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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대응 실패자가 ‘2인자’… 테슬라 유치한 시장친화 인물[시진핑 3기 키워드]

    감염병 대응 실패자가 ‘2인자’… 테슬라 유치한 시장친화 인물[시진핑 3기 키워드]

    지난 23일 열린 제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손발을 맞출 국무원 총리(2위)로 리창(63) 상하이시 당서기가 낙점됐다. 주민의 불만을 많이 산 터라 의외의 기용이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반중 매체 에포크타임스는 “인민 불만이 관리들의 승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시 주석의 지시만 충실히 따르면 된다”며 이번 인사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저장성 출신, 시 당서기 때 인연 저장성 토박이인 리창은 2002년 시진핑이 저장성 당서기로 내려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2005년 비서장(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시진핑의 남자’로 눈길을 끌었다. 리창은 시 주석의 후원으로 2017년 19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25명)에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키며 상하이시 당서기로 직행했다. 차기 최고지도부(7명)로 들어갈 수 있는 ‘엘리트 코스’다. 시진핑계인 리창이 상하이를 접수한 것은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치·경제 인맥)이 고향조차 지키지 못할 만큼 약해졌음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그가 올해 4월 감염병 대응에 실패해 상하이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경질론이 들끓었다. 그럼에도 ‘2인자’로 올라섰다는 것은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리 당서기를 상무위원으로 승진시키려 할 때 공산당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이런 역풍을 모두 잠재울 만큼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됐다는 뜻이다. 서구세계는 시 주석의 ‘1인 천하’로 중국 경제가 난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중국판 나스닥’ 스타 마켓도 세워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창과 오래 알고 지낸 외국 기업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예상보다는 훨씬 유연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리창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스타마켓을 세웠고 테슬라를 상하이에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며 “그가 시 주석의 정책을 좀더 시장친화적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尹, 시진핑 3연임 축전 “中과 소통·협력 기대”

    尹, 시진핑 3연임 축전 “中과 소통·협력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돼 3연임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25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상호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수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시 주석에 축전 또는 축하 서신을 보낸 각국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장 먼저 소개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축하 전화를 하고,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 왕치산 부주석을 파견해 축하한 바 있다.
  • 환율 뛰고, 中 증시 폭락… ‘시황제 리스크’ 닥쳤다

    환율 뛰고, 中 증시 폭락… ‘시황제 리스크’ 닥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 출범이 글로벌 경제 ‘리스크’로 떠오르면서 세계 증시와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중국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하고 위안화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우리 원달러 환율도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444.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44.2원까지 고점을 높여 연고점을 넘어섰다. 이는 2009년 3월 16일(고가 기준 1488.0원)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144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다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개입 물량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의 영향으로 6.6원 내린 1433.1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요동친 것은 중국 위안화 약세 때문이다. 중국에서 ‘시진핑 3기’가 출범한 가운데 충성파 일색인 지도부가 구성되자 금융시장에서 우려가 커졌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는 중국 역내에서 7.31위안까지 급등해 2008년 이후 최저치였던 전날 기록을 경신했다. 시 주석의 장기집권 우려로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2%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6.36% 폭락해 2009년 초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 여파로 KB증권의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등 홍콩거래소 상장 대형 테크기업 관련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들은 조기 청산하는 처지에 놓였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급락하는 ‘차이나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알리바바, 핀둬둬, 징둥닷컴 등 미국에 상장된 5대 중국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21억 7000만 달러(약 75조 2291억원) 증발했다.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 세계 금융시장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민간을 위한) 개혁보다 국가(정부)가 경제에 더 많이 참여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향후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시진핑 재선출에 ‘축전’ 보냈다

    尹, 시진핑 재선출에 ‘축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당 총서기 재선출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 대통령실은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지난 24일 이번 20차 중국 당대회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 앞으로 윤 대통령 명의의 축하 서한을 보냈다”며 “서한에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시 주석과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기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저녁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에서 시 주석에 대한 각국 요인들의 축전 또는 축하 서신 발송 사실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상호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수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번영과 창성을 축원한다고도 한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3월 대선 직후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또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는 서열 2위였던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파견했다.
  • [속보]CCTV “尹대통령, 中시진핑 총서기 재선출에 축전”

    [속보]CCTV “尹대통령, 中시진핑 총서기 재선출에 축전”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시 주석의 당 총서기 재선출을 축하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25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상호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수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중국의 번영과 창성을 축원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CCTV는 저녁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에서 시 주석에 대한 각국 요인들의 축전 또는 축하 서신 발송 사실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3월 한국 대선 직후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하고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파견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 감염병 대응 실패자가 ‘2인자’..시 주석 ‘1인 체제’ 완전 정착

    감염병 대응 실패자가 ‘2인자’..시 주석 ‘1인 체제’ 완전 정착

    지난 23일 열린 제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손발을 맞출 국무원 총리(2위)로 리창(63) 상하이시 당서기가 낙점됐다. 올해 4월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봉쇄돼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터라 그의 총리 기용이 의외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반중 매체 에포크타임스는 “인민들의 불만이 관리들의 승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시 주석의 지시만 충실히 따르면 된다”며 이번 인사를 당연하게 받아 들였다. 저장성 토박이인 리창은 2002년 시진핑이 저장성 당서기로 내려 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2005년 비서장(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시진핑의 남자’로 주목 받았다. 리창은 시 주석의 후원으로 2017년 19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25명)에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켰고, 상하이시 당서기로 직행했다. 이 자리는 차기 최고 지도부(7명)로 들어갈 수 있는 ‘엘리트 코스’다. 시진핑계인 리창이 상하이를 접수했다는 것은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치·경제 인맥)이 고향조차 지키지 못할 만큼 약해졌음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그런데 그가 올해 감염병 대응에 실패해 상하이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경질론이 들끓었다. 그럼에도 ‘2인자’로 올라섰다는 것은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리 당서기를 상무위원으로 승진시키려 할 때 공산당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이런 역풍을 모두 잠재울 만큼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됐다는 뜻이다. 서구세계는 시 주석의 ‘1인 천하’로 중국 경제가 난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창과 오래 알고 지낸 외국 기업가들과 인터뷰를 통해 “그가 예상보다는 훨씬 유연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리창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스타마켓을 세웠고 테슬라를 상하이에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며 “그가 시 주석의 정책을 좀 더 시장친화적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정말 끌려 나갔나’ 후진타오 퇴장 두고 ‘꼬꼬무’ 미스테리

    ‘정말 끌려 나갔나’ 후진타오 퇴장 두고 ‘꼬꼬무’ 미스테리

    후진타오(80) 전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2일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퇴장한 것을 두고 다양한 설이 제기된다. 초기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에 반기를 들고자 스스로 나갔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이제는 ‘시 주석이 의도적으로 그를 쫒아냈다’는 보도가 주를 이룬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ABC는 지난 22일 후 전 주석이 자리에서 일어난 영상보다 앞선 시점에서 촬영한 사진 14장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후 전 주석 왼쪽에 시 주석이, 오른쪽에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원장이 앉아 있었다. 후 전 주석이 책상 위에 놓인 빨간색 서류 파일을 열어 보려고 하자 리 위원장이 후 전 주석의 팔목을 잡으며 해당 파일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후 전 수석은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리 위원장이 후 전 주석에게 뭔가 말을 건네자 그는 굳은 표정을 지었고, 이를 지켜본 시 주석이 어딘가 눈짓을 보내자 당 중앙판공청 쿵사오쉰 부주임이 다가왔다. 곧바로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후 전 주석 뒤로 왔다.CBS방송은 후 전 주석이 “앞 줄에서 떠나는 것을 주저하는 듯 했다”고 전했다. 반중 매체로 분류되는 대만 자유시보도 “후 전 주석이 차기 공산당 인사 명단이 적힌 서류를 보려다가 끌려 나갔다”고 타전했다. 이후 시점은 22일 AFP통신 등 다수 매체가 소개해 잘 알려졌다. 수행원은 후 전 주석의 팔을 잡고 자리에서 일으키려고 했지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려고 저항했다. 시 주석 앞에 놓인 서류에도 손을 뻗었지만 시 주석은 서류를 자기 앞으로 가져왔다. 결국 후 전 주석은 수행원에 이끌려 자리를 떴다. 그는 나가면서 시 주석에 몇 마디 말을 던졌고 옆에 앉은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어깨도 두드렸다. 포린폴리시는 이를 종합해 시 주석의 의도적인 무대 연출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 세계 매체 앞에서 당내에서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을 “효과적으로 숙청했다”는 것이다. BBC방송도 “공산당 당장(黨章·당 헌법) 개정에서 후 전 주석이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추측하며 “후진타오 시대의 개혁개방이 (시진핑 시대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장쩌민(96) 전 주석은 당대회 개·폐막식에 불참한 데 이어 후 전 주석도 폐막식 도중 취재 기자들이 등장하자 갑자기 자리를 떴다. 후 전 주석은 중국 정치계 3대 파벌(태자당·공청단·상하이방) 가운데 하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대표한다. 장 전 주석도 시 주석의 ‘정적’인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의 대부다. 이에 ‘(이들이) 시 주석의 일방통행식 인사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왔다.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후 전 주석이 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끌려 나갔다’, ‘후 전 주석이 시 주석 앞에서 반대 목소리를 낼까봐 조치됐다’, ‘시 주석이 외신 앞에서 일부러 후 전 주석을 내쳐 ‘숙청’을 상징화했다’ 등 다양한 해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다만 개·폐막식 현장에 참석한 이들의 의견을 취합하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나갔다고 보는 견해가 다수다. 그가 2013년 국가주석에 물러난 뒤로 늘 수척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16일 당대회 개막식 때도 수행원의 부축을 받고 입장했다. 그가 당대회에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을 우려했다면 당국이 아예 개폐막식에 오지 못하게 막았을 가능성이 크다. 공산당은 ‘내 마음에 안 들어도 일단 당이 합의해 내놓은 결정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지하라’는 민주집중제를 원칙으로 한다. 후 전 주석도 평생 이를 지키며 살았기에 시 주석의 1인 통치가 못마땅해도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신화통신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회의장 옆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고만 전했다. 관영매체들은 후 주석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 中 시진핑 주석, 3연임 확정 후 첫 행보는 군 수뇌부 회의 참석

    中 시진핑 주석, 3연임 확정 후 첫 행보는 군 수뇌부 회의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 지은 직후 첫 일정으로 군 수뇌부 회의에 참석했다.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임하는 시 주석은 지난 24일 오후 열린 군 주요 간부회의에 참석해 “전군이 20대 당 대회 정신을 실천해 강력한 군사 사업의 새 국면을 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연설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보도했다. 인민복 차림을 한 시 주석은 오는 2027년 건군 100주년을 기리는 연설문에서 “19차 당 대회 이후 지난 5년 동안 중국군은 매우 이례적인 속도로 발전했다”면서 “지난 5년 동안 중앙군사위원회는 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내려진 방침을 이행, 새로운 시대의 개혁 강군, 인재 강군, 정치 건설군, 과학기술 강군 등을 심도 있게 추진해 일련의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최근 폐막한 제20차 당 대회와 관련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하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건군 100주년까지 세계 초일류 군대로 우리 군대를 만드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또 시 주석은 연설에 앞서 20대 인민군 대표와 무장경찰부대 대표 등 참석자들과 접견,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중앙군사위원회 장여우샤 제1부주석과 허웨이둥 제2부주석 등도 동행했다. 그의 일정에 대해 중국 해방군보 등 기관지들은 일제히 시 주석의 사진을 매체 전면에 싣고 대대적인 선전에 나선 분위기다. 해방군보는 25일 보도에서 ‘우리 군의 주요 정치적 과제는 공산당의 20대 당 대회 정신을 실행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면서 ‘20차 당 대회 주요 사상과 전략, 이데올로기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20차 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시 주석은 핵무력 증강 등 강력한 위력 체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또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 같은 강도 높은 발언에 대해 이 매체는 ‘시 주석의 강군 사상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강력한 군사 사업을 추진해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여정은 꿈과 영광이 가득한 원정이다. 전군은 시진핑 동지를 중심으로 더욱 긴밀하게 단결해 시진핑 새 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과 당의 20대 정신을 이행해 국가안보, 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인민군의 응집을 독려했다. 
  • 시징핑 장기집권에 美 금융시장까지 ‘흔들’…위안화 가치, 14년만에 최저치

    시징핑 장기집권에 美 금융시장까지 ‘흔들’…위안화 가치, 14년만에 최저치

    美증시 5대 中기업, 시가총액 75조원 증발중국부호 재산도 하루만에 50조원 사라져위안화 가치는 2008년 이후 최저치 경신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출범에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했고, 위안화 가치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의 실망은 오로지 시 주석 한 명의 뜻에 따라 중국 경제가 움직일 것이라는 불확실성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 핀둬둬, 징둥닷컴, 차이나텔레콤, 넷이즈 등 5대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21억 7000만달러(약 75조 2291억원)나 줄었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와 알리바바의 주가는 각각 24.6%, 12.5%씩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따라 중국 부호들의 재산도 하루 만에 총 350억 달러(약 50조 2000억원) 이상 줄었다고 보도했다. 친둬둬의 창업자인 황정의 재산은 약 51억달러(약 7조 3100억원) 감소했다. 인터넷·게임업체 넷이즈의 딩레이 창업자는 약 18억 달러(약 2조 5800억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10억 달러(약 1조 4300억원)를 각각 하루만에 잃었다. 이에 앞서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 하락한 2977.56에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6.36% 폭락한 1만 5180.69로 거래를 마쳐 2009년초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25일 달러 대비 위안화는 중국 역내에서 7.31위안까지 급등해 2008년 이후 최저치였던 전날 기록을 경신했고, 역외시장에서도 7.37위안까지 하락해 2010년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다.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인구 감소, 생산성 감소, 막대한 부채, 서방과의 갈등 등으로 심각한 역풍에 직면해 있지만 시 주석은 (민간을 위한) 개혁보다 국가(정부)가 경제에 더 많이 참여하는데 중점을 둔다”며 “향후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쑨 킹스칼리지런던 부교수는 CNBC방송에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이 민간 성장을 저해할 정치적 실수를 저질러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책임지지 않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시진핑 충성파들이 ‘경제성장과 고용 둔화를 감수하고서라도 정치·안보에 사활을 걸겠다’는 신호를 발신해 시장에서 대량 투매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 [시진핑 3기]“중국은 늘 美 상대 압박, 한국 고충 가중될 것”

    [시진핑 3기]“중국은 늘 美 상대 압박, 한국 고충 가중될 것”

    [미국 내 중국·통상 전문가 이메일 인터뷰]캠파우슨 NBR 소장 “미중 갈등 악화될 것”“중러, 미국의 대응 복잡하게 하려 北 지지”스탠거론 KEI 국장 “中 경제 美 못 넘을 것”“반도체 분야 서방 따라오는데 10년 이상”“중국은 늘 미국과 미국의 동맹 중에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를 압박합니다. 한미 동맹의 강화 속에 미중 간 한국의 고충은 심해질 것입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정부가 출범한 24일(현지시간) 미국 내 중국 전문가인 로이 캠파우슨 아시아정책연구소(NBR)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대한 중국 정부 견제가 더 적어졌기 때문에 미중 갈등은 악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캠파우슨 소장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이 중국·러시아·북한의 유대를 강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이미 올해 2월 중러는 ‘무한 동맹’을 선언했고 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지원, 에너지 협력 등을 주고 받는다”며 “이들은 북한의 불안정한 행위가 미국과 서방의 대응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북한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 주석이 의사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릴 환경이 조성되면서 ‘우발적인’ 대만 침공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대만의) 경제적 종속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국에 유리한 부분”이라며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 비용을 신중하게 계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며 미국의 개입 전까지 군사적으로 (대만 침공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겠지만, 결국 (미국과 동맹의 대응으로)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방향으로 지역안보가 바뀐다는 것도 봤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 주도의 반중 공급망 동맹 구축에 대해서는 “향후 중국이 자립을 가속화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적재산권(IP) 도용, 강제 기술 이전, 적대적 인수 등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아 선진국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통상 전문가인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같은 사안에 대해 “중국이 자체 기술을 발전시켜도 반도체 분야의 경우 서방을 따라잡는 데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중국은 희토류 등의 광물에 대해 지배적인 시장 지위라는 대응책이 있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은 가능한 한 빨리 이 취약점을 줄이기 위해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은 미중 간 장기 경쟁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경제안보가 정책을 지배하는 미래를 도전으로 보기보다 타국과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한국의 자체 공급망 강화에 도움이 될 기회로 봐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단기 비용은 증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시 주석의 집권 3기에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는 인구 감소, 생산성 감소, 막대한 부채, 서방과의 갈등 등으로 심각한 역풍에 직면해 있지만 시 주석은 개혁보다 국가가 경제에 더 많이 참여하는데 중점을 둔다”며 “향후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십 년 동안 중국이 미국 경제 규모를 추월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대만 침공 현실화?…美 중국통 “후진타오 퇴장은 시 주석 권력 과시용”

    대만 침공 현실화?…美 중국통 “후진타오 퇴장은 시 주석 권력 과시용”

    미국에서 중국통으로 불리는 외교전문가들이 오는 2024년을 기점으로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사안과 관련해 ‘미국의 전 외교통들이 일제히 중국이 2024년을 기점으로 대만과의 완전한 통일을 강제하는 등 양안 사이의 첨예한 갈등이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최근 미국의 학술 격월간지 포린폴리시가 지난 24일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동아시아정책을 보좌하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으로 활동했던 에반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가 참석해 이 같은 비관적 전망에 힘을 실었다. 에반 메데이로스 교수는 향후 5년간 중국의 정치·외교에 영향을 미칠 20대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겨냥해 “가장 놀라운 점은 시 주석이 공산당을 얼마나 완전하게 장악했는지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면서 “시 주석의 권력이 최고로 극대화된 시점에서 중국 공산당은 내부적으로 균형을 요구할 목소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리창 정치국 상무위원이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그동안 중국 총리들이 최소 5년 이상 부총리로 취임해 경력을 쌓았던 공산당의 관례를 완전히 비껴가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중국이 기존의 규범을 준수하는 것보다 시 주석 1인에 대한 충성심을 얼마나 보였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이와 함께, 20차 당대회 폐막식 당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강제 퇴장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제임스 팔머 부편집장은 “시 주석의 권력이 가장 강한 수준으로 극대화됐다는 것을 외부에 표시하기 위한 의도적인 사건”이라면서 “과거의 공산당이 당내 문제 해결에서 고위급 원로들의 목소리에 경청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시 주석이 후진타오 전 주석을 강제로 퇴장시키면서 모든 권력이 자신에게 쏠렸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증명하려 했고, 실제로 의도한 대로 증명이 됐다”고 했다.그는 이어 “후진타오 전 주석의 마지막 뒷모습은 이 자리에 있었던 모든 고위 관료들에게 시 주석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으며 그가 원한다면 그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사건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왕이 외교부장이 정치국 위원으로 승격된 것과 관련해 ‘왕이가 중국 외교 분야의 1인자로 자리매김하면서 과거의 양제츠를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편, 왕이 부장은 과거 중국 외교부장으로 취임하기 이전 대만 국무원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대만 해협 사이의 관계 회복에 기대가 쏠린 분위기다. 반면 이 매체는 ‘왕이 외교부장의 정치국 위원으로의 발탁이 대만해협의 관계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 매체는 오는 2024년 새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에서 각 정당들은 중국과의 통일 문제에 시종일관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에 집중했다. 이에 대해 ‘현재 중국 내부에는 강력한 수준의 민족주의가 대두되고 있다’면서 ‘시 주석이 대만과 전쟁을 벌이겠다고 해도 누구도 말리지 않고, 오히려 전쟁을 반기는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다’고 했다. 
  • “감히 ‘이걸’ 넘봐?”…후진타오 전 주석이 ‘끌려나간’ 진짜 이유(영상)

    “감히 ‘이걸’ 넘봐?”…후진타오 전 주석이 ‘끌려나간’ 진짜 이유(영상)

    중국 당국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은 가운데, 후진타오 전 주석이 ‘끌려나간’ 상황에 대한 의문과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반중매체로 분류되는 대만 자유시보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후진타오 전 주석이 차기 공산당 상임위 명단이 적힌 서류를 보려다가 끌려나갔다”고 보도했다.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 폐막식이 끝나기 전, 후진타오 전 주석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아 이끌려 나가듯 퇴장했다. 그는 폐막식장을 나가면서 시 주석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넸고, 옆에 앉은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한번 툭 쳤다.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후진타오 전 주석의 눈을 바라보지 않은 채 옅은 미소로 대응했고, 현지 관영언론은 무려 10시간이나 흐른 뒤에야 트위터를 통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일찍 퇴장했다”고 전했다. 이 입장마저 중국 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접속이 불가능한 트위터로만 전해졌으며, 현지 온라인에서는 검열을 통해 삭제됐다. 자유시보는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임위원회 지명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시 주석이 가지고 있었고, 후 전 주석이 이를 보려다가 ‘끌려나가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추측했다. 후 전 주석이 신임 상임위 명단을 보려하자 옆에 있던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이를 만류했고, 시 주석이 보안요원을 불러 후 전 주석을 끌어냈다는 것.대만 자유시보는 “후 전 주석을 부축하며 함께 나간 수행원은 후 전 주석이 아닌 시 주석의 수행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후 전 주석의 퇴장과 관련해, 당초 그가 후춘화 부총리 등 공청단파가 몰락하자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 주석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진핑 ‘원팀’ 체제 완성…상무위원 4명 물갈이 한편, 이번 당 대회에서는 일명 ‘칠룡치수’라 불리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4명이 물갈이 됐다. 서열 2위, 3위, 4위, 7위가 교체됐다. 시 주석을 제외하면 6명 중에 4명이 바뀐 것으로, 변화의 폭이 매우 컸다. 특히 ‘칠룡’ 자리에 새롭게 앉은 사람들은 리창 상하이 당서기를 포함해 시 주석의 측근인 일명 ‘시자쥔’으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상하이방이나 공청단파 등 타 파벌은 사실상 전멸했으며, 시진핑 원팀 체제가 완성된 셈이다. 실제로 서열 2위에 오른 리창 당서기는 시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심복 중 심복으로 꼽힌다.
  • 시진핑 체면 살리려 발표 미뤘던 GDP… 반등했지만 찜찜한 中

    시진핑 체면 살리려 발표 미뤘던 GDP… 반등했지만 찜찜한 中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전망을 상회했고, 1·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던 미국도 3분기엔 반등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미중 모두 체감경기는 바닥이어서 미중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커진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3.3%)과 로이터통신(3.4%) 등의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1분기 4.8%였다가 2분기에 베이징·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로 0.4%까지 수직 낙하한 것을 감안하면 빠른 회복세다. 하지만 코로나 제로(0) 정책으로 인한 고강도 방역은 소비둔화로 이어졌다. 이날 공개한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에 그쳐 8월(5.4%) 수치와 시장 전망치(3.3%)를 밑돌았다. 9월 도시 실업률은 전월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5.5%, 청년(16∼24세) 실업률도 17.9%로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본래 경제지표를 공표하려던 지난 18일을 하루 앞두고 돌연 발표를 연기한 것도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 전에 좋지 않은 경제지표를 발표하지 않으려 했다는 관측이 많다. 또 중국의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3%로, 당국이 목표로 삼은 5.5%에 크게 미달했다. 경제성장률 지표와 체감경기의 격차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을 2.9%로 추산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6%, 2분기는 -0.6%를 기록하며 빠졌던 ‘기술적 경기침체’(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서 벗어나는 것이지만 실물경기 우려는 여전히 높다. CNN은 “GDP는 소비자 지출의 영향이 크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듯한 효과로 경제성장률이 반등한다고 분석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비가 증가하거나 실질임금이 늘진 않는다는 의미다. 9월 음식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1.2%, 에너지는 19.8%로 전체 물가상승률(8.2%)을 크게 웃돌아 서민 부담은 가중됐다. 조지프 라보그나 전 백악관 경제고문은 워싱턴포스트에 “GDP 반등에 속지 말라.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미국의 긴축 장기화 등이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중국의 시 주석 3연임 확정에 이어 다음달 미국의 중간선거 뒤 양국이 꾀할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習 3연임 잔칫날 “中, 공산당 통치로 부패” 비판 날 세운 中반체제예술가

    習 3연임 잔칫날 “中, 공산당 통치로 부패” 비판 날 세운 中반체제예술가

    세계적인 현대 미술작가이자 중국의 반체제 인사로 유명한 아이웨이웨이(사진·65)가 “중국이 공산당 통치 아래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있다”며 혹독한 비판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리던 지난 20일 그는 신문 기고에서 “자유와 개성은 결코 억압될 수 없고 아무리 강한 나라도 의견의 다양성이 없이 번영할 수 없다. 공산당이 집권하는 동안 중국엔 근본적인 변화의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통치체제를 굳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에도 참여했던 아이웨이웨이는 중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대표적인 반체제 예술가로 불린다. 2011년 중국 당국에 탈세 혐의로 구금됐다가 풀려난 뒤 2015년 독일로 거주를 옮겼다. 그는 코로나19 봉쇄정책을 고집하는 중국 당국을 문화대혁명 때 관리들이 시도한 무모함에 빗대며 “과학과 상식에 대한 모독으로, 관리와 시민이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이웨이웨이는 세계 2위의 경제력을 보유한 중국에 대해 “수백만명의 중국인이 국가의 부와 권력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이는 서구의 쇠퇴에 대한 끊임없는 당국의 선전, 지적 자유의 억압에 의해 만들어진 신기루”라면서 “중국은 공산당의 영향력 아래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 “시 주석이 중국을 나락으로 이끌어” 톈안먼 상징 숫자 ‘8964’까지 등장

    “시 주석이 중국을 나락으로 이끌어” 톈안먼 상징 숫자 ‘8964’까지 등장

    대학생들 화장실 돌며 낙서세계 곳곳 비판 포스터 부착“내 나라 중국을 사랑하는 것이지 독재자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면서 장기집권을 공식화하자 중국 안팎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동부의 대학생 우모씨는 화장실을 돌며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아닌 일상적 삶을, 봉쇄가 아닌 자유를, 퇴행이 아닌 개혁을, 독재가 아닌 선거를, 노예가 아닌 시민을 원한다’라는 낙서를 남기는 정치 투쟁을 한다. 시 주석의 장기집권이 확정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지난 22일 폐막)가 열리기 직전 베이징 시내에 걸린 현수막 내용이기도 하다. “시 주석이 중국을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 그는 황제의 지위를 얻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올여름 중국 남서부 지역의 대학을 졸업한 천모씨도 ‘화장실 혁명’에 가담했다. 그는 “(중국의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나는 중국을 사랑하지 공산당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화장실 같은 곳에 들어와야만 솔직한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는 현실이 슬프다”고 털어놨다. 쓰촨성 청두의 한 화장실에서는 ‘8964’(1989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당시 공산당이 탱크로 시위대를 진압한 사건)라고 쓴 낙서도 등장했다. 화장실은 중국 정부의 폐쇄회로(CC)TV 감시망이 미치지 않아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다.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칼리지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졸리는 집에서 직접 만든 반(反)시진핑 대자보를 여기저기 붙인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차이나타운 등에 시 주석을 비판하는 포스터 100여개를 부착한 대학 졸업생 이본 리도 “중국 관련 뉴스를 읽을 때마다 무력감에 휩싸였지만 최근 베이징 현수막 게재 뉴스를 보고 희망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3만 3000명의 팔로어를 가진 인스타그램 계정 ‘Citizensdailycn’은 최근 시 주석 비판 포스터가 전 세계 320개 대학에서 목격됐다고 집계했다. 중국 인권 변호사이자 미국 시카고대 초빙교수인 텅뱌오는 “2018년 공산당이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앴을 때만 해도 베이징 수뇌부를 지지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컸다. 불과 3~4년 만에 이토록 많은 국내외 학생이 위험을 감수하고 반대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시 주석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커졌는지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 시진핑, 종신집권 위해 ‘젊은 충성파’로 세대교체

    시진핑, 종신집권 위해 ‘젊은 충성파’로 세대교체

    이젠 종신집권을 향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대상으로 대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상무위원회 7명 중 4명, 중앙정치국 위원(정치국원) 24명 중 과반인 13명, 중앙위원회 위원(중앙위원) 205명 중 3분의2에 조금 못 미치는 133명이 시 주석 1인 체제를 떠받칠 충성파인 ‘젊은피’로 채워졌다. 24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23일 개막한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직전 19기 정치국원(25명) 가운데 시 주석과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등 11명이 남았고 후춘화 부총리 등 14명이 물러났다. 20기 정치국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1950년대생이 14명, 1960년대생이 10명이었다. 앞서 19기 때는 60년대생이 후 부총리 등 3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3배를 넘겼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이 예상한 ‘치링허우’(1970년대생)들의 정치국원 발탁은 없었다. 최고령은 72세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고 최연소는 58세인 리간제 산둥성 당서기다. 31개 성·시·자치구의 1·2인자(당서기나 시장) 자리에 있는 이들이 절반을 차지해 ‘지방 행정 경험’을 중시하는 중국 공산당 인사의 특징을 드러냈다. 앞서 22일 폐막한 20차 당대회에서도 기존 중앙위원 중 65%를 바꿨다. 홍콩 명보는 “2012년 열린 18차 당대회에서 56%, 2017년 19차 당대회에서는 62%가 바뀌었다”며 “시 주석 집권 이후 이번 물갈이 폭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20기 중앙위원 중 최고령자는 역시 장 부주석이고 최연소자는 48세인 루둥량 산시성 다퉁시 당서기로 확인됐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시 주석이 최소 10년 이상의 집권 연장을 염두에 둔 발탁성 포석을 놓은 것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시 주석은 더 큰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기존 관례를 깨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임기 없는 집권에 도전하는 그는 장기적으로 자신을 뒷받침할 ‘젊은 조직’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 “시진핑 3기, 한국 압박 강도 높일 듯”

    “시진핑 3기, 한국 압박 강도 높일 듯”

    1인 체제 완성… ‘경중안미’ 시험대“美동맹 약한 고리인 한국 흔들 것”“시진핑이 택한 대외 관계 인사들은 모두 ‘늑대외교’ 최일선에서 뛰었다. 앞으로 한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일 수 있다.”(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윤석열 정부의 최대 외교 과제는 한중 관계 재설정이 될 것이다. 두 나라가 모두 ‘지는 게임’으로 가지 않도록 채널을 구축하는 게 관건이다.”(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더 강한 중국’을 기치로 집권 3기를 출범시켰다. 미중 패권경쟁 파고가 거세지면서 한중 관계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미국이 서방과 동맹을 결집해 ‘반중 포위망’ 확대에 나서고 중국도 이에 질세라 북한, 러시아와 손잡고 한국을 ‘미 주도 동맹’에서 끊어 내려고 전례 없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중국은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를 통해 영토 및 주권 등 ‘핵심이익’을 지키고 미국과의 전략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힘의 외교’를 중시하는 시 주석은 미국의 주요 동맹 가운데 ‘약한 고리’인 한국을 흔들며 수시로 ‘스트레스테스트’(외부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평가)를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소장은 24일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원치 않지만 미중 전략 경쟁보다 우선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미국 견제 지렛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핵문제를 활용할 것이라는 견해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뒤 이어지는 중국 전투기들의 방공식별구역 침범,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서해상 대규모 군사훈련의 강도 역시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도 “중국의 대외정책이나 미중 관계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며 “한국은 (미중 갈등 고조로) 구조적인 도전이 증가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 공산당이 이번 당대회에서 “서구식 모델과 다른 중국 특색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과 발전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북중러 연대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한국을 움직여 “대북 제재 완화에 동참하라”고 으름장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 주석은 지난 16일 당대회 개막식 정치보고에서 “우리는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반대에도 통일 전쟁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워싱턴을 돕고자 사드 추가 배치 등 새 카드를 꺼내면 중국은 한국을 향해 그간 보지 못한 전방위적 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강 교수는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와 인권 문제에 대한 한국의 행보를 두고 중국이 우려 섞인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다. 이 과정이 강압적인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집권 3기에 돌입한 시 주석이 ‘개혁개방 심화’, ‘민간경제 지지’를 언급하는 등 서구 세계와의 소통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다음달 초 경제사절단과 함께 방중해 시 주석을 만난다”고 밝혔다. 11월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인도네시아 발리)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태국 방콕)에서 미중 정상 간 첫 대면 회담도 예상된다. 윤 대통령 역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적극적인 관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여기에 중국 입장에서 한국은 ‘미국을 대신할 몇 안 되는 첨단기술 파트너’ 가운데 하나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고자 다양한 제안을 할 수 있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시 주석이 20차 당대회에서 독자 생존을 강조하면서도 외국과의 경제 협력을 위한 개방도 견지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식료품과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원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핵심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미국과 한배를 탔지만 중국과도 대립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면 한중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 시진핑 3기 ‘美와 경쟁 끝까지 간다’…시험대 오른 韓中외교

    시진핑 3기 ‘美와 경쟁 끝까지 간다’…시험대 오른 韓中외교

    “시진핑이 택한 대외 관계 인사들은 모두 ‘늑대외교’ 최일선에서 뛰었다. 앞으로 한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일 수 있다.”(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윤석열 정부의 최대 외교 과제는 한중 관계 재설정이 될 것이다. 두 나라가 모두 ‘지는 게임’으로 가지 않도록 채널을 구축하는 게 관건이다.”(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더 강한 중국’을 기치로 집권 3기를 출범시켰다. 미중 패권경쟁 파고가 거세지면서 앞으로 한중 관계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미국이 서방과 동맹을 결집해 ‘반중 포위망’ 확대에 나서고 중국도 이에 질세라 북한, 러시아와 손잡고 한국을 ‘미 주도 동맹’에서 끊어 내려고 전례없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중국은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를 통해 영토 및 주권 등 ‘핵심이익’을 지키고 미국과의 전략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힘의 외교’를 중시하는 시 주석은 미국의 주요 동맹 가운데 ‘약한 고리’인 한국을 흔들며 수시로 스트레스테스트(외부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평가)를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소장은 24일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원치 않지만 미중 전략 경쟁보다 우선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미국 견제 지렛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핵문제를 활용할 것이라는 견해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뒤 이어지는 중국 전투기들의 방공식별구역 침범,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서해상 대규모 군사훈련의 강도 역시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도 “중국의 대외정책이나 미중 관계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며 “한국은 (미중 갈등 고조로) 구조적인 도전이 증가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 공산당이 이번 당대회에서 “서구식 모델과 다른 중국 특색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과 발전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북중러 연대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한국을 움직여 “대북 제재 완화에 동참하라”고 으름장을 놓을 수 있어 보인다. 특히 시 주석은 지난 16일 당대회 개막식 정치보고에서 “우리는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반대에도 통일 전쟁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워싱턴을 돕고자 사드 추가 배치 등 새 카드를 꺼내면 중국은 한국을 겨냥해 그간 보지 못한 전방위적 도발에 나선다는 전망이 다수다. 강 교수는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와 인권 문제에 대한 한국의 행보를 두고 중국이 우려 섞인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다. 이 과정이 강압적인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집권 3기에 돌입한 시 주석이 ‘개혁개방 심화’, ‘민간경제 지지’를 언급하는 등 서구 세계와의 소통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다음달 초 경제사절단과 함께 방중해 시 주석을 만난다”고 밝혔다. 11월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인도네시아 발리)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태국 방콕)에서 미중 정상 간 첫 대면 회담도 예상된다. 윤 대통령 역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적극적인 관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여기에 중국 입장에서 한국은 ‘미국을 대신할 몇 안 되는 첨단기술 파트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려고 다양한 제안을 할 수 있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시 주석이 20차 당대회에서 독자 생존을 강조하면서도 외국과의 경제 협력을 위한 개방도 견지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식료품과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원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핵심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미국과 한 배를 탔지만 중국과도 대립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면 한중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 “독재자 물러나라” 中 안팎 반대 목소리 확산

    “독재자 물러나라” 中 안팎 반대 목소리 확산

    “내 나라 중국을 사랑하는 것이지 독재자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면서 장기집권이 공식화되자 중국 안팎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동부의 한 대학생인 우모씨는 지역 화장실 돌며 낙서를 남긴다. 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아닌 일상적 삶을, 봉쇄가 아닌 자유를, 퇴행이 아닌 개혁을, 독재가 아닌 선거를, 노예가 아닌 시민을 원한다’는 글귀를 쓰는 정치 투쟁을 한다. 우씨가 쓴 글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이 확정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22일 폐막)가 열리기 직전 베이징 시내에 걸린 현수막 내용이다. 우씨는 “생애 처음으로 중국인들을 위해 옳은 일을 했다는 만족감을 느낀다”며 “시 주석이 중국을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 그는 황제의 지위를 얻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올 여름 중국 남서부 지역의 대학을 졸업한 천모씨도 ‘화장실 혁명’에 가담했다. 그는 “(중국의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나는 중국을 사랑하지 공산당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화장실 같은 곳에 들어와야만 솔직한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는 현실이 슬프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쓰촨성 청두의 한 화장실에서는 ‘8964’라는 숫자가 적힌 낙서도 등장했다. 1989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공산당이 탱크로 시위대를 진압한 사건을 의미한다. 화장실은 중국 정부의 폐쇄회로(CC)TV 감시망이 미치지 않아 정부 비판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다.시 주석의 ‘1인 천하’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런던에서도 있다.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칼리지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졸리는 집에서 직접 만든 반(反) 시진핑 대자보를 여기 저기 붙인다. 네덜란드 항구 도시의 로테르담의 이본 리도 차이나타운 등에 시 주석을 비판하는 포스터 100여개를 부착해왔다. 리는 “중국 관련 뉴스를 읽을 때마다 무력감에 휩싸였지만 최근 베이징 현수막 게재 뉴스를 보고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3만 3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스타그램 계정 ‘Citizensdailycn’은 최근 시 주석 비판 포스터가 전 세계 320개 대학에서 목격됐다고 집계했다. 중국 인권 변호사이자 미국 시카고대 초빙교수인 텅뱌오는 “2018년 공산당이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폐지했을 때만 해도 베이징 수뇌부를 지지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컸다”며 “불과 3~4년 만에 이토록 많은 국내외 학생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반대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시 주석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커졌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시진핑 3기 한중 관계는, ‘경중안미’ 시험대

    시진핑 3기 한중 관계는, ‘경중안미’ 시험대

    시진핑 주석 3기 체제 돌입 이후 동북아에서 당장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이 격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은 기존의 단순한 ‘경중안미’(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식 정책으로는 새로운 대중관계가 한계에 부딪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북핵문제를 고리로 북중 및 한미일 간 연합 전선이 치열한 가운데,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 분야의 전략적 경쟁·협력 역시 염두에 두는 고차원 방정식을 풀어가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 주석은 지난 제20차 당대회 발언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된 국제질서를 일방주의라고 비난했지만, 미국과의 직접적 충돌이나 갈등 악화는 피하고 생산력 측면 역량을 키워 궁극적으로 미국 위주의 상부 구조를 바꾸려는 장기 전략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24일 “중국은 미국의 압도적인 전략·전술핵에 맞서 핵전력 강화로 방향을 세운 것으로 보이며 이런 측면에서 동북아의 군비 경쟁이 일정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반도의 전략핵 배치는 미중 모두 원치 않는 만큼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 교수는 이어 “이런 차원에서 북핵실험 역시 중국은 원치 않지만, 이것이 미중 사이 전략 경쟁보다 우선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명분상 북 핵실험을 반대할 순 있지만, 실제로는 대미 지렛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외교안보 측면에서 우리 정부 역시 대중 관계 관리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교수는 “한중 관계가 모두 지는 루즈 게임으로 가지 않도록 채널을 구축하는게 관건”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최대 과제는 한중관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 주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일단 시 주석이 3기 체제의 세부적인 안정적 구축까지는 미국과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나 적대 관계 돌입은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이유로 양안 관계에서도 강경 발언을 쏟아냈지만 실제 대만 문제로 미국과 충돌할 가능성은 당분간 적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대중 무역과 경제 안보 측면의 세부 전략을 다시 짜야 할 필요성도 시급하다.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는 “대중 무역은 주로 중간재 부품 위주 수출인데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 한국 역시 연속적 영향을 받고, 미국의 대중 규제 심화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사업 안정성 문제도 적잖다”면서 “중국이 성숙기술(첨단기술 한단계 아래의 기술) 수준이 굉장히 높은데, 여기에도 대비해야 미국 위주의 공급망 견제에 대처할 수 있고 중국이 세계 최대시장으로 등극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규제, 중국의 압박에 동시적으로 버텨 나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 측면에서는 중국이 이번 제20차 당대회에서 대외적인 규범(글로벌 스탠다드) 존중에 대한 단서를 열어놓으며 향후 미중 경제 갈등 대처에 대한 문을 열어놓은 점도 눈에 띈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시 주석이 당대회 활동보고를 통해 중국의 독자적 생존 강조와 동시에 외국과의 경제 협력도 뒷받침하기 위해 제도형 개방을 견지한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식료, 에너지, 자원 등 공급망 확보를 위한 외국 기업과의 협력, 표준, 규범을 감안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한국이 공급망 협력에서 미국에 한 배를 탔지만, 중국과도 대립하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줄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새로 출범한 중국 지도부에 대해 “상호존중과 호혜 정신을 기반으로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23일 중국 측의 신임 최고지도부 인선 공식 발표가 이뤄진 만큼 축전 발송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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