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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위 “책임자 수사·개성공단 재가동해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29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 지시로 이뤄졌다는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 발표와 관련해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개성공단 재가동도 요구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위헌·위법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한용 비대위원장은 “공단 폐쇄가 대통령 개인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 낱낱이 드러난 만큼 향후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수사 촉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수사 의뢰 대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등을 꼽고 있다. 비대위는 전 정부 또는 현 정부라도 사과하는 것은 물론 개성공단 재가동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복구 및 경영 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유엔 등에 서한도 보낼 계획이다. 비대위는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도 “비대위가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을 조속히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5월 9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가 적법 절차를 위반하고 재산권을 침해한 위헌 결정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비대위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120곳이 넘는 입주기업들이 갑작스럽게 생산과 납품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피해액이 1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입주 기업들은 영업손실을 제외하고 정부에 피해 규모로 9446억원을 신고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공단 입주사의 3분의1이 폐점·휴업 상태로 고사 직전”이라면서 “매출 급감과 신용도 하락 등으로 입주 업체의 경영 상황이 악화해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입주기업에 5173억원을 지원했으며 최근 660억원 추가 지원을 결정해 집행 중이다. 신 위원장은 “정부 지원액을 다 합쳐도 5700억원으로 피해 추산액의 3분의1에 불과하다”며 “절반이라도 지원해야 기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심스러운 태도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비대위의 정부 사과와 책임자 처벌 요구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통일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전혀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관절 수술 후 부작용 보상받을 수 있어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관절 수술 후 부작용 보상받을 수 있어요

    서울에 사는 A(65·여)씨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오래 고생하다가 최근 병원에서 인공관절을 끼우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종아리뼈 신경이 손상됐고, 왼쪽 발목의 근력이 약화돼 영구 장애 진단을 받았죠.A씨의 가족들은 담당 의사에게 “수술받으면 낫는다더니 오히려 장애가 생겼다”면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수술은 잘됐는데 환자에 따라 경과가 다를 수 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네요. A씨는 관절 수술 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 병원으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관절질환 수술·치료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병원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도 조정중재를 신청할 수 있죠. 다만 중재원은 소비자가 조정중재를 신청해도 병원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서 소비자원을 찾는 환자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최근 인구 고령화로 관절 수술을 받는 노인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부작용 등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관절질환 관련 피해 구제는 총 196건입니다. 피해 유형을 보면 ‘부작용’이 91.8%로 가장 많았죠. 특히 같은 기간 접수된 피해 구제 중 60.2%는 병원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환자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병원에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경우는 15.8%에 불과했죠. 환자 측에서 피해 구제 신청을 취소한 건은 14.8%였습니다. 소비자원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무조건 수술·시술부터 하면 안 된다고 당부합니다. 실제로 피해 구제 사건에서 피해가 발생한 진료 단계를 보면 ‘수술·시술’이 78.1%로 가장 많았죠. ‘치료·처치’(13.3%)와 ‘진단’(7.1%), ‘투약’(1.5%)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습니다. 관절에서 작은 손상만 발견됐다면 약물·물리치료 등 보존치료부터 받아야 합니다.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서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고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죠.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더라도 수술 범위가 커지는 절개술 대신 내시경이나 주사치료 등 간단한 방법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미 들어 놓은 보험에서 수술비가 다 나오니까 사실상 공짜”라는 말로 굳이 수술을 안 해도 되는 환자에게 수술을 권하기도 합니다. 같은 수술인데도 다른 병원보다 5배 이상 비싼 수술비를 받는 병원도 있어서 주의해야 하죠. 임지성 소비자원 의료팀 과장은 “수술을 받기 전에 최소한 2곳 이상의 병원에서 진료받고 수술이 정말 필요한지, 다른 치료법은 없는지, 수술비는 얼마인지 등을 따져 봐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수술 전 의사에게 수술 방법과 예상 경과,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술 전 환자에게 부작용 가능성을 설명하고 수술 동의서를 받는데요. 이런 경우 수술에 문제가 없었고 수술 후 치료도 적절했는데 예상치 못한 부작용·합병증이 발생했다면 병원에 책임을 묻기는 어렵습니만, 의사가 수술 전에 부작용 가능성을 제대로 알려 주지 않았다면 환자는 위자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관절 부위는 수술 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피부 조직이 얇아서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죠. 수술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즉시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 과장은 “관절질환은 관절을 과도하게 썼거나 비만, 외상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관절을 무리하게 쓰지 말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몸 상태에 맞게 유연성 및 근력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민우혁 “옥주현, 내가 본 배우 중 자기관리 가장 철저해”

    민우혁 “옥주현, 내가 본 배우 중 자기관리 가장 철저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주연으로 출연 예정인 배우 민우혁이 bnt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FRJ Jeans, 마무트, STL, 피스비사라, 룩옵티컬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터틀넥 니트와 머플러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체크 셔츠와 패딩을 매치한 캐주얼 무드, 화이트 트레이닝복에 롱패딩을 걸쳐 유니크한 패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태프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촬영이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연말 제야 콘서트 소식을 전하며 근황을 알렸다. 무대에 함께 설 예정인 소찬휘, JK 김동욱에 대해선 “전설과도 같은 뮤지션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뭉클하고 영광스럽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되는 ‘안나 카레니나’ 참여 소감에 대해선 “출연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을 물으니 “우리나라 최고 뮤지컬 배우 옥주현, 정선아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게 부담감이 크기도 하다”고 고백하기도. 이어 뮤지컬 배우 옥주현에 대해선 “내가 본 모든 배우를 통틀어서 자기관리가 가장 철저한 사람이다. 옆에서 지켜보며 자극도 많이 받는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최근 출연 중인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출연 이후 어머님 팬들이 많아졌다는 그는 “마트나 시장에 가면 아이돌 못지않다”며 인기를 입증했다. 프로그램 속 모습처럼 평상시에도 가정적인지 묻자 “설정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진짜 내 모습이다. 실제로도 요리, 청소 등 집안일하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인지도를 키워준 ‘불후의 명곡’에 대해선 “무대에 설 때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고마운 프로그램”이라며 애착을 보였다. 뮤지컬 배우가 천직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빡빡한 스케줄에도 힘들 법도 한데 “노래할 수 있어 그저 행복할 뿐이다”라며 직업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전직 야구 선수 출신인 그에게 부상으로 그만둔 후 후회는 없었는지 묻는 질문엔 “포기하지 말고 좀 더 열심히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남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훗날 아들에게 야구를 시킬 의향이 있다는 그는 황재균 선수를 포함해 “키워주겠다고 약속한 선수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가장 애착 가는 작품을 묻는 질문엔 ‘레미제라블’을 꼽았는데 “공연 도중 성대 결절이 왔었다. 그래서 매일 목에 주사를 맞으면서 공연을 했었다”며 남다른 노력을 드러냈다. 본인만의 목 관리 비결에 대해선 “잘 때 매일 마스크를 물에 적셔 착용하고 잔다”고 밝혔다. 대작에 연이어 캐스팅될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이다. 관객들에게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라며 열정을 표하기도.한편 민우혁은 과거 SM 오디션에 합격했던 이력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포기한 이유를 묻자 “엄청난 연습생 기간과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10년간의 힘든 무명 시절을 겪으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노래로 성공하겠다는 부모님과의 약속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아내 이세미와 잉꼬부부 금슬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그에게 주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른 결혼을 택했던 이유를 묻자 “아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둘째 계획을 넌지시 질문하자 “당연히 있다”고 했으며 “둘째는 이왕이면 딸을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경쟁력 강화하는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은/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시론] 경쟁력 강화하는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은/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금융지주사 회장의 ‘셀프연임’을 지적한 후 금융회사 지배구조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의 ‘금융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위원회’는 감독검사 혁신이라는 명목으로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장도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선정 시 주주와 외부 자문기관의 추천을 받는 ‘금융CEO 추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는 금융회사 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추천권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었다. 지난 20일에는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무자격자의 낙하산 방지를 위한 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업 관련 경험 5년 이상’ 자격 요건 신설, 주주제안권 활성화, 근로자추천이사제 도입도 권고했다. 지난달 20일 국민연금공단이 KB금융지주 임시주총에서 노조 주주제안인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 이후 금융권이 초긴장하고 있는 이슈다. 금융회사는 특례법인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덕분에 의결권 지분 0.1%만 보유해도 이사회에 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요청할 수 있다. 주요 금융사들의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우리은행 5.35% ▲신한금융지주 4.73% ▲BNK금융지주 4.35% ▲DGB금융지주 4.43% ▲JB금융지주 3.38% ▲하나금융지주 0.89% ▲KB금융지주 0.47% ▲IBK기업은행 0.17%로 대부분 0.1%를 넘는다. 내년 1월에는 금융지주 경영권 승계 절차에 대한 특별검사도 하고 3월에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도 개정한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하나금융지주 회장 교체와 7개 금융지주·은행(신한·KB·하나·농협금융지주 및 우리·한국씨티·SC제일은행) 사외이사 42명 중 28명(66.7%)의 임기 만료 시점과 맞물린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당국의 취지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오비이락 시점이고 정권 교체 직후라 시기의 적절성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사외이사는 회장·행장추천위원회, 여신심사위원회 등 중요 위원회의 구성원으로 경영진을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사외이사가 금융당국과 CEO로부터 독립적인가 하는 점이 문제다. 현재는 사외이사의 24%가 금융감독원과 기획재정부 등 관가에서 내려온다. 사외이사 독립성은 정부와 경영진 양면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데 경영진에 대한 독립성만 강조되고 최근에는 노조의 영향력도 커지면서 ‘노치’까지 등장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 주요주주와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은 사외이사에서 배제하고 있다. 한국의 은행들은 5개 특수은행과 금융지주는 정부가 100% 소유하고 있고, 12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중 우리은행은 예금보험공사(18.5%)가 대주주이고, 나머지는 외국계은행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을 제외하고는 국민연금이 대주주다. 국민연금과 예금보험공사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의해 배제하고 있는 최대주주에서 예외로 간주되고 있다. 사실상 외국계은행을 제외하고는 정부의 직간접 영향력 아래 있다. 이는 장기간 지속된 금산분리 정책의 결과다. ‘금융의 삼성전자’, ‘한국판 골드만삭스’가 나올 수 없는 구조다. 주인 없는 취약한 소유구조는 인사 때마다 낙하산 논란을 불러오고 관치에 휘둘리니 한국금융은 세계 74위(세계경제포럼 2017년)로 낙후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은 소유구조 개선과 함께 금융경쟁력 제고에 핵심적인 사안이다. 금융회사는 예금을 취급하고 부실이 나면 막대한 국민세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공공성도 중요하다. 하지만, 산업 경쟁력이 낙후돼서도 안 된다. 금융의 공공성은 동일인 여신한도 등 거래 규제와 감독당국의 건전성 규제로 가능하다. 또 금융권은 당국과 CEO로부터 독립되고 국민연금과 노조의 영향력도 배제돼야 한다. 주주 이익을 중심으로 한 사외이사 선임 등으로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 내년부터 수제맥주 규제 완화… 대기업 독과점 깬다

    내년부터 수제맥주 규제 완화… 대기업 독과점 깬다

    ‘스마트폰 병행 수입’ 인증 완화 세븐브로이, 플래티넘 등 중소 맥주사업자가 만든 수제맥주 유통이 활성화된다. 민물장어 치어를 연중 언제나 수입할 수 있게 돼 비싼 장어구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병행수입을 통해 스마트폰 등을 싸게 구입할 기회가 확대된다. 도수가 낮은 돋보기안경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 있게 되며 드론을 띄울 수 있는 지역이 31곳으로 지금보다 2곳 늘어난다.공정거래위원회는 민생과 밀접한 분야에서 신규 진입을 막거나 사업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18개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대기업 3사가 장기간 독과점해 온 맥주시장이 확 달라진다. 다품종 수제맥주를 소량 제조하는 중소 맥주사업자의 유통망 제한이 풀린다. 기존에는 대량 유통에 적합한 종합주류 도매업자만 이용해야 했지만 소규모 유통을 해 주는 특정주류 도매업자와도 계약할 수 있게 된다. 소규모 맥주사업자의 제조시설(담금 및 저장조) 기준도 완화된다. 기존에는 5~75㎘ 미만으로 제한해 연간 생산량이 900㎘에 그쳤지만 상한 기준을 120㎘로 늘려 최대 1440㎘의 수제맥주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공 부화가 되지 않아 중국, 대만 등에서 수입해야 하는 양식용 민물장어 치어의 수입이 연중 가능해진다. 전자기기 병행수입업자의 전파 인증 의무도 완화된다. 전파법상 적합성을 인증받아 공식 수입된 스마트폰 등을 소상공인 등이 병행수입하려면 별도의 인증을 또 받아야 했다. 정부는 한 번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자가 달라도 다시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도록 법을 고치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다스 前경리팀장 “MB가 실소유주”

    다스 前경리팀장 “MB가 실소유주”

    참여연대 등 다스 관련자료 제출 “횡령 공소시효 15년으로 봐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사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120억원 횡령 사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28일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대검찰청 지시로 서울동부지검에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이 발족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첫 소환 조사다.다스 수사팀은 이날 채 전 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채 전 팀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을 때 한 말이 있는데, 실제 소유주가 아니면 말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면서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냐는 질문에는 “검찰이 밝혀야 할 부분”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채 전 팀장에게서 2003년 당시 경리담당 조모씨가 다스 납품업체 직원 이모씨에게 차명계좌 개설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약 7년간 다스에서 근무한 채 전 팀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다스는 일개 경리팀 직원이 120억원을 빼돌릴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자금을 찾기 위해 필요한 법인 도장은 당시 김성호 사장만이 가지고 있었다”며 비자금이 개인의 횡령을 통해 조성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채 전 팀장 조사에 앞서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관계자들이 검찰에 출석해 ‘다스 비자금 의혹’ 추적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제출하고 분석 내용을 진술했다. 참여연대 측이 검찰에 제출한 자료는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다스의 2007~2008년 회계장부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연대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피고발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논란이 되는 사건의 공소시효에 대해 “120억원에 대한 횡령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계속됐고 그 이후 횡령 가능성도 있다”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50억원 이상 횡령은 무기징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소시효를 15년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으로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피고발인인 이상은 다스 대표이사와 120억원을 관리했던 조씨 등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헌재, ‘학생부 필수’ 교대 수시 모집요강은 위헌

    입시에서 학생부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해 검정고시 출신자들의 응시를 제한한 11개 교육대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 입시 요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한모씨 등 7명이 지난해 수시모집 입시 요강을 취소해달라며 서울교대 등 11개 교대를 상대로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재판부는 “학생부를 제출하도록 한 수시모집 입시 요강은 검정고시 출신자인 청구인들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해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학은 학생부가 없더라도 다른 평가방법을 개발해 응시자들의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등을 평가할 수 있다”며 “정규 고등학교 학생부가 없다는 이유로 검정고시 출신자의 수시모집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7학년도 신입생 합격자 발표가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입시 요강 자체를 취소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서울교대 등 11개 교대는 지난해 8월 신입생 수시모집요강을 발표하면서 학생부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경기도 용인의 대안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씨 등은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대안학교 졸업생은 고등학교 졸업학력을 인정받지 못해 검정고시를 치러 합격해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지난 6월 열린 공개변론에선 한씨 등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가 나서 이런 지원 자격 제한이 헌법에서 정하고 있는 균등 교육 권리와 직업 선택의 자유, 평등권을 침해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현정, 100일 동안 23kg 감량 성공 “완전 다른 사람이 됐다”

    이현정, 100일 동안 23kg 감량 성공 “완전 다른 사람이 됐다”

    개그우먼 이현정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했다.최근 이현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옷 산다고 신났다카더라. #다이어트 #100일 동안 23키로 감량 #55사이즈”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과거에 비해 날씬해진 이현정의 모습이 담겼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현정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완전 다른 사람이 됐네요 축하해요”, “어떻게 다이어트 하신 건가요?”, “이거 실화입니까?”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현정은 규칙적인 생활습관, 식단조절과 더불어 지방분해 주사 시술로 전문가의 도움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현정은 2012년 S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데 이어 2014년에 KBS 29기 공채 개그맨으로도 뽑혔다. 현재 KBS2 ‘개그콘서트’에서 ‘고발 부부’와 ‘명훈아 명훈아 명훈아’ 코너를 통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성 향하는 전기차 테슬라…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화성 향하는 전기차 테슬라…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민간 우주사업체인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꿈같은 공약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최근 스페이스X 측은 우주로켓 안에 멋진 모습으로 적재된 스포츠카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 속 우주로켓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도 없는 대형로켓 '팰컨 헤비'(Falcon Heavy) 그리고 붉은색 스포츠카는 역시 머스크가 CEO를 겸하고 있는 테슬라의 전기차 '로드스터'(Roadster)다. 이달 초 머스크 회장은 대형로켓인 팰컨 헤비에 로드스터를 태워 화성으로 보내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머스크 회장은 "통상 새 로켓의 테스트 비행시 화물칸에 콘크리트나 철들을 싣는다"면서 "이는 지루해 보인다. 우리는 ‘스페이스 오더티’ 연주와 함께 로드스터를 적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 오더티(Space Oddity)는 데이비드 보위가 1969년 아폴로 11호의 첫 달 착륙에 맞춰 발표한 곡이다. 만약 팰컨 헤비가 다음달 예정대로 시험 발사에 성공한다면 로드스터는 역사상 최초로 화성으로 날아가는 자동차가 될 전망이다. 발사중량이 1463톤에 달하는 팰컨 헤비는 저 지구궤도(LEO) 페이로드(급유량에 따른 적재 중량)가 53톤에 달하는 대형 로켓이다. 현재 스페이스X가 보유한 가장 큰 로켓인 '팰컨 9' 로켓 1단 3개를 연결해 제작했으며 러시아 등 우주 강국의 로켓보다도 LEO 페이로드가 2배에 달한다. 앞서 팰컨 9 로켓은 지난 22일 올해 18번째 발사에 성공했으며 뜻하지 않은 소동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밤하늘에 정체불명의 특이한 비행체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날아가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돼 UFO 소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머스크 회장은 트위터에 '북한에서 온 핵 외계인 UFO'(Nuclear alien UFO from North Korea)이라는 흥미로운 글을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러시아 도핑 제보자 로드첸코프의 변호인 “IOC는 겁쟁이”

    러시아 도핑 제보자 로드첸코프의 변호인 “IOC는 겁쟁이”

    러시아의 도핑 음모를 결정적으로 제보한 그리고리 로드첸코프의 법률 대리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겁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반도핑 실험실 소장이었다가 국가적인 도핑 음모를 폭로한 뒤 2년 전 미국으로 달아나 은신 중인 로드첸코프의 법률 대리인인 짐 월든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로드첸코프를 추방해달라고 미국에 로비를 시도하는 등 “보복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만약 그런 시도가 성공한다면 로드첸코프 박사는 죽거나 그들의 손에 고문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든은 아울러 IOC가 “로드첸코프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길 거절했다”며 그런 위협들 때문에 로드첸코프가 당국에 도핑 증거를 제공하는 일을 포기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방송은 IOC의 코멘트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러시아 정부 조사위원회는 로드첸코프의 추방을 미국 당국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로드첸코프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약물 주사를 맞고 거짓 자백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얘기했다. 월든은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넘겼다. 그는 “러시아는 도핑 혐의로 영구 제명된 자국 선수 수십 명이 항소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심리에서 IOC가 로드첸코프 박사의 증언에 의존하려 한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다”며 “분명히 러시아는 로드첸코프 박사의 입을 막으려 해 그의 증언을 불가능하게 만들려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정작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IOC는 무고한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게 하고, 폐회식에는 국기를 앞세워 행진하게 하는 등 사실상 러시아를 돕는 듯한 인상을 심어줘 불행히도 로드첸코프를 돕는 손길을 내미는 것을 거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IOC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 간부들과 만나길 요청했다. 하지만 직설적으로 로드첸코프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에 대해 IOC가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드첸코프가 러시아축구의 도핑에 대한 정보도 많이 갖고 있다며 “IOC도 이를 잘 알고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축구 팀의 도핑에 대한 증거들을 무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내가 또 할 일 가운데 하나는 로드첸코프의 안전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확보하는 일이며 그는 용기 있는 사람이며 협력할 용의가 있지만 변호사인 난 IOC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그의 안전을 타협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고려하게 된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내부제보자가 IOC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면 올림픽에서의 사기극에 대해 앞장서 폭로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이다. 내가 만약 IOC가 겁쟁이인줄 알았더라면 난 다른 길을 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천명 과학자들 중성자별 충돌 발견 ‘그레잇’

    수천명 과학자들 중성자별 충돌 발견 ‘그레잇’

    2017년 정유년 한 해도 이제 닷새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과학계 역시 올해를 마무리하는 데 분주하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올해 최고의 연구성과’(Breakthrough 2017)를 선정해 발표했고 ‘네이처’는 올해 주목받은 과학자, 최고의 과학뉴스, 가장 많이 읽힌 논문, 가장 주목받은 과학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톱 10을 골랐다.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선정한 과학계 소식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들은 중성자별 충돌 과정을 찾아낸 것과 잘못된 유전자를 정확하게 골라서 원하는 유전자만 골라서 치료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기술이었다.1. 다중신호 천문학 시대 지난 8월 17일 미국의 중력파 검출기 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와 유럽 버고 검출기에 중력파가 검출됐다. 중력파 검출이 끝나고 2초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페르미 감마선우주망원경은 2초간 감마선 폭발 현상을 포착했다. 그 밖에 전 세계 곳곳에 설치된 전파망원경과 광학망원경은 11시간 뒤 약 1억 3000만 광년 떨어진 은하에서 중성자별의 충돌 현상을 관측했다. 전 세계 연구자 수천명이 중력파와 감마선, X선, 가시광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에 관측한 이 연구는 사인스가 선정한 올해 가장 혁신적인 연구성과로 꼽혔다.약 1만 2000여명의 사이언스 독자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연구성과는 ‘유전자 치료의 승리’였다. 희귀 유전병인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에블린 빌라렐이라는 3세 소녀를 유전자 치료를 통해 낫게 한 사례는 투표 참여자 47%가 주목할 정도로 압도적 관심을 받은 연구성과였다. 상염색체 이상으로 나타나는 척수성 근위축증은 몸의 근력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신생아 6000~1만명 중 1명꼴로 나타나며 발병 시기에 따라 1~4형으로 나뉜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에 발병하는 1형은 가장 흔한 형태로 2세 이전에 숨진다. 미국 전국어린이병원 연구진은 정맥주사를 이용해 문제 유전자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치료해 좋은 성과를 거뒀고 치료받은 아이들 대부분이 건강을 회복했다고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11월호에 발표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유전자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 준 성과로 주목받았다.2. 유전자 핀셋기술 개발 ‘네이처’는 기존 유전자 가위 기술보다 한층 더 정교해진 4세대 유전자 편집기술을 개발한 미국 하버드대 데이비드 리우 교수를 ‘올해의 인물’ 1위로 선정했다. 유전자 가위는 DNA의 특정부분을 자르고 붙이는 기술로 더 정밀하게 자르고 정확한 위치에 원하는 유전자를 끼워 넣는 것이 핵심이다. 리우 교수는 학생 때부터 유전자 편집 연구에 매달려 지난 10월 자연 상태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백질을 이용해 정확하게 유전자 한 부분만을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논문을 발표했다. 리우 교수가 만들어 낸 기술은 정확하게 염기 하나만 찾아내 교정할 수 있게 한 기술로 시토신(C)을 티민(T)로 바꾸고 아데닌(A)을 구아닌(G)으로 바꾸는 데 성공해 과학계에서는 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을 뛰어넘은 ‘유전자 핀셋’기술을 개발했다고 극찬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간질이나 파킨슨병을 비롯해 각종 유전병의 절반 이상이 DNA에서 염기 하나가 뒤바뀌면서 생기는 만큼 리우 교수가 개발한 유전자 핀셋 기술은 DNA의 정교한 편집이 가능해져 유전병 치료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3. 시간 대칭성 파괴 네이처가 선정한 올해 가장 많이 읽힌 논문은 지난 3월 미국 메릴랜드대와 하버드대 연구팀이 각각 발표한 ‘시간 결정(time crystal) 관측’에 관한 연구성과가 꼽혔다.3 특히 하버드대 연구팀에는 한국인 과학자인 최순원, 최준희씨가 포함돼 있어서 주목받기도 했다. 시간 결정은 200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프랭크 윌첵 MIT 교수가 2012년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물질의 대칭성이 공간을 기준으로만 깨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대해서도 깨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공간대칭성이 깨지는 것은 흔히 관찰됐지만 시간대칭성이 깨지는 것은 처음 관찰됐던 것으로 양자역학 분야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연구로 평가받았다. 이 연구는 시공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광그룹, 서둘러 지배구조 개선… 계열사 3곳 합병

    태광그룹, 서둘러 지배구조 개선… 계열사 3곳 합병

    태광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갖고 있던 여러 계열사를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오너 소유의 자회사를 사실상 없애 끊임없이 제기된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불식하겠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은 1000억원대의 개인 지분을 무상 증여한다.태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국도서보급은 티시스에서 인적 분할되는 투자사업 부문과 또 다른 계열사 쇼핑엔티를 내년 4월 1일자로 흡수합병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전 회장이 지분의 51%, 아들 현준씨가 49%를 보유한 상품권 업체 한국도서보급은 앞으로 태광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할 전망이다.재계는 한국도서보급의 합병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이면 태광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한가운데 있었던 7개 자회사(세광패션, 메르벵, 에스티임, 동림건설, 서한물산, 티시스, 한국도서보급)가 지주사인 한국도서보급 1개 회사로 정리되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염색업체인 세광패션 지분을 태광산업에 매각했다. 이어 올해 7월 자신과 가족이 갖고 있던 55억원 상당의 와인 유통업체 메르벵 지분을 태광관광개발에 모두 무상 증여했다. 10월에는 서한물산, 동림건설, 에스티임 등 3개사가 티시스로 흡수합병됐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은 각 회사의 지분을 팔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그동안 태광은 공정거래위원회와 시민단체로부터 ‘낙후된 지배구조’로 집중 비판을 받아 왔다. 계열사 중 오너 일가 소유 기업 6곳의 내부거래 비중이 50%를 넘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도 태광의 지배구조 개선을 앞당겼다. 새 개정안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자산 10조원 이상에서 5조원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태광(자산 7조원)도 규제 대상에 새로 편입된 것이다. 지난 10월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태광그룹 일감 몰아주기를 점검하겠다”며 ‘콕’ 찍어 거론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1000억원 상당의 티시스(사업부문) 지분 전체를 제3자에게 무상으로 증여할 계획이다. 태광 관계자는 “내년 4월 이후엔 일감을 몰아줄 오너의 자회사 자체가 사라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태광이 먼저 테이프를 끊으면서 삼성, 현대차, 롯데, CJ 등 다른 대기업들도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고개를 젓는다. 한 대기업 임원은 “역설적이게도 태광은 오너 일가 지분율이 워낙 높아 비교적 쉽게 정리가 가능했다”면서 “10대 재벌일수록 오너가 지분은 낮고 구조는 복잡해 태광처럼 무 자르듯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의료 과실’ 이대목동병원 내년부터 종합병원 강등

    복지부, 상급종합병원 지정보류 신생아 사망사고 규명 후 재심의 경찰 오늘 전공의 첫 소환 조사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와 동일한 균이 신생아들이 맞은 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 의료진의 과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경찰은 26일 병원 관계자를 잇따라 소환하며 진상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와 같은 유전형의 균이 지질영양주사제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홍정익 질본 위기대응총괄과장은 “사망한 4명 가운데 3명에게서 검출된 시트로박터균이 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면서 “해당 주사제는 모두 15일 오후에 처방돼 투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신생아들이 사망한) 16일에 처방된 주사제에서는 해당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질영양주사제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지방산과 열량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한다. 함께 입원한 신생아 16명 가운데 5명이 중심정맥관을 통해 주사제를 투여받았고 그중 4명이 사망했다.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한 신생아 12명에게서는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신생아 중 9명과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모포 등에서는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 8명에게서 확인된 로타바이러스는 같은 유전형이었고, 1명은 현재 분석 중이다. 사망 아동의 혈액과 주사제에서 같은 균이 검출돼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질본은 경찰과 공동으로 지질영양주사제 오염 경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신생아 사망과 감염과의 관련성을 단정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행 중인 검사 결과들을 종합해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처음으로 전공의를 비롯해 병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26일은 신생아 중환자실을 출입한 간호사와 간호기능원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간호기능원은 사고 당일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 직군의 담당 업무나 위생관리에 실책이 있었는지, 다른 직군들에 과실은 없었는지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주까지 모두 7~8명의 의료진을 참고인으로 불러 고강도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의료진은 이들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질본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교수급과 병원 고위 관계자를 대상으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이날 보건복지부의 제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서 ‘지정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병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지정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현재의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으로 지위가 낮아진다.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사망사고 뒤 신생아 중환자실 일시 폐쇄 등으로 현 시점에서 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 판단에 따라 지정이 보류됐다. 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 원인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협의회에서 재심의해 지정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탄저균 백신 수입’ 보도 인터넷 매체 수사 착수

    경찰 ‘탄저균 백신 수입’ 보도 인터넷 매체 수사 착수

    ‘청와대가 탄저균 백신을 구입해 직원들만 예방주사를 맏았을 것’이라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을 통해 청와대 직원들의 탄저균 백신 접종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타운’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죄로 처벌해 달라며 지난 25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26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법리 검토를 한 후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뉴스는 전했다. 앞서뉴스타운은 청와대가 북한의 생물학 무기 공격에 대비해 외국에서 백신을 수입했고, 청와대 직원 500명이 이 탄저균 백신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2015년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 사고가 이슈화한 뒤로 탄저균 대비 필요성이 대두해 치료 목적으로 백신을 구입했다”면서 예방접종은 고려하지 않고 치료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백신 도입은 이번 정부에서 추진한 것이 아니다. 청와대 경호처가 (박근혜 정부 집권 때인) 지난해 초 해외에서 탄저균 백신 도입을 추진했고 올해 예산에 탄저균 백신 도입 비용이 반영됐다”면서 “청와대 신뢰를 훼손한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전공의 내일 조사

    경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전공의 내일 조사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공의를 불러 병원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전공의를 비롯해 병원 관계자 2명을 오는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26일 밝혔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래 전공의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찰은 신생아 사망 사건이 발생한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와 간호기능원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신생아 중환자실의 전반적인 운영 체계와 위생관리 구조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공의를 포함한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신생아 중환자실의 전반적인 운영 체계를 파악하는 한편, 전공의에 대해서는 평소 위생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집중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그리고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주사제에서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시트로박터균은 정상 성인의 장내에 존재하는 세균이지만, 드물게 병원 감염으로 면역저하자에게서 발생하기도 한다. 호흡기·비뇨기·혈액 등에 감염을 유발하며,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신생아들이 모두 중심 정맥을 통해 지질영양 주사제를 투여받았다는 상황을 고려할 때, 주사제 준비단계에서 이 균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발표를 보면, 약제가 만들어진 과정보다는 주사 준비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오염이 된 것이 주사 기구인지, 의료진 신체인지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하나하나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사건을 전후해 전원(다른 병원으로 옮겨짐)했거나 퇴원한 신생아 12명 중 9명과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모포 등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된 점도 ‘위생관리 부실’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키우는 대목이다.분변·토사물 등을 통해 주로 감염되는 로타바이러스는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킨다.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탈수 증상이 심하면 자칫 사망할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된 신생아가) 이렇게 많을 줄은 우리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전공의 조사 등을 통해 경위를 파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민정 “청와대 직원 누구도 탄저균 주사 맞은 적 없다”

    고민정 “청와대 직원 누구도 탄저균 주사 맞은 적 없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6일 청와대 직원 500여명이 탄저균 예방주사를 맞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주사는 맞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청와대 직원 500여명이 국민 몰래 탄저균 주사를 맞았다는 보도가 있는데 청와대 직원인 제가 말씀드린다. 그런 주사는 맞은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비롯한 청와대 누구도 그런 주사를 맞은 적 없는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까”라며 “먼저 2015년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 사고 중 탄저균 위협에 국민들을 보호하고자 비축이 필요하다는 점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지난 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했고, 청와대와 질병관리본부는 탄저 테러로부터 사전예방 및 노출 후 예방 목적으로 올해 관련 약품을 수입했다”고 덧붙였다. 고 부대변인은 “이는 약사법 제85조의 2 ‘국가 비상상황 등의 경우 예방, 치료 의약품에 관한 특례’에 의해 근거해 이뤄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국내 탄저 백신은 연구 개발 단계에 있다. 이번 구입은 국내 개발 전에 초동 대응용이다”라며 “앞으로는 적절량을 비축할 계획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청와대 식구들, 탄저균백신 수입해 주사맞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청와대가 대통령과 청와대 근무자 전용 탄저균 백신을 구입했으며 500명이 이 백신 주사를 맞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맞은 주사제서도 ‘시트로박터 프룬디’ 검출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맞은 주사제서도 ‘시트로박터 프룬디’ 검출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에게 투여된 주사제에서도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이 검출됐다.질병관리본부는 26일 사망 환아에 투여된 지질영양 주사제에서 사망 환아에 발견된 동일한 유전형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됐다며 주사 준비 단계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트로박터균은 정상 성인의 장내에 존재하는 세균이지만 드물게 면역저하자에서 병원 감염으로 발생한다. 호흡기·비뇨기·혈액 등에 감염을 유발하며,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한 환아는 모두 중심 정맥을 통해 지질영양 주사제를 투여받았다는 상황을 고려할 때 질본은 주사제 준비단계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질본은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협조해 지질영양 주사제의 오염경로를 추가조사 진행할 예정이다. 질본에 따르면 사망 환아는 모두 중심정맥관을 통해 지질영양 주사제를 투여받고 있었다. 해당 주사제는 전체 입원 환아 16명 중 5명에 투여됐고 이 중 4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다만 질본은 감염과 신생아 사망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행 중인 검사 결과들을 종합하여 규명할 계획이다. 신생아중환자실에 함께 입원했던 12명의 환아에 대한 미생물 배양검사 결과, 전원된 환아 9명(퇴원아 3명 제외)에 대한 혈액배양 검사와 전체 12명의 대변배양검사에서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관련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어붙은 기부 분위기 속에서도 “나눔은 계속 되어야 한다”

    얼어붙은 기부 분위기 속에서도 “나눔은 계속 되어야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기부 분위기를 해치는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기부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확산돼 연말 기부 문화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2017 사회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부참여율은 26.7%로 2011년 38.4%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와 더불어 장기간 이어진 경기불황에 기업들의 기부참여도 크게 줄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이 같은 ‘기부 엑소더스’ 분위기 속에서도 기업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오히려 기부 참여를 확대하는 기업들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유니세프에 지원한 1억 원의 후원금을 비롯해 안나의 집과 굿네이버스 등에 1억 5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남몰래 총 3억 원이 넘는 기부에 나선 뷰티 브랜드 ‘에이바이봄(A. by BOM)’이 바로 그 중 하나다. 에이바이봄 관계자는 “아름다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일 역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진정성을 담은 제품으로 고객에게 진실되게 다가간다는 브랜드 철학처럼, 기부와 나눔활동 역시 진정성을 가지고 항상 최선의 마음으로 임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에이바이봄은 아이와 자연을 사랑하는 뷰티 브랜드로, 프리미엄 뷰티 부티크의 노하우를 담은 ‘울트라 리프 마스크’ 시리즈와 ‘어성초 클렌저’ 등 자연 유래 성분에 기반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올 한 해 큰 사랑을 받으며 K-뷰티 트렌드를 선도, 공유 가치 창출(CSV)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에이바이봄의 선행은 단순히 1회성 기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구세군두리홈’에 반찬을 지원하고 ‘모세스영아원’에 유기농 사과와 사과즙을 전달하며, ‘주사랑공동체’를 방문해 헤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또한 전세계의 어려운 이웃들, 학대 아동, 탈북 어린이, 장애 아동, 미혼모 등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가기 전에”… 롯데 ‘밀린 숙제’ 분주

    “올해 가기 전에”… 롯데 ‘밀린 숙제’ 분주

    내주 사장단 인사… 승진 폭 관심 황각규·소진세 등 부회장 승진설 지주사 체제 구상도 매듭 지을 듯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경영 비리 혐의’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롯데가 그동안 미뤄 놨던 체제 정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조만간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하고 남아 있는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지주사 체제 완성 구상도 매듭지을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사실상 임원 인사 내용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총수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올지도 몰라 임원 인사를 보류한 상태였다. 가급적 연내에 발표할 생각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다음주로 넘겼다는 게 내부 관계자 전언이다. 인사 폭은 조직 안정 차원에서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예상보다 큰 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맞서고 있다. 롯데 사정에 밝은 한 재계 소식통은 “올해 초 인사에서 3명의 부회장이 배출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사장단 인사 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큰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8월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일부 계열사 경영진의 거취가 주목된다. 올해 초 부회장 승진 대상이었으나 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승진에서 배제됐던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사장)와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사장), 허수영 화학 사업부문(BU) 사장 등 3명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올 초 처음 도입된 BU(경영조직) 체제 강화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롯데는 금융 등 일부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을 유통, 식품, 화학, 호텔 및 기타 등 4개 BU로 통합하는 작업을 거쳤다. 그러나 도입 초기부터 역할이 애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데다 롯데지주가 출범하면서 BU 역할이 일부 중복돼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아직 제도 도입 1년도 채 되지 않은 만큼 당장 BU 체제가 축소되거나 BU장이 교체되기보다는 BU 역할에 힘을 실어 주는 쪽으로 개편이 이뤄질 공산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검찰 수사 등으로 무기한 연기했던 호텔롯데 상장도 이르면 내년 중에 재추진할 방침이다. 롯데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유통·식품 부문 42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롯데지주를 출범시켰다. 여기에 편입되지 못한 화학·관광 부문 계열사들에 대한 정리 문제가 남아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실형을 피한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호텔롯데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신 회장의 의지가 강한 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북핵 보다 무서운 탄저균 공포 커지나...17㎏이면 서울인구 절반 사라져

    북핵 보다 무서운 탄저균 공포 커지나...17㎏이면 서울인구 절반 사라져

    ‘청와대가 탄저균 백신을 수입했다’는 일부 온라인 매체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명백한 허위보도’라며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탄저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23일 한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500여명이 백신 주사를 맞았을 것’이라고 보도한데 대해 탄저균 백신을 구매해 청와대 관계자들이 주사를 맞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대한 팩트가 틀린 만큼 정정보도 요청에 나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청와대 경호처가 도입한 탄저균 백신은 2015년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 사고가 불거진 이후 탄저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치료 목적으로 백신을 구입했다고 24일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가 있었을 때 치료제 목적으로 예산을 잡았고 이번 정부는 예산만 집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탄저균 백신은 국내 임상시험이 시행되지 않아 부작용 등이 우려되는 만큼 예방접종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그는 “11월 2일 탄저 백신 350인 분을 도입해 국군 모 병원에서 보관중이며 별도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생물테러 대응 요원 예방 및 국민 치료목적으로 1000명분을 도입 완료해 보관 중”이라고도 말했다. 이번 탄저균 논란은 일본 아사히 신문이 지난 20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탄저균을 탑재하는 실험을 최근 시작했다”는 보도와 함께 청와대게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생물테러 대비 의약품 해외도입 협조공문을 통해 미국에서 만들어진 탄저균 백신 500명분을 구매한 것에 대해 한 온라인 매체가 “북한의 생물학 공격에 대비해 청와대 직원들만 살아남기 위해 구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발단이 됐다. 탄저균은 피부접촉이나 호흡, 오염된 식품 섭취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체내로 유입될 경우 폐 조직에 출혈과 괴사, 부종 등을 유발시켜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병으로 감염 직후 항생제를 투여받지 못할 경우 치사율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저균은 2001년 우편을 통해 미국 정부와 언론사 등에 전달됐으며 우편물을 취급한 집배원 12명과 기자, 병원 직원 등 10명이 감염되고 5명이 숨지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 크기의 도시에 탄저균 50㎏이 살포될 경우 최대 최대 수십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돼 핵무기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탄저균 대응 정책토론회’에서도 “약 17㎏의 탄저균이면 서울 인구 절반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민 치료목적으로 도입한 1000개는 너무 적지 않나, 로또 당첨 수준” “임상시험이 되지 않은 백신을 굳이 도입할 필요가 있나” “독감에 걸린 다음에 독감예방주사 맞아봐야 소용없는 것처럼 효과도 없는 탄저균 백신을 치료용으로 사용 가능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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