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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보란 듯… 美국무부 무기 책임자, 대만 방산회의 첫 참석

    中 보란 듯… 美국무부 무기 책임자, 대만 방산회의 첫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성사를 앞두고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과 무기 수출을 논의하는 ‘반관반민’ 회의에 국무부 무기 판매 담당자를 보냈다. 두 달 넘게 이어지는 중국의 대만해협 무력화 시도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신호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 버지니아 리치먼드에서 열린 ‘미국·대만 국방공업회의’에 미 국무부 소속 로라 크레시 지역안보·무기이전과장이 나왔다. 올해로 21번째인 이 회의에 미 정부의 무기 책임자가 직접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양측 정부와 산업계, 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모인 회의에서 크레시 과장은 국무부 담당자로서 폐막 연설도 했다. 미국·대만 국방공업회의는 대만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이 만든 미국·대만 상업협회(1976년 설립)가 2002년 시작한 연례 모임이다. 여기서 양측은 군사 대화 및 무기 판매 등을 논의한다. 그간 미국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1.5트랙’(반관반민) 형태로 유지했다. 대만이 국방부 관리를 파견해도 미국은 대만 안보와 직접 관계가 없는 인사를 보내 ‘비공식 플랫폼’처럼 보이고자 애썼다. 그러나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의 무력시위가 끊이지 않자 이번 회의를 통해 베이징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 매체는 “크레시 과장은 무기 판매 관련 업무를 맡은 핵심 인사다. 그의 참석은 대만 방어에 대한 워싱턴의 의지를 잘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대만 정부도 중국 견제를 위해 내년도 국방예산을 올해 대비 13% 늘린 4151억 대만달러(약 18조 6670억원)로 책정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쑤전창 행정원장(국무총리)은 이날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신형 전투기 구매를 위한 특별예산까지 더하면 실제 2023년 국방예산은 5863억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궈정 국방부장은 ‘중국 군용기나 드론이 대만 영공에 진입할 경우 선제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냐’는 질의에 구체적인 대응 방침은 밝히지 않은 채 “그렇다”고 답했다.
  • 中 보란 듯… 美국무부 무기 책임자, 대만 방산회의 첫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성사를 앞두고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과 무기 수출을 논의하는 ‘반관반민’ 회의에 국무부 무기 판매 담당자를 보냈다. 두 달 넘게 이어지는 중국의 대만해협 무력화 시도에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신호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 버지니아 리치먼드에서 열린 ‘미국·대만 국방공업회의’에 미 국무부 소속 로라 크레시 지역안보·무기이전과장이 참석했다. 올해로 21번째인 이 회의에 미 정부의 무기 책임자가 직접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양측 정부와 산업계, 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모인 회의에서 크레시 과장은 국무부 담당자로서 폐막 연설도 했다. 미국·대만 국방공업회의는 대만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이 만든 미국·대만 상업협회(1976년 설립)가 2002년 시작한 연례 모임이다. 여기서 양측은 군사 대화 및 무기 판매 등을 논의한다. 그간 미국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1.5트랙’(반관반민) 형태로 유지했다. 대만이 국방부 관리를 파견해도 미국은 대만 안보와 직접 관계가 없는 인사를 보내 ‘비공식 플랫폼’처럼 보이고자 애썼다. 그러나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의 무력시위가 끊이지 않자 베이징을 향해 경고 신호를 보냈다. 매체는 “크레시 과장은 무기 판매 관련 업무를 맡은 핵심 인사다. 그의 참석은 대만 방어에 대한 워싱턴의 의지를 잘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대만 정부도 중국 견제를 위해 내년도 국방예산을 올해 대비 13% 늘린 4151억 대만달러(약 18조 6670억원)로 책정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쑤전창 행정원장(국무총리)은 이날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신형 전투기 구매를 위한 특별예산까지 더하면 실제 2023년 국방예산은 5863억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추궈정 국방부장은 “중국이 (대만해협 중간선 무력화 등) 뉴노멀을 확립하고 있어 대만군도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美, 中 맞서 대만 감싸기..방산회의에 국무부 무기 담당 파견

    美, 中 맞서 대만 감싸기..방산회의에 국무부 무기 담당 파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성사를 앞두고 미중 갈등이 최고조로 치솟은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과 무기 수출을 논의하는 ‘반관반민’ 회의에 국무부 무기 판매 담당자를 보냈다. 두 달 넘게 이어지는 중국의 대만해협 무력화 시도에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신호다. 대만도 내년도 국방예산을 크게 늘려 중국의 공세를 막아내겠다고 천명했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 버지니아 리치먼드에서 열린 ‘미국·대만 국방공업회의’에 미 국무부 소속 로라 크레시 지역안보·무기이전과장이 참석했다. 올해로 21번째인 이 회의에 미 정부의 무기 책임자가 직접 온 것은 처음이다. 양측 정부와 산업, 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모인 회의에서 크레시 과장은 국무부 담당자로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폐막 연설도 했다. 미국·대만 국방공업회의는 대만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이 만든 미국·대만 상업협회(1976년 설립)가 2002년 시작한 연례 모임이다. 여기서 양측은 군사 대화 및 무기 판매 등을 논의한다. 그간 미국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1.5트랙’(반관반민) 형태로 유지했다.대만이 국방부 관리를 파견해도 미국은 대만 안보와 직접 관계가 없는 인사를 보내 ‘비공식 플랫폼’처럼 보이고자 애썼다. 그러나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의 무력시위가 끊이지 않자 베이징을 향해 경고 신호를 보냈다. 매체는 “크레시 과장은 무기 판매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핵심 인사다. 그의 참석은 대만 방어에 대한 워싱턴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대만 정부도 중국 견제를 위해 내년도 국방예산을 올해 대비 13% 늘린 4151억 대만달러(약 18조 6670억원)로 책정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쑤전창 행정원장(국무총리)은 이날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신형 전투기 구매를 위한 특별예산까지 더하면 실제 2023년 국방예산은 5863억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추궈정 국방부장은 “중국이 (대만해협 중간선 무력화 등) 뉴노멀을 확립하고 있어 대만군도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나우뉴스] 개봉 4일 만에 1212억원 번 中영화…흥행 비결 알고 보니

    [나우뉴스] 개봉 4일 만에 1212억원 번 中영화…흥행 비결 알고 보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6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를 앞둔 가운데, 현지에서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영화가 의무 상영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모든 극장은 주 2회 이상 애국 영화 2편을 의무 상영하고 있다. 그중 신중국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10월 1일)에 맞춰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만리귀도’가 흥행 돌풍 중심에 섰다. ‘만리귀도’는 2011년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현지의 중국 외교관들이 자국 교민 120여 명을 탈출시킨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라오샤오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이와 중국 아이돌그룹 TF보이즈의 멤버 왕쥔카이, 인타오가 주연을 맡아 역경을 뚫고 중국인들을 구출하는 외교관들의 활약상을 담았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만리귀도’는 개봉 이틀째인 1일 오전까지 220여 만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 수입 1억 위안(한화 약 202억 원)을 돌파했다. 4일 11시 기준, 만 4일 동안 거둔 흥행 수입은 6억 위안(1211억 5800만 원) 이상이다. 현지 영화 업계는 ‘만리귀도’의 박스오피스 수익이 2827억~4442억 5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객들의 관람 평점도 나쁘지 않다. ‘만리귀도’는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사이트인 더우반에서 10점 만점에 7.6점을 받았다. 해당 영화는 지난 5월 크랭크인해 불과 100일 만에 촬영을 마쳤다. 영화의 촬영·개봉 시기와 내용 등으로 미뤄볼 때, 지난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할 당시,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자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용기를 띄우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철수 작전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이 현지를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모가디슈’(2021, 감독 류승완)를 연상케 하는 지점이 있다. 중국 영화계는 매년 국경절에 맞춰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우 영화 ‘장진호’가 국경절 연휴 기간 30억 9000만 위안, 한화로 무려 6200억 원이 훌쩍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시 주석의 3연임 확정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당국은 각종 선전 활동과 문화계를 모두 동원해 애국심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중국 농촌의 부조리를 다른 한 예술 영화는 시 주석을 찬양하는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극장 개봉이 무산됐으며, 인터넷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 美, 이번주 ‘역대 최강’ 中빅테크 규제… 슈퍼컴·AI 기술 틀어막는다

    美, 이번주 ‘역대 최강’ 中빅테크 규제… 슈퍼컴·AI 기술 틀어막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16일 개막)를 앞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슈퍼컴퓨터 등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의 대중 수출을 막는 포괄적 규제를 발표한다.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에 이 기술이 악용되는 것을 막고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의 ‘인공지능(AI)·슈퍼컴퓨터 굴기’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첨단 컴퓨터 기술의 중국 수출을 막는 새로운 규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HPC를 사용하는 중국 기업과 정부연구소 등을 겨냥한 ‘화웨이식 제재’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첨단 산업에 단행하는 가장 강력한 수준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넘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볼 만큼 급성장했던 화웨이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규제 조치로 치명타를 입었다. FDPR은 생산지에 관계없이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을 금지하는 규제다. 화웨이 통신장비에 중국 당국의 도청을 돕는 비밀 칩이 탑재돼 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중국 신장에서는 인텔과 엔비디아 반도체로 만들어진 슈퍼컴퓨터가 위구르족 감시에 활용되고 있지만 정작 두 기업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중국에서 사들이는 미국 기업의 제품 상당수가 해외에서 생산돼 동선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런 현실을 반영해 ‘미국의 반도체 기술로 만들어졌다면 중국 판매를 금지하는’ 제재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 경우 중국 양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텐센트 등은 향후 데이터 센터와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NYT는 “중국의 AI와 미사일공학, 생명과학 분야의 혁신이 심각하게 저해될 수 있다”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억제해 (반대급부로) 미국 반도체 산업을 키우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속내도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현시점에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언급을 거부했다.
  • 개봉 4일 만에 1212억원 번 中영화…흥행 비결 알고 보니

    개봉 4일 만에 1212억원 번 中영화…흥행 비결 알고 보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6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를 앞둔 가운데, 현지에서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영화가 의무 상영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모든 극장은 주 2회 이상 애국 영화 2편을 의무 상영하고 있다. 그중 신중국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10월 1일)에 맞춰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만리귀도’가 흥행 돌풍 중심에 섰다.‘만리귀도’는 2011년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현지의 중국 외교관들이 자국 교민 120여 명을 탈출시킨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라오샤오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이와 중국 아이돌그룹 TF보이즈의 멤버 왕쥔카이, 인타오가 주연을 맡아 역경을 뚫고 중국인들을 구출하는 외교관들의 활약상을 담았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만리귀도’는 개봉 이틀째인 1일 오전까지 220여 만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 수입 1억 위안(한화 약 202억 원)을 돌파했다. 4일 11시 기준, 만 4일 동안 거둔 흥행 수입은 6억 위안(1211억 5800만 원) 이상이다. 현지 영화 업계는 ‘만리귀도’의 박스오피스 수익이 2827억~4442억 5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객들의 관람 평점도 나쁘지 않다. ‘만리귀도’는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사이트인 더우반에서 10점 만점에 7.6점을 받았다. 해당 영화는 지난 5월 크랭크인해 불과 100일 만에 촬영을 마쳤다. 영화의 촬영·개봉 시기와 내용 등으로 미뤄볼 때, 지난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할 당시,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자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용기를 띄우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철수 작전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이 현지를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모가디슈’(2021, 감독 류승완)를 연상케 하는 지점이 있다.중국 영화계는 매년 국경절에 맞춰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우 영화 ‘장진호’가 국경절 연휴 기간 30억 9000만 위안, 한화로 무려 6200억 원이 훌쩍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시 주석의 3연임 확정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당국은 각종 선전 활동과 문화계를 모두 동원해 애국심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중국 농촌의 부조리를 다른 한 예술 영화는 시 주석을 찬양하는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극장 개봉이 무산됐으며, 인터넷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 [나우뉴스] ‘6000억’ 횡령 중국 공무원에 사형…‘부패와의 전쟁’ 이래 최대 규모

    [나우뉴스] ‘6000억’ 횡령 중국 공무원에 사형…‘부패와의 전쟁’ 이래 최대 규모

    한화로 약 60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한 중국의 한 공무원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중국 안팎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연임 확정을 앞두고 반부패 사정 작업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밍망 등 현지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이멍구(내몽고)자치구 소속 공무원 리젠핑은 2016~2018년 네이멍구 후허하오터 경제기술개발구 당 실무위 비서직을 이용해 횡령을 일삼았다. 리젠핑이 당시 횡령한 국유자금은 14억 3700만 위안, 한화로 약 2865억 8000만원에 달한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민간기업의 회장 지위 및 당 실무위 서기 직책을 남용해 기업들을 부당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기업들로부터 1150억 원 가량을 부당 취득했다. 2006~2016년에는 역시 국유기업의 공적자금 2102억 원 가량을 횡령했다. 리젠핑이 공무원 신분으로 횡령하거나 부당 취득해 축적한 재산은 30억 위안 이상, 한화로 약 6000억 원에 달한다. 리젠핑이 불법 축적한 재산 중 1400억 원 상당은 아직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젠핑은 범죄 사실이 발각된 뒤 약 3년 동안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 27일 현지 법원은 리젠핑에게 횡령과 뇌물, 공적자금 횡령, 지하조직 묵인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싱안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특히 횡령 및 뇌물 액수가 크고, 횡령으로 취한 수익의 일부가 도박 또는 해외 송금에 사용돼 죄질이 심각하다”면서 “피고인의 죄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국가 이익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뇌물 수수죄에 대한 처벌로 개인 재산을 모두 몰수하고, 몰수한 재산은 국고로 반환하라고 덧붙였다. 리젠핑의 횡령 규모는 당국이 ‘부패와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 ‘기록’에는 라이샤오민 전 화룽자산관리회사 회장의 약 17억 위안(약 3386억 원), 자오정융 전 산시성 당 위원회 서기의 약 7억 1700만 위안(약 1428억 원) 등의 뇌물 수수 등이 있다. 이중 라이샤오민 전 회장은 지난해 사형이 집행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한편 시 주석은 집권 기간 내내 이른바 ‘호랑이 사냥’으로 불린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시행해왔다. ‘호랑이 사냥’은 시 주석이 종신 집권을 노리는 최고 권력자가 되기 위해 주요 경쟁자들을 배제하는 도구로도 이용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산업의 ‘썩은 뿌리’를 뽑겠다며, 반도체 굴기의 핵심 임원들을 대상으로 반부패 수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반도체 항공모함’으로 불리며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장 역할을 해 온 칭화유니그룹의 자오웨이궈 전 회장이 연행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최근 반도체 분야를 겨냥한 중국 사정 당국의 반부패 운동은 시 주석이 대규모 반도체 투자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면서 “반도체 분야를 겨냥한 대규모 반부패 조사는 시 주석이 자신이 기대한 것을 얻지 못했거나 적어도 충분히 빨리 얻지 못한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NSC, 北 도발에 ‘이례적’ 직접 규탄… 핵실험 경고 포석인듯

    美 NSC, 北 도발에 ‘이례적’ 직접 규탄… 핵실험 경고 포석인듯

    北, 일본 상공 비행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美, 통상 대응 국무부 대신 NSC 직접 성명“북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능력 제한 노력”규탄 언급에다 北 무력 겨냥한 경고 추가해北, 2017년 단거리→중거리→6차 핵실험이번에도 열흘간 단거리 4번 후 중거리 도발미군 인태사령부 “北 추가 행동 자제 촉구”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3일(현지시간) 일본 상공을 비행한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무모하고 위험한 결정”이라고 규탄했다. 그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통상 국무부가 대응했다는 점에서 NSC 명의의 성명은 이례적이다. 이번 IRBM 발사를 엄중한 사안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NSC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은 일본 위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long-range ballistic missile)을 발사한 무모하고 위험한 북한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 안전 규범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비판했다. 또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전화 통화를 했다며 “설리번 보좌관은 적절하고 강력한 국제적인 공동 대응에 대해 협의했고 한일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어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NSC는 “미국은 동맹국 및 유엔 파트너와 함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 통상 규탄 및 한일에 대한 철통 방어였다면 이번에는 북한의 무력을 묶겠다는 보다 적극적 온도를 보였다. NSC가 직접 규탄 성명을 낸 것은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17년 8월에 단거리 미사일과 IRBM을 차례로 쏜 후 9월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번에도 지난 10일간 4차례의 단거리 미사일 도발 뒤 IRBM을 발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이 16일 열리는 중국의 공산당 20기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와 11월 8일 미국의 중간선거 사이에 있을 수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20차 당대회 부근을 피하려고 IRBM 발사 시점을 이날로 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성명에서 “미국은 이런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에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추가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 中·대만, 전파戰까지…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확전

    中·대만, 전파戰까지…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확전

    중국이 최대 명절인 국경절(사회주의 중국 건립일) 연휴에도 전투기를 대만해협 중간선으로 보내는 등 타이베이를 겨냥한 무력시위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가운데 양안(중국과 대만) 간 전장이 ‘전파전’(電波戰)으로 확대되고 있다.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이 선전전과 여론전으로도 확전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오후 5시 기준) 중국군 소속 군용기 22대와 군함 4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에 나섰다. 이 가운데 젠11·젠16 전투기 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타이베이 쪽으로 날아오다가 돌아갔다. 앞서 중국은 국경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에도 수호이30·젠16 전투기 등을 중간선으로 보냈다. 올해 8월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뒤로 중국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는 등 두 달 이상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3연임을 확정해야 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장에선 ‘왜 미국과 대만의 도발에 맞서지 않느냐’는 핵심 지지층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역사에 기록될 수준의 조치’에 나섰다는 것이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대만은 중간선 등 대만해협의 분쟁지대화에 대응해 내년에 신형 단파안테나 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반도의 ‘대북 방송’과 같은 형태의 대중국 방송전을 위한 인프라라고 대만 연합보가 전했다. 이는 본토에 대만 방송 콘텐츠를 전송해 심리전을 펼치고 유사시 작전 지시 업무를 수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만군은 1957년 개국한 푸싱 라디오방송국(FHBS)도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해 광둥, 광시, 하이난, 홍콩까지 송신이 가능하지만 시설이 낙후돼 효과가 떨어지자 최근 시설 개선 및 기지 이전을 시작했다. 중국군도 대만에 맞서 심리전을 펴고자 군용기에 방송 장비를 탑재한 ‘가오신7호’를 운용 중이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인민라디오방송(CNR)의 프로그램도 대만 대부분 지역에서 수신된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달 30일 남부 가오슝에서 열린 독자 건조 상륙함 위산 인도식에서 “대만군이 가장 좋은 장비로 스스로 국가를 수호하는 것은 불변의 정책과 결심”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전했다. 시 주석을 향해 결사항전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 中, 국경절에도 무력시위..대만은 ‘전파전’ 맞불

    中, 국경절에도 무력시위..대만은 ‘전파전’ 맞불

    중국이 최대 명절인 국경절(사회주의 중국 건립일) 연휴에도 전투기를 대만해협 중간선으로 보내는 등 타이베이를 겨냥한 무력시위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가운데 양안(중국과 대만) 간 전장이 ‘전파전’(電波戰)으로 확대되고 있다.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이 선전전과 여론전으로도 확전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오후 5시 기준) 중국군 소속 군용기 22대와 군함 4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에 나섰다. 이 가운데 젠11·젠16 전투기 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타이베이 쪽으로 날아오다가 돌아갔다. 앞서 중국은 국경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에도 수호이30·젠16 전투기 등을 중간선으로 보냈다. 올해 8월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뒤로 중국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는 등 두 달 이상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3연임을 확정해야 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장에선 ‘왜 미국과 대만의 도발에 맞서지 않느냐’는 핵심 지지층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역사에 기록될 수준의 조치’에 나섰다는 것이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대만은 중간선 등 대만해협의 분쟁지대화에 대응해 내년에 신형 단파안테나 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반도의 ‘대북 방송’과 같은 형태의 대중국 방송전을 위한 인프라라고 대만 연합보가 전했다. 이는 본토에 대만 방송 콘텐츠를 전송해 심리전을 펼치고 유사시 작전 지시 업무를 수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만군은 1957년 개국한 푸싱 라디오방송국(FHBS)도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해 광둥, 광시, 하이난, 홍콩까지 송신이 가능하지만 시설이 낙후돼 효과가 떨어지자 최근 시설 개선 및 기지 이전을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모두 중국을 겨냥해 전파전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중국군도 대만에 맞서 심리전을 펴고자 군용기에 방송 장비를 탑재한 ‘가오신7호’를 운용 중이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인민라디오방송(CNR)의 프로그램도 대만 대부분 지역에서 수신된다. 중국과 대만 모두 경쟁적으로 단파방송 강화를 추진해 전파전이 확산하자 미국 측 정보 부서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연합보는 설명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달 30일 남부 가오슝에서 열린 독자 건조 상륙함 위산 인도식에서 “대만군이 가장 좋은 장비로 스스로 국가를 수호하는 것은 불변의 정책과 결심”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전했다. 시 주석을 향해 결사항전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 글렌 굴드 평전 ‘뜨거운 얼음’ 20년 만에 번역됐는데 스님의 ‘개가‘

    글렌 굴드 평전 ‘뜨거운 얼음’ 20년 만에 번역됐는데 스님의 ‘개가‘

    “한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는데, 열아홉 살 아들이 지난 (1947년) 10월에 글렌의 연주를 듣고는 집에 돌아와 이렇게 말했다는 거야. ‘엄마는 항상 저한테 내세(來世)나 영원한 삶이 있다고 말씀하셨죠? 저는 한 번도 그 말을 믿은 적이 없었는데, 오늘 밤 글렌 굴드의 연주를 듣고서야 믿게 됐어요.’” 전설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1932~1982)가 열다섯 살에 처음 리사이틀에 데뷔했을 때 아버지가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 자식 자랑을 했다는 것이다. 글렌 굴드가 태어난 지 90년, 세상을 뜬 지 40년이 되는 올해에야 캐나다의 음악사학자이며 굴드 연구의 최고로 꼽히는 케빈 바자나의 평전 ‘뜨거운 얼음: 글렌 굴드의 삶과 예술’(마르코폴로, 700쪽, 3만 7000원)이 번역돼 나왔다. 저자가 20년을 바쳐 수집한 자료와 연구를 집대성한 평전인데 20년 뒤에야 번역본이 나와 만시지탄이다. 번역을 어렵사리 성사시키고 완성한 인물이 스님이란 점도 이채롭다. 해남 대흥사 일지암에 주석했던 여연 스님이 구스타프 말러 애호가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굴드에 심취한 스님이 또 계셨다. 2003년 캐나다에서 출간돼 외국에 막 판권이 팔리기 시작할 무렵 국내 출간 논의가 있었지만 무산됐는데 굴드에 대한 영화를 만들려고 시도하다 뜻한 바 있어 출가한 뒤에도 굴드를 놓지 않았다는 진원 스님(속명 이태선)이 2년 전 우연히 이 책 원서를 구해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손수 저자와 연락을 취해가며 직접 옮겼다. 덕분에 한국어판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굴드와 코넬리아 포스의 연인 관계에 대한 서술이 번역본으로는 유일하게 실리는 성과도 있었다. 굴드만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추앙받은 피아니스트는 없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성격, 작품, 사상은 물론, 심지어 연주할 때 냈던 악명 높은 흥얼거림까지 그의 모든 면모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탐구됐다. 미국에서 그가 쓴 편지는 3000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렸고, 서명이 들어간 사진은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굴드가 학창 시절 작곡한 악보의 감정가는 1만 5000 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저자에 따르면 굴드의 대단한 인기에는 독특한 성격도 한몫했다. 기벽은 매력적이었고 은둔은 신비감을 더했으며, 겸손한 성품은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또 성생활을 멀리함으로써 오히려 많은 여성 팬들의 상상을 부추겼으며 그의 사생활을 놓고 무성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아웃사이더 이미지가 사후에 더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곡을 해석하는 유별난 방식, 화려한 무대 매너, 공연 생활을 버린 것, 관습에서 벗어난 삶… 이 모든 것들이 권위와 전통에 대한 고집스러운 저항을 나타냈고, 이 때문에 그는 매력적인 인물이 되었다.” 특히 고리타분한 스승과 클래식 업계에 맞서는 젊은 음악가들에게 우상으로 다가왔다. 위계에 짓눌린 클래식 음악계에서 굴드의 불손함은 신선한 반기로 여겨졌다. 저자는 “굴드의 목표는 단순히 피아노(건반)를 잘 치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를 연주함으로써 선(善)을 행하는 것이었다”면서 “굴드는 모든 예술가에게 ‘도덕적 의무’가 있으며 예술에는 인간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다”고 강조한다. 캐나다 출신이란 공통점을 지닌 저자는 종전의 굴드 연구서나 평전들이 캐나다인이란 정체성을 간과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굴드의 독창성은 출생한 국가, 주(州), 시(市), 동네, 그리고 시대의 산물이었다.(중략) 굴드는 평생을 토론토에서 살았으며 뼛속까지 토론토 토박이였다. 그의 작품은 명백히 캐나다의 구현이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 “피아니스트만 언급해도 저는 조성진, 임동혁, 선우예권, 그리고 손열음씨를 포함한 한국인 연주자들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 기회를 발판삼아 굴드의 작품을 감상하기에 비옥한 환경을 갖춘 국가에 제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 바이든의 새 무기 ‘성평등’…한국 대비하고 있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바이든의 새 무기 ‘성평등’…한국 대비하고 있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달 29일 신화통신은 중국부녀연맹 발표를 통해 여성 이슈를 대대적으로 타전했다. 연맹은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번째 집권을 확정한) 2012년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사업 현장에서 여성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발전 환경을 최적화해 황금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런 발표는 오는 16일 베이징에서 열릴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각 분야 기관들이 대대적으로 사회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시 주석 10년 집권으로 세상이 이만큼 나아졌으니 그가 3연임을 시작하면 조국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선전이다. 하기사 중국은 여성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공산당 혁명 초기 마오쩌둥은 봉건적 남존여비 사상을 비판하며 “여성은 능히 하늘의 절반을 받칠 수 있다”(妇女能顶半边天)고 선언했다. 당시로서는 대단히 파격적이었다. 성평등을 중시하는 태도는 공산당과 맞서 싸운 국민당도 마찬가지였다. 1980년대 필자가 타이베이의 한 대학을 방문했을 때 한 교수가 “이제 대만은 여성 권력이 너무 강해 성평등을 말하려면 남성 권리 진작을 논해야 한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대만 여성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깔깔거렸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중국 본토나 대만에서 여성의 권위가 높아진 것은 국공내전 등 전쟁 장기화의 영향이 컸다. 남자들이 오래 집을 비우면서 집안의 대소사는 여성들이 도맡아 처리하게 됐다. 이후 귀향한 남자들은 그간의 사정을 알 수 없으니 여자들에 계속 일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역사적 경험이 중국 내 성평등 의식이 싹튼 이유를 일부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는 어떨까.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다보스포럼’으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WEF)은 2006년부터 경제, 정치, 교육, 건강 등에 대한 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고자 세계성격차지수(Global Gender Gap Index·GGI)를 발표한다. 그런데 2020년 한국의 성격차지수는 전 세계 156개국 가운데 108위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121위, 중국이 106위다. 중국보다 성평등 수준이 낮다고 말하면 한국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베이징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한 필자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면이 있다. 다만 올해 발표에서는 우리나라가 와신상담한 덕분인지 146개국 중 99위로 뛰어 올랐다. 중국은 몇몇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대한 사회적 통제 여파로 102위를 기록해 한국에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은 116위에 머물렀다. 이제 우리가 성평등 분야에서도 중국과 일본을 이겼으니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할까.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위 경제대국이자 케이팝 걸그룹이 전 세계를 휘어잡은 대한민국의 성평등 지수가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보다도 낮은 99위라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의 불만이 큰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중국은 시 주석 집권 10년 동안 각급 여성 연맹에서 20만개 이상 농촌 실용 기술 훈련을 열어 2000만명을 교육시켰다. 83만명 이상 여성 과학 기술 인력을 동원해 과학 대중화와 농업 지원 및 기타 서비스에도 참여했다.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 중국 공산당의 100년 목표인 ‘샤오캉 사회’(누구나 먹고 살만한 사회) 건설과 연관이 있다. 도시화가 마무리된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문제가 성평등이라는 가치의 문제로 다뤄지지만, 농촌 인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전통적 남존여비 사상과 여성 교육 부재, 여성 미취업, 그리고 이에 따른 여성 소득 불균형이 중국 전체의 부의 격차, 문화 격차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중국 정부가 700만명 이상 여성에 창업을 유도해 산업을 발전시키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 것은 국가의 존립과 성장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필자는 중국 정부의 여성 관련 노력을 소개하며 ‘시 주석이 이만큼 성평등 문제를 잘 처리하고 있다’거나 ‘한국이 중국을 벤치마킹해 분발해야 한다’는 말을 꺼내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향후 한미 관계에서 여성 문제가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우려가 된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서다. 프레시안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한국의 성평등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중 한국의 여성 리더들과 따로 만나 간담회를 가질 만큼 이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해리스 부통령이 윤 대통령 접견시 “여성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브리핑했다가 이후 보도자료를 내 정정하는 등 촌극을 빚었다. 미국이 여성 문제로 우리의 정곡을 찌를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전 미국 언론들과 가진 질의 응답에서 “한국을 방문해 성평등 문제와 여성의 정치 지도력(women leadership) 문제를 심도 있게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미 언론 보도만 미리 챙겼어도 어렵지 않게 예견할 수 있던 사안이다. 앞으로도 성평등 문제는 미국이 윤석열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이슈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과 일본의 여성 정치 지도자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 견제에 올인한 바이든 행정부는 왜 민주주의 동맹인 한·일 두 나라에 여성 정치 지도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일까? 아마도 ‘미국과 친구들’은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과 견줘 차별화된 도덕적 가치를 공유한다고 과시하려는 것 같다.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미국 내 여성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고, 외부적으로는 인태 전략 구현에 있어서 정치적 협상력을 높이려는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한일 양국을 향해 ‘너희들은 중국보다 더 우월한 가치를 구현해야 한다. 국격에 걸맞게 여성 정치지도자 풀을 늘리라’는 요구일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국제질서 재편을 위한 새로운 무기로 성평등 전략을 표방하고 있을 때 윤석열 정부는 되레 “여성가족부를 없애겠다”고 선언하는 등 과거로 회귀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며 필자는 우리 정부에 ‘과연 콘트롤 타워라는 것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대선 공약인 ‘여가부 폐지’를 주워 담기 어렵다면 적어도 미국의 성평등 제고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플랜B’는 세워놨어야 한다. 머지 않아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보고 내용이 전 세계로 퍼질 것이다. 대통령실이 이를 나몰라라 하며 묻고 지나갈 수는 없다. 미국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윤 대통령에 여성 권리 문제를 제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혹시라도 중국에 성격차지수를 역전 당하는 일이라도 생기면 우리 국민들은 정말로 부끄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이근 “진보진영도 핵을 가져야 북과의 교류 쉬워지는 것 깨달아야”

    이근 “진보진영도 핵을 가져야 북과의 교류 쉬워지는 것 깨달아야”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자살하지 않으면 같이 안 놀겠다? 북한 비핵화와 NPT’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 교수는 “만약 정말 담대한 사고와 전략을 추구하는 정부라면, 이제는 북한 핵의 불가역성을 인정하고, 이에 대비한 우리의 핵전력 보유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나는 전술핵 도입에서 시작하여 결국 자체 핵무장까지 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NPT에 대한 언급이나, 지난번, 우리는 핵개발 안 한다고 선언한 점은 매우 아쉽다. 테이블 위에 모든 카드를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진보 진영에서도 북한과의 관계개선 혹은 교류를 원한다면, 논리적으로, 이론적으로, 우리도 핵을 가지고 있어야 그것이 더 용이하다는 점을 이제는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의 글을 소개한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가 진보 진영에 이렇게 ‘쓴소리’를 하는 것에 대해 놀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민주당 정부를 지지했던 인사들 중에도 이제는 북한 비핵화가 불가능하고 ‘핵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물론 보수 진영의 전문가들 중에도 이제는 확장억제나 전술핵무기 재배치로는 북핵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고, 자체 핵무장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판단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교수의 페북 글 전문.북한은 헌법 및 국내법에 핵보유국이 명시되어 있고, 2017년 핵무력완성을 선언하였으며, 2022년에는 핵무력정책법을 선포하여 핵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9월 8일 시정연설에서는 선 핵포기도 없고, 협상에 의한 비핵화도 없음을 최고존엄이 대대적으로 발표하였다. 협상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우리의 대북정책이나 외교정책을 평가할 때 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북한이 비핵화한 다음에 무엇으로 스스로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을까?” 재래식 무기? 북중동맹? 북러동맹? 남북공조? 북미동맹? 핵보다 나은, 핵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체제 안전 보장은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핵에 대한 가격을 높여 거래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디서 그런 계산법이 나왔는지, 그 가격을 제대로 계산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특히 핵보유 및 핵무력 완성을 명시, 선언하고, 핵사용 교리까지 만들고, 최고존엄이 비핵화는 없다고 공표하여 핵보유의 매몰 비용을 최고조로 높여 놓았는데, 이제 협상에 의한 핵포기는 불가능의 영역이 되었다. 담대한지, 대담한지 모르겠지만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협상을 통한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 그 로드맵에서 인센티브 구조와 협상형식을 지난 정부와 다르게 배열한 것 말고는 협상을 통한 비핵화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정책의 변화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북한이 성역화해 놓은 비핵화가 대북정책의 목표가 되면, 핵무력 이외의 안전보장 장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북한에게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는 셈이 된다. “먼저 자살하겠다고 선언하고, 서서히 자살하기 시작하면 담대하게 이것도 주고, 저것도 주고, 앞으로 같이 놀아주겠다.” 논리적 모순이라는 점에서는 이전 정부나 지금 정부나 비핵화 정책에 큰 차이가 없다. 오늘 국군의 날에 대통령께서 북한이 비핵화를 결단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북한의 핵개발이 NPT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말한 것은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현실성이 없는 공허한 레토릭으로 들린다. 만약 정말 담대한 사고와 전략을 추구하는 정부라면, 이제는 북한 핵의 불가역성을 인정하고, 이에 대비한 우리의 핵전력 보유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나는 전술핵 도입에서 시작하여 결국 자체 핵무장까지 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NPT에 대한 언급이나, 지난 번, 우리는 핵개발 안 한다고 선언한 점은 매우 아쉽다. 테이블 위에 모든 카드를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소위 진보 진영에서도 북한과의 관계개선 혹은 교류를 원한다면, 논리적으로, 이론적으로, 우리도 핵을 가지고 있어야 그것이 더 용이하다는 점을 이제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 푸틴이 불장난을 함으로써 이제 본격적으로 핵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잘못하면 금세기에 핵 제국시대를 목도하게 될지도 모른다. 경제위기와 함께 국제정치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10월에 시주석의 연임이 확정되면 정신 바짝차려야 한다. 어떠한 형식으로든 압박이 들어올 것이다. 고물가와 고이자, 고환율, 가계부채, 경기침체, 테크 경쟁과 공급망 조정, 식량 에너지 자원 위기, 대만사태, 강화되는 국제 제재 레짐, 민족주의와 경제의 블록화, 기후위기, 또 다른 팬데믹, 거기에 더해 핵전쟁 가능성 등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잠재된 폭탄은 더 많지만 언론으로 드러난 폭탄만 열거해도 이 정도다.)
  • “尹 정부, 中 구금 탈북민 구출해야”

    “尹 정부, 中 구금 탈북민 구출해야”

    미국의 북한 인권 운동가인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지난 1일 중국 내 탈북민의 구출을 촉구했다. 숄티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새터교회에서 열린 ‘자유투사 추모식’에서 “국제 사회와 윤석열 정부는 현재 중국에 구금된 북한 난민들을 반드시 구출해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에는 약 1500명의 탈북민이 불법 이민 혐의로 구금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북 단체들은 중국 정부를 상대로 탈북민의 강제 북송 금지를 요구해 왔다. 숄티 대표는 북한 내부에서 대북 단체들과 협력하다가 당국에 적발된 희생자들을 언급하면서 “이들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동을 망설이지 않았다”며 “절대로 이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유투사 추모식은 이들과 같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다. 추모식을 마지막으로 지난 26일부터 이어진 제19회 북한자유주간이 마무리됐다. 앞서 숄티 대표 등 북한 인권 단체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집회를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서한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중국 정부가 유엔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음에도 탈북민 강제 북송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협약 가입국들은 난민을 생명이나 자유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는 곳으로 추방하거나 송환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탈북민에 대한 구금, 고문, 처형 등이 예견되는 북한으로 송환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나고 항의 서한을 중국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 시진핑, 3연임 대관식 앞두고 국산 여객기 개발 ‘자화자찬’

    시진핑, 3연임 대관식 앞두고 국산 여객기 개발 ‘자화자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자국산 중대형 여객기 띄우기에 나섰다. ‘시 주석 10년 통치로 세상이 이만큼 좋아졌으니 그가 한 번 더 집권하면 조국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선전 메시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산 여객기 C919 개발에 참여한 이들을 만나 성과를 치하했다. 그는 “국산 대형 여객기가 하늘을 나는 것은 국가의 의지와 꿈, 국민의 기대를 품고 있는 것”이라며 “첨단 장비 제조 및 핵심 기술 개발 영역에서 더 많은 (자립의) 돌파구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C919는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2006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16년 만인 지난달 29일 형식 인증(항공기 설계가 주요 기준을 충족했다는 증명)을 받았다. 160개 안팎의 좌석을 설치할 수 있는 항공기로 항속거리 4075~5555㎞, 최대 이륙중량 70t이다. 경쟁 기종인 에어버스(유럽) A320 시리즈·보잉(미국) B737 시리즈보다도 가격이 30%가량 저렴하다. COMAC은 국내 28개 항공사에서 815대를 주문받아 올해 말부터 제품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시 주석이 C919를 각별하게 챙기는 이유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중국 제조 2025’(중국을 2025년까지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키운다는 목표) 대표 성과물이어서다. 미국이 첨단기술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어렵사리 일궈낸 성과이기에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 3연임 앞둔 시진핑, 국산 여객기 띄우기 나선 이유는?

    3연임 앞둔 시진핑, 국산 여객기 띄우기 나선 이유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자국산 중대형 여객기 띄우기에 나섰다. ‘시 주석 10년 통치로 세상이 이만큼 좋아졌으니 그가 한 번 더 집권하면 조국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선전 메시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산 여객기 C919 개발에 참여한 이들을 만나 성과를 치하했다. 그는 “국산 대형 여객기가 하늘을 나는 것은 국가의 의지와 꿈, 국민의 기대를 품고 있는 것”이라며 “첨단 장비 제조 및 핵심 기술 개발 영역에서 더 많은 (자립의) 돌파구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C919는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2006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16년 만인 지난달 29일 형식 인증(항공기 설계가 주요 기준을 충족했다는 증명)을 받았다. 160개 안팎의 좌석을 설치할 수 있는 항공기로 항속거리 4075~5555㎞, 최대이륙중량 70t이다. 동방항공이 공시를 통해 밝힌 C919 가격은 9900만 달러(약 1400억원)로, 경쟁기종인 에어버스(유럽) A320 시리즈·보잉(미국) B737 시리즈(최대 1억 3000억 달러)보다도 30%가량 저렴하다. COMAC은 국내 28개 항공사에서 815대를 주문 받아 올해 말부터 제품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00명 안팎을 태우고 단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저비용항공사(LCC)가 늘면서 이들을 위한 중형 항공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C919는 중국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동시에 보잉과 에어버스로 양분된 여객기 시장에 뛰어들고자 기술 축적에 나선다는 의미도 있다.시 주석이 C919를 각별하게 챙기는 이유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중국 제조 2025’(중국을 2025년까지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키운다는 목표) 대표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첨단기술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어렵사리 일궈냈기에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다만 C919의 주요 부품이 여전히 미국산이어서 워싱턴이 마음만 먹으면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검증되지 않은 안전성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로이터통신은 “C919가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엔진과 전자기기 등을 서방 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KBO 세 번째 150홀드… 뚝심 15년 ‘진해수호신’

    KBO 세 번째 150홀드… 뚝심 15년 ‘진해수호신’

    화려하지 않지만 지난 15년간 전문 계투 요원으로 꾸준히 활약해 한국프로야구 ‘롱런’의 대명사가 된 LG 트윈스의 진해수(36)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역대 세 번째 150홀드 대기록을 작성했다. 진해수는 지난 28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홀드 하나를 추가했다. LG가 4-1로 앞선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김진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는 하주석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개인 통산 15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진해수는 2006년 20세에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1군 무대에 처음 올랐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쳐 2015년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15년간 계투 요원으로만 뛰었다. SK 시절까지는 좌타자를 상대하는 원포인트 릴리프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LG로 옮긴 뒤에는 제구력에 물이 올라 1이닝을 책임지는 필승조로 올라섰다. 진해수는 홀드왕(24개)을 차지했던 2017년을 제외하고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특출나지 않은 프로 생활을 해 왔다. 프로 데뷔 11년 만인 2017년에야 진해수는 셋업맨 보직을 처음 맡았고, 이후 LG 불펜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LG팬들은 그를 ‘진해수호신’이라고 부른다. 꾸준함을 무기로 대기만성한 것이다. 진해수는 올 개막 전까지 역대 최다 출장 투수 13위였으나 올 시즌 62경기에 출장하면서 단숨에 임창용까지 제치고 역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현재 통산 768경기를 뛴 진해수는 큰 변수가 없는 한 내년 시즌에 역대 4위인 가득염(800경기)과 3위 조웅천(813경기)까지 제칠 수 있다. 또 홀드 부문에서도 2위인 권혁(159개), 1위 안지만(177개)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최소 2시즌 이상은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진해수는 늦어도 2년 뒤엔 KBO 통산 가장 많은 홀드를 쌓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다. 롱런으로 강자가 된 진해수가 2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G의 허리를 꾸준히, 굳건히 지켜내는 활약을 이어 가면서 함께 빛나고 있다.
  • 경제 협력서 패권 경쟁으로… 신냉전 시대, 암울한 그림자

    경제 협력서 패권 경쟁으로… 신냉전 시대, 암울한 그림자

    시진핑·기시다 ‘관계개선’ 축전미소냉전 한창 때 전략적 수교센카쿠·대만 갈등 첨예한 대립중국과 일본이 29일로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았다. 두 나라 정상은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관계 개선’을 다짐했다. 그러나 양국 간 핵심 기조가 ‘경제 협력’에서 ‘패권 경쟁’으로 바뀌면서 두 나라의 미래에 암울한 그림자까지 숨기진 않았다. 이날 교도통신은 도쿄에서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이 마련한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에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얼굴) 일본 총리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연히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도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베이징에서 연 기념 리셉션에 가지 않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두 나라가 수교 50주년을 맞았지만 서로 간 깊은 분열을 감추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중앙(CC)TV는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가 서로 축전을 교환했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시 주석은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시대의 조류와 대세에 순응하고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중일 관계를 구축하자”고 밝혔다. 다극화 추세로 변하는 세계의 흐름을 이해하고 중국의 굴기를 인정하는 새 외교 전략을 짜라는 속내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은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 각하(시 주석)와 함께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이 서구세계와 맞서 갈등을 키우는 현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축’의 의미를 뺀 CCTV 보도는 지천명(知天命·50년)이 된 중일 관계가 3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보다 더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 준다.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72년 9월 29일 저우언라이(1898∼1976) 당시 중국 총리와 다나카 가쿠에이(1918∼1993) 당시 일본 총리는 베이징에서 만나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국교를 정상화했다. 이후 중국은 일본의 자본과 기술의 도움으로 개혁·개방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일본도 난징대학살(1937∼1938) 등 중국 침략에 대한 ‘부채’를 상당 부분 털어냈고 ‘세계 1위 인구대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교 50주년이 된 지금 두 나라는 미중 갈등으로 상징되는 ‘신냉전’ 입구에서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일본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대만 문제, 경제부흥 등 난제를 ‘미일동맹 강화’로 풀고자 한다. 반면 중국은 철저히 미국과 손잡고 압박 강도를 높여 가는 일본의 태도에 불만과 우려를 숨기지 않는다. 도이체벨레는 “역사가 남긴 문제에 더해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모순과 갈등이 겹쳐 두 나라가 축제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KBO 세 번째 150홀드, 뚝심 15년 ‘진해수호신’

    KBO 세 번째 150홀드, 뚝심 15년 ‘진해수호신’

    화려하지 않지만 지난 15년간 전문 계투 요원으로 꾸준히 활약해 한국프로야구 ‘롱런’의 대명사가 된 LG 트윈스의 진해수(36)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역대 세 번째 150홀드 대기록을 작성했다.진해수는 지난 28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홀드 하나를 추가했다. LG가 4-1로 앞선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김진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는 하주석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개인 통산 15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진해수는 2006년 20세에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1군 무대에 처음 올랐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쳐 2015년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15년간 계투 요원으로만 뛰었다. SK 시절까지는 좌타자를 상대하는 원포인트 릴리프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LG로 옮긴 뒤에는 제구력에 물이 올라 1이닝을 책임지는 필승조로 올라섰다. 진해수는 홀드왕(24개)을 차지했던 2017년을 제외하고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특출나지 않은 프로 생활을 해 왔다. 프로 데뷔 11년 만인 2017년에야 진해수는 셋업맨 보직을 처음 맡았고, 이후 LG 불펜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LG팬들은 그를 ‘진해수호신’이라고 부른다. 꾸준함을 무기로 대기만성한 것이다. 진해수는 올 개막 전까지 역대 최다 출장 투수 13위였으나 올 시즌 62경기에 출장하면서 단숨에 임창용까지 제치고 역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현재 통산 768경기를 뛴 진해수는 큰 변수가 없는 한 내년 시즌에 역대 4위인 가득염(800경기)과 3위 조웅천(813경기)까지 제칠 수 있다. 또 홀드 부문에서도 2위인 권혁(159개), 1위 안지만(177개)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최소 2시즌 이상은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진해수는 늦어도 2년 뒤엔 KBO 통산 가장 많은 홀드를 쌓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다. 롱런으로 강자가 된 진해수가 2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G의 허리를 꾸준히, 굳건히 지켜내는 활약을 이어 가면서 함께 빛나고 있다.
  • 北, 사흘 만에 또 탄도미사일… 한미훈련 동해 겨눴다

    北, 사흘 만에 또 탄도미사일… 한미훈련 동해 겨눴다

    북한이 28일 또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25일 SRBM 1발 발사 이후 사흘 만이자, 올해 들어 24번째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6시 20분 사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쐈다고 밝혔다. 발사된 SRBM의 비행거리는 360여㎞, 고도 30여㎞, 속도 약 마하6(7344㎞)으로 탐지됐다. 지난 25일에 이어 이번에도 차량형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려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사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받았고,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북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SRBM 발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해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해상훈련 및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29일 방한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탄도미사일 18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하는 등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제7차 핵실험에 앞서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 국정원 “북핵 실험 10월 16일~11월 7일 가능성” 김정은 딸 등장설은 가능성 적어金 수행여성 모란봉 악단 홍윤미 말투·걸음걸이 金 건강 양호한 듯 특히 이날 야간 시간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미의 추적 감시망을 교란하는 동시에 야간 발사 능력을 테스트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10월 16일∼11월 7일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돼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에서는 만약 (7차 핵실험을) 한다면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이후부터 11월 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추정 보도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국정원에서는 김정은 일가가 가족에 대해 관리하는 상황에 비춰 볼 때 당사자가 김주애일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고 했다. 최근 국내 언론이 보도한 김 위원장 옆에서 밀착 수행을 한 여성에 대한 정보도 확인됐다. 윤 의원은 “모란봉악단에서 2016~2018년 드러머로 활동했고,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연주자였던 홍윤미씨”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 유 의원은 “체중 관리를 잘해서 많이 줄였다가 최근에 130㎏으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는데, 말투나 걸음걸이에서 건강 자체의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친전을 8차례 교환했으며 김 위원장이 6차례, 시 주석이 2차례 보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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