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사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6강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동시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부천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성보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727
  • [최보기의 책보기] 계급이 곧 발언인 조직은 늘 위험하다

    [최보기의 책보기] 계급이 곧 발언인 조직은 늘 위험하다

    지난달 27일 추천했던 『별들의 흑역사』(권성욱. 교유서가)는 전쟁을 지휘하는 장군 한 명의 무능이나 자만에 따른 오판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렀는지 세계 전쟁사의 생생한 사례를 보여줬다. 그런데 『판단력 수업-탁월한 선택을 위한 40가지 통찰』에 따르면 『별들의 흑역사』 저자는 ‘사후판단편향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전쟁의 실패 과정을 설명하는 동안 ‘나라면 그렇게 할 리 없다’는 자기 믿음에 빠지는 것이다. 이는 경제위기가 터졌을 때 원인을 지적하는 경제학자, 선거가 끝났을 때 결과를 해석하는 정치평론가 등도 마찬가지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정작 사전 판단이 중요한 시점에서 오히려 자신을 훌륭한 예언자로 착각하는 ‘자만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헌법학자와 논리학자가 함께 쓴 『판단력 수업-탁월한 선택을 위한 40가지 통찰』은 말 그대로 사람이면 누구나 사고력(思考力)의 한계로 인해 저지르기 쉬운 오판(誤判)을 줄이고, 가장 지혜로운 판단을 늘리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물론 ‘넛지 이론’으로 널리 알려진 행동경제학에서 이미 인간의 비합리적 선택을 연구해왔고 상당한 주목을 끌었지만, 경제학자가 아닌 『판단력 수업』 저자들은 경제행위를 넘어 인간의 일상적 삶에서도 ‘판단력 미스(miss)’를 줄이고자 행동심리의 분석과 사유의 폭을 넓혔다는 것에 이 책이 갖는 의미가 크다. 사람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주요 요소로 책에서 제시하는 오류는 귀납편향 10개, 연역편향 10개로 모두 20개다. 앞에서 예로 든 사후판단편향은 귀납편향에 해당된다. 공중전에서 살아 돌아온 전투기들을 조사한 결과 날개 부분에 탄알을 가장 많이 맞은 것을 보고 전투기 제작 때 날개 부분을 강화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표본편향의 오류’다. 조사에서 빠진 비행기들은 실제 격추당한 비행기들인데 이들은 주로 조종석과 엔진이 탄알에 맞았다. 이를 통찰해 바로잡는 것이 ‘생존편향’이다. 주사위 확률을 직관적으로 오해하는 도박사의 오류를 비롯해 인지부조화, 만장일치의 함정, 매몰비용의 오류 등에 따른 판단미스는 우리 삶에 부지기수다. 물론 이러한 오판 요소를 사전에 인식함으로써 지혜로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 또한 당연히 존재한다. 이 책에는 닻내림효과, 자성예언효과, 우연에 관한 통찰, 나비효과 등 14가지 방법이 등장한다. 개인을 넘어 사회적으로 의사결정이 합리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오류와 편견을 방치하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왜곡, 가짜 뉴스 범람 등이 주류가 됨으로써 지불해야 할 사회적 기회비용 또한 천문학적으로 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부르는 의사결정의 오류도 지적한다. 비판과 견제를 허용하지 않는 ‘열린 사회의 적들’이 있기에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치를 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체제일 뿐 최선은 아니다. 민주주의는 정교하되 연약해서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사람까지 참여하는 보통선거를 통해 집권세력을 결정하는 다수결에 민주주의 실패가 도사린다. 민주주의에 실패해 국력이 쇠망한 나라는 세계 도처에 있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삼성중공업, SK해운에 3781억원 배상…‘한국형 LNG선’ 수리 미완 때문

    삼성중공업, SK해운에 3781억원 배상…‘한국형 LNG선’ 수리 미완 때문

    삼성중공업은 18일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기술을 최초로 적용했으나 실제로 운항을 하지못하고있는 SK세레니티호와 SK스피카호와 관련해 SK해운에 하자로 인한 선박가치 하락분 2억9000만달러(3781억원)을 배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공시 등을 통해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중재재판부는 LNG운반선의 화물창에 발생한 하자가 합리적 수리기간 내 완전하게 수리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건조사인 삼성중공업이 이미 인도한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선박가치하락분 2억9000만달러를 선주사에 배상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런던 중재재판부는 화물창 콜드스폿(결빙 현상) 등 결함으로 LNG운반선이 정상적인 운항을 하지못해 발생한 SK해운의 손실에 대해서는 삼성중공업의 배상책임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LNG화물창 하자에 대한 합리적 수리기간이 지났음에도 수리가 완전하게 이루어 지지못해 선박가치가 하락했다는 선주사의 손해배상 청구는 일정부분 인정했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1월 한국형 화물창인 KC-1을 적용한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2월과 3월 각각 선박을 인도했다. 하지만 선주사는 화물창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운항을 중단했고 이후 수리를 맡겼다. 또 선박의 화물창 하자 수리 지연에 따라 선박 가치 하락, 미운항 손실 등의 손해를 입었다며 중재재판소에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소송 판결 결과, LNG운반선에 발생한 콜드스폿 하자는 전적으로 화물창(KC-1)을 개발한 한국가스공사의 책임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는 지난 10월 한국형 화물창을 개발사인 한국가스공사의 설계 하자 책임을 물어 삼성중공업에 수리비 726억원을, SK해운에는 미운항 손실 115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배상금 구상 청구 소송을 통해 배상금을 회수할 것”이라며 “다자간 분쟁 종결을 위한 협의는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영주 철길 야시장 크리스마스 마켓’…23~24일 개최

    ‘영주 철길 야시장 크리스마스 마켓’…23~24일 개최

    경북 영주시는 오는 22~23일 이틀간 시내 중앙로 구성공원 인근에서 경북 영주시는 오는 22~23일 이틀간 시내 중앙로 구성공원 인근에서 ‘영주 철길 야시장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년 쇼핑관광 활성화 사업’의 하나인 ‘지역쇼핑관광 편의서비스 개선’ 공모사업에 시가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행사 기간 내내 오후 4~9시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는 포토존 ▲행복 산타를 이겨라 ▲무대 레크리에이션 ▲지역 먹거리 장터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된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3명의 산타가 미니게임 참가자들에게 100% 당첨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증정하고,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영주사랑 노래·댄스대회 ▲노래 듣고 빨리 맞추기 게임 ▲크리스마스 최고의 커플 ▲세대공감 퀴즈 이벤트 ▲영주 가족 오락관 등 다양한 게임이 진행돼 재미를 더한다. 첫날에는 아카펠라 인디밴드 ‘두왑사운즈가’가 다양한 장르의 아카펠라 스타일의 커버곡을 선보이며, 뚤째날에는 2인조 밴드 ‘디에이드’ 축하 공연이 진행되며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낭만적인 음악을 선사하는 ‘철길 버스킹’도 함께 마련된다. 김덕우 영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가 행복, 낭만, 풍요 등 크리스마스 가치를 실현하는 페스티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영주시는 올해 쇼핑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영주역 트래블라운지 ▲영주행 열차 영차영차 ▲어서와 영주 ▲내게와 영주 등 5개 사업을 추진했다.
  • 눈 떠보니 주사 자국…20대 여성에 마약 투약 후 성폭행한 50대

    눈 떠보니 주사 자국…20대 여성에 마약 투약 후 성폭행한 50대

    20대 여성을 꾀어 집으로 불러들인 뒤 몰래 마약을 투약하고 성폭행까지 한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수원지법 형사4단독(부장 최해일)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7월 2일 새벽 0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의 주거지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마약성분이 들어간 물을 마시게 한 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를 자기 집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같은 날 아침 자기 몸에 주사 자국이 나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 결과 A씨는 B씨에 마약 탄 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B씨의 팔에 주사기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경찰이 B씨를 상대로 진행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미 마약 투약으로 불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있는 상태였다. 수사기관은 A씨의 기존 사건을 병합한 후 A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앞서 기소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 뒤늦게 기소된 B씨 강제추행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해 모두 징역 3년 10개월을 구형했다. A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내년 1월 12일 열린다.
  • [르포]단속현장 발견하고 핸들 돌려…‘딱 걸린’ 음주운전자들

    [르포]단속현장 발견하고 핸들 돌려…‘딱 걸린’ 음주운전자들

    “방금 전 졸음방지 껌을 씹어서 음주측정기가 반응하는 거예요.” 지난 15일 오후 9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시청사거리(KT 남수원지사 앞) 인근의 한 도로. 저녁식사 약속이 많아지는 연말을 맞아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특별 음주단속을 벌였다. 이날은 연일 비가 내려 대리운전 호출이 잘 잡히지 않은 탓인지, 단속에 돌입하자 다수의 음주운전자들이 적발되기 시작했다. 음주단속이 시작된 지 8분뒤인 오후 9시 8분쯤 한 검은색 K8 승용차량이 1차선 도로로 진입, 경찰의 음주측정에 응했다. 이 차량 운전자 A씨는 경찰 지시에 따라 음주측정기에 ‘후’ 하고 입김을 순순히 불었으나 알콜 성분이 감지돼 측정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A씨는 경찰에게 “졸음방지 껌을 씹어서 그렇다”며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 더욱 정밀한 측정을 위해 경찰은 A씨를 안전히 이동시킨 뒤 음주측정기 사용방법을 안내했다. “풍선 불듯이 입에 꽉 무시고 제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불면 됩니다. 더더더더…”. 음주측정 분석결과 이날 A씨는 면허정지(0.03~0.079%)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인 0.046%가 나왔다.그로부터 약 20분뒤인 9시 30분쯤에는 하얀색 소울 승용차는 같은 장소에서 음주 단속지점을 20여미터 앞두고 갑자기 운전대를 돌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 운전자 B씨가 경찰의 음주단속 현장을 발견하고 방향을 튼 것인데, 핸들을 돌린 시점에서 진행된 1차 측정결과 측정기기에서 ‘파란불’이 나와 무사히 지나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B씨는 음주 사실이 들통날까 두려워 이동하지 못하고 해당 장소에 5분여간 머물다가 결국 덜미를 잡힌 것이다. 정밀 측정결과 B씨는 면허취소(0.08% 이상)에 가까운 0.061%를 받고 면허정지 처분됐다. 비슷한 시각 다른 장소인 고속도로 동수원톨게이트 부근에서 면허취소 수준(0.111%)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 운전자는 소주 2병을 마시고 20㎞ 이상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자칫 만취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주행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관내 유흥가 주변 등 46개소에서 특별 음주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47건(취소 21, 정지 25, 측정거부 1)을 적발했다. 단속에 동원된 인력은 교통·지역경찰 177명, 순찰차·싸이카 등 109대 등이며 일반도로뿐 아니라 고속도로 동수원TG, 안성TG 2개소에서도 모두 4건(취소 2, 정지 2)을 적발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잦은 술자리로 인하여 음주운전의 위험성이 고조됨에 따라, 연말연시 특별단속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며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행위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근절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 ‘해로한 아내’까지 죽이려고 한 60대 ‘주사 난동’의 최후

    ‘해로한 아내’까지 죽이려고 한 60대 ‘주사 난동’의 최후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아내가 경찰을 부르려 하자 살해하려 한 60대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64)에게 “아내는 큰 후유 장애가 남을 것으로 보이고, A씨는 그 아내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8일 오후 10시 35분쯤 세종시 반곡로 자신의 집에서 “너는 끝났다”며 흉기로 아내 B씨(61)의 머리, 턱, 오른쪽 팔 등을 10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에 취해 “불을 지르겠다”고 난동을 부리다가 이를 보다 못한 B씨가 112에 신고하자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평소에도 술에 취하면 주사가 심해 지인과 가족도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고, 아내를 살해할 고의성도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녀와 지인들이 앞으로 술을 마시지 않도록 돕겠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A씨도 아내를 위해 3000만원을 공탁한 점과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아내의 상해가 심한 점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혔다.
  • 부산 핀테크 기업 육성 4년 누적 매출 1697억원 성과

    부산 핀테크 기업 육성 4년 누적 매출 1697억원 성과

    부산시가 금융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부산 핀테크 허브’ 입주기업들이 1000여명 이상을 고용하고, 투·융자 규모를 늘려가는 등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핀테크 허브는 2019년 개소 이래 누적 86개사가 입주했다. 입주사는 1603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697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사의 투·융자 규모는 2020년 39억원에서 올해 438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산 핀테크 허브센터는 핀테크 스타트업 전문 육성 공간으로 조성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유스페이스, 지난해 6월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공간으로 부산상공회의소 내에 마련한 에스스페이스를 통칭한 것이다. 이곳에는 현재 40여개 핀테크 기업이 입주해 다양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부산 핀테크 허브 개소 4년을 이날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3개사가 ‘B-핀테크 20’ 인증을 받았다. B-핀테크 20은 지역 스타트업 20개사를 선정해 5년간 사업 고도화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확대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3개사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함께 내년부터 사업화 지원 인센티브,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핀테크 허브가 단순한 기업 집적 기능을 넘어서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는 단계까지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핀테크 허브를 중심으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국내서 먼저 불붙은 AI 노트북 경쟁…삼성 갤럭시 북4 vs LG 그램 격돌

    국내서 먼저 불붙은 AI 노트북 경쟁…삼성 갤럭시 북4 vs LG 그램 격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자사 최초의 인공지능(AI) 랩톱(노트북)을 같은 날 공개하며 부진에 빠진 랩톱 시장 매출 회복에 나선다. 올해 랩톱을 포함한 글로벌 PC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에 위축됐지만, 2024년에는 제품 내장형 AI인 ‘온디바이스 AI’ 기술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첫 AI 랩톱 갤럭시 북4 시리즈를 15일 공개했다. 신제품은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 코어 울트라는 기계학습(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작업을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해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를 높였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외장 그래픽처리장치로 탑재했으며,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처음으로 물리적으로 분리된 ‘삼성 녹스’ 보안 칩셋으로 사용자 민감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다이내믹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모든 기종에 적용해 줌 인, 줌 아웃, 문서 스크롤 등 스마트폰·태블릿PC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랩톱에서도 제공한다. 3K 수준 해상도와 최대 120㎐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 넘김을 구현하며, 미국 영화업계가 정한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 기준 컬러 볼륨 120%로 영상 몰입도도 높였다. 아울러 ‘안티 리플렉션’ 기능으로 화면의 빛 반사 부담을 줄였고, 사용 환경에 따라 색상과 명암,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를 추가했다. 다른 갤럭시 기기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이어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삼성 스튜디오’,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갤럭시 버즈2 프로로 작업할 때 걸려 온 전화에 자동으로 연결하는 ‘오토 스위치’ 기능도 더했다. 대표 모델인 ‘갤럭시 북4 울트라’는 문스톤 그레이 단일 색상으로 40.6㎝(16인치) 스크린에 최대 64GB RAM와 2TB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40.6㎝(16인치) 화면으로, 갤럭시 북4 프로는 35.6㎝(14인치)와 40.6㎝(16인치) 두 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내년 1월 2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갤럭시 북4 프로는 188만∼289만원,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259만∼314만원, 갤럭시 북4 울트라는 336만∼509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 제시가 목표”라면서 “터치 디스플레이를 등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으로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 노트북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날 AI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초경량 랩톱 ‘LG 그램’을 공개했다. 신형 LG 그램 역시 인텔의 ‘코어 울트라’를 프로세서로 탑재했다. 내장형 AI 부스트를 활용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체 연산이 가능하다.그래픽 성능은 기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개선했고, 3차원(3D) 적층 솔루션 ‘포베로스’로 반도체를 포장하면서 전력 효율도 높였다. 운영체제(OS) 제약 없이 스마트폰·태블릿PC를 최대 10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그램 링크’도 시리즈 처음으로 탑재했다. 인터넷이나 공유기 연결 없이도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개인용 컴퓨터(PC)에 파일을 저장해 클라우드 보관이나 전송에 따른 보안 문제도 줄였다. 얼굴을 감지·인식하는 AI 모델과, 비슷한 데이터를 그룹화하는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인물, 시간, 장소 등에 따라 38개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LG전자는 온라인브랜드숍에서 이달 18∼29일 40.6㎝ 모델과 43.1㎝(17인치) 모델을 각각 700대, 300대씩, 총 1000대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16인치 모델 189만원, 17인치 모델 199만원으로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이다. 오승진 LG전자 한국 HE/BS 마케팅담당 상무는 “2024년형 그램 풀 라인업 출시에 앞서 그래픽과 AI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을 가장 먼저,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PC 출하량은 1억 7200만대로 2023년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와 IDC도 내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4.9, 3.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I를 장착한 PC 제품 출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전체 PC 시장에서 AI 성능을 강화한 PC 점유율이 2024년 19%에서 2027년 60%로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 워크온 가입자 1만 5000명..걷기로 경제도 살리는 충주시

    워크온 가입자 1만 5000명..걷기로 경제도 살리는 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다양한 사업으로 ‘걷기 천국’을 만들고 있다. 이미 구축된 걷기좋은 길 등을 활용해 주민 건강을 챙겨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충주시는 모바일 걷기 앱인 ‘워크온’에 가입한 지역주민이 1만 5670명에 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충주 전체시민의 7.5%다. 시 관계자는 “2021년 워크온을 도입했는데 최근 1년사이 1만여명이 늘어났다”며 “총 가입자가 1만명이 넘는 지역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시는 직접 걸으며 적립한 마일리지를 지역화폐인 충주사랑상품권카드로 지급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챌린지도 충북 최초로 시행 중이다. 100걸음당 1원씩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현재 마일리지 챌린지에 1만 1760여명이 참여해 총 9800만원 상당의 충주사랑상품권을 받았다. 워크온 가입자 가운데 776명은 ‘닐리리만보’라는 걷기동아리에 가입해 걷기를 실천하고 있다. ‘동네방네 걸어봐유’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걷기실천률 향상을 통한 만성질환 유병률 감소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체지방량 및 근육량 변화가 큰 우수자 6명과 걷기우수팀 6팀을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지역상품권이 전달됐다. 25개 읍면동에서 총 791명이 참여했다. 시는 올해 신나는 걷기 야간학교와 맨발걷기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바르게 걷기지도자 75명도 양성했다. 걷기 야간학교에는 연 인원 1402명이 동참했다. 시는 지난 8월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이 조례에는 ‘시장이 맨발 산책로 조성·확충 및 정비, 맨발 걷기 사업에 필요한 세족대 등 시설의 설치·보수를 시행 또는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내년에 문을 여는 야현공원과 시민의숲에 맨발 걷기 구간도 만들 예정이다. 맨발 걷기 강사 양성, 맨발 걷기 주말학교 운영, 맨발 걷기 행사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일상속 걷기문화 형성을 통해 건강도시를 만들 계획”이라며 “워크온 마일리지를 지방화폐와 접목해 걷기가 지역경제도 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 “중학생 아들 끌어들여” 남편 살해 40대…대법원 ‘무기징역’ 확정

    “중학생 아들 끌어들여” 남편 살해 40대…대법원 ‘무기징역’ 확정

    중학생 아들을 끌어들여 남편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무기징역에서 벗어나려고 대법원까지 재판을 끌어갔지만 무위로 끝났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43)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8일 중학교 3학년생이던 B군과 함께 대전 중구 자택에서 흉기와 둔기로 남편 C(당시 50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잠이 든 C씨에게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를 찔렀다 잠에서 깨 저항하자 B군과 함께 흉기와 둔기로 살해했다. B군은 아빠 C씨의 시신을 일부 훼손하기도 했다. A씨는 같은해 9월 18일 C씨와 사업 실패 문제로 말다툼하다 소주병을 던져 다치게 했고, 이틀 후인 20일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잠자던 C씨의 눈을 찔렀다. 이에 남편 C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A씨는 아들을 끌어들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가 숨지자 A씨와 B군 모자는 범행 다음날 아침 C씨의 시신을 이불로 감싸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충남 청양 친정집으로 가 자연사로 위장하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대전에 돌아와 119에 신고했다. B군은 “아빠가 엄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빠를 살해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B군 단독범행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기각됐으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모자 공모 사실이 드러나 둘 다 구속됐다. C씨가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진술도 거짓이었다. B군은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 B군은 1심에서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2월 “B군은 부모가 눈앞에서 자주 부부싸움을 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생긴 적도 있다”며 “B군의 범행은 어머니의 책임이 크다. 아들은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개근할 만큼 성실했다. 성인이 되면 새 삶을 살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판시했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는 지난 8월 A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는 이 사건 전에도 음식에 제초제를 넣는 등 수법으로 남편을 살해하려다 실패했는데도 단념하지 않고 기어코 범행을 저질렀고, 만 15세 아들까지 끌어들였다. 범행 경위와 수단, 잔혹한 수법 등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해 참회할 기회가 필요하다는 1심 판단은 합리적으로 이뤄졌다”고 기각해 1심의 무기징역형을 유지했다. B군은 재판 과정에서 “엄마·아빠의 싸움이 없는 감옥이 오히려 마음 편하다”고 말했다.
  •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40대 “형 과하다”…판결은?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40대 “형 과하다”…판결은?

    “가정폭력 주장했으나 오히려 남편 폭행”“사회에서 영구 격리해야” 무기징역 확정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아내에 대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43)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8일 중학생이었던 아들 B(16)군과 함께 집에서 흉기와 둔기로 남편 C(당시 50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잠든 남편의 심장 부근을 찔렀고, 잠에서 깬 C씨가 저항하자 B군은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A씨는 둔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아들 B군은 C씨의 시신을 욕실에서 훼손한 혐의(사체손괴)도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자주 술을 마시고 욕설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오히려 남편이 A씨가 던진 술병에 맞아 상처를 입거나 소주를 넣은 주사기에 눈이 찔리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신문 전국부 취재에 따르면 2005년 결혼한 A씨는 언어장애가 있었다. 경제적 형편 때문에 남편과 자주 다퉜는데, 부부싸움 할 때마다 남편이 본인을 비하한다고 느꼈고 분노는 점점 커졌다. 특히 남편 사업이 실패하면서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귀가한 남편과 또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졌고, 남편은 왼쪽 머리 부위가 찢어졌다. 같은 달 20일에는 A씨가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잠자던 남편의 눈을 찔렀다. 이 일로 남편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아내를 위협했고, 두려움과 적개심에 사로잡힌 아내는 남편을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최면진정제 등 약물과 농약을 남편이 먹을 음식에 타 살해하려다가 실패한 A씨는 평소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큰아들을 끌어들였다. A씨는 범행 전날 “아빠를 죽이자”고 제안했고, 아들 B군은 이를 받아들였다. 큰아들인 B군은 평소 아빠를 미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부부싸움을 할 때면 두 아들에게 “돼지 ××”라고 부르는 등 욕설을 자주 했다고 한다.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과거 사업 대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C씨는 아내와 아들에게 “두 아들을 보고 싶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노트에 “힘들 때마다 처자식을 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고 적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어린 B군이 다 헤아리긴 어려웠다. 술에 취하면 폭언하는 아버지에게 B군이 마음의 상처를 받아 증오의 감정이 쌓였을 것이라고 경찰은 봤다.B군은 범행하던 날 한 살 어린 남동생(당시 14세)에게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했다. 소년은 과거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남동생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낮부터 피시방에 있다 이튿날 새벽에 귀가한 B군의 남동생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동생은 사건 후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 A씨와 B군은 범행 이튿날 오전 6시 32분쯤 시신을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친정으로 향했다. A씨는 “아이 아빠가 죽었다”며 자연사로 위장해 처리하려 했으나, 친정어머니가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가라”고 해 차를 돌렸다. 범행도구와 피 묻은 옷은 친정집 주변 야산에 버렸다. 이들 모자는 C씨의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 119에 “아빠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피를 흘리고 위급해 병원에 데려가려고 차에 실었다”고 허위 신고했다. 이후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드러나자 B군은 “아빠는 가정폭력이 심했고, 이날도 엄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빠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군 단독범행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만 15세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며 기각했다. 영장 기각 후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벌여 B군과 A씨가 공모한 증거를 찾아내고 모자를 모두 구속했다. 아빠가 가정에서 폭언이 아닌 폭력을 일삼았다는 B군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B군은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A씨에게 무기징역을, B군에게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B군은 항소를 포기했다. B군은 “그냥 아빠가 죽으면 엄마, 아빠 안 싸우니까. 스트레스 안 받고, 동생도 울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감옥이 너무 편하다. 엄마·아빠가 안 싸우니까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빠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교도소에서 공짜로 재워주고 밥도 주는데 그게 어떻게 죗값을 받는 것인지 모르겠다. 무기징역이든, 뭐든 반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A씨는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재판부에 100차례 넘게 반성문을 제출한 A씨는 1심 선고 전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시댁 식구들에게 사과한다. 가정의 불행은 나 혼자 짊어져야 했는데 아들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2심 역시 “범행 경위와 수단, 잔혹한 수법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참회할 필요가 있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2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내용에 항소심을 뒤집을 만한 사항이 없다고 보고 변론 없이 2심 판결을 확정했다.
  • 7%를 잡아라… 탐나는전 연말 할인혜택 탐나요

    7%를 잡아라… 탐나는전 연말 할인혜택 탐나요

    탐나는전을 최고 한도인 100만원까지 구매하면 최대 7만원 할인해주는 혜택이 올 연말까지 연장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월 20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탐나는전 할인발행 개인한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혜택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개인별 할인한도 상향기간은 이달 9일까지였으나 오는 31일까지 연장해 성탄절 등 연말 소비 진작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탐나는전 카드 또는 지류 상품권을 최고 한도인 100만원까지 구매하면 최대 7만원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도는 탐나는전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경품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이달 중순부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한정판 캐릭터 카드 발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탐나는전 운영방식을 카드결제 시 일정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탐나는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 보다 영세한 소상공인에게 재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운영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로써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 탐나는전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에 포인트가 적립되고, 적립된 포인트는 3억원 이하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면 5억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결제액의 5%가,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결제액의 3%가 적립된다. 단 매출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에서는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내년 확보된 탐나는전 발행 예산은 도 자체예산 90억원이다. 현재 국회에서 협의 중인 지역화폐 발행 국비예산의 반영 여부에 따라 종전의 할인발행 방식이 지속될지 여부는 결정될 전망이다. 최명동 도 경제활력국장은 “연말 탐나는전 7% 할인혜택을 놓치지 말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내년에도 지역화폐 발행 취지는 유지하며 예산 대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운영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은 지난 4월 누적발행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달말 기준 1조 2635억 원이 발행됐다. 한편 도는 발행이 종료된 제주사랑상품권을 탐나는전으로 교환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0년 11월 말 탐나는전 발행 이후 기존 지역화폐인 제주사랑상품권의 신규 발행·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도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9억 6700만원 상당의 제주사랑상품권을 도내 제주은행 전 지점에서 탐나는전으로 교환해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 “CEO 승계 최소 석 달 전 시작”… 금융지주·은행 악습 고리 끊는다

    “CEO 승계 최소 석 달 전 시작”… 금융지주·은행 악습 고리 끊는다

    차기 후보 검증기간 점진적 확대사외이사 전담팀 둬 독립성 강화강제성 없지만 경영평가에 반영 막강한 권한을 가졌지만 대주주가 없다는 이유로 금융지주와 은행 최고경영자(CEO)를 내부적으로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뽑는 관행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 CEO나 사외이사 선임 시 경영진이 자신을 위해 참호를 구축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12일 ‘금융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했다. 그동안 폐쇄적이고 원칙이 없다는 비판 속 CEO 교체기마다 혼란과 논란을 일으켰던 선임 절차를 투명화하고, 거수기로 전락한 이사회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은행권 CEO 선임 절차는 통상 ▲상시후보군 관리 ▲승계 절차 개시 ▲1차 후보군 확정 ▲2차 후보군 확정 ▲최종 후보 확정 순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배주주가 없는 상황에서 금융지주사 회장이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참호를 구축하고 경쟁자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셀프 연임’을 이어 오는 후진적인 구조를 드러내 왔다. 지배 주주가 없다 보니 정치적 외풍에도 취약했다. 금감원은 은행권 CEO는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에 승계 절차를 시작하게 했다. 후보 검증 기간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다. 금감원은 앞으로 시작 시점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금은 규정이 없거나 제각각이다. 최근 은행권은 CEO 승계 절차를 시작하고 평균 45일 만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특히 쇼트리스트(압축된 후보 명단)부터 최종 후보 결정까지 평균 11일 만에 해치웠다. 금감원은 11일이라는 검증 기간조차 요식 행위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 한 차례 인터뷰 또는 발표로 대면평가가 끝났기 때문이다. 해외 금융사에 비하면 검증의 질과 양이 모두 미흡하다. 해외 금융사들은 CEO 임기 만료 1~2년 전에 차기 CEO 후보군을 뽑아 역량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고 각종 성과평가, 다면 평가, 임원 면접, 이사회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임한다. 이사회의 독립성도 강화했다. 우선 사외이사 지원 조직을 CEO 관할이 아니라 이사회 아래 독립 조직으로 설치하고, 업무총괄자 임면은 이사회의 사전동의 등을 거치도록 했다. 모범관행은 법적 강제성을 갖지는 않는다. 지키지 않더라도 제재 등 강제성 있는 수단이 뒤따르진 않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금감원이 은행권 모범관행 준수 여부를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하기로 한 만큼 사실상 은행권이 모범안을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국내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모범관행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이후 이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 CEO 선임 과정이 과거처럼 불투명하고 특정 인물이나 흐름에 좌우되는 것보다는 공정하고 투명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현 회장이나 행장 등 유리한 지위에 있는 사람의 들러리 형태로 외부 후보를 모아 선임 절차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 [단독] 檢, 가습기살균제 관련 증거 123개 추가 제출… 1심 뒤집나

    [단독] 檢, 가습기살균제 관련 증거 123개 추가 제출… 1심 뒤집나

    다음달 11일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유통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 등에 대한 2심 판결을 앞두고 검찰이 살균제 성분과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고자 총 123개의 증거와 참고자료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꼭 3년 전인 2021년 1월 마무리된 1심에선 이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입증할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한 만큼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검찰은 유해 가습기 살균제 판매·유통(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의 홍지호 전 대표, 애경산업의 안용찬 전 대표 등에 대한 항소심을 진행 중인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서승렬)에 총 100개의 증거와 23개의 참고 자료를 새롭게 제출했다. 증거 기록만 총 3753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주된 이유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폐질환을 유발했다는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검찰은 이번 항소심에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 연구 결과로 CMIT, MIT에 결합시킨 화합물질이 실험용 쥐의 호흡기관을 거쳐 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보고서를 증거로 제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CMIT, MIT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하는 방법 등이 담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2020년 보고서도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 10월 결심 공판에서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등에 대해 각각 1심 형량과 같은 금고 5년 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남성욱 변호사는 “2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전 대표 등의 변호인은 검찰에서 제시한 연구논문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조순미(54)씨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몸과 가정이 망가졌다. 이제는 사과받고 싶다”고 말했다. 조씨는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은 옥시레킷벤키저뿐만 아니라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제품을 2007년부터 5년여 동안 사용했다. 이후 2009년 마흔 살 되던 해부터 어렸을 때도 한 번 걸리지 않던 폐렴을 1년에 8~9번씩 앓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는 산소줄을 착용하지 않고서는 한시도 살 수 없는 몸이 됐다.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종합포털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신청자 수는 지난해 11월 31일 기준 7877명에 달한다.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는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인정돼 옥시, 롯데마트 등 제조사 관계자들이 2018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이제는 사과받고 싶습니다”…새달 ‘가습기 살균제’ 2심 선고, 뒤집힐까

    “이제는 사과받고 싶습니다”…새달 ‘가습기 살균제’ 2심 선고, 뒤집힐까

    “가습기 살균제로 몸과 가정이 망가졌습니다. 빼앗긴 인생의 시간은 돌려받을 수 없는데 아직 아무한테도 사과받지 못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조순미(54)씨는 제조·판매업체에 대한 2심 선고를 한 달여 앞둔 지난 8일 “이제는 사과받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달 11일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만든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된 SK케미칼의 홍지호 전 대표, 애경산업의 안용찬 전 대표 등에 대한 2심 선고가 나온다. 2021년 1월 12일 무죄 판결을 받은 지 3년 만이다. 조씨는 가습기 살균제 중 가장 많은 피해를 낳은 옥시레킷벤키저 뿐만 아니라 2심 재판 판결을 앞둔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제품을 2007년부터 5년여 동안 사용했다. 이후 마흔 살이 된 2009년부터 어렸을 때도 한번 걸리지 않던 폐렴이 1년에 8~9번씩 걸리기 시작했다. 2011년 영유아와 임산부 수십 명이 원인불명의 폐질환으로 숨지고 정부가 대규모 조사에 나선 뒤에야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몸은 폐허가 된 상태였다. 2017년부터는 산소줄을 착용하지 않고서는 한시도 살 수 없는 몸이 됐다. 조씨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에서 ‘참사’로 불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주된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검찰은 이번 항소심에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검찰은 재판부에 총 100개의 증거와 23개의 참고 자료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거기록만 총 3753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에 결합시킨 화합물질이 실험용 쥐의 호흡기관을 거쳐 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경북대 산학협력단 연구결과를 증거로 제출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2020년 CMIT, MIT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하는 방법 등이 담긴 보고서도 포함됐다.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관련자들에게 1심 형량과 같은 금고 5년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대리하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남성욱 변호사는 “2심 판결에서도 재판부가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지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 측 변호인은 검찰에서 제시한 연구논문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질환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종합포털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신청자 수는 지난해 11월 31일 기준 7877명(생존 6042명, 사망 1835명)에 달한다. 가습기 살균제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이 들어간 것과 CMIT·MIT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나뉜다. PHMG, PGH 성분 가습기 살균제는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인정돼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제조사 관계자들이 2018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양곡관리법, 간호법 이어 노란봉투법까지…계속되는 거부권 행사에 시민사회단체 시국선언

    양곡관리법, 간호법 이어 노란봉투법까지…계속되는 거부권 행사에 시민사회단체 시국선언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참여연대, 민주노총,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국민중행동 등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오랜 시간 노동자, 농민, 국민의 절박한 요구와 투쟁으로 만들어진 개혁입법안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로 휴지 조각이 됐다”며 양곡관리법, 간호법에 이어 노조법 2·3조와 방송3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했다. 이어 “노조법 개정은 ‘손배폭탄법’을 개정해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온전히 보장받자는 법이고, 방송3법은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해 정권의 입맛에 맞춘 어용 방송이 아니라 공정한 방송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시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대응 투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4·3희생자 1111명 무죄 받아낸 변진환 검사, 우수 인권공무원 선정

    4·3희생자 1111명 무죄 받아낸 변진환 검사, 우수 인권공무원 선정

    제주 4·3 직권재심을 담당하며 억울한 누명을 쓴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는데 힘쓴 변진환 검사(50·사법연수원 38기)가 법무부 ‘우수 인권 공무원’에 선정됐다. 법무부는 ‘세계 인권의 날(12월10일)’을 기념해 올해 법무행정 일선에서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한 검사 3명, 검찰수사관 2명, 교정공무원 5명, 보호직공무원 2명, 출입국관리공무원 2명 등 총 14명을 우수 인권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했다고 11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변 검사는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에서 직권재심 청구 업무를 담당하면서 1241명을 직권재심 청구해 1111명이 무죄선고 받는데 기여했다. 특히 4·3 피해자라는 사실을 숨기며 살아온 생존 수형인 박화춘(여·95) 할머니의 경우 희생자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변 검사가 면담 조사를 통해 제주 4·3사건 당시 경찰에서 불법 수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해 재심을 도왔다. 최초로 희생자 결정 없는 생존 수형인에 대해 4·3 특별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에 따른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무죄를 선고받아 희생자의 억울함을 풀어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심청구서에 피고인들의 특정, 희생 경위, 군법회의 진행 경과, 재심 사유 등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고, 희생자 신고·심사 자료, 제적등본, 수감 자료 등을 충실히 첨부해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청구 후 1개월 이내에 법원의 신속한 재심 개시 결정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앞서 그는 9월 12일 마지막 직권재심 재판에서 “난 4·3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재심사건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검사들은 유죄를 입증해서 처벌하는 일만 해봤지, 누구의 무죄를, 유죄판결 난 재판을, 재심을 통해 무죄받도록 하는 일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4·3을 너무 몰랐던 게 부끄러웠다”고 술회한 바 있다. 변 검사의 마지막 직권재심에서 진솔한 진술이 끝나자 재판정은 지난 2년여간 희생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려고 애썼다는 것을 잘 안다는 듯 수고와 격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편 이번 우수 인권공무원 14명 가운데 제주 출신은 변 검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검사는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21년 11월 4·3합동수행단에 파견된 뒤 지난해 2월 정식 발령을 받고 4·3사건 희생자의 직권재심에 매달리다가 올해 9월 정기인사때 부부장으로 승진해 현재 안산지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 CEO 선임룰 바꾸는 포스코… 우선 심사 폐지로 ‘셀프연임’ 잡음 끌까

    CEO 선임룰 바꾸는 포스코… 우선 심사 폐지로 ‘셀프연임’ 잡음 끌까

    포스코그룹이 내년 3월 최정우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직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를 박탈하고 새로운 후보와 함께 심사받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최 회장은 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연임 도전 시 새로운 후보들과 함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최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다면 포스코는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한다. 회추위는 사외이사로 이뤄지는데 이들은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추려 낸 내부 인재 외에도 외부 풀에서 인재를 발굴해 ‘CEO 승계 카운슬(협의회)’에 제안하게 된다. 이전에는 현직이 연임에 도전하면 단독으로 우선 심사를 받을 기회를 줬기에 ‘셀프 연임’이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앞으로는 기존 CEO와 다른 후보군이 동등하게 경쟁하도록 개편해 ‘잡음’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카운슬은 회추위가 롱리스트(여러 명의 후보)를 심사한 뒤 작성한 쇼트리스트(약 3명)를 넘겨받아 심층 면접 등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카운슬 역시 구성되지 않았지만 사외이사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잡음이 없는 건 아니다. 업계는 포스코의 이번 개편이 금융권에서 모범 사례로 꼽히는 KB금융그룹의 경영 승계 프로세스와 비슷하다면서도 내·외부 후보 경쟁 절차가 부재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2016년 7월부터 마련한 경영승계규정에 따라 차기 회장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 관리하는 한편 매해 내·외부 인사가 포함된 롱리스트를 작성하는 과정을 거쳐 왔다. 반면 포스코는 이런 프로세스를 가동한 적이 없다. 회추위를 구성할 사외이사들은 최 회장 재임 기간 선임된 사람들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사규에 따라 내년 3월 주주총회 개최 90일 전까지 이사회에 연임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2018년 7월 포스코 회장에 오른 그는 2021년 3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한편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그룹 핵심 경영진으로 꼽히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이,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 광주은행, 경찰과 ‘치매환자 돌봄’ 맞손

    광주은행, 경찰과 ‘치매환자 돌봄’ 맞손

    광주은행은 최근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신속 발견을 위해 광주경찰청,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협약체결과 함께 사회적약자 지원 성금 1000만원을 광주경찰청에 전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실종 우려가 있는 지역 거주 환자 300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보급·관리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배회감지기 구입·유지 비용에 힘을 보태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급 대상자 선정과 기기 보급·관리, 광주경찰은 지급된 배회감지기를 활용해 실종 환자의 수색·발견에 힘쓰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지난달 광주광역시에 지역 치매 어르신 대상 배회감지기 지원 후원금 약 9000만원 상당의 배회감지기 300대를 지원한 바 있으며, 추후 전라남도에도 약 9000만원 상당의 배회감지기 30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 자리에서 광주은행은 광주지역의 사회적약자 및 범죄 피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광주경찰청에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 KB금융, ESG경영 평가 ‘DJSI 월드 지수’ 8년 연속 편입

    KB금융, ESG경영 평가 ‘DJSI 월드 지수’ 8년 연속 편입

    KB금융그룹이 8일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의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지수)에서 8년 연속 ‘월드 지수’(World Index)에 편입됐다고 밝혔다.DJSI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제 등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지수로, 이중 월드 지수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에 대해 ESG 경영을 평가해 250여개 기업을 선별한 지수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가 기후변화 대응 전략, 포용적 금융상품 및 서비스 확대, 이사회 중심의 ESG경영 추진 등 ESG 경영에 집중한 것이 해외 기관들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로 분석했다. KB금융은 환경 부문(Environmental)에서는 그룹 내부 탄소배출량 및 금융배출량의 넷제로 목표 달성 전략인 ‘KB 넷제로 S.T.A.R.’, ESG 투자 확대 중장기 로드맵 ‘KB 그린웨이브 2030’을 이행하고 있으며, 사회 부문(Social)에서는 포용적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상생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상품 및 서비스로는 금융 소외 계층 부담 완화를 위한 ‘KB국민희망대출’, 소상공인을 위한 ‘KB 소호 컨설팅 센터’, ‘KB굿잡 취업박람회’ 등이 있다. 지배구조·경제 부문(Governance&Economic)에서는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통해 그룹의 ESG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사항을 관리·감독하고,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해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인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KB금융은 밝혔다. KB금융은 “앞으로도 글로벌 ESG경영 선도 기업 위상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