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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9살 큐브 맞추기 신동 탄생

    중국, 9살 큐브 맞추기 신동 탄생

    4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중국에서 루빅스 큐브(Rubik’s Cube: 여섯 가지 색의 플라스틱 주사위 27개로 된 정육면체의 각 면을 같은 빛깔로 맞추는 장난감) 맞추기의 새로운 신동이 탄생됐다고 중국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중국 북동지방의 9살 소년 리 동이(Li Dongyi). 동이는 지난 심양에서 열린 세계큐브협회 토너먼트 대회에서 11.84초 만에 큐브를 완성시켰다. 현 세계 최단 기록은 네덜란드 매츠 발크(19살)가 세운 5.55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가락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빠르다. 놀라움 그 자체다”, “사람이 아닌 로봇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샤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오늘의 눈] 분신사건 ‘마사지’하는 정치 경찰/이성원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분신사건 ‘마사지’하는 정치 경찰/이성원 사회부 기자

    지난해 마지막 날 ‘박근혜 대통령 사퇴, 특검 실시’를 주장하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이남종(40)씨의 죽음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열사’로 추앙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5·18 구묘역 안장 논란’까지 다양하다. 이씨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사건을 의도된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경찰의 ‘스탠스’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일 서둘러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씨가 일주일 전 동생에게 전화해 본인이 가입한 보험의 수급자를 동생 명의로 바꿔 놓으라고 했다”면서 “(동생은) 12월 30일 보험회사에 찾아가 수급자를 바꾼 사실이 있다”고 적었다. 경찰은 또한 “이씨는 신용불량 상태에서 빚 독촉으로 많이 힘들어했다”면서 “경제적인 이유 말고는 분신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동생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자료만 보면 이씨의 죽음은 거액의 보험금과 관련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이 밝힌 보험의 정체는 월 납입액 2만 7770원인 ‘운전자보험’이었다. 이 보험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대방의 치료비와 합의금을 물어주는 게 핵심이다. 또 손해보험으로 분류돼 자살하면 보험금 일체를 받지 못한다. 보험금을 염두에 뒀다면 이씨는 사망을 담보로 하는 생명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게 맞다.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운전자보험이란 점을 밝히지 않았다. 해명은 이렇다. 분신이 치밀한 계획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보험 종류는 명시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믿어야 할까. 해명이 사실이라면 지나치게 순진한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이씨의 죽음이 정치적 메시지로 읽히지 않도록 보도자료로 ‘마사지’한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사무처장은 이렇게 말했다. “경찰이 단순히 동생의 진술을 근거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의 모습과 대선개입 사건과 어떤 차이가 있나.” lsw1469@seoul.co.kr
  • [‘제3의 길’ 석학 인터뷰(상)] “사회통합·다양성은 배치되는 개념 아닌 민주주의 양대 토대”

    [‘제3의 길’ 석학 인터뷰(상)] “사회통합·다양성은 배치되는 개념 아닌 민주주의 양대 토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정치철학이나 정치사상은 낡은 학문으로 굳어졌다. 사회주의 체제가 힘을 잃은 상황에서 획기적인 새 이론도 등장하지 않자 정치학은 과거의 사례를 연구하거나 현실을 해석하는 데 집중하는 학문으로 폄하됐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치는 ‘철학’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안에 맞춘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는 혐오성 짙은 행위로 여기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회체제나 세계를 보는 시각에 근본적으로 메스를 대려고 하는 도전적인 학자도 드물다. 이탈리아의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81)와 미국의 마이클 하트(53) 듀크대 교수는 이 같은 정치철학 위기의 시대에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 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2000년 펴낸 ‘제국’은 미국 중심의 세계 속에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제국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항할 세력으로 ‘다중’(多衆·Multitude·지배계급을 제외한 공동행동을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이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들이 책에서 주장한 ‘미국 중심의 신제국주의에 대한 비판과 이에 대한 세계적인 반발의 징조’는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제국’은 전 세계 30개국에 출판되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두 사람은 ‘다중’, ‘공통체’로 이어지는 이른바 ‘제국 3부작’을 잇따라 펴내며 자신들의 사상을 펼쳐 나갔다. 한국사회에서도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이들의 사상에 주목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네그리는 ‘지성인들의 지성’으로, 하트 교수는 ‘지성계의 샛별’로 추어 올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정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였다. 당시 나이와 성별을 특정 지을 수 없는 사람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 대해 학자들은 뚜렷한 근거를 대지 못했지만, 두 사람이 새롭게 주창한 계층인 ‘다중’과의 유사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중’은 프랑스 파리 지하철 시위, 월가 점령 시위 등 과거와 다른 형태의 시위를 주도하는 주체로 평가받았고, 일부 학자들은 최근 한국 대학가를 강타했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역시 ‘다중’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분위기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말 하트 교수와 수차례에 걸친 이메일·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세계 정세에 대한 평가와 민주주의에 대한 하트 교수의 생각을 들어봤다. 하트 교수는 한국사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회 통합’과 ‘다양성’에 대해 “두 가지는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며 둘 모두 민주주의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하트 교수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저서 ‘제국 3부작’은 명확한 인과관계를 제시하기보다는 가설에 가깝다. 하지만 진보 지식인 계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럴듯한 얘기를 담아 놓았기 때문이 아닐까. 기본적으로 인간은 남의 생각에 크게 관심이 없다. 그래서 소통이 어렵다. 우리가 하는 얘기들은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공유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 한동안 사람들은 새로운 사회적 현상이나 대중의 움직임에 대해 마땅히 해석할 방법을 찾지 못해 왔다. 제국 3부작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철학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예를 들어 슬라보이 지제크가 철학자로서는 비정상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역시, 그가 대중적인 얘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제국’이 출판된 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10년간 일어난 정치, 경제, 사회적 변화는 얼마나 예측에 가깝게 진행됐는가. -‘제국’의 시작은 일방적인 방식으로 국제적 사안을 지시할 수 있는 전통적인 형태의 ‘국민국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미국을 포함해서 말이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제국주의의 종말을 고했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우리는 지난 10년간 미국이 여전히 강력하지만, 국제적 헤게모니는 끊임없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의 실패가 명확한 증거다. →여전히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질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가. -미국은 국제 문제에 개입하기 위해 전통적인 동맹과는 다른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네그리와 나는 ‘제국’에서 세계화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권력 네트워크’가 새롭게 형성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미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등과 같은 초국가적 기관, 국가 또는 대륙 간 자유무역협정, 주요 기업 및 기타 다양한 세력을 포괄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보는 시각이다. ‘국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또는 ‘국가는 계속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전통적인 시각으로는 안 된다. →일반인들에게는 지나치게 크고 거대한 담론이다. 그렇다면 세계를 어떻게 봐야 한다는 것인가. -개별적이기보다는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특히 정치는 일방적이지 않다. 국가들, 그중에서도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지배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이 관계가 변해갈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지배 형태를 알아내는 것뿐 아니라 이런 지배에 공격을 가하고 도전할 수 있는 적절한 정치적 수단을 창안하고 구성하는 일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노동권은 약해진 반면 복지는 전 세계에 걸쳐 축소되는 추세다. 성장을 위해 자국 사회를 재구성한 독일 같은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둠에 따라 이 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인들과 상당수 경제학자 등은 우리에게 두 가지 경제적 선택이 있다고 말한다. 민영화와 탈규제라는 신자유주의 경제 논리 또는 공공재산을 국가가 통제하는 케인스·사회주의 논리를 택하라고 한다. 최근에는 신자유주의의 병폐가 국가통제라는 약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사회주의 정책이 유발한 문제가 민영화로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둘 다 죽은 생각이라고 본다. 어느 쪽도 스스로 제시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 둘의 목표는 모두 ‘경제 발전’, ‘적절한 수준의 고용’, ‘경제적 복지와 자유’인데 둘 다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문제는 이미 죽은 두 생각이 세계에서 온갖 종류의 재앙을 불러일으키며 계속 전개될 것이라는 점이다. 좀비 같은 생각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네그리와 나는 이 같은 죽은 생각은 완전히 묻어버리고, 경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새롭게 생각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아직은 뚜렷한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한국사회에서는 ‘다양성’을 중시하는 목소리와 ‘사회적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두 가지 모두 민주사회에서 중요한 가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모순되는 측면이 있다. -사회적 통합은 통합을 ‘동질화’로 볼 때만 다양성에 모순된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똑같이 행동하거나 살아가고, 동일한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은 동질화이지 통합이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사람들이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협력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동일해질 필요나 똑같이 행동할 필요가 없다. 물론 동일한 생각을 할 필요도 없다. 이 같은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서로 협력해서 다양성을 보완해 가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적 토대다. →‘다중’은 기존의 잣대로 이해할 수 없는 집단행동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었지만, 월가 시위나 촛불 시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에 ‘다중’의 힘은 역부족이 아닌가. -사회의 변화는 한번에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하나의 차원으로 보면, 보다 이해가 쉬울 것이다. 재스민 혁명이나 월가 시위는 형태나 참여자들은 다르지만 기존에 구축해 놓은 사회체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면 다르지 않다. 성공한 혁명이나 시위라고 해도 그게 끝은 아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체제는 또다시 도전을 받는다. 과거에 비해 독자성을 가진 개인들이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에서도 한데 모여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이미 ‘다중’이다. →네그리와는 이탈리아와 미국이라는 상이한 환경, 30년에 이르는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함께 생각하고 글을 써 왔다. 2010년 네그리를 인터뷰했을 때 그는 “나와 하트는 다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하나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기본적으로 난 네그리의 영향을 받아 이 세계에 들어왔고, 그를 존경한다. 차이점이 없지는 않지만, 이 같은 차이는 우리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는 20년 이상 계속 생각을 지속적으로 나눴고, 언제나 책에 대해 얘기한다. 우리의 우정이 근본이고, 책은 그 부산물일 뿐이다. 자르브리켄(독일)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마이클 하트 교수는 정치철학자, 문학이론가. 1960년 출생.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지만, 안토니오 네그리의 책을 읽고 정치철학으로 방향을 바꿔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듀크대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질 들뢰즈,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2000년 네그리와 함께 ‘제국’을 출판하면서 세계 지성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디오니소스의 노동’, ‘제국의 새로운 옷’, ‘다중’, ‘공통체’ 등을 네그리와 함께 썼다. 미네소타출판사의 ‘경계 너머의 이론들’의 책임편집자다. ‘제국 3부작’의 마지막이자 종합편인 ‘공통체’는 새해 국내에서 번역, 출간됐다.
  • 가슴 커지고 월경 시작된 4세 성조숙증 여아 충격

    가슴 커지고 월경 시작된 4세 성조숙증 여아 충격

    월경이 시작되고 가슴이 커지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난 4세 여아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일간지 다허바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루저우시에 사는 이이(4,女)는 성조숙증 때문에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성조숙증은 유방이 발달하고 월경이 시작되는 사춘기 현상이 여자아이 8세 이전, 남자아이 9세 이전에 나타나는 증상인데, 4세 여자아이에게서 나타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이이의 아빠는 “아이가 2살 무렵부터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단순히 속옷이 자주 더러워지고 가슴이 또래보다 큰 정도였다. 아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이것이 병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가족은 이이에게서 월경의 흔적을 발견했다. 곧장 아이를 안고 병원에 가서야 이이가 또래와 달리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 4살인 이이의 몸 상태는 8살 여자아이와 비슷한 정도다. 가슴 발육이 이미 시작됐고, 월경도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이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키가 자라지 않는 등 외적인 문제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심리적인 상처까지 더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치료를 위한 호르몬 유사제 주사 한 번에 약 2000위안(약 35만원)이 들고, 이를 12세가 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이의 어머니는 이이를 낳을 무렵부터 지병으로 누워 있었고, 타지에서 일을 하던 아버지는 성조숙증 딸과 아픈 아내를 돌보기 위해 얼마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경제활동을 하는 식구가 단 한명도 없게 되자 치료는커녕 생계 자체가 어려워졌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이이를 도우려 나섰다. 여기저기서 이이의 치료비에 보태라며 총 3만 위안의 성금을 전달했지만, 이는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이와 가족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지 의료진은 이이에게서 성조숙증이 나타난 것은 후천적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저우아동병원의 담당의사는 “2세 전후의 아이들은 대부분 엄마의 모유를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하지만 이이의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 때문에 약을 복용했는데, 이것이 이이에게 성조숙증을 유발하게 한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성조숙증 아이들이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달 성조숙증 진료환자가 2006년 6438명에서 2010년 2만8181명으로 5년 사이 무려 4.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중 여아가 10배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성조숙증 급증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의 증가와 다양한 환경호르몬 노출 등을 꼽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려면 육류나 달걀, 콩 등의 음식과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 등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역 앞 분신男 사망… ‘안녕 대자보’ 유서 발견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뒤 병원으로 옮겨진 이모(40)씨가 1일 오전 7시 55분쯤 전신 화상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수첩에서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담은 글이 발견돼 정확한 분신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분신 직전 자신의 손을 쇠사슬로 묶은 채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고 적힌 플래카드 2개를 고가 밑으로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서 발견된 이씨의 수첩엔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적혀 있었다. 이 글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17줄 분량으로 최근 대학가에 붙은 대자보 형식과 비슷했다. 경찰은 이씨가 1주일 전에 가입한 보험 수급자를 동생으로 바꾸고 휘발유통과 압축연료를 미리 준비하는 등 사전에 분신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광주의 한 편의점에서 매장관리 일을 했으며 정당이나 사회단체의 회원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빚 독촉과 어머니의 병환 등으로 많이 힘들어했다는 유족의 진술이 있었다”며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이씨의 유서에는 경제적 이유로 자살을 결심했다는 내용이 없다”면서 “유서 7편의 내용 중 2편이 대자보 형식의 글”이라며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날 이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는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강기정 민주당 의원 등 정계 인사 200여명이 찾아와 조문했다. 28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는 “장례는 4일간 시민사회장으로 치르고 4일 서울역 광장에서 영결식을 한 뒤 광주 망월동 구묘역에 안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고] 올바른 의료소비는 국민의 당연한 권리/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기고] 올바른 의료소비는 국민의 당연한 권리/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1986년 의료환경이 열악했던 시절, 소비자시민모임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환자의 권리 선언’을 주장했다. 30년이 지난 지금 모든 병의원에 ‘환자의 권리선언문’이 게시된 것을 보면서 소비자가 권리 주장을 해야만 사회도 변화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공급자 측면에서 제공해 왔던 의료 서비스를 의료 소비자 관점에서 의료기관을 평가하고 그 결과까지 공개하기 시작했다. 2007년 정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을 통해 병원평가 결과를 처음 공개했을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이 환자의 쏠림 현상이었다. 그러나 공정한 경쟁이 의료의 질을 높이고,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의료소비자가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의 신장으로 이어진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공개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의료소비자들에게는 의료기관의 접근성, 편리성, 정보의 비대칭성, 긴 대기시간과 짧은 진료시간, 의료진의 부족한 설명, 강요된 수술동의서, 과잉 검사 등이 주요 불만 사항으로 남아 있다. 그렇다면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개선할 점은 없을까. 의료소비자는 어느 병원, 어느 의사에게서 진료를 받으면 좋을지를 선택해야 한다. 제대로 된 선택을 하려면 우선 많은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 또한 제공된 정보는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신뢰할 만한 것이어야 한다. 건강관련 의료 정보야말로 의료 소비자들에게는 신줏단지처럼 중요하다. 요즘 젊은 아기 엄마들은 항생제 주사나 약을 지나치게 많이 처방해 주는 의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산부인과의 경우도 산모의 입장에 따라서 자연분만을 잘하는 병원인지 아니면 제왕절개를 잘하는 병원인지를 알아보고 병원을 선택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같은 고령화 사회에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인 요양병원의 경우에도 의료 소비자들은 병원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알고 싶어 한다. 나는 지인들에게 어느 요양병원이 좋으냐, 어느 병원이 암수술을 잘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의 경우 입소문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는 특정병원을 알려주기보다는 심평원이 공개하고 있는 병원 평가정보를 본인이 직접 꼼꼼하게 확인해보라고 권유한다. 심평원은 비교적 정확한 의료서비스 정보를 생산하여 의료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있는 정보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심평원의 병원평가정보를 이용하거나 활용하는 소비자는 10%에도 못 미쳤다. 무려 전체 응답자의 92%가 병원 평가 정보를 이용해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평가정보를 의료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빈도가 낮은 현실에서는 보다 친숙하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도 필요하다고 본다. 의료 소비자들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활용하고 불만 사항이 있다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소비자의 권리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가 스스로 움직이고 요구해야만 얻을 수 있고, 그래야만 소비자 중심의 정책을 만들 수 있다.
  • 올 국보법위반 기소 10년來 최다… 법조계 “新공안정국의 한 단면”

    올 국보법위반 기소 10년來 최다… 법조계 “新공안정국의 한 단면”

    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이 최근 10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102명(재심 사건 제외)으로 지난 10년간 평균 53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국보법 위반 사범은 2004년 71명, 2005년 36명으로 점차 줄어들다가 2009년 40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2011년 74명, 지난해 98명, 올해는 100명을 넘어섰다. 반면 국보법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무죄나 선고유예가 늘어나는 추세다. 유죄로 인정하더라도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도 많다. 올해 법원 판결을 받은 78명 가운데 무죄를 선고받은 사람은 4명이다. 이는 29명이 기소돼 단 한 건의 무죄도 선고되지 않았던 2006년과 대조된다. 또 1심에서 절반가량인 42명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러한 국보법 위반 사범의 증가가 최근 ‘공안정국’의 한 단면이라는 분석과 함께 수사기관이 국보법을 무리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올해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및 국보법 위반 사건 등 굵직한 공안 사건이 많았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박주민 변호사는 “남북 관계 경색과 함께 ‘종북’이라는 단어의 등장으로 공안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수사기관이 적극적·능동적으로 공안 관련 수사에 집중하게 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공안당국 관계자는 “과거나 지금이나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허리통증,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찾아 치료해야

    허리통증,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찾아 치료해야

    서울에 사는 A씨는 얼마 전 겨울산행에 나선 뒤로 원인 모를 요통을 앓고 있다. 갑작스러운 산행으로 무리를 해서인지 허리가 쑤시고 결리는 느낌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당장 병원을 찾을 생각은 없다. 허리 통증은 안 겪어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 통증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따로 병원을 찾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허리통증을 달고 살면서도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허리에 생기는 통증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허리가 아픈 이유 역시 여러가지가 있다. 요통의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통증의학과를 찾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와 척주관협착증, 퇴행성 척추관절염, 요추염좌 등 제대로 원인을 파악해야 정확한 치료법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의학과에서는 먼저 병변부위를 확인한 후에 통증원인에 맞는 치료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재생담당 세포의 활성을 촉진시키는 플라센텍스를 이용한 ‘DNA 인대성형시술(DNA 주사)’이 있다. 플라센텍스는 연어추출물로, 세포 자체를 활성화시켜 치료하기 때문에 허리통증뿐 아니라 어깨 회전근개 손상이나 테니스엘보, 무릎연골 손상 및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발목 관절손상 등 광범위한 부위에서 시행하고 있는 치료법이다. ‘DNA 주사’ 외에도 ‘신경성형술’이나 ‘신경차단술’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신경차단술’은 척추 속 척수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에 특수약물을 주입해 예민해진 신경을 진정시키고 염증을 치유하는 방법이다. 화인통증의학과 이수점 김기석 원장은 “신경차단술은 효과가 좋은 치료법이지만 요추 사이로 미세한 바늘을 삽입해서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험과 실력이 있는 통증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주사+자회사’로 개편 집중논의… 시각차 커 진통 클 듯

    여야가 어렵사리 출범시킨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가 현실 가능한 ‘철도해법’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첫 회의를 여는 철도소위는 여야 4인씩 모두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새누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이 맡았다. 새누리당에서는 박상은, 안효대, 이이재 의원이, 야당에서는 민주당 이윤석, 민홍철, 윤후덕 의원,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첫 회의에서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으로부터 철도 경쟁체제 계획 등 정부의 철도산업발전방안에 대한 보고를 듣는 등 철도소위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 운영체계 개편 방안을 포함한 철도산업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으로 이번 철도파업이 촉발된 만큼 민영화 논란에 대한 여야 간 논의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민영화 금지 법제화’ 등을 놓고 여전히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영화를 막기 위해 금지 조항을 법제화하자는 반면 새누리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배’ 등을 이유로 들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커 철도소위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도파업만 끝내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당장 논란이 되는 수서발 KTX 법인의 면허 취소 등에 대해서도 입장차가 분명하다. 철도소위 합의에 산파역을 자처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도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모든 것을 다 거론할 수 있다. 그러나 민영화는 이미 정부에서 하지 않겠다고 국민에 공표한 사안이니까 문제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수서발 KTX 자회사 면허 발급과 관련해서는 “면허 발급 등을 비롯한, 지금까지 진행된 조치에 대해서는 다른 조건을 붙이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소위에서 할 역할에 대해선 아무것도 논의한 게 없다. 여러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포괄적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나마 여야는 17조 6000억원에 달하는 코레일의 부채 해소와 경영 효율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하지만 부채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달라 해법 제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경쟁체제를 통한 경영개선 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코레일의 인천공항철도 인수로 인한 부채 증가 등 정부의 정책 실패를 부채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부패신고 37명에 9억 5000만원 보상금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행정기관의 부패행위에 대해 37건을 신고받고, 신고인들에게 9억 5000만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권익위는 부패행위를 신고받으면 조사를 거쳐 환수 여부를 결정하고 환수 규모의 4~20%를 신고인에게 보상금으로 준다. 올해 전체 환수금은 84억원으로, 이 중 11.3%가 보상금으로 나갔다. 환수금은 산업자원 분야가 33억 9000만원(40.4%)으로 가장 많고, 건설·교통분야는 21억 4000만원(25.5%)이었다. 부패 유형별로는 각종 정부보조금 횡령 및 허위청구가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 예산의 목적외 사용 및 횡령과 공공기관 발주사업 등의 계약불이행·대금편취가 각각 7건이었다. 개별 환수액이 가장 큰 건은 2011년 4월 모 시공사가 하수관거 정비를 하면서 단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사해 놓고 지자체에 본래 대금을 챙긴 사례로, 12억원이 국고로 돌아왔다. 신고자는 보상금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은행권 올 순익 2조 4000억 감소… 직원은 더 늘어

    올해 은행권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조 4000억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오히려 인력이나 인건비는 늘어났다. 증권사나 보험사가 순익이 크게 줄어 들어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과 대비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우리·신한·하나·BS(부산)·DGB(대구) 등 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둔 6개 금융지주사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5조 93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8조 3500억원보다 2조 4200억원(29.0%) 줄어든 규모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저금리로 순이자 마진이 하락해 이자이익이 줄어든 것이 은행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와 증권사도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삼성화재·한화생명·현대해상 등 주요 4개 생명·손해보험사의 올해 순이익은 1조 8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100억원(27.2%) 줄었다.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대우증권·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4개 증권사 순이익도 2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00억원(55.2%) 감소했다. 반면 은행들은 인력 규모와 인건비 등의 지출을 늘렸다. 점포 정리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올 9월 말 은행권 임직원은 10만 2298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761명(3.8%) 증가했다. 1인당 생산성은 9800만원이다. 국내 점포수는 7669개다. ‘적자 점포’를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줄어든 점포는 올해 들어 29개(0.4%)에 불과하다. 은행들의 수익성은 내년에는 다소 나아지겠지만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신한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는 “내년까지는 올해처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가 회복돼도 은행의 업황은 후행적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철도 민영화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시작…민노총 “10만명 추산”

    ‘철도 민영화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시작…민노총 “10만명 추산”

    ‘철도 민영화 반대’를 기치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이들을 지지하는 단체 및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집결했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총파업을 결의 또는 지지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약 10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한국노총 조합원 1000여명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국대학생연합, ‘안녕들하십니까’ 등의 단체들도 사전집회를 가진 뒤 이번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참여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참석을 고려했지만 영상 인사로 참석을 대체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연말에 정부와 싸우고 싶은 노동자가 어디 있겠나”면서 “기본적으로 오늘 집회에서 경찰과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와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가 불법집회로 변질될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금이라도 불법의 기미가 보이면 곧바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168개 중대 1만 2000여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했다. 특히 수배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가 집회 현장에 나타나면 즉시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집회로 세종대로와 세문안로, 남대문로와 을지로, 종로 등 도심권 주요 도로가 교통 혼잡을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우수공직자 44명 포상

    전국 우수공직자 44명 포상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은행 설치 등 창의적 보육 인프라 구축과 지역주민에 대한 봉사활동을 해온 경남 진주시 강미영(왼쪽) 주사보가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장애 학생들의 취업과 활동을 돌봐 온 공주정명학교 김선희(오른쪽) 교사도 같은 훈장을 받았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공직복무관리 우수공직자’ 44명에게 훈장 등을 포상하고 축하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술집 女주인에게 몰래 필로폰 먹인 50대男

    부산 동래경찰서는 27일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하면서 주점 여주인에게도 몰래 먹인 혐의로 김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4시쯤 부산 동래구의 한 술집에서 여주인 이모(54)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씨의 맥주 컵에 필로폰을 몰래 넣어 마시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도 3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필로폰 2.36g과 대마 1.39g, 일회용 주사기 7개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 사기도 가지가지] 망치로 멀쩡한 손가락 ‘골절치기’… 보험금 20억 타내

    일부러 엄지손가락을 부러뜨리고 이를 산업재해로 위장하는 이른바 ‘골절치기’로 20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윤장석)는 보험 브로커 장모(52)씨 등 23명을 적발해 사기 등의 혐의로 8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잠적한 4명은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2009년 6월부터 지난 10월까지 모두 22명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부러뜨려 주거나 예전부터 있었던 질병을 산업재해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19억 2400만원을 받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인 사업장 또는 2000만원 미만 공사일 경우 산재보험 임의가입 대상으로 가입 절차가 간편한 데다 사업장에서 상처를 입은 경우 보험금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했다. 우선 1인 사업주를 가장해 빈 사무실을 빌린 뒤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해 실제 사업장인 것처럼 속이고, 근로자 역할을 하는 사람의 은행계좌에 매일 15만원씩 입금해 일용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일당인 것처럼 위장했다. 범행을 주도한 장씨는 외부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목격자나 산재 피해자 역할을 주로 형편이 어려운 지인이나 교도소 동기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 준비가 끝난 뒤에는 미리 준비한 마취제를 손가락 등에 주사한 뒤 망치와 스패너로 내리쳐 골절시킨 뒤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하고 목격자를 내세웠다. 이들은 장해등급을 높여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커터칼 등으로 손가락을 베기도 했다. 장씨는 이러한 방식으로 보험금을 받아 낼 때마다 1000만~2000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3년을 빛낸 ‘최고의 우주 사진’은?

    2013년을 빛낸 ‘최고의 우주 사진’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올 한해 공개된 아름다운 우주사진을 결산, 보도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진은 한 우주비행사가 유영 중 찍은 ‘셀카’(셀프카메라)사진이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공개한 이 사진은 비록 2012년에 찍은 것이지만 올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사진 속 우주인은 태양을 배경으로 직접 자신을 찍었으며, 헬멧 표면으로 신비로운 우주와 아름다운 지구를 언뜻 엿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면서도 의미있는 셀프카메라 사진이 아닐 수 없다. ▲영화 ‘그래비티’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우주정거장의 모습 역시 감동을 준다. 이 사진은 지구에서 200마일 떨어진 상공에 떠 있는 우주정거장과 구름 낀 대서양, 브라질, 에콰도르 인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것이 그래픽이나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닌 실제라는 사실이 보는 이들을 더욱 감탄케 한다. ▲2013년에는 역대 가장 강력한 태양폭발이 자주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NASA의 태양역학관측소(Solar Dynamics Observatory)는 강한 자기장을 뿜는 태양의 이미지를 찍고 공개했다. ▲지난 9월 8일, 극지 위성 총 14대가 한낮에 찍은 지구의 모습은 감탄을 넘은 경이로움을 안긴다. 여름이 지나서도 극성을 부렸던 태풍이나 열대폭풍, 열대성 저기압 폭풍 등이 전혀 없는 깨끗하고 평화로운 대서양과 인도양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2013년은 지구가 ‘우주쓰레기’로부터 큰 위협을 받은 해이기도 하다. 영화 ‘그래비티’에 등장하는 것처럼, 현재 인공위성 충돌에 의한 파편이나 부품 등의 우주쓰레기는 약 60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의 사진작가인 미첼 나자르는 우주쓰레기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37만 개의 우주쓰레기가 빠른 속도로 떠도는 모습을 형상화 한 이미지를 제작했다. 이밖에도 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두 은하계의 충돌모습과 캐나다 출신 우주인이 우주의 아침에 포착한 아프리카의 모습 또한 2013년 공개된 아름다운 우주의 사진 중 하나로 꼽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망 59년 만에 사면된 ‘컴퓨터 창시자’

    사망 59년 만에 사면된 ‘컴퓨터 창시자’

    1952년 영국에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독사과를 먹고 자살한 ‘컴퓨터 시조(始祖)’ 앨런 튜링(1912~1954)이 사망한 지 59년 만에 영국 여왕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았다. 그에 대한 사면은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수만 명의 청원에 따라 영국 정부가 왕실에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튜링의 명예 회복으로 이어지게 됐다. BBC방송 등 영국 언론은 24일 튜링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특별사면권에 따라 공식 사면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학자이자 암호학자인 튜링은 2차 대전 중 독일군의 암호체계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연합군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42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천재’로 평가받는다. 그는 1936년 ‘보편적 기계’ 개념을 창안했고 정보저장용 컴퓨터의 최초 모델을 개발해 컴퓨터와 인공지능(AI)의 창시자로 불린다. 그러나 동성애자였던 그는 당시 동성애를 범죄로 취급했던 영국에서 1952년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과 화학적 거세 중 하나를 택해야만 했다. 연구를 계속하고자 했던 그는 호르몬 주사를 통한 거세를 택했지만 결국 강제적 치료를 견디지 못하고 2년 후 자신의 연구실에서 청산가리를 묻힌 사과를 베어 물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영국에서 동성애 금지법이 폐지된 것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지난 1967년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태안 ‘해병대 캠프’ 책임자 실형

    지난 7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사설 해병대 캠프 훈련 도중 물에 휩쓸려 숨진 사건과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교관 등 책임자 6명이 1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단독 류경진 판사는 23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현장 교관 김모(37)씨와 이모(30)씨에게 금고 2년과 금고 1년 4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류 판사는 또 사설 캠프인 해병대코리아 운영자 김모(48)씨와 캠프 훈련본부장 이모(44)씨에게 각각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어 안면해양유스호스텔 대표 오모(49)씨에게는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6개월, 유스호스텔 영업이사 김모(49)씨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 1년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류 판사는 “교육과정에서 기상이나 해상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하는 등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한 만큼 피고인들의 책임이 무거워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교관 김씨 등은 7월 18일 오후 5시쯤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 해수욕장에서 래프팅이 끝난 뒤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을 물에 들어가도록 해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도록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해병대 캠프는 유스호스텔에서 ㈜코오롱트래블에 위탁했고 이를 해병대코리아가 재하청받아 운영했었다. 선고를 지켜본 유족들은 “이처럼 솜방망이 처벌을 하려면 차라리 모두 풀어 주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남자가 여자보다 감기 더 잘 걸린다”(美 연구)

    “남자가 여자보다 감기 더 잘 걸린다”(美 연구)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여기저기서 기침소리가 끊이지 않는 등 감기가 유행하는데, 최근 해외 연구팀은 남자가 여자보다 감기에 더 자주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연구팀은 여성 53명, 남성 34명에게 각각 인플루엔자 백신을 주사한 뒤 면역반응을 살펴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훨씬 강하게 대응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같은 결과는 호르몬의 영향인데, 남성호르몬의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의 감기 바이러스 면역력이 여자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감기에 자주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것.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강한 항체 면역력이 있으며, 이는 감기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일반적 수치의 남성보다는 더 나은 면역반응을 보이지만, 여성에 비해서는 감기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성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곰팡이균, 기생충 감염 등에 여성보다 더 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마크 데이비스 면역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별, 그리고 면역 반응의 상관관계를 밝힌 최초의 연구”라면서 “하지만 남성이 왜 강한 근육과 거친 턱수염,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 등 강한 면모에 반해 유독 약한 면역시스템을 가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립 과학 아카데미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난치병 아내를 향한 남편의 특별한 사랑노래

    난치병 아내를 향한 남편의 특별한 사랑노래

    온 세상에 축복과 평화가 가득한 성탄절을 맞아 KBS는 24일 밤 10시 크리스마스 특집 휴먼 다큐멘터리 ‘당신이 선물입니다’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음향 엔지니어 현경석(43)씨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소개한다. 현경석씨는 특별한 노래를 만들고 있다. 4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던 그는 지금까지 아내를 위해 노래를 만들고 있다. 그 노래에는 아내를 향한 그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한번 이혼의 아픔이 있었던 그는 교회에서 아내 변영진(40)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처음에는 무심했던 아내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끈질기게 구애했다. 그리고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가 아내를 위해 만든 노래 ‘그대는 모르오’가 음원으로 출시되자 조금씩 음악관계자들 사이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유명 성악 그룹 ‘유엔젤 보이즈’가 공연하기도 했다. 요즘에는 그에게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생겼고 그는 오늘도 아내를 위해 무대에 오른다. 키 147㎝, 몸무게 33㎏인 현씨의 아내는 병원으로 향했다. 벌써 세 번째 수술. 염증이 장을 뚫고 나와 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 아내는 크론병에 베체트, 강직성 척추염까지 난치성 질환만 세 가지를 안고 있다. 서너 살 때부터 조금씩 아팠던 아내는 중학교에 다닐 때 난치성 질환이라는 확진을 받았다. 아내의 병은 면역질환인 까닭에 두 달에 한 번씩 면역억제제인 레미케이트를 맞아야 한다. 늘 염증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에게 생명과 같은 주사제지만, 이 주사제의 단점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쇼크다. 두 달 만에 병원을 찾은 그녀는 결국 쇼크에 빠지고 만다. 긴급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온 남편. 결혼 전부터 아내의 병을 알고 있었지만 결혼하겠다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던 그다. 그런데 아내를 찾는 그의 발걸음이 더디다. 그는 시야가 남들의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언제 시력을 잃을지 모르는 난치성 질환이다. 한달 만에 세 살배기 아들을 보는 날이 오자 부부는 설렌다. 아내의 수술 때문에 아들은 내내 어린이집 신세였다. 아들을 낳기 위해 면역억제제도 끊고 몸의 염증을 그대로 견뎌내야 했던 아내. 아들과 함께하는 오늘, 부부는 오늘 같은 날만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남편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백화점으로 향한 아내는 고르고 골라 눈이 좋지 않은 남편을 위해 라이트가 켜지는 시계를 샀다. 가격은 5만원이지만, 5억짜리 시계보다 더 좋다고 말해주는 남편. 남편은 자신에게 가장 큰 선물은 아내가 건강하게 곁에 있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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