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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불거진 부작용 ‘약’ 환자는 불안감에 ‘악’

    또 불거진 부작용 ‘약’ 환자는 불안감에 ‘악’

    생후 5개월 된 아기 엄마인 A씨는 지난달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돔페리돈’ 성분이 함유된 약을 처방받았다. 그런데 최근 뉴스를 보다가 돔페리돈 성분이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보도를 보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미 먹은 약으로 인해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걱정이다. A씨는 “돔페리돈이 신생아에게 심장질환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처방받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병원에서는 처방받은 약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 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논란이 있을 때마다 문제를 제기한 쪽과 문제가 없다는 쪽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전문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약을 먹는 일반인의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의약품 판매액은 2012년 43만 4679원에서 2013년 44만 9154원, 2014년 46만 9329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약을 복용하는 절대량이 많아지면서 약품의 안전성이나 효능에 대한 논란 또한 늘고 있다. 지난달 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된 돔페리돈의 안전성 논란은 한 달이 넘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돔페리돈은 구토 증상을 완화하는 성분이 있어 위장약 등에 쓰인다. 복용 시 일부 환자들에게 모유를 촉진시키는 효과를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모유량이 적은 산모들에게 비급여(식약처에서 정해준 허가목적 외 목적으로 처방하는 것) 처방으로 약을 복용토록 해 왔다. 전 의원은 돔페리돈이 심장질환 부작용이 있어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지 않았고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2014년 4월 제한적 사용권고가 났음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7만 8361건의 돔페리돈이 처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전 의원이 주장한 돔페리돈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국내 사용 용량 30㎎을 초과해 정맥에 주사했을 경우”라고 반박하고 전 의원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0월 현재 국내에서 59개 업체가 81품목의 돔페리돈 성분 함유 의약품(전문의약품 75품목, 일반의약품 6품목)을 팔고 있다. 돔페리돈의 안전성을 두고 전 의원과 의료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해당 약품을 처방받거나 복용한 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국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기보다는 수동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돔페리돈은 유럽과 캐나다 등에서 현재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약품”이라면서 “보건복지부에서 돔페리돈 처방 관련 실태를 조사 중이라 그에 따른 제반 요청 사항을 함께 도운 뒤 돔페리돈의 판매 중지 등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식약처에서 치주질환 치료제로 판매됐던 동국제약 ‘인사돌’과 명인제약 ‘이가탄’의 효능 효과를 ‘치주치료 후 치주염의 보조치료제’로 바꾼 것 역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사돌과 이가탄에 대한 치료 효과 논란은 2013년 처음 불거졌으나 이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다가 3년이 지난 뒤에야 바뀌었다. 동국제약과 명인제약 측은 보조치료제로 바뀐 것에 대해 “식약처가 공식적으로 약의 효능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그동안의 논란을 확실하게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약품 제조업체들에 임상 재평가를 실시한 뒤 전문가들의 의견을 거쳐 결정하느라 시일이 좀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식약처가 논란 이후 3년 만에 인사돌과 이가탄을 보조치료제로 바꾸면서 앞서 치료제로 알고 인사돌이나 이가탄을 장기 복용했던 치주염 환자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곳이 없어졌다. 미용 목적으로 쓰이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균주(보톡스)를 둘러싼 업체 간 갈등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4일 국내 보톡스 업체인 메디톡스가 휴젤과 대웅제약의 보톡스 균주 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갈등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를 관장하는 질병관리본부는 이제서야 부처 간 협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상태다. 과거 안전성 논란으로 시장에서 사라진 의약품도 있다. 미국 제약사 애보트의 식욕억제제 ‘리덕틸’은 2001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시부트라민’이 주성분인 리덕틸은 국내 제약사 30여곳이 복제약을 양산해 연간 500억원 규모까지 시장이 커졌다. 그러나 2010년 1월 EMA가 위험성을 이유로 판매를 금지했고 FDA도 같은 해 10월 판매금지 처분을 내리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2012년 1월 한국애보트가 리덕틸의 국내 판매 승인 허가를 자진 취하하기까지는 1년이 넘는 기간이 걸렸다. 환자들은 이처럼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 등에 대해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줘야 할 당국이 너무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지난해 수유 과정에서 돔페리돈을 처방받아 복용했다는 한 산모는 “현재는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돔페리돈 복용으로 인해 혹여라도 이상이 나타날 경우 이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걱정”이라면서 “어느 곳에서도 명확한 설명을 해 주는 곳 없이 의사가 단순히 문제가 없다고만 하면 믿고 복용해야 하는 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의료·보건업계에 오랜 기간 종사해 온 한 관계자는 “의약품의 경우 의사나 약사, 제약업체 등 모두가 각자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의약품의 안전성이나 효능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해 줄 수 있는 곳은 정부 당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노환규 하트웰의원 원장은 “의약품은 약을 판매한 뒤에 그에 대한 부작용을 모니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환자들이나 약사, 의사 등이 특정 약품에 대한 부작용을 발견했을 경우 당국에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정부기관이 상시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약품에 대한 부작용이 있을 때 마땅히 신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창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2012년부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통해 의약품 부작용을 신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유연석 의사 만들었다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유연석 의사 만들었다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과 한석규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어린 강동주(윤찬영)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동주(유연석)는 ‘불의의 시대. 불평등의 시대. 불만과 불신으로 가득한 시대. 의료계마저 돈 때문에 울고 웃는 그런 시대가 되어버렸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특히 어린 강동주의 아버지는 의료진의 차별로 인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탓에 세상을 떠났다. 강동주는 “그 사람보다 우리 아버지가 먼저 왔잖아요.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해. 병원이. 의사가.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라며 병원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렀다. 이때 김사부가 나타났고, 어린 강동주에게 주사를 놔줬다. 이후 김사부는 “그렇게 다 깨부수고 나니까 속이 좀 후련해? 진짜 복수 같은 걸 하고 싶다면 그들보다 나은 인간이 되거라.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며 충고했다. 강동주는 김사부의 말을 밑거름 삼아 의사가 됐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 백남기 농민, 광주 망월묘역 안장…백민주화 “가족과 함께 해준 국민 덕분”

    故 백남기 농민, 광주 망월묘역 안장…백민주화 “가족과 함께 해준 국민 덕분”

    고(故) 백남기(69) 농민이 지난 6일 오후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됐다. 백씨의 딸 백민주화씨는 “아버지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단 한 번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지난 317일 동안과 그 이후에서 마음껏 슬퍼한 적이 없다”며 “그런 저희 가족 곁에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 덕분에 그 시간을 다 이겨냈다”고 말했다.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은 뒤 숨졌다. 이날 유족들과 장례위원회는 보성장례식장에 안치된 고인의 시신을 전남 보성군 웅치면 생가로 운구해 이날 오전 8시 30분 제사를 지냈다. 9시 30분부터는 보성역 광장에서 노제가 열렸다. 백남기 전남 투쟁본부 주관으로 열린 노제에는 고인의 지인과 시민사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추모사 낭독, 헌화·분향, 추모 살풀이공연 등이 이어졌다. 고인의 시신은 보성역부터 군청까지 운구된 뒤 광주로 옮겨졌다. 정오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000여명 이상의 시민들 참여 속에 노제가 열렸다. 평생을 민주화운동과 농민운동에 헌신한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조사가 잇따랐다. 특히 히다얏 그린필드 국제식품연맹(IUF) 아태지역위원회 사무총장도 조사를 통해 “백남기 농민의 사건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노제를 마친 뒤 금남로에서 대인시장, 광주고 앞, 말바우시장까지 3km가량을 행진한 운구 행렬은 화장의식을 마치고 한 줌 재로 변한 백씨의 유골함을 앞세우고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에 도착했다. 천주교식 장례로 1시간여간 열린 하관식은 무덤축복, 영구안장, 헌화, 청원기도, 흙 덮음 순으로 진행됐다. 백 농민과 광주고 동급생이었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이제 모두 내려놓고 땅을 자식처럼 사랑하던 그 모습으로 돌아가 편히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고인의 무덤에 흙을 덮고 꽃을 바치며 눈물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장례는 사망 41일만인 지난 5일 서울에서 민주사회장(葬)으로 거행됐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차벽 앞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그는 한 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지난 9월 25일 숨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묵념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포토] 묵념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영결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지난달 25일 오후 1시 58분 숨졌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故 백남기 영결식’ 시민들 추모 물결

    [서울포토] ‘故 백남기 영결식’ 시민들 추모 물결

    시민들이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영결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지난달 25일 오후 1시58분 숨졌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故 백남기 농민 유족들

    [서울포토] 故 백남기 농민 유족들

    고(故) 백남기 농민 유족이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영결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지난달 25일 오후 1시58분 숨졌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안희정, 침통한 표정으로 故 백남기 추모

    [서울포토] 문재인-안희정, 침통한 표정으로 故 백남기 추모

    문재인(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왼쪽 두번째) 충남지사가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영결식에서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지난달 25일 오후 1시58분 숨졌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故 백남기 농민 영정 앞 묵념하는 추미애 대표

    [서울포토] 故 백남기 농민 영정 앞 묵념하는 추미애 대표

    추미애(맨 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영결식에서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지난달 25일 오후 1시58분 숨졌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 헌화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포토] 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 헌화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영결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지난달 25일 오후 1시58분 숨졌다.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中 여성 난자 거래 성행…1000만원에 팔려

    中 여성 난자 거래 성행…1000만원에 팔려

    최근 중국 광저우(广州)의 17세 소녀가 돈을 벌기 위해 21개 난자를 불법 추출하다 생명을 잃을 뻔한 사건이 보도되면서 난자 암거래 시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불임환자 수는 무려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난자 공급을 필요로 하는 여성이 300만 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난자은행의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불법으로 난자를 거래하는 암시장이 활개를 치고 있다.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하이덴구(海淀区)의 베이이싼웬(北医三院) 생식의학센터 부근에는 거리 곳곳에 ‘난자증여’, ‘난자제공’, ‘대리임신’ 등의 광고지가 즐비하게 붙어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난자기증’, ‘난자구입’이라는 단어를 치면 난자 중개상들을 대거 찾을 수 있다. 이들은 2만~6만 위안(약 1015만원) 가격에 난자를 판매한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일부 대학 인터넷카페에도 ‘난자기증자 구함’이라는 게시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대학생들은 ‘급전’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난자를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3개월에 한 번씩 난자를 제공할 수 있어 난자 판매 행위는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 신문기자가 대학 졸업생 신분으로 난자거래 중개상에게 접근해 난자 불법거래의 실상을 낱낱이 밝혔다. 중개상은 먼저 여성의 직업, 학력, 체중, 혈액형, 얼굴형, 특기 등의 개인정보와 사진을 요구한 뒤 구체적인 가격 협상에 들어간다. 특히 학력을 중시해 철저한 학력조사를 실시하며, 피임약 복용, 흡연, 음주 경험자는 거부한다. 기본적인 사항에 협상이 이루어 지면 난자 제공자의 생리주기에 맞추어 난자촉진제를 주사한다. 난자를 채취할 때까지 10일~13일간 계속해서 주사를 맞으며, 채취한 난자는 에이즈, 매독, 임질, B형 간염 등의 질환여부를 검사한다. 최종 합격한 난자라야 비로서 거래가 이루어 진다. 특히 학력이 높고, 외모가 출중할수록 난자 가격이 비싸진다. 하지만 거래상이 제공하는 난자 촉진 주사제는 개인병원에서 자체 제조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병원명과 주사액 성분이 밝혀지지 않아 안전성이 의심된다. 실제로 지난달 광저우의 17살 여학생이 난자 21개를 불법 채취했다가 사망 직전에 까지 이르렀다. 원래 계란 크기의 난자가 촉진제를 맞아 돼지염통 크기로 확대됐고, 결국 내부출혈로 쇼크사 할 뻔 했다. 다행히 긴급 수술로 생명은 건졌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여학생은 5~7일간 난자 촉진제를 계속해서 맞아 21개의 난자를 추출해 1만 위안(약 170만원)을 받았다. 주변에는 이 여학생 말고도 여러 명의 10대 여학생들이 난자를 팔아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 위생부는 중개조직의 난자 매매 활동을 범죄로 규정하며, 관련 의료기관 역시 불법의료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두 자년 정책' 시행과 늘어나는 불임환자로 난자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법 난자거래는 줄지 않을 태세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백남기 농민 장례·광화문 광장 집회까지…‘정국 분수령’

    백남기 농민 장례·광화문 광장 집회까지…‘정국 분수령’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가 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작년 11월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 장례도 치러진다. 오후 4시부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진보진영 여러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주관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문화제는 공연과 시국연설 등으로 이뤄지는 1부 행사로 시작해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 이후 2부 행사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날 많게는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찰 예측 인원은 3만~4만명이다. 경찰은 가능한 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주최 측이 신고한 행진 경로가 주요 도로인 세종대로를 지난다는 이유로 금지 통고한 터라 행진이 강행되면 양측 간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이날 220개 중대 2만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8시 백씨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생명과 평화 일꾼 고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발인식을 진행한 데 이어 오전 9시부터는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진행했다. 이후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노제를 치른 뒤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백남기씨, 사망 41일만에 장례…염 추기경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슬픔”

    故 백남기씨, 사망 41일만에 장례…염 추기경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슬픔”

    고(故) 백남기(69) 농민 장례가 고인 사망 41일 만에 5일 민주사회장(葬)으로 거행됐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올해 9월 25일 사망했다. 5일 오전 8시 백씨가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천주교 수도자들과 유족 등 일부만 참석한 발인식으로 장례가 시작됐다. 이어 백씨의 시신은 운구차로 옮겨져 장례미사가 열리는 명동성당으로 출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한 미사에는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정치권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염 추기경은 미사에서 “백 임마누엘 형제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모두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형제님의 용기와 사랑을 남아있는 우리가 이어나가 좋은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에서 “정직하게 땀흘려 기른 우리 먹거리의 정당한 대가를 바라는 외침이 살수 대포에 참혹하게 죽어야 할 정도로 부당한 요구였나”라며 “책임있는 분이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미사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당 이종걸·표창원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농민 출신인 강기갑 전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백남기 농민이나 유족에게 죄송스러운 심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씨 시신은 고인이 쓰러진 장소인 종로구청 사거리로 향했다. ‘살인정권 물러나라’ 등 문구가 적힌 만장 80여개와 추모객들이 뒤따랐다. 경찰은 진행방향 구간을 일부 통제해 운구행렬을 도왔다.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치러진 노제는 상임장례위원장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와 세월호 참사 유족인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발언, 소리꾼 정유숙씨와 춤꾼 이삼헌씨의 추모공연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영결식이 끝나면 백씨 시신은 고향 전남 보성으로 옮겨졌다가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 안장된다. 백씨는 1947년 보성에서 태어나 중앙대 행정학과 재학 시절 학생 운동에 가담했다. 1980년 체포됐다가 이듬해 3·1절 특별사면되고서 보성으로 내려가 농업에 종사했다. 천주교 신자였던 그는 가톨릭농민회에서도 활동했다. 작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한 고인은 경찰 차벽 앞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진 후, 지난 9월 사망했다. 유족과 시민단체는 고인이 물대포에 맞아 사망에 이른 것이 명백하다며 책임자 처벌과 사과를 요구했다. 검찰과 경찰은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이 필요하다며 영장을 청구해 논란이 벌어졌다. 유족과 협의 등 조건부로 발부된 부검영장은 유족 측의 완강한 거부로 집행 시한인 이달 25일까지 집행되지 못했다. 검경이 결국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기로 해 비로소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회용 주사기 내년 하반기 건보 적용

    정부가 내년 하반기까지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1회용 수술포와 안전바늘주사기에 별도의 건강보험 수가(진료행위에 대한 대가)를 적용한다. 또 내년 1월부터 내시경을 통한 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내시경 세척·소독료도 신설한다. 보건복지부는 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우선 복지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1030억~1178억원을 투입해 안전바늘주사기와 1회용 수술포 등 감염예방 치료재료 12품목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해 별도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내년부터는 1회당 1만 2211~1만 3229원의 내시경 세척·소독료를 신설해 감염 관리를 강화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고학력 미모 여성 난자 1000만원…불법거래 활개

    中 고학력 미모 여성 난자 1000만원…불법거래 활개

    최근 중국 광저우(广州)의 17세 소녀가 돈을 벌기 위해 21개 난자를 불법 추출하다 생명을 잃을 뻔한 사건이 보도되면서 난자 암거래 시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불임환자 수는 무려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난자 공급을 필요로 하는 여성이 300만 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난자은행의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불법으로 난자를 거래하는 암시장이 활개를 치고 있다.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하이덴구(海淀区)의 베이이싼웬(北医三院) 생식의학센터 부근에는 거리 곳곳에 ‘난자증여’, ‘난자제공’, ‘대리임신’ 등의 광고지가 즐비하게 붙어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난자기증’, ‘난자구입’이라는 단어를 치면 난자 중개상들을 대거 찾을 수 있다. 이들은 2만~6만 위안(약 1015만원) 가격에 난자를 판매한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일부 대학 인터넷카페에도 ‘난자기증자 구함’이라는 게시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대학생들은 ‘급전’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난자를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3개월에 한 번씩 난자를 제공할 수 있어 난자 판매 행위는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 신문기자가 대학 졸업생 신분으로 난자거래 중개상에게 접근해 난자 불법거래의 실상을 낱낱이 밝혔다. 중개상은 먼저 여성의 직업, 학력, 체중, 혈액형, 얼굴형, 특기 등의 개인정보와 사진을 요구한 뒤 구체적인 가격 협상에 들어간다. 특히 학력을 중시해 철저한 학력조사를 실시하며, 피임약 복용, 흡연, 음주 경험자는 거부한다. 기본적인 사항에 협상이 이루어 지면 난자 제공자의 생리주기에 맞추어 난자촉진제를 주사한다. 난자를 채취할 때까지 10일~13일간 계속해서 주사를 맞으며, 채취한 난자는 에이즈, 매독, 임질, B형 간염 등의 질환여부를 검사한다. 최종 합격한 난자라야 비로서 거래가 이루어 진다. 특히 학력이 높고, 외모가 출중할수록 난자 가격이 비싸진다. 하지만 거래상이 제공하는 난자 촉진 주사제는 개인병원에서 자체 제조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병원명과 주사액 성분이 밝혀지지 않아 안전성이 의심된다. 실제로 지난달 광저우의 17살 여학생이 난자 21개를 불법 채취했다가 사망 직전에 까지 이르렀다. 원래 계란 크기의 난자가 촉진제를 맞아 돼지염통 크기로 확대됐고, 결국 내부출혈로 쇼크사 할 뻔 했다. 다행히 긴급 수술로 생명은 건졌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여학생은 5~7일간 난자 촉진제를 계속해서 맞아 21개의 난자를 추출해 1만 위안(약 170만원)을 받았다. 주변에는 이 여학생 말고도 여러 명의 10대 여학생들이 난자를 팔아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 위생부는 중개조직의 난자 매매 활동을 범죄로 규정하며, 관련 의료기관 역시 불법의료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두 자년 정책' 시행과 늘어나는 불임환자로 난자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법 난자거래는 줄지 않을 태세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이타심 담은 한국 사찰불화 기독교 걸작 성화 못지않아”

    “이타심 담은 한국 사찰불화 기독교 걸작 성화 못지않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같은 최고의 종교화가 그려진 시기, 이 땅에서도 걸출한 종교미술 작품이 다수 탄생했음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한국 불교미술의 정수로 손꼽히는 대표 불화(佛畵)를 세밀하게 해설한 ‘사찰불화 명작강의’(불광출판사)가 출간됐다. 강소연 중앙승가대 교수가 25년간 작품 조사를 거쳐 추린 불화 11점은 모두 종교적 상징성과 회화적 형식미를 고루 갖춘 뛰어난 예술작품들. 강진 무위사 아미타삼존도와 관세음보살도를 비롯해 해인사 영산회상도, 동화사 극락구품도, 용문사 화장찰해도, 쌍계사 노사나불도, 법주사 팔상도, 운흥사 관세음보살도, 갑사 삼신불도, 직지사 삼불회도, 안양암 지장시왕도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용문사의 ‘화장찰해도’(조선 후기)를 보자. 추상적 진리의 세계를 둥근 여의주로 표현한 이 작품을 놓고 강 교수는 “우주 만물이 시공을 초월해 서로 연결돼 존재하며 그 속에서 생성, 변화, 소멸을 거듭한다는 ‘화엄경’ 속 우주관을 표현했다”고 쓰고 있다. 책은 제작 당시의 시대 상황까지 두루 짚은 게 특징이다. 대승불교 세계관을 구현한 초대형 괘불인 갑사의 ‘삼신불도’(1650년대)는 임진왜란기 희생된 영혼들을 달래기 위한 대규모 천도재 때 제작됐다. 직지사의 ‘삼불회도’(1744년) 역시 고단한 민중들의 삶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 강 교수는 “불화가 전달하려는 뜻은 ‘삶의 바른 이치’”라며 “나 아닌 타인을 돕거나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마음을 담아내는 불교 조형미술은 서양 기독교 작품들과 견줘도 예술성에서 뒤지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지주사 전환’ 매킨지 보고서 놓고 거래소·정치권 공방

    “세계화 위해 전환하라는 의견” “장점만 살린 아전인수식 해석 세계적 경영 컨설팅 회사 매킨지가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 장단점을 분석한 보고서 해석을 놓고 거래소와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거래소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주회사 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매킨지의 진단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정치권은 장점만을 부각한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비판한다. 거래소는 2일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자청해 매킨지의 보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한국거래소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방향성 수립’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매킨지가 올해 6월 컨설팅에 착수해 4개월에 걸쳐 작성한 뒤 지난달 17일 거래소에 제출한 것이다. 거래소는 이 보고서를 대외비로 분류하고 서울신문 보도 전까진 매킨지에 컨설팅을 의뢰한 사실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송영훈 거래소 경쟁력강화TF 부장은 “매킨지가 사업 다각화를 가장 이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 구조로 지주회사 체제를 제시했다”며 “거래소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지주회사가 상당한 장점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된 내용을 보면 매킨지는 지주회사 체제에서 우려되는 여러 가지 위험요인도 함께 언급했다. ▲조직 관리가 복잡해지고 ▲조직 간 장벽이 생길 수 있으며 ▲조직 이기주의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해상충이 발생해 의사결정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고 ▲인사 형평성에 대한 불만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송 부장은 “이런 부분은 분산형 조직에서 발생하는 공통적인 문제로 거래소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래소 브리핑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거래소가 입맛에 맞지 않는 컨설팅 결과가 나오자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부각시켜 결과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더라도 공직유관단체로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입장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양천 소통 칭찬합니다”

    “양천 소통 칭찬합니다”

    ‘소통 구정’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수영(왼쪽) 서울 양천구청장이 ‘칭찬’ 주인공으로 뽑혀 화제다. 양천구는 김 구청장이 ‘칭찬합시다 운동중앙회’로부터 ‘자랑스러운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민선 6기 2년 동안 ‘소통·공감·참여 다 함께 행복한 양천’이란 공약을 지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각계각층 지역주민 100여명이 모여 펼친 원탁토론부터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현장구청장실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과 소통했다. 최근에는 교통정책, 장애정책, 혁신교육지구 추진, 건강도시 양천을 위한 주민토론회까지 다양한 주제로 토론의 장을 열었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했다. 지난 7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18개 전 동으로 확대 실시했고,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복지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이어졌다. 53명의 신규사회복지공무원을 채용했으며 지속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26명의 무기계약직 방문간호사를 전 동주민센터에 배치했다. 특히 여성 구청장으로서 ‘엄마의 마음’으로 준비한 복지사업들이 지역 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구립어린이집 18곳 확충, 장난감도서관 확대 설치, 아이원건강센터 건립, 민간 병·의원 연계 어르신 무료 독감예방주사 접종 등 다양한 복지를 이어 왔다. 이러한 2년간의 노력이 이번에 결실을 본 것이다. 김 구청장은 “자랑스러운 칭찬 주인공으로 선정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교육과 복지, 안전 등 다양한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칭찬합시다 운동중앙회’는 1984년부터 현재까지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국 2370여명을 칭찬주인공으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新국토기행] ‘방랑 시인’ 김삿갓도 이 너른 품에 안겼네

    [新국토기행] ‘방랑 시인’ 김삿갓도 이 너른 품에 안겼네

    전남 화순군은 돌 문화의 보물창고다. 선사시대의 숨결이 깃든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을 비롯해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천불천탑의 운주사, 북면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등 돌과 관련된 문화유적이 즐비하다.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우리나라 국토 지형이 커다란 배이고, 화순은 배의 중간 허리라고 표현한 지역이다. 예로부터 명승지가 많고, 온순하고 넉넉한 인심 때문에 남쪽의 유명한 마을이고, 순박하고 후덕한 마을이라는 뜻의 남주명향(南州名鄕), 순후지향(淳厚之鄕)의 고장으로 불렸다. 남면과 동복면에 걸친 모후산(해발 919m)은 우리나라에서 인삼을 처음 재배했다. 판소리 ‘호남가’의 노랫말에도 ‘풍속은 화순’, ‘부자형제 동복’, ‘능주의 붉은 꽃’ 등 화순의 지명이 세 번이나 등장할 정도로 유서 깊은 고장이다. 조선 중종 때 개혁 정치를 폈던 정암 조광조가 귀양 와서 죽음을 당한 터가 있는 등 역사 유적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광주시 근교 도시로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한다.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이 있는 등 첨단의료산업의 메카로 거듭난다. 암 특성화 병원인 화순 전남대병원과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된 생물의약 산업단지 등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1읍 12개 면으로 인구는 6만 5500여명이다. [볼거리] ●선사시대 삶을 엿보는 화순고인돌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유적은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들이 한곳에 나타난 산 교육장으로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3㎞ 구간에 596기의 고인돌이 집중 분포돼 있다. 특히 100t 이상의 커다란 고인돌 수십 기가 있고, 280여t의 초대형도 있다. 축조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이 함께 있어 고인돌 기원과 성격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고인돌 변천사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숫자의 방대함과 함께 지상석곽형, 바둑판형, 무지석형 등 다양한 고인돌이 있다.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다. 현재 선사체험장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도곡면 효산리 일원 1만 6665㎡ 부지에 50억원을 들여 세계거석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최근 착공했다. 이곳에는 대륙별로 대표성이 있는 17개국 거석 중에서 칠레 이스터섬 모아이석상 등 7개국 거석은 원형대로 제작·설치한다. ●中황주 적벽 뺨치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화순적벽이다. 소동파의 적벽부로 유명한 중국 황주의 적벽보다 몇 백 배나 웅장하고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화순적벽은 철옹산성과 동복호가 절묘하게 만나 빼어난 경치를 만든다. 화순적벽은 신재 최산두, 하서 김인후, 석천 임억령, 다산 정약용, 방랑시인 김삿갓 등 유명한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아 풍류를 즐기기도 했다.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 약 7㎞에 걸쳐 절벽경관이 발달했다. 대표적으로 동복댐 상류의 적벽(노루목 적벽)과 보산리, 창랑리, 물염적벽 등 4개의 군으로 구성됐다. 적벽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웅장함, 위락공간으로서 주변의 적절한 자연조건과 어우러지며 동복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널리 알려진 명승지다. 1519년 기묘사화 후 동복에 유배 중이던 신재 최산두가 절경을 보고 중국의 소동파가 선유하며 그 유명한 적벽부를 지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적벽에 버금간다 해 적벽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깎아 세운 듯한 수백 척 단애절벽의 절경에 젖어 방랑시인 김삿갓도 이곳에서 방랑을 멈추고 생을 마쳤다. 김삿갓을 비롯한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좋아했던 상류의 노루목 적벽은 1985년 동복댐 준공을 계기로 30m가량이 물에 잠겼다. 화순적벽은 동복호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출입이 통제됐다가 2014년 10월 30여년 만에 개방됐다. 최근까지 6만여명이 방문하면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적벽 버스투어는 매주 수·토·일요일 주 3회, 1일 2회(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운영된다. 2주 전에 화순군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하루 350명만 수용한다. 30분간만 적벽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푹 빠질 수 있다. 주변엔 김삿갓 문학동산, 연둔리 숲정이, 이서 야사리 은행나무, 백아산 하늘다리 등 가 볼만한 곳이 널렸다. 가족 단위 1박 코스로도 제격이다. ●천불천탑의 신비 간직한 운주사 화순을 방문하고도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를 보지 않고선 화순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신비스러운 곳이다. 여느 사찰과 달리 천왕문과 사천왕상도 없으며 일반적인 절집의 형식을 찾아볼 수 없다. 울타리와 문이 없는 낮은 산등성이와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불상과 불탑만 즐비해 절집 전체가 하나의 법당 같아 그 신비로움으로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미처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는 와불이 일어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세상 누구나 공감할 만한 신비로운 이야기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성이 있다. 운주사 불상과 석탑은 12~13세기에 조성된 뒤 1942년까지 석불 213기와 석탑 30기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석탑 21기와 석불 100여기만 남았다. 석불과 석탑은 조각수법이 투박하고 정교하지 않으며 탑에는‘Ⅹ’, ‘◇’ 등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진 것도 특이하다. 탑들은 항아리와 호떡을 얹어놓은 듯한 모양 등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모습들이다. 불상들도 눈, 코, 입, 귀만을 단순화하는 등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아 편안하고 친근한 조형미가 풍긴다. ●삶의 애환 간직한 유서 깊은 너릿재 옛길 너릿재 옛길은 화순의 진산인 만연산과 안양산을 거쳐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지맥을 따라 형성됐다. 1971년 너릿재 터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화순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역사를 가진 고갯길이다. 옛날 깊고 험한 재를 넘던 사람들이 도둑들에게 죽임을 당해 판, 즉 널에 실려 너릿너릿 내려온다고 해서 너릿재라고 전해진다. 오랜 역사만큼 얽힌 사연들도 많다. 최근에는 1980년 5·18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 손에 죽어갔던 한이 서렸다. 화순군이 최근 주변경관을 살린 생태문화 탐방로를 조성한 뒤 탐방객들의 몰린다. 벚나무 가로수 등 자연경관과 함께 등산로 쉼터와 전망대 등이 조성돼 등산객과 산악자전거 동호회원들로부터 인기다. 곳곳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등을 심어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경사도 완만해 가족이 함께하는 산책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에도 좋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화순 대표 음식 흑두부… 색동두부도 유명세 흑두부 요리는 화순군의 대표 음식이다. 군 축제인 힐링푸드 페스티벌의 주 메뉴일 정도다. 다이어트식 등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콩이 각광받으면서 1990년대 후반 한 음식점 주인이 불가에서 내려오는 전통제조법을 배워 처음 흑두부를 선보였다. 맛이 진하고, 고소하면서 건강에도 좋아 인기메뉴가 됐다. 또 흑태·청태·서리태 등 세 가지 콩으로 만든 무지개떡을 닮은 색동두부도 유명하다. 맛과 효능이 다른 세 가지 콩이 한데 어우러지며 두부의 컬러시대를 열었다. 종이처럼 얇은 ‘포두부’를 개발해 색동두부와 함께 전골, 탕수육 등 갖가지 음식에 응용해 다양한 두부 요리를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 군은 다양한 두부 요리 개발을 추진한다. ●흑염소 요리… 특유의 냄새 없애 감칠맛 흑염소 요리는 무더운 여름 기운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 약선 음식이다. 흑염소는 화순에서 전국의 25%를 사육한다. 국내 유일의 흑염소 도축장이 있다. 방풍, 엄나무 등의 약초를 곁들인 흑염소탕은 남자의 양기와 여자의 허약함을 채워준다. 흑염소 고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게 화순 흑염소 요리의 특징이다. 흑염소 요리는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아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대표적인 사례다. 흑염소는 기름기가 적은 데다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이 많으며 소화가 잘돼 임산부의 산후회복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흑염소탕을 비롯해 전골, 수육 등 다양하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삼지구엽초로 담근 술은 수많은 암컷을 거느렸던 숫양의 비결이 삼지구엽초로 알려질 정도로 강장 효과가 좋은 한방 약재다. ●화순 기정떡… 부드럽고 쫄깃쫄깃 입맛 돋워 화순 먹거리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기정떡이다. 기정떡은 여러 지방에서 만들지만 특히 화순 기정떡이 유명하다. 남면 사평리의 한 떡집에서 40년 가까이 3대째 대를 이어 만들어 온 기정떡이 유명세를 타면서 ‘사평 기정떡‘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기정떡은 쌀을 막걸리로 발효시켜 만든 전통 발효떡으로 소화가 잘돼 아침 식사대용이나 웰빙간식으로 인기가 좋다. 멥쌀가루에 술을 넣어 발효시킨 다음 석이채와 대추채 등을 고명으로 얹어 찌는 떡이다. 발효과정을 거쳐 쉽게 상하지 않고 맛이 새콤하다. 칼로리가 낮고 속을 든든하게 해 줘 바쁜 아침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인기가 좋은 기정떡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특히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기정떡 하면 화순을 떠올릴 정도다. 택배도 가능하다. ●파프리카… 과일처럼 단맛이 많아 인기 파프리카는 화순군 대표 농특산물로 면 단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한다. 2008년 설립된 도곡파프리카 영농조합법인은 22 농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도곡면 일원 20만㎡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한다. 최신 설비를 구축해 최적의 생산조건을 갖췄으며 생산된 파프리카의 60%는 일본과 호주 등지로 수출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파프리카는 과일처럼 단맛이 많아 입이 즐겁고, 선명한 색상은 눈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보석 같은 채소다. 칼로리는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다이어트에 좋다.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노화방지는 물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아주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슬기 요리… 간질환 예방에 효과적 화순은 동복천, 화순천, 지석천 등지에 많이 서식하는 다슬기를 이용한 요리도 유명하다. 일급수에서만 자라는 다슬기는 영양면에서도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간 기능을 돕는다. ‘동의보감’에 간질환 예방, 숙취, 신경통, 시력, 위장질환, 빈혈, 골다공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된 건강식이다. 다슬기탕과 다슬기 수제비가 대표적이다. 다슬기전과 다슬기회, 장조림 등 다양한 조리법이 향토 음식으로 개발됐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코오롱생명과학, 日에 ‘인보사’ 5000억 기술수출

    코오롱생명과학, 日에 ‘인보사’ 5000억 기술수출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 신약 ‘인보사’가 일본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5000억원 규모로 단일 국가에 대한 기술 수출로는 국내 바이오 업계 역대 최대 금액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일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계약금 273억원과 함께 인보사의 일본 내 임상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4716억원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인보사는 코오롱그룹이 17년간 개발한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코오롱생명과학의 국내 임상 결과 수술 없이 1회만 주사제를 투여해도 1년 이상의 통증 완화와 활동성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임상 3상까지 완료한 뒤 지난 7월 유전자 치료제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999년 미국에 세운 바이오법인 ‘티슈진’을 통해 미국에서도 인보사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3상 준비에 들어갔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 수출의 의미는 인보사가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면서 “엄격한 품질 관리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덕분에 향후 다른 국가에 대한 기술 수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초음파 따라 암 제거하는 나노로봇

    국내 연구진이 외과수술 없이 초음파를 이용해 암 덩어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박재형 교수팀은 초음파로 원격조종을 해 부작용 없이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스마트 나노로봇을 개발하고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기존에도 나노로봇은 빛으로 원격조종이 가능했다. 그러나 빛의 체내 투과율이 낮아 암 치료 효과도 떨어졌다. 연구팀이 금·티타늄 나노입자로 만든 스마트 나노로봇은 체내에서 초음파를 따라 암이 발생한 부위로 이동한 뒤 활성산소를 만들어 종양을 괴사시킨다. 실제로 연구팀은 간, 폐, 비장, 신장, 심장 등 주요 장기에 종양이 있는 생쥐에게 정맥주사로 스마트 나노로봇을 주입해 실험한 결과 종양만 효과적으로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이 스마트 나노로봇은 종양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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