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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반드시 대만과 통일”...대만 건국일에 불붙은 양안

    시진핑 “반드시 대만과 통일”...대만 건국일에 불붙은 양안

    중국이 국경절 연휴인 지난 1∼4일에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보내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최고조로 치솟은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의 통일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대만의 건국 기념일인 쌍십절(10월 10일)에 맞춰 발표해 의미 전달 효과도 극대화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은 “중국이 추진하는 통일을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력 강화를 천명했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았다. 반드시 인민에게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 총통과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을 직접 겨냥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의 내정이다. 외부의 어떤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 등 서구세계를 함께 비난했다. 시 주석은 “완전한 조국 통일이라는 임무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회당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만 그는 “평화적인 방식의 조국 통일이 중화민족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 ‘평화통일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라는 기본 방침을 견지하면서 양안 간 평화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등을 앞둔 상황에서 예전처럼 “무력통일도 불사하겠다”고 외쳤다가 미국 주도로 올림픽 보이콧 사태가 벌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 유화적 제스처를 담았다.대만은 건국 기념일 전날 이뤄진 시 주석의 ‘도발’에 강하게 반발했다. 차이 총통은 10일 쌍십절 연설에서 “대만인들이 (중국의) 압력에 굴할 것이라는 환상을 깨라. 국방을 계속 강화해 우리 스스로를 지킬 것”이라며 “중국이 제시한 길은 자유롭고 민주적인 삶의 방식이 아니다. 2300만명 대만 국민의 주권도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도 9일 시 주석 연설 직후 성명을 통해 “중화민국(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대만의 민의는 분명하다. (중국식) ‘일국양제’를 거부하고 민주와 자유의 생활 방식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만의 대중정책 전담기구인 대륙위원회 역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양안 관계의 최대 문제”라고 진단했다.
  • 北, 두 달 만에 아파트 뚝딱…살림집 건설에 총력

    北, 두 달 만에 아파트 뚝딱…살림집 건설에 총력

    평양에 매년 1만세대씩 총 5만호 공급 목표 대성구역 주택, 8월 착공해 100여세대 완공 만경대 인근 변두리 대평지구에도 추가 건설 평양에 살림집(주택) 5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북한이 최근 새로운 주택단지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동쪽에 위치한 대성구역 림흥동에 100여 세대의 주택단지가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착공한 지 두 달도 안 돼 아파트 세 동을 올린 초고속 건설이다. 노동신문은 이 지역에 주택 건설이 시작된 것은 8월 중순이었다며 “공사가 시작된 지 3일 만에 기초 굴착 및 기초 콘크리트 치기를 결속하고, 골조 공사에 일제히 진입해 7일 만에 끝내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외벽이 연분홍색과 다홍색으로 칠해진 4층짜리 아파트 건물 세 동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평양에 매년 주택 1만호씩 총 5만호를 짓겠다는 목표로 내세우고, 건설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착공식을 열고 평양 동남부에 위치한 송신·송화지구를 가장 먼저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과거 김일성 주석이 살던 ‘5호댁 관저’가 있던 도심에는 경루동이라는 이름을 새로 붙이고 보통강 강안 다락식(테라스형) 주택구 조성에 나섰다. 또 평양비행장으로 향하는 길목의 북부 변두리 서포지구, 서쪽 만경대 구역에 위치한 금천지구, 금수산태양궁전 북쪽에 1998년 9월 개통된 8㎞ 길이의 9·9절 거리에도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는 평양 서쪽의 변두리 지역이자 만경대 인근의 대평지구에도 현대적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는 소식이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됐다. 북한이 주택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만성화된 경제난 속에서 주택 공급을 통해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제대와 코로나19로 내수 경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건설이기 때문이다. 다만 목표 달성을 위해 단시간 내 대규모 건설을 진행하며 내실있는 공사가 이뤄졌을지는 의문이다. 북한은 매년 수해로 1만 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 정주년 아니어서 열병식 없는 북 노동당 창건일…‘김정은 위민헌신‘ 강조

    정주년 아니어서 열병식 없는 북 노동당 창건일…‘김정은 위민헌신‘ 강조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 지난해와 달리 차분하게 당 창건일을 맞고 있다. 북한은 1945년 이날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를 계기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발족한 것을 노동당 창건일로 삼고 있다.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데다 이미 지난달 정권 수립 기념일에 열병식을 진행해서인지 이날은 별도의 대형 행사 개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새벽부터 일제히 당 창건 76주년 관련 기사들을 쏟아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민헌신’ 행보를 강조하거나 중국 공산당의 꽃바구니 전달 등 우방국의 당 창건 축하 현황을 소개한 기사가 대부분이다. 열병식이나 중앙보고대회 등 대규모 행사 소식은 따로 보도되지 않았다. 군 당국에 따르면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당 창건 75주년과는 대조적이다. 북한은 당시 전례에 없던 심야 열병식을 개최, 불꽃놀이와 발광다이오드(LED) 장착 전투기 등 어둠 속 빛을 활용해 화려한 볼거리를 연출했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줄줄이 공개하며 억제력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연설을 통해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라고 말한 사실이 유독 관심을 끌기도 했다. 북한은 정주년이 아니면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지 않아 왔는데 올해도 이 전례를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년 당 창건일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는 해왔기 때문에 다음날 관련 보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은 매년 당 창건일에 다양한 예술공연과 문화행사도 벌여왔다.지난해는 김 위원장이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올해도 며칠 전부터 평양남북도 예술단 공연 준비나 농근맹·여맹 등 각 조직의 경축모임, 국가산업미술전시회 개막 소식 등이 보도되고 있다. 한편 이날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의 업적을 소개하며 충성심을 고취하는 데 열을 올렸다. 노동신문은 1면에 ‘인민대중제일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조선노동당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다’ 제목의 사설을 싣고 “인민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은 우리 당의 최대 중대사”라며 일심단결을 독려했다. 또 다른 기사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코로나19 감염병 때문에 봉쇄된 개성에 식량·생활비를 특별지원한 사례와 태풍 수해지역 방문 등 위민헌신 업적을 열거하며 홍보했고, 당을 ‘어머니’에 비유해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강조하기도 했다.
  • 러 볼쇼이극장 오페라 공연 중 내려오는 무대장치에 깔려 배우 절명

    러 볼쇼이극장 오페라 공연 중 내려오는 무대장치에 깔려 배우 절명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세계적인 공연 무대인 볼쇼이 극장에서 9일(현지시간) 오페라 공연 도중 공중에 매달려 있던 장식물이 무대 위로 내려오면서 배우 한 명을 덮쳐 희생시켰다. 놀란 관중들이 대피하느라 한때 혼잡을 이뤘다. 재난 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오페라 공연 도중 장식물이 무대 위로 내려오면서 배우를 덮쳤다”면서 “배우를 소생시키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볼쇼이 극장 공보실도 통신에 “오페라 ‘사드코’ 공연 도중 무대 장식물을 바꾸는 과정에서 배우가 숨졌다”고 확인하면서 “공연이 즉각 중단됐고, 관객들에게도 공연장에서 나가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드코는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구전 서사시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다. 숨진 배우는 예프게니 쿨레시(37)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2002년부터 이 극장 전속으로 일해왔다. 극장 측은 비극적 사고의 모든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관들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쿨레시가 무대 전환 때 잘못된 방향으로 이동해 마침 내려오던 무대 장식물 아래 깔린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 관객들은 무대 트릭의 일종인 줄 알고 가만 있었으나 출연 배우들이 몰려가 소생을 시도하고 “앰뷸런스를 불러라. 피가 난다”고 외치는 소리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고 소셜미디어에 털어놓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극장에서 비극적 일이 일어난 것이 처음도 아니다. 2013년 7월 수석 바이올리니스트가 오케스트라 연주석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다. 빅토르 세도프는 무려 40년 동안이나 이 극장 오케스트라 연주석에서 일했는데 이런 변을 당했다. 2011년에는 발레 솔로이스트 파벨 드미트리첸코가 예술 감독 세르게이 필린을 독살하려고 공격한 사실이 발각돼 모스크바 법원으로부터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은 일이 있었다. 필린은 모스크바 아파트 밖에서 공격을 받았는데 시력에 큰 손상을 입었다.
  • 홍콩 ‘톈안먼 시위 추모상’ 철거될 듯…중국의 ‘기록 말살’ 시작

    홍콩 ‘톈안먼 시위 추모상’ 철거될 듯…중국의 ‘기록 말살’ 시작

    홍콩이 6·4톈안먼(天安門) 민주화시위 추모 조각상 철거를 명령했다. 당국이 톈안먼 시위의 기록을 말살하려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일 홍콩 공영방송 RTHK는 1997년부터 홍콩대 캠퍼스 내에 자리했던 ‘수치의 기둥’이 곧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각상으로 덴마크 예술가가 제작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에 기증한 작품이다. 지련회는 1990년부터 매해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행사를 진행해온 단체로 ‘수치의 기둥’ 세정식을 연례 행사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당국은 지련회의 홈페이지와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의 운영도 중단시키고 지련회가 30여 년 축적해온 역사적 자료에 대한 접근도 모두 차단했다. 지련회는 결국 당국의 탄압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달 말 해산했다. 지련회는 지난달 9일 홍콩 국가안전유지법(국가보안법)의 국가정권 전복선도죄 혐의로 기소를 당하면서 발이 묶였다. 전날에는 초우항텅 부주석 등 지련회 간부 4명이 체포되면서 사실상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당시 홍콩보안법 담당부서인 국가안전처는 지련회에 톈안먼 유혈사태로 이어진 중국 민주화 시위가 ‘반혁명 폭란’이기에 희생자 추모가 이를 부추기는 행위라고 통보했다. 지련회가 해산한 상황에서, 지련회가 기증받고 관리해 온 ‘수치의 기둥’ 역시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홍콩 당국은 지련회가 내건 ‘공산당 일당독재 종식’ 등의 목표와 ‘수치의 기둥’ 등이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대한 도전이라고 판단한다며 경고해왔고, 이에 따라 ‘수치의 기둥’도 곧 철거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보안법이 시행된 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조슈아 웡과 지미 라이 빈과일보 대표 등 저명 인사들이 체포돼 중형 위기에 처하거나, 많은 야당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두려움 속에서 해외로 망명했다. 지련회와 마찬가지로 당국의 외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해산하는 단체도 잇따라 나옴에 따라 홍콩의 범민주 진영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시진핑, “조국통일 반드시 실현”

    시진핑, “조국통일 반드시 실현”

    중국과 대만간의 군사적 갈등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조국 통일’ 실현을 재차 천명했다.시 주석은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험”이라면서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 반드시 인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중국 인민이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단상 뒤편에 내걸린 쑨원(孫文)의 대형 초상화를 배경으로, “신해혁명을 이끈 쑨원(孫文)은 중화 부흥의 염원을 품었다.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과정에 진입했다”면서 “완전한 조국 통일의 역사 임무는 반드시 실현해야 하며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쑨원은 1911년 10월 10일 우창(武昌) 봉기를 시작으로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을 출범시킨 신해혁명의 주역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전제정치를 종식하고 공화정 체제를 수립했다. 시 주석은 신해혁명의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해방을 완전히 이루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만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 미 CIA, 중국 이익 대항 위한 전담 센터 신설

    미 CIA, 중국 이익 대항 위한 전담 센터 신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중국미션센터’를 신설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성명을 내고 “중국미션센터는 21세기에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위협, 점점 더 적대적인 중국 정부에 대한 우리의 집단적 업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중국미션센터 설립을 알렸다. 존 브레넌 CIA 전 국장은 “별도의 미션센터가 있어야 하는 나라가 있다면 그건 중국이다. 국제적 야망을 가지고 미국의 이익과 국제질서에 최대 도전을 제기하는 나라”라며 센터 창설을 반겼다. CIA 고위 당국자는 WP에 “중국의 이익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더 많은 장교, 언어학자, 기술자, 전문가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냉전 시절 구소련을 상대로 벌였던 활동들이다. 그는 “중국은 경제 규모와 국제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냉전 시절의 소련보다 더 강력하고 복잡한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중국미션센터 신설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화상 정상회담 합의가 이뤄진 다음날 발표됐다.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최우선순위로 보는 미국의 시각을 거듭 확인시켜준 것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생긴 코리아미션센터와 이란미션센터는 각각 동아시아와 근동 지역 전체를 담당하는 부문으로 흡수된다. “이 나라들은 주변 지역과의 맥락 속에서 더 잘 분석될 수 있다는 게 CIA의 내부 결론”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번스 국장은 성명에서 “공격적 러시아와 도발적 북한, 적대적 이란에 계속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북한 위협론을 잊지 않았다. 코리아미션센터는 2017년 5월 신설됐다. 2018년 한반도를 둘러싸고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앤드루 김 코리아미션센터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번스 국장은 신기술에 초점을 맞춘 미션센터도 신설한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 질병 발생, 인도주의적 위기 같은 초국가적인 위협과 관련한 임무도 담당한다. CIA에는 최근 최근 세계 곳곳 지부에 극비 전문을 전송하고 정보원 역할을 하던 수십 명의 신원이 드러나 해외 첩보망의 위기설이 제기됐었다.
  • [서울광장] 시진핑의 중국 어디로 가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시진핑의 중국 어디로 가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장기 집권의 시동을 건 시진핑 정권은 사면초가 상태다. 미중 패권전쟁 와중에 국제적 고립은 심화됐고, 내부적으로는 ‘헝다(恒大) 사태’가 상징하는 경제적 위기도 심상치 않다. 개혁개방 40여년 동안 뿌려진 빈부격차의 씨앗이 만개하면서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올해로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 공산당은 위기를 자양분으로 살아남은 집단이다. 1921년 창당 이후 수차례나 당 소멸 직전까지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사례가 적지 않다. 장제스 총통이 이끈 국민당과의 기나긴 국공내전 기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대장정, 목숨줄을 쥔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과 핵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중소분쟁 등을 겪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미래조차 가늠할 수 없는 최강 미국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사면초가에 몰린 시진핑 주석이 묘수로 던진 것이 바로 ‘다 같이 잘살자’는 의미의 공동부유론(共同富裕論)이다. 시 주석은 지난 8월 17일 공산당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공동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며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강력한 추진을 선언했다. 공동부유론이 국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가 되면서 중국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 본격화된 민간기업 옥죄기를 시작으로 사회 전반의 변화가 몰려왔다. ‘부를 움켜쥔 기득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시 주석의 말 한마디로 중국 대기업들이 줄을 이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알리바바는 2025년까지 1000억 위안(약 18조원)을 약속했고,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는 500억 위안(약 9조원)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상장 전격 취소를 시작으로 반(反)독점, 반부정경쟁, 금융 안정, 개인정보 보호, 국가 안보 등 다양한 명분을 앞세워 빅테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시진핑의 공동부유론은 마오쩌둥의 ‘공부론’(共富論)과 비슷하지만 그 맥은 다르다. 마오쩌둥 집권기 극심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덩샤오핑이 꺼내든 카드는 ‘선부론’(先富論)이었다. ‘먼저 먹을 것을 쌓아 놓은 다음 그 파이를 나눠 먹겠다’는 논리였다. 흑묘백묘론을 앞세운 그는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화두를 던지며 마오쩌둥의 평등론에 짓눌려 있던 중국 인민들의 사상을 해방시켰다. 선부론은 중국을 미국과 겨룰 수 있는 주요 2개국(G2)으로 키워 냈지만 그늘도 만만치 않았다. 세계 최악 수준인 빈부 격차, 사회적 불평등 국가로 변질된 것이다. 개혁개방 이후 40여년간 지속된 고도성장의 후유증은 컸다. 중국의 지니계수는 2000년 0.599에서 2020년 0.704로 확대됐다. 중국 가구당 총자산 분포를 보면 상위 10%의 평균 자산이 하위 20%의 36.5배다. 이런 배경에서 시 주석은 3연임 집권의 관문인 2022년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부유를 정책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사교육 금지, 부자 증세, 연예인 탈세 단속 등 최근 민간 영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강도 규제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중국 제2의 부동산 그룹 헝다 위기를 보자. 헝다그룹 자체가 과도한 차입 경영과 문어발식 확장으로 부실을 자초한 측면이 크지만 공동부유론의 역풍도 컸다. 경제의 충격파를 줄이면서 헝다그룹 대부분을 국유기업으로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민영기업이 아무리 커져도 정치 권력을 넘어설 수 없다는 일종의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미중 무역전쟁 등 엄중한 상황을 명분으로 중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다. “미국과의 싸움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국유기업을 앞세워 ‘자립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이 들고나온 ‘쌍순환 전략’은 내수와 수출을 모두 늘린다는 뜻이지만, 사실상 국제적 고립에 대비해 내수로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미가 크다. 이 역시 통제가 어려운 민간기업 대신 일사불란한 국유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미다. 이른바 국진민퇴(國進民退·국유기업을 키우고 민간기업을 줄인다)다. 시진핑의 아킬레스건은 국유기업의 부실이다. 2019년 국유기업은 총 1조 5000억 위안(약 257조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이익률은 0.7%에 불과했다. 민간기업의 손을 묶은 상황에서 중국 경제의 기둥인 국유기업들의 잇따른 도산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중국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공동부유론을 앞세워 대내외적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시진핑의 묘수’가 승부수가 될지 패착이 될지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 갈등·반목으로 비포장도로 달리던 미중, 설리번·양제츠 취리히 회동서 대화 전환

    갈등·반목으로 비포장도로 달리던 미중, 설리번·양제츠 취리히 회동서 대화 전환

    바이든, 취임 후 전통동맹 복원 등 中 협공외교장관 등 두 번의 만남도 별 성과 없자바이든이 직접 나서 시진핑과 ‘소통’ 약속갈등과 반목을 이어 오던 미중 양대강국(G2)이 마침내 화상으로나마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면서 지난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비포장도로를 달리듯 덜컹거리기만 하던 두 나라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았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스위스 취리히 회담이 분위기 반전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베이징 지도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당시만 해도 기대가 컸다. 최소한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처럼 무조건적인 ‘중국 때리기’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국 기조를 극적으로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동맹을 규합해 인권, 기술까지 묶어 중국을 협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동북아는 물론 유럽의 전통 동맹을 복원했고 쿼드(4개국 대중국 협의체)를 정상회의로 격상시켰다. 영국·호주와 손잡고 중국 견제를 위해 오커스(AUKUS)도 출범시켰다. 중국은 이를 위협으로 받아들여 크게 반발했다. 두 정상이 바이든 취임 뒤 9개월이 다 되도록 직접 만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양국의 경색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 준다. 화해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양국 외교장관 등이 참석한 ‘2+2 회담’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 회담은 사전에 2분씩 약속한 언론용 모두발언에만 1시간을 할애하며 서로 험한 모습만 보였고 공동성명조차 내지 못해 감정의 골을 더 깊게 만들었다. 7월에는 바이든 정부 출범 뒤 최고위급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을 찾아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 등을 만났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이렇듯 양국 관리 간 회담이 진전을 보지 못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지난달 9일 양국 정상 간 통화를 직접 요구해 시 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한 뒤 정상회담 성사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당시 두 정상은 상시 소통 채널을 열어 두기로 합의했는데, 이 연장선상에서 열린 것이 지난 6일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 간 취리히 회동이었다. 미 고위 당국자는 회담 직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 이뤄진 가장 건설적이고 심도 있는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알래스카 회담 때와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 바이든·시진핑, 연내 화상회담

    바이든·시진핑, 연내 화상회담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에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여는 데 미중 양측이 합의했다. 미 고위당국자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6시간 회담 후 브리핑에서 이 같은 합의를 공개했다. 이날 회담과 관련해선 “(논쟁이 격렬했던) 앵커리지 회담과는 다른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이번 회담을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나눈 “가장 심도 있는 대화”라고 칭하며 경쟁이 갈등으로 심화되는 오판을 피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간 미중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통화를 했다. 이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 간 첫 대면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시 주석이 불참을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18일 알래스카 앵커리지 고위급 회담에서 난타전을 벌인 장본인들이 7개월 만에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정상회담 합의를 성사시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 첫 미중 회담이 대면으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시 주석이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후 외국 방문을 자제하는 사정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에너지 가격 급등,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각종 글로벌 위협 속에서 미중 양측이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 ‘바이든과 첫 대면’ 부담 느끼나… 시진핑 G20 정상회의 화상 참석

    ‘바이든과 첫 대면’ 부담 느끼나… 시진핑 G20 정상회의 화상 참석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미중 두 나라 간 성사가 점쳐지던 대면 정상회담이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화상으로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이 지난달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셰르파 회의(의전 담당관 회의)에서 다른 나라들에 이같이 통보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시 주석의 현장 회의 불참의 이유로 중국의 현 코로나19 지침을 거론했다. 중국은 해외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려는 이들에게 3주간 의무 격리를 요구한다. 다만 통신은 “중국은 종종 막판에 국가 지도자의 순방 계획을 발표한다. (기존 결정을 뒤집는) 최종안이 이탈리아 정부에 전달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첫 번째 대좌는 또 미뤄진다. 올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시 주석과 통화나 화상 회의로 만난 적은 있지만 직접 만난 적은 없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전인 지난해 1월 미얀마를 방문한 뒤로 한 번도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중국이 불참 이유로 제시한 ‘감염병 방역’은 핑계일 뿐이며 실제로는 시 주석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대중 정책을 이어받아 신장 인권 및 홍콩 민주화운동 탄압, 대만 및 남중국해 문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금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봐야 득보다 실이 많아 의도적으로 피한다는 설명이다. 독일의 싱크탱크 마셜펀드의 중국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는 “시 주석은 무언가를 얻어 낼 수 있다는 확신 없이 (의례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보는 것 같다. (지금처럼) 최소한의 수준으로 소통하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다고 계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만나 회동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상회담이 가까이 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거절한 것이 사실이라면 연내에 두 정상이 대면 만남을 가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 21일간 가짜 에르메스로 부자 행세하며 공짜로 산 중국 여대생

    21일간 가짜 에르메스로 부자 행세하며 공짜로 산 중국 여대생

    21일 동안 화려한 호텔의 로비에서 잠을 자고, 이케아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공짜로 산 중국 여성이 비난의 대상에 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중국 베이징의 중앙미술원을 졸업한 여학생이 이와 같은 실험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지난 달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일부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주야치란 이름의 미대생은 미술 경매쇼에서 옥 보석을 걸쳐보거나 쇼핑몰에서 공짜 시식음식을 먹고, 비싼 옷을 입어보는 내용 등을 촬영했다. 그녀는 호텔 로비나 유명 훠궈 식당 체인인 하이디라오 등에서 동영상을 찍었으며, 자신이 걸친 비싼 반지와 에르메스 가방 등은 모두 가짜라고 설명했다. 주야치는 자신의 웨이보에서 이와 같은 동영상을 촬영한 것은 사회가 생산하는 과잉 물품으로 개인이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래 된 관심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경험에서, 과잉 생산된 물품들은 이미 충분한 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가고 있다”면서 “부자들은 화려한 호텔에서 공짜로 잘 수 있고, 공항에서 샤워를 할 수 있으며, 호텔의 투숙객 전용 해변을 무료로 쓸 수도 있고, 결혼식이나 뷔페에서 공짜로 먹고 경매에서 와인을 그냥 즐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처럼 되어보기로 했고, 이러한 과잉생산된 물품으로 살아보았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실험은 중국에서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누군가는 이러한 실험이 의미가 있다고 했지만, 반대하는 이들은 공짜 음식을 얻기 위한 못된 장난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주야치가 공항에서 일등석 승객만 탈 수 있는 라운지에 들어가 공짜로 음식을 먹는 장면을 두고 ‘정책의 구멍’을 노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야치는 미대 졸업작품으로 인해 중국사회의 물질주의와 부의 불균등한 분배에 대한 반발을 사게 됐다. 지난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더욱 평등한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공동 부유’를 강조했다. 주야치는 자신은 돈 많은 부유층이나 사교계의 유명인사가 아니라면서, 단지 이번 실험을 위해 그렇게 치장했을 뿐이라고 비난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자신의 의도는 부의 불평등을 체험하거나 사회적 명사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의 차이와 계층화는 일시적일 뿐이며, 공중은 곧 공동 부유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광저우의 시사잡지 ‘남풍창(난펑츄앙)’은 주야치의 실험에 대해 “그녀가 21일간 대도시에서 상업주의의 관대함과 친절에 기대어 공짜로 살아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평가했다.
  • 앤드루 김 “北 완전한 도발 아닌 로키… 대미 협상에 희망 의미”

    앤드루 김 “北 완전한 도발 아닌 로키… 대미 협상에 희망 의미”

    “평양은 바이든의 대북 정책을 들으려 기다리고 있다”다만 당장은 대선 앞둔 한국 정치에 더 집중할 거라고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북한의 최근 도발 행태에 대해 로키로 보이는 부분이 여전히 있다며 미국과 협상을 벌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 전 센터장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재단이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이 완전한 도발의 사이클 대신 여전히 로키(low key)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태도로 볼 때 북한이향후 미국과 일정한 협상을 계속하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봤다. 그는 “평양은 미국 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어떤 것인지 듣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도 했다. 김 전 센터장은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면서도 북한은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행동 대 행동 접근법 채택 등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바란다고 관측했다. 또 2017년말 이후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 시험을 중단한 것을 인정해 주기를 원할 수도 있다고 했다. 미측이 그간 아무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반복해 언급했지만 북한은 “일종의 공식 성명을 아마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지금 당장은 북한이 한국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한국 정치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북한은 향후 몇 달간 한국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내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렇다. 대면이 아닌 온라인일 것”이라고 답했고, 미국 입장에서 내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재로 남북 정상이 모두 중국을 방문하는 게 가장 꺼려지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 [글로벌 In&Out] 시진핑의 장기집권 꿈과 북한의 미래/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시진핑의 장기집권 꿈과 북한의 미래/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중국 공산당 총비서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지 이제 거의 9년 됐다. 김정은과 1년 차이이다. 마오쩌둥 이후 중국에서 10년마다 최고지도층을 교체하는 게 관례로 정착됐지만, 시진핑은 이를 포함한 여러 관례를 ‘수정’하기로 했다. 시진핑은 최고 엘리트 계층까지 조사하는 반부패 사업에 착수했고, 중국의 개혁개방을 지도한 덩샤오핑 총비서가 주창했던 ‘때를 기다리는 외교정책 노선’인 도광양회도 철회해서 국익을 공격적으로 주장하는 전랑외교를 주문했다. 전랑외교 이전에 미중 관계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동안 무역전쟁으로 인해 악화됐고 코로나 발원지 논란 등 악재로 근본적 관계개선은 멀고도 멀다. 미중 관계의 악화를 전 세계가 우려하는 현실이다. 게다가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개발에서 큰 몫을 차지해 왔던 부동산이 과잉 부채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제 부동산 개발업자의 과잉 부채를 줄이라는 지시와 더불어 부동산 투기를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을 없애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문제는 이러한 조치와 중국 고령화로 인해 장단기적으로 중국 부동산 수요가 떨어질 것인데 코로나 전에 북한 수출의 큰 축이던 대중국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랑외교 탓에 중국의 수출입 경로가 달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중국·호주 관계 악화와 미중이 가시적 경쟁관계에 돌입하면서 북한 당국은 어부지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북한의 원자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깊어질지도 모른다. 앞으로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충분해 보이며, 미중 관계가 나빠질수록 제재의 집행 수준도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중국 경제가 부동산에 의존하는 정도는 총생산의 29%로 추정된다. 앞으로 부동산 의존도를 줄이면서 새로운 사업에 집중할 것이지만 지난 5년간 중국에서 제조업의 인건비가 30%나 올라갔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었지만 이제 저가치 가공과 많은 제조업을 다른 나라에 이전하고 있다. 저임금 국가인 북한에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사회적으로도 시진핑의 장기집권 실현은 북한에 기회와 위험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장기집권의 기반을 세우는 과정에서 공산당의 사회 장악 전략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CCTV 얼굴인식 기술,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감시,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회신용점수제(대대적 감시를 통해 사회ㆍ반사회 행동에 따른 상과 벌을 주는 제도) 등 여러 측면에서 공산당의 사회에 대한 장악력이 더 커졌다. 중국 당국이 최근 영리 목적의 과외와 주중 청소년 온라인 게임을 금지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사회 장악력이 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술 혁신’이 아니라 장기집권을 위한 혁신이 북한에 이식될 공산도 있다. 즉 북한은 이미 도청기술을 널리 활용하듯 휴대전화 인트라넷을 통한 감시, 널리 배포된 CCTV와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김정은의 장기집권을 더욱 공고화할 것이다. 북중 간에도 오해와 불신 요소가 많아 북한 당국은 중국 기술을 불신하겠지만, 비슷한 전략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회만큼 위험도 작지 않다. 전랑외교를 추진하는 중국은 북한을 속국화하려는 꿈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보다는 북한 정계에 더 영향을 미쳐 북한의 외교 정책과 무기 개발 전략을 중국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다. 북한은 중국의 공격적 외교, 경제 분야 정책 수정과 가치사슬 상승 정책, 그리고 사회 장악력 강화 등에서 위협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남북관계 개선, 특히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관심이 커질 수도 있다. 코로나가 풀리면 중국과의 협력 사업을 한 단계 더 심화할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에 과하게 의존하지 않으려고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 버려진 ‘시진핑의 칼’… 부패 사냥꾼 푸정화 낙마

    버려진 ‘시진핑의 칼’… 부패 사냥꾼 푸정화 낙마

    中공산당 “심각한 부패 행위로 감찰”주민들은 혹독한 관리 몰락에 환호3연임 앞둔 習, 장쩌민계 숙청 분석도중국에서 ‘호랑이(부패한 고위층) 사냥꾼’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한 푸정화(66) 전 사법부장(장관)이 돌연 낙마해 베이징 정가가 얼어붙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폭적 지원 아래 ‘공산당의 칼자루’로 불리는 공안·사법 분야에서 요직을 맡았지만 부패 혐의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의 몰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5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와 국가감찰위원회(감찰위)는 지난 2일 “푸 전 사법부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심각한 기율 위반’이라고 하면 뇌물 수수나 횡령 등 부패 행위를 뜻한다. 푸정화는 시 주석 집권 2기 들어 멍훙웨이와 쑨리쥔에 이어 세 번째로 숙청된 공안부 부부장(차관) 출신이 됐다. 그는 베이징시 공안국장과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위원, 국무원 사법부장 등을 지낸 ‘공안통’이다. 지난해 국가 자문기관 격인 전국인민협상회의(정협)로 옮겨 부주임을 맡았다. 그는 2010년 베이징시 공안국장 시절 취임 74일 만에 초호화 유흥업소 ‘톈샹런젠’을 급습해 성매매 여성 500여명을 연행해 스타가 됐다. 공안부 부부장이던 2014년 ‘거대한 호랑이’로 불리던 저우융캉(79)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체포 및 조사를 주도해 시 주석에게 신임을 얻었다. 사회 정화 운동도 펼쳐 인터넷상 유언비어와 음란물을 단속했다. CNN 방송은 ‘중국은 왜 부패 관리들을 끌어내린 푸정화의 몰락에 열광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체포에 많은 이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3년 공안부 부부장 시절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검열해 중국 지도자들을 비난한 이들을 모두 찾아내 단속했고 유명 논객들도 임의로 구금했다. 인권 변호사와 사회 운동가에 대한 탄압도 서슴지 않았다. 주민들은 그를 ‘혹리’(인민을 혹독하게 대하는 관리)라고 불렀다. 시 주석 입장에서도 ‘공동부유’를 기치로 3연임을 노리는 상황에서 여론이 극히 나쁜 푸정화와 함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의 낙마를 ‘장쩌민계 쳐내기’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푸 전 부장은 장쩌민 전 주석의 최측근인 멍젠주 전 중앙정법위 서기가 중용한 인물이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 계파에 매우 비판적이다. 장 전 주석 재임기간(1993~2003)에 중국 내 사회모순과 부정부패가 크게 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 반도체·2차전지 겨냥한 美… “1단계 무역합의 준수” 中 압박

    반도체·2차전지 겨냥한 美… “1단계 무역합의 준수” 中 압박

    “비시장적 무역관행 심각한 우려” 지적“301조 중요”… ‘트럼프식 고율관세’ 유지SCMP “설리번·양제츠, 스위스서 회담”바이든·시진핑 대면 정상회담 가능성도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트럼프식 고율관세’를 유지하겠다는 기조 등 대중 통상전략의 골격을 공개했다. 중국에 1단계 무역합의 준수를 요청하고 비시장적 무역관행도 추가로 다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공교롭게도 미국이 새 무역정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미중 외교수장이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만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봉합을 명분 삼아 대면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4일(현지시간)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지난해 초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준수를 중국과 논의하겠다”며 “1단계 합의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중국의 국가 중심적이고 비시장적인 무역관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미국은 중국 정부가 기업에 보조금을 주면서 반도체 및 2차전지 산업을 육성해 온 것을 비판해 왔다. 타이 대표가 이날 준수를 강조한 1단계 무역합의는 중국이 지난해와 올해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2017년 대비 2000억 달러(약 238조원) 추가 구매하는 게 골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실제 이행률은 60%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정한 무역 환경 마련을 위해 “동맹과 협력하겠다”며 동맹을 이용한 대중 압박 전략을 재차 밝혔다. 더 나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용한 ‘무역법 301조’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이 내게 있다. 301조는 아주아주 중요한 수단”이라며 여지를 열어 뒀다. 이 외에도 지난해 말 시한이 만료된 ‘표적 관세 배제 절차’의 부활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외에 대안이 없는 경우 관세 적용을 예외로 해 주는 제도인데, 미국 산업계는 바이든 행정부에 이 제도의 부활을 요구해 왔다. 타이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 긴장 심화가 미국의 목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연설에 앞서 미 고위 당국자도 브리핑에서 1단계 합의 준수 압박을 위해 중국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배제하지 않겠지만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을 추진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스위스에서 회담한다. 날짜는 6일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핵심 의제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 가능성 타진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번 회담은 타이 대표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 8개월여 만에 대중 무역정책을 발표한 직후 이뤄진다. 무역전쟁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두 지도자가 반드시 만나야 하는 만큼 미국의 이번 무역정책 발표는 양국 간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여기는 중국] 대만 출신 연예인들 中 국경절 찬양 논란…中 당국 “겁박 말라”

    [여기는 중국] 대만 출신 연예인들 中 국경절 찬양 논란…中 당국 “겁박 말라”

    대만의 ‘국민 여동생’ 어우양나나(21)와 워너원 전 멤버 라이관린(20세) 등 대만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중국 국경절을 기념해 연이어 축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중화권에서 갑론을박이 뜨겁다. 중국 당국은 지난 1일 중국 국영 방송으로 방영된 ‘중국의 꿈, 조국의 노래’ 국경절 특별 프로그램 방영 직후 대만 출신의 연예인들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대만 연예인들의 행동을 치하한다는 공식입장을 5일 밝혔다. 중국 중앙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은 친중국파로 분류되는 대만 출신 연예인들의 국경절 축하 발언에 대해 ‘중국은 주요 축제가 있을 때마다 홍콩, 마카오, 대만 동포 예술인들을 조국에 초청해 특별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면서 ‘올해 국경절도 마찬가지였다. 수준 높은 예술인들의 참여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대만 출신 연예인들과 예술인들이 참여한 중국 국경절 특별 프로그램은 방영 당시 생방송으로만 총 7815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후 재방송과 온라인 등을 통한 리트윗 등으로 총 50억 회 이상 조회되는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대만 일부 언론 매체들이 조국의 행사에 참여하는 대만 출신 연예인들을 협박, 겁박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행위를 단호하게 지탄한다. 앞으로도 대만 출신 예술가들을 초청해 중국 동포들과 함께 공연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것이고 조국은 그들을 지속적으로 환영해 맞을 것이다’고 했다. 이에 앞서 국경절 행사가 있었던 지난 1일 이후 대만에서는 대만 연예인들이 나서 중국 국경절 기념 행사에 참여해 공식 행사를 소화한 것을 두고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이 국경절 기념 행사를 기념해 축하 발언을 한 것을 겨냥. 대만 중앙통신 등 다수의 매체들은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일부 매체들은 그의 행동에 대해 ‘국경절은 마오쩌둥 전 주석이 이끄는 군대에 장제스 국민당이 패배한 날로 대만 입장에서는 대륙을 빼앗긴 역사를 상기시키는 날’이라면서 국경절 축하의 입장을 밝힌 행동이 반대만적 성향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일부 매체는 그가 지난해 중국중앙CCTV가 방영한 국경절 특집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룽더촨런’(용의 후예)를 부른 사건을 언급하며 그의 사상을 의심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가 당시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중국 대만’, ‘대만성’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이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양안 교류에 관한 법규인 ‘대만지구와 대륙지구 인민관계조례’ 33조 1항에 따라 대만인은 중국의 대만 통일 전선 선전을 지지하거나 협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문화부는 전날 대만 연예인의 관련 행위가 양안 조례 규정을 위반했다고 인정되면 최고 50만 대만달러(약 2000만 원)의 상당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당수 대만 누리꾼들은 어우양나나의 온라인 SNS 등에 ‘대만 국적과 건강보험을 포기하라’,‘지금 당장 국적을 내놓고 이 땅을 떠나라’는 등의 항의 글을 게재했다. 
  • [서울포토] ‘인민영웅기념비 화한 매만지는’ 시진핑

    [서울포토] ‘인민영웅기념비 화한 매만지는’ 시진핑

    시진핑 국가 주석이 30일(현지시간) 중국의 열사기념일에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인민영웅기념비에 경의를 표한 후 화환을 매만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 ‘이건희 컬렉션’ 석보상절…오늘 국립중앙박물관 공개

    ‘이건희 컬렉션’ 석보상절…오늘 국립중앙박물관 공개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글날을 맞아 지난 4월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한글 활자로 펴낸 최초의 책인 ‘석보상절’ 초간본 2권을 30일부터 상설전시관 조선1실에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석보상절’은 세종이 1447년(세종 29년)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고자 수양대군에게 명해 부처의 일대기와 설법 등을 담아 편찬한 책이다. 원래 24권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권20, 권21은 세종대에 만든 한글 활자와 갑인자로 찍은 초간본이다. 연구자들 사이에서만 알려졌을 뿐 대중에게 공개된 적은 없다. 보물로 지정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권6·9·13·19)과 동국대 도서관 소장본(권23·24)과 같은 판본으로 추정된다.아울러 박물관이 소장한 금속활자 중 1434년(세종 16년)에 제작된 갑인자로 추정되는 금속활자 15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글자체가 조선 전기 활자와 비슷해 관련 자료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지난 6월 조선 전기 것으로 추정된 서울 공평동 출토 활자와 크기와 형태가 유사해 갑인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건희 컬렉션 중 갑인자본 전적인 ‘근사록’(1436)과 고 송성문씨가 기증한 ‘자치통감’(1436)에서 失(실), 懲(징), (흉), 造(조), (태) 등의 글자체와 크기가 같은 활자를 확인해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1461년 이전에 만든 을해자 병용 한글 금속활자의 주성분 원소인 구리, 주석, 납의 함량과 유사해 동일한 시기에 주조된 활자로 판단했다.
  • 중국 절반 전력대란… 글로벌 공급망 타격

    중국이 올겨울 최악의 전력난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해 수급에 문제가 생겼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화석연료 발전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내년 2월 베이징에서 ‘올림픽 블루’(올림픽 기간 맑은 하늘)를 선보이고자 미세먼지 줄이기에 ‘올인’(다 걸기)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도 반영됐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생산 감축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상품 및 부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경영보 등에 따르면 애플 납품업체인 유니마이크론은 장쑤성 정부의 전력 공급 제한 방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쿤산 공장 3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폭스콘의 계열사로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이성정밀도 쿤산 공장 운영을 멈췄다. 장쑤성 장가강에 있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 공장도 문을 닫은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23개성 가운데 절반가량이 전력 공급을 제한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은 장쑤성과 저장성, 광둥성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대표적 공업지대다. 전자에서 섬유, 식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분야가 타격을 입었다.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의 협력업체 CWTC는 쑤저우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통신은 “안 그래도 심각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더 나빠져 공급망에 타격을 주게 돼 세계경제 회복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경보는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 둥베이 지역도 어려움이 크다고 보도했다. 랴오닝성 선양에서는 신호등이 정전돼 교통사고가 크게 늘었고, 전등을 밝힐 전기가 끊겨 초를 켜고 장사하는 곳까지 생겨났다. 지린성 지린에서는 한 수력발전 회사가 “이런 상황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인)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가 시민들의 반발로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력난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최근 중국은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전력 공급을 일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시 주석이 공언한 ‘2060년 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호주와의 갈등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골이 깊어지자 중국 정부가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다. 중국 전체 수요의 5% 가까이 공급 차질이 생겨 석탄 가격이 연초 대비 두 배 넘게 올랐다. 여기에 시 주석은 내년 동계올림픽에서 베이징의 맑은 하늘을 보여 주고 싶어 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2월은 베이징에서 미세먼지가 극에 달하는 때다. 지금부터 오염원을 집중 관리해 ‘대기질이 나쁜 도시’라는 이미지를 바꾸기로 마음먹은 듯하다. 중국의 전력난이 가시화되자 주요 투자은행(IB)들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기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2%에서 7.7%로 끌어내렸다. 모건스탠리도 4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1% 포인트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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