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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과 묵은 본디 하나지요”

    “선과 묵은 본디 하나지요”

    “선(禪)과 붓글씨는 둘이 아니지요. 수행자들은 그래서 서예라 부르지 않고 서도(書道)라고 말합니다. 이 또한 도를 닦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조계종 원로 의원이자 법주사 조실인 월서(80) 스님이 동남아 오지 마을을 돕기 위한 서예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여는 자비나눔의 ‘천호월서선사 산수전’이 그것. 원효·무학·나옹·서산 대사 등 고승부터 근현대 역대 선지식들의 오도송, 열반송을 소재로 한 서예작품 400여점이 선보인다. 스님이 소장하거나 찬조받은 작품 3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월서 스님은 1956년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금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선승이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 전투경찰로 징집돼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에 투입된 지 사흘 만에 입대 동기 2명의 전사를 겪었다고 한다. 군 병역을 마친 뒤에도 숱한 희생자를 생각하며 고통에 시달리던 중 지리산 실상사 약수암으로 금오 스님을 찾아가 “나고 죽는 것보다 큰 일은 없으니 그 생사 일대사를 해결하려면 출가하라”는 말을 듣고 곧바로 출가했다. 조계사와 불국사 주지,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 등을 거쳐 현재 조계종 원로 의원과 법주사 조실, 직할교구 봉국사 주지를 맡고 있다. 월서 스님은 지난 30여년 동안 ‘선묵일여’(禪墨一如) 정신으로 수행정진해 온 선사로 유명하다. 스님은 “선과 서예는 수행과 연습에 고비가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며 “서예는 외롭게 붓과 씨름하는 작업인데 고비마다 뛰어넘고 수행과 정진을 이어 가야 맑고 고요함에 이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월서 스님이 2012년 설립한 ‘사단법인 천호희망재단’의 국제구호 활동의 일환이다. 스님은 그동안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네팔 등지에서 학교 건립은 물론 교과서, 학용품, 컴퓨터 지원 등 현지 교육 불사에 앞장서 왔다. 자비나눔 전시회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스님의 작품 130여점을 출품한 전시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북한 동포와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기금으로 보시했다. 그 불사를 후원이나 협찬 없이 오로지 혼자 힘으로 해냈다. “자칫 잘못하면 업을 짓게 돼요.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하는 게 낫지요.” 스님은 이번 전시를 놓고 “어쩌면 마지막 서예 전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정성을 다했으며 동남아 오지 교육 불사의 대업을 위한 작품 전시라는 측면에서 정신을 가다듬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원로 서예가인 구당 여원구 화백은 “월서 스님 글씨에는 추사의 기상이 서려 있다”며 “글씨에 뼈가 있고 작품을 마주하면 옷매무시를 가다듬을 만큼 청정한 기상이 뿜어져 나온다”고 밝혔다. 전시회 수익금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네팔 등 동남아 오지 마을의 학교 건립과 장학금으로 전액 지원된다. 월서 스님은 “선지식 스님들의 오도송과 열반송을 서예 작품으로 하여 삼라만상의 진실을 깨닫고 답답하던 마음이 홀연히 열리는 대오하는 마음을 갖게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속박과 번뇌, 미망과 아집에서 벗어난 적멸의 순간을 직접 친견하는 느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밝혔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무성 “이완구 경질되면 전라도 사람을 총리로”

    2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29 재·보선이 실시되는 광주 서을 지원유세 현장을 찾아 “전라도 사람을 한번 총리로 시켜주기를 대통령에게 부탁한다”는 깜짝 제안을 내놨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 염주사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씀 드린다. 이번 기회에 이완구 총리가 경질되게 되면 그다음에 전라도 사람을 한번 총리로 시켜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정현 최고위원이 총리를 하면 얼마나 잘하겠나. 또 정승 후보가 이번 선거에 당선돼서, 최고위원이 돼서, 총리를 하면 얼마나 일을 잘하겠느냐”며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지난 1월 한 라디오에 출연,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반대쪽 50%를 포용할 인사가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호남 인사를 (총리로 지명)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야당 텃밭’인 서울 관악을에서는 자당 후보 이름을 딴 ‘오신환법’으로 다시 한번 표심에 호소했다. 전날 김 대표를 비롯해 여당 의원 34명이 ‘재해위험주거지구 주민의 거주안전확보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 발의한 것을 집중 홍보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이 지역에 위치한 강남 아파트를 방문, 안전사각지대에 주민들의 생명이 위험에 노출된 것을 우려해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 21일 김 대표는 인천 서·강화을 안상수 후보 지원유세에서는 “안 후보가 돼서 강화도가 발전되면 여러분들은 팔자를 고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화성시 태안 3지구 한옥주거단지 추진

    경기 화성시가 태안3 택지개발지구에 한옥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23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말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태안3지구에 전통조경을 갖춘 한옥주거단지 건립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태안3지구에 ‘효체험 테마공원’을 조성할 때 한옥마을이나 한옥호텔을 함께 만들어 평소에는 효체험공간으로 쓰고 국가 행사가 있을 때 국가원수급의 숙소로 사용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LH도 시의 제안을 받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LH 관계자는 “일단 한옥 단독주택 단지 조성을 생각하고 있으나 한옥호텔 같은 숙박시설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3 택지개발지구는 LH가 안녕동과 송산동 일대 118만 8000㎡를 개발해 공동주택 3500가구와 단독주택 294가구 등 총 3794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1998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사업부지에서 정조대왕 초장지(정조의 시신이 처음 묻혔던 곳)의 재실터가 발견되고 인근에 융·건릉, 용주사, 만년제 등 문화재가 있어 불교계 반발에 부딪혀 2009년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롯데칠성음료, 제주 감귤 재배농가와 공유가치 창출 공조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롯데칠성음료, 제주 감귤 재배농가와 공유가치 창출 공조

    제주 청정 지역 감귤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은 ‘제주사랑 감귤사랑’은 롯데칠성음료와 제주도의 상생협력 작품으로 불린다. 기존 ‘탐라 제주감귤’ 제품이 제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유가치 창출의 의미가 더해져 새롭게 탄생했다. ‘제주사랑 감귤사랑’은 업체와 제주시 간 상생에 초점을 맞춘 만큼 제품명을 ‘제주사랑 감귤사랑’으로 정했다. 제품 디자인 등에도 제주의 이미지를 심었다. 패키지 라벨에 신선한 감귤과 한라산, 돌하르방 등이 삽입돼 제주의 느낌과 제주와의 상생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광고모델도 제주 출신 탤런트 고두심이 맡고 있다. 제품 출시에 앞서 공유가치 창출 활동의 첫걸음으로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대표이사는 올 초 원희룡 도지사와 만나 가공용 제주감귤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감귤 가공공장인 제주공장의 가동 기간 연장과 감귤 추가 수매 관련 협의를 위한 자리를 가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제주감귤의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감귤 농축액을 기존 매입 규모보다 약 1만 2000t 늘려 가공용 제주감귤 전체 물량인 약 12만 5000t의 30%에 달하는 3만 8000t을 수매했다. 또 주스용으로 사용되는 가공용 제주감귤 수매 증가에 따라 제주공장을 3월 중순까지 연장 가동하는 등 제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탐라 제주감귤’ 제품이 제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유가치 창출의 의미가 더해져 대기업·제주감귤 재배농가의 상생 합작품 ‘제주사랑 감귤사랑’으로 새롭게 탄생했다”고 말했다.
  • 세월호 가족協 “경찰 차벽 설치 헌소 청구할 것”

    경찰이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에 차벽(車壁)을 동원한 것과 관련해 세월호 피해자 측이 헌법소원을 청구한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세월호 가족과 국민대책회의 등이 설립한 상설단체)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과 18일 세월호 추모 집회에서 경찰의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차벽 설치 조치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이르면 다음주 초에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할 계획”이라며 “경찰 차벽으로 이동권을 제한당하고 대치 과정에서 다친 시민을 모아 국가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11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경찰이 서울광장을 경찰버스로 에워싸 통행을 막은 조치가 행동자유권을 침해했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재는 “불법·폭력집회 및 시위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막기 위한 조치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져야 했지만 통행을 전면적으로 막았던 조치는 최소한이라고 보기 어려워 과잉금지 원칙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세월호 추모 집회는 명백하고 중대한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에 2011년과는 다르다”고 맞서고 있다. 집회 전 주최 측이 집단행진을 해 청와대를 둘러싸겠다는 사전 공지를 했고, 집회 후 시민 1만명이 갑자기 태평로 전 차로를 점거한 뒤 비로소 차벽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8일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이후 벌어진 충돌사태로 연행된 집회 참가자 가운데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날 발부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북도, 금융산업 발전협의회 개최

    전북도, 금융산업 발전협의회 개최

    전북도는 지난 22일 ‘금융산업 발전협의회’ 첫 회의를 도청에서 개최했다. 금융산업 발전협의회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을 계기로 도내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구성된 지역 금융관련기관 협력네트워크다. 협의회에 참가한 한국은행 전북본부, 금융감독원 전주사무소, 전북은행 등 20개 금융기관들은 금융정보를 서로 공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금융관련 현안을 논의해 도 금융 산업에 대한 자문 및 심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송하진 지사는 “금융산업은 전북경제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이라면서 “도 금융산업 육성 관련 정책추진방향과 중장기 목표, 금융기관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계속 커지고 번지는 ‘사마귀’ 어쩌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원인인 사마귀는 신체 모든 부위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다시 말해, 바이러스 질환인 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해지면 쉽게 퍼져 계속 새끼를 치기도 하고, 타인에게 전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생기면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    ■건드리면 퍼지는 무사마귀  사마귀는 일반적으로 보통사마귀, 편평사마귀, 손발바닥사마귀, 뾰족콘딜로마 등으로 분류가 되며, 아이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전염성 연속증인 무사마귀도 있다. 이런 사마귀는 종류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다.  무사마귀의 경우 물놀이나 대중탕 등에서 쉽고 옮을 수 있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쌀알 모양으로 솟아 오르고 광택이 있다. 사마귀가 거슬려 손톱 등으로 짤 경우 진물이 나오게 되는데, 이 진물에 바이러스가 가득 차 있으며, 진물에 의해 다른 부위로 전파된다. 큐렛 등의 치료 기구를 사용해서 사마귀를 제거하고 소독제를 발라 치료를 한다. 그러나 치료 과정 중에 통증이 생겨 아이들이 참기 힘들어 하므로 많은 숫자로 번지기 전에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유아, 어린이들은 잘 씻어서 예방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어린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단체 활동을 하고 귀가한 뒤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는 것이 사마귀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아이들은 사마귀가 생기면 손톱이나 이빨로 뜯어내려 하거나 아니면 자꾸 긁게 되는데, 이 때 입 주변이나 손톱 주위 등 다른 피부로 사마귀가 더 확산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하게 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손톱 주위에 생긴 사마귀인 조갑주위 사마귀는 조갑기질을 파괴하여 손톱의 기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 아이들은 스스로 사마귀가 발생한 것을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잘 관찰하는 것이 좋다.    ■흔적 없이 사마귀 치료하는 레이저 치료  한 번 생긴 사마귀는 어지간해서는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이런 경우라면 피부과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깔끔하다. 사마귀를 치료하는 방법은 냉동요법과 약물요법, 주사요법, 레이저 요법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냉동치료는 액체 질소를 이용해 사마귀 병변을 냉동시켜 없애는 치료법이다. 사마귀의 개체가 아주 많고, 크기가 큰 경우는 DPCP를 이용한 면역요법을 적용하거나 사마귀 부위에 직접 약제를 주사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탄산가스 레이저나 펄스 다이 레이저(퍼팩타 레이저)를 이용해 하나씩 제거하는 레이저 치료법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선택적인 광열분해의 원리를 이용하는 펄스 다이 레이저(퍼팩타)는 정상 피부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사마귀 병변만을 파괴할 뿐 아니라 기존의 펄스 다이 레이저 치료 후에 심하게 멍이 드는 문제를 개선해 일상생활에 미치는 지장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사마귀 치료 결과는 위치나 크기, 숫자, 2차 세균감염 여부, 그리고 개인차에 따라 다르지만 펄스 다이 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대략 2~3회 정도 치료를 받으면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손이나 팔다리에 생기는 사마귀는 한 번의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말끔해진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해 피부의 다른 부위나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방치하기보다 발생 초기에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좋다”면서 “퍼팩타 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빠르고 뚜렷해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만큼 사마귀를 어쩔 수 없다고 여기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네비도 투약’ 박태환 재판 증인으로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이 자신에게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네비도’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김모(46·여)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21일 열린 김씨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인 박태환과 매니저 등 4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따라 박태환 등은 다음 재판 기일인 6월 4일 오후 3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해 검찰과 김씨 측 변호인의 신문을 받게 됐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김씨는 노화 방지 및 건강관리 전문이지 스포츠 의학 관련 전문 지식은 없다”며 “피해자가 먼저 노화 방지 등에 관심을 보여 처음 찾아왔을 때 도핑 부분은 박태환 측에게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쪽에서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방문에서 주사를 요청받아 네비도를 투약했으며, 이후 3차례 도핑테스트에서 아무 일이 없어 문제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공소장만 읽어 봐도 얼마나 무리한 기소인지 알 수 있다”며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를 앞두고 의사를 희생양 삼을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엄정한 사법절차에서 잘잘못이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걷지도 못할 허리통증, 수술 없이 간단하게 치료해 봄나들이 즐기자

    걷지도 못할 허리통증, 수술 없이 간단하게 치료해 봄나들이 즐기자

    전국이 빨갛고 노란 봄 꽃으로 물들면서 봄철 나들이 객들로 주말마다 유원지가 북적이고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나들이 철에는 허리나 발목 등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올해 60세인 주부 A씨도 최근 친구들과 봄 꽃놀이에 나섰다가 허리통증으로 큰 낭패를 봤다. 평소 가벼운 산책을 할 때는 별다른 통증이 없었지만 평소보다 오래 걷게 되며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걷기 조차 힘든 상황을 겪었다. 병원에 방문한 A씨의 병명은 바로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이란, 신경근이 지나는 길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50~60대에 발병하며 노화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의 저림과 통증이다. 찌르고 쥐어짜는 듯한 느낌과 타는 듯한 통증을 보이며 걷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고, 쪼그려 앉거나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 화인통증의학과 군자점 김세훈 원장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환자 중 상당수가 물리치료, 운동요법, 약물요법,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특히 비수술요법 중 풍선확장술과 경막외신경성형술은 간단한 시술만으로 통증감소와 함께 걷는 능력의 증가를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인통증의학과 군자점 김세훈 원장은 “평상시에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고 바른 자세로 운동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할 수 있다. 증상이 발생한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주사, 풍선확장술, 경막외신경성형술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통증완화와 운동능력 개선을 기대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은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비수술적 요법이 다양하게 개발돼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 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많다”고 설명했다. 신의료기술인 풍선확장술은 척추관내에 풍선이 내장된 직경2㎜의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풍선을 부풀려 신경압박을 해소하고 신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운동능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한편 화인통증의학과 군자점에서는 풍선확장술 및 신경성형술을 당일 입원 하에 안전하고 편하게 시술 받을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서울 아산병원에서 개발자에게 직접 트레이닝 받고 시술 경험이 많은 김세훈 원장이 직접 시술하여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화인통증의학과 군자점에서는 서울 아산병원 산학 협력기업인 JUVENUI에서 만든 ZINEU카테타로 시행하고 있다. 서울 아산병원 산학 협력기업인 JUVENUI에서 화인 통증의학과 군자점을 풍선카테타를 사용한 신경확장술 국제교육센터로 지정한만큼 더욱 안심하고 시술 받을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CT·자원 결합 신성장 끌고 지배구조 개선

    ICT·자원 결합 신성장 끌고 지배구조 개선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와 SK㈜의 대주주인 SK C&C가 20일 합병을 전격 선언했다. 그동안 사업회사인 SK C&C를 통해 지주회사인 SK㈜를 간접 지배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는 이번에 통합된 회사를 통해 그룹을 직접 거느리게 된 만큼 지배력이 한층 강화된다. SK그룹은 이날 SK㈜와 SK C&C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SK C&C와 SK가 각각 1대0.74의 비율로 이뤄진다.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SK C&C가 SK를 사실상 흡수하는 것이지만 그룹 정체성을 위해 합병된 회사 이름은 SK㈜로 했다. 오는 6월 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 1일 두 회사의 합병을 마무리한다. SK그룹 측은 “이번 합병으로 그동안 ‘최 회장→SK C&C→SK㈜→SK텔레콤 등 자회사’로 연결되던 복잡한 지배구조가 ‘최 회장→합병회사→SK텔레콤 등 자회사’로 간결해진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4대 그룹 중 LG그룹에 이어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지만 SK C&C가 SK㈜의 대주주로 있어 ‘옥상옥’ 형태의 불완전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또 SK C&C와 SK가 합병하면 ‘최 회장→SK→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게 돼 최 회장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된다. 오너 일가가 가졌던 SK C&C 지분은 합병되는 SK㈜ 지분 기준으로 최 회장은 32.9%에서 23.4%로,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은 10.5%에서 7.5%로 떨어지지만 두 사람의 지분을 합치면 30.9%로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그룹 측은 이번 합병으로 SK C&C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기반의 사업 기회와 SK의 자원이 결합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최 회장의 장기 부재로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역성장하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요구돼 왔다. 이번 합병으로 두 회사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SK㈜는 지주사의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점에서, SK C&C도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상승 여력이 기대된다. 하지만 합병 발표 첫날 SK와 SK C&C 주가는 각각 1.14%와 2.53% 떨어진 17만 4000원과 23만 1500원을 기록했다. SK그룹 측은 “합병회사는 총자산 13조 2000억원을 갖춘 그룹의 지주회사로 거듭난다”면서 “안정적인 지주회사 체계 완성을 토대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주사위 던져’ 시의원을 뽑는 나라?

    ’주사위 던져’ 시의원을 뽑는 나라?

    남미 볼리비아에서 이색적인 방법으로 의석이 배정(?)됐다. 최근 지방선거가 실시된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주의 카베사스는 인구 2만6000명의 작은 도시다. 지방선거에는 집권여당인 사회주의운동(MAS)과 야당 사회민주운동(MDS) 등 볼리비아 주요 정당이 모두 후보를 냈다. 승패는 단 1표차로 갈렸다. 야당인 사회민주운동이 2178표, 여당 2177표를 얻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야당 ASIP은 1470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선거에 달린 지방자치의석은 모두 7석. 비례제 방식에 따라 1~3위 득표 정당에는 각각 2석이 배정됐다. 문제는 남은 1석이었다. 1표 차이로 1위에 오른 야당은 "비록 1표 차이지만 당당히 1위인 만큼 당연히 남은 1석은 우리에게 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비례제의 취지가 퇴색한다"며 남은 1석을 야당에 주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공방이 거세지자 고민하던 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솔로몬 해법은 주사위 던지기였다. 선관위는 주사위를 던져 높은 수가 나오는 정당에 남은 1석을 주기로 했다. 여야가 이 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두 정당은 결국 주사위 대결에 나섰다. 선거에서 1위에 오른 야당이 먼저 주사위를 던졌다. 나온 숫자는 2. 주사위를 던진 야당 후보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누가 봐도 이길 가능성이 희박했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여당 후보가 주사위를 잡았다. 하지만 그가 주사위를 던지자 환호는 반대편에서 터졌다. 하필이면 나온 숫자는 1이었다. 극적으로 의석을 차지한 사회민주운동 후보는 "선거에서도 (1표 차이로) 이기고, 주사위 던지기에서도 이겼다"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사진=코레오델수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식음료 특집] 롯데칠성음료, 청정 제주농가 돕는 ‘제주사랑 감귤사랑’

    [식음료 특집] 롯데칠성음료, 청정 제주농가 돕는 ‘제주사랑 감귤사랑’

    롯데칠성음료가 제주 감귤재배농가와 손잡고 상생주스 ‘제주사랑 감귤사랑’을 선보였다. 지난달 출시된 ‘제주사랑 감귤사랑’은 롯데칠성음료와 제주 감귤재배농가가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공유가치창출(CSV) 취지를 살린 상생 합작품이다. 이 제품은 제주의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감귤을 농축해 만든 제품으로 감귤 과즙이 50% 들어 있어 새콤달콤한 제주감귤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또 천혜의 자연 관광지로 사랑받는 제주의 이미지를 지역 특산품인 제주감귤에 대한 사랑의 이미지로 연결, 확대시키기 위해 제품명을 ‘제주사랑 감귤사랑’으로 정했다. 패키지 라벨도 신선한 감귤과 한라산, 돌하르방 이미지를 넣어 청정한 제주 자연의 느낌과 제주 지역과의 상생 이미지를 더했다. 이 제품은 180㎖ 소병, 500㎖ 페트, 1.5ℓ 페트, 1.8ℓ 페트 등 모두 4종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주스용으로 사용되는 가공용 제주감귤 수매 증가에 따라 판매활로개척이 어려운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감귤 농축액을 기존 매입 규모보다 약 1만 2000t 늘렸다. 가공용 제주감귤 전체(약 12만 5000t)의 30%에 달하는 3만 8000t을 수매하기로 했다.
  • [열린세상]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정보 활용/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정보 활용/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인슐린 주사로 치료받고 있던 당뇨병 환자가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119신고를 받고 달려온 구급차의 응급구조사가 그 환자의 건강카드를 찾아 질병이력, 최근에 진료받던 주치의의 이름을 알아낸다. 구급차에서 주치의와 바로 통화해 인슐린 주사로 인한 저혈당 증세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고, 추가적인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바로 응급 치료를 시작한다. 이러한 일이 오늘날 프랑스와 같은 국가에서는 가능하다. 프랑스에서 국민들에게 발부하는 전자건강카드에는 병명, 투약기록, 주치의 등의 필수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건강카드만 있으면 카드에 담긴 정보만으로도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평소에 지병을 앓고 있거나 약물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사고가 났을 때 다른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건강카드 사본을 자동차 사물함에 보관한다. 그러나 뛰어난 정보통신기술과 높은 의료 서비스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본인 확인이 쉽지 않은 종이 건강보험증을 가지고 병원을 옮길 때마다 질병 이력을 설명해야 하고 진단검사 중 상당 부분을 중복해서 시행해야 한다. 신용카드의 구매 내역은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살지만 훨씬 중요한 진료 내역을 보려면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의무기록 복사를 신청해야 한다. 손톱크기의 작은 반도체 칩에 한 사람의 일생에 관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의료기관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는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된 빅데이터가 활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정보를 적절히 공유하면 과잉진료, 의료쇼핑, 건강보험증 도용 등으로 인한 의료재정의 낭비를 줄일 수 있으나 이를 실행하려 할 때마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반대의 벽에 부딪혀 왔다. 한 개인의 질병에 관한 정보는 철저히 보호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전자건강카드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가장 관심을 둔 것은 보안 문제였다. 카드 소지자가 자신이 필요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하고, 응급상황에서 공개하고 싶은 의료정보는 카드 소지자가 사전에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개인의료정보 보호’가 모든 경우에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질병 이력을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많다.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진료기록을 10년 동안 보관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어린이가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았을 때 정신과 진료기록이 아이에게 낙인으로 남을 것을 우려한 부모가 삭제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리는 일은 드물지 않다. 심지어 발병 후에 가입한 암 보험금을 받기 위해 이전에 암 진단을 받았던 병원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과거 의무기록을 없애 달라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재정누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건강보험증 부정 사용 등 가입자의 문제가 2007~2013년 7920억원, 건강보험공단의 관리 부주의로 발생한 손실이 7년간 7조 2889억원으로 전체 누수액의 38%를 차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증만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의료기관 사이에 정보공유가 되지 않는 것이 누수의 주원인이다. 독일이나 대만 등의 국가는 본인의 사진이 포함된 전자건강카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150명이 사망한 독일 여객기 추락 사건의 원인이 부기장의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었다는 사실은 개인의 진료기록도 공익을 위해서는 공유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 준다. 자살충동 성향에 대한 치료를 받아 온 조종사의 의료정보는 단순한 개인정보라고만 보기 힘들다. 내 아이를 돌보는 유아원 교사가 아이들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질환이 없다는 것을 합법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부모와 내 아이의 정신과 상담 이력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이 상충되지 않게 제도를 운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정보 보안 시스템과 법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유럽에서는 국경을 넘어 어느 나라에서나 이용 가능한 전자건강카드사업이 추진 중이다. 응급 상황에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의료정보 관리 제도를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 [생각나눔] ‘경찰관 모욕죄’ 적용 증가… 권력 남용인가 엄정한 법 집행인가

    [생각나눔] ‘경찰관 모욕죄’ 적용 증가… 권력 남용인가 엄정한 법 집행인가

    #1. 지난달, 광주광역시의 한 지구대 소속 최모(여) 순경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식당 앞에서 행패를 부려 업무방해 혐의로 임의동행된 남성이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표현 등을 쓰며 욕설을 해댄 것. 욕설은 지구대에 가서도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 최 순경은 “인격적 모멸감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2. A씨는 지난 1월 부부싸움을 하던 중 출동한 경찰에게서 “똑바로 살아라”라는 말을 들었다. 흥분한 A씨가 욕을 하자 경찰관 4명이 모욕 혐의로 A씨를 제압해 4층 계단에서부터 끌고 내려가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경찰관 모욕죄’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일이 늘면서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공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공권력을 바로 세우기 위한 ‘엄정한 법 집행’이 불가피한 상황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 1038건이던 모욕죄 입건 수는 지난해 1397건으로 35%나 늘어났다. 모욕죄 적용이 남발된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경찰청은 지난 8일 ‘경찰관에 대한 모욕죄 처리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은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는 등 인적 사항이 확보되지 않아 도망칠 우려가 있는 경우, 욕을 하며 주변 사람을 쫓아내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고 증거수집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개선 방안조차 ‘무리한 법 집행’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의 양홍석 변호사는 “모욕에 대한 목격자 확보가 어려운 경우 체포를 하겠다는 것인데 모욕죄 자체가 ‘공연성’을 적시하고 있다”며 “경찰관 외에 다른 목격자를 확보할 수 없다면 애초 모욕죄를 적용하기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김지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도 “사인으로서 피해를 입고 경찰관으로서 체포하겠다는 것은 직권 남용이 될 수 있다”며 “현행범 체포 대신 정식 고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욕죄 적용 자체를 문제 삼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성기 성신여대 법과대학 교수는 “경찰관 등 공인에 대한 모욕으로 처벌이 남용된다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선 경찰들은 불가피할 때가 있다고 강조한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다짜고짜 몇 시간 동안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폭행·협박 등은 하지 않아 공무집행방해죄는 적용할 수 없지만 분명 공무 집행에는 방해가 된다. 방치할 경우 치안력만 낭비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집에서 손쉽게 하는 ‘벨큐어’ 셀프헤어클리닉, 1분이면 건강한 모발로

    집에서 손쉽게 하는 ‘벨큐어’ 셀프헤어클리닉, 1분이면 건강한 모발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에서 손쉽게 손상된 머리카락을 개선할 수 있는 셀프헤어클리닉 ‘벨큐어(Vercure)’가 화제다. 머릿결이 손상돼 미용실에 가야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벨큐어 하나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벨큐어는 펌과 염색, 드라이, 열고데기 등으로 망가진 모발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주사기 타입의 헤어클리닉 제품이다. 헤어클리닉의 명가 모도루코리아의 제품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원료만을 활용해 믿고 사용할 수 있다. 꿀,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로즈마리잎, 라벤더, 녹차, 베르가못잎, 장미 등 8가지 추출물을 비롯해 보습성분을 지닌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손상된 모발을 개선하고 윤기있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벨큐어는 펌, 염색시 전처리, 중간처리, 후처리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모도루코리아 제품을 사용하는 전국의 뷰티샵 전문가들이 벨큐어 헤어클리닉을 적극 추천한다. 또한 젖은 머리에 발라준 후 흐르는 물에 헹궈주기만 하면 될 정도로 간편한 사용과정을 자랑해 바쁜 현대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벨큐어는 시중 제품보다 10배 이상 가치의 원료를 넉넉하게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가는 1만원대 초반에 불과하다. 프리미엄 품질과 착한 판매가의 조건을 모두 갖춰 사용자들의 부담은 줄이고 만족도는 극대화시킨 것. 잦은 펌과 염색으로 화학적 손상이 심했던 한 여성은 “평소 얇은 모발 때문에 염색이나 펌이 금방 풀리고 머릿결도 안 좋아 고민이 많았다”며 “벨큐어를 사용한 후 얇았던 모발이 단단하게 채워져 건강해지고 윤기도 돌아와 만족스럽다. 이렇게 좋은 효과를 집에서 손쉽게 느낄 수 있다니 더욱 놀랐다”고 전했다. 김연일 헤어벨리타 원장은 “벨큐어 홈케어는 모도루코리아의 프리미엄 원료로 집에서도 단시간에 놀라운 모발 개선 효과를 느끼면서 꾸준히 셀프헤어관리를 할 수 있다”며 “벨큐어 하나면 미용실에서 받는 클리닉에 부럽지 않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뻐근한 어깨통증, 비수술적 치료법 ‘DNA주사’로 개선

    뻐근한 어깨통증, 비수술적 치료법 ‘DNA주사’로 개선

    요즘과 같은 봄철은 겨울 동안 심해졌던 어깨와 척추 통증을 치료하기에 적기다. 날씨가 추워 활동량이 떨어지고 몸이 경직되는 겨울에는 척추와 어깨 관절 등이 더욱 뻣뻣해져 통증이 악화되지만 날이 풀리면서 증상이 완화되고 치료효과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절적 영향으로 잠시 증상이 완화됐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대부분의 통증증상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해결되기 때문이다. 팔을 들어올릴 때마다 저릿저릿하고, 허리를 구부릴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며, 일어설 때마다 무릎이 삐그덕거린다면 전문병원에서 근본적인 통증의 원인을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정덕문 화인정형외과 영등포점 원장은 “어깨통증과 어깨관절질환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충동증후군, 석회화건염 등 다양한 질환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화인정형외과 영등포점에서는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어깨 관절 등의 고질적인 통증을 치료한다. 번거로운 수술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DNA 주사 요법으로 통증의 원인을 잡고, 치료하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DNA주사 요법은 빠르고 안전한 통증치료로 세포의 재생부터 강화까지 통증을 총체적으로 완화시켜준다. 단순히 염증과 통증만 없애는 기존의 치료와 달리 힘줄, 근육, 인대, 연골 등의 손상된 조직의 재생시키고 강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치료 만족도가 높다. 한편, 화인정형외과 영등포점은 허리 및 목디스크, 어깨통증, 척추통증 등 다양한 통증문제를 전문으로 치료한다. 최신 시설의 운동치료실도 갖추고 있어 DNA주사 요법 등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상 끝에서 시작된 사랑…‘간첩사건’ 유우성씨, 민변 변호사와 결혼

    세상 끝에서 시작된 사랑…‘간첩사건’ 유우성씨, 민변 변호사와 결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당사자인 유우성(35)씨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김자연(34·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와 결혼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는 이달 말 모처에서 김 변호사와 결혼식을 올린다. 김 변호사가 지난해 3월 유씨의 변호를 맡으면서 알게 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 출석을 위해 법원에 나온 유씨는 “제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이고 제가 어렵고 힘들 때 도와줬다”며 “저를 많이 신경 써 주면서 자연스럽게 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의 명문 사립대와 로스쿨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와 관련한 법률 지원을 하는 등 환경·인권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 개혁은 왜 안 하나/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열린세상] 기업 개혁은 왜 안 하나/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요즘 보도되는 기업 뉴스를 보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아져 심지어 ‘반(反)기업적’인 정서가 확산될까 우려될 정도다. 이런 뉴스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백화점식 기업의 비리에 관한 것이다. 정치권에 돈을 줬다는 기업 회장의 자살 직전 메가톤급 폭로가 나오는가 하면 비리의 온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지목되고 있다. 탈세, 회계 조작과 비자금 조성은 물론 오너가 횡령한 자금을 오너 가족에게 주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비리의 덩어리를 들어내야 하는’ 대상에 이런저런 기업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서로 짜고 대규모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은 걸핏하면 적발돼 온 단골 비리 중 하나다. 게다가 어느 기업주는 해외 도박판에서 거액의 카지노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부정적인 뉴스는 경영진과 오너들의 행태에 관한 것이다. 직원은 감원하면서 회장 연봉을 올린 금융지주사가 세간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기업 오너들은 보유 주식의 엄청난 가치 상승에 더해 엄청난 배당금과 수십, 수백억원의 연봉을 챙겼다. 기업들은 흑자가 나도 근로자들을 적게 채용하고 장시간 근로로 혹사시키고 있어 비판의 도마에 올라 있다. 그런데 오너가 경영 성과에 따른 주가 차익도 벌면서 그렇게 많은 연봉을 챙기는 것에 대한 근로자들과 서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작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기업들이 조기에 방출한 대량의 인력들이 자영업자로 전업해 생사의 기로에서 허덕이고 있다. 보도된 한국 기업들의 부정적인 면은 기업 자체의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물론 사회 분노를 촉발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업의 첫째 목표는 장사를 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칼같이 이익을 챙기고 수익을 기반으로 근로자를 채용해 고용에 이바지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목적일 것이다. 기업의 목표는 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른바 ‘사회적 책임’이 있다. 장사를 하되 그 영업 활동이 법과 규제를 준수하고 탈법하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윤리적 기준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사회공헌과 자선활동도 하도록 선진국에서는 기업들에 요구하고 있다. 비자금, 탈세와 담합은 사회질서와 법을 위반한 점에서 처벌받을 뿐 아니라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 해도 직원 감원 후 회장 연봉을 올린 행동이 비난받는 이유다. 한국 기업들은 국제적 기준에서 볼 때 사회적 책임 수준이 낮다. 툭하면 나오는 기업들의 비리를 단순히 정치적인 사정 탓만으로 돌릴 수 없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장사한다’는 의식이 한국 기업들에는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이는 기업인들이 정치인이나 관료들과 유착관계를 가질 경우 얻을 수 있는 반대급부, 즉 ‘떡’이 크기 때문일지 모른다. 로비로 나눠 줄 수 있는 기업 보조금이나 혜택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검토해 이를 줄여 나가야 한다. 기업 지배구조에서 회장이나 사장을 견제하는 장치가 허술한 것도 문제다. 사외이사는 들러리 수준이고 감사의 위치는 약하다. 법적으로는 감사가 사장에 준하는 지위를 갖는 것으로 돼 있지만 대부분 기업에서 감사 위치는 실제 ‘상무급 이하’ 수준이다. 감사에게 영업 등 실적을 요구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오너가 엄청난 연봉을 받는 것을 아무도 견제할 수 없다. 오너가 받을 연봉 수준을 스스로 정하게 돼 있다. 오너가 계열사 여러 곳에서 월급을 타 가도 누가 막을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오너들의 전횡이 심하고 자식들까지 경영진으로 끌어들여 부사장이나 상무 자리를 차지한 상황에서 기업 내부의 견제 세력은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 이는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견 기업들도 오너의 2, 3세까지 끌어들여 재벌처럼 세습경영을 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 노사,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강조했다. 요즘 분위기로 보면 기업 개혁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내부로부터 개혁을 않거나 게을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응징하고 허술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경제 기여도’ 운운하며 슬슬 넘어가니 한국 기업 비리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기업의 탈법, 비윤리적인 경영이 국민들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촉발해 사회문제화되는 것을 미리 막아야 한다.
  • “주사 살살 놔주세요” 광견병 예방 접종

    “주사 살살 놔주세요” 광견병 예방 접종

    13일 서울 은평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은평구는 주민들을 광견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지역 동물병원에서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한다. 시술료 5000원만 내면 된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KBS 일베 기자, 어떤 글 썼길래? 논란이..

    KBS 일베 기자, 어떤 글 썼길래? 논란이..

    ‘KBS 일베 기자’ KBS ‘일베기자’가 사내 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재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KBS 일베 기자의 글에도 관심이 재차 쏠리고 있다. 해당 기자는 극우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생리휴가는 사용 당일 착용한 생리대를 직장 여자상사 또는 생리휴가감사위원회(가칭)에 제출하고 사진자료를 남기면 된다” “밖에서 몸 까고 다니는 X이면 모텔가서 함 하자 하면 X XX 같은데”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수준의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해당 기자는 또 “5.18 민주화운동을 사태 폭동이라 부르면 왜 유독 광주사람들이 화를 낸다는거임? 이권 짤릴까봐?” “나라 망한다 걱정하는 좌음(포털사이트 다음을 가리키는 일베 용어) 댓글러들 꼬라지 봐라 … 이미 기사 내용은 관심 밖이고 파블로프의 개 마냥 짖고 있다” 등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내용과 함께 편향된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이른바 ‘일베기자’가 KBS 기자로 정식임용되자 KBS 기자협회·PD협회 등 11개 협회는 ‘일베기자’ 채용을 완강히 반대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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