이루는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수도 위례는 고구려의 유민이 일궜고, 조선의 수도 한양의 상층부는 고려 개성에서 옮겨 온 개성주민이었다. 일제강점기 경성의 주도권은 현해탄을 건너온 일본인에게 넘어갔다. 서울의 터줏대감들은 계속해서 외곽으로 밀려났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이북 피란민들과 전국에서 상경한 지역민들이 서울의 주인 행세를 했다.왕의 도시라는 점도 한계이다. 서울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덕수궁 등 5대 궁과 종묘·사직으로 이뤄진 궁궐과 제례의 도시이다. 1개의 도성 안에 5개의 궁궐을 가진 세계 유일의 역사도시이다. 왕과 관직을 독점하는 극소수 경화사족(京華士族)이 움직이는 행정도시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 서울인구 20만명 중 1만명이 과거와 관련된 유동인구일 정도로 교육이 지배하는 도시였다. 또 전국의 상권과 유통망을 장악한 시전상인들, 잡역을 도맡은 아전과 노비들이 뒤를 받쳤다. 서울은 자체 생산력은 없는 철저한 소비도시였다. 서울은 왕과 종친, 경화사족, 양반이 10% 이내의 지배층을 구성했고,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거주하는 군인과 아전·서리 같은 중인계층, 시전상인 등 장사꾼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하인과 노비였다. 서울문화 자체가 궁중문화와 중인문화로 양분됐다. 서울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는 낡은 세대의 여인네 같다. 서울에서 태어난 서울사람이 인구의 절반인 500만명에 육박하지만 여전히 서울은 내 것도, 네 것도 아닌 ‘만인의 타향’이다. 수도, 중앙, 특별시에 현혹돼 서울 본연의 가치와 서울 고유의 전통을 창조하는 데 실패했다. 이 때문에 서울시민 대부분이 서울을 고향으로 여기지 않는다. 서울이라는 도시 고유의 문화정체성을 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서울 본연의 색깔을 되찾고, 서울 고유의 향기를 만들어서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 더이상 이주민들의 도시가 아니라 뉴요커, 파리지앵처럼 자부심을 가진 원주민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궁궐의 도시, 성곽의 도시 같은 도시 이미지를 단박에 나타내는 정체성과 자신을 서울토박이, 서울내기라고 당당하게 나타내는 도시멤버십의 정립이 필요하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를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코스로 찾아뵙겠습니다. 기사와 자료는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과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트럼프 “北 비핵화 위해 모든 수단 동원해야” 시진핑에 요구

    中, 원유 중단 거절 명분 잃어 트럼프 “독자 추가제재로 처리” 틸러슨 “외교 옵션 여전히 유효” 美, 한반도 전략자산 출격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북한의 핵 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제 제재와 외교적 고립, 무력시위를 축으로 하는 미국의 ‘최대의 압박’은 예정대로,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백악관은 언론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커지는 위협으로부터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하는 미국의 확고한 결의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끝내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오도록 중국이 모든 가용수단을 써서 설득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북 해상 봉쇄나 원유 공급 전면 중단 등 북한을 옥죄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이 추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로 북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바뀌느냐는 질문에 “바뀌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별도 성명에서 “모든 국가는 강력한 대북 경제·외교 조치를 계속 취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는 힘을 합쳐 북한에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는 통일된 메시지를 계속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로서는 여전히 외교 옵션들이 유효하며 열려 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 길을 찾고 북한의 호전적 행동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가 미사일 도발과 중국의 대북특사 면담 거부 등으로 체면이 구겨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되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요구를 거절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원유 공급 축소를 요구했지만, 시 주석이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는 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이번 북한의 도발로 추가 대북 제재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 중국이 기존의 30% 대북 유류 공급 차단에서 더욱 수위를 높인 제재안을 용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한반도에 첨단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 등 전략 자산의 출격 횟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인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북 외교관계 단절 등을 더욱 거세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잔치 하루 전날 또 뒤통수…원유중단 등 北제재 강화하나

    中 잔치 하루 전날 또 뒤통수…원유중단 등 北제재 강화하나

    특사 홀대 이어 도발 경고 무시 “中 대북 영향력 궤도권서 멀어져” 시진핑 2기 청사진 행사 재 뿌려 北여행금지 등 사실상 단독 제재 안보리 추가 제재 적극 동참할 듯북한이 29일 또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서자 중국은 강력한 반대를 표하면서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특사가 방북한 지 2주도 채 안 된 시점이자, 중국 공산당이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 개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해 북·중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활동에 대해 엄중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한반도 긴장을 가속하는 행동을 중단하길 바란다”면서 “동시에 유관 각국이 신중히 행동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외교가는 북한의 도발이 시 주석의 특사인 쑹타오(宋濤) 대외연락부장이 ‘빈손’으로 귀국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 주석의 특사를 문전박대하고 나서 곧바로 미사일을 쏘아 올릴 정도로 북한은 이미 중국의 (영향력) 궤도권에서 한참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비록 쑹 부장은 김정은을 만나지 못했지만, 최룡해·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핵·미사일 실험을 자제하고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미사일 도발로 중국의 요구를 야멸차게 거절한 셈이 됐다. 북한의 도발로 쑹타오 귀국 이후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다시 한번 꺼내 든 6자회담 재개 카드도 힘을 잃게 됐다. 북한이 중국의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중단 및 한·미 군사훈련 중단) 제의를 걷어찬 것은 물론 미국도 북한에 더욱 강경하게 나올 게 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은 중국을 향해서도 대북 제재 압박 요구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재 강화 요구에 호응하는 모양새를 취해 온 중국의 태도는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8일 그동안 금지됐던 한국 단체여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대신 북한 여행은 금지했다. 생계가 걸린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북·중 접경지역 주민들의 대북 여행은 예외적으로 허용했으나, 이번 북한 여행 금지 조치는 중국의 단독 제재나 마찬가지이다. 이로 미뤄 볼 때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에도 적극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를 개최한다. 지난달 당대회를 통해 마련된 시진핑 집권 2기의 청사진을 세계 200여개 정당 대표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행사인데, 북한이 또다시 재를 뿌린 셈이 됐다. 북한은 행사에 별도 대표단을 참석시키지 않고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대신 참석시킬 가능성도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미, 미사일 징후 사전 포착… 일사불란 대응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연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한편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한·미 정상은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간 통화를 했다. 북한의 도발이 일어난 지 불과 5시간여 만으로 도발 당일 두 정상이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 9월에 이어 73일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번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75일 만에 도발한 것은 새로운 국면으로 가는 상황의 변화일 수 있는 만큼 양국 정상이 빨리 통화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을 이전보다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도발 직후 우리 육·해·공군이 합동으로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 능력을 보여 줬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양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공조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면서 북한 도발에 대해 상세하고 정확한 평가와 긴밀한 협의를 토대로 구체적 대응 방안을 이른 시일 내 추가 협의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후 5시 15분부터 20분간 아베 총리와 통화를 갖고 북한의 안보 위협을 더 용인할 수 없으며 더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핵·미사일 개발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통해 30일로 예정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압박을 더 단호하고 강력하게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더 강력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있어 더 많은 역할을 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오늘 북한에 추가제재 단행”

    트럼프 “오늘 북한에 추가제재 단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이날 중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대책을 논의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대북 해상 봉쇄나 원유 공급 전면 중단 등 북한을 옥죄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이 추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북한에 대한 주요 추가제재가 가해질 것”이라며 “상황은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北비핵화 가용수단 총동원” 요구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北비핵화 가용수단 총동원”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2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북한의 핵 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북 해상 봉쇄나 원유 공급 전면 중단 등 북한을 옥죄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이 추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언론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커지는 위협으로부터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하는 미국의 확고한 결의를 강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끝내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오도록 중국이 모든 가용수단을 써서 설득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아베 통화…“北안보위협 용인 못해”

    文대통령-아베 통화…“北안보위협 용인 못해”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이날로 9번째인 두 정상 간 전화통화는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고자 전화를 건 지난달 24일 이후 36일 만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15분부터 20분간 아베 총리와 가진 통화에서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국 정상은 ‘핵·미사일 개발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우려를 표하는 한편 국제사회 협력을 통해 30일로 예정된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압박을 더 단호하고 강력하게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더 강력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있어 더 많은 역할 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평창 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 엄중하다고 언급했고, 평창 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되는 게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조속히 확정돼 도쿄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올림픽 기간 중 국회 예산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도, 모디도 만나려는 사람은 누구? 버락 오바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부터 5일간 중국과 인도, 프랑스 등 3개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 등 대통령 퇴임 후에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 언론은 “오바마는 전 세계에 미국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인사”라고 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대변인과 오바마재단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 중소기업 관련 회의에서 연설을 한 뒤 29일 베이징으로 이동, 시 주석과 만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만나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파리기후변화협정 등 기후변화 문제와 북한 핵문제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양 측은 북핵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어 새달 1일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한다. 인도에서는 청년 280여명과의 타운홀 미팅도 예정돼 있다.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있으며,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쿼츠 등 미 언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3개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오바마가 더이상 미 대통령이 아니지만 시 주석도, 모디 총리도 만나고 싶어하는 영향력 있는 인사”라고 전했다. 더글러스 브링클리 미 라이스대 교수는 AP통신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다른 나라들에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불안정한 세계를 진정시키는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번 순방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7일만에 반체제 인사 146명의 행방이 묘연한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7일만에 반체제 인사 146명의 행방이 묘연한 중국

    뙤약볕이 숨막히게 내리쬐던 여름의 한복판인 지난 8월13일,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 교외의 자택에 연금 상태에 있던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53)의 행방이 묘연하다. 미국으로 도피해 살고 있는 그의 부인 겅허(耿和)는 당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형 가오즈이(高智義)가 ‘오전 8시쯤 동생 방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자고 소리쳤지만 인기척이 없었다며 현지 공안(경찰)에 신고해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태’라는 소식을 전달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18~24일)를 앞두고 중국 내에서는 민주주의 운동가 등 요주의 반체제 핵심 인사들이 차례로 ‘여행’ 등의 명목으로 중국 당국에 끌려가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가 베이징으로 압송돼 모처에 격리됐을 것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가오즈성을 찾아다니던 인권변호사 사오중궈(邵重國)와 리파왕(李發旺)도 중국 공안당국에 끌려간 뒤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불법 기공단체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와 지하교회 신자 등 사회적 약자를 주로 변호한 까닭에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가오즈성은 2006년 국가정권전복 선동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다. 가까스로 실형을 모면했던 그는 2010년 3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혹독한 고문을 당했던 사실을 폭로한 직후 자취를 감췄다가 다음해 12월 집행유예 취소와 함께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형기 만료로 2014년 8월 풀려난 가오즈성은 2015년 9월 다시 미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수감 중에 고문과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밝힌 직후 당국에 끌려가는 등 신산(辛酸)의 고초를 겪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과 공산당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지는 인권 변호사나 민주주의 운동가,블로거, 페미니스트, 예술가 등 중국의 각계 민주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헤이위’(黑獄·비밀감옥)에 가두고 있다며 미 CNN방송 등이 중국 정부의 반체제 인사 탄압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중국에선 2015년 7월 9일 중국 첫 여성 인권변호사인 왕유(王宇·46)가 베이징에서 남편·아들과 함께 경찰에 연행된 것을 시작으로 동료 반체제 변호사와 가족 등이 연달아 구금되는 이른바 ‘709 단속’이 벌어졌다. 홍콩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 ‘중국인권변호사관주조’(CHRLCG)는 ‘709 단속’ 당시 1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최소 146명의 변호사와 그 가족 등이 공안당국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재 모두 701명이 단속됐고 이중 321명이 구금 상태에 있다. 미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에 따르면 왕유는 톈진(天津)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인권 변호사 쑤이무칭(隋牧靑·50)도 이때 단속돼 사라진 반체제 인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한밤중에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가 긁혔다’는 연락을 받고 집밖으로 나갔다가 공안에 붙잡혀 5개월 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출감 뒤 미국으로 도피한 천타이허(陳泰和·46)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식 배심원 제도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는 공안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가 체포돼 중국 광시(廣西)장족자치구 구이린(桂林)의 헤이위에서 단순 절도범과 살인범 등 다른 죄수들과 함께 구금돼 생활했다. 그는 “감방 하나에 수용돼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 용변을 보기도 어려웠다”며 “식사를 할 때도 젓가락이 없어 밥을 손으로 집어먹었다”고 폭로했다. 외국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스웨덴 국적으로 베이징에서 중국 변호사를 돕는 시민단체를 설립해 활동하던 피터 달린(37)은 지난해 1월 현지 공안당국이 그를 잡으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집에 들이닥친 공안 20여명에게 여자친구와 함께 붙들려 끌려갔다. 공안은 “그가 왕유의 아들을 미얀마로 빼돌리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다가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나자, 그의 시민단체가 중국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씌워 불법 구금했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세 사람은 붙잡혔을 때 가구가 거의 없고 창문에 검은 커튼이 처진 방에서 24시간 불이 켜진 채 지냈다고 헤이위에 대해 비슷한 증언을 했다. 밤에는 공안들이 들이닥쳐 공갈·협박을 하기 일쑤였다. 달린은 “심문자들은 마치 나쁜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방식으로 나를 다뤘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읽을거리 하나 제공되지 않았으며 화장실 사용조차 철저히 감시당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경찰 훈련시설로 옮겨져 계속 심문을 받았다는 쑤이 변호사는 “나흘 밤낮 동안 잠을 자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닷새째 되니 이러다 죽겠다 싶어 협조를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쑤이 변호사와 천 교수, 달린 등 모두 공안당국의 요구대로 국가정권전복 선동죄 등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한 뒤에야 겨우 풀려났다. 반체제 인사는 또다른 헤이위인 정신병원에 갇히기도 한다. 2012년 12월 공안당국에 끌려간 왕페이젠(王培劍) 지량(計量)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왕 교수는 수업 시간에 톈안먼 사태의 시위 진압 방식과 인권 탄압을 비판하면서 공산당 일당 독재는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당국은 곧바로 왕 교수가 수업 중에 민감한 정치 문제를 거론한 것은 정신이상이나 정서불안 때문이라며 강의를 중단시켰다.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옹호자들(CHRD)’은 체포된 왕 교수가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제7 인민병원에 수용됐다며 최근 수년 동안 지식인과 민원인이 정치적인 이유로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과는 달리 끝내 헤이위에서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에 먹물을 뿌린 쑨빙(孫兵·44)은 수감 중 폐암에 걸렸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끝내 숨졌다. 베이징에서 무장경찰로 복무한 쑨빙은 제대 후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는 2014년 3월6일 낮 12시쯤 톈안먼 앞 마오 초상화에 먹물을 뿌리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마오 초상화를 훼손함으로써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죄목으로 징역 1년2개월 복역했다. 베이징 둥청(東城)교도소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그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만기출소 때 말기까지 상태가 악화됐다. 출옥 후 베이징에서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공안당국이 그를 고향 후베이(湖北)성으로 강제 압송했고, 외국 병원에 치료받으려던 시도 역시 저지당했다. 출국 수속을 밟았지만 외국으로 나갈 수도 없었고 지방으로 압송당하는 바람에 베이징병원 입원도 못해 사망에 이르는 빌미가 된 것이다. 앞서 7월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민주화의 상징인 류샤오보(劉曉波·61)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를 받다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중국의대 부속병원에서 타계했다. 그도 공안당국이 위중한 상태까지 사실상 방치하고 출국 치료까지 막아 결국 사망했다. CNN은 “중국 정부에 각 사건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팩스를 통해 “중국 사법당국은 용의자에 대한 모든 법적 권리를 보장한다”며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언론이 중국 사법 주권과 사실을 존중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CNN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네 살배기 아이까지”…中, 탈북민 10명 강제 북송

    “네 살배기 아이까지”…中, 탈북민 10명 강제 북송

    그렇게 애원했지만 중국은 인정사정 없었다. 중국이 네 살배기 아이를 포함한 탈북자 10명을 강제 북송했다. 한 탈북자가 지난 4일 탈북 과정에서 붙잡힌 가족이 북송되면 모두 살해될 것이라며 해외방송 등을 통해 거듭 호소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북한으로 다시 보내진 탈북자들의 인간 이하의 비참한 생활과 최후는 수많은 이들의 증언으로 확인된 바 있지만 중국 공안들은 매정하게 또 다시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 시킴으로써 국제적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영국 B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 10명이 강제북송됐다고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신을 ‘리’라고 밝힌 탈북자는 BBC방송과의 통화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던 탈북자 10명이 지난 17일 중국에서 북한 신의주 보위부로 넘겨진 사실을 중국 브로커와 북한 내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리 씨는 그의 아내와 네 살배기 아들을 포함한 북한 주민 10명이 지난 4일 탈북을 시도하다가 중국 선양에서 공안에 체포돼 북송될 위기에 처했다며 BBC방송에 보낸 영상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들의 북송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리 씨는 강제송환 시 아내와 아들이 살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 당국은 이 탈북자들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지난 7∼9월에만 탈북자 최소 49명을 적발하는 등 북·중 국경에서 탈북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12개월간 51명이 붙잡힌 것에 비하면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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